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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安炳燁장관 제의“정보통신 전담그룹 설치 하자”

    안병엽(安炳燁)정보통신부 장관은 26일 APEC(아·태경제협력체) 회원국간의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APEC전기통신실무그룹(TEL) 산하에 전담그룹을 설치할 것을 공식 제의했다. 지난 24일부터 사흘 동안 멕시코에서 열리고 있는 제4차 APEC 정보통신장관회의에 참석중인 안 장관은 이날(현지시각 25일) 통신·방송 융합현상에 대한 전체회의에서 ‘정보통신 융합에 대한 한국의 비전과 계획’이라는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안 장관은 방송통신 융합의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한 콘텐츠 개발의 중요성을 역설하고,역내 콘텐츠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APEC 산하에 콘텐츠센터를설치하자고 제안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급여지급도 첨단으로, 베스트나우, 실제 화폐 전환 불편없어

    월급을 사이버머니로 주는 회사가 국내에서 처음 등장했다. 인터넷 통합메시징 전문업체인 베스트나우(www.bestnow.com)는 25일 직원 21명의 5월 급여 5,000여만원을 사이버계좌 씨포켓(www.cpocket.com)을 통해지급했다. 이 사이버머니는 시중은행의 일반계좌와 연결돼 있다.이체가 가능해 실제화폐로 환전할 수 있다.계좌 이체나 환전할 때 수수료는 없다.1원 단위까지빈틈없다. 회사측은 은행계좌와 거의 같은 기능을 갖는다고 말했다.인터넷상에서 잔액조회 및 거래내역 조회가 가능하다.다른 사람에게 사이버 자금을 이체할 수도 있다.대금을 지불할 때 이용자에게 e-메일을 보내는 등 고객 보호에도 신경썼다. 이 회사 노승환(盧承煥) 대표는 “전자상거래를 실체화하고 인터넷 업체가솔선수범하려는 취지에서 회사의 모든 거래에 확대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씨포켓닷컴은 다양한 형태의 사이버 결제 서비스를 계획중이다.이를 위해종합 쇼핑몰,유료 서비스 제공업체,CP(컨텐츠 제공업체)등 1000여 인터넷 사업자들을 확보해 놓았다. 박대출기자 dcpark@
  • 여성 인터넷인구 늘었다

    인터넷에도 본격적인 여성시대가 열렸다.국내 인터넷 사용자중 여성이 절반수준에 육박했다. 한국광고단체연합회와 IM리서치는 ‘인터넷 사용자 조사’를 공동 주관,도출된 분석결과를 24일 발표했다.지난 3월 22일부터 4월 20일까지 실시했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23개 기업의 웹사이트에 ‘2000 상반기 KNP 인터넷 사용자 조사’라는 띠광고 설문을 통해 진행됐다.2만4,554명의 응답내용을 분석했다. 우선 여성비율은 지난해 하반기(29.3%)보다 17.2% 포인트가 높아진 46.5%로 집계됐다.10대 사용자 비율도 32.5%로 급성장,‘인터넷의 생활화’를 반영했다. 직업별로 언론사와 ISP(인터넷 접속서비스)에서는 직장인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검색포탈과 커뮤니티포탈에서는 초·중고생이,벤처에서는 대학생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인터넷 구매와 관련,구매 경험자는 지난해 하반기 53.4%였으나 올 상반기에는 65.9%로 늘어나 전자상거래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반면 인터넷 쇼핑의 만족도는 34.2%로 작년 하반기(48.7%)보다 감소했다.인터넷 구매를꺼리는 이유에서 ‘개인정보 유출’‘제품 불신’‘기업 불신’등이 크게 늘어났다. 인터넷의 사용시간은 1주일에 10시간 이상이 지난해 하반기 38.2%에서 44.6%로 증가했다. 한편 ‘띠광고에 관심이 있다’고 대답한 여성은 52.2%로 남성(40.4%)보다많았다.웹 카테고리별 띠 광고 클릭률은 커뮤니티포탈에서 76%로 가장 높았다.벤처,언론사,검색포탈,ISP가 그 뒤를 이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전통공예품 이미지 변신 ‘시동’

    한국의 전통공예품은 내국인들에게나,외국인들에게나 아직 부정적인 이미지를 씻지 못한 것 같다.관광지에서 만나는 물건은 너무나 조잡한 반면 전문상점이나 백화점에 전시되면 지나치게 비싼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문화관광부가 이런 상황을 극복해보자고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지난 4월 공예문화진흥의 주역이 될 한국공예문화진흥원(이사장 장윤우·금속공예·성신여대교수)을 설립한 데 이어 26일에는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건물에 공예문화상품 유통관을 연다.유통관의 이름은 공예가들이 만드는 것을 흡수하고,필요한 사람에게 공급하는 공간을 상징하는 ‘店(점)’이라고 붙였다. 문화부는 잘못된 유통구조가 한국 공예품의 이미지를 떨어뜨리는 결정적인요인이라고 판단한다.실제로 업체에서 1만원에 출고된 공예품을 판매장에서는 4만∼5만원을 받는다.여러 단계의 유통과정은 거치는 것은 물론 각 유통단계의 마진도 다른 상품에 비해 훨씬 크다.게다가 참신한 공예품을 개발하더라도,유통업자나 판매업자가 새상품의 출고를 막은 뒤 모조품을 만들어 훨씬 싼 값에 내다파는 일도 적지않아 창조적인 공예인들을 좌절시키기도 한다. 새로 문을 여는 유통관은 철저히 이런 관행을 깬다.당연히 제작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한다.30% 정도의 마진이 붙지만,기존 공예품에 비하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품질 수준은 엄격하게 유지된다.전문 상품기획자가 상주하며 상품을 선정하고,아이디어를 내 제조업체에 발주하는 등 전시품을 철저히관리하기 때문이다. 이 유통관이 확실하게 자리잡으면 조잡한 싸구려 공예품이 자취를 감추고,지나치게 비싼 공예품도 합리적으로 값을 부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공예인들은 기대하고 있다. 문화부는 유통관이 들어서는 인사아트센터에 공예전문 갤러리도 함께 열기로했다. 유통관에서는 대량생산이 가능한 우수 문화상품의 해외수출을 전담하는 수출상담 전문전시장과 상담실도 운영한다.나아가 인터넷을 통한 공예품 마케팅을 펼침으로서 ‘전통문화의 벤처기업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유통관과갤러리는 개관을 기념하여 ‘신 공예문화 창출을 위한 공예문화상품’과공예가 40명이 참여하는 ‘2020-미리 보는 공예의 꿈’전을 각각 연다. 서동철기자 dcsuh@
  • 운전중 휴대폰 안된다/ ‘휴대폰 곡예운전’위험수위에

    저질 휴대폰 문화를 이대로 방치할 것인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울려대는 짜증스런 휴대폰들,휴대폰을 사용하며 곡예운전하는 행위들은 이제 공중도덕의 차원을 넘어 생명을 앗아갈 만큼 위험수위에 이르렀다.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급기야 제재의 칼을 빼들기 시작한 것은 뒤늦은 감이 있지만 제대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평가된다. *무분별한 사용 실태. 현재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는 2,700여만명.유선전화 가입자(2,100여만명)를 추월한 지 오래다.그러나 가입자 규모에 걸맞은 건전한 휴대폰 문화는 처음부터 없었다.시장의 폭발적 성장을 이용자들의 의식이 따라가지 못한 탓이다. 다른 사람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극장·버스 등 공공장소에서 고함을 질러대는 꼴불견 이용자,음주운전만큼 위험한 ‘휴대폰 운전’을 자랑스럽게생각하는 운전자들이 활개친다.특히 ‘휴대폰 운전’은 자신은 물론 남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치명적인 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의 실험결과 운전중 휴대폰을 사용하면 운전자의 심장박동이 평소 분당 68.32회에서 75.74회로 높아지고,전화를 끊은 뒤에도 72.82회로 흥분상태가 이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돌발 장애물에 대한 대처시간도평소보다 0.23초 늦은 1.41초나 걸렸다. 실제 지난 3월에는 부산∼울산 국도에서 휴대폰을 받으려던 운전자가 중앙선을 침범,마주오던 승용차와 부딪쳐 운전자를 숨지게 하는 사고가 일어났다.이에 앞서 2월 전남 영광의 한 공사장에선 덤프트럭 운전자가 휴대폰 통화를 하다 동료직원을 치어 사망케 하는 사고를 냈다. 일본에서는 단속을 통해 큰 효과를 봤다.휴대폰 운전을 단속하기 시작한 지난해 11월 교통사고가 62건으로 줄어 전달 244건의 4분의1에 그쳤다.대한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휴대폰 사용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600여건.전년의 2배 이상에 이를 정도로 급속히 피해가 커지고 있다. 시도 때도 없는 휴대폰 통화는 주위 사람들의 정상적인 업무를 방해하고 불쾌함을 준다.지하철 버스 극장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물론 대학 강의실이나 도서관도 휴대폰 공해로 몸살을 앓고 있다.서강대는 올 2학기부터휴대폰 소리를 도서관에서 내면 1개월동안 도서관 출입을 정지시킬 계획이고,이화여대도 수업하다 휴대폰을 쓰는 학생에게는 강제 교내 봉사활동을 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휴대폰 통화는 의료기기나 첨단 장비 등에 치명적 영향을 미칠수 있다.98년 12월 101명의 사망자를 낸 타이항공 추락사고는 승객들의 과도한 휴대폰 사용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외국선 규제 어떻게. 자동차 운전중 휴대폰 사용을 규제하는 나라들이 늘고 있다.일본은 공공장소에서의 통화금지를 법률로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대부분의 국가들은 통신의 자유에 묶여 적용하지 않는다. 미국은 오하이오주 브루클린과 펜실베이니아주 힐타운 등 4개 도시가 운전중 휴대폰 사용을 불법화하고 있다.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 등 8개 도시는규제법안 제정을 추진 중이다.뉴욕·뉴저지·캘리포니아·하와이·오리건·버지니아·매사추세츠 등 12개 주에서도 규제 법안을 마련 중이다. 뉴욕시에서는 영업용 택시 운전자의 경우 휴대폰을 사용할 수 없다.콜로라도주 아스펜시에서는 핸즈프리형 통화장치를 장착해야만 통화할 수 있다. 일본은 운전중 휴대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도로교통법을 고쳤다.핸즈프리형이나 스피커폰은 괜찮다.위반해도 직접적인 벌칙은 없다.그러나 위반하다사고를 내면 벌점과 벌금이 중과되고 보험혜택도 어려워진다. 도쿄(東京)는 지하철·전철·버스에서의 휴대전화 사용을 규제하고 있다.출퇴근길 러시아워 때는 전원을 끄도록 하고,그 외에는 진동모드로 돌려놓거나 사용하지 않도록 유도하고 있다. 프랑스는 운전중 휴대폰 사용자들에게 범칙금 230프랑(약 4만원)을 부과하고 있다.마르세유·보비니 등 일부 도시에선 최고 1,000프랑까지 확대하는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폴란드에서는 벌금이 무려 126만원이다.덴마크·이탈리아·포르투갈 등도금지하고 있다.영국과 독일 등은 의회에서 규제 법안을 검토중이다.말레이시아는 징역형까지 부과한다.초범과 재범은 양형이 다르다.싱가포르는 벌금은물론 벌점 9점을 매기는데 24점이면 3년간 면허가 정지된다. 박대출기자 dcpark@. *관련 부처 대책. 정부가 공공장소에서 또는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에 대해 본격적인 규제책을 마련하고 다.최근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이 사고위험을 높인다는 국내 첫 실험 결과가 나온 데다가 휴대전화 소음 문제가 사회적으로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대한매일 5월2일자 1면 보도]■행정자치부·경찰청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통과되는대로 처벌 규정이 명시된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개정할 계획이다. 단속 대상자들의 반발을 고려,현행 시행령과 시행규칙에서 규정하고 있는범칙금과 벌점 범위에서 구체적인 처벌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개정을 추진 중인 도로교통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제48조(운전자의 준수사항)는 위반 운전자에 대해 2만∼7만원의 범칙금과 함께 10∼15점의 벌점을 부과토록 규정하고 있다. 당국은 이를 위해 미국·일본·싱가포르 등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하는 10여개국 주재관의 협조를 받아 외국사례를 수집,분석하고 있다. ■정보통신부 산업자원부가 지난 8일 기업활동규제심의위원회에서 휴대전화전파차단 장치에 대한 기준을 제정,정통부에 실험기지국 설치를 권고함에 따라 구체적인 검토작업에 들어갔다.회의장·공연장·도서관 등 공공장소에서휴대전화 소음을 제한해야 한다는 여론에 따른 것이다. 검토 중인 제한 방법은 ‘전파차단방식’과 ‘진동모드 변환방식’.전파차단방식은 특정 공공장소에 설치한 차단장치에서 방해전파를 쏴 일정 지역 안에서 휴대전화의 송수신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드는 방법이다.전파를 완벽히차단할 수 있지만 차단이 불필요한 인근에서도 전화를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진동모드 변환방식은 특정 공공장소 출입문에 모드변환 장치를 설치,이를통과하는 모든 출입자의 휴대전화를 진동 모드로 바꾸는 방법이다.전파차단장치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지만 모든 휴대전화에 관련 부품을 설치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건설교통부 최근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규칙을 개정,오는 7월부터 운전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모든 사업용 자동차에 대해 20만원의 과징금을 물리기로 했다.휴대전화가안전 운전에 방해가 된다고 판단,서울 부산 광주 울산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만 시행해 온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제한을 전국으로 확대한 것이다.주정차돼 있거나 핸즈프리 장치를 사용하는 자동차 또는 택시호출용 등 업무 연락을 위해 차에 고정된 전화를 사용하는 전세버스나 화물차 등은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기고] '예의' 벗어난 휴대폰 사용 규제해야. 최근 상영된 바 있는 영화 ‘지금은 통화중’을 보면 현대인이 얼마나 전화 중독증에 시달리고 있는지 잘 보여준다.주인공 ‘이브’역을 맡은 멕 라이언은 집에서나 직장에서 온종일 전화를 붙들고 있고,이동 중에도 휴대전화를 놓지 않는다.그녀는 지나친 전화사용이 가족관계나 인간관계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만 결국 운전 중에 전화를 걸다가 사고를 낸다. 영화를 보는 관객들은 이러한 모습이 결코 낯설지 않는 눈치다.그들중 상당수가 이미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휴대전화 사용이 사회문제로 비화하고 있는 것은 우리사회의 자율신경계가제어해 내지 못할 정도로 보급이 급속도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이동전화 보급이 시작된 지 16년이 지난 지금 우리나라의 가입자수는 2,700만명을 넘어서 보급률이 55.2%에 달하고 있다.이처럼 휴대전화는 생활필수품이 됐지만통신예절은 기대 수준에 못 미치고 있다. 음악회나 연극 등 공연장에서 벨소리가 울리는가 하면 회의장이나 법정에서도 울린다.강의시간의 휴대전화 벨소리는 이미 일상화돼 버린 지 오래고 심지어 법당이나 교회에서도 벨소리가 정적을 깨기 일쑤다.더욱 심각한 것은휴대전화가 소음공해로 그치지 않고 생명을 위협하는 흉기가 될 수 있다는데 있다.운전 중에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행위가 얼마나 위험한가에 대해서는 이미 선행 연구결과가 입증하고 있다. 이처럼 문명의 이기로 여겨지는 휴대전화가 일면 우리사회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문제해결의 필요성을 강하게 느낀다.일부에서는 통신의 자유를 침해하는 일이므로 규제가 불가능하다는 논리를 펴기도 하지만자유는 무한정 주어질 수는 없다는 점에서 이주장은 설득력을 갖지 못한다. 지금 국민들 대다수는 규제를 해서라도 무분별한 전화의 사용에 따른 피해는 막아야 한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이것은 통신의 자유를 박탈하는 것이 아니라 휴대전화의 사용을 시간이나 공간적으로 일부 제한하자는 취지다.법과질서를 지키고 예의를 아는 ‘소리없는 다수’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 정부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할 것인지 정책담당자들은 현장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할 것이다. 朴用薰 교통문화운동본부 대표
  • 휴대폰 단말기보조금 전면폐지

    다음달부터 이동전화 단말기의 보조금 지급이 전면 금지된다.소비자들은 20만∼30만원씩 부담이 늘어난다. 정보통신부는 23일 “6월 1일부터 이동전화 사업자들은 일체의 이동전화 단말기 구입비용을 가입자들에게 지원하거나 보조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김동선(金東善) 정통부 차관은 “과도한 단말기 보조금으로 인한 잦은 단말기 교체로 중고 단말기가 양산되고 외화유출 및 국가자원의 낭비가 심화되고있어 국제무역수지 개선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김 차관은 “이번 조치로 올해 1,500만대로 추정되던 내수용 단말기 수요가 800만대로 줄것으로 예상돼 4,200억원의 수입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동전화 사업자의 이용약관에 단말기 보조금 지급금지 규정을마련,사업자들이 자율 시행토록 했다.위반 사업자에 대해서는 매출액의 2%이하에 해당하는 금액 또는 3억원의 과징금을 물리기로 했다. 일선 대리점에서 저가 단말기의 물량 확보를 위해 불법 가개통 행위를 할경우 관련법령에 따라 강력히 제재키로 했다. SK텔레콤과 LG텔레콤 등 5개 휴대폰 서비스 사업자들은 출혈경쟁을 줄이게됐다며 반기고 있으나 단말기 제조업체들은 급격한 시장감소가 예상되자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편 98년부터 올 3월까지 이동전화 서비스 사업자들의 보조금 지급규모는6조5,934억원에 이른다. 박대출기자 dcpark@
  • 두 얼굴의 초고속 인터넷망 업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가 엉망이다. 업체들이 신규 가입자 유치에만 극성이고,서비스는 뒷전이다.일부 업체의서비스는 기존 전화선 모뎀의 인터넷보다 속도가 느리다.소비자들은 업체들의 무책임한 처사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두세달도 더 기다려야 회사원 K씨(37·경기도 고양시 행신동)는 지난달 초하나로통신의 ADSL(비대칭 디지털 가입자망)서비스를 신청했다.K씨는 “회사측이 20일이면 된다고 하더니 지금은 다음달에야 가능하다고 한다”면서“항의하려고 해도 전화도 제대로 안받는다”고 비난했다. 한국통신의 경우 이달 초 현재 28만여명의 예약 가입자를 받아놓고 있다.하나로통신,두루넷,드림라인 등 나머지 회사들도 20만∼30만명씩 적체돼있다.100만명 안팎의 가입자들이 마냥 기다려야만 할 형편이다. ■개통돼도 잘 끊기고,늦고 22일 정보통신부 산하 통신위원회가 발표한 이용자 피해 신고사례 중 절반 이상이 통신품질에 대한 불만이다.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집계된 421건 가운데 252건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케이블TV망을 이용하는 두루넷이 145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하나로통신 33건,한국통신 24건 등의 순이었다. ■개통 왜 적체되나 수요는 많고,공급은 달리기 때문이다.국내 초고속 인터넷서비스의 수요는 폭발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지난해 가입자는 28만명이었지만 지난달 말에는 80만명으로 늘어났다.연말에는 200만∼300만명으로 예상된다. 반면 ADSL모뎀 등 초고속인터넷 장비는 물론,가설 인력도 모자란다.SDSL,VDSL 등 더 발전된 서비스들이 나오는 상황에서 기존 ADSL모뎀의 생산라인을증설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그러다보니 외국 의존도가 높다.국내 시장은 프랑스 알카텔과 미국 루슨트테크놀로지 등이 장악하고 있다.국내 서비스업체들의 물량 확보경쟁이 치열하다보니 가격도 높게 책정되기 일쑤다.ADSL 모뎀은 60만원 이상의 고가여서 외화낭비를 초래한다는 지적도 있다. ■유치에만 혈안 업체들은 ‘공짜’를 내걸며 가입자를 늘리는데 만 열을 올리고 있다.하나로통신은 지난 2월 한달동안 가입비·설치비 무료 등 대대적인 판촉활동을 벌였다. 두루넷은 지난달까지 40일동안 가입비와 설치비 무료는 물론 이용료 할인 등갖가지 혜택을 줬다.드림라인은 5월 한달동안 가입비·설치비와 한달 사용료 무료 등을 제시하고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아리랑 아라리요”인터넷 타고 세계로

    국내 레코드사가 발굴한 독일의 재즈캄보밴드 살타첼로가 ‘강원도 아리랑’‘옹헤야’‘강강술래’ 등 우리 민요로 이루어진 레퍼토리를 들고 세계인을상대로 인터넷에서 콘서트를 연다. 살타첼로는 24일 세계적인 재즈 페스티벌인 독일 슈투트가르트 티어터하우스재즈타게의 마지막날 무대에서 87분동안 단독무대를 가진 뒤, 26일 오후8시(한국시간 27일 새벽3시)에는 슈투트가르트 리더홀안에 있는 모차르트관에서인터넷 라이브 콘서트를 펼친다. 인터넷 주소는 www.goodco.co.kr.
  • [대한광장] ‘로비’뜻 오해되고 있다

    ‘몸로비’로 화제를 모은 ‘린다 김’ 로비 스캔들,1,000만달러에 달하는커미션의 수령자가 밝혀지면 문민정권의 고위직이 많이 다칠지 모른다는 추측 때문에 정가를 긴장시킨 최만석 로비 의혹으로 이제 ‘로비’라는 외국어가 IMF라는 말 만큼이나 사람들의 귀에 친근해졌다.로비를 양성화하자는 신문 사설이 실리고 새로 개원될 16대 국회에서는 로비법안을 통과시키겠다며이미 법안을 마련해둔 의원도 있다.로비가 한때의 스캔들로 끝나지 않고 앞으로 우리의 정치·경제생활 속에서 계속 그 위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얘기이다.지금도 로비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데,이것을 법으로 허용하게 되면 규제가 있다고는 하지만 그 부작용이 더 크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없지 않고 다양한 로비활동 중에서 어떤 로비를 양성화한다는 것인지 분명치 않아 더욱 우려스럽다. 미국은 수도 워싱턴DC에만 2만여명의 로비스트들이 등록돼 있을 정도로 로비의 나라이다.그래서 흔히 로비가 미국에서 출발한 제도로 생각한다.그러나로비는 원래 1830년 영국에서 출발했다.옥스포드 사전에 의하면 로비는 ‘국회의원과 다른 사람들이 만나 이야기할 수 있도록 공중에 개방된 커다란 홀’이라고 정의하고 있다.로비는 의사당 안의 회의실 밖 복도를 의미하는 말로,무대 뒤에서 의회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려는 사람들이 상하 양원 의원들을 만나 이야기하는 장소였다.미국은 영국보다 조금 늦게 영국의 로비제도를도입해서 미국의 정치현실에 맞게 적응·발전시켰다.연방 헌법도 로비의 합헌성을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에서도 무질서한 로비활동을 규제할 필요가 생겨 1946년 연방로비규제법을 제정했다.하지만 1954년의 미 대법원 판시가 지적하고 있는 것처럼 연방로비법은 불완전한 점이 많고,특히 로비활동의 정의가 모호해 그 집행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미국과는 달리 유럽대륙에서는 로비를 법으로 규제하고 있지 않은 나라들이 많다.프랑스에서도 로비활동이 매년늘고 있어 규제의 필요성이 논의되고 있지만 로비규제법은 없다.아직도 로비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은 한국과 비슷하다.긍정적으로 보아 로비를정치권력을 상대로 한 이익단체의 이익보호활동으로 보고 있지만,로비스트를 ‘영향력을 파는 상인’으로 경멸적으로 보는 사람도 많다. 로비는 정당이나 노조 같은 전통적 민주적 대표조직들이 다양한 집단의 이익을 만족시켜줄 수 없게 되자,여기에 특정집단이 자기들의 이익을 보호하기위해 자기 집단과 정치권력 사이에서 커뮤니케이션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주고 압력을 행사해주는 로비의 필요성을 발견하면서 그 활동이 증가하고 있는것이 현실이다. 경제·사회적 사안이 점점 복잡해지고 정치적 결정을 내리기에 앞서 아래로부터 올라오는 신뢰할 만한 정보가 필요한 정치권력에게 로비스트들의 역할은 유익한 것도 부인할 수 없다. 로비에서 다루는 문제들이 복잡해서 미국에서는 그 방면의 전문가인 변호사들이 주로 로비를 맡고 있다.다른 한편으로 로비는 사회 전체의 이익보다 일부 특정집단의 이익을 우선하여 다른 집단의 반발을 자극하고 사회의 조화를깨뜨린다는 비판도 없지 않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로비활동은 법을 제정하는 국회의원이나 정책을 결정하는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입법 또는 정책과 관련된 것이 주종을 이룬다는 것이다. 따라서 지금 우리 신문에서 떠들고 있는 로비와는 그 성격이 전혀 다른 것이다.스캔들의 대상이 된 로비는 입법활동이나 정책결정과는 관계가 없는 정직하지 못한 뒷거래에 지나지 않는다.이같은 부정 상거래를 근절하겠다는 것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부패방지조약을 체결한 목적이었고 한국도 그조약에 가입했다.이같은 로비는 부패방지조약의 정신에 따라 철저히 단속할대상이지 양성화할 대상이 아니다.그러므로 우리가 양성화를 논하는 로비는민주정치 실현에 도움이 되는 로비이지 무기판매나 고속전철 차량구매 등과관련된 그런 로비가 아니다.그런데 지금 신문에서 거론하는 양성화는 마치거액의 커미션이 걸린 로비를 양성화하자는 것처럼 들려 혼란스럽다.먼저 로비의 정의(定義)를 분명히 한 다음 그 양성화를 논해야할 것이다. 장행훈 한양대 교수.
  • 정통부 개방형직위 전파연구소장 공채

    정보통신부가 전파연구소장을 공개 모집한다.국장급에서는 처음이다.공직자는 물론 외부인사도 신청할 수 있다.개방형 직위 지정에 따른 새 시도다. 전파연구소장은 21세기 디지털 경제시대에서 핵심 요직으로 꼽힌다.주요 업무로는 첫째 전자파의 인체 유해 등 전파의 환경·보호 연구를 맡는다.둘째유·무선 통신기기의 형식 승인·검정과 국가간 상호 인증 권한을 갖는다.셋째 국제전기통신연합(ITU)등 국제기구 대응활동 등을 관장한다.임기는 2년이다. 정보통신부 총무과(02-750-2930)나 홈페이지(www.mic.go.kr‘공지사항’)를참조하면 된다. 박대출기자 dcpark@
  • IMT-2000사업자선정 주파수경매제 정통부 홈페이지’몸살’

    정보통신부의 인터넷 홈페이지가 몸살을 앓고 있다. 주파수를 경매하는 방식으로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 사업자를 선정하는 방안을 제기했다가 홍역을 치르고 있다.이 사업의 험로(險路)를 반영한다. □내용은 비난 일색 정보통신부 사이버 민원실의 자유게시판에는 연일 네티즌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안병엽(安炳燁) 장관이 지난 16일 주파수 경매제를 언급한 다음날부터 시작됐다.19일 오후 3시 현재 130여건이 쏟아졌다. 다른 사안은 30여건에 불과하다.국민들이 IMT-2000 추진과정을 그만큼 주목하고 있다는 얘기다. 내용은 거의가 비난과 성토쪽이다.'부익부 빈익빈의 주범,주파수 경매제 'IMT 장사로 무얼 챙기려고''돈에 눈먼 정책'등 제목부터 거칠다. 일부에는 심한 욕설까지 섞여 있다.안 장관을 직접 겨냥해 발언 취소나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찬성 의견은 단 1건으로 이채롭다.이 네티즌은 “주파수 경매제로 공적자금에 투입할 목돈을 마련하는 대신 전파관련 세금 등 간접세를 약간 줄여서 요금을 적정수준에서 유지하면 된다”고 나름대로해결책을 제시했다. □이동통신 업계를 의심 정통부측은 '동원된 네티즌'들이 적지 않게 포함된것으로 보고 있다.이동통신 업체들이 '사이버 전위대'를 앞세워 정통부측을 압박하려는 게 아니냐며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 LG 거액 스카우트 물의

    LG정보통신이 삼성전자의 이동통신 핵심기술인력을 스카우트하는 과정에서스카우트 대상자들의 예금계좌에 전직 전에 거액을 미리 송금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삼성전자 천경준(千敬俊) 정보통신연구소장은 18일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GSM(시분할접속방식) 휴대폰 핵심개발인력을 LG정보통신측이 거액을 들여 부당하게 스카우트하려 했다”고 폭로하고 LG정보통신명의로 8,000만∼1억원이 입금된 예금통장들의 사본을 증거로 공개했다. 천소장은 “지난해 GSM 사업참여를 결정한 LG정보통신이 같은해 12월부터우리측 무선사업부 개발팀 소속 GSM 연구인력 4명에게 접근,1억2,000만∼1억5,000만원의 거액을 제의하며 스카우트하려고 했다”며 부당한 스카우트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LG측에 촉구했다. 천소장에 따르면 LG측은 지난 4월11일 과장급 1명의 예금계좌로 1억원,주임급 3명의 예금계좌로 8,000만원씩을 입금시켰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LG측의 스카우트 시도를 불공정한 채용유인행위로 보고 공정거래위원회에제소하는 한편,불공정방지법 및 영업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전직유도금지 가처분소송을 제기했다. 삼성은 지난 1월 영국 현지 연구소장으로 있다가 LG정보통신으로 옮긴 신모상무에 대해 이미 법원에 전직금지가처분 신청을 내놓은 상태여서 법정 공방이 가열될 전망이다. 한편 LG정보통신측은 “삼성측의 스카우트 대상자들은 인터넷 상시공채 정보를 보고 삼성전자에 퇴직의사를 밝힌 뒤 우리측에 입사하려 한 것으로 부당 스카우트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이어 “돈을 준 것은 우수인력 유치때 일시불 보너스를 지급하는 ‘사이닝 보너스’제도에 따른 것”이라며 법적으로 맞대응하겠다고 밝혔다. ■GSM이란 오는 2002년 도입하는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의 2대 기술표준가운데 유럽에서 채택하고 있는 방식이다. 현재 세계 시장점유율이 55%이며앞으로 7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 유망 이동통신분야다. 박대출기자 dcpark@
  • 이동통신업계 ‘스카웃전쟁’ 안팎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 사업을 둘러싸고 정보통신업계에 전쟁이 붙었다.휴대폰 기술인력 스카우트 문제를 놓고 삼성전자가 LG정보통신을 향해 포문을 열었다.앞으로 이동통신 사업자들간에 이전투구식 주도권 다툼이 잇따를것임을 예고한다. ■법적 공방으로 비화 삼성전자의 경우 올들어 지난 4월까지 회사를 떠난 직원이 1,100여명.이중 연구개발인력이 490명으로 절반에 가깝다.특히 이번에문제된 유럽식 비동기 방식인 GSM(시간분할접속방식) 부문에서는 80명중 7명이 회사를 옮겼다.인력유출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게 삼성측 판단이다. 삼성전자측이 이번에 문제된 4명 뿐아니라 지난 1월의 스카우트 파동까지법적 시비를 제기한 배경은 또 있다.삼성전자는 LG정보통신이 GSM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는 아직 어렵다고 보고 있다.때문에 LG정보통신측의 ‘기술 업그레이드’를 견제하려는 의도도 배제할 수 없다. ■스카우트전쟁은 전초전 IMT-2000은 이슈가 산적해 있다.첫째 기술표준방식을 정해야 한다.미국 주도의 동기식으로 하느냐,유럽 주도의 비동기식으로하느냐가 관건이다.또 사업자를 선정해야 한다.3∼5개를 놓고 정부는 고심을거듭하고 있다. 사업자들간의 인수·합병이나 전략적 제휴도 복잡하게 이뤄질 전망이다.장비제조업체들은 그 틈새에서 시장을 파고들어야 한다.경쟁은 급속도로 가열되고,그 과정에서 난타전은 불가피하다.유능한 인력을 둘러싼 쟁탈전은 더확대될 수밖에 없다. ■왜 장비부문에서 시작됐나 GSM단말기는 지난해 1억3,400만대가 팔렸다.전세계에서 판매된 2억5,000만대의 55% 규모다.올해는 25% 성장한 1억7,000만대가 팔릴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IMT-2000이 본격화되면 시장규모는 더 엄청나다. 그런데 장비제조업체부터톡톡한 재미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 최근들어 제기되고 있다.동원경제연구소양종인 수석연구원은 “서비스업체보다 장비업체가 먼저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삼성전자측이 민감하게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 풍납토성 안쪽 문화지구 지정할듯

    풍납토성의 문화재보호구역 지정은 어떤 범위에서 이루어질까. 문화재청은 금명간 열릴 문화재위원회의 결정은 발굴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경당연립터에 한정된다고 밝힌다.일단 풍납토성 안쪽 전체의 보존 여부를결정하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박지원(朴智元) 문화관광부장관은 그러나 한걸음 나아간다.박장관은 보존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면 많은 돈이 들더라도 보존해야 한다는 뜻을 갖고 있고,실제로 이런 생각은 정부 안에서 상당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한다. 토성 안쪽의 ‘문화지구’ 지정을 유도한다는 문화재청의 방침도 이런 시각과 일맥상통한다.문화지구는 문화재보호법에 따른 ‘사적(史蹟)’만큼 강력하지는 않지만,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각종 규제를 가함으로써 개발을 억제할 수 있는 조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가 이미 풍납토성 내부지역 전체를 어떤 ‘강도’로든 보존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있음을 문화부나 문화재청 관계자 모두 부인하지 않는다. 다만 현재 상황에서 이를 공표하지 않는 것은 문화재보호구역 지정행위가 문화재보호법상 문화재위원회의 고유권한이기 때문인 것 같다.정부 스스로 법이 규정한 행정적 절차를 무시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깔려 있다는 것이다. 이번 발표가 문화재보호론자쪽에서 보면 다소 소극적으로 비칠 수도 있었던데도 이런 배경이 있었다. 문제는 정부가 ‘토성 바깥쪽’에는 아직 신경을 쓰지 못하는 데 있다.“풍납토성에도 당연히 해자(垓字·방어용 물길)가 있었다”는 학계의 지적은 새로운 검토를 필요로 한다.풍납토성을 ‘완전보존’하려면 해자가 있던 성 밖일정구역까지 보호가 불가피하다는 얘기다.이런 주장의 선두에는 ‘풍납토성은 하남위례성’이라고 끊임없이 주장하여,거의 입증하는 단계에 이른 이형구(李亨求) 선문대교수가 서 있다. 결국 풍납토성을 완벽하게 보존하려면 현재 생각하는 것보다도 많은 주민불편과 더 많은 비용부담이 따를 수도 있다는 점을 국민과 정부 모두 염두에두어야 할 것 같다. 서동철기자 dcsuh@. *풍납토성 보존위한 주민보상 얼마나 드나. 풍납토성을 보존하기 위한 주민 보상에는 모두 얼마가 필요할까.3조원설(說)에서 5조원,10조원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견해가 나오고 있지만 정부는 구체적 언급을 피하고 있다. 보상액수 추정치가 이토록 큰 편차가 나는 것은 이 곳이 규모가 제각각인다세대 및 다가구주택 밀집지역이기 때문이다.아파트나 단독주택이라면 보상액수 추정에 큰 어려움이 없지만,한 집에 여러 세대가 몰려 사는 지역이라면계산은 그 만큼 복잡해진다. 경당연립터의 발굴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재건축 붐이 일고 있었다는점은 추산을 더욱 어렵게 한다.한 공인중개사에 따르면 토성 안쪽의 땅값은지난 1∼2월까지만 해도 평당 500만∼550만원 선이었다.3∼4월 들어 재건축분위기가 확산되면서 650만∼700만원 선으로 뛰었다는 것이다.5월들어 토성보존설이 본격화된 뒤에는 거래가 끊기고,가격도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는설명이다.보상기준 시점을 언제로 잡느냐에 따라 보상액에 최고 40%의 편차가 생긴다는 얘기다. 재건축에 따른 시세차익은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한다.보통 조합원의 대지지분에는 프리미엄이 붙는다.시세가평당 600만원이라도 800만∼900만원,많게는 1,000만원까지 계산해준다는 것이다.조합원 지분에 평당 900만원을 적용하는 데 16평의 대지지분을 갖고 있다면,1억4,400만원을 출자한 셈이 된다.아파트의 평형에 따라 분양가와의 차액만 부담하거나 혹은 돌려받으면 되므로,재건축에 임박하여 ‘딱지’를 산 사람이 아니라면 상당한 시세차익을 바라볼 수 있다. 경당연립처럼 이미 재건축에 들어갔거나,외환은행이나 미래마을조합처럼 상당수준 진척된 지역에 대지지분만큼의 땅값만 보상할 것인지,대지지분의 프리미엄까지 보상할 것인지,시세차익까지 모두 보상할 것인지는 미지수다.이런 상황에서 보상비용 언급은 구체적인 보상수준을 암시할 수 있기 때문에정부의 입은 더욱 무거워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서동철기자
  • IMT-2000 주파수경매제 논란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 사업용 주파수를 경매하는 방안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정보통신부는 선택해야 할 ‘둘 중의 하나’에 불과하다고 말하지만 이동통신업계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채 정부 추진의지를 읽느라 전전긍긍하고 있다. ◆정부는 원점에서 출발 정보통신부는 주파수경매제만을 추진하는 게 아니라는 입장을 거듭 천명했다.서류심사제와 동등한 조건에서 공론화 과정을 밟겠다는 얘기다.석호익(石鎬益) 정보통신지원국장은 “주파수 경매제를 하나의대안으로 토의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보통신부는 일단 이동통신사업자들의 의견을 듣기로 했다.사업자 선정문제와 관련한 공청회도 일정대로 계속하기로 했다.비록 연기 가능성이 높더라도 다음달 말로 예정된 선정기준 발표를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다음달 중순 정통부 주관으로 의견을 종합하는 최종 절차를 밟기로 했다.곧 이어 관련 정부부처 담당국장과 교수,연구기관,시민단체 및 언론사 대표로 구성된 정책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당혹스런 업계 주파수 경매제는 절대 불가하다며 거세게 반발했다.도입할경우 천문학적 규모의 자금부담을 우려하며 다양한 반대논리를 폈다. 그러나 정부를 상대로 막상 정면대결하는 데는 조심스러워한다.집단으로든개별적으로든 반발을 표면화하지는 못하고 있다.정부가 주파수 경매제 도입을 강행하겠다는 공식입장을 밝힌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측은 신중한 자세다.한 관계자는 “당혹스러운 게 사실이지만 당장이렇다 저렇다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LG텔레콤측은 IMT-2000 사업추진단 박운서(朴雲緖)부회장 주재로 열린 임원회의에서 공청회 등을 통해 반대 의견을 제시하기로 했다.신세기통신 IMT-2000 사업본부측은 SK텔레콤측과 보조를 맞추기로 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동양제과 美캐피탈과 영상지주사 합작

    동양제과가 세계 최대의 투자회사인 미국 캐피탈 인터내셔날사와 합작,1억5,000만달러 규모의 영상지주회사를 설립한다. 동양제과는 16일 캐피탈 인터내셔날사로부터 5,000만달러를 투자받아 새로운 지주회사인 ‘온미디어’(ON*MEDIA)를 설립키로 했다.캐피탈사는 연말까지 두차례에 걸쳐 5,000만달러를 투자하게 되며,온미디어의 사업확대에 따라 추가로 투자하게 된다.양사는 1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합작투자 계약서에 서명했으며 16일 이 사실을 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동양제과가 최대 주주가 되고 캐피탈이 2대 주주가 되는 온미디어는 동양제과가 추진중인 케이블 및 위성방송 등 제반 미디어사업의 지주회사가 된다. 이로써 만화채널인 투니버스,바둑TV,지난해 대우로부터 인수한 DCN(현 OCN),중앙일보로부터 인수한 영화채널 캐치원 등 4개 채널과 신규 프로그램 공급업자로 허가받은 온게임네트워크 등이 온미디어에 모두 흡수 통합된다. 안미현기자
  • IMT-2000 사업자 선정…주파수 경매제 검토

    오는 2002년 도입되는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의 사업자 선정방식의 하나로 지난해 국회에서 무산된 주파수 경매제의 도입이 재추진된다. 또 오는 6월 말 사업자 선정기준을 발표하기로 했던 일정도 다소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안병엽(安炳燁) 정보통신부 장관은 1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IMT-2000사업의사업자 선정방식에 대해 “경매제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얼마든지 토의될수 있는 사안”이라며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주파수 경매제는 참여업체들을 대상으로 국제통신연맹(ITU)으로부터 할당받은 일정 주파수를 경매로 파는 방식이다. 영국정부의 경우 주파수경매제를 통해 345억달러를 번 데 이어 다음달 도입하는 독일이 500억달러의 수입을 예상하고 있다. 올해 30조원이 소요될 우리나라의 공적자금 조성문제와 맞물려 있어 도입여부가 주목된다. 그러나 국내 업체들이 서류심사제를 주장하며 거세게 반발할 것으로 보여진통이 예상된다. 미국의 동기식이나 유럽의 비동기식으로 양분된 기술표준 방식선정과 관련,안장관은 “장비사업자는 물론 통신서비스 사업자들이 표준방식을 결정못한 상황에서 정부가 빨리 정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고 있다”고 연기 가능성을시사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풍납토성…정부대책 안팎

    16일 정부가 밝힌 풍납토성 보존대책은 그동안의 소극적인 대응에서 벗어났다는 점에서 문화재 보호를 위해서는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그러나 이해 당사자들에게는 불만스러울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풍납토성 안쪽 주민들의 움직임이 크게 주목된다. 문화재청은 먼저 경당연립 현장의 발굴조사가 모두 끝나기 이전이라도 문화재위원회를 열어 보존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추가발굴이 이루어짐에따라 늘어난 발굴비 부담도 정부가 부담할 수 있고,때에 따라서는 법 조문을고칠 수 있다는 뜻도 밝혔다. 문화재위원들이 보존쪽으로 결정을 내려 보상에 들어가든,아파트를 계속 짓는 쪽으로 결정을 내리든 그동안 주민들의 가장 큰 어려움이었던 금융비용부담을 덜어주겠다는 뜻이다.‘제 무덤 파는데 제 돈을 쓰라는 꼴’이라고주민들이 반발해왔던 ‘발굴비용의 시행자 부담’ 원칙도 양보할 수 있다는유연성을 보인 셈이다. 그러나 정부의 대책은 일단 발굴작업이 벌어지고 있는 경당연립 현장에 국한됐다는 점에서 문화재 보호론자와 토성 주민 모두로부터 불충분하다는 지적을 받는다.토성 안쪽에는 22만6,000여평에 4만2,000여명이 살고 있으나 경당연립터는 221가구분 2,390평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토성 안쪽 다른 지역에 대해 문화재청은 일단 ‘문화지구’로 지정하는 등다각적인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문화지구란 세제 등에서 일부 혜택이 주어지지만 쉽게 말해 개발을 제한하는 제도다.당연히 고층아파트를 짓는것은 불가능해진다. 현재 이 지역에는 고층아파트 41동과 연립주택 45동을 제외하면 다세대주택·단독주택이 빽빽히 들어차 있다.고층아파트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대부분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현재도 외환은행 주택조합은 발굴조사 허가를 요청하고 있고,미래마을 주택조합은 재건축인가를 준비하고 있는 등 재건축사업이 상당 수준 진척돼 있다. 이들 모두 재개발에 따른 적지않은 시세차익을 포기해야 할 상황에 처해 있다는 얘기다.정부가 장기적으로 ‘슬럼화’를 통해 부동산 가치를 떨어뜨리는 방법으로 땅을 수용하려는 것 아니냐고 주민들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있는것도 이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토성 안쪽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일부 주민들의 재산권을 제한하기보다는 문화재 보호를 염원하는 전체 국민들에게 조금씩 부담을 나누는방향으로 풍납토성 해법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다시 나오고 있다. 서동철기자 dcsuh@
  • “풍납토성 문화재 지정”

    정부는 서울 송파구 풍납토성 안쪽 경당연립 재건축 예정지 처리와 관련,최대한 빨리 문화재위원회를 열어 보존여부를 결정키로 했다.또 풍납토성 안쪽의 다른 주택지역은 서울 인사동 같은 문화지구로 지정하여 고밀도 개발을막는 등 다각적인 보존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정배(徐廷培)문화재청장은 16일 문화관광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히고 “경당연립 현장은 문화재위원회에서 보존 쪽으로 결론이 내려지면 주민보상 재원 마련을 위해 관련 부처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서청장은 “이번 유적 훼손의 직접적인 발단은 발굴비용에서 비롯됐다”면서 “세계 어느 나라나 건축주에게 발굴비용을 부담시키고 있지만,이번처럼특별한 경우에는 추가발굴 비용을 국가가 부담하는 방안을 검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문화재로서 보호할가치가 있다면 돈이 얼마가 들더라도 보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대통령은 이어 “풍납토성은 1,500년전 시대의 역사고증이 될 수도 있고 삼국사기등과 대조할 때 참고자료가 될 수도 있는 만큼 백제가 남쪽으로 이동하기전에 자리잡은 근거지였는지를 확실히 파악해 처리하라”고 당부했다고 박지원(朴智元) 문화관광부장관이 전했다. 서동철 이도운기자 dcsuh@
  • 풍납토성 보호구역 지정 문화재청 조기 결정키로

    문화재청은 유적 파괴 사태가 빚어진 풍납토성 안쪽 경당연립 재건축 현장의 추가 발굴이 이루어지기 전이라도 임시 문화재위원회를 열어 문화재 보호구역 지정 여부를 조기에 결정짓기로 했다. 그동안에는 발굴조사가 모두 끝나고,조사보고서를 제출받으면 이를 토대로문화재위원회에서 보존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을 고수해 정부 차원의 종합적 보존대책 수립도 늦어져왔다.문화재청 관계자는 “정부차원의 대책을 빨리세울 수 있도록 임시 문화재위원회를 열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서동철기자 dcsu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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