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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탑승자 전원 사망 ‘타이태닉 잠수정 참사’ 영화로 만든다

    탑승자 전원 사망 ‘타이태닉 잠수정 참사’ 영화로 만든다

    미국 잠수정 회사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즈의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해 탑승객 5명의 목숨을 앗아간 ‘타이태닉호 관광 잠수정 참사’가 영화로 제작된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의 스톡턴 러시 CEO와 영국 억만장자 해미쉬 하딩, 파키스탄계 재벌 샤자다 다우드와 그의 아들 술레만, 프랑스 해양 전문가 폴 앙리 나졸레를 태운 잠수정 타이탄이 1912년 침몰한 유람선 타이태닉으로 향하다 실종된 일화가 영화화할 예정이다. 가디언에 따르면 영화의 제목은 ‘구조되다’는 뜻의 ‘샐비지드’(Salvaged)로 알려졌다. 미국인 프로듀서 E 브라이언 도빈스와 제작사 마인드라이엇 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할 예정이다. 마인드라이엇은 전직 오션게이트 미션디렉터 카일 빙엄에 대한 다큐 시리즈를 제작 중이다.지난 6월 18일 발생한 타이탄 잠수정 참사는 타이태닉호 잔해 관광을 위해 탑승객 5명을 태우고 북대서양 심해로 들어갔다가 1시간 45분 만에 연락이 끊겨 실종된 사건이다. 타이태닉호가 영국에서 미국 뉴욕으로 향하던 중 대서양 빙하에 부딪혀 침몰하면서 승객 1500여명이 목숨을 잃은 비극이 되풀이돼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에 충격을 안겼다. 미국 해안경비대 등 다국적 구조대가 대대적인 수색에 나서 나흘 만에 잠수정 잔해를 찾았지만 탑승자 5명은 전원 사망했다. 잠수정은 거센 외부 수압으로 선체가 안쪽으로 급속히 붕괴하는 ‘내파’를 겪은 것으로 분석됐다. 사망한 잠수정 업체 스톡턴 러시 CEO의 부인이자 회사 커뮤니케이션 책임자인 웬디 러시는 111년 전 타이태닉호 침몰 사망자 스트라우스 부부의 고손녀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마인드라이엇 유럽 콘텐츠 책임자 저스틴 맥그리거는 “타이탄 비극은 1986년 우주왕복선 챌린저호 참사를 연상시킨다. 이는 절대 잊을 수 없는 비극”이라고 평가했다. 챌린저호는 1986년 1월 발사된 지 73초 만에 화염에 휩싸이며 폭발해 승무원 7명 전원이 희생됐다. 시나리오를 공동 집필한 조나단 키시는 “적법한 절차 없이 수많은 사람의 삶에 유죄를 선고하는 24시간 미디어 사이클을 고발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영화 ‘타이태닉’으로 유명한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영화를 연출한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으나 감독이 직접 부인하면서 헤프닝으로 끝났다.
  • 이재명 영장 기각, 항저우 아시안게임··· 1면 사진으로 돌아보는 9월 이슈 [포토多이슈]

    이재명 영장 기각, 항저우 아시안게임··· 1면 사진으로 돌아보는 9월 이슈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지난 8월 3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단식투쟁에 돌입했습니다. 단식 중 두 번의 검찰 조사를 받았고, 단식 19일째 녹색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후 국회에서 헌정 사상 첫 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고 법원은 고심 끝에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이 대표 이슈로 인해 국회는 사실상 ‘셧다운’(업무중단) 사태를 맞이했고 민생 법안 처리는 미뤄졌습니다. 동시에 지난 23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개막했습니다. 수영 김우민 선수는 금메달 3개를 획득하며 3관왕을 달성했고, 펜싱 단체전은 전 정목에서 입상, e스포츠 김관우 선수는 40대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며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줬습니다. 역사의 기록이자, 그날그날 가장 중요한 뉴스를 담은 서울신문 1면 사진들로 9월 한 달간의 핵심 이슈를 돌아봅니다. ◼ 2023년 9월 4일 <화환·추모 메시지 가득한 텅 빈 교실>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십구재인 4일 고인이 일하던 1학년 6반 교실에 화환과 추모의 메시지가 붙어 있다. 교사들은 이날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정하고 전국 각 지역에서 고인을 추모하고 교권 회복을 촉구하는 행사를 열었다. ◼ 2023년 9월 13일 <우주기지서 밀착>김정은(오른쪽 두 번째)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두 번째) 러시아 대통령이 13일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만나 유리 보리소프(왼쪽) 연방우주공사 사장 등으로부터 ‘안가라’, ‘소유스2’ 등 로켓 발사 시설에 관해 설명을 듣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과 우주·군사 분야에서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2023년 9월 18일 <병원으로 이송되는 이재명 대표>국회에서 19일째 단식 투쟁을 이어 오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건강 악화로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검찰은 이날 ‘백현동 개발 특혜’와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을 묶어 이 대표에 대한 두 번째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 2023년 9월 21일 <병상 호소 李, 표결은 불참>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병문안을 온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의 손을 잡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같은 날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재석 295명 중 찬성 149표, 반대 136표, 무효 4표, 기권 6표로 가결됐다. ◼ 2023년 9월 24일 <항저우서 ‘금빛 미소’>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개막 이튿날인 24일부터 본격적인 메달 경쟁이 펼쳐진 가운데 대한민국 선수단은 태권도 품새 남자 개인전 강완진(왼쪽부터)을 시작으로 태권도 품새 여자 개인전 차예은, 근대5종 남자 개인전 전웅태가 잇따라 금메달을 목에 건 채 시상식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전웅태는 근대5종 남자 단체전에서도 이지훈, 정진화와 함께 우승하며 한국의 첫 2관왕이 됐다. ◼ 2023년 9월 25일 <“우리가 한국 수영의 어벤져스”>25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계영 800m 결선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합작한 이호준(왼쪽부터), 김우민, 양재훈이 환호하고 있다. 대표팀 마지막 영자 황선우는 물속에서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 2023년 9월 26일 <이재명 기사회생>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차량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지난 23일 단식을 중단한 이 대표는 흰 셔츠에 검은 정장을 입은 채 지팡이를 짚으며 걸음을 옮겼다.
  • 여자배구, 베트남에 또 충격의 역전패…4강 진출 ‘빨간 불’

    여자배구, 베트남에 또 충격의 역전패…4강 진출 ‘빨간 불’

    세사르 곤살레스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대표팀이 베트남과의 첫 경기에서 ‘리버스 스윕 패’를 당했다. 한국은 1일 중국 항저우 사범대학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배구 여자부 C조 예선 1차전에서 베트남에 세트 스코어 2-3(25-16 25-22 22-25 22-25 11-15)으로 패했다. 한국은 1, 2세트를 이겼지만 3, 4, 5세트를 내주며 충격의 역전패로 경기를 마쳤다. 곤살레스 감독은 경기 후 “베트남과의 첫 경기가 무척 중요했는데 패해서 아쉽다”면서 “초반에 우리 경기력이 좋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공격 성공률이 떨어졌고 베트남에 좋은 수비 조직력으로 우리를 꺾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무척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8강 라운드 중국, 북한전에서 최선을 다해 4강 진출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5세트에서 박정아(페퍼저축은행)의 오픈 공격, 상대 공격 범실로 3-1로 앞섰다. 하지만 호잉 띠 트린과 트란 띠 비치 뚜이에게 득점을 내줘 동점을 허용하더니 응우옌 띠 트린에게 서브 에이스를 얻어맞아 3-4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11-11 동점 상황에서 박정아의 오픈 공격이 베트남 블로킹에 걸리고 이선우(정관장)가 공격 범실을 하면서 한국은 11-13으로 코너에 몰렸다. 이후 베트남의 공격이 연이어 성공하면서 한국은 아쉽게 경기를 내줬다.강소휘(32점·GS칼텍스)와 박정아(18점)가 분전했지만 트란 띠 딴 뚜이(24점)와 트란 띠 비치 뚜이(17점)가 매서운 공격으로 한국을 공략했다. 블로킹 득점은 10-10으로 같았지만 수비 집중력은 베트남이 돋보였다. 한국은 지난 8월 30일 2023 아시아배구선수권대회 예선 C조 첫 경기에서도 베트남에 두 세트를 먼저 따내고 세 세트를 내주면서 세트 스코어 2-3(25-22 25-19 23-25 17-25 13-15)으로 역전패했다. 이번 아시안게임과 똑같은 상황이다. 당시 한국은 세계랭킹 35위, 베트남은 47위였지만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한국이 40위, 베트남이 39위로 역전됐다. 한국은 2일 같은 조의 네팔을 꺾으면 8강 라운드에 진출한다. C조 상위 1, 2위 팀은 중국, 북한, 인도가 속한 A조의 1, 2위 팀과 8강 라운드 E조에 묶여 4강행을 다툰다. 1패를 떠안고 8강 라운드를 치러야 하는 한국의 4강 진출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1962년 자카르타 대회부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된 여자배구에서 한국이 메달을 따지 못한 건 2006년 도하 대회(5위)뿐이다. 다른 14개 대회에서는 모두 메달을 목에 걸었다.
  • 바다 ‘의상 논란’ 지적 후…슈, SNS에 장문의 글 남겼다

    바다 ‘의상 논란’ 지적 후…슈, SNS에 장문의 글 남겼다

    그룹 S.E.S. 출신 슈(본명 유수영)가 동료 바다의 쓴소리 후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29일 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깊게 뿌리 내린 나무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슈는 “나의 삶. 삶이란 한 사람으로 태어나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이 삶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인생에 몇 개의 챕터가 있을지 모르지만 삶 앞에 나는 전면으로 걸어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앞으로 세상은 어떤 형식으로든 돌아갈 것이며 그 시공 속에 롤러코스터처럼 되어 있다 해도 앞으로 남은 나의 삶의 형태 속도 크기는 아마도 내가 심은 나무의 뿌리가 뻗어나가는 속도의 맞출 것이다”라고 했다. 슈는 “어떤 나무가 되던 난 그것에 만족해할 것이며 그 나무를 보며 나의 삶이 살아있다는 것을 매 순간 느끼며 감사하며 살 것이다. 우리의 삶. 사람이 사람을 살아하는 사람.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라고 덧붙였다. 슈는 최근 바다와 사이가 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바다는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언니로서 슈한테 해주고 싶은 게 있었다. 왜 그런 사건이 있은 뒤에 바로 탱크톱을 입으면 안 되는지 저는 슈한테 설명했다. 슈는 아마 그런 잔소리한 제가 싫었을 것이다. ‘이제는 (도박) 안 하니까’에서 끝나는 게 아니다. 그리고 어떤 삶을 살아갈지도 중요하다”라며 “난 진짜 S.E.S. 노래하고 싶다. 그걸 위해서 네 옆에 있었고 응원했었다. 마지막인데 더 늦기 전에 너를 찾아서 꼭 돌아오길 바란다. 꼭 너로 만나길 바란다. 그래야지만 SES 노래도 다시 부를 수 있는 자격이 있는 것”이라고 당부한 바 있다.
  • LoL 금메달에… 허은아 “‘질병’이 자랑스럽게” 언급한 이유는

    LoL 금메달에… 허은아 “‘질병’이 자랑스럽게” 언급한 이유는

    e스포츠가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대표팀이 리그 오브 레전드(LoL) 종목 금메달 쾌거를 이룬 가운데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게임은 질병’이라고 주장하는 일각의 시각을 다시 한 번 비판했다. 허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질병’이 우리를 자랑스럽게 할 때’라는 제목의 글에서 “LoL 한국 대표팀의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열렬히 축하한다”며 “우리가 자랑하는 ‘온라인 메시’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몸살로 많은 경기를 나오지 못했어도 사실상 적수가 없는 압도적 금메달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저로서는 강제적 ‘게임 셧다운제’ 폐지법안을 통과시킨 지 2년도 안 돼 게임 선수들의 ‘멋짐’을 지켜볼 수 있어 더 감동”이라고 강조했다. 허 의원은 게임 셧다운제 폐지법안 통과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번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건 페이커 이상혁·케리아 류민석 선수 등을 2년 전 만나 인터뷰한 일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려면 미친 듯이 해야 한다’ 저를 소름 돋게 한 스물 다섯살 페이커 선수의 담담한 한마디를 기억한다”며 “이번 대회에서도 후배들을 챙기는 주장으로서 품격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허 의원은 “무엇보다 꼭 금메달을 따지 않아도 게임은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할 주권자의 취미 생활”이라며 “당구나 골프에 빠져 재산을 탕진하는 사람이 있다고 누구도 당구와 골프를 질병 취급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항저우에서 전해오는 낭보를 접하며 앞으로도 게임을 ‘질병’이나 ‘해악’ 취급하려는 모든 시도에 단호히 맞서겠다는 다짐을 드린다”고 했다. 앞서 이명박 정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재임 당시인 2010년 시행된 게임 셧다운제는 청소년의 게임 중독 현상을 막겠다는 명목으로 밤 12시부터 새벽 6시 사이 16세 미만 청소년의 인터넷 PC 게임 시간을 강제로 제한했다. 시간이 흘러 게임 시장 주류가 셧다운 적용이 어려운 모바일로 이동하는 등 유명무실해지자 폐지론이 번졌고, 시행 10년 만인 2021년 국회는 이를 폐지하는 개정인을 통과시켰다.
  • LoL 잘해서 병역 혜택?…페이커 “롤은 한국 최고 인기 스포츠”

    LoL 잘해서 병역 혜택?…페이커 “롤은 한국 최고 인기 스포츠”

    “롤은 한국 최고 인기 스포츠입니다.” 남자 선수가 올림픽에 입상하거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 병역 혜택이 따른다. 짧게는 1년 6개월, 길게는 2년 가까이 군복무를 해야 하는 청년들은 병역 혜택을 받은 국가대표 선수들이 부러울 수밖에 없다.그런데 이번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최초로 e스포츠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한국 e스포츠 최초의 금메달리스트 스트리트파이터V의 김관우는 1979년생으로 이미 민방위도 끝난 상태라 병역 혜택이 없다. 하지만 29일 대만을 꺾고 정상에 리그오브레전드(LoL) 대표팀 6명 가운데 일부는 병역 혜택을 받는다. 이에 대해 ‘땀 흘리고, 힘들게 노력하는 운동이 아니라 게임 잘해서 군면제는 불공정하다’는 시각이 있다. e스포츠 소식을 전하는 뉴스의 댓글창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30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주관 금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병역 면제 혜택과 관련한 LoL 선수들의 생각을 들을 수 있었다. ‘군대에 가게 된 청년들에게 한 말씀을 부탁한다’는 질문이 나왔다. 사회복무요원 장기대기(전시근로역)로 병역 혜택과 관련이 없는 ‘페이커’ 이상혁은 왼쪽 뒤에 앉은 ‘룰러’ 박재혁을 향해 마이크를 넘기려 했다. 박재혁은 손사래를 쳤고, 결국 ‘쵸비’ 정지훈이 답했다. “저희가 병역 혜택이 있는데, 시대를 잘 타고 태어나서 감사합니다. 군대에 가는 분들이 존경스럽다. 가서 잘 생활하셨으면 좋겠습니다.”이상혁은 “몸을 움직여서 활동하는 게 기존의 스포츠 관념인데, 그것보다 중요한 건 경기를 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많은 분께 좋은 영향을 끼치고, 경쟁하는 모습이 영감을 일으킨다면, 그게 스포츠로서 가장 중요한 의미라고 생각한다”면서 “금메달을 따는 모습이 많은 분께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LoL은 한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스포츠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며 “부모님 세대 분들은 스타크래프트 정도만 아는 경우가 많은데, 자녀분들과 함께 설명을 들으면서 보면 그 자체가 가장 큰 기쁨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수영 대표 선수들은 그들 모두가 LoL을 즐긴다고 했다. 전날 결승전을 치렀는데도 자투리 시간에 한국과 대만의 LoL 결승을 보며 환호성을 질렀다고 전했다. 수영 대표팀의 LoL 에이스인 남자 접영 50m 금메달리스트 백인철(부산광역시중구청)은 자신이 주로 하는 포지션의 국가대표인 ‘카나비’ 서진혁에게 ‘팁’을 구하기도 했다. 참고로 아시안게임 종목은 아시아 올림픽 평의회(OCA)가 선정하는데, 대회의 확장성을 위해 되도록 많은 종목을 넣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으며 개최국의 입김이 크게 작용한다. 그리고 이번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의 7개 게임 가운데 LoL이 포함된 것은 아시아권에서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기도 하지만, 이 게임이 중국의 IT기업 텐센트 그룹 산하 라이엇 게임즈가 개발 유통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정설이다.
  • 한국 리그오브레전드 정상 등극, 대만 2-0 완파

    한국 리그오브레전드 정상 등극, 대만 2-0 완파

    28일 한국 리그오브레전드(LoL)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가장 큰 난적으로 꼽혔던 중국을 준결승에서 2-0으로 꺾었을 때 모두가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고 예상했다. 그리고 모두의 예상대로 29일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 중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LoL의 정상에 올랐다. 페이커(이상혁), 제우스(최우제), 카나비(서진혁), 쵸비(정지훈), 룰러(박재혁), 케리아(류민석) 등으로 짜여진 LoL 대표팀은 이날 중국 항저우 e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결승에서 대만을 2-0으로 꺾었다. 5년 전 시범 종목이던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은메달을 땄던 한국은 정식종목 전환 뒤 첫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이날 미드라이너로 페이커가 아닌 쵸비가 나섰다. 1라운드 한국은 탑에서 첫 킬을 뽑아내며 주도권을 잡았다. 한국은 운영과 한타(대규모 교전)에서 이득을 봤지만, 종종 데스가 나오기도 했다. 경기 후반 한타에서 집중력을 보인 대만이 역전을 노렸지만, 결국 한국이 대만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2라운드는 한국이 첫 킬을 했지만, 연이은 3데스로 초반 주도권을 대만에 내줬다. 그러나 한 발자국씩 격차를 좁힌 한국은 판세를 뒤엎고 승리를 거머쥐었다.이번 대회 e스포츠에 걸린 금메달은 모두 7개. 한국은 LoL,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FC온라인, 스트리트 파이터V까지 4개 종목에 출전했다. 앞서 김관우가 스트리트 파이터V에서 금메달을, 곽준혁(KT 롤스터)이 FC온라인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 종이책 피하는 20~30대…월평균 지출 사상 첫 1만원 하회

    종이책 피하는 20~30대…월평균 지출 사상 첫 1만원 하회

    20~30대가 한 달 책값에 쓴 비용이 쪼그라들면서 사상 처음으로 1만원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기준 가구주 연령 30대 이하 가구가 책값으로 지출한 월평균 비용은 9033원으로 1년 새 34.1%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20~30대 가구 월평균 도서 지출이 1만원을 밑돈 것은 2006년 통계 집계 이래 처음이다. 도서 지출 비용은 2000년대 중반 2만원대였으나 2012년 2분기 1만 9668원으로 2만원 선 아래로 떨어진 뒤 꾸준한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3분기부터는 3분기 연속 20% 안팎의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20~30대가 종이책보다는 각종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정보를 얻다 보니 책값으로 돈을 덜 쓰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통계 집계 과정에서 도서 지출 항목에는 종이책 사는 비용만 포함되며, 온라인 e북 지출은 ‘문화 서비스 지출’로 따로 잡힌다. 독서에 대한 젊은층 인식도 변화하고 있다. 서울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울시민 1037명 대상 설문조사에서 20대의 13.5%가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을 시청하는 것도 ‘독서’라고 답한 바 있다. 반면 2분기 종이책에 1만원 이상을 쓴 연령대는 40대가 유일했다. 40대 가구 월평균 도서 지출액은 1만 7475원으로 1년 전에 비해 0.1% 늘었다. 전체 가구의 월평균 도서 지출액은 2분기 8077원으로 10.4% 감소했다.
  • “두뇌가 멈출 때까지 싸우고 싶다”…아시안게임 e스포츠 한국 첫 금메달 스트리트파이터V 79년생 김관우…“이런 날 올 줄 몰랐다. 40대라도 즐기면서 열심히 연습하면 고수 될 것”

    “두뇌가 멈출 때까지 싸우고 싶다”…아시안게임 e스포츠 한국 첫 금메달 스트리트파이터V 79년생 김관우…“이런 날 올 줄 몰랐다. 40대라도 즐기면서 열심히 연습하면 고수 될 것”

    초등학교 때 학용품 산다고 받은 돈을 동네 오락실 스트리트파이터에 탕진해 부모님께 뚜드려 맞아본 경험이 없는 40대 남성은 흔치 않을 것이다. 그런데 그 스트리트파이터가 너무 좋아서 30년 넘게 꾸준히 즐기면서 실력을 연마한 40대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e스포츠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연히 이번 대회 한국의 최고령 금메달리스트. 주인공은 1979년생 격투게임계의 ‘고인물’ 김관우(44).김관우는 28일 중국 항저우 e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스트리트파이터V 결승전에서 대만의 동갑내기 라이벌 샹여우린을 세트 점수 4-3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36년 동안 격투게임을 즐겨온 김관우는 이번 대회에 처음 e스포츠 종목의 하나로 채택된 스트리트파이터V의 첫 챔피언에 등극했다. 동시에 한국 대표팀 사상 첫 e스포츠 금메달리스트로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김관우는 이날 7년 가까이 고집해 온 캐릭터인 베가를 선택했고 샹대는 루시아 모건으로 맞섰다. 1세트 김관우가 첫 라운드를 내줬지만 2, 3 라운드를 연달아 가져오며 먼저 웃었다. 상대는 루시아로 패한 뒤 2세트에 루크 설리반을 꺼내들었고, 한 번의 라운드도 내주지 않고 2세트를 가져가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김관우는 3세트에서 첫 라운드를 내주고 2라운드를 가져왔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패하며 3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공격적인 플레이로 4세트를 가져오며 세트스코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런데 샹여우린은 다시 루크에서 루시아로 캐릭터를 교체했다. 심기일전한 김관우는 5세트 첫 라운드부터 공격적으로 밀어 붙였고 3-2 역전에 성공했다. 상대는 6세트 다시 루크를 선택했고, 또 한번 동점을 만들었다. 3-3. 마지막 7세트 김관우는 초반 공격적 플레이로 첫 라운드를 가져온데 이어 두 번째 라운드마저 가져가며 사실 상 세계챔피언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경기 뒤 김관우는 “즐거워서 시작한 게임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까지 따게 될 줄 몰랐다”며 “강성훈 감독과 한국 e스포츠협회 여러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관우는 초등학교 시절 동네 오락실에서 50원, 100원짜리 동전을 넣고 시작했던 격투 게임을 성인이 되어서까지 즐기는 자신이 못마땅했지만, 그래도 즐거운 일이면 마음껏 즐기라며 무언의 응원을 해 준 부모님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가져가면 (가족들이) 정말 좋아하실 것 같다”며 “두뇌가 멈출 때까지 게속 격투게임으로 싸워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초등학교 때 오락실에서 ‘조그만 게 붙으면 다 이긴다’고 동네 중학생 형들에게 끌려가 혼났을 때가 기억난다”며 “나이 마흔을 넘어도 즐거운 일을 즐기면서 열심히 하면 더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훈 감독은 “김관우가 대회를 준비하면서 전국의 스트리트파이터 고수들이 자원해서 스파링 파트너로 도왔다. 지역에 계셔서 못 오시는 분들은 온라인으로 지원해주셨다”면서 “이번 대회는 한국의 스트리트파이터 애호가들이 모아준 ‘원기옥’을 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FC 온라인 종목의 곽준혁(23·KT 롤스터)이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 e스포츠에 사상 첫 아시안게임 메달을 선사했다.
  • 문미라·문은주 더블 멀티골로 항저우 3연승 한국 女축구, 30일 북한과 8강 격돌

    문미라·문은주 더블 멀티골로 항저우 3연승 한국 女축구, 30일 북한과 8강 격돌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마무리햇다. 8강에서 남북 대결을 펼친다. 콜린 벨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28일 중국 저장성 원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홍콩을 5-0으로 대파했다. 미얀마, 필리핀, 홍콩을 상대로 13골을 퍼붓고 한 골을 잃은 한국은 30일 오후 5시 30분 북한과 8강에서 맞대결한다. 한국은 북한과의 상대 전적에서 1승3무15패로 크게 밀린다. 2005년 전주에서 열린 동아시아연맹컵에서 1-0으로 이겼던 게 유일한 승리다. 이후 2무 10패로 한 번도 못 이겼다. 한국은 이날 정설빈(인천 현대제철), 문은주(화천 KSPO), 문미라(수원FC), 박은선(서울시청)을 공격진으로 투입하는 등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하고도 쾌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날 전반 29분 문은주의 크로스를 문미라가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넣었고, 전반 45분 문미라가 오른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하며 달아났다. 후반 1분 이은영(고려대)의 크로스를 문은주가 득점으로 빚어내 3-0으로 간격을 벌린 한국은 6분 뒤 상대 자책골을 끌어내며 4-0을 만든 뒤, 후반 25분 다시 문은주가 천가람(화천KSPO)의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해 5골 차 대승을 연출했다.
  • 금! 금! 금!…체조·펜싱·수영·게임서 환하게 웃은 대한민국

    금! 금! 금!…체조·펜싱·수영·게임서 환하게 웃은 대한민국

    우리나라가 추석 연휴 첫날에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남자 체조의 베테랑 김한솔(서울시청)은 28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기계체조 남자 마루운동 결승에서 14.900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과 동메달은 나란히 14.333점을 얻은 장보헝, 린샤오판(이상 중국)이 차지했다. 이로써 김한솔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에서 이 종목을 2회 연속 제패했다. 한국 체조 사상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은 1998년 방콕 대회 여홍철, 2010년 광저우 대회 김수면에 이어 이번 김한솔이 세 번째다.김한솔은 출전자 중 가장 먼저 뛰는 약점을 극복하고 대회 2연패를 이뤄냈다. 체조 경기에서는 연기 순서가 무척 중요한 편이다. 심판이 채점하는 종목 특성상 첫 순서 선수에겐 엄격하고, 나중에 연기하는 선수에겐 좀 더 후한 점수를 주는 경향이 짙어서다. 김한솔은 “김대은 감독님과 첫 번째 연기부터 경쟁자들을 확실하게 제압하자는 전략이 잘 맞아떨어졌다”며 “국내 대회에서도 출전자 중 첫 번째로 뛰면 대부분 결과가 안 좋았는데 오늘은 정말 경쟁 선수들의 기를 꺾은 것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펜싱에서는 세계 최강인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오상욱(대전시청), 구본길, 김정환(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김준호(화성시청)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45-33으로 눌렀다.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은 이로써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에 이어 3회 연속 한국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 멤버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과 2021년 도쿄 올림픽, 그리고 이번 대회까지 단체전 우승을 만들어낸 황금조다. 구본길은 아시안게임 통산 6번째 금메달을 획득, 박태환(수영), 남현희(펜싱), 서정균(승마), 양창훈(양궁), 류서연(볼링)과 함께 한국 선수 하계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을 세웠다. 또 개인전 우승 오상욱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 12개의 금메달이 걸린 펜싱에서 6번째 금메달을 따내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4회 연속 이 종목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여자 플뢰레 단체전 결승에서는 한국이 중국에 31-34로 져 준우승했다.수영 남자 접영 50m에서는 백인철(부산중구청)이 한국 선수 최초로 이 부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냈다. 백인철은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남자 접영 50m 결승에서 23초 29의 한국신기록이자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남자 접영 50m는 2006년 도하 대회부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됐으며 종전 한국 선수 최고 기록은 2014년 인천 양정두의 동메달이었다.이어 열린 남자 자유형 800m에서는 김우민(강원도청)이 7분 46초 03의 대회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더했다. 김우민은 이번 대회 계영 800m에 이어 대회 2관왕이 됐다. 또 백인철, 김우민의 우승으로 한국 수영 경영은 역대 아시안게임 단일 대회 최다인 5개 금메달을 수확했다. e스포츠와 바둑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 4강에서는 우리나라가 중국을 2-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우리나라는 29일 대만과 결승전을 치르는데 중국전이 금메달 획득의 최대 고비로 예상됐던 만큼 금메달 가능성이 크다.e스포츠에서는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도 나왔다. 44세 베테랑 김관우는 스트리트 파이터 V 결승에서 샹여우린(대만)과 숨 막히는 접전 끝에 상대를 4-3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부터 e스포츠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된 가운데, 한국 대표팀이 해당 종목에서 따낸 역사적인 첫 금메달이기도 하다. 반면 바둑에서 금메달 후보로 꼽힌 신진서 9단은 4강에서 쉬하오훙(대만) 9단에 278수 만에 흑 불계패해 탈락했다. 신진서가 중국 국적이 아닌 외국 프로 기사에게 진 것은 이번이 처음일 정도로 예상 밖의 결과였다. 신진서는 3-4위전에서 이치키리 료(일본) 9단에 135수 만에 흑 불계승해 동메달을 따냈다. 신진서를 꺾은 쉬하오훙은 결승에서 커제(중국)까지 따돌리고 ‘깜짝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북한은 이날 기계체조 도마와 이단평행봉을 휩쓴 안창옥이 금메달 2개를 혼자 따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또 사격 여자 10m 러닝타깃 단체전에서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따내는 등 북한은 이날 하루에 금메달 3개를 획득했다. 우리나라는 28일까지 금메달 24개, 은메달 23개, 동메달 39개로 메달 순위 2위를 달리고 있다. 금메달 90개의 중국이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고 3위 일본은 금메달 18개, 은메달과 동메달 30개씩 가져갔다. 북한은 금메달 3개,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로 전날 종합 순위 19위에서 10위로 올라섰다.
  • ‘직장인 병행’ 김관우, 스트리트파이터V로 금메달 영광

    ‘직장인 병행’ 김관우, 스트리트파이터V로 금메달 영광

    격투게임 전문 게이머 김관우(44)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트리트 파이터 V 종목에서 금메달의 영광을 안았다. 김관우는 28일 중국 항저우 e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스트리트 파이터 V 결승전에서 대만의 샹여우린을 세트 점수 4-3으로 누르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아시안게임부터 e스포츠가 정식 종목이 된 가운데, 한국 대표팀이 따낸 역사적인 첫 금메달이다. 앞서 FC 온라인 종목의 곽준혁(23·KT 롤스터)이 동메달을 목에 걸어 한국 e스포츠 사상 첫 아시안게임 메달을 기록했다. 김관우는 10·20대가 대부분인 e스포츠 선수단에서 유일한 40대이자 최고참 선수다. 김관우는 1990년대 말부터 대전 격투 게임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 국내외 대회에서 입상하면서 게이머들 사이에서 전설로 회자되는 이른바 ‘고인물’(오래된 고수를 일컫는 게임계 은어) 선수다. 김관우는 2000년대부터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로 주 종목을 바꿨고, 미국에서 열리는 격투게임 종합 국제대회 에볼루션 챔피언십 시리즈(EVO)에 여러 차례 출전했다. 올해 초에는 ‘스트리트 파이터’ 종목사인 캡콤이 개최하는 ‘캡콤 컵 IX’ 대회에서 16강에 들었고, ‘2022 캡콤 프로 투어 월드워리어’ 대회에서는 한국 지역 우승 타이틀을 따냈다. 이번 대회에서는 카자흐스탄과의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승자조에 편입된 김관우는 싱가포르·일본에 이어 대만의 샹여우린, 린리웨이를 연달아 꺾으며 ‘무패행진’으로 결승까지 진출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등 e스포츠 전문 게임단에 소속된 프로게이머들이 출전한 다른 종목과 달리, 김관우는 평소 직장생활과 프로게이머 생활을 병행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평소에는 인터넷 방송 플랫폼 ‘트위치’에서 게임 스트리머로 활동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대전 격투 게임은 다양한 캐릭터를 조작해 상대방의 체력을 먼저 0으로 만들면 승리하는 장르의 게임이다. ‘스트리트 파이터’는 올해로 36주년을 맞은 대표적인 대전 격투 게임 브랜드다. 일본 게임사 캡콤이 1987년 처음 출시한 ‘스트리트 파이터’가 원조로, 한국에서는 1990년대 오락실을 풍미한 ‘스트리트 파이터 2’를 통해 잘 알려졌다. 최신 작품은 지난 6월 출시된 ‘스트리트 파이터 6’이지만, 이번 AG는 2016년 나온 전작 ‘스트리트 파이터 V’로 치러졌다. 김관우와 샹여우린은 이날 팽팽한 접전으로 물고 물리는 경기를 펼쳤다. 1세트에서 김관우는 베가, 샹여우린은 루시아를 골랐다. 김관우는 첫 경기를 내줬으나, 남은 두 경기에서 연달아 필살기를 적중시키면서 첫 세트를 따냈다. 샹여우린은 2세트에서 루크로 캐릭터를 변경, 원거리에서 김관우의 베가를 상대로 연달아 견제 기술을 날리고 접근을 막으며 세트 스코어를 1:1로 되돌렸고, 이어진 3세트까지 가져갔다. 김관우는 집중력을 발휘해 다시 4세트를 가져가며 다시 게임을 원점으로 돌려놨다. 5세트는 캐릭터를 다시 루시아로 바꾼 대만을 상대로 콤보 기술을 퍼부으며 승리하며 스퍼트를 올렸다. 하지만 대만은 또다시 6세트를 2경기 연속 승리하며 세트 스코어를 3:3 원점으로 만들었다. 금메달이 걸린 결전의 7세트 경기에서 김관우는 1경기에서 일방적으로 기술을 적중시키며 대만의 기선을 제압했다. 샹여우린은 2경기에서 반격을 노렸지만, 김관우는 침착하게 방어에 성공했고, 지속적으로 상대의 체력을 깎아내며 2경기까지 승리, 최종 금메달을 따냈다.
  • [이광식의 천문학+] 태양, 탄생에서 종말까지의 모든 것

    [이광식의 천문학+] 태양, 탄생에서 종말까지의 모든 것

    날마다 당연시하고 심상하게 바라보는 태양이지만, 기실은 지름이 무려 지구의 109배, 140만km다. 시속 900km로 나는 비행기로 지구를 한 바퀴 도는 데는 이틀이면 충분하지만, 태양을 한 바퀴를 돌려면 무려 7달이나 걸리는 어마무시한 크기의 물체다.​ 그런데도 우리가 태양을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엄청난 실체이자 압도적인 현실로 생각하지 못하는 것은 너무나 먼 거리에 떨어져 있어 하늘에서 꼭 축구공만 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어 그런 걸까? 약 1억 5천만km다. 실감이 안 난다면 시속 100km 차를 타고 달려가 보면 된다. 무려 170년 동안 쉼없이 가속 패달을 밟아야 하는 거리다.​ 하지만 태양에 가는 것은 되도록이면 말리고 싶다. 5500도의 열기도 열기려니와 방사능 폭우로 인해 접근하기도 전에 어떤 생명체든 소멸하고 만다.​ 그런 태양이 뿌리는 광자 알갱이들이 1억 5000만km의 우주공간을 8분 만에 주파해 내 얼굴을 어루만진다. 얼굴이 따뜻하다. 태양이란 물체의 존재감이 확 느껴진다.​ 만약 지구가 태양에 퐁당 빠진다면? 지구가 만약 공전을 멈추고 태양 인력에 끌려가 태양 속으로 퐁당 빠진다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 지구의 물질 중 녹는점이 가장 높은 것이 텅스텐인데, 약 3,400도에 부글부글 끓어 곤죽이 된다. 그런데 태양의 표면온도는 5,500도다. 그러니 지구가 저 해 속에 퐁당 빠진다면 남아나는 게 하나도 없이 모조리 곤죽이 되고 만다는 뜻이다. 아마 모닥불에서 순간 빠직 하고 타버리는 한 마리 하루살이 같을 것이다. ​이 무서운 태양 에너지는 수소원자 4개가 헬륨원자 하나로 핵융합하면서 생산되는 핵에너지다. 아인슈타인의 물질-에너지 등가 방정식 E=mc·2(E:에너지. m:결손질량. c:광속)이 저 엄청난 에너지 생산의 비결이다. 이 방정식의 위력은 1945년 히로시마에서 사상 최초로 증명되었다.​ 지상의 모든 생명체는 저 무섭도록 뜨거운 수소 공의 에너지를 받고 살아간다. 식물들이 새봄을 맞아 잎 피고 꽃 피는 것은 물론, 우리의 모든 활동 에너지 역시 다 태양으로부터 온 것이다. 만약 태양이 끊임없이 에너지를 생산해 우주에 뿌려주지 않는다면 이 드넓은 태양계에는 아메바 한 마리도 살지 못할 것이다. 고로 불타는 수소 공 태양은 태양계의 지존이자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의 어머니다.​​ 그렇다면 저 태양은 대체 어디서 온 것일까? 그냥 어느 날 갑자기 지구 하늘에 나타난 걸까?​ 고트프리트 라이프니츠의 충족이유율에 따르면, 존재하는 모든 것에는 원인이 있다. 따라서 저 태양도 반드시 그 시작점이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것은 언제, 무엇으로부터 비롯된 것일까? 이것은 말하자면 태양의 역사가 되겠다.​ 결론부터 말하면, 138억 년 전 우주를 탄생시킨 빅뱅이 태양 탄생의 최초 원인이다. 빅뱅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태양도 지구도 당신도 없었을 것이다. 우리가 하늘의 태양을 바라보는 것은 바로 빅뱅의 확고한 증거물을 바라보는 것이다.​ 지구와 동갑인 태양 태양은 약 46억 년 전 태양계 성운으로부터 태어났다. 너비 2~3광년에 이르는 거대한 성운 덩어리가 존재했는데, 그 무렵 근방에서 엄청난 초신성 폭발이 일어났다. 태양의 수십 배나 되는 거대한 별이 생애의 막바지에 이르러 대폭발로 삶을 마감한 것이다. 이 별의 죽음이 다른 별의 탄생을 불러왔다.​ 초신성 폭발로 생긴 엄청난 충격파의 영향으로 태양계 성운이 서서히 회전하면서 뭉쳐지기 시작했다. 회전하는 성운의 덩치가 작아질수록 성운의 회전속도는 더욱 빨라진다. 이른바 각운동량 보존법칙이다. 얼음판 위에서 회전하는 김연아가 팔을 오므리면 회전이 더욱 빨라지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렇게 성운이 점점 더 단단히 뭉쳐지면 그 중심에는압력과 온도가 급상승하는데, 이윽고 온도가 1천만 도를 돌파하면 한 사건이 일어난다. 중심의 수소원자 4개가 융합하여 헬륨원자 하나를 만들면서 엄청난 핵 에너지를 생산하여 반짝 불이 켜지는 것이다.여기서 생성된 광자가 밀집한 수소원자를 비집고 표면까지 올라와 마침내 최초의 광자가 우주공간으로 방출되면 이때부터 비로소 별은 반짝이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스타 탄생’이다.​ 태양이 이렇게 하여 별이 된 것은, 핵우주 연대학에 따르면 정확히 45억 6720만 년 전이다. 이때 태양을 만들고 남은 찌꺼기들이 행성과 위성 그리고 수많은 소행성들을 만들었기 때문에 자연히 지구의 나이도 태양과 동갑인 45억 6700만 년쯤 되는 것이다.​ 그런데 태양과 그 나머지 태양계의 식구들, 예컨대 8개 행성과 수백 개의 위성들 그리고 수조 개의 소행성들을 밀가루 반죽처럼 하나로 뭉칠 때 태양이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나 될까?무려 99.86%! 지구를 포함해 태양 외의 모든 천체들은 다 합쳐봤자 0.14%라는 얘기다. 그중에서 가장 덩치가 큰 목성과 토성이 90%를 차지하니, 우리 지구는 나머지 0.014% 속의 한 티끌에 지나지 않는다.​ 태양의 종말 45억 6000만 년 전부터 지금까지 지구 하늘에서 쉼없이 불타면서 나를 비롯해 지구상의 뭇생명들을 살리고 있는 저 태양은 그럼 얼마나 오래 살까? 현재 태양은 우주의 다른 대다수 별과 마찬가지로 별의 진화과정 중 핵융합을 통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주계열성 단계에 있는데, 이 단계는 별의 생애 중 거의 90%를 차지한다. 태양은 주계열 단계에서 약 109억 년을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 태양은 질량이 작아 초신성 폭발을 일으키지 못하는 대신, 71억 년이 지나면 적색거성으로 부풀어오를 것이다. 중심핵에 있는 수소가 소진되어 핵이 수축되면서 태양 온도는 치솟고 외곽 대기는 무섭게 팽창한다. 그로부터 6~7억 년 뒤에는 마침애 태양 외곽층이 우주로 방출되어 거대한 먼지 고리를 만들게 된다. 이른바 행성상 성운이다. 이때 수성과 금성, 지구는 팽창하는 태양에게 잡아먹힐 것으로 천문학자들은 예상한다.​ 외층이 탈출한 뒤 극도로 뜨거운 중심핵이 남는데, 이 태양의 속고갱이 같은 중심핵은 수십억 년에 걸쳐 어두워지면서 지구 크기만 한 백생왜성이 된다. 이 시나리오가 태양과 비슷하거나 좀 더 무거운 별들의 운명이다.​ 태양이 진화한 행성상 성운의 고리는 천왕성이나 해왕성 궤도 부근까지 뻗칠 것이며, 아마도 그 별먼저 속에는 한때 지구에서 잠시 문명의 일구면 살았던 인류의 잔재들도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 한국 롤 대표팀, 중국 2-0 완파 銀 확보…사실상 초대 AG챔피언 예약

    한국 롤 대표팀, 중국 2-0 완파 銀 확보…사실상 초대 AG챔피언 예약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 한국 대표팀이 최대 강적 중국을 제압하고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대표팀은 28일 중국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3판 2선승제로 치러진 4강전에서 중국에 세트 스코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대만 대 베트남의 준결승전 승자와 29일 결승전을 치른다. LoL은 중화권 복합 IT그룹 텐센트 산하의 미국 소재 게임 회사 라이엇 게임즈가 2011년 출시한 PC게임으로 아시아 전역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5인 한 팀으로 한 명의 플레이어가 하나의 캐릭터를 선택하고 정해진 맵에서 강화시킨 영웅으로 협력해 상대방 진영을 파괴하는 게임이다. 특히 중국에서 LoL의 인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이다. 이날 경기 시작 전부터 경기장 주변은 수많은 인파로 가득했고, 만원 관중 대부분이 야광봉을 흔들며 응원했다. 중국 관객이 대부분이었지만 타 종목과는 달리 한국을 응원하는 팬도 적지 않았다. 대만과 베트남 두 팀 모두 한국과 중국에 비해 상대적인 약체로 평가받는 만큼, 한국이 아시안게임 첫 LoL 챔피언 등극을 사실상 확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주목! 오늘 이 경기]

    ●축구=여자 조별리그 E조 3차전 한국-홍콩(오후 8시 30분·원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 ●펜싱=남자 사브르 단체전(오전 10시) ▶구본길 오상욱 김정환 김준호, 여자 플뢰레 단체전(오후 1시·이상 항저우 뎬쯔대 체육관) ▶홍세나 홍효진 채송오 홍서인 ●골프=남녀 1라운드(서호국제골프코스) ▶임성재 김시우 조우영 장유빈 임지유 유현조 김민솔 ●태권도=남자 80㎏ 초과급 예선, 결승(오전 10시, 오후 3시) ▶이선기, 여자 67㎏ 초과급 예선, 결승(오전 10시, 오후 3시·이상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 ▶이다빈 ●수영=남자 자유형 800m 결승(오후 9시 16분·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 ▶김우민 ●체조=남녀 기계체조 개인 종목별 결승(오후 3시 30분·황룽 스포츠센터 체육관) ▶김한솔(마루운동) 전요섭(안마) 윤보은(이단평행봉) ●농구=남자 조별리그 D조 한국-카타르(오후 2시 30분·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
  • 자율방범대 순찰 경로 자동 생성 앱 개발 탄력

    전북자치경찰위원회(위원장 이형규)가 전국 최초로 자율방범대 순찰경로를 자동으로 생성해 치안을 강화하는 앱을 개발한다. 이 앱은 신설되는 도민안전순찰대와 연계돼 범죄에 취약한 지역을 집중 순찰함으로써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방범활동을 펼치게 된다. 전북자치경찰위는 자율방범대 활동지원 앱 개발사업이 행정안전부 ‘공감-e 가득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연말까지 국비 1억 3000만원을 투입해 지역 특성과 주민 요구를 반영하는 앱을 개발할 방침이다. 앱은 경찰청이 관리하는 지역별 범죄위험등급 데이터와 주민들이 순찰을 요청한 연간 2000건의 데이터를 분석해 자동으로 순찰경로를 생성하게 된다. 전북자치경찰위는 내년부터 전주, 김제, 부안, 임실 등 4개 시군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한 후 나머지 지역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전북자치경찰위는 주민 체감 치안 강화를 위해 자율방범대 활동지원 앱을 적극 활용하는 도민안전순찰대를 신설한다. 도민안전순찰대는 읍면동 중심의 자율방범대와 달리 시군 단위 광역·거점형 순찰로 범죄 예방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자율방범대, 시민경찰, 정책자문단 ‘메신저 폴’ 등 협력단체 커뮤니티를 통해 범죄 취약지역 의견을 수렴해 순찰 활동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 위원장은 “범죄로부터 안전한 치안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범죄예방 환경개선, 참여치안 활성화 등 자치경찰 범죄예방 종합대책을 마련했다”면서 “시군과 협업을 통해 지역특성에 맞는 선제적이고 실질적인 범죄예방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CCS가 포함된 CFE 정책…업계 활성화 장밋빛 기대

    CCS가 포함된 CFE 정책…업계 활성화 장밋빛 기대

    국내 기업들 CCS에 뛰어들어…저장 공간 부족이 난제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국제사회에 제안한 무탄소에너지(CFE)에 ‘탄소 포집·저장(CCS)’ 기술도 포함되면서 관련 산업계는 CCS 사업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장밋빛 기대로 부풀어 있다. SK와 포스코, 두산 등 우리 기업들은 CFE 제안 이전부터 CCS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고 있다. 핵심은 포집된 이산화탄소의 처리다. 이를 저장할 공간으로 원유나 가스를 뽑아낸 고갈 유전이 적격이다. 국내에는 동해 가스전과 서해 대륙붕 저장소가 있지만 탄소 저장 공간으론 턱없이 부족하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 저장 공간으로 남겨둬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런 연유로 우리가 포집한 탄소를 다른 나라의 고갈 원유·가스전에 저장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탄소 국경통과와 관련한 정책적 뒷받침과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한 지원이 요구된다. 정부, 온실가스 2030년 1120만톤 감축 선언 2일 한국CCS추진단과 CCS 업계에 따르면 SK E&S, 포스코그룹 등이 호주와 말레이시아 등에서 이산화탄소를 고갈 유·가스전에 저장하는 사업을 추진하거나 타당성을 분석하고 있다. CCS추진단 관계자는 “포집된 탄소를 다른 나라에 저장하는 것은 국내뿐 아니라 유럽과 미국에서도 진행되는 프로젝트”라면서 “이산화탄소의 장거리 운송 선박과 상·하역 기술 개발에 드는 투자 비용에 정부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2020년 12월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연간 1120만톤, 2050년 연 8520만톤 줄이겠다는 감축 목표를 제시했다. SK E&S, 바유운단에, 포스코는 샤라왁에 저장 추진 SK E&S는 이르면 올 연말쯤 고갈이 예상되는 바유운단 가스전을 이산화탄소 저장소로 전환하는 CCS 사업을 한창 추진하고 있다. 바유운단 가스전이 호주 북서부 500㎞의 동티모르 남쪽 해상에 위치한다. SK E&S 관계자는 “바유운단 가스전 시추 시설을 저장소로 개조를 끝낸 2025년부터 연간 1000만톤 규모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호주 및 동티모르와도 CCS 관련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과 여수 산업단지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말레이시아 사라왁 해상 고갈 유전·가스전에 저장하는 ‘셰퍼드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이 프로젝트에는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중공업, SK에너지와 SK어스온, GS에너지, 롯데케미칼,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페트로나스 등 7개 기업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 이르면 2027년부터 이산화탄소 주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시아 CCS 허브 프로젝트로, 국내 탄소의 포집·이송·저장에 이르는 밸류체인 전주기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포스코그룹 역시 말레이시아 보르네오 섬에 있는 사라왁주에서의 CCS 사업 타당성을 분석하고 있다. 이를 위해 포스코홀딩스,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과 사라왁주 소유 석유가스공사인 페르로스가 작년 12월 ‘말레이시아 고갈 유·가스전 활용 CCS 사업’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포스코홀딩스는 “한국에서의 탄소 포집부터 말레이시아 사라왁까지의 운송, CCS 인프라 설비 구축과 탄소 주입 및 영구 저장 사업을 일관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와는 별도로 포스코의 제철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말레이반도 인근 해상의 고갈 유·가스전에 묻는 사업의 타당성을 분석했다. 이 사업에 참가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건설, 페트로나스가 경제성 평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상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미국 텍사스주 토지관리국이 주관하는 탄소포집저장(CCS)사업 국제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스페인 렙솔, 미국 카본버트, 일본 미쓰이 미국법인 등 글로벌 에너지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사업대상 지역은 텍사스 코퍼스 크리스티 인근 해상 578㎢ 다. 저장 가능한 탄소 용량은 6억톤 이상으로 예상되며, 이는 우리나라의 연간 탄소배출량에 달하는 규모이다. 덴마크·노르웨이, 고갈 유·가스전에 CCS 추진 中 포집된 탄소의 국경통과, 즉 다른 나라에 저장하는 사업은 유럽에서는 실제로 진행되고 있다. 덴마크 북해의 ‘니니 웨스트’ 고갈 유전에는 지난 3월부터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운반된 액화 탄소를 주입하는 ‘그린샌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2025년까지 연간 최대 150만톤, 2030년까지는 800만톤을 저장하는 것이 목표다. 독일과 영국 기업·학계·정부·스타트업 등 CCS 관련 23개 기관이 참여한 프로젝트에는 ‘에너지 기술 개발 및 실증 프로그램(EUDP)’을 통해 덴마크 정부로부터 1억 9700만 크로네(350억원 상당)을 지원받았다. 북해의 이산화탄소 저장 잠재력 개발과 실증을 위한 덴마크 에너지청의 자금 지원 가운데 최고액으로 알려졌다.노르웨이 역시 정부 주도로 유럽을 대상으로 한 CCS 사업인 ‘롱십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1단계로 시멘트 공장과 폐기물 소각장에서 포집한 탄소를 항구까지 운송한 다음 액화, 액화이산화탄소(LCO2) 운반선으로 허브까지 운반해 파이프라인으로 해저 2.6㎞의 대염수층에 영구 저장하는 사업이다. 내년부터 연간 80만~150만톤을 저장하다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유럽 국가들을 대상으로 연간 500만톤 이상의 탄소를 저장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18억달러(2조 637억원)이 투입된다. 1단계 사업에는 정부 보조금이 80%, 쉘·토탈 등 참여기업들이 20% 부담하는 구조다. 업계 관계자는 “CCS 사업은 대규모인데다 장기간 투자가 필요한 특성상 초기 투자비가 많아 정부의 다각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해외 저장소 확보를 위한 CCS 사업을 활성화하고, 새로운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탄소 국경통과엔 당사국 비준 필요…정부 외교 뒷받침 포집된 이산화탄소는 폐기물로 분류되기에 런던의정서 준수와 국제해사기구(IMO) 기탁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나 호주의 경우 런던의정서 당사국으로 가입했지만 동티모르는 가입하지 않았다. 한국CCS추진단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 국경 통과사업인 벨기에-덴마크 사례를 면밀히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며 “호주와 CCS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호주 의회의 비준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수출국 입장이어서 법적 구속력 있는 협정이 사업 안정성 확보에 좋다”며 “국내법과 같은 효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의회 비준이 바람직하지만 상대국과 논의를 통해 결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런던의정서 비당사국인 미국과 말레이시아, 동티모르와는 국가간의 협정을 맺고, 그 결과는 IMO에 통지해야 한다. 국경 통과를 위한 CCS 사업에 정부 차원 접근이 필요한 까닭이다.
  • 클래식 미니, 1세대 디펜더…전설의 올드카, 전기차로 부활[오경진 기자의 전기차 오디세이]

    클래식 미니, 1세대 디펜더…전설의 올드카, 전기차로 부활[오경진 기자의 전기차 오디세이]

    귀여운 얼굴로 여심을 사로잡은 ‘클래식 미니’, 아직도 열렬한 추종자를 상당수 거느린 랜드로버 1세대 ‘디펜더’…. 자동차 역사를 수놓은 전설적인 올드카들이 전기차로 부활하고 있다. 내연기관차에서 엔진을 뜯어내고 모터·배터리를 장착시키는 ‘EV컨버전’ 시장 이야기다. 업계는 일부 애호가들의 욕구 충족을 넘어 산업·환경적인 이점이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영국, 미국서 활발…나만의 ‘클래식 전기차’ EV컨버전은 자동차 튜닝 시장이 큰 영국과 미국에서 가장 활발하다. 2019년 영국에서 설립된 EV컨버전 전문 업체 ‘에버라티’(Everrati)는 내연기관 자동차 산업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유럽의 명차들을 전기차로 바꿔주는 사업으로 돈을 벌고 있다. 랜드로버의 클래식 디펜더와 ‘레인지로버’를 시작으로 포르쉐의 ‘911’, 1960년대를 풍미했던 메르세데스벤츠의 ‘280 SL 파고다’에도 배터리와 전기모터를 달아준다.에버라티 측의 설명에 따르면 차량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전기차로 개조하는 데 약 1년에서 1년 6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개조된 전기차들의 주행거리는 완충 시 대략 250~320㎞를 달릴 수 있다고 한다. 요즘 전용 플랫폼을 장착한 전기차만큼은 아니지만, 꽤 준수한 수준이다. 280 SL 파고다‘디펜더 마니아’들을 대상으로 커스텀 차량을 제작해주던 미국의 튜닝 업체 ‘ECD 오토모티브’도 최근 사업을 확장해 ‘전기 랜드로버’와 ‘전기 재규어’를 만들고 있다. 재규어라는 브랜드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E-타입을 전기차로 복원해주겠다고 나서면서 클래식카 애호가들을 열광케 했다. ECD 오토모티브는 테슬라에서 확보한 리퍼브 배터리·모터를 전기차 개조에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퍼브는 불량품이나 반품을 일부 수리해 파는 상품을 말한다.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의 ‘클래식 미니’를 그리워하는 사람도 많다. 영국의 한 사설업체 ‘데이빗존스오토모티브’는 얼마 전 자신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클래식 미니를 전기차로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18.8㎾h 배터리가 탑재되며, 완충 시 주행거리는 180㎞에 불과한데도 가격은 12만 5000£(파운드), 한화로 2억원이 조금 넘는다. 지난해 초에는 ‘더 미니 리차지’라는 이름으로 구형 미니를 전기차로 바꿔주는 브랜드 차원의 깜짝 프로젝트가 진행되기도 했다. 튜닝 시장 작은 한국에서는? 클래식한 감성과 첨단 기술을 동시에 향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에서도 일부 얼리어답터를 중심으로 관심이 뜨겁다. 현대자동차가 ‘원조 사장님 차’, ‘각그랜저’ 등의 애칭으로 불리는 1세대 ‘그랜저’를 전기차로 복원한 콘셉트 이미지가 각종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적이 있고, 과거 현대정공의 ‘갤로퍼’를 전기차로 바꾼 ‘갤로퍼EV’ 상상도가 인터넷에 돌아다니기도 했다. 그러나 자동차 튜닝 시장이 너무 작고 관련 법 규정도 미비한 한국에서 올드카를 전기차로 개조해 몰고 다니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그래도 아예 희망이 없는 건 아니다. 올드카까지는 아니더라도 기존 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개조해보자는 공감대가 정부와 산업계에 확산하고 있어서다. 지난해 정부가 전라남도 일대를 ‘개조전기차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한 게 대표적이다. 일부 중소업체를 사업자로 선정해 정부가 지자체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개조한 전기차를 운행해보고 안전성 등을 실증하는 사업이다. 업계에서는 늦어도 2025년 정도에는 연식이 오래되지 않은 내연기관차는 개인이 전기차로 개조해 타고 다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개조 전기차 시장이 열리면 차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으므로 차량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탄소 배출을 줄이는 등 환경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그만큼 부품·튜닝 시장이 뒷받침해줘야 하고 환경부 등에서 제공하는 보조금을 비롯한 여러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인 보완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전국 최초로 자율방범대 순찰경로 생성 앱 개발

    전국 최초로 자율방범대 순찰경로 생성 앱 개발

    전북자치경찰위원회(위원장 이형규)가 전국 최초로 자율방범대 순찰경로를 자동으로 생성해 치안을 강화하는 앱을 개발한다. 이 앱은 신설되는 도민안전순찰대와 연계돼 범죄에 취약한 지역을 집중 순찰함으로써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방범활동을 펼치게 된다.전북자치경찰위는 자율방범대 활동지원 앱 개발사업이 행정안전부 ‘공감-e 가득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연말까지 국비 1억 3000만원을 투입해 지역 특성과 주민 요구를 반영하는 앱을 개발할 방침이다. 앱은 경찰청이 관리하는 지역별 범죄위험등급 데이터와 주민들이 순찰을 요청한 연간 2000건의 데이터를 분석해 자동으로 순찰경로를 생성하게 된다. 전북자치경찰위는 내년부터 전주, 김제, 부안, 임실 등 4개 시군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한 후 나머지 지역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전북자치경찰위는 주민 체감 치안 강화를 위해 자율방범대 활동지원 앱을 적극 활용하는 도민안전순찰대를 신설한다. 도민안전순찰대는 읍면동 중심의 자율방범대와 달리 시군 단위 광역·거점형 순찰로 범죄 예방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자율방범대, 시민경찰, 정책자문단 ‘메신저 폴’ 등 협력단체 커뮤니티를 통해 범죄 취약지역 의견을 수렴해 순찰 활동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 위원장은 “범죄로부터 안전한 치안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범죄예방 환경개선, 참여치안 활성화 등 자치경찰 범죄예방 종합대책을 마련했다”면서 “시군과 협업을 통해 지역특성에 맞는 선제적이고 실질적인 범죄예방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국제학생증’ 발급 유일 기관 두고 법적 분쟁…法 “허위과장 광고 회사 3000만원 물어야”

    ‘국제학생증’ 발급 유일 기관 두고 법적 분쟁…法 “허위과장 광고 회사 3000만원 물어야”

    법원이 경쟁사가 발행하는 국제학생증은 ‘가짜’이고 자신들이 발행하는 국제학생증만 ‘유네스코가 공식인증했다며 허위광고를 한 업체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86단독 김상근 판사는 2일 국제학생증 발행·유학알선업 등을 하고 있는 원고 A씨가 동종업계 회사 B·C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미국 일리노이주 본사를 두고 법인으로 설립된 국제학생교류카드사(International Student Exchange Cards, Inc. 약칭 ISEC)와 1996년부터 한국 독점대리점계약을 체결하고 ISEC 국제학생증 발급 서비스를 독점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B사는 또다른 국제학생증협회인 ISIC(International Student Idendity Card) 협회와 1988년부터 한국 독점대리점계약을 체결하고 ISIC 국제학생증 발급 서비스를 독점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곳이다. C사는 B와 공동으로 운영되는 법인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학생들이 발급받을 수 있는 국제학생증은 ISEC와 ISIC 두 개다. A씨는 B·C사와 그간 수차례 국제학생증을 둘러싸고 광고행위와 관련한 분쟁을 벌여왔다. 1차 분쟁은 2001년 초 시작됐는데, B사는 ISIC 국제학생증에 대한 홍보를 하면서 ‘국제학생여행연맹(ISTC)과 유네스코가 공동창안한 만국 공통의 학생신분증’, ‘국제학생증 진짜와 가짜의 비교, 진짜 국제학생증 ISIC 샘플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국내업체들이 판매하는 빨간색 카드는 단순한 사설할인카드로 가짜/사이비 국제학생증’ 등의 내용을 기재한 홍보물을 작성해 대학교와 제휴 여행사 및 은행에 배포했다. 마치 A씨가 판매하고 있는 ISEC 국제학생증은 가짜 국제학생증이고, 유네스코 로고가 들어간 ISIC 국제학생증만 세계 유일의 진짜 국제학생증인 것처럼 홍보했다. 이에 A씨는 B사의 실질적 운영자인 D(E어학원 원장)씨를 상대로 홍보물배포금지가처분신청을 했다. 1심 법원은 A씨를 통해 발행된 국제학생증도 적법하게 발행된 것으로, B사의 광고는 A씨의 인격과 명예, 신용 등을 훼손한 불법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한다면서 홍보물배포금지가처분 결정을 했다. 같은해 A씨는 D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도 제기했는데, 1심 법원은 “B사와 D씨가 연대해 A씨에게 2000만원을 배상하고, 해당 홍보물을 배포해선 안된다”는 내용의 조정에 갈음하는 결정을 했다. 하지만 이와같은 소송에도 불구하고 B는 종전과 비슷한 문구가 담긴 전단지를 배포하는 행위를 계속했다. 이에 A씨는 2003년 공정거래위원회에 B사의 광고행위가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이하 표시광고법)’ 위반행위라며 B사를 고발했다. B사는 심사 과정에서 해당 내용이 담긴 전단지의 배포행위를 하지 않겠는 의사 표시를 하며 전단지 배포행위를 중지했다. 이에 공정위는 이듬해 A씨가 심사 도중 시정조치를 취하고 광고수단이 전단지로서 파급효과가 크지 않은 점을 감안해 경고조치했다. 공정위의 위법성 판단이 내려진 이후 B·C사는 ISEC 국제학생증이 가짜 국제학생증이란 취지의 표현은 사용하지 않으나 여전히 “ISIC 국제학생증만 유네스코가 공식인증한 유일한 세계 공통의 학생신분증인 국제학생증이다”라는 내용이 기재된 홍보물을 자신들의 홈페이지에 게시하거나 대학교와 제휴 여행사 및 은행에 배포했다. A씨는 2017년 B의 광고행위가 표시광고법 위반의 부당 광고행위에 해당한다며 B사를 공정위에 또다시 고발했다. B사는 심사 도중 더이상 같은 문구가 기재된 광고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의사 표시하며 문구를 삭제했고, 공정위는 2019년 경고조치를 내렸다. 공정위 경고조치에도 B사는 여전히 같은 문구가 담긴 홍보물을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전국 대학교와 금융기관에 배포하는 행위를 지속했다. B·C사는 2022년 10월 ISIC 국제학생증의 디자인을 새롭게 변경하고 변경된 ISIC 디자인에 관한 내용은 각 대학에 전달했는데, 이 과정에서 유네스코 인증 관련 광고 문구에 대해선 수정이나 삭제 요청을 하지 않고 그대로 뒀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행위는 표시광고법 제3조 제1항의 부당한 표시·광고행위에 해당한다”며 “이같은 행위로 원고가 손해를 입었으리라는 것은 경험칙상 인정할 수 있으므로, 피고들은 원고가 입은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당사자들 사이의 관계, 불법행위의 정도 및 그로 인한 재산적 손해가 발생하게 된 경위, 손해의 성격, 기존의 손해배상 액수, 피고들이 자발적 시정조치를 취한 점 등 손해가 발생한 이후의 제반 정황 등의 관련된 모든 간접사실들을 종합하면, 피고들이 원고에게 배상할 재산상 손해액은 3000만원으로 정함이 상당하다”고 판시했다. A씨는 B·C사에 청구한 손해배상액은 4000만원이다. 다만 “원고는 피고들의 부당한 표시·광고행위로 원고에 대한 사회적 평가가 침해되는 등의 정신적 고통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위자료 지급도 구하고 있지만, 피고들의 불법행위로 인해 재산권이 침해되면 이로 인한 통상적 손해는 재산적인 것에 불과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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