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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탕 수준… 체크카드 유인책 빠졌다”

    “재탕 수준… 체크카드 유인책 빠졌다”

    금융위가 26일 발표한 신용카드시장 구조 개선 종합대책을 두고 업계 및 전문가들의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업계는 신용카드 발급 기준을 만 20세 이상 성인이면서 개인신용등급이 6등급 이내이고, 가처분소득이 있는 이들에게 한정하는 대책은 지금과 별반 다를 게 없다고 했다. 체크카드 유인을 위한 획기적 대책을 기대했지만 특별한 내용이 없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도 가계 부채를 줄이기 위해 이번 카드 대책은 크게 효과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신용카드는 신용 있는 사람의 특권이며, 모든 이의 권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신용카드의 본질은 외상구매이기 때문에 가계 부채가 늘어나는 데다가 직불형 카드에 비해 높은 가맹점 수수료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 9월 우리나라 민간의 소비지출 중에 신용카드 이용 비율은 61.3%로 지난해(57%)에 비해 4.3% 포인트 상승했다. 1인당 신용카드 보유 수는 4.9개다. 신용카드 4장 중 1장(26.3%)이 휴면카드다. 반면 우리나라의 직불형 카드 이용 비율은 전체 카드 이용액의 9%에 불과하다. 미국(42.3%), 영국(74.4%), 독일(92.7%) 등 선진국과 비교해 매우 저조한 편이다. 하지만 카드업계는 이번 대책에 알맹이인 ‘체크카드 유인 대책’이 빠졌다고 지적한다. 만 18세에서 20세로 올려 카드 발급이 줄어드는 소비자는 극소수이고 신용등급 6등급 미만은 올해 초 금융감독원의 지도에 따라 이미 발급이 중단됐다. 업계 관계자는 “예상한 내용보다 대책이 두루뭉술하고 부실하다.”면서 “체크카드 소득공제 한도를 300만원에서 크게 올리고 카드업체에 매출 비중의 일정 비율까지 체크카드를 늘리도록 하지 않는 한 신용카드 사용자가 체크카드로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현대 등 카드전업회사들은 은행계 카드사와 달리 0.2~0.5%의 은행계좌 비용을 추가로 지불해야 해 체크카드 영업에 적극적이지 않다. 또 직불형 카드는 외상개념이 없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수단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신용평가사들의 반발도 해결해야 한다. 금융위는 체크카드 사용실적을 개인신용등급평가에 반영토록 하는 내용을 확정했다. 하지만 신용평가사들은 지불수단인 현금을 신용평가에 반영하는 것은 신용평가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고 반발하는 분위기다. 이번 대책이 가계 부채 문제 해소에 도움이 될지도 미지수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저신용자 및 청소년 층의 카드 발급을 규제하는 것인데 이들은 어차피 통장에 돈이 없어 체크카드로 옮겨갈 요인이 크게 없다.”면서 “특히 우리나라 가계 부채는 부동산 대출이 중심이지 신용카드 비중은 매우 작아 이번 카드대책으로 가계 부채 문제가 크게 해소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임주형기자 kdlrudwn@seoul.co.kr
  • 내년 1분기 한국경제 분수령

    내년 1분기 한국경제 분수령

    그간 위험 신호만 보내던 미국과 유럽의 경제 지표들이 이달 들어 다소 호전되면서 반격(?)을 시작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국내 기업은 유로존 재정 위기를 겪는 국가에서 수출 대금을 못 받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고 내년 1분기 유로존의 대규모 국채 만기가 예정돼 있다. 이란 제재 및 김정은 리스크 등 돌발 변수도 잠복하고 있는 상태다. 한마디로 내년의 세계 경제는 적신호(위험)와 청신호(회복)의 조짐들이 복잡하게 얽혀 돌아가는 형국이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내년 1분기(1~3월)가 세계 경제의 방향이 결정되는 분수령으로 보고 재정 건전성, 외화 보유액, 경상수지, 은행 건전성 등을 점검키로 했다. 25일 민간금융연구소들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의 11~12월 경제지표가 금융업계의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11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68만 5000건으로 10월의 62만 7000건에 비해 9.3% 증가했다. 2010년 4월 이후 최고치다. 신규 주택 허가 건수도 68만 1000건으로 200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월 경기선행지수는 118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실업률도 8.6%로 10월보다 0.4% 포인트나 감소했다. 독일의 12월 기업환경지수는 107.2로 11월(106.6)보다 증가하면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7000개 기업체 임원을 대상으로 조사하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다. 스페인은 국채 발행에 연이어 성공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프랑스 국가신용등급 강등이라는 시한폭탄을 앞두고 있지만 두 단계 강등 정도가 아니라면 큰 쇼크는 없을 가능성도 생겼다.”고 말했다. 물론 아직은 위험요소가 더 많다. 우리나라를 둘러싼 불안 요인이 내년 1분기에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포르투갈, 아일랜드 등 이른바 피그스(PIIGS) 5개국의 내년 1분기 국채 만기 규모는 이자를 포함해 모두 2075억 유로(약 311조원)에 이른다. 아일랜드를 뺀 4개국의 올해 4분기 만기액 163억 유로의 13배에 육박한다. 현재로선 가장 큰 시한폭탄이다. 유럽 대형 은행들은 지난 10월 유럽 정상의 합의로 내년 6월까지 자본을 확충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Tier 1)을 9%로 높여야 한다. 국내 금융권의 외화 차입이 어려워진다는 의미다.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에 따르면 피그스 5개국에 대한 수출 결제 대금의 지급이 지체됐다고 통지된 금액이 올해 들어 지난 14일까지 4391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304% 증가했다. 이는 유럽의 경기 침체를 반영하는 것으로, 내년에 더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 김재홍 신영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독일의 경기 둔화 같은 위기가 오히려 자금 투입을 거부하는 독일의 입장을 변하게 하는 기회 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 “1분기는 위기와 기회가 교차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카드론 보이스피싱 피해금액 일부 감면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때문에 억울하게 카드론 채무자가 된 피해자들의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카드업계는 피해자 구제를 위한 공통 기준을 이르면 이달 안에 확정할 예정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드회사들은 보이스피싱 카드론 피해자에게 피해금 일부를 감면해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간 피해 구제 요구를 거부했지만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비판 여론을 카드사들이 고려했기 때문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5일 공정거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보이스피싱에 대해 금융회사는 책임지지 않고 피해자만 책임을 떠안는 구조의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 카드사들이 만들 피해자 구제 공통 기준의 대상은 12월 8일 이전에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자로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 이후 카드사들이 카드론을 받을 때 본인에게 확인하는 절차를 추가했기 때문이다. 또 도덕적 해이 방지 차원에서 보이스피싱 피해금의 일부만 감면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 감면율은 피해자의 과실을 따져보고 사례마다 다르게 적용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피해자 중에는 카드사의 확인 전화를 받고도 사기를 당한 경우도 있다는 것이 카드사의 설명이다. 카드론 보이스피싱 피해는 올해 1분기에 첫 피해 사례가 신고된 이후 11월 말까지 1999건이 발생했다. 이미 피해자 중 490명은 본인 확인을 제대로 하지 못한 카드사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취지로 금융감독원에 분쟁조정을 신청했다. 또 금감원은 분쟁조정을 신청한 피해자가 카드사의 채권추심을 받는 일이 없도록 최근 카드업계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신생 中企 25% 연대보증 폐해 경험

    신생 中企 25% 연대보증 폐해 경험

    모피를 생산하는 A사는 연대보증 제도 때문에 보증 연장에 큰 고통을 겪었다. 2010년 신용보증기관의 보증으로 은행에서 1억 8000만원을 대출받았고 올해 보증 만기 연장을 시도했지만 이미 지분을 정리하고 개성공단으로 회사를 옮긴 임원 B씨의 연대보증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처음 보증받을 때의 연대보증인이 보증을 서야 만기연장이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회사의 수익이 좋아지고 있고 B씨가 다시 입국하게 되면 경제적 손해가 크다고 항변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섬유제품을 생산하는 C사는 생산시설 구축을 위해 1억원을 신용보증받으려 했지만 임원 중 한 명이 5년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섰던 연대보증이 해결되지 않아 거절당했다. 임원을 바로 교체했지만 6개월 후에야 추가 보증이 가능하며 평가 및 심사 절차도 다시 해야 한다는 대답만 들었다. 이렇듯 연대보증제도의 폐해가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위원회는 IBK경제연구소에 의뢰해 420개 신생 중소기업의 금융 환경을 조사한 결과 25.1%가 직·간접적으로 연대보증의 폐해를 경험한 것으로 답했다고 25일 밝혔다. 응답 중소기업의 43.4%는 연대보증의 폐해를 줄일 대책에 대해 신용등급 우수 기업에 대한 연대보증 완화를 요구했다. 28.2%는 회사 경영과 직접 관련이 없는 사람에게 연대보증을 받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소기업들은 또 까다로운 대출 심사와 과도한 담보 요구 때문에 은행 대출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63.1%가 대출 때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사정이 양호하다는 기업은 16.2%에 불과했다. 반대로 중소기업에 과도한 연대보증을 요구하는 관행에 대해 금융기관 여신담당자 600명 중 65.1%(복수응답)는 중소기업의 사업성과 기술력을 평가하는 것이 어렵다는 이유를 들었다. 금융위는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1분기 중 청년 창업·중소기업 금융 환경 혁신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의 연대보증제도를 폐지하는 정책이 마련되고, 시중 은행 등 민간으로 그 적용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이희호·현정은, 김정은 면담 가능성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조문을 위해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26일 1박2일의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한다. 조문단은 이날 오전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거쳐 군사분계선(MDL)을 넘은 뒤 ‘개성~평양 고속도로’를 통해 방북할 예정이다. 조문은 오후에 이뤄진다. 이 자리에서 후계자인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의 면담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최근 북한이 남측 민간 조문단 방북을 강력히 요구하는 등 저돌적 자세를 취하고 있는 점에 비춰볼 때 김정은과의 만남은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조문단은 28일로 예정된 영결식에 참석하지 않고 27일 오후 귀경할 예정이다. 김대중평화센터 측 관계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에 조의를 표하기 위해 2009년 방한했던 북한 김기남 당 비서도 영결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문단은 이 여사 측 13명, 현 회장 측 5명으로 구성됐다. 이 여사 측에서는 이 여사 외에 차남 홍업, 3남 홍걸씨, 큰며느리, 장손 등 5명과 윤철구 김대중평화센터 사무총장 및 실무진이 동행한다. 현 회장 측은 장경작 현대아산 대표, 김영현 현대아산 관광경협본부장(상무) 등 현대아산·현대그룹 임직원 4명이 현 회장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 여사 측이 동행을 요청했던 박지원 민주통합당 의원과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은 정부의 ‘정치인 배제’ 방침에 따라 제외됐다. 정부는 북한이 이 여사 등 조문단 일행과의 통신 연결을 보장함에 따라 통일부 실무진을 방북단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북측이 이들에게 조문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들도 방북단에서 제외했다. 한편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25일 남한 정부가 민간 조문단 방북을 전면 허용하지 않을 경우 남북관계를 재검토할 수 있다며 남측을 거듭 압박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김정일 잡은 심근경색 3·3·3으로 잡자

    김정일 잡은 심근경색 3·3·3으로 잡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심근경색에 무너졌다. 심근경색은 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점차 막히는 허혈 상태에서 심장 조직이 괴사하는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국내 사망 원인 중 세 번째로 높다. 한국인 2명 중 1명은 암 아니면 심혈관계 질환으로 죽는 셈이다. 최근 사망률이 크게 낮아졌지만 그래도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 사망률이 10%나 된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는 급성 심근경색증의 제1 위험인자로 콜레스테롤을 꼽는다. 특히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콜레스테롤이 문제이며, 이어 당뇨병과 복부비만을 포함한 대사증후군·고혈압·비만 등을 들었다. 김 교수는 “체내에서 피가 죽처럼 걸쭉하게 변하는 죽상경화가 가장 먼저 나타나는 곳이 관상동맥이며, 이 경우 관상동맥을 통해 피를 공급받는 심장이 먼저 위험에 노출된다.”고 지적했다. 심근경색을 예방하려면 적극적인 위험인자 관리가 중요하다. 콜레스테롤이 문제라면 바로 생활요법에 들어가야 한다. 김 교수는 ‘3·3·3생활요법’을 권했다. “우선, 식이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 적게 먹고, 채식을 하며, 염분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운동요법도 3가지로 나누어 설명했다. 일주일에 3번, 한번에 30분 정도 하되 운동 전후에 3분 정도 예비운동과 마무리 운동을 하라는 것이다. 또 금연과 적정 체중 유지, 과도한 스트레스에 노출되지 않는 것도 중요한 조건으로 제시했다. 발병하면 지체없이 병원 응급실로 옮겨야 한다. 발병 상황이란 기본적으로 흉통이 30분 이상 계속될 때를 말한다. 김 교수는 “발병 후 3시간 안에 진단을 거쳐 스텐트 시술 등 적절한 응급시술을 받는다면 손상된 심근 회복을 기대할 수 있지만 12시간 이상 응급시술이 지연되면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정해억 교수,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권현철 교수, 이대목동병원 심장혈관센터 박성훈 교수.
  • ‘혹시 산타?’…24일밤 독일 하늘 가로지른 불덩어리

    ‘혹시 산타?’…24일밤 독일 하늘 가로지른 불덩어리

    크리스마스이브 유럽일대를 가로지르는 불덩어리가 포착돼 관심을 끌고 있다. 25일 더 로컬 독일판에 따르면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오후 5시30분께 현지 튀링겐 지역 라디오 방송에 하늘을 가로지르는 미확인비행물체(UFO)를 봤다는 목격 제보가 이어졌다. 제보자들은 긴꼬리를 가진 3개의 빛나는 점을 목격했다면서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어떤 여성은 “딸아이와 교회에서 집으로 가는 길에 목격했다”면서 “아이는 그 UFO를 보고 순록이 끄는 썰매를 탄 산타로 생각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독일항공우주연구소(DLR)의 대변인 안드레아스 쉬츠는 “그 UFO는 산타나 외계인이 탄 것은 물론 아니며 당시 사고 소식도 없었다”면서 “지구로 떨어지는 유성이거나 우주 쓰레기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정도의 빛의 세기로 장시간 빛을 내기 위해서는 매우 큰 조각일 것”이러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독일 일대를 가로지른 UFO는 많은 현지인에게 촬영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되고 있다. ▶ 독일 하늘 가로지른 불덩어리 영상 보러가기  사진=더 로컬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北 김정은시대] 남북출입사무소 → 군사분계선 → 평양… 귀환은 ‘따로따로’

    [北 김정은시대] 남북출입사무소 → 군사분계선 → 평양… 귀환은 ‘따로따로’

    북측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조문 일정을 앞당기면서 장례위원장인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의 면담 성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애초 26일 오후 5시 평양에 도착할 예정이던 조문단은 5시간 이상 빠른 오전 11시 30분 평양에 들어가게 된다. 남북출입사무소(CIQ)와 군사분계선(MDL), 북측 통행검사소 통과 시간도 2시간 이상 당겨진 오전 8시 직후로 빨라졌다. 25일 통일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북측은 남측이 앞서 제시한 조문단의 방북 첫째 날 일정을 크게 앞당기도록 요구해 왔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에서 오찬을 가진 뒤 평양으로 향하려던 계획이 바뀌어 평양 도착 직후인 낮 12부터 오찬을 하게 된다. 이 여사가 90세의 고령인 점을 감안, 개성까지 우리 측 차량을 이용하려던 계획도 북측 통행검사소 통과 뒤 곧바로 북측 차량으로 환승하도록 변경됐다. 북측은 첫째 날 오찬을 누가, 어디서 개최하는지는 물론 조문 시간과 숙박 장소에 대해서도 침묵했다. 평양 일정을 앞당긴 것은 김 부위원장과의 면담 가능성을 높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김 부위원장이 적어도 이 여사 측과는 티타임 정도는 가질 것”이라며 “김 부위원장의 일정과 조율하기 위해 조문단을 평양에 미리 도착해 대기토록 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여사 측도 “2009년 8월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북측 조문을 전례로 보면 이 여사가 김정은 부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상중인 김 부위원장이 오찬을 직접 주재하고, 대남 메시지를 전달할 개연성은 낮아 보인다. 북한 체제를 보장하는 9·19 공동성명 이행과 중단된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이 언급될 가능성 정도는 있다고 평가된다. 현 회장을 보좌하는 현대아산 측 직원에 김영현 관광경협본부장이 포함된 것은 이를 염두에 뒀다고 분석된다. 반면 한 대북 소식통은 “원래 일정대로라면 평양 도착 뒤 오후 6~7시쯤 조문이 이뤄지고 자연스럽게 저녁 만남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면서 “북측이 형식적 답례 외에는 김 부위원장이나 권력층과의 만남을 극도로 제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한편 이 여사와 현 회장은 같은 시간 국경을 넘어 각기 다른 루트로 귀환하는 ‘투트랙’ 방식으로 움직일 예정이다. 이 여사 측 13명, 현 회장 측 5명으로 구성돼 평양 도착 직후부터 아예 다른 일정을 소화할 수도 있다. 기업인인 현 회장과 달리 이 여사와 그 일가, 윤철구 김대중평화센터 사무총장 등은 최소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영림 내각총리 등 고위급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이 여사 측은 방북 둘째 날인 27일 오전 평양을 출발해 개성을 거쳐 귀환할 예정이다. 곧바로 돌아오는 현 회장 측과 별도로 개성공단에 들러 입주기업 2~3곳을 둘러볼 계획이다. 현대아산 측은 “이번 방북은 조문이 목적이라 (현 회장 일행이) 금강산을 들러 내려오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은 체류 기간 중 조문단의 신변 안전과 통신연결 등을 책임지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상도·이현정기자 sdoh@seoul.co.kr
  • [北 김정은시대 선언] 中만 보는 北경제… 무역의존도 90%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북한 경제의 중국 의존도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북한 경제가 중국에 종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중국이 지속적으로 북한을 지원할 경우 북한의 개방 속도는 늦어질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남북한 경제협력 공동체 건설을 위한 그랜드 플랜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23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올해 1~8월 중국과 북한 간 무역 규모(수출액+수입액)는 36억 39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82.2%나 증가했다. 김 위원장의 사망까지 겹치면서 올해 말 교역액 규모는 6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보다 72.8%가 늘어난 규모다. 북·중 교역액은 지난 2003년 10억 달러를 넘어섰고, 2007년 19억 7600만 달러로 20억 달러에 육박하더니 2010년(34억 7200만 달러) 처음으로 30억 달러를 초과했다. 특히, 남북 교역을 제외한 북한의 대중 무역 의존도는 올해 90%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2005년 52.6%였던 것을 감안하면 6년간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반면 남북 교역액은 지난해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사건 등으로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올해 들어 줄어들고 있다. 1~10월 14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이상 줄었다. 김 위원장 사후에 북한이 체제 안정을 위해 기댈 수 있는 곳은 중국이다. 결국 중국에 대한 북한경제의 의존도가 갈수록 심해질 수밖에 없다. 내년 중국의 경제 상황도 녹록지 않아 북한 지원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중국에서 외국인자금(직접투자 포함)은 10~11월 300억 달러가 순유출됐다. 2007년 12월 이후 거의 4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의 유출이다. 노무라증권은 유로존 재정위기 여파가 겹치면서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은 경착륙 수준인 7.9%로 떨어진다고 예측했다. 실제 중국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북·중 교역액은 26억 8100만 달러로 2008년(29억 9300만 달러)에 비해 4% 줄어든 바 있다. 전년보다 연간 무역규모가 줄어든 것은 1999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었다. 하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중국이 자국 경제 형편과 상관없이 북한을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중국이 북한 경제를 도우면 미국과 경제 전쟁에서 유리한 카드를 쥐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북한이 개혁과 개방을 하지 않으면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기 때문에 북한이 경제적으로 중국에 의존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봤다. 최명해 삼성경제연구소 수석 연구원은 “중국에 대한 북한의 의존도가 절대적인 것은 굉장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다.”라면서 “북한도 러시아와의 경협 강화·남북 경협 확대를 비롯해 6자회담을 통해 핵을 부분적으로 포기하고 경제 지원을 이끌어 내는 등 전방위적으로 돌파구를 찾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불황에 위조·위조… 지폐·수표·외평채까지

    불황에 위조·위조… 지폐·수표·외평채까지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지폐나 유가증권 등을 위조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지폐, 수표, 상품권을 비롯해 최근에는 외국환평형채권(외평채)까지 위조돼 시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시중에 돌아다니는 원화 표기 외평채는 100% 위조품이다. 한국은행은 더 이상 원화로 표기된 외평채를 발행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대부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G대부업체 최모 부장은 단골 고객에게서 5억원짜리 외평채를 담보로 3억원의 대출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단골 고객은 “이것은 외평채인데 총 100장(500억원어치)을 가진 사람이 만기가 되면 한국은행 국채처리소에서 현금과 교환할 수 있으니 담보 대출을 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최 부장은 외평채가 1만원권 지폐와 교묘하게 닮았다고 생각했고 외평채를 건넨 사람과 다시 방문해 달라고 한 후 경찰에 신고해 이들을 붙잡았다. 지난 1월과 10월에도 외평채 위조 사건이 있었다. 1월 수원지검은 2000억원대 외평채 위조범을 검거했고, 10월 경찰청은 외평채를 2조 5000억원어치나 위조한 일당을 잡아들였다. 외평채는 환율안정을 위해 정부가 지급보증형식으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기획재정부장관이 건의하여 국회의 동의를 거쳐 발행되며 한국은행이 발행과 운용사무를 맡고 있다. 따라서 외평채는 만기가 되면 한국은행에서 돈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외평채는 원화와 외화 두 가지로 발행할 수 있는데, 2003년 이후 원화 표시 외평채는 국고채에 통합돼 발행된다. 원화 표시로는 더 이상 발행을 안 한다는 뜻이다. 원화 외평채 발행 잔액도 ‘0원’이다. 한국은행이 만기가 되면 돈을 돌려주어야 하는 채권이 더 이상 시중에 없다는 의미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시중에 돌아다니는 원화 표시 채권이 있다면 모두 가짜”라면서 “위조 지폐 및 유가증권 단속을 강화하는데도 최근 불황에 위조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외조지폐 적발건수는 올해 1~9월 7269장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3장(4%) 증가했다. A(26·여)씨는 명품을 구입하기 위해 빌린 사채를 갚으려고 컬러복합기를 이용해 5만원권 지폐와 10만원권 자기앞수표를 위조했다. A씨는 위조지폐로 물건을 구입했지만 이후 상점 주인의 신고로 지난 8월 구속됐다. B(30)씨는 지난 11월 위조지폐를 만들어 시장에서 사용하려다 경찰에 적발됐다. 지난 9월에는 할인마트 상품권(10만원권) 184장을 위조해 구둣방에 팔려다 적발된 경우도 있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김정일 사망 이후] 김정일 사망 당일 코스피 올 10번째로 많이 빠졌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발표 당일 코스피의 낙폭은 올해 들어 간신히 10위 안에 진입했다. 올해 일중 코스피지수 하락 규모로 볼때 1~9위는 유럽 재정위기가 원인이었다. 그간 대북리스크 때마다 나타났던 학습효과와 기관의 매수세 때문에 김정일 사망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1994년 김일성 사망부터 최근까지 10번의 대북리스크가 발생했는데, 이 중에서 김정일 사망 발표일의 코스피지수 하락폭이 가장 컸다. 김정일 사망이 금융시장에 끼칠 영향에 대해 너무 쉽게 안심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지난 19일 코스피의 낙폭은 63.03포인트(3.43%)로 올 들어 하루 낙폭 기준 10위로 집계됐다. 올해 코스피지수가 가장 많이 떨어진 날은 지난 8월 19일이다. 유럽발 재정위기로 세계 경제가 저성장에 빠질 것이라는 공포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5.70포인트(6.22%) 폭락했다. 하루 낙폭 기준으로는 역대 3위 수준이다. 두 번째로 많이 떨어진 날은 103.11포인트(5.73%) 폭락한 9월 23일로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그리스은행의 신용등급을 두 단계 하향조정했다. 코스피지수 낙폭 3위는 94.28포인트(4.94%) 떨어진 11월 10일이었다. 이탈리아 채무불이행 공포에 옵션만기일이 겹치면서 코스피가 추락했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 직후인 8월 5일(-74.72포인트.-3.70%)과 8월 8일(-74.30포인트.-3.82%), 8월 9일(-68.10포인트,-3.64%)은 5~7위였다. 하지만 김정일 사망이 발표된 지난 19일은 94년 김일성 사망 이후 10번의 대북리스크 발생일 중 코스피지수 하락폭이 가장 컸다. 2006년 10월 9일 북한의 1차 핵실험으로 코스피지수가 2.41%가 빠져 2번째였다. 1999년 6월 15일 1차 연평해전 때 2.21%가 떨어져 하락 규모 3위였고, 2002년 12월 13일 핵시설 재가동 발표에 따라 1.01% 하락한 게 4위였다. 이 외 1% 이상 하락한 적은 없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NH카드 결제 거부”…주유소, 카드사와 ‘수수료 전면전’

    카드 업계의 가맹점 중에 거대 공룡인 주유소가 뿔났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를 거부한 NH카드의 결제를 거부하기 시작했다. 협상이 계속 실패할 경우 다음 달 15일부터는 삼성카드에 대해 결제를 거부하기로 했다. 이날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가 낙찰받은 알뜰주유소에 대해서는 할인 가격에 따라 단체행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21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자영업자들로 구성된 주유소협회는 지난 12일 수수료 인하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공문으로 통보했다. 조건은 가맹점 수수료율 1.5%를 1.0%로 내리라는 것. 이튿날 NH카드는 수수료율 1.5%가 모든 업종에서 최저 수준이라며 거부했고 이틀 후인 15일부터 주유소들의 결제 거부가 시작됐다. 실제 지난 16일 직장인 임모(30)씨는 경기 부천시 역곡동의 한 주유소에서 NH카드 결제를 거부당했다. 임씨는 “휘발유를 넣기도 전에 NH카드는 안 받는다고 했다.”면서 “주유소 주인은 수수료 문제뿐 아니라 농협이 덩치가 커지면서 횡포도 늘었기 때문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사실 주유소의 가맹점 수수료는 1.5%로 모든 카드 업체가 동일하다. 주유소협회는 그럼에도 NH카드를 가장 먼저 거부한 이유로 세 가지를 꼽았다. 고객에게 큰 피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대형 업체는 피했고, 농협이 기존 주유소보다 낮은 가격에 기름이 공급되는 알뜰 주유소 설립 및 운영에 적극적이었다는 것이다. 또 농협이 면세유 배정 권한을 무기로 자영주유소 면세유 매출을 빼앗아간 점도 주유소 업자의 불만을 샀다고 했다. 주유소협회는 NH카드와의 협상이 실패로 끝남에 따라 다음에는 삼성카드와 협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삼성카드도 수수료 인하를 거부할 경우 다음 달 15일부터 가맹점 계약 해지에 돌입할 예정”이라면서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가 낙찰받은 알뜰주유소에 대해서도 낙찰 가격에 따라 단체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유소의 가맹점 수수료가 1.5%로 업종별 최저 수준이 된 것은 80년대 생활밀착형 업종에 대해 정부가 수수료를 낮춰 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유소 업계는 매출액의 절반이 세금이기 때문에 세금을 제외하면 수수료율이 2.89%에 달한다고 주장한다. 카드사 입장에서는 세금을 제외하고 매출액을 계산하는 경우는 없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강력하게 주유소 업계를 공격하지는 못하고 있다. 2010년 기준으로 개인신용카드 전체 매출액 280조여원 중 29조원이 주유소 업계에서 나올 정도로 덩치 큰 공룡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30일 카드업계가 가맹점 수수료 인하를 받아들인 자동차 업계의 매출액 규모(20조원)보다도 큰 수치다. 주유소 업계와 신용카드 업계의 수수료 전쟁은 삼성카드와 주유소협회의 협상에서 분수령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미 주유소협회는 내년 1월 15일까지 NH카드 가맹점 계약해지 안내문 부착 사진을 홈페이지에 올려 주면 회원인 주유소들에 최대 30만원의 상품권을 지급하고 있다. 반면 대형 카드사 가맹점을 해지하면 오히려 고객의 불편이 가중돼 주유소 수익구조도 악화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는 사적 계약이기 때문에 개입할 여지가 없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김정일 사망 이후] “김정은보다 유로가 더 불안”… 경제전망 당장 안 고친다

    [김정일 사망 이후] “김정은보다 유로가 더 불안”… 경제전망 당장 안 고친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에도 한국은행뿐 아니라 민간경제연구소들도 내년 경제전망에 대해 급작스러운 수정을 하지 않을 계획이다. 잠시 금융지표가 흔들리기는 했지만 단기적으로 거시경제지표는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오히려 유럽발 재정위기를 더 큰 악재로 보고있다. 다만 중·장기적인 리스크는 배제할 수 없어 내년 3~4월에 예정된 정기 경제수정전망 때 반영키로 했다. 21일 서울신문이 기획재정부·한국은행을 포함해 금융연구원·삼성·LG·현대경제연구원 등에 설문한 결과 김정일 사망과 김정은 후계 문제로 수정 전망을 계획한 곳은 하나도 없었다. 수정 전망을 고려하지 않는 이유는 가장 먼저 김정일 사망이 체제 불안이나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을 낮게 보기 때문이다. 신창목 삼성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연구원 안보팀에서도 가벼운 사안은 아니지만 단기적으로 북한이 급변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특히 금융시장이 지난해 천안함 사건 때보다도 빠르게 안정되는 것을 볼 때 유럽발 악재가 더 위험하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도 “김정일 사망이 거시지표에 눈에 보일 만큼 영향을 주기는 힘들 것”이라면서 “내년 4월 수정전망을 할 때 보다 구체적 결과가 반영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3월 수정전망도 없이 5월에 2012년 하반기 전망만 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사실 김정은 체제가 크게 불안할 경우 실물경제까지 충격을 받을 수 있어 각 연구소들은 현재 야간 당직을 하면서 경제상황을 모니터하고 있다. 하지만 경제의 바로미터인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찾는 분위기로 돌아서자 실물경제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연구소들이 상정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채권 금리가 오르고 주가가 떨어지면서 환율이 오르는 경우다. 이후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으로 이어지면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가속화된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신용경색에 시달리고 기업의 투자 위축으로 이어진다. 또 주가 하락은 소비 하락을 부추기고 고환율은 고물가로 이어진다. 결국 저성장·고물가가 깊어지는 것이다. 이렇게 워낙 충격이 크다보니 김정은 체제의 불확실성에 대해 정확하게 규명될 때까지 수정전망을 미룬다는 입장도 있다. LG경제연구소 이근태 연구위원은 “지금까지 대북리스크가 경제에 충격을 주기는 했지만 거시경제지표가 변할 정도의 수준은 아니었다.”면서 “하지만 김정은 체제의 불확실성 때문에 추후 상당기간 정보들을 입수한 뒤에야 상황을 정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활 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은 “단기적으로 우리나라 경제에 충격이 없을 것 같기는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돌출 변수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경주·임주형기자 kdlrudwn@seoul.co.kr
  • MB 조카사위, 주가조작 혐의로 고발

    금융당국이 씨모텍 주가조작 관련자들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씨모텍은 이명박 대통령의 조카사위인 전모씨가 부사장으로 있던 회사로 그동안 주가조작 시비에 연루돼 왔다. 증권선물위원회는 21일 제23차 정례회의를 열고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와 시세조종 혐의 등으로 전씨와 씨모텍의 최대주주였던 나무이쿼티의 실소유주 K씨와 L씨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의결했다. 증선위에 따르면 기업사냥꾼인 K씨와 L씨는 2009년 7월 차입자금으로 비상장기업인 나무이쿼티를 설립하고 전씨를 이 회사의 대표이사로 임명했다. 이들은 같은 해 12월 저축은행에서 차입한 자금 등으로 나무이쿼티를 통해 코스닥 상장기업인 씨모텍을 인수했다. 이후 이미 사망한 A씨를 대표이사로, 전씨를 부사장으로 앉혔다. 그러나 K씨와 L씨는 지난해 3월과 올해 1월,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횡령하기 위해 증권신고서에 인수자금 조달내용 및 경영권 양수도 금액 등을 허위로 기재했다. 또 인수 주식이 사채업자에 의해 전량 처분돼 최대주주 지위를 상실했음에도 최대주주 지분을 계속 보유한 것처럼 허위기재를 했다. 이를 통해 이들은 유상증자로 조달된 증자자금 571억원 중 280억원을 횡령했다. 전 부사장은 횡령 사건이 아닌 유상증자 당시 부정거래에 가담한 혐의로만 고발된다. K씨와 L씨 등은 10개의 차명계좌로 허위 매수주문을 내는 등 405차례의 시세조종 주문을 제출해 주가를 띄워 주가조작 혐의도 받고 있다. 씨모텍은 지난 9월 자본 전액 잠식으로 상장 폐지됐다. 씨모텍 퇴출로 손실을 본 주주들은 유상증자를 주관한 증권사에 10억원 규모의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서울광장] ‘김씨 조선’ 3세 상속자 김정은의 앞날/구본영 논설위원

    [서울광장] ‘김씨 조선’ 3세 상속자 김정은의 앞날/구본영 논설위원

    ‘데자뷔 현상’이 이런 걸까. 그제 점심 때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했다는 특별방송을 접하자 ‘이미 봤다는 느낌’이 확 들어왔다. 1994년 7월 8일 통일원을 출입하던 기자는 점심으로 시킨 짜장면이 나오자마자 젓가락을 놓아야 했다. 김일성 주석이 급사했다는 TV 자막을 보고 신문사로 뛰어들어가야 했다. 17년이란 시차에도 불구하고, 두 권력자의 사망 직후 제기되는 북한의 앞날에 대한 전망도 판박이처럼 닮았다. 한마디로 북한체제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일성 사망 직후 북한의 내구력을 과소평가한 오류를 기억할 필요가 있다. 당시 일부 전문가들은 김정일 체제가 이르면 6개월 이내에, 늦어도 3년 이내에 붕괴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희망사항에 불과했다. 북한 주민이 적게는 수십만명, 많게는 200만명이 굶어죽었다는 1990년대 후반 ‘고난의 행군’을 거치면서도 명맥은 이어졌다. 그렇다면 ‘김씨 조선’의 3대 상속자인 김정은은 수성에 성공할 것인가. 딱히 그런 근거를 찾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무엇보다 ‘우리식 사회주의’라는 배급경제가 한계를 드러낸 지 오래라는 점에서다. 1990년대 초반 남북고위급회담이 열린 평양의 만찬장에서 남측 대표단 수행원이 들었다는 비화가 이를 방증한다. 김책공대에서 약전(弱電·반도체)을 전공하는 아들을 둔 북한 인사가 “통일이 되면 사상이 아닌 기술을 전공한 아들이 더 나은 대우를 받지 않겠느냐?”고 은근히 물어왔다는 것이다. 북한 노동당 간부가 일찍이 체제의 장래에 회의적 시각을 표출한 셈이다. 생전의 김대중 전 대통령은 김정일에 대해 “지도자로서 판단과 상당한 식견을 가지고 있다.”고 평한 적이 있다. 절반은 맞고, 나머지 반은 틀린 인물평일 게다. 그는 독재권력 유지라는 합목적성에 맞는 최상의 대안을 구사했다는 점에선 유능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세습체제의 덫에서 빠져나올 비전을 찾는 데는 무력했다. 북한이 당면한 최악의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선 개혁·개방을 선택해야 하나, 그러다 보면 체제 유지가 어려워지는 딜레마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이처럼 고장난 비행기 같은 북한체제가 추락하지 않고 ‘비틀거리며 날아온’(muddling through) 또 다른 원동력은 무엇일까. 해답으로 경제학자 케네스 볼딩의 탁견을 원용할 만하다. 즉, “과거엔 대도시가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판이었지만, 공중전과 핵무기 등으로 이젠 그 속의 시민이 인질이 돼 버렸다.”는 ‘도시 인질론’이다.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1000만 서울시민이 볼모로 잡힌 상황을 이보다 더 잘 설명할 순 없을 것이다. 선대의 체제 유지 전술을 제대로 전수받지 못한 채 김정은 체제가 막 비행을 시작할 참이다. 그가 운행할 항로를 점치는 일은 쉬운 노릇이 아닐 게다. 조종 경력 1년짜리 조종사를 평화통일의 길로 인도하는 일은 김일성·김정일을 상대하는 것보다 더 고난도일 수도 있다. 우린 지난 십수년간 북한의 불가측성을 여러 번 목격했다. 지난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이 단적인 사례다. 심지어 남측이 햇볕을 쪼인다고 해서 선의로 화답한다는 보장도 없었다. 온갖 경제 지원을 아끼지 않았을 때도 북측은 핵실험과 연평해전으로 응수하지 않았던가.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이나 남북관계 개선보다 체제 유지에 최우선 순위를 둘 수밖에 없는 북한정권의 속성 탓이다. 그런 맥락에서 미국의 26대 대통령 시어도어 루스벨트의 대외 정책을 벤치마킹할 만하다. ‘먼 길을 가려면 부드러운 말(言)과 큰 몽둥이를 준비해야 한다.’는 아프리카 속담을 원용한, 이른바 ‘큰 몽둥이 정책’이다. 김정은 체제가 제 풀에 무너지지 않는 한 평화통일의 상대임을 인정하고 부드러운 대화를 이어가야 한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그들의 호전적 속성을 버리지 않을 때를 대비해 우리의 힘도 비축해 둬야 한다. kby7@seoul.co.kr
  • 개인 투자자 ‘학습효과’ 컸다

    개인 투자자 ‘학습효과’ 컸다

    20일 금융시장이 하루 만에 안정세를 되찾은 데는 개인투자자의 ‘학습효과’가 컸다. 김정은 체제의 불확실성 탓에 방위산업 관련 주식들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외국인은 주식시장에서 이틀 동안 5000억원 이상을 순매도했다. 금융당국은 외국 자본의 급격한 유출을 막아야 금융시장의 투자자 심리를 안정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코스피지수가 전거래일보다 16.13포인트(0.91%) 상승해 1793.06을 기록한 유가증권 시장은 장 시작부터 개인들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19일 1665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개인투자자들은 이날도 166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김정일 사망으로 인한 대북 리스크를 저가 매수의 기회로 이용하는 투자자가 많았다. 기관은 493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방위산업 관련 종목의 주가가 이틀째 급등했다. 전술용 무전기 등 통신장비를 만드는 휴니드는 개장부터 상한가를 기록하더니 전날보다 500원(14.99%) 오른 3835원에 마감했다. 무기 부품을 납품하는 빅텍(14.93%)과 퍼스텍(12.44%)도 많이 올랐다. 반면 사재기 열풍으로 급등했던 음식료 종목들은 하루 만에 하락했다. 농심은 2.42%, 삼양식품은 6.07% 떨어졌다. 남북한 경제협력 테마주는 종목별로 흐름이 엇갈렸다. 외국인은 전날 2409억원어치를 팔아치운 데 이어 이날도 324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금융당국은 평소 매도량과 크게 차이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외국인은 이달 들어 14거래일 중에 나흘만 순매수를 했다. 유로존 재정위기가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대북 리스크와 병합효과를 보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1994년 김일성 주석 사망 이후 7차례의 대북리스크 중 사건 발생 1개월 후 외국인 지분율이 감소한 것은 5차례였다. 다만 지난해에는 오히려 외국인 지분율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해 11월 23일 연평도 포격일에 32.19%였던 외국인 지분율은 1개월 후 32.97%로, 천안함 폭침사건이 일어난 지난해 3월 26일 32.44%에서 1개월 후 33.07%로 상승했다. 현대증권 이상재 이코노미스트는 “결국 돌발 변수가 없다면 김정일 사망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유로존 위기와 중국의 부동산 투자 둔화로 인해 과거에 비해 주가의 반등 탄력은 둔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외국인의 비정상적인 자금 유출을 줄이기 위해 핫라인을 통해 국제신용평가사 및 글로벌 투자은행들에 우리나라 금융시장 현황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유출세가 심화될 경우 직접적 설명을 위해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임주형기자 kdlrudwn@seoul.co.kr
  • [퇴직연금 특집] 늘어난 기대수명…불안한 노후…퇴직연금 들면 안심

    [퇴직연금 특집] 늘어난 기대수명…불안한 노후…퇴직연금 들면 안심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의학기술 발달로 남자 77.2세, 여자 84.1세까지 연장됐다. 남성의 경우 34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보다 0.5년, 여성은 1.8년 길다. 하지만 노후의 삶은 불안하다. 정년퇴직 나이인 55세부터 국민연금을 수령할 수 있는 65세(1969년 이후 출생자)까지 10년은 ‘마(魔)의 10년’으로 불린다. 국민연금은 빠른 고령화로 인해 적립액보다 수령액이 더 커지면서 점차 부실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후를 국가에만 의존할 수 없고 소득이 있을 때부터 적극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퇴직연금과 연금보험, 연금펀드, 연금저축 등 개인연금의 시장규모가 올해 말 25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각 금융사의 퇴직연금 상품의 운용 현황을 살펴봤다. 한국투자증권 최근 3년간 연평균 수익 19.47% 2007년부터 ‘한국밸류 10년 투자 퇴직연금 증권투자신탁 1호(채권혼합)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이 펀드는 국내 최초의 가치투자 전문운용사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운용을 맡고 있으며, 주요 전략상품 중 하나다. 투자재산의 60% 이하 범위에서 국공채나 신용등급이 높은 우량 회사채에 투자하고, 나머지 40% 이하 범위에서 저평가된 가치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해당 기업의 재무상태·수익성·사업의 안정성 등을 종합 평가해 산출된 적정가치보다 훨씬 싸게 거래되고 있는 주식을 사서 제값을 받을 때까지 기다리는 투자전략을 펼치고 있다. 대다수 퇴직연금 펀드가 주식시장의 시가총액 비중과 유사한 포트폴리오를 가져가는 반면 이 펀드는 업종별 보유비중 편차가 크지 않다. 특정 업종을 가리지 않고 저평가된 주식을 선별해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말 951억원이었던 이 펀드 설정액은 올해 현재 2363억원으로 1년 새 1400억원 이상 증가했다. 특히 올 초부터 지난 12월 8일까지 주식시장이 6.78% 하락했음에도 3.22%의 수익률을 냈으며, 지난 3년간 연평균 19.4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대한생명 생보사 첫 4년째 AAA 신용평가 퇴직연금 전문 컨설팅조직을 통한 제도설계부터 연금계리, 자산 컨설팅까지 체계적인 관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6월 국회를 통과한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근퇴법) 개정안을 반영해 퇴직연금시스템을 재구축하고, 고객 중심의 체계적인 사후관리에 비중을 둔 질 높은 서비스 제공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한국형 퇴직연금제도를 반영한 최적의 퇴직연금시스템인 ‘KRPS’(Korealife Retirement Pension System)를 세 차례 독자적으로 개발,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내년에 시행될 근퇴법 개정사항을 반영하고, 국제회계기준(K-IFRS) 퇴직급여 회계컨설팅 부분을 강화해 고객만족도를 높였다. 대한생명은 퇴직연금사업자로서 가장 중요한 안정성 측면도 우수하다. 생보사 중 최초로 국내 3대 신용평가기관인 한신정평가·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로부터 ‘AAA’(신용평가 최고등급)를 4년 연속 획득했다. 또 특별계정에서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원리금 보장형 상품뿐 아니라 수익성을 추구할 수 있는 다양한 실적배당형 상품을 출시했다. 현재 5종류의 실적배당형 보험상품을 포함해 78개의 실적배당형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KB 국민은행 원리금 보장 연금전용 예금 출시 국민은행은 올해 상반기 은행권 최초로 KB퇴직연금 스마트폰뱅킹 서비스를 실시했다. 지난달에는 퇴직연금 전산시스템을 개설했다. 전산시스템은 자산운용, 사후관리 및 가입자 교육 등 가입자 사용 편의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산시스템 개발로 시스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높은 브랜드 인지도는 국민은행 퇴직연금 상품이 갖는 또 다른 장점이다. 국민은행은 ‘든든한 평생친구 국민은행 퇴직연금’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단기 수익성을 추구하기보다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고객자산관리에 초점을 맞췄다. 가입 이후에도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제공한다고 약속했다. 2008년부터 퇴직연금 관련 이슈를 정리해 기업의 퇴직연금 담당자를 대상으로 ‘퇴직연금 아카데미’를 정례적으로 개최해 왔다. 국민은행은 원리금 보장상품으로 퇴직연금 전용 정기예금(3개월, 6개월, 1년, 2년, 3년, 5년)을 갖추었다. 실적 배당상품으로는 11개 자산운용회사 상품과 24개 펀드를 제공하고 있다. 펀드는 채권형이 3개, 채권혼합형이 15개, 주식혼합형이 3개, 주식형이 2개, 머니마켓펀드(MMF) 1개 등이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우리은행 퇴직금 납입·평가금액 조회 가능 우리은행의 퇴직연금 가입근로자 전용 상품 ‘해피라이프 퇴직연금 평생통장’은 한 개의 통장으로 입출금은 물론 개인별 퇴직연금 거래 및 현황 파악이 가능하다. 또 하루만 맡겨도 2.1%의 금리를 제공하는 저축 MMDA(시장금리부 수시입출금식 예금) 계좌로 자동 연결된다. 퇴직연금 가입근로자가 이 통장을 사용하면 전자뱅킹(인터넷뱅킹, 텔레뱅킹, 모바일뱅킹) 수수료와 정액 자기앞수표발행 수수료, 자동화기기(CD/ATM) 타행이체 수수료 등이 횟수 제한 없이 면제된다. 또 환전 수수료를 미국 달러화는 50%, 다른 통화는 30%씩 각각 할인한다. 이 통장의 특징은 퇴직연금 사업자 중 최초로 퇴직연금 개인별 거래 및 현황을 근로자 통장에 표시하는 기능을 갖췄다는 점이다. 가입자는 개인별 퇴직금 정보 및 납입 현황과 평가금액 등에 대한 조회가 가능하다. 기존 확정급여형(DB)과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의 경우 근로자가 스스로 퇴직금 정보를 확인하기 곤란했다. 이외에 우리V카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해 할인 서비스를 강화한 ‘해피라이프 우리V카드’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신한은행 물가연동 국채투자 펀드 등 나와 신한은행은 2008년 11월 은행권 최초로 퇴직연금 가입자가 연금을 수령할 수 있는 ‘신한퇴직플랜 연금예금’을 개발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금융권 최초로 퇴직연금전용 지수연동예금(ELD)을 판매했다. 시장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한편 ‘퇴직연금 운용상품위원회’를 통해 자산 운용사의 펀드상품을 고르는 꼼꼼함을 갖췄다. 올해는 금융 환경과 고객 수요 변화에 맞춰 물가 연동국채에 투자하는 펀드와 목돈 분할투자형 펀드 등을 판매했다. 고객이 자산을 다양하게 배분할 수 있게 만든 조치이다. 신한은행은 퇴직연금 전용 홈페이지를 개편해 상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퇴직연금 가입 고객이 홈페이지에서 각종 시뮬레이션과 자산운용컨설팅을 스스로 시험해 볼 수 있다. 또 여가를 즐기도록 오락, 테마, 홈쇼핑 등 종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업의 개별 상황에 맞는 퇴직연금 제도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컨설팅 서비스와 함께 ‘신한 퇴직연금 아카데미’ 교육 서비스는 기업체 퇴직연금 담당자의 필수 이수 코스가 됐다. 퇴직연금 아카데미에서는 퇴직연금 제도, 법령, 세무, 회계 등에 관한 실무교육을 제공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동양생명 작년 개인 퇴직계좌 수익률 1위 동양생명의 퇴직연금본부는 영업을 시작한 2005년부터 적립금 규모를 매년 200%씩 늘려가고 있다. 퇴직보험 분야에서 4년간 운용 수익률 1위, 2010년 IRA(개인퇴직계좌, Individual Retirement Account)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IRA에 가입하는 퇴직자들은 은퇴설계, 재무설계, 보장설계, 기업복지설계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교육받게 된다. 원리금보장형 상품과 실적배당형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원리금 보장형은 하루 예치해도 이자를 부여하는 금리연동형 상품과 약정기간(1년) 동안 원금과 이자를 시중금리로 확정 보증해 주는 이율보증형 상품이 있다. 실적배당형 상품은 액티브(Active) 혼합형, 가치주 혼합형, 배당주 혼합형, 인덱스(INDEX) 혼합형이 있다. 퇴직연금을 개인 종합자산관리 서비스의 핵심으로 구성, 퇴직급여 자산은 특별계정으로 분리해 관리된다. 또 이를 전문적으로 운용하는 별도 부서를 운영한다. 지난해 ISO27001 정보보안인증을 받아 시스템의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FC(설계사) 및 콜센터 텔레마케터를 통한 IRA 소개영업을 본격 시행한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코스피 등 亞증시 하루만에 반등

    국내 금융시장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발표 하루 만에 안정세를 되찾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1994년 김일성 사망 당시와 경제 여건이 달라 적어도 1개월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견해가 많았다. 특히 유로존 재정위기와 관련해 프랑스의 국가신용등급이 하락할 경우 국내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0일 코스피지수는 19일보다 16.13포인트(0.91%) 상승한 1793.06을 기록했다. 19일 63.03포인트(3.43%)나 하락했지만 하루 만에 반등했다. 코스닥지수는 489.61로 전거래일보다 12.00포인트(2.51%) 상승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16.2원이나 올랐던 19일과 달리 이날은 12.65원 하락해 1162.15원으로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지수와 타이완 자취안지수도 각각 0.49%, 0.44%씩 오르는 등 아시아 증시도 대부분 상승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김일성 사망 당시와 달리 경제 여건이 비우호적이어서 단기적인 충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안정세가 지속될지도 미지수라고 했다. 김정일 체제는 김정은 체제와 달리 안정적이었다. 또 1994년에는 지금과 달리 정보통신(IT) 투자가 늘면서 글로벌 경기와 국내 경기가 모두 호황이었던 데다가 환율도 관리변동제로 외부 충격을 거의 받지 않았다. 우리나라의 부도위험도를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20일 오전 168.1bp(1bp=0.01%)로 19일보다 8.9bp가 올랐고 오후 2시에는 171로 상승했다. 임노중 솔로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로재정문제에 김정일 사망 악재가 엎친 데 덮친 격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코스피지수는 1700선, 원·달러 환율은 1200원선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김정은 체제가 흔들릴 경우 글로벌 자금의 추가 이탈이 급격히 나타날 수 있다.”면서 “특히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돌파할 경우 금융시장의 조정폭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임주형기자 kdlrudwn@seoul.co.kr
  • 北후계구도가 금융안정 변수

    北후계구도가 금융안정 변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코스피 지수가 장중 87.19포인트까지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을 쳤다. 전문가들은 우선 고 김일성 주석이 사망한 1994년 사례를 토대로 일시적인 악재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김정일 위원장에게 권력이 세습되던 때보다 상대적으로 후계체제가 안정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투자자들이 신중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김일성 주석이 사망한 1994년 7월 9일은 토요일이었고, 11일 장이 시작한 후 오히려 코스피지수는 948.48로 전 거래일보다 11.75포인트(0.34%) 상승했다. 상승세는 3일간 계속됐고, 코스피지수는 961까지 올랐다. 이후 하락한 코스피지수는 10포인트에도 미치지 않을 정도로 미미했다. 당시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김일성이 사망하기 하루전인 1994년 7월 8일 805.3원에서 사망 후 첫 거래일인 11일 805.6원으로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이후 10일간 환율은 805~807원 사이에서 움직여 등락폭도 크지 않았다. 1990년대 이후 북한 미사일 발사 등에 따른 주가 조정을 분석해 보면 주가 영향력은 1거래일에서 최대 4거래일 정도에 그쳤다. 주가 조정 폭도 코스피지수의 -0.14~-6.63%선에 그쳤으며, 최근으로 올수록 악재에 대한 충격 강도도 줄어들었다. 일명 ‘학습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고 김 주석의 사망이나 핵 개발과 같은 예전 사례를 참고할 때 후계 구도가 크게 흔들리지 않는 한 금융시장의 대혼란은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박연채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일시적으로 주가 하락이 불가피하지만 북한이 내부적으로 안정된다면 하락세가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이 김정일 사망 발표를 며칠 미루는 등 내부적으로 제어하고 있다고 보여 크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아직 섣불리 판단하기 어렵지만 국제신용평가사들이 지정학적 위험을 이유로 한국 신용등급을 조정할지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이번 상황이 김일성의 사망 때와는 다른 측면이 있음을 지적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과로로 사망했다고는 하나 사인 분석 결과 단순한 병사(病死)라면 주가 급락도 일시적인 현상으로 볼 수 있다.”면서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추가 폭락도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김 위원장 사망은 단발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더 크다.”면서 “김일성 사망 때와 달리 지금은 후계체제가 약하기 때문에 내부에서 예기치 않은 사태가 나타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경주·임주형기자 kdlrudwn@seoul.co.kr
  • 코스피 63P 폭락 1800선 붕괴… 환율 16.2원 급등

    코스피 63P 폭락 1800선 붕괴… 환율 16.2원 급등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이 발표되자 국내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였다. 서울 여의도 증권가는 말 그대로 북새통이었다. 개인들의 학습효과와 기관의 매수세로 오후에 다소 반등하기는 했지만 향후 1주일이 금융지표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3.03포인트(3.43%) 하락한 1776.93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180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5일(1776.40)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 지수도 26.97포인트(5.35%) 하락한 477.61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2원 오른 1174.8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185원까지 치솟았다. 이날 금융시장은 시작부터 북한 중앙방송의 중대 발표 예고에 대한 우려와 프랑스 등 서유럽 국가의 신용등급 하락에 대한 걱정이 겹쳤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47포인트(0.57%) 하락한 1829.49포인트로 거래를 시작했고 1시간여 만에 1800선이 붕괴됐다. 이날 정오 조선중앙통신이 김 위원장 사망 소식을 공식 발표하자 1791.72포인트였던 코스피지수는 5분 만에 1758.62포인트로 30포인트 이상 추가 폭락했다. 낮 12시 45분에는 1750.60까지 하락해 1750선도 위태로웠다. 이날 여의도 점심 풍경은 아수라장이었다. 증권사 영업직원들은 점심을 먹다 말고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에 황급히 사무실로 돌아가 투자 대응 문의 전화에 응대했고, 애널리스트들은 긴급 회의 소집 문자에 수저도 들지 못한 채 돌아섰다. 오후 들어서 코스피지수는 낙폭을 줄이기 시작했다. 외국인이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 후 매도량을 키워 총 2064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방어에 나서면서 102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투자자들의 ‘학습효과’는 김 위원장의 사망과 같이 중대한 사건에도 나타났다. 저가에 한발 먼저 매수하려는 개인투자자들이 165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증시는 일중 최저 지수보다 26.33포인트 회복했다. 전효찬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오늘의 충격은 불확실성에 따른 것으로 북한 후계구도, 중국의 개입 여부 등이 금융시장의 안정을 가름하는 변수가 될 것”이라면서 “외국인이 우리 개인투자자보다 정치 정세에 더 민감하기 때문에 정부는 외국인 동향을 잘 살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임주형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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