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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머즈, ‘바이오닉 우먼’으로 돌아왔다

    소머즈, ‘바이오닉 우먼’으로 돌아왔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방영을 시작한 NBC ‘바이오닉 우먼’(Bionic Woman)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바이오닉 우먼’은 7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한국명 ‘소머즈’의 리메이크판으로 ‘600만불의 사나이’와 함께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 이번 ‘바이오닉 우먼’에서는 제이미 소머즈 역에 영국 출신의 미쉘 라이언(Michelle Ryan·22)이 활약하며 오리지널판의 주연 린제이 와그너(Lindsay Wagner)와는 다른 매력으로 팬들을 매료시키고 있다는 반응이다. 그렇다면 주인공 이외에도 달라진 것은 무엇이 있을까? 오리지널판에서는 전직 프로 테니스선수였던 소머즈가 스카이다이빙을 즐기다 사고를 당해 치명상을 입지만 리메이크판에서의 소머즈는 여동생을 돌보는 책임감 강한 바텐더로 등장한다. 또 갑작스런 자동차 사고로 심각한 부상을 입으면서 정보요원으로 부활했다. 아울러 오리지널판에서의 소머즈는 그녀를 사랑했던 한 남자의 간청으로 반인·반사이보그로 재탄생, 에이전시의 지시대로 움직이는 캐릭터였지만 리메이크판에서는 바이오닉 우먼의 전문 트레이너들로 부터 교육받아 더 막강해지고 독립적인 소머즈가 등장한다. 색다른 매력으로 소머즈 역을 맡은 미쉘 라이언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강한 캐릭터로서 어필된다는 점이 좋다”며 “새로운 출발선에 서있는 느낌이고 (연기자로서도) 발전된 기분”이라고 연기 각오를 밝혔다. 또 그녀는 “바이오닉 우먼 출연을 위해 미국식 억양을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도록 연습했다.”며 “소머즈 역할을 맡게된 것은 매운 운 좋은 일”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바이오닉 우먼에는 한인 2세 배우 윌 윤 리(한국명 이상욱·32)가 바이오닉 우먼들을 훈련시키는 냉혹한 트레이너역을 맡아 화제가 되고 있다. 바이오닉 우먼은 미국 NBC방송에서 매주 수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신문 창간103주년] 지구촌 식량대란 오나

    [서울신문 창간103주년] 지구촌 식량대란 오나

    ■ 유럽-바이오 연료 확대…곡물값 최대 25% 오를 듯 |파리 이종수특파원|‘유럽 맑음, 아프리카 흐림’ 유엔 농업식량기구(FAO) 분석에 따르면 올해 유럽 곡물 생산량은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아프리카 특히 북부 아프리카는 생산량이 급감해 식량 위기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의 올해 곡물 생산량은 4억 2230만t으로 지난해보다 4.3% 늘어날 전망이다. 재배면적이 2% 늘어났고 재배 조건이 점차 개선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옥수수값 2배나 ‘껑충´ 그러나 변수도 있다. 예상대로 생산량이 증가하려면 북부·중부 유럽에서는 강수량이 더 필요하다. 지난 4월 한달여 계속된 고온으로 강수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역내 주요 곡물 생산국가인 프랑스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프랑스는 지난해 가뭄이 적었고 밀 재배면적이 소폭 늘어나 생산량이 늘어났다. 최근 2년 동안 가뭄으로 수확량이 줄었던 이탈리아의 경우도 저수 시설 개발과 경작지 비옥도 개선으로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동부 유럽권도 가뭄이 심했던 헝가리·불가리아를 제외하면 평균 수확량을 확보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러나 생산량이 소폭 늘어도 곡물 가격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에너지원 가운데 바이오 에너지 비율을 점차 늘린다는 EU방침 때문이다.EU는 2010년까지 수송연료의 5.75%를 에탄올 등 바이오연료로 대체하고 2030년에는 25%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난 4일 발표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FAO의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의 경우 유채, 피마자 등 각종 식물의 씨앗을 연료로 하는 바이오디젤 생산이 향후 10년 동안 1000만t에서 2100만t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유럽 농가들도 생산 곡물을 대량 바이오 에너지로 전용하고 있어서 가격 상승이 당분간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실제 영국 등 EU회원국 곡물가격은 최근 가파르게 상승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바이오 에너지용 원료로 각광받는 옥수수의 경우 지난해 2배나 인상됐다. 이밖에 우유(60%), 버터(40%), 돼지고기(20%), 밀(11%) 등의 가격도 상승했다. ●아프리카 생산량 급감 예상 반면 아프리카는 식량 수급상황이 전반적으로 심각해 곡물가격 상승이 겹칠 경우 ‘식량 대란’이 우려된다. 북부 아프리카의 경우 주요 생산지역의 가뭄과 홍수로 밀·보리·옥수수의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밀의 경우 올해 예상 생산량이 1450만t인데 지난해보다 22% 줄어든 것이다. 보리도 320만t으로 28%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모로코의 경우 밀 수확량이 50% 정도 감소할 전망으로 5년내 최소치다. 수확량 감소에 일부 지역은 내전이 겹쳐 식량위기가 더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FAO가 진단한 원조 필요 국가 33개국 가운데 아프리카는 25개국이다. 수요 급증에다 바이오 에너지 개발 열기가 겹치면서 최근 곡물가격은 대폭 상승했다. 이런 추세가 향후 10년 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게 FAO·OECD의 분석 결과다. 이에 따르면 바이오 에너지원 개발 수요가 급증하면서 곡식과 종자 등 곡물가격은 10년간 20∼25%까지 오를 전망이다. vielee@seoul.co.kr ■ 미국-내년부터 곡물수확량 30% 에탄올 생산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은 세계 1위의 경제대국, 군사대국일 뿐만 아니라 농업·식량대국이다. 따라서 미국 내에서 단순한 식량 부족은 없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바이오 에너지 생산 증가와 기상악화로 인한 식량 생산 감소 ▲중국 등 외국으로부터 수입되는 식품의 안전성 ▲식품을 통한 테러 가능성 등이 식량과 관련한 현안이 되고 있다. ●식탁의 옥수수, 연료 공장으로 미국에서는 몇년전부터 농산물을 식용이 아니라 연료용으로 재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른바 바이오 에너지 열풍으로 옥수수와 콩, 사탕수수 등이 가솔린과 디젤에 첨가되는 바이오 연료로 가공되고 있다. 특히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이런 흐름은 가속화되고 있다. 미국은 내년부터 곡물 수확량 중 30%가량을 에탄올 생산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식량 생산은 줄어들고 식품 가격은 오르고 있다. 미국의 식료품 물가는 올해 1월부터 5월 사이에 6.7%나 올랐다. 지난해(2.1%)에 비해 상승폭이 세 배 이상 커졌다. 또 미국의 옥수수 생산지인 아이오와 주의 땅값이 지난해 35%나 오르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미국의 식량 생산 감소에 대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유엔환경프로그램(UNEP) 등 국제사회도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UNEP의 아킴 스타이너 행정책임자는 4일 기자회견에서 “식량 생산과 바이오에너지 생산이 경쟁하는 체제가 되면 매우 중대한 위기가 닥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미국에서는 기상악화로 농산물 생산량이 감소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올해 미 동남부 지역은 100여년 만에 닥친 최악의 가뭄으로 농작물 수확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을 맞고 있다. 미 농무부에 따르면 앨라배마주 내 옥수수 재배면적의 88%, 콩의 85%, 목화의 74%가 발육이 부진한 상태로 파악됐다. 한편 미국 정부는 ‘식품을 통한 테러’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 미국인의 식수원인 저수지나 농장, 식품가공 공장 등에 테러리스트들이 대량의 독극물을 투입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미 정부는 이에 대비하기 위한 범정부적인 대책팀을 만들고 웹사이트(www.foodsaftey.gov)까지 설치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dawn@seoul.co.kr ■ 파벨 바브라 OECD 농무국관 “연료용 곡물 신중한 접근 필요” |파리 이종수특파원|“올해는 물론 당분간 곡물 가격이 많이 오를 것이다. 수요는 급증하는데 생산량과 곡물 비축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옥수수·사탕수수 같은 곡물이 바이오 에너지에 이용되는 것도 큰 이유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4일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함께 2007∼2017년 세계 농산물 가격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의 한 축을 맡은 OECD 농무국 무역 및 정책담당관 파벨 바브라(38)를 지난달 29일 파리 16구 농무국 사무실에서 만났다. 그는 곡물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바이오 에너지 개발의 ‘빛과 그림자’를 강조했다.“바이오 에너지용 농작물 사용 확대는 화석 연료를 대체하면서 지구 온난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크다. 반면 국제 곡물값 인상이라는 역기능도 낳고 있어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 그는 한 예로 최근 1년 동안 국제 곡물시장에서 옥수수 가격이 60% 오른 것을 들었다. 이런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현재 OECD나 FAO, 유럽연합(EU) 등은 당분간 바이오 에너지 개발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그는 바이오 에너지용 곡물의 집중 재배에 따른 문제점을 연구하는 작업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브라 담당관은 이어 국제 곡물가격의 상승 원인으로 바이오에너지 개발 열기 외에도 ▲곡물 재고량 감소 ▲오스트레일리아의 지난해 가뭄 ▲신흥 경제개발국의 식량 수요 급증 ▲달러화 약세 등을 꼽았다. 구체적 수치를 묻자 보고서 발표 예정인 4일 이후 보도를 전제로 “특히 브라질과 미국·중국의 바이오연료 생산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인데 브라질은 10년 뒤 440억ℓ를 생산할 예정으로 현재보다 2배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신흥 경제개발국의 식량 수요가 늘어나는 것도 곡물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중국·인도·남아프리카공화국은 물론 EU 회원국이 된 폴란드·헝가리 등은 빠른 경제발전으로 식량 수요가 늘어나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이다.” 여기에 인구가 많은 중국·인도 두 나라의 인구 증가율이 급증해 수요가 늘어나는 것도 적지 않은 요인으로 들었다.“중국 인구 증가로 돼지 수요가 늘어 지난해 가격이 20% 상승한 것이 한 예”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OECD 입장에서는 이런 곡물 가격 상승이 반드시 ‘부정적 현상’이 아니라고 귀띔했다. 지구촌 차원에서는 그늘이 드리우지만 OECD 입장에서는 곡물 가격이 낮은 경제개발 국가의 농가에 지원하던 보조금 부담이 덜어지기 때문이다. 동시에 경제개발국가 농가는 수출 가격 인상으로 혜택을 본다는 논리다. 체코 프라하대학을 졸업한 그는 미국 몬태나 주립대학원에서 응용경제학을 전공하고 영국 맨체스터대학에서 농업경제학 박사학위를 딴 뒤 6년 전부터 OECD에서 일하고 있다. vielee@seoul.co.kr ■ 일본-식량자급률 73%→40%… 새 보조금정책 ‘개혁’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은 지난 4월부터 농업·농촌 구조개혁의 하나로 새로운 농업보조금정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모든 농가에 일률적으로 지급하던 생산가격 보조정책을 바꿔 일정 규모 이상의 농사를 짓는 농업경영인을 대상으로 한 소득보조정책인 ‘품목별 횡단적 경영안정대책’이다. 농업에 시장원리를 도입, 농업경영의 안정·집중·중점을 꾀하기 위해서다. 이른바 집중과 선택이다. 개인 및 법인은 경영면적이 4㏊ 이상, 집단영농은 20㏊ 이상을 기본으로 ‘의욕적인 농업인’이라는 조건을 달아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당시 “농업인들의 적잖은 반발에도 불구, 생산의 효율성과 함께 국제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식량의 안정적인 확보 차원에서 ‘식량 안보’라는 용어를 곧잘 사용한다. 식량수급이 세계의 인구 증가와 더불어 지구 온난화 등의 기후 변화에 따라 불안정하다는 판단에서다. 일본에서의 식량은 쌀·밀·옥수수와 같은 주식용 곡물과 함께 가축 등의 사료도 포함한 포괄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농촌의 체질 개선에 우선 일본의 종합식량자급률은 1965년 73%에서 현재는 40%로 떨어졌다. 주요선진국 중 최저 수준이다.8년째 40%에서 변함이 없는 상태다. 사료를 포함한 곡물자급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회원국 중 25위, 인구 1억명 이상의 국가 가운데 최하위다. 식생활 문화의 변화와 함께 농업의 경쟁력 약화 때문이다. 이런 사정 때문에 농산물 수입액은 지난해 5조 41억엔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정부는 오는 2015년까지 식량자급률을 45%까지 끌어올릴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농업 구조는 취약하다. 농업인의 감소와 고령화, 유휴지 증가 등의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연령별 농업인은 1990년 61.0%를 차지했던 40∼65세가 2005년에는 37.6%로 크게 감소했다. 반면 65세 이상이 90년 26.8%에서 57.4%로 두배 이상 늘었다. 경작을 포기한 농지도 90년 22만㏊에서 2005년 39만㏊로 두배 가까이 늘었다. 물론 총경지면적 역시 90년 524만㏊에서 469만㏊로 55만㏊나 줄었다. 결국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2005년 쌀의 자급률은 95%, 생선은 57%, 쇠고기는 43%, 돼지고기는 50%, 채소는 79%, 콩은 5%, 과일은 41% 등이다. 때문에 아베 신조 총리는 지난해 11월 경제재정자문회의 산하에 ‘경제연대협정(EPA)·농업 실무단’을 설치,‘21세기 신농정’이라는 모토를 내걸고 농업의 체질 강화에 나섰다.99년 제정된 ‘식료·농업·농촌기본법’을 기초로 한 ▲식량의 안정적 공급 확보 ▲농업의 지속적 발전 ▲농촌의 진흥 등을 목표로 삼고 있다. ●개방과 보호, 두 마리 토끼 쫓는다 일본은 ‘품목별 횡단적 경영안정대책’ 이외에 내년부터 ‘농업재생기구’를 설립해 대규모 농지를 조성한 뒤 효율적인 농업 경영을 위해 임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따라서 법인기업 등이 농업에 진입할 수 있도록 규제도 완화될 전망이다. 나아가 EPA와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통해 식량자원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싱가포르와 멕시코·말레이시아·필리핀·칠레·태국 등과는 EPA 또는 FTA를 체결했으며, 베트남·인도·호주·스위스 등과는 협의 단계에 있다. 후카가와 유키코 와세다대 경제학과 교수는 “‘식량 안보’ 차원에서는 개방을 통한 식량의 안정적 확보에 더 비중을 두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hkpark@seoul.co.kr ■ 중국-1인당 농지 958㎡ 불과… 세계곡물시장 위협 |베이징 이지운특파원|개혁·개방이후 지속적으로 식량 증산에 힘써오던 중국은 마침내 지난 1998년 역사상 농산물이 가장 풍부한 시기를 맞게 된다(표 참조). 공급이 수요보다 많게 되는 경험을 한 것도 이때가 처음이다. 기쁨도 잠시,1999년 이후 생산량은 하락을 시작해 2003년에는 1990년대 초기 수준까지 떨어진다.2000년 이전 1억 1000만㏊ 이상 수준으로 안정돼 있던 식량 파종면적도 계속 줄어들어 2003년에는 1억㏊ 아래로 떨어졌다. 위기감을 느낀 중국 정부는 2004년부터 보다 적극적이고 강력한 정책을 시행, 지난해 2003년보다 6676만t을 증산하는 성과를 거두며 자신감을 다소 회복하게 된다. 그럼에도 중국은 여전히 ‘누가 중국을 먹여살릴 것인가.’라는 질문에 자유롭지 못하다. 농경지 감소 등 몇 가지 요인들이 식량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줄어드는 농지, 더딘 증산속도 중국의 농경지는 1996년 1억 3000만㏊였던 것이 2003년에는 1억 2340㏊로 줄어들었다. 매년 평균 950만㏊씩 줄어든 셈이다. 과거 개간지를 다시 삼림 또는 초지로 환원하는 이른바 ‘생태 귀농’이 62%로 상당하긴 하지만 건설부지로 14%, 재해훼손으로 6%가 줄었다. 농업구조조정으로도 18%가 감소됐다. 이에 따라 현재 중국 전역의 1인당 평균 농경지는 958㎡밖에 되지 않는다. 세계 평균의 45%에 불과하다. 더욱 큰 문제는 다른 용도로 전용된 농경지는 대부분 비옥한 것들인데, 보충된 농경지는 그렇지 않다는 데 있다. 변방지역이나 전혀 개간이 되지 않은 땅이 상당수다. 우량 농지의 전용 가속화가 중국의 실질적인 고민이다. 여기에 중국 농업은 식량 증산의 기술 능력이 떨어지는 단점을 안고 있다. 뛰어난 식량증산 품종이 많지 않아 증산효과가 낮다. 중국은 농업기초시설이 빈약해 재해방지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중국의 식량 총수요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2020년이면 전체 인구는 14억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국민수입이 증가, 농촌과 도시를 막론하고 육류·수산물의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도시화가 소비구조를 변화시켜 식품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고 있다. ●식량증산, 산 넘어 산 현재 중국은 식량안보의 평가기준을 ‘식량자급률 95% 이상’으로 잡고 있다. 국제적으로는 90% 이상이면 안전한 수준으로 보고 있다.1인당 3개월 평균 식량 보유량이 400㎏보다 낮아서는 안 된다는 자체 기준도 있다.350㎏ 미만이면 식량위기가 도래한다. 중국은 현재 두 가지 기준을 간신히 유지하는 선이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중국의 식량 증산은 앞으로 많은 제약을 받게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식량을 많이 생산하는 지방 정부일수록 재정이 부족해 기초시설에 대한 투자가 부실한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게다가 식량 증산의 한계비용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인구가 많고 경작지가 부족해 식량의 자급자족을 실현하기 위한 경제적 비용이 매우 높은 편이다. 2004년 중국 정부는 전년도보다 2400만t의 식량을 증산하긴 했지만, 농가에 대한 직접 보조와 품종개발 보조 등 2가지 항목으로만 우리나라 돈으로 2조원을 훨씬 넘는 돈을 썼다.1t의 식량 증산에 8만원이 넘는 돈이 든 셈이다. 중국의 식량 안보가 흔들리면 국제 곡물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 그런데 중국의 식량사정은 안정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중국 식량 위협론’ 주장이 여전히 잦아들지 않고 있는 것이다. jj@seoul.co.kr
  • “개들은 괴로워”…英 늘어나는 ‘비만견’ 고민

    “개들이 점점 뚱뚱해지고 있어요.” 최근 영국에서 애완견을 포함한 많은 동물들이 비만화 되어가고 있어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영국의 많은 애견가들이 개들에게 초콜릿과 같은 당도가 높은 음식을 주고 있어 건강을 망치고 있다.”며 지난 1일 인터넷판에 전했다. 영국의 동물보호단체인 ‘PDSA’가 지난해 3월부터 8개월에 걸쳐 약4000마리의 개들의 체중을 조사한바에 따르면 영국 북동부 지역,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지역의 개들이 각각 28%, 26%순으로 영국에서 가장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국에서 가장 개의 비만율이 낮은 지역으로는 남동쪽지역으로 12%의 비만율을 보였다. 동물비만을 연구하고 있는 엘라인 펜들버리(Elaine Pendlebury)는 “이러한 조사결과는 개들에게 얼마나 체중조절이 필요한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비만인 개들은 관절염과 당뇨병에 걸리기 쉬워 그렇지 않은 개보다 평균적으로 2년 빨리 죽는다.”고 경고했다. 또 “애견가들의 무지가 개들의 삶을 망치고 있다. 근본적으로 개들의 식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PDSA는 지난 20년동안 비만 고양이들이 두배로 늘어났으며 많은 햄스터와 토끼들도 뚱뚱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산타클로스는 어디쯤?

    “크리스마스 이브에 북극점을 출발하는 산타클로스의 행로를 추적하라.” 크리스마스 때마다 산타클로스의 행로를 추적해 인터넷에 위치를 알려주는 인터넷 사이트(www.noradsanta.org)가 세계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14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캐나다의 북미방공사령부(NORAD)가 운영중인 이 사이트는 위성, 레이더, 항공카메라, 항공기 등을 동원해 크리스마스 이브때 산타클로스의 행로를 추적한 정보를 전화, 이메일, 웹사이트를 통해 세계 어린이들에게 통보해 주고 있다. 이 사이트는 올해도 어김없이 오는 24일 새벽 2시(마운틴 타임 기준) 산타클로스의 추적 작전을 시작한다. 사령부 근무 인력과 55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전화로 북극에서 출발해 전세계를 돌아다니는 산타클로스의 위치를 매분 단위로 표시해 준다.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일어, 스페인어로 제공된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98년 인터넷에 처음 공개된 뒤 급성장을 거듭해 지난해에는 204개 국가에서 9억 1200만 히트 수를 기록했다. 또 방위사령부는 전세계 어린이로부터 약 5만 5000통의 전화통화와 9만 8240여개의 이메일을 받았다. 이 사이트는 미사일 발사 때 발생하는 막대한 열 에너지를 인공위성과 레이더를 통해 탐지하는 것처럼 루돌프 사슴코에서 반사되는 적외선 신호를 통해 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지난 55년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지역신문 광고에 잘못 인쇄된 전화번호를 보고 한 어린이가 방위사령부 사령관에게 산타클로스의 지금 위치가 어디냐는 전화를 건 것이 계기가 돼 산타 추적이 시작됐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삼성·LG전자 유럽 영상기술상 석권

    삼성·LG전자 유럽 영상기술상 석권

    국내 전자업체의 주요 가전제품들이 유럽 최고 권위의 영상 기술상에서 대거 수상작으로 뽑혔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유럽 최고 권위의 기술상인 ‘유럽영상음향협회(EISA) 어워드’에서 각각 4개 부문과 3개 부문에서 최고 제품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EISA 어워드는 비디오, 오디오, 홈시어터 분야 등에서 유럽 19개 국가의 50개 잡지가 선정하는 유럽 최고 권위의 기술상이다. 이번에 선정된 제품은 삼성전자의 LED(발광다이오드) LCD(액정표시장치) TV 기술과 홈시어터, 포토프린터, 울트라 모바일 PC Q1,LG전자의 42인치 타임머신 PDP(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 TV와 세계 첫 벽걸이 프로젝터, 슈퍼멀티 DVD 레코더 등이다. 삼성전자가 EISA의 4개 부문에서 수상작을 낸 것은 처음이다. 특히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수상한 LED LCD TV 기술은 다른 수상작과 달리 이 기술을 채용한 LCD TV 모든 모델에 EISA 마크를 부착할 수 있다.LG전자의 첫 벽걸이 프로젝터(모델명 AN110)는 EISA 어워드에 앞서 양대 기술혁신상인 CES 혁신상과 레드닷(reddot) 디자인의 ‘Best of the Best’,iF디자인의 ‘황금상(Gold Award)’,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IDSA)의 ‘황금상(Gold)’ 등의 디자인상을 받은 바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차량 유아보호용장구 무상 대여

    교통안전공단은 한국어린이안전재단과 함께 6세 미만의 자녀를 둔 차량 보유 가정에 유아보호용장구를 무상 대여한다. 신청은 24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www.kotsa.or.kr 또는 www.childsafe.or.kr를 통해 받으며 대여 기간은 2년이다.(031)481-0212.
  • 삼성·LG전자 IDEA 디자인상 수상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최고 권위의 디자인 공모전에서 실력을 발휘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IDSA)와 비즈니스위크가 공동 주관한 디자인 공모전 ‘IDEA 2006’에서 시각장애인용 컨셉트 점자 휴대전화(모델명 터치 메신저)로 금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또 세계 최초의 배터리 구동 프로젝터(모델명 포켓 이미저 SP-P300MK)로 컨셉트 부문 은상을, 휴대용 무선 프로젝터(모델명 포터블 디지털 프로젝터)로 상용제품 부문 은상을 각각 받았다. 삼성전자는 IDEA에서 최근 5년간 총 19건을 수상해 애플(15건)과 HP(12건)를 제치고 최다 수상기록을 세웠다. 최근 10년간 IDEA 수상 실적도 35건으로, 애플(31건)과 HP·IBM(각 22건), 필립스(21건) 등을 제쳤다. LG전자의 벽걸이형 프로젝터는 가전부문 최고상인 금상을 받았다. 데니스 웨일 IDSA 심사위원은 “이 제품은 기존의 홈시어터 프로젝터의 패러다임을 파괴한 혁신적인 제품으로 공간활용과 인테리어 효과가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세계 최초로 L 타입 렌즈 개발을 통해 두께 92.2㎜의 초슬림 디자인을 구현한 이 제품은 벽걸이 형태로 설치할 수 있으며, 블랙·화이트 컬러시트를 채용하는 등 고급 인테리어 감각을 강조한 프리미엄 제품이다.이 제품은 앞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Best of the Best)상’과 iF디자인 시상식에서 ‘황금상(Gold Award)’도 받았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추억과 향수를…팜스테이

    추억과 향수를…팜스테이

    “어른들에게는 고향의 정취와 추억을 , 아이들에게는 자연속에서 배우는 농어촌 체험을.” 주 5일 근무제가 정착되면서 다양한 농어촌 체험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팜스테이(farm stay)가 도시인들을 유혹하고 있다.4∼5인 가족 기준으로 5만원 안팎의 비용만 지불하면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추억을 만들 수 있을 뿐 아니라, 훈훈한 시골의 인정도 맛볼 수 있다. 또 해수욕과 물놀이 등을 겸할 수 있어 여름철 휴가지로도 손색이 없다. 현재 농협에서 지정한 팜스테이 마을은 모두 208곳. 기존의 단순한 농가 민박과는 달리 영농과 농촌문화체험, 그리고 각종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놓고 있다. 맑고 깨끗한 자연, 그리고 사람 사는 이야기가 함께하는 곳. 인천의 장봉도와 경남 의령의 산천렵 마을을 소개한다. 글 장봉도 사진 의령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인천 장봉도로 오세요 “갈매기야 배불리 먹어.”이예림(9)양은 배위에서 갈매기에게 과자를 던져주며 마치 대화를 나누는 듯했다. 사람들은 이처럼 여행객들이 던져주는 과자부스러기를 먹고 사는 갈매기를 ‘거지 갈매기’라 부르지만, 예림이에겐 책에서나 보았던 신기하고 예쁜 갈매기다. 개화초등학교(서울 방화동)2학년인 예림이에게 오늘은 학교수업이 없는 토요일.‘놀토’다.1학년때부터 친하게 지냈던 같은 학교 6명의 친구가족들과 인천시 장봉도로 팜스테이를 하러 가는 중이다. 갯벌에서는 조개와 게를 잡고, 밭에서는 완두콩도 따고 고구마도 심을 계획이다. 아침 9시10분. 기적을 울리며 배가 영종도 삼목선착장을 빠져나가자 아이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뱃전을 뛰어 다닌다.“와∼. 갈매기가 우리를 따라온다.”며 낄낄대는 아이들. 저리도 즐거울까. 예림이뿐 아니라 친구들 부모 모두가 직장인. 평소 얼굴보기도 쉽지 않은 엄마, 아빠와 함께 신나는 주말을 보낼 생각에 모두들 들떠 있는 듯하다. 영종도를 떠난 배는 36㎞를 항해한 다음, 정확히 45분 만에 일행들을 장봉도 선착장에 내려놓았다. 장봉도는 인접한 신도와 시도 등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섬. 국사봉 등 섬안에 봉우리가 많아 장봉이라 불린다. 선착장에 올라서자 인어상이 외지인들을 반겼다. 인어의 전설을 안고 있는 장봉도의 상징물이다. 옛날 한 어부가 날가지 어장에서 반인반수의 인어를 낚아 올렸단다. 애처로이 눈물을 흘리던 인어를 보다못한 어부가 다시 놓아주었는데, 그 뒤로 이 마을 어부들이 3년간 풍어를 이뤘다는 얘기. 마중나온 성진농원(nongwon.org) 홍순일(65)대표의 1t트럭 화물칸에 옮겨 탄 예림이 일행이 해안길을 따라 달리기를 5분여. 썰물로 바닥을 드러낸 바닷가 바로 앞에 자리한 성진농원에 도착했다. 짐을 풀기가 무섭게 홍 대표가 핸드 마이크로 일행들을 소집했다.110종에 달하는 농장주변의 식물들을 소개하기 위해서다. 어른들이야 강정효과가 있다는 오디 등에나 관심이 있는 듯했지만, 아이들은 모든 식물들을 진지한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흔한 호박이지만, 한가지에 남자와 여자가 같이 있어 개미나 바람의 힘을 빌려 수정을 한다(자화수분)는 사실을 아이들은 알고 있었을까. 꽃이 수정될 때 비를 맞지 않게 하기 위해 잎이 우산처럼 꽃을 가리고 있는 천남성을 설명할 때는 모두의 입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다음은 고구마 심기 체험을 할 차례. 먼저 비닐하우스에서 밭에 심을 고구마 줄기를 따야 한다. 무더운 실내공기를 염두에 둔 홍 대표가 “남자만 들어오라.”고 하자 강재우군을 비롯한 사내아이들 모두가 일제히 “우리도 남자예요.”라며 항변했다. 결국 아이와 어른 모두가 함께 고구마 줄기를 따기로 ‘합의’를 봤다. 이글거리는 한낮의 열기. 타오르는 듯한 흙길. 고구마 가지와 물통 등이 실린 손수레를 끄는 아이들 이마위에 송글송글 땀방울이 맺히기 시작했다. 오늘 고구마를 심어야 할 밭은 가족당 4평정도. 길게 늘어선 밭을 마주한 예림이 아빠 이충렬(38)씨 등 어른들은 “여기를 모두 심어야 돼요?”라며 탄식부터 내뱉았다. 차마 아이들 앞에서 못하겠다고 할 수는 없는 일. 모두 밭고랑에 쪼그리고 앉아 고구마를 심기 시작했다. “무럭무럭 자라거라.”최수연양은 보송보송한 솜털위로 흐르는 두세줄기 땀방울도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고구마를 심고 있었다. 여린 손으로 흙더미를 토닥거리던 수연이에게 힘들지 않냐고 묻자,“흙속에서 생명이 자라는 게 신기해요.”라며 “지금은 심는 것이 힘들어도 가을에는 맛있는 고구마를 먹을 수 있잖아요.”라고 또박또박 대답했다. 여간 똑똑하고 당찬 모습이 아니다. 상큼한 풀향기를 머금은 채 산자락을 내려온 실바람이 ‘일일 농부’들의 머리를 식혀준다. 고구마를 모두 심은 아이들과 부모들이 홍 대표가 미리 잘라 놓은 콩줄기를 농장으로 가지고 오면서 밭일은 끝. 이젠 갯벌체험을 할 차례다. 밀물이 몰려오면서 펄에 숨죽이고 있던 어선들이 살아 움직이기 시작했다. 섬마을 버스를 따라 구불구불한 산길을 지나 도착한 곳은 옹암해수욕장.2㎞에 달하는 백사장이 때마침 몰아친 해무(海霧)에 가려져 신비로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어른들이 ‘후리그물질’을 하러 바다로 나간 사이, 아이들은 해변에서 게와 조개 등을 잡기 시작했다. 갯벌속에 구멍을 내고 동정을 살피던 게들이 인기척을 느끼자 잽싸게 숨는다.“꽃게다. 내가 꽃게를 잡았어요.”강재우군이 잡은 것은 손톱만한 크기의 ‘바장게’라고 불리는 녀석. 큰놈이건 작은 놈이건 아이들 눈에는 모두가 꽃게로 보이나 보다. 숙소로 돌아와 잡은 바장게를 식용유에 튀기는 동안, 퇴근한 아빠 몇명이 뒤늦게 합류하면서 분위기가 고조되기 시작했다. 이제 남은 것은 오늘의 하이라이트, 푸른 풀밭위에서 펼쳐지는 숯불 바비큐 파티다. 쏟아지는 별빛을 두눈에 담고, 잘익은 돼지고기를 한가득 입에 담은 아이들. 일상의 시름을 잊고 모처럼 밝게 웃는 어른들. 아마도 오늘밤 달디 달게 잠을 잘게다. 이튿날. 해수욕 등의 일정을 마치고 배에 오른 예림이 엄마 김혜연(37)씨는 “하루가 짧을 만큼 놀거리도 많고, 아이들이 어촌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가을에 고구마를 캐러 다시갈 것.”이라고 아쉬움을 달랬다. 김씨는 또,“아이들이 갯벌체험을 하며 조개껍질에 발을 베기도 하고, 간혹 물갈이때문에 배탈이 나기도 한다.”며 반드시 상비약을 준비해 갈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옆에 있던 예림이는 “고구마 심고, 숯불 바비큐 파티한 것이 가장 즐거웠어요. 월요일 학교에 가서 장봉도 다녀온 것을 친구들에게 자랑할 거예요.”라며 활짝 웃었다. # 여행정보 찾아가는 길 승용차:인천공항고속도로→요금소→2㎞ 직진→삼목선착장 표지판 우회전→해안도로 4㎞정도 직진→삼목사거리 우회전→500m직진하면 삼목선착장. 또는, 인천 월미도에서 영종도행 배를 타고 삼목선착장까지 가는 방법도 있다. 차량을 삼목선착장에 주차하고 여행할 수도 있다. 주차료는 무료. 장봉도까지는 삼목선착장에서 매시 10분에 한시간 간격으로 배가 출항한다. 첫배는 아침 7시, 마지막 배는 오후 6시10분. 금·토·일요일은 오후 7시10분. 장봉도에서는 매시 정각에 출항. 요금은 성인 4600원, 청소년 3200원. 차량도선료는 소형차 3만원,12인 이하 승합차 4만원,15인 이하는 5만 2000원. 차량 운전자 1인은 무료. 모두 왕복요금이다. 문의 세종해운 (032)884-4155. 대중교통:인천, 동인천 등에서 112번 좌석버스가 삼목선착장까지 운행한다. 운행간격은 15∼20분. 문의 강인여객 (032)577-6265. ■ 경남 의령 산천렵마을 장봉도에 어촌마을이 있다면 경남 의령의 심심산골에는 산천렵마을(yedong.go2vil.org)이 있다. 산천렵마을은 안성기 등이 주연한 영화 ‘아름다운 시절(1998년작)’의 촬영지인 찰비산(한우산) 기슭 아래 소담하게 자리잡은 산골마을. 농촌 특유의 서정미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다. 정식명칭은 예동.‘어질고 예의 바른 사람들이 사는 동네’란 뜻이다. 문화 류씨의 집성촌이기도 하다. 노오란 금계국(金鷄菊)이 다투어 피어난 시골길. 다가올 장마에 대비하기 위해 부지런히 논을 돌보는 농부들. 장시간 운전에 찌든 외지인의 가슴을 차분하고 훈훈하게 만드는 정겨운 풍경과 함께하며 산천렵마을로 향했다. 마을입구에 들어서자 풀섶에 뒤덮인 실개천과 마을을 감싸안고 있는 찰비산, 동굴법당인 일붕사 등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다. 찰비산은 한여름에도 몸이 꽁꽁 얼 만큼 찬비가 내린다는 산. 일붕사는 기네스북에 이름이 오른 아름다운 동굴법당을 가진 사찰이다. 모두가 이 마을의 자랑거리. 산천렵마을이란 이름에 걸맞은 체험의 하이라이트는 미꾸라지 등의 물고기잡기다. 마을 위쪽 웅덩이에 마련된 체험장에는 김모아(15)양과 친구들이 족대를 이용해 미꾸라지를 잡고 있었다. 족대 앞에서 열심히 물장구를 쳐보지만, 미꾸라지가 달리 미꾸라지던가. 번번이 빈 그물만 들어올리기 일쑤다. 물에 젖은 몸을 말리는 동안 유청관(63)씨 집 마당에서는 감자가 장작불에 익어가고 있었다. 얼굴에 숯검정이 묻은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모두들 정신없이 먹는다. 세상 어떤 음식이 이보다 더 맛있을까. 초가집 마당에서 즐기는 짚공축구나 비사치기, 전통사냥 도구인 덮치기를 이용해 참새를 잡는 덮치기 참새사냥, 대나무 낚시하기, 밀과 콩 구워먹기 등이 산천렵 마을의 대표적인 놀거리. 이밖에도 손두부 만들기나 의령 특산품인 망개떡 만들기도 만만찮은 즐거움을 선사한다. # 여행정보 대산농촌문화재단(dsa.or.kr)에서는 전국의 농어촌 체험마을을 방문하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각각 1만 2000원과 8000원씩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차량을 지원하기도 한다. 가족단위 체험객은 제외. 문의 (02)922-1600. 가는 길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진주JC→남해고속도로 마산방향→군북IC→의령읍→정곡→궁류. 식사 어른 5000원, 어린이 4000원. 숙박 3인 1실에 2만원이 기준. 인원 초과시 1인당 7000원 추가.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가 있는 4인가족은 1박에 2만원. 체험 미꾸라지잡이, 망개떡 만들기 등 5000∼1만원. 문의 (055)572-8185. ■ 가볼만한 팜스테이 8선 이번 여름 휴가에는 복잡한 휴양지를 벗어나 호젓하게 가족끼리 지내고 싶다면 팜스테이를 권한다. 낮에는 도시에서 느껴볼 수 없는 농사체험을 하고 밤에는 쏟아지는 별을 보며 잠들 수 있는 ‘팜스테이’는 도시인의 꿈이자 낭만이다. 또한 아이들에게는 색다른 추억이 될 것이다. 현재 전국에는 200여개의 마을에서 팜스테이를 운영중이며(02)2080-5588,www.farmstay.co.kr에 지역별, 체험별로 자세하게 정리가 돼 있다. 그 중에서 아이들과 함께 지낼 만한 곳을 추천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놀다보면 하루해가 짧게 느껴지는 경기 여주 상호리마을은 팜스테이 마을 1호로 지정된 곳이다. 산자락에 파묻혀 옹기종기 지붕이 보이는 전형적인 시골마을이다. 상호리에 가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 좋다. 두부, 인절미, 손수건 천연염색, 천연향비누 등 다양한 만들기 체험뿐 아니라 금싸라기 참외, 찰토마토, 호박따기 등 다양한 농사체험에 시간 가는줄 모른다. 숙박비는 2만원 수준이며 김범유 사무장(010-9763-0160) www.suksoo.com. 복숭아꽃 향기 사이로 바다가 느껴지는 강원도 강릉 복사꽃마을. 수수하고 아름다운 복사꽃이 지고 아기 볼처럼 생긴 복숭아가 열릴 때가 되면 온 마을에 생기가 돈다. 주문진 복사꽃 마을은 이래저래 볼거리가 많다. 어디를 가나 복숭아 살구나무가 지천이고 여름이면 나무에 달린 과일을 직접 딸 수도 있다. 또한 마을 회관 앞에 800살 먹은 은행나무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자두, 복숭아, 옥수, 감자 등 체험이 가능하고 인근 계곡에서 다슬기도 잡을 수 있다. 숙박비는 1인당 1만원 선. (033)662-5688,dohwa.invil.org 전통의 향기와 농촌의 정겨움이 가득한 강원 횡성 덕고마을은 유명한 관광지도, 특별한 농산물도 없지만 가족끼리 오붓한 주말이나 휴가를 보내기에 그만이다. 맑은 물, 신선한 공기는 물론 횡성 더덕, 표고버섯 등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으며 세덕사, 용화사 등 고즈넉한 사찰 등도 근처에 있다. 산림욕, 감자 옥수수 따기, 모닥물 놀이와 전통 체험교실도 운영 중이다.(033)543-4097,www.jungam3ri.com 첩첩 산중의 재미가 가득한 충북 단양 한드미마을은 소백산 자락에 위치한 산골마을로 맑고 깨끗한 자연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한드미마을의 새밭계곡에는 청정지역에서만 살고 있는 산천어가 서식할 정도로 깨끗함을 자랑하며 밤하늘 셀 수 없이 많은 별들의 모습에서 어린 시절의 추억이 떠오르는 곳이다. 개구리 소리 듣기, 반딧불이 체험, 야생화 관찰, 동굴탐사 등 자연과 함께 하는 다양한 체험학습이 가능하다. (043)422-8416,www.handemy.org 울긋불긋 꽃동네 충남 서천 합전마을은 홍화, 수선화, 비비추, 섬초롱 등 꽃들이 저마다 아름다움을 뽐내는 꽃동산. 또한 바로 눈을 들면 탁 트인 서해안의 갯벌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갯벌에서 조개를 잡기가 힘들다고 투덜거리는 사람도 합전마을 앞 바다에서는 조개와 손바닥만한 게들을 한아름 잡을 수 있다. 인근에 마량포구를 비롯해 신성리 갈대밭, 금강철새 도래지 등도 있다.(041)952-6404,www.ariland.net 달빛이 아름다운 전북 남원 달오름마을에서 보는 달의 모습은 천하절경. 도시에서 느끼지 못하는 은은한 달빛도 좋지만 정겨운 전통문화체험도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고추장 된장 등 전라도 전통 장류를 직접 담아 볼 수 있으며 기체조, 명상, 다도 등 색다른 체험도 가능하다. 동네 어르신들이 흥겨운 우리 가락도 한 수 가르쳐준다. 또한 인근 지리산에 1년 내내 펼쳐지는 축제에 참가할 수 있는 것도 장점. (063)636-2233,dalorum.go21vil.org 이국적인 야자수가 아름다운 섬마을 전남 신안 복룡마을은 목포항으로부터 불과 10여분 거리에 있는 가란도의 맨 윗머리에 자리잡고 있는 섬마을이다. 가란도는 예로부터 배나무가 유명해 신안배로 명성을 떨쳤던 만큼 어디서고 배나무 과수원을 볼 수 있다. 요즘은 무화과도 경작하기 시작해 어촌답지 않은 농촌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특히 팜스테이를 하면서 야자수를 심어 이국의 풍취를 자아내는 경치가 멋들어진다. 여기에 수영장은 물론 배구, 족구 등을 즐길 수 있는 잔디광장까지 마련해 놓고 있어 다양한 체험거리를 제공한다. 먹을거리로 마을 앞 바다에서 잡아 올린 싱싱한 자연산 바다 생선회, 황토를 먹인 촌닭백숙이 별미이며 압해해수욕장, 송공산성, 선돌 및 고인돌 등도 볼거리.(061)271-7476 조용한 산사 같은 마을, 경북 문경 궁터마을은 후백제 견훤왕의 아버지 아자개의 고향이며 견훤왕이 어린 시절을 보냈던 곳이다. 차가 덜컹거리는 비포장도로를 따라 들어가야 나오는 산골마을로 5개 농가가 ‘건강’을 주제로 하는 체험 팜스테이를 운영 중이다. 전통 민간요법, 대체의학 기본 지식과 식이요법 등을 전해주기도 한다. 그렇다고 이런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비탈진 밭에서 일 하는 밭일 체험, 산나물 채취, 계곡에서 다슬기·물고기 잡기, 별자리 체험 등 재미가 가득하다. 또한 인근에는 문경새재 등도 있다.(054)571-6608,www.gungteo.co.kr
  • “한국 직판시장 신뢰회복이 우선”

    “한국 직판시장 신뢰회복이 우선”

    “세계 3위 규모로 급성장한 한국 직접판매시장은 이제 신용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한국을 방문한 트루먼 헌트 직접판매세계연맹(WFDSA) 회장은 24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방문판매와 다단계판매를 포함한 직접판매시장에서는 업계 전반의 윤리의식을 높여 소비자의 신뢰도를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뉴스킨 엔터프라이즈 사장으로 지난해 세계연맹 회장으로 선출된 헌트 회장은 “한국 판매자들의 열성적인 노력으로 한국 시장 규모가 미국과 일본 다음에 이를 정도로 커졌는데, 이는 경제 규모를 감안할 때 무척 놀라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헌트 회장은 “한국의 경우 다른 나라에 비해 법 규제가 비교적 심한 편”이라고 지적하면서 “소비자 보호 측면의 규제 마련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직접 판매자들의 의견이 반영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특히 극소수의 비윤리적인 판매업자들로 인해 직접 판매 시장 전체가 소비자로부터 부정적인 시선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함께 참석한 한국직접판매협회 박세준 회장은 “지난달 ‘윤리강령선포식’을 개최했으며, 공정거래위원회의 협조 아래 위원회를 구성해 비윤리적인 판매자는 협회에서 영구 제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比 3차 ‘피플파워’?

    필리핀에 결국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됐다.1986년 2월25일 `피플파워(민중혁명)´로 독재자 마르코스를 몰아낸 지 정확히 20년 만에 글로리아 마카파갈 아로요 현 대통령이 축출 위기를 맞게 됐다. 아로요 대통령은 24일 사전에 녹화된 TV 연설에서 “정부를 위협하는 세력에 대한 경고”라며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그는 “군의 일부 세력이 민간정부 축출을 기도한 것으로 드러나 이를 분쇄했다.”고 밝혔다.AP통신 등 외신은 정부가 집회 금지, 긴급체포권, 언론 통제, 군부 개입 조치를 발동했다고 전했다.●정부 전복 가능성이 비상사태로 이어져 그동안 피플파워 20주년을 겨냥한 군부 쿠데타설은 끊이지 않았다. 에르모게네스 에스페론 육군참모총장은 “쿠데타 음모에 가담한 준장 1명과 고위급 장교 등 3명을 체포했고 8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쿠데타 수사는 지난해 12월 ‘마지막 혁명’이라는 문건이 적발되면서 본격화됐다. 지난 22일 14명의 하급장교가 체포됐지만 대통령궁 폭발사고의 배후로 알려진 군부 단체들은 ‘아로요 퇴진’을 굽히지 않고 있다. 아로요에 대한 쿠데타 기도는 공식 확인된 것만 6차례다. 비상사태 선포에도 불구하고 이날 코라손 아키노 전 대통령과 성직자들을 비롯한 5000여명은 “아로요 퇴진”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물대포로 맞선 경찰과 충돌했다. 필리핀 민주화의 상징인 EDSA 고속도로에도 수백명이 모여 하야를 촉구했다. 피플파워 20주년인 25일 대규모 반정부 집회가 예고돼 있다.●오늘 ‘피플파워’ 20주년 필리핀 피플파워는 1차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 축출을,2차로 영화배우 출신으로 국정을 농단한 조지프 에스트라다를 각각 몰아냈다. 이제는 2001년 피플파워로 권좌에 오른 아로요를 향하고 있다. 그의 정치적 우군이었던 아키노와 라모스 등 2명의 전직 대통령조차 등을 돌렸다.특히 아키노 전 대통령은 ‘명예로운 퇴진’을 요구하며 반(反)아로요 세력의 구심점이 되고 있다. 야당 지도자인 테오도로 카지노는 “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은 무장통치를 하겠다는 가혹 정치의 증거”라고 맹비난했다. 필리핀 국민에게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진 가톨릭교단의 향방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대통령선거 조작 의혹이 제기될 당시 교단은 아로요를 두둔했다. 그러나 이번에 가톨릭 교계가 아로요 대통령을 비판하면 3차 피플파워 가능성은 한층 커진다. 자넬 히로니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대선조작 의혹과 경제난, 부패가 원인 아로요 위기는 부정선거 의혹과 경제난에서 촉발됐다. 아로요 대통령은 2004년 5월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이듬해 선거관리위원과 상대 후보와의 개표 차이를 논의한 통화 내용이 공개되면서 민주선거의 정통성을 상실했다. 게다가 남편의 뇌물 스캔들이 불거지면서 도덕성도 추락했다. 경제 실정(失政)은 국민들이 아로요로부터 등을 돌리게 된 결정타가 됐다. 그의 집권 기간 외채는 국내총생산(GDP)의 80%에 육박했다. 빈부격차도 극심해져 8400여만 인구 중 40% 이상은 하루 수입이 1달러를 밑도는 절대빈곤층으로 전락했다. 한편 미국 시사주간 타임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자사 기자가 전날 10여명의 장교와 기업가들의 만찬에 참석해, 체포된 다닐로 림 준장이 스피커폰으로 ‘반(反)아로요 계획을 실행하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밝혔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佛걸작영화 대학로서 만나세요

    매주 화요일 밤 대학로에서 프랑스 걸작영화가 상영된다. 프랑스문화원이 원내에서 진행해 온 프랑스영화 정기상영회를 대학로 영화상영관 하이퍼텍나다로 옮겨 이름도 ‘시네 프랑스’로 바꿔 오는 17일부터 관객과 새롭게 만난다. 문화원에서 소개된 영화 대부분이 불어 대사에 영어 자막으로 상영된 반면 극장 상영에서는 한글 자막이 지원돼 한결 편하게 프랑스 영화를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시네 프랑스는 2개월 단위로 주제를 바꿔가며 프랑스 영화사를 빛낸 걸작과 국내 미개봉작들을 매주 화요일 오후 7시를 전후해 상영한다. 1월과 2월에는 ‘프랑스 여인들과 만나다’라는 주제로 총 7편의 영화를 소개한다. 한국의 개고기 문화 비난으로 유명한 브리지트 바르도의 젊은 시절 모습을 볼 수 있는 ‘그리고 신은 여자를 창조했다’도 상영작에 포함됐다. 시네 프랑스는 프랑스대사관, 프랑스문화원,㈜동숭아트센터가 공동 주최한다. 관람료 6000원. 자세한 내용은 www.dsartcenter.co.kr 또는 www.france.or.kr에서 검색할 수 있다.(02)766-3390(내선 293/294). 상영작은 다음과 같다.▲은밀한 여인(17일) ▲세브린느(24일) ▲그리고 신은 여자를 창조했다(31일) ▲마드모아젤(2월7일) ▲8명의 여인들(14일) ▲아멜리에(21일) ▲릴라는 말한다(28일)
  • 국내가전 ‘CES 혁신상’ 휩쓸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년 초 미국에서 열리는 ‘CES 2006’의 제품 혁신상을 대거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CES 2006’에서 최고 혁신상을 포함해 총 15개 제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돼 업계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세계 최대의 가전전시회인 CES는 매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며, 전시회에 앞서 매년 말 미국 산업디자이너학회(IDSA)가 각 업체의 제품을 평가해 기술과 디자인이 우수한 제품에 혁신상을 수여한다. 삼성전자의 제품 중에서는 휴대용 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와 4도어 냉장고,‘쿼티(QWERTY)폰’이 부문별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또 최고 60인치까지 구현할 수 있는 휴대용 프로젝터 ‘포켓 이미저’, 무선으로 외장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는 스포츠 캠코더 등 디지털캠코더 3종, 세계 최소형 평면 레이저 복합기 등도 부문별 혁신상 수상작으로 뽑혔다. LG전자는 50인치 PDP TV가 디지털 디스플레이 부문의 최고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총 11개 제품이 혁신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LG전자의 수상 제품은 50인치 PDP TV와 타임머신 기능이 탑재된 42인치,47인치 LCD TV,15인치 무선 LCD TV, 홈시어터 탑재 DVD리코더, 홈시어터 스피커, 벽걸이형 프로젝터,MP3플레이어, 스팀 트롬 세탁기,TV달린 냉장고, 무선 세탁시스템 등이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모더니즘의 거장’ 안토니오니 특별전

    ‘모더니즘의 거장’ 안토니오니 특별전

    동숭동 하이퍼텍 나다(www.dsartcenter.co.kr)는 시네마테크부산에 이어 새달 5일부터 19일까지 이탈리아의 ‘정사’,‘태양은 외로워’의 거장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감독 특별전을 개최한다. 감독의 첫 장편 영화 ‘어느 사랑의 연대기’를 포함해 1950년대 삼부작 ‘동백꽃 없는 여인’,‘여자친구들’,‘외침’과 1960년대 삼부작 ‘정사’,‘밤’,‘일식’ 등 총 15편이 상영된다. 1912년 북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안토니오니 감독은 로마 고등영화센터에서 영화 연출을 전공했다.1940년대 네오리얼리즘 감독인 로베르토 로셀리니와 프랑스 감독 마르셀 카르네의 조감독을 거치며 기승전결에 갇히지 않는 새로운 형식의 현대영화를 만들어 왔다.2차 대전 직후에는 개인과 정신 문제에 집중하는 ‘포스트 모더니즘’의 흐름 속에서 독자적인 모더니즘을 구축했다. 올해에도 영화 ‘에로스’와 ‘위험한 관계’로 한국 관객을 찾는 등 활발한 할동으로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다.(02)766-3390.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삼성 산업디자인도 세계 최고

    삼성이 애플을 제치고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IDSA)가 인정한 세계 최고 수준의 디자인 기업으로 부상했다. 삼성은 24일 미국 산업디자인협회가 우수 디자인 제품을 선정해 시상하는 국제적 권위의 ‘IDEA상’에서 17인치 노트북 PC ‘M40’, 한 손으로 모든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캠코더 ‘미니켓’(이상 삼성전자), 실물화상기 ‘UF-80’(삼성테크윈)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다고 밝혔다.IDEA수상 소식은 다음달 4일자 비즈니스위크에 게재될 예정이다. 삼성은 지난해 5개 제품이 수상하며 최근 5년간 누계 수상제품이 19개로 애플과 공동으로 최다 수상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올해에도 3개 제품을 추가, 지난 5년간 누계 19개를 기록하면서 올해 수상작을 내지 못한 애플을 제치고 2년 연속 최다 수상 기업으로 등극했다. 비지니스위크는 “삼성이 선도하는 아시아 기업들은 디자인을 발판삼아 무명의 장비 업체에서 세계적 규모의 브랜드로 도약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삼성은 지난 96년 이건희 회장이 ‘디자인 혁명의 해’를 선언한 뒤 97년부터 ‘삼성인상’에 디자인 부문을 신설하고, 디자인 인력을 500명으로 확충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삼성전자 가전업계의 벤츠될 것”

    “삼성전자는 가전업계의 메르세데스 벤츠가 되려고 한다.”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이 ‘기술의 삼성’,‘인력의 삼성’을 넘어 ‘디자인의 삼성’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윤 부회장은 최근 미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 유럽·아시아판과의 인터뷰에서 “훌륭한 디자인이 삼성전자와 경쟁 업체를 차별화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라고 강조했다. 비즈니스위크는 ‘삼성 디자인’을 6페이지에 걸쳐 커버스토리로 다루며 “한국의 거대기업 삼성전자는 세계에서 가장 세련된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보다 나은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지속적인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삼성전자는 초일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디자인을 활용한 아시아 최초의 기업이다.”라고 소개했다. 잡지에 따르면 삼성이 이처럼 디자인의 중요성에 눈을 뜨게 된 것은 1993년 이건희 회장이 로스앤젤레스의 소매점을 방문했을 때 삼성제품이 소니제품에 파묻혀 있는 것을 발견하고부터다. 이후 삼성전자는 94년 수원에 있던 디자인센터를 서울로 옮겼고 95년에는 사내 디자인학교를 설립했다. 그 덕분에 삼성전자는 올해 ‘미국산업디자이너협회’(IDSA)가 선정하는 ‘IDEA 2004 어워드’에서 5개 제품이 수상하며 최다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거장 에릭 로메르의 영상철학

    거장 에릭 로메르의 영상철학

    “영화가 정신적인 삶을 깊이 파고들기에 적합한 것임을 보여준 사람”이라고 프랑스 철학자 질 들뢰즈가 표현한, 현존하는 누벨 바그의 거장감독 에릭 로메르(84). 그의 대표작 17편을 소개하는 ‘에릭 로메르 회고전’이 22일부터 새달 4일까지 서울 동숭아트센터(www.dsartcenter.co.kr), 시네마테크 부산, 광주극장에서 열린다. 로메르는 1959년 장편영화 ‘사자자리’로 데뷔한 뒤 올해 발표한 ‘삼중 스파이’에 이르기까지 단편과 TV제작물을 포함해 모두 51편의 작품을 내놓았다. 전후 프랑스의 영화사를 혁명적으로 뒤바꾸어 놓은 누벨 바그의 흐름 속에서 자신만의 고유한 영화세계를 창조한 그는 50∼60년대에는 장뤼크 고다르, 프랑수아 트뤼포 등의 그늘에 가려 높게 평가받지 못하다가 70년대부터 ‘도덕이야기’연작으로 가치를 다시 드러냈다. 전통적인 영화적 서사를 뛰어넘는 간결하면서도 아이러니한 영화어법 속에서 인간의 정신적인 삶을 탐색하며 ‘파스칼의 철학을 영상으로 표현한 감독’,‘마지막 남은 루벨 바그 감독’ 등의 찬사를 받게 된 로메르. 이번 회고전에서는 감독으로서 그의 위치를 확고하게 자리매김시킨 ‘모드 집에서의 하룻밤’(1969)을 포함해 두 여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도덕이야기’연작 6편,80년대부터 일상의 낯익은 격언을 토대로 삶의 교훈을 전하는 ‘희극과 격언’시리즈 등이 소개된다.1986년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인 ‘녹색광선’도 상영된다. 최근작인 ‘영국여인과 공작’(2001)과 ‘삼중 스파이’도 만날 수 있다.(02)766-3390.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스크린+ α] 10~23일 ‘타비아니 형제 특별전’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과 동숭아트센터(www.dsartcenter.co.kr)는 10∼23일 하이퍼텍 나다에서 ‘타비아니 형제 특별전’을 연다.이탈리아 정치현실에 대한 혐오를 급진적인 방식으로 표현한 타비아니 형제는 77년 칸영화제에서 ‘파드레 파드로네’로 황금종려상과 국제 비평가협회상을 동시에 수상하기도 했다.이번 특별전에서는 그들의 작품 16편을 상영한다.(02)766-3390.
  • [창간 100주년-세계시장 누비는 한국기업] 삼성·LG ‘IT진화’ 주도 쌍두마차

    지난달 11일 서울 여의도 LG트윈 빌딩에서 작은 소동이 일었다.미 경제주간지 비즈니스 위크가 LG전자를 세계 100대 정보기술(IT) 기업 가운데 1위 기업으로 선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LG전자는 총매출(12위·299억달러),매출 증가율(12위·66%),자기자본 수익률(ROE·36위),주주가치 상승률(34위·65.1%) 등 평가 항목 모두에서 상위권에 올라 종합1위를 기록했다.같은 달 25일에는 삼성전자가 디자인부문에서 거둔,작지만 의미있는 성과가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을 잠시 들뜨게 했다.삼성전자가 ‘디자인 왕국’ 애플을 제치고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IDSA)가 주최하는 국제디자인 공모전 ‘IDEA 2004’에서 5개 제품이 상을 받아 디자인기업부문 1위에 오른 것.필립스,HP, IBM 등 세계적인 IT기업도 삼성제품만큼 많은 상을 받지 못했다.비즈니스위크는 “아시아의 삼성전자가 공모전 역사 24년만에 처음으로 미국과 유럽의 회사들을 제치고 가장 많은 상을 받는 놀라운 사건을 일으켰다.”고 소개했다. 한국의 국가경쟁력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바닥권을 맴돌든,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이 좀처럼 커지지 않든 세계인들은 한국 기업이 만든 제품에 열광하고 있다.단순히 가격이 싸고 쓸 만하다는 수준을 뛰어넘고 있다.‘산업의 쌀’이라는 반도체는 10년 넘게 독보적인 지위를 굳히고 있고 액정표시장치(LCD),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등도 세계 최대 생산량을 자랑하며 세계인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메모리 신화 비메모리로 옮겨가나 ‘반도체 신화’의 현장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입구 부지에는 그리스의 파르테논 신전을 연상케 하는 거대한 콘크리트 기둥들이 박혀 있다.삼성전자가 1조 2691억원을 들여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비메모리(시스템LSI) 전용 라인 건설현장이다. D램과 플래시를 앞세워 메모리반도체 시장을 석권한 삼성전자는 비메모리 사업을 키우기 위해 최근 미 IBM과 300㎜ 웨이퍼용 첨단 65ㆍ45나노미터 로직기술 등을 공동개발키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지난 5월에는 ‘시스템LSI 전용 연구동’ 입주식을 갖고 모바일 플랫폼·DDI(Display Drive IC)·미디어 등 차세대 시스템LSI 제품의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삼성전자는 현재 3000명 규모인 시스템LSI 연구개발 인력을 내년까지 3500명으로 늘리고 2007년에는 시스템LSI 분야에서만 50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비메모리 반도체는 통신제품군,디스플레이 제품군,디지털미디어 제품군,광통신 제품군 등 20개 제품군에 2만여가지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이들 제품군은 대체적으로 100억∼수백억달러의 시장규모를 가졌다.인텔 CPU(중앙처리장치)만 400억달러 규모다. 비메모리에서 삼성전자의 세계 점유율은 10위권 밖이지만 휴대전화 액정 디스플레이구동 IC(DDI)분야만큼은 2002년부터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올 1·4분기 세계시장 점유율이 34%에 이른다.삼성전자는 LCD 구동IC(LDI)에서 지난해에만 9억 2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메모리 반도체 뛰고 디스플레이 날고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가 주축인 메모리 반도체는 올 상반기 80억 2000만달러어치가 수출돼 전체 무역 수출액의 6.55%를 차지했다. 메모리 반도체의 신화는 1992년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64메가비트 D램을 개발,미·일 경쟁사와의 격차를 6개월 이상 벌리면서 시작됐다.이후 12년 연속 세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고 올해도 쾌속 순항중이다.삼성전자는 D램뿐만 아니라 플래시메모리 분야에서도 지난해부터 세계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지난해 플래시메모리에서 22억 5000만달러로 19.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특히 디지털카메라,MP3,USB드라이브 등에 사용되는 난드플래시에서 세계 시장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세계 1,2위를 다투고 있는 LCD는 최근 설비투자가 가장 활발히 이뤄지는 품목이다.삼성전자는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 2010년까지 20조원을,LG필립스LCD는 경기도 파주에 향후 10년간 25조원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LG필립스LCD는 지난해 10인치 이상 대형 LCD시장에서 21.1%의 시장 점유율로 삼성전자 19.6%를 따돌렸다.반면 지난 6월 현재는 삼성전자가 23.3%로 19.9%인 LG필립스LCD에 앞서있다. ●세계인을 연결하는 휴대전화 지난 1·4분기 삼성전자 휴대전화는 노키아(4470만대),모토로라(2530만대)에 이어 2010만대가 팔려나갔다.LG전자도 880만대를 팔아 6위에 올랐다.매출면에서는 삼성이 모토로라를 누르고 2위를 기록했다. 앞으로가 더욱 볼거리다.LG전자는 최근 2007년 휴대전화 1억대를 팔아 세계 ‘톱3’에 오르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팬택계열도 내년 세계 6위권 진입을 천명했고 SK텔레텍도 세계 10위권 업체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국내 휴대전화 업체들의 세계시장 석권 의욕이 보이는 대목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스크린+α] 잉그마르 베르히만 대표작 상영

    서울 대학로의 하이퍼텍 나다는 9∼22일 스웨덴의 작가주의 거장감독 잉그마르 베르히만의 대표작들을 상영한다. 신,죽음,구원 등에 대한 메시지를 작품에 투영해온 그는 난해한 형이상학적 물음을 영화에 끌어들여 유럽 예술영화의 지형도를 바꾼 감독으로 평가된다.상영작은 1955년 초기작 ‘한여름밤의 미소’를 비롯해 ‘제7의 봉인’‘산딸기’‘처녀의 샘’‘어두운 유리를 통해’‘외침과 속삭임’‘가을 소나타’ 등 모두 7편.입장료는 7000원.(02)766-3390.www.dsartcenter.co.kr˝
  • 삼성전자, 디자인도 세계 1위로 IDSA국제공모전 5개제품 수상

    삼성전자는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IDSA)가 주최하는 국제디자인 공모전 ‘IDEA 2004’에서 5개 제품이 상을 받아 디자인기업부문 1위에 올랐다고 25일 밝혔다.단골1위인 애플이 2위로 처졌고 블랙앤드데커,필립스,포드,GM,HP,IBM,인텔 등의 순이었다. ‘17인치 LCD모니터(모델명 싱크마스터 173P)’와 ‘서큘러 프린터’가 금상을,50인치 DLP프로젝션 TV(모델명 SVP-50,56L7)와 전자레인지(모델명 MD1000)가 은상을,아이콘을 정리하는 컴퓨터 바탕화면 ‘삼성 스마트 스크린’이 각각 동상을 받았다.지난 5년간 누계에서도 총 19개를 기록,애플과 공동으로 세계 1위에 올랐다. 미국의 비즈니스위크 최신호는 “매년 놀라운 결과가 나왔지만 올해도 예외가 아니었다.아시아의 삼성전자가 공모전 역사 24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과 유럽의 회사들을 제치고 가장 많은 상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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