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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권 반응/국민회의­DJ용서론 당내 반발… 당론 연기

    ◎자민련­병역수렁 탈출용… 대선전엔 반대 야권은 1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 사면문제에 대해 찬성을 표시했다.하지만 이는 표면적인 원칙일뿐 내면적으로는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국민회의는 김대중 총재가 주도하고 있다는 선점론을 폈다.간부회의는 “사면논의는 김총재의 용서론에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급하게 반응해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김총재의 ‘용서론’은 이날 당내 반발에 부딛쳤다.기존의 ‘사과조건부사면론’을 고수하는 이견이 있었기 때문이다.결국 당론결정은 하루 뒤로 미뤄졌다. 그럼에도 김총재는 이날 상오 SBS TV생방송 ‘대통령후보와 함께’프로그램에 출연,‘용서론’을 거듭 폈다.김총재는 지난 5월 광주방문때 윤공희주교와 사면문제를 깊숙히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박광태 광주지부장을 통해 5·18 관련단체들의 ‘용서’를 구하는 작업도 추진중이라는 후문이다. 자민련 안택수 대변인은 찬성당론을 소개하면서도 “사면은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두 아들 병역수렁에서 벗어나고 5·6공 세력과 대구경북 표를 의식해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12·18 대선전의 사면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조순 총재는 “사면은 오랜 소신”이라고 말하면서도 정략적 이용가능성을 경계했다.또 내부의 반대론도 만만치 않아 당론으로의 결정을 하루뒤로 연기했다.
  • 국민회의 ‘병역공세’ 강화

    ◎‘통합정치’ 초점흐리고 이 지사 출마 부채질/정연씨 ‘병사용진단서’로 다시 쟁점화 시도 국민회의가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에 대한 병역공세를 강화할 태세다. 최근 이대표가 ‘대통합 정치’를 앞세워 ‘병역공방의 수렁’에서 탈출하고 있다는 판단이 깔려있다.오익제씨 월북사건에 대한 안기부 수사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김대중 X파일’ 출현 등 색깔정국도 심상치 않다.병역공세의 재점화로 ‘대통합 정치’의 초점을 분산시키면서 정국 주도권을 확보할 필요성이 절실한 것이다.김대중 총재도 병역문제와 관련,지난 28일 TV토론회에서 “의심이 있다면 확실히 밝혀야 된다”고 밝혀 파상적 공세를 예고했었다. 국민회의가 주력하는 것은 소재발굴이다.우선 이대표의 장남 정연씨의 ‘병사용 진단서’를 최대한 정치쟁점시킨다는 복안이다.정동영 대변인은 30일 “정연씨가 90년6월과 91년 1월 서울대병원에서 2차례 발급받았다”며 “우리는 91년 1월 진단서 내용을 국정감사에서 확실히 밝혀낼 것”이라고 밝혔다.김총재의 한 측근도 “병역공세가 다소 선도가 떨어지지만 반DJ성향이 강했던 여성유권자 공략에 유효한 전략”이라고 배경을 털어놓았다. 공세의 무대는 9월 정기국회로 잡고있다.대정부질의와 상임위,국정감사 등을 최대한 활용해 의혹의 ‘확대 재생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민회의측은 ‘수위조절’도 고려중이다.여권표 분열을 겨냥,이인제 경기지사의 출마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이대표가 낙마하지 않을 정도로 압박을 가하면서 이지사의 출마를 유혹(?)한다는 계산이다.이른바 ‘이인제 파일’ 존재설과 관련,“협박정치를 중단하라”며 이지사를 간접 지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 안양 만안 보궐선거 판세분석

    ◎‘ 이대표 입지’·‘DJP 단일화’ 풍향계/신한국­박 후보 지지율 상승… 막판 역전기대/자민련­명함파동 악재속 확실 한 표 다지기 오는 4일 실시되는 안양만안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31일 마지막 합동연설회를 기점으로 ‘결승 레이스’로 접어들었다. 현재로는 자민련 김일주 후보가 다소 앞서나가는 가운데 신한국당 박종근 후보가 바짝 뒤쫏고 있고 무소속 김영호 후보가 나름대로 선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호남권과 충청권 유권자가 전체의 60%가 넘는 상황에서 국민회의 자민련의 단일후보인 김후보가 초반부터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다.그러나 신한국당 박후보의 꾸준한 지지율 상승으로 각축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 선거관계자들의 분석이다.무소속 김후보는 ‘깨끗한 선거’를 앞세우고 있으나 당락을 좌우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따라서 양당의 ‘부동층 공략’에 이번 보선의 승부가 갈린다는 분석이다. 신한국당 박후보측은 “선거초반 6대 4정도로 밀렸으나 조직을 통한 꾸준한 선거운동으로 균형을 이뤘다”며 “막판 대 역전극을 지켜보라”고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반면 자민련 김후보측은 “지난 29일 김대중 총재의 정당연설회를 계기로 호남표가 확실히 돌아섰다”며 “남은 기간동안 무리수를 일으키는 압승전략보다 확실한 표지키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남조선 명함파동’ 등의 악재로 일부 이탈표를 우려하는 눈치가 역력했다. 보선결과에 따라 향후 대선정국은 적지않은 영향이 예상된다.우선 자민련이 승리할 경우,양당은 ‘DJP 단일화’의 위력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단일화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신한국당의 승리는 이대표의 당내입지 확보와 함께 ‘DJP 회의론’의 전면확대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특히 타격이 큰 JP가 ‘보수 대연합’으로 방향을 전환할 경우 정국은 다시 소용돌이로 빠져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 이회창 대표 ‘국면반전카드’ 준비

    ◎서민 이미지 심고 정국 주도권 회복/함께 갈 사람 중용… 추석전후 지지율 상승전략/DJ·JP 차별화·경제현안에 목소리 높여 경선이후 40여일을 보내고 9월을 맞는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착잡한 심경 속에 대반격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추석연휴를 전후해 지지율 하향추세의 반전에 성공하지 못하면 당안팎의 협공으로 말그대로 위기를 맞을수 밖에 없다는 상황인식 때문이다. 이대표의 어려움은 병역시비로 인한 지지율 낙폭이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자체 분석에도 불구하고 당 내홍양상이 좀처럼 가시지 않아 앞날을 장담하기 힘들다는데 있다.때문에 이대표의 국면반전 전략은 대외 이미지 강화와 내부 추스르기 등 두가지 측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한 측근은 “내부 결속 없이는 이대표의 행보에도 탄력이 붙을수 없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따라오지 않겠다는 사람을 무작정 기다리는 것보다 적극적 협력인사들을 중심으로 전선을 외부로 돌린다는 것이 이대표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대표는 최근 중국을 방문한 이인제 경기지사와박찬종 고문,일본과 미국을 각각 방문한 이한동고문,최병렬 의원 등 경선 낙선주자들과 주내 접촉을 통해 협력 의사를 타진할 계획이다.이와함께 이대표는 당 결속과 당내 민주화 차원에서 당 원로급 의원들과 낙선주자 진영에 가담했던 당내 중진들을 중심으로 ‘중진회의’(가칭)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대표는 또 대통령후보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정국 주도권을 회복할 여러가지 카드를 준비중이다.대통합 정치론의 여세를 몰아 국민회의 김대중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의 차별화를 꾀하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여기에는 대통합정치의 후속조치로 정강정책 개정작업도 포함된다. 특히 이대표는 9월말∼10월초쯤 총재직을 이양받은뒤 김영삼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부각시키는 각종 조치들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와함께 이대표는 각종 경제 현안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서민 이미지를 강화하는 이벤트를 마련함으로써 신뢰감과 친근감을 심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그러나 추석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대표의 지지율이 회복되지 않고 당 내분 양상마저 심화되면 이대표는 심각한 위기에 봉착할 수도 있다.
  • 조순 총재 “내가 진짜 경제대통령”

    ◎“DJ의 경제해법은 아마추어 수준”/오늘 TV대담에서부터 대DJ 공세 민주당 조순 총재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경제대통령’자리를 놓고 일전을 겨룰 태세다.조총재측은 최근 대선전략의 하나로 주공격대상을 김총재로,‘공격무기’를 경제로 삼는다는 방침을 마련했다.앞으로 있을 각종 TV토론에서 가급적 김총재가 제시한 경제해법들의 허점을 집중적으로 추궁하겠다는 생각이다. 조총재가 포문을 김총재에 조준하고 나선데는 우선 ‘독보적인 경제후보’로서의 이미지를 국민에게 심으려는 특화전략이 담겨 있다.조총재의 측근은 30일 “김총재의 경제해법은 대부분 조총재 제자교수들 주장을 꿰맞춘 것으로,김총재는 아마추어일 뿐”이라며 “경제전문가인 조총재가 본격적으로 경제해법을 제시하고 나선다면 두 분의 차이를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총재와 전단을 형성함으로써,선거국면을 양자대결구도로 이끌겠다는 목적도 있다.측근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와 2위다툼을 벌이고 있으나 이같은 경제문제가 정국의 쟁점이 된다면 김대중­조순의 맞대결구도가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총재측은 특히 이같은 양자대결 분위기가 형성되면 범여권표를 결집하는데 상당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신한국당 이회창 대표 아들의 병역파문과 자민련 김종필총재의 낮은 지지율에 실망한 여권성향의 표가 상당수 조총재쪽으로 돌아서리라는 판단이다.측근은 “조총재가 야당후보이긴 하나 보수안정희구계층의 두터운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조총재가 김총재와 전단을 형성한다면 ‘반김대중’표를 결집하는데 적잖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조총재는 당장 1일 있을 TV대담에서부터 대김대중공세를 시작한다는 생각이다.
  • 여야,대선 기선잡기 골몰/“이달이 분수령”… 국면전환·판세굳히기

    여야는 9월정국이 안양만안 보선결과를 시작으로 ‘보수대연합’이나 후보간 합종연횡 등 굵직한 변수가 많아 대선가도의 판도를 뒤바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국면전환과 기선제압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특히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의 당총재직 이양에 따른 전당대회 소집과 이인제 경기지사의 독자출마 태세,DJP(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간 연합)단일화 협상 마감시한,민주당 조순 총재의 공식후보 등장 등으로 대선정국이 다자구도로 정립됨으로써 정국의 불가측성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신한국당의 이후보는 무엇보다 당내 결속 강화가 급선무라는 판단아래 경선낙선자들이 요구하는 집단지도체제 도입에 앞서 의견수렴을 위해 당원로와 중진들로 ‘중진회의’를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이번주중으로 당개혁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관련기사 3면〉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9월 한달동안 대세론을 굳혀 초반승기를 잡는 것이 ‘반 DJ정서’를 누그러뜨리는데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자민련 김후보와 후보단일화와 군·관계의 외부인사 영입작업에 진력한다는 복안이다. 자민련 김종필 후보도 안양 만안 보선에서 승리한뒤 그 여세를 몰아 정치권의 합종연횡과 단일화 협상국면에서 당의 위상을 제고한다는 구상을 세워놓고 있다.
  • “9월 정국 주도” 여야 전략수립 부심

    ◎‘이인제 출마’ 촉각… 대선 틀짜기 분주여­당화합·결속 다진뒤 대선체제 전환/야­‘DJP 성사’·‘조순당 만들기’ 총력전 9월은 대선정국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무엇보다 이인제 경기지사의 대선출마 시나리오가 현실로 드러나면 여야 모두 대선전략의 틀을 대폭 수정하지 않을수 없다.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의 지지율 회복 여부와 이달말로 시한이 잡힌 야권의 후보단일화 협상 진전 추이 등도 대선판도의 큰 틀을 뒤집어 놓을수 있는 변수다.각당의 전략과 속내도 그만큼 복잡하다. ▷신한국당◁ 무엇보다 ‘9월 위기설’로 표출되는 당내 위기의식을 가라앉히는 것이 급선무라고 여기고 있다. ‘9월 위기설’은 이대표의 지지율 하락세가 회복되지 않는데다 이지사의 독자출마를 계기로 당내 비주류 인사들의 돌출행동이 뒤를 이을 것이라는 시나리오다. 때문에 당 지도부는 9월의 최대 과제를 당 내부 결속에 걸고 있다.이지사의 출마를 막고 이대표 중심의 진용을 갖추는데 전력을 기울인다는 복안이다.이한동 박찬종고문이나 민주계 인사 등 비우호적인 세력들에 대해서도 거듭 당의 단합을 호소할 예정이다. 당 지도부는 이를 토대로 당을 대선체제로 전환할 태세다.우선 정기국회에서 예상되는 야권의 무차별 정치공세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전략수립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특히 지도부는 야권 공세가 이대표 공략과 여당내 분열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고 도상연습에 한창이다. 이지사 등 당내 일각에서 제기된 당개혁안을 적극 수용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국면전환을 꾀하는 방안도 모색되고 있다. 또 9월중 활동시한이 만료되는 국회정치개혁입법특위에서 지정기탁금제 등 여야간 이해가 첨예하게 엇갈리는 핵심사안에 대해 당의 주장을 관철시켜 대선 기선잡기를 시도한다는 전략이다. ▷야권◁ 국민회의는 9월 한달을 ‘김대중 대세론’ 굳히기로 방향을 잡았다.여론조사 1위를 달리는 DJ로서 2위와의 간격을 최대한 넓혀 예상되는 모든 정국변화에 주도권을 쥔다는 전략이다. 최우선 목표는 ‘DJP단일화 성사’에 맞췄다.양당의 협상시한인 ‘이달말’까지 ‘모든 것을 양보’하는 배수진으로 자민련 김종필 총재(JP)의 최종결단을 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영입작업’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군출신 인사 및 무소속 지자제 단체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색깔정국 탈출과 보수층 흡수,관권선거 차단을 노리고 있다.DJ의 한 측근은 “5·6공 당시 핵심요직을 지낸 L씨 등 군인사 20여명이 입당할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 추석 민심잡기 일환으로 대규모 ‘하방’작업도 계획하고 있다.추석 연휴전 소속의원 전원을 전국에 내려보내 자치단체장과 시의원 등 여론주도층을 중심으로 총 3만여명을 접촉할 예정이다. 반면 자민련은 ‘JP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당력을 모으고 있다.명실상부한 대선주자로 부각시켜 ‘DJP 단일화’협상에 대비하는 한편 다자간 대선구도에서의 확실한 ‘캐스팅 보드’를 쥔다는 계산이다. 이를 위해 JP의 잠재적 득표기반 확대를 겨냥한 ‘대중속으로’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펼칠 전망이다.대선향방의 주요변수인 TK(대구·경북) 공략과 충청권 지지율 회복 등이 주요 초점이다. 민주당은 ‘세확산’에 당의 사활을 걸었다.현재 2∼3위를 오가는 조순총재의 지지율을 최대한 끌어올려 부동의 2위를 확보할 경우 정국 변화의 핵심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고있다. 이를 위해 ‘조순당’ 만들기에 박차,조속히 체제정비를 마무리하고 외부 인사 영입에 본격 착수한다는 방침이다.오는 11일 대선후보 선출을 전후로 1단계 영입인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특히 국민통합추진세력(통추)의 조기합류를 당세 확장의 발판으로 삼고 부동층이 많은 TK(대구경북) 공략과 국민회의 비주류 인사와의 연대도 모색할 방침이다. □9월 정국 주요 일정 ·4일 안양만안 보궐선거 ·5일 국민회의 창당2주년 기념식 ·9일 대선(12월18)일 D­100일 ·10일 조순 서울시장직 사퇴 정기국회 개최 ·11일 민주당 조순 대통령후보 선출 ·14∼17일 추석연휴 ·19일 대통령입후보 예정자 공직사퇴 시한 ·30일 DJP 후보단일화협상 만료시한 대통령선구인구수기준일
  • 정치권 대통합론 엇갈린 2야 반응

    ◎국민회의 ‘경계’… 자민련은 ‘느긋’/국민회의­“야 흔들기 전략” 자민련 동요 우려/자민련­“가능성 배제못해” 정국변화 주시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의 ‘대통합정치’구상에 대해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엇갈린 자세를 보이고 있다.“당내 입지확대와 야권분열을 노린 전략”이라는데는 입을 모으면서도 대응에 있어서 차이가 난다.‘보수대연합’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놓고 국민회의는 경계수위를 높이고 있는 반면 자민련은 “좀더 지켜 보겠다”며 상대적으로 느긋한 자세다. 국민회의는 이대표 구상이 장기적으로 DJ(김대중 총재)포위전략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겉으로는 “이대표는 정계개편을 할 만한 처지가 아니다”(조세형 총재대행),“야권흔들기와 여권 추스리기를 노린 이중포석”(임채정 정세분석실장)이라며 실현가능성을 일축하고 있으나 내심 자민련의 ‘동요’가 걱정스런 모습이다. 이에 따라 국민회의는 단기적으로 자민련과의 공조 강화라는 ‘수비’에 주력하되 여의치 않을 때는 ‘DJ대세론’으로 정면승부를 건다는 방침이다.즉,자민련과의 후보단일화를 서두르는 한편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의원,구여권 인사 영입을 통해 대세 굳히기로 맞대응한다는 전략이다.한 관계자는 “다음달중 서울의 무소속 구청장 4∼5명과 시의원들이 입당하고 뒤이어 비중있는 여권출신 인사들도 몇몇 합류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자민련의 반응은 국민회의와 좀 다르다.“여권내 입지확대가 주목적이겠으나 정계개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이규양 부대변인)는 생각이다.김종필 총재의 지지율이 급락한 상태에서 국민회의와의 후보단일화 외에 뭔가 정국의 변화를 바라는 기대심리가 담겨 있다.김종필 총재도 지난 27일 TV토론에서 “여당이 내각제에 대해 참된 생각이 있다면 가능할 수 있다”며 김대중 총재와의 후보단일화 논의를 늦출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다.국민회의쪽에서 본다면 분명히 ‘동요’인 셈이다. 자민련은 다만 의도가 불분명한 이대표의 ‘애드벌룬’에 즉각 반응하기 보다는 정국 전체의 기류변화를 좀더 지켜보겠다는 자세다.
  • ‘김대중 X­파일’ 국민회의 발칵/손충무씨 저서 색깔정국 불지펴

    ◎저자 “김일성­DJ 연결 비밀보고서” 주장/“여서 책 배포 목격” 제보에 강력대응 결정 29일 국민회의 여의도 중앙당사는 온통 벌집 쑤셔놓은듯 했다.언론인 출신인 손충무씨가 쓴 ‘김대중X­파일’이란 제목의 책 때문이었다.부제는 ‘김일성의 김대중대통령만들기’.책 제목만으로 알 수 있듯이 오익제씨 월북,이석현의원 명함파문 등에 이어 또하나의 ‘색깔공방’ 소재다. 간부회의에서는 강력 대응을 선언했다.법적 조치를 총동원키로 하고 대책위도 구성했다.과잉대응으로 파문이 확대 재생산되는 부작용까지 불사했다.신한국당측이 여의도에 있는 식당에서 이 책을 배포한 것을 목격했다는 식당 주인의 제보가 촉매제가 됐다. ‘김대중X­파일’이란 지난 74년 8월 9일과 10일 김일성과 일본 우스노미야 도쿠마의원과의 회담 기록을 일컫는다.김일성은 당시 “김대중을 남조선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남·북한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며 이를 위해 미국은 박정희 정권을 무너뜨리고 김대중같은 진보적인 인물에게 권력을 넘겨주어야 한다는 점을 미국에서 온 특사에게 전달했다”고 말한 내용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이 책에 적혀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손씨는 지난 88년 ‘이병철과 삼성왕국’을 발간했을 때나 92년 김영삼 민자당 대통령후보의 사생활에 관한 기사를 보도한 속칭 ‘가오리사건’ 때문에 감옥생활을 겪기도 한 장본인이다.그는 “김대중 X파일은 김일성과 김대중과의 연결고리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메가톤급 비밀보고서로 20여년간 감추어져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최근 ‘색깔공방’을 둘러싸고 강온을 왕래하고 있다.정동영 대변인에 대한 안기부 조사문제는 ‘협조’원칙의 온을 유지하고 있다.그러나 이날만 해도 오씨 사건 중간수사 발표에는 강으로 갔다가 이의원 자진 탈당으로 온으로 되돌아온뒤 X파일 때문에 강으로 다시 전환했다.
  • 정치판 새틀짜기 본격 모색/이회창 대표의 정계개편 시나리오

    ◎보수안정세력 결집·자민련과 연합→조직·자금한계있는 조순 시장 영입→DJ대 반DJ 구도… 10월중 가시화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대통합의 정치를 선언한 이후 벌써부터 당안팎에서는 정계개편 시나리오에 대한 다양한 얘기들이 오가고 있다.대상과 폭,시기에 논의의 초점이 모아져 있으나 아직까지 확실한 밑그림을 제시해주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 그러나 이대표측 인사들이 정치의 큰 틀을 바꾸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하순봉 대표비서실장은 “앞으로 개별적인 의원접촉이 활발히 이뤄질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정강·정책의 수정을 비롯한 여러 후속조치들이 거론되고 있는 것에서도 이미 ‘속도전’에 돌입한게 아니냐는 느낌을 준다. 일단 이대표측은 집권당후보인 이대표를 정점으로 보수안정세력의 결집에 최우선순위를 둘 것으로 전망된다.대선구도의 다각화까지 점쳐지는 상황에서 보수대연합이야말로 본선승리의 필수조건이 될 수 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때 가장 탐나는 파트너는 자민련이다.특히 자민련은 국민회의측과의 야권후보 단일화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이고,내부에서도 점차 단일화에 회의적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거기다 자민련 소속 의원 대부분은 여권에 몸담았던 인사들이다.다만 김종필 총재가 줄곧 주장한 내각제 개헌의 수용 여부가 난관으로 작용할 소지는 있다. 두번째 파트너로는 이대표와 지지표가 겹치는 조순 서울시장이 꼽힌다.조시장은 김대중 총재와 합치는 것에 알레르기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이 말은 이대표에 대한 거부감이 김총재보다는 덜하다는 얘기다.이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으로 확대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조시장은 지지율의 거품현상이 빠지고 조직과 자금의 한계를 절실히 느끼게 될때쯤 연대를 심각히 모색하리란게 이대표측의 판단이다. 이렇게 될 경우 대선구도는 이회창+김종필+조순 대 김대중,즉 DJ대 반DJ로 재편될 공산이 크다. 나아가 이부영 제정구 이수인 의원 등 민주당내 개혁성향인사,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재야의 명망가 그룹 등도 군침을 흘릴 만한 대상들이다.이들은 일단 영입의 모양새로이대표와 손잡을 가능성이 많다.빠르면 내달중에 1차 영입인사의 윤곽이 드러나리란 전망도 있다.그리고 정계개편 시나리오의 윤곽은 이대표가 총재직을 이양받은뒤인 10월중 가시화될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 지도부 대거 참석 DJP 세과시/안양 만안 보선연설회

    ◎“정권교체 계기 안양서 만들자” 호소/“단일화 반드시 이룰것” 약속에 박수 29일 안양시내 안양초등학교에서 열린 안양 만안 보궐선거의 자민련 정당연설회에는 2천여명의 시민들이 몰렸다.유권자들의 관심은 김종필 자민련총재와 김대중 국민회의총재가 공조를 확인하는데 있는 듯했다. 찬조연사로 나선 자민련 이태섭 부총재가 “신한국당은 박종근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낮아서인지 정계개편을 시도하려는 것 같다”고 이회창 후보의 대통합론을 꺼낸뒤 “그러나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후보단일화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어떠한 파괴공작이 들어와도 단일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하자 박수가 터졌다.김일주 후보가 지역경제발전을 위해 한 표를 호소했으며 출마를 포기한 국민회의 이준형 위원장도 김후보 지지를 “정권교체를 위해 김후보를 지원키로 했다”며 당부한뒤 김대중 총재가 단상에 서자 또다시 박수가 터져 나왔다.김총재는 “연말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김후보가 반드시 당선돼야 한다”며 “김일주 후보와 김종필 총재를 좋아하는 사람은 김후보를 찍고,김대중과 이준형을 좋아하는 사람도 김후보를 찍어달라”며 호남표를 겨냥했다.김총재는 이어 “이석현 의원이 신중치 못한 행동으로 심려끼쳐 죄송하다”며 ‘명함파문’을 진정시키려 애썼다. 마지막으로 등단한 김종필 총재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 아들을 둘씩이나 병역면제를 시켰다”고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를 비난한뒤 “정권교체를 위한 계기를 안양 만안에서 만들자”고 김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연설회에는 국민회의측에서 한광옥·신낙균 부총재,안동선·최희준 의원 등 20여명과 자민련측에서 김용환·한영수·배명국·이태섭 부총재 등 소속의원 20여명이 대거 참석해 세몰이를 했다.
  • 대통합 실현 선봉장은 누구/운동권 출신 앞세워 민주당·통추 공략

    ◎2야엔 보수인사 동원 중진급과 접촉 신한국당의 이회창 대표가 전격적으로 제기한 ‘대통합 정치’의 실현을 위한 당내 전위대는 누구인가.이회창 대표는 ‘대통합’의 대상인 민주당과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자민련,국민회의측 교섭대상 인물들과 인연이 있거나 색깔이 비슷한 측근 및 당내 인사들을 총동원,물밑교섭을 진행중이다. 개혁적 성향이 강한 민주당과 통추 인사들과의 접촉에는 이대표측에서도 운동권 출신 인사들이 주로 나서고 있다.이대표측의 김문수·이우재·안상수 의원과 정태윤 특보,김덕룡 의원계의 이신범 의원 등이 나서 민주당의 이부영·이수인 의원,통추의 제정구 의원,원혜영 전 의원 등과 만남을 갖고 있다.김덕룡 의원과 친구이면서 이회창 대표가 감사원장 시절 ‘가장 훌륭한 정치인’으로 꼽았던 이부영 의원의 거취가 주목거리이다.지난주 이수인·제정구 의원 등을 만났던 김문수 의원은 “이런저런 대화를 나눴지만 이대표의 지시를 받고 입당교섭을 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자민련측과의 접촉에는 신경식·백남치·서상목 의원과 같은 충청도 출신이나 유흥수 의원처럼 보수색을 띤 인사들이 동원되고 있다.이들의 주요 접촉 대상은 자민련의 김용환·정석모 부총재 등 중진급이다.국민회의,민주당,통추 인사들과의 접촉이 개별적 접촉이나 입당교섭 차원이라면 자민련과의 접촉은 내각제를 매개로 한 당 대 당의 연대와 같은 보다 고차원적인 것이다. 국민회의측과의 접촉은 자민련이나 민주당,통추 인사들과의 접촉에 비하면 드러나지 않는 편이다.이대표가 28일 천안연수원에서 대통합의 정치 대상으로 국민회의까지 포함시킨 것은 김대중­이수성 회동 등에 대한 맞대응 차원이란 시각도 있다.그러나 이미 김대중 총재의 당선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한 바 있는 정대철 부총재를 비롯한 ‘DJ색이 엷은’의원들을 상대로 한 물밑 공략의 가능성은 계속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 자민련 색깔논쟁 유탄 맞나

    ◎DJP 29일 안양보선 연설회 총력 채비/‘남조선의원’ 규탄대회 예정에 “왜 만안서” 안양 만안 보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자민련이 야권공조에 강한 의문을 표출했다.국민회의와의 공조가 득표는 커녕 오히려 감표요인으로 작용할 기미를 감지했기 때문이다. 자민련은 오는 29일 정당연설회를 김일주 후보의 초반 우세를 굳히는 고비로 삼고 있었다.김종필 총재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참석은 물론이고,당직자 총 동원령을 내려놓은 상태이다.그런데 같은날 자유총연맹 해병전우회 재향군인회 등 보수 우익단체들이 ‘남조선 국회의원’ 명함 파문을 일으킨 국민회의 이석현 의원(안양 동안을) 규탄대회를 열기로 했다는 정보가 자민련에 입수됐다. 이의원 규탄대회이지만 국민회의와 야권공조 체제를 구축한 자민련으로서는 ‘색깔 논쟁’의 간접적인 대상으로 거론될 수 있어 긴장하고 있다.안택수 대변인은 26일 “이의원은 안양 동안 지역구 소속인데 하필이면 안양 만안에서,그것도 정당연설회가 열리는 날 집회를 갖기로 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호선 의원은 이날 당무회의에서 안양 만안 보선에 적색등이 켜졌음을 경고했다.국민회의와 연합공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호남출신 유권자들이 아직 김후보 지지 입장표시를 하지 않고 있어 호남표가 얼마나 김후보 지지로 연결될지 미지수라는 전망이다.게다가 신한국당 박종근 후보가 최근 조직활동을 강화해 초반 우세 유지에 경계해야 할 대목이라는 주장이다.
  • DJ,조순 봉변에 “왜 이러나”

    ◎당소속 시의원에 재발방지 강력히 지시/과잉충성에 조순 흔들기 수순 꼬여 역정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27일 조순 서울시장의 ‘봉변’에 화가 단단히 났다.전날 당소속 서울시 의원들의 ‘조순 흔들기’가 선을 넘어버렸기 때문이다. 김총재는 시의원들이 벌인 폭언과 몸싸움에 대해 “불필요하고 지각없는 일”이라고 유감을 표시했다.조세형 총재권한대행과 박실 당서울시지부장,이상수 지방자치위원장에게 강력한 재발방지 지시도 내렸다. 하지만 이같은 사태가 묘한 시점에 벌어져 적지 않은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최근 당지도부와 서울시의회측이 빈번한 접촉을 갖고 조시장의 대선출마에 대해 논의한 뒤이기 때문이다. 조총재권한대행과 이종찬 부총재,이지방자치위원장 등은 지난 20일 문일권 서울시의회의장과 조찬모임을 가졌다.같은날 박서울시지부장과 이지방자치위원장은 서울시상임위원장단과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이런 움직임 때문에 이날 사태를 놓고 ‘돌발성’이냐,‘계획성’이냐의 궁금증을 한때 사기도 했다.이에 대해 지방자치위원회측은 “조시장은 주민자치의 정신을 살려 서울시의회에 그의 권한을 대행할 제1부시장에 대해 신임을 묻도록 의견을 모았을뿐”이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하지만 사태가 폭력적 내지 비이성적으로 전개되면서 문제가 커져버렸다.일부 시의원들의 과잉충성으로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결국 이날 사태는 ‘조순 흔들기’의 수위조절을 더 어렵게 만들어 놓았다는 지적이다.
  • DJ 색깔공방 일보후퇴

    ◎‘오씨 기획입북’ 등 강성요어는 가능한 피해/정 대변인 출두요구에 “시간달라” 애원답변 국민회의가 ‘수비’와 ‘공격’을 번갈아가며 색깔정국에 대처하고 있다.초기 ‘돌격앞으로’라는 총공세 전략에서 상당히 후퇴한 상황에서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날 수비는 이석현 의원이 맡았다.해외용 명함에 ‘남조선’을 삽입,파문을 일으켰던 이의원은 26일 “자성의 최소한의 표시로 중앙당직과 국회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그의 사퇴는 색깔공방에서 조기탈출을 노리는 지도부의 의중을 반영한 것이다.당직은 당무위원과 정책위수석부의장이며,국회직은 행정위원회 간사 및 법안심사위원 등이다. 그러나 이의원의 사퇴발표 직후 곧바로 역공이 펼쳐졌다.공격수로 김경홍 보위원장이 나섰다.그는 오익제씨의 월북후 공개됐던,딸(천여씨)에게 보낸 자필서신과 똑같은 내용이 1년전 통일샘이라는 재야단체 잡지에 기고됐던 사실을 공개했다. 김위원장은 “96년 9∼10월호 합본호에 오씨가 남긴 편지와 자구하나 틀리지 않는 기고문이 발견됐다”며“이미 1년전에 안기부가 충분히 대처하지 못한 것은 직무태만”이라고 공격했다.그러나 과거처럼 ‘용공음해’나 ‘기획입북’ 등의 강성용어는 피했다.안기부와의 대결국면에서 상대방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모습이 역력했다. 하지만 기획입북설 조사와 관련,안기부의 정동영 대변인 출두요구는 거부했다.이날 간부회의에서 “현역의원인 제1야당 대변인에 대한 안기부의 출두조사는 전례없는 일”이라고 반발하면서도 “제보자의 출두를 설득중이니 안기부는 시간을 갖고 기다려 달라”며 다소 애원조(?)로 돌아섰다.내심 정대변인의 출두로 색깔공방이 확전될 것을 우려한 지연작전이라는 지적이다.
  • 야 통합 보폭넓힌 국민회의/DJP 합의후 통추·여 비주류에 눈독

    ◎TJ포함 DJP 밑그림그리기 한창 국민회의가 ‘2단계 야권통합’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DJP(김대중­김종필 총재) 단일화 협상을 9월말까지 타결한다는 합의를 이끌어 낸 만큼,‘DJP+α’를 겨냥한 향후 포석인 셈이다. 따라서 김대중 총재의 눈길은 통추와 박태준 의원,여권의 비주류 인사들로 옮겨가고 있다.9월 한달을 ‘김대중 대세론’의 확산기로 잡아둔 상태에서 이들과 연대로 보다 확실한 효과를 거둔다는 판단이다. 우선 DJ는 최대 취약지구로 꼽히는 TK(대구·경북) 공략을 위해 박태준 의원의 협력이 필수적으로 본다.자신에 덧칠된 ‘색깔’을 탈색시켜 보수층 공략에 활용할 수 있고 박의원의 여권합류를 저지하는 이중효과도 기대하고 있다.하지만 박의원의 정치역정을 감안,단독 영입보다는 이른바 JP와 함께 묶는 ‘DJT’ 연대에 적극적이다. 신한국당 경선탈락자에 대한 구애도 조용히 진행중이다.이종찬 부총재를 앞세워 이한동 고문측에 노크중이며 일각에서는 박찬종 고문과의 연대 필요성도 조심스레 제기하고 있다. 최근 조순시장과 틈새가 벌어진 통추와의 접촉도 잦아지는 눈치다.김근태 부총재와 김상현 김민석 의원 등이 움직이고 있다.김원기 김정길 노무현 원혜영 전 의원 등의 입당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어느 하나 성사가능성을 장담할 수 없다.무엇보다 이인제지사 등의 출마가능성 등 대선 다각구도가 진행중이다.누구든지 섣불리 DJ와 손을 잡기보다 사태추이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따라서 DJ는 이들이 적으로 돌변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며 문호를 개방해 둔다는 전략이다.
  • DJ,김 대통령과 회담 제의/내일 기자회견 갖기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25일 상오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영삼 대통령과 단독회담 또는 여야 3당 대통령후보간의 공동회동을 제의할 예정이다. 유종필 부대변인은 24일 “단독이든 공동회동이든 주의제는 정치개혁과 관련된 사항들이 될 것”이라며 “회동이 성사될 경우 김대통령이 연말대선 엄정중립을 지키고 경제 및 안보문제 해결 등 국정전념을 강력히 촉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관련기사 4면〉 김총재는 이번 기자회견에서 최근 오익제씨 월북사건을 계기로 촉발된 자신에 대한 신한국당의 사상전력 의혹제기와 관련,6·25 당시 관계자들의 증언과 국방부 자료 및 주한 미 대사관측의 발표 등을 증거로 제시,신한국당측 주장이 용공음해임을 강조하고 소모적인 사상논쟁의 중단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여야 색깔론 맞고소사태/신한국도 DJ등 4∼5명 명예훼손 혐의로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과 이사철 대변인 정형근 정세분석위원장 등 당직자 3명은 23일 국민회의측이 명예훼손 혐의로 자신들을 검찰에 고소한데 맞서 김대중 총재와 정동영 대변인을 포함,국민회의 관계자 4∼5명을 같은 혐의로 고소키로 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관련기사 4면〉 신한국당 이대변인은 이날 “국민회의가 정위원장을 ‘안기부의 프락치’ 등으로 비난한 것은 명백한 명예훼손”이라며 오는 25일 국민회의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대변인은 이어 “김총재가 근무했다는 해상방위대가 군의 공식기구라면 김총재가 자신의 군번만 밝히면 모든 의혹이 해소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국민회의는 지난 22일 신한국당 강총장과 정위원장,이대변인 등을 허위사실 유포와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선거법상의 허위사실 공표혐의,안기부의 정치관여 금지 위반혐의 등을 적용,검찰에 고발했다.
  • DJ 내일 회견 색깔정국 전환 모색

    ◎대선 외풍차단 겨냥 YS에 회동 제의할듯/경제위기 해결책 등 제시 ‘경제대통령’ 부각 색깔공방에 휩싸여 있는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발빠른 정국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오는 25일로 예정된 기자회견을 기점으로 잡았다.기자회견을 통한 정면돌파로 색깔시비의 조기탈출을 노리며 9월부터 본격적인 대선행보로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김총재는 이날 회견을 통해 김영삼 대통령과의 회동을 제의할 방침이다.형식은 단독 또는 다른 대선후보들과의 공동회동이 될 것으로 보인다.제의 배경은 최근 김대통령이 조순 서울시장과 만나고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의 지원을 다짐하는 등 사실상 대선 개입을 시작했다는 우려 때문이다.김대통령의 공명선거와 경제,대북문제 등 3개분야 전념을 촉구한다는 방침도 이런 맥락이다. 그러나 청와대측은 “현시점에서 김총재와 만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회동 자체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국민회의측도 성사 가능성보다 혼미한 정국상황에서 초연하게 나라와 경제를 걱정하는 모습을 연출하려는 ‘차별화 효과’를 겨냥한 듯하다. 기자회견에서 김총재는 무엇보다 경제대통령에 대한 이미지 부각에 초점을 맞출 생각이다.유종필 부대변인은 “포괄적인 경제위기에 대한 진단과 해결방안외에 기아사태와 금융위기 등 실물경제와 가정경제 회생책을 집중적으로 언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색깔공방과 관련,김총재의 한측근은 “오익제씨 월북사건은 근본적으로 국가안보 위기를 반증하는 것임을 지적하고 여야 모두 색깔시비에서 벗어나 원인진단과 안보위기 해소에 주력할 것을 호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우여곡절 끝에 출범하는 정치개혁특위를 겨냥,대통령의 정치개혁 의지를 다시한번 촉구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김총재는 기자회견후 8월말까지 분위기 조성을 거쳐 9월 한달을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전력한다는 생각이다.신한국당 이대표가 당 전열정비에 발이 묶여있고 조순 시장도 민주당 착근에 적지않은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분석에 바탕을 두고 있다.따라서 김총재는 일사분란한 당 조직을 바탕으로 ‘김대중 대세론’을 최대한 확대시켜 유리한 대선고지를 선점한다는복안이다.
  • ‘색깔정국 불끄기’ 국민회의 안간힘

    ◎오씨 관련 제보내용 안기부 전달/DJ 방위대복무 50쪽 자료 공개 국민회의가 색깔정국 탈출을 위한 ‘전방위 반격’에 돌입했다.오익제씨 월북사건과 관련,‘기획입북설’에 대한 안기부의 조사착수로 위기감에 휩싸였지만 22일 각종 증거물과 확인서를 앞세워 반전을 시도했다. 기획입북설을 제기한 정동영 대변인은 이날 50대 제보자가 전한 내용을 중심으로 A4용지 2장반 분량의 문서를 작성,정보위 천용댁의원을 통해 권영해 안기부장에게 전달했다.제보자 신원확인을 요청한 안기부에 대해 ‘간접협조’의 모양새를 취했다. 정대변인은 “문건에는 오씨 방북을 정보기관이 사전인지하고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을 뒷받침하는 증언내용과 제보자와의 접촉경위 등이 구체적으로 들어있다”며 “그러나 기획입북이라는 말은 제보내용을 토대로 내가 만들어 낸 단어”라고 해명했다. 정대변인은 “제보자는 50대초반의 남자로 공개적이고 대중적 활동을 하는 단체의 책임자이지만 신원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힌뒤,“그가 오씨를 만난 것이 아니고 3자에게 들은이야기를 전한 메신저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국민회의는 불붙기 시작한 김대중 총재의 사상전력 시비에 대한 조기진화에 주력했다.김총재의 전력시비의 핵심인 6·25당시 해상방위대 근무 및 청년단 활동여부,공산당원으로 체포여부를 반박하는 50여쪽의 자료를 제시했다.천의원이 지난 14일 미국 뉴욕에서 당시 목포경비부사령관이었던 송인명 예비역해병준장(77)을 만나 작성한 녹취록과 확인서를 내세웠다.천의원은 “김총재는 당시 목포상선회사 사장으로 배를 여러척 가지고 있어 해상 방위대 부부대장을 맡아 참여했고 사상적으로 건전한 젊은이로 상호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는 송씨의 증언을 전하며 ‘김총재가 6·25당시 해상방위대에 복무했다’는 송씨 자필 확인서도 공개했다.이외에 김성은 전 국방장관과 관계자들의 증언도 첨부했다.이런 기세로 안기부와의 한판대결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국민회의는 이날 오씨와 총재실과의 전화통화 사실과 관련,감청의혹을 제기했다가 서둘러 취소하는 해프닝도 연출했다.김영환 비서실차장은 “안기부가 감청을 하지 않는한 우리와의 통화사실을 어떻게 알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가 “모 통신회사의 서초지점에서 안기부의 협조요청을 받아 사용내역을 알려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색깔공방에서 탈출하려는 국민회의의 과잉반응이 빚어낸 촌극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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