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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달째 한주당 20명 이상 확진… 코로나 위험도 A등급 부천의 고민

    한달째 한주당 20명 이상 확진… 코로나 위험도 A등급 부천의 고민

    코로나19 발생 순위 예측지도에서 위험도 예측순위 A등급 1위인 경기 부천시에서 최근 한 주당 20명 넘게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부천시에 따르면 지난 2월 22일 대구 신천지 집단감염 파장이 처음 부천에 전달됐다. 2월 1~2일 부천에 처음으로 부부 확진자가 발생한 후 21일 만에 대구 신천지 집회를 다녀온 부부 중 아내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대구에 거주 중인 대학생이 부천에 있는 본가에 머무르던 중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이어진 서울 콜센터와 모 교회 집단감염 등으로 인해 4월 초까지 한 달 반 가량 잇따라 확진자가 나왔다.지난 4월 초부터 한 달가량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다가 5월 초 연휴를 거치면서 5월 10일 이태원발 확진자가 쿠팡 집단감염으로 이어졌다. 또 교회 소규모 모임과 방문판매 관련 확진 등으로 지난 8월 초까지 코로나 감염자가 계속 발생했다. 지난 7월 18일부터는 확진자가 드물게 간간이 나왔고, 8월 7일부터 열흘 가량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아 코로나가 잡히는 듯했다. 문제는 8월 중순부터였다. 지난 8월 16일 사랑제일교회 확진자와 이후 광화문 집회 확진자들이 이전의 감염사례와 다른 여러 원인에 의한 감염결과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8월 16일부터는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사례가 급증했다. 8월 7일까지 발생한 총 189명의 확진자 중 감염원인을 모르는 경우가 12명(6.3%)이었으나, 8월 16일 이후에는 164명의 확진자 중 감염원을 모르는 확진자가 44명으로 3~4배 넘게 증가했다(26.8%). 또 지난 8월 중순부터 지난 27일까지 한달 넘게 1주당 확진자 수가 20명대를 넘어 부천시가 긴장하고 있다. 지난 8월 17~23일 20명, 24~30일 47명, 31일~9월 6일 23명, 9월 7~13일 26명, 14~20일 25명, 21~27일 20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28일 0시 기준 부천지역내 누적확진자는 354명으로, 수도권에서 인구가 비슷한 화성시의 139명에 비해 2배에 달한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추석연휴와 개천절 집회 시도는 과거 5월 초 연휴와 8월 15일 광화문 집회를 합쳐 놓은 것과 같은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며, “더 우려스러운 점은 그 당시 파동을 일으키기 전보다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며, 연휴 기간 이동과 만남을 자제하고 개천절 집회를 열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서울신문과 비영리 공공조사네트워크 ‘공공의창’, 지방자치데이터연구소와 여론조사기관 DNA리서치는 2016~2018년 596만명의 독감 빅데이터, 코로나19 환자 1만 2836명(7월 9일 기준)의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 중 부천은 수도권에서 ‘코로나19’ 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A등급’ 1위에 올랐다. 2·3위는 서울 송파·강서, 4위는 인천 부평, 5위는 서울 강남으로 예측됐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하딩 전 대통령의 혼외정사 손자 “할아버지 묘 파헤쳐 내 존재 증명”

    하딩 전 대통령의 혼외정사 손자 “할아버지 묘 파헤쳐 내 존재 증명”

    1921년부터 1923년까지 미국의 29대 대통령을 지낸 워런 G 하딩의 손자가 할아버지 묘를 발굴해 자신이 손자임을 증명할 수 있게 해달라고 법원에 호소하기 시작했다. 제임스 블래싱은 법원에 “과학적으로 명확하게” 혈연 관계를 밝히고 싶어했다고 영국 BBC가 14일(현지시간) 전했다. 하지만 하딩 가문 사람들은 반대한다며 지난 5월 법원에 이미 탄원서를 제출했다. 블래싱이 하딩 전 대통령이 혼외정사를 벌여 낳은 딸 엘리자베스 안 블래싱의 아들이란 사실은 이미 입증됐다. 2015년 하딩 전 대통령과 난 브리튼 사이에 태어난 딸이 엘리자베스란 사실이 DNA 조사를 통해 확인됐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잠깐, 하딩은 미국 역사상 가장 무능한 대통령으로 손꼽힌다. “이것도 옳은 것 같고 저것도 맞는 것 같고, 힘드네. 하나님이란 참으로 굉장한 직업이야!”란 독백이 지금도 입에 오르내릴 정도다. 변호사 시험에 떨어져 신문사를 경영하던 26세의 그는 부유한 은행장의 딸인 이혼녀 플로렌스와 만나 인생이 급반전했다. 부인 덕에 주 지사를 거쳐 연방 상원의원 자리에 올랐으나 단 한 건의 의회 발언도 기록하지 못하던 하딩은 대통령 후보로 낙점됐다. 공화당 중진들이 가장 만만하고 조종하기 쉬운 존재로 택한 것이라고 수군댔다. 대통령답게 생겼다는 말을 들은 출중한 외모 덕에 전임자 우드로 윌슨 대통령의 원칙론과 도덕주의에 신물이 난 국민들의 압도적 선택을 받았다. 인재를 보는 눈이 없어 고향 친구들에게 성탄절 선물하듯 관직을 선사했다. 금주령을 내려놓고 자신은 친구들과 어울려 밀주를 마셨다.그리고 대통령직을 수행하면서도 혼외정사를 벌였다. 영부인과 사이에 자녀가 없었다. 임기 중인 1923년 그가 갑자기 심장마비로 사망하자 주위에서 그랬다. 더 이상의 명예를 더럽히지 않으려고 영부인이 독살한 것이라고. 브리튼은 4년 뒤 ‘대통령의 딸’이란 책을 써 하딩 전 대통령과 뜨거운 사이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DNA 검사를 하려 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2015년에 블래싱의 DNA와 하딩 가문의 두 후손의 그것을 비교해보니 맞아 떨어진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그런데 하딩 가문은 할아버지가 1920년 대선에서 승리한 100주년을 기념해 묘역을 업그레이드하고 하딩이 1865년 태어난 오하이오 시티 근교의 마리온에 새 대통령 박물관을 세우겠다면서도 블래싱에게 일언반구 상의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할아버지 묘를 파헤쳐보자고 주장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 마을에 기념 홀과 박물관이 들어서는데 나와 우리 어머니 얘기도 당연히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딩 전 대통령의 자택과 박물관을 관리하는 오하이오 역사 커넥션은 AP 통신에 가족끼리 다툼에 끼어들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법원에 이 문제를 매듭지어달라고 요청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했다. 2015년 DNA 조사 결과를 하나의 팩트로 받아들인다면서 새 박물관에 브리튼과 딸 엘리자베스를 한 섹션으로 전시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서울광장] 진중권과 김제동/김상연 논설위원

    [서울광장] 진중권과 김제동/김상연 논설위원

    개그맨 김제동씨를 직접 본 건 워싱턴 특파원으로 일하던 2012년 미국 메릴랜드대학 강당에서였다. 한국 정부의 민간인 사찰 대상으로 확인된 김씨를 취재하기 위해 특파원들의 경쟁이 붙었다. 김씨는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토크쇼를 하며 미국을 순회 중이었다. 토크쇼 무대 위에 선 김씨는 달랑 마이크 하나 쥐고 무려 2시간 동안 입담을 과시했는데, 단언컨대 내 인생에서 그렇게 오랜 시간을 쉬지 않고 웃어 본 적은 없다. 그야말로 그는 천부적인 개그맨이었다. 신이 천상의 목소리를 모차르트를 통해 인간에게 들려준다면, 천상의 유머는 김씨를 통해 인간에게 들려준다고 말하고 싶을 정도였다. 그런데 취재 본분을 잊게 만들 정도의 엄청난 개그쇼가 끝나고 무대 뒤에서 만난 김씨에게서 방금 전 무대 위의 카리스마는 보이지 않았다. 그는 무릎을 모으고 고개를 연신 숙이며 “저같이 보잘것없는 사람 얘기가 무슨 뉴스가 되느냐”며 말을 아꼈다. 기삿거리가 될 만한 말을 좀처럼 안 하는 걸 보면 그런 상황이 부담스러운 것 같기도 했고, 시종 만면에 웃음을 띤 것을 보면 그런 상황을 즐기는 것도 같았다. 전 동양대 교수 진중권씨를 직접 본 적은 없다. 나는 그를 매스컴이 아닌 책을 통해 먼저 만났다. 그가 쓴 ‘미학 오디세이’를 읽으면 그를 천재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미술에 문외한인 나 같은 사람도 금세 빠져들 만큼 그의 책은 흡인력이 있다. 해박한 지식과 유려한 문장, 차원이 다른 스토리텔링은 미술이라는 따분한 주제를 ‘해리 포터’ 같은 판타지성 드라마로 변신시켰다. 진씨와 같은 유능한 미학자가 나타난 것은 우리에게 축복이었다. 하지만 진씨는 미학자로 책만 쓰고 있기엔 재능이 너무 많은 것 같았다. 그는 매스컴에 갈수록 자주 등장했고 정치 관련 발언을 늘려 갔으며 진보정당 활동도 했다. 그리고 지금은 하루가 멀다 하고 정쟁의 한복판에 등장한다. 그가 전에 ‘오른쪽 ’을 주로 비판할 때는 ‘왼쪽 언론’의 고객인 것처럼 보이더니 ‘왼쪽’을 주로 비판하는 요즘엔 ‘오른쪽 언론’의 고객이 된 듯하다. 김씨와 진씨가 정치와 깊숙이 연결될수록 나의 상실감은 커져 갔다. 김씨는 이제 코미디 프로그램에서는 볼 기회가 거의 없는데, 그건 많은 국민이 웃을 기회를 그만큼 잃었다는 얘기다. 진씨는 정치적 발언을 키워 가는 와중에도 전공과 무관하지 않은 책을 펴내는 모습이지만, 정치적 이미지가 강해져서인지 그의 책에 손이 잘 안 간다. 물론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누구나 정치적 견해를 피력할 수 있다. 때로는 진씨나 김씨처럼 비(非)직업 정치인이 직업 정치인보다 더 예리한 식견을 드러내기도 한다. 하지만 나는 그들의 언행에서 통렬함보다는 비애를 느낀다. 그들이 아니더라도 이 나라 정치는 이미 ‘공급 과잉’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가 굳이 말을 더 보태지 않더라도 충분히 피곤할 만큼 너무 많은 말이 난무하는 게 작금의 정치판이다. 수익 구조를 잃은 정치에 천부적인 개그맨과 천재적인 미학자를 빼앗기는 건 국민적 손실이다. 민주주의 선진국에서도 비직업 정치인들이 정치적 언행을 한다. 조지 클루니 같은 할리우드 배우는 때로 과격한 정치적 발언을 서슴지 않는다. 하지만 한국에서처럼 비직업 정치인이 거의 상시적으로 정쟁의 주공격수 역할을 하는 경우는 보기 어렵다. 도대체 우리는 왜 이러는 걸까. 왜 한국에선 자기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태두들이 굳이 정치에 뛰어들어 오물을 뒤집어쓰는 걸까. 왜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으로 성공한 이공계 전문가는 하루아침에 유력 대선주자가 돼야 하는 걸까. 왜 자영업자들에게 꿈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요리 전문가는 느닷없이 대선후보감으로 회자되는 걸까. 왜 코로나19 퇴치에 공을 세운 간호사는 반드시 국회의원이 돼야 하는 걸까. 왜 정치인들을 벌벌 떨게 만들 힘을 가진 어느 검사와 판사는 국회의원이 되려고 안달인 걸까. 왜 시중의 중후장대와 경박단소를 두루 다뤄야 할 언론인은 대통령과 중앙정치를 비판해야만 스스로를 그럴듯한 언론인으로 여기는 걸까. 왜 온 국민의 사랑과 존경을 받을 만한 개그맨과 미학자는 국민의 절반으로부터 조롱과 비난을 받으며 정쟁의 한복판에서 싸워야 하는 걸까. 도대체 왜 한국인의 궁극은 정치여야 하는 걸까. 혹시 사농공상의 신분제 아래서 과거 급제로 중앙의 관직을 얻어야 가문의 영광이라는 조선시대의 DNA가 아직도 우리의 머릿속 어딘가에 숨어 있는 건 아닐까. 그렇다면 너무 슬픈 일이다. carlos@seoul.co.kr
  • 11세-14세 러 어린이 커플 ‘출산’…친자확인 결과 성폭행 확인

    11세-14세 러 어린이 커플 ‘출산’…친자확인 결과 성폭행 확인

    10살 남자친구의 아이를 가졌다고 말했다가 추후 성폭행 피해 사실을 털어놓은 소녀가 피해 사실을 입증할 수 있게 됐다. 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다샤 수니쉬코바(14)가 낳은 아기의 생물학적 아버지가 성폭행범이 확실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데일리메일은 러시아 지역 방송인 TVK 크라스노야르스크 보도를 인용해, 다샤가 낳은 딸 에밀리야가 남자친구 이반 반야(11)가 아닌 다샤를 성폭행한 다른 소년의 친자임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로써 10살짜리가 생식 능력이 있었겠느냐를 둘러싼 논란도 마침표를 찍게 됐다. 다샤는 지난해 10살 남자친구 이반과의 사이에서 아기를 가졌다는 충격적 이야기로 러시아를 발칵 뒤집어놓은 장본인이다. 올해 초에는 이반과 함께 유명 TV 프로그램 ‘온 에어 라이브’에 출연해 같은 주장을 반복했으며, 사실 여부에 대해 전문가들과 격론을 벌였다. 당시 전문가들은 10살 소년이 생식 능력이 없는 점을 들어 거짓말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방송에 출연한 비뇨기과 전문의는 “실수가 없도록 세 번이나 검사 결과를 확인했다”면서 “소년은 테스토스테론 호르몬조차 없었다. 사춘기도 시작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다샤와 이반, 심지어 부모들까지 둘의 임신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남자친구 이반은 둘 사이에 신체적 접촉이 있었으며, 다른 사람의 아이일 가능성은 없다고 못 박았다. 이반의 어머니 역시 “아들이 아이 아버지라는 주장을 믿는다”며 거들었다.하지만 출산이 임박한 지난 5월 소녀가 성폭행 피해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사건은 새 국면을 맞았다. 다샤는 15살짜리 다른 소년에게 성폭행을 당했으며 이로 인해 임신했다고 고백했다. 다만 피해 충격이 너무 커 엉겁결에 남자친구 이반의 아이라고 거짓말을 했다고 털어놨다. 다샤는 “성폭행을 당한 후 오랫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무섭고 외로웠다”면서 “그 아픔은 아직도 내 영혼 속에 남아 있다”고 고백했다. 10살 어린 나이에 여자친구의 성폭행 피해 사실을 접한 이반은 큰 충격을 받았지만, 아기를 자신의 아이로 키울 거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후 출산 때까지 곁을 지키며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다샤를 돌봤다. 그리고 지난달 16일, 다샤는 크라스노야르스크 한 병원에서 지역 병원에서 몸무게 3.6㎏의 건강한 딸을 얻었다. 소녀가 퇴원하는 날 이반은 꽃다발을 들고 찾아가 축하를 건넸다. 이와 별도로 경찰은 아기의 DNA 샘플을 채취해 분석에 들어갔다. 친자확인 검사에서 아기의 생물학적 아버지는 다샤를 성폭행한 16세 소년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현재 기소 상태인 소년의 혐의를 입증할 계획이다. 출산 후 근 한 달이 지난 지금 다샤는 아기를 돌보느라 정신이 없다. 다샤는 “계속 살이 빠지고 있다. 아기가 한시도 나를 놔주질 않는다. 먹을 시간이 없다. 어머니는 편찮으시고, 아버지는 일하러 나가셔서 나 말고는 아기를 돌볼 사람이 없다”는 근황을 전했다. 아기의 공식 후견인으로 나선 다샤의 어머니는 현재 암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반이 가끔 찾아오기는 하지만 사실상 홀로 아기를 키우고 있는 다샤는 “이반이 16살이 되면 아버지 자격을 얻을 수는 있겠지만, 그건 앞으로 우리 관계가 어떻게 되느냐에 달려 있다”라며 말을 아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여기는 베트남] 아내 외도로 아들 의심한 남편, 살해 후 친자로 확인

    [여기는 베트남] 아내 외도로 아들 의심한 남편, 살해 후 친자로 확인

    아내의 외도를 의심하다가 아들마저 친자식이 아니라고 여긴 남편이 아내와 아들을 살해했지만, DNA 검사 결과 친자로 확인됐다. 30일 베트남 현지 언론 징뉴스는 하노이 경찰이 지난 5월 아내와 2세 아들을 살해한 남(31)씨의 사건 경위를 파악했다고 전했다. 지난 2017년 남씨는 흐엉씨와 결혼, 이듬해 아들을 낳았다. 평탄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던 중 2019년 초 아내의 휴대폰에 온 문자 메시지가 문제의 발단이 되었다. 남씨는 아내의 휴대폰에 300만 동(한화 15만3300원)이 이체되었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게 됐다. 남씨의 추궁에 아내는 “아마 은행 시스템에서 문자 메시지를 잘못 보낸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남씨는 아내의 외도에 대한 의심을 나날이 키워갔고, 급기야 아들도 친자식이 아니라는 망상에 사로잡혔다. 그는 아내에게 친자 확인 테스트를 해보자고 요구했지만, 남편의 요구가 황당하다고 여긴 아내는 유전자 검사를 거부했다. 이후 부부간의 말다툼이 이어지면서 심각한 불화를 겪었다. 지난 5월 2일 남씨는 아내에게 이혼을 요구했지만, 아내는 동의하지 않았다. 화가 난 남씨는 술을 마신 뒤 아내와 2살배기 아들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 남씨는 친모를 찾아가 범행 사실을 알린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모친의 설득으로 남씨는 결국 경찰서를 찾아가 자수했다. 이후 하노이 법의학 검사 센터의 DNA 검사 결과, 숨진 2살배기 아들은 남씨의 친자로 확인됐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병든 연쇄살인마의 놀라운 반전…美 검찰, 드앤젤로 독방 영상 공개

    병든 연쇄살인마의 놀라운 반전…美 검찰, 드앤젤로 독방 영상 공개

    얼마 전 종신형을 선고받은 연쇄살인마 조지프 제임스 드앤젤로(74)의 독방 생활 모습이 담긴 감시카메라 영상이 공개됐다. 특히 스스로 거동이 불편해 보였을 정도로 노쇠해 보였던 법정 모습과는 달리 독방에서의 그의 행동은 반전 그 자체였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새크라멘토 카운티 앤 마리 슈버트 검사는 드앤젤로의 독방 내 영상을 언론에 공개했다. 지난 6월부터 독방에서의 그의 행동이 담긴 영상을 보면 가볍게 맨손 체조를 하거나 침대와 테이블 위에 올라가는 등 건강이나 행동 상에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인다. 슈버트 검사가 이 영상을 공개한 이유는 있다.앞서 드앤젤로는 걸을 수 없다는듯 휠체어를 타고 법정에 출석했는데, 실제 나이보다 더 초췌한 얼굴과 멍하게 허공을 응시하는 모습이 보여 일각에서는 형 집행이 힘든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됐다. 곧 이같은 의구심을 독방에서의 영상으로 단박에 날려버린 셈. 슈버트 검사는 "6월에 촬영된 영상을 보면 드앤젤로가 테이블 위에 올라가 어떤 물건으로 감방 내 조명을 덮는 모습이 보이는데 이는 40여년 전 범죄현장에서의 모습과 비슷하다"면서 "이 영상을 통해 소시오패스가 무엇인지 정의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40여년 전과 현재의 드앤젤로는 다르지 않다"면서 "이 영상은 자신이 연약한 노인인 것을 온 세상이 믿게 하려는 그의 실체를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970∼80년대 캘리포니아 주 일대를 공포에 떨게 한 드앤젤로는 당시 50건 이상의 강간과 최소 13건 이상의 살인을 저지른 혐의를 받아왔으며 이 때문에 ‘골든스테이트(캘리포니아 주) 킬러’라는 별칭으로 악명을 떨쳤다. 특히 이같은 악행에도 드앤젤로는 경찰은 물론 연방수사국(FBI)까지 동원된 수사망을 요리조리 빠져나가 마스크를 쓴 킬러로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었다. 그가 경찰에 체포된 것은 2년 전인 지난 2018년. 첫 범행 시점부터 따지면 무려 42년 만으로 최첨단 수사기법인 DNA 족보 분석이 한 몫했다.체포된 직후 드러난 그의 놀라운 정체는 다름아닌 경찰 출신이라는 점. 보도에 따르면 드앤젤로는 1979년 절도 혐의가 들통나 재직하던 오번 경찰서에서 해고된 뒤 본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기간은 1976년부터 1986년까지 약 10년 간으로 추정된다. 이렇게 42년 만에 체포됐지만 그가 저지른 수많은 범죄를 입증하기는 쉽지 않았다. 이에 드앤젤로는 검찰과의 양형 협상을 통해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자신의 모든 범죄를 시인했다. 결국 지난 21일 새크라멘토 고등법원 13건의 살인과 13건의 강간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드앤젤로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드앤젤로는 무표정한 얼굴로 “여러분의 진술을 잘 들었다.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짤막한 사과를 남기고 자리를 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여기는 중국] 눈물의 모자 상봉…5세 때 유괴 당한 아들 22년 만에 돌아와

    [여기는 중국] 눈물의 모자 상봉…5세 때 유괴 당한 아들 22년 만에 돌아와

    5세 때 유괴 당한 뒤 22년 만에 친부모와 상봉한 가족의 사연이 공개됐다. 중국 저장성(浙江) 이우시(义乌) 공안국은 인신매매된 뒤 22년 만에 친부모와 상봉한 샤오주(27)씨 가족의 사연을 언론에 공개했다. 지난 1994년 구이저우(贵州)에서 출생한 샤오주 씨는 5세 무렵 유괴 당한 뒤 푸젠성(福建) 푸톈시(莆田)의 한 가정에 입양됐다. 그가 최종 입양된 가정에는 이미 3명의 남매가 있는 가족들이었다. 유괴될 당시 샤오주 씨의 친부모는 맞벌이를 했고 이 시기 샤오주 씨 형제는 할아버지가 거주하는 푸젠성의 한 농촌 마을에서 성장했다. 하지만 할아버지 집에서 불과 5분 거리의 마을 공터에서 놀던 형제들 중 샤오주 씨가 인신매매를 당했다. 그는 유괴 이후 수 차례 파양의 아픔을 겪었으며 최종 입양된 가정은 푸젠성의 새 가정으로 그때부터 지금까지 ‘량량’이라는 새 이름으로 불려왔다. 샤오주 씨 역시 자신이 입양된 아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초등학교에 입학했을 무렵 함께 사는 누나들과 큰 다툼이 있었다”면서 “당시 누나들이 (나에게) 너희 집으로 돌아가라고 했는데 그때부터 내가 이 집의 진짜 구성원이 아니라는 의심을 갖게 됐다”고 했다. 성인이 된 이후 샤오주 씨는 친부모를 찾기 위해 관할 공안국을 찾아가 는 등 온갖 노력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주 씨를 잃은 친부모 역시 지난 22년 동안 실종 당시 상황과 유사한 장기미제 아동 유괴 사건 수사 자료를 샅샅이 뒤지는 18곳의 공안국을 찾아가 친아들을 찾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또한 이 시기 친모 장 씨가 제작해 전국에 뿌린 전단지만 수십만 장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 사이 장 씨 부부는 현지 방송에도 출연하고 보육시설을 뒤졌지만, 아들을 찾을 수 없었다. 장 씨는 “아이가 사라진 이후 우리 가족 구성원 모두 제정신으로는 버틸 수 없었다”면서 “아이 아빠는 매일 술을 마시고 고통을 잊으려 했고 나는 매일 아침 아들이 좋아했던 기차역을 찾아가 하염없이 기찻길을 따라 걸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던 중 장 씨는 8월 초 관할 공안국으로부터 22년 전 잃어버린 샤오주 씨를 찾았다는 연락을 받았다. 관할 공안국은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해 샤오주 씨가 푸젠성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친모 장 씨와의 DNA 검사 통해 두 사람이 모자 관계임을 밝혀냈다. 소식을 들은 장 씨는 “그날 밤 흥분해서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면서 “아들이 어렸을 적 즐겨 놀았던 철로 위를 따라서 걷고 또 걸었다. 아들에게 가장 좋은 것을 입히고 먹이기 위해 아들 방에 새 옷과 이불을 샀다”고 했다. 샤오주 씨가 구이저우의 고향으로 돌아오는 날 마을에서는 작은 축제가 열렸다. 그의 귀향 소식을 접한 마을 주민들과 친척들이 모두 장 씨 집에 모여 그를 마중한 것. 모자는 만나자마자 감격에 겨워 얼싸안고 눈물만 한없이 흘렸다. 모친 장 씨는 “가족의 품을 떠나기 전에 아들이 가장 좋아했던 찹쌀밥도 만들어 아들에게 원없이 먹였다”면서 “이웃들의 말에 따르면 성인이 된 아들의 모습이 엄마인 나와 많이 닮았다고 했다. 그 사실이 너무나 감사하고 기쁘다”며 눈물을 떨궜다. 샤오주 씨도 “구이저우의 친부모님과 푸젠성의 가족들 모두에게 효도하고 싶다”면서 “두 가족 모두 나의 삶에서 어느 하나 버릴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10살 남자친구의 아이 가졌다던 13살 소녀, 사건의 진실은?

    10살 남자친구의 아이 가졌다던 13살 소녀, 사건의 진실은?

    10살 남자친구의 아이를 가졌다고 말했다가 추후 성폭행 피해 사실을 털어놓은 13살 소녀가 우여곡절 끝에 건강한 딸을 얻었다. 1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임신 사실만으로 세간의 관심을 끈 러시아 소녀 다샤 수니쉬니코바(13)가 크라스노야르스크 지역 병원에서 아기를 낳았다고 전했다. 다샤는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몸무게 3.6㎏의 딸을 출산했다고 알렸다. 소녀는 “오전 10시에 딸을 낳았다. 매우 힘든 과정이었다. 지금은 쉬고 있다. 나중에 다 말씀드리겠다”라며 출산기록이 담긴 명찰과 가려진 아기 사진을 공개했다. 소녀는 지난해 10살 남자친구와의 사이에서 아기를 가졌다는 충격적 이야기로 러시아를 발칵 뒤집어놓은 장본인이다. 올해 초에는 남자친구와 함께 유명 TV 프로그램 ‘온 에어 라이브’에 출연해 같은 주장을 반복했으며, 사실 여부에 대해 전문가들과 격론을 벌였다. 당시 전문가들은 10살 소년이 생식 능력이 없는 점을 들어 거짓말이 가능성을 제기했다. 방송에 출연한 비뇨기과 전문의는 “실수가 없도록 세 번이나 검사 결과를 확인했다”면서 “소년은 테스토스테론 호르몬조차 없었다. 사춘기도 시작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그러나 다샤와 남자친구, 심지어 부모들까지 둘의 임신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남자친구 이반은 둘 사이에 신체적 접촉이 있었으며, 다른 사람의 아이일 가능성은 없다고 못 박았다. 남자친구의 어머니 역시 “아들이 아이 아버지라는 주장을 믿는다”라고 거들었다. 하지만 출산이 임박한 지난 6월 소녀가 성폭행 피해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사건은 새 국면을 맞았다. 소녀는 15살짜리 다른 소년에게 성폭행을 당했으며 이로 인해 임신했다고 고백했다. 10살 어린 나이에 충격일 법도 했지만, 소녀의 남자친구는 자신의 아이로 키울 거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후 출산 때까지 곁을 지키며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인 소녀를 돌봤다. 다만 소녀는 “남자친구가 16살이 되면 아버지 자격을 얻을 수는 있겠지만, 그건 앞으로 우리 관계가 어떻게 되느냐에 달려 있다”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일단 소녀가 성폭행 피해 사실을 폭로한 만큼, 수사를 위해 아기의 DNA 샘플을 채취할 예정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인도 히말라야 ‘해골 호수’에 18세기 지중해 동부 사람 유골이 왜?

    인도 히말라야 ‘해골 호수’에 18세기 지중해 동부 사람 유골이 왜?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주 히말라야 산맥에는 난다 데비(해발 고도 7816m) 봉우리가 있다. 인도인들이 신성시하는 인도 최고봉이다. 그 아래 해발 4800m 고원 지대에 산정호수 루프쿤드(Roopkund)가 있다. 아주 조그맣고 물빛이 아름다운 호수다. 빙하가 녹는 여름과 가을에만 전모를 드러낸다. 평균 수심은 2m, 가장 깊은 곳이라야 3m 밖에 안된다.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 인도의 산림 감시요원인 하리 키샨 마드활이 배로 이 호수를 건너다 맑은 물 아래 이상한 물체들이 보여 유심히 살펴봤다. 호수 바닥에 사람 유골과 유해들이 잔뜩 널려 있었다. 500구 정도 된다. ‘해골 호수’란 별명을 얻었다. 영국 BBC가 지난 5일(현지시간) 이제껏 드러난 유골의 정체를 3분 남짓의 동영상으로 요약해 눈길을 끈다. 80년 전 영국 정부는 이들 유골이 인도를 침략하려던 일본 군인들의 것이 아닌가 의심했다. 하지만 유골들은 한눈에 봐도 아주 오래된 것이었다. 비록 일부 유골에는 살이 그대로 붙어있긴 했지만 분명 오래된 것이었다. 이들 유해의 정체를 둘러싼 추측은 세 갈래였다. 아주 먼 옛날 고대 인도군 병사들이 히말라야 넘어 전쟁을 치르고 돌아오던 길에 몰살됐다는 것, 역병을 피해 달아나던 이들이 집단 순교했다는 것, 난다 데비 여신을 보러 가면서 어느 왕이 신발을 벗으라는 예지자의 조언을 무시하고 신발을 신고 올랐다가 여신이 우박으로 벌을 내려 호수에 모두 빠져 희생됐다는 것이었다. 마지막 내용은 인도의 유명한 민요로 전해진다. 일부 유해는 정말로 둥그런 물체에 맞은 상처가 나 있었다. 무기도 발견되지 않았다. 함께 있던 종교 적 액세서리 등이 후자의 추측과 맞아떨어져 보였다. 남녀는 물론, 어린 아이들까지 포함돼 있었다. 그렇다고 친인척도 아니었다. 여인들이나 아이들이나 건강했던 것으로 추정돼 전쟁이나 역병에 당한 것으로도 보이지 않았다. 해서 연구자들은 9세기쯤 남아시아의 힌두교 순례자들이 무슨 이유에선가 이곳에서 떼죽음을 당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런데 지난해에야 유해 38구에서 검출한 DNA 조사 결과가 발표됐는데 깜짝 놀랄 만했다. 세 가지 인종적으로 다른 집단 출신들이 뒤섞여 있다는 것이었다. 23구는 현재의 인도 땅에서 왔고, 단 한 구만 지금의 동남아시아 출신이었다. 나머지 14구는 지중해 동부에서 온 이들이었다. 그래서 학자들 중에는 기원 전 2세기부터 1세기 사이에 존재했던 것으로 알려진 그리스-인도 왕국의 실체를 입증하는 한 증거로 해석하는 이도 있었다. 그런데 방사성 탄소 연대로 측정한 결과, 이들 지중해 동부 사람들은 기원전이 아니라 18세기쯤 이곳에 왔으며, 남아시아 인들도 7세기부터 10세기까지 이곳에서 삶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무려 1000년의 간격을 둔 유골들이 뒤섞여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들이 죽음을 맞은 이유도 제각각일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이 호수는 각기 다른 시대 사람들이 선택한 일종의 임시 매장지였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500개 유골 가운데 아주 일부만 DNA 검사를 했을 뿐이니 섣불리 결론을 내릴 단계는 아니다. 해마다 빙하가 녹으면 이 호수의 유골들이 모습을 드러내지만 완벽하게 정체를 파악하려면 어쩌면 훨씬 많은 시간이 걸릴지 모르겠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가족 품에 돌아온 6·25 국군 전사자

    가족 품에 돌아온 6·25 국군 전사자

    6·25전쟁에서 치열한 전투를 치르다 산화한 국군 전사자 유해 2구가 신원이 확인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다. 국방부는 12일 “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굴된 유해 1구와 6·25전쟁 70주년 기념행사 때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으로부터 봉환된 유해 1구 등 전사자 2명의 신원이 추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신원이 확인된 국군 전사자는 배석래(왼쪽) 이등중사와 김학제(오른쪽) 일병이다. 배 이등중사는 6·25 당시 국군 2사단 31연대 소속으로 1953년 7월 11일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화살머리고지 4차 전투에서 전사했다. 그는 정전협정 체결을 불과 2주가량 앞둔 시점에서 전사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김 일병은 주한미군 한국군지원단(카투사) 미7사단 31연대 소속으로 1950년 11~12월 북진하던 가운데 장진호에서 중국군과의 교전 중 전사했다. 김 일병의 희생으로 당시 중국군 7개 사단에 포위됐던 아군은 돌파작전에 성공할 수 있었다. 유해 발굴 시 탄약, 대검, 인식표, 전투화 등 당시 치열했던 전투 상황이 고스란히 담긴 유품도 다수 발견됐다. 유해의 신원은 유가족의 유전자정보(DNA) 대조 검사를 통해 확인했다. 국방부는 신원이 확인된 2명의 전사자 유가족들과 협의를 거쳐 호국영웅 귀환행사와 국립현충원 안장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을 통해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는 총 151명이다. 이 중 DMZ 내 화살머리고지에서 8명, 올해 DPAA로부터 봉환된 국군 유해 가운데 8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안녕? 자연] 굴에서 병원균과 미세잔해 발견…먹이사슬의 공습

    [안녕? 자연] 굴에서 병원균과 미세잔해 발견…먹이사슬의 공습

    ‘바다의 우유’라 불리는 굴에서 사람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러 성분이 발견됐다. 전문가들은 인간의 활동이 먹이사슬을 통해 결국 다시 인간에 영향을 미치는 먹이사슬의 공습과도 같다고 경고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과 호주 퀸즐랜드대학, 영국 콘월대학 등 국제 공동 연구진은 미얀마의 안다만해에서 채취한 굴 샘플을 분석했다. 샘플을 채취한 지역은 미얀마 최남단에 있는 타닌타리 관구로 인구밀집도가 높은 지역으로도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이 지역의 해수 및 굴 샘플을 채취하고, DNA 분석기술 등을 이용해 성분을 분석했다. 그 결과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는 87종의 인간 병원균 5459개와 78종의 미세잔해 1225개가 발견됐다. 미세잔해 안에는 플라스틱을 포함해 석유와 물감 찌꺼기, 탈크 등이 포함돼 있으며, 여기에는 아기용 분유의 찌꺼기 등도 있었다. 이러한 분유 찌꺼기는 인간이 만들어낸 폐기물과 하수가 직접 먹이사슬로 전달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해양생물의 오염이나 질병 전파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연구진은 “각기 다른 세 브랜드의 아기용 분유 미세잔해가 남아있다는 사실에 특히 놀랐다. 아기용 분유 찌꺼기는 미세잔해 전체의 약 14% 정도였다”면서 “병원균과 미세잔해 모두 사람이 버린 하수에 만연하게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전 세계의 연안 해양의 수질 환경이 도시화로 인해 점차 나빠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굴과 같은) 주요 어업 종의 오염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는 인간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 지역을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생산되는 굴은 대체로 날것 그대로 먹는 것이 일반적”이라면서 “이번 연구는 농업 및 인간의 폐기물 유출로 인해 광범위하고 심각한 오염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해산물 수출의 절반 이상이 개발도상국에서 전 세계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지역의 식품 안전 및 식품 안보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를 이끈 캘리포니아대학의 레이첼 릿먼 박사는 “해산물 대부분은 오염된 곳에서 채취된 뒤 해외로 수출된다는 사실을 명심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연구는 미얀마에서 전 세계 다른 해산물과 이것으로 만드는 각종 소스로 유해물질이 전이될 수 있다는 강력한 증거”라며 전 세계 해안 수질 개선에 대한 적절한 검사와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전문 출판사인 엘제비어가 출간하는 종합환경과학회지(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묻힐 뻔한 19년 전 성폭행, 유전자 대조로 범인 잡았다

    묻힐 뻔한 19년 전 성폭행, 유전자 대조로 범인 잡았다

    다른 성범죄로 감옥살이했던 50대 남성보관된 DNA 대조 공소시효 10년 연장유전자(DNA) 대조 검사로 19년 전 저질렀던 성폭행 범죄가 들통난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30일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주거침입 강간)로 A(54)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01년 광주 북구 모 식당에서 여성 업주를 성폭행하고 달아난 혐의다. 경찰은 강력범 DNA대조 작업을 하고 있는 검찰로부터 A씨의 유전자가 해당 성폭행 사건에서 검출된 DNA와 일치한다는 통보를 받고, A씨를 붙잡았다. 수사기관은 다른 성범죄로 교도소에 수감 중이었던 A씨의 유전자를 채취해 보관해뒀다. A씨는 과거 수차례 성범죄를 저질러 7년 6개월 동안 옥살이를 하고 2013년 출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혐의의 경우 죄를 증명할 수 있는 과학적인 증거가 있으면 공소시효가 10년 연장된다. 경찰 관계자는 “2010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등이 제정되면서 DNA가 확보된 성범죄의 공소시효는 10년이 더 연장됐다”고 설명했다. DNA를 채취할 수 있는 대상자는 살인, 강간·추행, 아동·청소년 상대 성폭력, 강도, 방화, 약취·유인, 상습폭력, 조직폭력, 마약, 특수절도, 군형법상 상관 살해 등 주요 11개 범죄로 구속된 피의자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DNA 안 나왔지만 성폭행” 50대 남성, 2심도 유죄

    “DNA 안 나왔지만 성폭행” 50대 남성, 2심도 유죄

    성폭행 혐의 50대에 징역 2년6개월 선고 피해자 진술과 부합하는 DNA 증거가 검출되지 않았으나 1심에서 성폭행 혐의 유죄가 선고된 50대 남성에 대해 2심도 동일한 실형을 선고했다. 29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판사 윤종구)는 전날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중국인 이모(50)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1심은 이씨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3년간의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도 명한 바 있다. 2심 재판부는 “이씨 측은 DNA가 검출되지 않았기 때문에 공소사실과 부합하는 피해자의 진술만으로 유죄로 단정할 수는 없다고 강력주장한다. (그러나) 검출이 안 됐다고 해서 피해자의 진술을 바로 배척할 것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피해자와 같은 유형의 사람들이 갖고 있는 상식과 경험칙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을 바로 배척할 것이 아니라 검사를 위한 시료채취 방법과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대법원의 판례 등을 대비해야 한다. 피해자가 어떤 경위로 신고했고, 그 신고 과정에서의 진술이 일반적 피해자와 같은 유형의 경험으로서 문제점이 있는지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피해자 진술에 의하면 성행위의 시간이 짧았는데, 이씨의 진술이 없어 구체적 원인은 몰라도 성행위 자체에 대한 (피해자) 진술을 배척하기는 어렵다”며 “성행위 시간이 짧았다는 점은 여러 정황에 부합하고, 경찰이나 1심 법정에서 피해자가 한 진술에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아 배척할 정도는 아니라고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씨는 지인인 피해자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재판에 넘겨졌다. 이씨는 노래방에서 A씨를 소파에 넘어뜨린 뒤 바지를 내리는 등 성관계를 시도한 혐의를 받았다. A씨는 당시 이씨가 사정을 했다고 주장했지만, 실제 감정에서는 이씨의 DNA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당시 다소 어눌한 한국말로 “저는 정말 그 여자를 성폭행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정말 억울합니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외국인인 점을 감안하면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이씨를 법정구속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지인 여동생 성폭행’ 작곡가 단디, 징역형 집행유예…“술 때문에”

    ‘지인 여동생 성폭행’ 작곡가 단디, 징역형 집행유예…“술 때문에”

    지인의 여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명 작곡가 단디(33·안준민)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손주철)는 24일 준강간죄 혐의를 받는 단디에게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또 160시간의 사회봉사 및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3년간 아동청소년 관련기관과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을 명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법적 진술을 비롯한 제반 정보에 의해 모두 유죄로 판단한다”면서 “이 사건 범행으로 인해 피해자의 성적 자기결정권이 중대하게 침해됐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각종 수사기관서 범행을 부인하다가 유전자 검사 결과로 그 범행이 밝혀지자 그제야 범행을 시인했다. 그 과정에서 피해자가 추가로 고통을 받은 점은 피고인에게 불리한 사정”이라면서 “다만 피고인에게 약식명령 외에 별다른 범죄전력이 없고 피고인과 피해자가 합의해 피해자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단디는 지난 4월 지인의 집에서 술을 마신 뒤 잠을 자던 지인의 여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수사를 받고 재판에 넘겨졌다. 범행 당시 피해 여성이 잠에서 깨 비명을 질렀을 때 단디는 “생각하는 그런 게 아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피해자가 제출한 증거에서 그의 DNA가 검출되자 혐의를 인정했다. 단디 측은 결심 공판에서 “술을 마신 상태에서의 우발적인 범행”이었다며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단디는 국민적 인기를 끌었던 ‘귀요미송’, ‘귓방망이’, ‘살리고 달리고’ 등을 만든 작곡가로 Mnet ‘쇼미더머니4’와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도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3000년 전 이집트 ‘절규하는 여성 미라’의 비밀…CT 검사로 밝혀졌다

    3000년 전 이집트 ‘절규하는 여성 미라’의 비밀…CT 검사로 밝혀졌다

    1881년 이집트 남부 유적도시 룩소르(고대도시 테베) 서쪽 다이르 알바흐리 근처에서 암굴 무덤이 발견됐었다. 이른바 ‘왕가의 은신처’(Royal Cache)라 불리는 이 비밀 무덤은 원래 21왕조 때 대사제 피네젬 2세와 그 가족들을 위한 것이었지만, 도굴 위험이 큰 피라미드나 왕가의 계곡에 있는 파라오, 왕비, 왕족 등의 미라 50여 구를 거둬들여 재매장한 곳이다.그중에는 외형 때문에 ‘절규하는 여성의 미라’라 불리는 기묘한 미라가 있다. 미라는 보통 내세의 부활을 위해 정성스럽게 안치하지만, 이 여성은 단말마의 비명을 지르는 듯한 표정과 딱딱하게 뒤틀린 몸으로 미라화돼 있다. 왕족으로 보이는 이 여성이 왜 이런 상태로 안치됐는지는 그동안 학계에서도 의문이었다. 그런데 이집트 카이로대 연구진이 최신 연구로 이 여성 미라는 생전 심근경색에 따른 심한 경련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알아냈다.사실 이 무덤에서는 또 다른 절규하는 미라가 나왔었다. 2018년 연구에서 이 미라는 20왕조의 왕자인 펜타웨어(기원전 1173~1155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펜타웨어 왕자는 친부인 람세스 3세를 암살하는 계획을 세운 역모죄로 스스로 목을 맬 것을 강요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유해는 부정한 것으로 여겨져 왕족임에도 불구하고 정식으로 방부 처리가 되지 않았고 양 가죽으로 감겨졌을 뿐이었다. 그의 비참했던 최후는 미라에 남아있는 표정이 고스란히 보여준다. 반면 이번에 연구 대상이 된 절규하는 여성 미라는 펜타웨어 왕자보다 더 무서운 표정을 짓고 있다. 얼굴은 오른쪽으로 기울었고 몸은 경직됐으며 다리는 교차하듯 뒤틀려 있다. 크게 벌어진 입가에는 고통스러운 표정이 역력하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자히 하와스 박사와 사하르 살림 박사는 이 여성 역시 펜타웨어 왕자와 똑같이 취급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를 시작했었다.유전자 본체(DNA) 분석 결과, 여성은 약 3000년 전 60대의 나이로 사망했으며 펜타웨어 왕자와 달리 장기가 제거된 뒤 향료와 수지 등이 담겨 있고 방부 처리가 제대로 돼 있으며 값비싼 아마포에 감싸져 있었다. 전문가들은 이 여성의 이름이 메레트 아문(Meret Amun)으로 기록돼 있어 17왕조 파라오 세케넨레 타오 2세나 19왕조 파라오 람세스 2세의 딸인 공주로 보고 있지만, 특정할 수 없어 ‘알 수 없는 여성 A의 미라’로 분류했다.또 여성은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에서 생전 ‘아테롬성 동맥경화증’(죽상 동맥경화증)을 앓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병은 대동맥, 뇌동맥, 관상동맥과 같은 굵은 동맥에 생기는 경화증으로 동맥 내벽에 콜레스테롤 등으로 이뤄진 걸쭉한 지질(아테롬)이 쌓이고, 심해지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뇌경색을 일으킨다. 아테롬성 동맥 경화증은 고혈압과 당뇨병, 비만, 흡연, 운동 부족 그리고 앉아있는 시간이 긴 생활 등이 주요 발병 원인이다. 이 여성의 경우 동맥경화에 의한 심근경색이 사인으로 보이고 죽음 직전에 심한 경련을 일으켜 그대로 경직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아마 사후 몇 시간 동안 발견되지 않고 방치돼 몸을 원래대로 돌릴 수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왕족 특유의 사치스러운 생활 습관 때문인지는 불분명하지만, 여성 미라는 펜타웨어 왕자와 같은 죄인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조니 뎁 “엠버 허드가 침대에 투척한 ‘배설물’, DNA 검사 고려했다”

    조니 뎁 “엠버 허드가 침대에 투척한 ‘배설물’, DNA 검사 고려했다”

    할리우드 배우 조니 뎁이 전 부인인 엠버 허드가 자신의 침대에서 대변을 봤다고 주장해 팬들을 충격으로 몰아넣은 가운데, 당시 대변의 주인을 가리기 위한 유전자 감식도 고려했다는 사실을 추가로 털어놓았다. 영국 미러 등 해외 언론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조니 뎁은 “엠버가 명성과 돈을 목적으로 나에게 접근했다”면서 “엠버 또는 그녀의 친구가 내 침대에 대변을 본 것에 충격을 받아 이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엠버는 그저 장난이라고 말했고, 반려견의 소행이라고 변명하기도 했지만, 반려견이 뛰어오를 수 없는 높이의 침대였으며 배설물의 크기로 보아 반려견의 것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당시 조니 뎁은 문제의 배설물이 실제로 반려견의 것, 아니면 엠버 허드의 것인지를 확인하는 DNA 검사를 고려했지만 이를 행동에 옮기지는 않았다. 다만 당시 이를 처음으로 발견했던 조니 뎁의 가정부 등은 침대 위의 배설물이 전혀 반려견의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조니 뎁은 영국 매체 ‘더 선’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조니 뎁은 2018년 당시 이 매체가 ‘조니 뎁이 아내에게 폭력을 가했다’고 보도함으로 더 이상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에 출연할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2012년부터 3년 동안 엠버 허드의 비서로 일한 여성이 출석해 “26년 전 브라질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엠버 허드에게 말한 적이 있다. 엠버 허드는 이후 그 일을 마치 자신이 당한 것처럼 꾸며냈다”면서 “나는 성폭력 피해를 당한 생존자이며, 엠버 허드는 나의 사례를 도용한 것”이라고 비난하며 조니 뎁에게 힘을 실어줬다. 조니 뎁은 엠버 허드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외도했다고 주장하며 5000만 달러의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이에 앞서 2016년 5월 엠버 허드는 조니 뎁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한 뒤 신체적, 정신적 학대를 주장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법원은 이혼소송에서 엠버 허드의 손을 들어줬다. 엠버 허드는 당시 조니 뎁으로부터 받은 위자료 수십 억 원을 자신이 봉사하던 LA 아동병원과 여성폭력 방지에 힘쓰는 시민단체에 기부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검·경 수사권 갈등 ‘고래고기 환부사건’ 3년만에 무혐의 종결

    검·경 수사권 갈등 ‘고래고기 환부사건’ 3년만에 무혐의 종결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갈등을 비화했던 ‘울산 고래고기 환부 사건’이 피고발인 검사에 대한 경찰의 무혐의 결정으로 3년 만에 일단락됐다. 이 사건은 경찰 내 대표적 수사권 독립론자인 황운하 당시 울산경찰청장(현 국회의원) 재임 기간 일어나 검경 갈등 사례로 부각됐었다. 울산지방경찰청은 고래고기 환부 사건과 관련해 직무유기, 직권남용 등으로 고발된 A 검사에 대해 불기소 의견으로 울산지검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사건은 2016년 4월 경찰이 범죄 증거물로 압수한 고래고기 27t 중 21t(30억원 상당)을 검찰이 유통업자들에게 되돌려줘 불거졌고, 고래 보호 단체가 2017년 9월 A 검사를 고발해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고래고기 불법 포획 여부를 판정하기 위한 고래 DNA 분석 결과가 나오기 전에 검찰이 유통업자에게 되돌려 준 것이 부적절했던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였다. 경찰은 유통업자들이 압수된 고래고기를 돌려받으려고 해양 분야를 담당했던 전직 검사를 변호사로 선임하고, 허위 유통증명서를 발급한 정황을 포착했으나 검찰이 변호사에 대한 각종 영장 발부를 거부하면서 검경 갈등 양상으로 흘렀다. A 검사도 경찰 소환에 불응하고 해외연수를 떠나 경찰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검찰은 고래 DNA 분석으로 고래 불법 포획 여부를 확정할 수 없다는 내용의 세미나를 두 차례 열어 경찰과 맞섰다. 이후 사건은 지지부진하다가 A 검사가 2018년 12월 귀국하면서 수사에 탄력이 붙는 듯했으나 A 검사가 ‘환부가 정당했다’는 취지로 서면답변서를 경찰에 제출한 이후 별다른 진척은 없었다. 3년 가까이 끌어온 이 사건은 경찰이 A 검사와 사건 관련 변호사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 내리고 검찰에 불기소 송치하면서 일단락됐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이춘재 자기중심적 사이코패스”…사이코패스 성향 상위 65%~85% 수준

    “이춘재 자기중심적 사이코패스”…사이코패스 성향 상위 65%~85% 수준

    사상 최악의 장기미제사건 이었던 경기 화성의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에 대한 경찰 재수사가 1년 만에 마무리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2일 오전 10시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의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이 사건의 용의자로 특정한 이춘재(57)가 14명의 여성을 살해하고 다른 9명의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과 강도질을 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춘재가 첫 번째 살인사건을 저지른 1986년 이후 34년 만이다. 경찰은 “이춘재가 부산교도소에서 최초 접견시 범행을 부인하다가 DNA 검출과 가석방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려주자 4차 접견때 부터 살인 14건,강간 34건의 범행을 자백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국에서 소집된 프로파일러들의 면담과 심리검사,진술 및 행동특성 분석, 사이코패스 평가 등 모든 자료를 종합 검토한 결과, 군 전역 후 스트레스와 욕구불만 상태에서 상실된 자신의 주도권 표출을 하기위해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분석했다. 경찰은 또 “이춘재가 ‘피해자들에게 미안하다’며 반성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범행 원인을 피해자들에게 전가하는 등 이중적이고 자기중심적인 모습을 보였다”면서 “또 피해자와 유가족들의 아픔과 고통에 전혀 공감하지 못하고 자신의 범행과 존재감을 과시하고 언론과 타인의 관심을 받고싶어하는 사이코패스 성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이춘재의 사이코패스 성향은 상위 65%~85% 수준이었다. 경찰은 “공소시효가 지난 만큼 이춘재를 처벌할 수는 없지만, 이번 수사를 통해 미궁에 쌓여 있던 사건의 진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춘재의 잔혹한 범행으로 희생된 피해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고 밝혔다. 배용주 청장은 이날 “30여년 전 수사기록,자료,기억에 의존한 수사로 한계가 있었지만 당시 경찰수사 문제점에 깊이 반성·성찰하고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 수사과정의 잘잘못 등을 자료로 남겨 책임있는 수사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역사 교훈으로 삼을 것” 이라고 말했다.이춘재는 화성 연쇄살인 사건으로 알려진 1986년 9월 15일부터 1991년 4월 3일까지 화성에서 잇따라 발생한 10건의 살인사건을 모두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10건 중 9건은 그동안 미제로 남아있었지만 1988년 9월 16일 화성 태안읍 박모 씨 집에서 13세 딸이 성폭행당하고 숨진 채 발견된 8차 사건의 경우 이듬해 윤모(53) 씨가 범인으로 검거돼 20년을 복역하고 2009년 가석방됐다. 현재 윤 씨는 이 사건에 대한 재심을 청구해 수원지법에서 재심이 진행 중이다. 이에 더해 1987년 12월 수원 여고생 살인사건, 1989년 7월 화성 초등학생 실종사건, 1991년 1월 청주 여고생 살인사건, 1991년 3월 청주 주부 살인사건 등 4건의 살인사건도 이춘재의 소행으로 드러났다. 특히 1989년 7월 7일 화성 태안읍에 살던 김모(당시 8세) 양이 학교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실종된 화성 초등학생 실종사건은 그동안 시신이 발견되지 않아 살인사건으로 분류되지 않았지만 이번 수사에서 이춘재가 김양을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일부 살인사건 피해자들 유류품에서 나온 이춘재의 DNA 등 증거를 토대로 14건의 살인 범행은 모두 그가 저지른 것으로 결론 내렸지만, 다른 사건들의 경우 뚜렷한 증거가 없고 일부 피해자는 진술을 꺼려 확실한 피해자 진술을 확보한 사례만 그의 소행으로 결론 내렸다. 이렇게 확인된 것이 살인이외 추가 성폭행·강도 범행 9건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8개월 임신부’ 납치해 태아 꺼내 간 멕시코 여성 충격

    ‘8개월 임신부’ 납치해 태아 꺼내 간 멕시코 여성 충격

    임신한 여자를 납치해 태아를 적출한 사건이 멕시코에서 또 벌어졌다. 멕시코 경찰이 실종된 임신부 모니카 테미치(22)의 시신을 발견하고 태아 적출을 확인했다고 현지 언론이 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적출한 아기를 데리고 있던 여자를 긴급체포한 검찰은 사건에 가담한 공범을 추적하고 있다.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 인근 에스코베도에 살던 테미치는 지난달 1일 실종됐다. 임신 8개월로 출산을 앞두고 있던 그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알게 된 한 여자를 만나러 간다고 집을 나선 뒤 소식이 끊겼다. 가족들에 따르면 SNS에서 만났다는 여자는 갓 태어난 아들이 사망했다며 테미치에게 접근했다. 여자는 "아기를 위해 준비했던 옷을 주겠다"며 테미치에게 만남을 제안했다. 출산을 앞둔 테미치가 외출 후 행방이 묘연해지자 가족들은 실종신고를 냈다.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데미치의 SNS 사용 기록을 추적, 납치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율리'라는 이름의 한 여자를 긴급체포했다. ‘아나 파올라 콘트레라스’라는 가명으로 테미치에게 접근한 문제의 여자였다. 경찰이 들이닥쳤을 때 여자는 갓 태어난 여자아기를 돌보고 있었다. 검찰은 "여자아기의 DNA 검사를 실시한 결과 사망한 테미치, 테미치의 연인이자 아기의 아버지인 남자와도 친자 관계가 성립한다는 게 확인됐다"고 밝혔다. 체포된 후에도 완강히 혐의를 부인하던 용의자는 확실한 증거가 나오자 범행을 털어놨다. 임신부가 끔찍한 일을 당한 곳은 몬테레이 인근의 한 반려동물중성화센터였다. 꼬임에 빠져 약속 장소에 나간 임신부 테미치를 납치한 범인들은 이곳에서 배를 가르고 복중 태아를 적출했다. 범행 현장에선 태아를 적출한 뒤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인큐베이터가 발견됐다. 임신부는 그대로 방치돼 과다출혈로 결국 목숨을 잃었다. 범인들은 시신을 모처의 물탱크에 유기했다. 시신이 유기된 장소를 알아낸 검찰은 26일 문제의 물탱크에서 1구의 시신을 발견했다. DNA 검사를 통해 신원이 최종적으로 확인된 건 27일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검찰은 사건에 가담한 공범을 추적하고 있다. 한편 멕시코에선 2018년 4월에도 복중 태아를 노린 납치살해사건이 발생, 사회가 경악한 바 있다. 사진=사망한 임신부 테미치 (출처=페이스북)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아기염소 친자 확인소송에 나선 이웃집 여성의 사연

    아기염소 친자 확인소송에 나선 이웃집 여성의 사연

    미국 플로리다주에 사는 한 여성이 이웃을 상대로 새끼 염소 친자확인 소송을 냈다. 농담이 아닌 실제다. 크리스 헤드스트롬은 지난해 12월 이웃인 히더 데이너에게 샀던 새끼 염소 5마리에 대해 부계를 증명할 DNA 검사를 요구하는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고 AP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헤드스트롬은 나이지리아 난쟁이 염소 5마리를 900달러에 샀다. 소장에 따르면 헤드스트롬은 아기 염소 5마리에 대해 미국 낙농염소협회(ADGA)에 염소 족보의 등록을 추진했다. 여기에 등재되면 등재되지 않았을 때보다 가격이 훨씬 높아진다는데 솔깃했기 때문이라고 AP가 전했다. 나이지리아 난쟁이 염소는 관리가 쉽고 비교적 덩치가 작아 애완용이나 우유를 얻기 위해 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에게 염소를 판 데이너는 벡스터 레인 팜에서 헤드스트롬에게 알려준 것과 같은 정보를 제공하면서 거의 10년 동안 염소를 팔아왔다. 데이너는 아버지 염소 ‘카운티 카르레제 에이스’가 ADGA에 등록돼 있다고 말했지만ADGA는 헤드스트롬의 등록 서류 접수를 거부했다. 접수 거부 이유는 데이너가 활동 회원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탬파베이 타임스가 전했다. 부계를 증명하는 것은 아버지 염소의 털을 뽑을 때 딸려나오는 모낭으로도 검사는 충분하다. 이에 지난 2월 헤드스트롬은 DNA 검사를 요구하는 서류를 보냈지만 데이너는 검사 대신에 환불해 주겠다고 했다. 3개월이 흐른 지금에서는 데이너는 소송이 제기될 때까지 아무런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데이너는 다음 법정에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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