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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틀 미스’ 살해용의자 석방

    리틀 미스 콜로라도 출신인 존버넷 램지(당시 6세)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지만 진범 여부를 놓고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존 마크 카(41)가 결국 증거 불충분으로 석방됐다. 콜로라도주 검찰은 28일(현지시간)카의 DNA 지문이 범행 현장에서 발견된 것과 일치하지 않았다며 소를 취하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이에 따라 10년 전 미 전역을 떠들썩하게 만든 램지양 살해 사건은 영구미제로 남을 가능성이 커졌다. 열흘 전 태국 방콕에서 그의 체포를 주도했던 마크 레이시 검사는 “카는 성관계를 갖던 도중 램지를 우발적으로 살해한 뒤 흘러내린 피를 음미했다고 진술했지만 현장에서 발견된 속옷의 혈흔에서는 그의 DNA가 검출되지 않았다.”면서 “범행 당시 그가 현장에 있었다는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범행이 일어난 날, 그가 가족들과 크리스마스 연휴를 보냈다는 가족들의 진술도 신빙성 있는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카의 변호사 세트 테민은 “검찰이 혐의를 입증할 법의학적 증거도 없이 그를 체포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변호사인 게리 해리스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카는 록 음악가가 되고 싶어 했고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원하는 과대망상증이 있다.”고 전했다. 수감돼 있던 콜로라도주 볼더 카운티 구치소에서 풀려난 카의 이후 행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지난 2001년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그의 체포영장을 발부했던 캘리포니아주 소노마 카운티는 수감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고 AP는 덧붙였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쿠르조 부부 “영아 부모 아니다”

    |투르(프랑스) 함혜리특파원|서울 서래마을 영아 유기 사건에 연루된 프랑스인 장 루이 쿠르조 부부가 22일 자신들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한국에 가지 않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쿠르조 부부는 이날 투르에 있는 변호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들은 유기된 영아들의 부모가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들 부부가 공개적으로 자신들의 입장을 직접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앞서 마르크 모랭 변호사를 통해 혐의를 부인했으며 한국행 여부를 고민해 왔다. 쿠르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23일 서울 서초동에 있는 자신의 집 냉동고에서 유기된 영아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이후의 과정을 설명한 뒤 “아내 베로니크가 그 아이들을 낳지 않았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며, 한국에서 나온 DNA 검사 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쿠르조는 아내 베로니크가 2003년 12월 자궁 적출수술을 받은 뒤 결코 임신한 적이 없다고 거듭 강조하고 프랑스 사법당국의 모든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들 부부는 한국행을 거부한 이유와 관련,“한국에서는 언어가 잘 통하지 않는 데다 사법 제도를 알 수 없고 이미 언론의 과열 보도로 인내의 한계를 넘어섰다.”면서 “이런 모든 이유로 인해 프랑스에서 우리의 권리를 수호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의 박창호 외사협력관은 “형사 사법공조조약에 따라 외교채널을 통해 관련 서류를 프랑스 사법당국에 넘길 계획”이라며 향후 양국의 수사 공조는 법무부가 주관이 돼 결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lotus@seoul.co.kr
  • 따로 입양 中쌍둥이 美서 재회

    한살 때 미국 가정에 따로 입양되면서 헤어진 이란성 쌍둥이 자매가 우연히 인터넷을 통해 서로의 존재를 확인한 양부모들에 의해 2년 만에 재회하는 기적과 같은 일이 일어났다.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사는 더글러스 펑크 부부는 어느 날 입양 부모들이 즐겨 찾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2년 전 자신들이 입양한 미아 다이아몬드 펑크(사진 왼쪽·3)와 나이가 똑같고 이름도 비슷한 입양아에 관한 얘기를 읽게 됐다. 글을 쓴 사람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사는 다이애나 라미레즈로 역시 중국에서 입양한 미아 하닝 라미레즈의 생일을 축하하는 내용이었다. 펑크 부부는 자신들의 입양아와 이 아이가 2년 전 중국 장쑤성 양저우의 고아원에 버려진 사실까지 똑같은 것을 알게 됐다. 다만 미아 하닝 라미레즈는 심장 결함을 치료받느라 1년 전에야 양부모 품에 안겼다는 것이 다른 점일 뿐이었다. 두 가족은 이메일을 통해 사진을 교환한 결과 두 아이의 생김새가 쌍둥이처럼 똑같아 자매 사이임을 확신했다. 검사 결과 두 사람의 DNA도 85%까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몇 번의 전화 통화 끝에 이들 자매와 두 쌍의 부모들은 지난주 말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처음엔 멀뚱히 서로 쳐다보기만 하던 쌍둥이 자매는 금세 손을 맞잡고 친구처럼 친숙하게 굴기 시작했다. 라미레즈는 “태평양을 건너온 뒤 2300㎞나 떨어져 살고 있었지만 쌍둥이 자매를 완전히 떼어 놓을 수는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고 더글러스의 부인 홀리는 “이런 게 하느님의 기적”이라며 감격해했다. 두 가족은 두 아이가 자주 통화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보고 싶으면 거리에 관계없이 언제든지 만나도록 해줄 계획이다. 미국 가정에 입양되는 중국 고아의 수는 2001년 4681명에서 지난해 7906명으로 껑충 뛰어오르는 등 급증하고 있으며 대부분 남아 선호 탓에 길거리에 버려지는 소녀들이 입양된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리틀 미스’ 살해범의 미스터리

    태국 경찰에 체포돼 10년 전 리틀 미스 콜로라도 출신 존버넷 램지(당시 6세)를 살해했다고 자백한 존 마크 카(41)가 진짜 범인인지를 놓고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용의자 카는 2002년 1월부터 2개월간 서울의 한 사설어학원에서 램지와 또래 아이들을 가르친 적이 있는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동작교육청 김선태 학원담당계장은 “카가 1월14일부터 3월14일까지 한 어학원에서 근무했다.”고 밝혔으나 학원측은 확인을 거부했다. 태국 경찰과 협력해 카를 체포한 콜로라도주 볼더 카운티의 매리 레이시 검사는 “모든 것을 검토했고 밝힐 순 없지만 확실한 증거도 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그 증거가 방콕 경찰이 그의 구강에서 채취한 DNA 샘플 분석 결과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카가 범행 당일 램지를 학교에서 집에까지 태워다 주었다고 태국 경찰에 진술했지만, 그날은 성탄절 연휴 기간이었다. 또 그가 기자회견장에서 한사코 범행 과정에 대한 언급을 회피한 것도 궁금증을 키우고 있다. 그는 또 램지에게 마약을 투여한 뒤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지만 부검 결과, 램지의 질 주위에는 찰과상 흔적만 있었을 뿐 정액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고 마약이나 알코올 흔적도 없었다. 더욱 결정적인 것은 그의 전처인 라라가 샌프란시스코 지역 방송에 나와 “그날 분명히 전 남편은 나와 함께 앨라배마주에 있었다.”고 진술한 점이다. 그녀는 그가 1993년 6월 캘리포니아에서 피살된 12세 소녀 폴리 클라스 사건에 대해서도 많은 ‘연구’를 했다고 진술했다. 특히 그는 이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작가에게 수백통의 이메일을 보내 자신이 범인임을 알리려 했다. 이 작가는 5월에 미국 수사팀에 이를 알려 그에 대한 추적이 시작됐다. 그는 지난 6월 마음고생 끝에 난소암으로 세상을 떠난 램지의 엄마 팻시에게도 만나달라는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대중의 이목을 끌기 위해 거짓 자백하는 사례에 속할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거론하고 있다. 범행 직후 미국을 탈출해 네덜란드 등 유럽과 남미를 전전하던 카는 검거전 서울 ‘GnB 영어전문교육’ 학원과 로스앤젤레스 소재 웹사이트에 올려진 이력서에 2001∼2002년 아시아에서 일했다고 소개했다. 인천공항측은 2001∼2005년 ‘존 마크 카’라는 이름의 남성이 3차례 입국했으나 살인용의자와 동일 인물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임병선 윤창수기자 bsnim@seoul.co.kr
  • ‘영아 유기’ 프랑스인 부부 입국 미룰땐 기소중지 검토

    서울 반포동 서래마을에서 숨진 채 발견된 영아들의 어머니로 밝혀진 프랑스인 V(39)씨에 대한 추가 유전자(DNA) 분석 결과가 이르면 17일쯤 나올 전망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관계자는 “DNA 분석 결과가 혹시 늦어지더라도 이번주 중에는 모든 것을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DNA 분석 결과에 큰 변화가 있겠느냐.”고 말해 DNA 추가분석에서 V씨가 영아들의 어머니란 사실을 거듭 확인했음을 시사했다. 경찰은 최근 V씨가 2003년 서울 강남의 모 병원에서 자궁 적출수술을 받았을 때 병원측이 채취한 조직 시료를 확보, 국과수에 DNA 검사를 추가로 의뢰한 바 있다. 경찰은 국과수로부터 결과를 통보받는 대로 V씨에게 다시 한 번 입국을 종용할 방침이다. 경찰은 V씨가 입국을 미룰 경우 우선 입건할 계획이다. 이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기소중지를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영아 엄마’ 프랑스인 입건 검토

    경찰청은 프랑스인 집단 거주지인 서울 반포동 서래마을 영아유기 사건과 관련, 영아 2명의 어머니로 추정되는 프랑스 여성 V(39)씨를 입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김용화 경찰청 수사국장은 기자브리핑을 통해 이렇게 밝히고 입건 여부는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진행 중인 유전자(DNA) 추가검사 결과에 따라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추가검사에서도 V씨가 유기된 영아들의 어머니로 판명될 경우 입건할 근거가 충분해진다.V씨와 남편 C(39)씨가 반드시 한국으로 돌아와 조사를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현재 국과수는 V씨가 2003년 서울 강남의 모 병원에서 자궁 적출수술을 받을 때 병원측이 채취한 조직 시료의 DNA 검사를 진행 중이며 최종 감정 결과는 16일쯤 나올 전망이다.휴가차 프랑스에 체류 중인 C씨 부부는 프랑스 현지 검찰 조사에서 이번 사건과의 관련성을 전면 부인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이명박의 ‘선제반격’

    이명박의 ‘선제반격’

    한나라당의 차기 대권주자 ‘빅3’ 중 한 명인 이명박(MB) 전 서울시장측이 ‘선제반격(?)’에 나섰다.MB와 관련된 각종 소문을 ‘음모’로 규정, 정면 반박하기 시작한 것이다. 허위 사실을 유포한 네티즌을 검찰에 고발하는 등 공격적인 대응도 본격화하고 있다. 앞으로 쏟아질지도 모를 ‘이명박 때리기’의 예봉을 꺾겠다는 전략이 깔려 있다. 이를 반영하듯 이 전 시장의 재임 시절 정무부시장을 지냈고 지금은 측근으로 통하는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13일 ‘이명박에 관한 7가지 거짓말’이라는 칼럼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말 그대로 인터넷에서 유포되는 각종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한 것이다. 정 의원은 MB의 두 아들이 병역 기피자라는 소문이 있다는데 “이는 완벽한 거짓말”이라면서 “MB에게는 아들이 한 명뿐이며, 그 외아들도 멀쩡하게 육군 보병부대에 사병으로 가서 병장으로 제대했다.”고 설명했다.‘숨겨놓은 자식’ 의혹도 정식 거론했다. 정 의원은 “너무 고전적이며 유치한 흑색선전”이라면서 “DNA 검사까지 다 해놨다고 하던데 (그 애를)한번 데려왔으면 좋겠다.”고 비꼬았다. 180억원대 재산 형성과정에 부정적인 편법이 있었다는 의혹도 거론하며 “재산은 현대에서 외국 손님 접대용으로 지어준 논현동 집, 대형 프로젝트 수주 공로로 받은 서초동 부동산, 지하철 공채대금으로 불하받은 양재동 부동산뿐”이라고 밝혔다. 특히 ‘MB가 한나라당 대선 경선에서 낙마해 결국 탈당할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서는 “대권주자 중 부동의 선두를 달리는 MB를 두려워하는 세력이 퍼뜨리는 정치공작성 흑색선전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에 이 전 시장측은 최근 인터넷상에서 MB를 비방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네티즌 한 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유사 사례에 대해서는 철저히 시시비비를 가린다는 전략이어서 무더기 법정공방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지금 제주에선] 조랑말 혈통지키기 ‘종자전쟁’

    [지금 제주에선] 조랑말 혈통지키기 ‘종자전쟁’

    21세기는 ‘종자 전쟁’의 시대다. 식물이든 동물이든 누가 우수한 종자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가가 국가 경쟁력의 바로미터가 되는 시대다. 세계 곳곳에서는 오늘도 종자 전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우수종자의 보존과 개발, 육성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총성만 들리지 않을 뿐 지구촌은 이미 거대한 종자 전쟁터로 변한 지 오래다. 국내 유일의 향토마인 제주마를 키우고 있는 제주축산진흥원의 소리 없는 종자 전쟁터에 들어가 본다. ●말(馬)산업을 띄워라 ‘소득 1만달러 시대는 골프,2만∼3만달러 시대는 승마와 요트.’ 한라산 중턱에 위치한 제주도 축산진흥원은 종자전쟁의 최전선이자 다가올 소득 2만달러 시대에 말 산업을 이끌 제주마의 본산이다. 푸른 초원 위에서 풀을 뜯는 조랑말들의 한가한 바깥 풍경과는 달리 안에서는 제주마의 우수한 혈통을 보존하기 위한 종자전쟁이 한창이다. 제주도에 있는 조랑말이라고 해서 다 천연기념물(347호)인 제주마가 아니다. 흔히 조랑말이라고 불리던 제주도의 말은 2000년 1월부터 제주마로 명칭을 통일했다. 제주의 말은 우선 엄격한 유전자 검사를 통해 혈통을 인정받아 등록한 순수 제주마와 제주마와 외래종이 교잡한 제주산마로 구분한다. 제주산마 가운데 키 125㎝ 이하는 재래마로 부른다.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승마장의 말은 대부분 교잡종인 제주산마다. 천연기념물인 제주마로 등록하려면 DNA 검사와 함께 깐깐한 외모심사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엉덩이는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궁둥이는 돌출되지 않을 것, 쳬격에 비해 머리가 크고 눈은 둥글 것, 목은 굵고 털은 윤택하고 강인한 인상을 줄 것 등 14가지 기준에 따라 몸짱 제주마가 탄생한다. 제주도에서 사육중인 말은 모두 1만 4680마리.1980년대 초부터 사양길을 걷던 제주마는 웰빙바람에 편승,2003년을 기점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다. 이 가운데 등록된 순수 제주마는 고작 4%인 593마리.163마리는 이곳에서, 나머지 430마리는 민간농가에서 사육 중이다. 축산진흥원에서 관리하는 163마리는 제주마 가운데서도 유전자가 뛰어나고 외모도 출중한 종마들이다. 유전자 검사와 외모심사에 통과하면 사람의 주민등록증과 비슷한 내용을 담은 말 등록증이 전자칩에 담겨 말의 목 근육에 심어진다. 전자칩 리더기를 대면 부모가 누구인지 출생정보와 털색깔 등 이력이 한눈에 나타난다.163마리 제주마를 키우는 데 드는 비용은 연간 5억 4000만원. 동물이지만 천연기념물이어서 주로 문화재청의 예산지원을 받는다. 제주마는 돌 많은 제주의 자연에 적응하면서 말의 생명이라는 발굽이 다른 품종에 비해 매우 강하다. 이곳에서는 제주마 특유의 야생성을 보존하기 위해 방목사육 원칙을 지키고 있다. 조덕준 원장은 “종자전쟁의 고지 선점을 위해서는 제주마 고유의 우수혈통 보존과 이를 활용한 말산업의 창출이 긴요하다.”며 “제주마에 대한 연구와 투자는 곧 미래에 대한 투자인 만큼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변강쇠를 찾아라 말은 봄철에서 여름철에만 발정을 한다. 대개 3월부터 7월 말까지다. 우수혈통 보존을 위해 이곳에서는 매년 종부로 사용할 변강쇠가 선발된다. 화력(?)도 좋고 백발백중의 실력을 자랑하는 저격수를 선발하는 셈이다. 왕성한 생식 본능에다 최고 몸짱을 갖춘 변강쇠 수말에게는 천연기념물의 혈통 보존이라는 역사적(?) 소명이 주어진다. 당연히 물건(?)의 발육상태도 고려된다. 길고 굵어야 하고 정자 수도 많고 움직임도 활발해야 한다. 올해 선발된 변강쇠 제주마의 이름은 1-16.2001년에 16번째 출생한 말을 뜻한다. 1-16이 올해 상대한 임신 가능한 종빈마(암말)는 모두 74마리. 말은 보통 수말 한 마리가 암말 60∼70마리를 상대로 사랑을 나눈다. 제주 방마장에 종빈마 74마리와 동거중인 1-16은 올해 85%,63마리의 종빈마를 임신시키는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말의 성기는 발기했을 경우 밖으로 보이는 외부만 길이 50∼60㎝, 직경 8∼10㎝의 대물이지만 교배시간은 10∼15초로 짧다. 한번에 방출하는 정액량은 양주잔 한 잔 정도로 평균 86억마리,38㎖이며 많게는 70.5㎖까지 쏟아내는 경우도 있다. 변강쇠로 선정됐지만 피곤한 모습을 보이는 등 정력이 떨어지면 즉시 퇴출되고 대타가 투입된다. 다행히 1-16번은 기대에 부응하듯 왕성한 힘을 자랑하며 올해 교배시즌을 마무리했다. 암말 한 마리는 발정기간(8∼10일)에 수말의 접근을 최대 13회까지 허용한다. 제주도의 민간 종부소에서는 우수 제주마와 교배를 하려면 1회 30만∼60만원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김준 연구사는 “올해의 변강쇠인 1-16은 난교잡 예방 등 우수혈통 관리를 위해 내년에는 사육농가로 방출시킨다.”면서 “내년에는 또 새로운 강자가 등장, 종빈마들을 지배하게 된다.”고 말했다. 제주마의 종자전쟁은 아직 승리를 낙관할 수 없는 우군 없는 외로운 전투이다. 박물관 천국이라는 제주도에 아직 말 박물관이 없다. 제주마를 연구해 온 장덕지 제주산업대 교수는 “국내 유일의 말 산지인 제주에 아직 말 관련 박물관이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종자전쟁에서 이기려면 말 관련 문화전쟁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지금 제주에선] 조랑말 혈통지키기 ‘종자전쟁’

    [지금 제주에선] 조랑말 혈통지키기 ‘종자전쟁’

    21세기는 ‘종자 전쟁’의 시대다. 식물이든 동물이든 누가 우수한 종자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가가 국가 경쟁력의 바로미터가 되는 시대다. 세계 곳곳에서는 오늘도 종자 전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우수종자의 보존과 개발, 육성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총성만 들리지 않을 뿐 지구촌은 이미 거대한 종자 전쟁터로 변한 지 오래다.국내 유일의 향토마인 제주마를 키우고 있는 제주축산진흥원의 소리 없는 종자 전쟁터에 들어가 본다. ●말(馬)산업을 띄워라 ‘소득 1만달러 시대는 골프,2만∼3만달러 시대는 승마와 요트.’ 한라산 중턱에 위치한 제주도 축산진흥원은 종자전쟁의 최전선이자 다가올 소득 2만달러 시대에 말 산업을 이끌 제주마의 본산이다. 푸른 초원 위에서 풀을 뜯는 조랑말들의 한가한 바깥 풍경과는 달리 안에서는 제주마의 우수한 혈통을 보존하기 위한 종자전쟁이 한창이다. 제주도에 있는 조랑말이라고 해서 다 천연기념물(347호)인 제주마가 아니다. 흔히 조랑말이라고 불리던 제주도의 말은 2000년 1월부터 제주마로 명칭을 통일했다. 제주의 말은 우선 엄격한 유전자 검사를 통해 혈통을 인정받아 등록한 순수 제주마와 제주마와 외래종이 교잡한 제주산마로 구분한다. 제주산마 가운데 키 125㎝ 이하는 재래마로 부른다.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승마장의 말은 대부분 교잡종인 제주산마다. 천연기념물인 제주마로 등록하려면 DNA 검사와 함께 깐깐한 외모심사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엉덩이는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궁둥이는 돌출되지 않을 것, 쳬격에 비해 머리가 크고 눈은 둥글 것, 목은 굵고 털은 윤택하고 강인한 인상을 줄 것 등 14가지 기준에 따라 몸짱 제주마가 탄생한다. 제주도에서 사육중인 말은 모두 1만 4680마리.1980년대 초부터 사양길을 걷던 제주마는 웰빙바람에 편승,2003년을 기점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다. 이 가운데 등록된 순수 제주마는 고작 4%인 593마리.163마리는 이곳에서, 나머지 430마리는 민간농가에서 사육 중이다. 축산진흥원에서 관리하는 163마리는 제주마 가운데서도 유전자가 뛰어나고 외모도 출중한 종마들이다. 유전자 검사와 외모심사에 통과하면 사람의 주민등록증과 비슷한 내용을 담은 말 등록증이 전자칩에 담겨 말의 목 근육에 심어진다. 전자칩 리더기를 대면 부모가 누구인지 출생정보와 털색깔 등 이력이 한눈에 나타난다.163마리 제주마를 키우는 데 드는 비용은 연간 5억 4000만원. 동물이지만 천연기념물이어서 주로 문화재청의 예산지원을 받는다. 제주마는 돌 많은 제주의 자연에 적응하면서 말의 생명이라는 발굽이 다른 품종에 비해 매우 강하다. 이곳에서는 제주마 특유의 야생성을 보존하기 위해 방목사육 원칙을 지키고 있다. 조덕준 원장은 “종자전쟁의 고지 선점을 위해서는 제주마 고유의 우수혈통 보존과 이를 활용한 말산업의 창출이 긴요하다.”며 “제주마에 대한 연구와 투자는 곧 미래에 대한 투자인 만큼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변강쇠를 찾아라 말은 봄철에서 여름철에만 발정을 한다. 대개 3월부터 7월 말까지다. 우수혈통 보존을 위해 이곳에서는 매년 종부로 사용할 변강쇠가 선발된다. 화력(?)도 좋고 백발백중의 실력을 자랑하는 저격수를 선발하는 셈이다. 왕성한 생식 본능에다 최고 몸짱을 갖춘 변강쇠 수말에게는 천연기념물의 혈통 보존이라는 역사적(?) 소명이 주어진다. 당연히 물건(?)의 발육상태도 고려된다. 길고 굵어야 하고 정자 수도 많고 움직임도 활발해야 한다. 올해 선발된 변강쇠 제주마의 이름은 1-16.2001년에 16번째 출생한 말을 뜻한다. 1-16이 올해 상대한 임신 가능한 종빈마(암말)는 모두 74마리. 말은 보통 수말 한 마리가 암말 60∼70마리를 상대로 사랑을 나눈다. 제주 방마장에 종빈마 74마리와 동거중인 1-16은 올해 85%,63마리의 종빈마를 임신시키는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말의 성기는 발기했을 경우 밖으로 보이는 외부만 길이 50∼60㎝, 직경 8∼10㎝의 대물이지만 교배시간은 10∼15초로 짧다. 한번에 방출하는 정액량은 양주잔 한 잔 정도로 평균 86억마리,38㎖이며 많게는 70.5㎖까지 쏟아내는 경우도 있다. 변강쇠로 선정됐지만 피곤한 모습을 보이는 등 정력이 떨어지면 즉시 퇴출되고 대타가 투입된다. 다행히 1-16번은 기대에 부응하듯 왕성한 힘을 자랑하며 올해 교배시즌을 마무리했다. 암말 한 마리는 발정기간(8∼10일)에 수말의 접근을 최대 13회까지 허용한다. 제주도의 민간 종부소에서는 우수 제주마와 교배를 하려면 1회 30만∼60만원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김준 연구사는 “올해의 변강쇠인 1-16은 난교잡 예방 등 우수혈통 관리를 위해 내년에는 사육농가로 방출시킨다.”면서 “내년에는 또 새로운 강자가 등장, 종빈마들을 지배하게 된다.”고 말했다. 제주마의 종자전쟁은 아직 승리를 낙관할 수 없는 우군 없는 외로운 전투이다. 박물관 천국이라는 제주도에 아직 말 박물관이 없다. 제주마를 연구해 온 장덕지 제주산업대 교수는 “국내 유일의 말 산지인 제주에 아직 말 관련 박물관이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종자전쟁에서 이기려면 말 관련 문화전쟁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영아사건’ 집주인 프랑스인 수사 협조·조기 입국 거부

    서울 반포동 서래마을에서 발생한 ‘냉동고 영아 사건’ 수사가 열흘을 넘어선 가운데 경찰은 영아들의 어머니를 밝혀내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사건의 핵심 인물인 집주인 C(40·프랑스인)씨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DNA검사 결과에도 불구하고 영아들의 아버지인 사실을 부인하고 있어 경찰이 수사에 애를 먹고 있다. 현재 C씨는 프랑스에 머물면서 경찰의 수사 협조와 조기 입국 요청을 일절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C씨에 대한 서면조사 혹은 간접조사를 추진하는 한편 C씨가 예정된 날짜에 돌아오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C씨와 관련된 국내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서래마을 ‘냉동고 영아’ 아버지는 프랑스인 집주인 왜 직접 신고했을까?

    서래마을 ‘냉동고 영아’ 아버지는 프랑스인 집주인 왜 직접 신고했을까?

    지난 23일 서울 반포동 서래마을(프랑스인 밀집거주지역)에서 냉동시신으로 발견된 영아 2명이 집주인 C(40·프랑스인)씨의 아들들로 드러났지만 의문점은 여전히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왜 아버지인 C씨가 경찰에 신고를 했는지, 영아들의 어머니는 과연 누구인지 등이 베일에 가려 있다. ●가정부 유전자 검사 의뢰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방배경찰서는 C씨 집 가정부 L(49·여·필리핀인)씨를 지난 29일 소환조사했다.L씨는 C씨가 프랑스로 휴가를 떠나기 이틀 전인 지난달 27일 필리핀으로 출국했다가 이달 27일 다시 입국했다.L씨는 경찰에서 “2004년 봄부터 1주일에 한번씩 청소만 해줬다. 나는 전혀 모른다.”고 진술했다. ●엄마는 누구인가 무엇보다도 영아들의 엄마가 누구인지가 최대 관건이다. 핵심 당사자인 C씨와는 연결이 닿지 않는다. 지난 26일 프랑스로 재출국한 그는 한국 경찰의 전화를 안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28일 영아들의 탯줄 끝부분(엄마쪽에 가까운 부분)에 대해 다시 유전자(DNA)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이를 가정부 L씨의 DNA와 우선 비교해 볼 계획이다. 하지만 L씨의 나이가 49세나 돼 산모로 나타날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 이에 따라 경찰은 주민 제보에 등장했던 14세 정도 백인 소녀의 소재 파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란성 쌍둥이 아닌것은 확인 영아들은 DNA 분석 결과, 적어도 일란성 쌍둥이는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관계자는 “일란성 쌍둥이가 아니라는 것까지만 확인이 됐다.”고 말했다. 즉 ▲이란성 쌍둥이 아니면 ▲각기 다른 배에서 낳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영아들의 몸무게가 각각 3.24㎏과 3.63㎏로 둘을 합하면 7㎏나 돼 이란성 쌍둥이가 아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아버지는 같고 어머니가 다르거나 ▲형제의 부모는 같지만 시차를 두고 유기됐을 수도 있어 사건은 매우 복잡해진다. ●냉동고 유기는 누가 했나 경찰은 C씨가 직접 신고를 한 점에 비춰 시신 유기의 당사자는 아닐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이 경우 한 명 혹은 두 명이 C씨의 아기를 낳은 뒤 C씨 가족이 프랑스로 휴가를 떠난 사이에 냉동고에 유기했을 수 있다. 목욕탕에서 냉동고까지 핏자국이 남아 있는 것도 성급하게 몰래 출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높이는 대목이다. 물론 C씨가 사건의 전말을 모두 알면서도 시치미 떼고 신고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찰 초동수사 부실 지적 경찰의 부실한 초동수사가 도마에 오르게 됐다. 경찰은 지난 26일 C씨 출국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일자 “C씨의 프랑스내 연락처를 확보했으며,C씨가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C씨는 현재 경찰의 연락을 일절 안 받고 있다. 국과수가 아이의 아버지가 C씨라고 경찰에 구두통보한 시점이 그의 출국일과 같은 날이었던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지나치게 관대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꼬리무는 ‘냉동고 영아 시신’ 의혹

    지난 23일 서울 반포동 프랑스인 밀집 거주지역인 서래마을 한 집의 냉동고 속에서 영아 시신 2구가 발견된 사건은 보기 드문 미스터리 사건이다. 이들이 세상에 나자마자 생을 마감한 연유와 냉동고 유기 과정 등에 대한 의문점이 꼬리를 물고 있다. ●용의자는 누구인가 영아들이 출생 직후 유기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번 미스터리 해결의 관건은 부모를 찾아내는 것이다. 경찰은 집주인 C(40·프랑스인)씨의 친구 P(47·프랑스인·회사원)씨의 행적에 주목하고 있다.P씨는 지난달 말 휴가를 떠나면서 집을 살펴달라고 한 C씨의 부탁으로 집 보안카드와 열쇠를 갖고 있었다. 방배경찰서 천현길 강력팀장은 “빌라 보안기록을 점검한 결과 P씨만 유일하게 네 차례에 걸쳐 C씨 집을 드나들었다.”고 말했다.P씨는 지난 3일 오후 5시37분부터 6분간,7일 오후 5시57분부터 6분간,13일 오후 6시57분부터 5분간,17일 오후 3시29분부터 5분간 C씨 집에 머물렀다. 각각의 시간이 짧기는 해도 횟수가 잦아 뭔가 ‘작업’을 하려고 맘 먹었다면 충분했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동네 주민으로부터 ‘지난 13일 낮 12시쯤 키 160∼165㎝ 정도의 호리호리한 체격을 가진 처음 보는 백인 소녀가 C씨 집 문 앞에 서 있다가 나를 보고 화들짝 놀랐다.14세 가량 되어 보였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근처 프랑스 학교와 산부인과 등을 탐문해 이 소녀를 찾고 있다. 이 소녀가 혼자서 또는 P씨와 함께 집에 드나든 것으로 나타날 경우 수사는 급물살을 탈 수 있다. ●영아, 어디에서 출산됐나 영아는 일단 C씨 집에서 태어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현관 입구 왼쪽 화장실과 냉동고가 있는 발코니, 두 곳을 잇는 거실에서 희미한 혈흔을 찾아냈다. 이에 화장실에서 영아들을 출산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경찰은 “영아들을 감싼 비닐봉지가 C씨가 동대문 한 쇼핑몰과 팬시점에서 받아 보관하던 것이라는 점, 영아 한 명을 감싼 수건이 C씨 집에서 쓰던 것이라는 점 등을 볼 때 영아들을 밖에서 들여왔을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건에서 몇 가닥의 모발을 채취,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유전자(DNA) 감식을 의뢰했다. ●순수 한국인은 아닌 듯 1차 부검 결과 영아들은 백인이거나 황인·백인간 혼혈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폐에 공기가 차 있고 탯줄이 잘려 있는 것으로 볼 때 정상 분만으로 태어나 일정 시간 호흡을 한 뒤 숨진 것으로 보인다. 외상이나 독극물 주입 흔적은 없었다. 영아들이 쌍둥이일 가능성도 있다. 영아들은 몸무게가 각각 3.24㎏과 3.63㎏으로 튼실한 상태였다. 천 팀장은 “쌍둥이로 보기에는 무게가 많이 나가는 편이지만 이렇게 태어나는 경우도 있다는 게 부검의의 소견”이라면서 “쌍둥이인지 여부는 DNA 검사결과가 나와야 확인되기 때문에 일러도 1주일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적게 먹으면 건강에 이롭다?

    단기간의 단식이 장기적으로는 인체에 해를 끼치기보다 열량 섭취 제한에 따른 질병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서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강대희 교수팀은 국제학술지 ‘발암(Carcinogenesis)’ 최신호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단식원에서 단식을 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여러가지 신체지표를 검사한 결과 체중 감량을 위한 단식에도 불구하고 신체 이상을 나타내는 지표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그동안 칼로리 제한에 대한 건강상의 문제를 파악하기 위한 동물실험은 있었지만 실제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없었다. 강 교수는 “단기간의 단식이 체내 산화 손상을 감소시키고 DNA 손상도 없었지만 이를 전적으로 단식의 효과라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앞으로 대규모 연구를 통해 단식 등의 칼로리 제한이 질병예방에 미치는 메커니즘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安의사 유해 매장지 찾았다

    安의사 유해 매장지 찾았다

    |하얼빈 이지운특파원|‘안중근 의사 유해 남북한 공동 발굴단’이 지난달 중국 다롄(大連)을 방문, 정밀 조사를 벌인 끝에 안중근 의사의 묘역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시에서 개막식을 가진 ‘안중근 의사 기념 전시관’에 참석한 한 관련 인사는 “지난달 7∼12일 남북 공동 발굴단이 안중근 의사의 사형이 집행된 다롄 뤼순(旅順) 감옥 주변을 정밀 검사한 결과 이같은 성과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이 인사는 “이번 조사는 중국 정부의 협조 아래 실시된 것”이라면서 “조만간 다시 다롄시 정부의 도움을 받아 발굴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발굴에 성공한다면 안중근 의사의 유해는 96년만에 세상에 공개되는 것이다. 남북한은 그동안 유해 발굴을 위해 각각 노력했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정부는 유해 진위 여부 확인을 위해 미국에 살고 있는 안 의사 손자와 DNA 일치 검사를 실시키로 했으며, 안 의사의 손자는 이미 검사를 위해 귀국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jj@seoul.co.kr
  • 김영남 “납치도 자진월북도 아니다”

    김영남 “납치도 자진월북도 아니다”

    28년전 납북된 것으로 알려졌던 김영남씨는 29일 납북도, 자진월북도 아닌 돌발적 입북이라고 주장했다. 첫째 부인 요코다 메구미는 우울증을 앓다가 1994년 병원에서 자살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일본측이 주장하는 메구미 생존설을 강하게 부인하면서 불순한 정치적 목적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김씨는 이날 금강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교 1학년때 해수욕장에 놀러갔다가 선배들한테 폭행을 당한 뒤 잠시 몸을 피하기 위해 해수욕장 인근에 있던 나무쪽배를 탔다가 망망대해로 흘러간 뒤 북측 선박의 구조를 받아 북으로 가게 됐다.”면서 납북 의혹을 부인했다. 김씨의 이같은 주장은 김씨를 납치했다는 간첩 김광현씨의 증언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김영남씨는 메구미가 어릴 때 사고를 당해 머리가 아프다고 했고, 우울증에 의한 정신분열을 앓았으며, 여러번 자살 시도 끝에 1994년 4월13일 병원에서 자살했다고 밝혔다. 일본은 2004년 전달받은 메구미의 유골이 DNA 검사결과 가짜라면서 메구미의 생존가능성을 제기해 왔다. 그는 “(2004년 11월 평양에서)일본측 단장은 (메구미의) 유골을 받으면서 나에게 직접 받았다는 것과 메구미 부모에게 전달하고 공표하지 않는다는 자필확인서를 남겼다.”면서 그런데도 유골이 가짜라는 주장을 하는 것은 나와 메구미에 대한 모욕이고 참을 수 없는 인권유린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들이 하는 소리는 나를 전면에 놓고 북을 반대하는 불순한 정치적 목적 달성의 수단으로 대응하려고 한다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금강산 공동취재단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독자의 소리] 신원확인에 3년 걸린 경찰/김용한

    2003년 4월23일 서울 조모씨의 어머니가 실종됐다. 같은 날 조모씨 등 가족들은 실종신고를 하고 약 2달간 가족들은 생업을 모두 포기하고 전단지를 배포하는 등 어머니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다. 하지만 결국 연락도 없고 찾지도 못했다. 지난 2005년 가족들은 DNA 검사까지 신청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사건 발생 3년이 지난 6월1일 고양 경찰서로부터 연락이 왔다. 어머니의 시신이 있으니 확인을 해 보라는 것이다. 너무나 어이없어 정신을 차리고 상황을 파악해 보니 2003년 5월3일 동네 야산에서 시체로 발견되었으나 3년 넘게 가족들에게 통보도 되지 않다가 지난 5월31일 선거가 끝난 다음날 가족들에게 통보한 것이다. 그것도 DNA검사로 확인된 것이 아니라 지문 채취로 신원이 확인된 것으로 파악되었다. 지문채취를 하여 검사를 통보하는데 3년이란 세월이 지나야 하다니…. 어머니의 얼굴에 화상 흔적이 크게 있어 실종자 명단과 대조 작업만 했어도 쉽게 신원을 파악할 수 있었다. 그런데도 고양경찰서 직원들의 무능과 업무태만으로 3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신원이 확인된 것이다. 김용한<서울 강남구 신사동>
  • “정신병 고치라고 보냈더니…” 임신한 속내는

    “병을 고치려고 병원에 보냈더니….고치라는 병은 고치지 않고 아이를 임신하고 와?” 중국 대륙에 정신병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에 입원시켰는데 의사가 병을 치료하기는 커녕 임신을 시켜 아이를 낳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져 사람들을 아연실색케 하고 있다. 중국 서남부 윈난(雲南)성 위시(玉溪)시 신핑(新平)현 공안당국은 정신분열증 증세를 보인 여성 환자의 병을 치료하지 않고 임신을 시켜 아이를 낳게 한 정신과 의사 왕(王·54)모씨를 붙잡았다고 경보(竟報)가 최근 보도했다. 경보에 따르면 병은 치료받지 못하고 아이를 임신해 낳은 장본인은 올해 20살의 양(楊)모씨.미혼의 정신분열증세를 보이는 환자이다. 사건은 지난해 3월9일로 정신병을 고치기 위해 병원을 찾으면서 시작된다.아버지 양모씨는 맏딸이 정신병 증세를 보이자 신핑현 수이탕(水塘)진의 한 개인 정신과병원에 입원시켰다. 아버지 양씨가 보기에는 키가 훤칠하고 신관도 점잖게 진중한 멋을 풍기는 의사 왕씨가 환자를 대하는 태도가 부드럽고 곰살맞아 환자들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사람으로 보였다. 믿음이 생긴 양씨는 의사 왕씨에게 딸의 병을 잘 치료해 달라며 입원시킨 뒤 가벼운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1개월여 동안 딸을 입원 치료시켜도 딸의 병세는 별다른 차도가 없었다.해서 양씨는 딸을 퇴원시켜 집으로 돌아와 통원치료를 받았다. 그런데 누가 알았겠는가.의사 왕씨가 ‘늑대’일줄을….그해 12월 25일 나으라는 병은 낫지 않고 오히려 딸 양씨가 여자아이를 낳은 것이다. 화가난 아버지 양씨는 곧바로 의사 왕씨를 신핑현 인민검찰원에 고소했다.이에 따라 신핑현 공안당국은 즉각 의사 왕씨를 소환,조사를 실시했다. 그러나 의사 왕씨는 환자 양씨와 그의 가족들에 대한 정신병 질환 증세에 대해서만 밝혔을 뿐,여성 환자와의 성관계 사실에 대해서는 단호히 부인했다. 공안당국은 할 수 없이 친자 확인을 위한 DNA(유전자)검사를 실시했다.지난달말 법의학자에게 감정을 의뢰한 결과,의사 왕씨가 환자 양씨의 아이의 아버지일 확률이 99.99%인 것으로 밝혀졌다.의사 왕씨는 결국 강간죄 혐의로 즉각 쇠고랑을 찼다. 온라인뉴스부
  • 獨법원,10년간 신생아 9명 암매장 엄마 징역 15년형

    자신이 낳은 신생아 9명을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암매장한 독일인 여성이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법원은 1일(현지시간) 옛 동독 지역인 브란덴부르크주에 사는 사빈 힐셴츠(40)에게 살인과 시체유기 혐의로 징역 최고형인 15년형을 선고했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피고가 알코올 중독이란 이유로 고의살인이 아닌 단순살인죄를 적용했다. 신생아 1명에 대해선 공소시효가 지났다. 앞서 독일 경찰은 지난해 8월 사빈 부모의 집 정원에서 신생아 시체 9구를 찾아냈다. 당시 시체들은 어항이나 꽃병 등에 담겨져 있었으며, 한 이웃이 이 집의 창고를 치우다가 사람의 뼈를 발견하면서 꼬리가 잡혔다. 경찰은 유전자(DNA) 검사 결과 사빈과 그녀의 전 남편 올리버 힐셴츠의 자식이 분명하며,1988년부터 10년여에 걸쳐 차례로 암매장됐다고 밝혔다. 부부에겐 현재 3명의 자녀가 있다. 사빈은 경찰에 “종교적 이유로 피임을 못했으나 남편은 네 번째 아기를 원치 않았다.”면서 “이 아기는 변기에서 낳다 익사했고 그 이후의 아기들은 술에 너무 취해 출산과정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기들을 해치지는 않았으며 태어난 뒤 그냥 내버려뒀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줄기세포 수사결과 발표] 논문 조작 실태·방법

    김선종 연구원이 처음으로 미즈메디 수정란 줄기세포를 서울대 체세포에 섞은 뒤 두번째 시도를 할 때까지 걸린 시간은 50여일. 섞어심기는 곧 습관이 됐고, 김 연구원은 한번에 3∼4개씩 섞어심기를 했다. 황우석 교수 주도로 조작이 만연한 실험실 분위기가 힘이 됐다. 황 박사는 강성근 교수와 논문조작에 대해 상의하고, 직접 줄기세포 조작표를 만들거나 연구원들에게 스스럼없이 조작을 가르치기도 했다. ●2005년 논문-김선종 조작·황우석 확대 재생산 2005년 9월17일 서울대 김수 연구원이 핵이식한 배반포(NT-2)는 상태가 좋아 황 박사를 비롯한 연구팀을 들뜨게 했다. 하지만 배반포 내부세포괴 부착 뒤 세포 상태는 악화됐다. 실망하는 연구팀을 본 김선종 연구원은 5시간 뒤 우발적으로 미즈메디 병원에서 배양 중이던 수정란 줄기세포를 갖고 와 섞어 심었다. 김 연구원은 50여일 뒤 황 교수의 줄기세포 수립에 대한 재촉을 받고 같은 방식으로 NT3에 섞어심기를 하고, 같은 해 12월부터는 무더기로 섞어심기를 했다. 그는 미즈메디 병원에서 줄기세포 영양세포를 갖고 오면서 배양접시 4개의 웰 가운데 한 곳에 수정란 줄기세포를 담았다. 웰은 배양접시에서 우물처럼 움푹 들어간 부분으로, 이곳에서 영양세포와 함께 세포를 기른다. 서울대 권대기 연구원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김선종은 불을 끄고 스탠드만을 켠 채, 서울대 배반포를 키울 영양세포에 수정란 줄기세포를 섞어 넣었다. 이런 식으로 NT2∼8번과 10·11·13번 줄기세포를 바꿔치기했다. 배양액을 미즈메디가 아닌 서울대에서 만든 NT4와 NT14번은 서울대에서 배양 중인 줄기세포를 계대배양하고 남은 줄기세포를 다시 심는 방식으로 섞어 심었다. 황 박사는 심지어 배반포 상태가 좋지 않아도 배반포가 형성되었다고 주장하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김 연구원은 황 박사의 반응을 보며 ‘마술처럼’ 줄기세포를 만들어냈다. 김 연구원이 섞어심기를 감행하던 중 2005년 1월9일 서울대 연구원의 실수로 줄기세포 오염사고가 발생, 일부가 죽어 논문작성 때까지 황 교수팀이 보유한 줄기세포는 NT2,3번 두 종류뿐이었다. 이 때부터 2번과 3번 줄기세포가 실존한다고 믿은 황 박사가 논문 조작을 주도한다. 논문의 총괄책임자인 황 박사는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 확립 현황을 직접 조작하고, 각종 실험결과 조작도 지시했다. 2005년 1월 초 황 박사는 권대기 연구원이 정리한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표를 받은 뒤, 직접 핵이식 난자 개수를 줄이고 확립되지 않은 NT8∼11번 줄기세포를 확립된 것처럼 조작했다.5.94%라는 경제성 있는 줄기세포 수립률은 이렇게 만들어졌다. 그는 또 인간 영양세포를 쓴다면 동물로부터 유래하는 바이러스 감염 위험성을 낮출 수 있다는 데 착안해 인간영양세포를 썼다고 논문에 보고하기도 했다. 줄기세포 검증 실험 데이터 조작에도 황 박사가 나섰다. 그는 면역염색사진을 조작하고,4∼12번 줄기세포 DNA검증 때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 추출물 두 쌍을 보내도록 김 연구원에게 지시했다. 논문 게재 시간을 맞추기 위해 테라토마와 배아체 형성검사도 조작하고, 안규리 교수팀에 면역적합성 검사시료를 보낼 때도 NT4∼11번에 대해 체세포 두 쌍씩을 보낼 것을 지시했다. 김 연구원은 황 박사의 조작 지시를 충실히 이행했을 뿐 아니라 남몰래 2·3번 시료 조작을 수행했다. 황 박사가 “2·3번은 제대로 보내고,4∼11번은 체세포만 보내라.”고 지시하면,2·3번까지 조작한 시료를 보내는 식이다. ●2004년 사이언스 논문-우발적인 조작으로 조작 노하우 습득 2005년 논문에서 포괄적이고 적극적인 조작이 가능할 수 있었던 데는 2004년 논문에서 쌓은 ‘내공’이 있었기 때문.2004년 논문은 실제 난자 제공자와 다른 사람의 DNA 정보가 담겨 있다. 세차례 정기검사를 했지만, 번번이 조작된 정보가 연구팀에 전달됐다. 첫번째 조작은 황 박사의 조급함에서 비롯됐다.2003년 2월 1번 줄기세포를 확립한 뒤 연구팀은 줄기세포와 체세포에서 각각 뽑은 DNA 추출물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장성분소 이양한 박사에게 보내기로 했다. 같은 해 5월쯤 김 연구원이 줄기세포 DNA를 추출했지만, 실수로 추출물을 잃어버렸다. 보고를 받은 황 박사는 “우선 난자제공자 체세포의 DNA시료를 둘로 나누어 보내라.”고 지시했다. 5개월 뒤 배아체 DNA 분석에서 결과가 나오지 않자, 윤현수 한양대 교수와 강성근 교수가 협의해 이양한 박사에게 앞서 실시한 DNA 검사 결과와 동일한 결과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이듬해 2월 3차 검사 때는 김선종 연구원이 다시 조작한 시료를 보냈다. 김 연구원은 박종혁 연구원이 미국 유학을 간 뒤 줄기세포 상태가 나빠지자 책임 추궁을 피하기 위해 미즈메디 수정란 1번 줄기세포를 섞었고, 들키지 않기 위해 시료조작을 감행한 것이다. 1번 줄기세포를 주입한 3마리 스키드마우스 가운데 1마리에서 삼배엽이 모두 형성된 테라토마가 관찰됐다. 이후 황 박사와 강 교수는 박종혁 연구원에게 미즈메디 수정란 줄기세포 면역염색 사진을 NT1인 것처럼 꾸며 보내게 했다. 테라토마 사진, 테라토마 DNA 지문 분석 그림도 둘의 주도로 모두 조작됐다. 사이언스측은 2004년 논문을 게재하기에 앞서 처녀생식 가능성을 제기하며, 황 교수팀에 논문 재검증을 요청했었다.NT1번이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라는 확신을 가졌던 강 교수는 처녀생식 여부를 확인하는 각인검사를 조작해 사이언스지에 보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印 희귀종족 홍역으로 ‘멸족위기’

    인류 최후의 고대종족 중 한 부족이 ‘멸족 위기’에 처한 것으로 드러났다.6만년전 아프리카에서 이주한 이 종족은 완벽한 고립 상태를 유지하며 원시 상태 그대로 생존해 온 종족이다. 영국 소수부족 지원단체인 ‘서바이벌 인터내셔널(SI)’은 10일(현지시간) 인도 벵골만 동쪽의 안다만 니코바르 제도에 사는 자라와족(族)이 홍역으로 지구상에서 영원히 사라질 위기를 맞고 있다고 밝혔다. SI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3주 동안 42명의 자라와족 아동이 전염병인 홍역에 감염됐다. 현재 존재하는 부족민은 270명에 불과하며 감염자는 전체의 16%에 해당한다. 또 17명의 아동이 이날 추가로 주도(州都)인 포트블레어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 자라와족 어린이들은 홍역으로 인해 폐렴 등 2차 감염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I측 의사인 스테판 코리는 “인도 정부가 법률로 명시된 자라와족 보호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대로는 최악의 상황이 올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안다만 현지 당국은 1999년에도 108명의 부족민이 홍역에 걸렸지만 발병 사실을 은폐했었다. 이번에도 당국은 “땀띠 환자에 불과하다.”며 ‘홍역 창궐’을 부인하고 있다. 현지 의료진은 이미 12명에 대해 홍역 판정을 내린 상태이다. 인도 정부는 자이람 라메시 통상담당 국무장관과 의료전문가 등 긴급대책반을 12일 현지에 급파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라와족은 안다만 제도의 중·남부 지역에 사는 고대 종족이다. 고유 언어도 갖고 있다. 유목민으로 멧돼지와 도마뱀을 사냥하며 6만년 동안 원시 생활을 해오고 있다.DNA 검사에서는 인도계가 아닌 아프리카 인종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됐다. 1970년대부터 외부에서 정착한 인도계 이주민 등으로 인해 숲이 사라지고 밀렵이 성행하면서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 안다만 니코바르 제도에는 안다만 토인, 옹게족 등 모두 4개 종족이 살고 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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