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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독자 ‘대북 제재안’ 발표…김영철 등 개인 40명·단체 30개 ‘금융 제재’

    정부, 독자 ‘대북 제재안’ 발표…김영철 등 개인 40명·단체 30개 ‘금융 제재’

    정부는 8일 북한을 다녀온 제3국 선박의 국내 입항을 금지하고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에 관여한 개인 40명과 단체 30개를 금융제재 대상자로 지정했다.이석준 국무조정실장은 8일 오후 정부 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독자적인 대북 제재안을 발표했다. 정부의 독자적인 제재 조치는 북한의 단체와 개인에 대한 ‘금융 제재’를 핵심으로 한다. 금융제재 대상 단체는 30개로, 이 가운데 북한 단체가 24개이며 6개는 제3국 단체다. 이들 가운데 17개 단체는 미국·일본·호주·유럽연합(EU) 등이 이미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나머지 13개 단체는 우리 정부가 단독으로 지정한 제재 대상이다. 주요 단체는 해외자금조달 담당 금융기관인 일심국제은행, 대량살상무기의 물품 조달 등을 맡는 대외기술무역센터, 선봉기술총회사 등이다. 금융제재 대상 개인은 40명으로 북한 사람이 38명이고 2명은 제3국 출신이다. 이들 중 23명은 우리 정부가 단독으로 제재대상으로 선정한 인물이다. 특히 제재 대상에는 노동당 대남 비서와 통일전선부장을 맡고 있는 김영철 전 정찰총국이 포함됐다. 그는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 비무장지대(DMZ) 지뢰도발의 배후로 지목돼 왔다. 이밖에 이병철 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홍영칠 중앙위 부부장, 김낙겸 전략군사령관, 윤창혁 우주개발국 위성관제종합지휘소 부소장 등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관여한 인물들이 명단에 올랐다. 다만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과 북한 정권의 2인자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은 포함되지 않았다. 정부는 앞으로 제재 대상이 된 단체나 개인에 우리 국민 간의 외환거래와 금융거래를 금지하고 이들의 국내자산을 동결할 방침이다. 또 북한과 관련한 해운 통제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외국 선박이 북한에 기항한 뒤 180일 이내에 국내에 입항하는 것이 전면 불허되고, 제3국 국적이지만 실질적으로 북한 소유인 ‘편의치적 선박’의 국내 입항도 금지된다. 북한과 관련한 수출입 통제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북한산 물품이 제3국을 우회해 국내로 위장반입되지 않도록 현장 차단 활동과 남북 간 물품 반출입에 대한 통제 강도를 높이기로 했다. 정부는 또 우리 국민이나 재외 동포 등을 상대로 해외 북한식당 등 북한과 관련된 영리시설에 대한 이용을 자제하도록 당부하기로 했다.이 국무조정실장은 “정부는 안보리 결의 2270호의 철저한 이행을 통해 국제사회의 단호한 의지를 행동으로 옮겨 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 北 서열 2위 황병서 어디에 있나

    北 서열 2위 황병서 어디에 있나

    통일부 “아직 확정적 정보 없다” 북한 내 서열 2위로 평가되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수행자 명단에서 잇따라 빠진 것을 두고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 김 제1위원장 집권 이후 많은 군 수뇌부가 승진과 실각을 반복한 것에 비해 고속 승진만 해 온 황 총정치국장이기에 연이은 현지지도 불참은 이례적이란 평가다. 이 때문에 황 총정치국장에 대한 숙청설을 비롯해 대남 도발 준비설, 건강 이상설 등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3일 김 제1위원장이 인민군 군악단 창립 70돌 기념 연주회를 관람했다고 전했으나 수행자 명단에서 황 총정치국장의 이름은 보이지 않았다. 황 총정치국장은 최근 김 제1위원장의 쌍방기동훈련 및 공군비행훈련 참관 때도 불참했던 터라 이번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그의 신변에 이상이 생긴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우선 황 총정치국장이 대남 도발 준비 때문에 불참했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8월 북한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 사건 때도 대남 군사작전인 만큼 군의 최고 수뇌부에서 지시가 이뤄졌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이 밖에도 건강 이상설, 내부 권력투쟁에 의한 실각설 등과 함께 미진한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수행에 불참했을 것이란 분석들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 당국자는 “과거 사례를 보면 김정은이 군부대 훈련을 참관할 때 황병서가 안 보이고 다른 군 장성이 현지에서 맞이한 사례가 있었다”며 “그런 패턴의 일환인지, 황병서가 다른 업무를 보러 갔는지, 신변 이상인지는 좀 더 정보를 취합해 봐야 한다. 아직 얘기할 만한 확정적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에 닥친 군사적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황 총정치국장이 김정은을 대신해 비공개로 군부대들을 시찰하고 있을 수도 있고, 오는 5월 7차 당대회에서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권력이 위축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서울포토] DMZ 글자 앞에서 기념사진 찍는 중국인 관광객들

    [서울포토] DMZ 글자 앞에서 기념사진 찍는 중국인 관광객들

    23일 경기도 파주시 제3땅굴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DMZ 글자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북한의 4차 핵실험 직후 중단된 도라산전망대 관광이 이날부터 허용되면서 경기 파주지역 안보관광이 48일만에 전면 재개됐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최광식 문화가 있는 삶] 도약의 계기가 될 평창동계올림픽

    [최광식 문화가 있는 삶] 도약의 계기가 될 평창동계올림픽

    2018년 2월 9일부터 25일까지 17일간 강원 평창에서 제23회 평창동계올림픽대회가 열린다. 2년도 채 남지 않았다. 평창올림픽의 의미는 크다. 이 대회가 성공하느냐 마느냐에 현 정권의 성공 여부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발전할 바로미터도 될 수 있다. 특히 이 대규모 스포츠 축제를 문화를 융성시키고 관광 산업을 발전시키는 좋은 기회로 삼아야 한다. 정부 주도로 개최한 1988년 서울올림픽은 전 세계에 한강의 기적을 알리고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당시 1인당 국민소득은 1만 달러 이하였지만 경제 효과는 4조원에 이르렀다. 한편 2002년 한·일 공동 월드컵대회 때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중진국의 다이내믹한 모습을 보여줬으며, 당시 경제효과는 10조원이나 됐다. 1인당 국민소득은 2만 달러가 되지 않던 때였다. 우리는 평창올림픽을 통해 선진국의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예상 경제효과는 20조원이다. 1인당 국민소득은 3만 달러 이상인 시기가 될 것이다. 종래 하계올림픽 개최국은 20여 개국이지만 동계올림픽 개최국은 10여 개국밖에 되지 않는다. 개최국은 대부분 선진국으로 동계올림픽은 선진국형 올림픽이라 할 수 있다. 참가국 수는 하계올림픽보다 적지만 참가국은 대부분 선진국과 중진국이다. 인천아시안게임엔 45개국 1만 3000명이 참가했었으나 평창동계올림픽엔 80여 개국 2만 600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2018년 2월 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해 개막을 선언할 예정이라고 한다. 하지만 대통령의 임기가 2월 24일까지이므로 2월 25일 폐막식에 차기 대통령이 참석할지 국무총리가 참석할지 미지수이나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여부는 사실상 박근혜 정부의 성적표라고 할 수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이 산업적으로 성공하려면 선수단과 임원들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서 경기를 보고, 강원도를 비롯한 한국의 명소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강원도 지역뿐 아니라 여러 지역을 엮어서 네트워크화하는 것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특히 평창 지역은 오대산 자락으로, 남쪽으로 태백산, 북쪽으로 설악산, 금강산으로 연결되는 백두대간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 따라서 백두대간을 따라 이어지는 지역을 관광자원으로 잘 활용하는 전략이 중요하다. 동절기라 날씨가 춥기 때문에 관광객들에게 생애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어야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기회에 오대산과 설악산뿐만 아니라 금강산까지 갈 수 있다면 어떠한 추위에도 세계의 관광객들이 몰려들 것이다. 강원도는 분단국가인 한국의 분단도이다. 이를 극복하는 계기로서 그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화하고, DMZ를 개방하여 생태평화공원을 볼 수 있다면 통일시대에 대비하는 평화올림픽과 환경올림픽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고 계속 기억될 수 있을 것이다. 반대로 대회 직전 북한이 또다시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어 참가국은 물론 참가자 수가 대폭 줄어 김이 빠져버리는 반쪽 올림픽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 그러면 평화와 선진국을 향한 우리의 염원은 그야말로 공염불로 끝날 수밖에 없다. 지금은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서라도 차츰 북한에 대해 유화적인 온건책을 적절히 구사해야 대회가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이 기회에 한국 문화의 정수인 ‘한글’을 대중화, 정보화, 세계화하는 각종 아이디어와 이벤트를 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 예를 들어 참가국의 국가 및 선수 이름 등을 영문과 함께 한글로 표기하여 선물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 외에 각종 기념품들도 한글을 활용한 디자인으로 제작한다면 올림픽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문화올림픽과 평화올림픽으로 성공하여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고려대 교수
  • [전문] 대통령 국정에 관한 국회 연설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오전 10시부터 30분 간 국회에서 ‘국정에 관한 국회연설’을 했다. 다음은 연설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국회의장과 국회의원 여러분,   저는 오늘,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따른  한반도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 여러분의 불안과 위기감에 대해 정부의 대처 방안을 설명드리고 국회의 협력과 동참을 당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북한은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거듭된 반대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새해 벽두부터 4차 핵실험을 감행하여  한반도는 물론 전 세계 평화에 대한 기대에 정면도전을 했습니다.  특히 국제사회의 규탄과 제재가 논의되는 와중에  또 다시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추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까지 공언하고 있는 것은 국제 사회가 바라는 평화를 그들이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  극단적인 도발행위입니다.  만약 이대로 변화없이 시간이 흘러간다면,  브레이크 없이 폭주하고 있는 김정은 정권은 핵미사일을 실전 배치하게 될 것이고,  우리는 두려움과 공포에 시달리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북한은 수없이 도발을 계속해 왔습니다.  최근만 하더라도, 2010년 천안함 폭침으로  46명의 소중한 우리 장병의 목숨을 빼앗았고, 연평도 포격 도발로 우리 영토에 직접적인 무력 공격을 가했으며,  작년 8월에도 DMZ 지뢰와 포격 도발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북한의 이러한 도발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어떻게든 북한을 변화시켜서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하고, 상생의 남북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저는 국정의 무게중심을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통일기반구축에 두고 더 이상 한반도에 긴장상황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자  노력을 다해왔습니다.  정부 출범 초기부터 북한의 핵은 용납하지 않고  도발에는 더욱 단호하게 대응하되,  한편으론 남북간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정책기조를 표방했습니다.   2014년 3월에는 드레스덴 선언을 발표하여 민생, 문화, 환경의 3대 통로를 함께 열어갈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작년 8월에는 남북간 긴장이 극도에 달한 상황에서도 고위 당국간 회담을 열어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UNICEF, WHO 등 국제기구에 382억원과 민간단체 사업에 32억원을 지원해서 북한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보건의료 사업을 펼쳐 왔습니다.   작년 10월에는 북한 요청에 따라 우리 전문가들이 금강산을 방문하여 산림병충해 방제사업을 실시하였고,  민족동질성 회복을 위한 개성만월대 공동조사‧발굴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그 밖에도 민간차원의 다양한 교류협력도 적극 지원해 왔습니다.  작년 8월에는 경원선 우리측 구간에 대한 복원 공사를 착수했고,  북한 산업발전을 위한 남북 경제협력구상도 착실하게 검토해왔습니다.   돌아보면 1990년대 중반 이후 정부 차원의 대북지원만도 총 22억 불이 넘고 민간 차원의 지원까지 더하면 총 30억불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우리정부의 노력과 지원에 대해 북한은 핵과 미사일로 대답해 왔고,  이제 수소폭탄 실험까지 공언하며 세계를 경악시키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이제 기존의 방식과 선의로는 북한 정권의 핵개발 의지를 결코 꺾을 수 없고,  북한의 핵 능력만 고도화시켜서  결국 한반도에 파국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 명백해졌습니다.  이제 더 이상 북한의 기만과 위협에 끌려 다닐 수는 없으며, 과거처럼 북한의 도발에 굴복하여 퍼주기식 지원을 하는 일도 더 이상 해서는 안될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제는 북한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근본적 해답을 찾아야 하며,  이를 실천하는 용기가 필요한 때입니다.  지금 국제사회는 한 목소리로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고 있습니다.  4차 핵실험이후 이미 100개가 넘는 국가들이 북한 도발을 규탄했고,  최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비판의 강도가 더욱 높아지면서 유엔 안보리에서는 역대 가장 강력하고 실효적인 대북제재 결의안을  도출해가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의회는 가장 강력한 대북 제재 별도 법안을  전례 없이 신속하게 통과시켰고,  일본과 EU 차원에서도 강력한 대북제재 조치가 취해지고 있으며, 일부 국가들은 북한과의 외교관계까지 재검토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김정은 정권의 극단적 행동을 묵과할 수 없다는 국제사회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국제사회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북한 핵과 미사일의 1차적인 피해자는 바로 우리이며,  이 문제의 가장 직접적인 당사자 역시 우리 대한민국입니다.   그동안 북한은 남북관계가 경색될 때마다  수시로 대남 핵공격을 언급하면서 우리 측을 위협해 왔습니다.   1994년 ‘서울 불바다’ 발언 이후 우리 측을 향해  ‘핵불소나기’, ‘핵참화’, ‘핵공격’, ‘핵전쟁’, ‘핵보복타격’ 등  핵무기 사용 위협을 지속적으로 자행해 왔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너무 오래 북한의 위협 속에 살아오면서  우리 내부에서 안보불감증이 생긴 측면이 있고, 통일을 이뤄야 할 같은 민족이기에  북한 핵이 바로 우리를 겨냥하고 있다는 불편한 진실을  우리는 애써 외면해 왔는지도 모릅니다.  이제 더 이상 설마 하는 안이한 생각과  국제사회에만 제재를 의존하는 무력감을 버리고,  우리가 선도하여 국제사회의 강력한 공조를 이끌고, 우리 스스로 이 문제를 풀어내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 합니다.   이번에 정부가 개성공단 가동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막기 위해서는 북한으로의 외화유입을 차단해야만 한다는  엄중한 상황 인식에 따른 것입니다.    잘 아시듯이, 개성공단을 통해 작년에만 1,320억 원이 들어가는 등 지금까지 총 6,160억 원의 현금이 달러로 지급되었습니다.  우리가 지급한 달러 대부분이 북한 주민들의 생활 향상에 쓰이지 않고 핵과 미사일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노동당 지도부에 전달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우리가 북한 정권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사실상 지원하게 되는 이런 상황을 그대로 지속되게 할 수는 없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가 대북 제재에 동참하고 있는 것도  국제사회의 도움이 북한 주민들에게 돌아가지 않고  김정은의 체제유지에만 들어간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또한, 국제사회가 북한으로의 현금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강력한 제재수단을 강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직접적인 당사자인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만들 모든 수단을 취해 나가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인 것입니다.   이번에 정부가 개성공단 가동 중단 결정을 하면서 무엇보다 최우선으로 했던 것은  우리 기업인과 근로자들의 무사귀환이었습니다.   지난 2013년 북한의 일방적인 개성공단 가동 중단 당시, 우리 국민 7명이 한 달 가량 사실상 볼모로 잡혀 있었고, 이들의 안전한 귀환을 위해 피 말리는 노력을 해야만 했습니다.   이와 같은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고, 우리 국민들을 최단기간 내에 안전하게 귀환시키기 위해 이번 결정 과정에서 사전에 알릴 수 없었고,  긴급조치가 불가피했습니다.   정부는 우리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물자와 설비 반출 계획을 마련하고 북한에 협력을 요구했지만 북한은 예상대로 강압적으로 30여분의 시간만 주면서  개성공단을 폐쇄하고 자산을 동결했습니다.  우리 기업들의 피땀흘린 노력을 헌신짝처럼 버린 것과 다를바 없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 입주기업들이  공장 시설과 많은 원부자재와 재고를 남겨두고 나오게 된 것을 저 역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더 이상은 북한이 도발할 때마다  개성에 있는 우리 국민들의 안위를 뜬눈으로 걱정해야만 하고,  우리 기업들의 노력들이 북한의 정권유지를 위해 희생되는 상황을  더는 끌고 갈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정부는 입주기업들의 투자를 보전하고, 빠른 시일 내에 경영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갈 것입니다.  남북경협기금의 보험을 활용하여  개성공단에 투자한 금액의 90%까지 신속하게 지급할 것입니다.   대체 부지와 같은 공장입지를 지원하고, 필요한 자금과 인력확보 등에 대해서도 경제계와 함께 지원할 것입니다.   또한 생산 차질 등으로 인한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별도의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입니다.   현재 정부는 합동대책반을 가동해서  입주기업 한분 한분을 찾아다니면서 1:1 지원을 펼치고 있으며,  신속하고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개성공단 전면 중단은 앞으로 우리가 국제사회와 함께 취해 나갈  제반 조치의 시작에 불과합니다.   지금부터 정부는 북한 정권이 핵개발로는 생존할 수 없으며, 오히려 체제 붕괴를 재촉할 뿐이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닫고 스스로 변화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보다 강력하고 실효적인 조치들을 취해나갈 것입니다.   이 과정에 우리는 동맹국인 미국과의 공조는 물론  한・미・일 3국간 협력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중국과 러시아와의 연대도 계속 중시해 나갈 것입니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5자간 확고한 공감대가 있는 만큼,  이들 국가들도 한반도가 북한의 핵도발로  긴장과 위기에 빠지는 것은 원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그 공감대가 실천되어 갈 수 있도록  외교력을 집중해 나갈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강력하고 실효적인 제재조치가 취해진다 해도 그 효과는 우리나라가 스스로 자기 자리를 잡고  결연한 자세로 제재를 끝까지 일관되게 유지하면서  국민들의 단합된 힘이 뒷받침될 때 나타날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북한이 각종 도발로 혼란을 야기하고, ‘남남갈등’을 조장하고 우리의 국론을 분열시키기 위한 선전·선동을 강화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수록 우리 국민들의 단합과 국회의 단일된 힘이  북한의 의도를 저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금 우리 사회 일부에서  북한 핵과 미사일 도발이라는 원인보다는  ‘북풍의혹’같은 각종 음모론이 제기되고 있는 것은  정말 가슴 아픈 현실이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내부에서 그런 것에 흔들린다면, 그것이 바로 북한이 바라는 일이 될 것입니다.   지금 우리 모두가 북한의 무모한 도발을 강력 규탄하고  북한의 무모한 정권이 핵을 포기하도록 해도 모자라는 판에  우리 내부로 칼끝을 돌리고, 내부를 분열시키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댐의 수위가 높아지면 작은 균열에도 무너져 내리게 됩니다.  북한의 도발로 긴장의 수위가 최고조에 다다르고 있는데 우리 내부에서 갈등과 분열이 지속된다면, 대한민국의 존립도 무너져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안보위기 앞에서 여와 야, 보수와 진보가 따로 일 수 없습니다.  국가 안보와 국민의 안위는 결코 정쟁의 대상이 될 수도 없고 되어서도 안되는 것입니다.  국민들이 정치권에 권한을 위임한 것은  국가와 국민을 지키고 보호해 달라고 한 것이지  그 위험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위임한 것은 아닌 것입니다.  장성택과 이영호, 현영철을 비롯해  북한 고위 간부들에 대한 잇따른 무자비한 숙청이 보여주듯이,  지금 북한 정권은 극한의 공포정치로 정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의 도발은 예상하기 힘들며,  어떤 극단적 행동을 할지 모르기 때문에  그에 철저한 대비를 해 나가야 합니다.   이제 우리는 대한민국을 지키겠다는 국민 모두의 결연한 의지와 단합, 그리고 우리 군의 확고한 애국심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대한민국과 국민여러분의 안위를 지켜낼 것입니다.  국민여러분들께서도  정부의 단호한 의지와 대응을 믿고, 함께 힘을 모아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앞으로 정부는 북한의 불가측성과 즉흥성으로 야기될 수 있는  모든 도발 상황에 만반의 대비를 해 나갈 것입니다.   지금 정부는 확고한 군 대비태세 확립과 함께  사이버 공격, 다중시설 테러 등의 비군사적 도발에도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습니다.   강력한 대북 억제력을 유지하기 위해 한미 연합방위력을 증강시키고, 한미동맹의 미사일 방어태세 향상을 위한 협의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10일 발표한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협의 개시도  이러한 조치의 일환입니다.  국회의장님, 국회의원 여러분,  북한이 언제 어떻게 무모한 도발을 감행할지 모르고  테러 등 다양한 형태의 위험에 국민들의 안전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그동안 제가 여러 차례 간절하게 부탁드린 테러방지법과  북한 주민들에 대한 인권유린을 막기 위한 북한인권법을  하루속히 통과시켜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국민의 선택받으신 여러 의원님들께서 국민의 소리를 꼭 들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국회의장과 국회의원 여러분,  여러분들이 국민의 선택을 받고 처음 이 자리에서   “헌법을 준수하고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하여 노력하며,  국가이익을 우선으로 하여 국회의원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하신 것을 잊지 않으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15년 만에 찾아온 살을 에는 강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고향 가는 바쁜 걸음도 멈춰선 채, ‘민생구하기 입법촉구 서명운동’에  100만명이 넘는 시민이 참여하였습니다.   이것은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어려움을 하루빨리 이겨내기 위해 하나 된 힘을 보이자는 국민의 눈물이자, 절규입니다.  의원 여러분께서는 지난 설 명절에 지역 곳곳을 돌며  우리 경제에 대해 많이 걱정하시는 민심을 생생히 듣고 오셨을 것입니다.   서민들의 살림살이를 나아지게 하겠다고 약속하셨고  각 지역을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하셨던 그 말대로 경제활성화와 민생법안을 지체 없이 통과시켜 주실 것을  거듭 부탁드립니다.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은 제출된 지 벌써 3년 반이 넘었습니다.  서비스산업 육성은 우리에게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입니다. 우리 경제의 재도약과 청년의 미래가 여기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적으로 저성장이 지속되는 환경 속에서 과거처럼 제조업과 수출에만 의존해서는 더 이상 우리 경제의 성장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서비스산업은 일자리의 보고(寶庫)입니다.  고용창출 효과가 제조업의 2배나 되고, 특히 관광, 의료, 금융, 교육, 문화 등 우리 청년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최대 69만개나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13~14년 OECD 자료에 따르면, 고용율 70% 이상을 달성한 선진국들 중에 서비스 산업이 활성화되지 않은 나라는 없습니다.  우리 서비스 산업을 육성해야만 고용율 70%를 달성할 수 있고, 진정한 선진국 반열에 오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일부에서 보건·의료 공공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하지만 이것은 지나친 억측이고 기우에 불과합니다.  정부가 제출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어디에도 보건·의료의 공공성을 훼손할 수 있는 조항은 없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인력과 인프라를 활용해서 의료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고급 일자리를 만드는 일이 어느 순간 ‘의료영리화’로 둔갑되어 3년 반 동안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는 것을  국민들은 납득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 청년들에게 새로운 일자리의 희망을 주고, 사회 안전망을 촘촘하게 만들어 근로자를 보호하며, 상생의 고용 생태계를 조성하는 일도 하루가 시급합니다.  노동개혁은 일자리 개혁입니다.  하루 속히 노동개혁 4법을 통과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서민의 아픔을 달래고, 경제 활력의 불쏘시개가 될 법안들에 대해 편향된 시각을 거두고 국민의 입장에서 통과시켜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라는 위협 앞에서도 정부를 신뢰하고 의연하게 대처해주신데 대해 감사드리며  정부와 저는 더욱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와 정부는 북한 정권을 반드시 변화시켜서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가 깃들도록 만들고,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인권, 번영의 과실을 북녘 땅의 주민들도 함께 누리도록 해 나갈 것입니다.  잘못된 통치에 의해 고통받고 있는 북한주민들의 삶을  결코 외면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 길을 가는데 지금보다 더 큰 도전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지만, 국민 여러분께서 지지해주시고 함께 해주신다면  반드시 이루어낼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 모두가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만들고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아 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국회의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제적 심리·외교전 총력… 軍, 北사이버테러 대비 ‘인포콘’ 격상

    北 대남 사이버테러 가능성 고조… 합참의장 인포콘 4→3단계 발령 북핵을 둘러싼 남북 간 대결이 본격적, 전방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우리 정부는 군사 작전을 제외한 경제, 외교, 심리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제적, 대대적인 대북 공세를 펴는 중이다. 특히 심리전이 가장 적극적이고 전광석화처럼 빠르게 수행되고 있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14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개성공단으로 유입된 돈의 70%가 당 서기실에 상납되고 있다”고 한 것은 북한은 물론 국제사회를 상대로 한 심리전의 하나로 간주할 수 있다.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 논의 역시 군사적 대비인 동시에 심리전의 효과를 내고 있다. 군이 북의 도발에 대비한 군사 준비태세에 돌입한 가운데 청와대는 사회 분열을 막고 국론을 결집할 대국민 메시지를 고심 중이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미국 및 러시아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는 등 북한의 ‘돈줄’을 죄는 강력한 국제사회 제재를 이끌어내는 외교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외교전이 어떤 성과를 내느냐에 대북 경제 압박의 정도가 좌우된다. 정부의 한 주요 당국자는 이날 “지금 정부의 준비상태는 사실상 준전시상태”라고 진단했다. 지난주 미국 뉴욕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15개 이사국 대사를 만나 제재 결의 협조를 요청했던 윤 장관은 12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미·러·영 외교장관 등과 연쇄 회동하며 ‘끝장 결의’(terminating resolution) 도출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한·미 장관은 또 이달 중 한·미 고위급 협의 및 다음달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 등을 적극 활용해 양국 공조를 지속하기로 했다. 한·미 고위급 협의에는 우리 측에서 조태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참석, 청와대·백악관 채널의 긴밀한 공조가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윤 장관과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장관은 회담에서 ‘안보리 결의 협의 가속화’에 뜻을 모았다고 전했지만, 러시아 측은 “동북아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행동들을 해서는 안 된다”며 앞서 중국처럼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중은 16일 서울에서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통해 다시 북 핵·미사일 대응 방안을 협의한다. 군 당국은 북한이 대남 사이버 테러를 감행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지난 11일 정보작전방호태세인 ‘인포콘’을 ‘준비태세’ 단계인 4에서 ‘향상된 준비태세’ 단계인 3으로 한 단계 격상했다. 합참의장이 발령하는 인포콘은 1~5의 다섯 단계로 구분된다. 군은 지난달 6일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강행한 직후에도 인포콘을 평시 단계인 5에서 4로 높인 바 있다. 군은 북한이 비무장지대(DMZ)나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무력시위를 통해 본격적 군사적 긴장 조성에 나설 가능성도 높다고 평가했다. 북한이 잠수함을 통한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한·미 군 당국은 다음달 7일부터 실시되는 ‘키 리졸브’ 군사연습과 독수리 훈련을 통해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과 F22 스텔스 전투기, B2 스텔스 폭격기 등 전략 자산을 추가로 전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훈련에서는 특수부대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제거하는 ‘참수작전’ 시나리오와 핵·미사일 시설 파괴 연습 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北, 이동식 ICBM ‘KN08’ 전담 여단 창설… 실전배치 눈앞

    北, 이동식 ICBM ‘KN08’ 전담 여단 창설… 실전배치 눈앞

    차량 탑재로 고정식보다 탐지 어려워… 사거리 5500~1만㎞ 북한군이 최근 미사일 부대를 총괄하는 전략군 산하에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KN08’ 전담 여단을 창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북한이 KN08을 아직 시험발사하지 않았지만 실전 배치가 임박했을 가능성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14일 “북한이 핵과 미사일 관련 사령부인 전략군을 2014년부터 육·해·공군과 동등한 위상으로 승격시켜 운영했고 그 산하에 스커드, 노동, 무수단, KN08 미사일 여단을 각각 편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은 KN08 미사일을 시험발사한 적도 없고 아직 개발 단계에 있다고 평가되지만 곧 개발을 완료해 실전 배치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 군 당국에 KN08은 차량에 탑재돼 이리저리 옮겨다닐 수 있다는 점에서 발사대에 장착되는 미사일보다 탐지하기 어렵다. KN08은 사거리가 5500~1만㎞로 평가된다. 북한은 2012년 4월 김일성 주석의 100회 생일을 기념하는 열병식에서 중국제 이동식 발사차량에 탑재한 KN08(길이 19m)을 처음 공개했지만 당시 이는 가짜라는 평가가 우세했다. KN08은 시험발사를 하지 않아 성능이 입증되지 않았고 이동식 ICBM 운용능력의 기반이 되는 지휘, 통제, 통신, 정찰 능력 등도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ICBM에 필수적인 북한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이나 핵탄두 소형화 능력이 입증되지 않아 실전 배치된다면 2020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북한은 지난해 10월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길이가 17m로 짧아지고 탄두를 탑재하는 미사일 앞부분이 뭉툭한 형태로 개량된 KN08을 선보였다. 구조를 단순화시킴으로써 실전에 보다 적합하게 개량된 것 아니냐는 분석과 핵탄두를 여러 개 탑재한 다탄두 능력을 보유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은 크고 작은 2000여기의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으나 전략적 목적에 따라 비무장지대(DMZ)에서 북쪽으로 50~90㎞ 떨어진 지역에는 남한을 겨냥해 스커드미사일(사거리 300~700㎞) 여단을, DMZ 북방 90~120㎞ 구역에는 주일 미군기지를 타격할 노동미사일(사거리 1300㎞) 여단을 배치한 것으로 추정된다. DMZ에서 북쪽으로 175㎞ 떨어진 후방에는 괌을 위협할 무수단미사일(사거리 3000㎞)이 배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이동식 ICBM인 KN08을 실전 배치하게 되면 하와이와 미국 서부 지역까지 위협받게 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北, 수도권 겨냥 장사정포 전진배치 가능성

    북한이 11일 개성공단을 군사통제구역으로 선포하고 인접한 군사분계선을 전면 봉쇄함에 따라 2003년 공단 착공 당시 후방으로 철수시켰던 병력과 장비를 전면에 배치하는 수순으로 들어섰다. 특히 북한은 남북 사이 군 통신과 판문점 연락통로를 폐쇄하며 대화 단절을 선언하는 등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중단에 맞서 사실상 ‘준전시상태’ 수준의 보복 조치를 강행해 무력 도발 가능성도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날 “서부전선 일대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인접지역에 북한군의 병력과 장비가 보강된 징후는 아직 없다”면서 “다만 북한군이 한밤중 비무장지대 소초(GP)를 공격하는 등 다양한 기습 도발을 강행할 수 있는 만큼 병력 재배치 가능성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군은 그동안 개성공단이 남북 협력을 위해 막대한 전술적 손해를 감수하고 양보한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군사통제구역 선포는 군부가 직접 개성공단 지역을 통제하고 이를 군사전략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으로, 여차하면 도발할 것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2003년 6월 개성공단 착공 당시 개성시 인근에 주둔하던 6사단과 64사단, 62포병연대 병력 6만여명을 북쪽으로 5~10㎞ 후퇴시킨 바 있다. 특히 개성에서 문산으로 이어지는 축선은 유사시 북한의 남침 통로의 핵심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은 북한군 기습 남침을 1시간 이상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었다는 평가를 받아 왔지만 이제 2003년 이전 상황으로 돌아가게 됐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의 공단 폐쇄 조치를 계기로 우선 사거리 60㎞의 240㎜ 방사포를 비롯한 북한 장사정포가 공단 인근에 전진 배치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서울 도심이 개성공단과 직선거리로 불과 50여㎞ 떨어져 있다는 점에서 수도권을 위협할 포병 재배치는 안보 위협이 될 만하다. 특히 북한은 남북한 군 통신과 판문점 연락통로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 상황실을 통해 북한군과 전화통지문을 주고받는 채널을 유지해 왔지만 유일한 소통 통로가 폐쇄됨에 따라 더이상 연락을 주고받을 수 없게 된 셈이다. 또한 통일부와 북한 통일전선부, 남북한 적십자사는 각각 판문점에서 별도의 전화선으로 소통해 왔지만 이마저도 페쇄함으로써 남북 간 대화를 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정영태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남북 관계 단절에 대한 책임을 우리 측에 떠넘기고 사실상 전쟁 선포와 같은 상태로 몰아가겠다는 의도”라며 “정부가 개성공단 가동을 전면 중단했을 때부터 예고됐던 반응”이라고 평가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한·미·일의 대북 제재에 반발해 지난해 8월 비무장지대(DMZ) 지뢰·포격 도발과 같은 국지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대북 확성기 방송을 확대 실시하고 지난달 B52 전략폭격기와 같은 미국 전략 자산의 추가 전개 등 군사적 후속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北, 판문점 연락통로마저 끊어… 대화 막힌 남북 ‘준전시 상황’

    北, 판문점 연락통로마저 끊어… 대화 막힌 남북 ‘준전시 상황’

    핵실험→확성기→미사일→폐쇄 北, 朴대통령에 ‘대결악녀’ 비난…DJ정부 햇볕정책 이전으로 회귀 북한의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에 대해 정부가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이라는 초강력 제재 조치를 취하자 북한이 11일 개성공단의 군사통제구역 선포 등으로 맞서면서 남북 간 긴장은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지난달 북한의 4차 핵실험 직후부터 남북 모두 한 치 양보 없는 ‘강 대 강’ 행보를 보이면서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 이날 북한은 개성공단 내 우리 국민 추방 및 자산동결 조치를 취하면서 더불어 남북 간 군 통신과 판문점 연락 통로도 폐쇄했다. 그러면서 “개성공단 전면 중단의 대가가 얼마나 혹독하고 뼈아픈 것인가를 몸서리치게 체험하게 될 것”이라는 경고도 날렸다. 판문점 등 연락 채널의 폐쇄는 개성공단 중단과는 성격이 다르다. 개성공단은 남북 교류협력 차원의 문제지만 연락 채널 폐쇄는 아예 남북 간 기본적인 의사 전달 수단마저 없앤다는 의미다. 지난해 비무장지대(DMZ) 지뢰 도발 이후 북한이 군사적 행동을 운운하며 ‘최후통첩’을 했던 당시에도 판문점 채널은 유지됐다. 남북은 판문점을 통해 통지문을 주고받으며 고위급 접촉을 개최해 8·25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 같은 공식 채널의 대화를 기대할 수 없게 됐다. 지금이 ‘준전시 상황’과 다름없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북한은 이날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성명을 발표하며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대결악녀’, ‘얼간망둥이’ 등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박 대통령의 실명까지 언급한 이 같은 인신공격성 비난은 지난해 8월 남북 대치 국면 이후 반년 만에 처음이다. 남북은 지난해 8·25합의 이후 제20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에 이어 11월에는 차관급 당국 회담까지 개최했으나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남북 관계는 악화 일로로 치달았다. 우리 군은 실험 이틀 뒤인 지난달 8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 뒤이어 북한은 미사일 발사를 강행했고 이에 정부는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로, 북한은 다시 군사통제구역 선포로 맞선 것이다. 북한 핵실험 후 남북이 강 대 강으로 맞서면서 남북 관계는 한 달여 만에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 이전으로 돌아간 상태다. 남북이 ‘치킨게임’을 지속하면 국지 도발로 인한 무력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의 대응은 추방이라는 표현을 쓰는 등 사전 준비한 조치의 흔적이 있다”며 “군사통제구역 선포는 개성공단 출범 이전으로 가겠다는 군사적 복원의 의미”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후 긴장 관리 차원의 비공개 채널 대화가 타전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北 예상되는 반발은

    NLL 침범·지뢰 국지 도발 우려… 억류 국민 ‘인질 외교’ 가능성도 정부가 10일 개성공단 ‘전면 중단’이라는 강경책을 택하면서 이에 대한 북한의 대응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북한은 정부의 조치에 즉각적인 반응은 내놓지 않고 있지만 이번 조치로 1년에 1억 달러(약 1200억원) 상당의 통치자금을 잃게 되고 5만명의 실업자와 20만명의 직계가족 생계를 걱정해야 하기 때문에 이전보다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 입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자신들에 대한 무시와 자금 옥죄기로 볼 수 있어 향후 국지적 도발과 같은 군사적 조치까지도 불사할 것이란 우려가 일부에서 제기된다. 또 2014년 금강산 내 우리 측 자산 몰수 때처럼 경제적 보복 조치도 예상된다. 우선 다음달로 예정된 한·미 합동 군사훈련 이전에 군사적 긴장을 높이는 스커드 계열 중·단거리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북한의 거듭된 북방한계선(NLL) 침범이나 지난해 8월 비무장지대(DMZ) 지뢰 도발처럼 국지적인 대남 도발에 나설 수도 있다. 2010년 천안함 폭침이나 연평도 포격과 같은 군사적 행위에도 계속 대비해야 한다. 또 북한 스스로 김정은 최고사령관의 ‘자랑’이라고 일컫는 사이버 전력을 이용한 우회 도발도 위협 1순위로 거론된다. 북한은 그동안 언론사와 금융기관, 공공기관을 상대로 사이버 테러를 감행해 왔다. 북한은 2011년 4월 농협은행 전산망 장애 사건과 2013년 3월 KBS, MBC, YTN 등 언론사와 신한은행 등 금융기관의 전산망 마비 사건 배후로도 지목됐다. 북한은 2014년 12월 여러 차례에 걸쳐 악성코드가 담긴 이메일을 발송해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 설계 도면 등 내부 자료를 빼돌려 공개한 것으로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 개성공단 내 우리 측 기업들이 철수하면 기반시설 및 관련 설비들에 대한 반출을 막고 이를 몰수할 가능성도 있다. 북한은 2013년 개성공단 폐쇄 조치 때 공단 생산품들의 반출을 승인했지만 이번엔 우리 측 주도로 철수가 이뤄지는 상황이어서 반출 불가 통보를 내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앞서 북한은 2014년 4월 금강산관광지구 내 이산가족면회소, 소방서, 문화회관, 온천장, 면세점 등 정부 및 한국관광공사 소유 부동산 5곳을 몰수했고 현대아산 등 민간 투자업체 자산을 차례로 동결한 바 있다. 이 밖에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들을 볼모로 ‘인질 외교’에 나설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북한에 억류 중인 우리 국민은 김정욱 선교사, 김국기·최춘길씨 등 3명이다. 북한은 이들에 대해 간첩죄 등을 적용해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이들의 송환을 빌미로 남북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北 미사일 발사] 美 “北, 이동형 ICBM 배치 착수”

    [北 미사일 발사] 美 “北, 이동형 ICBM 배치 착수”

    국가정보국장 “플루토늄 원자로 재개” 北 중·단거리 미사일-국지도발 가능성 정부와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지난 7일 ‘위성’(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이 향후 추가 도발을 감행할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북한이 앞서 기습적으로 제4차 핵실험을 하고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32일 만에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행했다는 점에서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선 다음달로 예정된 한·미 합동군사훈련이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에 반발해 중·단거리 미사일 발사나 국지 도발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 또 오는 4월15일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이나 5월 열리는 노동당 제7차 대회에 맞춰 ‘축포’ 개념의 도발을 이어 갈 가능성도 적지 않다. 북한은 지난해 3월 키리졸브 연습 시작일에 스커드 계열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로 발사하고 종료 직전에는 지대공 미사일 7발을 동해로 발사하는 등 한·미 연합훈련에 미사일 발사로 대응해 왔다. 북방한계선(NLL) 침범이나 지난해 8월 비무장지대(DMZ) 도발처럼 국지적인 대남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 하루 만인 8일 인민군 경비정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했다. 이와 관련,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9일(현지시간) 북한이 플루토늄 생산 원자로 가동을 재개하고 이동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배치단계 실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클래퍼 국장은 이날 상원 정보위원회 출석에 앞서 서면증언을 통해 이같이 진술했다. 그는 북한이 수주 또는 수개월 안에 핵무기 원료인 플로토늄도 추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9분 만에 경보 해제… 동요없는 명절

    백령도·대청도 등 긴장감 돌았지만… 친인척 맞이하며 평소처럼 연휴 보내 서해 여객선·안보 관광지도 정상 운영 북한이 지난달 4차 핵실험에 이어 지난 7일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자 경기 파주와 백령도·연평도 등 접경지역에는 순간 긴장감이 돌았다. 하지만 이내 안정을 찾은 주민들은 별다른 동요 없이 명절 연휴를 보냈다. 서부전선 접경지역의 안보관광지도 파주 도라산전망대를 제외하고 모두 정상 운영됐다.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지역에서도 이동제한 등 비상조치는 내려지지 않았다. 비무장지대(DMZ) 내 유일한 민간인 거주지인 파주시 대성동마을 주민들은 광명성 4호 발사 소식에 우려를 나타내면서도 평소 생활을 유지했다. 김동구 대성동마을 이장은 “뉴스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 등을 접했다”면서 “설을 앞두고 주민들 모두 차례를 지내고 친인척이 방문하는 등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영선 파주시 임진리 이장도 2014년 10월 북한군이 대북 전단을 향해 총을 쏜 일을 언급하며 “이번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로, 보수 성향 단체에서 대북 전단을 살포할까 봐 걱정된다”고 전했다. 북한과 바다를 맞댄 서해 주민들도 침착하게 대응했다. 인천과 백령도, 연평도 등 섬을 잇는 11개 항로 여객선은 이날 모두 정상운항하며 2000여명을 수송했다. 백령도와 대청도에서는 미사일 발사 직후 공습경보가 발령되면서 순간 긴장감이 돌았다. 하지만 공습경보가 9분 만에 해제되자 침착하게 일상생활로 돌아갔다. 인천 옹진군 소청도 이은철(64)씨는 “집사람과 90살 넘은 노모와 생선찜이랑 떡국을 먹으면서 조용한 설 명절을 보냈다”면서 “이제는 북한 도발이 늘 있는 일로 여겨지다 보니 무감각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과 인접한 안보관광지도 정상 운영됐다. 파주 오두산통일전망대와 임진각, 제3땅굴 등 안보관광 투어 코스에는 관광객들이 평소와 다름없이 찾아 북녘 땅을 살폈다. 오두산통일전망대 관계자는 “7일 관광객 50여명이 아침부터 전망대를 찾았고, 오후에도 실향민과 관광객 200여명이 찾는 등 평소와 비슷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와 양구 4땅굴, 을지 전망대 등의 안보관광지는 설 연휴에도 계속 문을 열었다. 접경지에 주둔하는 군부대들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촉각을 곤두세웠다. 군부대 관계자는 “장병의 외출·외박은 현재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전방부대의 경계 강화 등 후속 조치가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북 미사일 발사]차분한 백령도 대청도… 민간 피해 지금까지 없어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는 7일 오전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로켓) 발사에 따른 항공기와 선박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해 최북단 인천 백령도와 대청도와 경기북부 접경지역은 대체로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국토부는 이날 “오전 9시30분쯤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시점 서해항공로에는 운항 중인 여객기가 한 대도 없다”고 발표했다.  국토부는 미사일 발사에 따른 항공기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고 군 당국의 상황 파악이 끝나면 항공기 우회조치를 해제할 예정이다.  앞서 국토부는 미사일 잔해물 낙하에 따른 영향을 분석한 결과 1단계 추진체와 보호덮개 낙하 예상지역이 제주∼중국항로에 약 8㎞ 인접했다며 해당 항로를 임시폐쇄했다. 대한항공 8편과 중국항공사 31편 등 총 39편은 제주∼서울∼중국 항로로 우회 비행하도록 조치했다.  2단계 추진체 낙하 예상지역인 필리핀 동쪽 해상은 매일 오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천~마닐라행 여객기가 각각 1편씩 운항해 이 역시 우회해서 비행하도록 했다.  해양수산부도 “1단계 동체 낙하지점에는 선박이 없었고, 페어링이 떨어지는 지점에는 선박 16척이 있었지만 확인결과 별다른 피해가 없었다”며 “2단계 동체 낙하지점 역시 선박이 없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1단계 동체는 군산 서방 약 80마일, 보호덮개(페어링)는 제주 서방 약 50마일, 2단계 동체는 필리핀 마닐라 동방 약 75마일에 떨어질 것으로 추정하고 해당 구역을 지나는 선박에 항행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군 당국이 잔해물 낙하지점을 정확히 확인해 발표하겠지만, 지금까지 모니터링 결과 문제가 없고, 피해 신고도 접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직후 서해 최북단 백령도와 대청도에 내려졌던 실제공습경보는 9분 만에 해제됐다. 인천시 경보통제소는 이날 오전 9시 33분 옹진군 백령면과 대청면에 실제공습경보를 발령한 뒤 9시 42분 해제 방송을 했다.  경기북부 서부전선 접경지역에 있는 안보관광지는 파주 도라산전망대를 제외하고 모두 정상 운영됐다.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지역에도 이동 자제 권고 등 비상조치는 내려지지 않았다. 비무장지대(DMZ) 내 유일한 민간인 거주지인 파주시 대성동마을 주민들은 북측의 미사일 발사 소식에 우려하면서도 평소대로 차분한 생활을 유지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한미 군수뇌부, JSA 방문해 연합방위태세 강조

    이순진 합참의장과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이 6일 북한의 장거리미사일(로켓) 발사 위협에 대비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 강력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강조했다. 이 의장과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이날 JSA 경비대대를 찾아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한미 장병들을 격려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전했다. 이들은 판문점 인근 비무장지대(DMZ) 최북단에 위치한 올렛 초소를 방문, 북한군 동향을 보고받았다. 올렛 초소는 군사분계선으로부터 불과 25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한미 군 수뇌부가 DMZ 최전방 지역인 공동경비구역을 함께 찾은 것은 이례적이다. 이 의장은 이 자리에서 “한미 장병들이 동맹의 끈끈한 전우애로 굳건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을 직접 보니 마음 든든하다”며 “한미동맹의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해 나가자(We go together)”고 강조했다고 합참은 밝혔다. 이어 이 의장과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육군 25사단을 찾아 장병들을 격려했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장병들을 ‘자유의 선봉에 선 전사’로 칭하며 신뢰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한미 군 수뇌부가 공동경비구역을 함께 방문한 것은 북한이 장거리미사일 발사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추가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동맹 차원의 의지를 과시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합참 관계자는 “한미 장병들이 함께 경계 태세를 유지하는 JSA는 ‘안보 최첨단’”이라며 “한미 수뇌부가 그런 현장에 같이 가서 대비태세를 확인하고 긴밀한 공조체제 유지를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우리집 테라스에 펭귄이 산다(톰 미첼 지음, 박여진 옮김, 21세기북스 펴냄) 1970년대 우루과이 해변에서 기름에 뒤덮여 죽어가던 펭귄을 구조한 후 함께 살게 된 영국 청년과 펭귄의 우정에 관한 감동적 실화다. 352쪽. 1만 5000원.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 지음, 김명남 옮김, 창비 펴냄) 소설가인 저자는 전통적 성역할에 고착된 사고 방식을 반박하며 페미니즘을 통해 더 자유롭고 행복할 수 있다고 역설한다. 96쪽. 9800원. 다시 쓰는 동물의 왕국(최삼규 지음, 이상 펴냄) ‘야생의 초원, 세렝게티’, ‘DMZ는 살아있다’ 등의 프로그램을 만든 최삼규 MBC PD가 쓴 야생견문록이다. 그가 관찰한 동물의 왕국은 정교하게 설계된 조화와 공존의 세계였다. 320쪽. 1만 6000원. 워크 피트니스(윤영철·장제욱 지음, 이지북 펴냄) 삼성, 현대,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기업 200개사 직장인들의 일 관리 핵심 노하우를 마치 피트니스를 하듯 스스로 진단하며 단련할 수 있게 구성했다. 248쪽. 1만 3800원. 유광종의 지하철 한자여행 1·2호선(유광종 지음, 책밭 펴냄) 한자로 이뤄진 역명의 유래를 풀고 그 한자가 어떤 의미인지와 그 안에 담긴 이야깃거리를 풀어 나간 한자교육서다. 1호선 380쪽, 2호선 296쪽, 각 1만 3000원. 연암이 나를 구하러 왔다(설흔 지음, 창비 펴냄) 조선의 대표 실학자 연암 박지원도 ‘히키코모리’였다? 정적을 피해 세 차례나 세상을 등졌던 연암의 고백이 가족과 친구에게 상처받고 고2 때부터 집 안에 틀어박힌 미노를 치유한다. 224쪽, 1만 1000원.
  • 北 김양건 후임에 ‘강경’ 김영철 내정설

    北 김양건 후임에 ‘강경’ 김영철 내정설

    북한군의 대남공작 총책인 김영철 정찰총국장이 공석인 통일전선부장에 내정됐다는 관측이 18일 정치권에서 제기됐다. 새누리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은 이날 김무성 대표 주재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북 김양건 후임 통전부장 김영철 정찰총국장 내정 - 정책연구실 대외비’ 제하의 보고서를 전달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달 30일 김양건 전 통전부장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이후 비어 있던 자리에 김 정찰총국장이 내정됐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 정보당국의 한 관계자는 “관련 사항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사정에 정통한 한 대북소식통도 “김 정찰총국장이 김양건 후임으로 통전부장이 됐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며 ‘김영철 통전부장설’ 가능성을 열어뒀다. 신임 통전부장으로 거론되는 김 정찰총국장은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 미국 소니사 해킹사건, 비무장지대(DMZ) 지뢰도발의 배후로 알려진 군 주도 대남공작의 핵심 인물이다. 또 그는 2008년 남측의 육로출입 제한 등의 내용이 담긴 북한의 ‘12·1’ 조치를 주도하고, 2009년 남파 공작원에게 고(故)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의 암살 지령을 내린 인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1980년대 후반부터 남북대화에 관여한 북한 군부 내 대표적인 대남통이기도 하다. 현재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이자 인민군 대장인 그는 1989년 남북 고위당국자회담 예비접촉 때 북측 대표를 맡았고, 1990년 남북 고위급회담 때 북측 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대화파로 알려진 김양건의 후임으로 군부 강경파로 분류되는 김 정찰총국장이 대남총책인 노동당 통전부장으로 임명됐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북한의 제4차 핵실험 이후 가뜩이나 경색된 남북관계 파행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종교 플러스]

    인드라망생명공동체 3~6월 ‘심심학교’ 인드라망생명공동체는 오는 3월 3일~6월 30일 불교철학을 바탕으로 인간을 탐구하고 자비로운 마음을 넓히기 위한 마음강좌 ‘심심(尋心)학교’를 진행한다.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서울 마포구 신정동 인드라망 교육도량에서 열리는 심심학교는 나와 인간에 대해 알아가면서 자비로운 마음 밭을 만들어가는 일반인 대상 교육과정이다. 이남곡 인문운동가, 초기불전연구원 지도법사 각묵 스님, 인드라망대학장 해강 스님, 김점란 붓다의대화 연구소장,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상임대표 도법 스님, 김성수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교수, 김중묵 인드라망수련원장이 강연자로 나선다. (02)576-1886. WEA 지도자 대회 2월 29일~3월 5일 세계복음연맹(WEA) 세계 지도자 대회가 오는 2월 29일부터 3월 5일까지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세계 각국의 WEA 관련 교회 지도자들이 참가하는 연례 국제포럼으로, 이번 서울 대회에서는 120명이 모여 ‘지상 대사명’의 완수와 긴급한 해결이 요청되는 국제적 이슈들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대책을 강구하게 된다. 2월 27~28일 포럼 사전회의, 29일 환영만찬, 3월 2일 판문점(DMZ) 견학, 3월 3일 국가조찬 기도회 참석 등으로 진행되며 마지막 날 포럼 결과물을 문서로 채택, 발표한다.
  • 北무인기, 도라산 군사분계선 침범

    北무인기, 도라산 군사분계선 침범

    북한 무인 정찰기 1대가 13일 서부전선 최전방 경기 파주 도라산 관측소(OP) 인근 군사분계선(MDL) 상공을 침범해 우리 군의 경고 사격을 받고 되돌아갔다. 북한이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맞서 남측을 비방하는 전단을 살포한 데 이어 무인기를 동원해 정찰을 시도함에 따라 추가 도발을 위한 탐색전을 벌이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북한 무인기로 추정되는 미상의 항체가 오후 2시 10분쯤 도라산 OP 인근 비무장지대(DMZ) 안쪽 MDL을 수십m 침범해 수 초간 비행했다”면서 “우리 군 경계초소(GP)에서 경고 방송을 한 데 이어 K3 기관총 20여발의 경고사격을 가하자 미상 항체는 즉각 북상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물체는 3000m 고도를 비행한 것으로 판단되나 크기와 제원, 발진 지점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군은 레이더에 이 무인기가 포착되자 초계비행 중이던 전투기에 추적 임무를 부여했고 지상에서 무인기를 조종하는 북한군이 듣도록 경고 방송을 했다. 북한군 무인기가 MDL 이남 상공에서 식별된 것은 북한의 지뢰 도발 및 포격 도발로 남북 고위 당국자 접촉이 진행되던 지난해 8월 22~24일 이후 처음이다. 한편 이날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들은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만나 북핵 대응책을 협의했다. 협의 직후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3국이 과거와는 차별화된 압박외교를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며 강력하고 포괄적인 대북 제재 채택에 집중키로 했다”며 “중·러와도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본부장은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를 만난다. 또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오후 25분간 이어진 통화에서 북한의 핵실험이 안보리 결의의 ‘노골적 위반’이라는 데 뜻을 같이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전문]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담화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을 했다. 다음은 기자회견에 앞서 발표한 대국민 담화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016년 새해를 맞이하여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항상 새해를 맞이하면서 우리가 소원하는 것은 대한민국이 평화롭고 국민들 각자의 삶이 행복해지는 것일 겁니다. 새로운 해가 떠오를 때 희망의 시작을 기원하면서 새로운 한 해의 꿈을 다짐하는 것이 오래전부터 우리의 풍습이었습니다. 늘 그렇게 한해를 시작하고 한 해를 보내면서 새로운 다짐과 각오를 하지만 올해 우리나라는 새해 벽두부터 북한이 기습적인 4차 핵실험을 감행하였고, 지난 금요일 종료된 임시국회에서는 선거구도 획정짓지 못한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였습니다. 국가 경제와 국민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핵심법안들도 한 건도 처리되지 못했습니다. 안보와 경제는 국가를 지탱하는 두 축인데 지금 우리는 이 두 가지가 동시에 위기를 맞는 비상상황에 직면해 있는 것입니다. 북한의 이번 핵실험은 우리 안보에 대한 중대한 도발이자 우리 민족의 생존과 미래에 대한 심각한 위협입니다. 동북아 지역은 물론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용납할 수 없는 도전이기도 합니다. 이번 북한의 핵실험은 앞으로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지역의 안보지형에 중대한 변화를 초래할 수 있고, 북한 핵문제의 성격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북한의 핵 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은 이전과는 달라야 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현재 정부는 북한의 핵 실험에 대한 1차적인 대응으로서 지난 8일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였습니다. 작년 8월초 DMZ에서의 북한의 목함 지뢰 도발에 대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시작하였을 때 일각에서는 쓸데없는 짓이라는 비판과 무의미한 짓을 한다는 말도 있었습니다. 정부의 방침을 신뢰 안하는 이런 생각들은 남북관계를 더욱 힘들게 만들어 갔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흔들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해왔습니다. 이후 8.25 합의 도출과 남북당국회담, 이산가족 상봉 등을 이끌어 낸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이는 북한에 대한 가장 확실하고 효과적인 심리전 수단입니다. 북측 최전방에서 근무한 탈북자들에 따르면, 확성기 방송 내용을 처음에는 믿지 못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믿게 되었고, 결국 목숨을 걸고 휴전선을 넘어 오게 되었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전체주의 체제에 대한 가장 강력한 위협은 진실의 힘인 것입니다. 앞으로 정부는 우리 국민들의 안위를 철저히 지키면서 북한 주민들에게 진실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이와 병행하여, 정부는 유엔 안보리 차원뿐 아니라, 양자 및 다자적 차원에서 북한이 뼈아프게 느낄 수 있는 실효적인 제재 조치를 취해 나가기 위해 미국 등 우방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미 양국은 북한의 추가적인 핵 실험에 대비해 새로운 안보리 결의안에 포함될 요소에 대해 의견을 조율해 온 바 있습니다. 북한의 태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정도의 새로운 제재가 포함된 가장 강력한 대북 제재 결의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중국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중국은 그동안 누차에 걸쳐 북핵 불용의지를 공언해왔습니다. 그런 강력한 의지가 실제 필요한 조치로 연결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5번째, 6번째 추가 핵실험도 막을 수 없고,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와 안정도 담보될 수 없다는 점을 중국도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봅니다. 그동안 북핵 문제와 관련해 우리와 긴밀히 소통해 온 만큼 중국 정부가 한반도의 긴장상황을 더욱 악화되도록 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렵고 힘들 때 손을 잡아 주는 것이 최상의 파트너입니다. 앞으로 중국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필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습니다. 국민 여러분, 이번 북한의 핵 실험으로 인해 국민 여러분들이 느끼실 안보 불안감이 크실 겁니다. 이와 관련해 우선 우리는 동맹국인 미국과 협조해 국가 방위에 한 치의 오차도 없도록 철저한 군사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지난 7일 한·미 정상간 통화를 통해, 미국의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이 실천될 것을 확인했고 최근 B-52 전략폭격기 전개는 한국 방위를 위한 결연한 의지의 표현이었습니다. 이번 핵실험 과정을 통해서 재차 확인된 북한 정권의 기만적이며 무모한 행태를 감안 할 때,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은 언제라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한·미 양국은 미국의 전략 자산 추가 전개와 확장억제력을 포함한 연합 방위력 강화를 통해 북한의 도발 의지 자체를 무력화시켜 나가도록 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이처럼 우리의 안보 위기상황이 심각한데도,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대내외 테러와 도발을 막기 위한 제대로 된 법적 장치를 갖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북한은 남북간의 고조된 긴장상황을 악용하여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는 도발이나 사이버 테러를 언제든지 감행할 우려가 있습니다. IS같은 국제 테러단체도 이러한 혼란을 틈타 국내외에서 언제든지 우리 국민들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북한의 후방테러와 국제 테러단체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테러방지법’ 제정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입니다. 테러방지법이 없으면 국제 테러방지에 필수적인 국가간 공조도 어렵고,선진 정보기관들과의 반테러 협력도 불가능합니다. 현재 OECD, G20 회원 국가 중에 테러방지법이 없는 나라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4개국에 불과합니다. 이것은 국민들의 안위를 위험 속에 방치하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부디 국회는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국민의 생명 보호와 국가 안전을 위해 테러방지법을 조속히 처리해 주기를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현 정부 출범 당시 우리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요구받을 정도로 국내외적으로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4대 개혁을 추진해 왔고, 이러한 혁신 노력은 세계의 주목과 평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 지난 2014년 IMF와 OECD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토대로 한 우리의 성장전략을 G20국가들 중 최고로 평가하였습니다. 이렇게 좋은 평가는 무엇보다 그간의 비효율적인 노동시장과 방만한 공공 부문을 바로잡으려는 우리의 구조개혁 노력을 세계가 인정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한 창조경제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규제개혁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해 줄 것이라고 평가한 것입니다. 그리고, 적극적인 경제외교로 중국 등 주요국들과 FTA를 맺어 우리의 경제영토를 전 세계의 3/4으로 확대하게 된 것도 높이 평가받은 것입니다. 지난해에는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건국 이래 가장 높은 신용등급인 Aa2로 우리나라를 평가하였습니다. 무디스는 우리의 성장률이 선진국보다 높고 국가채무비율은 선진국에 비해 낮으며 단기외채 비중도 과거 50%에서 30%로 감소한 것에 주목했고, 무엇보다 정부가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공공, 노동, 금융, 교육 등 4대개혁에 착수한 것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우호적인 평가와 함께 다른 한편으로는 분명한 경고도 우리에게 보냈습니다. 현재 추진 중인 구조개혁이 후퇴하거나 성공하지 못할 경우 우리의 신용등급은 언제든지 크게 떨어질 수 있고, 한 단계 더 도약을 앞두고 있는 우리 경제가 그대로 주저앉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해 G20정상회의에서는 각국 성장전략의 이행을 점검하고 평가했는데, 우리나라는 2위에 그쳤습니다. 규제비용총량제 도입 등을 위한 관련법 개정이 국회에서 지연되었기 때문입니다. 만일 제때 관련법이 개정되었더라면 우리의 성장전략은 계획 뿐 아니라 이행점검에서도 1위를 차지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국가의 성장과 발전은 정부나 대통령의 의지만으로는 해낼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우리는 추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무디스가 경고하고 있는 것도 바로 우리나라가 구조개혁을 어떻게 추진해나가는가를 지켜 보겠다는 것입니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4대 개혁은 차질없이 추진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과거 IMF사태라는 쓰라린 고통을 경험한 바 있습니다. 그 당시에도 사전에 철저히 대비했더라면 막을 수도 있었던 사태였지만 우리는 안타깝게도 그런 충분한 준비를 하지 못했었습니다. 지금 많은 전문가들이 우리가 선제적인 개혁을 하지 않는다면 1997년 IMF 위기 당시 겪었던 대량실업의 아픔과 막대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다시 치를 수도 있다는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뻔히 위기가 보이는데 미리 준비하고 있지 않다가 대량실업이 벌어진 후에야 위기가 온 것을 알고 후회한다면, 그것은 어리석은 일일 것입니다. 당장은 고통스럽고 힘들더라도 우리 경제 곳곳의 상처가 더 깊어지기 전에 선제적인 구조개혁을 통해 경제 체질을 튼튼하게 하고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합니다. 이미 중국, 일본, 미국 등의 글로벌 기업들은 저성장의 터널을 탈출하기 위해 적극적 사업재편을 통한 전문화, 대형화,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세계 각국은 국가의 생존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데, 이런 절체절명의 순간에 우리만 뒤쳐질 수는 없습니다. 지금 우리 대한민국이 위기를 딛고 다시 한번 비상할지, 아니면 정체의 길로 갈지 여부는 우리가 지금 어떤 선택을 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제가 수없이 반복해서 노동개혁법과 경제활성화법이 반드시 19대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고 호소하는 것도 바로 이런 절박한 심정 때문이고, 그것이 우리 경제를 30년, 50년의 튼튼한 반석위에 올려놓는 중요한 디딤돌이기 때문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 해, 17년 만의 역사적인 노사정 대타협으로 우리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었습니다. 국제노동기구 관계자들도 우리의 대타협을 중요한 모범 사례라며 찬사를 보낸 바 있습니다. 개혁과제 중에서도 노동개혁은 한시가 급한 절박한 과제입니다. 지금 우리 청년들이 ‘일자리 비상상황’에 처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노동계는 노동개혁이 개악이라고 하면서 노동개혁 자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일자리를 찾는 청년들이 35만명에 이르고, 구직을 포기한 청년들까지 합치면 100만명이 넘는 상황에서 올해부터 정년이 60세로 연장되어 청년 일자리에 경보음이 계속 울리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313개 모든 공공기관이 임금피크제 도입을 완료하여 올해 총 4,400여명의 청년일자리가 신규로 창출되고, 30대 민간기업 주요 계열사의 66%가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면서 세대간 상생고용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실업급여 인상(50%→60%)과 지급기간 확대(+30일), 고용디딤돌 프로그램 적극 확대, 고용복지플러스센터 확충을 비롯하여 정부는 노동개혁을 위한 약속의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그런데, 역사적인 노사정대타협의 성과도, 일자리를 달라는 우리 청년들의 간절한 목소리도, 경제회복의 불꽃을 살리자는 국민들의 절절한 호소도, 정쟁 속에 파묻혀 버렸습니다. 국회에 발이 묶여 있는 근로기준법, 고용보험법, 산재보험법, 기간제법, 파견법 개정안에는 이러한 일자리 창출과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개선방안이 담겨 있습니다. 먼저, 근로기준법 개정은 근로시간 단축으로 삶의 질을 높이고,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 노사정 합의안대로 근로시간이 단축되면 5년간 최대 15만개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 전망됩니다. 고용보험법을 개정하려고 하는 이유는 갑자기 일자리를 잃게 된 분들이 다시 일자리를 찾을 때까지 실업급여를 더 많이, 더 오래 드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고, 산재보험법 개정은 출퇴근길에 사고가 났을 때에도 근로자들이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기간제법안은 비정규직의 고용안정을 위한 ‘비정규직 고용안정법’입니다. 현재는 비정규직으로 2년이 지난 분들이 정규직으로 전환되지 않으면 당장 고용불안에 떨게 됩니다. 그래서 비정규직 고용안정법에서는 비정규직이 원하는 경우 같은 직장에서 계속 일할 수 있도록 근로자에게 선택권을 부여하여 고용안정을 도모하려는 것입니다. 파견법은 재취업이 어려운 중장년에게 일자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중장년 일자리법’이며, 어려운 중소기업을 돕는 법이기도 합니다. 국민 여러분, 엊그제 한국노총은 노사정 합의가 파탄났다며 노사정 합의를 파기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9.15 노사정 대타협은 일자리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노사정의 고통분담 실천선언이자, 국민과의 약속입니다. 그러한 국민과의 약속은 일방적으로 파기할 수 없는 것입니다. 어려움이 있으면 대화와 타협으로 풀어가야 합니다. 과거 우리가 못살고 어려울 때, 이역만리 서독의 지하 1000미터 탄광에서 30도의 지열과 50킬로그램이나 되는 작업도구를 이겨낸 광부들의 피와 땀과 파독 간호사들의 헌신이 오늘날 국가경제를 살린 토대가 되었습니다. 또한 열사의 중동 건설현장에서 근로자들이 보여준 근면함과 피땀흘린 노력은 오늘날까지 신뢰로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과거 우리 선배들이 희생을 각오하며 조국과 가족을 위해 보여주었던 애국심을 이제 우리가 조금이라도 나누고 서로 양보해서 이 나라를 위기에서 구할 수 있도록 협조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 길은 가지고 있는 기득권을 서로 조금씩 내려 놓는 것입니다. 노사가 극한 대치상황과 양보하지 않는 안을 갖고 격론을 벌이지 말고 서로 양보하고 타협하면서 상생의 노력을 해야 합니다. 정부는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노사정 합의대로 합의사항을 하나하나 실천에 옮길 것입니다. 노동계는 17년만의 대타협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대승적 차원의 협조를 해서 국가경제가 더 이상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일자리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차선책으로 노동계에서 반대하고 있는 기간제법과 파견법 중에서 기간제법은 중장기적으로 검토하는 대신, 파견법은 받아들여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저나 정부도 노동계가 원하는 방향으로 해결해 주고 싶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이고 대다수의 국민들이 허리띠를 졸라 매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우리가 할 일은 기업을 살리고 실업자들이 취업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이번에 정부가 제안한 파견법은 중소기업의 어려운 근무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입니다. 근무환경이 열악한 중소기업들의 현장에선 애가 타들어 간다고 호소를 합니다.그 현장의 파견근무를 막는 것은 중소기업을 사지로 모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서로 공생의 협력을 해야 살아남을 수 있고 경제도 회복시켜 나갈 수 있습니다. 이번에 노동계가 상생의 노력을 해주셔서 노동개혁 5법 중 나머지 4개 법안은 조속히 통과되도록 했으면 합니다. 이 제안을 계기로 노동개혁 4법만이라도 통과되어 당장 일자리를 기다리고 있는 청년과 국민, 일손이 부족해 납기일도 제때 맞추지 못하는 어려운 기업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최근 중국 증시가 연이어 폭락하고 글로벌 경제환경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세계경제의 변화 속에서 우리 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구조개혁과 함께 양질의 일자리가 많은 서비스 산업을 발전시키고, 창조경제를 활용한 신산업도 개척해야 합니다. 세계 최고수준의 의료인력과 인프라, 한류 열풍 등으로 우리의 서비스 경쟁력과 발전 잠재력은 매우 높지만, 자칫 국내 서비스 시장마저 외국기업에 잠식될 처지입니다. 특히, 서비스산업은 고용창출 효과가 제조업의 2배나 되고, 의료?관광?금융 등 청년들이 선망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많아서 우리 경제의 재도약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최대 69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은 무려 1천474일째 국회에 발목이 잡혀 있는 상황입니다. 기업활력제고특별법도 기업들의 선제적 사업재편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하는 법이지만, 여전히 통과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의 대응이 더 늦어지면, 우리 경제는 성장모멘텀을 영영 잃어버리게 될 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악몽이 현실화될 것이 두려워 대다수의 국민들이 법안 처리를 간절히 염원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2월부터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 7단체와 24개 업종 단체가 국회를 방문하여 조속한 입법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대·중소기업 경제단체가 모두 함께 법 통과 촉구 성명을 내고 국회로 달러간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만큼 우리 기업들은 지금 절박하다는 것입니다. 만일 기업활력제고특별법이 대기업에 대한 특혜가 된다면 왜 중소기업을 대변하는 경제단체와 업종단체들이 먼저 나서서 대기업도 법적용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겠습니까? 최근 국회를 통과한 관광진흥법이 올 3월 시행되면 열여덟 개의 호텔이 바로 설립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고, 추가 수요도 8개가 더 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투자와 일자리 창출 효과도 당초 예상한 8천억원과 1만 5천개를 훨씬 넘어설 전망입니다. 관광호텔 규제 하나를 푼 효과가 이 정도이니 서비스산업 전체를 새롭게 탈바꿈시킨다면 2030년까지 일자리가 최대 69만개 늘어난다는 추정도 결코 과장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의료해외진출지원법은 국회통과 직후인 12월부터 바로 관계부처와 10여개 민간병원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해서 우리 의료기관의 해외진출이나 외국인 환자 유치를 촉진하기 위한 실무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올 6월 시행되는 이 법이 완전히 정착되면 연간 3조원의 부가가치와 5만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나타날 것입니다. 지난 7월 관련 법이 통과되어 준비 중인 크라우드 펀딩도 200여개가 넘는 회사와 신사업 아이디어들이 당장 1월 25일 시행과 동시에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자금을 모집하려고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법 하나의 통과로 향후 3년간 약 1천180여개 업체가 2천714억원 가량을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조달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국회에서의 법 통과 이후 즉시 발생하는 효과들을 보면서, 경제활성화 법안들의 신속한 국회통과가 얼마나 중요하고 절실한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되며,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시간동안의 손실 또한 국민들의 아픈 몫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 경제의 불씨를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일하고 싶어 하는 국민들을 위해, 그리고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이 절박하게 호소하는 경제활성화법과 노동개혁 4법을 1월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 주셔야 합니다. 이번에도 통과 시켜주지 않고 계속 방치한다면 국회는 국민을 대신하는 민의의 전당이 아닌 개인의 정치를 추구한다는 비판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국민여러분, 지금 한반도는 일촉즉발의 위기에 서 있습니다. 정치가 국민을 위한 것이어야 하는데, 북한의 핵실험 강행으로 한반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작 당사자인 대한민국의 정치권은 서로 한치의 양보도 없이 반목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월남이 패망할 때 지식인들은 귀를 닫고 있었고 국민들은 현실정치에 무관심이었고 정치인들은 나서지 않았습니다. 지금 우리가 이렇게 중심을 잡지 못하고 흔들린다면 국가는 더욱 혼란스러워지고, 국민들의 어려움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지금 정부는 이런 위기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위기는 정부나 대통령의 힘만으로는 이겨낼 수 없습니다. 이런 위기상황의 돌파구를 찾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바로 국민 여러분들이십니다. 이 나라의 주인은 대통령도 아니고 국회를 움직이는 정치권도 아닙니다. 이 나라의 주인은 바로 국민여러분들입니다. 우리 가족과 자식들과 미래후손들을 위해 여러분께서 앞장서서 나서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도 국민 여러분과 함께 동참할 것입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정치권이 국민들의 안위와 삶을 위해 지금 이 순간 국회의 기능을 바로잡는 일부터 하는 것입니다. 개혁은 사람들만 바꾼다고 되는 것은 아닙니다. 정치가 국민들을 위한 일에 나서고 위기의 대한민국을 위해 모든 정쟁을 내려놓고 힘을 합해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 이런 정치 문화를 만들어 주셔야 합니다. 국민 여러분이 한데 힘을 모은다면, 우리 앞의 거센 도전도 얼마든지 헤쳐나갈 수 있습니다. 저는 대통령으로서 저의 소임을 다할 것입니다. 욕을 먹어도, 매일 잠을 자지 못해도, 국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으면 어떤 비난과 성토도 받아들일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나서 주시고, 힘을 모아주신다면, 반드시 개혁의 열매가 국민 여러분께 돌아가는 한해를 만들겠습니다. 다 함께 힘을 모아서 변화와 희망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갑시다. 감사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미 ‘北 미사일 방공’ 지휘부 출동… 성동격서식 도발 막는다

    한·미 ‘北 미사일 방공’ 지휘부 출동… 성동격서식 도발 막는다

    한국과 미국 군 당국이 북한의 4차 핵실험 대응 차원에서 B52 전략폭격기를 출격시킨 데 이어 북한에 확실한 우위를 자랑하는 공군 연합방위태세를 강조하며 한·미 동맹을 과시했다. 한·미 양국이 핵추진 항공모함을 비롯한 전략자산을 추가로 전개하는 방안을 협의하는 가운데 북한이 정면충돌보다 성동격서식 저강도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순진 합참의장은 11일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과 함께 경기도 오산의 우리 군 공군작전사령부와 미7공군사령부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최고 수준의 대비태세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의장은 “북한군은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추가 기습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특히 이 의장과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공군작전사령부 내 항공우주작전본부(KAOC)와 탄도탄작전통제소(KTMO CELL)를 점검했다. KAOC는 한반도 상공에 진입하는 모든 항공기를 식별하고 연합 공군 작전의 지휘부 역할을 한다. KTMO CELL은 패트리엇(PAC)2·3 요격 미사일 부대를 지휘하는 장소다.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해 방공 수단이 있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한·미 양국은 B52 이외에 나머지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추가 전개하는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북한은 이날 노동신문을 통해 “미국은 남조선에 핵전략 폭격기 편대를 들이민다 어쩐다 하며 정세를 전쟁 접경에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측은 전방에서 우리 측 대북 확성기에 대응하는 확성기 방송을 실시하는 것 이외에는 별다른 추가 대응을 보이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현실적으로 대미 무력 대응 수단이 없기 때문에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포 사격이나 사이버 공격, 단거리 미사일 발사 등 남한에 대한 저강도 무력시위를 감행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북한이 비무장지대(DMZ) 인근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유탄을 발사해 소규모 총격전을 이끌어 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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