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DTI
    2026-02-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04
  • [사설] ‘특사경’까지 동원하는 강남 집값 잡기

    정부가 부동산 시장에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을 조만간 투입하기로 했다. 전국의 투기 의심 지역에 특사경을 배치해 부동산 불법 행위가 적발되면 압수수색, 긴급 체포, 영장 신청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지난해 8·2 대책 때 운을 뗐던 특사경 카드가 정말 현실이 된 것이다. 귀신 잡는 해병이라는 말은 들었어도 집값 잡는 특사경이라니. 울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 기가 막힌다. 물론 경찰청 소속 경찰관은 아니고 수사권을 가진 국토부 소속 공무원이다. 천정부지 집값을 감당하지 못해 정부가 수사력을 동원했다는 얘기는 외국에선 진기할 일이다. 부동산 대책은 백약이 무효한 실정이다. 집값 잡겠다고 국가적 비상을 걸어도 집값은 제동이 걸리지 않고 있다. 지난주만 해도 서울의 아파트 값은 전 주에 비해 0.33%나 올랐다. 특히 요주의 지역인 강남구와 송파구 등에서는 7% 이상 뛰기도 했다. “미친 집값”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다주택자를 옥죄는 정책에 투자 전망이 확실한 강남의 한 채만 갖자는 대응 심리가 작용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오는 4월 양도세가 중과되기 전에 지방의 주택은 처분하고 강남의 아파트에 눈독을 들인다는 것이다. 뛰는 집값을 세금으로 주저앉히겠다는 정부 의지에 지방의 집값은 내림세로 돌아서 양극화 행진이다. 특사경 몇 명 투입했다고 잡을 수 있는 집값이 누가 봐도 아니다. 경고성 처방 정도로는 부동산 시장이 진정될 가능성이 없다. 치솟는 집값은 주거 빈곤층을 양산하는 폐단에서 그치지 않는다. 가뜩이나 일자리에 좌절하는 청년들에게는 미래 희망의 싹까지 자르는 사회악이다. 평생 안 쓰고 모아도 집을 살 수 없으니 비트코인 광풍에 제 발로 휩쓸린다는 청년들 이야기가 날마다 뉴스거리다. 부동산 시장을 간 보기 하듯 땜질 처방해서는 해답이 없다. 정부는 이달 말 새로운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적용해 다주택자의 돈줄을 묶고, 여차하면 보유세 카드도 꺼내겠다는 입장이다. 뭐라도 해야겠지만, 공급 물량 부족을 해결하지 못하고서는 규제만으로 한계가 있다는 비관론도 거세다. 정부의 예측과 시장 반응이 엇박자가 자꾸 난다면 어디가 문제인지 돌아봐야 한다. 산 좋고 물 좋을 수는 없다. 규제 한계론이 있더라도 카드를 꺼냈으면 우물쭈물할 이유가 없다. 비정상의 집값에만은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는 일관되고 단호한 신호를 줘야 한다.
  • 더 깐깐해진 대출… 더 멀어진 내집 마련

    더 깐깐해진 대출… 더 멀어진 내집 마련

    新DTI·DSR 도입… 심사 강화 가계 신용위험도 올라 ‘빨간불’ 새해 들어 국내 은행들이 가계에 대한 대출 문턱을 더욱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1분기(1~3월) 국내 은행의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18로 지난해 4분기 -8보다 10포인트 떨어졌다. 전망치가 마이너스면 대출심사를 강화하겠다는 금융사가 완화하겠다는 회사보다 많다는 의미다. 특히 주로 주택담보대출을 뜻하는 ‘가계주택’ 전망치는 -30이다. 전 분기 -27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1분기부터 신(新)총부채상환비율(DTI)·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등이 도입되는 만큼 은행들이 대출심사를 깐깐하게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러한 전망치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본격화된 지난해 3분기 -40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전·월세 자금과 마이너스통장 등을 포함한 ‘가계일반’ 전망치도 -13이다. 전 분기 -17에서 4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전히 마이너스다. 가계의 신용위험이 높아지는 것도 대출 문턱을 높이는 원인이다. 1분기 가계의 신용위험지수 전망치는 27로 전 분기보다 10포인트 올랐다. 신용위험지수가 높을수록 대출금을 떼일 위험이 크다는 뜻이다. 소득이 정체된 상태에서 기준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대출금리가 오르면 상환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 비은행권으로 눈을 돌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1분기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상호금융조합이 -39, 상호저축은행 -22, 생명보험사 -7 등이다. 한은은 “가계에 대한 대출 태도는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신용 위험 증가 등으로 주택담보·일반자금 대출 모두 강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에 대한 국내 은행들의 대출태도지수도 지난해 4분기 3에서 1분기에는 -7로 마이너스 전환했다. 대기업만 0으로 전 분기(3)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은은 “중소기업도 오는 3월부터 개인사업자대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도입될 예정이어서 대출심사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금융기관들의 대출 태도가 곧바로 실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동안 전망치가 마이너스여도 대출은 계속 증가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오늘의 경제 Talk 톡]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마이너스 통장, 자동차 할부금융, 신용대출 등 모든 금융권 대출에 대한 원리금을 연소득으로 나눈 비율을 말한다. 주택담보대출 원리금으로 산출하는 총부채상환비율(DTI)보다 더 포괄적이다.
  • 조정지역 분양권 전매 땐 양도세 50% 적용

    조정지역 분양권 전매 땐 양도세 50% 적용

    새해에는 부동산 관련 정책·제도가 많이 바뀐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등장한 주택 투기 억제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내용들이다. 정부 손질만 거쳐도 되는 제도는 이미 시행 중이고, 법률 개정을 거쳐야 하는 규제들은 새해부터 본격 실시된다. 특히 변화가 많은 부분은 금융·세제다. 주택 투기를 막기 위해 동원된 규제 수단으로, 지난해 발표된 각종 주택시장 안정대책에 담겼던 내용이다. 올해부터 달라진 부동산 제도를 소개한다.수도권에서 신(新)총부채상환비율(DTI)이 도입된다.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대출자가 보유한 모든 주담대의 원리금이 DTI에 반영된다. 기존 DTI는 주택대출의 연간 상환액에 새로 받을 주택담보대출의 원리금과 기존 대출의 이자 상환액만 따졌다. 새로 도입되는 신DTI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의 원금 상환액까지 반영한다. 다만 실수요자와 서민들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신DTI는 도입 이후 신규 대출분부터 적용되며 기존 대출을 만기 연장하는 경우는 제외된다. 중도금 보증 한도와 보증율은 축소된다. 수도권과 광역시, 세종시에서 아파트 중도금 대출의 보증 한도가 기존 6억원에서 5억원으로 줄어든다. 기타 지방은 현행 3억원이 유지된다. 보증기관(주택도시보증공사, 주택금융공사)의 보증비율도 90%에서 80%로 축소된다. 예를 들어 기존 보증이 없는 수요자가 9억원짜리 주택에 당첨된 후 중도금 60%(5억 4000만원)를 대출받을 경우 보증 금액이 현재 4억 8600만원에서 4억 3200만원으로 줄어든다. 임대수익 이자상환비율(RTI)이 도입된다. 부동산임대업자 대출에 대한 여신심사가이드라인이 새해 3월 은행권부터 도입된다. 부동산임대사업자에게 은행이 내주는 담보대출을 관리하기 위해 임대수익 이자상환비율이 적용되는 것이다. 임대료를 받아 이자를 얼마나 낼 수 있는지를 따지는 것이다.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도 하반기부터 도입될 예정이다. DSR은 대출자가 1년간 갚아야 할 모든 대출의 원리금 상환액이 연간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이다. 대출 가능 액수를 계산할 때 대출자가 가진 주택담보대출은 물론 신용대출, 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의 원리금 상환액을 모두 포함한다. 다주택자에 대한 세제가 강화된다. 먼저 양도소득세 부담이 크게 늘어난다. 오는 4월 1일부터 다주택자가 투기지역을 포함한 조정대상지역에서 보유 주택을 팔 때는 최고 62%의 양도세를 물어야 한다. 기본세율(6~42%)에 2주택자는 10%포인트, 3주택 이상은 20%포인트 추가 과세된다. 다주택자는 양도세 장기보유특별공제 적용도 배제된다. 장기보유특별공제 연간 공제율 폭은 3% 포인트에서 2% 포인트로 낮아진다. 3년간 보유했다가 매매할 경우 공제율도 현행 10%에서 6%로 줄어든다. 최고 공제율이 적용되는 적용기간은 10년에서 15년으로 연장돼 양도소득세 30%를 공제받기 위해서는 15년 이상 보유해야 한다. 분양권 전매에 따른 양도소득세도 강화된다. 조정대상지역에서 분양권을 전매할 경우 보유기간과 관계없이 양도소득세율이 50% 적용된다. 단, 30세 이상 무주택자는 예외가 인정된다. 30세 이하 무주택자여도 배우자가 있으면 역시 중과 대상에서 제외된다. 2017년 일몰 예정이던 준공공임대주택에 양도소득세 100% 감면 혜택이 3년 연장됐다. 다만 준공공임대주택은 연 5% 이하로 임대료 인상을 제한하고 8년 이상 의무 임대해야 한다. 월세 세액공제율도 상향 조정된다. 무주택자이고 연간 총급여액이 5500만원 이하인 근로자의 월세 세액공제율이 10%에서 12%로 확대된다. 5000만원 초과~7000만원 이하 근로자는 현행 10% 월세 세액공제율이 유지된다. 공제한도는 총액 기준 750만원까지다. 상속·증여세 신고세액공제가 단계적으로 축소된다. 현재 세액의 7%를 깎아 주던 것에서 5%로, 2019년 이후에는 3%로 단계적으로 축소된다. 부모 동거봉양에 따른 일시적 2주택자가 1주택 양도 시 양도소득세 비과세 적용 요건이 완화된다. 본인 1채, 부모 1채의 주택을 각각 소유한 상황에서 동거봉양 목적으로 부모와 함께 거주하게 되면 현행 양도소득세 비과세 요건은 5년에서 10년 이내로 확대된다. 지난해 말 종료 예정이었던 농어촌·고향주택에 대한 과세특례 적용기한이 연장됐다. 1가구 1주택 양도소득세 비과세를 적용할 때 농어촌·고향주택 1채는 보유주택에서 제외하는 특례를 2020년 말까지 연장했다. 임대주택 등록을 유도하기 위해 임대소득 과세를 강화하고, 대신 등록사업자에게는 감면이 확대된다. 예정대로 2000만원 이하 임대소득자에 대한 과세 유예를 연장하지 않고 분리과세하되 등록사업자에게는 감면해 주는 제도다. 분리과세 시 적용되는 필요경비율은 현행 60%에서 등록사업자는 70%로 확대하고, 미등록사업자는 50%만 적용한다. 감면 기준도 3채 이상에서 1채 이상으로 확대했다. 임대사업자의 양도소득세도 준공공임대로 등록해 8년 이상 임대하면 양도세 장기보유특별공제 비율이 50%에서 70%로 조정된다. 임대등록사업자에게는 건강보험료도 40~80% 깎아 준다. 하반기에는 소액보증금 보호도 강화된다. 다른 담보물권자보다 우선해 변제받을 수 있는 최우선변제 소액보증금(서울 3400만원, 지방 1700만~2700만원)이 시장 상황에 맞게 조정된다. 계약갱신거절 통지기간은 임대차만료 1개월 전에서 2개월 전으로 바뀌었다. 2개월 전에 계약갱신거절을 통보하지 않으면 같은 조건으로 다시 임차한 것으로 간주하는 것이다. 오피스텔을 300실 이상 공급할 때는 인터넷 청약이 의무화된다. 전매제한·거주자우선분양 적용지역이 수도권 내 투기과열지구에서 전국의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까지 확대된다. 재건축 시장의 큰 이슈였던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가 부활한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는 2005년 5월부터 서울과 수도권에서 시행됐고 이어 2006년 9월부터 전국적으로 확대됐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택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2013년 12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2년간 시행을 유예했고 이어 2017년 말까지 유예기간을 추가로 연장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단독] 새해 집값 지방↓·서울↑… 전셋값 ‘안정’

    [단독] 새해 집값 지방↓·서울↑… 전셋값 ‘안정’

    대출규제·대규모 입주물량 영향 집값 상승세보다 ‘강보합’ 유지 새해에는 전반적으로 집값, 전셋값 상승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서울 강남권 집값은 여전히 강세를 띠고, 지방 집값은 떨어져 양극화가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셋값 역시 양극화를 띠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역전세난도 우려된다.주택산업연구원은 새해 집값은 지방에서는 하락하고, 서울 집값은 상승세를 유지해 전국적으로는 강보합(0.2%)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셋값은 보합세(0.0%)를 형성해 안정된 시장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집값이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근거로는 각종 주택 규제정책과 대규모 입주 물량을 꼽았다. 부동산 114의 설문조사 결과도 새해 집값에 영향을 주는 가장 큰 요인으로 대출 규제 및 금리 상승(39.31%)을 꼽았다. 무엇보다 주택 담보대출 규제가 강화돼 다주택자가 주택을 추가 구입할 때 대출이 사실상 막혔다고 보면 된다. 내 돈만 갖고 사거나 전세 보증금을 안고 구입해야 하는데 집값이 상승할지 불투명한 상태라서 활발한 매매로 이어지는 것을 기대하기 어렵다. 금리 인상도 무시할 수 없다. 주택담보대출 이율이 연 4%를 넘었고, 신총부채상환비율(DTI)과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등 각종 대출 규제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정책실장은 “새해는 특히 금융규제 여파가 클 것”이라며 “4월이 주택시장의 최대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규모 아파트 입주에 따른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새해 입주 예정 아파트 물량은 44만 가구에 이른다. 집을 갖고 있는 청약자라면 기존 주택이 팔려야 입주를 할 수 있는데, 기존 주택 거래가 활발하지 않아 집을 처분하지 못하면 입주 자체가 어려워진다. 이 경우 가격을 내려 처분하거나 전세 보증금을 낮춰 세입자를 찾는 길밖에 없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임대소득세 부과 조치도 추가 구매 욕구를 떨어뜨리고 있다. 주택임대차시장이 투명화되면서 다주택자의 수익률이 그만큼 떨어지기 때문이다. 다주택자 신분을 벗어나기 위해 오는 4월 이전에 집을 처분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면 급매물이 나올 수 있다. 그러면 집값은 떨어지거나 적어도 상승세는 꺾인다고 봐야 한다. 문제는 지역 양극화다. 그동안 집값 상승은 서울, 특히 강남권 아파트가 주도했기 때문에 이들 지역의 집값 움직임에 따라 주택시장 분위기가 좌우되는 현상은 새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강남권 아파트값 움직임이 전국 집값의 바로미터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전문위원은 “새해 집값은 분명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띨 것”이라면서도 “서울 강남 등 입지가 빼어난 지역, 재건축 대상 아파트값은 강세를 이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남 집값 상승이 꺾일 것이라는 주장도 만만찮다. 채미옥 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장은 “그동안 강남 주택시장은 버티면 오를 것이라는 반복학습 효과가 컸는데, 이제는 서서히 무너질 때도 됐다”고 진단했다. 전셋값은 모든 전문가들의 견해가 일치한다. 물량 공급 확대로 안정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아파트 입주 물량이 급증하는 수도권과 지방 일부 지역에서는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역전세난도 우려된다는 진단이다. 장희순 강원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전세시장에서는 수요·공급 균형이 깨지는 해가 될 것”이라며 “연착륙을 유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질병 등 생활고 땐 원금상환 3년 유예… 경증 만성질환 있어도 실손보험 가입

    질병 등 생활고 땐 원금상환 3년 유예… 경증 만성질환 있어도 실손보험 가입

    새해부터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차주가 가진 주담대의 원금과 이자가 모두 총부채상환비율(DTI)에 반영되는 신(新)DTI가 시행된다. 내년 2분기에는 유병력자도 가입할 수 있는 실손의료보험이 출시된다.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새해부터 달라지는 금융제도’를 28일 소개했다. 가장 큰 변화는 가계부채 급증을 막고자 내년 1월부터 신DTI가 전격 적용된다는 점이다. 기존 DTI가 신규 주담대 원리금과 기존 주담대 등의 이자상환액만 포함했다면 신DTI는 기존 주담대의 원금까지 더해 대출 한도를 결정한다. 내년 3월부터는 부동산임대업자 등에 대한 여신심사도 강화된다. 금융기관은 부동산임대업 대출 시 임대업이자상환비율(RTI)을 주택 1.25배, 비주택 1.5배로 각각 산출해 해당 대출의 적정성을 심사한다. 또 포용적 금융 확대를 위해 실직이나 폐업, 질병 등으로 생활에 어려움이 생긴 은행권 가계대출 차주에 대해서는 최대 3년간 원금 상환이 유예된다. 실손보험의 연간 보험료 인상 폭은 35%에서 25%로 축소된다. 이는 보험법 감독규정 개정에 따라 지난 20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실손보험을 미끼로 다른 보험상품을 끼워 파는 관행도 내년 4월부터 금지된다. 또 과거 치료기록이 있거나 경증의 만성질환이 있더라도 가입할 수 있는 보험상품이 내년 2분기부터 출시된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대한 세제혜택도 확대된다. 내년 1월 1일부터 서민형 ISA의 비과세 한도가 25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확대되고 자유로운 중도인출이 가능해진다. 앞으로 증권사 등에서 고위험 파생결합증권을 판매할 때에는 판매과정의 녹취와 보관이 의무화된다. 고령자나 안정 성향 투자자의 피해를 막기 위함이다. 대부업체 등에 적용되는 법정 최고금리가 연 27.9%에서 24%로 인하된다. 신용카드 가맹점은 내년 7월 21일부터는 IC등록 단말기만 이용해야 한다. 기존 단말기를 계속 이용하면 과징금 또는 과태료가 부과되니 유의해야 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내년 아파트 분양 5만가구 줄어 32만가구

    내년에는 아파트 분양 물량이 올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 등 입지가 빼어난 곳은 청약 열기가 여전하고 지방 아파트 미분양 우려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내년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은 올해보다 5만여 가구 줄어든 32만여 가구로 집계됐다. 청약가점제와 전매제한을 강화한 ‘8·2 대책’과 집단대출을 규제하는 ‘10·24 가계부채종합대책’이 발표돼 청약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11월 7일 시행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확대,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 부활 결정도 분양 물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올해 분양 시장 특징으로 나타난 청약 쏠림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곳에 청약 수요가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신(新)DTI(총부채상환비율)도 적용돼 인기 지역으로만 청약 통장이 몰리고 지방 아파트 미분양 증가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주택자의 신규 아파트 청약 진입을 막기 위해 1순위 자격을 강화하면서 전반적인 경쟁률은 떨어지겠지만, 서울 강남 등 인기 지역 아파트 청약 열기는 식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분양가 상승은 주춤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1175만원으로 2016년 1052만원 대비 123만원 올랐다. 서울 강남 재건축 신규 아파트 분양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양가 상한제가 실시되면 고공행진을 거듭하던 분양가 상승세는 꺾일 것으로 보인다. 신규 주택 공급이 감소하면서 주택건설이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주택건설이 내년 경제성장률에 기여하는 정도가 0.1∼0.2% 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5년간 한푼 안써야 빚 청산 ‘과다 대출자’ 10% 넘었다

    가계부채 월 10조원씩 증가 연간 소득의 5배가 넘는 빚을 진 과다대출자 비율이 10%를 넘어섰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분기 소득대비 가계대출비율(LTI)이 500% 이상인 차주가 10.2%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들은 5년 이상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대출 원금을 갚을 수 있다. 한은은 부채 규모가 소득에 비해 지속적으로 높아지면서 앞으로 대출금리가 오르면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가계 채무상환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은 가계대출 데이터베이스에 담긴 약 100만명 가운데 LTI 500% 이상인 차주 비율은 1분기에 9.7%였는데 반년 만에 0.5% 포인트 상승했다. 2012년엔 6.6%, 2013년 6.2%, 2014년 6.8%로 6%대에 머물다가 2015년 8.0%, 2016년 9.5%로 가파르게 뛰었다. 2014년 8월 정부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TI) 등 대출규제를 완화한 이래 소득에 비해 과도하게 빚을 낸 차주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LTI 평균은 3분기에 210.7%였다. 평균적으로 2년치 소득보다 조금 많은 규모의 대출을 갖고 있는 셈이다. 가계 부채는 정부가 브레이크를 걸었는데도 여전히 증가 속도가 빠르다. 3분기 가계신용은 1419조 1000억원으로 1400조원을 돌파했다. 10월과 11월에도 약 월 10조원씩 불어났다. 3분기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신용비율은 94.1%로 작년 말에 비해 1.3% 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신용 증가율은 장기 추세를 13분기 연속 웃돌고 있다. 소득보다 가계부채가 더 빠르게 늘어나면서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3분기 말 155.5%로 1년 사이 5.6% 포인트 상승했다. 소득에 비해 빚이 과다하면 채무불이행을 했다가 신용을 회복할 가능성도 낮아진다. 한은이 2014년 새로 채무불이행자가 된 이들을 추적한 결과 6월 말 기준 신용회복률이 LTI 100% 이상인 차주는 42.5%에 불과했다. 25% 미만이 62.8%인 것과 차이가 컸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가계대출 더 옥죄려 은행권 돈줄 막는다

    가계대출 더 옥죄려 은행권 돈줄 막는다

    예대율 산정시 기업·가계 차등 공급 규제로 기업 대출 활성화 금융위원회가 가계부채 수요를 잡으려고 은행의 대출 공급을 조이는 한층 강력하고 세련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지금까지 ‘수요’(대출자)를 억눌렀다면 앞으로는 ‘공급’(은행)도 잡아 효과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가계대출에만 치중한 은행의 ‘전당포식’ 영업을 막고, 생산적인 기업금융을 활성화하겠다는 의도도 깔렸다.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1일 송년 기자 세미나에서 “가계부채 잠재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해 은행 예대율 산정 시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구분하고 차등화된 가중치를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예대율은 대출금 잔액을 예금 잔액으로 나눈 값이다. 금융당국은 세계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부터 시중은행 예대율을 100% 이내로 규제하고 있다. 즉 예금이 100만원이면 대출은 100만원 이하에서 하는 것이다. 예대율을 지키지 못해도 제재하지 않지만, 그 상태를 공시로 밝히는 만큼 모든 은행이 준수한다. 현재는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이 한 바구니에서 대출잔액으로 잡힌다. 그러나 최 위원장은 앞으로 가계대출에 가중치를 높게, 기업대출은 낮게 두겠다고 했다. 은행은 지금보다 가계대출 비중을 줄여야만 예대율 규제를 맞출 수 있다. 반대로 기업대출은 늘릴 여력이 생긴다. 최 위원장은 또 “담보인정비율(LTV)이 높은 일부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자본규제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산정 시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선 일괄적으로 35%의 위험가중치를 둔다. 앞으로는 LTV가 높은 대출에 가중치를 높이면 BIS 비율이 하락해 불리하다. 은행 입장에선 고(高)LTV 대출을 꺼릴 수밖에 없다. 가계대출이 급격하게 증가하면 추가자본을 적립하도록 하는 ‘부문별 경기대응완충자본’도 언급됐다. 법적 근거는 2015년 마련됐다. 최 위원장의 이런 정책 예고는 6·19대책과 8·2 부동산 대책 등으로 가계대출을 조이지만, 가시적 효과가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9월 말 기준 가계부채는 1419조원으로 지난해 말(1342조원)에 비해 5.7% 늘었다. 가계대출 수요를 잡는 정책으로 내년에 신(新)DTI(1월), 개인사업자 여신심사가이드라인(3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4분기) 등이 있지만, 선제적으로 공급 규제에 나선 것이다. 한편, 최 위원장은 이날도 “대주주가 없어 현직이 계속할 수 있는 여러 시스템”의 금융지주사 회장의 ‘셀프연임’을 재차 비판했지만, 최근 연임에 성공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과 3연임에 도전하는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염두에 두었느냐는 질문에는 “민간 회사 인사에 개입할 의사도 없고, 정부가 여태껏 그래 오지도 않았다”고 답변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세금도 빚도 高高…대한민국 서민들만 ‘곡소리’

    세금도 빚도 高高…대한민국 서민들만 ‘곡소리’

    ■지난해 국민부담률 첫 26% 돌파… 美 ‘추월’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부담률이 처음으로 26%를 넘어섰다. 우리 국민부담률 상승폭은 2007년 이후 9년 만의 최대 기록이다. 국민부담률이란 한 해 국민들이 내는 세금(국세+지방세)에 사회보장기여금(국민연금보험료, 건강보험료, 고용보험료 등)을 더한 뒤 이를 그해 국내총생산(GDP)으로 나눈 값이다. 지난해부터 세수호황 기조가 지속되고 각종 복지제도가 확대되고 있어서 국민부담률은 당분간 계속 상승할 전망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부담률이 26.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25.2%) 대비 1.1%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세수호황에 복지 확대… 상승 불가피 지난해 국민부담률이 크게 오른 배경에는 조세부담률 상승이 자리잡고 있다. 조세부담률은 2015년 18.5%에서 지난해에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19.4%까지 뛰었다. 국세 수입이 전년 대비 무려 11.3%(24조 7000억원) 급증했고, 지방세 수입 역시 6.3%(4조 5000억원) 증가했다. 우리 국민부담률은 OECD 평균(34.3%)에 비해서도 8% 포인트 낮은 수준이지만 상승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다. 올해도 세수호황 기조가 유지되고 있고, 내년 초대기업과 초고소득자 대상 증세가 확정돼 조세부담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아동수당 도입, 기초연금 인상 등 복지지출 확대로 재정 수요도 가파르게 증가하는 점도 국민부담률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일자리 안정자금도 명확한 시한을 못박지 않아 앞으로 작지 않은 부담이 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건강보험 급여 대상 확대로 건강보험료가 오를 가능성이 큰 점도 국민부담률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국민연금 보험료율 상향 주장도 나오고 있다. 정부가 강력한 지출 구조조정으로 재정 건전성을 유지한다는 방침이지만 저출산 고령화, 생산가능인구 감소 등 인구 구조 요인까지 고려하면 국민부담률 상승 속도를 늦추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 ●사회적 합의 미리 갖춰야 갈등 차단 전문가들은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복지 수요 확대 등으로 인해 국민부담률 상승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조세 형평성 개선을 통해 상승 속도를 조절하고, 미리 사회적 합의를 갖춰야 불필요한 사회 갈등을 막을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상반기 GDP대비 가계빚 증가 속도 ‘세계 2위’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경제 규모 대비 가계 빚 증가 속도가 세계 주요국 중 두 번째로 빨랐다. 가계부채가 경제 성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수준으로 보인다는 분석도 나온다. ●中 이어 두번째… 가계부채 비율 93% 10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6월 말 한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3.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92.8%에 비해 1.0% 포인트 상승했다. 중국(2.4% 포인트)에 이어 BIS가 집계하는 43개국 중 두 번째로 큰 상승 폭이다. 경제 규모에 비해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매우 가팔랐던 것이다. 한국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증가 폭은 2014년까지는 1% 포인트대에 그쳤으나 2015년 3.9% 포인트, 지난해 4.7% 포인트로 급격히 높아졌다. 2014년 8월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각각 70%와 60%로 완화한 탓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LTV·DTI는 6·19와 8·2 두 차례 부동산 대책에서 대폭 강화돼 수도권 등 투기과열지구 및 투기지역에선 각각 40%(다주택자는 30%)로 축소됐다. 또 내년부터는 DTI보다 강화된 대출규제인 신(新)DTI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차례로 도입된다. 우리나라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순위는 8위를 유지했다. 스위스(127.5%), 호주(121.9%), 덴마크(117.2%), 네덜란드(106.8%), 노르웨이(101.6%), 캐나다(100.5%), 뉴질랜드(94.5%) 다음이다. 그러나 미국(78.2%)이나 유로존(58.1%), 일본(57.4%), 영국(87.2%) 등에 비해 높다. 특히 18개 신흥국만 놓고 봤을 땐 우리나라가 단연 가장 높다. 태국(68.9%)이나 홍콩(68.5%), 말레이시아(68.0%)와는 격차가 상당하다. ●소득 대비 상환부담도 5번째로 높아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소득 대비로도 빠르게 늘었다. 6월 말 기준 DSR은 12.6%로 지난해 말보다 0.2% 포인트 상승했다. BIS가 집계한 주요 17개국 중 호주(0.3% 포인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 폭이다. 상승 폭이 아닌 DSR로 봤을 때는 네덜란드(16.8%), 호주(15.7%), 덴마크(15.2%), 노르웨이(14.6%)에 이어 다섯 번째로 높았다. DSR이 높으면 소득 대비 미래 빚 상환 부담이 크다는 의미다. BIS는 우리나라를 경제 규모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높고 ‘지속해서 오르는’ 국가로 분류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기고] 주거 안정을 위한 양대 축/손병석 국토교통부 제1차관

    [기고] 주거 안정을 위한 양대 축/손병석 국토교통부 제1차관

    우리나라의 주택보급률은 이미 약 10년 전에 100%를 넘어섰다. 그러나 지난 4월에 발표된 2016년 주거 실태조사를 살펴보면 국민 10가구 중 4가구는 아직도 자기 집이 없어 전·월세 주택에 살고 있다.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도 높아지고 있어 서민의 내 집 마련은 더욱 요원해졌다. 주거 안정은 국민 삶의 핵심 기반이다. 집 걱정이 없어야 마음 놓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출산, 고령화를 극복하기 위한 국가적 과제로도 주거 안정은 매우 중요하다. 이에 정부는 ‘서민이 안심하고 사는 주거환경 조성’, ‘청년과 신혼부부 주거 부담 경감’을 핵심 국정 과제로 선정하고 주택시장의 안정과 이를 토대로 한 촘촘한 주거 복지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가격이 급등했다. 풍부한 유동성과 저금리, 규제 완화 등이 맞물려 부동산 시장에 과도한 자금이 유입됐기 때문이다. 집값이 안정되지 않으면 주거 불안이 심화된다. 비용 증가로 주거복지 정책을 추진하기도 매우 어려워진다. 정부는 실수요자 보호와 단기 투기수요 억제를 통한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8?2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그리고 현재 ‘8?2 부동산 대책’이 시행된 지 100일이 훨씬 지났다. 그간 주택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투기과열지구에서 3억원 이상 거래 시 자금 출처 신고, 재개발 등 조합원 분양권 전매 제한 등이 관련 법령의 개정을 통해 시행 중이다. 또한 내년부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가 시행될 예정이다. 가계부채 대책에서 밝힌 대로 새로운 총부채상환비율(DTI),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을 통해 과도한 대출도 억제할 계획이다. 정부는 향후 5년 동안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추진할 맞춤형 정책을 담은 ‘주거 복지 로드맵’도 발표했다. 서민 주거 안정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향후 5년간 연 20만 가구의 공적임대주택을 공급하고 분양 주택 공급도 확대한다. 임대차 시장의 투명성과 안정성 강화를 위해 민간 임대주택 등록의 활성화와 임차인 권리 보호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층, 새롭게 가정을 이루는 신혼부부,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고령층, 팍팍한 현실에 힘들어하는 저소득 가구 등 주거 취약 계층에 대해서는 주거비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 소득수준별, 생애단계별 맞춤형 주거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임대사업 등록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집주인이 임대사업자로 등록하게 되면 임차인은 4년 이상 거주가 가능해지고, 임대료의 연간 상승률도 일정 범위로 제한된다. 그간 상대적으로 미흡했던 임차인 권리 보호도 제도적으로 강화할 것이다. 이를 통해 임차인과 임대인의 균형 잡힌 권리관계 형성을 도모하고 임대보증금 보호 수단도 마련하고자 한다. 이러한 주거복지 정책이 현장에까지 잘 전달돼 국민의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지자체, 민간과의 협업이 중요하다. 정부는 주거복지 거버넌스를 구축해 지자체, 사회적 경제주체 등과의 협력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금리·환율·유가 ‘3高’… 수출·경기회복 악영향 우려

    금리·환율·유가 ‘3高’… 수출·경기회복 악영향 우려

    1400조 돌파 가계빚 ‘발등의 불’ 환율 1076.8… 31개월만에 최저 30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계기로 금리, 환율, 유가가 강세를 나타내는 ‘3고(高) 시대’가 열린 것으로 평가된다. 경제주체들 입장에서는 고통이 가중될 수밖에 없고, 결과적으로는 경기 회복세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 1400조원을 돌파한 가계부채 관리 문제다. 특히 한계 상황에 내몰린 한계가구 관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10·24 가계부채 대책’을 발표하면서 지난해 말 기준 1343조원인 가계부채 중 절반 가까이는 상환이 불투명하고 이 중 100조원은 이미 부실화돼 상환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한은은 대출금리가 0.5% 포인트 오르면 고위험가구가 8000가구, 1% 포인트 오르면 2만 5000가구가 각각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금융부채는 각각 4조 7000억원, 9조 20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그동안 가계부채는 저금리 기조 속에서 급속히 팽창했다. 특히 2014년 하반기 이후에는 정부가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한 주택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대출 규제를 완화하면서 연평균 10% 가까이 폭증했다. 기준금리 인상이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면 위험가구 중심으로 연체가 늘고 이는 곧 금융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관심은 가계부채 대책이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 여부에 쏠린다. 정부는 내년부터 DTI 규제를 강화한 신(新)DTI를 도입해 다주택자를 중심으로 주택을 담보로 한 대출 가능 금액을 더욱 줄이기로 했다. 올 들어 3분기까지 가계부채 증가율은 지난해 말(1342조 5000억원) 대비 9.5%를 기록하고 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입장에서도 기준금리 인상이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체감경기 부진, 저물가 지속, 원화 강세 속에서 이뤄진 기준금리 인상이라 중소기업계에 부정적 영향이 더 클 것으로 우려했다. 소상공인에게는 금융당국이 내년부터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도입하기로 한 것도 부담이 될 전망이다. 수출 기업 입장에서도 금리 인상은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지난 29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6원 떨어진 달러당 1076.8원으로 마감해 2년 7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금리 인상은 성장률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과열된 경기를 진정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한국무역협회는 이날 “우리 경제의 회복세를 반영하는 결정”이라면서 “다만 기준금리의 인상은 기업의 채무 상환 부담을 증가시키는 한편 최근 나타나고 있는 원화 절상을 가속화해 자칫 우리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에선 저금리 기조에서 부동산으로 몰렸던 자금이 대거 빠져나오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란 관측도 있다. 30일 한국은행 집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9월 말 국내 단기 부동자금은 1069조 5715억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달까지만 하더라도 부동자금 규모가 980조 7531억원으로 집계됐지만, 1년 사이에 90조원 이상 늘었다. 전월과 비교하더라도 30조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 “금융사들이 시장금리와 조달금리 상승과 무관하게 대출금리를 과도하게 인상하는 일이 없도록 점검하고, 금융사의 자산운용 손실과 관련해 금융사의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환율 변동과 외국인 자금 흐름의 변동 등 대외부문에서의 영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한은 금리인상…가계부채 1419조 ‘비상’, 이자 부담만 2조 3000억 급증

    한은 금리인상…가계부채 1419조 ‘비상’, 이자 부담만 2조 3000억 급증

    한국은행이 30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6년 5개월 만의 인상이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1400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기준금리 인상이 대출금리에 반영되면 가계의 이자 부담이 2조 3000억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해 대출금리가 0.25%포인트 오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가계신용(1419조 1000억원) 중 판매신용을 제외한 가계대출 잔액 1341조 1515억원에 대한 이자 부담은 2조 3000억원 가량 늘어난다. 예금은행 잔액기준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65.8% 수준임을 감안, 비은행의 변동금리 비중이 예금은행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가정하고 추산한 수치다. 통계청의 올해 가구 추계(1952만 가구)를 고려하면 우리나라의 가구당 가계부채는 7269만원, 가구당 늘어나는 이자 부담은 18만 1725원이다. 우리나라의 가구당 가계부채가 70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우리나라의 가계부채는 2007년 말 665조원에서 거의 10년 만에 2배 이상으로 폭증했다. 특히 2014년 하반기 이후에는 저금리 기조 속에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한 LTV(주택담보인정비율)·DTI(총부채상환비율) 등 대출규제 완화 등으로 연평균 10% 가까이 폭증했다. 2008∼2013년 연평균 7.4%에 비해 증가세가 크게 확대됐다. 가계부채가 이같이 급증한 가운데, 이번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으로 대출금리 상승이 본격화되면 위험가구 중심으로 연체가 늘고 이는 곧 금융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 한은이 2016년 가계금융복지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가계부채가 부실해질 수 있는 위험 가구는 지난해 3월 말 기준 전체 부채 보유가구의 11.6%에 달하는 126만 3000가구에 달한다. 이들 가구가 보유한 금융부채는 전체 금융부채의 21.1%인 186조 7000억원이나 된다. 보유자산을 팔아도 부채를 상환할 능력이 취약한 고위험가구는 전체 부채 보유가구의 2.9%인 31만 5000가구로, 이들이 보유한 전체 금융부채의 7.0%인 62조원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앞으로 금리 상승이 본격화하면 부채를 갚지 못하는 고위험가구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한은은 대출금리가 0.5% 포인트(p), 1%p 오를 경우 고위험가구가 각각 8000가구, 2만 5000가구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이런 시나리오에서 고위험가구 금융부채는 각각 4조 7000억원, 9조 20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또 대출금리가 1.5%p 오르면 고위험가구는 6만 가구(19.0%) 증가하고 이들 가구의 금융부채는 14조 6000억원 불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금리가 단기간에 큰 폭으로 상승하면 고위험가구의 수와 부채가 큰 폭으로 늘면서 가계부채의 취약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거복지 로드맵 내일 발표] 역대 정부 취약계층 주택정책

    [주거복지 로드맵 내일 발표] 역대 정부 취약계층 주택정책

    DJ, 국민주택기금 본격화… 노무현, 공공임대 39만 가구 MB, 보금자리 45만 가구… 박근혜, 행복주택 55만 가구문재인 정부의 ‘주거복지 로드맵’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역대 정부에서도 이름만 다를 뿐 서민·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에 초점을 맞춘 임대주택 정책을 쏟아냈다. 주거난 해소 여부는 정권의 성패를 가를 변수라는 인식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27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외환위기와 함께 출범한 김대중 정부는 임기 첫해만 해도 부동산시장 활성화 정책을 폈지만 이듬해인 1999년에는 ‘국민임대주택’을 매년 10만 가구씩 공급하겠다고 제시했다. 국민주택기금 및 전·월세 보증금에 대한 융자 지원이 본격화된 것도 이때부터다. 임기 마지막 해인 2002년에는 국민임대주택 100만 가구 건설 계획을 추가로 내놓았다. 국민임대주택은 이후 노무현 정부의 ‘공공임대주택’, 이명박 정부의 ‘보금자리주택‘, 박근혜 정부의 ‘행복주택’ 등으로 명맥이 이어졌다. 노무현 정부는 집권 첫해 국민임대주택 50만 가구를 5년 동안 공급하고, 10년 동안 장기 공공임대주택을 150만 가구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재개발·재건축 시 ‘소형주택 60% 공급’을 의무화했다. 이명박 정부도 집권 첫해에 보금자리주택 150만 가구를 2018년까지 공급하겠다고 했다. 소형주택 의무공급 비율과 분양권 전매제한 규정을 완화하는 등 다주택자들을 위한 정책도 펼쳤다. 이어 박근혜 정부는 총부채상환비율(DTI)·담보인정비율(LTV)을 완화하는 동시에 2017년까지 행복주택과 뉴스테이 30만 가구를 공급하겠다는 내용의 서민 주거 지원 정책을 제시했다. 역대 정부가 내세운 임대주택의 ‘공급 목표’와 ‘실제 이행’에는 차이가 있다. 임기 중에 공급한 임대주택 수는 노무현 정부 39만 3000가구, 이명박 정부 45만 5000가구, 박근혜 정부 55만 1000가구 등이다. 시장에 미친 영향도 달랐다. 노무현 정부 5년 동안 주택 매매가는 15.2%나 뛰었지만 전셋값은 1.66% 오르는 데 그쳤다. 반면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매매가는 각각 6.8%, 8.2% 오른 반면 전셋값은 각각 15.54%, 18.16% 급등했다. 이에 앞서 전두환 정부는 500만 가구 건설 계획을 발표했고, 주택임대차보호법을 제정했다. 노태우 정부는 영구임대주택 25만 가구 건설을 선언했고, 1년이던 임대차 보호기간을 2년으로 확대했다. 또 전세보증금을 부당하게 인상할 경우 5년 전까지 소급 과세할 수 있도록 하는 강력한 전·월세 안정 대책을 내놓기도 했다. 김영삼 정부에서는 주택임대사업자제도를 도입했고, 재개발사업지구 내 세입자를 위한 임대주택 특별 공급을 시작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주담대 첫 달부터 원금·이자 갚으면 대출 가능액 늘어난다

    주담대 첫 달부터 원금·이자 갚으면 대출 가능액 늘어난다

    원천징수영수증 등 우선 인정 다주택자 DTI 만기 15년 ‘추정’ 모든 대출 원금 분할상환 간주 금융위원회가 내년 1월부터 도입하는 신(新)총부채상환비율(DTI)은 소득증빙을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거치기간을 둬 원금을 나중에 갚겠다고 하면 불이익을 준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있는 사람이 새로운 대출을 받으려면 조건을 맞춰야 한다.2005년 도입된 DTI는 연간 원리금 상환액을 연소득으로 나눈 비율이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세종시 등 부동산 규제 지역(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에선 DTI 한도(30~50%) 내에서만 주담대가 가능하다. 신DTI 적용 지역은 DTI와 같다. 그러나 연간 상환액과 소득 산정 방식이 변경되기 때문에 현행 DTI와 다르게 산출된다. 소득은 현행 DTI는 최근 1년만 보지만 신DTI는 2년으로 확대된다. 두 해 소득이 별 차이가 없다면 최근 1년 소득을 반영한다. 그러나 20% 이상 차이 날 경우는 평균을 적용한다. 1년 미만 증빙소득은 1년 소득으로 환산한 후 10%를 차감한다. 즉 3개월 소득으로 900만원을 증빙했다면 3600만원(900만원×4)의 90%인 3240만원만 연소득으로 인정된다.증빙소득은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소득금액증명원·사업소득원천징수영수증·연금증서 등 객관성 있는 확인 자료가 우선 인정된다. 퇴직자 등 소득이 없는 사람은 국민연금·건강보험료 납부 내역 등 공공기관 발급자료(인정소득), 이자·배당금·임대료·카드사용액(신고소득)으로 대체해 소득을 추정한다. 대신 인정소득은 추정소득의 5%, 신고소득은 10%를 각각 차감한다. 2년간 증빙소득 자료를 제출하면 금융사가 자율적으로 미래 소득을 반영해 되레 대출한도가 늘어날 수 있다. 신DTI 체제에선 부채 산정 방식도 크게 바뀐다. 신DTI는 원금까지 부채로 반영한다. 특히 다주택자의 두 번째 신규 주담대는 DTI 산정 시 만기를 15년으로 제한한다. 만기를 길게 잡아 대출한도를 높이려는 꼼수를 막는다. 이는 대출금 산정에만 적용하고 대출 기간은 15년 이상으로 할 수 있다. 신DTI는 모든 대출을 원금 분할상환으로 간주한다. 따라서 이자만 갚는 거치식이나 원금 일시상환을 선택한 사람은 상대적으로 불리하다. 예를 들어 주담대 5억원을 20년으로 빌리려면 분할상환 시 연간 원금 상환액은 2500만원(5억원/20)이다. 그러나 2년 거치, 18년 분할상환을 하면 2780만원(5억원/18)으로 늘어난다. 특히 일시상환은 10년 분할상환으로 간주돼 5000만원(5억원/10)으로 껑충 뛴다. 자영업자 대출에 대해서도 소득대비대출비율(LTI)을 도입하고 1억원 이상 대출 신청이 들어오면 금융사가 소득 수준을 따져 본다. ‘가이드라인’이지만 금융사들은 따를 수밖에 없다. 총체적상환능력심사제(DSR)는 실제 갚아야 하는 빚의 부담 정도를 알기 위한 지표인 만큼 전세자금대출 원금은 반영하지 않는다. 다만 신용대출이나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은 실제 부담하는 이자에 원금은 10년간 분할상환하는 것으로 계산한다. 연봉 5000만원인 사람이 연 4.0%의 금리로 5000만원의 신용대출을 받았다면 1년간 내야 할 이자 200만원(5000만원×4%)에 원금은 500만원(5000만원/10년)만 잡아 DSR은 14%((200만원+500만원)/5000만원)가 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주담대 1건 연봉 7000만원 직장인, 추가대출 3.9억→1.8억원

    26일 금융위원회 ‘여신심사 선진화 방안’에 따르면 다주택자는 내년 1월부터 출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한도가 준다. 내년 3월부터 부동산 임대사업자들의 신규 대출은 임대소득에 근거해 산정한다. 다주택자는 기존 주담대를 받은 부동산의 처분 여부에 따라 대출 한도 등이 달라진다. 예컨대 기존에 주담대 1억 8000만원(20년 원금 균등분할상환, 금리 연 3.5%)이 있는 연소득 7000만원의 직장인 A씨가 있다고 치자. A씨는 30년 만기짜리 조정대상지역 주담대를 추가로 받을 계획이다. 현재 기준으로 A씨는 신규 주담대를 최대 3억 89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내년 1월부터 A씨의 대출 한도는 1억 8400만원으로 떨어진다. 만약 기존 주택을 2년 내에 처분하면 최대 2억 9700만원까지 빚을 낼 수 있다. 투기지역에서 신규 아파트 담보대출을 받으려면 2년 안에 기존 주택을 처분해야 한다. 기존에 주담대 2억원(20년 원금 균등분할상환, 금리 연 3%)이 있는 연소득 1억원의 직장인 B씨가 서울이나 세종시 투기지역의 주택을 구매한다고 가정해 보자. 현재 기준으로 B씨는 4억 1100만원 한도로 30년 만기 주담대를 받을 수 있지만 새해부터는 9100만원 줄어든 3억 2000만원까지만 대출이 가능하다. 반면 무주택자는 신(新)총부채상환비율(DTI)이 도입돼도 대출 한도가 줄지 않는다. 2년간 근로소득 증빙자료를 제출하는 무주택자는 나이와 상관없이 장래 예상소득 증가분을 인정받는다. 현재 40대 이하 무주택자로 한정했지만 바뀐다. 증빙 연간 소득이 4000만원으로 기존 주담대가 없는 C(30)씨가 만기 20년에 조정대상지역 소재 아파트담보대출을 받는다면, 한도는 현재 2억 9400만원에서 3억 8500만원(장래예상소득 증가율 31% 기준)으로 약 9000만원이 증가한다. 부동산 임대업자의 대출은 까다로워진다. 금융위에 따르면 기존 부동산 임대업자의 20% 이상이 임대업 이자상환비율(RTI)을 충족하지 못한다. 서울에서 매매가 10억원인 상가(보증금 1억원, 월세 300만원)를 구매하려는 임대사업자 D씨는 변동 금리(금리 연 3.6%, 스트레스금리 1%)로는 5억 4000만원(RTI 1.5배)까지, 고정금리(연 4.1%)로는 6억 1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D씨가 상가의 유효담보가액인 5억 5000만원을 초과해 6억원(RTI 1.53배)을 대출받으면 초과분 5000만원을 매년 10%(500만원)씩 상환해야 한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가구당 부채 7000만원 넘었다

    가구당 평균 빚이 올해 7000만원을 넘어섰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가계신용은 1419조 1000억원이다. 통계청의 올해 가구 추계(1952만 가구)를 고려하면 가구당 7269만원씩 부채를 짊어진 셈이다. 지난해 말 6962만원이었던 가구당 부채는 올해 들어 다소 감소하는 듯했으나 2분기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가구당 부채가 폭증한 것은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경제수장으로 있던 2015∼2016년 때다. 2012∼2014년만 해도 3∼4%대이던 가구당 부채증가율(전년 대비)은 2015년 9.1%, 2016년 10.0%로 치솟았다. 당시 최경환 경제팀이 ‘빚 내서 집 사라’며 2014년 9월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완화한 여파다. 그나마 소득이 같이 늘면 상환능력이 뒷받침되지만 해가 갈수록 소득은 되레 뒷걸음질이다. 올해 3분기 가구 실질소득(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제 소득)은 월평균 439만 2000원으로 1년 전보다 0.2% 감소했다. 실질소득은 2015년 4분기 이후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3년 만에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 3% 달성 가능성이 커졌지만 경제주체들이 경기 호전을 좀처럼 실감하지 못하는 이유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수출이 주도해 온 성장세를 내수가 넘겨받아야 하는데 앞으로 건설투자가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렇게 되면 내수 쪽에 믿을 만한 부분은 민간소비뿐인데 소득은 줄고 빚은 늘고 있어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소득 증빙 안 되면 대출액 축소… 심사 때 최근 2년치 소득액 본다

    새해 1월부터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받을 때 소득 증빙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건강보험료 납부 내역 등으로 대체하면 추정 소득이 감액돼 대출액수가 삭감되는 등 불이익을 받는다. 원금 분할상환이 아닌 일시상환을 선택하면 매년 갚아야 할 원금이 높게 잡혀 대출액이 줄어든다. 따라서 여력이 있고 필요한 사람은 내년보다 올해 대출하는 것이 유리하다. 3월부터는 부동산임대업의 임대소득이 이자비용보다 일정 비율 이상 많지 않으면 신규 대출이 어려워진다. 금융위원회는 26일 이런 내용의 ‘금융회사 여신심사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달 내놓은 가계부채 종합대책의 후속 조치로, 신(新)총부채상환비율(DTI)과 총체적상환능력심사제(DSR) 등에 대한 세부 방안을 마련했다. 신DTI는 주담대 시 대출자의 소득과 상환능력을 기존 DTI보다 더 꼼꼼하게 따진다. DSR은 주담대뿐 아니라 모든 대출의 원리금을 반영하기 때문에 신DTI보다 더 깐깐하다. 신DTI는 내년 1월부터 수도권과 부동산 규제 지역(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에서 시행된다. 현재는 대출 심사 시 최근 1년 소득만 봤지만, 2년으로 확대했다.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과 사업소득원천징수영수증 등 증빙 소득이 우선 인정된다. 1년 미만 증빙 소득을 제출하면 1년 소득으로 환산한 후 10%를 깎는다. 소득 증빙을 국민연금·건강보험료 납부내역 등 공공기관 발급자료로 대체(인정소득)하면 추정소득에서 5%를, 이자·배당금·임대료·카드사용액 등으로 대체(신고소득)하면 10%를 각각 감액한다. 현 DTI가 기존 주담대에 대해선 이자만 ‘매년 갚아야 할 돈’으로 보는 반면 신DTI는 원금을 반영한다. 부동산임대업 이자상환비율(RTI)을 사상 처음으로 도입하고 주택은 1.25배, 비주택 1.5배로 책정했다. 임대소득이 이자비용의 1.25배 또는 1.5배 이상이어야 대출해 준다. DSR의 경우 은행권은 내년 1분기 시범 운영한 뒤 10월 이후에, 2금융권은 2019년 6월 이후에 전면 도입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무주택 직장인 대출은 쉽게, 주택보유자는 힘들어져

    무주택 직장인 대출은 쉽게, 주택보유자는 힘들어져

    “저소득자는 집 구입하기 더 어려워지겠구만...” “투기꾼 때려 잡고 다주택자 중과세 부과하는 더욱 강력한 부동산 정책이 필요합니다” 정부가 새해 1월 1일부터 소득증빙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의 대출한도를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한 신 DTI세부 내용을 발표하자 나온 엇갈린 반응들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6일 총부채상환비율(DTI·Debt To Income ratio) 규제를 강화한 신(新) DTI를 내년 1월부터 수도권과 투기지역 등에서 우선 시행한다는 이른바 ‘금융회사 여신심사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달 24일 내놓은 ‘가계부채 종합대책’의 후속 성격이다. 신 DTI는 모든 주택담보대출 원리금과 주택담보대출이 아닌 기타 대출의 이자를 합쳐 연간 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현행 DTI는 신규 주택담보대출 원리금과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기타 대출 이자를 더해 연간 소득으로 나눈다. 바뀐 새로운 DTI는 기존 주택담보대출의 원금까지 연간 원리금 상환 부담으로 인식하는 만큼 비율이 높아져 대출 가능 금액은 줄어든다. 올 상반기 국민은행 자료 기준으로 1인당 평균 대출 금액은 신 DTI계산식을 따를 경우, 2억5800만원에서 2억 2700만원으로 3100만원(12.1%) 줄어드는 것으로 추산됐다. 연간 원리금 상환 부담을 따질 때 변수는 대출 기간이다. 같은 돈을 빌려도 대출 기간이 길수록 연간 부담하는 금액은 줄고 대출 가능 금액은 늘어나게 된다. 거치기간은 대출 기간에서 제외되는데, 거치기간 2년을 두면 연간 원금 상환액은 2780만원(5억원/18년), 거치기간 5년은 3330만원(5억원/15년)이 된다. 대출 원금을 만기에 모두 갚는 일시상환은 최장 10년까지만 인정한다. 연간 원금 상환액은 5000만원(5억원/10년)으로 커진다. 신규 중도금·이주비 대출은 신 DTI를 적용하지 않는다. 다만 새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중도금·이주비 대출이 있는 경우 이를 25년으로 나눠 DTI 계산에 넣는다. 이자 상환액은 실제 부담액을 반영한다.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은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예금은행 가중평균 가계대출 금리(잔액기준)에 1%포인트를 더해 계산한다. 다주택자는 두 번째 주택담보대출부터 DTI를 계산할 때 실제 대출 기간과 무관하게 대출 기간을 15년까지만 적용한다. 신 DTI는 연간 소득을 따지는 방식도 현행 DTI와 조금 다르다. 우선 해당 연도의 소득뿐만 아니라 최근 2년 치 소득을 확인한다. 1년 전보다 소득이 급격히 변동(±20%)한 경우 2년 치 소득의 평균값을 적용한다. 다만 승진 등 증가한 소득의 지속 가능성을 입증하면 최근 소득만 반영한다. 최근 소득이 1년 미만인 경우 1년 소득으로 환산하면서 10%를 차감한다. 휴직 등 불가피한 사유와 소득의 지속 가능성이 입증되면 차감하지 않는다. 만기 10년 이상의 비거치식 분할상환 방식은 장래예상소득 증가분을 반영해 돈을 더 빌릴 수 있다. 장래예상소득 반영의 연령 제한(40세 미만)은 없앴다. 직장에 다니지 않는 등의 이유로 증빙 소득을 제출할 수 없는 경우 인정소득을 95%로, 신고소득을 90%로 차감 반영한다. 인정소득은 국민연금이나 건강보험료 납부 내역 등으로 인정되는 소득, 신고소득은 이자·배당금·임대료·카드사용액 등으로 추정되는 소득이다. 배우자의 주택담보대출이 없으면 배우자 소득도 연간 소득에 더해진다. 이때 배우자에게 주택담보대출이 아닌 신용대출 등이 있다면 이자가 연간 원리금 상환액에 더해진다. 청년층(40세 미만 무주택)과 신혼부부(결혼 후 5년 이내)는 장래예상소득을 반영해 대출한도를 조정하는 만큼 직장생활을 꾸준히 한다면 지금보다는 더 대출받을 수 있다. 이사 등 불가피한 사정 때문에 2개의 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한 경우 기존 주택을 즉시 처분하면 기존 주택담보대출의 원금은 빼고 이자만 DTI에 반영된다. 2년 안에 기존 주택을 처분하고, 기존 주택담보대출도 갚겠다고 약정할 경우 신규 대출은 만기 제한(15년)을 적용하지 않는다. 손병두 금융위 사무처장은 “상환 능력을 중심으로 선진화된 여신심사 관행이 정착되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2월 수도권, 전매 6개월·1년 아파트…1만 8천여 가구 분양

    12월 수도권, 전매 6개월·1년 아파트…1만 8천여 가구 분양

    연말 수도권 비규제지역에서 막바지 분양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을 비롯해 경기도 주요지역이 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 등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전매가 강화되고, 대출한도도 대폭 축소되면서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지역에 수요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 및 부동산 114자료에 따르면 12월 수도권 비규제지역인 경기도 파주·시흥·안양·인천·부평 등의 지역에서 1만 8000여 가구(임대 제외)가 공급될 예정이다. 비규제지역은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민간택지의 경우 6개월, 공공택지는 1년으로, 소유권 이전등기시까지 전매가 불가능한 규제지역(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에 비해 전매 기간이 짧다. 여기에 대출 한도도 LTV 70%, DTI 60% 적용으로, 규제지역(투기과열지구 40%)보다 높아 수요자들에게 부담도 덜하다. 또한 1순위자격도 비교적 수월하다. 현재 투기과열지구나 조정대상지역 등의 규제지역에서는 1순위 자격이 통장가입 24개월 이상의 무주택 세대주 또는 1주택 세대주 이어야 하고, 과거 5년 이내 당첨된 적도 없어야 한다. 하지만 수도권 비규제지역에서는 청약 1순위자격이 12개월만 지나면 돼 1순위 자격요건도 비교적 까다롭지 않다. 그렇다 보니 최근 대책 발표 이후 비규제지역에서 선보이는 분양단지들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보이고 있다. 금융결제원 자료를 보면 이달초 SK건설이 인천시 송도국제도시에서 1순위 청약을 받은 ‘송도SK뷰센트럴’의 경우 191가구 모집에 2만 3638명이 청약하며 평균 123.76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마감됐다. 또 대우건설이 15일 경기도 의왕시에서 1순위 청약을 받은 ‘의왕 장안지구 파크2차 푸르지오’도 476가구 모집에 6900명이 청약을 하며 평균 14.4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12월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 A26블록에서 ‘운정신도시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30개 동, 전용면적 59~109㎡ 총 3042가구로 운정신도시 내 최대 규모로 구성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파주운정주택사업㈜가 시행하는 만큼 전용 85㎡이하 2505가구는 국민주택으로, 전용 85㎡초과 537가구는 민영주택으로 공급된다. GTX A노선(파주~삼성) 파주구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에 따른 수혜단지로 이 노선이 완공되면 운정신도시에서 서울역까지 약 10분대에, 삼성역까지 약 20분대에 도착이 가능하다. GS건설은 12월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2지구 A1블록에서 ‘일산자이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2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802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경의중앙선 백마역, 풍산역과 인접하며, 일산신도시를 가로지르는 지하철 3호선 이용도 편리하다. 식사지구 내 동국대학교병원을 비롯 국립암센터,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이마트, 홈플러스, 고양시청, 킨텍스, 스타필드 고양, 이케아 고양점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신한종합건설은 오는 12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옛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부지에서 복합주거단지인 ‘안양 센트럴 헤센’을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5층 규모로, 전용면적 59㎡ 아파트 188가구와 전용면적 27~47㎡ 아파텔 437실 등 총 625가구 규모다. 지하철 1호선 안양역이 가깝고 명학역도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안양초등학교와 근명중학교, 신성중·고등학교 등이 인근에 있으며, 평촌 학원가도 인접해 있다. 또한 1호선 안양역 주변에 조성된 상권인 안양1번가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호반건설은 12월 경기도 시흥시 장현지구 B8블록에 ‘시흥 장현 호반베르디움’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9개동, 전용 73~84㎡, 총 712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으로는 월곶판교선 장곡역을 비롯해 소사-원시선(2018년 상반기 개통 예정) 시흥시청역과 연성역이 위치해 교통환경이 좋아질 전망이다. 단지에서 도보 통학이 가능한 곳에 초·중·고 학교용지가 있으며 인근으로 군자봉 줄기와 근린공원이 위치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코오롱글로벌은 12월 인천 부평구 부개인우구역에서 ‘부개 인우 하늘채’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32층, 7개동, 전용 34~84㎡, 총 922가구 규모로 이중 552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반경 1㎞내에 지하철 1호선 부개역이 위치한 것을 비롯해 부광초와 부평동중, 부평여중, 부개여고 등 학교시설과 부평 문화의 거리가 조성돼 있어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갖췄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