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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반단신] 플라시보, 3년만에 새앨범

    데이빗 보위, 티-렉스, 키스…. 원색적이고 화려한 복장과 짙은 화장, 그리고 퇴폐스러운 분위기…. 글렘록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다. 최근 국내외 영화계에서 동성애 코드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외양적으로는 글렘 록, 음악적으로는 브릿팝-일렉트로니카-하드록으로 무장한 3인조 록그룹 플라시보(PLACEBO)가 3년 만에 새 앨범 ‘MEDS’를 들고 돌아왔다. 어느덧 데뷔 10년 관록파 밴드가 됐다. 여성보다 아름다운 모습에 거침없는 언행을 일삼는 브라이언 몰코(기타·보컬)가 언제나 화제를 몰고다니는 밴드다. 몽환적 느낌이 묻어나는 ‘Spa ce Monkey’,‘Follow The Cops Back Home’이 돋보인다.R.E.M. 의 마이클 스타이프가 피처링한 ‘Broken Promise’도 눈길을 끈다.
  • ‘정보·문화의 보고’ 자치구 도서관

    ‘정보·문화의 보고’ 자치구 도서관

    자치구 정보도서관과 정보센터로 나들이를 떠나세요. 가족끼리 즐길 만한 보물들이 한 가득 숨어 있답니다. 놀이동산 보다 재미있고, 할인점보다 저렴합니다. 승희 가족의 노원정보도사관 나들이를 살짝 훔쳐봤습니다. 승희는 지난 주말 아빠, 엄마와 정보도서관을 찾았습니다.1층에 들어서니 어린이 열람실이 펼쳐집니다. 승희는 신발을 벗고 올라가 동화책을 고릅니다. 너무 많아서 어떤 것을 선택할지 고민합니다. 엄마가 옆에서 읽어주기도 하고, 혼자 그림책도 봅니다. 다음에는 옆에 놓인 컴퓨터로 전자책(e-book)을 읽습니다. 동화책 주인공이 움직이며 노래를 불러줍니다. 아빠는 3층 디지털자료실로 올라가 자리를 잡습니다. 인터넷이 설치된 컴퓨터에 앉아 학술 자료를 찾아보고, 동영상 강좌를 봅니다. 원어민이 읽어주는 전자책을 보며 영어실력도 다집니다. 어느새 점심시간. 승희 가족은 지하 1층으로 내려가 식당에서 밥을 먹습니다. 백반은 2500원, 특식은 3000원. 승희는 생선가스를, 엄마·아빠는 꽁치구이와 미역국을 고릅니다. 양도 푸짐하고, 맛도 일품입니다. 자판기 커피를 들고 도서관 주변 산책로로 나왔습니다. 흙을 밟으며 나무 사이로 걸어가는데 봄 향기가 그윽하게 풍겨옵니다. 아빠와 엄마는 도란도란 얘기하며 웃음꽃을 피웁니다. 승희 가족은 도서관 3층 DVD실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바빠서 극장에서 보지 못한 영화 ‘웰컴투 동막골’을 빌립니다. 엄마가 어려운 부분은 설명해줘서 승희도 재미있게 영화감상을 합니다. 책도 읽고, 산책도 하고, 영화도 보고…. 승희가족의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북카페+인터넷+동영상 ‘종합문화마당’ 정보화 도서관 열풍이 불고 있다. 도서관 컴퓨터로 전자책(e-book)을 읽고, 동영상 강의를 들으며, 초대형 TV로 DVD를 감상한다. 엄마와 아이가 마루에 앉아 동영상 그림책을 함께 읽는다. 책만 빼곡히 들어차거나, 칸막이 책상만 가득하던 구립 도서관의 모습이 달라지고 있다. ●최첨단 시설 갖춘 미래형 도서관 2월 28일 노원구 상계동 노원정보도서관. 개관한 지 보름도 지나지 않았지만 주부, 학생, 어린이들로 도서관은 북적거렸다. 도서관 직원 정재훈씨는 “매일 2500∼3000명이 방문한다.”고 전했다. 등록 회원 수도 3000명을 넘어섰다. 노원도서관은 최첨단 서비스 시설을 갖추고 있다. 우선 회원증을 휴대전화로 내려받아 저장할 수 있다. 휴대전화 하나면 열람실 입실은 물론 대출, 컴퓨터 이용도 가능하다. 열람실 입실표도 기계가 발급한다. 회원증이나 휴대전화를 대면 빈 좌석을 알려주고, 선택하도록 돕는다. 영화관의 무인티켓발급기와 닮았다. 책을 빌릴 때도 마찬가지다. 회원증을 인식시키고 책을 넣으면 대출 완료. 컴퓨터나 DVD감상실 이용은 더 간편하다. 도서관 컴퓨터로 빈 시간에 예약하면 된다. 도서관 홈페이지에도 실시간으로 예약 현황이 올라와 집에서도 가능하다. 디지털자료실은 도서관 3층에 자리하고 있다. 컴퓨터가 놓인 68석에서 학술지 원문검색, 인터넷,DVD, 위성방송, 문서편집 등이 가능하다. 노트북 이용자를 위해 유·무선 서비스도 제공한다. 게임이나 유해사이트는 접속하지 못하도록 방어막을 구축했다.800여개 DVD를 대형 TV로도 감상할 수 있다. 가족이나 연인끼리 둘러앉도록 자리를 마련했다. 이용은 하루 2시간으로 제한한다. ●대형TV로 가족과 DVD 감상 딸 김영서(7)양과 함께 방문한 최연희(36)씨는 “자료나 시설이 다양해 아빠나 엄마, 아이들이 모두 즐겁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만족해했다. 다만 주말에 자료실이 오후 5시까지만 운영돼 아쉽단다. 같은 층에 위치한 시청각실과 컴퓨터교육실도 최첨단이다. 교육실에는 자리마다 컴퓨터가 놓여 있고, 칠판도 전자식이다. 터치 스크린이라 클릭하면 인터넷에 연결되고, 필기도 가능하다. 시청각은 대형 스크린과 방음시설을 갖춰 영화감상도 가능하다. 도서관은 정기적으로 영화를 무료로 상영할 계획이다. 양천구 신월정보문화센터도 지난달 21일 문을 열었다. 대지 457평, 건물 1297평에 지하 1층, 지상 5층이 세워졌다. 지하 1층에는 다목적 강의실이, 지상 1층에는 동사무소와 어린이집, 치안센터가 자리한다.2층에는 주민자체센터와 취미교실이,3∼5층에는 헬스장과 디지털 정보도서관이 만들어졌다. 카페 분위기가 나는 3층에는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엄마와 어린이가 함께 책을 즐긴다. 인터넷을 사용할 컴퓨터와 책 3000권이 비치돼 있다.4층 멀티미디어실에는 인터넷 검색코너와 DVD 감상실이 놓여 있다. 이곳에선 1만 7000권의 전자책과 동영상 강좌를 이용할 수 있다. ●다양한 강의로 승부한다 강북문화정보센터는 다양한 어린이 강좌로 유명하다. 구와 상관없이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다. 28일 이은희 선생님이 진행하는 어린이 동화구연반. 아이들은 신나는 노래에 맞춰 율동을 배우고 있다. 또래 친구라 금세 친해져 서로 어깨를 두드리며 재미있어한다. 이 선생님이 거북이와 토끼처럼 말하며 사과 나눠먹기 게임을 설명하자 눈이 초롱초롱 빛난다. 선생님을 따라 친구들이 동화를 들려주자 크게 박수를 치며 즐거워한다. 강좌를 기획한 유미희씨는 “수강신청이 20분이면 마감될 만큼 인기가 많다.”면서 “저렴하지만 알찬 수업이라 아이들도, 엄마들도 좋아한다.”고 말했다.3개월 1만 5000원. 어린이들은 정보센터에서 전자책도 많이 읽는다. 아동책이 1417권. 특히 플래시 화면과 함께 보는 어린이 멀티동화는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해 인기가 많다. 대출 중인 책은 예약할 수 있으며, 한 번에 최대 5권까지 빌릴 수 있다. ●어린이 전용 소극장 광진정보도서관에는 어린이 전용 소극장이 있다. 미키마우스가 그려진 알록달록한 집에 들어가 시청각 자료를 친구들과 함께 본다. 더불어 독서하는 기쁨을 가르쳐주는 공간이다. 어린이 열람실도 엄마와 아이가 마음껏 즐기도록 설계했다. 엄마가 마루 위에 앉아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동화책을 읽어주면, 친구들이 하나둘 모여 이야기를 듣는다. 동화책이 2만 8000권을 웃돈다. 권오향(33)씨는 “책읽기 좋은 곳으로 소문이 나서 아이(7)와 함께 왔다.”면서 “책이 다양해 골라보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말했다. 도서관은 매달 추천도서를 선정하고, 독서회를 운영한다. 또 사서들은 어린이들이 과제에 필요한 자료를 물으면 친절하게 안내해 준다. 동생 종인(7)군과 마을버스를 타고 도서관에 온 정종훈(10)군은 “인터넷보다 자료가 많고, 이것저것 찾아보는 게 재미있다.”면서 “일주일에 2∼3번 와서 공부한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내집처럼 편리·친근하게 구마다 톡톡튀는 서비스 구청은 정보센터·도서관을 다양한 모습으로 운영한다. 2002년 문을 연 성북정보도서관은 디지털 정보와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종합적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인터넷·동영상·학습강의를 체험하는 디지털자료실을 운영하고, 실버세대를 위한 IT교육 등도 월 50강좌 진행한다. 차를 마시며 책을 읽을 수 있는 북카페를 운영한다. 독서교실, 전시회, 인형극, 작가와의 만남 등도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2004년 11월 증축된 중랑구립정보도서관은 장애우와 노약자를 위한 공간을 만들었다. 독특한 인테리어와 쾌적한 환경 속에서 어르신들이 새로운 인터넷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DVD와 비디오테이프,CD-ROM 등 다양한 비도서자료도 추가했다. 강서지역정보센터 인터넷·비디오 코너에서도 다양한 정보화 세상을 만날 수 있다.4층 전자정보실에 마련된 비디오 테이프와 CD는 2000여종. 윈도와 파워포인트, 홈페이지 만들기, 포토숍 등 다양한 컴퓨터 강좌가 진행된다. 1999년 4월 개관한 성동문화정보센터는 2002년부터 전자책을 대여하고 있다. 대출기간은 3일이며 1인당 5권까지 빌릴 수 있다. 보유한 책은 9430권. 회원으로 가입하면 어디에서든 대출 가능하다. 성동구청 안에는 무지개 자료 열람실이 마련됐다. 세무민원실이던 142평을 탈바꿈시켰다. 일반열람식 45석과 어린이 열람실 31석, 자유 독서공간 등이 만들어졌다.2만여권의 도서와 정보를 검색할 컴퓨터는 20대. 지하에도 어린이에게 장난감을 대여하는 무지개 장난감 세상과 수유실, 조깅코스가 있다. 송파구 거여2동 복합청사 4∼5층에는 거마도서정보센터가 자리한다.1만 2000권의 도서와 TV, 컴퓨터 등 전산 기기와 일반열람실, 유아열람실, 디지털자료실 등 216석의 열람 공간이 있다. 마포구는 지역주민에게 전자책 1500권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특선문학, 인문사회, 교양, 경제경영실용서, 어린이특선 등 11종. 대형서점 베스트셀러와 MBC 느낌표 선정도서 등 인기도서를 구비하고 있다. 강동구도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어학공부를 하고, 전자책을 보도록 서비스한다. 애니메이션 동화 등이 인기다. 관내 지도가 3차원으로 구현돼 상호, 주소, 구역별로 검색이 가능하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강남구 전자책 전국서 읽는다 전국 어린이들이 강남전자도서관의 전자책(e-book)을 읽고 있다. 강남구가 전국 120개 시·군·구 1566개 초등학교와 문화교육 교류협약을 맺어 전자책 24만권을 공유한 덕분이다. 전자책은 기존의 종이책과 달리 책의 내용을 디지털로 저장해 컴퓨터,PDA 등을 통해 시간, 장소에 관계없이 독서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원어민의 언어를 들을 수 있고, 필요한 부분만 편집, 인쇄해 활용할 수도 있다. 글자와 그림뿐만 아니라 소리, 음악, 영상까지 지원되는 영화와 비슷해 어린이들이 특히 좋아한다. “컴퓨터만 있으면 도서관에 가지 않고도 쉽게 볼 수 있어서 좋아요.”“동영상도 보고, 소리도 들을 수 있어 신기해요.”“색칠하기도 해요.”“책 제목만 치면 쉽게 찾을 수 있어요.” 어린이들이 강남구 전자도서관을 방문, 게시판에 올린 평가들이다.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강남구는 2001년 논현·도성 등 5개 초등학교의 빈 교실에 작은 전자도서관을 설치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집이나 도서관뿐 아니라 학교에서도 전자책을 읽을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도서관을 꾸준히 늘려 현재 23개 초등학교가 작은 전자도서관을 개관, 운영하고 있다. 2002년 5월, 경기 포천시 영중면 금주초등학교 학생들이 강남구 전자책을 보고 싶다고 요청하자 구는 유쾌히 개방했다.2004년 5월 서울 소년원인 고봉 정보통신 중·고등학교로 확대했다. 현재 학생 회원 수는 125만여명. 전자도서관 사이트(ebook.gangnam.go.kr)에 하루 평균 4000∼5000명이 방문한다. 부산 연제구 남문 초등학교 남원식군은 전자책 ID를 발급받은 지 5개월 만에 전자책 340권을 읽었다. 서울 강남구 개포 초등학교 송동수군도 도서관 개관 4년 만에 3600권을 독파했다. 강남구는 “도서 산간벽지 어린이들도 전자책을 통해 빠르고 편리하게 새로운 교육·문화를 접할 수 있게 됐다.”면서 “도시와 농촌간 교육격차를 좁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효과적인 영어 동화 구연 “설명하거나 가르치려고 하지 마세요.” 영어 구연동화 테이프를 자녀에게 들려줄 때 엄마가 지켜야 할 원칙이다. 학습 내용을 확인하려 드는 순간, 아이들은 영어를 놀이가 아니라 공부로 인식하고 흥미를 잃기 때문이다. 듣기의 핵심은 영어 리듬을 익히는 것이다. 영어는 한국어와 전혀 다른 독특한 리듬을 갖는데 이것은 말이나 글로 배우는 게 아니라 감각으로 체득해야 한다. 이런 감각을 익히려면 말을 배울 무렵 한국어와 더불어 영어를 자연스레 접하면 좋다. 영어동요나 영어 구연동화, 팝송을 들려주는 게 최선의 방법이다. 영어와 한국말이 함께 나오는 테이프도 괜찮다. 계속 영어테이프를 듣다 보면 가르치지 않아도 어느 날 회로가 열려서 구석구석까지 청취할 수 있고, 이해할 수도 있다. 우뇌가 작용하는 것이다. 예전 영어 학습법은 쉬운 문장에서 어려운 문장으로 문법적으로 학습, 기억하며 이해하는 방식이었다. 이는 좌뇌식 방식이다. 그러나 언어 습득은 지식을 대량으로 받아들이는 우뇌가 움직여야 한다. 영어를 재미있는 놀이로 생각하도록 돕는 게 그 방법이다. 아이가 비디오를 보고, 영어책을 읽는 게 즐겁도록 배려하면 그만이다. 그러려면 엄마가, 결과에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영어 책이나 비디오를 보고 아이가 내용을 이해했는지 절대 확인해선 안 된다. 학습 결과를 자꾸 확인하려 들면 아이가 영어학습에 대해 거부감을 갖게 된다. 그 결과 영어 자체를 싫어하게 된다. 한국어를 이해하지 못해도 갓난아이에게 엄마, 아빠가 자꾸 말을 걸듯이 아이가 영어에 노출되도록 놔두는 것이 최선의 영어 학습법이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Book & Life] 바짝 다가온 전자책 시대

    컴퓨터나 모바일 단말기 등을 통해 책을 읽는 전자책(eBook) 성장세가 예사롭지 않다. 지난 99년 몇몇 업체가 서비스를 선보인 뒤 미미한 성장에 머물렀던 것이 얼마 전부터 급성장하고 있는 것. 한국전자책컨소시엄에 따르면 국내 전자책 매출은 2003년 150억원,2004년 250억원,2005년 550억원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는 1400억원, 내년은 3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 뉴스나 짧은 글 등과 달리 긴 호흡이 필요한 독서의 특성상 전자책 시장의 호조는 다소 의외다.사실 이런 한계 때문에 시장 진입후 몇 년간 고전을 면치 못했고, 이런 현상은 일본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전 국가적으로 디지털 환경이 조성되고, 디지털세대의 성장, 단말기 기술이 급발전하면서 이같은 한계도 깨지고 있다.이미 상당수의 공공도서관이나 대학도서관, 학교도서관은 전자책 이용 시설을 갖추고 있다. 전자책 서비스는 모바일 기술이 발달하면서 이제 개인 고객쪽으로 확산되고 있다.인터넷 연결 및 검색 속도가 빨라지고,DMB의 영향으로 단말기 액정이 커지면서 ‘움직이는 도서관’으로의 정착 가능성을 엿보고 있는 것. 서비스 초기 이용자가 적어 종이책 값의 20%에 불과하던 전자책 이용요금도 이젠 40%까지 올랐다. 전자책에 대해 따가운 시선을 보내던 서점계와 출판계도 공존의 방식을 모색하고 있다.국내 최대 온라인 서점인 예스24는 대표적 전자책 업체 북토피아와 업무제휴 협정을 맺고, 종이책을 사면 전자책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시스템을 준비중이다. 종이책뿐만 아니라 PC, 휴대전화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주문한 책을 읽을 수 있게 하겠다는 것. 출판계도 도서 디지털화에 적극 나섬으로써 출판시장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바짝 다가오고 있는 ‘디지털 독서’사회. 싫든 좋든 현대인은 이제 디지털 책 읽기에도 적응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생애 최고의 졸업·입학 선물은?

    생애 최고의 졸업·입학 선물은?

    2∼3월은 졸업과 입학철이다. 학생을 둔 가정에선 선물을 준비해야 할 때다. 백화점 등 유통업계와 학용품 전문매장 등에선 벌써 선물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인생 전환기인 졸업과 입학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선물은 무엇이 좋을까? 상급학교 진학생이면 학업과 연관되는 선물이 돼야 할 것이고, 사회 초년생에겐 주는 사람의 ‘속뜻’이 오래토록 남고 인생 나침반 역할을 하는 것이면 좋을 것이다. 자녀와 함께 매장에 가 골라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신세대인 청소년은 선택에 까다롭지만 매장에서 상의하면서 구매하면 부모와 자녀의 의중을 선물에 담을 수 있다. 학생이 찾는 선물 중 으뜸인 IT 제품도 마찬가지다. 이왕 사줄 거라면 왜 사야하는지를 곰곰이 생각케 하는 부모의 지혜와 노력도 필요하다. 매장에 나온 MP3플레이어,PMP 등 첨단 IT제품들엔 학습에 도움이 되는 전자사전 기능 등이 탑재된 것이 많다. 청소년의 필수품인 휴대전화도 너무 많은 기능의 고가품보다 학생들에게 적당한 제품을 골라야 한다. 초등학생과 중학생, 고등학생에게 각각 맞는 기능과 가격대를 대별해 선물하는 방법도 괜찮다. 오래 쓰고 아껴 쓰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아날로그 제품도 여전히 인기가 높다. 아날로그 선물에는 선물을 준 이의 속깊은 뜻을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만연필, 전집 등은 오래 기억될 만한 선물군이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신세대들 IT제품이라면 ‘OK’ 학생들이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 IT 기기이다. 첨단 기능에 익숙하고 호기심이 많기 때문이다. 이 중 휴대전화는 단연 돋보인다. 첨단 기능을 탑재한 전자사전도 관심가는 선물이다. 서울 광진구 구의동 테크노마트에 입점한 지은텔레콤 이기훈 사장은 “여학생은 얇고 가벼운 초슬림폰을, 남학생은 DMB폰을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초슬림폰으로 인기가 좋은 모델은 ‘초콜릿폰’으로 알려진 LG전자의 ‘KV-5900’(신규 40만원, 보상 50만원선). 터치 패드로 조작이 쉽다. 같은 가격대인 삼성전자의 ‘SCH-V840’은 시사영어사 사전을 탑재해 어학용으로도 쓰인다. 복잡한 기능을 싫어하는 학생에겐 ‘저가폰’이 알맞다. 출시된 지 몇 달 지난 제품이라도 기본적인 기능은 모두 갖추었다.10만∼20만원대 제품으로 KTF-T1500, 삼성 SCH-S350,KTF SPH-S3900이 있다. 전자사전은 부모들이 학습을 도와준다는 측면에서 좋아하는 선물이다. 샤프, 카시오, 아이리버, 에이원프로, 누리안 등이 대표적 브랜드이며, 수록 사전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필요한 내용이 수록됐는지 따져봐야 한다. 인터넷 쇼핑몰 ‘인터파크’에 나와있는 가격대별 주요 상품을 살펴보자. 10만원대 상품은 부가 기능이 적지만 평균 8개 정도의 국내·외 다양한 사전을 수록하고 있어 초·중·고등학생들이 공부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카시오 ‘EW-K2500’(13만 9000원), 에이원프로 ‘NEW 아인슈타인’(15만 9000원) 등이 베스트 셀러다. 20만원대 제품 중 샤프전자 ‘SD-S90’(21만원)은 한·영·일·중국어뿐아니라 역사 관련 콘텐츠를 수록해 돋보인다.30만원대 이상의 상품은 대부분 MP3플레이어 기능을 갖췄다. 최근에 출시된 레인콤의 ‘아이리버 딕플 알파 D20’(34만 8000원)은 컬러 화면으로 MP3나 라디오를 듣고, 전자책이나 사진도 볼 수 있다. 대학교를 졸업할 때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 꼽히는 노트북.GS이숍에서 가장 잘 팔리는 모델은 한국 후지쓰 ‘LIFEBOOK C1320 K-1’(소노마2G 1G램 15.4 WXGA ·139만 9000원). 사양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LG전자의 ‘X노트 P1-J224K’(242만원)는 판매량 2위. MD들이 추천하는 상품으로는 저렴한 가격대의 HP의 ‘컴팩 프리자리오 V2371AP’(99만 9000원)가 있다.14인치 액정에 무게도 2.36㎏정도로 가벼운 편이어서 가지고 다니기 좋다.TG삼보의 ‘에버라텍 6100 Series AV6115 - KX1’(99만 9000원)은 15.4인치와이드 LCD를 탑재했다. 지상파 DMB 수신기가 내장된 도시바의 ‘Satellite M50 PSM53K-012002’(109만 8000원)은 상품평이 가장 많고 구매자들의 평가도 높은 편이다. 동영상 및 MP3파일 재생이 가능하면서 간단한 필기도 가능한 PDA도 대학생이 노트북 못지않게 선호하는 품목.‘LG전자 DMB PDA’(59만 9000원)는 100㎞/h에서도 안정적으로 수신이 되고, 시청 중 마음에 드는 화면을 캡처 또는 녹화할 수 있다. 네비게이션 기능도 갖췄다. 옥션에서 잘 나가는 베스트 3 제품을 소개한다. ‘아이리버 iFP-795’는 PC를 거칠 필요없이 오디오 기기에서 바로 음악을 받을 수 있다. 구간 반복 및 녹음 기능이 있어 어학용으로도 적당하다.512Mb 제품이 11만 8900원 정도에 팔린다. 삼성전자의 ‘옙 YP-T8V’는 26만 화소의 컬러화면으로 동영상과 시, 소설 등의 텍스트를 저장해 e-북처럼 볼 수 있다.256Mb 10만 8000원. 엄지손가락으로 조작이 가능한 애플의 ‘I-팟 나노’는 플래시 타입으로는 보기 드물게 500곡(2GB)이 저장 가능한 대용량 MP3다. 사은품을 포함 2GB 제품을 24만 9000원에 살 수 있다. CJ홈쇼핑 김태균 MD는 “대학생이나 직장 새내기에게는 카메라 기능에 충실한 모델을, 초ㆍ중고생에게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이 있는 모델을 선물하는 것이 좋다.”면서 “정품인지,AS가 가능한지 체크해 보는 것은 필수”라고 조언했다. CJ홈쇼핑에서 1회 방송에 1000대 이상 팔린 제품은 캐논의 740만화소 디카 ‘IXUS-750’.1GB 메모리 풀 패키지가 50만원대에 팔린다. 크기가 작은데다 740만 화소로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2.5인치 대형 LCD를 탑재해 카메라 상에서 사진을 보기에 좋다. 삼성테크원의 510만화소 디카 ‘#-1 MP3’(1GB 메모리 풀패키지 40만원대)는 초보 구매자가 선호하는 제품이다. 작동이 쉽고,MP3 파일 재생이 돼 사진 촬영과 동시에 음악 감상을 할 수 있다. 간단한 동영상 편집 기능이 있어 움직임이 많은 어린 아이를 촬영할 때 편리하다는 평이 많다. 소니의 740만 화소 디카 ‘P-200’(1GB 메모리 풀패키지 40만원대)은 9개 장면 모드(풍경·고속·해변·설경·불꽃·촛불·황혼·황혼 인물·소프트 스냅)를 자랑한다. 수동 기능에 익숙지 않은 이들이 간단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정겨운 ‘전통형’도 인기 여전 ‘디지털’의 마지막 목표는 ‘아날로그’라는 말이 있다. 선물에서도 마찬가지다. 세상은 온통 디지털 기기이지만 매장에는 ‘속 깊은 고객’의 손길을 기다리는 제품이 많이 있다. 만년필, 문학전집 등 40∼50대 부모 세대가 주고받던 정이 듬 담긴 선물들이다. 졸업·입학철 특별한 선물을 하려는 사람이라면 이들 코너를 찾아보자. 컴퓨터 자판과 PMP 등 IT가 필기구 자리를 대신한 지 오래라고 하지만 만년필은 여전히 최고의 선물이다. 만년필은 몽블랑, 파카, 워터맨, 크로스 등이 대표적 제품이다. 초·중등생, 대학생 및 대학 졸업생에게 각각 맞는 가격대의 선물이 매장에 나와 있다. 1924년 처음 선보이자마자 세계 최고의 만년필로 자리잡은 명품 브랜드 몽블랑의 ‘마이스터스틱 149’는 선물 1호에 든다.1990년 10월 서독의 콜 총리와 동독의 디메제이로 총리가 통일 조약서에 서약할 때 사용된 만년필로 더욱 유명세를 탔다. GS이스토어에서 58만 3000원에 나와 있는 만년필은 대학생·대학 졸업생 선물로는 적당하다. 몽블랑의 마이스터스틱1445금장은 120만원에 에이스펜(www.acepen.co.kr)에 나와 있다. 대학생에겐 클래식한 스타일의 쉐퍼 레거시 금장만년필8600(38만원)을 권할 만하다. 잉크 건조를 막는 캡처리가 됐으며 피스톤 방식으로 잉크를 주입한다. 중고생에겐 로트링 프리웨이가 있다. 에이스펜에서 4만 5000원대 제품이 나와 있다. 잉크는 컨버터와 잉크카트리지 겸용이다. 입학과 졸업을 기념하는 선물로는 책이 여전히 최고의 선물 중 하나로 꼽힌다. 신길례 교보문고 북마스터는 “삼국지·손자병법·토지 등의 전집은 한번을 읽어봐야 할 책이기에 요즘 같은 졸업·입학철에 찾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신씨는 또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시기에 읽어볼 만한 책으로 ‘머뭇거리지 말고 시작해’,‘사랑후에 오는 것들’,‘지도 밖으로 행군하라’,‘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 등을 꼽았다. 중학교 입학생에겐 ‘중학생 소설’(신원문화사·각권 8500원)을 권할 만하다. 내년부터 교과별 독서활동이 반영되고,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이고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논술 능력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중학생 소설은 중학생이면 알아야 할 국내·외 명작 소설을 분석 정리했다. 같은 출판사에서 고전·수필·시·사회 시리즈도 나왔다. 시계는 한때 왼쪽 팔목의 필수품이었다. 그러나 휴대전화가 자리를 내줬다가 요즘 다시 ‘손목’을 붙잡고 있다. 멋쟁이에겐 짧고 긴 바늘이 돌아가는 시계가 필수품이다. 가격대도 다양하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거나 중학교 입학생에겐 베네통이나 케네스콜 모델이 알맞다. 사춘기로 접어드는 고교 입학시기에는 패션에 민감하면서도 학업에 열중할 수 있는 모델이 좋다. 대표적으로 엔클라인 AK745500-WTRD(14만 5000원)는 교복에 잘 어울린다. 남학생에겐 스포티한 디자인의 DKNY1243-1244가 적당하다. 대학교 졸업과 사회 초년병에겐 루이까또즈 LQ 7801 시리즈(28만원)는 사파이어 글래스를 채용했으며 특히 골드브라운이라는 국내에서 보기 힘든 럭셔리한 색상으로 인기가 높다. 여성들이 남성들에게 선물하는 경우가 많은 시계다. 여성용으론 제니퍼로페즈 JLO2186INST(31만 5000원)는 화려한 느낌이다. 돌체앤 가바나 DW0009(29만 2000원)는 최근 선호도 높다. 귀여우면서도 럭셔리해 20대 후반에게 인기가 높다. 이 모델들은 시계전문 인터넷몰인 지션(www.ztion.com·02-3472-7789)에서 살 수 있다. 사회 초년병에게 굽이 3㎝정도의 단화가 좋다. 편하면서 활동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남성의 경우 검은색의 가죽 구두가 좋고, 여성의 경우도 화려한 색상보다는 짙은 색상의 단순한 스타일을 권할 만하다. 반짝거리는 에나멜 스타일도 청소년이나 젊은 여성에게 좋다. 에나멜 구두의 경우 경쾌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사회 초년생이나 청소년에게 어울리는 상품이다. 올해는 독일 월드컵을 맞아 축구화 스타일의 퓨전 스니커즈(5만 5000원)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검은색과 흰색 두 종류가 나와 있다. 개성있는 중고생을 위한 신발로는 클락스도 학생화가 좋을 듯하다. 신발 창 자체가 천연 고무여서 착화감이 좋다. 가격은 16만 8000∼17만 8000원. 또 영에이지, 모카스타일의 랜드로바, 허시파피, 소다 등 학생화가 6만 7000∼9만 9000원대다. 대학생이 많이 찾는 브랑누아 신사화, 숙녀화는 각 3만 5000∼5만 5000원에 팔린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강남구 전자책 ‘인기짱’

    “다섯달 동안 전자책 340권 읽었어요.”서울 강남구가 운영하는 어린이 전자책 사이트(ebook.gangnam.go.kr·강남구전자도서관)가 인기다. 11일 강남구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전국에서 강남구전자도서관을 찾은 어린이는 880만명에 달했다. 2002년 문을 연 강남구 전자도서관은 당초 관내 어린이만 이용토록 했으나 지난해부터는 이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지금은 전국 234개 기초 지자체의 절반이 넘는 120개 시·군·구의 1566개 초등학교의 125만여명이 ID를 발급 받았다. 부산 연제구 남문초등학교 5학년 남원식(12)군은 5개월 새 340권의 책을 읽었다. 강남구는 앞으로도 교육환경이 뒤떨어지는 산간벽지의 어린이들이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전자책을 늘릴 계획이다. 현재 강남구 전자도서관이 장서는 1만종 24만권이며 올해 이를 4만종 100만권으로 늘릴 계획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즐겨요 New 스포츠] (9) 스네이크보드

    [즐겨요 New 스포츠] (9) 스네이크보드

    보드(Board)는 널판이란 뜻이다. 시골동네 어디에서 널판때기라도 하나 손에 넣으면 여러가지 놀이를 즐길 수 있었다. 이런 보드가 낳은 생활체육 종목만 해도 여럿 있다. 스케이트보드, 에스보드, 마운틴보드…. 나날이 진화를 거듭해 앞으로도 줄을 이을 듯하다. 스네이크(Snake)보드는 말 그대로다. 온몸을 비비 꼬아가며 스릴을 즐기는 게 매력이다. 스네이크보드에 빠진 사람들을 ‘스네이커’로 부른다. 흐느적거리면서도 거리를 씽씽 달리는 재미는 누구든 나름대로 가진 ‘끼’를 선보이고 싶어하는 인간본성을 잘 꿰뚫은 종목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어야 하는 어린이들은 허리가 휘기 쉽다. 움직일 기회가 많지 않으니 몸 전체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균형감각 또한 떨어지기 십상이다. 어린이들의 취향을 충족시키고, 이런 부작용을 줄여주는 종목이 스네이크보드라고 동호인들은 한 목소리를 낸다. 스네이크보드 출발은 뱀처럼 느릿느릿하지만 숙달이 되면 시속 35∼40㎞까지 끌어올려 중독되기 시작한다. ‘믿거나 말거나’일 수도 있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대학생이 “땅 위에서도 스노보드를 탈 방법은 없을까.”하던 차에 머리를 굴려 탄생시켰다고 한다. 겨울철(6∼8월)이라고 해봐야 기온이 섭씨 10∼21도인 아열대기후의 나라여서 스노보드는 단지 구경으로 그쳐야 하는 고민이 따랐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스네이크보드가 지금은 호주 미국 유럽 등 전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보드에 발을 얹어놓고 달린다는 점에서 여느 보드와 다를 게 없다. 그러나 타는 방식과 세부적인 널판때기 모양을 보면 차이점이 많다. 우선 발판이 2개로 나눠졌다. 각각 좌우로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한데 플리머라고 부르는 특수 소재의 크로스바를 통해 연결돼 있다. 보드는 크게 세가지 종류로 나눠진다. 어린이용 ‘시드윈드’와 청소년들이 주로 타는 ‘스키너’, 성인들을 위한 ‘스피티’가 바로 그 것이다. 다양한 기술을 선보이려면 발목과 보드를 이어주는 바인딩을 갖춰야 한다. 그러나 3개월쯤 실력을 쌓은 뒤에 하는 게 몸에 이롭다. 초보자가 덤볐다가는 균형을 잡지 못해 착지할 때 부상당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 또한 헬멧이나 팔꿈치·무릎 보호대 등의 보호 장비도 갖춰야 한다. 배우는 것은 어렵지는 않다. 처음 배우는 사람도 고수에게 20∼30분만 배우면 평지 주행은 터득할 수 있다. 초보자일 경우 트위스트를 추는 것처럼 두 발을 똑같이 좌우로 움직이곤 하는데, 발끝을 모았다 벌렸다 하며 추진력을 얻는 것이 요령이다. 다른 보드와 달리 2개의 발판을 이용, 순전히 상체의 반복운동만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발로 땅을 차면서 움직이는 것보다 속력 내기가 쉽다. 일단 탄력을 받으면 적은 힘으로도 비교적 쉽게 속력을 유지할 수 있어 여성이나 노인들이 타기에도 부담스럽지 않다. 또 회전반경이 1m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좁은 공간에서의 방향전환이 용이해 다양한 동작과 스릴 넘치는 주행이 가능하다. 묘기를 일컫는 트릭으로는 장애물을 뛰어넘는 ‘알리’, 계단에 보드를 걸치고 정지 상태로 있는 ‘로즈 매뉴얼’ 등 약 30여종에 이른다. 특히 점프해서 360도 회전하는 ‘서티식스티’는 가장 고난도 트릭에 속한다. 다음카페 스네이크보드(cafe.daum.net/snakeboard), 스네이크보드사랑(cafe.daum.net/XPLAY), 프리챌 스네이크보더(www.freechal.com/snakeboarder) 등 동호회를 찾는 것도 방법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中 ‘인터넷 거지’ 등장

    中 ‘인터넷 거지’ 등장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에 처음으로 ‘인터넷 거지’가 등장했다. 일부에서는 사기성 논란도 제기되고 있지만 중·고등학생 등 청소년 중심으로 ‘자선 행위’에 동참, 제법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고 란저우천바오(蘭州晨報)가 7일 보도했다. ‘인터넷 구걸’의 현장은 이달 초 처음으로 선보인 웹사이트(www.somebody.com.cn)다.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걸자 사진 3장을 올려놓고 “거지들이 겨울의 차가운 바람에 견딜 수 있도록 사랑으로 도와주세요.”라며 적선을 호소했다. 적선 금액도 ▲0.5위안 ▲1위안 ▲10위안 등 3가지로 구분했고 지불계좌(self@163.com)도 올려 놓았다. 모금액의 증가 상황을 매일 매일 알리면서 인터넷 적선자들의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현재 ‘인터넷 구걸’의 주인공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네티즌 사이에서 ‘컴퓨터 전문가의 사기 구걸이냐, 진짜 거지 행각이냐.’는 논쟁이 뜨겁게 일고 있다. 란저우천바오는 “란저우(蘭州) 소재 초·중학생들이 이웃돕기 차원에서 적잖이 모금에 동참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중국에선 ‘인터넷 구걸’에 대한 법 규정이 없는 상황이라 인터넷 거지들이 보다 빠르게 확산될 것이란 지적이다. oilman@seoul.co.kr
  • 산타나 에 대한 모든 것

    ‘라틴록의 거장’인 기타리스트 카를로스 산타나(58)가 자신의 음악인생을 정리한 3부작 ‘올 댓 아이 앰’(All that I am)을 내놓았다. ‘슈퍼내추럴(Supernatural)’과 ‘샤먼(Shamam)’을 잇는 이번 앨범은 앨범 제목에 걸맞게 산타나의 36년 음악을 총정리하는 완결편.‘Hermes’,‘Just Feel Better’,‘I Am Somebody’,‘Cry Baby Cry’,‘My Man’ 등 13트랙을 담았다. 라틴의 선율감을 상대적으로 줄이는 대신 아프로적인 비트를 살려 ‘가장 산타나다운’ 앨범으로 평가 받는다. 스티븐 타일러(에어로스미스), 커크 해밋(메탈리카) 등 뮤지션들이 참여했다. 또 2000년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여성 팝보컬 메이시 그레이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소니비엠지.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영등포구, 전자책 도서관 개관

    영등포구, 전자책 도서관 개관

    “도서관까지 갈 필요 있나요?” 영등포구는 지난 1일 인터넷에서 전자책(e-book)을 빌릴 수 있는 전자책 도서관을 개관했다. 전자책은 종이책을 디지털 형태로 바꾸어 컴퓨터나 PDA(개인휴대단말기) 등을 통해 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영등포구 전자책도서관은 어린이 전자책, 문학, 경제, 실용·취미, 학술, 외국어 등 1400여 종류의 전자책을 확보했다. 특히 어린이 책 부문을 특화해 ‘어린이 전자책 도서관’을 따로 만들었다. 취학전, 저학년, 고학년 등으로 연령별로 읽을 만한 책들이 세분화됐을 뿐 아니라 애니메이션, 멀티미디어 기능도 추가됐다. 또 동요부르기, 색칠공부, 학습게임, 영어배우기 코너 등이 마련되어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도록 꾸며졌다. 영등포구 전자책도서관을 이용하려면 홈페이지(ebook.ydp.go.kr)를 통해 회원가입한 뒤 책을 대출받으면 된다. 최대 5권을 3일 동안 빌릴 수 있으며 비용은 무료다. 구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신간도서·구민 희망도서 등을 사들여 전자책도서관을 생생한 정보 광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구정 이삭]

    ●경기 부천시 원미구 보건소19일(금)까지 아동비만 예방프로그램에 참가할 6∼7살 어린이와 부모 8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교육은 22일(월)부터 열흘간 월·수·금 오전 10∼12시에 열린다. 비만도·체지방·콜레스테롤 측정 뒤 영양상담·교육 등을 받을 수 있다.(032)320-3807. ●경기 수원시 26일(금)까지 ‘수원시 중소기업 비즈니스 무역영어 교육’ 참가자 3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다음달 5일(월)부터 5일간 무역영어의 기초 및 문서작성방법 등을 배울 수 있다. 참가비 2만원.(031)228-3088. ●경기 부천문화재단 26일(금) 오전 10시 복사골 문화센터에서 ‘자녀들의 창의력 향상을 위한 특강’을 개최한다. 창의력 컨설턴트인 박종하 강사가 강의에 나선다. 무료.(032)326-6923. ●서울 양천구 양천구민체육센터에서 다음달부터 어머니 태보교실을 증설해 운영키로 하고 30일(화)까지 신규회원을 선착순 30명까지 모집한다. 태권도(Taekwondo)와 복싱(Boxing)의 앞글자에서 따온 태보(Taebo)는 태권도와 복싱, 그리고 에어로빅을 합친 운동이다. 접수는 양천구민센터에서 받는다.(02)2652-1792∼6. ●경기 용인시 여성회관 다음달부터 4개월 동안 용인지역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무료 한국어 학당’을 개설한다. 외국인 신부반·이주노동자반으로 나눠 열린다. 수강을 원하면 다음달 1일(목)까지 방문·전화접수를 해야 한다.(031)270-8846. ●경기 김포시 다음달 5일(월)까지 제1회 김포 재활용품 공모전 응모작을 접수한다. 대상은 지역내 초·중·고교생이며 신청서와 함께 작품을 제출하면 된다.(031)980-2771. ●서울 강북구민회관 9∼11월 천연비누 만들기와 토요테마요리강좌를 신설했다. 수강료는 3개월 3만원, 재료비는 별도다. 접수는 강북구 홈페이지(www.gangbuk.seoul.kr) ‘교양강좌 포털사이트’에서 선착순 모집한다.(02)901-6326. ●서울 구로구 휠체어 및 목발과 같은 보장구를 무료로 빌려주는 ‘보장구 기부 및 대여 센터’를 운영한다. 자신이 사용하던 보장구 및 재활기구를 기부하거나 필요한 기구로 교환하려는 사람은 구청 사회복지과에 접수 및 신청하면 된다.(02)860-2356.
  • 화장품 브랜드숍 특장점 가이드(下)

    화장품 브랜드숍 특장점 가이드(下)

    “골라 바르는 재미가 있어요.” 서울 명동 마니아인 홍은미(33·서울 마포구 창전동)씨는 요즘 화장품 브랜드숍을 파헤치느라 바쁘다. 일 주일에 한 차례씩 이곳에 나와 브랜드숍을 하나씩 훑고 있다.“내 피부타입에 맞는 화장품을 고르는 ‘숨은그림 찾기’죠. 비싸지 않으니까 맘놓고 사고, 문제가 생기면 100% 교환해주니까 걱정 없어요.” 홍씨는 색조는 물론 기초·보디화장품도 각각 다른 매장에서 구입했다. 명동에 20군데가 넘는 화장품 브랜드숍이 몰려 있는 까닭이다. 어느 브랜드숍에 가면 내가 찾는 화장품이 있을까. 가격은 얼마일까. 매장별로 어떻게 다를까. 명동과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 들어선 화장품 브랜드숍 14곳을 직접 찾아가 봤다. ●1등을 고수하라 미샤(www.beautynet.co.kr)는 화장품 브랜드숍의 개척자다. 명동에만 점포가 4곳이다.2000년 ‘비싸야 잘 팔린다.’는 업계 통념을 깨고 중저가 화장품 시장을 열었다. 가격은 1000∼9800원. 인터넷에 이어 2002년에는 종합화장품점에 맞선 단독 브랜드숍도 오픈했다. 중저가 브랜드로선 세계에서도 드문 일이었다. 모험은 성공했다. 미샤는 제품 가격이 1만원을 넘지 않는다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코스메틱넷(www.cosmetic.net)은 미샤에 이은 ㈜에이블씨엔씨의 두번째 브랜드. 지난해 6월, 미샤의 색조화장품 이미지를 보완하기 위해 탄생했다. 미샤의 대표 색상이 빨강이라면 코스메틱넷은 초록이다. 매장 인테리어는 물론 직원 유니폼도 그렇다.‘자연주의’를 강조한 것. 주원료도 포도씨 오일, 녹차, 토마토, 알로에, 대나무, 망고, 키위, 아세로라 등 식물 추출물로 제한했다. 기준 가격은 미샤가 3300원이라면, 코스메틱넷은 3800원이다. 인터넷 판매도 활발하다. 배송은 무료. 더페이스숍(www.thefaceshop.com)은 미샤보다 출발이 늦었지만 무서운 기세로 추격했다.2003년 12월 명동에 1호점을 낸 뒤 매장을 국내 321개, 해외 40개로 늘렸다.‘자연주의 화장품’ 이미지 덕에 중저가 브랜드숍인데도 기초화장품이 인기다.3300원 상품은 눈에 띄게 줄었고,1만 4900원짜리(주름개선 에센스)도 등장했다. ●후발주자, 발걸음 재촉하다 성공신화를 쫓아 소망화장품과 보브, 도도화장품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초 뷰티크레딧, 캔디숍, 도도클럽을 나란히 런칭한 것이다. 강남 뷰티크레딧(www.beatycredit.co.kr)은 화장품과 더불어 먹을거리도 판매한다. 아름다움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제공한다는 개념. 페퍼민트티, 인삼잎차와 말린 과일, 비타민 등까지 갖췄다. 동결 건조시켜 들고 다니며 먹을 수 있는 딸기, 감, 사과(각 2500원) 등이 인기상품. 제품의 특·장점을 자세히 적은 이름표를 붙여놓아 편리하다. 회전목마, 대형 커피잔, 꽃그네를 매장 내에 설치한 것도 특이하다. 소비자가 사진 찍고 쉴 수 있도록 마련했단다. 제품에 만족하지 않으면 100% 환불한다는 정책을 갖고 있다. 동대문 캔디숍(www.myvov.xom)은 신세대 스타 문근영을 내세운 색조전문 브랜드.1000∼9900원 가격대로 10대 후반∼20대 초반을 공략한다. 아이섀도, 마스카라, 립글로스, 네일 색상이 다른 곳보다 선명하고 다양하다. 우울한 날 튀는 화장을 하고 싶다면 강력 추천. 오렌지향을 머금은 비타민 화장품 C24가 히트상품. 스킨·로션이 각 5300원이다. 눈에 띄는 제품은 2000원짜리 마스크팩 5장을 플라스틱 통에 넣어 7000원에 판매하는 것. 한쪽으로 기울이면 에센스가 흘러내리는 게 흠이다. 명동 도도클럽(www.dodoclub.co.kr)에는 개성 넘치는 화장품이 많다. 펀펀 볼터치와 파우더는 용기에 분첩을 붙여 뚜껑만 열어 얼굴에 직접 톡톡 바르도록 고안됐다. 아이섀도에도 거울(8800원)을 추가했다. 두가지 립글로스를 손가락만한 투명 플라스틱에 넣은 제품(4800원)도 인기다. 중간을 열어 붓으로 찍어 바른다. 도도클럽의 대표 제품은 빨간통 파우더.15g을 7700원에 판매한다.1만원을 넘기지 않는다는 경영전략이 묻어 있다. ●고급 브랜드숍도 있다 외국산 고급 화장품도 단독 브랜드숍을 열고 있다. 명동에 들어선 영국의 ‘더바디숍’과 호주의 ‘쥴리크’가 대표적이다. 더바디숍(www.thebodyshop.co.kr)에선 목욕용품(8500∼3만 9000원) 외에 다양한 기초(1만 1900∼4만 5000원)·색조화장품(9000∼2만 9000원)을 만날 수 있다. 직접 발라보고 씻도록 매장에 세면대를 놓았다.1호점인 명동은 1층 매장,2층 손톱손질 카페,3층 야외 카페,4층 웰빙 스파로 구성, 커피를 마시며 마사지를 즐기도록 했다. 식물성 화장품 원료는 아프리카 오지 원주민들이 천연의 자연환경에서 재배, 공급하는 것이다. 설립자 아니타 로딕이 아프리카를 여행하며 제3세계 지역 단체와 협력관계를 맺은 덕택이다. 쥴리크(www.jurlique.co.kr)는 유기농 허브와 꽃만으로 화장품을 만든다. 쥴리크 본사가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40여종의 허브를 유기농법으로 직접 재배한다. 화학약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모든 화장품에서 풀잎 향이 강하게 느껴진다. 색상도 반투명이거나 흰색으로 단조롭다. 가격은 2만 1000∼19만 5000원. 명동 1호점은 기초화장품과 목욕용품, 아로마테라피 등을 갖춘 1층 매장과, 스파를 받을 수 있는 2·3층으로 구성돼 있다. 글 사진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마니아] ‘싸움’ 보다는 ‘자부심’ 심기

    [마니아] ‘싸움’ 보다는 ‘자부심’ 심기

    ■ 마포구청장기 태권도대회 앞선 팀의 경연이 끝나고 다음 팀이 마지막 점검을 마쳤다. 그 사이 짧은 정적이 지나고 태권도복 띠를 한번 더 질끈 잡아당긴 아이들이 첫걸음을 뗐다. 순간 마포문화체육센터를 뒤흔드는 음악이 터진다. 전설적인 록 그룹 ‘퀸(Queen)’의 ‘위 윌 록 유(We Will Rock You)’다. 아이들은 쿵, 쾅, 쿵, 쾅 터져나오는 음악에 지르기·앞차기 등은 물론 ‘얍’하는 기합소리까지 틀림없이 맞춰댄다. 지난 15일 서울시 마포구 대흥동 마포문화체육센터에서는 마포구에 있는 크고 작은 태권도장 34개팀 800여명의 초등학교 선수들이 참가한 ‘제9회 마포구청장기 태권도대회’가 열렸다. ●마포구청장기 대회는 3무(無) 올해로 9번째 열리는 마포구청장기 태권도대회는 대련시합이 없는 것과 1등을 뽑지 않는 것, 우승기가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태권도장간 과열경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불의의 사고를 막기 위한 조치다. 대련이 없기 때문에 각 도장별로 이 대회를 위해 준비한 ‘태보’(TaeBo)와 간단한 격파 시범을 위주로 경연을 펼치게 된다. 태보는 태권도의 발동작과 권투의 손동작, 그리고 에어로빅의 스텝이 흥겨운 댄스 음악과 어우러진 운동이다. 팀당 경연시간은 15분. 태보경연에 필수인 음악선정부터 손동작, 발동작 하나하나에 이르기까지 참가한 도장마다 모두 다르다. 이 대회는 1등을 뽑지 않기 때문에 우승기도 없다. 참가한 모든 팀에는 똑같은 트로피가 수여되며, 참가한 아이들은 ‘태권도를 하며 큰 무대에 서봤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돌아가게 된다. 그래서인지 태권도대회라기 보다는 ‘한 판 뽐내기장’ 같아 보인다. 마포구 태권도협회 안덕기 전무이사는 “체급별 대련을 통해 승패를 가리게 되면 아이들이 다치는 사고가 분명히 발생하게 된다.”면서 “이럴 경우 태권도에 대한 아이들의 의욕이 떨어질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굳이 공식적으로 1등을 뽑지 않아도 이 자리에 모인 학부모들이나 관계자들에게는 잘하는 팀이 뻔히 보인다.”면서 “말하자면 관중들의 박수소리가 1등을 뽑는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엄마들도 신나는 대회” 사진기를 들고 아이들을 쫓아 나온 엄마, 아빠들도 즐겁다. 일찍 15분 경연을 마친 팀들은 밖에 나가 부모님들과 함께 김밥, 통닭, 피자, 과일 등 한 보따리를 풀어놓고 아이들과 함께 먹으며 즐긴다. 그야말로 ‘봄 소풍’이다. 초등학교 2학년 딸을 따라 대회장에 나온 박민주(36·주부)씨는 “처음엔 서로 싸워 겨루는 대회인 줄 알고 많이 걱정했다.”면서 “이 대회는 부모들이 아이들의 활기찬 모습을 걱정없이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도복 컬러화 경연장? ‘태권도복의 변신은 무죄, 유죄?’ 마포구청장기 태권도대회가 열린 마포문화체육센터는 화창한 날씨만큼이나 화려한 태권도복의 전시장을 방불케 했다. 대회에 참가한 대부분의 도장에서는 아이들에게 흰색 도복을 입게 하고 있지만 몇몇 도장의 아이들은 파란색·빨간색·검은색, 혹은 상·하의가 다른 색의 도복을 입고 경연에 참가했다. 또 2∼3개 팀 아이들은 머리에 태극문양이 새겨진 두건을 쓰고 출전하기도 했다. 많은 흰색도복 사이에서 두건을 쓰고 색깔있는 도복을 입은 아이들은 유난히 눈에 띄었다. 이 대회에서 흰색이 아닌 다양한 컬러 도복이 허용된 것은 2년전인 제7회 대회부터다. 이에 대해 마포구 태권도협회 안덕기 전무이사는 “비록 마포구에서는 컬러도복을 입을 수 있도록 허용했지만, 아직도 공식대회에서는 원칙적으로 인정되지 않고 있다.”면서 “도장들이 화려한 도복 경쟁을 자제해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컬러 도복은 해외에 나갔던 태권도가 역수입되면서 나타나는 잘못된 현상”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그러나 컬러 도복에 대한 유혹은 쉽사리 떨쳐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들에게 컬러 도복을 입혀 출전한 한 도장의 사범은 “일단 옷이 예쁘기 때문에 부모님과 아이들이 좋아한다.”면서 “아이들에게는 태권도를 지속적으로 하게 하기 위한 동기부여가 되고 있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마포구에만 60여개 태권도장이 있는데 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튀어야 되기 때문에 컬러 도복을 선호하게 된다.”고 말했다. 태권도의 정통성을 해친다는 지적과 변화의 흐름에 태권도 역시 따라야 한다는 주장이 충돌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한태권도협회 관계자는 “컬러 태권 도복이 공식적으로 인정되기 위해서는 세계태권도연맹과 대한태권도협회간에 논의가 필수”라면서 “일부 도장에서는 색깔있는 도복을 입게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아직까지 연맹이나 협회 차원에서 공론화된 적은 없다.”고 밝혔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자치구 사이버스쿨 성적이 ‘쑥쑥’

    자치구 사이버스쿨 성적이 ‘쑥쑥’

    서울 각 자치구가 교육용 홈페이지를 잇따라 개설하면서 교육문제 해결에 발벗고 나섰다. 비록 기초자치단체의 고유업무는 아니지만 지역간 격차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거론되는 교육서비스 격차의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서다. ●중랑구, 예·복습 스스로 할 수 있게 서울 중랑구는 이달부터 구청 홈페이지(jungnang.seoul.kr)에서 초·중학생을 위한 ‘중랑 사이버 스쿨’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대상은 지역내 초·중학생 5000명이다. ‘…스쿨’은 기존 학교수업의 보조수단의 하나로 온라인 교육과 오프라인의 학교교육이 서로 결합될수 있도록 기획됐다. 콘텐츠는 교과서 내용을 바탕으로 학습계획표에 따라 예습과 복습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학습을 마치면 월말·기말평가와 일기장 등을 통해 학습결과를 측정할 수 있다. 학습동기를 잃지 않도록 애니메이션과 전문 성우의 해설 등을 곁들여둔 것이 특징이다. 다음 학기나 상위학년에서 배울 내용도 미리 확인하거나 학습할 수 있도록 돼 있어 편리하다. 이뿐만 아니라 학습사전·백과, 음악감상실, 사이버 실험실, 그래픽 자료 등 학습에 도움을 주는 보조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학습계획표, 월말 평가, 일기장, 관련사이트 등 부가서비스도 제공된다. 공부하다 잘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학습도우미’ 메뉴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학생들의 학습참여도나 결과 등은 학부모들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통보돼 자녀들의 학습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문병권 구청장은 “원래는 지난 2월부터 서비스를 제공하려 했지만 무료로 사이트를 운영하면 선거법에 저촉될 수 있다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지적에 따라 관계법령을 확인하느라 제공시기가 늦춰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학원·과외수업 등 사교육을 받지 않아도 될 만큼 콘텐츠 보강을 지속적으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스쿨’을 이용하려면 구 홈페이지에서 가입신청을 한 뒤 로그인하면 된다. 지속적으로 학습활동을 하지 않는 경우 이용에 제한이 따를 수 있다.(02)490-3318. ●‘원조’은평구선 현직 교사들이 강의 인터넷을 통한 교육서비스를 처음으로 제공한 것은 2003년 은평구(구청장 노재동)가 최초다. 현재 은평구는 구청 홈페이지(eunpyeong.seoul.kr)를 통해 중·고교과정 국어·영어·수학 과목의 강의 동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강의는 지역내 현직 중·고교 교사들이 맡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금까지 약 4000명의 학생들이 사이트를 이용해 학습을 했다. 구는 2∼3개월 내에 전용사이트를 마련하고 강의과목을 확대하는 등 업그레이드에 착수할 예정이다.(02)350-3588. ●강남구, 더욱 알차게 업그레이드 강남구(구청장 권문용)는 보다 다양한 교육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구는 지난 3월부터 1만원으로 초등학교 전학년과정을 배울 수 있는 ‘e-홈스쿨’을 강남원격교육원 홈페이지(gnelc.gangnam.go.kr)에서 운영하고 있다. 또 강남구는 이밖에도 전자도서관(ebook.gangnam.go.kr), 인터넷 수능방송(edu.ingang.go.kr) 등 다양한 사이버 학습시스템을 갖춰 구민들 및 타지역 주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02)2104-1253.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MD의 훈수] 노트북-사용 목적 맞춰야 ‘알짜 고수’

    [MD의 훈수] 노트북-사용 목적 맞춰야 ‘알짜 고수’

    ‘현대인의 필수품’이라고 불리는 노트북은 최근 혼수시장에서도 선호도 1순위로 꼽힐 정도로 인기가 높다. 작고 가벼우면서도 데스크톱 컴퓨터 못지않은 용량과 기능을 구비한 제품이 속속 개발돼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100만원 이하 저가형 노트북, 세련된 색상과 작고 가벼운 노트북 등 더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어 그 인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노트북을 구매할 때는 무엇보다 사용하려는 목적을 정확히 판단해야 한다. 노트북은 사무기능, 멀티미디어기능, 그래픽 기능 등 목적에 따라 성능이 특화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자주 들고 다니며 단순 사무용으로 사용한다면 12인치 이하 2㎏ 이하의 노트북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최신 게임을 즐기면서 포토숍이나 캐드(CAD) 등 그래픽 작업을 해야 한다면 과감히 이동성을 포기하고서라도 성능이 좋은 제품을 택하는 것이 좋다. 아직 강력한 게임이나 그래픽을 소화하면서 무게가 2㎏보다 덜 나가는 노트북은 없기 때문이다. ●10대의 학습용은 모니터 넓어야 시력 보호 10대 학생들의 학습용으로 노트북을 사는 경우, 시력보호를 위해 넓은 LCD가 장착돼 있고 무게도 어느 정도 나가는 상품이 알맞다.‘HP 파빌리온 ze2010AP’(256MB·60GB·15인치·가격 158만 8000원)는 EBS 교육방송 시청부터 영화, 디지털 사진 등 감상에 좋은 화면을 갖추고 있으며, 작은 충격이나 긁힘에도 손상이 적어 10대들이 사용하기에 편리하다.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20대 대학생이라면 ‘TG삼보 애버라텍 3260시리즈’(256MB·60GB·12.1인치·가격 119만 9000원)처럼 배터리 수명이 길고 이동성이 좋은 상품을 권한다. 학습 이외에 게임이나 사진 등 취미생활을 위해 노트북을 사용하려는 20대에게는 ‘컴팩 비즈니스 NX7100 PN776PA’(256MB·60GB·콤보·15인치·가격 166만 2700원)도 추천할 만하다. 대용량 저장장치 및 멀티미디어 기능이 강화돼 있어 게임이나 사진 등의 자료를 저장하기에 좋다. ●젊은 직장 여성은 튀는 디자인·작은 사이즈 선호 사회 초년생인 젊은 직장 여성들의 경우 톡톡 튀는 디자인과 색상, 작은 크기의 노트북을 선호하는 추세다. 레드와인 컬러를 채택한 ‘삼성 센스 노트북 NT-Q30/A1’(512MB·40G·12.1인치·가격은 239만원)은 출시 초기부터 인기가 좋은 상품으로, 열정적인 빨간색과 작고 아담한 사이즈가 가장 큰 특징. ‘도시바 Prtege R100 1.1G PPR10K-17TC2’(256MB·40G·12.1인치·가격 195만 9500원)도 주목할 만하다. 배터리 팩을 설치한 상태가 1㎏정도 되는 상품으로 들고 다니기에 가볍다. ●중견 비즈니스맨 겨냥 보안강화 제품 ‘속속’ 중견 직장인들은 보통 직장에서 데스크톱 컴퓨터를 쓰면서 외근시 노트북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가벼운 보조형 노트북이 적합하다. 최근에는 비즈니스 용도를 위해 정보보호가 확실한 보안형 노트북도 많이 나와 있다. HP는 보안 기능을 강화한 비즈니스용 ‘HP 컴팩 nx6100’(512M·60G·15인치·가격 169만 9000원)을 내놓았다. 케이블록 등 물리적인 잠금 장치를 갖추었고, 허가된 사용자만이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드는 등 보안 솔루션을 강화한 제품이다. 배터리 사용시간을 늘리고 무게와 크기의 부담도 크게 줄여 여행이나 출장시 편리하게 가지고 다닐 수 있다. ‘후지쯔 LIFEBOOK P-7010DX80C’ (512MB·80G·10.6인치·가격 226만 1600원)는 지문인식 센서가 장착돼 있어 윈도에 로그인할 때 본인 지문을 문질러야 한다. ●영화·게임 즐기려면 엔터테인먼트 기능 우선해야 온 가족이 노트북으로 함께 영화를 보고 게임을 즐기려 한다면 복합 기능을 갖춘 ‘엔터테인먼트 노트북’이 적합하다. ‘도시바 Qosmin E10 PQE10K-01400Z’(512MB·60GB·15인치·가격 199만원)은 LCD TV 수준의 화질을 자랑하는 상품으로 TV 수신 기능을 강화한 제품이다. 역동적이고 생동감 있는 화면을 보며 오붓하게 데이트를 즐기려는 신혼부부라면 17인치 와이드 모니터가 장착된 ‘후지쯔 라이프북 N-6010MTV(5126MB·80GB·17인치298만원)’를 살펴볼 만하다. 멀티미디어 감상을 목적으로 노트북을 살 경우 16대9 비율의 와이드를 지원하는 LCD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 동네 공공도서관 맞아

    동네 공공도서관 맞아

    “독서실처럼 꽉막힌 도서관은 가라.” 최근 공공도서관에 온돌방도서관, 전자책도서관 등이 갖춰져 있어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공공도서관 100여곳을 확충하고 있어 동네에서도 이같은 도서관들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된다. ●동시 낭송등 특화 프로그램도 광진 정보도서관에는 ‘온돌방 도서관’이 갖춰져 있어 가족 단위로 배깔고 엎드려서 책을 보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한다.8000여권의 전자책도 구비되어 대출을 원하는 구민은 도서관을 방문해 회원으로 가입하면 이용할 수 있다. 도서관은 한강 옆에 자리잡고 있어 열람실에서 탁트인 한강을 보면서 책을 읽을 수 있다. 서초 어린이도서관에는 책을 읽다 잠이 든 유아들을 위한 수면실이 있다. 층마다 ‘상상의 나무’,‘바다 속 잠수’,‘숲속소풍’ 등 주제별로 아기자기하게 꾸몄다. 노원구 어린이도서관에도 온돌방 열람실, 이야기방 등이 있다. 또 매주 인형극, 동시낭송 등 어린이 부문을 특화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강남구 전자도서관은 아예 도서관에 올 필요도 없게 만들었다. 홈페이지(ebook.gangnam.go.kr)에 접속해 회원으로 가입하고 보고 싶은 책을 골라 대출 신청을 하면 무료로 열흘간 전자책을 볼 수 있다. 마포평생학습관 지하에는 수영장이 딸려 있어 지역 주민들의 체력단련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밖에 송파·강동 등 시립도서관에서는 영어·일어·중국어 회화는 물론 어린이 아나운서과정, 논술교실, 퀼트강좌 등 다양한 문화교실(표 참조)도 열린다. ●내년까지 100여곳으로 늘려 서울시는 공공도서관을 지난해 13곳 지은 데 이어 올해 48곳, 내년 41곳 등 총 100여곳을 확충할 방침이다. 특히 기존의 동사무소·학교의 남는 공간을 리모델링해서 도서관으로 꾸미거나 50∼150평의 ‘작은도서관’을 집중적으로 건립하는 등 동네에서도 쉽게 갈 수 있는 도서관을 만들 예정이다. 올해의 경우 작은도서관은 중랑구 등에 7곳 들어서고, 서초2동사무소, 대조파출소, 구로3동 청소년독서실 등 14곳을 문화센터를 갖춘 도서관으로 리모델링한다. 서일중학교, 북성초등학교 등 11개 학교에는 지역주민도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이 꾸며진다. 시 문화기반시설조성반 관계자는 “지역주민들의 문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역 사회에 대한 최신 정보 등 다양한 형태의 자료도 제공하는 지역정보센터가 되게 할 것”이라며 “어린이 도서관 등 특화된 공공도서관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유영기자 carilips@ seoul.co.kr
  • 로봇스포츠대회 국내 첫 선봬

    SBS 스포츠 채널은 세계적인 로봇스포츠 대회인 ‘배틀봇(BattleBots:www.battlebots.co.kr)’을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다.17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9시에 한 시간 동안 방영될 이 대회는 로봇끼리 상대방을 밀거나 부수어 승부를 가리는 배틀 형식의 경기. 로봇 간의 박진감 넘치는 승부가 이종격투기에 버금가는 흥미를 선사한다. 경기는 4체급으로 나뉘어 3분 안에 2대의 로봇이 격돌, 상대 로봇을 이동 불능 상태로 만들면 승리한다. 매 경기 승자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다.99년 4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첫 번째 대회가 열린 뒤 모두 10여 차례 정규대회가 열린 배틀봇은 세계 각종 로봇 스포츠 경기의 원조격이다. 엔터테인먼트 에이전시인 브릿지에이전시(대표 장용석)가 미국 배틀봇사와 독점계약을 맺고 국내에 소개한다.
  • [박은영의 DVD 레서피]‘썸’뜩한 스릴러 ‘완벽한’ 팬터지

    [박은영의 DVD 레서피]‘썸’뜩한 스릴러 ‘완벽한’ 팬터지

    거리의 어묵 수레는 날씨가 추울수록 호황이다. 후후 불면서 마시는 뜨끈한 국물과 김이 무럭무럭 나는 먹음직한 어묵은 겨울철 별미이기 때문이다. 어묵은 큼직하게 썬 무와 해산물을 우려낸 국물, 적당한 탄력을 유지한 육질이 맛을 좌우한다. 그러나 어묵의 참맛은 꼬치를 하나씩 뽑아서 들고 먹는 즐거움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DVD에도 꼬치를 골라 먹는 것 같은 재미가 있다. 바로, 스페셜 피처 혹은 서플리먼트라고도 불리는 부가영상을 보는 것이다. 영화 촬영의 뒷이야기와 극장 상영에서 삭제된 장면들, 감독과 배우들의 친절한 음성해설에는 극장에서나 비디오로는 결코 감상할 수 없었던 감칠맛이 느껴진다. ‘썸’과 ‘완벽한 그녀에게 딱 한 가지 없는 것’의 DVD에는 모양도 맛도 가지각색인 개성 만점의 부가영상들이 꼬치처럼 꽂혀 있다.‘썸’에는 7개월 동안의 촬영과정을 꼼꼼하게 기록한 메이킹 필름,3D로 만든 스토리보드, 고속도로 추격 신에 대한 제작 과정, 색 보정 과정을 담은 영상들이 수록되어 있다. ‘완벽한 그녀에게‘에는 배우들의 학창시절 사진과 이야기들이 공개되며, 삭제장면과 NG 컷, 영화 속에 삽입된 1980년대 팝의 오리지널 뮤직비디오도 볼 수 있다. 자, 이제 입맛에 따라 하나씩 골라서 보기만 하면 된다. ●썸 범인을 쫓는 형사와 그의 죽음을 기시감으로 느끼는 교통 정보 리포터는 스릴러의 주인공들을 연상시킨다. 그러나 두 인물이 일체감을 느끼게 되는 과정은 팬터지 로맨스에 가깝다. 그동안 할리우드에서 제작된 DVD들에 감동했다면, 이 DVD에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인터뷰에서 “(여건만 되면) 매트릭스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 장윤현 감독의 말처럼 한국영화의 기술력과 DVD 기획력이 돋보이는 타이틀이기 때문이다. 부드러우면서도 세련된 색상 표현과 고른 톤의 영상은 DVD의 ‘보는 즐거움’을 깨닫게 한다. 감각적으로 편집한 부가영상과 화려한 메뉴 디자인도 매력적이다. 스릴러의 극적 반전을 기대하지 않는다면,DVD적인 재미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완벽한 그녀에게 딱 한 가지 없는 것 열세 살짜리 어린애가 하루아침에 서른 살이 되는 팬터지는 누구나 한번 쯤 꿈꾸었음직하다. 제니퍼 가너의 뛰어난 연기는 그저그런 로맨틱 코미디가 될 뻔한 영화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또한 발랄하고 경쾌한 원색의 표현과 80년대 음악을 중심으로 디자인된 사운드는 향수를 자극하는 동시에 영화 전체에 리듬감을 부여한다. 마이클 잭슨의 ‘Thriller’ 휘트니 휴스턴의 ‘I Wanna Dance With Somebody’ 등 20곡이 넘는 올드 팝이 재생되는 스코어는 이 DVD를 감상하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 이태원 영어권 원서 서점 ‘왓더북’ 치아베타 사장

    이태원 영어권 원서 서점 ‘왓더북’ 치아베타 사장

    서울 이태원에 자리잡은 서점 ‘왓더북’(What the Book?).5평 남짓한 공간은 2만여권의 영어권 원서들로 빼곡하다. 은은한 조명 밑에 놓인 의자에서 금발머리 손님이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고 있다. 영화 ‘노팅힐’의 헌책방처럼 인상좋은 아저씨가 맞아준다. 미국 플로리다 출신의 크리스 치아베타(31)씨가 그 주인공이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공간 치아베타씨가 이곳에 서점을 차린 것은 2002년 7월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영어강사로 한국땅을 밟은 뒤 한국 여성과 결혼해 새로운 직업을 찾고 있을 때였다. 시내 대형서점에 들렀다가 ‘왓더북’의 아이디어를 얻었다. “한국에서 가장 크다는 서점이었는데도 사람만 북적거릴 뿐 제대로 책을 읽을 수 없었어요. 쉴 만한 공간이 없어 백화점과 다름 없었죠. 그렇다고 동네 서점들은 인터넷 서점에 밀려 점점 사라지는 추세고….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공간’을 만들자는 생각에서 지금의 서점이 태어났습니다.” 치아베타씨는 한달 동안 밤낮으로 손수 나무책장을 만들어 짜고, 조명도 직접 달며, 친구들에게 선물받은 장식품들로 서점을 꾸몄다. 무엇보다 작은 공간에 긴 의자를 갖다 놓고 손님들에게 원두커피를 대접했다. 이런 정성에 보답이라도 하듯 왓더북은 주말이면 외국인들의 ‘책사랑방’이 됐다. 현재 왓더북에는 문학, 철학, 사회학, 심리학,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있다. 베스트셀러 500여권을 제외하고는 헌책이 대부분이다. 가격도 5000원부터 50만원(희귀본)까지 다양하다. 그렇다면 치아베타씨의 생각이 돈과는 궁합이 맞았을까. “한국에도 외국책 서점이 꽤 있지만 대부분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외국인(non-native Korean)이 사기에는 불편했죠. 틈새시장을 공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어요. 특히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장사는 경기를 타지 않는다는 불문율이 있습니다. 대부분 소득이 일정하기 때문이죠.” ●한국에는 드문 헌 원서 책방 치아베타씨가 ‘영업기밀’이라며 귀띔한 바에 따르면 지난달 왓더북이 판매한 책들은 2000권에 육박했다.2002년말 온라인 서점(http:/ko.whatthebook.com)을 오픈한 덕분이다.100만권의 책을 취급하는 미국 굴지의 출판사인 ‘하퍼 콜린스’와 계약을 해서 책을 직접 공급받아 유통마진을 없앴다. “왓더북을 통하면 선적비, 세금, 운송료 등이 필요없습니다. 세계 최대의 인터넷서점인 ‘아마존닷컴’과 거래할 때 부대비용이 만만치 않은 것과는 대조적이죠. 헌책도 정가의 반값에 판매하기 때문에 부담없어요. 특히 한국에 영어권 헌책방이 드물어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치아베타씨는 지난 3년 동안 휴가가 사흘밖에 없었을 정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생활을 보냈다. 그나마 하루 쉬는 월요일에도 서점에 나와 관련 서류를 정리한다. 오는 3월에는 서점을 확장해서 번화한 장소로 옮길 계획이다. 언젠가는 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지만 10개월 된 아들이 어느 정도 클 때까지는 돈을 벌고 싶은 욕심도 있다. “동네에서 트럭행상들이 ‘생선사세요.’라고 소리치는 것만 빼면 서울은 살기좋은 도시인 것 같아요. 지금은 아마존닷컴과는 규모에서 비교도 안 되지만 10년 후를 기대해 주세요. 아마존닷컴보다 훨씬 싸고, 아마존닷컴보다 사람냄새 나는 서울 최고의 책방을 만들겁니다.” 글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시네마 천국]로맨틱 영화 ‘노트북’

    ‘노트북’(The Notebook·26일 개봉)은 사랑의 나이를 귀엣말처럼 속삭여주는 로맨틱 영화다.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청춘에 나눴던 벼락 같은 사랑에서, 생의 끝자락에 반추해보는 깊고 적요한 사랑까지. 주제어 ‘사랑’이 시간의 흐름과 함께 온도와 농도를 달리 하며 극을 관통하는, 모처럼 사려깊은 할리우드산 드라마다. 17세의 부잣집 딸 엘리(레이첼 맥애덤스)와 시골 목수 노아(라이언 고슬링)는 순식간에 사랑에 빠지지만, 집안의 반대로 헤어진다. 7년이 흐른 뒤 결혼을 앞둔 엘리는 우연히 신문광고에서 노아의 소식을 접하고 그를 찾아온다. 첫사랑을 한순간도 잊지 못한 노아, 미래를 보장해줄 능력있는 남자와 이미 약혼한 엘리는 현실의 완강한 벽 앞에서 다시 좌절한다. 아련한 회고담의 얼개로 살을 붙여가는 사랑이야기다. 치매로 기억을 송두리째 잃어버린 노파(지나 롤랜즈)와, 매일같이 그녀를 찾아와 소설을 읽어주는 노인(제임스 가너)을 통해 한편의 러브스토리가 화면에서 재구성되는 식이다. 웬만큼 눈치있는 관객이라면 두사람이 엘리-노아 커플임을 꿰맞추는 건 시간문제. 따사로운 자연광선이 스민 고즈넉한 사랑이야기를 기다려온 관객, 특히 중년관객들에게 맞춤일 듯하다. 잔잔한 감동으로 기억되는 영화 ‘병 속에 담긴 편지’의 원작자 니컬러스 스파크스의 동명소설이 원작.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23일 TV 하이라이트]

    ●야심만만 만명에게 물었습니다(SBS 오후 11시10분)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파격적인 가상 스튜디오 토크 ‘여름특집 파리의 연인 스페셜’.박신양,김정은,이동건이 등장한다.파리지엔을 위한 특별한 서비스로 세 남녀의 진짜 사랑이야기를 들려준다.또한 드라마 속의 캐릭터와 실제 본인들의 생각을 비교해 본다. ●사이언스+(YTN 오전 8시30분) 도로 위 차량의 흐름을 물리학적으로 해석해 교통현상을 모두 설명할 수 있는 교통 모형을 알아본다.도로를 주행하다 보면,자동차들이 가다 서다를 반복한다.또,자유롭게 달릴 수 있는 상황에서도 의외로 차들이 몰려다닌다.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지 알아본다. ●해외특선공연(EBS 밤 12시) 1981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펼쳐진 공연으로 그룹 퀸의 전성기 시절 모습을 볼 수 있는 무대이다. 이 날의 무대에서는 공연 타이틀이기도한 ‘We Will Rock You’뿐만 아니라 ‘Somebody To Love’ 등 퀸의 명곡들을 쏟아내는 화려한 무대를 만나 볼 수 있다. ●리얼 TV(iTV 오후 10시50분)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부산 바다경찰 대원의 훈련이 시작됐다.여유롭게 휴가를 즐기는 피서객 뒤엔 언제나 부산 바다경찰 대원이 지키고 있다.한여름 밤 피서지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일까? 호각소리,늦게까지 이어지는 구조 등 부산 바다경찰 대원의 24시는 짧기만 하다. ●왕꽃 선녀님(MBC 오후 8시20분) 무빈은 시몽에게 초원을 만나게 해달라고 애원한다.무병을 고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무빈의 말에 시몽은 솔깃해한다.옥탑방의 초원이 기진맥진한 채로 엎드려 있는 것을 본 무빈은 마음이 아프다.무빈이 자신을 찾아온 것을 알고 초원은 자신의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 도망간다. ●구미호 외전(KBS2 오후 10시) 신수장과 구미호 전사들의 반대세력이자 장기밀매조직인 K일당의 제거를 위해 일단 공조를 하게 된 구미호족과 SICS.각각 장국장과 신수장의 경호를 위해 맞닥뜨리게 된 민우와 무영이 서로를 노려보고 있는 가운데,베일을 걷어버린 시연이 뒤늦게 면담자리에 도착한다. ●그대는 별(KBS1 오전 8시5분) 화연의 생일을 챙겨주러 서울로 올라온 금분은 정우 부모에게서 사랑받고 있는 화연을 보고 조금은 안심을 한다.하지만,한밤중에 몰래 침대시트와 속옷을 빨고 있는 화연을 발견한 순간 기겁을 한다.금분은 당장에 어른들께 모든 사실을 알리고 사죄하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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