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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접시없는 위성방송 위법” 방통위, 케이블업체 손 들어줘

    케이블TV 업계와 방송역무 문제로 논란을 빚어온 KT스카이라이프의 ‘접시 없는 위성방송’(DCS·Dish Convergence Solution) 서비스가 위법이라는 방송통신위원회의 결정이 나왔다. 방통위는 29일 DCS 서비스가 방송 관련 법에 적합하지 않다며 KT스카이라이프에 신규 가입자 모집 중단을 시정권고하기로 결정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성장률 비상 긴급진단] “소규모 추경은 되레 독…10조원 이상 빅볼 필요”

    [성장률 비상 긴급진단] “소규모 추경은 되레 독…10조원 이상 빅볼 필요”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재정 건전성을 들어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전격 상향했음에도 국내 경제전문가들이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성장률 하락세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못지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추경 편성론자들은 그러나 “소규모 추경은 오히려 독”이라며 “10조원 이상의 빅볼”을 주문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의 ‘스몰볼 정책’(소규모 부양책)은 한계에 도달했다는 지적이다. 이미 타이밍을 놓쳤다는 반론도 적지 않다. 심상치 않은 성장률 하락세는 그동안 우리 경제에 가장 낙관적이었던 한국개발연구원(KDI)마저 전망치 수정에 들어간 데서 단적으로 나타난다. KDI는 당초 전망치인 3.6%에서 2%대로 낮추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조복현 한밭대 경제학과 교수는 “금리 인하와 같은 통화정책으로는 경기를 부양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투자와 소비 위축을 조금이라도 막기 위해서는 추경 등 재정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단, ‘대규모’라는 단서를 달았다. 조 교수는 “생색내기 수준의 추경은 효과도 보지 못한 채 재정건전성만 악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정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도 “정부가 무디스의 긍정적 평가에 너무 매몰되지 말고 긴장감을 갖고 경제정책을 적극 펴나가야 한다.”면서 “성장률 하락을 막으려면 1200조원 정도인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1%(12조원) 이상을 추경으로 편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완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유로존(유로화를 쓰는 17개국) 위기 등이 어떻게 전개될지 알 수 없는 등 불확실성이 너무 많은 상황에서 효과가 불분명한 추경은 필요하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자칫 무디스도 인정한 우리 경제의 ‘강점’(건전 재정)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다. 권영준 경희대 경제학과 교수는 “선행적으로 응급처방을 하지 않고 이제 와서 추경으로 예산을 늘리는 것은 언 발에 오줌 누는 격”이라고 꼬집었다. 최근 새누리당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은 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의 소유구조는 인정하되 중간지주회사와 같은 방화벽을 둬, 두 자본 간 이동을 차단하겠다는 방안을 내놓았다. 예컨대 삼성금융지주회사를 만들어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지배를 막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대해 경제전문가들은 우려를 더 많이 나타냈다. 배상근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본부장은 “중간금융지주회사를 신설하고 계열사 간 지분을 정리하는 비용이 수십조원에 이르는 데다 경영권 행사도 못하는 지분을 국내 자본이 살 가능성도 희박해 자칫 외국 자본의 ‘먹튀’를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강화해야 한다.”(6명)거나 “모르겠다.”(11명)는 응답도 적지 않아 향후 정치권 입법과정이 본격화되면 치열한 논리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재벌이 제조업뿐 아니라 금융업까지 지배하는 구조는 전 세계적으로 사례가 거의 없다.”면서 “왜곡된 구조의 개선 없이 일부 재벌의 공룡화를 막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국은행의 연내 추가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에 대해서는 찬성(16명)이 반대(13명)보다 다소 우세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제위기로 고통받는 서민과 중소기업의 이자 부담을 줄이는 효과가 있는 만큼 다음달 이후 0.25% 포인트 정도 내리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반면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지금 당장은 (인하 시점이) 아닌 것 같다.”고 맞섰다. 총부채상환비율(DTI) 추가 완화에 대해서는 반대 목소리가 압도적이었다. 부동산 가격의 바닥이 아직 확인되지 않은 시점이어서 구매 심리를 자극하기 어려운 데다 잠재 구매층이 이미 과잉 부채에 시달리고 있어 집을 살 여력이 충분치 않다는 이유에서다. 김재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DTI의 추가 완화는 바람직하지 않지만 거래 활성화와 자산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서는 취득세 인하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설문에 응해주신 분들<가나다 순>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상무 권영준 경희대 경영학부 교수 김경수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 김기원 방송통신대 경제학과 교수 김동열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김완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김재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김종일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 배상근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본부장 변양규 한국경제연구원 거시정책연구실장 송태정 우리금융지주 수석연구위원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부문장 오석태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상무 오정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유병삼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이명활 한국금융연구원 거시·국제금융연구실장 이 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이인실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이종윤 한국외대 국제통상학부 명예교수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거시경제실장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 전수봉 대한상공회의소 조사1본부장 조복현 한밭대 경제학과 교수 조원희 국민대 경제학과 교수 조장옥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최공필 한국금융연구원 상임자문위원 최희갑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 현진권 한국경제연구원 사회통합센터 소장
  • 삼성전자 하루새 시총 14兆 증발… 납품업체 주가도 폭락

    삼성전자 하루새 시총 14兆 증발… 납품업체 주가도 폭락

    미국 법원에서 열린 애플과의 특허 소송에서 삼성전자가 완패하면서 삼성전자 관련 주가가 일제히 급락하는 등 후폭풍을 맞고 있다. 벌써부터 안드로이드 기기의 대안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폰이 부상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내 게시판을 통해 남은 재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내부 결속을 다졌다.삼성전자는 27일 오후 3시 직전 거래일보다 7.45%(9만 5000원) 급락한 118만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 우선주도 7.17%(5만 4000원) 하락한 69만 9000원에 마감됐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187조 8067억원에서 173조 8132억원으로 13조 9935억원 증발했다. 삼성전자가 장중 110만원대로 추락한 것은 한 달 전인 7월 27일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들도 직격탄을 맞았고,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한 삼성전기(-6.40%), 삼성SDI(-1.74%), 삼성물산(-1.21%), 삼성테크윈(-2.07%) 등 삼성그룹주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에 스마트폰용 인쇄 회로 기판을 공급하는 대덕GDS는 전날보다 5.15% 떨어진 1만 2900원에 거래됐다. 연성 회로기판을 공급하는 비에이치와 플렉스컴도 각각 13.09%, 11.19% 하락했다. 반면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회사와 경쟁사인 LG전자는 반사이익에 대한 기대감에 동반 상승했다. 둥글지 않은 사각 모서리 디자인으로 차별성이 높은 LG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확대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 소송 결과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가 예상 밖 수혜자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폰 운영체제가 아직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안드로이드보다는 애플의 운영체제와 확연하게 구별되고, 애플의 법률팀도 아직 윈도폰 운영체제에 대해서는 법률적으로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폰을 만들어 온 제조사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나 윈도폰을 기반으로 한 제품을 동시에 제조해 온 터라 이번 배심원 평결을 계기로 구글의 안드로이드에 들였던 노력을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제로 돌릴 수도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미국 배심원들이 애플의 특허를 인정한 것과 관련해 27일 “정정당당하게 경쟁하지 않고 법정에서 경쟁사를 누르고 성장을 지속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삼성전자 사내 미디어인 ‘삼성전자Live’와 삼성그룹 미디어인 ‘미디어삼성’에 공지문을 올려 지금까지 전개된 애플과의 소송 내용과 앞으로의 대응 방침에 대해 밝혔다. 우선 삼성전자는 “애플이 주요 고객사임을 고려해 소송보다는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지만 애플이 소송을 제기함에 따라 방어를 위해 맞소송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소송전까지 비화한 경위를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하지만 “판사의 최종 판결이 남았고 그 이후에도 여러 재판 과정이 남아 있으므로 우리의 주장이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대응할 것”이라면서 “실제로 동일한 사안에 대해 영국, 네덜란드, 독일, 한국 법원은 우리가 애플의 디자인을 모방하지 않았다고 판결했을 뿐 아니라 우리의 표준 특허도 일부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메디컬 팁]

    동화약품 ‘축구꿈나무 쑥쑥프로젝트’ 동화약품(회장 윤도준)은 ‘후시딘과 함께하는 축구꿈나무 쑥쑥프로젝트’를 진행한다.후시딘 상처공감 다이어리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Fucidin.Diary)에서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려면 페이스북에서 ‘좋아요’를 선택하고 홍명보 감독에게 올림픽 동메달 획득을 축하하는 댓글을 남기면 회당 1000원씩이 홍명보장학재단에 적립된다. 유엘코프 ‘스트라티스’ 독점 공급 유엘코프(대표 이준원)는 미국 파마젯사가 개발하고 식약청이 판매를 승인한 바늘 없는 주사기 ‘스트라티스’를 국내 독점 공급한다. 스트라티스는 무동력으로 스프링을 작동시켜 주사기에 생긴 압력으로 피부에 주사하는 방식으로, 미국 FDA 승인 후 유럽과 남미, 아시아 등지로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 한미약품 ‘팔팔츄정25㎎’ 출시 한미약품(대표 이관순)이 저용량 실데나필인 ‘팔팔츄정25㎎’을 출시했다. 이로써 기존 50·100㎎과 함께 다양한 제품라인을 확보해 발기부전 환자에 대한 맞춤처방의 폭이 넓어지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을지병원‘ 뇌졸중 전문치료실’ 인증 을지대 을지병원(원장 홍성희)이 대한뇌졸중학회가 주관하는 ‘뇌졸중 전문치료실 설립지원 및 인증사업’ 평가에서 2015년 8월까지 유효한 ‘뇌졸중 전문치료실’ 인증을 확득했다. 뇌졸중 전문치료실 인증제는 전문치료실의 시설과 장비운영, 환자와 보호자 교육활동, 조기재활 및 혈전용해술 현황 등 전 치료과정을 심사해 인증을 해주는 제도다. 고대 안산병원 임상시험 참가자 모집 고려대 안산병원이 저지방우유 임상시험 참가자를 모집한다. 저지방우유가 대사증후군 개선에 효과가 있는지를 평가하는 시험이다. 35∼65세의 대사증후군 환자로, 과체중 또는 비만이며 우유 알레르기나 소화장애와 심혈관 질환이 없는 사람이 대상이다. (031)412-6704.
  • 촬영전용 헬기타고 본 아름다운 한반도

    촬영전용 헬기타고 본 아름다운 한반도

    하늘에서 바라본 한반도는 어떤 모습일까. 까마득한 절벽 끝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듯이 아찔한 장면일 수도 있고, 우리가 사는 정겨운 삶터의 모양새 그대로일 수도 있다. 이 같은 물음에 답해줄 EBS의 ‘하늘에서 본 한반도’가 27일부터 매주 월요일 밤 10시 50분 시청자의 곁을 찾아온다. 52부작으로 한반도 최남단 마라도부터 진도와 청산도, 독도를 거쳐 생명의 젖줄인 강과 평야, 대륙의 힘인 백두대간까지 생생한 현장을 소개한다. 아름다움과 역사성까지 담아낼 프로그램은 30분의 방영시간이 짧을 정도로 긴장감 있게 전개된다. 한반도를 하늘에서 바라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KBS가 올 1월 1일 신년 특집으로 마련한 ‘하늘에서 본 한반도-마라도에서 금강산까지’는 장대하고 웅장한 화면으로 한 차례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EBS의 프로그램은 시각을 달리해 실험적 기법을 차용했다. EBS 측은 “프랑스의 세계적 항공촬영 전문가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이 찍은 ‘하늘에서 본 지구’의 형식을 빌려 ‘하늘에서 본 한반도’를 만들었다.”면서 “아름다운 금수강산이 순수 항공촬영만으로 제작·방송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EBS는 이를 위해 지난해 국내 처음으로 상업 운항한 국제 표준의 항공촬영헬기를 활용했다. 또 할리우드 영화 제작에 사용되는 전용 카메라를 이용해 떨림이 없는 담백한 영상을 선보인다. 제작사는 ㈜한국디스커버리. 하늘을 나는 새의 시선처럼 국토의 아름다운 모습과 그 속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순간을 포착해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이 갖는 의미는 또 있다. EBS는 앞으로 10년간 한반도의 모습을 화면에 담아 대동여지도와 같은 작품을 만들 계획이다. 데이터베이스도 구축해 우리나라의 대표 영상으로 키운다는 복안이다. 공영성과 수익성의 조화를 노린다는 점에서도 눈여겨볼 만하다. 한편 EBS는 가을 개편을 맞아 간판 프로그램인 ‘지식채널e’를 주 2회에서 4회로 확대 개편해 월~목요일 오후 2시에 방송(재방송 오후 8시 25분)한다. 매주 월~화요일에는 기존 프로그램을 방영하며, ‘문화유산 시리즈’(수요일)와 ‘경제시리즈’(목요일)가 추가된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의 작가 유홍준 교수와 함께 문화유산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을 끌어내고,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공동으로 경제현상의 이면을 파헤치는 식이다. 이 밖에 27일 첫 방송되는 ‘숲 속 친구 파파룰라 시즌3’(월~화요일 오전 8시 45분)도 눈길을 모은다. 샤샤, 모아, 두두, 짠 외에 ‘부-부’ 캐릭터가 새롭게 추가됐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화성서 사람 손가락 화석 발견” 주장나와

    “화성서 사람 손가락 화석 발견” 주장나와

    미국항공우주국(이하 NASA)의 화성탐사선 큐리오시티가 전송한 화성의 영상에서 외계생명체와 고대 인류의 흔적이 있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6일자 보도에 따르면 영국 외계생명체 폭로단체(alien disclosure UK)의 관계자인 스티븐 하나드는 지난 18일 공개된 영상에서 사람의 손가락 화석과 화성에 사는 동물 등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둥근 지붕모양의 유적지와 외계인 두개골 흔적도 모두 찾아냈으며, 이는 화성에 외계 생명체와 고대 인류가 남긴 흔적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하나드가 제시한 증거자료 중에는 미확인비행물체(UFO)로 추정되는 이미지도 있다. 그가 공개한 자료는 총 4개의 비교적 선명한 비행접시 형태의 물체를 담고 있다. 그는 지난 22일에도 큐리오시티의 동영상에서 UFO를 발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이미지에 대해 “큐리오시티에 장착된 카메라의 데드픽셀(Dead Pixel·죽은 화소) 영향으로 예상 밖의 물체가 포착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NASA측은 아직 별다른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동탄1기보다 분양가 저렴… KTX역 주변 유리

    동탄1기보다 분양가 저렴… KTX역 주변 유리

    하반기 아파트 청약시장을 가늠해볼 수 있는 화성 동탄2신도시 아파트 청약이 시작됐다. 분양가 등을 놓고 우여곡절을 겪은 뒤 분양이 두 차례나 연기됐다가 동시 분양을 통해 GS건설·호반건설·우남건설·모아종합건설·KCC건설 등 5개사가 4103가구를 쏟아낸다. ●교통 입지 동탄2신도시는 분당, 평촌을 합친 도시의 1.8배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 신도시다. 총사업비 16조 1144억원이 투입된다. 주택 11만 5323가구가 들어서고 28만여명을 수용한다. 경부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붙어 있는 동탄1신도시까지 더하면 41만명이 거주하는 대도시가 조성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을 맡았다. 7개의 특별계획구역으로 나눠 구역별로 특색 있는 도시로 건설한다. 도시의 상징적 공간이 될 3M(Music·Museum·Media)을 테마로 한 ‘문화디자인밸리’ 특별계획구역도 조성된다. 산척저수지를 중심으로 레저·문화·쇼핑 복합공간이 들어서는 ‘워터프런트콤플렉스’도 예정돼 있다.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절감 주택을 도입한 ‘에너지 자립마을’도 들어선다. 초·중·고교도 50개 이상 지어진다. 주변에는 대규모 산업단지가 있어 수도권 남부 비즈니스 중심 지역으로 발전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 삼성전자 반도체 기흥·화성 사업장의 든든한 배후 도시 역할을 할 수 있다. 동탄 테크노밸리와 동탄 일반산업단지도 있다. 3M, 볼보(Volvo) 등 외국 기업도 들어와 있어 단순 베드타운이라는 기존 신도시의 단점을 극복하고 어느 정도 자족형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교통 여건도 빼어나다. 경부고속도로, 제2경부고속도로(예정),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예정), 용인~서울 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과 전국으로 연결된다. 새로 건설되는 수서~평택 KTX가 이곳을 지난다. 도심 지하에 KTX동탄역이 건설된다. 광역간선도로, 광역급행철도(GTX), 수도권 전철 등 대중교통 건설 계획도 수립돼 있다. ●청약 전략 분양가는 동탄1신도시 최초 분양가보다 3.3㎡당 100만~200만원가량 저렴하다. 당초 예상 가격은 1100만원대였지만 분양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건설사들이 이윤을 줄여 최종 분양가를 결정했다.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청약 부진도 분양가 인하를 가져왔다. 상업시설, 관공서, 학교 등 주요 기반시설을 확보하고 분양하는 게 다른 신도시와 다르다. 올해 공급될 아파트만 1만 가구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도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외관도 판상형부터 타워형까지 다양하다. 설계도 3~4베이 등으로 다양해 업체들의 주택 전시장을 방불케 한다. 청약 결과는 동탄1신도시 주민의 옮겨 타기 수요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같은 생활권이지만 동탄1신도시보다 분양가가 싸고 도시는 새로운 개념으로 설계되기 때문이다. 동탄 신도시와 비교해 아파트 평면이나 마감재, 단지 조경, 주민 편의시설 등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또 KTX역이 들어서는 등 도시 발전 중심축을 움직일 수 있는 대규모 개발 호재도 안고 있다. 따라서 동탄1신도시 거주자와 기흥·화성 삼성전자 직원, 수원·오산 일대 생활권 거주자들이 청약해볼 만하다. 향후 가격 상승이 기대되는 KTX 동탄역과 중심상업지역 주변에 들어서는 아파트를 고르는 것이 좋다. 쾌적한 환경과 조망을 고려한다면 주변 골프장을 바라볼 수 있는 아파트를 골라 청약할 것을 권한다. 기왕이면 대규모 단지 아파트에 청약해야 한다. 다만 서울 한강 이북에 생활 근거지를 둔 수요자를 끌어들이는 데는 한계가 따를 것으로 보인다. 경부고속도로의 교통 체증을 감안하면 출퇴근 시간에 각각 1시간 이상 소비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엄마 배 속 돌고래·코끼리·개 태아 모습 포착

    엄마 배 속 돌고래·코끼리·개 태아 모습 포착

    좀처럼 보기 힘든 엄마 배 속에 있는 코끼리, 돌고래 등 태아의 모습이 카메라에 촬영됐다. 관련 과학자들과 다큐멘터리 제작진은 최근 최첨단 스캐닝 기술을 이용해 코끼리, 개, 돌고래, 펭귄의 태아 모습을 생생히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제작한 이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의 제목은 ‘놀라운 자궁속의 동물’(Extraordinary Animals in the Womb). 동물 태아의 생생한 모습을 담기 위해 제작진은 3차원 초음파 스캔과 컴퓨터 그래픽을 사용했으며 ‘새로운 세계’를 들여다 보기 위해 촬영용 카메라를 개발했다. 촬영된 태아의 이미지는 놀라웠다. 동물들의 태아 모습이 축소판으로 심지어 제작진을 향해 미소를 짓는 듯한 느낌까지 전달한 것. 제작진 측은 “촬영된 태아 코끼리는 12달 정도 된 상태로 마치 첫발을 내딛는 모습으로 보인다.” 면서 “돌고래는 마치 촬영을 아는 듯 카메라를 향해 미소지었다.”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 [Weekend inside] 스마트폰 뱅킹 3000만명 시대… 은행 2030세대 유치 총력

    [Weekend inside] 스마트폰 뱅킹 3000만명 시대… 은행 2030세대 유치 총력

    평소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5년차 직장인 이준영(31)씨는 최근 국민은행의 ‘스마트폰 적금’에 가입했다. 게임하듯 농장을 키워 나가는 상품이다. 저금액과 이자율에 비례해 동물 수와 먹이 수가 불어난다. 이씨는 농장 키우는 재미에 빠져 가급적 커피값과 택시비를 아껴 3000~1만원씩 꼬박꼬박 저금하고 있다. 이씨는 “다른 상품에 비해 금리도 높고, 푼돈을 모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농장 키우는 재미도 쏠쏠해 일석삼조”라고 말했다. 대학원생인 강민수(34)씨는 여자친구와 함께 신한은행의 ‘두근두근 커플적금’으로 결혼자금을 모으고 있다. 커플 인증샷을 올리거나 같이 가입하면 금리를 우대해 준다는 말에 가입했다. 강씨는 “한 달에 각각 10만원씩 저금하고 있다. 돈도 모으고 둘이 찍은 사진도 공유하는 등 재미가 쏠쏠하다.”고 전했다. 스마트폰 뱅킹 가입자가 3000만명(중복 가입자 포함)을 넘어섰다. 은행들도 저마다 차별화된 상품을 내놓기 바쁘다. 특히 스마트폰 뱅킹의 주된 고객층인 20~30대를 대상으로 한, 재밌고 톡톡 튀는 ‘펀(fun) 뱅킹’이 인기다. 국민은행이 이달 출시한 ‘말하는적금’은 출시 한 달도 되지 않아 8484좌(18억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금융부문 판매 10위 안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저금이 뜸하다 싶으면 동물모양 캐릭터가 “배고파요.”라며 저금을 채근한다. 만기가 되면 “축하한다.”고 격려해 준다. 스마트폰을 흔들거나 터치하면 캐릭터가 반응을 보여 고객들이 더 재미있어 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메일이나 페이스북 등으로 메시지도 보낼 수 있게 (다른 은행 상품과의) 차별화에 신경 썼다.”고 강조했다. 특허 출원까지 해놓은 상태다. 앞서 출시한 ‘스마트★폰 예적금’도 히트 상품이다. 만기일이 가까워질수록 동물 수가 늘어나고, 이율이 늘어날 때마다 나무와 먹이 수가 늘어나는 농장 육성 상품이다. 저축과 게임을 결합시키자는 데서 착안했다. 신한은행의 ‘두근두근 커플예적금’은 커플을 인증하고 사진을 공유하면 금리를 우대해 준다. 두 사람이 함께 가입하면 더 우대해 준다. 지난해 5월 출시한 커플적금이 총 1만 4739좌(117억원) 팔리며 큰 인기를 끌자 올해 초 ‘미션플러스 적금’도 출시했다. 각자 목표를 세워 미션을 완수하면 그에 비례해 우대금리를 주거나 제휴사 할인을 받게 해 준다. 지난 3월 출시한 ‘한달애저금통’은 돼지저금통 이미지를 터치해 자투리 금액을 입금하는 방식이다. 실제 저금통에 돈을 저금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신한은행 멀티채널부 관계자는 “온라인 전용 상품에 아날로그 감성을 담은 대표적인 디지로그(Digilog)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우리은행 ‘당근이지뱅킹’은 자주 사용하는 기능만 이용할 수 있는 앱 상품이다. 영리하고 빠른 토끼와 당근 이미지로 아이콘을 만들어 빠르고(토끼) 쉬운(easy) 은행상품임을 강조했다. 출시한 지 두 달 만에 11만명이 내려받았다. 당근 아이콘에 즐겨 찾는 기능을 등록해 놓으면 빠르게 예금을 이체하거나 조회할 수 있다. 기업은행도 포인트를 적립한 뒤 만기 때 현금으로 돌려주거나, 앱을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하는 ‘스마트펀 통장’을 내놓았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스마트폰 뱅킹은 대부분 소액이고 자주 출시되는 특성을 갖고 있어 단순히 금리를 우대해 주는 것만으로는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 어렵다.”면서 “젊은 세대들이 좋아할 만한 펀상품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통신기술“삼성 특허 권리주장 타당” 디자인“갤럭시-아이폰 모양 달라”

    통신기술“삼성 특허 권리주장 타당” 디자인“갤럭시-아이폰 모양 달라”

    미국, 독일, 네덜란드 등 여러 나라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글로벌 특허소송 판결이 나왔지만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없었다. 바깥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대체로 삼성전자가 애플에 졌다는 얘기들이 많았다. 그래서 해외에서는 삼성전자의 나라인 한국에서 나올 첫 판결에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24일 판결이 나오자마자 AP, 블룸버그 등 세계 주요 외신이 부리나케 소식을 타전한 이유다. ‘기술’의 삼성전자와 ‘디자인’의 애플답게 이번 소송의 쟁점은 각각의 강점에 집중돼 있었다. 삼성전자는 애플이 자사의 통신기술을 멋대로 썼다고 주장했고, 애플은 삼성전자가 자사의 디자인과 이용자 편의기술을 무단으로 베꼈다고 공격했다. 이번 판결에서 삼성전자가 완승을 거뒀다고 평가되는 것은 애플의 디자인 특허 침해 주장은 사실상 기각된 반면 휴대전화 생산에 필수적인 삼성전자의 통신기술 특허 침해 주장은 상당 부분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앞으로 삼성전자가 추가로 소송을 제기하면 애플은 적어도 국내시장에서는 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그런 상황을 피하려면 삼성전자의 특허사용료 요구를 따라야 한다. ●“삼성 프랜드 선언 어겼다고 볼 수 없다” 삼성전자의 통신기술 특허권 침해 공격에 대해 애플은 삼성전자가 1988년 ‘프랜드(FRAND) 선언’을 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해 왔다. 프랜드는 ‘공정하고 합리적이고 비차별적인’(Fair, Reasonable And Non-Discriminatory)을 줄인 말로, 특허 없는 업체가 표준특허로 제품을 우선 만든 뒤 나중에 적정한 특허 기술 사용료를 낼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표준 특허권자가 무리한 요구를 해 경쟁사의 제품 생산이나 시장 진입을 방해하는 것을 막기 위한 일종의 약자 보호 제도다. 이 때문에 재판부의 심리는 삼성전자가 프랜드 선언을 어기고 권리를 남용했느냐에 맞춰졌다. 앞서 네덜란드 법원은 지난해 10월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가 애플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프랜드 선언을 들어 애플의 손을 들어주었다. “삼성전자가 프랜드 선언을 스스로 어겨 권리를 남용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이번에 국내 재판부는 삼성의 주장이 권리 남용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론냈다. 또 애플이 협상 과정에서 특허사용료를 제시하기는 했지만 삼성전자 특허의 가치를 지나치게 저평가했고 애플이 라이선스 계약을 통하기보다는 소송을 통해 사용료를 지급하려는 의사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외형·아이콘 디자인 양사 다른 심미감” 재판부는 애플 측의 삼성전자 공격 포인트였던 디자인 특허 침해는 대부분 인정하지 않았다. 애플은 삼성전자가 휴대전화 외형 디자인, 아이콘 디자인 및 배열 방식, 메모·전화·책 넘김 인터페이스 디자인을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둥근 직사각형 모서리, 외곽을 둘러싼 테두리(베젤), 정면의 사각형 화면, 화면 상단의 좌우 스피커 구멍, 정면 하단의 원형 버튼 등을 베꼈다고 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일부 디자인은 애플의 아이폰보다 먼저 제작된 다른 선행 제품에서도 볼 수 있는 것이고 다른 디자인은 서로의 제품이 전체적인 심미감의 측면에서 전혀 다르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미니멀리즘을 표방한 애플의 디자인은 매우 단순해서 작은 변형에도 소비자의 심미감이 크게 변할 수 있다.”면서 “이런 점을 고려하면 삼성은 각종 디자인에서 애플 제품과 차이를 둬서 다른 형태의 심미감을 주는 디자인을 구현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묻지마 범죄 기승… ‘화풀이’는 패배자의 몸부림

    며칠 전 회사들이 밀집한 서울 여의도 한복판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일어났다. 자신을 따돌린다고 생각했던 전 직장 동료에게 복수하려던 칼부림이 일면식도 없는 행인에게까지 닿아 4명이 다쳤다. 나흘 앞서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한 남성이 자신의 행동을 질책한 다른 남성에게 공업용 칼을 꺼내 휘둘렀다. 애먼 사람들도 상처를 입었다. 남성은 “순간 화를 참지 못했다.”고 했다. 무고한 타인을 희생양 삼아 분풀이를 하는 ‘묻지마 범죄’가 들끓는다. 진화생물학자인 데이비드 바래시와 정신과 의사인 주디스 이브 립턴 부부는 ‘화풀이 본능’(고빛샘 옮김, 명랑한지성 펴냄)에서 복수와 보복, 화풀이를 진화론으로 풀어냈다. 저자가 내세운 ‘3R(retaliation·redirecting aggression·revenge) 개념’ 중 보복과 화풀이는 동물의 본능이라고 할 정도로 진화한 생물 대부분에서 발견된다. 새끼를 위협하는 생물학자를 공격하려던 검독수리 어미는 상대가 자신보다 수 배 크다는 것을 깨닫고 근처를 비행하던 굴뚝새 무리를 추격하며 우렁차게 울어댄다. 저녁 사료가 늦어지면 서열 높은 암말은 짜증이 나 옆에 있던 어린 수말을 걷어차기 일쑤다. 짝짓기는 화풀이 행동이 빈번하게 나타나는 무대다. 모든 동물의 본능이라고 해서 인간의 보복과 화풀이를 정당화할 수는 없다. 저자들은 “인간의 행동에는 다른 생물들과 확연히 구별되는 측면이 많다. 그런 차이 가운데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이 바로 한 개체의 행동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대규모의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인종이나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국내 정치 상황을 반전시킬 명목으로 무차별 테러와 전쟁을 일삼는 동물은 인간밖에 없다. 저자들은 “인간은 분노를 곱씹고 숙고하고 오랫동안 생각”하면서 3R을 증폭시킨다고 본다. “국가 지도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 화풀이를 할 때 그 영향은 극적으로 배가 된다.”고 경고하는 저자들은 상대를 처벌하거나 ‘악의 화신’이라는 딱지를 붙이는 것으로는 3R의 악순환을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사법적 처벌’로 정의를 실현했다고 보는 데에도 의문을 제기한다. “피해자의 고통을 해소하기 위해 새로운 희생자를 만드는 ‘목적 있는 복수’일 뿐”이라고 말한다. 그럼 어떻게 용서할 것인가. 저자들은 이 내용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고통 최소화 원칙’과 종교 이론, 정신의학, 경제학, 게임 이론, 사회학 등을 빌려 다양하게 제안한다. 어쩌면 가장 어렵고 공허한 외침이 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나름대로 성의 있게 설명한 것이 이 책의 미덕일 수 있겠다. 1만 8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행인들 ‘맞춤형 광고’ 만든다

    행인들 ‘맞춤형 광고’ 만든다

    스마트폰의 잠금장치로 활용되는 얼굴 인식 기술이 옥외광고에도 사용된다. SK텔레콤은 길 가는 사람들의 얼굴을 분석해 성별과 나이에 따른 광고 효과를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영상인식 분석 솔루션을 이달 말 개장하는 서울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IFC) 건물 지하의 옥외광고 매체 ‘DOOH’(Digital Out-Of Home)에 적용하고 상용화에 나선다. 이 솔루션은 외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등에 촬영된 사람들의 성별과 연령대(유아·어린이·청년·중년·노년)를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분석한 통계 정보는 광고주에게 제공하고 광고주는 통계 정보를 기반으로 맞춤형 광고를 제작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영상분석 솔루션을 광고뿐만 아니라 보안, 자동차, 의료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할 계획이다. 또 이 기술을 고도화해 해안과 산악지역 등에 위치한 시설물을 감시하는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블루오션’ 리빙관의 변화 빠름~ 빠름~

    ‘블루오션’ 리빙관의 변화 빠름~ 빠름~

    거실·주방용품 등 리빙(living) 시장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자신만의 개성을 추구하는 ‘1인 가구’와 ‘웰빙 노후’를 기대하는 세대의 수요가 늘면서 이들을 겨냥한 백화점, 인터넷쇼핑몰의 대대적인 변화가 시작됐다. 생활용품 매장을 대규모로 리뉴얼하는가 하면 중저가·실속형을 추구하는 해외 리빙 브랜드들이 속속 입점하고 있다. ●아이파크백화점 리빙관 3~7층 리뉴얼 아이파크 백화점은 개점 6주년을 맞아 리빙관을 전층(3~7층)에 걸쳐 리뉴얼하고 오픈했다. 리빙관의 매장 면적은 660㎡가 늘어난 3만 3000㎡, 브랜드 수는 11개가 추가돼 150여개의 초대형 매장으로 변모했다. 지난 7월 초에는 수입명품가구 전문 매장을 새롭게 열었고 9월 혼수철에 대비해 혼수 침실·거실가구도 재단장했다. 또 젊은 부부들의 관심이 높은 어린이용 가구 브랜드를 강화해 ‘키즈 플레이존’을 구축했다. 현장에서는 원단과 부자재를 구매해 인테리어 소품을 직접 만들 수 있도록 DIY 소품 제작 공간인 ‘브라더소잉팩토리’도 만들었다.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각각 호주 패션리빙토털 브랜드인 ‘솔트&페퍼’(S&P)와 영국 시장점유율 1위 백화점 ‘존루이스’의 생활용품 매장을 단독으로 열었다. 두 매장은 기존 고가의 명품 브랜드 생활용품들과 달리 중저가에 심플하고 창의성이 돋보이는 디자인을 경쟁력으로 내세워 20~30대 젊은 소비자의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 호주업체 ‘S&P’ 입점 롯데백화점은 세계 60개국에 400개 매장을 갖춘 호주 리빙업체 S&P를 본점에 입점시켰다. 기존 식기 브랜드 매장보다 2~3배 큰 규모(69.3㎡)다. 24일에는 경기 성남시 분당에 매장을 연다. S&P는 거실·주방·욕실 등 생활용품 전반을 다루며 작은 접시 6600원, 와인잔 6개 세트 4만원대 등 20만원대 이하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구성했다. 제품 색상도 빨강·하양·검정 위주로 20~30대가 선호하는 모던한 색으로 맞췄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9일 의정부점에 이어 27일 경기점에 영국 대표백화점 존 루이스 생활용품 매장을 연다. 흰색과 베이지색을 기본으로 시베리안 구스 베개, 최고급 이집트면으로 만든 타월·욕실매트, 유명 디자이너 협연 도자기, 신소재 와인잔 등 특화한 제품을 기존 수입브랜드 가격의 70% 수준으로 내놓아 틈새시장을 공략한다. 백승권 신세계백화점 생활팀장은 “고품질, 합리적 가격으로 실용적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고객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英 ‘존 루이스’ 생활용품 매장 오픈 백화점 측이 이렇게 생활용품 매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자 성향이 매출로 입증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1~7월 백화점의 평균 신장률은 2%대인 데 반해 백화점 주방용품은 15%, 식기·홈데코(집안 장식) 제품은 18%대이다. 2010년 대폭 리뉴얼한 신세계백화점 생활용품 매장인 피숀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40% 이상 늘었다. 피숀 측은 올해 매출 50억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연매출 1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강민주 롯데백화점 S&P MD는 “리빙 홈데코 등은 소비 패턴의 마지막 단계이며 1인 가구와 노후 세대가 많아지면서 예전과 달리 중저가 소형 제품을 많이 찾고 있다.”면서 “다만 소량으로 구매하는 고객이 늘어 객단가(1인 고객이 구매하는 단가)가 떨어지는 만큼 제품의 다양화와 다각화가 과제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생활용품을 찾는 소비자층은 기존 40~50대 주부에서 20~30대 직장인, 대학생 등 젊은층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인터파크 인터넷 쇼핑몰이 지난 2월 휘슬러, 르크루제, 헨켈 등 16개 수입 주방브랜드 1000여종을 선보이는 프리미엄 주방전문몰을 오픈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백화점의 동일 상품보다 최대 39%를 낮춰 젊은층의 구매 수준에 맞추는 대신 명품 주방용품을 취급해 매출 단가를 높이고 세트 구성 대신 필요한 품목만 고를 수 있도록 세분화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열린세상] 무상복지의 전제조건/박진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무상복지의 전제조건/박진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올 대선에서 가장 대표적인 정책대결 이슈는 아마도 무상급식, 무상의료, 무상보육, 반값 등록금과 같은 무상복지가 될 것이다. 앞으로 계층 갈등으로 비화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온 국민의 축복을 받으며 무상복지를 도입하는 방법은 없을까? 무상급식을 예로 들어 알아보자. 소득 수준에 차이가 있는 가, 나, 다씨 3명으로 구성된 가상의 국가가 있다. 비교적 소득이 높은 가씨는 세금과 급식비를 낸다. 나씨는 세금은 안 내나 급식비는 자기가 부담한다. 저소득층인 다씨는 급식비를 내지 않고 정부 지원을 받는다. 물론 세금도 안 낸다. 무상급식 도입 이전에 가, 나씨는 급식비로 각자 1원을 학교에 냈다. 가씨는 급식비 외에 1원의 세금을 내고 정부는 그 1원으로 다씨에게 급식을 제공하였다. 정부가 3명에게 무상급식을 도입하려고 한다. 매일 3원이 필요한데 세금 총액이 가씨가 낸 1원에 불과해 2원이 추가로 필요하다. 세 가지 재원 마련 방법이 있다. 첫째, 만약 증세가 어려울 때는 다른 지출, 예컨대 도로 건설 지출을 2원 줄여야 한다. 이는 다씨에게 좋지 않은 소식이다. 다씨에게 어차피 급식은 무상이었으므로 교통흐름이 빨라지는 혜택만 없어지기 때문이다. 반면 가, 나씨는 과거에 급식비로 내던 1원을 안 내고 무상급식의 혜택을 받게 된다. 즉, 증세 없이 무상급식을 도입하는 것은 가, 나, 다씨가 같이 누릴 도로 건설 혜택을 포기하면서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은 가, 나씨의 급식비를 정부가 지원해 주는 셈이다. 이처럼 증세 없이 무상복지를 시행하면 저소득층에게 오히려 불리한 결과를 가져온다. 저소득층의 자존심은 살릴 수 있으나 실리상 손해를 끼친다. 둘째, 가씨만 세금 3원을 부담하는 방법이다. 이 경우 가씨는 무상급식으로 불만이 생긴다. 과거에는 세금 1원, 급식비 1원을 합해 총 2원을 부담했는데 무상급식 도입 후 세금 3원을 내기 때문이다. 급식비 부담이 필요 없다는 점을 감안해도 1원 손해이다. 반면 나씨는 최대 수혜자이다. 과거 급식비를 자체 부담했는데 이제는 무상으로 즐기게 되었기 때문이다. 세금은 여전히 안 내면서 말이다. 따라서 이 방식으로 무상급식을 하면 가씨가 나씨를 도와주는 결과를 초래한다. 현실적으론 가씨 그룹도 소득차이에 따라 분열하게 될 것이다. 상대적 고소득층이 상대적으로 낮은 소득계층을 도와주는 것이므로 인정할 수 있는 방식이나 계층 갈등이 격화되는 아쉬움이 있다. 무상복지는 한 계층이 다른 계층에 보내는 시혜가 아니라 전 국민이 참여하는 제도가 되는 것이 좋다. 이런 점에서 무상복지는 전 국민에게 필요한 공공서비스에 적합하지 일부 계층만 향유하는 분야에는 부적절하다. 셋째로 가씨는 2원, 나씨는 1원을 세금으로 내게 해도 3원을 만들 수 있다. 이러면 무상급식을 도입해도 가, 나씨의 생활은 달라지지 않는다. 과거 두 사람이 학교에 내던 급식비 1원을 이제는 세금으로 낸다는 차이만 있다. 이렇게 되면 가, 나, 다씨 모두 무상급식으로 달라지는 점은 없으면서 다씨의 심리적 혜택만 남게 되니 무상급식은 온 국민의 축복을 받게 된다. 이론적으론 각자가 지금 개인적으로 지출하는 부담만큼 세금을 더 내게 되면 무상복지를 저항 없이 도입할 수 있다. 물론 현실적으론 같은 1원이라도 급식비가 아니라 세금으로 내라고 하면 조세저항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지금까지 세금을 내지 않던 나씨의 반발이 더 클 것이다. 해법은 가씨가 2.5원 정도 내면서 처음 세금을 내기 시작하는 나씨의 세금 부담을 0.5원 정도로 줄여 주는 것이 아닐까 한다. 무상복지를 하려면 증세를 해야 한다. 증세 없이 무상복지를 도입하면 오히려 저소득층이 불리해진다. 증세를 한다면 그 부담은 대체로 고소득자가 짊어지게 될 것이다. 지금도 우리는 근로소득자의 12%가 소득세 총액의 85%를 부담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는 근로소득자의 40%가 세금을 전혀 내지 않는다. 무상복지를 하려면 세금을 내지 않던 나씨 계층이 조금이라도 세금을 내도록 유도해야 한다. 그래야 온 국민의 축복 속에 무상복지를 도입할 수 있다. 무상복지를 도입하기 위한 전제는 증세와 면세자 축소이다.
  • [문화마당] 잠수종과 나비/조혜정 중앙대 예술대학원 교수·영화평론가

    [문화마당] 잠수종과 나비/조혜정 중앙대 예술대학원 교수·영화평론가

    ‘잠수종과 나비’(The Diving Bell and the Butterfly, 줄리앙 슈나벨, 2008)라는 프랑스 영화가 있다. 세계적 패션매거진 엘르의 편집장 출신 장 도미니크 보비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든 것이다. 보비는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 의식은 있으나 몸을 움직일 수 없는 ‘감금증후군’(locked-in syndrome)을 앓았다. 왼쪽 눈 외에는 전혀 움직일 수 없어 말 그대로 자신의 신체 속에 ‘감금’된 형국이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언어치료사의 도움을 받아 보비는 ‘잠수복과 나비’라는 책을 완성하고, 출간 후 10일 만에 세상을 떠난다. 왼쪽 눈밖에 움직일 수 없었던 보비가 어떻게 책을 완성했을까? 답은 바로 그의 왼쪽 눈에 있다. 보비는 왼쪽 눈의 깜박거림으로 의사전달을 했던 것. 그는 15개월간 20만번의 왼쪽 눈 깜박거림으로 130쪽에 달하는 책(‘잠수복과 나비’)을 완성한 것이다. 장 도미니크 보비가 눈 깜박임으로 의사표시와 전달을 할 수 있기까지, 그리고 책을 마치기까지 얼마나 힘겨운 시간들을 견뎌내야 했는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오히려 영화는 신체의 고통보다 의식은 자유로운데 신체는 갇혀 있어 더욱 견디기 힘든 정신의 고통에 더 할애한다. 눈 깜박임으로 언어치료사와 의사소통을 했을 때 가장 먼저 전달된 내용은 ‘죽고 싶다.’였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불행에 굴복하지 않고 ‘잠수종에 갇혀 꼼짝할 수 없는’ 자신의 신체를 극복하여 ‘나비’처럼 자유로운 영혼에 이르게 된다. 얼마 전 폐막한 런던올림픽은 참가 선수들의 눈물과 땀이 밴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그 어느 때보다 재미와 감동과 행복을 안겨주었다. 우리 선수들의 놀라운 선전은 밤잠을 잊고 TV를 지켜보게 만들었다. 그러나 내게 런던올림픽에서 가장 경이로웠던 장면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육상선수 오스카 피스토리우스가 육상트랙을 달릴 때였다. 400m 준결승에 진출한 그가 블레이드 의족을 착용하고 달리는 모습은 자신의 한계를 정하고 그 안에 머물거나 혹은 좌절하는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비(非)장애인들에게는 충격이었다. 생후 11개월부터 무릎 아래를 절단하고 의족을 착용한 채 살았던 그가 올림픽 경기장에 서기까지 통과해 왔을 그 수많은 땀과 눈물의 시간들을 생각해 보면 그가 최선을 다해 트랙을 뛸 때 인간의지의 위대함을 새삼 떠올리게 된다. “패배자는 결승선을 마지막으로 통과하는 사람이 아니라 달려보려고도 하지 않는 사람이다.”라고 아들을 북돋워 주었던 피스토리우스의 어머니나 책 ‘스물넷의 질주’에서 “나는 인생이 나에게 거스름돈을 덜 준 것 같은 억울한 기분을 느끼지 않는다.”라고 말하는 피스토리우스에게서 담대하고 긍정적인 에너지 또한 신체의 한계를 극복하고 삶에 도전하게 한 자양분이었음을 발견한다. 최근 사고로 두 팔과 두 다리를 절단한 필립 크루아종이라는 프랑스 중년 남성이 헤엄쳐 베링해협을 건넌 것에서 불굴의 의지가 만들어낸 기적과 희망을 다시 한 번 목격할 수 있었다. 그는 인터뷰에서 “불가능한 것은 없다. 우리에게 어떤 일이 벌어졌든, 우리는 인생에서 모든 것을 해낼 수 있다. (장애인이나 비장애인이나) 우리는 똑같다. 차이가 없다.”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그 역시 죽고 싶었던 순간들을 이겨내고 의지의 승리를 보여준 것이다. 사람이 위대한 것은 여러 측면에서 거론될 수 있겠지만, 내가 감동하는 경우는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흘린 땀과 눈물을 발견할 때이다. 그것은 주어진 환경이나 여건이 어려울수록 더욱 빛을 낸다. 장 도미니크 보비가 자신의 신체적 한계를 무릅쓰고 영혼을 자유롭게 했듯이, 오스카 피스토리우스가 의족을 끼고 뛰는 것만도 벅찰 텐데 비장애인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부단히 도전해 왔듯이, 필립 크루아종이 사지 절단 상태에서 보조장치와 오리발을 낀 채 수영으로 거칠고 험한 베링해협 횡단에 뛰어들었듯이 ‘잠수종’에 갇혀 있는 게 아니라 ‘나비’가 되어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그들을 보는 것만으로 사람(정신)의 위대함에 고개 숙이게 된다. 어느 땐가 사는 것이 힘겨울 때 그들에게서 다시 희망을 볼 수 있지 않을까.
  • 102년 만에 되찾는다 원형 남은 유일한 대한제국 공관

    102년 만에 되찾는다 원형 남은 유일한 대한제국 공관

    대한제국이 주미공사관으로 1891년부터 1905년까지 사용했던 미국 워싱턴 소재 건물을 문화재청과 문화유산국민신탁이 되사들였다고 21일 밝혔다. 대한제국 외국 공관 중 유일하게 원형이 남아있는 건물로 일제 강점기 과정에서 강제 매각된 소유권을 102년 만에 되찾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재미교포들이 2003년부터 이민 100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여러 차례 매입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던 건물이라는 점에서 이번 매입은 큰 의미를 지닌다. 1877년 건립된 이 건물은 백악관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로간서클 역사지구(Logan Circle Historic District)에 소재하고, 지하 1층·지상 3층의 빅토리아 건축양식을 잘 간직하고 있다. 조선왕조는 1891년 11월 당시 거금 2만 5000달러에 매입했고, 을사늑약 이전인 1905년 11월까지 주미 공사관으로 사용했다. 공사관은 ‘대조선주차 미국화성돈 공사관’(大朝鮮駐箚 美國華盛頓 公使館)이라 불렀다. 주차는 ‘주재’를 의미하고, 화성돈은 워싱턴의 한자 표기다. 그러나 외교권을 박탈한 1905년 을사늑약으로 관리권이 일제로 넘어갔고, 한일강제병합(경술국치)을 2개월 앞둔 1910년 6월 단돈 5달러에 건물의 소유권이 주미 일본공사 우치다에게 넘어갔다. 3개월 뒤인 9월 1일 미국인에게 10달러에 재매각됐다. 현 소유주가 매입한 것은 1977년 9월이다. 문화재청은 “우리 정부와 재미교포 단체의 숙원사업 중 하나가 해결됐다.”면서 “재미교포 사회는 1997년 이후 모금 운동을 전개했고, 2003년, 2005년, 2007년 등 매입을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문화체육관광부도 2010년 매입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올 2월 문화재 긴급매입 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매입을 결정하고 민간에 이를 위탁했다. 이 건물의 가격은 한때 600만 달러(약 68억원)까지 치솟고 건물주가 매각을 거부해 협상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CBRE코리아 부동산 에이전트가 맹활약해 결국 성사됐다.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은 “매입가격은 350만 달러(약 39억 5600만원)로 많이 깎았고, 계약금 35만 달러를 걸어놓아 앞으로 법적인 절차를 잘 밟아나가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특허권사업으로 수익 창출…발상 전환을”

    “특허권사업으로 수익 창출…발상 전환을”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경제 위기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면서 외국 기업 및 정부로부터 본격적인 견제를 받고 있다. 외국 기업들은 ‘한국 기업이 막대한 손해배상도 감수할 만큼 성장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도 단순히 특허 보유를 늘리는 ‘지키는 경영’에만 머물지 말고 먼저 나서 상대의 견제를 무너뜨릴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산업계에 따르면 기술 발전 속도가 가장 빠른 정보기술(IT) 분야에서는 이미 2~3년 전부터 외국 기업들이 노골적으로 한국을 견제하고 있다. 미국 법무부가 삼성SDI와 LG화학을 소형 2차전지 가격 담합 혐의로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휴대전화나 노트북 등에 쓰이는 리튬이온전지로 우리 업계가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품목이다. 삼성전자는 1년 반 가까이 애플과 천문학적인 변론 비용을 써 가며 스마트 기기 특허 침해 소송을 하고 있다. LG전자는 2010년부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연방법원에서 TV 관련 기술 침해로 소니와 특허 공방을 하다 지난해 말 어렵사리 합의했다. 최근 들어 외국의 몇몇 완제품(TV·가전 등) 메이커들이 우리 업체들의 부품 주문을 의도적으로 줄여 가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삼성의 경우 스마트폰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자 애플과 HTC(타이완) 등에서 일부 관련 부품 주문을 더 이상 늘리지 않거나 줄여 가고 있다. 소니도 삼성의 TV 시장 독주가 계속되자 2004년부터 이어져 온 삼성과의 TV 패널 협력 관계를 지난해 말 청산했다.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 철강 및 조선 분야에서도 서서히 외국 기업들의 견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철강 업체들의 특허 출원 건수는 2382건으로, 2005년(1039건)보다 130%가량 늘었다. 경쟁국인 일본·독일 등을 훨씬 앞서는 성장세다. 또 지난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 3사의 조선 분야 특허 출원 건수도 4315건으로 5년 전인 2007년(994건)보다 5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우리 업체들이 경기 불황을 이기기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주력하면서 해당 시장을 선점했던 외국 업체들이 위기 대응 차원에서 압박에 나서고 있다. 신일본제철은 지난 6월 일본 도쿄지방재판소에 포스코를 상대로 ‘영업비밀 기술정보를 사용해 방향성 전기강판을 제조·판매하는 행위 등을 금지해 달라.’는 소송을 냈다. 소송의 청구금액만 986억엔(약 1조 4137억원)에 달한다. 현대기아차도 최근 프랑스가 유럽연합(EU)에 우선감시조치 발동을 요구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브라질은 오는 12월부터 수입차에 부과하는 공업세를 30%나 올리기로 해 타격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한국 경제가 전자 및 IT, 철강, 자동차 등 수출산업 위주로 꾸려져 있어 특허분쟁 등 외국의 전방위적 압박을 피할 수 없는 만큼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 견제를 물리치는 방향으로 정부와 기업의 정책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국선 서울대 기술지주회사 대표는 “중국은 한자의 글씨체까지 지적재산권으로 등록해 놓고 있다.”면서 “매일 신기술이 쏟아지는 기술특허 분쟁에 대비하는 것뿐만 아니라 상호나 디자인 등 기업의 활동에 필요한 지적재산권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희상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과 교수도 “지금까지 우리 기업들은 ‘내 기술을 법으로 지켜야 한다’는 차원에서 특허를 출원해 왔지만, 앞으로는 ‘특허권을 비즈니스에 활용해 돈을 벌겠다’는 전략으로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산업부 종합 superryu@seoul.co.kr
  • “바느질 DIY로 불황 이기세요”

    “바느질 DIY로 불황 이기세요”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감으로 늘어나고 있는 알뜰 소비심리를 겨냥한 바느질 DIY(Do It Yourself·스스로 만드는 제품) 전문 가게가 20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 백화점에서 개점행사를 갖고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밝고 명랑한 건 유치해서 극사실 애니메이션 만듭니다…‘창’ 감독 연상호

    밝고 명랑한 건 유치해서 극사실 애니메이션 만듭니다…‘창’ 감독 연상호

    학원폭력을 통해 우리 사회의 계급문제를 건드린 19금(禁) 잔혹 스릴러 ‘돼지의 왕’(①)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최대 화제작이었다. 1억 5000만원의 저예산에 한 번, 실사영화가 아닌 애니메이션이란 사실에 또 한 번 놀랐다. 넷팩(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 한국영화감독조합상, 무비콜라주상을 휩쓸었다. 지난 5월 프랑스 칸영화제 감독주간에도 초청받았다. 한국 장편애니메이션으로는 처음. 이후 시드니영화제와 뉴욕 아시안필름 페스티벌을 찍고, 지난 9일 몬트리올 판타지아영화제에서 애니메이션 부문상인 사토시 콘 어워드를 수상했다. 첫 장편임을 감안하면 믿기지 않는 성과다. 여권에 출입국 도장 잉크가 마를 사이도 없을 텐데 연상호(34) 감독은 중편 애니메이션 ‘창’(②)을 뚝딱 만들었다. 오는 23·26일 CINDI(시네마디지털서울)영화제에서 공개되는 ‘창’은 최전방 철책근무를 서는 군부대에서의 구타사건을 다뤘다. 동시에 사이비 종교를 다룬 두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사이비’(③)의 대본을 끝냈다. ‘돼지의 왕’을 본 관객이라면 두 작품 모두 연상호답다며 고개를 끄덕일 것. 할리우드나 일본, 한국 애니메이션 어디에도 없던 소재를 어떤 실사영화보다 사실적인 터치로 표현하는 연 감독을 지난 16일 서울 명동의 한 호텔에서 만났다. 다짜고짜 일벌레 아니냐고 물었다. 그는 “무리를 해서라도 쉬지 않고 일을 맡아야 회사(스튜디오 다다쇼)가 굴러간다.”며 웃었다. “‘돼지의 왕’을 끝내고서 ‘사이비’까지 몇 달이 남더라. 예전에 내가 글을 쓰고 (‘습지 생태보고서’의) 최규석 작가가 그림을 그려 옴니버스 인권만화책에 실었던 ‘창’을 떠올렸다.”고 설명했다. 29분짜리 ‘창’은 자전적 이야기다. 군기가 ‘빡센’ 최전방 철책근무 부대에 ‘관심사병’ 홍영수 이병이 들어온다. 어느 날 홍 이병이 잔머리를 굴려 군장을 꾸린 사실이 적발돼 분대 전체가 얼차려를 받는다. 분대장 정철민 병장은 홧김에 구타를 하고, 홍 이병은 자살을 시도한다. 정 병장은 연 감독의 과거다. “제대 한 달 전까지 구보 인솔하고 군가 똑바로 안 부른다고 윽박지르고 그랬다. 그런데 고문관 이등병이 들어오면서 틀어졌다. 아무것도 안 하려던 친구에게 폭력이 가해졌고, 얼마 뒤 이등병은 자살을 기도했다. 그때 비로소 내가 틀릴 수도 있겠구나 싶더라.” # 최전방 철책, 구타, 자살시도… 선이 틀릴 수 있다는 걸 알리려고 관객은 피해자에게 연민을 느끼기 마련. 하지만 ‘창’은 반대다. 군대에 다녀온 남성관객이라면 자신도 모르게 정 병장에게 공감할지도 모른다. 연 감독은 “기존에 인권을 말하는 방식에 불만이 있었다. 가해자·피해자의 이분법적 구도가 싫었다. 거대 조직 혹은 시스템 속에서 가해자도, 피해자도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때론 모두가 피해자”라고 말했다. 이어 “보통 인권 영화를 보는 사람은 자신은 착하다고 착각한다. 그런 면을 뒤집어 보고 싶었다. 당신이 가해자일 수도 있다고, 또 관객이 가해자가 되는 기분을 느껴 보게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 사건으로 연 감독은 보름 동안 군 감옥에 갔다. 그는 “뒤늦게 후회했다. 조직 논리에 파묻힌 내가 선이라고 생각한 게 틀릴 수도 있다는 걸 알았다. 또 조직에 충성한다고 해서 개인을 보호해 주지 않는다는 것도 깨달았다.”고 말했다. 군대(‘창’)와 학교(‘돼지의 왕’)란 배경은 다르다. 하지만 계급(혹은 권력)과 폭력, 먹이사슬의 하부구조인 약자끼리의 반목 등 감독의 주제의식은 여전하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권선징악이 명확한 구조보다는 옳고, 그름의 경계가 불분명한 딜레마 상황에 끌렸다.”면서 “밝고 명랑한 애니메이션은 유치하다고 생각했다. 하록선장(‘은하철도 999’에 나오는 애꾸눈 선장)의 극장판 ‘아르카디호의 비밀’이나 ‘에어리어88’, ‘아키라’, ‘공각기동대’ 같은 작품을 좋아했다.”며 웃었다. # 박찬욱·봉준호 정도가 아니면 파리 목숨… 아직은 실사보다 애니가 좋아 어린 시절부터 애니메이션의 꿈을 키웠지만 정작 대학에서는 서양화를 전공했다. 하지만 전공은 뒷전. 2학년 때 “‘야메’(뒷거래)로 (애니메이션 제작용) 프로그램을 익혀 가면서” 옥탑방과 친구 집 차고 등을 전전하며 습작을 했다. 데뷔작인 클레이(점토) 애니메이션 ‘D의 과대망상을 치료하는 병원에서 막 치료를 끝낸 환자가 보는 창밖 풍경’은 이처럼 가내수공업 방식으로 만들었다. 졸업 후 1년쯤 월급쟁이 애니메이터로 일하다 2004년 애니메이션 창작집단 스튜디오 다다쇼를 설립했다. ‘돼지의 왕’의 성공으로 9억원짜리 프로젝트가 된 ‘사이비’는 연상호 감독의 필모그래피에 또 하나의 방점을 찍을지도 모른다. “‘돼지의 왕’은 (표현수위가) 센 작품이란 생각을 안 했다. 하지만 ‘사이비’는 내가 봐도 세다. 잔혹한 진실을 일깨우는 쓰레기 같은 남자와 현실을 호도한 채 점점 나아질 거라고 거짓말을 하는 목사가 대립한다. 어떤 쪽에 감정을 이입할지 관객들이 헷갈릴 거다. 심지어 정의가 이기는데 그 결말을 받아들이기 당혹스러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애니메이션의 약점으로 곧잘 스토리텔링(이야기)의 부재가 꼽힌다. 하지만 연 감독 작품은 실사로 더 어울린다는 평가를 들을 만큼 서사가 탄탄하다. 그는 “실사영화를 찍자는 제안도 받았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박찬욱·봉준호 감독 정도가 아니면 영화 한 편을 온전히 통제하는 게 불가능하다. 애니메이션에는 대체할 수 있는 감독이 많지 않으니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지만, 내가 지금 실사영화를 찍는다면 투자·제작자에 휘둘리는 파리 목숨 신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애니메이션이 좋다. 실사로는 표현할 수 없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 감독이 꿈꾸는 큰 그림이 궁금했다. “(일본 만화가) 이토 준지의 작품 같은 공포·좀비물 등 장르영화를 하고 싶다. 사회파 감독으로 이미지가 굳을까 걱정이다. 소재를 제한받을 수도 있다. 지금도 내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같은 작품을 한다면 투자·제작자들은 ‘연상호가 변했어? 왜 그런 걸 해’라고 나올 텐데 그건 싫다는 얘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박근혜의 일상생활

    박근혜의 일상생활

    ‘에어컨은 전기제품이 아닙니다. 가구입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짠순이’로 통한다. 근검절약이 몸에 뱄다. 일례로 삼성동 자택에 있는 에어컨이 ‘추억의’ 골드스타(금성사) 제품이다. 골드스타는 1995년 LG로 이름이 바뀐 만큼 최소 18년 ‘묵은’ 것으로, 최근에는 집을 드나드는 측근들조차 에어컨이 작동되는 것을 거의 본 적이 없다고 한다. 한 측근은 “(박 후보가) 밤에 집에서도 전기를 아낀다고 불을 대부분 꺼 놓는다.”고 전했다. 박 후보는 최근 대선 경선 일정을 회색과 검정 구두 2켤레로 소화했다. 이 중 회색 구두 장식품이 손상돼 애프터서비스(AS)를 맡겼으나, 너무 오래된 단종 제품이라 수리가 어렵다는 답변을 들었다는 후문이다. 박 후보는 넓은 의미의 ‘DIY(Do it yourself)족’이다. 스킨과 로션 등 웬만한 기초 화장품은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 화장은 물론 머리도 직접 손질한다. 박 후보의 외모는 ‘모전여전’(母傳女傳)이다. 육 여사와 얼굴과 체형은 물론 머리 스타일도 빼닮았다. 특히 박 후보는 육 여사를 연상시키는 올림머리 스타일에 애착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07년 1월 단발머리로 변신한 적도 있으나, 5개월 만에 다시 ‘원위치’했다. 다만 육 여사가 한복 치마저고리를 즐겨 입었던 반면 박 후보는 정치권에서 ‘전투복’으로 불리는 일자바지를 주로 입는다. 박 후보는 ‘웰빙족’이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는 국선도를 즐겼다. 정치에 입문한 뒤에는 매일 오전 5시에 일어나 단전호흡과 요가, 팔굽혀펴기, 물구나무서기 등을 꾸준히 했다고 한다. 채식 위주로 적게 먹고, 술은 자제하는 편이다. 박 후보가 직접 밝힌 최대 주량은 소주 4잔 또는 폭탄주 1잔 정도다. 가끔 술자리를 주재할 때는 폭탄주를 직접 만들면서 “이공계를 나와 폭탄주도 이공계식으로 한다.”는 농담을 곧잘 던진다고 한다. 박 후보는 ‘웹서핑족’이다. 한 측근 인사는 “혼자 있을 때 인터넷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자신과 관련된 기사를 꼼꼼히 챙긴다. ‘멘붕’(멘탈 붕괴)과 같은 유행어도 섭렵하고 있다. 박 후보는 ‘외국어 달인’이다. 구사하는 언어가 영어와 불어, 스페인어, 중국어 등이다. 1978년 싱가포르 리콴유 총리와 박정희 전 대통령이 만났을 때 박 후보가 영어 통역을 맡았을 정도다. 박 후보의 재산은 시쳇말로 ‘달랑 집 한 채’다. 지난 4·11 총선 당시 신고한 재산 총액 21억 8104만원 중 삼성동 자택의 가치가 89%인 19억 4000만원에 이른다. 이번 경선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자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기도 했다. 장세훈·허백윤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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