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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년 전 남겨진 쪽지문 ‘신림동 발바리’ 잡혔다

    지문을 남기지 않기 위해 고무장갑을 끼고 여성을 성폭행하는 등 서울 관악구 일대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신림동 발바리’가 7년 전 현장에 남긴 쪽지문 때문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1일 옥탑방이나 반지하 방에 혼자 사는 여성을 노려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전모(39)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전씨는 2006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여름철 창문이나 현관문이 열려 있는 여성 혼자 사는 집에 들어가 “나를 정면으로 쳐다보면 죽여버리겠다”면서 흉기로 자고 있던 여성을 위협하고 12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씨는 지문을 남기지 않기 위해 피해자 주방에 있던 고무장갑을 끼고 성폭행하기도 했으며 유리 창문을 깨고 집안으로 들어간 경우에는 박스테이프를 붙여 소음을 줄이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전씨가 주로 오전 2~3시쯤 여성이 무방비 상태인 시간대를 골라 범행을 저질렀으며 2004년부터 자신이 살고 있던 동네의 골목길 구조를 잘 알고 있어 도주하기 쉬울 것이라는 생각에 상습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미제로 남을 것 같았던 전씨의 범행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DNA분석 기술이 발달하면서 꼬리가 잡혔다. 경찰은 7년 전인 2006년 범행 현장 외벽에 남은 지문을 찾아냈으나 모양이 완전하지 않은 쪽지문인 탓에 분석이 쉽지 않아 수사를 진전시키지 못하다 분석기술의 발달로 지난해 지문의 주인이 전씨라는 것을 확인했다. 용의 선상에 올랐던 전씨의 DNA를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한 경찰은 미제 성폭행 사건 5건의 범인과 전씨의 DNA가 일치한다는 결과를 통보받고 전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신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도록 흉기로 위협하고 현장에 증거물을 남기지 않는 등 치밀함을 보인데다 평범한 이웃이어서 오랫동안 의심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실제 전씨는 낮엔 강남구 대치동의 한 한식당 주방장으로 근무하며 평범한 생활을 해왔으며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술 한잔 마시고 했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씨가 자백한 범행 12건 가운데 아직 DNA가 일치되지 않은 7건에 대한 혐의를 확인하고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북극곰 조상은 아일랜드 불곰”

    ‘하얀 북극곰의 엄마는 갈색 불곰’ 지구상에 살아 있는 모든 북극곰이 아일랜드 암컷 불곰 한 마리의 후손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과 아일랜드, 미국 과학자들은 아일랜드 각지의 8개 동굴에서 발견된 고대 불곰 17마리의 치아와 뼈의 미토콘드리아 DNA를 분석한 결과 이런 결론을 내렸다고 영국의 학술지인 ‘커런트 바이올로지’ 최신호를 통해 8일 발표했다. 미토콘드리아 DNA는 모계로만 후손에 전달된다. 이 연구에 따르면 10만여년 전 기후변화 탓에 서식지를 떠나 이동하던 회색곰 수컷이 아일랜드 불곰 암컷과 만나 교잡종인 현재의 북극곰을 낳은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진은 여러 종의 곰들이 200만~40만년 전 사이 공동조상으로부터 갈라져 나왔지만 마지막 빙하기 직전이나 중간에 회색곰들이 아일랜드의 암컷 불곰들과 교잡할 기회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북극곰의 가장 가까운 조상은 알래스카 부근 알렉산더 제도의 여러 섬에 서식하는 불곰으로 알려져 왔지만 이번 연구 결과 아일랜드 불곰만큼 유전자가 일치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伊연구팀 “모나리자 실제모델 유해 찾았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유명 작품인 ‘모나리자’의 실제 모델로 추정되는 유해가 최근 고고학자들에게 발견돼 세상에 공개됐다. 이탈리아 연구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중부 플로렌스에 있는 성 우르술라(St Ursula) 수도원 묘지에서 ‘모나리자’의 실제 모델로 추정되는 여성 ‘리자 게라르디니’(Lisa Gherardini)의 유해를 찾았다.” 밝혔다. ‘모나리자’의 실제 모델이자 유골의 주인으로 추정되는 게라르디니는 리펜체의 부유한 상인 프란체스코 델 조콘도의 부인으로 알려졌다. 1479년에 태어나 1542년 6월에 사망해 이 수도원에 안장된 기록이 있어 연구진은 이곳 묘지를 중심으로 발굴 작업을 펼쳤다. 이번에 발견된 유해는 키 153cm인 여성의 두개골과 늑골, 척추 등이다. 모나리자 실제모델 유해발굴 프로젝트를 주도한 고고학팀의 실바노 빈세티는 “이번 유해가 한명의 것인지는 검사를 해봐야 확인이 되겠지만, 적어도 성 우르술라 지하묘지에 게라르디니의 유골이 묻혀 있다는 가설은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연구팀은 탄소동위원소 연대측정 및 게라르디니 후손과의 DNA분석을 이용해 신원을 확인한 뒤 두개골을 토대로 얼굴을 재현할 계획이다. 이러한 작업은 ‘모나리자’의 실제 모델이 누구인지를 확인할 수 있으며, 나아가 모나리자의 신비로운 미소에 대한 수수께끼도 풀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주고 있다. 반면 동시에 명작의 실제모델을 찾으려고 무덤을 파헤치는 건 예술에 대한 모독이라는 비판을 낳기도 했다. 한편 이제까지 ‘모나리자’의 실제 모델이 누구였는지를 두고 추측이 무성했다. 수년 간에 걸쳐 ‘여러 인물에 영향을 받은 가상의 여인’ 혹은 ‘다 빈치의 자화상’이란 추측이 제기됐으며, 올해 초 이탈리아 문화계는 다 빈치의 남성제자 ‘살라이’(지안 지아코모 카프로티)라는 주장이 나와 거센 논쟁을 야기했다. 하지만 정황상 이번에 유해로 발견된 리자 게라르디니가 ‘모나리자’의 실제 주인공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 ‘모나리자’의 ‘모나’가 결혼한 여성을 가리키는 말이고 ‘리자’가 그녀의 이름과 같기 때문. 또 ‘모나리자’가 종종 ‘라 조콘다’로 불리는 데 조콘다는 게라르디니의 남편의 성이기 때문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伊 “모나리자 실제 모델 찾으려 무덤 파헤친다”

    伊 “모나리자 실제 모델 찾으려 무덤 파헤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유명 작품인 ‘모나리자’의 진짜 모델을 확인하기 위해 이탈리아 학자들이 오래된 무덤의 유해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모나리자의 실제 모델로 추정되는 인물은 리자 게라르디니. 그녀는 리펜체의 부유한 실크 거래업자인 프란체스코 델 조콘도의 부인으로 알려져 있다. 게라르디니는 1479년에 태어나 1542년 7월에 사망했고, 피렌체의 한 수녀원에 안장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당시 남편인 조콘도 가문이 이 수녀원에 큰 액수의 기부금을 냈으며, 남편의 유언에 따라 게라르디니가 이 수녀원에 안장됐다는 증명서 등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이제까지는 모나리자가 한 모델을 그린 초상화가 아니라 다빈치의 오랜 동반자 또는 제자를 포함한 여러 사람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연구팀은 이번 유해 발굴을 통해 게라르디니의 얼굴이 모나리자와 일치하는지 판단할 수 있으며, 실제 모나리자의 모델이었는지의 여부를 확정지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작업은 먼저 레이더를 이용해 수녀원 지하에 숨겨진 묘를 찾고, 게라르디니로 추정되는 유해를 발굴해내 신원을 추정하는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탄소동위원소 연대측정 및 게라르디니 후손과의 DNA분석을 이용해 신원을 확인한 뒤, 두개골을 토대로 얼굴을 재현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DNA 채취’ 임박하자 13년전 성폭행범 자수

    13년 동안 범인을 잡지 못해 자칫하면 영구미제로 남을 뻔한 사건이 DNA 시료 채취 제도 덕분에 우연하게 해결됐다. 15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A(여·당시 19세)양은 1998년 11월 인천 부평구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화장실 앞에서 누군가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목이 졸린 채 숨져 있었다. 그러다 지난해 7월 ‘DNA 신원 확인 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고 일부 범죄인들에 대한 DNA 시료 채취를 실시하면서 뜻하지 않게 이 사건의 범인이 자수를 해 왔다. 범인은 강도상해죄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경북직업훈련교도소에 복역 중이던 B(33)씨. B씨는 올 1월 DNA 시료 채취 대상으로 분류되자 범행이 발각될 것이 두려워 시료 채취를 하기도 전에 교도관에게 자수를 했다. 공소시효 만료가 불과 2년여밖에 남지 않은 때였다. 대구지검 의성지청은 B씨를 강간 살인 등 혐의로 지난 14일 기소했다. 검찰은 대검 DNA분석실 분석 결과, 당시 A양 치마에서 검출된 정액이 B씨의 것이란 사실이 이미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제도가 시행되자 중형을 피하기 위해 자수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범죄 예방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17개 유전자 동시 대조 한국형 DNA분석술 개발

    검찰이 성범죄나 살인 등 강력사범의 유전자(DNA) 정보를 보관하는 ‘DNA법’의 7월 시행을 앞두고 한국인에게 맞는 새로운 DNA 분석기술을 개발했다. 대검찰청은 서울대 의대 이숭덕 교수팀과의 공동 연구로 ‘17 STR 마커 동시분석 기법’으로 불리는 DNA 분석기술을 개발해 특허출원을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23쌍의 인간 염색체에 포함된 17개의 유전자를 동시에 분석·대조할 수 있는 기술로, 13개 유전자를 동시에 분석하는 기존의 외국산 기술에 비해 식별력과 정확도를 크게 높였다. 특히 서양인의 DNA 감식에 적합하도록 개발된 기존 기술과 달리 한국인에게 특화된 시약과 시스템을 사용함으로써 한국인의 DNA 감식에서 탁월한 변별력을 나타냈다. 검찰은 이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검찰과 경찰이 사용하는 외국산 DNA 분석키트를 100% 국산화할 수 있어 수입대체 및 비용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DNA 분석에는 1인당 5만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제3의 인류 있었다?

    제3의 인류 있었다?

    현존 인류와 멸종한 네안데르탈인과는 달리 지금껏 알려지지 않은 ‘제3의 인류’가 생존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막스 플랑크연구소 연구진은 지난 2008년 러시아 시베리아 알타이산맥에 위치한 데니소바 동굴에서 발굴한 새끼손가락 화석의 DNA를 판독한 결과 현존 인류와 네안데르탈인의 DNA와 일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제3의 인류’를 ‘데니소바인’으로 명명한 연구진은 이 같은 사실을 영국의 과학잡지 네이처 온라인판을 통해 24일 발표했다. 연구진은 또 47만년 전에 현존 인류와 네안데르탈인이 분리됐다는 이론보다 훨씬 앞선 104만년전에 공통의 인류조상에서 갈라졌다는 주장도 내놓았다. 새끼 손가락 화석은 4만 8000~3만년 전에 형성된 지층에서 발견됐다. 뼈는 5~7세 어린이의 것으로 추정되지만 성별은 특정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미토콘드리아 DNA분석을 토대로 했다.”면서 “진행 중인 세포핵 DNA분석이 나오면 새로운 인류 여부를 확실히 할 수 있다.”며 “제3의 인류가 현존 인류와 네안데르탈인 중 어느 쪽에 가까운지, 네안데르탈인이나 현존 인류와 이종 간 교배가 이뤄졌는지를 밝혀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제3의 인류가 현존 인류의 직접적인 조상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2003년 인도네시아에서도 현존 인류와 다른 ‘호모 플로레시안’이 발견됐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DNA분석 활용 맞춤형치료

    삼성의료원과 삼성SDS, 미국의 생명공학기업이 손을 잡고 ‘개인 유전체(게놈) 정보서비스’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30억쌍의 개인유전물질(DNA) 분석을 활용해 암을 비롯한 각종 질병을 맞춤형으로 진단, 치료하는 시대를 앞당길 전망이다. 삼성의료원과 삼성SDS, 미국의 라이프 테크놀로지(LT) 등 3개 기업은 24일 삼성의료원에서 ‘인간 유전체 시퀀싱 및 유전자 기반의 진단·치료 글로벌 서비스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에 따라 3사는 인간 유전체 분석에서부터 유전자와 질병 간의 상관관계 분석에 이르는 글로벌 통합서비스를 위한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이번 사업을 위해 삼성의료원은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유전체 검사실을 갖췄으며, 삼성SDS는 1000개 이상의 CPU(컴퓨터의 중앙연산처리장치)로 구성된 유전체 분석 전용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을 구축했다. 3사 협약으로 유전체 분석 연구기반이 구축되면 혈액암 분야에 가장 먼저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이종철 삼성의료원장은 “개인에 대한 유전체 서비스를 곧바로 시작한다기보다는 앞으로 이런 서비스를 염두에 두고 3자간 연구기반을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씨줄날줄] DNA의 증언/김성호 논설위원

    수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에는 정상궤도에서 벗어난 일탈이 생기게 마련. 범죄는 그중에서도 보편적 도덕의 궤도를 벗어나 심한 해악을 끼치는 악의 일탈이다. 제재가 필요하고 사회질서 유지차원의 처단이 필요하지만 그러지 못할 때가 많다. 경찰수사의 미완이나 답보인 미제사건이다. 미제사건은 피해자·가해자 등 당사자의 개인적 요인 탓이기도 하지만 증거 불충분이 가장 큰 요인일 것이다. 미제사건의 해결방법으로 DNA 분석을 통한 과학수사가 각광받고 있다. 생명체의 유전정보가 담긴 DNA 속에는 30억개의 염기가 늘어서 있고 그 배열순서가 모두 다르다는 점에 착안한 수사기법. 모든 사람이 다른 지문을 갖고 있듯 DNA도 제각각이어서 100억분의1g 정도의 혈액, 정액, 머리카락, 침만으로도 DNA를 추출할 수 있어 범인 식별이 가능하다. 1970∼80년대 30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국 LA 연쇄 강간살인 사건 범인을 30여년이 지난 올해 5월 잡아낸 쾌거도 DNA분석을 통한 과학수사 덕분이었다. 미국에서 19년 동안 미제사건으로 남아 있다가 뒤늦게 범인이 잡힌 아동 성폭행사건이 화제다. 여덟 살 소녀를 납치, 성폭행한 뒤 아무렇지도 않게 살던 범인이 덜미를 잡힌 것이다. 성인이 된 피해자가 자신의 신분을 공개하고 범인 신상을 폭로한 용기있는 노력의 끝. ‘나영이 사건’과 맞물려 관심이 쏠린 이 사건의 해결은 피해자 용기에 얹어 DNA 분석수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한다. 사건당시 용의자 옷에서 DNA를 추출하고도 기술부족으로 분석하지 못하다가 피해자의 언론 호소 후 FBI가 첨단장비를 동원해 용의자 신원을 밝혀낸 것이다. 1987년 영국 과학자가 ‘유전자 지문’이란 검사법을 고안해 시작된 DNA 분석수사. 과학수사의 기초로 통할 만큼 중요해졌지만 여전히 광범위한 통용엔 한계가 있는 듯하다. 헌법상 보장된 인권침해의 우려다. ‘모든 범죄엔 흔적이 남는다.’ 유전자 분석수사야말로 이 말에 가장 잘 맞지 않을까. ‘DNA감식은 범인을 잡을 뿐만 아니라 무고한 사람도 풀어준다.’는 말마따나 이제 ‘DNA의 증언’을 심각하게 들여다봐야 할 것 같다. 김성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추락 UN헬기 DNA분석 박형진 중령 사망 확인

    지난 3일 네팔에서 추락한 유엔 헬기에 탑승했던 박형진 중령의 사망이 최종 확인됐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9일 “추락 헬기에서 수습된 시체 10구에서 채취한 유전자(DNA) 감식 시료를 분석한 결과 시체 1구가 박 중령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채취한 시료 중 박 중령의 아들에게서 채취한 DNA 시료와 일치한 시료를 확인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박 중령의 시신은 11일쯤 네팔에서 인천공항으로 운구돼 국군수도병원 영안실에 안치될 예정이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네팔 헬기 추락 시신 10구 한국서 전원 DNA분석

    네팔에서 추락한 유엔 헬기에 탑승했다가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박형진 중령과 외국 군인들의 유전자(DNA) 감식 신원 확인작업이 우리나라에서 일괄 진행된다. 네팔 현지에 급파됐던 합동참모본부 사고조사반은 헬기 탑승자 시신 10구의 DNA 샘플을 갖고 7일 새벽 대한항공기를 통해 귀국했다. 군 관계자는 “네팔 카트만두의 병원이 DNA 감식 능력이 부족해 헬기 탑승자 시신들에서 채취한 DNA 샘플을 모두 국내로 갖고 와서 분석키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 (28) 한국호랑이의 명예회복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 (28) 한국호랑이의 명예회복

    최근 일부언론에 의해 잡종의혹이 제기된 서울대공원 한국호랑이들이 오명을 벗게 됐다. 두 달여에 걸친 DNA 검사 결과 한국호랑이로 최종 확인됐기 때문이다. ●실험군 모두 한국산 DNA 지난 21일 서울대공원 동물연구실 종(種)보존팀. 이 동물원 출신 호랑이 3마리의 DNA 염기서열을 시베리아호랑이(한국 호랑이)의 유전자 샘플과 비교한 마지막 실험의 결과를 보며 연구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두 달간 3차례이상 반복된 실험에서 북한에서 온 호랑이 라일(2004년 폐사)과 청주동물원 출신 청주(1999년생)와 한울(2001년생)이의 DNA염기서열이 한국호랑이 표본과 일치한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녀석들은 물론 새끼까지 호랑이 16마리가 한꺼번에 잡종논란에서 벗어나는 순간이다. 문제의 발단은 세계 호랑이 혈통대장(studbook)을 관리하는 독일 라이프치히 동물원측이 한국호랑이 16마리에 대해 “순종 인증을 유보한다.”고 통보해오면서 시작됐다. 증빙서류가 부족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이후 동물원은 북한에서 포획했다는 점을 증명하는 서류와 수입과정을 담은 증빙자료를 보내봤지만 의심은 풀리지 않았다.‘혈통대장’은 멸종 위기 동물들의 보존을 위해 세계동물원수족관협회(WAZA)가 관리하는 일종의 동물 족보. 이 족보에 오르지 못하면 국제교배는 물론 연구대상에서 제외된다. 결국 서울대공원이 선택한 방법은 유전자 분석. 분석은 등록이 거부된 16마리 중 어미 3마리만을 골라서 실시했다. 국제 관례상 어미가 순종이면 새끼도 순종으로 인정받기 때문이다. ●하늘나라 간 라일이도 명예회복 정확한 실험을 위해 청주와 한울이는 마취 후 혈액을 채취했고, 죽은 라일이의 경우 연구용으로 보관중인 근육세포를 이용했다. 순종여부를 결정짓는 방법은 대략 이렇다. 각각 근육과 혈액에서 뽑은 DNA를 1·2차 증폭과정을 거쳐 염기서열을 읽어낸 후 표로 정리한다. 이때 비교 대상은 유전자은행(GenBank)에 등록된 순종 호랑이들의 염기서열. 모두 1140개의 염기의 배열이 분석대상이 되는데 같은 종끼리는 확연한 공통점을 드러낸다. 동물원측은 DNA결과를 독일 라이프니치 동물원에 보내 1년 반 이상 유보돼 온 한국호랑이 16마리의 세계 호랑이 혈통대장(studbook)등록을 재추진할 계획이다. 유미현 연구사는 “보통 종(種)확인을 위한 DNA분석은 2주 정도면 충분하지만 정확한 결과를 내기 위해 3차례 이상 거듭했다.”면서 “뒤집을 수 없을 정도로 정확한 데이터가 나온 만큼 순종인정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김영섭 종분석팀장은 “죽은 후 난데없이 잡종이란 의심을 받아야 했던 라일의 명예를 회복시켜 준것 같아 무엇보다 기쁘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주말탐방] 서울지방경찰청 CSI

    [주말탐방] 서울지방경찰청 CSI

    ‘모든 접촉은 흔적을 남긴다.’ ‘한국판 CSI(과학수사대·Crime Scene Investigation)’로 화제를 모으며 지난달 1일 문을 연 서울지방경찰청 ‘다기능 현장증거분석실’이 과학 수사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개소한 지 한 달 남짓된 ‘다기능 현장증거 분석실’에 들어서자 분석 요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4900여만개의 지문이 입력된 지문 자동검색시스템과 수사 종합검색시스템, 족(足)윤적시스템, 컴퓨터 몽타주작성 시스템 등 22종류의 첨단장비들이 보는 이를 압도했다. 이곳에는 3개의 현장팀으로 나뉘어져 22명이 근무하고 있다. ●과학수사로 검거율 100%에 도전한다 8일 오전 3층에 있는 증거분석실에 들어서자 신재관(48·현장 1팀)경사가 광학현미경을 보며 범행 현장에서 발견된 미세 증거 분석에 몰두하고 있었다. 증거물은 며칠 전 은평구의 한 빌라에서 떨어져 숨진 20대 여인의 손톱에서 채취한 것. 신 경사는 “만약 죽기 전에 범인과 싸우거나 해서 신체 접촉이 있었다면 손톱에 상대의 피부나 입었던 옷의 섬유다발이 미세하나마 끼어있다. 이럴 경우 타살 가능성을 의심해 볼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박성우(36·현장 1팀)경장은 국내·외에서 만들어진 신발 바닥 문양 1만 5000개가 입력돼 있는 족윤적시스템으로 종로구 다세대주택 도난사건 용의자의 족적을 찾느라 분주했다. 대낮에 창살을 절단기로 자르고 들어가 100만원어치를 훔친 범인이 남긴 유일한 단서는 신발 발자국뿐. 박 경장은 특수스티커로 채취한 발자국을 스캔해 컴퓨터에 입력한 뒤 비슷한 모양을 가진 운동화를 일일이 대조해 ‘N’사 브랜드의 조깅화였다는 것을 알게 됐다. “세상에 그 브랜드 운동화를 신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발자국으로 범인을 잡느냐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채취한 자료를 DB에 축적해놓으면 또다시 절도 사건이 일어났을 때 그 운동화를 통해 두 사건의 연관성을 좀 더 쉽게 찾아낼 수 있죠.” 지문 감식만 24년을 해온 베테랑 김희숙(45·현장 2팀)경사도 지문 자동검색시스템의 모니터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김 경사는 “용의자로 추정되는 지문에 대한 상세정보를 컴퓨터에 입력한 뒤 경찰청에 지문조회를 의뢰하면 전국민의 지문과 대조해 빠르면 10여분만에 용의자의 신원이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지문이 없는 경우는 DNA 정보를 찾는다. 지난해 10월 서울 상계동에서 발생한 술집 여주인 살인 사건에서는 범행 현장에 아무런 증거가 없어 현장 감식에 애를 먹었다. 다행히 범인이 먹고 버린 포도 껍질과 신발 자국을 찾아냈다. 포도 껍질은 증거물 건조기로 말려 DNA가 손상되지 않게 처리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분석을 의뢰하고, 발자국은 족윤적시스템으로 운동화를 확인해 범인을 찾아내는 데 단단히 한 몫을 했다. 김 경사는 “전에는 현장에서 혈액인지 페인트인지 여부를 알지 못했고, 피해자가 성폭행을 당했는지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없어 애를 먹었지만 이제는 현장키트를 통해 이를 즉시 확인한 뒤 국과수에 DNA분석 의뢰를 하게 됐다.”며 자랑했다. 폐쇄회로 TV(CCTV) 분석을 맡고 있는 김진수(37·현장 3팀)경사는 최근 강남지역에서 일어난 절도사건 용의자가 담긴 화면을 반복해서 돌려보고 있었다. 용의자가 승용차를 타고 범행지역을 빠져나가는 장면이 불법주차 단속 CCTV에 담겨 이를 토대로 차량번호를 확인하고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확보하려던 것. 하지만 CCTV와 차량의 거리가 멀어 차량 번호 파악이 쉽지는 않은 듯 그래픽 작업을 통해 번호를 복원해내려 애썼다. ●분석실의 자랑 ‘브레인스토밍’ 분석실을 열면서 과학수사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 첨단 혈액측정도구로 현장에서 혈흔을 채취한 뒤 30초면 ABO식 혈액형을 감식할 수 있다. 범죄수사 드라마에서나 보았던 자외선단파장 카메라로 어두운 곳의 지문과 발자국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증거물 건조기는 DNA 손상을 막아 범죄 은닉을 막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분석실의 또 다른 자랑은 ‘브레인스토밍’으로 불리는 수사통합자료시스템. 1964년부터 현재까지 서울에서 발생한 수사기록 정보를 검색할 수 있어 발생 일시와 장소, 범죄유형, 수사결과 등 다양한 DB를 활용할 수 있다. 그동안 수십년 경력의 베테랑 형사들의 ‘감(感)’에만 의존해야 했던 갖가지 범행 패턴들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됐다. 또 여러 관할에 걸친 사건들을 온라인을 통해 서울 전 형사들이 함께 자료를 공유하고 ‘댓글’로 의견을 주고받아 수사방향 설정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분석실 한 쪽에서 꼼꼼하게 수사기록 DB를 작성하고 있던 ‘프로파일러(범죄심리분석가)’ 김윤희(30)경장은 범죄심리학 전공자로 지난해 과학수사대에 특채됐다. 김 경장은 “미제사건의 DB를 철저하게 분석해 데이터를 축적하다보면 나중에라도 유사 사건이 발생할 경우 동일범 소행 여부 등을 빠르게 판단할 수 있죠. 이런 식으로 프로파일링 작업이 이어지면 수사가 미궁에 빠지는 일이 크게 줄어들 겁니다.”라고 설명했다. 과학수사실장인 박동주(40)경감은 “모든 범죄는 반드시 흔적을 남기게 돼 있다.”면서 “과학수사를 통해 검거율 100%에 도전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교래(30)현장1팀장은 “과학수사 인력의 전문화를 위해 이공계 전공자에 대한 특채도 고려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아직까지 미개척 분야인 만큼 도전 정신을 가진 젊은이들의 많이 지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경찰이 본 미국 드라마 CSI 미국의 범죄수사 드라마 ‘CSI:과학수사대’ 시리즈는 전세계 과학수사대원들을 스타로 만들었다. 국내에서도 과학수사대원이 초등학생들의 장래희망 1∼2위를 다투고 있고, 대원들이 ‘CSI’ 로고가 새겨진 작업복을 입고 현장에 나타나면 여학생들의 환호성이 이어진다. 서울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원들은 자신들을 유명하게 만들어준 ‘미드’(미국드라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답변은 예상과 달리 부정적이었다. 지나치게 과장한 것도 문제지만 증거감식 방법을 자세하게 설명해 범죄은닉 요령까지 일러주는 역효과를 내기 때문이란다. ●CSI는 만병통치약? 이 드라마에 대한 가장 큰 불만은 대중에게 ‘어떤 미제사건도 CSI의 손만 거치면 한 권의 완벽한 범죄시나리오로 재구성된다.’는 그릇된 인식을 심어 주었다는 것. 정교래 경위는 “실제로 미국에서는 배심원들이 ‘드라마에서 머리카락 하나만 있어도 범인을 찾던데 너희는 이렇게 단서가 많은데도 왜 범인을 못 잡느냐.’며 법정에서 과학수사대원에게 호통치는 경우가 다반사”라면서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인데 과학수사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 커져버렸다.”고 꼬집었다.CCTV 분석을 담당하는 김진수 경사도 “각 경찰서에서 CCTV 차량 분석을 의뢰하면서 ‘드라마에서처럼 화면상의 극히 작은 일부분을 무한히 확대해 달라.’는 어이없는(?) 요구를 한다.”면서 “현재의 기술로는 CCTV에서 불과 10여m만 떨어져도 번호판 식별이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범죄지능화에도 한 몫? 각종 현장증거 분석방법들을 상세히 설명해 일반인이 몰라도 되는 증거은닉 분야도 자연히 알게 된다는 점 또한 안타까워했다. 지문감식을 담당하는 김희숙 경사는 “계획적인 범죄의 경우 예전에는 지문만 지우고 달아났지만 최근에는 드라마 탓인지 현장에 조금이라도 단서가 될 만한 증거들은 모두 치우고 떠나는 예도 많다.”고 설명했다. 발자국 감식을 담당하는 박성우 경장도 “과학수사 요령 등을 설명하면 되레 이를 역이용해 수사를 방해하려는 이들이 생겨날까봐 걱정되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과학수사의 중요성 알린 점은 인정 그렇지만 대중에게 현장 보존과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한 것은 높이 평가한다. 정 경위는 “드라마 덕분에 ‘현장의 먼지 하나, 흔적 하나도 범인을 잡는 결정적인 증거가 되는 만큼 현장에 손대선 안 된다.’는 인식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범행 현장 주변 사람들이 ‘재수없다.’며 경찰이 오기 전 현장을 청소하는 일이 많았지만 요즘에는 주민들에 의한 현장 훼손도 줄었다는 것이 정 경위의 설명이다. 글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佛쿠르조부인 “영아 모두 3명 살해” 자백

    佛쿠르조부인 “영아 모두 3명 살해” 자백

    ㅣ파리 이종수특파원·서울 김기용기자ㅣ 서울 서래마을의 영아 유기의 범인으로 드러난 프랑스 여성 베로니크 쿠르조(38)가 경찰 조사에서 “모두 3명의 아이를 낳은 뒤 살해했다.”고 자백한 것으로 로이터 통신이 12일(이하 현지시간) 경찰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뉴스전문 라디오 프랑스앵포는 “베로니크가 ‘모두 세 차례 영아를 살해했다’고 자백했다.”며 “그에 따르면 한국으로 출국하기 전인 1999년 다른 아이를 몰래 낳아 죽인 뒤 시체를 불에 태우고 2002년과 2003년 두 차례 한국에서 영아를 유기 살해했다.”고 보도했다. 또 지난 2003년 출산 뒤 질식시켜 죽인 아이들이 애초 알려진 대로 쌍둥이가 아닐 수 있다고 보도해 파문이 증폭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베로니크가 이날 아침 남편과 대화를 나눈 뒤 수사관에게 “한국에서 잇따라 임신했고 두 아이 모두 질식사시켰다.”고 자백했다.또 2002년 한국에 들어가기 전에도 다른 아이를 몰래 낳아 시체를 불태웠다고 실토했다.이어 남편 장 루이는 이 사실을 모른다고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로니크는 이날 저녁 중죄를 담당하는 수사판사로 넘겨졌다.투르 검찰은 곧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프랑스 형법에 따르면 친자 살해의 경우 최고 무기징역을 선고받을 수 있다. 이같은 보도가 나오자 프랑스는 ‘충격’에 휩싸인 분위기다.애초 언론은 한국측 수사 결과에 의혹을 품는 것으로 보였다.그러나 프랑스 경찰과학연구소의 DNA 분석 결과에 이어 베로니크의 자백이 잇따라 터져 나오자 당혹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특히 12일 오후 베로니크가 한국에 들어가기 전인 1999년에도 아이를 낳아 죽인 뒤 시체를 불태웠다고 실토하자 경악해하는 분위기다.주요 일간지는 물론 텔레비전과 라디오에서 ‘냉동 아기 사건’ 등의 제목으로 연일 사건을 대서 특필하고 있다. 앞서 베로니크는 11일 경찰 조사에서는 “더 이상 아이들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욕실에서 15분 간격으로 쌍둥이를 출산한 뒤 질식사시켰다.”고 자백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프랑스 일간지 리베라시옹은 수사관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한 뒤 “2003년 11월의 출산은 두 아들(9,11세)이 집에 없었던 오전 8시30분에서 오후 4시30분 사이에 이뤄진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시사주간지 렉스프레스 인터넷판도 “9세,11세 된 두 아이가 있어 임신을 원하지 않았던 베로니크가 ‘임신 사실을 알았을 때는 중절 수술을 받기에 너무 늦어서 남편에게도 알리지 않았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쿠르조 부부의 변호인인 마르크 모랭 변호사는 전날 이들을 면회한 뒤 “장 루이는 충격에 빠진 상태이고 그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혀 모르고 있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베로니크의 자백에 앞서 투르 경찰은 이날 앵드르 에 루아르 도(道)의 수비니 드 투렌에 있는 이 부부의 자택을 1시간 정도 수색한 뒤 컴퓨터 본체를 압수했다.당시 집에는 이 부부의 두 아들이 머물고 있었다고 일간지 르피가로는 전했다. 쿠르조 부부는 10일 프랑스 경찰과학연수소의 DNA분석 결과 영아들 부모로 확인된 뒤 경찰에 긴급 체포,수사를 받아 왔다.체포된 뒤에 이들은 “프랑스측 DNA분석 결과도 믿을 수 없다.”며 범행 사실을 부인했다. 한편 프랑스 경찰은 베로니크가 아이를 원하지 않은 이유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이와 관련,리베라시옹지는 경찰이 부부의 성적 관계는 물론 다른 사회적 관계들이 어떠했는지를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수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vielee@seoul.co.kr
  • ‘냉동고 영아’ 베일 벗나

    미궁에 빠진 서래마을 영아유기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국내 수사팀이 프랑스로 파견된다. 법무부는 프랑스 사법당국이 초동수사를 했던 실무자를 현지에 보내줄 것을 요청해 왔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달 말쯤 수사를 맡았던 방배경찰서 경찰관 1명과 수사를 지휘한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 검사 1명이 프랑스에 파견될 계획이다. 검·경은 쿠르조 부부의 진술을 듣고 혐의가 구체화되면 프랑스 당국에 이들의 신병을 요청키로 방침을 정했다. 앞서 프랑스는 우리 사법당국에 부부와 영아들의 DNA 샘플을 보내줄 것을 요청했지만, 법무부는 DNA분석 결과만을 보낸 상태다. 쿠르조 부부는 7월26일 프랑스로 출국, 현지 검찰에게 조사를 받고 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냉동고속 영아’ 2명은 프랑스인 집주인 아들

    서래마을에서 유기된 영아들이 최초 신고자인 집주인 프랑스인 C씨의 아들로 확인됐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방배경찰서는 29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DNA 분석결과 영아 시신 2구가 C씨의 아들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C씨에게서 채취한 샘플과 영아들의 DNA분석 결과를 비교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러나 “아직까지 발견된 영아가 쌍둥이인지 또 산모가 누군지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또 이 집 가정부인 필리핀인 L씨가 지난 27일 입국한 사실을 확인하고 L씨의 소재 파악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 경찰 ‘냉동고 유기 영아’ 어머니 찾는데 수사 집중

    서울 서래마을에서 유기된 영아들이 최초 신고자이자 집주인인 프랑스인 C씨의 아들로 확인됐다. 경찰은 영아들의 어머니가 누구인지를 확인하고 있다. 서래마을의 한 가정집 냉동고에서 숨진 채 발견된 영아들의 아버지는 집주인인 프랑스인 C씨였다.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방배경찰서는”숨진 영아 시신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DNA분석 결과,영아들은 모두 C씨의 아들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어머니가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탯줄에서 추출한 산모 DNA의 감식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외국계 자동차 부품회사 직원인 C씨는지난 6월 말 가족들과 휴가를 떠났다가 회의 참석차 혼자 입국해 냉동고 속의 영아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최초로 신고했다. C씨는 이어진 경찰 조사과정에서”유기된 영아들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고 진술했으며 지난 26일 프랑스로 재출국해 이를 허가한 경찰의 초동 수사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C씨가 직접 영아를 유기한 것으로 단정하기는 어려워서 경찰 수사는 영아들의 어머니를 찾는 데 집중되고 있다. 경찰은 C씨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누군가가 출산한 영아들을 유기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으며 특히 휴가를 떠났던 필리핀인 가정부 L씨가 지난 27일 입국한 것으로 확인돼 L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이에 따라 재출국한 C씨를 어떻게 다시 불러오느냐와 가정부 L씨의 조기 소환 여부가 이번 사건 해결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 추적60분 ‘황우석 특허’ 방송원고 인터넷 공개

    KBS ‘추적60분’의 문형렬 PD가 제작한 ‘섀튼은 특허를 노렸나(가제)’에 대해 KBS측이 방송 불가 결정을 내린 뒤 문 PD가 프로그램 방송용 원고를 인터넷을 통해 공개해 파장이 예상된다. 5일 인터넷언론 폴리뉴스에 따르면 문 PD는 방송 원고에서 미국 피츠버그대 제럴드 섀튼 교수가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줄기세포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그는 “섀튼 교수는 황 교수팀보다 약 9개월 빠른 2003년 4월 미국 특허청에 동물 체세포 핵이식 과정에서 방추체 결함을 없애는 방법을 가출원한 데 이어 2004년 4월 기존의 흡입법과 함께 황 교수팀의 부드럽게 쥐어짜기식 핵이식 기법을 첨가, 수정해 보정 특허를 냈다.”고 주장했다.원고는 또 미국 보스턴 김은주 특허변호사와의 인터뷰와 황 전 교수의 특허를 관리하는 서울대 산학협력재단을 통해 섀튼 교수가 쥐어짜기식 핵이식 기법, 핵이식 복제 수정란을 만드는 방법, 배양하는 방법 등에서 황 전 교수의 기술을 도용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줄기세포 1번(NT-1)의 진위문제에 대해서는 “최근 과학계에서는 NT-1이 처녀생식이 아니라 체세포복제 줄기세포일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된다.”고 밝혔다.그는 “황 교수의 2004년 사이언스 논문은 줄기세포가 체세포복제 줄기세포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탈핵, 정염색체실험, 유전자각인검사,DNA분석 등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으나 서울대 조사위는 처녀생식을 증명하기 위해 유전자각인검사는 생략한 채 DNA 유전자분석 하나로 과학적 결론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KBS는 일부 원고가 공개된 뒤인 이날 오후 5시쯤부터 편성위원회를 소집,5시간30분에 걸친 마라톤 회의 끝에 방영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편성위는 제작간부는 물론 노조 중앙위원,PD협회장 등까지 참석하는 기구다. 한편 서울대 역시 문 PD가 일부 공개한 원고 내용 가운데 “섀튼이 특허를 침해했다거나 서울대 조사가 잘못됐다고 서울대가 인정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거나 와전됐다.”고 반박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DNA분석 결과 조작 윤현수·이양한 책임”

    줄기세포 논문조작 사건 수사가 이달 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당초 이번 주중 중간 수사결과 발표를 하기로 했던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5일 “당사자들끼리 말이 엇갈리고 있어 정밀한 수사가 필요하다. 주중 결론 내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검찰은 DNA 분석 결과 조작에 윤현수 한양대 교수와 이양한 국과수 분석실장의 책임이 있다고 잠정 결론을 내리고, 줄기세포 조작 부분에 수사력을 집중했다. 이날은 윤 교수와 황우석 서울대 교수, 김선종 연구원이 나흘째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았다. 2005년 논문 교신저자인 미국 피츠버그대 제럴드 섀튼 교수에게 보낸 질의서 회신이 오지 않는 것도 검찰수사가 늦어지는 이유다. 섀튼 교수의 진술서는 줄기세포 조작과는 큰 관련이 없지만, 학계 등에 미칠 파장을 고려해 논문조작과 관련된 세부적인 의혹 하나라도 소홀히 넘기지 않겠다는 게 검찰의 입장이다. 황 교수 등을 소환하기에 앞서 50여일 동안 연구원 등을 조사한 검찰은 어느 정도 내부 결론을 내린 사안에 대해서도 핵심 관련자들의 해명과 의견을 다시 한번 듣고 있다. 선입견없이 수사하겠다는 점도 거듭 밝히고 있다.●권대기·김선종 엇갈린 진술 여전 2차 압수수색 당시 확보한 김 연구원의 ‘바꿔치기가 불가능한 이유에 관한 해명서’와 관련해 황 교수팀 연구원의 반박을 모두 들었지만, 김 연구원에게 다시 확인 작업을 거치는 식이다. 김 연구원은 해명서에서 “서울대 줄기세포 배양을 위해 미즈메디에서 만들어 서울대에 가져간 영양세포 가운데 쓰고 남은 18∼19개는 권대기 연구원이 인큐베이터에 넣어 보관한다. 이 안에 미즈메디 수정란 줄기세포가 섞여 있다면 2∼3일 동안 자라 권 연구원에게 발각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권 연구원은 “김 연구원이 영양세포마다 NT2,NT7 식으로 라벨을 붙여왔고, 배지를 갈 때마다 김 연구원이 지목한 영양세포를 꺼내줬다.”고 검찰 조사에서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에 대해 다시 “영양세포를 줄기세포마다 지정해서 쓸 이유가 없다. 라벨을 붙이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김 연구원이 줄기세포를 반출하다가 자전거 사고로 모두 쏟아버렸다는 권 연구원의 주장에 대해서도 김 연구원은 “왜 자전거를 타고 가느냐.”라고 반문했다. 검찰은 이처럼 핵심 관련자들의 엇갈리는 진술에 대해서도 생명공학 전문가들의 조언을 듣고 있어 예상보다 수사가 길어지고 있다.●전문가 조언 듣느라 수사 길어져 황 교수 등이 소환되면서 수사에 대해 미국의 AP통신 등 외신들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과학 연구 결과에 대한 검찰 수사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글로벌 수사’다.검찰이 관련자들의 사법처리 대상과 수위를 결정하기 위해 국제적인 선례를 따져본 것은 이같은 맥락에서다. 논문조작 등에 대해 외국에서는 ‘검찰수사-형사처벌’ 수순을 밟는 것보다는 대학 또는 연구소 차원의 징계를 받는 경우가 많았다. 우리의 경우 검찰수사가 황 교수 등 관련자들의 요청에 따라 시작됐다는 점은 그런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섀튼이 황교수에 논문조작 제안”

    줄기세포 논문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15일 2005년 사이언스 논문 교신저자인 미국 피츠버그대 제럴드 섀튼 교수가 논문조작에 관여한 정황을 확보했다. 강성근 교수는 최근 검찰조사에서 “지난해 1월9일 줄기세포 4∼7번 오염사고 직후 열린 학회에서 황 교수가 오염사실을 섀튼 교수에게 알렸다. 섀튼 교수는 ‘이왕 만들어졌던 줄기세포이니 논문에 포함시키자.’고 했다.”고 말했다.강 교수의 진술은 “섀튼 교수가 사이언스 논문작성 과정에서 과학적 부정행위를 저지르지 않았다.”는 피츠버그대 자체 조사 결과와 배치된다.이에 따라 검찰은 섀튼 교수가 논문조작에 관여한 정도와 줄기세포 오염사고를 알게 된 시점 등에 대한 질문 등 130여개의 항목이 담긴 서면 질의서를 이메일로 보냈다. 한편 검찰은 2004년 논문의 1번 줄기세포가 처녀생식에 의한 것인지 돌연변이에 의한 것인지 등을 검증하지 않을 방침이다.검찰 관계자는 “1번 줄기세포의 정체는 과학계에서 풀어야 할 사안”이라면서 “줄기세포가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가 아니라는 점에 대해서는 당시 핵치환을 담당한 박을순 연구원을 비롯한 전문가들도 동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검찰은 다음주부터는 논문의 DNA분석을 맡은 국립과학연구소 이양한 박사를 시작으로, 황우석·윤현수 교수와 김선종 연구원 등 핵심 관련자들이 검찰조사를 받는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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