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DM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KB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SH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LG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371
  • [달콤한 사이언스] 지구 생명의 역사 2억년 더 길어졌네

    지구에 생명이 처음 나타난 때가 지금까지 알려진 35억년 전이 아니라 이보다 2억년 이른 37억년 전일 수 있다는 증거가 발견됐다. ●캐나다 화석 43억~37억 만년前 추정 영국 런던대(UCL), 리즈대, 노르웨이 지질조사국, 미국 지질조사국, 호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대, 캐나다 오타와대 국제공동연구진이 캐나다 퀘벡 북부 고대 암석층에서 발견한 화석을 분석한 결과 43억 8000만~37억 7000만년 전의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 결과를 세계적 과학저널 ‘네이처’ 1일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이번 화석은 튜브 모양으로 일반적으로 바닷속 뜨거운 물이 분출되는 열수분출공에서 흔히 발견되는 화석들과 비슷한 형태를 갖고 있는 만큼 초창기 지구 생명체는 깊은 바닷속 열수분출공에서 시작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기체 부패·신진대사 흔적 찾아 일반적으로 지구의 나이는 46억~45억 5000만년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생명체의 존재를 알려주는 화석은 그린란드 같은 극지방 등 극히 일부 지역에서만 발견돼 왔고 그나마 열과 압력으로 인한 변형 때문에 명확한 생명의 징후를 발견하기 어려웠다. 연구진은 이번에 발견된 화석에서 유기체가 부패했을 때 발견되는 탄소와 칼슘, 인산의 흔적들이 남아 있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생명체의 신진대사 산물인 적철광과 황 성분도 발견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한낮에만 봄

    3월의 첫 주말인 4일은 맑고 포근해 나들이 가기 좋은 날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아침과 밤은 쌀쌀하고 낮에만 포근해 일교차가 큰 날씨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4일은 남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다”고 3일 예보했다. 개구리를 비롯한 삼라만상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인 5일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경기북부와 강원도 지역은 오후부터 밤 사이에 비가 조금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4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도에서 영상 6도, 낮 최고기온은 9~15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서울 11도, 춘천·강릉·대전 12도, 제주 13도, 광주 14도, 대구·부산 15도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주말에는 꽃샘추위가 사라지고 평년기온을 회복하겠지만 당분간 일교차가 커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며 “다음주 초반에 꽃샘추위가 찾아왔다가 주 후반에는 다시 포근한 날씨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은 4일 전국의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농도는 서풍을 따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유입된 중국발 대기오염물질이 축적되면서 중부지방은 ‘한때 나쁨’ 단계를 보일 것이라고 예보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슈퍼컴도 아닌 AI가 포커도 꺾었다

    슈퍼컴도 아닌 AI가 포커도 꺾었다

    프로도박사 11명 상대 3000회 게임… 10명에게 압도적 승리·1명에게 우세 “속임수 가능해 승리 어려워” 뒤엎어… “치료법 추천 등 정보 비대칭 때 유용” 인공지능(AI)이 퀴즈대회, 체스, 장기, 바둑에 이어 포커게임에서도 인간을 눌렀다. 이번엔 슈퍼컴퓨터가 아닌 게임용 PC를 이용했는데도 인간 고수를 꺾었다.캐나다 앨버타대, 체코 카렐대, 체코공과대 공동연구진은 포커게임을 할 수 있는 AI프로그램 ‘딥스택’을 개발했다. 딥스택에 1000만건의 게임상황을 만들어 입력시키고 스스로 학습하도록 한 뒤 프로 도박사들과 게임을 했다. 이 결과가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 3월 3일자 논문으로 실렸다. 포커는 불완전한 정보를 바탕으로 복잡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작업이다. 포커게임에서 나올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최대 10의 160제곱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둑에서 나올 수 있는 경우의 수인 10의 170제곱보다는 적다. 하지만 여기에 ‘정보 비대칭성’이 개입한다. 체스나 장기, 바둑은 상대방의 게임 정보가 완전히 공개된 정보 대칭 상태이지만 포커는 공개된 패 이외에 볼 수 있는 카드는 플레이어 자신이 가진 카드뿐이다. 게다가 포커 참가자들 간에 속임수(블러핑)를 쓸 수 있다는 점에서 더 복잡하고 어렵다. 이 때문에 AI의 승리가 쉽지 않다는 평가가 있었고 실제로 2015년 미국 카네기멜론대가 개발한 포커게임 AI ‘클라우디코’는 인간에게 큰 차이로 패배했다. 지난 1월 카네기멜론대 연구진이 후속작으로 내놓은 ‘리브라투스’가 세계 정상급 프로도박사 4명과 대결해 승리하면서 가능성을 내비치기는 했다. 리브라투스는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모든 경우의 수를 계산했지만, 딥스택은 게임용 PC를 이용해 게임을 거듭할 때마다 스스로 능력을 키워 최적화한 수를 계산하는 딥러닝 기술을 적용했다. 딥스택과 도박사는 ‘텍사스 홀뎀’이라는 포커 게임을 했다. 자신이 가진 칩 한도 내에서 무제한 걸 수 있는 방식이다. 딥스택은 베팅을 할지 포기를 할지 5초 내에 결정을 내리면서 게임을 해나갔다. 지난해 이세돌 9단과 바둑을 겨룬 구글의 AI 알파고에게 돌을 내려놓기까지 15초가 주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판단시간도 더 빠르다. 딥스택은 프로 도박사 11명을 상대로 3000차례의 게임을 치러 10명을 압도적으로 이겼다. 나머지 1명에 대해서도 절대적 우위를 차지하지는 않았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에서 우세를 보였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마이클 볼링 앨버타대 컴퓨터과학과 교수는 “딥스택 같은 AI 프로그램은 적의 전력을 알기 어려운 방위 분야에서 전략을 수립하거나 의사를 대상으로 치료법을 추천하는 등 정보 비대칭성이 있는 상황에서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삶의 질까지 바꾼 현금 주는 구호활동

    굶주린 사람에게 식량을 나누어 주고 집을 잃은 난민에게 천막을 지어 주던 구호활동이 점점 현금 직접 지급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고 영국 BBC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금 지급 방식의 구호활동이 오히려 수혜 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돈을 낭비하거나 시스템을 남용할 것이라는 기존의 우려도 사라지고 있다. 이베이 공동창업자 피에르 오미디아가 운영하는 자선단체 ‘기브디렉트리’(GiveDirectly)는 동아프리카의 케냐 서부 키수무에서 지난 5년간 주민에게 일정액의 현금을 지급하고 생활개선 실험을 진행했다. 주민들은 1000달러(약 113만원)의 현금을 두세 번으로 나눠 조건 없이 받았다. 이를 자유롭게 사용했다. 2년 전만 해도 대부분 자신의 집에 제대로 된 지붕을 설치하는 데 현금을 사용한 주민들은 이후 지붕을 고칠 필요가 없어져 돈을 모을 수 있게 됐다. 주민들은 모은 돈을 옷과 음식, 학교 등록금 등에 썼다. 에밀리 오티에노는 “여분의 자금으로 식용유를 사서 되파는 소매업도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기브디렉트리도 사람들이 기부한 금액의 91%가 직접 현금으로 전달돼 구호사업 수행에 따른 행정비용이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현금 지급 방식의 구호활동을 수행하는 기관은 자선단체나 비정부기구(NGO)에 국한되지 않는다. 영국 국제개발부(DfID)는 케냐에 가뭄이 들면 케냐 정부의 국가가뭄관리청(NDMA)을 통해 수십만명의 피해 주민에게 현금을 지급하고 있다. 현금 지급 방식의 구호활동에 대한 연구 보고서를 작성한 해외개발연구소(ODI)의 프란체스카 바스타글리는 “현금 직접 지급 방식은 가장 광범위하게 연구되고 있는 사회개발 프로그램의 하나로 매우 효과적“이라며 “주민의 수입을 증대시키고 식품 등에 대한 소비를 늘릴 뿐만 아니라 섭취하는 음식물의 종류도 다양화시켜 주고 있다”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단백질도 낚시로 잡아낸다?

    질병 발생 메커니즘 및 신약개발 도움줄 듯 국내 연구진이 낚시하듯이 특정 단백질만 골라 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복잡계 자기조립연구단 김기문(포스텍 화학과 교수) 단장과 제임스 머레이 박사팀은 ‘분자 바구니’를 만들어 특정 단백질만 고순도, 고효율로 골라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화학분야 국제학술지 ‘안게반테 케미’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의 독특성 때문에 ‘주목할만한 논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암은 체내 단백질의 비정상적으로 변형되면서 나타나는 질병이다. 암 뿐만 아니라 많은 질병이 단백질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이 때문에 질병 치료법과 약물 개발을 위해서는 세포내에 있는 수많은 단백질 중 약물과 상호작용하는 특정 단백질만 선택적으로 추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만 기존 단백질 정제법은 추출 과정 중에 화학반응으로 인한 단백질 변성이 일어나거나 다른 단백질이 섞이는 경우가 많아 질병 연구의 정확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단점이 있다. 연구팀은 호박 속을 파놓은 듯 가운데가 텅빈 바구니 모양의 분자 ‘쿠커비투릴’을 이용해 특정 단백질만 골라서 추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마치 미끼로 물고기를 유인해 잡는 것처럼 쿠커비투릴에 특정 단백질만 골라 담을 수 있도록 처리한 ‘단백질 낚시법’을 개발한 것이다. 연구팀은 미끼로 암의 일종인 피부T세포림프종을 치료하는데 사용하는 ‘사하’(SAHA)라는 물질을 활용했다. 이번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 단백질 정제법과 달리 오염이 적을 뿐만 아니라 제조, 사용, 보관이 손쉬워 실험 비용도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진은 이번 기술이 각종 질병 메커니즘 파악, 신약 개발, 약물 부작용 연구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기문 단장은 “이번에 개발한 단백질 낚시법을 이용하면 다양한 질병과 관련된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분리하고 분석할 수 있게 되면서 약물 부작용이 최소화된 신약개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이경형 칼럼] ‘광화문 DMZ’ 허물 지도자는 없소

    [이경형 칼럼] ‘광화문 DMZ’ 허물 지도자는 없소

    가슴이 울컥 치밀었다. 남북 분단도 서러운데 이 무슨 참담한 광경인가. 어제 3·1절 날 경찰은 광화문에서 시차를 두고 이뤄지는 태극기 집회와 촛불 집회의 충돌을 막기 위해 전경 버스로 차벽을 세워 분리·차단 공간을 만들었다. 지난 주말엔 광화문 사거리 북쪽엔 촛불 군중이, 서울광장 남쪽엔 태극기 군중이 같은 시간에 자리 잡았다. 적개심에 몸을 떠는 수십만 군중이 세종대로 중간 350m의 ‘광화문 DMZ(비무장지대)’를 경계로 남북으로 대치하고 있었다. 어쩌면 그렇게 남북 분단 상황을 쏙 빼닮았나 싶다.9년 전 개성 관광을 위해 DMZ를 거쳐 개성으로 가는 길에 차창 밖으로 펼쳐진 북한 판자촌 마을과 남루한 주민들을 보면서 가슴이 울컥했었다. 누가 저들을 갈라놓고 헐벗게 했나 싶어 분노가 치밀었다. 그 심정이 ‘광화문 DMZ’를 통과하면서 반복됐다. 청계광장 입구는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검문소 같았다. 경찰들이 태극기를 들고 광화문 쪽으로 걸어가는 사람들을 일일이 불러 세웠다. “태극기를 접어 옷 속에 넣어라. 촛불 군중에게 봉변당할 수 있다”고 충고했다. 도대체 뭣 때문에 촛불과 태극기가 적대감으로 똘똘 뭉치고 있는가. 군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태극기를 든 노년층은 “이 나라를 어떻게 지키고 키워 왔는데 ‘종북좌빨’이…” 하면서 씩씩댔다. 대형 스크린으로 중계되는 축제 쇼 같은 광화문의 촛불 청장년은 “박근혜를 감옥으로”, “재벌 해체”를 외치며 기존 체제를 뒤엎자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어제는 3·1 만세운동 98주년이었다. 일제 식민통치의 총칼에 맞서 분연히 일어나 대한독립만세를 목이 터져라 외친 날이다. 그런데 지금 서울 도심 광화문에선 3·1 정신은 온데간데없고 촛불 시민과 태극기 시민이 마치 시가전이라도 벌일 듯이 살기등등했다. 이제 탄핵시계는 초읽기에 들어갔다. 헌법재판소는 늦어도 2주 안에 선고를 내릴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어 보인다. 선고 전 하야한들 크게 감동을 줄 시기는 지났다. 설사 탄핵이 기각된다 해도 ‘식물 대통령’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남은 과제는 탄핵 선고 이후 국민을 둘로 갈라놓은 후유증을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다. 헌법재판관들이 탄핵 인용이든, 기각이든 내부 토론을 통해 만장일치로 결정을 내려 준다면 국민 통합에는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소수 의견을 적시하도록 돼 있는 현행법 취지에 비추어 보면 기대난망이다. 탄핵이 되면 태극기 군중은 허탈감과 분노로 결집하고 ‘샤이 보수’들과 연대해 문재인 대세론을 흔들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선이 대선 본선으로 간주되는 판국에 ‘태극기 민심’이 ‘차악’(次惡) 선택을 위해 대거 국민경선에 참여할 수도 있다. 안희정의 연정론에 보수들도 솔깃해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국가의 진운을 개척하고 국민을 이끌어 나갈 지도자라면 광장민주주의에 편승하는, 스스로 빛을 발하지 못하는 ‘달빛 지도자’가 돼서는 안 된다. 국가 어젠다를 내걸고 추진 동력을 스스로 일으키는 지도자야말로 참지도자다. 다가올 대선에서 참지도자가 되기를 꿈꾼다면 광장에 나가 손뼉을 칠 것이 아니라, 촛불과 태극기를 든 군중 앞에 나가 “헌재 결정에 승복하자. 더이상 분열은 안 된다. 다 함께 나아가자”고 호소해야 한다. 원로 사회학자 송복 교수는 “1919년 3·1 운동은 우리 사회를 조선 왕조라는 중세에서 ‘근대’ 단계 없이 단번에 현대사회로 뛰어오르게 했다”고 말했다. 지역과 종교, 출신 신분을 떠나 하나로 뭉친 3·1 운동 정신이야말로 해방 공간의 좌우 대립, 동족상잔의 6·25 극한 상황, 1960~70년대의 굶주림을 극복할 수 있는 정신적 지주였다고 설파했다. 이런 3·1 정신을 오늘에 되새겨 탄핵 결정이 어떻게 나든 국민 분열 후폭풍이라는 중간 단계를 훌쩍 뛰어넘어 바로 통합 사회로 나아가야 하고, 나아갈 수 있다고 본다. 용기 있는 지도자가 높이 든 국민 통합 깃발을 보고 싶다.
  • 김수봉 교수 ‘… 폰테코르보상’

    김수봉 교수 ‘… 폰테코르보상’

    김수봉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가 입자물리학 분야 최고 권위상인 ‘브루노 폰테코르보상’을 수상한다. 마지막 중성미자 변환 비율을 밝혀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1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러시아 합동원자핵연구소(JINR)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김 교수와 왕이팡 중국 고에너지물리연구소(IHEP) 박사, 니시가와 고이치로 일본 고에너지가속기연구소(KEK) 박사를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 브루노 폰테코르보상은 중성미자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업적을 남긴 러시아 과학자 폰테코르보 박사를 기리고자 1995년 제정됐다. 김 교수는 만물을 이루는 기본입자 중 하나로, 핵붕괴나 핵융합 과정에서 방출되는 중성미자의 변환 비율을 2012년 밝힌 바 있다. 중성미자는 질량이 매우 작은 데다 빛에 가까운 속도로 움직이고 다른 물질과 거의 상호작용도 하지 않아 ‘유령입자’로도 불린다. 김 교수는 “중국 연구진은 200명 정도이고 일본 연구진은 약 400명인데 이에 비하면 우리 상황은 열악하다”면서 “40명의 국내 연구진과 같이 수행한 연구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시상식은 9월 러시아 합동원자핵연구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옹알이·자장가… 음악도 생존을 위한 수단이었다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옹알이·자장가… 음악도 생존을 위한 수단이었다

    “음악이 없는 삶은 잘못된 삶이며 피곤한 삶이자 유배당한 삶이기도 하다.”‘망치를 든 철학자’라는 별명 때문에 음악과는 전혀 거리가 멀어 보이는 독일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1844~1900)가 남긴 말입니다. 음악은 인간의 희로애락과 떼려야 뗄 수 없다는 말로 들립니다. 지난 2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가 6개 부문을 휩쓸었습니다. 관객의 호평을 받은 것은 다채로운 영상과 배우의 명연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영화와 밀착하면서 감정을 돋운 음악 덕분이기도 합니다. 그럼 대체 인간은 언제부터 음악을 듣기 시작했을까요. 그리고 음악이 만들어진 이유는 뭘까요. 음악은 진화학자들과 뇌신경과학자들에게 남아 있는 어려운 수수께끼 중 하나입니다. 인간의 뇌에서 음악과 관련한 부위가 언어 중추보다 훨씬 넓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음악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들과 특징들이 뇌의 어떤 경로와 과정을 통해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직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음악과 그 기원을 이해하는 것은 우리가 누구인지 이해하는 것과 같은 일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연구자들이 이 수수께끼를 풀기 위한 시도를 했지만 밝혀낸 것은 ‘인간이 유일한 음악적 동물’이라는 사실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 하버드대의 유명한 인지과학자이자 진화심리학자인 스티븐 핑커 교수는 ‘음악은 청각의 치즈케이크’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식사 후 디저트로 나오는 치즈케이크처럼 진화에서 나타난 부수적 요소라는 것입니다. 하버드대 진화심리학과 맥스 크라스노 교수와 새뮤얼 메어 박사는 기존의 문헌들과 유아들의 옹알이를 분석해 아이들의 노래가 부모나 어른들에게서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것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만들어졌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연구팀은 이런 음악 본능은 원시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것이며 고대인들에게 음악은 ‘생존’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었을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인간이 다른 동물들과 함께 생존경쟁을 벌였던 수만년 전, 엄마의 자장가는 위치를 감추기 위한 방식이었을 겁니다. 자장가를 들은 아기는 애착과 안정감을 느끼면서 울음을 그칩니다. 아기의 울음소리를 듣고 육식동물이 찾아올 위험을 막는 것이죠. 또 말문이 트이기 전 아이들의 옹알이 같은 음악은 자원분배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방식이라는 설명도 있습니다. 어른들의 시선이 자신에게 집중되도록 하는 방법인 거죠. 엄마의 자장가든, 아이의 옹알이든, 음악은 인간의 유대감과 결속력을 높여 생존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이었다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물학 및 심리학 분야 국제학술지 ‘진화와 행동’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현대인에게 음악은 먼 옛날 우리 조상들처럼 야생에서 살아남기 위한 수단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살면서 부딪히는 각종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또 즐거움을 배가시키기 위해 음악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고대인들의 생존 현장만큼 치열해진 현대의 정글에서 ‘생존’하기 위해 오늘 당신이 듣고 싶은 음악은 어떤 것인가요. edmondy@seoul.co.kr
  • 세상을 바꾸는 ‘착한 과학’

    세상을 바꾸는 ‘착한 과학’

    ‘적정기술’이라고 하면 흔히 개발도상국이나 저개발 국가에 보급하는 질 낮은 기술로 생각하기 쉽다. 원래는 ‘사회의 문화적, 환경적 조건을 고려해 지속적으로 활용 가능한 기술’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지금까지 등장한 대표적인 적정기술 제품은 라이프 스트로, 태양열 정수기, 뎅기열 예방용 모기장 같은 구호제품이나 수동식 물 공급 펌프 같은 농업 관련 기술, 저가형 노트북 같은 교육을 위한 일상기술 등이 주를 이룬다. 최근에는 정보통신기술(ICT)이나 나노기술(NT)이 접목된 다양한 적정기술이 나오고 있다.적정기술은 1960년대 경제학자 에른스트 슈마허의 ‘중간기술’ 개념에서 파생됐다. 선진국과 제3세계 간 양극화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원시적 기술보다는 우수하지만 선진국의 첨단기술보다는 소박한 중간 단계의 기술이 필요하다는 의미였다. 현지 재료와 적은 자본, 비교적 간단한 기술을 활용해 지역사회 구성원에 의해 이뤄지는 소규모 생산활동을 지향한다. 대규모 자본을 투입한 기술이 아닌 ‘인간의 얼굴을 한 착한 과학기술’인 것이다. 1980년대 초반까지는 선진국의 거대기술이 낳는 부작용을 줄일 대안 과학기술로 적정기술이 각광을 받았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제3세계 국가에 도움이 되지 않는 낭만적이고 이상적인 생각일 뿐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아직까지 침체기를 겪는 분위기다. 한국에서는 다른 양상이다. 2000년대 중반부터 ‘적정기술 붐’이 일기 시작해 2009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의 회원국이 되면서 공적개발원조(ODA)에 대한 정부의 지원도 점차 늘어났다. 대학과 과학기술자들의 모임은 물론 비정부기구(NGO)들까지 적정기술 운동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추세다. 지난 27일에는 광주과학기술원(GIST) 국제환경연구소 김경웅, 이윤호 교수팀이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인 키리바시공화국 비겐네카 마을에 ‘GIST 희망정수기’로 이름 붙여진 식수 공급용 수처리 장치를 기증했다. 키리바시는 연강수량은 3800㎜에 이르지만 불규칙적이어서 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식수로 사용할 수 있는 물은 오염이 심해 수인성 전염병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연구팀은 나노미터(㎚) 수준의 미세한 구멍을 가진 고분자 멤브레인을 이용해 병원성 세균을 포함한 오염물질을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정수장치를 기증했다. 특히 중력만으로도 정수가 가능하기 때문에 별도의 전기공급이 필요 없다. 반영구적인 데다 현지에서 조달할 수 있는 물품으로 간단하게 조립하고 보수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김 교수는 “국내외 기업 등 여러 재원을 활용해 키리바시나 투발루처럼 기후변화 적응에 취약한 나라에 안정적 식수를 공급하는 과학기술 연대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7~9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는 적정기술학회와 적정과학기술센터, 국경없는과학기술자회, 미래창조과학부, 한국연구재단 등이 주도한 ‘적정기술 국제 워크숍’이 열렸다. 이번 워크숍에는 한국과 호주, 싱가포르, 대만 등 8개국 120여명의 전문가들과 현지 학생들이 모여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저에너지 기술로서의 적정기술에 대해 논의했다. 워크숍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지구 평균 온도가 점점 올라가면서 물 부족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식수와 해양생태계 보존 등이 적정기술의 중요한 이슈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저렴한 비용으로 바닷물을 식수로 바꿀 수 있는 해수담수화 기술, 이동식 하수처리 같은 기후변화 적응 핵심분야들이 적정기술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변화될 것으로 입을 모았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단독][과천청사 25시] 해체설 미래부 떨고 있다

    ICT 출신 관료들 주도권 잡기 ‘알력’ 科技 분야 공무원 자포자기 ‘무기력’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혁신을 통한 역동적 창조경제 실현’이라는 목표로 2013년 박근혜 정부와 함께 시작한 미래창조과학부는 요즘 뒤숭숭하다. 탄핵 국면의 끝이 가까워 오면서 여야 모두 차기 정부의 미래부에 대해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 ICT와 과학기술이라는 미래부의 양대 축으로 나눠 포진한 공무원들의 보이지 않는 알력이 폭발 직전까지 왔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 국장급 날마다 국회서 설득작업 여야 대선주자들은 대다수가 미래부를 과학기술과 ICT 두 분야로 다시 쪼개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자연스레 미래부는 다급해졌다. 심지어 일각에선 ICT 분야의 경우 이미 기업 중심으로 시장이 움직이고 있는 만큼 더이상 정부 주도의 ICT 컨트롤타워를 둘 필요가 없다는 얘기까지 나오는 터라 ICT 쪽 공무원들 마음이 더 급해졌다. 실제로 최근 미래부의 국장급 이상 공무원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국회를 찾고 있다. 제4차 산업혁명을 국가적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과학과 ICT가 융합된 미래부 형태의 조직이 필요한 만큼 부처 이름은 바꾸더라도 조직은 살려야 한다고 설득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ICT·과기, 억지로 융합 불화만 과학 분야 출신 미래부 A사무관은 “길게는 20~30년 뒤를 내다보고 일하는 과학기술과 당장 1~2년 뒤를 보는 ICT를 억지로 붙여 놓은 것이 문제”라며 “조직도상 미래부에서 ICT를 전담하는 2차관실 산하에는 1개 실만 있을 뿐이지만, 사실상 이들이 미래부 인사나 조직을 장악하고 있다”고 불평을 털어놓기도 했다. B서기관은 “미래부 존속을 이야기하는 것은 대부분 ICT 쪽 사람들인데 이들의 논리 근거는 ‘융합’이지만 실제로 속을 들여다보면 자신들이 주도권을 갖는 부처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래부가 분해될 경우 산업통상자원부 같은 힘있는 부처로 흡수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과학기술 분야는 거의 움직임이 없다. A사무관은 “이명박 정부 출범 후 과학기술부를 해체해 교육과학기술부로 통합했을 때나 이번 정부에서 다시 국가과학기술위원회까지 없애고 미래창조과학부로 통합한 것을 보면서 과학기술 분야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정부조직 개편에 있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자포자기한 상태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누구 닮아 공부 못해? 부모 한쪽 책임 맞다

    아이의 성적표를 받고 ‘누굴 닮아서 공부를 그렇게 못하냐’며 불평하다 부부 싸움으로 번지는 경우가 있다. 아이는 둘의 합작품이지만, 아이가 공부를 잘하거나 못하는 것은 부모 중 어느 한쪽 때문일 수 있다는 재미있는 연구가 나왔다. ●뇌 세포는 한쪽 특성 더 나타나 미국 유타대 의대, 텍사스 사우스웨스턴대, 웨이크 포레스트의대 공동연구진은 뇌 세포의 경우 다른 세포들과는 달리 부계나 모계의 유전적 특성을 더 많이 나타낸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뇌·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뉴런’ 23일자에 발표했다. 사람을 비롯한 동물의 유전자는 부계와 모계에서 반씩 물려받아 한 쌍을 이룬다. 지금까지의 기술로는 모계 및 부계 유전자를 명확하게 구분해 내기가 어려웠다. 연구팀은 분자생물학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생쥐의 세포 수천개를 유전자 수준으로 분석했다. 갓 태어난 생쥐에게서 감정과 관련된 화학물질인 세로토닌을 분비하는 뇌 뒤쪽 ‘배측봉선핵’(DRN)의 세포를 떼내 분석해 보니 85%가 부계나 모계 한쪽 유전자가 강하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유전자 이상 뇌질환 치료 단초 크리스토퍼 그레그 유타대 의대 신경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뇌의 특정 부위 유전자가 부계에서 왔는지 모계에서 왔는지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조현병,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는 물론 유전자 이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뇌질환을 이해하는 단초가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런 유전적 불균형이 특정 질병에 취약해지는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뇌 이외의 다른 주요 장기와 관련된 유전자 분석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목 마른 야생동물 위해 ‘물 배달’하는 남성 화제

    목 마른 야생동물 위해 ‘물 배달’하는 남성 화제

    지구 온난화의 심화로 기상 이변이 세계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아프리카에서는 가뭄과 사막화의 진행으로 많은 야생 동물이 목숨을 잃고 있다. 그런데 이런 힘겨운 상황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나선 사람이 있어 화제다. 그는 거의 매일 2시간이나 걸리는 먼 거리에 있는 서차보 국립공원으로 물탱크가 달린 트럭을 몰고 가 야생 동물들의 생명수가 되고 있는 물웅덩이에 1만 ℓ가 넘는 물을 공급하고 있는 것이다. 케냐에서 ‘워터 맨’으로 불리고 있는 패트릭 킬론조 음왈루아(41)는 가뭄 때면 거의 매일 야생 동물들에게 물을 공급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현지 마을에서 콩을 재배하는 농부인 그는 “해마다 강우량의 감소로 케냐에서는 야생 동물들이 물을 충분히 얻지 못해 죽어가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을 무시하지 못해 그런 일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벌써 몇 개월 째 이 일을 하고 있다는 그는 “트럭을 몰고 공원에 도착하면 어떻게 알았는지 코끼리와 얼룩말 등 많은 동물이 웅덩이 쪽으로 모여든다”면서 “마치 그들은 물의 냄새를 알고 있는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때로는 500마리가 넘는 버펄로 떼가 웅덩이 주위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적도 있다고 그는 회상했다. 이어 그는 “만일 내가 물을 공급해주지 않으면 이런 야생 동물들은 죽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이런 노력은 공원을 방문했던 몇몇 관광객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 “야생 동물들을 위해 애쓰고 있는 패트릭을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그 결과, 지금까지 5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기부해 19만 달러(약 2억 1400만 원)가 넘는 자금이 모였다. 물론 아직 25만 달러라는 목표 금액까지는 꽤 남은 상황이지만, 앞으로 더 많은 야생 동물에게 물을 공급할 수 있는 것이다. 생업을 갖고 있으면서 거의 매일 2시간씩 그것도 사비를 들여 물을 공급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닐 것이다. 앞으로도 그의 활동이 더 널리 알려져 더 많은 사람이 도와주길 기원한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흐드러지게… 수줍게… 어느새 봄

    흐드러지게… 수줍게… 어느새 봄

    2월 마지막 주말은 추위가 물러가고 초봄의 느낌이 물씬 나는 포근한 날씨를 보이겠다.기상청은 “25일은 중국 상해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며 전국의 낮 최고기온이 6~12도 분포를 보일 것”이라고 24일 예보했다. 25일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서울 7도, 대전 9도, 광주 9도, 강릉·제주 10도, 대구 11도, 부산 12도 등을 기록하겠다. 일요일인 26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도~영상 3도, 낮 최고기온은 6~12도 분포로 예상했다. 다음주까지는 대체로 맑은 가운데 큰 추위가 없는 초봄 날씨를 보이겠으나 삼일절에는 중부지방, 2일에는 경상남북도와 영동지방에 비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다음주 내내 낮 최고기온이 7~11도를 기록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은 ‘3개월 기상전망’을 통해 올해 3월 날씨는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다음주까지도 낮 최고기온은 평년 기온과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을 보이며 포근하겠지만 아침에는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져 일교차가 크다”며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은 주말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한때 나쁨’ 단계가 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꿀벌, 친구 따라 축구… 학습 능력 뛰어나

    英 연구진, 곤충 지적 능력 편견 뒤집어 “빠른 학습, 야생 꿀벌 생존에 도움 줄 것”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다른 사람의 행동을 무작정 따라 한다는 부정적 의미를 갖고 있다. 그렇지만 꿀벌은 ‘친구 따라 강남 가는’ 모방전략을 통해 새로운 행동을 빠르게 학습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런던 퀸메리대 생명과학·행동심리학과 연구진은 꿀벌이 스스로 몸을 움직여 배우는 과정 없이 동료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행동패턴을 학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 24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름 7㎝의 원형축구장을 마련하고 중심부에 공이 들어갈 수 있는 동그란 구멍을 만들었다. 구멍에 공이 들어가면 벌이 좋아하는 설탕물이 나오도록 했다. 축구장에 들어간 벌은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치며 공을 골인시켰다. 특히 훈련을 반복할수록 벌의 축구 실력이 좋아져 골대까지 이동거리도 짧아졌다. 이 같은 행동은 축구장의 크기를 두 배로 넓힌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연구팀이 특히 주목한 것은 경기장 밖에서 동료의 행동을 관찰만 했던 다른 꿀벌들도 축구장에 투입되자마자 시행착오 없이 공을 골인시키는 한편 최적 이동거리를 빠르게 찾는 모습을 보여줬다. 연구팀은 이처럼 새로운 환경에 대한 빠른 학습능력이 개체 감소에 직면한 야생 꿀벌의 생존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동생태학자 올리 루콜라 박사는 “이번 연구는 곤충의 지적 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벌이 진화의 과정에서 전혀 만나볼 수 없었던 물건을 어떻게 활용하는가를 관찰했다”며 “벌이 꽃을 찾아 꿀을 채집하는 행위 이외에 복잡한 작업도 동료 꿀벌의 행동을 보고 쉽게 학습한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곤충의 학습 능력이 단순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생각을 뒤집는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北 김정남 피살] 美 “화학戰용 최강 독성 신경제”… 액체 상태 VX로 덮친 듯

    [北 김정남 피살] 美 “화학戰용 최강 독성 신경제”… 액체 상태 VX로 덮친 듯

    말레이시아 경찰이 24일 김정남의 눈 점막과 얼굴에서 검출됐다고 밝힌 신경성 독가스 VX는 유엔 결의 687호에 따라 대량살상무기로 분류돼 생산·보유·사용이 금지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VX를 화학전에서만 사용되는 가장 강력한 신경제로 분류하고 있다. 이 물질을 분석한 주체는 말레이시아 화학국 산하 화학무기센터였다.1988년 이라크 사담 후세인 정권이 북부 쿠르드족 거주 지역에 VX를 살포해 수천 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VX는 1995년 일본 옴진리교가 도쿄 지하철 테러 때 사용한 사린가스보다 100배 이상의 독성을 발휘한다. VX의 독성은 노출된 양, 방식, 시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기체 상태로 노출되면 몇 초 내로 증상이 나타난다. 액체 상태이면 수분에서 최대 18시간이 걸린다. 김정남 암살에는 액체 상태 VX가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국방연구원(KIDA)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VX를 포함한 신경작용제, 질식작용제 등 25종에 달하는 화학작용제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2500~5000t의 화학무기를 저장하고 있으며 다양한 종류의 생물무기를 자체 배양하고 생산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 VX는 마이클 베이 감독의 영화 ‘더 록’(1996년 작)에도 등장한다. 영화에서 미국 해병 여단장인 프랜시스 허멜 장군은 극비 군사작전 중 전사한 장병들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며 치명적 살상용 화학가스인 VX가 장착된 미사일을 샌프란시스코에 발사하겠다고 미국 정부를 위협한다. 영국 BBC 드라마 ‘아이 스파이 애포칼립스’에서도 VX가 이용된 테러 위협이 소재로 등장한다. 범행에서의 사용 방식과 관련, 홍세용 순천향대 천안병원 교수는 “두 액체가 섞이면 VX가스로 기화하는 전 단계 물질을 각각 따로 발라 주는 식으로 VX를 전달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법의학부 학과장인 브루스 골드버거 박사는 “두 용의자가 해독제를 투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두 여성 용의자가 섞이면 VX로 변하는 서로 다른 화학물질을 손에 묻힌 후 김정남의 얼굴에서 혼합해 독성을 띠게 했고 범행 전후에 해독제를 복용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VX는 주사로 놓는 해독제가 있으며, 이라크전쟁 때는 미국 군인들이 전장에 나갈 때 화학무기 노출에 대비해 해당 해독제를 소지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이와 관련, 지난 22일 쿠알라룸푸르의 한 고급 아파트를 급습해 말레이시아 국적의 30대 남성을 체포했다. 이 아파트에서는 다양한 화학물질이 발견됐다. 경찰은 또 다른 아파트를 덮쳐 다수의 화학물질과 장갑, 신발 등을 압수했다. 급습 때는 소방대원이 안전을 확인한 뒤 현장에 진입했으며, 경찰 감식반은 실내에 화학물질이 있을 가능성에 대비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온난화 주범’ 이산화탄소 90% 분해하는 촉매 나왔다

    지구온난화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햇빛과 적은 양의 전기로 분해해 지구온난화도 해결하고 화학산업 분야에서 많이 쓰이는 일산화탄소를 만들어 내는 일석이조의 촉매 기술이 나왔다. 카이스트 EEWS대학원 오지훈 교수팀은 금 나노박막과 반도체 생산에 사용되는 실리콘을 이용해 이산화탄소 분해 효율이 높은 새로운 광전극 촉매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재료과학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티리얼즈’ 최신호 내부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지구온난화의 원인물질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이미 배출된 이산화탄소는 포집해 저장하거나 산업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들이 최근 활발하다. 일산화탄소는 합성천연가스나 메탄올 같은 대체연료 생산, 합성수지나 페인트 같은 화학물질 제조에도 쓰이는 등 산업적 활용도가 높은 물질이다. 이산화탄소 분해와 전환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낮은 전력으로도 이산화탄소를 손쉽게 일산화탄소로 환원시킬 수 있는 촉매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금 촉매가 많이 쓰이고 있기는 하지만 투입 에너지가 많고 전환 과정에서 수소가 많이 발생한다는 문제가 있다. 연구팀은 표면에 나노 크기의 구멍이 많이 있는 200㎚(나노미터) 두께의 금 박막을 만들어 이 같은 문제들을 해결했다. 또 이전에 나와 있는 나노 구조의 촉매들은 두께가 0.1㎜ 수준으로 제작비가 많이 들었으나 금을 얇은 박막 형태로 만들어 촉매 제작비용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었다. 실험 결과 기존 금촉매를 이용할 경우 투입되는 전류의 60~70% 정도만 이산화탄소 환원에 사용됐지만 이번에 개발한 금촉매를 활용하면 공급전류의 90% 이상이 분해 및 환원에 사용되는 등 높은 전류사용 효율을 보였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올해도 ‘5월 폭염’

    올봄은 전반적으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기록하는 따뜻한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최근 3년간 나타났던 5월 폭염이 올해도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3일 발표한 ‘3개월(3~5월) 기상전망’을 통해 “3~5월까지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으며 강수량도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겠지만 4월에는 다소 많은 비가 올 것”이라고 예보했다. 3월은 평년 기온(5.9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겠지만 일시적으로 차가운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꽃샘추위가 한두 차례 발생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TV 프로그램서 가슴 노출된 호주 모델

    TV 프로그램서 가슴 노출된 호주 모델

    모델 출신의 여성 진행자가 TV 생방송 중 가슴이 노출된 사고가 또다시 회자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호주판 퀴즈쇼 채널 7의 ‘그 가격이 맞아요’(The Price is Right) 여성 진행자 다니엘 아킨스(Danielle Atkin)가 방송 중 가슴이 노출된 영상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가슴이 깊게 파인 빨간색 드레스 차림의 아킨스. 관객들을 배경으로 서 있는 그녀가 동료 진행자 래리 에드무르(Larry Edmur)에게 팔을 뻗는 과정에서 고스란히 그녀의 가슴이 노출됐다. 다니엘은 2003년부터 ‘그 가격이 맞아요’를 맡아 진행해 왔으며 해당 영상은 2004년에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 게재돼 지금까지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현재 다니엘은 전 호주 풋볼리그(AFL) 스타 스티븐 킹(Steven King)과 결혼해 살고 있다. ‘그 가격이 맞아요’(The Price is Right)는 팬케익부터 자동차에 이르는 온갖 생활용품 가격을 맞추는 퀴즈 게임쇼로 해당 물품의 가격을 정확히 맞추는 사람에게는 현금 500달러의 상금이 수여된다. 사진·영상= Channel 7 Price is Right / Everyday Update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한국형 발사체·달탐사 등 우주개발에 6703억 투입

    2020년 발사 예정인 한국형 발사체 개발과 달탐사 프로젝트를 비롯해 인공위성 독자개발 기술 확보에 올해 6703억원을 투입한다. 또 소행성과 혜성, 위성 같은 우주 물체의 추락과 충돌에 대비한 매뉴얼도 강화될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12개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26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열고 ‘우주개발 시행계획’과 ‘우주위험대비 시행계획’ 등 5개 안건을 의결·확정했다. 독자적인 우주개발 추진을 위한 자력발사능력 확보 차원에서 한국형 발사체 개발은 물론 달탐사에 필요한 달 궤도선 상세설계,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우주개발 협력 등에 2910억원을 쓴다. 또 다목적실용위성 6·7호, 차세대중형위성 1호, 정지궤도복합위성 2A·2B호 개발 등 인공위성 독자개발에도 2184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미래부는 이를 위해 2030년 개발완료를 목표로 ‘200대 중점 우주개발기술’을 선정했다. 여기에는 위성 전체 시스템설계 기술, 위성에 싣는 각종 관측 및 통신 탑재체 기술, 광학분광기, 위성 재진입 기술 등이 포함돼 있다. 배태민 미래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올해 우주개발 분야 예산은 지난해보다 575억원 정도 감소했는데 일부 사업의 예산 삭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혹시 이번엔 생명체가? 지구 빼닮은 외계행성 7개 발견

    지구와 비슷한 크기에 지표면 온도도 낮아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외계행성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이들 행성은 지구와 39광년 떨어져 있어 지난해 발견된 ‘프록시마b’(4.24광년)를 제외하곤 지금까지 발견된 다른 지구형 행성들보다는 가까운 편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벨기에, 영국, 스위스, 미국, 프랑스, 남아공, 사우디아라비아, 모로코 등 8개국 국제공동연구진은 지구로부터 39광년 떨어져 있는 트라피스트1(TRAPPIST1)이라는 왜성(矮星)을 공전하는 지구 형태의 행성 7개를 발견하고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22일자에 발표했다. 연구 결과의 중요성 때문에 NASA도 22일(현지시간) 오후 1시 미국 워싱턴에 있는 NASA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번 발견에는 스페인 카나리 제도에 있는 직경 2m 크기의 ‘리버풀 망원경’과 NASA에서 운영하는 적외선 우주망원경인 ‘스피처 우주망원경’이 활용됐다. 연구팀은 지난해 5월 트라피스트1 주변을 도는 행성 3개를 찾았는데 이번에 추가로 4개를 찾았다. 연구팀은 이번에 7개 행성이 지구와 크기, 질량이 비슷한 전형적인 ‘지구형 행성’임을 확인했고, 이 가운데 6개 행성의 표면온도, 공전주기, 트라피스트1과의 거리 등을 밝혀냈다. 지구에서 370조㎞ 정도 떨어져 있는 트라피스트1은 목성보다 약간 크지만 왜성이라는 이름처럼 태양 크기의 12분의1 수준에 불과해 온도가 낮고 빛이 약한 별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트라피스트1 주변을 도는 7개 행성 중 분석이 완료된 6개의 행성은 지구와 비슷한 크기의 0.77~1.13배 수준이며 질량도 0.41~1.38배 수준이다. 더군다나 6개 행성은 표면온도도 0~100도이고 지구처럼 고체상태 물질로 구성된 암석형 행성이기 때문에 물이 존재하기 좋은 환경이라 생명체 발견의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것으로 연구진은 분석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