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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킹맘이 애국자” 이재용, 멕시코서도 워킹맘 챙긴 이유

    “워킹맘이 애국자” 이재용, 멕시코서도 워킹맘 챙긴 이유

    멕시코 삼성공장서 워킹맘 실태 관심 드러내국내서도 워킹맘 직원들과 잇단 간담회 청취딸 가진 이재용, 사내 어린이집 들러 격려도삼성직원 25% 女…“유능 여성, 차세대 리더로”“아이를 키우는 ‘워킹맘’ 직원이 애국자입니다.” 지난달 30일 삼성SDS 워킹맘 간담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워킹맘들의 애로사항을 들은 뒤 이렇게 말했다. 이 부회장의 ‘워킹맘 지지’ 행보는 멕시코 출장을 가서도 이어졌다. 이 부회장은 2009년 합의 이혼한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지호, 딸 원주씨를 키우는 ‘워킹파’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멕시코 삼성전자 케레타로 가전공장을 방문해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은 직원들을 위로하면서 멕시코 현지의 ‘워킹맘’들이 육아와 업무를 어떻게 병행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에는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위치한 삼성SDS 잠실캠퍼스를 방문해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여성 직원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워킹맘의 일과 가정생활 양립’을 주제로 최근 관심사와 고민, 가정과 회사의 양립 비결 등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같은 달 24일엔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위치한 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GEC)를 방문했다. 100여명의 아동이 다니는 사내 어린이집을 찾아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보육 교사들을 격려했다.이재용 “유능한 여성인재가 차세대리더로 성장 롤모델 조직문화 만들자” 이 부회장의 워킹맘에 대한 관심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0년 8월에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워킹맘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여성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했었다. 당시 이 부회장은 “유능한 여성 인재가 능력을 충분히 발휘해 차세대 리더로 성장하고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조직문화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이 부회장이 지속해서 워킹맘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그만큼 여성 인재의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삼성전자만 하더라도 지난 1분기 기준 여성임원이 65명에 달한다. 전체 직원 중 여성 비중(3만 638명)은 25.9%다. 이 부회장은 육아 등의 문제로 여성 인재가 퇴사하는 것은 국가와 회사의 손실이라고 보고 애로사항 청취에 나선 것이라고 삼성 측은 전했다. 특히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감소와 노령화에 대비해 여성의 경제 참여가 확대돼야 한다는 게 이 부회장의 판단이라는 것이다. 실제 여성가족부의 ‘2019년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 실태조사’에 따르면 만 25~54세 여성 중 결혼이나 임신·출산, 양육, 가족 돌봄 등으로 경력단절을 경험한 여성이 35%나 됐다. 3명 중 1명이 능력과 상관없이 일을 포기한 셈이다. 삼성전자의 여성 직원 평균 근속연수도 남성 평균(12.9년)보다 짧은 11.5년이다.고 이건희, 대기업 최초 여성 인력 공채  앞서 이 부회장의 부친인 고 이건희 회장도 1993년 국내 대기업 중 최초로 여성 인력 공채를 도입하고 1995년 남녀 공채를 통합해 인력을 선발하는 등 양성평등에 앞장서 왔다. 삼성그룹은 모성보호 인력 전면 재택근무 실시, 육아휴직 확대, 임신 휴직 및 난임 휴가제 실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 인사제도를 통해 직원들의 육아 병행을 지원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여성의 경력 단절은 결국 저출산과 경제 인구 감소로 이어져 기업에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이 부회장이 워킹맘에 관심을 갖는 것은 인재 확보는 물론 국가 경제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이재용, 딸 안 젖게 직접 우산 들었다아빠 이재용 팔짱 끼고 걸은 원주씨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달 12일 8·15 사면 복권에 대한 소감으로 “국가 경제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었다. 사업장 방문 등 현장경영을 강화하며 발로 뛰는 모습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지난 6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장녀인 진희씨 결혼식에 딸 원주씨와 함께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이 부회장은 쏟아지는 빗속에서 원주씨가 젖지 않도록 직접 우산을 든 채 다정하게 이동했다. 걸어가는 도중 원주씨는 아빠인 이 부회장의 팔짱을 끼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원주씨를 재계 인사들에게 소개시키기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과거 어린 자녀들과 함께 야구장에서 경기를 보는 장면이 종종 언론에 노출됐다. 이 부회장은 임세령 부회장과 이혼 후 자녀 양육을 맡아왔다.
  • 상명대, “채경선 동문 에미상 수상 축하해요”

    상명대, “채경선 동문 에미상 수상 축하해요”

    상명대학교(총장 홍성태)가 13일 제74회 크리에이티브 아트 에미상(Creative Arts Emmy Awards) 프로덕션디자인 부문에서 수상한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미술감독인 채경선 동문의 수상 소식을 홈페이지와 캠퍼스 내 전광판 등을 통해 전하며 축하했다. 상명대에 따르면 채경선 미술감독은 상명대 무대미술전공 1999학번 졸업생으로 에미상 외에도 제26회 미국 미술감독조합상(Art Directors Guild Award) ‘1시간 현대극 싱글 카메라 시리즈’부문에서도 선정됐다. 그는 국내 영화 ‘상의원’, ‘창궐’, ‘말모이’, ‘엑시트’, ‘경관의 피’, ‘도가니’, ‘수상한 그녀’, ‘남한산성’ 등에서 황동혁 감독이 그린 영화 속 세계를 완벽한 비주얼로 탄생시킨 바 있다. ‘오징어게임’에서는 CG를 최소화한 화려한 세트가 더해져 드라마에 대한 고급스러운 대중화를 이끌었던 만큼 미술감독의 역할이 중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모교에서 무대미술전공 후배들을 위한 특강을 통해 영화미술 현장의 이야기와 본인 작품의 준비과정을 생생하게 설명하며 대학 생활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기도 했다. 상명대 무대미술전공은 지난 1996년 4년제 종합대학교 중 최초로 설치된 이후 무대디자인·프러덕션디자인·무대의상디자인·무대조명디자인·무대제작과 기술 등 공연·영상예술을 위한 전문 교육시스템으로 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 K-드라마로 이름을 떨친 ‘오징어게임’은 13일 미국 최고 권위인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감독상과 남우주연상 등 6개 부문을 석권했다. 1949년 처음 개최된 후 줄곧 영어권 수상작만 나온 에미상 감독상에 비영어권 드라마로는 최초라는 점에서 한국 콘텐츠의 새역사라는 평이다.
  • 제주 출신 작가들이 밀려들다… 드림타워 ‘경험적 풍경’에 스며들다

    제주 출신 작가들이 밀려들다… 드림타워 ‘경험적 풍경’에 스며들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제주 출신 청년·중년 작가 6명을 초대해 기획전을 열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1일부터 오는 10월 말까지 드림타워 로비 갤러리에서 ‘EMPIRICAL LANDSCAPE(경험적 풍경)’를 주제로 제주 출신 청년·중년 작가 기획전을 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제주지역 청년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롯데관광개발이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준비한 것. 전시에서는 제주를 넘어 전국 각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김산, 김지훈, 박재윤, 양민희(이상 서양화), 유창훈(한국화), 현초인(부조·설치) 등 작가 6명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경험적 풍경’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작품 창작자와 감상자가 서로가 겪은 경험을 하나의 감정으로 모아 새로운 경험과 자아를 발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동서양 회화부터 부조, 설치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 김산은 사회적 풍경이라는 큰 주제 안에서 무분별한 개발로 사라져가는 곶자왈 등을 리얼하게 재해석한 풍경을 선보이고 있다. 작가 김지훈은 팬데믹으로 무너진 일상을 고민하고 있으며, 양민희 작가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으로 시작한 연월(戀月) 시리즈에서 빛바랜 흑백사진의 색을 빌어 어머니의 고향인 서귀포의 풍경을 담았다. 캔버스에 모델링페이스트라는 재료를 사용해 제주 돌의 질감을 표현해냈다. 또 작가 유창훈은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자료들이 아닌 현장을 직접 다니며 사생을 해 작업하고 있다. 자연에서 부는 바람, 냄새, 감정 등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오감들을 작품에 담아내며, 제주 자연이 갖고 있는 소중함에 대해 관객들과 소통한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드림타워 로비 갤러리라운지뿐만 아니라 드림타워 3층 드림갤러리에서도 지속해서 국내 작가 초대전을 개최하고 있다”면서 “이와 함께 드림타워 로비와 레스토랑, 객실 등 곳곳에서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어 도민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밝혔다.
  • 이정재, 새 역사 썼다…‘아시아 최초’ 에미상 남우주연상 쾌거

    이정재, 새 역사 썼다…‘아시아 최초’ 에미상 남우주연상 쾌거

    배우 이정재가 아시아 배우 최초로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이정재는 12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74th Primetime Emmy Awards)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TV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이정재는 이 부문 트로피를 놓고 ‘석세션’의 제레미 스트롱을 비롯해 브라이언 콕스(석세션), 아담 스콧(세브란스: 단절), 제이슨 베이트만(오자크), 밥 오든커크(베터 콜 사울) 등 쟁쟁한 배우들과 경합했다. 앞서 이정재는 미국배우조합상, 스피릿어워즈, 크리틱스초이스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으면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에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에미상까지 수상하면서 명실상부 최고의 배우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시상대에 오른 이정재는 “넷플릭스와 황동혁 감독께 감사하다”며 “창조적인 대본을 써줘서 정말 고맙다. ‘오징어 게임’ 팀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어로 “대한민국에서 (시상식을) 보고 계시는 분들께 감사하다”며 “친구, 가족, 팬들과 이 기쁨을 나누겠다.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도 이날 감독상을 받았다. 황 감독은 벤 스틸러(‘세브란스: 단절’), 마크 미로드(‘석세션’), 캐시 얀(‘석세션’), 로렌 스카파리아(‘석세션’), 캐린 쿠사마(‘옐로우 재킷’), 제이슨 베이트먼(‘오자크’) 등 쟁쟁한 경쟁자를 제치고 수상에 성공했다. 에미상은 작품 단위가 아니라 에피소드를 기준으로 감독상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어 ‘석세션’ 감독 3명이 각각 다른 에피소드로 이름을 올렸다. 황 감독은 무대에 올라 “저 혼자가 아니라 우리가 함께 역사를 만들었다”며 “비영어 시리즈의 수상이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기를 희망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 김정은 “핵보유 불가역적”… 北 ‘선제 핵타격’ 5대 조건 못 박았다

    김정은 “핵보유 불가역적”… 北 ‘선제 핵타격’ 5대 조건 못 박았다

    金 “핵 적수국인 美 견제해야”비핵화 위한 협상 불가 선언사실상 尹 ‘담대한 구상’ 거부한미, 16일 美서 고위급 회의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8일 ‘불가역적인 핵 보유국’ 정책을 선언하고 선제 핵 타격 조건을 담은 법을 제정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안한 ‘담대한 구상’에 호응하기는커녕 핵 보유와 공세적 핵 사용을 굳건히 법제화한 셈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7차 회의 시정연설에서 “미국이 노리는 목적은 궁극적으로는 핵을 내려놓게 하고 자위권 행사력까지 포기하게 만들어 우리 정권을 어느 때든 붕괴시켜 버리자는 것”이라며 “핵 적수국인 미국을 견제해야 할 우리로서는 절대로 핵을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북한은 회의에서 김 위원장 등 지휘부가 타격을 받게 되면 사전에 수립된 핵공격 작전 계획이 자동으로 시행된다는 내용을 담은 ‘핵무력정책에 대하여’ 법령을 제정했다. 핵무기 사용 조건으로는 ▲핵·기타 대량살상무기에 의한 대북 공격 ▲지도부에 대한 적대 세력의 핵 또는 비핵 공격 ▲전략적 대상에 대한 치명적 공격 ▲전쟁 주도권 장악 등 작전상 필요 ▲국가 존립에 파국적 위기를 초래하는 사태 등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특히 ‘감행됐거나 임박했다고 판단되는 경우’라고 명시해 실제 공격이 일어나지 않더라도 선제 타격할 수 있음을 내포했다. 또 ‘국가 존립에 파국적 위기 사태’라는 표현은 자의적 해석이 가능해 비군사적 상황에서도 핵 사용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이 2013년 ‘자위적 핵보유국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데 대하여’ 법령에서 핵 개발을 “부득이한 정당한 방위수단”으로 규정하고 보복 타격에서 사용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던 것과 비교하면 공세적 정책으로 전환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 “핵보유국으로서의 지위가 불가역적인 것으로 되었다. 핵을 놓고 더는 흥정할 수 없게 불퇴의 선을 그어 놓은 (것)”이라며 “먼저 핵포기란, 비핵화란 없으며 그를 위한 그 어떤 협상도, 서로 맞바꿀 흥정물도 없다”고 했다. 또 비핵화를 논의할 수 있는 조건으로는 “조선반도의 정치군사적 환경이 변해야 한다”고 했다. 북한이 ‘비핵화는 없다’고 못박으면서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보일 경우 협상 초기 단계부터 대북 제재 면제 등 경제적 상응 조치를 제시한다는 담대한 구상은 난관에 봉착한 셈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시정연설에서 “핵을 대부로(담보로) 개선된 가시적인 경제생활환경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실상 담대한 구상을 거부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향후 비핵화로 흥정하는 일은 없다는 것을 명확히 함으로써 미국과 한국의 대북정책 근간을 흔들고 무력화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한미는 북한의 비핵화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12일 “북한이 핵사용 위협을 중단하고 우리 측이 제안한 담대한 구상에 조속히 호응해 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캐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도 지난 9일 “외교적 해법 모색을 이어 갈 것”이라며 “(북한과) 조건 없이 만날 준비도 돼 있다”고 했다. 북한이 7차 핵실험 준비를 마쳤다고 판단되는 가운데 ‘핵 선제 사용 협박’에까지 나서면서 한미당국이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를 추진하는 데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양국은 오는 16일 미국 워싱턴에서 외교·국방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열 예정이다.
  • ‘불가역적 핵 보유국’ 선언한 北…윤석열 ‘담대한 구상‘ 난관

    ‘불가역적 핵 보유국’ 선언한 北…윤석열 ‘담대한 구상‘ 난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8일 ‘불가역적인 핵 보유국’ 정책을 선언하고 선제 핵 타격 조건을 담은 법을 제정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안한 ‘담대한 구상’에 호응하기는커녕 핵 보유와 공세적 핵 사용을 굳건히 법제화한 셈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7차 회의 시정연설에서 “미국이 노리는 목적은 궁극적으로는 핵을 내려놓게 하고 자위권 행사력까지 포기하게 만들어 우리 정권을 어느 때든 붕괴시켜 버리자는 것”이라며 “핵 적수국인 미국을 견제해야 할 우리로서는 절대로 핵을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북한은 회의에서 김 위원장 등 지휘부가 타격을 받게 되면 사전에 수립된 핵공격 작전 계획이 자동으로 시행된다는 내용을 담은 ‘핵무력정책에 대하여’ 법령을 제정했다. 핵무기 사용 조건으로는 핵·기타 대량살상무기에 의한 대북 공격, 지도부에 대한 적대세력의 핵 또는 비핵공격 등 5가지를 제시했다. 특히 ‘감행됐거나 임박했다고 판단되는 경우’라고 명시해 실제 공격이 일어나지 않더라도 선제 타격할 수 있음을 내포했다. 북한이 2013년 ‘자위적 핵보유국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데 대하여’ 법령에서 핵 개발을 “부득이한 정당한 방위수단”으로 규정하고 보복 타격에서 사용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던 것과 비교하면 공세적 정책으로 전환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 “핵보유국으로서의 지위가 불가역적인 것으로 되었다. 핵을 놓고 더는 흥정할 수 없게 불퇴의 선을 그어놓은 (것)”이라며 “먼저 핵포기란, 비핵화란 없으며 그를 위한 그 어떤 협상도, 서로 맞바꿀 흥정물도 없다”고 했다. 또 비핵화를 논의할 수 있는 조건으로는 “조선반도의 정치군사적 환경이 변해야 한다”고 했다.북한이 ‘비핵화는 없다’고 못박으면서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보일 경우 협상 초기 단계부터 대북 제재 면제 등 경제적 상응 조치를 제시한다는 담대한 구상은 난관에 봉착한 셈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시정연설에서 “핵을 대부로(담보로) 개선된 가시적인 경제생활환경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실상 담대한 구상을 거부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향후 비핵화로 흥정하는 일은 없다는 것을 명확히 함으로써 미국과 한국의 대북정책 근간을 흔들고 무력화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한미는 북한의 비핵화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12일 “북한이 핵사용 위협을 중단하고 우리 측이 제안한 담대한 구상에 조속히 호응해 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캐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도 9일 “외교적 해법 모색을 이어 갈 것”이라며 “(북한과) 조건 없이 만날 준비도 돼 있다”고 했다. 한미 양국은 오는 16일 미국 워싱턴에서 외교·국방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열 예정이다.
  • 매달 한번 ‘월례조회’, ‘지시’보다 ‘소통’으로 활용하는 경기 단체장들

    매달 한번 ‘월례조회’, ‘지시’보다 ‘소통’으로 활용하는 경기 단체장들

    민선 8기 경기 단체장들이 딱딱한 월례 조회를 소통과 공감의 시간으로 꾸미고 있다. 의사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훈시’에서 벗어나 직원들과 함께 특강을 듣고, 서로 대화하는 등 스킨십을 늘리고 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민선 8기를 맞아 매월 개최하는 월례조회를 ‘월간 부천’으로 바꿨다. 매월 의례적인 행사가 아닌 ‘매월 발행하는 친근한 직원 소식지’라는 의미를 담아 강좌와 공연 등으로 채워나갈 예정이다. 개최 시간도 간부 공무원 위주가 아닌 모든 직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매월 첫 번째 수요일 오후에 열기로 했다. 9월은 만화계 세계적 권위를 가진 ‘하비상(Harvey Awards)’를 수상한 김금숙 만화작를 부천 명예시민으로 위촉하고, 기업교육을 전문적으로 하는 노희숙 강사를 초청해 ‘세대간의 소통역량 강화’를 주제로 교양 강좌를 함께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매달 다양한 분야 명사를 초청해 직원들의 식견을 넓혀갈 계획이다. 9월 월례조회에는 이양균 현대자동차 평택 안중지점 영업이사의 특강을 진행했다. 이 이사는 현대차 최초로 자동차 누적판매대수 7000대를 달성해 ‘판매거장’으로 불린다. 그는 ‘인생이 영업이다’를 주제로 인간관계와 전문지식,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공무원들이 권위의식을 버리고 시민의 입장에서 일해주길 당부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월례조회를 폐지하는 대신 ‘미래가치 공유의 날’을 매달 가져 민선8기 시정 주요 정책 방향에 직원들과 공감대를 형성해 간다. 9월 월례조회는 김 시장이 직접 ‘자연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생태도시 의정부’를 주제로 환경문제의 심각성과 근본적인 원인, 생태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5가지 기본방향과 추진 가능한 사업 등을 직원들에게 설명했다. 이어 안기원 환경행정팀장이 브라질 쿠리치바시의 도시계획, 교통, 문화, 교육 등 분야의 친환경 정책을 소개하는 시간으로 꾸몄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지난 6일 ‘김동연이 간다. 직원속으로’란 이름으로 월례조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태풍 힌남노 북상에 따라 취소했다. 김 지사는 그간 출산예정 직원을 찾아가 응원을 건네는 등의 행보를 보여와 월례조회도 소통·공감대 형성의 기회로 꾸밀 것으로 예상된다.
  • 백악관 “북 핵무력 법제화에도 미 비핵화정책은 불변”

    백악관 “북 핵무력 법제화에도 미 비핵화정책은 불변”

    미국 백악관이 북한의 핵무력 법제화에도 미국의 한반도 비핵화 정책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VOA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9일 북한의 핵무력 법령화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미국은 관련 보도들을 인지하고 있지만 한반도 비핵화 정책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에 여전히 중점을 두고 있다”며 협력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더불어 ”미국은 북한에 적대적인 의도가 없으며 전제적인 조건 없이 만날 준비가 돼있다“고 덧붙였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이날 오하이오주로 이동하는 에어포스원에서 김 위원장의 연설에 대한 질문을 받고 “관련 보도를 인지하고 있다”며 “우리는 행정부가 출범한 시점부터 우리 정책에 변화가 없다는 것을 매우 명확히 해왔다”고 말했다.그는 “미국은 동맹과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해 북한 위협에 대응하는 데 계속 집중하고 있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우리의 공통 목표를 진전하겠다는 정책도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에 대해 적대적 의도가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면서 “우리는 외교적 해법을 지속해서 추구하고 있으며 조건 없이 만날 준비가 돼 있지만 북한은 여전히 응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방어 수단을 가용해 한국을 방어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 8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7차회의 2일회의에서 ‘핵무력 법령’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핵무력정책에 대하여’를 채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시정연설에서 “우리의 핵정책이 바뀌자면 세상이 변해야 하고 조선반도의 정치군사적 환경이 변해야 한다”며 “절대로 먼저 핵포기란, 비핵화란 없으며 그를 위한 그 어떤 협상도, 그 공정에서 서로 맞바꿀 흥정물도 없다”고 말했다. 핵무기 법제화를 통해 비핵화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미국이 가하고 있는 사상 최대의 대북 제재 및 봉쇄를 자신들에 대한 핵 포기 및 정권 붕괴로 규정한 것이다.일단 비핵화 협상에 나서지 않겠다는 의지와 함께 남측이 북한 비핵화 로드맵으로 제시한 ‘담대한 구상’에도 관심이 없다는 뜻을 거듭 밝힌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김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지휘부가 공격받을 경우 자동 핵타격 조항에 포함한 조항을 놓고 한미의 북한 지도자 제거 전략에 대한 위험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했다. 4년 8개월만에 오는 16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회의를 앞서 이런 연설이 나온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것이다. 우리 정부의 대북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의 실현 가능성이 한층 어두워졌다는 전망도 나온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10일 김정은 연설에 대해 “핵무기 고도화의 불가역성, 핵보유국의 불가역성 및 핵보유를 기정사실로 한 것”이라며 “한국과 미국의 대북정책 근간을 흔들고 무력화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10월 16일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와 11월 8일 미국 중간선거 사이 7차 핵실험을 단행해 연설 내용이 빈말이 아님을 증명하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엘런 김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부소장은 이날 연구소 홈페이지 게시글에서 “새로운 (핵무기) 법제화는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강화하려는 시도”라면서 “이는 한국 및 미국 정부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비가역적인 비핵화(CVID) 입장에 배치되는 것”이라고 했다. 세종연구소 측은 북한이 조만간중러가 주관하는 군사훈련에 참여해 북중러 연대를 과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 [부고]

    ●전용기씨 별세, 진종희씨 남편상, 전우방(휴브아이웨어 실장)·희진씨 부친상, 조신형(삼성전자 DS부문 커뮤니케이션팀 상무)씨 장인상, 우현주(김포고용복지플러스센터 주무관)씨 시부상 =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02)3410-6903.
  • 尹, 29일 방한 해리스 美부통령 만나… 한국산 전기차 차별 해소 논의할 듯

    尹, 29일 방한 해리스 美부통령 만나… 한국산 전기차 차별 해소 논의할 듯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국장에 참석한 직후인 오는 29일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한다. 백악관은 해리스 부통령이 이달 25~29일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27일 아베 전 총리 국장에 미국 대표로 참석한 뒤 29일 방한해 당일 떠나는 일정이다. 대통령실도 이날 해리스 부통령의 방한을 알리는 보도자료를 내고 “한미 관계 강화 방안을 비롯해 북한 문제, 경제안보, 주요 지역 및 국제 현안 등 상호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미국 부통령의 방한은 2018년 2월 마이크 펜스 당시 부통령이 평창동계올림픽 계기에 한국을 찾은 뒤 약 4년 6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 2인자인 해리스 부통령을 만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 해소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정부는 오는 11월 미국의 중간선거 이후를 염두에 두고 행정부 차원의 보완책을 요구하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IRA를 포함한 한미 간 주요 현안과 공동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부의 북핵 협상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에 대한 미국과의 협조를 모색하고 북한의 도발을 막기 위한 공조를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미국은 해리스 부통령 방한에 앞서 양국의 국방부와 외교부 차관이 참석하는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오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한다. 한국에서는 조현동 외교부 1차관과 신범철 국방부 차관이, 미국에서는 보니 젠킨스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차관과 콜린 칼 국방부 정책 차관이 수석 대표로 나선다. 4년 7개월 만에 재개된 EDSCG에선 북한이 핵실험 등 전략적 도발을 감행할 경우 미국 전략 자산의 한반도 전개 등 확장억제 실효성 강화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조 차관은 이번 방미에서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한미 외교차관회담을 열고 로버트 말리 미국 이란 특사도 면담할 예정이다. 또 외교부 이도훈 2차관도 이달 말 뉴욕과 워싱턴DC를 방문해 호세 페르난데스 미 국무부 경제차관을 만나 IRA 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다.
  • ‘오징어게임’ 이정재·정호연, 미 에미상 시상자 됐다

    ‘오징어게임’ 이정재·정호연, 미 에미상 시상자 됐다

    ‘오징어 게임’ 남우주연상 등 6개부문 도전이정재 남주, 정호연 여조 후보에 이름 올라‘지영역’ 맡은 이유미 에미상 게스트상 수상세계적인 흥행 열풍을 일으킨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주역 이정재와 정호연이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상 에미상 시상식 시상자로 나선다. 8일 에미상을 주관하는 미국 TV예술과학아카데미에 따르면 오는 12일(현지시간) 열리는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 시상자 1차 명단에 이정재와 정호연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두 사람이 시상을 맡을 부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올해 시상식에서 이정재는 남우주연상, 정호연은 여우조연상 후보에 각각 올라있다. 이정재는 시상식 참석을 위해 이날 미국으로 출국했고, 정호연은 해외 스케줄을 마친 뒤 현지에서 시상식장으로 향할 예정이다.‘오징어 게임’은 이번 시상식에서 비영어권 드라마로는 최초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이정재), 남우조연상(박해수·오영수), 여우조연상(정호연) 등 6개 부문에 도전한다. 앞서 지난 4일(현지시간) 열린 크리에이티브 아츠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는 게스트상(이유미)과 시각효과상, 스턴트퍼포먼스상, 프로덕션디자인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했다. 비영어 드라마가 에미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게스트상(단역상)은 드라마의 에피소드마다 주인공급 역할을 한 배우에게 주는 상으로, 이유미는 이 작품에서 염세주의 성향이 강한 캐릭터 지영을 연기했다. 에미상은 기술진과 스태프에게 수여하는 크리에이티브 아츠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과 배우·연출진을 대상으로 하는 프라임타임 에미상(Primetime Emmy Awards) 시상식 두 부문으로 나뉜다. 오징어 게임은 총 14번 후보(13개 부문)로 호명됐다.
  • 4년 7개월만에 열리는 확장억제협의체..‘핵 우산’ 강화 논의하나

    4년 7개월만에 열리는 확장억제협의체..‘핵 우산’ 강화 논의하나

    한국과 미국이 오는 16일(현지시간) 3차 한미 외교·국방 확장억제협의체(EDSCG)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EDSCG가 ‘핵우산’을 포함한 확장억제 능력 강화방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외교부와 국방부는 8일 3차 EDSCG를 오는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엄중한 한반도 안보 상황 속에서 확장억제 실효성 강화 방안을 포함한 포괄적인 대북 억제 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에서는 조현동 외교부 1차관과 신범철 국방부 차관이, 미국에서는 보니 젠킨스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차관과 콜린 칼 국방부 정책 차관이 수석 대표로 나선다. 박근혜 정부 시기인 2016년 첫 회의를 연 EDSCG는 문재인 정부 시기인 2018년 1월 2차 회의를 연 뒤 한반도 비핵화 협상 국면에 접어들면서 더이상 회의가 열리지 않았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은 EDSCG 재개를 후보시절 주요 안보 공약을 내세웠고,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조기 개최”에 합의한 바 있다.정부는 북한의 7차 핵실험 재개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한미간에 핵우산까지 포함한 확장억제 실효성 강화를 위해 EDSCG 개최를 추진해왔다. 앞서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 5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직후 “확장 억제력은 핵탄두를 장착한 미사일이 안보를 위협할 경우에 대비한 핵우산의 다른 말”이라며 “핵우산의 실행 여부와 신빙성을 실체적으로 연습하고 준비하고 이행하는 것이 한미 공동성명에 나타난 확장 억제력의 강화”라고 설명한 바 있다. 4년 7개월 만에 재가동되는 EDSCG를 계기로 재래식 타격, 미사일 방어, 핵우산까지 포함한 구체적인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 방안이 제시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 7월 미국을 방문했을 때 ”EDSCG는 정책적 차원에서 북한에 주는 메시지가 강하다“며 “미국이 본토를 공격당하는 것을 감수하면서까지 북한의 위협에 대해 한국을 지켜줄 것인지 확실한 의지가 있다면 그것을 뒷받침하는 뭔가가 있어야 하는데 그게 EDSCG”고 말한 바 있다.
  • “혹한기 견디면 꽃피는 봄 온다”…다시 투자 늘리는 K반도체

    “혹한기 견디면 꽃피는 봄 온다”…다시 투자 늘리는 K반도체

    “사업이 안 좋습니다. 올해 하반기도 안 좋을 것 같고, 내년도 뚜렷히 좋아질 모멘텀이 보이지 않습니다.” 지난 7일 기자단을 만난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의 반도체 시장 전망은 매우 부정적이었다. 그간 해외 시장 조사기관과 국내 반도체 전문가들의 부정 전망은 잇달았지만, 삼성의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책임자의 입에서 직접 나온 시장 전망이라 그 무게감은 남달랐다.통상 경영인은 시장의 부정적 전망에도 ‘사업 전략 다변화’, ‘수익 구조 다각화’와 같은 긍정적인 신호를 주기 위해 노력하지만, 경 사장은 현실을 냉철히 직시하고 위기감을 공유하면서 대안을 제시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기회는 위기 속에 있으며, 위기에 더 많이 투자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게 경 사장이 강조한 경영 철학이었다. 10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024년부터 반도체 시황 반등을 기대하며 이에 맞춰 투자 방향을 재설정 하고 있다. 당장은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하락하더라도 ‘혹한기’가 끝나고 다시 상승 사이클로 접어드는 시기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시장 상황이 어려운 지금부터 설비에 투자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앞서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반도체 전문가 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산업 경기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8.6%가 ‘내후년 이후에도 반도체 위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4.1%는 현재의 위기 상황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봤고, 13.9%는 내년 상반기 이후부터는 다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경 사장의 시장 전망은 전문가들의 시각과도 일부 부합한다. 하지만 그는 “항상 보면 안 좋은 위기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고, 정해진 투자를 조절하는 등 안 좋은 구간이 지났을 때 우리의 위치가 지금보다 더 나아지는 방향으로 갈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며 ‘터널의 끝’을 언급했다. 지난 7월 낸드플래시 양산을 시작으로 평택 캠퍼스 신규 3공장(P3) 부분 가동에 들어간 삼성전자는 연내 3공장 건설을 마무리 짓고 해당 시설에 극자외선(EUV) 공정 기반 D램과 5나노 이하 첨단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정 설비까지 완비할 방침이다. 시장 상황에 따라 D램과 낸드, 파운드리까지 유연하게 가동하겠다는 뜻이다.이에 앞서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계에서는 최근 주춤했던 신규 투자 소식을 알렸다. SK하이닉스는 오는 10월 충북 청주에 신규 반도체 생산시설인 M15X를 신축하기로 하고, 앞으로 5년간 총 15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6월 이사회가 시장 불확실성 증가를 이유로 증설 계획을 보류한 M17 공장 프로젝트와는 별개의 사업이다. SK하이닉스 측은 M15X 증설 계획을 발표하면서 “반도체 시장 위기가 2024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지배적이지만, M15X는 시장이 다시 반등하는 상황을 미리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반도체 기업 관계자는 “반도체 업황은 과거의 사이클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그 주기가 짧아지고 있다”라면서 “지금 대비하지 않으면 다시 호황기로 접어들 때 이 흐름에 올라타지 못하고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 메모리 불황에 삼성, 1위 자리 ‘위태’..“내년 초까지 가격 하락 압박”

    메모리 불황에 삼성, 1위 자리 ‘위태’..“내년 초까지 가격 하락 압박”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악화하며 삼성전자의 반도체 매출 1위 자리도 흔들리게 됐다.  9일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올 3분기 대만 TSMC의 반도체 매출이 지난 2분기보다 11% 증가한 202억 달러(약 27조 9000억원)로 추산된다. 반면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 전망치는 전 분기보다 19% 줄어든 182억 9000만 달러(27조 900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반도체 1위를 둘러싼 경합은 삼성전자와 인텔의 몫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메모리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인텔을 제치고 2018년 이후 3년 만에 1위를 자리를 탈환했다. 이어 올 상반기에도 1위를 지켜 왔다. 하지만 3분기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업체인 TSMC가 삼성전자의 매출을 앞지를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2년 연속 매출 1위 자리 수성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실제로 메모리 수요가 위축되고 거래 가격도 하락하면서 하반기 실적에 경고등이 거세게 울리고 있다. 이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실적 추정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4.68% 하락한 13조 4961억원,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1.40% 하락한 12조 28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DS부문장)도 최근 평택캠퍼스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올해 하반기도 안 좋을 것 같고 내년도 현재로선 좋아질 모멘텀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반도체 업황 우려가 깊어지며 주가도 위태롭다.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0.71% 내린 5만 5600원에 마감하며 52주 최저가를 다시 경신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2020년 9월(5만 560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재고가 증가하는 속도가 빨라 오는 4분기~내년 1분기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 압력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전 분기보다 15%씩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4분기에는 3분기보다 가격 하락 폭이 확대될 것”이라며 “하락세는 내년 1분기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다운스트림 고객사가 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재고 확보에 적극적이지 않아 D램과 낸드플래시 현물가는 올 연말에서 내년 초까지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재고 수준이 정상화될 거란 관측도 나온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1분기까지 D램 가격 하락 흐름은 이어지겠지만 큰 폭의 가격 조정은 올해 안에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이고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재고도 연말에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상반기부터 서버 DDR5 수요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점에서 이번 다운 사이클이 내년 하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미미할 것”이라고 짚었다.
  • 역대급 부동산 거래 실종 언제까지…결정적 변수 3가지

    역대급 부동산 거래 실종 언제까지…결정적 변수 3가지

    ‘거래 절벽, 거래 실종, 거래 빙하기’. 올해 아파트 시장 상황을 가리킨 표현이다. 서울의 경우 월별 거래량이 달마다 역대 최저 기록을 남기고 있다. 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7919건으로 지난해 상반기(2만 5834건)의 약 30% 수준이다. 하반기 들어 거래 절벽은 더욱 심각하다. 7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639건으로 올해 들어 최저 기록이다. 지난해 7월엔 4679건이었고, ‘패닉바잉’(공황구매) 열풍이 불었던 2020년 7월엔 1만 662건이었다. 경기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해 상반기 9만 1506건이었던 아파트 거래량은 올해 상반기 2만 9584건으로 약 32%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7월 거래량은 2903건으로 월별 역대 최저치였다. 거래 실종의 원인은 지난 몇 년간 집값이 급등한 상황에서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등으로 당분간 더 이상 집값이 오르기 어려울 것이라는 매수자들의 관망세 영향이 크다. 또 대출 규제 속에서 고금리 부담으로 자금 마련이 어려운 환경도 매수자를 옥죄는 요인이다. 그렇다 보니 매수자들은 현재 가격보다 훨씬 낮은 가격을 기대하고, 매도자들은 최근 몇 년간 올랐던 현재 가격대로 팔기를 원하면서 양측의 가격 인식 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형국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거래 불황은 언제쯤 또는 어떻게 풀릴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일단 금리 인상이 멈출 때까지 거래 절벽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금리 인상의 배경이 된 인플레이션이 해소되고 금리 인상이 멈추는 시점까지 거래 절벽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도 “매수자 입장에선 지금 급할 게 없다”면서 “빨라야 내년 1분기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어떻게 가져갈지에 따라 변곡점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금리의 흐름과 맞물려 금융당국이 대출 규제를 얼마나 완화할 것인지도 주택 거래량을 결정 지을 중요한 요소다. 일각에서는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를 우려한 정부가 15억원 초과 주택의 주택담보대출 금지 조치를 해제하는 방안을 꺼내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5억원 초과 주택은 초고가로 분류되며, 주택담보대출 불가 기준선이다. 다만 정부는 지난 4일과 7일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언젠가는 논의할 수 있는 사안이지만 적어도 현 시점에서는 이에 대해 검토, 협의하거나 결정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부는 그동안 대출규제 완화에 신중론을 펼쳐왔다. 자칫 가계부채를 늘리고 부동산 시장을 불필요하게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또 정부가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완화하더라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꽁꽁 묶어놓은 상황에서 LTV 완화만으로 대출 문턱을 낮추긴 어려울 것이란 시각도 존재한다. 즉 정부의 대출규제 역시 주택 거래량 회복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와 더불어 최근 몇 년간 급등한 집값 자체가 어느 정도 조정돼야 거래가 본격적으로 되살아날 것이란 시각도 있다. 집값이 올라도 너무 올랐다는 것이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거래 회복과 관련해 금리와 규제 완화를 짚으면서도 “큰 틀에서 보면 집값 고점 인식이 해소되지 않으면 규제를 풀어줘도 거래 절벽이 풀리긴 어렵다”면서 “매수자들은 집값이 급등하기 시작한 2~3년 전 가격 수준을 바라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도 “‘떨어지는 칼날을 잡지 말라’는 격언처럼 집값이 오를 것이란 기대가 없기 때문에 매수를 꺼리는 것”이라며 “지금은 매수자 우위 시장이기 때문에 결국 매수자가 원하는 가격까지 조정이 돼야 거래가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 아이폰14 공개에…“폰 접히면 알려줘” 美삼성 도발

    아이폰14 공개에…“폰 접히면 알려줘” 美삼성 도발

    애플이 7일(현지시각) 아이폰14 시리즈 등 신제품을 공개한 가운데, 삼성전자 모바일 미국지부가 트위터에 올린 글이 주목받고 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에서 신제품 발표회인 ‘애플 키노트 이벤트’를 열고 신제품들을 공개했다. 애플이 오프라인으로 신제품 공개를 하는 것은 3년 만에 처음이다.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행사로 대체됐다.  이번에 선보인 아이폰14 시리즈는 아이폰14(6.1인치), 아이폰14 플러스(6.7인치), 아이폰14 프로(6.1인치), 아이폰14 프로맥스(6.7인치) 등 4종이다. 지난해까지 출시했던 5.4인치 미니 모델은 출시되지 않았다. 이밖에도 애플워치 시리즈8, 애플워치SE, 애플워치 울트라와 2세대 에어팟 프로가 공개됐다.이날 약 1시간 30분에 걸쳐 진행된 행사는 유튜브 스트리밍을 통해서도 실시간 공개됐다. 애플의 신작이 발표되는 동안 삼성전자 미국지부 트위터 계정에는 글 3개가 올라왔다. ‘애플’이나 ‘아이폰14′, ‘애플워치’ 등의 정확한 명칭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애플의 신제품에 대한 실시간 반응을 담고 있었다. 삼성전자 미국지부는 10시 22분쯤 트위터에 “멋지네. 약간 박스형이긴 해도 멋지다. 우리는 원형을 선호한다. 고전적이잖아”(Nice. A little boxy, but nice. We prefer a round shape ourselves. Classic)라고 적었다. 당시 애플은 새로운 애플워치를 설명하고 있었는데, 원형의 갤럭시워치와 모서리가 둥근 사각형 화면의 애플워치 원형을 비교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 번째 글은 애플이 프로 모델의 ‘다이나믹 아일랜드’ 기능을 설명할 때 올라왔다. ‘다이나믹 아일랜드’는 실시간으로 중요 경고, 알림, 현황 등을 표시하는 기능이다. 삼성전자 미국지부는 “멋진 이야기다. 친구(COOL STORY BRO)”라고 썼다. 이때 알파벳 O 대신 보라색 원형 이모티콘을 썼다. 이번 갤럭시 신제품 ‘갤럭시Z4’의 시그니처 색상은 ‘보라 퍼플’이다. 마지막 글은 애플이 아이폰14 시리즈의 새 기능을 소개할 때 게재됐다. 삼성전자 미국지부는 “핸드폰을 접을 수 있게 되면 알려줘”(Let us know it when it folds)라는 글을 마지막으로 올렸다. 휴대전화를 반으로 접을 수 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와 플립의 기능을 자랑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글은 1만회 이상 공유되며 크게 화제가 됐다. 해외 네티즌들은 “마케팅 담당자 누구인지 모르지만 유쾌하다”는 긍정적인 평가부터 “이런 글을 굳이 왜 올리는지 모르겠다”는 지적도 나왔다.
  • [김종대의 한반도 시계] 국가안보실부터 문책해야 한다/전 국회의원·군사전문가

    [김종대의 한반도 시계] 국가안보실부터 문책해야 한다/전 국회의원·군사전문가

    넉 달 전에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공동성명 첫 대목은 북한 핵문제였다. 북한의 핵 위협에 대비해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에 실효성 있는 핵억제력을 제공하기로 했다면서 윤석열 정부는 ‘한미동맹 강화’를 정상회담의 제일 큰 성과로 내세웠다. 두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한미 양국의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가장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정부가 유명무실화된 협의체의 부활을 선언하자 관변학자들 중심으로 이상한 말들이 쏟아져 나왔다. 미국의 저위력 핵탄두를 한국의 전투기나 미사일에 탑재하는 나토식 핵 공유, 또는 북한의 핵전쟁 도발 수준에 따라 미국이 맞춤식으로 핵전력을 제공하는 맞춤형 억제전략을 강화해야 한다는 등의 얘기다. 미국의 동아시아 전략을 근원적으로 바꿀 심각한 내용들이다. 모두 윤 대통령이 대선 기간 중에 한 공약들이다. 그러나 미국은 한국과 새로운 핵전략을 논의할 의향이 없고 준비도 되어 있지 않다. 그런데도 정부는 국민에게 잘못된 희망을 심어 주는 정치적 언사를 남발하고 있다. 어찌된 일인지 협의체는 열릴 기미조차 보이질 않고 차일피일 미뤄졌다. 7월 말이 되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미국으로 날아갔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회담을 하고 나더니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를 “최대한 가까운 시일 안에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 장관은 협의체가 무얼 의미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미국이 본토를 공격당하는 것을 감수하면서까지 북한의 위협에 대해 한국을 지켜 주려는 확실한 의지를 뒷받침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미국이 북한의 공격을 감수한다는 다소 황당하고 비외교적인 언사에 대해 미 정부는 어떤 반응도 내놓지 않았다. 조태용 주미 대사는 “조만간 한두 달 내에 협의체가 개최될 수 있지 않겠는가 생각한다”며 아리송한 말만 했다. 조급해진 정부는 8월 말에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을 하와이로 보내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을 강하게 압박한 결과 “이달(9월) 중순에 협의체를 개최해 추상적인 이야기보다 구체적인 확장 억제 강화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벌써 9월 중순에 접어들고 있지만 아직도 협의체의 일시나 장소, 심지어 참석자까지 미정이다. 이러는 동안 우리 언론은 확장억제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이 무엇인지 취재하거나 보도하지 않았다. 아직도 정부는 5월의 한미 공동성명을 교조처럼 받들고 있다. 당시 성명에서 “양 정상은 또한 반도체, 배터리, 핵심광물 등 주요 품목의 회복력 있는 공급망 촉진을 논의하기 위해 정례적인 장관급 공급망·산업대화 합의”라는 ‘경제안보’와 ‘기술동맹’의 틀도 만들었다. 장관급 대화가 열리기도 전에 미국은 7월에 ‘반도체법’, 8월에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통과시키며 한국 기업에 심각한 위협을 가했다. 미국은 법 통과 전에 우리 정부에 양해를 구한 적도 없고, 오로지 미국 내 일자리 늘리기만 밀어붙였다. 미국의 선의만 믿고 기다리다 뺨을 맞은 우리는 미국이 우리에게 전술 핵무기를 제공해 줄 것이라는 또 하나의 헛된 믿음에 매달리고 있다. 각자도생의 국제질서에서 우리 스스로의 생존전략을 모색하지 않고 오직 동맹에 매달리는 정부에 국민의 의구심이 고조되고 있다. 그렇게 “탈중국”과 “동맹 앞으로”를 외치는 동맹파 일색의 안보팀이 과연 주변 정세를 제대로 통찰하고 있는지, 국가 생존의 중심전략을 구상해 놓았는지 의문이다. 우리 안보팀의 동맹에 대한 확증편향, 즉 집단사고를 청산하는 데서 새로운 출발을 기약할 때 아닌가. 그것이야말로 국정 쇄신을 도모하는 길 아닌가. 이제는 윤 대통령 스스로 성찰할 시간이다.
  • 삼성 ‘반도체 전진기지’ 평택 3공장 본가동

    삼성 ‘반도체 전진기지’ 평택 3공장 본가동

    “평택 캠퍼스는 업계 최선단의 14나노 D램과 초고용량 V낸드, 5나노 이하 첨단 시스템 반도체가 모두 생산되는 첨단 반도체 복합 생산단지로 반도체 생산은 물론 우리나라 반도체 생태계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입니다.”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세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반도체 전진기지’가 7일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올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생산에 들어간 평택 캠퍼스 제3공장(P3)을 공개하며 본가동을 공식화했다.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은 이날 현장에서 직접 P3 가동 의미와 삼성의 반도체 전략 등을 설명했다. 경 사장의 간담회는 지난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평택 캠퍼스를 방문했을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처음 만나 악수를 했던 사무2동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대회의실 입구에는 한미 정상의 서명이 담긴 3나노 웨이퍼가 전시돼 있었다. 경 사장은 삼성전자의 메모리 기술 격차가 주요 경쟁사와 좁혀지고 있다는 업계의 지적에 대해 “(기술 격차가) 5~10년 전만 해도 많이 있었지만 조금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며 “연구개발(R&D) 투자를 예전보다 적게 한 영향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격차가 줄어든 이유를 알고 있으니 연구개발 투자 강화를 통해 다시 격차를 벌려 나갈 수 있다”고 자신했다. 경 사장은 반도체 혹한기에도 공격적인 투자를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 시황이 하반기에도 안 좋을 것 같고, 내년도 그렇게 좋아질 모멘텀이 보이지는 않는다”면서도 “위기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업황과 관계없이 우리는 우리의 페이스대로 투자하고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7월부터 낸드플래시 양산에 들어간 3공장은 평택 캠퍼스 내에서도 가장 큰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공장 전체 면적은 99만㎡로 이는 축구경기장 25개를 합쳐 놓은 규모라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복층 구조로 각 4개 구역으로 건설되며, 먼저 완공된 낸드 생산시설 외에 극자외선(EUV) 공정 기반 D램과 5나노 이하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정시설까지 모두 구비될 예정이다. 각 공정은 100% 자동화로 24시간 중단 없이 진행된다. 3공장 완공 이후 289만㎡(약 87만평) 부지의 평택 캠퍼스에 6공장까지 제조시설을 늘려 기흥 캠퍼스(145만㎡)와 화성 캠퍼스(158만㎡)로 이어지는 대한민국 반도체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게 삼성전자의 장기 비전이다.
  • 트럼프가 놀라고 바이든이 찾았던 삼성 반도체의 심장…평택 P3 본가동

    트럼프가 놀라고 바이든이 찾았던 삼성 반도체의 심장…평택 P3 본가동

    “평택 캠퍼스는 업계 최선단의 14나노 D램과 초고용량 V낸드, 5나노 이하 첨단 시스템반도체가 모두 생산되는 첨단 반도체 복합 생산단지로 반도체 생산은 물론 우리나라 반도체 생태계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입니다.”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세계 1위를 달성 목표를 밝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반도체 전진기지’가 7일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올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생산에 들어간 평택 캠퍼스 제3공장(P3)을 공개하며 본가동을 공식화했다. ●기자들 만난 ‘소통왕’ 경계현 “질문 더 받을게요”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은 평택 현장에서 직접 P3 가동 의미와 삼성의 반도체 전략 등을 설명했다. 경 사장의 간담회는 지난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평택 캠퍼스 방문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처음 만나 악수를 했던 사무2동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대회의실 입구에는 한미 정상의 서명이 담긴 3나노 웨이퍼가 전시돼 있었다. 경 사장은 삼성전자의 메모리 기술 격차가 주요 경쟁사와 좁혀지고 있다는 업계의 지적에 “(기술 격차가) 5~10년 전만 해도 많이 있었지만 조금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 “연구개발(R&D) 투자를 예전보다 적게 한 영향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격차가 줄어든 이유를 알고 있으니 연구개발 투자 강화를 통해 다시 격차를 벌려나갈 수 있다”고 자신했다. 경 사장은 반도체 혹한기에도 공격적인 투자를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 시황이 하반기에도 안 좋을 것 같고, 내년도 그렇게 좋아질 모멘텀이 보이지는 않는다”라면서도 “위기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업황과 관계 없이 우리는 우리의 페이스대로 투자하고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운드리 세계 1위 대만 TSMC와의 시장점유율 경쟁과 관련해서는 다양한 방법론을 언급했다. 경 사장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내용적 1등을 달성하는 방법을 모색 중”이라면서 “(그 방법으로는) 선단 노드 공정에서 이기는 방법도 있고, 주요 고객을 유치해 이기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그는 인수·합병(M&A) 추진 상황과 관련해선 “어디라고 밝힐 수는 없지만 (M&A를) 모색하고 있고 우선순위를 정해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 ‘칩4’에 대해서는 “정부가 할 일과 기업이 할 일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라면서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 (정부에) 전달한 것은 있다”고 말했다. 경 사장은 이어 “예를 들면 중국에 먼저 이해를 구하고 미국과 협상을 했으면 좋겠다”며 “미중 갈등 속에서도 서로 윈윈하는 솔루션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측은 애초 경 사장과 기자단과의 간담회가 아닌 가벼운 인사자리로 시간을 마련했으나 평소 사내 ‘소통왕’으로 불리는 경 사장이 “질문을 더 받겠다, 시간을 더 함께 하고 싶다”며 질의응답 시간을 이어가면서 30분 가까이 진행됐다. ●벽이 사라지자 클린룸이 펼쳐졌다 삼성전자는 3공장 가동을 알리며 언론을 평택 캠퍼스로 초대했지만, 생산시설 설명은 1공장에서 진행됐다. 아직 전체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데다 외부인의 시설 견학이 가능한 공간은 1공장에만 있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도 지난 5월 방문 당시 1공장에서 유리창 너머로 반도체 생산 상황을 지켜보며 삼성 측의 안내를 받았고, 당시 3공장은 가동 이전이어서 내부로 들어갈 수 있었다. 1공장에서 시설을 안내하던 현장 직원이 벽면에 설치된 버튼을 누르자 그저 검은색 벽인 줄로만 알았던 공간이 순식간에 투명한 유창으로 변하며 낸드와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생산 현장이 눈앞에 펼쳐졌다.1공장을 비롯해 이곳의 반도체 공정은 ‘천장대차시스템’(OHT·Overhead Host Transport) 장비가 사람의 손을 대신하고 있었다. OHT는 천장에 설치된 레일을 따라 움직이는 장비로, 각각의 OHT가 24장의 웨이퍼를 8대 공정 설비로 나르고 있었다. 1공장은 최장 길이 520m로 우리나라 최고층 건물인 잠실 롯데월드타워(555m)를 높여놓은 길이와 맞먹고 폭은 200m에 이른다. 이런 규모의 복층형 구조에 총 1850여대의 OHT가 24시간 가동되고 있다. 올 하반기 전체 완공을 앞둔 3공장은 이보다 더 큰 99만㎡ 면적으로, 이는로 축구경기장 25개를 합쳐놓은 규모라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3공장 역시 복층 구조로 각 4개 구역으로 건설되며, 먼저 완공된 낸드 생산시설 외에 극자외선(EUV) 공정 기반 D램과 5나노 이하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정시설까지 모두 구비될 예정이다. 외부 먼지와 세균을 완벽하게 차단한 클린룸 내부에는 방진복을 입은 소수의 직원들이 내부 설비를 점검하고 있었다. 반도체 제조가 100% 자동화로 이뤄지면서 사람은 설비 이상 유무 등을 파악한다. 클린룸으로 들어가는 직원은 화장도 금지된다. 방진복을 입고 보호 안경까지 착용하더라도 눈 깜빡임에 화장품 가루가 흩날리며 클린룸을 오염시키고, 이는 제품 불량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헬기 타고 가던 트럼프 “왓 더 헬 이즈 댓?” 평택 캠퍼스는 총 면적이 289만㎡(87만평) 에 이르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반도체 전초 기지로, 부지 면적은 국제규격 축구장 400개를 합친 규모에 달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2017년 방한 당시 평택 미군기지에서 헬기를 타고 용산 미군기지로 이동하던 중 삼성의 평택 캠퍼스를 보고 “도대체 저게 뭐야?”(What the hell is that?) 라며 그 규모에 놀라기도 했다. 수행자로부터 삼성 반도체 공장임을 안내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저런 것을 미국에 지어야 했는데”라며 아쉬워한 것으로 전해졌다.삼성전자는 3공장 완공 이후 평택 캠퍼스에 6공장까지 제조시설을 늘려 기흥 캠퍼스(145만㎡)와 화성 캠퍼스(158만㎡)로 이어지는 대한민국 반도체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 용인시, 국비 48억원 확보…지능형교통체계 구축 박차

    용인시, 국비 48억원 확보…지능형교통체계 구축 박차

    경기 용인특례시는 국토부가 주관 ‘2023년 지자체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48억원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지능형교통체계(ITS)는 기존의 교통시설에 첨단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교통 정보를 과학적으로 관리하고 안전한 교통체계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지난해 국비 24억원을 확보한데 이은 두 번째 성과다. 시는 이번 국비 확보로 이달 수립하는 ‘용인시 ITS 기본계획’의 1~2단계에 해당하는 첨단교통관리시스템 고도화 및 스마트교차로 구축 등의 사업을 2024년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실시간 교통정보를 수집한 뒤 최적의 신호 체계를 운영하기 위해 딥러닝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교차로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상습 정체를 일으키는 도심 3구간 ▲국도 43호선(포은대로) 광교상현IC~죽전4교 7.2km ▲중부대로 수원신갈IC~마평삼거리 12.5km ▲국도45호선(백옥대로) 용인IC~남동사거리 4.2km가 대상이다. 또 스마트 교차로가 설치된 축 주변의 교통정보를 수집해 교통량과 평균통행속도 등 교통 영향을 관리하는 구간교통정보 수집 인프라(DSRC-RSE)을 구축한다. 횡단보도 교통신호제어기를 통해 보행신호시간을 자동 연장하거나 보행자를 자동으로 인식해 보행자와 차량운전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도입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구급차 등 긴급차량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경기도의 광역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과 효율적으로 연계하도록 고도화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상일 시장은 “국비 확보로 최첨단의 지능형교통체계 시스템을 확충하고 고도화하는 데 큰 진전을 보게 됐다”며 “향후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교통수요에 대비해 용인 어디서나 원활하고 안전하게 교통이 소통될 수 있도록 지능형교통체계를 활용한 스마트 교통관리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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