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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생생 리포트] “학사 일정 바꿔라”… 도쿄올림픽 ‘무리한 자원봉사 차출’ 시끌

    2020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앞두고 일본올림픽위원회(JOC)와 도쿄도가 자원봉사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목표 인원은 총 11만명. 선수촌, 경기장, 미디어센터 등에서 활동할 ‘대회 봉사자’ 8만명과 공항, 관광지 등에서 활동할 ‘도시 봉사자’ 3만명이다. 주최 측은 만만치 않은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대학생 등 젊은층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라며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대학 학사일정 변경까지 요구하는 등 무리수가 나타나 대학과 시민단체 등이 반발하고 있다. 5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일본 문부과학성(한국 교육부에 해당)과 스포츠청은 지난달 26일 대학생들의 올림픽 자원봉사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전국 대학과 고등전문학교 등에 특별 공문을 내려보냈다. 올림픽 대회기간 중 수업·시험 기간 등을 유연하게 조절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문부과학성 등은 2020년에 ‘바다의 날’ 등 일반 공휴일 날짜를 올림픽 전후로 옮기는 내용의 특별조치법이 성립된 점을 들어 각 대학들도 ‘학사력’(수업, 시험, 행사 등 대학의 연간계획)을 올림픽에 맞춰 운용할 것을 촉구했다. 도쿄신문은 “공문은 대학들이 수업 시작시기 등을 문부과학성에 알리지 않고 임의로 바꿔도 된다고 밝히고 있다”며 결국 대학이 당국 몰래 학사일정을 바꾸는 것을 정부가 직접 나서 유도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이미 2020년 학사일정을 평년과 다르게 고치는 대학들이 나오고 있다. 도쿄 고쿠시칸대는 2020년 1학기 수업과 시험을 7월 23일까지 마치고, 대회기간은 ‘특별과제연구기간’으로 정해 수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 수도대학도쿄도 기말시험을 올림픽 개막 전에 종료하겠다고 발표했다. 일부 대학에서는 과거 자원봉사 경험자의 강연이나 자원봉사 의미를 배우는 수업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야마모토 아쓰히사 세이조대 심리사회학과 교수는 “국가가 자원봉사에 협력하라고 대학 등에 ‘선동’을 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대학이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 놓은 학사일정을 상부의 관점에 따라 바꾸라는 것은 자발성을 바탕으로 한 자원봉사의 의미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저널리스트는 자원봉사가 취업용으로 변질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했다. 그는 “일본의 기업문화는 ‘멸사봉공’인데, ‘한여름 폭염 속에서 힘들게 자원봉사를 했다는 것은 잔업을 마다하지 않고 일하는 근면한 적성의 지표’라며 이를 채용에 반영하는 기업이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뜨거운 ‘고시엔’의 여름이 시작됐다…日고교야구 최대 축제 개막

    뜨거운 ‘고시엔’의 여름이 시작됐다…日고교야구 최대 축제 개막

    일본 고교 스포츠의 최대 축제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고시엔)가 5일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한신 고시엔 구장에서 100회째의 막을 올렸다.고시엔 대회는 마이니치신문이 주최하는 3월의 ‘봄 고시엔(선발고등학교야구대회)’과 아사히신문 주최의 8월 ‘여름 고시엔’으로 나뉜다. 이 중에서도 여름 고시엔은 각 지역 예선 우승팀이 모여 경쟁하는 대회로 전국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간다. 올해 지역 예선에 참가한 학교는 모두 3781개로, 이 중 56개 학교가 본선에 진출했다. NHK에 따르면 첫날인 이날 티켓 4만 8000석이 오전 9시 개막식이 시작되기 1시간 20분 전에 매진되며 폭발적인 인기를 반영했다. 대회 본부는 “대회 첫날에 표가 매진된 적은 최근에 없었다”며 “특별한 100회째 대회라는 점에서 올해 대회는 유독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막식에는 내년 즉위를 앞둔 나루히토(58) 일본 왕세자 부부가 참석했으며 첫 시합에서는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스타 마쓰이 히데키가 시구를 했다. 1915년 전국중등학교우승야구대회로 시작해 올해 100회까지 이어온 이 대회는 아마추어 고교 대회임에도 경기가 TV 생중계되는 등 프로 스포츠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 (2) 삼성전자를 이끄는 사람들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 (2) 삼성전자를 이끄는 사람들

    김기남,김현석,고동진 등 3명의 부문장이 공동CEO정현호 사업지원TF사장, 이재용 부회장 비서실장역할반도체, 휴대폰 등 완벽한 사업 포트폴리오가 최대 장점흔히 삼성전자에 대해 ‘완벽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완성품(가전, 휴대폰)과 부품(반도체, 디스플레이)을 모두 세계 최고 수준으로 만들어 내기 때문에 어떤 환경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반도체가 실적이 그다지 좋지 않으면 휴대폰이 실적을 이끌고, 휴대폰이 별로 좋지 않으면 반도체가 뒤를 받쳐주며 꾸준히 견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는 지난해 역사상 처음으로 종합반도체 매출에서 인텔을 제치고 업계 1위에 올랐다. 4차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고성능∙고용량 반도체의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뼈대는 3개의 사업 부문이며, 이 부문을 이끌고 있는 3명의 부문장이 삼성전자의 공동 CEO를 맡고 있다.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 세명의 CEO는 모두 지난해 11월 부문장으로 새로 선임됐다. 3명 모두 개발자 출신의 엔지니어로, 삼성전자의 현재를 만든 핵심 제품 개발을 이끌어온 주역이라는 공통점이 있다.DS(디바이스 솔루션∙반도체) 부문을 이끄는 사람은 김기남 사장이다. 김 사장은 반도체 부분을 총괄 경영하는 동시에 선임 CEO로서 삼성전자의 실질적인 대표 역할을 하고 있다. 김 사장은 강릉고,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삼성에 입사해 D램 개발실장, 반도체연구소장 등 삼성 반도체 개발의 핵심 역할을 해왔다. 한국과학기술원(석사)과 UCLA(박사)에서 학위를 마치는 등 40년 가까이 반도체 개발에만 몰두해온 ‘전문가 중의 전문가’다.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메모리사업부장, 시스템LSI 사업부장 등 삼성전자 부품 부분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CE(소비자가전) 부문장인 김현석 사장은 12년째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삼성 TV 성공신화’를 직접 써내려온 인물이다. 동국대 부속고와 한양대 공대(전자공학), 포틀랜드 스테이트대학(석사)을 졸업하고 삼성전자에 입사한 김 사장은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에서 줄곧 일하며 개발팀장, 상품전략팀장 등 TV 개발 관련 주요 직책을 두루 거쳤다. 보르도TV, LED TV, QLED TV 등 삼성전자 TV 역사의 주요 제품의 탄생에 주역을 맡아 왔다.IM(IT&모바일) 부문장인 고동진 사장은 경성고와 성균관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통신연구소, 정보통신총괄 유럽연구소장, 무선사업부 개발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5년 12월 무선사업부장에 선임됐다. 개발 뿐만 아니라 기획, 인사 부서에서도 상당 기간 일했다. 무선사업부장이 되고 얼마 안된 지난해 가을 ‘노트7 발화사태’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았으나, 이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갤럭시 S8, 갤럭시 노트8 등 후속작들을 성공시켰다. 정현호 사장은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사장이다. 삼성전자 사업지원 TF는 삼성전자와 다른 전자 계열사 간 시너지를 내기 위해 만들어진 사실상의 컨트롤타워다. 과거 미전실에서 인사지원팀을 맡았던 정 사장은 덕수정보산업고, 연세대를 졸업한 뒤 미국 하버드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아 이재용 부회장의 ‘하버드대 인맥’으로 분류된다. 이 부회장 구속에 대한 책임을 지고 미전실 간부들이 사퇴한 지 7개월여 만에 현직으로 다시 돌아올 정도로 이 부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노희찬 사장(CFO∙경영지원실장)은 전세계 73개국 32만여명의 임직원을 거느린 삼성전자의 ‘집안살림’을 맡고 있다. 노 사장은 성광고와 연세대(경제학)를 졸업하고 1988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구주총괄 경영지원팀장, 지원팀장 등 경영지원 분야 주요부서를 두루 거쳤다. 2017년말 삼성전자 CFO에 선임됐다. 의료기기사업부장인 전동수 사장은 대륜고와 경북대 전자공학과 졸업 이후 삼성전자에 입사해 메모리사업부장을 역임한 반도체 전문가다. 2013년말 삼성SDS 대표이사로 선임됐다가 2015년말 삼성전자로 복귀해 의료기기사업부를 이끌고 있다. 전임 CEO였던 권오현 회장은 종합기술원 회장으로 연구개발 부분에서, 윤부근 부회장은 CR(Corporate Relation) 부분, 신종균 부회장은 인재육성 부분에서 경영자문과 후진양성에 진력하고 있다. 커뮤니케이션팀장이었던 이인용 전 사장은 사회봉사단장을 맡아 삼성전자의 사회공헌활동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삼성전자가 추구하는 가치, 경영이념을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사회공헌의 철학과 방향성을 정하는 임무를 맡았다.   삼성전자는 각 부문 아래 사업부가 있는 체제로, 사업부장들은 부문장 아래에서 각 사업부를 직접 이끈다. IM부문 김영기 네트워크사업부장은 경기고를 졸업한 뒤 서울대에서 전자공학, 서던캘리포니아대에서 통신공학(석∙박사)을 전공한 네트워크 분야 최고 전문가다. 5G 시대를 맞아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DS 부문은 메모리사업부, 시스템LSI사업부, 파운드리사업부로 나뉘어 있다. 진교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은 서울고를 거쳐 서울대 전자공학과 석∙박사를 마쳤으며, 메모리 공정설계와 D램 소자개발의 세계적 권위자로 삼성전자 메모리의 ‘초격차 기술’을 계속 이어나가는 선봉 역할을 맡고 있다. 강인엽 시스템 LSI사업부장(사장)은 여의도고와 서울대 전자공학, UCLA 전기전자공학(박사)을 졸업했다. 퀄컴에서 13년간 통신칩 개발을 주도했으며, 2010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SOC(System On Chip) 기술수준을 크게 끌어올렸다.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은 전주고, 서울대 물리교육학(학사), 물리학(석사), 텍사스대 물리학(박사)을 졸업했으며,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 초기부터 주요 공정개발을 주도해 왔다. CE부문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천안고와 인하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전자에 입사해 줄곧 TV개발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더위 때문에 짜증 폭발한다면 ‘섬유질’ 드세요 (연구)

    더위 때문에 짜증 폭발한다면 ‘섬유질’ 드세요 (연구)

    끝도 없이 치솟는 기온에 짜증과 스트레스가 늘어가는 여름, 스트레스를 잠재울 수 있는 영양소가 있다는 내용의 반가운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아일랜드 코크대학 연구진이 오랜 시간 연구 끝에 주목한 것은 바로 섬유질이다. 과일과 야채, 통밀 식품 등을 통해 쉽게 섭취할 수 있는 섬유질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하는 짧은 사슬 지방산(short-chain fatty acids, 일명 단쇄지방산)의 생산을 증가시키는 중요한 열쇠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가 오래 지속될 경우 소화기관의 장벽이 약화되면서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이나 박테리아, 세균 등이 장 밖으로 새어나가 혈액으로 들어가고, 이것이 염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스트레스와 짧은 사슬 지방산의 연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실험쥐에게 짧은 사슬 지방산을 먹인 다음 스트레스와 행동, 소화시스템 기능에 어떤 변화가 발생하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 짧은 사슬 지방산 수치가 안정적일 경우 불안감이나 걱정, 스트레스 등을 덜 느끼고, 이로 유발되는 부정적인 행동을 보이는 횟수가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장벽의 누출 현상도 멈춰 염증 발생 가능성도 낮아졌다. 연구진은 짧은 사슬 지방산과 스트레스 완화 사이에 어떤 매커니즘이 있는지 규명하지 못했지만, 섬유질을 통해 증가한 짧은 사슬 지방산을 통해 스트레스 관련 질환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연구를 이끈 존 크리안 박사는 “짧은 사슬 지방산에 대해 지금까지 학계에서도 알려진 것이 많지 않다”면서 “최근 우울증이나 과민성 대장증후군, 불안장애 등과 같은 스트레스 관련 질환이 장 박테리아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많이 나오고 있는 만큼, 집중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영국 생리학회(The Physiological Society)가 발행하는 ‘생리학 저널’(The Journal of Phys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에어컨 아낌없이 틀라는 日… 블랙아웃 걱정없는 까닭

    동일본 지진 후 절전 생활화로 수급 여유 태양광 발전 확대… 여름 수요 27% 충당 한국보다 누진 폭 작아 전기료 폭탄 없어 일본에서도 기록적인 더위가 이어지면서 재난 주관 방송사 NHK는 방송 화면의 일부를 항상 폭염특보 자막에 할애하고 있다. 눈여겨볼 것은 ‘실내에서는 주저 없이 냉방(에어컨)을 가동하라’는 문구다. 후생노동성은 “절전보다 열사병 등에 더 주의하라”는 내용의 안내문을 기업에 배포했다. 전력 수요 폭증에 따른 대규모 정전사태(블랙아웃)를 우려하고 있는 우리나라와 대비되는 모습이다. 일본에서는 올여름 기온이 기상 관측 사상 최고인 41.1.도(사이타마현 구마가야시)까지 치솟았음에도 불구하고 전력난에 대한 우려가 나오지 않고 있다. 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올 들어 가장 기온이 높았던 지난달 23일 오후 2~3시 도쿄전력 관내의 전력수요는 올해 최고인 5653만㎾로 뛰었지만, 전력예비율(공급여력)은 7.7%로 여유 있는 상태를 유지했다. 같은 날 오사카, 교토, 기후 등 지역을 관할하는 중부전력도 올여름 최고인 2607만㎾를 기록했지만 예비율은 12.0%나 됐다. 아사히는 “8월에도 전국적으로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전력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전력난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렇게 전력 예비율에 여유가 있는 이유로는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이후 지속돼 온 절전 노력이 첫머리에 꼽힌다. 도쿄전력의 경우 동일본 대지진 재해 이전에는 최대 전력수요가 6000만㎾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500만㎾가량 감소한 상태다. 도쿄전력 관계자는 “동일본 대지진 이후 가정과 공장에서 절전이 당연한 것으로 정착됐다”고 말했다. 태양광 발전 등 재생에너지 보급도 공급 여력 확대에 기여했다. 후쿠오카 등을 관할하는 규슈전력의 경우 지난달 26일 오후 2~3시에 기록한 올여름 최대수요 1601만㎾ 중 27%인 432만㎾를 태양광 발전으로 충당했다. 전력회사끼리 남는 전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전력융통제’, 전력회사가 요금을 깎아 주고 그 대신에 전력이 부족할 때 공장 등에 전력 사용을 줄이거나 자가발전을 이용하도록 요청하는 ‘네가와트 할인제’ 등을 도입한 것도 크게 도움이 됐다. 일본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전력 사용량에 비례해 적용되는 요금 누진의 폭이 한국보다 작다는 점이 상대적으로 에어컨 등을 여유 있게 쓸 수 있는 이유가 되고 있다. 일본의 전기요금 누진제는 우리나라와 같이 3단계이지만, 1~3단계의 최대 요금격차가 1.5배에 불과하다. 도쿄전력을 기준으로 120㎾h까지는 ㎾h당 19.52엔(약 195원), 120~300㎾h는 26엔(약 260원), 300㎾h 이상은 30.02엔(약 300원)이 적용된다. 반면 우리나라는 1단계와 3단계 사이에 3배 정도의 요금 차이가 난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아이콘, ‘죽겠다’ 발표 ‘사랑을 했다’ 열풍 이을까 “이번엔 파격적”

    아이콘, ‘죽겠다’ 발표 ‘사랑을 했다’ 열풍 이을까 “이번엔 파격적”

    ‘사랑을 했다’로 음원 차트를 장기간 석권했던 아이콘이 신곡 ‘죽겠다’를 발표했다. 2일 오후 6시 아이콘의 새 앨범 ‘뉴 키즈: 컨티뉴’(NEW KIDS : CONTINUE)가 공개됐다. ‘뉴 키즈: 컨티뉴’(NEW KIDS : CONTINUE)는 2017년 5월 ‘뉴 키즈: 비긴’(NEW KIDS:BEGIN)과 2018년 1월에 발표한 ‘리턴’(RETURN)을 잇는 3부작 완결판이다. 아이콘은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변신에 나섰다. 지금까지 선공개된 티저 이미지와 영상를 통해 멤버들은 ‘다크&섹시’(DARK&SEXY), ‘와일드앤영’(WILD&YOUNG)콘셉트를 완벽히 소화, 팬들의 마음을 제대로 저격했다. 지금까지 ‘아이콘’하면 가장 강렬하게 인상에 남았던 대표곡 ‘취향저격’과 ‘사랑을 했다’ 등을 통해 구축해온 ‘현실 남친’ 이미지를 잠시 벗고 거친 반전미를 발산한다. 비아이, 진환, 바비는 각각 빨간색, 초록색, 보라색으로 헤어 스타일에 놀라운 변화를 줬다. 또 20대 초중반 청춘들답게, 한층 더 남성적이면서도 파워풀한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앨범 전곡 작사·작곡을 맡은 아이콘 멤버 비아이는 “다양한 장르에 도전했다. 무엇보다 좋은 음악을 만들기 위해 매사에 즐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초등학생들이 ‘사랑을 했다’를 많이 부르더라. 많은 분들이 좋게 들린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 감사하다”면서 “‘죽겠다’라는 제목은 동심에 조금은 유해할 수 있는 제목인데, 초등학생들이 많이 따라 부른다는 걸 알기 전이었다. 그럴 줄 았았으면 고려를 하는 건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20, 30대에 좀 더 공감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섬유질, ‘더위 스트레스’ 잠재울 수 있다 (연구)

    [건강을 부탁해] 섬유질, ‘더위 스트레스’ 잠재울 수 있다 (연구)

    끝도 없이 치솟는 기온에 짜증과 스트레스가 늘어가는 여름, 스트레스를 잠재울 수 있는 영양소가 있다는 내용의 반가운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아일랜드 코크대학 연구진이 오랜 시간 연구 끝에 주목한 것은 바로 섬유질이다. 과일과 야채, 통밀 식품 등을 통해 쉽게 섭취할 수 있는 섬유질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하는 짧은 사슬 지방산(short-chain fatty acids, 일명 단쇄지방산)의 생산을 증가시키는 중요한 열쇠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가 오래 지속될 경우 소화기관의 장벽이 약화되면서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이나 박테리아, 세균 등이 장 밖으로 새어나가 혈액으로 들어가고, 이것이 염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스트레스와 짧은 사슬 지방산의 연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실험쥐에게 짧은 사슬 지방산을 먹인 다음 스트레스와 행동, 소화시스템 기능에 어떤 변화가 발생하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 짧은 사슬 지방산 수치가 안정적일 경우 불안감이나 걱정, 스트레스 등을 덜 느끼고, 이로 유발되는 부정적인 행동을 보이는 횟수가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장벽의 누출 현상도 멈춰 염증 발생 가능성도 낮아졌다. 연구진은 짧은 사슬 지방산과 스트레스 완화 사이에 어떤 매커니즘이 있는지 규명하지 못했지만, 섬유질을 통해 증가한 짧은 사슬 지방산을 통해 스트레스 관련 질환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연구를 이끈 존 크리안 박사는 “짧은 사슬 지방산에 대해 지금까지 학계에서도 알려진 것이 많지 않다”면서 “최근 우울증이나 과민성 대장증후군, 불안장애 등과 같은 스트레스 관련 질환이 장 박테리아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많이 나오고 있는 만큼, 집중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영국 생리학회(The Physiological Society)가 발행하는 ‘생리학 저널’(The Journal of Phys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인터뷰] ‘유통령’ 된 아이콘 “인기 실감… 1년에 2번 컴백 기분 좋아”

    [인터뷰] ‘유통령’ 된 아이콘 “인기 실감… 1년에 2번 컴백 기분 좋아”

    상반기 최고 히트곡 ‘사랑을 했다’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따라 부르기 쉬운 노래로 큰 인기를 얻었다.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에서 43일간 1위를 했고 주간차트에서는 6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전국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아이들의 ‘떼창곡’으로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모아 화제가 됐다. ‘사랑을 했다’ 열기가 여전한 가운데 새 미니앨범 ‘뉴 키즈 : 컨티뉴’(NEW KIDS : CONTINUE)를 들고 돌아온 7인조 보이그룹 아이콘(비아이, 김진환, 바비, 송윤형, 김동혁, 구준회, 정찬우)을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 기자간담회에서 만났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유치원생들이 등산을 하며 떼창하는 걸 우연히 봤고 더 찾아봤어요. 어린 친구들이 (‘사랑을 했다’를) 굉장히 좋아하는구나 실감했죠.”(비아이·본명 김한빈·22) “연락을 굉장히 많이 받았어요. 조카가 유치원에서 노래 부르는 영상을 보내주는 분도 계셨고, 몇년 동안 연락이 끊겼다 연락하게 된 친구들도 있고요.”(김진환·24) ‘사랑을 했다’가 아이들 사이에서 습관처럼 부르는 ‘국민가요’가 된 이유에 대해 비아이는 “어린 아이 같은 마음으로 즐겁게 만든 곡”이라며 “논다는 게 동심인데 그게 어린 친구들에게 통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찬우(20)는 “‘사랑을 했다’가 잘 되고 나서 (스케줄 이동 시) 원래 2대로 나눠 타고 다니던 차가 지금은 3대가 됐다”고 달라진 점을 알렸다. 송윤형(23)은 “처음으로 (양현석) 회장님과 식사를 같이 했다”고 덧붙였다. ‘사랑을 했다’의 인기 덕분이었을까. 앨범 활동 사이 공백기가 길기로 악명 높은 YG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는 이례적으로 빠른 컴백을 했다. 바아이는 “1년에 두 번 컴백하게 돼 기분이 너무 좋다”며 “저희가 꾸준히 노력하고 연습하고 간절히 바랐기 때문인 것 같다. 이번에도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작의 부담감에도 아이콘은 전혀 다른 콘셉트와 스타일로의 변신을 시도했다. 타이틀곡 ‘죽겠다’는 이별한 뒤 괴로워하는 남자를 묘사한 곡으로 강렬한 비트와 멜로디가 특징이다. 비아이는 “안무 연습을 하다가 ‘힘들어 죽겠다’는 말을 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많은 사람들이 가볍게 자주 사용하는 말이더라”며 “무거운 말이지만 ‘더워 죽겠다’, ‘배고파 죽겠다’처럼 가볍게 흔히 쓰이는 일상생활에서 영감을 얻어서 만든 곡”이라고 설명했다. ‘죽겠다’는 ‘사랑을 했다’처럼 곡의 마지막 부분에 멤버들이 다함께 부르는 점이 눈에 띈다. 비아이는 “떼창만큼 흥겨운 부분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콘서트에서도 모두가 따라 불러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멤버 반 이상이 앨범 수록곡 중 가장 좋아하는 노래라는 서브 타이틀곡 ‘바람’은 아이콘이 처음으로 밴드 사운드 기반의 록 편곡을 시도한 곡이다. “아이콘에서 유일하게 로커를 꿈꾸는 사람”이라고 소개한 구준회(21)는 서브 타이틀곡 ‘바람’에 대해 “처음으로 제 마음대로 불렀던 곡”이라며 앨범 수록곡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곡으로 소개했다. 비아아는 “젊음, 청춘, 자유를 노래한 곡”이라며 “저희와 가장 잘 어울리는 노래”라고 덧붙였다. 아이콘은 이날 오후 6시 여러 음원 사이트에 새 앨범 음원을 공개한다. 오는 1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시작으로 ‘아이콘 2018 컨티뉴 투어‘를 열고 대만 타이베이, 태국 방콕,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 8개 도시를 찾는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출산·육아 때문에”…日 도쿄의과대, 여자 수험생 감점조작 파문

    “출산·육아 때문에”…日 도쿄의과대, 여자 수험생 감점조작 파문

    일본의 한 사립의대가 입학전형에서 여자 수험생들에 대해 일괄적으로 감점 처리를 해온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 대학은 “여자는 의사가 돼서 병원에 들어왔을 때 결혼이나 출산으로 이직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점 처리의 이유로 해명했다.요미우리신문은 도쿄의과대가 2011년부터 의학과 입학시험에서 여자 수험생의 점수를 일괄적으로 낮추는 조작을 해왔다고 보도했다. 도쿄의과대는 수학, 영어 등이 출제되는 1차 시험(400점 만점)에서 전체 여자 수험생의 점수를 일정 비율로 깎아내렸다. 최종 합격자는 논문·면접으로 이뤄지는 2차 시험(100점 만점)과 1차 시험의 합산점수로 가려지지만, 1차 시험 배점이 2차 시험의 4배에 이르기 때문에 학교 측의 점수 조작은 남자 수험생들에게 결정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했다. 올해의 경우 남자 1596명과 여자 1018명이 의학과에 응시했는데, 조작으로 여자들의 점수가 깎이면서 남자의 1차 시험 합격률이 18.9%(303명)로 여자의 14.5%(148명)보다 높았다. 남녀 격차는 최종 합격자 수에서 더 커졌다. 최종 합격자는 남자 141명(합격률 8.8%), 여자 30명(합격률 2.9%)으로 여자는 전체 합격자의 5분의 1도 되지 않았다. 요미우리는 “점수 조작이 시작되기 직전 해인 2010년에는 합격자의 40%가량이 여자로, 여자들의 합격률이 남자보다 높았다”고 설명했다. 대학 측은 이에 대해 “여성은 대학 졸업 후 결혼과 출산으로 의사직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아서 남자 의사가 대학병원 의료를 지탱하고 있다는 인식이 학내에 강하다”고 이유를 댔다. 그러나 일본여성의료자연합 측이 “여성이라는 이유로 불리하게 하는 것은 불공평한 데다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라고 반발하는 등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도쿄의과대의 점수 조작은 검찰이 이 대학의 다른 입시부정 사건을 수사하던 과정에서 불거졌다. 도쿄의과대는 현재 입시부정이 드러나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지난달 4일 도쿄지검 특수부는 사노 후토시 문부과학성 과학기술·학술정책국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했다. 사노 국장은 지난해 문부과학성이 진행한 ‘사립대학 연구 브랜딩 사업’에서 도쿄의과대가 지원 대상이 되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노 국장은 도와주는 대가로 올 초 도쿄의과대 입시를 치른 아들이 합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고, 대학은 아들의 성적을 조작해 합격시켰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IS 억류 일본 언론인 “나는 한국인, 도와주세요”

    IS 억류 일본 언론인 “나는 한국인, 도와주세요”

    일본어로 말해… 영상 내용 의문 증폭2015년 시리아에서 납치된 일본인 기자 야스다 준페이(44)로 추정되는 인물의 동영상이 지난달 31일 인터넷에 유포됐다. 그러나 이 남자는 일본말을 하면서 자신을 한국인이라고 소개하고 있어 영상의 내용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1일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 동영상의 인물이 야스다가 맞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해당 남성을 야스다 본인으로 보고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의 안위에 대해서는 “다양한 정보망을 동원해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면서도 “사안의 성격상 더이상의 언급을 피하겠다”고 말했다. ‘시리아의 일본인 인질로부터의 호소’라는 제목이 달린 20초 분량의 이 동영상은 야스다로 추정되는 인물이 카메라를 향해 일본어로 “지금은 2018년 7월 25일입니다. 매우 나쁜 환경에 처해 있습니다. 지금 바로 도와주세요”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러나 영상에서 이 인물은 일본말을 하면서도 “내 이름은 우마루입니다. 한국인입니다”라고 자기소개를 했다. 영상의 제목에 ‘일본인 인질’이라는 정보가 제시된 상황에서 스스로를 한국인이라고 밝힌 것도 그렇지만, 한국식 이름으로 볼 수 없는 ‘우마루’라고 한 것도 의문을 자아낸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일파만파 확산되는 日문부과학성 뇌물부정 파문

    일파만파 확산되는 日문부과학성 뇌물부정 파문

    일본 문부과학성의 국장급 간부가 뇌물수뢰에 연루돼 체포된 가운데 상급자인 사무차관까지 검찰 조사를 받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일본 언론들은 1일 도쿄지검 특수부가 도다니 가즈오(61) 문부과학성 사무차관을 임의동행 형식으로 조사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도다니 사무차관은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사업 위탁 관련 수뢰 사건에 연루된 컨설팅 업체로부터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았다. 앞서 지난달 26일 도쿄지검은 JAXA에 파견돼 있던 문부과학성의 가와바타 가즈아키(57) 국제총괄관이 2015년 8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한 컨설팅 업체에 편의를 봐주고 140만엔(약 1400만원) 규모의 향응을 받은 혐의를 잡고 전격 체포했다. 당시 검찰은 도다니 사무차관실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도다니 차관도 해당 컨설팅 업체로부터 접대를 받은 적이 있었다는 관계자의 진술에 따라 검찰이 해당 업체 측과 만나게 된 경위 및 향응을 받은 이유 등에 대해 추궁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요미우리는 이어 “문부과학성에는 문제의 업체와 알고 지내온 국장급 간부들이 여러 명이어서 검찰이 이들에 대해서도 임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정계 진출설까지 돌던 문부과학성 엘리트 관료가 사립대에 편의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자기 아들을 해당 대학에 부정하게 입학시킨 사실이 드러난 지 한 달도 안돼 일어나 더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4일 도쿄지검 특수부는 사노 후토시 문부과학성 과학기술·학술정책국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했다. 사노 국장은 지난해 문부과학성이 진행한 ‘사립대학 연구 브랜딩 사업’에서 도쿄의과대가 지원 대상이 되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노 국장은 도와주는 대가로 올 초 도쿄의과대 입시를 치른 아들이 합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고, 대학 측은 아들의 성적을 조작해 합격시켰다. 문부과학성은 지난해 퇴직 관료들의 무분별한 낙하산 취업 관행이 적발돼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빚은 데 이어서 이번에 또 차관을 포함한 고위직들이 연루된 비리사건들이 나오면서 신뢰도에 큰 상처를 입게 됐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배치 늦춰지고 비용 늘어나고…日 ‘이지스 방어체계’ 회의론

    일본의 미사일 방위정책이 상호 모순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31일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위협에 맞서 배치했던 지대공 미사일 요격시스템 패트리엇(PAC3)의 철수를 30일부터 시작했다. 지난 6월 북·미 정상회담 등으로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약화됐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똑같이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빌미로 추진해 온 지상형 미사일 방어체계(MD) ‘이지스 어쇼어’의 배치는 강행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언론들은 이지스 어쇼어의 배치 시점이 당초 계획보다 2년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아사히는 “정부가 당초 이지스 어쇼어 2기를 2023년까지 도입할 계획이었지만, 미국 측 사정 때문에 2025년으로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지스 어쇼어의 제조사인 록히드마틴은 “내년에 미국 정부보증(FMS) 계약이 체결되는 시점부터 6년 후에 이지스 어쇼어의 일본 배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방위성이 지난해 11월 1기에 800억엔(약 8000억원)이라고 발표했던 도입 비용이 1340억엔으로 껑충 뛰면서 예산 부담도 크게 늘었다. 일본 군비 정책의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도쿄신문은 이날 “정부의 대북 경계가 혼란스러운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했고, 아사히는 “아베 정권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국난’으로 규정하고 위기감을 고조시키며 이지스 어쇼어 도입을 결정했지만, 미국에서 부르는 대로 비용이 결정되는 등 방위장비 구입을 미국 정부가 주도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배치 후보지역인 아키타현과 야마구치현 주민들은 북한 정세가 변한 상황을 들면서 “전자파 등으로 인한 주민 건강이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아들이 크는 걸 좀더 보고 싶었습니다…”

    “아들이 크는 걸 좀더 보고 싶었습니다…”

    2년 전 담관암 판정 니시구치 요헤이 남겨질 초등 자녀 걱정 나누고파 개설 암 종류진행 정도나이지역 등 분류 환자들 생전 유서에 日 열도가 눈시울“이 유서는 내가 죽은 후에 (이곳에) 올려달라고 남편에게 부탁하고 써 둔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 글을 읽는다는 건 제가 죽었다는 의미입니다. 아들의 성장을 좀더 바라보고 싶었습니다. 남편과 같이 나이를 먹어 가고 싶었습니다. 그런 작은 꿈조차 이뤄지지 않았으니 참 고달픈 인생이었군요.” 30일 일본 NHK에 따르면 일본 교토에 사는 ‘나오’라는 여성이 남긴 유서는 이렇게 시작한다. 췌장암을 앓던 그녀는 지난해 12월, 36세로 세상을 떴다. 이 유서가 올려진 곳은 암 환자들의 인터넷 활동공간인 ‘캔서 페어런츠’(암에 걸린 학부모)라는 사이트. 나오는 초등학교 1학년 아들과의 이별을 준비하는 엄마의 심정을 생을 마치기 직전까지 담담하게 이곳에 올렸다. 항암제 부작용으로 추해진 모습을 아들이 보게 된 일, 치료를 포기하고 죽기로 결심한 일, 남은 시간을 가족과 평소와 다름없이 지내기로 결정한 일, 어린 아들에게 그런 일들을 이야기했을 때의 이야기들이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캔서 페어런츠는 자녀를 둔 암환자와 가족들이 활동하는 공간이다. 회원끼리 일기를 올리거나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마음을 공유한다. 이 사이트는 2년 전 니시구치 요헤이(38)라는 회사원이 개설했다. 초등학생 딸을 둔 니시구치도 2015년 2월 담관암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다. 어린 자녀를 둔 암환자들일수록 마음속에는 아이에 대한 걱정이 꽉 들어차 있다. 어쩌면 아이가 성장할 때 자신이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아이가 힘들어할 때 따뜻한 한 마디를 건네거나 손을 잡아줄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까지. 니시구치는 “암에 대한 공포감과 동시에 제 머리를 스친 것은 딸에 대한 걱정이었다”면서 “똑같은 불안을 느끼고 있는 암 투병 부모들과 마음을 나누고 싶다는 생각으로 사이트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에히메현에 사는 주부 ‘미카’도 2년 전 췌장암 수술을 받은 후 늘 재발 가능성에 불안해하다 이곳에서 같은 췌장암 환자인 나오를 알게 됐다. 미카는 “자신의 생각을 꾸밈없이 적은 나오의 일기에 공감해 만난 적은 없었지만 서로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동지애 같은 감정을 느꼈다”고 말했다. 현재 1950여명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NHK는 “자녀 양육 중 암에 걸리는 건 무서운 일이어서 공포를 떨치기 어렵지만 같은 처지의 다른 사람과 연결되는 수단이 있다는 건 불안을 줄이고 조금은 기분을 나아지게 한다”고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줄기세포로 파킨슨병 치료…日 임상시험 세계 최초 승인

    일본 정부가 ‘유도만능줄기(iPS)세포’를 활용한 파킨슨병 치료에 대해 세계 최초로 임상시험을 승인했다. 일본 언론들은 30일 “다카하시 준 교토대 교수 연구팀이 iPS세포로 뇌의 신경세포를 만들어 파킨슨병 환자의 뇌에 이식하는 치료의 임상시험 계획에 대해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며 “조만간 대상 환자를 선정해 임상시험에 들어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iPS세포는 이미 분화가 끝난 사람의 체세포에 세포분화 유전자를 주입해 분화 이전의 상태로 되돌리는 기술이다. 이를 응용하면 질병으로 손상된 세포를 iPS로 대체해 정상세포로 바꿀 수 있다. 이 기술을 처음 개발한 야마나카 신야 교토대 iPS세포연구소장은 2012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일본 정부는 질병 치료 가능성에 주목하고 지난 10년간 iPS세포 연구에 1000억엔(약 1조원)을 투자해 왔다. 파킨슨병은 사람의 뇌에서 도파민(운동을 조절하는 정보전달 물질)을 생성하는 신경세포가 감소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근육 경직, 몸 떨림 등이 대표적인 증상으로 치매, 뇌졸중과 함께 3대 노인성 질환으로 통한다. 일본의 파킨슨병 환자는 16만명으로 추정되며 한국은 2016년 기준 9만 6499명이 이 병으로 진단받았다. 도파민을 보충하는 약물 투입 이외에 별다른 치료법은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지난해 다카하시 교수팀은 건강한 사람의 체세포에서 iPS세포를 만들고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의 전구세포로 분화시킨 뒤 파킨슨병에 걸린 원숭이의 뇌에 주입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일정 시간이 지난 뒤 자기공명영상촬영(MRI) 등으로 원숭이의 뇌를 관찰한 결과 신경기능이 일부 회복된 사실이 확인됐다. 당시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됐다. 다카하시 교수는 “2년간 연구에서 가장 큰 단점으로 거론됐던 암 유발 부작용이나 면역 거부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도 김동욱 연세대 의대 교수가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해 파킨슨병 원숭이 치료 실험을 진행한 바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서울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日아베 총리, ‘3선 고지’ 눈앞…자민당 의원 76%가 지지

    日아베 총리, ‘3선 고지’ 눈앞…자민당 의원 76%가 지지

    오는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3선을 노리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당선이 갈수록 유력해지고 있다. 당 소속 국회의원의 4분의 3 이상이 아베 총리에 대한 지지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내각제로 자민당이 국회의석 과반을 점유하는 일본에서는 자민당 총재가 자동적으로 총리가 된다.교도통신이 자민당 소속 국회의원 405명을 대상으로 지지 인물에 대해 직접 물어본 결과 전체의 76%인 310명이 아베 총리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30일 나타났다. 아베 총리의 가장 유력한 경쟁자인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은 24표를 얻는 데 그쳤다. 노다 세이코 총무상 지지 의원은 2명에 불과했다.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405표)과 지방 당원(405표)의 투표로 진행된다. 과반을 득표하는 후보가 나오면 바로 차기 총재가 결정된다. 그렇지 않으면 국회의원들만 1위와 2위 후보를 놓고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교도통신은 “이번 조사 결과로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아베 총리의 3연임이 유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자신이 속해 있는 호소다파(의원수 94명)와 아소 다로 부총리가 이끄는 아소파(59명)를 비롯해 총재 선거 출마를 포기하고 아베 총리 지지를 선언한 기시다 후미오 정조회장의 기시다파(48명),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의 니카이파(44명) 등 4개 파벌(의원수 245명)의 지지를 확보해 무난히 과반을 넘어선 데 이어 무파벌 73명 중 절반 이상인 38명의 지지를 얻었다. 전체 파벌 차원에서 지지 후보를 정하지 않은 다케시타파 55명 중 22명이 아베 총리를 지지했고, 이시하라파에서도 12명 중 5명이 아베 총리의 편에 섰다. 하지만, 의원들의 생각과 달리 지방 당원들 중에서는 새로운 총리에 대한 열망이 거셀 수 있다는 점이 변수로 남아 있다. 2012년 총재 선거의 1차 투표 중 지방 당원들의 표만 놓고 보면 이시바 전 간사장(165표)이 아베 총리(87표)보다 2배 가까이 많은 지지를 얻었다. 선거 국면이 본격화하면 무파벌 의원들의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다. 특히 대중적 인기가 높아 ‘일본 정계의 아이돌’이라고 불리는 고이즈미 신지로 자민당 수석부간사장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아들인 고이즈미 부간사장은 이시바 전 간사장과 마찬가지로 아베 정권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왔다. 고이즈미 부간사장이 이시바 전 간사장을 지지하며 ‘반 아베’ 세력을 결집하면 판세가 크게 요동칠 수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자위대, 전자공격기 도입 추진…‘방어원칙’ 위배 논란

    日자위대, 전자공격기 도입 추진…‘방어원칙’ 위배 논란

    일본 방위성이 적의 레이더나 통신을 방해하는 기능을 갖춘 전자공격기의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29일 전했다. 그러나 이는 ‘전수방위’(專守防衛·선제공격을 하지 않고 공격을 받을 때에만 방위력 행사)를 채택하고 있는 일본 정부의 원칙에서 벗어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현재 일본 항공자위대와 해상자위대는 현재 적 항공기나 함선이 발사하는 전파를 분석하는 전자정보수집기, 자위대에 훈련용 방해전파를 가하는 전자훈련지원기 등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모두 적 항공기에 방해전파를 보내는 기능은 갖추지 못하고 있다. 마이니치는 “항공자위대는 현재 도입을 추진하는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에 높은 성능의 전자전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과 C2 수송기나 민간기를 개조해 전자전용으로 사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의 전자공격기 도입은 중국이나 러시아에 대한 억지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마이니치는 설명했다. 현재 일본 정부는 공식적으로는 적 기지에 대한 공격 능력의 보유를 부정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전투기 탑재 장거리 순항 미사일의 도입을 추진하는 등 전수방위의 원칙에 어긋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포레스팅HQ 엄재현 대표, 세계청년리더총연맹 자문위원 위촉

    포레스팅HQ 엄재현 대표, 세계청년리더총연맹 자문위원 위촉

    지난 7월 9일 세계청년리더총연맹(WFPL)이 개최한 ‘2018 대한민국공헌대상(KC AWARDS)’ 시상식에서 포레스팅HQ 엄재현 대표가 세계청년리더총연맹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세계청년리더총연맹은 매년 사회 안전, 인권, 환경, 보건 등 우리 사회와 지구촌 곳곳의 불합리한 사회 현상을 개선하는데 기여한 사람들에게 ‘대한민국 공헌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는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장병탁 서울대 교수, 문인식 바바그룹 회장,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등 각 분야의 유명인사들이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번에 포레스팅HQ 엄재현 대표가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것이다. 위촉장을 전달받은 엄재현 자문위원은 “전 세계의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소셜 미디어 서비스 사용자들을 위한 정의롭고 공정한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향후 그들의 처우와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물론, 세계 각국의 사회적 위기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엄재현 자문위원은 향후 활동을 통해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국내외 청년들과 소통하며 포레스팅HQ가 가진 IT전문 지식과 노하우를 전파할 예정이다. 이번 2018 대한민국 공헌대상 시상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서형수 국회의원을 비롯한 수상자들과 세계연맹 이산하 총재, 상임고문 문주현 MDM그룹 회장, 상임고문 이치수 (사)대한인터넷신문협회 회장, 자문위원 류제리 목사, 이희준 목사 등 세계연맹 관계자와 정치·경제·사회·문화계 인사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엄재현 자문위원은 앞서 지난달 5일에 열린 대한인터넷신문협회 창립 3주년 기념식 및 ‘제4회 2018 INAK 사회공헌대상 시상식’에서 프레스클럽부문 IT발전공로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님에게 9시간이나 갇혀 있었다”...일본서 고객갑질 대응 움직임 확산

    “손님에게 9시간이나 갇혀 있었다”...일본서 고객갑질 대응 움직임 확산

    “손님에게 사과하기 위해 집으로 방문했다가 9시간을 갇혀 있었다.”(백화점 직원) “손님은 신이니까 모든 것을 들어주어야 한다는 훈계를 7시간이나 들어야 했다.”(가전회사 직원) 일본을 설명하는 여러 키워드 중 ‘오모테나시’가 있다. 온 정성을 다해 손님을 대접한다는 뜻이다. ‘서비스 천국’으로 불리는 일본 고객응대 정신을 함축하는 말이기도 하다. 하지만 일본에서도 최근 손님들의 불합리한 요구나 욕설, 폭력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는 움직임이 노동자나 기업 측에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중요한 문제로 부각된 ‘감정노동자’의 인권이 일본에서도 본격적으로 이슈화하고 있는 것이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다양한 고객 직접응대 업종의 기업 노조가 모여 있는 UA젠센(전국섬유화학식품유통서비스일반노조동맹)은 ‘고객 갑질의 추방을 위해 필요한 대책을 강구하자’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달 중순까지 약 170만명의 노동자들이 서명에 참여했다. 대부분 소매, 외식, 호텔, 의료·개호 등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서비스를 중시하는 일본에서 고객을 ‘악질’로 간주하는 것을 망설이는 기업이 많지만, 그대로 방치했다가는 국내총생산(GDP)의 70%를 차지하는 서비스업에서 일손 부족이 심화할 수 있어 대응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악덕 소비자의 갑질에 양보하고 굴복하는 것이야말로 전체 소비자의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인식도 확산하고 있다. 일본 서비스업계는 ‘마음’을 팔아야 하는 감정노동의 부담이 가뜩이나 일손 부족이 심각한 상황에서 인력 조달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고객 갑질로부터 직원을 보호함으로써 휴가나 퇴사 등을 막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150개 제과업체가 가입해 있는 일본과자BB협회는 지난해 처음으로 ‘블랙 컨슈머’에 대응하는 지침을 만들었다. 손님이 자기가 구입한 상품이 불량품이다고 주장하더라도 실제로 해당 제품을 가져오지 않을 경우 원칙적으로 대응을 하지 않도록 규정했다. 그동안 제과업계는 불량이라는 주장만으로도 물건을 바꿔주거나 사과 물품을 보내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이를 악용하는 사람들이 다른 업종보다 더 많았다. JR 등 철도회사들은 공동으로 승무원, 역무원에 대한 손님들의 폭력 추방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후생노동성은 요양서비스 등 현장에서 요양사에 대한 성추행 등을 막기 위한 대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 대형마트 노조는 올 봄 노사협상에서 고객 갑질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사측에 요구해 관철시키기도 했다. 유럽연합(EU)은 직장내 학대와 폭력 등에 대응하는 절차를 정비하도록 기업에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는 직장상사나 동료뿐 아니라 고객이나 거래처 등도 해당된다. 니혼게이자이는 “일손 부족으로 편의점 등에서의 외국인 직원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손님들의 횡포로부터 직원들을 지킬 수 있는지 여부가 앞으로 일본의 오모테나시의 질을 좌우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지구를 보다] 지구촌은 폭염이지만…유럽 위로 드리운 얼음구름

    [지구를 보다] 지구촌은 폭염이지만…유럽 위로 드리운 얼음구름

    우리나라를 포함 지구촌이 연일 이어지는 찜통더위로 폭염피해가 속출하고 있지만 하늘 위는 그저 평상시와 다를 바 없는 하루일 뿐이다. 26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촬영된 아름다운 지구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푸른 지구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구름과 멀리서 빛나는 태양이 인상적인 이 사진은 하루에 16번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는 유럽우주국(ESA) 소속 독일인 우주비행사 알렉산더 게르스트(42)가 촬영한 것이다. 그는 "빙운(氷雲). 이렇게 더운 날에도 유럽 위에 떠있는 높은 궤도의 구름은 얼어있다"(Ice clouds. Even on such a hot day, these high level clouds above Europe are frozen)고 자신의 트위터에 적었다. 곧 현재 유럽 대륙이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있지만 하늘 위는 다르다는 것을 사진으로 보여준 것. 실제 그의 말처럼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한 유럽과 북미 등 지구촌 곳곳은 펄펄 끓고있는 상태다. 게르스트의 고향인 독일의 경우도 땡볕에 활주로가 변형돼 공항 운용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한편 ISS는 고도 약 350~460㎞에서 시속 2만 7740㎞의 속도로 하루에 16번 지구 궤도를 돈다. 이 때문에 ISS는 일출과 일몰, 오로라, 태풍과 번개, 수많은 별들을 관측하기에 가장 좋은 명당자리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교도통신 “한·일, DJ·오부치 선언 20주년 새 공동선언 발표 논의”

    한국과 일본 정부가 오는 10월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공동선언을 발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26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 5월 한국에서 발족된 ‘한·일 문화·인적교류TF(태스크포스)’와 일본에서 곧 출범할 ‘한·일 문화교류 전문가 모임’의 제언을 바탕으로 양국 정부가 새로운 공동선언 채택 여부를 최종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 측이 새로운 공동선언 작성을 계속 요청해 왔으며, 이에 일본 정부는 북한 문제와 관련해 한국과의 공조를 중시하고 있어 공동선언 발표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도통신은 또 “아베 신조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의 방일을 요청하고 있는데, 만약 방일이 성사되면 두 정상이 공동선언을 함께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1998년 10월 8일 일본을 방문한 김대중 대통령은 오부치 게이조 총리와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두 나라의 불행한 역사를 극복하고 미래 지향적인 관계를 촉진하는 차원에서 ‘과거 식민지 지배에 대한 통절한 반성과 마음에서의 사죄’를 문서화하는 등 전체 11개 항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다양한 변수들이 있어 새로운 공동선언의 성사 여부는 전망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교도통신은 “(위안부 합의 등)역사 문제에 대한 양국 간 인식 차이가 크기 때문에 공동선언이 실제로 추진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했다. 오는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아베 총리가 3선에 성공해 총리직을 계속 맡게될 지 여부도 단언할 수 없는 가운데, 3연임이 되더라도 임기 초 자국내 정치 사정 등이 감안될 공산이 크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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