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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팍팍해진 서민 살림살이

    더 팍팍해진 서민 살림살이

    2일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4월보다 4.2% 상승했다. 올해 들어 4개월 연속 4%대 고공행진이다. 하지만 지난달의 4.7%보다는 0.5% 포인트 하락했다. 고유가로 인해 석유류 가격이 상승했고 인플레 기대 심리에 따라 개인서비스료 상승폭이 컸다. 반면 장바구니 물가로 불리는 신선식품은 1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식경제부는 상반기 중 공공요금 인상을 자제하겠다는 원칙을 스스로 무너뜨리고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4.7% 기습 인상했다. 부문별 인상폭은 ▲주택용 4.9% ▲업무·난방용 2.1% ▲일반용 4.5% ▲산업용 7.1% 등이다. 4인 가구 기준으로 월평균 약 1130원의 추가 부담이 예상된다. 도시가스 이외에도 전기와 지하철 등 공공요금의 인상도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물가안정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4월보다 7.7% 올라 2010년 1월 5.2% 상승 이후 1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신선어개(魚介)와 신선과일은 각각 9.4%, 24.1%씩 올랐다. 하지만 신선채소가 지난해 4월보다 9.8% 하락했다. 이는 2009년 2월(-7.3%) 이후 26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부문별로 농축수산물은 지난해 4월보다 9.2% 올랐지만 지난달에 비해서는 1.8% 하락했다. 품목별로 지난해 4월보다 마늘(77.0%), 돼지고기(27.3%), 고춧가루(25.1%) 등이 크게 올랐지만 배추(-20.8%), 국산쇠고기(-13.2%) 등의 가격 낙폭도 컸다. 반면 석유류 가격 상승으로 공업제품은 3월보다 0.2% 상승했고, 인플레 기대 심리 때문에 서비스부문은 3월보다 0.3% 오르면서 물가 인상 요인이 됐다. 하지만 정부의 물가정책이 언제까지 효과를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4월 휘발유 가격은 3월보다 0.1% 하락하는 데 그쳤고, 경유는 오히려 1.2% 올랐다. 국제유가의 상승분을 고려하더라도 정유업계가 ℓ당 100원씩 인하한 효과가 크지 않았다. 통계청은 4월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은 3월 평균가격(오피넷 기준)보다 각각 2.2%, 2.1% 내렸다고 밝혔다. 결국 주유소 소매 가격은 각각 64원, 55.3원 내리는 데 불과했다. 경기회복으로 인한 임금인상으로 수요가 늘면서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도 악재로 볼 수 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4월 근원물가가 3.2%로 3개월 연속 3%대를 유지하면서 정부도 수요 측 물가 상승 압력에 주목하고 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장미의 진화’ 피어나는 파주 화훼농장 가 보니

    ‘장미의 진화’ 피어나는 파주 화훼농장 가 보니

    지난달 30일 경기 파주시 조리읍의 3000여평짜리 화훼농장. 어두컴컴한 작업실 사이로 야광 장미가 한아름 빛을 뽐낸다. 인부들이 들고 나온 남색 장미는 햇살에 하늘색으로 바뀐다. 또 다른 흰 장미는 밝은 곳에서 붉은색으로 변한다. 골드 장미는 금박을 붙인 듯하고, 레인보 장미는 7가지 색이 꽃 한 송이에 오밀조밀 모여 있다. ‘꽃의 진화’다. 이 농장에서 생산되는 꽃의 60%는 일본으로 수출되고 40%는 국내에 유통된다. 흰 장미에 특허를 낸 특수 염료를 뿌려 꽃도 훼손되지 않고 인체에도 무해한 새로운 장미를 만들어 낸다. 흰 장미 가격이 한단에 3000원인 데 반해 염료를 입힌 장미는 2만원가량이다. 이 농장의 계형일 사장은 지난해 88만 달러(약 9억 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기술제휴를 통해 러시아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에서도 러브콜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의 목표는 국내 마트에 진출하는 것. 계 사장은 “지금껏 수출에 집중한 것은 우리나라의 경우 꽃의 유통단계가 많아 가격이 높아지는 것 뿐 아니라 꽃이 많은 사람의 손을 타면서 금세 시들기 때문”이라면서 “농협이나 마트에서 누구나 한 송이씩 살 수 있도록 농장에서 직접 소매점으로 유통하는 시스템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2009년 우리나라의 국민 1인당 화훼소비액은 1만 7000원. 4년 전인 2005년 2만 1000원보다도 줄어들었다. 국민 1인당 화훼소비액이 11만원인 네덜란드, 15만원인 스위스, 16만원인 노르웨이와는 비교도 안 된다. 하지만 최근 꽃에 대한 인식이 많이 높아졌다는 게 계 사장의 판단이다. 농부의 욕심에서야 기름값 등 원료비는 10배가 넘었어도 꽃가격은 그대로인 것이 불만이지만 유통구조를 바꿔 이익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마트에서 장을 보다가 1000~2000원짜리 꽃이 있다면 한두 송이 사다가 식탁에 꽂아 놓을 만큼의 소비자 수요는 분명 늘고 있다.”면서 “외국처럼 일상에 꽃이 스며들 수 있도록 소비자들이 쉽게 꽃에 다가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꽃이 너무 쉽게 시들어 구입을 꺼리지는 않느냐는 질문에 “꽃은 피는 미학과 지는 미학을 동시에 즐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3년 동안 피는 보존화를 개발했지만 오히려 지겹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3개월짜리 보존화를 생산키로 한 점이 그 증거라고 했다. 꽃은 최근 여러 면에서 우리 일상의 일부가 되고 있다. 유기농 꽃은 플라워 케이크나 화전 등 식용 꽃으로 재탄생한다. 전통 음식 중에도 노란장미화전, 꽃가루와 꿀을 버무려 만든 다식, 국화차 등 많은 음식에 꽃이 쓰였다. 특히 꽃의 다양한 색상을 내는 안토시아닌은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콜라겐 형성을 촉진하며 베타카로틴은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양 들장미 열매인 로즈힙에는 오렌지의 40배에 달하는 비타민C가 함유돼 있어 실제 세계 2차 대전 이후 어린이들의 비타민C 공급원으로 이용되기도 했다. 플라워 데코는 실내 디자인뿐 아니라 지역디자인까지 책임진다. 정선의 백두대간 생태수목원은 주변 암반과 들꽃이 어우러져 최고 수준의 공간디자인으로 평가된다. 식물의 공기정화효과도 빠뜨릴 수 없다. 자연적으로 온·습도를 조절한다는 점에서 에너지 소비 없는 공기청정기인 셈이다. 특히 ‘액자형·부착형 화분’ 등은 공간 효율까지 고려할 수 있게 한다. 원예치료는 농촌진흥청의 주관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미 나리꽃 향기가 초등학생의 시험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꽃은 아름다움과 생명력, 향기를 통해 시각·촉각·후각적으로 정신과 신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면서 “이런 효과를 과학적으로 활용해 원예치료와 아로마테라피 등이 널리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기로에 선 노동운동] “우리가 어용이라고? 민노총식 전투 이긴 적 있나”

    [기로에 선 노동운동] “우리가 어용이라고? 민노총식 전투 이긴 적 있나”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1일 근로자의 날 서울 시내에서 각각 대규모집회를 가진 가운데 ‘실리 위주’의 제3노총을 준비중인 서울지하철노조(지하철 1~4호선) 정연수(55)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자체 근로자의 날 기념식을 봉사활동으로 마친 후 1일 본지와 전화인터뷰를 가졌다. 지난달 29일 서울지하철노조는 조합원 선거를 통해 민주노총을 탈퇴했다. 정 위원장은 제3노총을 오는 6월 안에 출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데올로기나 대기업 노조를 중심으로 한 기존의 노동운동이 아닌 국민이 투명하게 감시할 수 있는 생활노동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민주노총을 탈퇴한 후 맞은 첫 근로자의 날을 어떻게 보냈는가. -지난달 30일 서울 상계동 노인복지관에서 노인 30명의 생일잔치를 열었다. 또 상계동의 64가구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소원상품 전달식도 했다. 전기밥솥, 텔레비전, 전자레인지 등 미리 노인들의 소원을 받아 물품(1500만원 상당)을 마련하고 조합원 150명이 이를 전달하면서 방 소독과 세척 등을 했다. 1일은 서울지하철노조 산악팀의 봉사활동이 있었다. 근로자의 날은 사회에서 혜택을 받은 대기업 노동자가 국민에게서 받은 혜택을 양극화 해소 노력을 통해 돌려주는 날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2009년에는 민노총 탈퇴에 실패했었다. 이번에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 -2009년은 민노총 탈퇴 여부만 투표했다. 이번에는 민노총에서 탈퇴하고 실리 노선의 제3노총을 설립하고 이에 가입하겠다고 밝혔다. 제3노총이 국민을 섬기는 운동을 하겠다니까 조합원들도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지고 마음을 놓은 것으로 생각한다. →제3노총이 6월에 출범한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참여 단체는 모이고 있나. -제3노총을 준비하는 새희망노동연대의 회의가 이달 초에 소집된다. 여기서 제3노총 준비위원회를 발족한 후 6월 설립이 목표다. 현재 35개 노조로 이루어진 전국공기업연맹이 참여하겠다고 결의한 상태다. 전국교육청노조나 광역자치단체노조와는 협의 중이다. 민간부문에서는 현대 계열사와 KT가 협의 중이다. 오는 7월1일 복수노조 이후 가입자가 늘면 2년 후엔 노동운동의 판세가 바뀔 것이다. 조합원에 대한 서비스나 전문성으로 승부해 새로운 노동운동에 대한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 내겠다. →현재 양대노총의 현안인 ‘노조법 재개정’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 -정부안인 현행대로 가야 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 복수노조를 안 하는 국가는 없다. 현재는 노조 선거에 당선되지 않은 노조는 정체성 유지도 힘들다. 노조 간에 또 노사 간에 소통 문화를 키우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제도의 경우도 노동계가 사측의 돈을 안 받겠다고 하는 것이 원칙이다. 오히려 사측이 로비의 측면에서 전임노동자에 지원을 해주겠다고 하면 노동계가 반대하는 것이 맞다. 노동운동은 기득권보다 비정규직 운동, 양극화 해소 등에 힘써야 한다. →민주노총은 서울지하철노조의 탈퇴가 내부 규약대로 3분의2 찬성이 아닌 과반수 찬성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 -터무니없다. 내부 규약이 명백히 있다. 산별 구성이나 해산 등은 조합원 3분의2가 찬성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의 경우는 내부 규약에 ‘민주노총 산하 단체’라고 되어 있는 부분을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과반수 찬성이면 족하다. →실리적 노조은 구체적 방안이 없어 어용노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비판하는 이들도 있다. -일부에서 제3노총을 정권 노조나 어용 노조라고 비판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하지만 나도 87년부터 노조를 해 왔다. 그간 민노총식의 전투는 이긴 적이 없었다. 국민이 냉담하면 숨도 못 쉴 정도였다. 서울지하철노조의 해고자 17명은 노동조합에서 연차수당과 퇴직금 등을 보전해 주어야 한다. 민노총을 따르는 동안 내부 근로여건은 퇴보했다. 국민의 85%가 노동계에 부정적이다. 정부가 재채기만 해도 노동자가 몸살을 앓는 데 이는 정부의 힘 때문이 아니라 여론 때문이다. 반면 지난해 서울지하철노조가 서울시의 구조조정에 맞서서 오히려 서울시와 상생협력선언을 하고 고용 보장 및 복지 증진을 약속받았다. 사회적 합의를 한 거다. 성숙한 사회적 협약을 노동계가 미리 끌고 가야 한다. →향후 제3노총의 청사진을 말해 달라. -섬김의 노동운동을 하겠다. 그간 상층지도부 중심의 노동운동은 공급자 중심이었다. 조합의 주인인 조합원을 섬겨야지 주인인 조합원 위에 군림하는 것은 문제다. 노사문화가 잘못된 것은 정치권과 정부 탓만이 아니다. 노동계도 중대한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 이데올로기나 귀족 노조 운동이 아닌 국민이 투명하게 감시하는 생활노동운동을 통해 조합원의 근로여건 향상과 더불어 양극화 등 사회적 문제를 해소하는 데 힘을 쏟겠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꽃을 이용한 실내 정원 만들기 7문7답

    꽃을 이용한 실내 정원 만들기 7문7답

    도시민은 하루 일과 중 90% 이상을 실내에서 생활하면서 하루에 20~30㎏의 공기를 마신다. 도시의 실내공기에는 포름알데히드, 일산화탄소(CO), 미세먼지, 아황산가스(SO2), 오존(O3) 등 300~400가지의 오염물질이 존재한다. 원예식물은 오염 물질을 없애는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물론 초보자의 경우 분재의 선택이나 분갈이 등이 힘들다고 느낄 수 있다. 문답을 통해 쉬운 방법으로 실내정원 만들기에 도전해보자. ① 꽃과 관엽류 등 식물이 처리할 수 있는 실내 공기 오염물질은. -최근 실내공기 중에 포함된 미세먼지, 포름알데히드,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부유세균 등이 아토피성 피부염, 아토피성 천식, 비염 등을 일으키는 새집증후군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모두 식물에 의해 제거가 가능하다. ② 식물을 얼마나 두어야 공기정화효과가 있나. -아파트 108㎡(32평 규모)의 집이라면 거실 넓이가 약 20㎡가 된다. 새집증후군의 실질적 완화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화분을 포함한 식물의 높이가 1m 이상인 큰 식물일 경우 3.6개, 30㎝ 이하의 작은 식물은 10.8개를 놓아야 한다. ③ 어떤 식물이 공기정화에 효과가 큰가. -거실이나 베란다는 온 가족의 주요 활동 공간이므로 식물의 크기가 1m 정도로 큰 것이 좋다. 아레카야자, 인도고무나무, 드라세나, 디펜바키아 등을 추천한다. 베란다에는 햇볕을 많이 필요로 하는 팔손이나무, 분화국화, 시클라멘, 꽃베고니아, 허브류 등이 좋다. 침실에는 밤에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공기정화를 할 수 있는 호접란, 선인장, 다육식물 등이 좋다. 주방에는 어두운 데서도 잘 자라는 스킨답서스, 안스리움이 낫다. ④ 공기정화가 가장 고민되는 곳은 아이들 공부방이 아닌가 싶다. -아이들의 공부방에는 음이온이 많이 발생하고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물질을 배출하는 식물을 두는 것이 좋다. 팔손이나무, 개운죽, 로즈메리 등이 있다. 발생된 음이온은 이동거리가 짧기 때문에 책상 위 등 가까운 곳에 두는 것이 좋다. 만일 화장실에도 두겠다면 각종 냄새와 암모니아 가스를 제거하는 능력이 뛰어난 식물인 관음죽, 테이블야자 등이 좋다. ⑤ 물주기 등 관리에 주의사항은. -손가락으로 흙 표면을 약 1㎝ 깊이로 만져서 물기가 만져지면 물을 주지 않은 것이 좋다. 물을 줄 때는 밑으로 줄줄 새어 나올 만큼 흠뻑 준다. 만일 배수시설이 없다면 한번 물을 주고 토양 내로 물이 스며들면 다시 주는 방법이 좋다. 물의 온도는 실내온도와 비슷한 것이 좋다. 식물은 재배농가에서 높은 광도로 자랐기 때문에 1개월 정도는 가능한 한 햇볕을 많이 쬐는 곳이 좋다. ⑥ 분갈이는 언제 해야 하나. -성장에 따라 하는 것이 답이다. 뿌리가 화분 밑으로 빠져 나오는 등 식물이 먼저 분갈이 신호를 보낸다. 식물도 동물처럼 휴식이 필요하며 대부분의 식물은 한겨울을 휴식기로 선택한다. 따라서 꽃망울이 맺히기 전에 분갈이를 하는 것이 좋다. ⑦ 내가 원하는 실내정원을 가상에서 만들어 볼 수 있는 곳은 없나. -농촌진흥청은 ‘실내조경지원시스템’(www.nihhs.go.kr/garden)을 개발해 온라인에서 운영 중이다. 누구나 무료로 가상의 세계에서 아토피치료, 공기정화, 공간장식 등 3종류의 테마로 식물, 화분, 자연석 등을 원하는 공간에 자유롭게 배치해 볼 수 있다. 실내 식물의 특징, 온·습도, 물주기, 공기정화 등 200여종에 달하는 식물 콘텐츠도 담고 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도움말 농촌진흥청 김광진 박사
  • [기로에 선 노동운동] 惡戰春鬪(악전춘투)?

    [기로에 선 노동운동] 惡戰春鬪(악전춘투)?

    ‘4·27 재·보선’이 야당의 승리로 끝나고 지난달 29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야3당과 함께 ‘노조법 개정안’ 발의를 발표했을 때만해도 노동계의 기세는 대단했다. 1일 근로자의 날 행사에는 적어도 20만명의 근로자가 운집할 것이란 주장도 폈다. 하지만 근로자의 날 행사에 실제로 경찰 추산 6만명에도 못 미치는 근로자만이 참여했다. 지난달 29일 서울지하철노조가 민노총을 탈회하는 등 노동계를 둘러싼 상황이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현장근로자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춘투(春鬪)가 ‘찻잔 속 태풍’으로 끝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서울시내에서 한노총과 민노총은 최저임금 현실화와 노조법 전면 재개정을 주장하며 각각 집회를 열었다. 민노총은 ‘제 121주년 세계 노동절 기념대회’를 통해 노조법 전면재개정과 물가인상에 따른 서민대책을 촉구했다. 한국노총도 ‘5·1절 전국 노동자 대회’를 열고 “정부는 노조법 개악으로 타임오프제와 강제적 교섭창구 단일화 족쇄를 만들어 노동조합을 무력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집회에는 황사 등 궂은 날씨까지 겹치면서 예상보다 저조한 인원이 참석했다. 한노총이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연 집회는 경찰추산 5만명이 참가했다. 민노총의 서울시청 광장 집회도 경찰추산 8000명(민노총 추산 1만명)이 모였다. 양대노총은 이번 재·보선에서 야당 승리 이유를 ‘노동계 투쟁의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복수노조를 포함한 노조법 재개정과 임금인상률 상향을 올해 대정부투쟁의 원동력으로 꼽는다. 반면 정부는 춘투가 예상보다 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선 양대노총이 이번 선거에 기여한 부분이 노조원 중 해당 지역의 투표권이 있는 이들의 명단을 넘겨주는 정도에 그쳤다는 것이다. 게다가 현장의 파업일수나 임금협약률도 지난해보다 안정적이다. 강성노조가 모여 있는 자동차 등의 산업이 호황인 점도 현장 근로자의 지지가 약화되는 원인으로 보고 있다. 또 서울지하철노조가 민노총에서 탈퇴하고 제3노총이 출범하는 것도 춘투에 악재라는 것이다. 향후 관건은 노동계의 반정투 투쟁이 이번 정부 집권기간 내내 장기적으로 가능하겠느냐는 점. 복수노조의 교섭창구 단일화 방식을 노조 자율에 맡기자는 노동계의 요구는 복수노조제도가 시행되는 7월 1일까지 논란이 되겠지만 이후에는 특별한 의제가 없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경주·김양진기자 kdlrudwn@seoul.co.kr
  • 4개업체 시판 우유 포르말린 검사

    포르말린이 섞인 사료를 먹인 젖소에서 생산된 우유 파문이 일자 정부가 29일 시판되고 있는 우유를 대상으로 포르말린 검사에 들어갔다. 포르말린은 기체인 포름알데히드가 37% 물에 녹아 있는 액체 독극물로 분류돼 있다. 포르말린 검사에 들어가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포르말린에 대한 세부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 검역원 관계자는 “1996년에는 불가리아에서 과일 및 채소 등에서 자연적으로 800의 포르말린이 나왔다는 사실 정도가 학계 논문에 나와 있다.”고 말했다. 인체가 알코올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포르말린이 생성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사료의 1%에 해당하는 포르말린을 섞어 젖소에 먹이면 젖소는 이 중 0.25%를 체내에 흡수하고 0.013~0.027이 나온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1은 1㎏의 우유에 100만분의1㎎의 포르말린이 함유됐다는 극소량을 뜻한다. 하지만 독극물인 포르말린의 위험성을 나타내는 지표가 없다. 식품에 넣으면 안 된다는 규정만 있을 뿐이다. 현재 기준에서 엄격히 말하면 극소량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방사성물질처럼 체내에 오랜 기간 쌓이지는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검역원이 매일유업, 서울우유, 남양유업, 동원의 우유를 대상으로 검사에 들어가 다음 달 6~7일쯤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국제적으로 공인된 검사 방법도 없다. 검역원 관계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맥주 검사에서 사용한 유사 방식을 빌려 오기로 했다.”고 말했다. 검역원은 매일유업의 포르말린 사료를 먹인 젖소에서 생산된 우유와 다른 젖소에서 생산된 우유 10개씩, 나머지 3개사의 우유 각 10개씩 총 50개를 검사할 예정이다. 검사에서 포르말린이 검출되더라도 어느 정도까지를 섭취하면 안 된다는 국제적인 기준도 없다. 매일유업이 한국식품연구소에 의뢰한 시중 우유들의 포르말린 함량은 0.2 이하여서 모두 포르말린 ‘불검출’이라는 결과를 받았다. 검역원 관계자는 “만일 섭취 기준을 만들 과학적 근거가 없다면 섭취 권고량이라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서울메트로 노조 민노총 탈퇴… 제3노총시대 신호탄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의 노동조합인 서울지하철노조가 민주노총 탈퇴 등 안건을 놓고 실시한 찬반투표가 29일 가결됐다. 제3노총 출범의 중심세력인 서울메트로 노조가 민노총을 탈퇴하면서 이른 시일 내에 새로운 노총이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노동계 일부는 투쟁일변도의 노동 운동이 근로자의 이익을 대변하는 실리적 운동으로 바뀌는 계기로 평가하고 있다. 서울지하철노조는 27일부터 사흘간 민주노총 탈퇴와 새로운 상급단체 설립·가맹에 대한 건을 연계해 찬반을 묻는 조합원 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 조합원 8197명(투표율 94.88%) 중 찬성이 4346표(53.02%)로 가결됐다고 29일 밝혔다. 서울메트로노조는 2009년 12월 민주노총 탈퇴를 묻는 조합원 투표가 부결된 이후 두번째 도전으로 민주노총 탈퇴와 제3노총 가입이라는 뜻을 이루게 됐다. ●투쟁보다 근로자 이익 대변 노조로 서울메트로 노조의 민주노총 탈퇴를 두고 민주노총 안에서도 투쟁 일변도의 노동운동에 대해 조합원들의 피로도가 한계치를 넘은 것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2000~2007년 파업참가로 해고된 조합원들에게 들어간 조합비만 159억여원에 달한다.”면서 “조합원의 이익을 위한 것도 아니고 정치적 이유에 따른 파업이었기 때문에 조합원들의 반감이 크다.”고 말했다. ●강성노조 잇따라 참여할 듯 서울메트로노조는 이미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서울시 공기업 노조 등 민주노총을 탈퇴하거나 양대 노총에 가입하지 않은 노조들과 함께 정치투쟁보다 조합원 실리를 추구하는 제3의 노총인 가칭 국민노총(옛 새희망 노동연대)을 구성했다. 서울메트로 노조는 민주노총에서 탈퇴함에 따라 7월 복수노조 허용 시점에 맞춰 ‘국민노조’에 정식 가입할 방침이다. 제3노총의 규모는 15만~20만명 정도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추후 참여 대상 기업들이 뜻을 모아 고용노동부에 ‘노동조합상급단체설립신고서’를 제출하면 제3노총은 출범하게 된다. 고용부는 제3노총 설립에 법적 걸림돌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노동계는 제3노총이 출범하면 민주노총 계열의 강성노조들이 잇따라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오는 7월 1일 시행될 복수노조의 시행에 발맞춰 가입 인원은 더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제3노총이 출범해도 복수노조가 시행되면 상급단위 노조도 근로자 과반수 이상의 득표를 받아야 임·단협 교섭권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현장 파급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매일유업 ‘포르말린 사료’ 우유 판매 파문

    매일유업이 포르말린이 첨가된 조제사료를 젖소에 먹이고 여기서 생산된 원유로 우유 제품인 ‘앱솔루트 W’를 만들어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포르말린은 살균제나 방부제에 사용되는 독극물로 발암성 물질이다. 이들은 해당 사료를 사용하지 말라는 농림수산식품부의 수차례 권고도 무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제품은 판매 중지됐다. 28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포르말린이 첨가된 혼합사료를 수입해 젖소에 먹이지 말라는 정부의 권고를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5개월간 무시해 왔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11월 2일 매일유업의 사료에 포르말린이 섞여 있다는 민원인의 제보를 받았다. 하지만 사료에 대한 포르말린의 함유 기준이 없어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 이후 수차례의 구두 경고에도 매일유업은 해당 사료를 계속 사용했다. 매일유업 측은 포르말린 함유 사료가 호주에서 적법한 절차로 수입됐고 젖소가 섭취한 포르말린이 소변·대변으로 다 배출되고 원유로는 배출되지 않는다고 주장해 왔다. 매일유업은 한국식품공업협회가 운영하는 한국식품연구소에 검사를 의뢰해 ‘포르말린 사료’를 기반으로 생산한 우유제품이나 일반 우유제품 모두 우유에 포함된 포르말린 양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사실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매일유업은 포르말린이 포함된 혼합사료를 먹인 젖소에서 생산된 원유로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하루 10t 정도의 유아와 어린이용 우유 ‘앱솔루트 W’를 생산·판매해 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정부가 권고 조치를 내렸던 지난해 11월 2일 다소 억울한 면이 있더라도 즉각 사료 사용을 중단한 뒤 안전성을 입증하는 게 적절한 조치였을 것”이라면서 “정부도 시급히 포르말린에 대한 규정을 만들기 위해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조만간 관련 제품에 대한 안정성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포르말린은 메틸알코올을 산화해 만든 포름알데히드의 37% 전후 수용액을 일컫는 의약품으로 소독제, 살균제, 방부제, 방충제, 살충제 등으로 사용되는 독극물인 것은 물론 발암성 물질이어서 식품에 첨가할 수 없다. 몇년 전 양식업자들이 횟감으로 쓰이는 광어 등에 생기는 기생충을 없애기 위해 포르말린을 사용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한편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는 이날부터 매일유업의 ‘앱솔루트W’ 제품을 전 매장에서 철수하고 일시적으로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매일유업의 최동욱 사장을 비롯한 임원 48명은 최근 사표를 제출했다. 박상숙·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부부 같은 노사관계 상생이 최고”

    “부부 같은 노사관계 상생이 최고”

    “노조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29일 고용노동부가 개최하는 ‘노동자의 날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게 된 김주영(49·한국노총) 전국전력노동조합 위원장은 ‘상생’이 노조의 최고 목표라고 말했다. ●“신뢰 중요… 파업없이 많은 목표 관철” 28일 본지와의 전화인터뷰에서 그는 “불합리한 일이 있으면 정부나 회사와 각을 세우기도 했지만 본질은 서로 근본적인 신뢰를 깨지 않는 것”이라면서 “그 결과 노조위원장을 맡은 2002년부터 파업 없이도 많은 요구를 관철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노사 상생을 부부관계에 비유했다. 그는 “부부도 서로 한발씩 양보하고 가정을 꾸려가야 하지 않느냐.”면서 “안에서는 다투어도 밖에서는 신뢰를 깨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 회사에 각막기증 서약운동을 제안해 지금까지 노조원 1만 6500명(직원 2만명) 중 8000명이 장기기증운동본부에 각막 기증을 약속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올해까지 노조원 월급의 1000원 이하 단위를 모은 자금으로 내년부터는 저소득층에 저리로 생활자금 및 사업자금을 빌려주는 마이크로 크레디트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주도하기도 이외 정규직과 비정규직 직원의 상생 발전을 위해 비정규직들을 정규직화하도록 회사에 제언하기도 했다. 그 결과 2004년과 2007년 각각 850명, 475명의 비정규직 직원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연일 양대노총의 대정부투쟁을 비판하던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은 “2009년의 노사민정 합의를 통해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을 선도한 한국노총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현대車 ‘세습고용’ 부적절”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현대車 ‘세습고용’ 부적절”

    “현대차 장기근속 근로자의 자녀 채용 특혜는 적절치 않다.”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은 27일 오전 기업 임원 80여명이 참석한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수요정책포럼 강연에서 정년퇴직자와 장기근속자 자녀를 우선 채용할 수 있도록 하는 현대자동차 노조의 단협안 요구에 대해 “국민 정서상 용납이 어렵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가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다음 달 1일 예정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의 대규모 시위에 대해서는 정규직 노조의 기득권 지키기로 인해 중소기업과 하청업체 등의 힘든 근로여건이 외면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올해 춘투(春鬪)는 지난해와 달리 고용 및 노사관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예측했다. 박 장관의 강연 내용을 현안에 따라 문답으로 정리했다. →현대차 노조의 장기근속자 가산점 요구를 두고 음서제라는 비판이 많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균형감각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른바 종업원 채용에 특혜를 주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특히 이런 내용을 명문화한다는 점은 더욱 그렇다. 국민 정서상 용납되기 어렵기 때문에 현대차 노조가 현명하게 선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정부는 개별기업의 단체협약에 대해 불법이 아니라면 관여할 방법은 없다. →양대 노총이 시국선언에 이어 다음 달 1일 대규모 집회를 벌일 예정인데. -양대 노총이 명분 없이 ‘노조법 재개정’을 꾀하는 집회를 연다. 거리에 나온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처우가 좋은 대기업과 정규직 이익을 대변하는 소수의 노동권력으로 봐도 된다. 근로자 중 90%는 노조 미가입자고, 노조 가입자도 대부분은 온건하거나 성실한 사람들이다. 중소기업이나 하청업체 등 성실하고 선량한 근로자들이 목말라 하는 근로조건 처우 개선이 아닌 기득권 지키기는 안 된다. 최근 좋아지는 고용상황이나 노사관계가 훼손되지 않도록 정부는 만전을 기하겠다. →양대 노총이 요구하는 핵심은. 올해 춘투가 거셀 것이라고 전망되는데. -현안은 역시 노조법 재개정이다. 이 중 올해 7월부터 시행될 복수노조제도에서 창구 단일화 절차를 노사 자율에 맡기라는 것과 이미 도입된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제도에서 노조전임자에게 별도수당을 지급할 수 있는 한도를 노사 자율로 정하자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해는 완성차 4사가 모두 파업 없이 임단협을 체결한 첫해였지만 올해 춘투는 예년보다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싶다. 다만, 근로자 전반의 의식 수준이 성숙했고 강성노조들이 포진한 자동차 산업 등이 전반적으로 호황 국면이다. 근로자들이 현명하고 차분하게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청년실업률이 특히 높은데 올해 정부의 일자리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올해 정부 일자리 목표는 28만명을 취업시키는 것이다. 1분기 42만명의 취업자가 증가했다. 특별한 변수만 없다면 목표 달성은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특히 상용직이 늘어나고 임시직이 줄고 있다. 청년 실업은 지난 3월 9.5%로 지난해 3월보다 0.5%포인트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는 공공인턴을 뽑아 실업률이 낮았고 올해는 서울시 공무원 시험 때문에 쉬던 청년들이 고용시장에 나오면서 통계착시현상이 있었다. 같은 기간 15~29세 고용률은 0.1%포인트 상승했다. 실업률은 늘었지만 고용시장으로 나오는 청년들이 많아서 생기는 현상이므로 이 점에서는 긍정적 시그널이기도 하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두부값 내릴까

    콩값 상승으로 두부값이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단백질 함량이 48% 이상인 새 콩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27일 기존 콩에 비해 두부를 18% 더 많이 생산할 수 있는 두부제조용 콩 ‘새단백’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단백질 함량도 48% 이상으로 일반 콩(38~40%)보다 높다. 단백질 함량이 높은 다른 나라의 콩은 각종 병해에 약해 재배에 적합하지 않지만 새단백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불마름병에 강하다고 농진청은 밝혔다. 농친청에 따르면 새단백이 두부 생산에 쓰이는 국산콩을 대체할 경우 콩 1만 6000t을 더 생산하는 효과를 가져와 연간 84억원의 원료콩 수입 대체효과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20만 2571t의 콩이 수입됐고, 이 중 62.2%가 두부 생산에 쓰였다. 한편 국제시장에서 현물 대두값은 지난 26일 27.2㎏당 13.6달러로 1년 전보다 41.6% 올랐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농협 조직개편 본격화

    농협 조직개편 본격화

    거래 내역의 영구 유실 가능성이 확인되는 등 농협 전산망 마비 사태의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농협의 사업구조 개편 작업이 본격화 국면에 들어섰다. 내년 3월 2일 농협은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분리해 ‘1 중앙회·2(금융, 경제) 지주회사 체제’로 공식출범한다. 하지만 최근 전산망 마비 사태와 맞물려 정보통신(IT)조직 등의 조직개편이 추가로 요구되는 상황이어서 새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정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조직 개편을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농협 중앙회는 26일 오후 서울 충정로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농협 사업구조개편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사업구조개편준비위원회와 경제사업활성화위원회 현판식을 가졌다. 이들 조직은 지난달 통과된 농협법의 부칙 제2조와 제5조에 따라 창설됐다. 사업구조개편준비위원회는 정부, 농민단체, 학계, 언론계, 농협관계자 등 26명으로 구성됐고, 내년 2월까지 활동한다. 경제지주회사와 금융지주회사의 출범 준비에 대한 자문과 의견수렴을 맡게 된다. 경제사업활성화위원회는 정부, 농민단체, 학계, 농협관계자 등 15명이 참가해 신·경 분리 이후 경제사업 활성화를 통해 농협 본래의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의견을 제시하고 자문하게 된다. 이들은 농림수산식품부가 제1차관을 본부장으로 해 이달부터 출범시킨 ‘농협사업구조개편지원본부’와 함께 조직 개편을 진행하게 된다. 농협과 정부는 신용·경제 분리 외에 이번 전산망 마비 파문과 관련해 제기되는 조직개편도 염두에 두어야 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각종 사태에 책임질 수 있도록 농협중앙회장직을 비상임에서 상임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또 현재 농협중앙회장 직속으로 운영되는 IT조직을 전문성이 강한 금융지주회사 산하로 편입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정부는 우선 전산망 마비 파문과 별개로 농협 사업조직개편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전산망 파문은 조직 구조보다는 보안을 강화하는 측면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농식품부 고위관계자는 “전산망 마비 파문과 별개로 연구용역 결과 농협중앙회장의 상임직 전환이나 IT 조직의 금융지주회사 편입이 더 생산적인 것으로 나타나면 배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농협 사업조직 개편은 7월까지 농협안이 도출되면 2~3개월의 정부 실사를 거쳐 부족 자본금을 10월 초 국회 예산안에 반영하는 수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한국투자증권 ‘부자아빠 DLS 54회’

    [금융상품 백화점] 한국투자증권 ‘부자아빠 DLS 54회’

    한국투자증권이 28일까지 금 가격을 기초자산으로 한 ‘부자아빠 DLS 54회’를 50억원 한도로 판매한다. 런던 금 오후 고시가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만기 1년 6개월, 원금보장형 상품이다. 기초자산이 만기 평가일까지 단 한번이라도 최초기준가격의 125%를 초과 상승한 적이 없고, 만기평가가격이 최초기준가격의 100~125% 범위 안에 들면 만기에 원금의 105.5%를 지급한다. 만기가 됐을 때 기초자산 가격이 최고기준가격보다 떨어져도 원금이 보장된다.
  • 세계 곡물 메이저와 ‘식량大戰’

    국제정치에서 식량안보 확보의 중요성에 대한 경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25일 곡물 확보 참여를 공식 선언했다. 우리나라는 세계 곡물 유통의 80~90%를 장악하고 있는 4대 국제메이저 곡물회사 중 하나와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안정적인 곡물 물량 확보와 가격 안정에 나선다. 4대 메이저 곡물회사는 카길, ADM, 루이 드레퓌스, 번지 등이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이날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삼성물산, ㈜STX, ㈜한진 등 3대기업과 국제곡물조달 시스템 구축을 위한 투자협정을 체결, 국제곡물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공사와 민간 3사는 오는 29일 미국 시카고에 합작회사인 ‘aT 그레인 컴퍼니’를 설립, 미국 현지에서 밀·옥수수·콩 등 곡물을 구매해서 국내로 들여올 예정이다. 일부는 해외에도 판매할 계획이다. 하영제 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은 서울신문과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전 세계적으로 곡물수급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해외 곡물의 안정적 도입은 국가적 과제”라면서 “협약 체결을 통해 국가곡물조달시스템의 본궤도 진입을 위한 힘찬 비상을 시작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식량농업기구(FAO)를 비롯한 세계식량전문가들은 2008년 식량위기 당시 주요 생산국들이 주요 곡물 수출을 금지 또는 제한했고 최근에는 러시아 등이 작황부진을 이유로 수출을 규제하고 있는 등 이런 현상이 더욱 빈번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aT 그레인 컴퍼니’에 올해부터 5년간 2926억원(정부 40%·민간 60% 출자)을 들여 미국·브라질·연해주·중국·우크라이나 등 5개 지역의 국제곡물사업에 진출한다. 이 회사는 ▲농가에서 곡물을 수집하는 산지 엘리베이터(EL) ▲강을 통해 곡물을 수출항구로 옮기는 강변 EL ▲항구의 곡물을 수출화물선으로 옮기는 수출 EL 등 3단계 유통구조 가운데 연내 1100억원을 들여 10개 산지EL을 인수할 계획이다. 이렇게 해서 올해 옥수수와 콩 각 5만t을 국내로 들여올 예정이다. 오는 2015년까지 옥수수 250만t, 밀 100만t, 콩 50만t 등 400만t을 조달한다는 목표다. 이렇게 들여온 곡물의 올해 가격은 메이저 곡물회사보다 0.25% 저렴하지만 2030년에는 5%까지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액수로는 2040년까지 2조 531억원이 사료·제분·빵·국수·식용유 등 곡물과 연관된 사업에서 절약될 것으로 예측했다. 공사 측은 국제적인 곡물전문가 육성방안에 대해 “우선 미국 현지에서 곡물거래 전문가 2명을 모집할 계획이지만 장기적인 측면에서 국내 전문가 육성을 위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내부 유통교육원에 세계곡물전문가 과정을 내년부터 개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민·관합동 美국제곡물회사 통해 식량자주율 50%까지 올릴 것”

    “민·관합동 美국제곡물회사 통해 식량자주율 50%까지 올릴 것”

    국제곡물회사를 미국 시카고에 설립해 국제곡물전쟁에 나서는 하영제 농수산물유통공사(aT) 사장의 다짐은 자못 비장했다. 2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간 이상 서울 양재동 사옥 사장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하 사장은 이 회사를 통해 식량무기 시대에 식량자주율과 물가안정기능을 동시에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메이저와의 싸움에 난관도 많을 것이라면서 일각에서 ‘장밋빛 환상’이라 부르는 시각도 인정했다. 곡창지대의 국가들은 외국인의 곡물시장진입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다. 4대 곡물 메이저가 담합해 우리나라의 진입을 막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모두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고 담담하게 밝혔다. 오히려 그는 4대 메이저 중 하나와 손을 잡고 다른 메이저와 경쟁할 수준까지 회사를 키우겠다는 ‘전략적 제휴 청사진’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민·관합동 국제곡물회사가 설립된다. 올해 콩 5만t, 옥수수 5만t으로 시작해 세계 곳곳의 곡창지대에 진출한다고 들었다. 국제곡물회사의 필요성과 청사진을 말해 달라. -지난해 초부터 전문회계법인과 함께 내부 연구를 해 왔고 이미 직원 2명을 미국 시카고 현지로 파견해서 법인 창립 작업을 준비해 왔다. 사실 우리나라 곡물 자급률은 26.7%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1개국 중 29위다. 또 바이오에너지 수요 확대로 곡물시장의 불안정성이 계속되고 있다. 국제투기자본의 곡물시장 개입으로 국제곡물가격 변동성도 커졌다. 또 국제곡물시장의 유통단계는 메이저곡물사들이 80~90%를 점유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수입 곡물의 70%를 이들에게 의존하는 상황이다. 결국 우리나라는 식량안보의 위협을 겪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에 대항하기 위해 국제곡물유통망을 확보하는 국제곡물회사를 설립하는 것이다. 2015년까지 옥수수·밀·콩 등 400만t을 들여오게 된다. 이 경우 우리나라 식량자주율은 50% 수준까지 올라가게 된다. 단기적인 일정은 오늘(25일) 민간 기업 3사와 국제곡물회사 설립 협약을 체결하고 29일 미국 시카고 현지로 이동해 현판식을 열게 된다. 물론 처음에는 규모면에서 국제곡물사와 우리 법인은 상대가 안 된다. 곡물메이저 중 한곳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다른 메이저들과 경쟁하는 구도로 가게 될 것이다. ●곡물수입 독과점 구조 변할 것 →누구나 필요성을 공감하는 계획이다. 하지만 유통업계 일각에서는 처음에 참여키로 한 민간업체 중 한곳이 빠지는 등 현실성 문제를 지적하는 곳도 있다. 메이저 곡물회사들의 견제가 심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우려는 당연히 알고 있다. 지금까지는 곡물메이저가 가격을 10% 올리면 국내유통회사도 10% 올려 팔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업계가 아니라 그 비용을 감내해야 하는 서민이다. aT는 유통구조 개혁을 통해 좀 더 유통비용을 줄여 민간업체들이 서민에게 곡물관련 식품을 더 싸게 공급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할 책임이 있다. 만일 우리 국제곡물회사가 직접 수입하는 곡물 가격보다 경쟁을 위해 곡물메이저가 더 저렴하게 공급한다면 국내 유통업체는 그들의 물건을 사면 된다. 또 우리가 직접 수입한 것이 더 싸다면 이것을 구입하면 된다. 단, 서민에게 그만큼 저렴하게 공급해야 할 것이다. 현재 곡물 수입의 독과점적 구조가 변하는 셈이다. →aT가 산지 엘리베이터(EL)를 산다고 발표했는데 인수가격이 크게 뛰지는 않겠는가. 전문인력은 충분히 갖추었나. 전문인력만 수백명이 진출한 일본의 경우와 비교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산지 EL 10개를 지닌 중견기업을 인수하려 하는데 사실 가격 인상이 우려된다. 따라서 인수 작업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는 안 하는 게 좋겠다. 다만 우리가 콩, 옥수수 등을 사오는 지역은 미국의 중·서부에 걸쳐 형성된 세계 제1의 옥수수 재배지역인 콘벨트(Corn Belt)다. 산지 EL은 농가에서 곡물을 사서 건조하고 저장하는 장치이지만 안정적으로 곡물을 구매할 수 있는 주변 농가와의 인맥도 의미한다. 여기서 모인 곡물은 강변 EL을 통해 미시시피 강을 따라 운반된다. 이 장치는 수량이 많아 언제나 임대할 수 있다. 문제는 수출항구에 설치된 수출 EL이다. 절반가량을 메이저사들이 가지고 있어 우선 이 중 한개에 지분참여하려고 한다. 예전에는 일본처럼 농장 자체를 확보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미 외국인이 농장을 살 수 없도록 곡창지대를 갖고 있는 나라들의 법들이 많이 바뀌었다. 30년을 추진해 온 일본과 단순 비교는 힘들다. →국제곡물회사를 통해 식량확보 이외에 물가안정 기능은 어느 정도 있을 것으로 보는가. -올해는 콩과 옥수수를 각 5만t씩 들여오는데 우리나라가 연간 곡물을 1400만t씩 수입하니 적은 비중이다. 하지만 2015년에는 이 시스템으로 400만t(전체 수입량의 30%)을 들여오게 되고 전문회계법인은 5% 정도 가격 인하효과를 예측하고 있다. 국제곡물회사 자체의 손익분기점은 법인을 세우고 3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른 주제로 넘어가겠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우리 농산물 수출이 힘들다는데. -우려와 달리 일본 지진 이전보다 오히려 일본으로 농산물 수출 물량이 늘었다. 일본 지진이 나기 전인 지난 3월 11일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수출 물량이 22.2% 늘었다가 일본 지진 이후 17.5%까지 줄었다. 하지만 4월19일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9%가 증가했다. 화훼류나 파프리카 수출은 줄었지만 라면, 생수, 비스킷 등이 3배 이상 늘었기 때문이다. 4월 19일 기준으로 전 세계 수출물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3% 증가한 19억 1700만 달러(약 2조 1000억원)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수출다변화는 계속 진행 중이다. 지난 2월에 다녀온 중동의 경우 우리나라 담배, 버섯, 음료, 껌 등이 인기였다.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보였다. →많은 농가들이 자유무역협정(FTA) 때문에 우려하고 있는데. -식량과 사료에 쓰이는 곡물은 이미 다 열려있다. 새삼스럽게 영향을 줄 것은 없다. 11년 전인가 쇠고기 시장이 열리면서 자살하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 보면 한우가 업그레이드되고 구제역이라는 복병을 만나 그렇지 지금은 캐나다, 브라질 소가 들어와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었다. 한·중·일 FTA가 체결되면 동양 3국이 경제적으로는 긴밀하게 결합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중국에서 양질의 원료를 구입해 최상의 농산물을 중국 최고 부유층과 일본에 팔면 된다. 미국, 유럽은 먼 거리에 있기 때문에 아시아 수출을 위해 물류 비용면에서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낮다. ●FTA 체결돼도 영향 없어 →aT가 물가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은. -농협은 전국 조직망이 있어 가격이 폭락할 때 공급을 늘리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반면 aT는 이상기후 등으로 농작물 피해를 본 상황에서 당장 동일한 작목을 재배 못할 때 도시의 거대한 소비층을 보호하기 위해 국제유통망을 통해 공급을 늘릴 수 있다. 또 향후 지자체와 협력해 지방 도매시장(34개)의 유통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추가할 말이 있다면. -올해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통과되면 회사명이 한국농수산식품공사로 바뀐다. 국제곡물회사를 통한 식량안보시스템 구축, 한식의 세계화 등 업무를 본격 수행해 공사가 재탄생하는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프로필 ▲1954년 경남 남해 ▲경남고, 서울대 농과대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 동국대 행정학 박사 ▲행시 23회 ▲청와대 행정관, 내무부 민간협력·교부세 과장, 경남 진주 부시장, 경남 남해 군수 ▲산림청장, 농림수산식품부 2차관
  • “식료품 리뉴얼 가격인상 적절한지 볼 것”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21일 일부 식료품의 ‘리뉴얼’, ‘업그레이드’를 통한 편법 가격인상에 대해 “서민생활과 밀접한 물품에 대해서 가격 인상이 적절한지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공정위가 ‘신라면 블랙’을 출시한 농심에 대해 편법 가격인상과 관련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라면에 국한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사 확대를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공정위는 농심 이외에 롯데제과, LG생활건강, 동서식품 등에 대해 이미 현장조사에 착수했거나 조만간 착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앞서 지난 13일에도 일부 제품의 ‘리뉴얼’이나 ‘업그레이드’를 통한 가격 인상에 대해 “무리한 가격 인상이거나 과도한 부분이 있는지 공정거래법의 잣대를 갖고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처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롯데제과는 최근 마다가스카르산 바닐라와 고농축 우유, 아몬드 등으로 원재료를 고급화한 ‘월드콘 XQ’를 내놓았다. ‘월드콘 XQ’는 ‘월드콘 오리지날’보다 33.3%(500원) 비싼 20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중량은 9.3%(15㎖) 늘었다. 동서식품은 ‘맥스웰하우스’를 리뉴얼하면서 커피 생두 표면을 한 차례 더 가공해 끝맛을 부드럽게 하는 ‘폴리싱(polishing) 공법’을 적용하고 400g짜리 포장 제품을 100~200g짜리 제품으로 바꿨다. 400g에 1만 9500원 하던 블루마운틴 원두는 200g에 1만 2400원으로, 400g에 1만 5300원이던 모카는 200g에 8600원으로 각각 바뀌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양파의 눈물

    양파의 눈물

    21일 만난 농산물 수입상 정모(57)씨의 평택항 창고에는 양파 650t이 쌓여 있다. 135% 관세를 50%로 낮춰 준다는 말에 농수산물유통공사(aT)에서 3월 중순까지 1000t을 수입할 수 있는 권리를 따냈지만 350t만 겨우 팔 수 있었다. 15㎏당 1만 5000원 하던 가격을 3000원까지 내렸지만 아무도 사지 않고 하루 창고비만 70만~80만원씩 내고 있다. 정씨는 “정부를 믿고 수입에 뛰어들어 총 4억원의 손해를 봤다.”면서 “다른 수입상들과 함께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물가를 잡으려고 지난 2~3월 할당관세를 적용해 수입업자들이 1만t, aT가 5000t 등 총 1만 5000t의 양파를 긴급 수입토록 했다. aT에 따르면 같은 기간 도매값은 40%가 하락했고, 소매값은 단 7.8% 떨어졌다. 물가는 잡히지 않고 중간 상인들의 배만 불리는 꼴이 된 것이다. 4월 들어 국산 양파가 나오고서야 가까스로 물가는 잡혔다. 3월 말 ㎏당 2162원이었던 소매값은 이달 20일 1455원으로 내렸다. aT는 4월 들어 ㎏당 약 500원에 수입한 중국산 양파를 100원에 팔고 있다. 상품에 하자가 생겼기 때문이다. 양파 수입업자 조모(50)씨는 “세금으로 양파를 산 정부는 덤핑으로 팔 수 있지만 팔아봤자 손해인 민간업자는 t당 24만원씩 주고 폐기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 수입업계는 정부가 시장과의 머리싸움에서 졌다고 주장한다. 중국이 2월 설에 20일간 쉬면 양파 수입이 힘들다는 점을 악용한 국산 양파 저장업자들이 시중에 양파를 풀지 않았다. 소매업자들은 구매를 하지 않고 가격이 내리기를 기다렸다. 결국 수입업자와 aT가 ㎏당 1000원 이상에 내놓던 양파는 500원 수준까지 떨어졌다. 반면 중국 양파업자들은 큰 이익을 봤다. 한국 정부가 물가잡기에 나선 점을 악용, t당 300달러에 불과하던 양파를 최대 500달러까지 받았다. 정부는 시장과의 싸움에서 졌을 뿐만 아니라 내부의 균열도 드러냈다. 한국은행의 거시 수단(금리 인상)과 행정부의 미시 수단이 엇박자, 산업을 보호하려는 부처와 물가 우선 정책을 펴야 하는 부처의 입장 차 등이 그렇다. 냉동삼겹살 등의 수입물량 조절, 유가 및 이동통신사 태스크포스(TF) 등에서 부처간 이견 조율은 쉽지 않았다. 기획재정부의 실기와 낙관적 전망도 문제로 지적된다. 물가 오름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두드러졌기 때문에 올 하반기가 되면 물가는 수치상으로는 잡힌 모습이 나타날 수 있다. 정부는 물가 정책들을 체감하기 힘든 이유로 기대가 너무 높다는 입장이다. 정부 관계자는 “서민들은 물가를 원래로 되돌려 놓을 것을 바라지만 경제성장률과 고유가 등 외생변수에 따라 물가는 오르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정부가 시장에 개입할 때 정부도 신중할 필요가 있지만 무턱대고 ‘팔 비틀기’라고 보는 시각도 문제”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영천서 또 구제역 확진

    경북 영천의 농가에서 지난 16일 돼지 6마리가 구제역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지 3일 만에 인근 농장에서 구제역이 또 발생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경북 영천 금호읍의 돼지 농장에서 19일 오후 8시 30분 새끼 돼지 2마리가 폐사하고 새끼 돼지 73마리의 발에 수포와 상처가 생기는 등 구제역 의심 증상이 나타나 역학검사를 실시한 결과 구제역으로 확진됐다고 20일 밝혔다. 이 농장은 지난 16일 구제역이 발생한 농가로부터 2.4㎞ 떨어져 있다. 정부가 지난 12일 구제역 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주의’로 하향 조정한 뒤 1주일 만에 두곳에서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한 것이다. 이 농장의 돼지들은 지난 1~2월 두 차례 백신 접종을 했다. 하지만 이번에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인 새끼 돼지는 태어난 지 40일 정도 돼 아직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다. 73마리가 집단으로 증상을 보이면서 일각에서는 백신 효능에 한계가 드러났거나 앞서 유행했던 구제역 바이러스가 유전자 변형을 일으킨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하지만 정부는 영천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에 유전자 변형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유정복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전체회의에 출석, “구제역 예방을 위해 이달 말부터 가축을 거래할 때 백신 접종 확인서 휴대를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유·사산 우려 임산부 나눠서 산전후 휴가

    유·사산 우려 임산부 나눠서 산전후 휴가

    내년부터 임산부는 90일의 산전후 휴가를 지금처럼 연속해서 사용하지 않고 필요할 때 나눠서 갈수 있다. 유·사산을 한 여성근로자에게는 태아가 16주 미만이라도 5~10일의 보호휴가를 부여한다. 현재는 16주 이상의 태아가 유·사산된 경우에만 30~90일의 보호휴가를 주도록 하고 있다. 2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정부합동으로 발표한 ‘제2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 중 모성 보호와 저출산 대책을 구체화한 근로기준법 개정안 및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안을 이달 말 입법예고한다. 근로기준법 개정안에 따르면 90일을 연속으로 사용해야 하는 산전후 휴가는 45일에 한해 출산 전에 나누어 사용하는 게 가능하게 된다. 단, 산모가 유산 경험이 있거나 건강상 이상이 있어 유산 우려가 있다는 의사소견서를 첨부해야 한다. 한편 아직 육아휴직 등 저출산 정책에 남성들의 참여는 저조해 개선이 시급하다. 이날 고용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동안 남성 육아휴직자가 27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6명보다 45.3%가 늘었다. 하지만 전체 육아 휴직자 중에는 1.96%에 불과해 여전히 2%를 넘지 못하고 있다. 육아휴직은 7세 미만 아이를 둔 부모가 각각 1년 이내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육아휴직급여는 월 50만~100만원 사이에서 통상임금의 40%를 받을 수 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한·싱가포르 FTA도 번역오류

    한국과 싱가포르가 체결한 자유무역협정(FTA)에도 번역 오류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외교통상부 등에 따르면 한·싱가포르 FTA 협정문에는 ‘인수와 모집’으로 옮겨야 할 부분이 ‘인수와 배분’으로 번역되는 등 일부 금융 관련 용어에서 오류가 발견됐다. 또 ‘유통증권’은 ‘양도 가능한 상품’으로, ‘자기계좌 또는 고객계좌’가 ‘자기 또는 고객위탁매매서비스’로 번역됐다는 지적도 있다. 이런 번역 오류는 한·미, 한·EU(유럽연합) FTA 협정문에서도 똑같이 발견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싱가포르 FTA는 2006년 3월 발효됐다. 외교통상부는 지금까지 체결한 모든 FTA 협정문의 한글본 번역을 재검독하고 오류가 발견되면 정정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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