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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연변이 유발”···미 백신 폐기 사태는 약사의 실수가 아니었다

    “돌연변이 유발”···미 백신 폐기 사태는 약사의 실수가 아니었다

    ‘코로나 음모론’에 빠진 약사 의도적 범행백신 57병 상온에 노출한 뒤 “실수였다” 경찰에는 “DNA 돌연변이 나올 것” 진술이혼한 부인에 “온 세상 붕괴하고 있다”냉장고에서 실수로 코로나19 백신을 꺼냈다가 되돌려 놓는 것을 깜빡한 것으로 알려졌던 미국 위스콘신주의 ‘백신 관리 실패 사례’가 한 약사의 의도적인 범행으로 밝혀졌다. 코로나19 백신이 인간 DNA에 돌연변이를 일으킬 것이라고 믿었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4일(현지시간) 경찰이 그래프턴의 약사인 스티븐 브랜던버그(46)를 모더나 백신 57병을 오염시킨 혐의로 체포했다고 전했다. 이는 500명 이상에게 투여할 수 있는 양이었다. 가격으로 따지면 8000~1만 2000달러(약 870만~1300만원) 상당이라고 NYT가 전했다. 그는 지난 24일 자신이 일하던 의료기관 냉장고에서 백신을 꺼내 밤새 상온에 놔둔 혐의를 받고 있다. 백신은 상온에 꺼낸 뒤 12시간이 지나면 사용할 수 없고, 한 번 해동하면 재냉동할 수 없다. 그는 해당 백신을 냉장고에 넣었다가 25일에도 다시 상온에 노출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기관이 이 사안을 알게 되자 당시 브랜던버그는 냉장고 안쪽에 있던 물건을 꺼내기 위해 백신을 빼뒀다가 깜빡했다고 변명했다. 의료기관도 이 사안을 당시 언론에 발표하면서 단순 실수로 설명했다.하지만 경찰 수사가 이어지자 그는 ‘백신이 인간 DNA에 돌연변이를 일으켜 사람들을 해할 것’이라고 보고 의도적으로 오염시켰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브랜던을 음모론자로 규정했다. 그는 아내와 이혼 중으로 지난 6일 아내의 집에 들러 정수기와 30일치의 식량을 놓아두고 갔다. 당시 그는 ‘온 세상이 붕괴하고 있다’는 얘기를 했다고 그의 아내가 전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4세·6세인 두 딸이 있다. 6살 된 딸은 “여기는 우리집이 아니고 하늘이 우리집”이라고 아빠가 자신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또 직장 동료들은 최근 그가 총을 가지고 출근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안녕? 자연] 현존하는 유일한 암컷…멸종위기 양쯔자라 발견

    [안녕? 자연] 현존하는 유일한 암컷…멸종위기 양쯔자라 발견

    세계적인 희귀종인 ‘자이언트 양쯔자라’(학명 Rafetus swinhoei)를 멸종 위기에서 벗어나게 해 줄 유일한 암컷이 발견됐다고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이 1일 보도했다. 양쯔강대왕자라로도 불리는 자이언트 양쯔자라는 전 세계에 단 3마리만 남아있는 것으로 보고돼 왔다. 이중 한 마리는 100살이 넘은 수컷으로, 중국의 한 동물원에서 사육되고 있다. 나머지 두 마리는 베트남의 야생 상태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성별이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었다. 성별이 확인된 유일한 암컷은 2019년 4월까지 중국 장쑤성 쑤저우시의 한 동물원에 살고 있었으나, 개체 수 확보를 위한 인공수정 시술을 받은 뒤 죽었다. 유일한 암컷이 세상을 떠나자 자이언트 양쯔자라는 멸종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확실시 됐었다. 그러나 베트남 정부가 이끄는 보건프로젝트 연구진이 지난해 10월, 하노이 시 손따이 지역에 있는 한 호수에서 자라 한 마리를 포획하는데 성공했고, DNA 검사를 통해 멸종 직전의 자이언트 양쯔자라 암컷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발견된 암컷 자이언트 양쯔자라의 몸무게는 86㎏이며, 전문가들은 해당 지역에서 서식할 것으로 추정되는 남은 자라가 수컷이라면 개체 수 확보에 더욱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희망을 걸고 있다. 자이언트 양쯔자라는 식용을 위해 자라와 알을 불법으로 사냥하거나 개발 탓에 서식지가 파괴되는 등의 이유로 멸종위기에 처했다. 특히 베트남에서는 중국에 판매하기 위해 무분별한 사냥이 이어졌다. 중국에서는 자라와 거북 등의 알을 소금에 절여 먹으면 설사를 치료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은 탓이다. 동물보호단체인 거북이생존연합(Turtle Survival Alliance) 측은 “이번 소식은 전 세계 거북 종 보호와 관련한 올해 최고의 뉴스”라면서 “자이언트 양쯔자라에게 또 다른 생존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는 희망이 생겼다”고 밝혔다. 한편 성별이 확인된 암컷 자이언트 양쯔자라는 원래 서식하던 호수로 돌려보내졌다. 과학자들은 해당 호수의 샘플에서 또 다른 양쯔자라 DNA를 확보한 만큼, 올 봄에는 남은 한 마리의 성별을 확인할 기회를 얻을 수 있길 희망하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日정부, 태평양전쟁 사망자 바닷속 유골 수습하기로…DNA 신원 확인

    日정부, 태평양전쟁 사망자 바닷속 유골 수습하기로…DNA 신원 확인

    일본 정부가 태평양전쟁 당시 침몰된 함선 승조원 등 전몰 군인과 민간인의 유골을 수습하기로 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지금까지는 해저에 가라앉아 있는 유해를 ‘수장’으로 간주해 수습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았으나 유족의 바람 등을 고려해 방침을 바꿨다. 마이니치 보도에 따르면 태평양전쟁 기간 중 일본 군함과 민간 징용선박 등 2290척이 침몰해 약 30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바다 자체가 전몰자의 영면 장소라는 인식이 있어 원칙적으로 유골의 수습은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다이버들이 바다에서 전몰자 유골을 발견해 인터넷에 동영상을 올리는 일이 늘어나면서 이를 본 유족들이 유골의 수습을 요구했고, 정부가 이를 수용했다. 일본 정부는 잠수부가 내려갈 수 있는 수심 40m 이내 유골을 주로 수습할 방침이다. 바닷속은 보존상태가 좋아 DNA 감정을 통한 유골의 신원 특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해군기지가 있었던 남태평양 트럭섬(추크제도) 주변은 유골 수습 후보해역 중 하나로 꼽힌다. 미크로네시아연방에 속해 있는 이곳에는 과거 많은 조선인이 동원됐기 때문제 유골 수습이 이뤄지면 조선인 희생자의 것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에 보존된 미군 전투일지에 따르면 당시 트럭섬에서 일본으로 귀환한 1만 4298명 가운데 조선인이 약 4분의 1인 3483명이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미국판 이춘재’ 연쇄살인범, 복역 중 사망…“93명 살해”

    ‘미국판 이춘재’ 연쇄살인범, 복역 중 사망…“93명 살해”

    미국 연쇄살인범 새뮤얼 리틀, 80세로 사망“1970~2005년 93명 살해” 자백해 美 충격엉뚱한 사람 범인으로 몰려 22년간 옥살이도 미국에서 90명 넘는 사람을 살해했다고 자백한 최악의 연쇄살인범 새뮤얼 리틀이 80세의 나이로 복역 중 사망했다. 폭스뉴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교정국은 연쇄살인으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새뮤얼 리틀이 30일(현지시간) 오전 캘리포니아의 한 병원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검시의가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예정이지만 80세의 고령에 따른 숙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리틀은 1970년부터 2005년까지 모두 93명을 살해했다고 자백했는데, 현재까지 약 50건이 사실로 확인됐다. 자신의 살인 범죄가 아닌 마약 범죄로 2014년 투옥돼 텍사스주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리틀은 지난 2018년 11월 자신이 90건의 살인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당시 심장병과 당뇨병을 앓아 휠체어에 의지하고 있던 리틀은 좀 더 나은 교도소로 이감되길 바라고 뒤늦게 범행을 자백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그는 세 차례나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캘리포니아주 교도소에서 복역해왔다. 키 190㎝의 거구로 권투선수 출신인 그는 총기나 흉기를 사용하지 않고 맨손으로 피해자를 제압한 뒤 살해했으며, 피해자는 대부분 마약중독자거나 매춘여성이었다. 피해자들의 상당수는 실종된 사실이 신고되지도 않은 상태였다. 그를 조사한 미 연방수사국(FBI)은 지난해 리틀이 진술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과 그가 죽였다고 자백하면서 직접 그린 피해자들의 초상을 공개한 바 있다. 리틀이 그린 초상 속 피해자 대부분은 흑인 여성이었다.지난해 그는 40여년 전 살인사건 2건도 자신의 소행이라고 자백했는데, 이 중 1건은 무고한 사람이 범인으로 지목돼 22년간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사건이었다. 억울한 옥살이를 한 사람은 지능지수가 58이었던 남성으로 경찰의 5일간의 취조 끝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그러나 2001년 DNA 검사 결과 무죄로 판명돼 풀려났지만 이미 22년간 옥살이를 한 뒤였다. 이 남성의 변호인은 리틀의 추가 자백 이후 “당시 경찰들이 그런 쓰레기 같은 기소를 했다는 사실이 더 충격적”이라면서 “그들은 타운센드가 노쇠하다는 사실을 이용해 사건을 종결시키려고만 했다”고 비판했다.수십년이 흐른 뒤 연쇄살인 범행을 자백한 리틀은 우리나라의 화성연쇄살인 사건의 진범 이춘재를 연상시켜 우리나라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심지어 경찰의 잘못된 수사로 사회적 약자가 범인으로 몰려 수십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한 상황까지 비슷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씨줄날줄] 학력 지상주의/김상연 논설위원

    [씨줄날줄] 학력 지상주의/김상연 논설위원

    인류를 ‘스마트폰의 노예’로 만든 스티브 잡스는 고졸이다. 엄밀히 말하면 대학 중퇴 학력인 잡스는 2005년 미국 스탠퍼드대 졸업식에 초청돼 연설을 한다. 잡스가 발명한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를 검색해 당시 연설을 들어 보면 그 어떤 대졸자의 연설보다 지적이고 철학적이며 감동적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싶어진다. 연설에서 잡스는 입학 6개월 만에 대학을 중퇴한 사연을 밝히면서 “대학이 내게 무슨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더라. 돌이켜 보면 (중퇴는) 인생에서 가장 잘한 결정 중 하나”라고 했다. 세상에, 대학 졸업자들 면전에서 ‘대학 무용론’을 펴다니…, 까칠한 잡스답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와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도 하버드대를 중퇴했다. 한국에서 1990년대 초 혁명적이라 할 만큼 파격적인 음악을 들고 나와 파란을 일으킨 서태지는 중졸이다. 공업고등학교를 중퇴한 그는 ‘교실 이데아’란 곡에서 “겉보기 좋은 널 만들기 위해 우릴 대학이란 포장지로 멋지게 싸버리지…생각해봐 대학(이) 본 얼굴은 가린 채 근엄한 척할 시대가 지나버린”이라며 학력 지상주의에 일격을 가한다. 서태지가 미국의 유명 인사에 비해 훨씬 더 노골적으로 대학에 적대감을 드러낸 것은 그만큼 한국 사회의 학력 집착이 심각하다는 얘기도 된다. 그런데 이 ‘K학력’은 생명력이 끈질긴 것 같다. 가수 홍진영씨가 얼마 전 석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으로 물의를 빚은 데 이어 스타강사 설민석씨도 29일 논문 표절 논란으로 방송에서 하차한 것이다. 팬들 입장에선 도대체 왜 잘나가는 가수가 굳이 따로 시간을 내 석사 학위를 받아야 하는지 이해하기 힘들다. 물론 흥미 있는 학문을 더 공부하고 싶다면 그건 자유다. 하지만 남의 논문을 베끼면서까지 학위를 받고 싶어 하는 건 분명 병적이다. 조선시대 사농공상의 신분제와 과거제도의 DNA가 아직도 한국인의 의식 저변에 깔려 있는 건 아닐까. 그렇다면 이제 그만 하자. 서태지가 26년 전에 선언한 대로 그런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잡스나 저커버그가 애플이나 페이스북을 운영하면서 야간대학 다녀 학위를 땄다고 자랑한다면 얼마나 없어 보이겠는가. 잡스는 스탠퍼드대 연설을 한 지 6년 뒤 세상을 떠났다. 2003년 이미 췌장암 진단을 받았던 그에게는 인생의 매 순간이 소중했을 것이다. 그런 잡스가 한국에서 남한테 과시하려고 마음에도 없는 공부를 하고 학위에 연연하는 사람들을 봤다면 엄히 꾸짖었을 것이다. 실제로 그는 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다. “시간은 유한하다. 그러니 다른 사람의 삶을 사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다른 사람들의 생각으로 빚어진 도그마에 빠지지 말라.”
  • 이디오테잎, 국내외 아티스트 참여한 리믹스 EP 발매

    이디오테잎, 국내외 아티스트 참여한 리믹스 EP 발매

    일렉트로닉 밴드 이디오테잎의 곡을 국내외 뮤지션들이 리믹스한 미니앨범(EP)이 나왔다. 30일 소속사 두루두루 아티스트 컴퍼니에 따르면 이디오테잎의 EP ‘싱글즈//리믹스드’(Singles//Remixed)가 전날 공개됐다. 총 네개의 트랙이 담긴 앨범에는 한국, 러시아, 에스토니아, 프랑스 등 다양한 국가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노래상을 받기도 했던 한국 일렉트로닉 뮤지션 씨피카(CIFIKA)는 ‘와이 데이 헤이트 어스’(Why They Hate Us)를 리믹스했다. 씨피카는 “제목에서 내가 좋아할 노래라는 예감이 왔다”며 “아련히 들려오는 이디오테잎의 랩소디와 같은 리믹스를 만들었다”고 이번 작업을 설명했다. 프랑스의 ATOEM은 “이디오테잎은 (우리와) 같은 DNA를 갖고 있으며 모두가 즐겁게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디오테잎은 일렉트로닉과 록을 조합해 혁신적인 음악을 선보여온 밴드로 해외 주요 페스티벌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해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펜트하우스’ 측 “오윤희 남자 아냐...XY 염색체 표기는 실수” [공식]

    ‘펜트하우스’ 측 “오윤희 남자 아냐...XY 염색체 표기는 실수” [공식]

    ‘펜트하우스’ 측이 오윤희 캐릭터가 남자가 아니냐는 추측에 대해 “실수”라고 해명했다. 30일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 측은 “소품상의 실수이다. VOD 등에서는 수정하여 시청에 불편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날 방송된 SBS ‘펜트하우스’에서는 심수련(이지아)이 오윤희와 만나 “너잖아. 내 딸 죽인 사람. 우리 설아 왜 죽였어”라고 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오윤희의 태도를 수상히 여긴 심수련은 오윤희 집에서 민설아의 애플 목걸이를 발견한 후 오윤희의 뒤를 밟아 옷가지와 민설아의 애플 목걸이를 불태우는 모습을 목격했던 것. 심수련은 끝까지 발뺌하는 오윤희에게 민설아의 손톱에서 나온 유력 용의자 DNA와 오윤희의 DNA가 일치하는 증거까지 들이밀었다. 그러나 오윤희는 “그 아이 지키지 못한 건 언니 잘못이잖아”라며 오히려 독설을 내뱉었다. 이에 심수련은 “살인자를 내 친구로 착각한 죄”라고 했다. 방송 이후 온라인 상에서는 심수련이 내민 DNA 검사지에 오윤희의 성염색체가 XY라고 표기된 것에 대해 ‘남자가 아니냐’고 추측이 생겨났다. 이에 제작진이 소품상의 실수라고 밝히면서 해프닝이 마무리됐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아이스크림 막대’에 덜미잡힌 발바리 성폭행범…징역 12년

    ‘아이스크림 막대’에 덜미잡힌 발바리 성폭행범…징역 12년

    범행 발뺌했지만 DNA 분석으로 들통광주지법 특수강간 등 혐의 중형 선고“과거 범죄 의심되나 3월 사건만 유죄”“왜 제 DNA가 거기(피해자의 속옷)에 묻어 있죠” 성폭행범 A(51)씨는 끝까지 오리발을 내밀었으나 법원은 그에게 중형을 선고했다. 광주지법 제12형사부(부장 노재호)는 특수강간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보호관찰 5년·해당 지자체 출입 금지 등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다만 “A씨가 2016년 범행의 범인과 동일한 사람이라는 강한 의심이 드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지난 3월 발생한 사건의 혐의만 유죄로 인정했다. 2016년, 피해여성 속옷에 신원불명 남성 DNA A씨는 전남의 한 지역 시골마을에서 2016년~2020년 사이 홀로사는 노인 여성을 대상으로 성폭행을 저지른 ‘발바리’로 통했으나 치밀한 범행 수법 등으로 장기간 수사망을 비켜 나갔다. 이 기간 이 일대 마을에서는 모두 8건의 야간주거침입간강 및 미수가 잇따라 발생했다. 경찰이 피해 사실을 파악한 경우만 7명에 달했다. 그러나 흔적을 남기지 않은 범행 수법 탓에 좀처럼 범인은 특정되지 않았다. 2016년 5월 어느날 새벽, 시골 마을에서는 누군가가 고령의 피해자를 성폭행하려다 실패하고 달아났다. 현장에 남긴 유일한 단서는 피해자 옷에서 검출된 피해자의 것과 혼합된 ‘남성’ 용의자의 DNA 뿐이었다.그러나 피해 여성의 것과 뒤섞인 범인의 DNA만으로는 용의자가 특정되지 않아 미제 사건으로 남겨졌다. 이후로도 5년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으나 범인은 ‘오리무중’이었다. 2020년, 유사 사건···주변 쓰레기도 다 뒤졌다 그러다가 지난 3월 인근 마을에서 또다시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피해자의 옷에 자신의 체모를 남겼다. 경찰은 이를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을 의뢰했고, 남성의 DNA를 확보했다. 이후 범행 시간 전후로 인근 장소를 들낙거린 차량 2000여대를 하나하나 조사했다. 경찰은 비슷한 범행 시간대에 주변을 통과했던 차량 소유자 A(51)를 용의 선상에 올려놓고 잠복에 들어갔다. 해당지역 인근 대도시에 거주하는 용의자가 아파트단지 쓰레기 수거함에 버린 쓰레기봉투에서 머리카락, 장갑, 아이스크림 막대를 찾아내 국과수로 보냈다.국과수는 결국 아이스크림 막대에서 용의자의 것과 일치하는 DNA를 찾아냈다. 마침내 찾은 DNA 주인 “현장 간 적 없다” 발뺌 경찰은 이를 토대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A씨를 검거해 그의 구강상피세포를 채취했다. 범행 현장에서 나온 DNA와 일치한다는 결과도 통보 받았다. “범행 현장에 전혀 가지 않았다”고 발뺌한 A씨 휴대전화에는 범행 장소 인근 로드뷰와 위성사진을 캡처한 800개가 넘는 이미지 파일이 들어있었다. 파일에는 범행 장소 인근 교차로, 통행로, CCTV 위치를 알 수 있는 전신주 등도 가득했다. 국과수는 이어 A씨의 Y-STR(짧은 염기서열 반복 구간 분석) DNA형이 2016년 범행 현장에서 검출된 Y-STR DNA형과 일치한다는 결과도 추가로 내놨다. 이는 A씨가 2016년 범행을 저지른 범인과 같은 Y염색체를 갖고 있고, A씨가 2016년 범행의 범인과 ‘동일한 부계 혈통’에 속한다는 의미다. Y-STR DNA 추출은 성염색체 중 남성에게만 존재하는 Y염색체가 부계를 통해 그대로 유전되는 특성을 이용하는 분석법이다. 충분한 DNA가 확보지지 않거나 남성·여성 유전자형이 혼합돼 검출되는 경우에 적용하는 식별법이다. 경찰과 검찰은 이같은 점을 종합해 A씨를 두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 주거침입강간과 특수강간 등의 혐의로 판에 넘겼다. 재판부는 “지난 3월 범행 현장 증거물에서 검출된 DNA를 토대로 범인은 A씨라고 확신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끈질긴 추적·첨단 분석기법···완전범죄는 없었다 재판부는 그러나 2016년 사건의 경우 “A씨가 2016년 범행 현장의 범인과 동일한 사람이라는 강한 의심이 드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A씨의 Y-STR DNA형이 일치한다는 결과는 A씨와 2016년 범행의 범인이 ‘동일한 부계 혈통’에 속한다는 의미일 뿐 그 이상의 개인식별력이 없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결국 5년여 동안 ‘완전 범죄’를 노리고 특정 지역 홀로사는 노인을 상대로 한 ‘발바리’ 성범죄는 경찰은 끈질긴 추적과 첨단 수사기법인 DNA 분석으로 막을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CCTV 분석때 심야에 운행하면서 햇볕가리개가 내려진 차량을 유심히 추적해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었다”며 “A씨는 범행장소 주변에서 휴대폰을 끄거나 2㎞이상 떨어진 곳에 차량을 주차한 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이동하는 등 치밀하게 행동했으나 결국 들통났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국내연구진, 폐암 조기 진단 ‘바이오마커’ 찾았다!

    국내연구진, 폐암 조기 진단 ‘바이오마커’ 찾았다!

    폐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Biomarker)를 국내 연구진이 발견했다. ‘바이오마커’는 몸 속 세포, 혈관, 단백질, DNA, RNA 등을 이용해 몸 안의 변화를 알아내는 생화학적 지표다. 영남대 의생명공학과 진준오(41) 교수가 울산대 의과대학 이창환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폐암 진단 및 5년 생존률 예측이 가능한 바이오마커 단백질을 발견했다. 폐암의 경우 초기에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는데다 조기진단을 위한 바이오마커가 드물어 조기진단률이 20%에 불과하다. 현재 폐암 진단을 위해 바이오마커로 제시된 물질들이 존재하지만, 특이성과 민감성이 충분하지 못해 조기진단에 어려움이 있다. 폐암은 조기 발견 시 생존률이 80%로 높기 때문에 이번 연구 성과가 학계와 의료계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폐암환자 104명의 폐암조직과 정상조직에서 유의미한 농도차이가 나타나는 단백질 발굴 연구를 수행했다. 그 결과 ‘트림28(TRIM28)’이라는 단백질이 폐암조직에서 확연히 농도가 높다는 것을 알아냈다. 실제 트림28 단백질이 인위적으로 많이 만들어지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세포모델과 생쥐모델에서 폐암의 증식이나 이동이 심해지는 것을 확인했다. 추가적으로 연구팀은 트림28의 결합 단백질을 확인한 결과, 트림28에 의해 분해되는 표적단백질 RLIM을 알아냈다. RLIM은 대표적인 종양억제 단백질인 p53을 분해하는 MDM2를 분해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즉, 트림28이 RLIM을 조절하고, RLIM이 MDM2를 조절해 최종적으로 p53을 조절하는 연쇄 분해반응이 일어난다는 것을 세포와 동물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 연구팀은 폐암환자 101명의 조직샘플을 이용해 트림28 및 RLIM 단백질과 5년 생존률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TRIM28 발현양이 높고, RLIM의 발현양이 낮은 환자들의 5년 생존률이 현저하게 낮다는 것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폐암 조기진단을 위한 생화학적 지표이자 5년 생존률 예측을 위한 인자로 트림28과 RLIM을 이용하기 위해 향후 임상적 적용을 진행할 예정이며, 트림28과 RLIM을 조절할 수 있는 후보물질 발굴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사업, 기초연구실사업 등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연구 성과는 세포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세포 사멸 및 분화(Cell Death and Differentiation)’ 최신호(12월 17일자)에 게재됐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데스크 시각] 위기를 기회로 만든 장면들/정서린 산업부 차장

    [데스크 시각] 위기를 기회로 만든 장면들/정서린 산업부 차장

    “올 한 해는 롤러코스터를 탄 기분이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최근 송년 인터뷰에서 밝힌 소회다. 이 말은 올해를 힘겹게 난 우리 모두의 기분이기도 했다. 특히 산업계도 ‘위기의 롤러코스터’ 속에서 유례없는 급전직하를 시시각각 통과해야 했다. 지난봄 한 기업인은 문득 “출입하는 기업 가운데 사정이 좋은 곳이 있느냐”고 물어 왔다. 감염병의 세계적 확산세에 따른 미국, 유럽, 중국, 인도 등 주요국의 봉쇄 조치로 주요 수출기업의 생산라인이 멈추고 현지 유통망들도 폐쇄되며 긴장감이 극도로 치받쳤을 때였다. 당시만 해도 한 치 앞도 가늠하기 어려웠던 코로나19발(發) 희비는 하반기 들어 더 극명하게 갈리며 답을 내줬다. 세밑에도 백신 상용화 논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불안이 증폭되는 가운데 내년에도 ‘불확실성’은 쉽게 걷히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기업 10곳 가운데 4곳은 내년 경영계획의 초안도 짜지 못했고 경영계획을 세운 기업도 60%는 투자나 채용을 올해보다 축소할 거란 조사 결과(한국경영자총협회)도 있다. 구조조정이 더욱 가속화되고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한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 간 양극화가 심화될 거란 우려도 팽배하다. 하지만 올해 주요 기업들은 위기에 내몰리는 대신 여러 희망의 장면들을 빚어내며 미래를 향한 도약을 기대하게 했다.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버텨냈던 국내 대표 기업들은 특유의 ‘위기 극복 DNA’로 반도체, 배터리, 가전 등 주력 산업에서 저력을 발휘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미래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기 위한 각 기업만의 ‘승부수’도 돋보였다. 최근 LG전자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인 캐나다의 마그나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을 생산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기존 배터리, 차량용 디스플레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의 기술력에 더해 미래차 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대를 예고했다. 현대자동차도 정의선 회장 취임 이후 첫 대형 인수합병 대상으로 미국의 로봇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낙점하며 신사업 개척에 나섰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0월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 부문을 10조 3000억원에 인수하는 ‘빅딜’을 성사시켰다. 지난해 말부터 주요 그룹의 1·2세 경영인들이 퇴장한 가운데 전면으로 나선 3·4세 총수들 간의 전례 없는 협력과 위기 공동 대응 움직임도 산업계 미래를 밝히는 소식이었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 5월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 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과 연달아 첫 단독 회동을 가지며 미래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4대 그룹 회장 간 회동도 빈번하게 이뤄졌다. 인류가 맞닥뜨린 사회·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신뢰받는 지배구조를 구축하려는 기업들의 노력도 이어졌다. ‘ESG 경영’으로의 변화 노력이 대표적이다. 과오를 끊어내고 쇄신에 나서려는 시도도 있었다. 이재용 부회장은 대국민 사과를 통해 경영권 불법 승계, 삼성의 무노조 경영 등을 사과하고 4세 경영은 없을 것임을, 무노조 경영은 폐기할 것임을 약속해 이행 과정이 주목받고 있다.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마음에 이번처럼 설렘보다 두려움이, 반가움보다 피로감이 앞선 적은 없었다. 하지만 위기 속 파편처럼 흩뜨려진 이 장면들이 10년, 20년 뒤 잉태할 변화에 믿음을 실어 보고 싶다. 감염병으로 휘청였던 2020년에 ‘반전’의 씨앗이 심어졌다고 말이다. rin@seoul.co.kr
  • 국내 연구진, 세계 최대 규모 암 잡는 3차원 암 게놈지도 만들었다

    국내 연구진, 세계 최대 규모 암 잡는 3차원 암 게놈지도 만들었다

    국내 연구진이 암 발병 원인과 새로운 항암제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3차원 암 게놈지도를 구축해 주목받고 있다.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정인경 교수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생명연구자원정보센터 이병욱 박사 공동연구팀은 인체 정상조직과 암조직, 세포 밖에서도 배양이 가능한 세포주들을 대상으로 3차원 게놈지도를 분석하고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 400여 종 이상의 3차원 인간게놈지도를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암세포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유전체 구조변이의 기능과 역할을 해독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핵산 연구’에 실렸다. 많은 연구자들이 암세포 유전체에서 발생하는 돌연변이를 통해 암의 발병 메커니즘을 이해하려고 했으나 대부분 암세포의 변이는 DNA가 단백질을 만들어내지 않는 비(非)전사구역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기존의 게놈서열 분석법으로는 기능 규명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지금까지 공개된 모든 암 유전체의 3차원 게놈지도를 바탕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3차원 암 유전체 지도를 작성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3차원 게놈지도로 대규모 유전체 구조변이를 파악할 수 있는 방법도 개발했다. 그 결과 암 유전체 구조가 변할 경우 3차원 게놈 구조가 어떻게 변하고 어떤 유전자가 관여하는지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이병욱 생명공학연구원 박사는 “최근 세포 내 3차원 게놈구조 변화가 다양한 질병과 암의 원인으로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연구를 통해 암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대규모 구조 변이 기능을 규명할 수 있게 됐다”라며 “암의 발병 원리를 이해하고 새로운 개념의 항암제 개발에도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5G가 국민 염탐”…내슈빌 폭발범은 60대 ‘외톨이 컴퓨터 괴짜’

    “5G가 국민 염탐”…내슈빌 폭발범은 60대 ‘외톨이 컴퓨터 괴짜’

    폭발 장소서 유해 확인… 5G 인프라 노려 주택 2채 소유권 이전 등 사전 준비 정황도FBI ‘5G는 국민염탐’ 편집증 있었는지 탐문이웃 주민, 전혀 왕래 없는 컴퓨터 괴짜라고크리스마스 아침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발생한 레저용 차량 폭발 사건의 60대 용의자가 5세대(5G) 이동통신 인프라를 노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수사국(FBI)도 용의자가 5G를 국민을 염탐하는 도구로 생각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존 쿠퍼 내슈빌 시장은 27일(현지시간) CBS에 “폭발 차량은 내슈빌 시내의 이동통신업체 AT&T 시설 근처에 주차돼 있었다. 지역적으로 볼때 연관성이 있어야 할 것 같다”며 “(폭발은 이곳) 인프라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FBI가 용의자로 지목한 앤서니 워너(63)의 타깃이 5G 인프라였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워너는 차량 폭발 때 함께 사망했으며, 수상 당국은 DNA 조사를 통해 사고 현장의 유해가 워너라는 것을 확인했다. 또 범행에 사용된 캠핑용 자동차의 차량 번호를 확인해 워너의 소유인 것도 알아냈다. 지역방송인 WSMV은 소식통을 인용해 FBI가 워너에 대해 ‘5G 네트워크가 미국인들을 염탐하기 위한 도구’라는 생각을 지니고 있었는지 여부를 탐문했다고 이날 전했다. 실제 워너가 다녔던 현지 부동산의 직원은 이날 FBI 요원으로부터 ‘워너가 5G에 대한 편집증을 지니고 있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고 했다.해당 폭발은 지난 25일 오전 6시 30분쯤 네트워크 장비를 수용하고 있는 AT&T 건물 앞에서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41채 이상의 건물이 손상을 입었고 3명이 부상당했다. 인터넷과 관련한 각종 문제를 고치는 기술자였던 워너는 최근 재산을 정리했다. 지난달 16만 달러(약 1억 7600만원)짜리 집을 로스앤젤레스의 29세 여성에게 넘겼고, 24만 9000달러(약 2억 7500만원) 상당의 다른 주택도 다른 여성에게 넘겼다고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워너의 이웃들이 그를 ‘컴퓨터 괴짜’라고 불렀고, 그의 집에 드나드는 사람을 볼수 없을 정도로 혼자 지냈다고 보도했다. USA투데이는 워너가 수십년간 내슈빌에 살았다고 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만취 승객의 택시절도? 진실은 택시기사 성폭행서 탈출

    만취 승객의 택시절도? 진실은 택시기사 성폭행서 탈출

    여성 승객 성폭행 시도한 택시기사 징역 3년 지난 4월 한 여성 승객이 술에 취한 채 택시를 몰고 질주하다 고속도로에서 사고를 내고 붙잡혔다. 술에 취한 승객의 황당한 일탈로 보였던 ‘택시 절도’ 사건의 성격은 곧 180도 바뀌었다. 여성은 술김에 택시를 훔친 것이 아니라 택시기사의 성폭행 위협으로부터 가까스로 달아난 것이었다. 전주지법 제11형사부(부장 강동원)는 준강간 미수, 무고 등 혐의로 기소된 택시기사 A(44)씨에게 지난 23일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복지시설 5년간 취업제한 등을 명령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4월 24~25일 밤이었다. 전북 전주시 덕진구에서 출발한 택시가 고속도로를 진입, 충남 논산까지 50㎞ 넘게 질주하다가 호남고속도로 벌곡휴게소 인근에서 3.5t 화물차를 들이받고 멈췄다. 사고 현장에서 체포된 운전자는 여성 B씨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5%로 만취 상태였다. B씨는 해당 택시의 차주나 운전기사도 아닌 일반 승객이었다. 택시기사 A씨는 이후 “만취한 승객이 내 택시를 운전해 달아나면서 나를 들이받기까지 했다”면서 B씨를 고소까지 했다. 이처럼 술 취한 승객의 황당한 일탈로 보였던 사건은 B씨가 “택시기사에게 성폭행당할 뻔한 것 같다”며 진정서를 내면서 성범죄 사건으로 반전이 일어났다. 만취 상태였던 탓에 당시 기억이 명확하지 않았던 B씨는 자신의 속옷이 없어진 점, 택시에 머문 시간이 상당히 길었던 점을 이상하게 여기고 이 같은 결론에 이른 것이었다. 경찰은 택시기사 A씨를 불러 조사했다. 또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당시 A씨가 B씨를 태우고 이동한 경로를 추적했다. 조사 과정에서 이상한 점이 추가로 발견됐다. 택시의 블랙박스가 훼손된 것이었다. CCTV 등을 조사한 결과 B씨가 문제의 택시를 처음 탄 것은 사건 전날(24일) 밤 9시 20분쯤 전주 시내의 한 거리였다. 술에 취한 상태였던 B씨는 택시에 타자마자 잠이 들었다. 이때부터 이 택시의 이상한 행적이 이어졌다. A씨는 B씨가 술에 취해 잠든 뒤 약 3시간 동안 전주 시내 곳곳을 돌아다녔다. 이후 인후동의 한 도로에 택시를 주차한 A씨는 택시에서 내려 B씨가 있던 뒷좌석으로 올라탔고 이후 성폭행을 시도했다. 이 장면은 CCTV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다만 실제 성폭행까지 이뤄지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는 덕진구 팔복동의 택시 차고지로 이동했다. 뒤늦게 잠에서 깬 B씨는 자신이 누워 있던 택시가 자신의 집 근처도 아닌 곳에 운행하지 않은 채 정차해 있는 것을 깨닫고 곧바로 위험에 빠졌다고 생각했다. 당시 택시기사 A씨는 시동을 건 채 차에서 내린 상태였고, B씨는 그 틈을 타 택시를 운전해 고속도로까지 달린 것이었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모은 증거를 토대로 A씨가 술에 취한 B씨를 성폭행하려 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A씨는 수사기관에서 성폭행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심지어 A씨는 “B씨가 택시를 훔쳐 달아나면서 앞을 가로막은 나를 차로 들이받기까지 했다”며 고소장까지 제출했다. 물론 허위 진술이었다. 검찰은 B씨가 입고 있던 청바지 안쪽과 B씨의 신체 일부에서 A씨의 DNA를 확인했다. 각종 CCTV 증거와 함께 성폭행 시도를 추정할 수 있는 결정적 증거였다. 재판부는 “검찰에서 제출한 증거에서 피해자의 신체 일부와 청바지 안에서 피고인의 DNA가 확인됨에 따라 피고인이 피해자의 바지와 속옷을 벗긴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사람들이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는 택시에 탑승한 피해자를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른 점, 피해자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는 점 등에 비춰 엄벌이 불가피하다”면서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있는 점, 과거 벌금 등 처벌 전력이 없는 점, 10년간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은 점 등을 감안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피해자 B씨의 음주운전 사고 등의 혐의에 대해서는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검찰시민위원회가 B씨에 범행 경위에 대해서는 참작할 만한 사안이 있다고 판단, 만장일치로 B씨의 기소유예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또 검찰은 B씨의 택시 절도 혐의에 대해서도 무혐의 처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내슈빌 차량 폭발은 자폭 결론, ‘5G 파괴’ 등 동기는 여전히 아리송

    내슈빌 차량 폭발은 자폭 결론, ‘5G 파괴’ 등 동기는 여전히 아리송

    성탄절 아침 미국을 뒤흔든 테네시주 내슈빌 차량 폭발 사건은 용의자가 현장에서 자폭했으며, 단독 범행으로 보인다는 수사 결과가 27일(이하 현지시간) 발표됐다. AP 통신에 따르면 수사당국은 내슈빌에 거주하는 63세의 앤서니 퀸 워너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전날 자택을 수색하는 등 수사를 진행한 결과, 현장에서 발견된 사람의 유해가 워너의 DNA와 일치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또 사건에 이용된 캠핑용 차량(RV)이 워너가 등록한 차량이란 점을 파악했다. 수사를 주도한 미 연방수사국(FBI) 관계자는 “워너를 제외한 다른 사람이 이번 폭발에 연루됐다는 어떤 증거도 없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범행 동기에 대해선 결론 내려진 것이 없다고 했다. 지난 25일 오전 6시 30분쯤 내슈빌 시내 한복판에 주차돼 있던 캠핑용 차량이 폭발해 3명이 부상하고 40여채의 주변 건물이 파손됐다. 워너는 전기, 경보 장치와 관련한 경험이 있고 내슈빌의 한 부동산 중개회사에서 컴퓨터 컨설턴트로 일하기도 했지만, 평소 주변 사람들과 특별한 문제를 일으킨 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택 두 채의 소유권을 두 여성에게 이전하는 등 최근 재산이나 주변을 정리했다는 보도가 있다. 앞서 내슈빌 WSMV 방송은 워너가 ‘5G 네트워크는 미국인들을 염탐하기 위한 도구’라는 음모이론에 동조했을 가능성이 있고, 이런 편집증이 범행 동기였는지 수사 당국이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차량은 미국 통신사 AT&T의 전화교환국 중앙사무실이 있는 건물 앞에서 폭발했는데, 그 바람에 일부 통신서비스가 중단되고 공항의 비행기 이륙이 한때 중단됐다. 한편 지난 25일 폭발이 일어나기 직전 “15분 뒤 폭발이 있을 것이니 주변 주민들은 대피하라”고 카운트다운 형식의 방송이 해당 차량에서 흘러나왔을 때 1960년대 유명 팝송이 함께 들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노래가 끝난 직후 RV는 폭발했다. 한 경찰관이 일부 가사를 기억해 내 나중에 동료를 통해 1965년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에 오른 페툴라 클라크의 ‘다운타운’(Downtown)이었음을 알게 됐다. 한편 이날 오전 내슈빌 인근의 편의점에 주차된 한 트럭의 운전자가 억류되는 일도 일어났는데 이 트럭에서 ‘다운타운’과 비슷한 음악이 흘러나온 데 따른 것으로, 당국자들은 편의점을 떠나 이동 중이던 이 차량을 도로변에 세운 뒤 로봇을 투입해 차량을 조사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내슈빌로 향하는 동쪽 도로가 폐쇄돼기도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전자발찌 없이 풀려난다는 제주 라일락카페 살인사건 범인

    전자발찌 없이 풀려난다는 제주 라일락카페 살인사건 범인

    2006년 제주에서 발생한 라일락 카페 살인사건과 소주방 여주인 살인사건이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두 사건의 유사성을 알아보며 라일락 카페에서 살해당한 여주인의 아들을 만났다. 아들은 모친을 발견했을 당시를 회상하며 “철문 앞으로 내려가니까 문이 안 열리고 바닥에는 물이 이미 차 있었다”며 “엄마한테 전화를 했는데, 안에서는 벨 소리가 났다”고 말했다. 뒷문으로 카페에 진입한 아들은 피해자가 숨진 것을 확인했다. 카페 바닥에는 11㎝ 높이로 물이 차올라 침수돼 있었고, 귀중품 서랍은 뜯겨 나간 상태였다. 시신 옆에는 물 바가지와 분무기가 놓여 있었다. 부검도 직접 참관했던 아들은 “어머니 향수병이 음부에서 나오더라. 가해자의 정신이 일반적이지 않다. 진짜 묻고 싶은 건 단 하나다. 도대체 왜 죽였는지”라고 말했다. 프로파일러는 “음부에 이물질 삽입을 하는 것은 특이한 행동인데 이 또한 직접적인 성폭력은 아니지만 범인의 성적인 성향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이러한 행동이 일관적으로 드러나는데 두 사건의 유사성이 강하게 느껴진다. 성향이 같은 자이거나 동일범의 범행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범인은 카페에 마지막 손님으로 왔던 택시기사 고씨였다. 그는 사건 발생 보름 만에 검거돼 살인혐의로 15년형을 선고받았다. 고씨는 18살에 첫 범죄로 절도를 했고 다수의 범죄 전력이 있었다. 금품 강탈과 엽기적인 성범죄 현장이라는 것이 여실히 드러나는 증거가 곳곳에서 발견되었음에도 범인 고씨는 살인죄만 적용되어 15년형을 받았다. 동일범 소행 판단했지만…미제사건으로 남아 라일락 카페 사건 발생 22일 전 카페에서 차로 10분 거리의 소주방에서 주점 여주인이 살해되었고, 두 사건의 매우 비슷한 점이 많았다. 당시 경찰에서는 두 사건을 동일범의 소행으로 판단하기도 했다. 사건 발생 14년이 지난 현재 소주방 여주인 살인사건은 여전히 미제 사건으로 남아 있었다. 소주방 피해자의 지인은 “피해자가 죽기 전에 친척들과 잘 아는 택시 기사를 만났다고 했다. 고향이 OO이라고 했다”라고 제보했다. 그가 언급한 지역은 고씨의 고향이고 고씨의 직업은 택시기사라는 사실에 피해자 지인은 깜짝 놀랐다. 제작진은 라일락 카페 살인사건 피의자 고씨를 만났다. 고씨는 여전히 당시 사건에서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다. 고씨는 “억울함을 풀어야 할지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며 “피해자 손톱에서 어떻게 내 DNA가 발견됐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두 사건에서 가장 큰 공통점으로 ‘물’을 꼽았다. 두 사건 모두 물로 현장을 정리하고 시신을 수건 등을 이용해 덮었다. 피해자의 부분 탈의, 보디커버링, 벗긴 옷을 가져가는 행동과 직접적인 성폭행 흔적은 없다는 유사점이 있었다. 박지선 숙명여대 사회심리학과 교수는 “현장에 있는 물건들을 가져간다는 것은 초범이 하기는 힘든 행동”이라며 “절도나 강도가 몸에 배있기 때문에 살인이 발생했는데도 돈, 액세서리를 빼가는 행동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봤다.자신을 고씨의 교도소 동기라고 밝힌 제보자는 제작진에게 “(라일락 카페 살인사건) 1심에 무죄 받고 뒤집혀서 15년 받았는데 담담하더라. 이 양반이 범인은 맞구나 생각했다며 ”고 씨가 말도 없고 직선적이고 날카롭다. 누구랑 잘 어울리지 못했다. 이 사건 말고 사귀는 여자가 있다고 했다. 한 번 빠지면 푹 빠지더라. 사귀는 아줌마가 있다고 자랑했는데 잘못됐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다시 한번 고 씨에게 소주방에 간 적이 있는지 물었지만 그는 아니라고 답했고 여주인에 대해서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라일락 카페 유가족에게 “난 사건과 관계가 없다. 그래서 할 말이 없다“하고 했다. 또 출소 이후 모친이 있는 집으로 돌아가 재심 준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자발찌 없이 내년 10월 자유의 몸 내년 10월이면 완벽하게 자유의 몸이 되는 고씨는 전자발찌 부착이나 보호관찰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엽기적인 성범죄가 유사강간 혐의로 처벌을 받게 된 것은 2012년이기 때문에 그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것이다. 고 씨는 재범 고위험군에 속하지만 그를 관리하는 법의 근거는 현재는 전무했다. 수사 당국이 개입할 수 있는 순간은 고 씨가 새로운 범죄를 저질렀을 때이기에 예방적인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전혀 없는 것으로 드러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방송은 “고씨가 연속적인 사건의 범죄자라면 새로운 피해자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 오늘 돌이켜 본 14년 전 피해자들의 고통이 앞으로 일어날 불특정 다수의 불행을 예방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원한다”라고 정의가 피해자들과 유가족들의 상처를 치유해줄 수 있기를 빌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성탄절 내슈빌 차량 폭발은 “극단 선택한 듯”, 결정적 제보에 3억원

    성탄절 내슈빌 차량 폭발은 “극단 선택한 듯”, 결정적 제보에 3억원

    성탄절(이하 현지시간) 아침 미국 테네시주 주도(州都)인 내슈빌 중심가 골목에 주차된 레저밴 차량이 의도적으로 폭발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이 용의자가 극단을 선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CBS 뉴스가 26일 보도했다. 캐서린 헤리지 CBS 기자는 사법기관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유력한 가설은 용의자가 자살했을 것으로 본다는 것이라면서 현장에서 발견된 물질들에 대한 DNA 검사가 진행되고 있어 용의자의 것으로 파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제이슨 팩 FBI 요원은 앞서 연방과 지방 수사관들이 내슈빌 교외의 안티오크에 있는 집에서 수사와 연관된 정보를 입수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다른 당국자는 수사관들이 가택 수색 대상이 된 인물을 용의자로 간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CBS 방송은 익명의 당국자를 인용해 내슈빌에 거주하는 63세의 앤서니 퀸 워너가 용의자라고 특정했다. 그는 폭발 현장에서 확인된 것과 유사한 레저용 차를 갖고 있어 몇 년 동안 집 앞에 주차돼 있었는데 지금은 보이지 않는다고 이웃들이 진술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당국자들은 더 이상 다른 용의자를 찾는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뉴스위크는 DNA를 대조하기 위해 워너의 어머니 행방을 쫓고 있다. FBI에 제보된 정보는 500건이나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발생 36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범행 동기나 사건 배후 등에 대해 누구 하나 자신있게 말하는 사람이 없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FBI 멤피스 지부 책임자인 더글러스 코르네스키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범행 동기 등을 정확히 밝혀내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 “15분 뒤 폭발한다. 사람들은 대피해야 한다”는 경고 방송이 차량에서 흘러나온 뒤 실제로 그 시간에 차량이 폭발하는 바람에 세 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장 주변에서 인간의 유해로 물질이 발견됐고, 모두 41개 업체와 점포가 파손 피해를 봤다. 주 전역의 AT&T 통신 시스템과 켄터키주 및 앨라배마주 북부 지역에도 지장을 초래했고, 내슈빌 국제공항의 항공편 운항이 지연됐으며 주 정부의 네트워크 운영도 지장을 받았다. 빌 리 테네시주 지사는 이날 현장을 둘러보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상사태 선포와 지원을 요청했다. 공화당 소속인 리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을 트위터 계정에 올려 “내슈빌 데이비슨 카운티에서 고의적 폭발의 결과로, 테네시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해 달라”면서 차의 즉석 폭발 장치로 추정되는 “공격”에 의한 것이며 “피해는 충격적이며 아무 주민도 죽지 않은 것은 기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황의 심각성과 규모는 주 및 지방 정부의 대응 능력을 넘어선다면서 연방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업소 주인들과 TV 유명인 등이 결정적인 제보를 하는 이에게 지급하겠다고 약속한 금액은 30만 달러(약 3억 3100만원)로 불어났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프랑스 가는 영국인 내년부터 ‘EU 줄에서 입국심사’ X… ‘면세 쇼핑’ O

    프랑스 가는 영국인 내년부터 ‘EU 줄에서 입국심사’ X… ‘면세 쇼핑’ O

    브렉시트 이후 달라지는 것들당국 승인받아 거주·유학·취업관세 면제·치안 등 협력은 지속유럽연합(EU)과 영국이 24일(현지시간)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이후 자유무역협정(FTA)을 포함한 미래관계 협상을 타결하면서 내년 1월부터 양 측 간 관계에 여러 변화가 생긴다. 이번에 체결한 FTA는 상품과 서비스 교역 뿐 아니라 투자, 경쟁, 국가보조금, 조세 투명성, 해상, 도로 교통, 에너지, 지속가능성, 어업, 데이터 보호 등을 아우른다. 반면 금융 부문, 외교 정책, 대외 안보, 방위 협력은 다루지 않고 있다. 내년 1월 1일 브렉시트 이후 달라지는 것들은 무엇일까. 우선 영국인들은 더 이상 EU 내 이동의 자유를 누릴 수 없게 된다. EU 회원국에서 해당국 시민처럼 일하고, 공부하고, 사업을 하고, 거주할 권리가 사라진다. 역으로 EU 회원국 시민들 역시 영국에서 일하고, 공부하고, 사업을 하고, 거주를 하려면 영국 당국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영국인들이 EU 회원국에서 90일 넘게 체류하려면, 역으로 EU 회원국 시민들이 영국에 90일 넘게 체류하려면 비자를 받아야 한다. 아마 영국인들은 공항과 항만, 대륙으로 향하는 유로스타 안에서 가장 먼저 브렉시트로 인해 그간 누리던 EU 내 이동의 자유가 사라졌음을 ‘체험’할 가능성이 높다. 입국심사대에선 우리의 ‘국내선’과 같은 대우를 받는 ‘EU’ 줄에 설 수 없다. 검역 역시 비(非) EU인과 같은 수준으로 받는다. 대신 영국인들은 EU로 이동할 때 공항 내 면세점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영국과 EU는 이번에 새로 맺은 FTA를 통해 무관세 교역을 이어가게 되기 때문에 면세로 인한 판매가 인하 효과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영국과 EU가 공유하던 공정경쟁환경은 일단은 크게 변하지 않을 예정이다. 양 측은 공정경쟁환경 협상 과정에서 이견을 보였었지만, 결국 양 측 법원에서 불법 보조금 등을 회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으며 양 측이 공통된 공정경쟁 지향점을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브렉시트 이후 노동권 등 분야에서 양 측의 규제가 달라지는 상황에 대비해서는 ‘재균형 매커니즘’을 구축하길 했다. 여기에는 독립 중재 절차가 포함되며, 불이익을 본 측에서 경쟁을 회복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안보 부문에서의 협력도 이어가게 된다. 영국 사법당국은 유럽사법협력기구, 유럽경찰청 회원국에서 제외되지만 협력은 이어가기로 했다. 실종이나 도난에 대한 경찰 정보를 공유하는 EU 지역 데이터베이스, 테러 대응 및 용의자 지문·DNA 데이터베이스에 영국 당국은 계속 접근할 수 있다. 영국이 강점을 지닌 금융서비스는 이번 합의안에서 구체적으로 다뤄지지 못했다. 일단 내년부터 금융서비스는 규제 동등성 평가에 따르게 된다. 규제 동등성 평가란 EU가 비회원국의 금융규제 및 금융감독 실효성 등이 EU 기준에 부합하다고 결정하면, 비회원국 금융회사도 EU 회원국의 별도 인가 없이 영업을 허용하는 제도다. 이것은 임시 조치이며, 양 측은 금융서비스에 관한 별도 규제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브렉시트 완성 EU-영국 관계, 1월부터 어떻게 바뀌나

    브렉시트 완성 EU-영국 관계, 1월부터 어떻게 바뀌나

    유럽연합(EU)과 영국이 24일(현지시간) 자유무역협정을 포함한 미래관계 협상을 타결하면서 양측은 내년 1월부터 여러 부문에서 새로운 관계를 맺는다. 전환 기간 종료 일주일을 앞두고 타결된 ‘무역과 협력 협정’ 초안은 △ 새로운 경제, 사회적 협력관계를 담은 자유무역협정 △ 사법 협력을 위한 새로운 체계를 구축하는 시민 안전 파트너십 △ 분쟁 해결 방법 등 거버넌스에 관한 수평적 합의 등 세 축으로 구성된다. 특히 자유무역협정은 상품과 서비스 교역뿐 아니라 투자, 경쟁, 국가보조금, 조세 투명성, 해상, 도로 교통, 에너지, 지속가능성, 어업, 데이터 보호 등을 아우른다. 다만 이번 합의에서는 금융 부문의 구체적 내용과 외교 정책, 대외 안보, 방위 협력은 다루지 않았다. 연합뉴스 특파원들이 정리한 내용 가운데 어업 부분은 우리와 그렇게 연관성이 없어 보여 제외하고 간추려 싣는다. ◇ 상품 교역 당초 영국과 EU는 브렉시트(Brexit) 이후에도 양측 간 무관세 교역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었다.아울러 무관세가 적용되는 상품의 수량에도 별도의 제한이 없는, 즉 무쿼터가 계속돼야 한다고 밝혔는데 결국 자유무역협정 합의를 통해 이 목표를 달성했다. 즉 EU가 기존에 다른 선진국과 체결한 어떤 무역협정보다도 영국과의 협정에서 단일시장에 대한 더 큰 접근권을 보장하기로 했다. 그러나 영국이 EU 단일시장과 관세동맹 아래 있는 것과 비교하면 많은 것이 달라진다. 우선 내년 1월 1일부터 교역에 관세 및 규제 국경이 세워진다. 상품 이동에 통관 및 검역 절차가 적용되는 만큼 초기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 이주의 자유 이주 영국인들은 더이상 EU를 자유롭게 오가지 못한다. EU 회원국에서 해당국 시민처럼 일하고, 공부하고, 사업을 하거나 거주할 권리가 사라진다. 영국인들이 EU 회원국에서 90일 넘게 체류하려면 비자를 받아야 한다. EU 회원국 국적자의 영국 내 자유로운 이동도 끝난다. ◇ 공정경쟁환경(level playing field) EU는 그동안 영국이 EU 규제 체계에서 벗어난 뒤에도 조세와 국가보조금, 환경 및 노동권 등과 관련해 공정경쟁환경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렇지 않으면 영국이 자국 기업에 막대한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특혜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EU 기업에 비해 경쟁력을 확보, 불공정한 이익을 볼 수도 있다는 지적이었다. 양측은 이번 합의안에서 국가보조금과 관련한 공통의 법적 구속력 있는 원칙에 합의했다. 이 원칙은 양측 법원에서 집행가능하며, 불법 보조금 등을 회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아울러 브렉시트 이후 노동권 등의 분야에서 양측 규제가 달라지는 상황에 대비해 ‘재균형 메커니즘’(rebalancing mechanism)을 구축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독립 중재 절차가 포함되며, 불이익을 본 측에서 공정한 경쟁을 회복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할 수도 있도록 했다. ◇ 안보 영국은 유럽사법협력기구(Eurojust), 유럽경찰청(Europol) 회원국이 더 이상 안 된다. 하지만 양측 경찰과 사법 당국은 계속 협력할 수 있는 틀을 만들었다. 영국은 실종이나 도난에 대한 경찰 경보를 공유하는 EU 지역의 데이터베이스와 테러 대응, 용의자 지문, DNA 데이터베이스를 공동으로 계속 사용할 수 있다. ◇ 서비스 분야 영국이 특히 강점을 갖고 있는 금융서비스는 이번 합의안에서 다뤄지지 않았다. 양측은 그동안 무역협정 협상과 별개로 금융시장에 관한 별도 협정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단 내년부터 금융서비스는 규제동등성 평가에 따르게 된다. EU가 비회원국의 금융규제 및 금융감독 실효성 등이 EU 기준에 부합하다고 결정하면, 비회원국의 금융회사도 개별 EU 회원국의 별도 인가없이 영업할 수 있다. 문제는 일부 규제의 경우 EU의 동등성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 이날 합의안에는 규제 동등성과 관련한 EU의 새로운 결정이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새해부터 주식이나 파생상품 등 금융서비스 핵심 분야에서 불확실성을 불러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양측은 양해각서(MOU)를 토대로 금융서비스에 관한 별도 규제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연극 ‘못생긴 당신’, 제13회 대한민국 연극대상 베스트작품상 거머 쥐어

    연극 ‘못생긴 당신’, 제13회 대한민국 연극대상 베스트작품상 거머 쥐어

    (사)전문예술극단 예인방의 연극 ‘못생긴 당신’이 한국연극협회가 시상하는 2020년 제13회 대한민국연극대상 베스트작품상에 선정됐다. 이와 함께 ‘못생긴 당신’에서 엄마 역을 맡아 열연한 나주연극협회장 임은희 씨는 대한민국연극대상 ‘자랑스러운 연극인상’을 수상해 예인방의 겹경사를 이뤘다. ‘못생긴 당신’은 돈밖에 모르는 생선 장수 아내 ‘덕자’와 난봉꾼에 바람둥이인 남편 ‘오철’과의 전쟁같은 삶을 그려 ‘가정회복’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위 작품은 전남지역 순회공연을 넘어 서울 올림픽공원 K아트홀 무대까지 올려져 한국 연극을 선도하는 예인방의 위상을 각인시켰다. 또한, 가정의 달과 추석을 맞아 광주 MBC가 전막을 녹화 방영하면서 지역 내 문화 메세나 운동을 촉발시키는 계기가 된 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극 중에서 말기 암 환자의 삶을 살아가는 ‘덕자’ 역을 열연한 임 씨는 전남연극제 연기 대상과 연기상을 16회 이상 수상한 이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강렬한 내면 연기를 통해 ‘익숙하기 때문에 잊고 살아가는’ 세태에 날카로운 경종을 울렸다. 한편, 지난 1981년 설립 이래로 40주년을 맞는 (사)전문예술극단 예인방에게 이번 수상은 새로운 40년을 기약하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예인방은 그간 350여 회의 공연을 통해 정량적 평가는 물론 정성적 평가를 통해 전국적인 인지도를 확보해왔다. 10여 년 전부터 가족 이야기를 끊임없이 천착해 온 예인방은 앞으로 향토적 서정이라는 지역의 경계는 고수하되, 지역을 넘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만들어내고자 기획 중이다. 더불어 가족사를 사회적 서사로 연결하는 알고리즘을 생산하거나 가족 해체로 인한 현대인의 근원적 고독에 주목하는 작업도 서두르고 있다. 창작극 ‘김치’를 스테디셀러로 만들고자 하는 시도가 그 중 하나다. TV 드라마 ‘용의 눈물’로 국민 감독이라는 타이틀을 얻은 고(故) 김재형 씨가 연출하면서 2010년 초연 때부터 화제를 불러온 ‘김치’는 2013년 5월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공연에서 6회 연속 만석이라는 진기록을 건져 올린 바 있다. 올해 송년 공연에서는 광주 MBC가 전막을 녹화, 내년 특집 방송으로 방영하게 된다. 이어 ‘김치’는 내년 상반기 중에 또 다른 모습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연극과 영화를 접목한 ‘영화 연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만들어진다. ‘매일 죽어서 다시 살아나는 일회성(一回性)’을 특질로 하는 연극의 요소에 복제예술을 특질로 하는 영화적 스킬을 가미,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버전의 ‘김치’를 만나볼 수 있다. 연극인이자 제작자로서 TV 드라마 ‘주몽’, ‘옥중화’ 등에 이어 현재 케이블 tvN 드라마 ‘철인왕후’에 출연 중인 김진호 이사장은 “대한민국 연극대상을 받은 ‘못생긴 당신’이나 ‘엄마의 강’은 세태와 은밀하게 타협하거나 적당히 넘기며 세월만 보내지 않았다는 예인방의 흔적”이라며, “앞으로도 쉬지 않고 더 치열하게 연구하고 노력하는 극단의 모습을 보여드릴 각오”라고 전했다. 연출을 맡은 송수영 씨는 “이번 못생긴 당신의 수상은 지난 2015년 ‘엄마의 강’으로 작품상을 받은 데 이은 두 번째 쾌거다”라며, “못생긴 당신은 상흔이 판치고 창작극을 찾아보기 힘든 우리 연극계의 상황에서 흔들림 없이 가족 서사를 고집해 온 예인방의 대표적인 정극(正劇)이다. 사랑이라는 인간 본연의 DNA를 객석에 각인시키고자 하는 기획 의도를 선명하게 보여준 작품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머리카락 2만분의 1, 4나노미터…세계 최소형 크리스마스트리

    머리카락 2만분의 1, 4나노미터…세계 최소형 크리스마스트리

    네덜란드의 한 대학생이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21일(현지시간) 과학전문매체 ‘Phys.org’는 네덜란드 델프트공과대학교 학생 마우라 빌럼스가 4나노미터(㎚) 높이의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빌럼스는 결정격자(규칙적이고 주기적으로 배열되어 있는 3차원 격자)에서 분리해낸 51개 원자로 초소형 트리를 완성했다. 물질을 원자 단위로 관찰할 수 있는 ‘주사터널링현미경’(Scanning Tunneling Microscope, STM) 활용해 원자 하나하나의 위치를 개별적으로 조정했다.완성된 트리 높이는 DNA 한 가닥보다 조금 굵은 4나노미터로, 머리카락을 2만개로 쪼갠 것과 비슷하다. 현재 반도체업계에서 가장 미세한 공정의 제품이 5나노미터 반도체칩이다. 미국 뉴욕의 명소 록펠러센터 앞에 설치된 크리스마스트리 높이가 23m인 것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세계 최소형 크리스마스트리다. 지난해 캐나다 맥마스터대학교 연구팀이 선보인 크리스마스 장식은 1만 나노미터(10마이크로미터) 크기였다. 당시 맥마스터대 캐나다전자현미경센터 연구원 트라비스 카사그란데는 집속이온빔 현미경으로 실리콘을 잘라 집 모양을 만들었다. 머리카락 10분의 1 크기 생강과자집 모형에 대학과 연구소명을 새겨 넣은 것은 물론, 굴뚝과 창문, 캐나다 국기 무늬의 매트까지 사실감있게 표현해냈다.연구원이 활용한 현미경 파장은 광학현미경 가시광선의 10만분의 1에 불과해 단일 원자 수준까지 들여다볼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치 모래분사기를 쏘듯 이온 빔을 비춰 초미세 조각 작품을 완성했다. 한편 델프트공과대학교 측은 “응용물리학과 마우라 빌럼스가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었다. 매년 이맘때 전 세계인들은 가장 큰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지만, 빌럼스는 반대로 했다”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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