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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악관 “북핵 위협 심각… 새 접근법 모색”

    백악관 “북핵 위협 심각… 새 접근법 모색”

    조 바이든(얼굴) 미국 행정부가 북핵 문제에서 동맹과의 긴밀한 협의를 우선시하고 “새로운 전략을 채택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의 ‘톱다운 방식’뿐 아니라 오바마 행정부의 ‘인내전략’에서도 탈피한 창의적 해법을 모색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북미 관계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의 관점은 의심의 여지 없이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다른 핵 확산 관련 활동이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전 세계의 비확산 체제를 훼손한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분명히 북한 억제에 중대한 관심을 여전히 두고 있다. 미국과 동맹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새로운 전략을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접근법은 진행 중인 (대북) 압박 옵션과 미래의 어떤 외교 가능성에 관해 한국과 일본, 다른 동맹들과 긴밀한 협의 속에 북한의 현재 상황에 대한 철저한 정책 검토로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지명자가 지난 19일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대북 정책의 접근 방식 전체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한 것과 같은 맥락이나, 바이든 행정부의 공식 대북 기조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이날 발언으로 볼 때 바이든 외교팀이 아직은 전 정부의 경험을 살펴보며 대북 정책을 가다듬는 단계로 보인다. 또 실무협상을 중시하는 상향식 방법, 동맹과 공조하는 다자주의적 접근법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외교적 대화에 보다 무게를 두겠다는 신호로 읽힌다. 이와 관련해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서욱 국방장관은 24일 처음 전화회담을 갖고 한미동맹의 굳건함과 양국 국방 당국의 긴밀한 공조 체제를 재확인했다. 오스틴 장관은 한미동맹을 “동북아 평화와 안정의 핵심 축이자 가장 모범적인 동맹”으로 평가했고, 한미 연합 방위 태세와 미국의 ‘확장 억제’를 통해 한국을 방어하겠다고 했다. 확장 억제는 한국이 북한의 핵공격을 받으면 미 본토와 같은 수준의 억제력을 제공하는 개념이다. 아울러 미일 국방장관도 이날 통화를 하고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방침을 확인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부양책 발목 잡히고, 새달 트럼프 탄핵심판… ‘허니문’ 없는 바이든

    부양책 발목 잡히고, 새달 트럼프 탄핵심판… ‘허니문’ 없는 바이든

    바이든 내각, 2명만 상원 인준 받은 상태 공화 “탄핵 절차 끝날 때까지 중단” 엄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일 각종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국정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한시가 급한 코로나19 추가부양책에 공화당이 벌써 발목을 걸고 나서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상원 탄핵을 둘러싸고 분열도 커지는 양상이다. 미 언론들은 통상 취임 초 수개월간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정적들도 협조하는 소위 ‘허니문 기간’이 바이든에게는 없다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23일(현지시간) “바이든은 ‘초당파적인 단합’을 기치로 세웠지만 1조 9000억 달러(약 210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 법안을 두고 공화·민주 양당은 상원을 여는 기본 규칙에도 합의하지 못한다”며 “추가부양책이 상원에 도착하자마자 ‘사망’을 선고받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 바이든은 백악관에서 국민 1인당 1400달러(약 155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주는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모든 미국인을 위한 경제를 성장시키기 위해 과감하고 대담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다급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공화당은 지난달 이미 9000억 달러(약 994조원)의 부양안을 통과시켰고, 더이상의 부채 증가는 안 된다며 협조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양당의 골은 생각보다 깊다. 공화당 일부는 바이든이 애초부터 협상 의지가 없었다고 본다. 자신들의 예상 규모(5000만~1조 달러)를 너무 크게 넘겼고, 최저 임금을 시간당 7.25달러(약 8000원)에서 15달러(약 1만 6500원)로 올리자는 극좌파의 주장까지 넣었다는 것이다. 반면 민주당 일부에서는 다수당으로서 일방적으로 표결 처리하자는 주장도 나온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WP에 “공화당과 함께 가는 게 최선이라면 전적으로 찬성한다. 하지만 공화당이 (무리하게) 줄이기를 원한다면, 그들과 싸울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양당은 상원에서 각각 50명씩 확보하고 있어, 상원의장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하면 법안은 통과된다. 하지만 사회통합을 기치로 내세운 바이든의 입장에서 첫 법안부터 힘으로 밀어붙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곧 상원서 시작될 트럼프 탄핵 심리도 국정동력을 약화시킬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내란 선동’ 혐의로 하원에서 가결된 트럼프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상원은 다음달 9일부터 탄핵 심판 절차에 들어갈 예정인데 탄핵과 맞물려 바이든 내각 인준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공산이 크다. 공화당 존 바라소 상원의원은 앞서 “탄핵안이 실제 상원에 오면, 바이든 내각이 구성될 기회는 탄핵 절차가 끝날 때까지 중단시키겠다”고 경고했다. 현재까지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장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등 단 2명만 상원 인준을 받은 상태다. 지난해 우크라이나 스캔들 당시 상원에서 트럼프의 탄핵 절차는 21일이 걸렸다. 게다가 트럼프 탄핵 심판 과정에서 극렬 지지자들의 무력시위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US뉴스앤월드리포트는 “바이든의 국정지지율은 57%로 70%에 육박했던 오바마보다 낮다”며 “순풍이 없지는 않으나 폭풍구름이 앞에 있다”고 현 상황을 평가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이번 겨울 텍사스에 북부보다 더 많은 눈이 내렸다

    이번 겨울 텍사스에 북부보다 더 많은 눈이 내렸다

    텍사스 아마릴로 15.3인치, 미시간 시카로 8.6인치미 북동부 평균기온 5~10도 높아 눈 보다 비 내려미국에서 남부의 텍사스주에 북부 지방보다 더 많은 눈이 오는 이상기후가 이어지고 있다고 CNN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텍사스주 아마릴로에는 이번 겨울에 15.3인치(38.8㎝)의 눈이 왔는데 이는 북부 미시간주의 시카고(8.6인치·21.8㎝)보다 1.78배에 이른다. 또 텍사스의 샌앤젤로(5.8인치)도 북쪽에 있는 오하이오주 신시내티(3.1인치),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5.4인치), 켄터키주 루이빌(3.5인치) 등과 비교해 적설량이 많았다. 남부의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적설량도 11.9인치나 됐다. 실제 미국의 북동부 지역에서 올해 평균 기온은 평균보다 5~10도 가량 높은 상태로 눈보다 비가 주로 오고 있다. 미시간주 현지 언론들은 이번 겨울 그랜드 래피드의 적설량이 9.4인치로 1932년(7.8인치) 이후 89년만에 눈이 가장 적게 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유는 2019년 겨울 미국 북부지역을 영하 25도까지 떨어뜨렸던 ‘극소용돌이’(polar vortex)가 올해는 미 북부에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극소용돌이는 북극에 있는 거대한 저기압 소용돌이로 통상 제트기류에 갇혀있지만, 지구 온난화 등으로 제트기류가 약화될 경우 중위도 지역까지 세력을 확장한다. 워싱턴포스트(WP)도 최근 따뜻한 겨울로 벌어지는 지구촌의 진풍경을 보도한 바 있다. 일본 삿포로 축제는 인근에서 눈을 빌려 와야 했고, 러시아의 한 동물원에서는 겨울잠을 자던 곰이 깨어 나기도 했다. 핀란드에서는 시들었을 꽃이 피거나 철새들이 겨울을 핀란드에서 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트럼프, 최악의 대통령 두고 경쟁중”

    “트럼프, 최악의 대통령 두고 경쟁중”

    시에나대 2018평가에서 44명중 42위지지자 선동한 민주주의 파괴가 주원인하원 이어 2월 둘째주 상원 탄핵 절차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역대 44명의 미국 대통령 중 국가 공헌도 및 국정운영능력 등에서 꼴찌를 다투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에나대가 2018년을 기준으로 44명의 대통령을 평가한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42위였다. 43위는 제임스 뷰캐넌 전 대통령이었고, 44위는 앤드루 존슨 전 대통령이었다. MSNBC의 앵커 크리스 헤이스는 지난주 트위터에 최악의 대통령이라며 존슨 전 대통령에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나열하기도 했다. 뷰캐넌 전 대통령은 1860년 노예 제도를 두고 미국에서 남북이 첨예하게 대립할 때 내전 위기로 치닫는 상황을 방치해 남북전쟁을 발발토록 했다는 오명을 받고 있다. 당시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은 당선자 신분으로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고 한다. 또 링컨 전 대통령이 암살을 당했을 때 부통령이던 존슨 전 대통령은 대통령직을 승계 받았지만 남북 전쟁 이후 사회 통합을 하지 못하고 탄핵 심판대에 오른 바 있다. 상원에서 1표 차이로 탄핵이 되지는 않았지만 최악의 대통령으로 거론된다. 테드 위드머 뉴욕시립대 역사학과 교수는 “나는 이미 트럼프가 최악이라고 느낀다”며 뷰캐넌은 실제 나쁜 대통령이었지만 “트럼프만큼 공격적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6일 의회 난입 참사를 선동해 민주주의를 무너뜨린 것을 지적한 것이다. AP통신은 당시 의회에 난입했다 체포된 이들 중 일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행동한 것으로 연방수사국(FBI)에 진술했다고 전했다. 이미 하원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음달 둘째주에 상원에서 탄핵심사를 받게 된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건설회사도 로봇화?…DL이앤씨 “디노, 자료정리 부탁해요”

    건설회사도 로봇화?…DL이앤씨 “디노, 자료정리 부탁해요”

    DL이앤씨(옛 대림산업)가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RPA는 사람이 처리해야 하는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업무를 소프트웨어 로봇이 자동으로 수행하는 기술이다.DL이앤씨의 RPA 로봇 ‘디노(DINNO)’는 현재 최신 법규 변동사항 모니터링, 원자재 시황자료 수집, 협력업체 근황 뉴스 업데이트, 온라인 최저가 모니터링, 전표 발행 등을 처리한다. 디노의 업무량을 사람의 업무량으로 환산하면 연간 1만 시간에 달한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빅데이터와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한편, 최신 IT 기술과 첨단 건설 공법을 결합해 업무 효율성과 원가혁신, 생산성까지 한꺼번에 잡겠다는 것”이라며 “현장업무에도 디노를 빠르게 도입해 직원들이 보다 가치 있는 혁신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WTO·유엔과 관계 정상화… 다자주의로 중국 압박할 듯

    WTO·유엔과 관계 정상화… 다자주의로 중국 압박할 듯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통상정책은 ‘공정무역’을 기치로 삼아 통상동맹을 복원하고, 다자주의로 중국을 압박하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바이든, 트럼프와 달리 中 ‘불공정’ 겨냥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을 ‘적’으로만 상정했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주요 경쟁국이자 미국의 2번째 무역 파트너라는 이면을 감안해 국제 규범이라는 그물망으로 환율조작, 불법정부보조금, 지식재산권 절도 등 중국의 불공정 관행을 수정토록 압박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국제무역기구(WTO), 유엔과 빠르게 관계 정상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5세대(5G) 이동통신을 중심으로 한 미중 간 기술경쟁은 국가안보와도 연관이 높아, 미 우방국끼리 산업 공급망을 구축하는 경제번영네트워크(EPN)도 추진할 전망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5G를 ‘민주주의 동맹국’들과 함께 개발하겠다고도 했다. ●CPTPP 가입해 리더십 회복 전망 이와 동시에 메가 FTA(자유무역협정)인 포괄적·점진적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가입하는 식으로 미국 중심의 ‘글로벌 밸류 체인’을 강화해 자국의 이익을 챙기고, 무역협정에서 노동 및 환경 기준을 촘촘하게 만들어 글로벌 리더십 회복을 꾀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맹국 협력엔 관세 철폐 필요해 난관” 다만 크레이그 알렌 미중경제위원회 대표는 지난 11일 US인사이드트레이드에 “바이든호가 중국 대응을 위해 동맹국의 협력을 끌어내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간 중국이 경제규모를 이용해 미국과 동맹국의 이해관계 격차를 활용해 왔고, 무엇보다 동맹의 힘을 규합하려면 트럼프 전 행정부가 중국을 중심으로 각국에 부과했던 ‘관세 조치 철회’를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관세 철회가 현실화되면 일자리 감소를 우려하는 친바이든 성향의 노조가 반발할 수 있다. 중국도 바이든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지난해 말 7년간 힘겨루기를 벌였던 유럽연합(EU)과 중국 간 투자 협정이 최종 타결됐다. 반면 바이든은 유럽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디지털세, 보잉·에어버스 무역분쟁 등을 해결해야 한다. 또 중국은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에 필수적인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는 ‘수출통제법’을 명시화하면서 자원을 무기화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마지막 전통은 지킨 트럼프… 바이든 “관대한 편지 남겨”

    마지막 전통은 지킨 트럼프… 바이든 “관대한 편지 남겨”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파란만장했던 4년간의 백악관 생활을 끝마치고 20일(현지시간)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로 떠났다.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고 워싱턴DC를 떠날 만큼 조 바이든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를 드러냈지만 후임자에게 편지를 남기는 전통은 지켰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편지는 개인적이어서 내가 그(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공개하겠다고) 말할 때까지 내용을 소개하지 않겠다”면서 “하지만 매우 관대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임기를 마친 대통령이 글을 써 두는 것은 백악관의 관례다. 일반적으로 이 편지에는 대통령이 겪는 고충과 고독, 보람 등이 담겨 있다고 USA투데이는 소개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셀프 퇴임식’을 연 뒤 전용기를 타고 떠났다. 이때 프랭크 시나트라의 ‘마이웨이’가 울려 퍼져 화제가 됐다. 특히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이 활주로를 박차고 날아오르자 절묘하게 마지막 소절인 ‘예스, 잇 워즈 마이웨이’로 이어졌다. 그를 환송하기 위해 모인 청중 앞에서 트럼프는 “여러분의 대통령이 된 것은 가장 큰 영광이자 특권이었다”며 “어떤 방식으로든 되돌아올 것이다. 우린 곧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NN의 한 정치평론가는 환송행사에 대해 “트럼프 자신이 대본을 쓰고 연출한 리얼리티쇼의 피날레”라고 꼬집었다. 임기 종료 직전 측근들을 무더기 사면한 트럼프는 가족들을 위한 과도한 보호책도 마련해 눈총을 받았다. 백악관 비밀경호국(SS)에 “퇴임 뒤에도 내 가족을 6개월간 경호하라”고 지시한 것. 경호 대상은 장녀 이방카와 남편 재러드 쿠슈너, 장남 트럼프 주니어 등 13명으로 당장 혈세낭비 비난이 일고 있다. 연방법에 따르면 대통령 부부는 퇴임 뒤에도 평생 비밀경호국 경호를 받지만 가족은 해당되지 않는다. 워싱턴포스트는 “그렇게 많은 가족에 24시간 경호를 제공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면서 “이들은 국민 세금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경호’를 공짜로 받는다”고 꼬집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 임기 내내 미국과 충돌해 온 중국 정부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에 맞추고자 21일 새벽 성명을 통해 “중국의 자주권을 심각하게 침해한 관리 28명을 제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상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 데이비드 스틸웰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등이다. 이들과 직계 가족은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 입국이 금지된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dlrudwn@seoul.co.kr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해리스 “일할 준비 됐다”… ‘실세 부통령’ 되나

    해리스 “일할 준비 됐다”… ‘실세 부통령’ 되나

    카멀라 해리스(57) 미국 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역사상 첫 여성·흑인·인도계 부통령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백악관 옆 아이젠하워 행정동 건물에 입성했다. 백인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는 최초의 ‘세컨드 젠틀맨’이다. 200년 이상 남성이 독점했던 부통령이라는 유리천장을 깬 것은 미국 사회의 큰 변화로 평가된다. 워싱턴정가에서는 그가 여성이라는 상징적 존재에 그치지 않고 ‘실세 부통령’으로 존재감을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해리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통치 파트너로서 국정 전반에 관여할 것”이라며 “미국 역사상 가장 힘 센 부통령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해리스가 부통령 공식 트위터 계정에 올린 첫 일성은 “(국가에) 봉사할 준비가 돼 있다(Ready to serve)”였다. 국정 2인자로서 가지는 의무와 책임을 강렬하지만 짧은 문구로 드러낸 것이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동률을 이루는 가운데 상원의장을 맡은 해리스 부통령은 캐스팅보트 행사로 새 행정부의 국정 운영을 탄탄하게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에게 ‘타이 브레이커’(tie breaker·우열을 가리는 경기)가 아니라 ‘딜 메이커’(deal maker·해결사)가 되기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상원의원을 지낸 경력으로 의사당에서 반목보다 조율을 끌어낸다면 그의 입지는 더욱 공고해질 것이다. 올해 76세로 최고령인 바이든 대통령의 첫 임기가 끝나면 부통령직이라는 국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민주당 내 유력 대선주자로 입지를 굳힐 수도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노예제 옹호’ 잭슨 초상화 떼고 프랭클린·루스벨트 건 바이든 집무실

    ‘노예제 옹호’ 잭슨 초상화 떼고 프랭클린·루스벨트 건 바이든 집무실

    20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의 새 주인이 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강조했던 그대로 민주주의와 통합 정신을 살려 집무실을 꾸렸다. 집무실에서도 그의 ‘트럼프 지우기’ 노력이 감지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흑인 노예를 둔 농장주 출신인 미국의 7대 앤드루 잭슨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집무실에서 떼어 냈다고 보도했다. 잭슨은 노예제를 옹호하고, 백인을 정착시키려 ‘인디언 추방법’을 만든 장본인이다. 잭슨이 대중의 인기에 영합하려는 포퓰리스트 성향으로 유명했기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그에게 동질감을 느낀다는 분석이 많았다. 잭슨 초상화를 치운 자리엔 정치가이자 과학자인 벤저민 프랭클린의 초상화가 걸렸다. 미국 대통령 전용 책상인 ‘결단의 책상’ 맞은편에는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초상화가 크게 배치됐다. 루스벨트는 경제대공황에 취임해 뉴딜 정책으로 미국 경제를 재건한 대통령이다. 바이든은 자신의 취임 환경을 루스벨트의 취임 당시와 비교하며 자주 인용해 왔다. 루스벨트 초상화의 오른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알렉산더 해밀턴 초대 미국 재무장관과 토머스 제퍼슨, 에이브러햄 링컨, 조지 워싱턴 전 대통령의 초상화가 걸렸다. 이 밖에 바이든은 미국의 유명한 멕시코계 노동운동가인 세사르 차베스 흉상을 책상 뒤에 놓았다. 또 마틴 루서 킹 목사와 로버트 F 케네디 흉상을 벽난로 옆에 배치, 다양한 인종과 배경의 인물들을 고루 ‘통합’시켰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바이든 1호법안도 ‘통합’… 이민법 고쳐 ‘차별·분열의 4년’ 바꾼다

    바이든 1호법안도 ‘통합’… 이민법 고쳐 ‘차별·분열의 4년’ 바꾼다

    “낭비할 시간이 없다… 즉시 업무에 착수”WHO 탈퇴 중단·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국가재건·사회통합 위한 신속 처리 눈길 공화, 불법체류 사면 반대… 이민법 험로트럼프의 상원 탄핵 과정서 분열 우려도조 바이든 46대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취임 뒤 백악관 집무실에서 경기부양·이민정책을 포함한 17개의 행정·기관명령에 서명하면서 국가 재건과 사회 통합의 의지를 공표했다. 하지만 분열을 재연할 수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상원 탄핵 절차가 남았고, 코로나19 추가 부양안에 대한 공화당 반대도 설득해야 해 험로가 예상된다. 취임 5시간 만에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백악관 집무실의 대통령 전용 ‘결단의 책상’에 앉은 바이든은 “국가 상황상 낭비할 시간이 없다. 즉시 업무에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명령 사인을 위해 빠르게 서류를 넘겼다. 대통령이 임기 첫날 무더기로 사안을 처리하는 경우는 드문 일은 아니지만, 새 행정부 성격을 규정지을 상징적 조항뿐 아니라 당장 국내 효력이 발동되는 실효적 조치들에 대거 사인하는 일은 이례적으로 평가받는다. 취임 연설에서 ‘남북전쟁’(Civil War)을 두 차례나 언급하고, 지금의 미국 내 갈등을 ‘무례한 내전’(uncivil war)이라고 규정하기도 한 바이든이 미국 내 분열상을 얼마나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지 보여 주는 행보라는 평가다. 바이든은 이날 연설에서 ‘통합’(unity), ‘통합하는 것’(uniting) 등의 단어를 11차례 반복해서 강조했다.이날 서명한 행정명령엔 ▲파리기후협약 재가입 ▲세계보건기구(WHO) 탈퇴 중단 ▲무슬림 주요 7개국의 미국 입국 제한 폐지 ▲불법체류자 자녀 추방 유예 제도인 ‘다카’(DACA) 강화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한 자금 마련 중단처럼 전임 행정부의 외교·국경정책을 뒤집는 조치들이 포함됐다. 국내용 조치로는 ▲세입자·학자금 대출자 보호 강화 등 코로나19 생활 대책 ▲인종차별 완화 목표 마련 ▲연방정부 내 성정체성 차별 금지 ▲100일간 공공건물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미국 노예제 역사 왜곡 논란을 일으킨 역사 교육 분야의 ‘1776 위원회’ 폐지 ▲임명직에게 재직 중 정부 로비 행위 금지 등이 열거됐다. 바이든은 또 연방 기관에 기존 정책의 형평성을 검토하고 200일 내 불평등을 해결할 계획을 마련하도록 명령했다. 트럼프식 인종차별이 사회 분열을 키웠다는 점에서 바이든은 특히 이민정책 개편에 초점을 맞췄다. 바이든이 1호로 국회에 보낸 법안 역시 미등록 이주자들에게 합법적인 체류 자격을 주고, 8년에 걸쳐 미국 시민으로 흡수하는 내용의 이민법안이다. 문제는 공화당이 이미 바이든의 1호 법안에 반대 입장을 천명했다는 데 있다. 공화당은 바이든의 이민법에 대해 “1100만명에 이르는 불법체류자를 집단 사면하는 법”이라고 반대하며, 의사진행방해행위인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강행 의지를 밝혔다. 이날 취임식 전 상원 인준청문회를 통과한 각료가 한 명도 없고, 취임식 직후에야 에브릴 헤인스만 첫 여성 국가정보국장(DNI)으로 인준받았을 정도로 바이든 행정부의 의회 설득에 험로가 예상된다. 상원이 장관 인준을 할 때까지 23개 연방 부처는 리더십 공백 상태의 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민주주의 승리”… 통합의 미국이 돌아왔다

    “민주주의 승리”… 통합의 미국이 돌아왔다

    ‘민주주의’ 11번… “美 통합에 영혼 걸겠다”“동맹 회복”… 글로벌 리더십 재건 신호탄파리기후협약 복귀… 트럼프 지우기 시동“바로 이 순간, 민주주의가 이겼다.” 조 바이든 46대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의사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전 세계에 미국 민주주의의 회복을 알렸다. 정확히 2주 전인 6일 의회 난입 참사로 미 민주주의가 무너진 곳에 선 그는 사회통합의 힘으로 코로나19·정치적 분열·경기침체 등 내부의 위기를 이겨 내는 한편 글로벌 리더십을 재건하겠다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취임사는 민주주의의 승리, 국민단합을 통한 코로나19·극단주의 극복, 동맹의 부활 등으로 요약됐다. 취임사 내내 민주주의라는 단어를 11번이나 쓴 그는 “한 후보가 아닌 민주주의라는 명분의 승리”라며 자부심을 불어넣었다. 또 “역사상 지금보다 더 어려운 시기는 거의 없었다”며 ‘통합’으로 위기를 이겨 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남북전쟁, 대공황, 9·11 테러, 세계대전 등 역사상 위기 국면에서 “함께 행동했을 때 미국은 실패한 적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 모든 영혼은 미국을 다시 통합시키는 데 있다. 두려움이 아닌 희망, 분열이 아닌 통합, 어둠이 아닌 빛에 관한 미국의 이야기를 써내려 갈 것”이라며 희망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동맹을 회복하고 다시 한번 전 세계에 관여할 것이다. 우리는 단지 힘의 본보기가 아니라 본보기의 힘으로 이끌 것”이라며 세계의 ‘큰형님’으로 돌아갈 것을 선언했다. 유럽연합(EU)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미국이 돌아왔다. EU는 관계를 재건할 준비가 돼 있다”고 환영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미국 건국 때부터 다른 국가들에 영감을 준 고귀한 정치, 윤리, 종교의 가치로부터 미국인들이 힘을 얻기를 기원한다”며 축하했다. 백악관에 입성하자마자 바이든 대통령은 무려 17개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파리기후변화협약 재가입, 세계보건기구(WHO) 탈퇴 취소 등으로 트럼프식 고립주의에 종언을 고했고, 불법체류자들에게 시민권 획득의 기회를 주는 방안을 포함한 각종 이민정책으로 사회통합 작업을 시작했다. 이날 새 정부 출범 기대감 등으로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전장보다 257.86포인트(0.83%) 오른 3만 1188.38로 마감하는 등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민주주의 승리”… 통합의 미국이 돌아왔다

    “민주주의 승리”… 통합의 미국이 돌아왔다

    ‘민주주의’ 11번… “美 통합에 영혼 걸겠다”“동맹 회복”… 글로벌 리더십 재건 신호탄파리기후협약 복귀… 트럼프 지우기 시동“바로 이 순간, 민주주의가 이겼다.” 조 바이든 46대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의사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전 세계에 미국 민주주의의 회복을 알렸다. 정확히 2주 전인 6일 의회 난입 참사로 미 민주주의가 무너진 곳에 선 그는 사회통합의 힘으로 코로나19·정치적 분열·경기침체 등 내부의 위기를 이겨 내는 한편 글로벌 리더십을 재건하겠다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취임사는 민주주의의 승리, 국민단합을 통한 코로나19·극단주의 극복, 동맹의 부활 등으로 요약됐다. 취임사 내내 민주주의라는 단어를 11번이나 쓴 그는 “한 후보가 아닌 민주주의라는 명분의 승리”라며 자부심을 불어넣었다. 또 “역사상 지금보다 더 어려운 시기는 거의 없었다”며 ‘통합’으로 위기를 이겨 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남북전쟁, 대공황, 9·11 테러, 세계대전 등 역사상 위기 국면에서 “함께 행동했을 때 미국은 실패한 적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 모든 영혼은 미국을 다시 통합시키는 데 있다. 두려움이 아닌 희망, 분열이 아닌 통합, 어둠이 아닌 빛에 관한 미국의 이야기를 써내려 갈 것”이라며 희망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동맹을 회복하고 다시 한번 전 세계에 관여할 것이다. 우리는 단지 힘의 본보기가 아니라 본보기의 힘으로 이끌 것”이라며 세계의 ‘큰형님’으로 돌아갈 것을 선언했다. 유럽연합(EU)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미국이 돌아왔다. EU는 관계를 재건할 준비가 돼 있다”고 환영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미국 건국 때부터 다른 국가들에 영감을 준 고귀한 정치, 윤리, 종교의 가치로부터 미국인들이 힘을 얻기를 기원한다”며 축하했다. 백악관에 입성하자마자 바이든 대통령은 무려 17개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파리기후변화협약 재가입, 세계보건기구(WHO) 탈퇴 취소 등으로 트럼프식 고립주의에 종언을 고했고, 불법체류자들에게 시민권 획득의 기회를 주는 방안을 포함한 각종 이민정책으로 사회통합 작업을 시작했다. 이날 새 정부 출범 기대감 등으로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전장보다 257.86포인트(0.83%) 오른 3만 1188.38로 마감하는 등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박근철 경기도의원,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 참석

    박근철 경기도의원,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 참석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박근철 대표의원이 지나달 20일 더불어민주당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 중앙운영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는 지난 2015년 8월에 출범한 이후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추진, 지방자치 우수사례를 개발하고 공유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해 12월, 32년 만에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의 성과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날 회의는 임원진 상견례 및 2021년 KDLC 추진계획 논의 및 지역운영위원회 구성, 특별위원회 구성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경기도의회 박근철 대표의원은 “자치분권의 완전한 실현은 어느 한 단위나 조직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함께 힘을 보태고 함께 해야 실현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완전한 지치분권 실현을 위해 광역의회도 대열에 합류해 힘을 보태도록 하겠다”고 참석한 운영진에게 포부를 전했다. 한편,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는 자치분권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현안대응, 국가적 과제 대응을 위한 조직 역량 강화, KDLC 내 소통과 회원 역량 강화로 지속가능성 확대 등의 활동 방향을 세워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교총 “코로나19 시대 사회적 고통 치유 ‘허들링 처치’ 세울 것”

    한교총 “코로나19 시대 사회적 고통 치유 ‘허들링 처치’ 세울 것”

    개신교 최대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새해에는 사회적 고통에 동참하며 치유하는 ‘허들링 처치’(huddling church)의 모형을 세우고, 교회 밖 국민을 위해 힘쓰는 교회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한교총의 공동대표회장 소강석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장)와 이철 감독(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은 2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방침을 천명했다. 소 목사는 “한국 교회가 코로나 사태에 왜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는가 답을 찾아본 결과 가장 큰 요인으로 ‘한국교회의 공교회성 결핍’과 ‘리더십 부재’의 문제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진단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허들링 처치는 서로를 품고, 위로하고 격려하는 공존과 협력의 교회를 뜻한다. 수백 마리의 펭귄이 서로 몸을 밀착하고 서서 혹독한 추위를 견디는 모습에서 따온 말이다. 소 목사는 “펭귄들이 바닷가에 도착해 먹이를 구해야 할 때 퍼스트 펭귄이 위험을 무릅쓰고 가장 먼저 뛰어든다고 한다. 이어령 교수의 표현대로, 한국교회는 이제부터 우리 사회의 퍼스트 펭귄이 되고, ‘찬란한 바보’의 교회가 되겠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처럼 사회에 등장하는 고난과 역경을 교회가 지도력을 발휘해 해결하기 위해 앞장서겠다는 의미다. 한교총은 이를 위해 교조주의, 교회주의에서 벗어나 ‘복음’의 지평과 시야를 넓히겠다고 약속했다. 한교총 관계자는 “코로나19가 교회에서 확산했을 때 대구로 가장 먼저 뛰어간 집단이 교회다. 많은 교회가 헌신했다. 교회 안에서만 이루어지던 것들을 교회 밖까지 확대하겠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한교총은 이외에도 신년에 ‘교회의 공교회성과 리더십 회복’과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도 힘쓸 것 등을 목표로 했다. 이철 감독은 “현 개신교계가 연합에 실패했다는 건 다 아는 사실이다. 이제는 연합이 조직과 조직으로서의 유기체가 아니라 ‘소통’을 갖고 함께 걸어가는 단체가 되려 한다. 그런 의지를 갖고 걸어가야만 한국교회의 미래가 있다고 본다. 자기 교단만 생각하던 의식이 이번 코로나19 이슈로(교단)혼자로는 안 되고 함께 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한교총은 정부의 방역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소상공인 등에게서 현실적인 피해가 크다는 점을 제시하며 방역조치의 보완을 촉구했다. 한교총은 간담회 자료에서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성과를 보였으나 경제를 보호하며 방역을 완수하려는 목표 때문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소상공인들에게 피해가 집중됐다”며 “정부는 더욱 세밀하게 살펴서 감염병 상황을 정치적 이해로 삼으려는 유혹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르포]바이든 ‘통합’ 일성에 환호… 트럼프 지지자마저 평화로웠다

    [르포]바이든 ‘통합’ 일성에 환호… 트럼프 지지자마저 평화로웠다

    보안 우려·코로나19로 취임식장 일대 완전봉쇄시민들 TV로 보다가 바이든 취임사에 환호성“바이든, 아픔 공감하고 그로부터 화합 시작될 것”행복하자며 거리 서명, 성조기 들고 ‘작은 축제’도무력시위 없었고, 트럼프 지지자도 대결보다 대화 “우리는 두려움이 아닌 희망, 분열이 아닌 통합, 어둠이 아닌 빛에 관한 미국의 이야기를 써내려갈 것이다.” 조 바이든 제46대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가운데 인근 식당에 걸린 대형TV로 취임사를 듣던 시민들을 두 손을 치켜들며 환호성을 질렀다. 지난 6일 의회 난입 참사와 같이 트럼프 지지자들이 무력 시위를 재연할 수 있다는 첩보에 따라 주 방위군 2만 5000명이 내셔널 몰과 의사당 주변을 완전하게 봉쇄하면서 시민들은 대형TV가 있는 곳곳의 식당에 둘러서 함께 취임식을 봤다. 취임사를 듣고 뭉클한 듯한 표정을 지었던 흑인 오크리 모제스(61)는 “이제 미국을 치유하고 통합할 때가 됐다. 흑인만의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바이든은 사람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위로할 것이고, 그것을 시작으로 화합의 분위기가 확산될 것”이라고 했다.캘리포니아에서 왔다는 한 히스패닉 여성은 “우리 주에서 상원의원을 했던 첫 여성 부통령 카멀라 해리스의 취임 선서를 보며 내 딸도 저렇게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인근에서 만난 토마스(41)도 “트럼프는 자기 마음대로 국가를 움직였다. 하지만 바이든은 주류이고 중도파이며 오랜 경륜을 가진 정치인이다. 무엇보다 정상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취임식을 멀리서나마 보고 싶었는데 코로나19와 트럼프 지지자들 때문에 화면으로 보게 돼 아쉽다”고 했다. 워싱턴 시내 중심가에 있는 13개 지하철역이 봉쇄됐지만 시민들은 외곽에 있는 지하철역에서 내려 길게는 1시간을 걸어 중심가에 모였다. 2만 5000명의 주 방위군은 주요 시설은 물론 지하철 플랫폼에서도 총기를 내놓은 채 경계 근무를 하면서 혹시 모를 소요 사태에 대비했다. 대부분의 1층 상점들은 나무 합판으로 유리창을 가렸고, 당국이 바리케이트나 철조망 외에 덤프트럭으로 봉쇄한 도로도 눈에 띄었다.바이든의 취임사가 끝나자 도심 곳곳에서 시민들의 작은 축제가 벌어졌다. 다함께 행복하자며 시민들에게 서명을 받는 이도 있었고, 자전거나 전동 킥보드를 타고 바이든 지지 깃발을 들고 지나며 환호성을 지르는 이들도 있었다. 한 시민은 트럼프 지지 깃발을 두 손에 든 채 “언론이 트럼프를 너무 괄시했다”며 서운해했지만, 그는 사람들과 다툼을 벌이기보다 생각을 나눠보고 싶다고 했다. 바이든 이날 취임사에서 “내 모든 영혼은 미국을 다시 합치고 통합시키는 데 있다”며 “통합이 나아갈 길”이라고 했다. 또 의회 난입 참사를 언급하며 “오늘 우리는 한 후보가 아닌 민주주의라는 명분의 승리를 축하한다. 지금 이 순간 민주주의가 승리했다”고 말했다. 역사상 통합은 항상 승리해 왔다며 사례로 남북전쟁, 대공황, 1·2차 세계대전, 9·11 테러 등을 꼽기도 했다. 대외 정책에 대해서는 “우리는 힘의 본보기가 아니라 본보기의 힘으로 이끌 것”이라며 “우리는 평화, 진보, 안보를 위해 강력하고 믿을 수 있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했다. 동맹을 통해 미국의 리더십을 회복하겠다는 기조를 재확인한 것이다.전날 내셔널몰 링컨기념관 앞 리플렉팅풀에서 400개의 불빛을 밝히며 40만명 이상의 코로나19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것으로 취임식 절차를 시작했던 바이든은 이날 연설 도중에도 이들을 위한 묵념을 청했다. 이날 정오 대통령 직무를 시작한 바이든은 공식 트위터 계정(@POTUS)에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타개하는 데 있어 낭비할 시간이 없다”고 썼다. 취임날부터 곧바로 백악관 집무실에서 15개 이상의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이유를 설명한 셈이다. 이날 취임식에서 팝스타 레이디가가는 미국 국가를, 인기 컨트리가수 가스 브룩스는 찬송가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열창했다. 제니퍼 로페즈도 참여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시대 워싱턴DC를 멀리했던 유명 연예인들이 돌아왔다”고 전했다.이날 거리 풍경 중 가장 달라진 것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을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었다. 취임장에서도 바이든을 포함해 참석자 전원이 마스크를 썼고 연단 뒤쪽 좌석은 6피트(약 1.8m) 간격으로 좌석을 띄우는 등 방역수칙을 지키는 모습을 보였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중국은 가장 중대한 도전과제”… 바이든 시대도 G2 갈등 예고

    “중국은 가장 중대한 도전과제”… 바이든 시대도 G2 갈등 예고

    블링컨 국무 지명자 인준 청문회서 강조DNI 국장 지명자 “中, 정보·무역분야 적”트럼프 때와 달리 제한적 협력 가능성도직접 대립보다 국제기구 등과 협의할 듯 中 “예측 가능하고 실용적 접근” 기대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핵심 참모들이 중국을 향해 공세적인 태도를 드러내 ‘두 나라의 대립 구도는 변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럼에도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방법론을 달리하겠다고 천명해 ‘비(非)정치 분야의 협력 가능성은 열어 놨다’는 평가가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19일(현지시간) 바이든 행정부 핵심 참모들이 미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트럼프 행정부 때와 마찬가지로 중국에 대한 강공 기조를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지명자는 “중국이 가장 중대한 도전과제라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강경한 접근법을 취한 것은 옳았다”고 말했다. 블링컨 지명자는 “중국이 공개적으로 국제 패권을 추구하고 있다”며 “중국을 두고 초당적 정책을 수립하는 것에 대해 강력한 지지가 있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그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중국이 신장 지역에서 위구르족을 집단학살했다”고 밝힌 데 대해 “내 판단도 이와 같다”면서 “대만이 중국에 맞서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DNI) 국장 지명자도 공격적인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헤인스 지명자는 청문회에서 ‘중국을 적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정보활동과 무역 분야에서는 ‘적국’이 맞는다”고 규정했다. 그는 “중국의 불공정과 불법, 공격적·강압적 행동, 인권침해에 대응하고자 미국의 정보력을 활용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미국과 중국이 전방위적 충돌을 피하기 어려워 보이는 대목이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대중 정책은 방법론에서 트럼프와 근본적으로 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제한적이나마 협력의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블링컨 지명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반중 관련) 기본 원칙은 옳았지만 그 방식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동맹국이나 국제기구 등과 협의해 중국 문제에 중지를 모으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양국의 완전한 디커플링(탈동조화)을 막기 위해서라도 에너지·환경·국제문제 등에서 공조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중국도 미중 관계를 트럼프 정부 이전으로 되돌리기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에 시간을 두고 점진적인 개선을 모색하는 ‘슬로 스텝’을 추구하는 모양새다. 2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정부의 경제 자문 기구인 중국국제경제교류중심(CCIEE)의 천원링 총경제사가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차기 미 행정부도 중국에 대한 억제 정책을 이어가겠지만 전임 정부보다는 훨씬 예측 가능하고 실용적인 접근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고 전했다.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도 신년 인터뷰에서 “중미관계는 새로운 갈림길에 섰다. 새로운 희망의 창을 열 수 있다”고 말했다. 시진핑 국가 주석 역시 최근 하워드 슐츠 미 스타벅스 명예회장에게 보낸 서신에서 두 나라의 경제 협력을 재차 강조했다. 뤼샹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은 글로벌타임스에 “트럼프 재임 기간 양국 관계는 사상 최악이었다. 바이든이 어떤 변화를 시도해도 트럼프의 정책보다는 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바이든 “치유하려면 기억해야”…1호 행정명령은‘마스크 의무화’

    바이든 “치유하려면 기억해야”…1호 행정명령은‘마스크 의무화’

    “해리스 함께 간다” 인종차별 해소 의지암트랙 열차 아닌 비행기로 워싱턴 입성 취임식날 아침 여야 지도부와 미사 엄수15개 행정명령 서명 등 바로 업무 착수어둠이 깔린 19일(현지시간) 오후 5시 30분, 미국 워싱턴DC 링컨기념관 앞 리플렉팅풀 주변에 있던 400개의 조명이 켜지고 워싱턴 내셔널 대성당에서는 400번의 조종이 울렸다. 40만명이 넘는 코로나19 희생자가 발생하기까지 추모는커녕 책임 모면에만 열중했던 ‘치욕의 트럼프 시대’에 종지부를 찍는 날, 조 바이든 제46대 미국 대통령은 리플렉팅풀 앞에 서서 “우리는 치유하려면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며 망자를 애도하고 남은 자의 상처를 보듬었다. 아픔을 공유하고 기억하는 것이 ‘하나 된 미국’을 향한 첫걸음임을 피력한 것이다. 뉴욕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시애틀의 스페이스 니들 등 주요 도시의 유명 고층 건물들도 추모의 불을 함께 밝히는 등 환호 대신 엄숙한 분위기 속에 미 전역이 새 시대를 맞았다.첫 여성으로, 또 첫 흑인·아시아계로 부통령에 오른 카멀라 해리스도 “내 변치 않는 소망은 역경을 계기로 우리가 지혜를 얻는 것”이라며 “소박하게 순간순간을 소중히 여기는 것, 새로운 가능성을 상상하는 것, 서로 마음을 조금 더 여는 것”이라고 통합을 강조했다. 이날 워싱턴행에 앞서 바이든은 암으로 먼저 떠난 장남(보 바이든 전 델라웨어주 법무장관)의 이름이 붙은 델라웨어주 뉴캐슬 공항의 ‘보 바이든 3세 주방위군 사령부’에서 눈물의 고별사를 했다. 그는 우선 아들을 추모하고 60년 터전인 델라웨어주에 감사를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지난 4년 두 동강 난 국가 통합을 염두에 둔 듯 “지금이 암흑기라는 것을 안다. 하지만 언제나 빛은 있다”며 “바꿀 수 없다고 말하지 마라. 희망과 빛,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곳이 미국”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2009년 최초의 흑인 대통령 버락 오바마와 함께했고, 이번엔 최초 흑인 여성 부통령 해리스와 함께한다’는 언급을 통해 해묵은 갈등의 원인인 인종차별 해소 의지도 드러냈다. 오랜 기간 국회의사당에 출퇴근하던 것처럼 암트랙 열차를 이용해 워싱턴에 입성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보안상 이유로 비행기에 올랐다. 새 대통령을 맞이할 워싱턴이 축제의 장보다는 군사기지에 가까울 정도로 경비가 삼엄하기 때문이다. 특히 2주 전 의회 난입 사태 이후 긴장 고조로 2만 5000명의 주방위군이 중심가를 봉쇄해 의사당과 백악관 주변은 적막강산 상태나 다름없다. 버지니아주에서 워싱턴DC로 진입하는 대부분 교량이 폐쇄됐고 의사당을 둘러싼 2m 높이의 펜스에는 날카로운 면도날까지 부착한 레이저 철조망이 칭칭 감겼다. 이날 수사당국은 워싱턴 투입 병력 중 극우활동과 연관된 12명을 색출, 임무에서 배제하기도 했다. 백악관 인근의 영빈관(블레어하우스)에서 취임 전 마지막 밤을 보낸 바이든은 취임식 날인 20일 오전 7시 여야 지도부와 미사를 드리며 ‘통합’ 행보를 이어갔다. 미사에는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부가 함께했다. 대통령으로서 바이든의 임기는 정오(한국시간 21일 새벽 2시) 존 로버츠 연방대법원장 앞에서 127년 된 집안의 성경에 손을 얹고 취임 선서를 한 직후 시작됐다. 단합을 강조한 취임사 후 군 사열을 마친 바이든 부부는 트럼프 부부를 제외한 전직 대통령 부부와 함께 알링턴 국립묘지 헌화 후 백악관에서 15개 이상의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것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CNN은 바이든의 ‘1호 행정명령’이 트럼프 대통령은 철저히 외면했던 ‘마스크 의무화’라고 전했다. 테러 위협과 거리두기로 사라진 축하 인파 대신 20만개에 달하는 성조기 깃발 앞에서 거행된 취임식은 비상시국답게 많은 일정이 생략되거나 축소됐다. 오찬 취소는 물론 하이라이트인 퍼레이드는 가상으로 진행됐고, 취임식 밤을 장식했던 무도회는 저녁 8시 30분부터 배우 톰 행크스의 사회로 진행하는 특별 행사로 대체됐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바이든의 미국 “대북정책 전면 재검토”

    바이든의 미국 “대북정책 전면 재검토”

    새로 출범한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의 한반도 정책을 비롯한 외교 방향의 대체적인 윤곽이 드러났다. 외교안보를 책임질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전면적으로 전환하고, 반중 기조는 이어 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톱다운 협상방식’은 종말을 고할 것으로 보이며, 바이든 시대에도 미중은 여전히 첨예하게 부딪칠 것으로 보인다. 블링컨 지명자는 19일(현지시간)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에드워드 마키 상원의원이 ‘북한의 핵무기 동결 등에 대해 미국이 맞춤형 제재 완화를 제공하는 단계적 합의를 지지하느냐’고 묻자 “이것은 행정부마다 괴롭혔던 어려운 문제인 데다 나아지지는 않고 실제로는 더 나빠졌던 문제이기 때문에 대북 정책의 접근 방식 전체를 재검토해야 하고, 검토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어려운 문제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데서 시작하겠다”며 어떤 선택지가 있는지, 북한에 대한 압박이 그들을 협상 테이블로 나오도록 하는 것인지, 다른 외교적 접근법이 가능한지 등이 검토 대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의 동맹과 파트너, 특히 한국과 일본 그리고 나머지와 긴밀히 상의하고 모든 권유를 재검토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우리는 거기에서 시작할 것이고, 그에 관한 대화를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마키 의원이 이어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해 묻자 블링컨 지명자는 “(북한) 정권에 강한 불만이 있더라도 그곳 국민에게는 피해가 가지 않게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우리는 안보적 측면뿐 아니라 인도주의적 측면도 유의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4시간 30분간 진행된 청문회에서 북한 관련 질문을 한 건 마키 의원이 유일했고 대부분의 질문은 대중 관계에 쏠렸다. 블링컨 지명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옳았다”는 말로 대중 강경 기조가 새 행정부에서도 이어질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그간 표류했던 한미 방위비 협상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지명자는 이날 인준청문회에 맞춰 제출한 서면답변 자료에서 “인준이 되면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의 현대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고,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한국과 방위비 협상의 조기 타결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오후 40만명의 코로나19 사망자를 추모하는 조명 400개가 워싱턴DC 링컨기념관 앞 리플렉팅풀을 수놓은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 절차가 시작됐다. 바이든은 추모식에서 “우리는 치유하려면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기억하는 것이 때로는 힘들지만 그것이 우리가 치유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백악관 비운 트럼프, 마지막 인사는 “곧 다시 만날 것”

    백악관 비운 트럼프, 마지막 인사는 “곧 다시 만날 것”

    바이든 취임식 참석 대신 셀프환송회40만 사망 빼고 백신개발 자화자찬만“7500만표 받았다, 곧 다시 만날 것”2024년 대선 출마 가능성 남기고 떠나조 바이든이 46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20일(현지시간) 오전 8시 13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년간 머물렀던 백악관을 떠났다. 마린원 헬기에 올라 지난 6일 난입 참사가 있었던 국회의사당을 지나 앤드루스 공군기지로 향했고, 역사상 처음으로 후임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고 군 기지에서 ‘셀프 환송식’을 했다. 트럼프는 이날 약 8분간의 연설에서 코로나19에 대해 “누구도 우리를 비난하지 않는다. 세계의 모두가 당한 것”이라며 “우리는 의학적으로 기적이라 여겨지는 것을 해냈다. 5년이나 10년이 아니라 9개월만에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코로나19 초기 방역을 경시하고, 40만명 이상이 사망한 결과에 대해서는 명확히 언급하지 않았다. 또 최근의 주가 급등을 ‘로켓선’에 비유해 거론하며 “우리는 세계에서 최고의 경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이 이번 대선에서 7500만표를 얻었으며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최다표라는 점을 강조했고, 3명의 보수성향 대법관을 임명한 것에 대해 “자랑스럽다”고 했다.트럼프는 마지막으로 마이크 펜스 부통령 내외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펜스는 지난 6일 ‘바이든 승리’를 인증하는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이 결과를 받아들이지 말라는 트럼프의 뜻을 거부했지만, 의회 난입 참사 이후 수정헌법 25조를 동원해 트럼프의 직무를 박탈하라는 민주당의 요구 역시 거부했다. 펜스는 이날 트럼프의 환송식에 참석하지 않았고, 바이든의 취임식에 참석한다. 트럼프는 이어 “곧 다시 만날 것”이라며 연설을 마무리하며 2024년 대선 재출마의 가능성을 남겼다. 트럼프는 에어포스원을 타고 플로리다로 향했다. 그는 팜비치에 있는 자신의 리조트인 마러라고에 머물 것이라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가 백악관에 바이든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남겼다고 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두산인프라, 佛서 굴착기 220여대 대규모 수주

    두산인프라, 佛서 굴착기 220여대 대규모 수주

    두산인프라코어가 프랑스 대형 건설기계장비 임대회사 ‘보록’으로부터 굴착기 221대를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22t급, 16t급, 8t급 총 12개 기종으로 건축공사, 도로공사를 비롯해 프랑스 전역 다양한 현장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보록은 건설기계 350대 이상을 운용하고 있는 곳으로 앞서도 2016~2017년과 2019년에 걸쳐 두산인프라코어 굴착기 250여대를 구매한 바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보록으로부터 장비 성능 및 유지관리, 잔존가치 등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아 이번 ‘빅딜’을 성사시켰다”고 전했다. 이번 입찰은 총 300대 규모로 두산인프라코어는 글로벌 경쟁사들을 제치고 최대 물량을 확보했다. 프랑스는 유럽 내 건설기계 시장규모 3위로, 이번 수주를 통해 유럽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회사는 평가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말 유럽 최신 배기규제(Stage-V)를 충족하는 신형 휠로더 ‘DL-7’시리즈를 유럽시장에 출시하기도 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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