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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통지문에 국회는 말싸움만…태영호 “가해자 편 드나” vs 與 “사과하라”

    北통지문에 국회는 말싸움만…태영호 “가해자 편 드나” vs 與 “사과하라”

    서해상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북측이 통지문을 보낸 것을 두고 여야가 격한 언쟁을 벌였다. 북측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는 언급이 담긴 통일전선부 명의의 통지문을 보낸 것을 두고 여당이 “이례적으로 신속한 사과 표명”이라고 평가한 데 대해 야당이 “가해자 편을 드는 것이냐”며 비판한 것이다. 윤건영 “북이 이렇게 유감 표명한 적 없다” 25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긴급 현안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이인영 통일부 장관에게 “북의 최고지도자가 대한민국 국민에게 역대 사과나 유감 표명을 한 적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이인영 장관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매우 이례적인 상황으로 판단된다”면서 “이렇게 신속하게, 또 미안하다는 표현을 두번씩이나 사용하면서 이렇게 북의 입장을 발표한 적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윤건경 의원은 “박왕자씨 피살 건, 연평도 포격 도발, 목함지뢰 사건 때 북에 유감 표명을 요구했는데 그에 대한 북의 사과나 유감 표명이 있었나”라고 재차 물었다. 박왕자씨 피살 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은 이명박 정부 시절, DMZ 목함지뢰 건은 박근혜 정부 시절 발생한 북한의 도발 사건이다. 윤건영 의원은 보수정권 당시 북한이 도발을 일으킨 뒤 보인 태도 양상과 비교해 이날 통지문의 성격을 부각시키려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질문에 이인영 장관은 “이렇게 명시적인 표현이 있었던 적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윤건영 의원은 “이번처럼 우리 정부의 공식적인 요구에 의해서 바로 이렇게 (유감 표명이) 나온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민주당 이낙연 대표도 사살된 공무원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 대한 위로를 표하면서도 “남북 관계가 엄중한 상황에서도 변화가 있는 것 같다고 느끼는 것은 북측 지도부가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그리고 파악한 사건의 경위를 이렇다 (설명하고), 김정은 위원장도 미안하다는 말씀을 전했기 때문이다. 또 재발 방지를 위한 북측 나름의 조치를 밝히는 등 이런 것들은 변화라고 생각된다”고 평가했다. 같은 당 김영주 의원은 더 나아가 “북한이 시신을 태우지 않았고 부유물을 태웠다고 했다”면서 “그런데도 야당 의원들은 (북한이) 그 시신을 태운 것으로 전제하고 질문하고 있다”며 야당 의원들의 공세를 지적했다.태영호 “가해자 입장 두둔하는 자리냐” 그러자 탈북민 출신 태영호 의원은 여당 의원들이 북한을 두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태영호 의원은 “울분을 토해야 할 이 자리가 김정은의 (통지문) 한 장 가지고 ‘얼마나 신속한 답변이냐’, ‘미안하다는 표현이 두 번 들어 있다’ 이러면서 가해자 입장을 두둔하는 자리가 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시신을 불태웠느냐를 떠나서 무고한 우리 국민이 죽은 마당에 국회의원이 어떻게 가해자 편에서 가해자 입장을 국민들한테 잘 납득시킬까 하는 식으로 이야기를 할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또 “만약 내가 서울 한복판에서 살해돼도 김정은이 ‘정말 죄송하다, 상부 지시가 없었다’는 편지 한 장 보내면 ‘신속한 대응’이라고 거론할 것인가”라며 “참담하다”고 덧붙였다. 안민석 “가해자 편들었다는 표현은 여당 모독” 이에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여당이 가해자의 편을 들었다는 표현은 굉장히 위험하고, 여당 의원의 사고와 인식을 모독하고 폄훼하는 것”이라며 “김정은 위원장의 편지를 보고 납득했다는 말은 누구도 한 적이 없다”며 태영호 의원을 향해 사과를 요구했다. 같은 당 이재정 의원도 “진의를 의심하지는 않지만, 여당 의원들이 가해자를 두둔한다, 북한 편이라는 그런 표현 자체는 사과하는 게 맞다”면서 “사과는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그러나 태영호 의원은 “어떤 한 의원이 이야기한 것이면 괜찮다. 그런데 (여당) 의원들마다 통일전선부의 편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이런 사건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방지책을 찾는 데 소중한 시간을 써야지 통지문에 미안하다는 표현이 몇 번 나왔는지 그런 내용을 듣자고 하니 참담하다”고 맞섰다. 국민의힘 간사인 김석기 의원도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동료 의원의 발언에 대해 잘못했다. 사과하라고 요구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며 태영호 의원을 옹호했다. 이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이 각자 순서 없이 발언을 이어가며 회의장이 소란스러워지기도 했다. 민주당 소속인 송영길 외교통일위원장은 의원들을 향해 “북한의 행위에 대해서 여야가 일치된 목소리를 내야지 정쟁을 하면 되겠느냐”며 자제를 요청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희시 경기도의원, 경기도 평화대상 운영 조례 개정 추진

    정희시 경기도의원, 경기도 평화대상 운영 조례 개정 추진

    경기도의회 정희시(더불어민주당·군포2) 도의원은 지난 24일 경기도의회 군포상담소에서 경기도청 평화협력과 공무원들과 ‘경기도 DMZ 평화상’(가칭) 시상금 근거 규정 마련 등을 위한 조례 개정 추진을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정희시 도의원은 “한반도 평화는 우리 민족의 미래와 대한민국 국가 이익의 전제 조건”이라면서 “본 조례 개정을 통해 국제적인 호응과 국민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무원들은 “부상 지급 규정이 없어 형식상 평화대상 운영만 가능해 평화의 상징인 DMZ의 가치를 담은 포상 조례로 재정비가 필요하다”며 조례 일부 개정을 요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해명 요구 이틀 만에 “실망감 줘 미안”…빠른 조치 배경은

    北, 해명 요구 이틀 만에 “실망감 줘 미안”…빠른 조치 배경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5일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한국인 공무원이 북한에서 총격 살해된 사건과 관련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밝히며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남측에 보낸 통일전선부 명의의 통지문에서 “가뜩이나 악성 비루스(코로나19) 병마 위협으로 신고하고 있는 남녘 동포들에게 도움은 커녕 우리측 수역에서 뜻밖의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전했다. 앞서 군 당국은 지난 22일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A(47)씨가 북방한계선(NLL) 북측 등산곶 일대에서 북한군의 총격을 받고 숨졌으며, 북한군이 시신을 불태웠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군 당국은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 23일 오후 4시 40분 유엔군사령부와 협의해 북측에 해명을 요구하는 전통문을 보냈다. 군 당국은 이날 오전까지만 하더라도 “북측으로부터 별다른 답신은 없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이 해명을 요구한 이후 북측이 발 빠른 조사와 사과 표명을 한 것은 이례적이란 분석이다. 북측은 2008년 금강산 관광지구에서 관광객인 박왕자씨 피격 사건 당시에도 ’우발적인 사건’이라고 주장하면서, 오히려 남측에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2015년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목함지뢰 도발 당시에도 북측은 남측에 유감을 표명하는 정도의 수준으로 그쳤다. 이번 사건의 경우 김 위원장이 직접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북측의 상황관리 필요성이 작용한 것 아니냔 분석이 나온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현재 북한이 미국 대선을 앞두고 상황관리를 해야 하는 시점에서 이 같은 사건은 미측을 관리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남측에 대한 관계를 보류한 상황에서 더 이상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번 사건의 경우 시신을 불태우는 등 잔혹한 방법이 공개되면서 ‘정상국가’를 지향하는 김 위원장으로서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나름대로 남측이 요구한 내용에 부응하는 발 빠른 답변을 보낸 것”이라며 “김 위원장의 정상적인 지도자상 지향에 오히려 부정적 영향이 미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청와대는 긍정적인 의미 부여에 선을 긋는 모습이다. 아직 남측의 진상조사가 진행 중이고, 북측이 설명한 당시 상황과 차이가 있는 만큼 지켜본 뒤 판단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서 남북관계 기대나 앞으로 계획 언급하는 것은 때가 아니라고 본다”고 전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82년생 김지영’ ‘우에노역 공원 출구’ 전미도서상 번역문학 예심 후보 올라

    ‘82년생 김지영’ ‘우에노역 공원 출구’ 전미도서상 번역문학 예심 후보 올라

    한국 작가들의 소설이 영미권 출판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다. 23일 전미도서재단에 따르면 ‘82년생 김지영’을 쓴 조남주 작가가 영문판 번역가 제이미 장과 함께 전미도서상 번역 문학 예심 후보에 포함됐다. 재일교포 작가 유미리의 소설 ‘우에노역 공원 출구’ 영문판도 예심 후보작 10종에 함께 이름을 올렸다. 재미교포 최돈미 시인은 시집 ‘DMZ 콜로니’로 시 부문 후보로 선정됐다. 미국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전미도서상은 소설부터 논픽션, 시, 번역문학, 청소년 문학 5개 부문을 시상한다. 본선 진출작은 새달 6일, 수상작은 11월 18일에 발표한다. 한편, 황석영 작가의 소설 ‘해질 무렵’의 영문판(김소라 역)은 전미번역상 후보에 올랐다. 전미번역상은 미국 문학번역가협회(ALTA)에서 운영하는 번역문학 전문 문학상으로 올해 22회째다. 함께 전미번역상 후보가 된 김이듬 시인의 시집 ‘히스테리아’(제이크 레빈·서소은·최혜지 역)의 영문판은 루시엔 스트릭 번역상 후보로도 선정됐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국방부, 6·25전쟁 중국군 유해 117구 27일 송환

    6·25 전쟁 당시 한반도에서 전사한 중국군 유해 117구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다. 국방부는 23일 “중국군 유해 송환을 위한 제7차 중국군 유해 인도식 행사를 인천국제공항에서 오는 27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도식은 박재민 차관과 창정궈 중국 퇴역군인사무부 부부장이 각각 양국 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이번에 중국으로 돌아가는 유해는 국방부가 지난해 3월부터 12월 사이 발굴한 117구다. 이 중에는 강원 철원 화살머리고지 비무장지대(DMZ)에서 발견된 유해 103구와 유품 1368점이 포함됐다. 117구의 유해는 2014년 437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성과다. 2018년 남북이 체결한 9·19 군사합의에 따라 지난해부터 DMZ에서 유해 발굴이 가능해지면서 다수의 중국군 유해가 발견됐다. 1953년 6·25 전쟁 화살머리고지 전투 당시 중국군은 약 3000명이 전사해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양국은 국제법과 인도주의 정신을 존중한다는 공동 인식을 바탕으로 매년 유해 인도식을 실시해 왔다. 국방부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599구의 중국군 유해를 송환했다. 이번 인도식은 코로나19 상황에도 전사자 유해를 하루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려 보내기 위해 추진됐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이에 앞서 26일에는 유해에 대한 입관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방부는 한중 양국 간 신뢰를 증진하고 미래 지향적인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한반도와 역내 평화 증진을 위한 협력과 공조의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전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조남주·황석영·김이듬… 영미권 시장서 약진하는 한국 문학

    조남주·황석영·김이듬… 영미권 시장서 약진하는 한국 문학

    한국 작가들의 소설이 영미권 출판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다. 23일 전미도서재단에 따르면 ‘82년생 김지영’을 쓴 조남주 작가가 영문판 번역가 제이미 장과 함께 전미도서상 번역 문학 예심 후보에 포함됐다. 재일교포 작가 유미리의 소설 ‘우에노역 공원 출구’ 영문판도 예심 후보작 10종에 함께 이름을 올렸다. 재미교포 최돈미 시인은 시집 ‘DMZ 콜로니’로 시 부문 후보로 선정됐다. 미국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전미도서상은 소설부터 논픽션, 시, 번역문학, 청소년 문학 5개 부문을 시상한다. 본선 진출작은 새달 6일, 수상작은 11월 18일에 발표한다.한편, 황석영 작가의 소설 ‘해질 무렵’의 영문판(김소라 역)은 전미번역상 후보에 올랐다. 전미번역상은 미국 문학번역가협회(ALTA)에서 운영하는 번역문학 전문 문학상으로 올해 22회째다. 함께 전미번역상 후보가 된 김이듬 시인의 시집 ‘히스테리아’(제이크 레빈·서소은·최혜지 역)의 영문판은 루시엔 스트릭 번역상 후보로도 선정됐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특수학교·두테르테·우산혁명…아시아 사회의 민낯 날카롭게 포착하다

    특수학교·두테르테·우산혁명…아시아 사회의 민낯 날카롭게 포착하다

    한국 대표 다큐멘터리 영화제인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17일부터 오는 24일까지 8일간 경기 파주시와 고양시 일대에서 열린다. 33개국 122편의 다큐멘터리 가운데 김영우 프로그래머가 ‘한국 사회’, ‘아시아’, ‘선거’를 주제로 추천한 6개 작품을 소개한다. 개막작인 김정인 감독의 ‘학교 가는 길’은 서울 강서구 장애인 특수학교인 서진학교 설립을 두고 벌어진 갈등을 그린다. 서울시교육청이 2013년 말부터 학교 설립을 추진했지만 장애인 자녀 학부모들과 지역 주민 간 갈등으로 5년 동안 첫 삽조차 뜨지 못했다. 차별적인 한국 사회의 민낯을 확인할 수 있다. ‘위대한 계약: 파주, 책, 도시’는 책 도시를 꿈꾼 출판계 사람들과 새로운 건축을 바라는 건축가들이 만든 결과물을 담았다. 건축 다큐멘터리를 꾸준히 제작해 온 정다운, 김종신 감독이 군사 접경지역의 버려진 늪지가 30년에 걸쳐 출판도시로 변모하는 과정을 좇았다. 김 프로그래머는 “건축 다큐멘터리 특유의 조형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시아 국가들이 마주한 복잡다단한 사회문제를 날카로운 시선으로 포착한 영화도 눈에 띈다. 알릭스 아인 아름팍 감독의 ‘아수왕’은 필리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철권통치를 살펴본다. 마약과의 전쟁이란 미명하에 자행한 초법적인 공권력 행사가 인권침해와 무자비한 살육으로 이어진다. 제임스 렁, 린 리 감독의 ‘우리가 불타면’은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던 홍콩의 우산혁명을 담았다. 송환법으로 시작한 홍콩 시위대의 투쟁은 지난해 7월 1일 입법회 건물을 점거하면서 변곡점을 맞는다. 뜨거웠던 지난여름, 시위 현장을 지킨 카메라가 담아낸 장면과 입법회를 점거하던 순간 등이 생생하다. 감독은 여전히 시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완성작이 아닌, 제작 단계 버전을 공개한다.민환기 감독의 ‘청춘 선거’는 2018년 제주도 지방선거에 도지사 후보로 출마한 고은영 후보와 동료들의 도전을 기록했다. 아무런 정치 경험이 없는 30대 이주민 여성 고은영을 통해 선거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보여 준다. 하라 가즈오 감독의 ‘레이와 시대의 반란’도 눈여겨보자. 인기 배우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한 야마모토 다로가 이끄는 반체제 진보 정당 레이와 신센구미의 지난해 참의원 선거를 통해 다양한 인간상과 일본의 민주주의의 민낯을 볼 수 있다. “선거를 소재로 하는 영화는 그 자체로 기승전결을 가진 하나의 드라마”라는 게 김 프로그래머의 추천 이유다. 영화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홈페이지(dmzdoc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北 ‘9·19 군사합의’ 잇단 위반… 휴지조각 속단은 이르다

    北 ‘9·19 군사합의’ 잇단 위반… 휴지조각 속단은 이르다

    군사문제硏 “김여정의 합의 파기 담화 후김 위원장이 보류… 당분간 지키겠단 의지”2018년 남북 군 당국이 체결한 ‘9·19 군사합의’는 냉전 이후 한반도의 ‘상수’였던 우발적 군사 충돌 가능성을 제거하는 성과를 만들었지만, 지난해부터 합의 위반 사례가 발생하며 ‘반쪽 이행’에 그치고 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남북이 체결한 군사합의는 지상·공중·해상 등 접경지역의 우발적 충돌 방지가 핵심이다. 지상에서는 군사분계선(MDL) 5㎞ 안에서 포병 사격훈련과 연대급 이상 야외기동훈련을 전면 중단했다. MDL을 중심으로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해 공중 충돌을 차단하고, 동·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를 완충수역으로 설정해 사격훈련을 금지했다. 나아가 남북은 2018년 12월 각각 10개 전방 감시초소(GP)를 철거하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비무장화를 완료했다. 또 공동 유해발굴을 위해 강원 철원 화살머리고지에 최초로 남북 비무장지대(DMZ)를 잇는 전술도로를 개통하고 NLL 일대에 위치한 해안포 포문을 닫는 등 남북 합의 중 역사적으로 가장 빠르고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17일 군사합의 2주년에 대해 “남북 군사당국 간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을 위한 실효적 조치를 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2월 ‘하노이 노딜’ 이후 군사합의는 위기에 직면했다. 지난해 11월 북측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로 창린도 방어부대에서 서해 완충수역에 해안포를 발사했다. 지난 5월에는 우리 측 GP로 고사총을 발사해 군이 대응사격까지 했다. 남북 교류협력 및 접촉·왕래 활성화에 대한 조치 이행도 중단됐다. 공동 유해발굴과 한강 하구 공동 이용은 북측의 무응답으로 진전이 없다. 군사합의가 더는 유효하지 않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속단은 이르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합의를 파기하겠다는 김여정 담화 이후 김 위원장이 보류한 것은 당분간 지키겠다는 의중을 보인 것”이라며 “11월 미국 대선 이후 내년 1~3월 북한이 가져갈 군사전략이 여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남북·북미 화해 ‘마지막 대북 카드’… 文, 22일 유엔연설서 밝힌다

    남북·북미 화해 ‘마지막 대북 카드’… 文, 22일 유엔연설서 밝힌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개 지지 호소인도적 사안 제재 예외 확대 제언할 듯 같은 날 연설 트럼프 대북 메시지 주목“대화의 문 열려 있다” 원론적 발언할 듯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2일(현지시간) 제75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개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당부한다. 특히 9·19 평양공동선언 2주년을 즈음해 열리는 이번 연설에서 문 대통령이 남북교류 재개 및 북미 대화를 견인하기 위해 ‘대북 제안’을 어떤 수위로 담아낼지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의 남은 임기는 물론 결과를 점치기 어려운 11월 미국 대선 등을 감안하면 국제 무대에서의 마지막 대북 제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7일 “코로나19 위기상황 극복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협력을 강조하고,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관심을 당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은 네 번째이다. 총회는 코로나19를 감안해 사상 처음으로 사전 촬영된 정상들의 연설을 중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문 대통령도 전날 촬영을 마쳤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를 풀기 위한 공동번영 원칙 등을 재확인하고, 인도주의적 사안에 대한 대북 제재 예외를 폭넓게 인정하자는 제언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북측에 대해 코로나19 보건 협력과 가축전염병 공동 방역, 태풍 및 호우 피해 복구 지원을 언급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지난해 연설에서는 ▲전쟁 불용 ▲상호 간 안전 보장 ▲공동 번영 원칙을 밝히고, 비무장지대(DMZ)의 국제평화지대화를 제안했다.최근 외교안보라인이 분주했던 것도 이와 맞닿아 있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9일 통화에서 “향후 수개월이 한반도 비핵화에 중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이튿날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평양공동선언 2주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 방안을 논의했다. 11일 최종건 외교부 차관이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차관을 만나고 온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문 대통령과 같은 날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메시지도 주목된다. 각국 정상 중 유일하게 뉴욕 유엔본부에서 연설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마다 유엔에서 북한을 언급했다. 다만 대선을 앞둔 그가 북미 관계보다는 미중 갈등과 코로나19 대응에 주력하고 있기에 실질적 제안보다는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는 수준의 원론적 입장을 제시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영상메시지를 보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대신 김성 주유엔 북한대사가 29일 연설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유영호 경기도의원, 2020 DMZ 포럼 참석

    유영호 경기도의원, 2020 DMZ 포럼 참석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유영호(더불어민주당·용인6) 의원은 17일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연구원, 킨텍스, 동북아평화경제협회, 한반도종전캠페인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2020 DMZ 포럼’에 참석했다. 9.19 평양 남북공동선언 2주년에 맞춰 열리는 이번 포럼은 분단의 상징이었던 DMZ를 평화의 상징으로 전환하기 위한 담론의 장으로, ‘DMZ는 평화를 원한다’라는 주제로 국내외 석학, 전문가, 평화NGO 등 패널 90여명이 참여해 다양한 생각을 공유하고 한반도 평화 분위기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포럼에서 유영호 의원은 ‘한반도의 미래와 대화 : 북한의 기술기업, 과학기술자와 협력하기’를 주제로 한 초청세션에 토론자로 참석해 남북한의 과학기술 협력을 통해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유 의원은 그동안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북한이 과학기술 발전에 기초한 경제성장을 추진하고 있으므로 지속가능한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남북 과학기술 교류협력이 필요하다고 꾸준히 주장했다. 남북 과학기술 협력이 평화 통일의 밑거름이라고 생각해 온 유 의원은 “북한은 기초과학 영역의 학술 활동이 강점이므로 우리의 과학기술과 경쟁이 아닌 상호 보완 관계를 이루어 신성장 동력의 기회를 창출하여야 한다”며 “과학기술 협력의 제도화를 통해 신한반도의 경제공동체를 구현하고 한반도 평화 정책에 기여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향후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함께 협력해서 남북 과학기술 교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명, 북측에 공동방역·수해복구 지원 등 5개 사업 파격 제안

    이재명, 북측에 공동방역·수해복구 지원 등 5개 사업 파격 제안

    이재명 경기지사가 17일 남북 공동방역과 수해복구 지원 등 5개 협력사업을 북측에 제안했다. 남북교류를 통해 신뢰를 회복하고 평화를 정착시켜 번영의 길로 나가자는 취지에서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열린 ‘2020 DMZ 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남북 공동방역 및 의료협력, 임진강 수계관리 협력, 접경지 사업 남북 공동 조사·연구, 남북 공동 삼림복원 및 농촌종합개발, 대북 수해복구 지원 등 5개 협력사업을 제안하며 북측의 적극적 호응을 촉구했다. 이 지사는 “소극적이고 불안정한 평화가 아닌 적극적이고 항구적인 평화가 우리의 일상이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남북교류를 통해 신뢰를 회복하고 평화를 정착해 번영의 길로 가고자 하며 그것이 남북 모두에게 이익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도보다리’ 회담과 평양공동선언 등 정부의 평화를 위한 노력과 성과를 강조하며 “옳은 길이라면 시련과 고난이 있다고 해도 나아가야 한다”며 평화 정착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5개 협력사업에 대한 설명도 곁들였다. 그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보듯 전염병과 감염병은 국경으로 막을 수 없으며, 피해를 막고 모두의 안전을 확보하려면 남북 공동 방역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개풍·개성 일원에 ‘남북 공동 의료·보건 방역센터’ 설립을 제안했다. 임진강 수계관리와 관련해서는 수해 방지와 통합적인 물 관리를 위해 ‘남북 수계관리 기구’ 설치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또 “한강하구 남북 공동 수로 조사 재개와 서해 경제 공동특구 조성 사업을 상호 합의한 대로 이행해야 할 때”라며 “아울러 비무장지대 안에 개성과 판문점을 연계해 남북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평화공원을 조성할 수 있도록 조사와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자사는 경기도가 지방정부 최초로 양묘장 조성 물품과 스마트 온실에 대한 유엔 대북제재 면제 승인을 받은 것을 언급하며 개풍양묘장과 농촌 시범마을 조성에 대한 협의를 재개할 것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1984년 우리가 홍수 피해가 났을 때 북측이 구호물자를 조건 없이 지원한 것을 언급하며 경기도가 조건 없이 대북 수해복구 지원사업에 함께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DMZ는 평화를 원한다’라는 주제로 이날 개막한 DMZ 포럼은 라이베리아 출신의 평화운동가 리마보위, 미국 하버드대 조셉나이 교수 등 국내·외 석학, 전문가, 평화 NGO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이틀간 기획세션, 평화운동 협력세션, 특별세션, 초청세션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17일에는 경기연구원 주관으로 DMZ의 보전과 개발방안을 논의하는 기획세션, 보훈교육연구원과 북한 과학기술연구센터가 탈북 여성 연구자들이 보는 한반도 평화론과 북한과의 과학기술 협력에 관해 논의하는 초청세션, 한강하구 평화적 활용을 논의하는 특별세션이 진행된다. 18일에는 동북아평화경제협회와 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이 공동주관하는 평화운동 협력세션,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상 특별강연,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과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가 공동 주재하는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라는 주제의 특별세션, 포럼을 마무리하는 종합토론을 진행한다. DMZ 포럼은 공식 홈페이지(www.dmzforum.or.kr)에 접속하면 누구나 개회식 등 모든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이인영 “코로나 완화 땐 이산가족 상봉 제의 희망”

    이인영 “코로나 완화 땐 이산가족 상봉 제의 희망”

    북한도 남북 군사합의 이행 의지 있어10월부터라도 판문점 견학 신속 재개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9·19 평양공동선언 2주년을 앞둔 16일 판문점을 방문해 “코로나19가 완화되면 이산가족 상봉을 제의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취임 후 처음 판문점을 찾아 약식 기자회견을 열고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해 당장 할 수 있는 인도 분야와 교류협력 분야의 작은 접근부터 진행하려고 한다”며 “코로나 상황이 완화되면 10월부터라도 판문점 견학과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을 신속하게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판문점에서 소규모 이산가족 상봉도 제의하게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추석 전 이산가족 상봉 추진에는 “시간적 여유는 많이 없는 것 같다”면서도 화상 상봉·영상 교환에 대해선 “북측이 호응만 하면 바로 시행할 수 있다”고 했다. 이 장관은 9·19 평양공동선언과 남북 군사합의가 군사적 갈등 상황을 막는 중요한 기능을 했다며 북한도 합의 이행 의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남 군사행동 보류를 지시한 것은 더이상의 긴장 고조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측 지도자의 결단을 완성하고 ‘남북의 시간’을 재개하기 위해서는 남북 공동의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고 덧붙였다.지난 6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를 거치며 남북 관계의 장기간 교착상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 장관이 북측의 합의 이행 의지를 거론하면서 대화 재개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대북 수해 지원과 관련해선 “북측이 자력으로 하고자 하는 의지는 존중해야 한다”면서도 “상호 협력 과정이 일상화돼야 한다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판문점 군사분계선의 남측에 서서 북측 판문각에서 자신을 내다보는 북한 병사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인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4개 외교장관회의에서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남북미 간 대화 재개를 촉구하는 내용이 포함된 의장성명이 채택됐다. 판문점공동취재단·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이인영 “코로나 완화 땐 이산가족 상봉 제의 희망”

    이인영 “코로나 완화 땐 이산가족 상봉 제의 희망”

    북한도 남북 군사합의 이행 의지 있어10월부터라도 판문점 견학 신속 재개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9·19 평양공동선언 2주년을 앞둔 16일 판문점을 방문해 “코로나19가 완화되면 이산가족 상봉을 제의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취임 후 처음으로 판문점을 찾아 약식 기자회견을 열고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해 남북이 당장 할 수 있는 인도 분야와 교류협력 분야의 작은 접근부터 진행하려고 한다”며 “코로나 상황이 완화되면 10월부터라도 판문점 견학과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을 신속하게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판문점에서 소규모 이산가족 상봉도 제의하게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추석 전 이산가족 상봉 추진에는 “시간적 여유는 많이 없는 것 같다”면서도 화상 상봉·영상 교환에 대해선 “북측이 호응만 하면 바로 시행할 수 있다”고 했다.이 장관은 9·19 평양공동선언과 남북 군사합의가 군사적 갈등 상황을 막는 중요한 기능을 했다며 북한도 합의 이행 의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남 군사행동 보류를 지시한 것은 더이상의 긴장 고조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측 지도자의 결단을 완성하고 ‘남북의 시간’을 재개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남북 공동의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남북 관계가 지난 6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를 거치며 장기간 교착상태를 지속하는 가운데 이 장관이 북측의 합의 이행 의지를 거론하며 대화 재개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대북 수해 지원과 관련, “북측이 자력으로 하고자 하는 의지는 존중해야 한다”면서 “일방적으로 더 많이 가졌으니 도와주겠다는 의지보다는 상호 협력 과정이 일상화돼야 한다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공동경비구역(JSA) 경비 대대, 자유의 집과 도보다리 등을 둘러봤다. 이 장관은 판문점 남측 군사분계선에 서서 북측 판문각에서 내다보는 북한 병사를 향해 손을 흔들어 인사하기도 했다. 판문점공동취재단·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유상호 경기도의원, 경기아트센터 사장과 2020년 주요사업 및 공연현황 면담

    유상호 경기도의원, 경기아트센터 사장과 2020년 주요사업 및 공연현황 면담

    경기도의회 유상호 의원(더불어민주당·연천)은 14일 경기도의회 연천상담소에서 경기아트센터 이우종사장과 경기아트센터 2020년 주요사업과 공연현황에 대하여 면담하는 자리를 가졌다. 경기아트센터는 경기도민의 예술적 감각을 향상시키고 문화예술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공연 콘텐츠를 개발, 제공하고 있으나 공연예술계 전반을 휩쓴 코로나19로 인해 공연예술만의 매력을 제대로 전달하기 어려워진 현재의 상황이 참 아쉽고 안타깝다고 설명했다. 또 사회적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기획공연을 온라인 중계 공연으로 진행했으며 9월 공연 또한 취소 또는 연기, 비대면 온라인 공연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유상호 의원은 공연 예술계의 어려움에 깊은 공감과 위로를 표하며 “연천군은 문화 예술계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불모지로서 항상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DMZ(비무장지대) 지역으로서 연천군만의 문화 축제를 열 수 있도록 경기도 차원에서 공연 예술을 기획해 연천군에서도 유치 될 수 있게 적극적인 협조와 함께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연천군만의 문화 축제 행사로 연천 DMZ국제음악제, 고려문화제등 다양하고 특색 있는 문화·예술 공연 무대가 연천에서 개최될 수 있다면 지역 주민들에게 볼 기회와 즐길 기회가 확대돼 풍요롭고 향기 있는 삶이 될 것”이라며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위원으로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판문점 간 이인영 “北, 9·19 군사합의 준수 의지 있다…김정은 노력”(종합)

    판문점 간 이인영 “北, 9·19 군사합의 준수 의지 있다…김정은 노력”(종합)

    “코로나 완화되면 다음달 판문점 견학 재개”“판문점서 소규모 이산가족 상봉 제의”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6일 9·19 평양공동선언 2주년을 앞두고 판문점을 찾아 “북측도 나름대로 합의를 준수하려는 의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탈북자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저지하지 않는 문재인 정부를 맹비난하며 개성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와 9·19군사합의 파기를 경고했고 이후 북한은 일방적으로 170억원의 세금이 투입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처참히 폭파시켰다. “남북정상 역사적 결단, 평가 받아 마땅” “평양공동선언, 군사적 갈등 막아” 이 장관은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판문점을 방문해 현장에서 약식 기자회견을 열고, 9·19 평양공동선언과 남북군사합의의 의미를 평가하며 그간 남과 북이 합의를 준수하기 위해 노력한 사례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밝혔다. 기자회견은 남북정상이 기념 식수를 한 장소에서 열렸다. 이 장관은 “2017년 한반도에서 전쟁을 이야기하던 일촉즉발의 상황에 비하면 지금은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고 국민들께서 평화를 보다 체감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 정상의 역사적 결단과 합의는 높이 평가받아 마땅하다”며 “군사적 갈등 상황을 막아내는 장치로써 ‘평양공동선언’과 ‘남북군사합의’가 중요한 기능을 했다”고 지적했다.지난 14일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워터게이트’ 특종기자인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의 내용 중 2017년 7~9월 북미 간 전쟁 위험이 고조돼 한반도 상황이 위험했다는 대목에 대해 “당시 상황이 심각했던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공공연하게 외신에 ‘외과수술식 타격’(surgical strike)이라는 단어가 등장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급(ICBM) 화성-14를 발사한 2017년 미국이 북한을 상대로 핵무기 80개의 사용을 검토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당시 전쟁 위기를 타개하고자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 달 뒤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붕괴를 원치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해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을 초청한다는 의사를 발신했다”며 “수많은 외교적 노력과 함께 올림픽이 남북·북미를 잇는 평화의 가교가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후 2018년에 두 차례 열린 남북 정상회담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우리 정부는 단순히 전쟁 위기를 넘기는 차원이 아니라 (위기를) 평화 국면으로 반전시켰다”고 밝혔다.“남북연락사무소 폭파는 유감스럽지만김정은 대남군사행동 보류지시는 노력” “대남 확성기 방송시설 철거도 준수 노력” 이 장관은 먼저 “상호 적대적인 행위를 하지 않기로 한 남북 간 합의를 준수하기 위해 입법과정을 통해 대북전단 문제를 풀고 있고, 한미합동군사훈련도 여러 제반 사항을 고려해서 조정해 시행했다”며 남측의 합의 이행 노력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북측도 나름대로 합의를 준수하려는 의지가 있다”고 봤다. 이 장관은 북측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분명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도 “이후 김정은 위원장이 대남군사행동 보류를 지시한 것은 더 이상의 긴장 고조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판단했다. 또 김 위원장의 대남군사행동 보류 지시 직후 북한의 대남 확성기 방송시설 철거와 대북전단 준비 중단도 북측이 합의를 준수하려고 노력한 사례로 봤다. 그러면서 “지난해 창린도에서 실시한 해안포 사격훈련이나 올해 5월에 있었던 감시초소(GP) 총격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북측은 군사합의를 준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코로나 상황이 완화된다면 10월부터라도 판문점 견학과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을 신속하게 재개할 것”이라며 “판문점에서 소규모 이산가족 상봉도 제의하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보건의료·방역협력 일정 규모 지속돼야북에 연락사무소 등 협의 채널 복원 촉구” 또 “보건의료, 방역협력, 기후환경 분야의 인도협력은 한미 간의 소통을 바탕으로 정세와 관계없이 연간 일정 규모로 지속돼야 남·북·미가 상호 신뢰를 구축할 수 있다”면서 북측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포함한 협의 채널 복원을 촉구했다. 최근 북한이 연이은 태풍으로 막대한 수해를 입은 데 대해선 “우리 측에 발생한 수해 피해만큼 북측에 발생한 피해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적절한 계기로 서로 상호 간에 연대와 협력을 구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판문점 찾은 이인영 “北도 합의 준수 의지..이산가족 상봉 제의 희망”

    판문점 찾은 이인영 “北도 합의 준수 의지..이산가족 상봉 제의 희망”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9·19 평양공동선언 2주년을 앞둔 16일 판문점을 방문해 “북측도 나름대로 합의를 준수하려는 의지가 있다”며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되면 이산가족 상봉도 제의하게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이 장관은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판문점을 방문해 약식 기자회견을 열고 9·19 평양공동선언과 남북군사합의의 의미를 평가하며 “지금도 우리는 합의 이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으로 북측도 나름대로 합의를 준수하려는 의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는 분명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도 “이후 김정은 위원장이 대남군사행동 보류를 지시한 것은 더 이상의 긴장고조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이 장관은 북측이 확성기 재설치를 취소하고 대남 전단 준비를 중단한 것을 언급하며 “작년 창린도에서 실시한 해안포 사격 훈련이나 올해 5월에 있었던 GP 총격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북측은 군사합의를 준수하고 있다고 본다”고 했다.그러면서 이 장관은 “양측 지도자의 결단을 완성하고 남북의 시간을 재개하기 위해선 앞으로도 남북 공동의 노력이 계속되어야 한다”고 합의 이행을 촉구했다. 이어 “코로나 상황이 완화된다면 10월부터라도 판문점 견학과 DMZ 평화의 길을 신속하게 재개할 것”이라며 “판문점에서 소규모 이산가족 상봉도 제의하게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 장관은 “보건의료, 방역협력, 기후 환경 부야의 인도협력의 한미간의 소통을 바탕으로 정세와 관계없이 연간 일정 규모로 지속돼야 남북미가 상호 신뢰를 구축할 수 있다”며 “조속한 시일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포함한 협의 채널이 복원되고 허심탄회한 대화가 재개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북한과 전쟁할 뻔 했다는 트럼프 “김정은도 완전 준비”(종합)

    북한과 전쟁할 뻔 했다는 트럼프 “김정은도 완전 준비”(종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북한이 전쟁 직전까지 갔던 적이 있다면서 김정은 위원장 또한 이를 잘 알고 있고, 실제로 준비도 했다고 언급했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5일 백악관에서 진행한 인터뷰 내용이 담겼다. 우드워드는 트럼프 대통령과 18차례 인터뷰해 이책을 펴냈다. 당시 우드워드는 “북한과 전쟁 직전까지 갔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물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맞다”고 답한 뒤 “그 누가 아는 것보다 훨씬 가까이 갔었다”고 답했다. 이 시기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하는 등 북미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던 2017년 상황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지칭하면서 “그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지금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단거리 미사일을 시험해왔다. 그것을 갖고 있지 않은 나라는 없다.큰일은 아니다”라면서도 ICBM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우드워드가 만약 북한이 ICBM을 발사한다면 어떻게 할지를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쏜다면 쏘는 것”이라며 “그리고 그는 누구도 생각한 적 없을 만큼 큰 문제에 빠질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우드워드는 인터뷰가 진행될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세 차례 회동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인터뷰 이후 8일 만인 12월 13일 트럼프 대통령은 우드워드와 인터뷰를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김정은 위원장과 접촉한 덕택에 북한과의 전쟁 위기를 수차례 피했다는 주장을 폈다. 그는 당시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과 전쟁을 예견했다고 주장하고, “그는 완전하게 준비됐었다. 하지만 우리는 만남을 가졌다”면서 자신에게 공을 가져왔다. 이후 12월 30일 인터뷰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내가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지금 우리는 전쟁에 처했을 수 있다”며 자화자찬성 발언을 이어갔다.“트럼프, DMZ행 직전 멜라니아에 작별키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첫 비무장지대(DMZ) 방문을 시도하기 직전 영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에게 ‘작별 키스’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일 아침 비밀리에 DMZ를 향해 비행한 지 20여분이 지난 뒤 “그들(북한)이 내가 오는 것을 알 거다. 그렇지 않나”라고 물었다. 빈센트 브룩스 당시 주한미군사령관은 ‘우리가 가고 있다는 사실을 북한이 알고 있음을 시사하는 어떠한 정보도 없다’고 답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아침 일어나서 멜라니아에게 작별 키스를 하고 ‘당신을 다시 못 볼지 모른다’라고 말했다”면서 “내가 정말로 그렇게 걱정한 것은 아니었다”고 부연했다. 이어 그는 “미국의 대통령에게 뭔가 발생한다면 그건 나라에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안개 때문에 DMZ에 가지 못하고 헬기를 돌리게 되자 “이건 끔찍한 일”이라면서 “난 가야만 한다. 이건 우리를 약하게 보이게 만들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DMZ행이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국회 연설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김정은, 장성택 참수 후 전시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뭐라 대꾸했을까?

    “김정은, 장성택 참수 후 전시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뭐라 대꾸했을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고모부 장성택을 처형한 후 머리 없는 시신이 북한 고위 간부들에게 전시됐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2013년 12월에 국가전복 음모죄와 부패 등의 혐의로 처형된 장성택은 처형에 대공포가 사용됐다는 여러 보도가 있었지만, 어떻게 처형됐는지를 공식적으로 밝힌 적은 없는데 김 위원장이 이렇게 트럼프 대통령에게 털어놓았다는 것은 놀랍기만 하다. 11일(이하 현지시간) AFP통신이 15일 출간되는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 발췌본을 입수해 보도한 데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모든 것을 말한다. 모든 걸 말해줬다”면서 장성택 처형 내용을 우드워드에게 말한 것으로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고모부를 죽였고 그 시신을 바로 계단에 뒀다”고 말했다. 이는 북한 고위 관리들이 사용하는 건물을 의미하면서 얘기한 것이라고 AFP는 전했다. 또 “그의 잘린 머리는 가슴 위에 놓였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덧붙였다. 처형 후 본보기로 시신을 고위 관리들이 사용하는 건물 계단에 내버려 뒀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과 그만큼 가깝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장성택 참수 사실을 처음 언급한 것이라고 AFP는 전했다. 그런데 김 위원장으로부터 이런 끔찍한 얘기를 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어떻게 반응했는지를 신간에서 어떻게 묘사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잔인한 만행을 저지른 어린 지도자를 결과적으로 사후 인정하고 이를 자신과의 친밀함을 과시하는 소재로만 썼다면 ‘생각 없는 지도자’란 비난을 자초하는 셈이다. ‘권력을 장악하기 위해 무슨 짓이든 벌이는 이와 거리낌 없이 어울렸다’는 역풍도 부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노딜’로 끝난 지난해 2월 베트남 하노이 정상회담 일화도 우드워드에게 얘기했다.발췌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 시설 폐기와 관련, 김 위원장에게 다섯 곳(site)을 포기하라고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나는 도움이 안 되고 둘도 도움이 안 되고 셋도 도움이 안 되고 넷도 도움이 안 된다. 다섯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영변은 북한의 핵 시설 가운데 가장 큰 곳이라고 반박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은 또한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받아쳤다. 김 위원장은 더 이상의 양보를 제의하지 않았고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당신은 합의할 준비가 안 돼 있다”며 “나는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5월 폭스뉴스 인터뷰를 통해 하노이 정상회담 당시 김 위원장이 북한 내 핵시설 다섯 곳 중 한두 곳만 폐기하려 했으나 미국 측은 나머지에 대해서도 추가 폐기를 요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발췌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한달 뒤인 6월 30일 비무장지대(DMZ)에서 김 위원장과 전격 회동한 뒤에도 완전한 비핵화를 계속 주장했다고 AFP는 전했다. 북한에 발을 디딘 첫 미국 대통령이 된 트럼프는 만남 이틀 뒤에 김 위원장에게 보낸 친서를 통해 “당신의 나라로 건너간 것은 영광이었다”면서 “당신의 핵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라며 “빅딜”을 촉구했다고 우드워드는 적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트럼프-김정은 27통의 친서 말의 성찬… 김, 한미훈련에 노골적 삐지기도

    트럼프-김정은 27통의 친서 말의 성찬… 김, 한미훈련에 노골적 삐지기도

    유명 언론인 밥 우드워드가 오는 15일(이하 현지시간) 출간할 예정인 책 ‘격노’에 실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주고받은 친서 내용들을 살펴보자니 자괴감이 밀려온다. 한반도에 중요한 과업과 현안들을 우리는 미국이란 초강대국과 예측할 수 없는 북한 지도자들에게 맡겨놓고, 그 내용들을 이제야 주워 듣듯 한다는 자괴감이다. 우드워드가 집필 과정에 확보한 친서는 모두 스물일곱 통이나 됐다. CNN 방송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친서에는 우호적 관계를 강조하며 두 정상이 교감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별한 우정”, “마법의 힘”, “영광의 순간” 등 감정에 치우친 표현이 등장하는가 하면 김 위원장은 한미 연합훈련과 관련한 불편한 속내를 친서에 노골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우드워드가 사본을 입수한 게 아니라 친서를 보면서 구술해 녹음한 것으로, CNN은 이 가운데 두 통의 녹취록은 자신들이 입수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2018년 6월 싱가포르 1차 정상회담 이후 그해 12월 25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서 ‘각하’(Your Excellency)라는 존칭을 쓰면서 “전 세계가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가운데 아름답고 성스러운 장소에서 각하의 손을 굳게 잡은 그 역사적 순간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며 “그날의 영광을 다시 체험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 자신과 각하 사이의 또 다른 회담”은 “판타지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해 12월 28일 친서를 통해 “당신처럼, 나도 우리 두 나라 사이에 큰 성과가 이루어질 것이며 그것을 할 수 있는 두 지도자는 당신과 나뿐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응답이 더 직설적이긴 하지만 아첨으로 가득 찼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2019년 2월 하노이 2차 정상회담에 이어 그 해 6월 친서를 통해 “103일 전 하노이에서 나눈 순간순간이 소중한 추억으로 남는 영광의 순간”이라며 “나는 또한 우리 사이의 깊고 특별한 우정이 마법의 힘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트위터로 남북 비무장지대(DMZ)에서 만나자고 제안하기 직전인 2019년 6월 김 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당신과 나는 독특한 스타일과 특별한 우정을 갖고 있다”고 썼다. 그는 “당신과 나만이, 함께 일하면서, 우리 두 나라 사이의 문제를 해결하고 70년 가까운 적대관계를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에 우리의 가장 큰 기대를 뛰어넘을 번영의 시대를 가져올 것”이라며 “그것은 역사적일 것”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30일 DMZ 만남 이후 김 위원장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두 사람의 사진이 실린 뉴욕타임스 1면 사본을 첨부해 보내면서 “오늘 당신과 함께한 것은 정말 놀라웠다”고 적었다.이틀 뒤 트럼프 대통령은 회동 사진 22장을 따로 보내며 “이 사진들은 나에게 훌륭한 추억이며 당신과 내가 발전시킨 독특한 우정을 담아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한 달 뒤 답신을 보냈는데 어투가 달랐다. 그는 한미 군사훈련이 완전히 중단되지 않은 것에 대해 편치 않은 심정을 드러냈다. 우드워드는 이를 “실망한 친구나 애인”의 말투라고 표현했다고 CNN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나는 분명히 기분이 상했고 이 감정을 당신에게 숨기고 싶지 않다”면서 “나는 정말 매우 불쾌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각하, 나는 이렇게 솔직한 생각을 당신과 주고받을 수 있는 관계를 갖게 된 것을 대단히 자랑스럽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우드워드의 책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만났을 때 논쟁을 벌이면서도 영화 관람, 골프 제안을 하는 등 ‘밀고 당기기’를 주고받는 ‘협상의 기술’도 소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2월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협상할 준비가 안 된 것을 알았다고 말했고 두 정상은 북한이 어떤 핵 시설을 해체할지를 놓고 논쟁을 벌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모든 장소를 알고 있다. 난 그들 모두를 알고 있다”고 압박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꿈쩍도 하지 않자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접근을 시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켓을 공중으로 쏘는 것 외에 다른 일을 한 적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또 “함께 영화를 보러 가자. 골프 라운드를 하러 가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CNN에 따르면 미 중앙정보국(CIA)은 누가 김 위원장의 친서를 쓰고 다듬었는지 파악하지 못했지만, CIA는 그의 친서들을 “걸작”으로 간주했다고 우드워드는 적었다. 이 친서들은 ‘원탁의 기사단’이나 구혼자들이 언급할 것 같은 충성 서약으로 가득 차 있다고 우드워드는 평가했다. 그는 또 친서들이 김 위원장을 ‘리틀 로켓맨’으로 조롱하고 ‘화염과 분노’로 위협했다가 만난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외교적 구애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교회협 UN북한인권보고관에 대북전단 살포 비판 서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탈북민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등의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한 상황들에 대한 비판 입장을 담은 서신을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에 발송했다고 9일 밝혔다. 편지는 유엔 인권이사회와 세계교회협의회(WCC), 세계개혁교회연맹(WCRC), 미국교회협의회(NCCCUSA), 독일개신교협의회(EKD), 천주교 팍스 크리스티, 불교 니와노 평화재단, 세계 NGO 협의회, 워먼 크로스 DMZ 등에도 함께 보냈다. NCCK 화해·통일위원회는 편지에서 “박상학 씨가 속한 단체들의 행동은 북한에 대한 일종의 심리전으로 남북 전체의 평화를 심각하게 위태롭게 하는 행위”라고 규정하고 그런 도발적인 행위는 근절되어야 한다는 점을 밝혔다. 편지는 이와함께 “박씨의 행동은 한국의 접경 지역에 사는 주민들이 평화롭게 사는 권리를 위협함으로써 유엔이 보장한 ‘평화에 대한 대중의 권리’를 침해했다”고 지적했다. NCCK는 특히 편지에서 “북한 인권에 대한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의 객관적이고 편견 없는 판단이 한반도의 평화를 증진하고 주민들의 인권을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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