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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손태승·함영주 DLF 중징계 통보…‘문책 경고’ 임원 연임·금융권 취업 제한

    금융감독원은 5일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관련 중징계를 받은 임직원에게 제재 수위를 통보했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은 연임은 물론 향후 금융권 취업에 제한이 있는 문책 경고를 받았다. 손 회장은 금감원 제재에 불복해 법적 소송을 한다는 계획이다. 서류 내용과 관련 법률을 검토한 뒤 다음주 초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행정소송도 제기할 예정이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금감원 부원장보 5명 임명… ‘윤석헌 체제’ 공고화

    금융감독원이 5일 새 부원장보 5명을 임명했다. 전날 부원장에 이어 이날 부원장보까지 금감원의 임원 인사가 완료되면서 윤석헌 원장의 조직 장악도 완벽하게 마무리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감원은 이날 김종민(기획·경영), 이진석(전략감독), 박상욱(보험), 김동회(금융투자), 조영익(소비자피해예방) 등 5명의 부원장보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동성(은행), 장준경(공시조사), 정성웅(소비자권익보호), 박권추(회계 전문심의위원) 부원장보는 유임됐고 이성재(보험) 부원장보는 중소서민금융 부원장보로 이동했다. 이로써 윤 원장이 2018년 5월 취임하기 전부터 있었던 부원장보는 정성웅, 박권추 2명뿐이다. 부원장보 10명 중 8명이 윤 원장의 사람들로 채워진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새로 부원장보가 된 5명은 내부에서 다 예상했던 사람들”이라며 “윤 원장이 취임하자마자 3명, 이번에 5명의 부원장보를 교체했는데 사실상 금감원 각 부문의 실무를 총괄하는 부원장보를 자신과 뜻이 맞는 사람들로 배치하는 작업을 끝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관심을 끌었던 자리는 소비자피해예방 부원장보였다.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사태 등 대규모 소비자 피해의 재발을 막기 위해 신설한 자리인데 조영익 전 감독총괄국장이 임명됐다. 조 신임 부원장보는 윤 원장 취임과 동시에 공보실 국장을 맡아 1년 8개월가량 윤 원장을 보필했다. 직속상관인 금융소비자보호처장(부원장)에 전날 외부 인사인 김은경 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선임돼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조 국장이 김 신임 처장을 잘 도울 수 있을 것이란 점도 감안됐다고 전해졌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우리·하나銀 ‘DLF 중징계’ 확정

    금융위원회가 4일 정례회의를 열고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에 대한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기관 제재를 확정했다. 금융감독원이 올린 조치안대로 우리·하나은행에 6개월 사모펀드 신규 판매 영업정지를 매겼다. 다만 금융위는 과징금을 대폭 깎았다. 금감원은 우리·하나은행에 각각 227억 7000만원, 255억 4000만원의 과징금 부과안을 올렸는데 금융위가 197억 1000만원, 167억 8000만원으로 줄였다. 기관 제재가 마무리돼 지난달 윤석헌 금감원장 전결로 확정된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에 대한 중징계(문책경고) 처분도 이른 시일 안에 통보될 예정이다. 오는 25일 우리금융 주주총회에서 연임을 강행하기로 한 손 회장은 중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불복 행정 소송을 제기할 전망이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금감원장 전결’ 은행장만 파리목숨?… 징계 차별 논란

    ‘금감원장 전결’ 은행장만 파리목숨?… 징계 차별 논란

    자산운용·증권사는 금감원→금융위 거쳐 은행 문책경고 중징계는 사실상 ‘1심제’로 “300조 은행장 운명, 금감원장 한명 좌우” 금융위, 두 차례 법 개정 시도했지만 무산 “최소 두 단계로 제재 절차 공정성 높여야”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에 대한 중징계 이후 금융권에서는 ‘은행장만 파리목숨’이라는 차별 논란이 나오고 있다. 자산운용사나 증권사 임원에 대한 중징계는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를 거쳐 결정되지만, 은행의 경우 문책경고 이하 징계에 대해선 금감원장 전결로 확정된다. 은행장을 날려버리는 중징계(문책경고)가 ‘1심제’로 결정된다는 얘기다. 이는 금융지주사, 은행, 보험, 증권 등 업권별로 임원에게 적용되는 징계 규정이 다르기 때문이다.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당시 우리·하나은행장이었던 손 회장과 함 부회장은 지난달 금감원으로부터 문책경고를 받았다. 손 회장은 이러한 결정이 부당하다며 행정소송을 내고 연임을 강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에서는 금융당국의 제재를 둘러싸고 유독 은행에서 불만을 토로하는 것은 차별적인 징계 결정구조가 한몫을 한다고 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23일 “중징계를 받으면 보통 자리에서 물러나야 하기 때문에 금감원장의 문책경고 결정이 사실상 사퇴로 이어졌다”며 “자산 300조원대 시중은행장의 운명을 금감원장 한 명이 좌우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금융사 임원의 징계 절차는 은행법, 금융지주회사법, 자본시장법, 보험업법 등 관련 법률에 따라 이뤄진다. 금융지주사 임원, 증권사를 포함해 금융투자업 임원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지주회사법과 자본시장법에서 금감원장에게 위탁하는 업무의 징계 범위는 주의와 경고까지다. 시행령에는 ‘임원의 결격사유가 되는 조치는 금감원장에게 위탁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다. 중징계는 금융위 의결이 있어야만 한다는 의미다. 반면 은행법과 보험업법에는 금융위가 금감원장에게 위탁하는 업무의 징계 범위를 ‘주의와 경고, 문책경고’로 명시하고 있다. 은행과 보험사 임원의 경우 금감원장 전결로 문책경고가 확정되는 것이다. 금융사 임원 징계는 주의, 주의적 경고, 문책경고, 직무정지, 해임권고로 나뉜다. 문책경고부터 중징계로 분류된다. 문책경고를 받으면 퇴임 후 3년간 임원 자격이 제한되고 직무정지는 4년, 해임권고는 5년이다. 금융권에서는 그동안 금융 관련 법률 간 징계의 일관성이 떨어지고, 금감원에 위탁한 권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19일 금감원장 전결권에 대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며 “한번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2010년과 2014년 모든 금융사 임원의 중징계는 금감원과 금융위를 거치는 방향으로 법 개정을 시도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금융당국의 제재가 정당성을 갖췄어도 당사자들이 승복하려면 제재 절차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경영진의 해임이나 선임에 영향을 줄 정도라면 금융위 의결을 거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며 “절차적으로 두 단계 이상은 돼야 어느 한 기관이 무소불위의 권한을 휘두르는 일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고동원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금감원의 권력을 견제하려고 제재심의위원회가 만들어졌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위원장을 빼고 모두 외부위원으로 바꾸고 자문기구가 아닌 법적기구가 돼야 독립성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자산 300조원대 은행장만 ‘파리 목숨’…역차별 논란

    자산 300조원대 은행장만 ‘파리 목숨’…역차별 논란

    은행, 보험, 증권 등 업권별로 다른 징계 규정은행장 징계는 사실상 1심제, 절차적 형평성 논란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에 대한 중징계 이후 금융권에서는 ‘은행장만 파리 목숨’이라는 역차별 논란이 나오고 있다. 자산운용사나 증권사 임원에 대한 중징계는 금융감독원와 금융위원회를 거쳐 결정되지만, 은행의 경우 ‘문책경고’ 이하 징계에 대해선 금감원장 전결로 확정된다. 은행장을 날려버리는 중징계(문책경고)가 ‘1심제’로 결정된다는 얘기다. 이는 금융지주사, 은행, 보험, 증권 등 업권별로 임원에게 적용되는 징계 규정이 다르기 때문이다.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당시 우리·하나은행장이었던 손 회장과 함 부회장은 지난달 금감원으로부터 문책경고를 받았다. 손 회장은 이러한 결정이 부당하다며 행정소송을 내고 연임을 강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에서는 금융당국의 제재를 둘러싸고 유독 은행에서 불만이 발생하는 것은 이러한 징계 결정 구조가 한 몫 한다고 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23일 “문책경고를 받으면 보통 자리에서 물러나야 하기 때문에 금감원장의 문책경고 결정이 곧 해임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다수였다”며 “자산 300조원대 금융사 수장의 운명을 금감원장 한 명이 좌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회사 임원의 징계 절차는 은행법, 금융지주회사법, 자본시장법, 보험업법 등 관련 법률에 따라 진행된다. 은행법과 보험업법은 금융위가 금감원장에게 위탁하는 업무의 범위를 주의, 경고, 문책 경고라고 명시하고 있다. 은행과 보험사 임원은 금감원장 전결로 문책 경고가 확정되는 것이다. 반면 금융지주사 임원, 증권사 등 금융투자업 임원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지주회사법, 자본시장법은 금감원장에게 위탁하는 업무의 범위가 주의, 경고까지다. 시행령에는 “임원의 결격사유가 되는 조치는 금감원장에게 위탁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다. 금융사 임원의 징계는 해임권고, 직무정지, 문책경고, 주의적 경고, 주의로 나뉜다. 문책경고부터 중징계로 분류한다. 문책경고를 받으면 퇴임 후 3년간 임원 자격이 제한되고 직무정지는 4년, 해임권고는 5년이다. 업권별로 다른 징계 절차로 그동안 금융 관련 법률간 일관성이 떨어지고, 금감원에 위탁한 권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금감원장 전결권에 대해 지난 19일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한번 생각해보겠다”고 답변했다. 금융위는 2010년과 2014년 모든 금융회사 임원의 중징계는 금감원-금융위를 거치도록 하는 방향으로 법 개정을 시도했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금융당국의 제재가 정당성을 갖췄어도 당사자들이 승복하게 하려면 제재 절차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경영진의 해임이나 선임에 영향을 줄 정도라면 금융위에서 의결을 거치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며 “절차적으로 두 단계 이상은 되어야 어느 한 기관이 무소불위 권한을 휘두르는 일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고동원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금감원의 권력을 견제하려고 제재심의위원회가 만들어졌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위원장을 제외하고 모두 외부위원으로 바꾸고, 자문기구가 아닌 법적 기구가 되어야 독립성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윤석헌, “라임 사태 주된 책임은 운용사...피해액은 1조원 미만”

    윤석헌, “라임 사태 주된 책임은 운용사...피해액은 1조원 미만”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0일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한 주된 책임은 라임자산운용에 있고 피해액은 1조원 미만으로 본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라임자산운용 사태에 따른 피해를 어느 정도로 추정하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의 질의에 “1조원이 조금 못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또 윤 원장은 ‘이번 사태의 주된 책임이 누구에게 있다고 보느냐’는 미래통합당 유의동 의원의 질의에는 “단답형으로 꼭 선택하라고 하면 운용사(라임)”라고 말했다. 윤 원장은 운용사 펀드에서 손실이 났다고 총수익스와프(TRS) 증권사에 책임지라고 하는 것은 금융회사 거래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TRS가 자본시장 육성 취지가 있는데 그런 것과 자꾸 거리가 생기는 것 같아 인정은 하되, 개선방안을 찾아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라임자산운용 펀드 투자자들이 TRS에 대한 설명을 제대로 듣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당연히 제대로 설명돼야 했지만 일부 그러지 못한 부분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TRS 계약은 증권사가 증거금을 담보로 받고 자산을 대신 매입해주면 그 대가로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일종의 자금 대출이다. 계약 종료시 일반 투자자보다 우선순위로 자금을 청구할 수 있다. 라임자산운용과 6800억원 규모의 TRS 계약을 맺고 있는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 KB증권이 자금을 먼저 회수해갈 경우 일반 투자자의 손실이 커질 수밖에 없다. 윤 원장은 라임 사태에 소극적으로 대응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했고 자칫 서두르면 ‘펀드런’ 같은 시스템 리스크를 촉발할 수 있어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금융당국 책임론에 대해선 “금감원도 일정 부분 잘못이 있다고 보지만 주어진 여건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답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금융위는) 정부 정책에 대해 포괄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사모펀드 규제가 대폭 완화된 것과 관련해선 “속도가 너무 빨랐고 그 과정에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은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라임 사태는 금융위의 정책 실패가 초래한 참사”라며 “금융위는 사모펀드 운용, 판매 규제를 대폭 완화해 운용사 진입 요건을 인가에서 등록으로 바꾸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이에 따라 금융당국의 규제를 받지 않고 공시의무도 지지 않는 사모펀드들이 인가를 받지 않고 우후죽순 격으로 등록했다”며 “금융위는 공모펀드의 사모펀드 재투자를 허용해 개인투자자가 공모 재간접 펀드를 통해 사모펀드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고 사모펀드 최소 투자금액도 한때 1억원까지 낮춘 바 있다. 이러한 금융규제 완화정책으로 인해 라임 사태가 터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금융위는 자본시장통합법 개정을 통해 초대형 투자은행(IB) 육성에 나섰고, 증권회사는 모집된 자금을 굴리기 위해 고위험상품 판매에 매진하게 됐다”며 “증권회사들은 고위험상품 판매시 성과 평가 등급을 상향하는 방식으로 노동자들에게 영업행위를 강요해왔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증권사가 금융상품 판매로 수익을 얻는 방식이 아니라 판매된 펀드의 관리가 잘 이뤄져 수익이 날 경우 성과 수수료를 얻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개편해야 한다”며 “금융회사들이 사기나 다름없는 무분별한 불법행위를 한 경우 대주주나 금융지주에 실제 금융소비자의 손해액보다 훨씬 많은 액수를 부과하는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를 도입하고 이를 통해 다른 금융회사들이 장래 유사한 부당행위를 저지르지 않도록 예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노조는 “금융위는 이번 라임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사모펀드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이날 대규모 원금 손실을 부른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와 라임 사태와 관련해 “감독·검사를 책임지는 금감원장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윤 원장은 “일련의 사모펀드 사태는 국민 신뢰에 기반하는 금융회사가 내부통제 및 투자자 보호에 소홀한데 기인했다”며 “DLF 관련 분쟁조정 건에 대해서는 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투자손실의 40%에서 최대 80%까지 배상하도록 하고 여타 민원도 이를 토대로 자율조정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DLF 판매 은행인 우리·하나은행은 분쟁조정위 권고를 수용해 현재 은행과 피해 고객간 자율배상을 진행 중이다. 우리은행은 피해자 661명 중 527명(79.7%)과 배상 합의를 끝냈고, 하나은행은 359명 중 189명(52.6%)에 대한 배상비율을 확정(배상 완료 54명)했다. 윤 원장은 또 “라임자산운용의 경우 확인된 위법행위는 엄정 조치하고 환매계획의 수립, 이행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검사 결과 불법행위가 상당부분 확인된 건은 우선하여 분쟁조정을 추진하는 등 신속한 피해 구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 중단 피해자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우리는 이날 판매사인 대신증권과 대신증권 반포지점의 장모 센터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형사 고소하고 동시에 대신증권을 상대로 한 민사소송에도 나섰다. 법무법인 우리는 이날 1차로 피해자 4인(총 피해금액 약 26억원)을 대리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대신증권에 대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법무법인 우리는 “이 사건은 과거 금융상품의 불완전판매와 달리 일종의 돌려막기로 ‘폰지 사기’와 유사한 투자방식이 이루어진 것으로 판단이 될 뿐만 아니라 고객들로부터 받은 소중한 투자금을 무자본 M&A, 주가조작을 위한 전환사채(CB) 자금 등 불법적 행위에 동원했고, 총수익스와프(TRS) 레버리지까지 일으켜 대규모 손실을 확대한 것으로 강력히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우리금융 ‘내부통제관리위원회’ 만든다

    우리금융지주가 이사회 내에 ‘내부통제관리위원회’를 만들어 계열사에 대한 지주사의 관리·감독을 강화한다. 대규모 원금 손실이 발생한 파생결합펀드(DLF)나 반 토막 난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등을 무분별하게 판매하는 일을 막기 위해 뒤늦게 조치에 나선 것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이사회 내부에 내부통제관리위원회를 만들고 손태승 회장과 노성태·정찬형·박상용 사외이사 등 4명이 위원으로 참여한다고 17일 밝혔다. 우리금융 이사회 관계자는 “다음달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정관 개정을 진행하고, 곧바로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회가 신설되면 지주사가 우리금융지주 계열사에서 내부통제 미비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관리·감독 책임을 질 수 있다. 우리금융은 최근 DLF에 이어 라임 사태, 직원들의 고객 비밀번호 도용 등으로 내부통제가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금융지주 이사회 안에서 감사위원회와 별도로 내부통제관리위원회를 만든 건 우리금융이 처음이다. 다른 금융지주들은 계열사별로 준법감시인과 감사위원회 등을 통해 내부통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계열사별 준법감시인들은 분기별로 모여 중요 사안을 공유한다. 우리금융 이사회 관계자는 “운영 규정이 구체화되지는 않았지만 실질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법이 정한 것보다 강화된 체제를 갖추려 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금융그룹 전체를 총괄하는 내부통제시스템이 제대로 운영되려면 고객 중심의 기업문화로 개선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우리금융 ‘내부통제관리위원회’ 만든다

     우리금융지주가 이사회 내에 ‘내부통제관리위원회’를 만들어 계열사에 대한 지주사의 관리·감독을 강화한다. 대규모 원금 손실이 발생한 파생결합펀드(DLF)나 반 토막 난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등을 무분별하게 판매하는 일을 막기 위해 뒤늦게 조치에 나선 것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이사회 내부에 내부통제관리위원회를 만들고 손태승 회장과 노성태·정찬형·박상용 사외이사 등 4명이 위원으로 참여한다고 17일 밝혔다. 우리금융 이사회 관계자는 “다음달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정관 개정을 진행하고, 곧바로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회가 신설되면 지주사가 우리금융지주 계열사에서 내부통제 미비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관리·감독 책임을 질 수 있다. 우리금융은 최근 DLF에 이어 라임 사태, 직원들의 고객 비밀번호 도용 등으로 내부통제가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금융지주 이사회 안에서 감사위원회와 별도로 내부통제관리위원회를 만든 건 우리금융이 처음이다. 다른 금융지주들은 계열사별로 준법감시인과 감사위원회 등을 통해 내부통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계열사별 준법감시인들은 분기별로 모여 중요 사안을 공유한다.  우리금융 이사회 관계자는 “운영 규정이 구체화되지는 않았지만 실질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법이 정한 것보다 강화된 체제를 갖추려 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금융그룹 전체를 총괄하는 내부통제시스템이 제대로 운영되려면 고객 중심의 기업문화로 개선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DLF·라임 등 연이은 투자 피해…금소법, 이번엔 국회 문턱 넘을까

    DLF·라임 등 연이은 투자 피해…금소법, 이번엔 국회 문턱 넘을까

    2월 임시국회서 금융소비자보호법 운명 결정 대규모 원금 손실이 발생한 파생결합펀드(DLF), 라임자산운용의 사모펀드 등 금융상품 투자자들의 피해가 잇따르면서 금융 소비자 보호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제도적 대안으로 거론되는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이 발의된 지 9년 만에 법제화될지 주목된다. 17일 국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를 맡은 정무위원회는 오는 20일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임시국회 일정을 진행한다. 금소법은 지난해 11월 상임위원회인 정무위를 통과했다.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오는 27일 본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 금소법은 2008년 외환파생상품 키코(KIKO) 사태, 2011년 상호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 등으로 법제정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번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2011년 처음 발의된 이후 폐기와 재발의를 반복했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본회의에서 통과되지 못하면 자동 폐기된다. 정무위에서 통과된 금소법에 법사위 의원들은 큰 이견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DLF 사태,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등으로 금융 소비자 보호가 강조되고 있는 분위기도 무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모든 금융상품에 6대 판매원칙, 위반시 징벌적 과징금 금소법에는 금융사 영업행위 규제를 강화하고 소비자 권리를 강화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우선 일부 금융상품에만 적용하던 적합성·적정성·설명의무·불공정영업행위·부당권유금지·광고 규제 등 6대 판매원칙을 모든 금융상품에 적용한다. 이를 위반하는 금융사는 수입의 50%까지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하고, 과태료도 내야 한다. 지금까지 금융 소비자가 입증해야 했던 투자 피해의 고의·과실 여부 등도 설명의무를 위반한 경우 입증책임이 금융사에 돌아간다. 이 밖에도 대출성 상품은 계약서류를 받은 날부터 14일 등 일정 기간 내에 계약을 철회할 수 있는 ‘청약철회권’, 금융상품 판매업자의 위법한 행위로 계약을 체결하면 계약체결일부터 5년 내 이를 해지할 수 있는 ‘위법계약 해지권’도 법안에 포함됐다. 징벌적 손해배상, 집단소송제 제외돼 한계 다만 지난해 11월 법안이 정무위를 통과하면서 판매자 위법행위로 피해가 발생하면 손해액의 3배까지 배상책임을 져야 하는 징벌적 손해배상과 집단소송제도 등 일부 핵심 내용이 제외되면서 제도 개선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사설] 라임 투자자의 원금손실, 금융당국 책임도 크다

    국내 1위 사모펀드 운용사였던 라임자산운용에서 1조원가량의 손실이 발생했다. 일부 펀드는 고객의 돈을 모두 날렸다.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 라임은 투자한 해외무역금융펀드에서 손실이 났어도 펀드를 계속 팔았다. 펀드 간 돌려막기로 수익률은 조작됐다. 라임 임직원 전용펀드를 만들어 수익률이 높은 자산에 투자해 수백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기는 등 각종 불법 영업행위가 만연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14일 자사 펀드 간 순환투자 금지, 판매사 펀드운용 점검 의무 부여, 내부통제 강화 등의 개선책을 발표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 터라 시장의 신뢰는 매우 낮다. 사모펀드는 기업의 창업·성장·회수로 이뤄진 생태계에 자금을 공급하는 모험 자본으로 금융시장 발전은 물론 경제성장을 위해 필요하다. 이런 이유로 2015년 관련 규제가 완화됐다. 규제가 완화되면 시장에 더 큰 책임이 요구되고 금융당국은 투자자 보호를 위한 장치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 최근 일련의 사태는 시장도 금융당국도 이득만 본 채 해야 할 일은 하지 않았던 것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 라임이 운용한 펀드는 운용 및 건전성 규제 등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사모펀드였지만 공모펀드처럼 팔렸다. 금융사로부터 영업보고서를 받고 펀드 판매 동향 등을 모니터링하는 금감원이 라임의 문제를 인지한 시점은 2019년 6월이다. 금감원은 2018년 해외 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판매를 미스터리 쇼핑하면서 불완전 판매를 대거 적발했다. 금감원은 판매개선 계획을 제출하게 하고 이행 여부를 분기별로 점검하겠다고 밝혔지만 제대로 이행됐다고 보기 어렵다. 금융당국은 기존 대책들이 제대로 실행됐는지 점검해야 한다. 이번에 발표된 대책도 말로만 그치지 말고 점검 결과를 최소한 자체 점검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길 주문한다. 특히 개인투자자 보호에 힘써야 한다.
  • 라임 피해 1조 넘는데… ‘사후약방문’ 그친 금융당국

    라임 피해 1조 넘는데… ‘사후약방문’ 그친 금융당국

    금감원 6개월 전 위법 알고도 경고 안 해 “감독·적발 못한 당국도 책임” 비판 목소리라임자산운용의 펀드 투자 손실 규모가 1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면서 뒤늦게 사모펀드 제도 개선 방향과 검사 결과를 내놓은 금융당국의 ‘사후약방문’식 대응에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수천억원대 원금 손실 피해가 발생한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에 이어 라임 사태까지 터지는 동안 불완전 판매와 사기 혐의를 감독·적발하지 못한 금융당국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14일 ‘사모펀드 제도 개선 방향’과 ‘라임자산운용 중간 검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이번 사태의 책임에 대해서는 애써 외면하고 있다. 금융위는 사모펀드 제도 개선 방향을 통해 투자자 보호에 취약한 펀드가 나타나지 않게 새 규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지만 뒷북 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위가 2015년 전문투자형 사모펀드의 최소 투자액을 5억원에서 1억원으로 낮춘 규제 완화가 DLF와 라임 사태를 촉발했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전문투자자 위주로 조성된 사모펀드 시장에 일반투자자도 얼마든지 들어올 수 있어 이 과정에서 불완전 판매가 대거 발생했다. 금융위는 사모펀드 최소 투자액을 다시 3억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DLF와 라임 사태는 일반투자자가 대거 투자했다가 피해를 본 게 가장 큰 문제”라면서 “금융당국이 사모펀드를 일반투자자도 투자할 수 있는 식으로 계속 운영할 지 신중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융사 검사를 맡고 있는 금감원의 책임론도 불거지고 있다. 금감원은 라임 중간 검사 결과를 발표하며 지난해 8~10월 라임의 위법행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플루토 TF-1호(무역금융펀드)’의 경우 라임과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맺은 신한금융투자가 펀드 부실을 은폐했고 펀드를 계속 판 사기 혐의가 있다는 것도 파악했다. 하지만 금감원은 이 사실을 투자자에게 곧바로 알리거나 시장에 경고를 주지 않았다. 금감원은 “사모펀드 특성을 감안해 감독당국의 직접 개입보다 시장 이해관계인 사이의 자율적 처리를 유도했으나 조속한 해결에 한계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사무처장은 “금융사와 소비자 간 정보의 비대칭성이 심해 소비자가 계속 피해를 입는데도 금융당국이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지 못한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장은 “금융당국이 사전·사후 모니터링 시스템을 대폭 강화하고 감시·감독을 더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금감원, 우리銀 비번도용 제재… 500명 징계받을 듯

    금융감독원이 우리은행 휴면계좌 비밀번호 도용 사건에 대해서도 기관 제재를 하기로 했다. 위법 행위를 한 직원들과 지점장 등 관리 책임자에게도 책임을 묻는다. 1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우리은행과 일부 직원의 비밀번호 무단 도용 안건을 최대한 빨리 제재심의위원회에 올리기로 했다. 이르면 다음달에 열린다. 우리은행은 앞서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로 중징계를 받았는데, 또다시 금감원 징계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우리은행 직원 313명은 2018년 1∼8월 스마트뱅킹 비활성화 고객 계좌의 임시 비밀번호를 무단으로 변경해 활성계좌로 만들었다. 고객이 사용하지 않던 계좌가 비밀번호 등록으로 활성화되면 새로운 고객 유치 실적으로 잡힌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전국 200개 지점에서 비밀번호가 무단 도용된 사례는 약 4만건에 이른다. 은행 차원의 실적 압박이 직원들의 일탈 행위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불법행위 가담 직원과 지점장을 포함하면 약 500명이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은행은 2018년 1월부터 스마트뱅킹 장기 미이용 고객의 재이용 실적을 영업팀 핵심성과지표(KPI)의 세부 항목으로 포함했다. 우리은행도 일부 직원들의 비밀번호 무단 도용이 실적을 높이기 위한 행위였다고 판단했다. 우리은행은 2018년 11월 금감원에 제출한 ‘사고 경위’ 자료에서 “일부 영업점 직원들이 실적 취득을 위해 고객의 이용자 아이디(ID)와 임시 비밀번호를 일회성으로 이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비유동성 자산 절반 이상이면 폐쇄형 펀드만 가능…사모펀드 규제 강화

    비유동성 자산 절반 이상이면 폐쇄형 펀드만 가능…사모펀드 규제 강화

    개방형 펀드 건전성 검사 의무화, 판매사도 점검 책임 앞으로 비유동성 자산이 펀드 자산의 절반 이상이면 개방형 펀드를 설정하는 것이 금지된다. 개방형 펀드는 유동성 스트레스 테스트(건전성 검사)가 의무화된다. 또 은행 등 사모펀드 판매사도 판매한 펀드가 규약 상품설명자료에 부합해 운용되는지 등을 점검할 책임이 주어진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4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사모펀드 현황 및 제도개선 방향’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라임자산운용 사태 이후 52개사의 1786개 펀드를 점검한 결과를 바탕으로 파악된 문제점을 개선하려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대부분의 사모펀드는 최근 대규모 상환?환매연기가 발생한 펀드에서 나타난 것과 같은 위험한 운용형태나 투자구조로 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펀드는 비유동성 자산에 주로 투자하면서 수시로 환매할 수 있는 개방형으로 펀드를 설정한 ‘미스매칭’ 구조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수익률을 높이려고 비유동성 자산 투자비중을 높이면서도 판매가 쉬운 개방형 펀드로 운용되면 유동성 위험이 커진다. 이러한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앞으로는 공모·사모 구분 없이 비유동성 자산 투자 비중이 50% 이상이면 개방형 펀드로 설정하는 것이 금지된다. 개방형 펀드에 대한 건전성 검사는 의무화되고 결과에 따라 운용사는 리스크 대응 방안 등 유동성 리스크 비상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아울러 환매 지연이나 예상 가격보다 저가로 환매될 수 있는 경우에는 투자자에게 사전고지해야 한다. 또 유동성 리스크 현황과 관리방안은 투자자와 당국에 정기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복잡한 투자 구조 펀드는 위험정보 제공 강화 복잡한 투자 구조의 펀드는 최종 기초자산과 위험 정보 등에 대한 정보 제공이 강화된다. 또 자사 펀드 간 상호 순환 투자는 금지된다. 라임자산운용 펀드에서 문제점으로 드러난 총수익스와프(TRS)와 관련해서는 레버리지 목적의 계약 시 거래 상대방을 전담 중개 계약을 체결한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증권사로 제한한다. TRS는 증권사가 증거금을 담보로 자산운용사에 돈을 빌려주는 대가로 수수료를 받는 계약이다. 일종의 대출로, 펀드 자산을 처분할 때 일반 투자자보다 증권사가 먼저 자금을 돌려받는다. 라임 투자자 피해 적극 구제, 불완전판매 확인 시 추가 검사 금융당국은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서는 투자자 피해를 적극 구제해 나가기로 했다. 라임자산운용과 관련해서는 이달 7일까지 214건의 분쟁 조정 신청이 접수됐다. 금융당국은 해당 펀드에 대한 불완전판매 혐의가 확인되면 펀드 판매사에 대한 검사도 실시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제도 개선 방향이 최종 확정된 사항이 아니며 이해관계자,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다음달 중 구체적인 제도 개선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해 11월 ‘고위험 금융상품 투자자 보호 강화를 위한 종합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당시 개선방안에는 판매사가 최대 원금 손실 가능성이 20~30% 이상인 파생결합펀드(DLF)을 비롯한 고위험 사모펀드와 신탁상품을 팔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전문투자형 사모펀드의 일반투자자 최소 투자액은 현행 1억원 이상에서 3억원 이상으로 문턱을 높였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금감원이 때린 우리·하나銀 DLF 과태료… 금융위, 140억원 대폭 낮춰… 봐주기 논란

    금감원이 때린 우리·하나銀 DLF 과태료… 금융위, 140억원 대폭 낮춰… 봐주기 논란

    증선위 “피해자 손실 배상 감안” 선그어 금감원, 우리銀 ‘비번 도용’ 수사의뢰 방침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에 부과한 과태료를 40억원과 100억원가량 깎아 줬다. 13일 금융위에 따르면 증선위는 전날 열린 회의에서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에 각 190억원, 160억원 수준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30일 DLF 제재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에 매길 과태료를 각 230억원, 260억원으로 정해 금융위에 제재안을 올렸다. 금융위가 과태료를 대폭 감경한 데는 두 은행이 금감원의 DLF 분쟁조정 결과를 받아들였고 실제로 피해자들에게 손실을 배상하고 있는 점이 감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같은 사건에 매긴 과태료가 금감원과 금융위 사이에 총 140억원가량 차이가 나자 적지 않은 논란이 일고 있다. 은행들의 불완전판매가 대규모 원금 손실 피해의 원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마당에 금융위가 제재 수위를 대폭 낮춘 것은 은행들 봐주기가 아니냐는 것이다. 또 윤석헌 금감원장 전결로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에게 중징계(문책경고)를 내려 ‘금융위 패싱’ 얘기가 나오자 금융위가 금감원의 과도한 권한 행사에 경고장을 날린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금융위 관계자는 “증선위는 사실관계 확인과 관련 법령 검토를 토대로 법과 원칙에 따라 심의 의결한다”고 선을 그었다. 금융위는 다음달 초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두 은행에 대한 과태료 액수와 6개월 사모펀드 판매 정지를 포함한 기관 징계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손 회장은 중징계를 통보받으면 연임에 제한을 받는데 금융위가 기관 징계를 우리금융지주 주주총회가 열리는 다음달 24일 이후로 미루면 주총에서 손 회장의 연임이 확정돼 불필요한 오해를 받을 수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오해받지 않고 금융위의 결정이 다른 결정에 영향을 주지 않게 시간 내에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우리은행의 휴면계좌 비밀번호 무단 도용 사건을 검찰에 수사 의뢰할 방침이다. 또 이르면 다음달 이 사건을 제재심에 올릴 계획이다. 우리은행 직원 500여명은 2018년 1~8월 실적 달성을 위해 스마트뱅킹 비활성화 고객 계좌의 임시 비밀번호를 무단으로 변경해 활성계좌로 만들었다. 금감원은 고객 비밀번호 무단 도용 사례가 4만건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소신인가 무소불위인가… 금융계 흔드는 ‘돈키호테형’ 윤석헌

    소신인가 무소불위인가… 금융계 흔드는 ‘돈키호테형’ 윤석헌

    ‘지금까지 이런 금감원장은 없었다.’ 취임 1년 10개월차를 맞은 윤석헌(72) 금융감독원장이 연일 소신 행보를 보이자 금융권에서 금감원 22년 역사에 볼 수 없었던 원장이란 평가가 나온다.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금융회사들과 전쟁을 벌이는 ‘호랑이’라는 평가부터 금감원장의 권한을 넘어 금융위원회와 사사건건 마찰을 빚는 ‘돈키호테’라는 평가까지 명과 암이 뚜렷하다는 지적이다. 12일 금융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금감원 직원들과 소비자 보호 시민단체들은 소비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윤 원장에게 박수를 보내는 반면 상급기관인 금융위와 금융사들은 ‘윤 원장이 무소불위의 권한을 휘두르고 있다’고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윤 원장은 2018년 5월 취임하자마자 금융위와 불협화음을 냈다. 당시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사건’에 대해 재감리를 요청했지만 고의적인 분식회계라고 판단한 금감원의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윤 원장은 취임 당시부터 금융위, 금융사들과 불편한 관계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금융행정혁신위원장 시절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차명계좌에 대한 과징금 부과와 금융공공기관의 노동이사제 도입 권고안 등을 내놓았던 진보 성향의 경제학자 출신이어서다. 특히 금융위를 해체하고 금융건전성 감독과 금융소비자 보호 조직을 나누자는 금융감독체계 개편안을 주장하기도 했다. 윤 원장은 소비자에게 피해를 준 금융사에 철퇴를 가했다. 법원에서 무죄 판결이 난 외환파생상품 ‘키코’(KIKO) 사태에 대한 재조사에 착수해 결국 은행들의 손해배상 비율을 최대 41%로 결정했다.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에 대해서는 최대 80%의 손해배상 비율을 결정한 것은 물론 우리·하나은행 경영진에 책임을 물어 중징계를 내렸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상임대표는 “DLF 사태를 일으킨 은행들을 사기죄로 검찰에 넘기지 않은 건 아쉽지만 DLF 불완전판매에 대한 은행 책임을 최초로 물어 제재한 건 높게 평가한다”며 “키코 분쟁조정에서도 불완전판매를 결정한 것은 소멸시효가 없다는 의미 있는 결정”이라고 말했다. 윤 원장이 금감원의 독립적인 검사·제재 권한을 강조하면서 금융위는 윤 원장을 탐탁잖게 여기고 있다. 법률상 금감원장의 제청으로 금융위가 임명하는 금감원 부원장 인사가 미뤄지는 배경에도 윤 원장이 임명권자인 금융위를 무시한다는 불만이 깔려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감원도 법치행정을 벗어날 수 없는데 최근 들어 너무 나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종합검사 부활과 특별사법경찰 도입 등 금감원 검사와 제재가 점차 강해지자 금융사들의 불만도 쌓이고 있다. 금융사 관계자는 “과거에는 금융위가 시장에 깊숙이 개입해 ‘관치’ 논란이 많았는데, 지금은 금감원의 ‘금치’가 더 무섭다”고 토로했다. 다른 금융업계 관계자는 “키코 사건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사안인데도 금융사 배상을 이끌어 냈다”며 “DLF 사태는 금감원이 금융사에서 발생한 문제를 내부통제 부실로 엮으면 언제든 경영진을 자를 수 있다는 선례를 만든 것”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자본시장 관계자는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만 봐도 라임이 지난 3년간 이례적으로 급성장할 동안 금감원이 제대로 내부통제 시스템을 검사한 적이 있었는지 의심스럽다”며 “금감원이 사모펀드 제조사와 판매사에 대한 관리·감독을 제대로 했다면 이런 사태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새 우리은행장에 권광석… 손태승 연임 다지기 포석?

    새 우리은행장에 권광석… 손태승 연임 다지기 포석?

    유력 거론 김정기 부행장 제쳐 예상밖 금융권 인맥 탄탄해 관계 개선 노린 듯 과점주주 IMM PE도 권 대표에 우호적 ‘중징계’ 손 회장 연임 위한 전략적 선택우리금융지주가 권광석(57)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대표를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당초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측근 인사인 김정기 부행장이 유력하게 거론된 만큼 권 대표의 선임은 예상 밖이라는 평가다. 우리금융이 금융당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정치권과 금융권에 인적 네트워크가 탄탄한 권 대표에게 차기 은행장을 맡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금융지주 그룹임원 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권 대표, 김 부행장, 이동연 우리FIS 대표 등 최종 후보 3인을 선정해 검증한 결과 권 대표를 단독 후보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당초 유력 후보였던 김 부행장은 손 회장이 발탁하고 오랜 세월 호흡을 맞춰 온 데다 현직에 종사하고 있어 DLF(파생결합펀드) 사태 등으로 어수선한 조직을 재정비할 적임자란 평가를 받았다. 손 회장이 연임 강행 의지를 드러내면서 은행장도 측근을 선임해 안정화를 꾀할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DLF 사태로 중징계를 받은 손 회장의 입지가 좁아지면서 권 대표가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권 대표는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과 함께 일한 기간이 긴 데다 손 회장 취임 이후에는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낮은 계열사인 우리PE 대표로 일했다. 하지만 일부 사외이사들이 손 회장의 연임 강행이 금융당국과의 전면전으로 비치는 상황에서 측근인 김 부행장까지 은행장으로 선임되는 것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우리은행 과점주주 중 한 곳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권 대표에게 우호적이라는 점도 은행장 선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IMM PE는 사외이사 1석을 점유해 이번 인선에 참여했다. 게다가 울산 학성고 출신인 권 대표를 둘러싸고 ‘현 정부 고위인사와 친분이 있다’는 정치권 지원설도 나왔다. 일각에선 임추위원장인 손 회장이 어쩔 수 없이 권 후보를 전략적으로 수용했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회장 연임을 위해 그룹 이해관계자 모두를 아우르기 위한 것이라는 얘기다. 임추위 관계자는 “권 대표가 지금의 국면을 뚫고 나갈 사람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1988년 상업은행에 입행한 권 대표는 우리은행 미국 워싱턴지점 영업본부장, 무역센터금융센터장, 우리금융지주 홍보실장, 우리은행 대외협력단장 등을 거쳤다. 한편 정원재 우리카드 대표와 이동연 우리FIS 대표, 최광해 우리금융연구소 대표는 연임에 성공했다. 우리종금 대표엔 김종득 우리은행 부행장보, 우리신용정보 대표에는 조수형 우리은행 부행장보, 우리펀드서비스 대표엔 고영배 우리은행 상무가 새로 선임됐다. 우리금융은 이날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도 단행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연임 의지’ 손태승 회장… 오늘 우리은행장 뽑는다

    ‘연임 의지’ 손태승 회장… 오늘 우리은행장 뽑는다

    손 회장 최측근인 김정기 부행장 유력 금감원, 은행 이어 카드도 들여다 봐우리금융그룹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중징계로 중단됐던 차기 우리은행장 선임 절차를 11일 재개한다. 손 회장이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중징계에 대한 행정소송을 하기로 한 데 이어 차기 행장 선임 절차를 진행함으로써 우리금융은 금융 당국의 중징계에 개의치 않고 갈 길을 가는 모습이다. 우리금융은 11일 그룹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차기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고 10일 밝혔다. 또 우리카드, 우리FIS, 우리종금, 우리신용정보 등 4개 계열사의 대표도 선임할 계획이다. DLF 사태 이후 지연된 조직 개편을 마무리하기 위한 차원으로, 손 회장 연임을 전제로 한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임추위는 지난달 29일 김정기 우리은행 영업지원부문 겸 HR그룹 집행부행장, 권광석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대표, 이동연 우리FIS 대표를 대상으로 최종 프레젠테이션 면접을 진행했다. 손 회장의 최측근 인사로 분류되는 김 부행장이 유력한 차기 은행장으로 거론된다. 면접 직후 최종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지만 임추위원장인 손 회장의 중징계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은행장 선임 절차는 중단됐다. 측근 인사를 은행장으로 선임해 지배구조의 안정성을 꾀한다는 손 회장의 복안도 무산될 위기였다. 손 회장은 지난 6일 이사회 간담회에서 연임 의지를 밝혔고 사외이사들도 이를 지지했다. 이사회는 다음달 초 금융위원회의 최종 징계 통보 때까지 현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DLF 제재 이후 고객 비밀번호 도용 사건과 우리카드 매출 허위보고 등으로 금감원과 우리금융의 신경전도 계속되고 있다. 우선 금감원은 최근 알려진 우리은행 일부 직원들의 고객 비밀번호 도용 사건을 조만간 제재심의위원회에 넘길 예정이다. 금감원은 최근 우리금융과 관련된 사건들이 신경전으로 비치는 걸 경계하면서도 조속한 조치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우리금융 자회사인 우리카드의 법인카드 실적 허위 작성에 대해서는 “(우리카드가) 실제로 허위 보고를 했는지 여부와 그 동기를 상세하게 파악하고 있다”며 “나온 결과에 따라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금감원의 지적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해당 매출을 제대로 분류해 보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회사 대표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DLF 사태의) 기관 제재 부분이 금융위로 넘어오면 오해받지 않고, 금융위 결정이 다른 결정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시간 내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중징계 무효’ 행정소송 준비하는 손태승…금감원, DLF 책임 ‘관리자’→‘행위자’ 논란

    금감원 “우리銀 비번 무단 변경 징계” 경영진 문책 가능해 손 회장 압박 전망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로 금융 당국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제재 결과에 대해 소송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과 당국의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손 회장을 중징계하려고 당초 DLF 사태에 책임을 져야 할 ‘관리자’로 봤던 정채봉 우리은행 영업부문 겸 개인그룹 부문장(수석부행장)을 제재심의위원회 막판에 ‘행위자’로 바꾸는 꼼수를 썼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손 회장의 제재 결정이 공식 통보되는 다음달 초쯤 행정소송을 하기로 했다. 소송 주체는 손 회장 개인이 될 전망이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지난 6일 간담회에서 공식 징계 통보 전까지는 현 체제를 유지하고, 중단했던 우리은행장 선출 절차를 재개하기로 했다. 명시적으로 연임 지지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손 회장 연임을 강행하는 수순이다. 손 회장은 다음달 초쯤 징계안을 받으면 행정소송과 함께 징계효력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낼 전망이다. 당국의 제재 효력은 공식 징계안이 통보될 때부터 발생한다. 규정에 따라 손 회장은 3년간 금융기관에 취업할 수 없다. 제재 발효 뒤인 다음달 24일 주주총회에서 손 회장이 연임하려면 소송으로 제재를 무효로 만들거나 효력을 정지시켜야 한다.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 연임은 무산되지만, 인용하면 연임에 들어간다. 우리금융은 내부통제 부실의 책임이 경영진 제재로 이어지는 건 법적 근거가 미약하다는 점 등을 근거로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소송이 진행되면 당국과의 전면전 양상이 돼 우리금융 입장에선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날 금융감독원은 2018년 우리은행 직원들이 실적을 올리려고 고객 4만여명의 통장 비밀번호를 무단 변경한 사건을 제재심의위원회에 올려 징계한다고 밝혔다. DLF 사태처럼 은행 경영진의 내부통제 부실에 책임을 물을 수 있어 연임을 노리는 손 회장에게 상당한 압박이 될 전망이다. 지난달 30일 열린 DLF 관련 3차 제재심에서 금감원이 정 부문장을 불완전판매 관련 관리자에서 행위자로 바꾼 사실이 확인됐다. 은행권에서는 정 부문장이 관리자이면 손 회장에게도 관리자로서의 책임을 묻기 어려워 금감원이 제재 대상을 바꿨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금감원이 관리자의 관리자까지 중징계한 전례가 없어서다. 금감원은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손 회장은 애초부터 관리자로 중징계 대상이었다”며 “검사 결과 우리은행의 부문장은 임직원 통제·감독권이 없어서 정 부문장을 관리자에서 뺀 것”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금감원 때린 감사원… “소비자보호 미흡”

    조직·인력 확충 등 제도 개선 필요 지적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등으로 금융소비자 보호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의 정책이 미흡하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다. 감사원은 지난해 7월 금감원과 금융위원회 등 금융당국을 대상으로 최근 5년 동안 실시된 금융소비자 보호정책 등을 감사한 내용을 담은 ‘금융소비자 보호시책 추진실태 감사보고서’를 6일 공개했다. 감사 결과 금감원이 금융 건전성 감독과 소비자 보호 업무를 같이 담당해 ‘이해상충’ 문제가 발생한다며 제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금감원이 원장 직속 금융소비자보호처를 설치하는 등 관련 조직과 인력을 확대하고 있지만 실제 건전성 검사·감독 부서 일부가 금융소비자보호처 산하에 편제돼 오히려 축소됐다는 평가다. 금감원의 소비자 보호조직 인력은 2016년 2월 253명(정원 대비 13.3%)에서 2018년 2월 178명(정원 대비 9.1%)으로 축소된 데 이어 지난해 2월에는 159명(정원 대비 8.1%)으로 감소했다. 또 2016년 2월 금융소비자보호처 산하에 3개 검사부서를 설치해 민원이 제기된 위법 사항을 직접 검사·제재하도록 했지만 2018년 2월 이들 부서를 검사·감독부서로 이동배치한 뒤 오히려 검사·제재 실적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한달 뒤로 미뤄진 손태승 운명

    한달 뒤로 미뤄진 손태승 운명

    우리금융 이사회가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로 중징계를 받은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거취와 관련해 다음달 초 금융위원회의 최종 징계 통보 때까지 현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손 회장이 징계를 수용해 연임을 포기할지 또는 소송전을 진행할지는 한 달 뒤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연임 포기냐 소송전이냐 새달 다시 결정 우리금융 이사회는 정기 이사회를 하루 앞둔 6일 간담회를 열고 손 회장의 거취에 대해 논의했다. 이사회는 “손 회장 개인에 대한 제재가 공식 통지되지 않은 상황에서 의견을 내는 게 적절하지 않다”며 “그룹 지배구조와 관련해 기존에 결정된 절차와 일정을 변경할 이유가 없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금융지주는 손 회장에게 3년 더 회장직을 맡기기로 했다. 하지만 손 회장에 대한 중징계는 다음달 초 금융위 의결만 남은 상황이다. 같은 징계 결과가 통보되면 회장직 연임은 불가능하다. ●중단됐던 우리은행장 추천도 다음주 재개 이사회는 이날 손 회장의 연임을 명시적으로 지지하지는 않았다. 다만 손 회장의 중징계로 중단됐던 차기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 선출 절차를 다음주 재개하기로 했다. 은행장 선임 절차 중단의 이유가 손 회장 거취의 불확실성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은행장 선출은 손 회장 연임을 강행하는 수순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사회 관계자는 “더 고민해서 최종 선택을 할 것”이라며 “행정소송이나 사퇴 여부는 오늘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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