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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류하는 IMT-2000 ‘반쪽 출발’

    IMT-2000(차세대이동통신) 정책의 끝이 안보인다. 시장현실을 무시한 외고집 정책으로 동기식(미국식)사업자선정은 장기 표류하고 있다.동기식 포기 등 전면 재검토만이출구를 찾아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사업권을 따낸 비동기식(유럽식)사업자들도 보폭을 줄이고 있다.서로가 대규모로 계획했던 법인 출범식을 축소하기에 이르렀다. SK IMT㈜(사장 姜龍洙)는 5일 서울 종로사옥에서 창립총회를 가졌다.임원 선임과 안건 심의,간단한 다과회로 조촐하게 치렀다.쏟아부은 정성에 비하면 초라하다. 한국통신의 IMT법인도 오는 16일 한국통신아이컴이라는 새이름으로 출범한다.당초 서울 힐튼호텔에서 대대적인 세몰이를 시도하려고 계획했었다.그러나 갑자기 서울 우면동 한통연구개발본부로 행사장을 바꿨다. 두가지 배경이 있다.첫째 정통부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반쪽잔치’는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뜻이다.둘째 서비스 연기론과 연결된다.SK나 한국통신측은 내년 5월 조기서비스를 별로 원치 않고 있다.출범식을 요란하게 가질필요가 없는 것이다. 3세대 IMT-2000의 전 단계인 2.5세대 cdma-20001x서비스도 계속 지연되고 있다.지난해 10월에서 올 3월로,5월로 미뤄지고 있다. 한국통신프리텔은 5일 예정한 cdma-20001x를 5월 초로 연기했다.전용 단말기 출시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콘텐츠도 준비가 덜된 상태다.SK텔레콤도 마찬가지다. 반면 SK텔레콤은 이미 5,000억원을 투자했다.연말까지 1조3,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한통프리텔과 LG텔레콤은 5,000억원과 2,000억원을 투자했다.그래서 IMT-2000으로 조기 전환하고 싶지가 않은 것이다. 정통부는 동기식을 포기할 수없다고 외고집이다.안병엽(安炳燁)장관은 “모두 비동기로가면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시장이 죽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죽는 게 아니라 줄어들 뿐이라는 지적이다.현재의 2세대와 진화된 2.5세대 서비스는 55㎒ 분량의 주파수 대역을 갖고 있다.CDMA,즉 동기식 주파수다.3세대인 IMT-2000은 60㎒ 분량이다.정통부의 뜻대로 ‘1동2비’로 가면 동기 대 비동기는 75대 40이 된다.‘3비’로 가면 55대 60이 된다.LG텔레콤 관계자는 “2세대 및 2.5세대는 현재의 동기시장을 유지하고 3세대는 세계 비동기시장과 경쟁하는 것이 동기·비동기 균형발전 취지에 더 맞다”고 말했다. 정통부는 동기식이라는 ‘유령사업자’를 계속 찾고 있다.그러나 국내서비스 시장은 동기식을 원치 않아 또 다시 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이런 상황에서는 동기식 사업자를 발굴해 내더라도 부실사업자가 될가능성이 크다.끝내 실패한다면 동기식 주파수는 쓰레기가된다.버려두는 것보다는 비동기식으로 전환해 쓰는 것이 더낫다는 주장이 점점 설득력을 얻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더 늦기 전에 2.5세대 서비스 기간을 늘리고,4세대 서비스를앞당김으로써 3세대 비중을 줄이는 방향으로 정책기조를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파주서 첫연주회 테이프/ 문화부 ‘찾아가는 문화활동’시동

    ‘찾아가는 문화활동’이 시동을 걸었다.지난 1일 그린심포니 오케스트라가 경기도 파주 문화의 집에서 연주회를 갖는것으로 테이프를 끊었다.연말까지 모두 2,000여차례 문화예술을 가까이 하기 어려운 지역을 찾아간다. 문화관광부가 주관하는 ‘찾아가는…’의 올해 특징은 지역의 문화예술단체가 대거 투입된다는 것.1990년 출범한 뒤 한동안은 국립예술단체가 주류를 이루었고,이후에도 이른바 중앙의 문화예술단체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사실 ‘찾아가는…’이 의미있는 것은,문화예술 소외지역주민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주는 것은 물론 문화예술 단체에 활동무대를 제공하는 등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정책이라는 것.따라서 지역의 문화예술단체를 참여시키는것만으로도 지역문화 활성화에 적지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보인다.그렇다고 기량이 떨어지는 지역단체가 ‘연습공연’정도의 수준을 보여준다면 가뜩이나 소외된 주민들에게 즐거움은 커녕 괴로움을 주기 십상.3월의 ‘찾아가는…’프로그램을 보면,그러나 크게 우려하지는 않아도 될 것같다. 경기 남양주의 극단 길라잡이(031-592-5993)와 대전의 민족예술단 우금치(042-273-2629)는 마당극 분야에서 최근 전국을 통털어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는 단체.길라잡이는 24일 남양주 생활협동조합 마당,31일 남양주 다산묘역에서 ‘밥’을 공연한다.우금치는 8일 고창 독립국악당,17일 정읍시민공원에서 농촌마당극 ‘호미풀이’를,16일 대전 인동시장에서는 ‘인동시장 만세운동’을 재현하며 ‘해야 해야’를 펼친다. 대구에서 활동하는 아동극단 하늘(053-424-9426)은 김천 임마누엘육아원과 경주 불국사성애원·성주 실로암보육원·상주보육원 등 경북지역 6군데 어린이 보호시설을 찾아 인형극 ‘햇님 달님’을 보여준다.이밖에 강원오페라단(02-2256-9900)은 23일 평창문예회관,28일 화성 장안대학에서 ‘해설이있는 음악회’를 열고,호남오페라단(063-288-6807)은 17일순창군민회관,24일 정읍사 문예회관,31일 무주군민회관에서각각 연주회를 갖는다. 서동철기자 dcsuh@
  • 기간통신 설비투자 15% 감소

    올해 주요 기간통신사업자의 설비투자계획 규모가 지난해보다 15.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에는 11조7,002억원이었으나 올해는 9조8,500억원 수준에 머물렀다. 정보통신부는 4일 한국통신과 LG텔레콤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업자가 지난해보다 감소한 설비투자 계획을 세웠다고밝혔다. 하나로통신,데이콤,파워콤,두루넷 등 7개 유선통신 사업자의 설비투자 규모는 지난해(4조2,200억원)보다 37.7% 줄어든2조6,300억원으로 파악됐다. 이동통신 분야의 설비투자 규모도 지난해 4조원보다 9.8%감소한 3조6,200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자별로는 지난해 투자규모가 가장 적었던 LG텔레콤이지난해보다 116.8% 증가한 5,24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기업간 인수·합병으로 중복투자 요인이 대폭 줄어든 SK텔레콤·신세기통신과 한통프리텔·한통엠닷컴은 각각 1.9%와40.4% 줄어든 투자계획을 세웠다. 반면 한국통신은 지난해 3조4,700억원보다 3.7% 늘어난 3조6,000억원 규모로 책정했다.사업별로는 초고속 인터넷분야가1조5,263억원(42.4%)으로 가장 많았으며광케이블 구축 3,646억원(10.1%),반전자교환기 대체 2,000억원(5.5%) 등이었다. 박대출기자 dcpark@
  • 한병삼 前 국립중앙박물관장 별세

    한병삼(韓炳三)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이 4일 오전 서울 강남삼성의료원에서 별세했다.향년 66세. 문화재위원회 부위원장이자 매장문화재를 담당하는 6분과위원장이던 한 전관장은 지난해 디스크 수술을 받고 건강이 좋지 않았으며 최근 지병이 악화돼 입원치료를 받아왔다.1935년 평양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사학과 출신으로 국립중앙박물관 고고과장,수석학예연구관,경주박물관장,학예실장등의 요직을 두루 거친 뒤 지난 85년부터 92년까지 중앙박물관장을 역임했다.98년 이후에는 동국대 석좌교수와 이 대학매장문화재연구소장을 겸했다.한국 고고학과 국립중앙박물관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홍조근정훈장,은관문화훈장,세계국제문화학술교류상,제1회 웅산각고고학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부인 김화선씨와의 사이에 봉근(MBC PD),봉진(여행사 대표),영아(리엔풍코리아 미주사업부 부장)씨를 두었다.발인은 8일 오전 9시.장지는 경기 일산 동화공원묘지.(02)3410-6914서동철기자 dcsuh@
  • 관심모으는 최영도씨 기증품

    고려청자에서 분청사기로,다시 조선백자로….우리 그릇의역사는 누구나 알고 있듯 이렇게 이어진다.그러나 그릇의 역사가 시작되는 순간부터 현재까지,흔들림없는 위치를 차지하는 그릇이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가끔 잊어버린다.바로 질그릇(土器)이다. 최영도 변호사(63)가 평생 모아 최근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대한매일 3월1일자 19면 보도)한 질그릇은 모두 1,578점. 삼한시대에서 가야·삼국시대·통일신라·고려·조선시대에이르는 각종 질그릇이 망라되어 있다.가야 뿔잔과 신라 굽다리목항아리,백제 세발토기와 통일신라 뼈단지 등 희귀한 유물이 적지 않다. ‘최영도 콜렉션’이 골동품 시장에 나왔다면 수십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박물관측은 추산한다.물론 “그렇게 값을 매기려면 오래전에 사둔 물건은 이자까지 계산해야지”라며 최변호사는 허허 웃었다지만…. 값이 나가는 것은 삼국시대 이전의 희귀하고 모양도 좋은이른바 이형토기들이다.그러나 박물관 관계자들은 “연구자료로서 귀중한 것은 오히려 고려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질그릇들”이라고 입을 모은다.골동품가게 주인도 기껏 몇만원 밖에는 부르지 않을 이 그릇들이,화려하기는 하지만 언제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는 가야나 신라시대 것보다 훨씬 가치 있다는 것이다. 최변호사의 콜렉션에는 고려시대 질그릇 131점과 조선시대것 87점이 포함되어 있다.청자나 분청사기·백자에 가려 존재조차 희미했던 고려·조선시대 질그릇을 이 정도 분량으로 소장한 곳도 별로 없다.따라서 도자기 연구에 상당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으리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사실 고려나 조선 질그릇은 무관심 속에 방치됐다고 해도지나치지 않다.질그릇은 도자기 역사에서도 거의 언급되지않았다.“박물관이 고려시대 문화를 보여준다면서 청자만 전시하고 질그릇은 보여주지 않는다면,이 시기에는 질그릇이없었고 청자로 생활용기로 삼은 것처럼 착각하게 만드는 잘못된 예”라는 윤용이 원광대 교수의 비판을 국립중앙박물관부터 수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고려시대 중국인 서긍(徐兢·1091∼1153)이 쓴 ‘고려도경’에는 “청자가 매우 귀했다”는 표현과 함께 질그릇이 아주 긴요하게,널리 쓰였다는 대목이 있다.또 18세기 유중림(柳重臨)이 쓴 ‘증보산림경제’에도 질그릇이 구체적으로 탕기나 자배기·대호·소호·단지·병·큰독·중독·술통·작은병·장군·다관·화로와 떡시루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되었음을 기록하고 있다.고려·조선을 통해서 생활용기의 주류는 질그릇이었음을 일러주는 대목이다. 신광섭 중앙박물관 유물관리부장은 “최변호사가 방대한 분량의 토기를 기증함으로서 박물관은 새로운 연구과제를 안게 된 셈”이라면서 “이런 것들이 개인이 소장한 문화재를 박물관에 기증하는 운동이 가진 또 하나의 중요한 부수효과가아니겠는냐”고 반문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정통부 이상무씨 최신 유행 ‘브리지’ 이채

    정보통신부 정보화지원과 이상무(李相武·33) 사무관은 신세대 공무원이다.머리카락 일부를 염색한 ‘브리지’를 하고 다닌다.앞쪽 몇가닥만 살짝 염색했을 뿐 요란한 정도는 아니다.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최신 유행이지만 공무원이다 보니 이채롭다. 이유를 물었더니 ‘눈높이론’을 내놓는다.남궁석(南宮晳)전 장관이 “정통부 공무원들이 영화 용가리도 안본다”고한마디 한 것이 계기가 됐다고 했다.공무원들의 책무는 대(對)국민 서비스인데,국민들과 눈높이를 맞추지 않고 탁상행정만 편다는 질책이었다. 막상 하고보니 개인적으로는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됐다.그는 “30%는 못마땅해하지만,70%는 얘기를 잘 들어줄 것같고편안한 느낌도 준다는 반응을 접했다”고 말했다.정통부 내에서는 “할 일을 제대로 하고 자기 표현도 분명하다”는 평이 따른다. 그는 행시 40회(재경직)에 차석으로 패스한 수재.경남 함안에서 태어나 부산 대동고,서울대 경제학과(88학번),서울대경영대학원 등을 거쳤다.삼촌인 이환균(李桓均) 전 건설교통부장관의 영향을 받아 정통부에 첫발을 디뎠다. “과거 개발시대를 경제기획원이 주도했다면 정보화시대에는 정통부가 그 자리를 대신할 것”이라는 말을 듣고 정통부를 신청했다.신세대답게 화이트데이인 오는 14일 사귀고 있는 여성에게 ‘결혼’을 선물한다.상대는 행정고시에 합격해 다음달 9일 연수원에 입소하는 박진희(朴眞喜·30)씨다. 박대출기자 dcpark@
  • 문화기관 강당활용 제각각

    문화기관을 운영하는 사람은 열린 사고를 갖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한다.국립민속박물관과 국립중앙도서관을 비교하면그 이유를 확실히 알 수 있다.민속박물관과 중앙도서관은 국가를 대표하는 문화기관들이다.박물관과 도서관의 개념이 유물이나 정보를 구심으로 한 사회교육센터로 바뀐 것은 벌써오래전.민속박물관과 도서관이 각각 220석과 400석의 강당을갖고 있는 것도 이런 변화와 무관치 않다. 비슷한 여건이지만 두 기관이 강당을 활용하는 방법은 대조적이다.민속박물관 강당은 평일에는 각종 강좌에 쓰지만,주말에는 ‘토요상설무대’와 ‘일요열린무대’라는 이름의 전통연희 공간으로 탈바꿈한다.희망하는 예술인이나 단체로부터 신청을 받아 상설공연위원회에서 선정하면,무대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팸플릿을 만들어주고 적은 액수지만 공연비도지급한다.박물관 관람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한 데 대한 사례금 성격이다. 전통민속은 무대난이 심각한 분야.민속박물관의 상설공연이자리를 잡으면서 최근에는 비중 있는 예술인·단체들이 몰려든다.사물놀이의이광수,무용가 김진홍과 이명자, 퍼포먼스박찬수,나라굿의 유기복 등이 주요 면면이다.그만큼 관심도커지고 있다. 중앙도서관도 한달에 한차례 금난새가 지휘하는 유라시안필하모닉이 연주회를 갖기는 한다.이 강당을 연습장으로 이용하기 때문.지난달 23일 연주회에도 객석이 가득차는 등 성황을 이루었다.본격 공연공간으로 가능성을 입증한 대목이아닐 수 없다.그러나 이 공간은 사실상 닫혀 있다.도서관측은 ‘국유재산관리 규정’을 들어 외부단체는 대관료를 내야한다고 밝힌다.그러나 공연시설로 적합치 않은 강당이 무료일 때는 매력 있지만,대관료를 내라면 어울리지 않는 얘기가된다. 두 기관은 똑 같은 규정의 적용을 받는다.그런데 어떻게 한기관은 예산을 써가며 강당을 활용하고,한 기관은 그냥 비워놓는 것일까.별것 아닌 것으로 치부할 수도 있는 이런 마인드 차이가 민속박물관을 한해에 330만명의 관람객이 찾도록만드는 것은 아닌지,다른 문화기관 운영자들은 심각하게 고민해 보아야 할 일이다. 서동철기자 dcsuh@
  • 한통, SKT지분 일부 팔기로

    한국통신은 보유 중인 SK텔레콤 주식(13.4%)일부를 국내외시장에 팔기로 했다. 남중수(南重秀) 한국통신 재무실장은 28일 “IMT-2000 사업출자금 등 투자재원으로 당장 8,000억원 이상이 들어가는 등 자금수요가 많다”며 “그러나 현재는 매각한다는 기본방향만 정해놓은 단계로 증시상황,자금소요를 고려해 매각방법과 시기를 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SK측은 SK텔레콤 주식 15%를 지난 1월 페이퍼 금융회사인 시그넘9에 오는 3월 31일까지 한시적 보유형태로 매각했다. 이 때문에 SK텔레콤 주식은 전기통신사업법상 49%로 제한되는 외국인 주식취득 한도에 이르렀고,한국통신은 SK텔레콤주식을 해외에 팔 수 없게 돼 있었다. 그러나 시그넘9의 주식보유 기한이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SK와 NTT도코모와의 지분 매각협상이 지지부진함에 따라 한통은 해외매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남 실장은 “SK와 NTT도코모의 협상이 성사되지 않으면 해외매각은 문제가 없고,협상이 성사되더라도 1∼2% 가량은 해외 매각 방법이 있으며,나머지는국내 증시를 통해 매각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해외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NTT도코모는 그 중 하나”라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삼성전자, 램버스D램 시장 평정한다

    삼성전자가 램버스 D램 세계시장의 패권장악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27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인텔사와 초고속 메모리 반도체인 램버스 D램의 원활한 제품공급을위해 전략적 제휴에 합의했다. 세계 최대의 메모리 반도체공급업체와 CPU(중앙연산장치)공급업체가 손잡은 것이다. 삼성전자는 램버스 D램 증산에 필요한 설비투자비를 인텔사로부터 지원받기로 했다.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양사는 올해부터 PC의 주력기종이 될 펜티엄4 PC를 지원하기 위해 램버스 D램 공급기반 확보와 시장확대에 협력하기로했다. 양사의 제휴는 펜티엄Ⅲ 시대에서 펜티엄4 시대로의변화를 예고한다고 삼성측은 밝혔다.삼성전자는 램버스 D램의 양산을 확대하고,인텔은 펜티엄4 CPU를 지원하게 된다.따라서 PC 제조업체들이 펜티엄4 PC의 생산량을 확대할 것으로예상된다. 램버스 D램은 지난해 6,000만개(128Mb 기준)의 초기 세계시장이 형성됐다.올해부터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삼성전자는 올해 총 수요를 지난해의 5배인 3억개로 전망했다.펜티엄4 PC용으로 2억5,000만개,고성능 게임기에 5,000만개 이상 탑재될 것으로 보고 있다.2002년에는 6억개 이상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별도의 신규투자 부담없이 월 1,000만개 이상의램버스 D램 생산기반을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하반기부터는월 2,000만개로 늘릴 계획이다. 세계시장에서 점유율을 50%이상 지속적으로 확보한다는 목표다.지난해 53%의 점유율로독점적 위치를 이미 굳혔다.특히 지난달 저가형의 보급형 램버스 D램 개발을 마쳤다.2∼3위 D램 제조업체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램버스 D램이란 초당 최고 1㎓의 속도로 정보처리가 가능한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현재 PC의 주력인 PC100용 제품보다 10배 빠르다.동영상,화상통신,입체영상 등 차세대 멀티미디어 PC나 초고속 게임기 등에 다양하게 쓰인다. 박대출기자 dcpark@
  • 무대용품 공동보관소 짓는다

    무대예술가들은 공연 때마다 무대장치와 의상 등에 필요한비용을 어떻게 마련할까 고민한다.그러나 공연이 끝나면,쓰고 난 무대용품들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가 적지 않게 걱정스럽다. 공연예술계의 이런 고민이 내년부터는 상당 부분 줄어든다. 문화관광부가 20억원을 들여 무대용품 공동보관시설을 짓기로 했기 때문이다.4월이전 수도권에 부지를 물색,연내에 건평 2,000여평의 보관시설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우리 공연예술계는 공연 때마다 재공연을 고려하지 않은 일회용 무대용품을 만들고 공연이 끝나면 폐기처분하곤 했다. 물자의 낭비도 그렇지만 무대 관련 노하우를 축적할 수 없던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었다. 일단 공연예술단체에는 두가지 이점을 준다.대형 공연단체들에게는 비품을 보관하는 창고 구실을 한다.‘명성황후’를 만든 에이콤이나 서울예술단·국립 오페라단·발레단 등이보관시설을 끊임없이 요청한 것도 이 때문이다. 신생 단체나 대학에게는 제작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복음에 가깝다.한 대학이 오페라 ‘라 보엠’을공연키로 했다면,국립오페라단이나 혹은 다른 단체가 보관해 놓은‘라 보엠’의 공연비품을 고스란히 이용할 수 있다.물론 7명으로 구성될 자문위원회가 정할 얼마간의 임대료는 내야한다. 유기선 문화부 공연예술과장은 “기본적으로 무대용품의 재활용을 전제로 하는만큼 대여하지 않겠다면 아예 반입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같은 차원에서 대여되지 않고 장기간 자리만 차지하는 무대용품엔 더 많은 보관료를 물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동철기자 dcsuh@
  • 정통부, 벤처기업 기반등 구축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산업에 2005년까지 1조원이 투입된다. 정보통신부는 26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정통부 연두업무보고에서 강조한대로 SW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1조원을 투입,벤처 성장기반 조성과 전문인력 양성 및 핵심기술개발에 주력하기로 했다.올해는 투자규모를 1,600억원으로책정했다. 정통부는 육성계획이 차질없이 수행되면 국내 SW산업 생산규모는 올해 9조2,000억원에서 2005년 37조1,850억원으로 급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출은 올해 1억8,000만달러에서 2005년 33억달러(24억달러흑자)로 늘 것으로 예상했다.SW개발 인력은 8만명에서 22만명으로 확충돼 세계 7위권의 SW강국이 된다고 덧붙였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벤처기업 성장기반 구축 및 지역SW산업활성화를 통해 내수시장을 확대하고 구매제도 등 법·제도개선을 추진키로 했다. 창의적 전문인력도 집중 양성해 인터넷 기반과 게임·음성처리·컴포넌트 등 핵심 SW기술개발에 집중하기로 했다. 특히 지역별 특성에 맞는 소프트타운을 조성해 SW산업이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토록 하고,창업단계부터 세계시장 진출이가능한 업체를 선정,집중지원할 방침이다. 우수 SW제품에 대한 품질인증제를 본격 시행하고 대기업 하청 중심의 SW계약제도를 보완·개선하는 한편 SW공공수요 예보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밖에 올해 미국 보스톤,일본 도쿄,중국 상하이,영국 등 4곳에 해외IT(정보기술)지원센터를 구축하고 내년에 6곳을 추가 설립키로 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기자출신 이중호씨 첫 시집 ‘우리는 정말‘

    시인이 너무 많은 세상이라고 한다.너나 없이 동네문예지에 시 한편을 발표하거나,친구들끼리 만든 ‘동인시집’에 몇편을 실어놓곤 ‘시인’이라는 호칭을 즐긴다. 그런데 번듯한 시집을 펴내놓고도 ‘시인도 아니다’라고주장하는 사람이 있다.‘우리는 정말 너무 모른다’(문학수첩 펴냄)를 낸 이중호다.그는 언론인,그것도 험한 사건기자로 뼈대가 굵어 사회부장과 정치부장을 역임한 신문기자 출신이다. 그런 이력에도 첫시집의 책머리 시에 ‘기자도 아니다’라고 외친 것을 보면,‘시인도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인 것도 더욱 더 시를 쓰고 싶다는 우회적인 표현은 아닌지 모르겠다. 내가 시를 쓰는 것은/…/가슴은 메어 터지고/시간은 너무안타깝다./타는 속을 다 풀어헤치기엔/세상이 너무 좁고/시간이 너무 모자란다.… ‘시를 쓰는 까닭’에선 그의 심경의 일단이 스쳐지나간다. 사실 그의 시는 전통적인 문학 교과서만 기웃거린 배운 사람에게서는 그닥 평가받지 못할 수도 있다.이 시집에 해설을 쓴 문학평론가 박호영(한성대교수)도 그것이 고민스러웠나보다.그는 이중호의 시를 가리켜 “참신한 비유나 이미지,함축적인 시어,깊이있는 상상력을 기준으로 할 때는 분명 부족한 점이 있다”고 지적한다.그러면서도 “전달하고자 하는메시지라든가 작가로서의 성실성,소격 효과 등을 고려하면또 다른 차원의 시적 가치를 인정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중호가 시에 대한 기존의 가치를 거부하는 것은 그러나의도적이다. 얄팍한 기교에 때묻지 않고/덜떨어진 이론이나 사상에 곪지않고/…/겉멋에 겨워 속뜻을 잃지 않고/세속의 굴레나 눈치에 얽매이지 않고/읊어지는 대로/누구나 쉽게 가슴으로 읽을 수 있는.…때묻지 않은 시를 쓰고 싶다. ‘때묻지 않은 시’는 나아가 ‘새로운 시학’을 정립하려한다. ‘우리는…’은 상당히 무게있는 주제를 다룬 시편들로 채워져 있다.때문에 그의 시를 철학적 사유의 산물로 보기도한다.그러나 시집을 읽다보면 담겨 있는 메시지는 너와 나의 인생,살아있는 동안 마주치는 모든 것에 대한 깊은 사랑이라고 할 만 하다.인간의 철없음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가득하지만 결국사랑으로 회귀한다.“…찌들고 지친 하늘이라/계수나무는 커녕 토끼도 희미하지만/그래도 아직 서울에 달이살아있다”는 ‘희망’으로 나타난다. 서동철기자 dcsuh@
  • 월드컵 입장권 인터넷 접수

    국제축구연맹(FIFA)의 사정으로 지연된 2002월드컵축구대회 입장권 1차 판매분의 인터넷 접수가 25일 개통됐다. 인터넷으로 입장권을 신청하려면 ‘www.FIFAworldcup.com’에 접속한 뒤 ‘입장권 신청’에 나와 있는 순서를 따르면된다.
  • e-CEO 인터뷰/ 이용경 한통프리텔 사장

    ‘브랜드파워 1위로’ 이용경(李容璟) 한통프리텔 사장의 올해 경영 목표다.그는23년간 연구업무에만 매달려오다 지난해 3월 경영자로 변신했다.첫 ‘경영실험’은 꽤 성공적이다.PCS(개인휴대통신)업계 최초로 흑자전환을 이끌어냈다.당기 순이익 1,160억원을달성했다. “모회사인 한국통신의 브랜드가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직원들의 120% 노력’으로 공을 돌린다.보름동안 입술이부르틀 정도로 쉴틈이 없는 그를 25일 잠시 만나봤다. ◆최근 미국을 다녀온 이유는 퀄컴이 개발한 무선 멀티미디어서비스 브루(BREW)를 오는 3·4분기에 상용 서비스하기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돌아왔습니다. ◆최근 주가하락으로 한통엠닷컴과의 통합 연기설이 나돌고있는데 주가문제는 별로 걱정하지 않아요.지금보다 한통엠닷컴 주주들이 매수청구권을 행사할 다음달 중순부터 하순까지가 중요합니다.3세대 서비스인 IMT-2000(차세대이동통신) 등의 수익전망을 놓고 투자자들이 혼선을 겪고 있지만 현재의2세대 서비스는 올해 주가를 충분히 올릴 것으로 생각합니다.따라서 한통엠닷컴 주주들의 과도한 매수청구로 인한 통합연기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합병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한국통신그룹의 본격적인 IMT-2000 사업 추진,무선인터넷 활성화 등으로 향후 주가에 대한 시장전망도 밝아 합병은무난할 것으로 봅니다. ◆IMT-2000 전 단계인 cdma2000-1x 서비스는 왜 늦어지고 있습니까? 또 그보다 진화된 HDR(High Data Rate)서비스는 언제 도입할 예정인지 네트워크와 인프라는 어느 정도 구축돼있지만 단말기때문에 늦어지고 있습니다.원하는 수준의 단말기는 4월 초면 되지만 컬러 단말기는 5월까지 기다려야 할것같습니다.HDR은 현장 테스트를 하고 있는 데 가을쯤 출시할 예정입니다. ◆SK텔레콤이 6월 말까지 시장점유율을 50%로 낮춘 뒤 대대적인 공세 마케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데 대응책은 지난해처럼 과열경쟁은 없을 겁니다.한통엠닷컴과의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은 뒤 막대한 통합시너지 효과를 경쟁우위요소로 연결할 생각입니다. ◆한국통신 IMT-2000사업추진단과 합병시기는 언제가 적절하다고 보는지최대한 빠를 수록 좋겠지요.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로 가려면 두 회사는 불필요합니다.PCS때 한 회사로 갔다면 시티폰사업을 포기하는 오류를 범하지 않았을 겁니다. ◆한통프리텔과 한통엠닷컴의 통합회사 사장으로 결정된 상태인데,소감과 앞으로의 경영복안은 합병되면 가입자 950만명,올해 매출목표 5조원의 세계 10위권 이동통신기업으로 커집니다.개인적으로는 영광이지만 그만큼 책임감도 무겁습니다.초우량 이동통신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우선 양사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야겠지요.현재 30%인 시장점유율을연말까지 35% 이상으로 높이고 당기순이익도 4,000억원으로끌어올릴 계획입니다.IMT-2000 사업기반도 성공적으로 구축해야 합니다. ◆한국통신은 대대적인 구조개편을 계획하고 있는데 한통프리텔과 한통엠닷컴이 합병을 해도 인력감축계획은 전혀 없습니다.커질 위상을 감안하면 정규직원 2,000명 규모는 오히려부족합니다. 박대출기자 dcpark@
  • 문화부 청소년국장 김두현씨

    문화관광부는 22일 민간인을 포함하여 공모한 첫 개방형 청소년국장에 김두현(金斗顯) 전 예술원 사무국 관리과장을 임용했다. 김국장은 성균관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행정고시 22회로 관계에 들어가 문화부 청소년수련과장과 청소년기획과장을 거쳤다. 서동철기자 dcsuh@
  • ‘동기식 IMT’사업 출연금 삭감 최대변수로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 출연금 삭감문제가 동기식(미국식)사업자 선정의 막판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하나로통신이‘사업포기’라는 승부수를 띄우자 LG도 가세하면서 새 국면을 맞았다. ◆하나로통신,‘안깍아주면 손뗀다’=신윤식(申允植) 하나로통신 사장은 22일 “정부가 출연금을 삭감해주지 않으면 사업신청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이어 “1조1,500억원(단일후보 때)의 출연금으로는 도저히 사업성이 없다”면서 “삭감되지 않으면 사업계획서를 내지 않겠다는 것이 참여업체들의 의견”이라고 말했다. 신 사장의 발언은 ‘엄포용’성격이 짙다.하나로통신이 실무를 주도해온 그랜드컨소시엄추진위는 지난 15일 정보통신부측에 출연금을 2,200억원으로 삭감해 달라고 건의했다.신사장의 ‘으름장’은 삭감협상을 최대한 유리하게 끌어가겠다는 전략으로 이해된다. 그러나 결국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번질 수도 있다.컨소시엄은 초기 자본금 3,000억원 등 1조4,500억원의 재원이 필요하다.하지만 현재 컨소시엄 구성 진척도를 감안하면이 액수를 채우기 어렵다. ◆LG,‘깍아주면 참여’=LG 관계자는 “출연금을 2,200억원으로 낮춘다면 참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오규석 LG텔레콤 상무도 22일 경실련 주최 토론회에서 “동기식 IMT-2000사업의 주파수 출연금은 삭감돼야 한다”면서 “LG가 동기식 사업을 하고 싶어도 현재의 조건에서는 사업성이 떨어지기때문에 참여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전의 LG 계산법은 이랬다.“출연금 1조1,500억원 등을 추가하면 액면 5,000원짜리 주식이 2만4,000∼2만5,000원이 된다.출연금을 2,200억원으로 삭감하면 주당 7,000∼8,000원으로 내려간다.동기식은 워낙 사업성이 없어 1조원을 삭감해주더라도 2∼3년이면 주가 인하분을 까먹어버린다”.최근에는“7,000∼8,000원이면 참여를 검토할 수도 있다”고 달라졌다. ◆돈낼 기업 별로 없다=컨소시엄은 하나로통신에 삼성전자,미국 퀄컴 등이 큰 골격이다.벤처기업협회,정보통신중소기업협회(PICCA),한국여성경제인협회,한국여성벤처협회도 가세했다.지분은 하나로통신 10%,삼성전자 등 대기업·중견기업 20%,중소·벤처기업 30%,국민주 10%,퀄컴 등 해외 투자자 30%씩 배정됐다. 그러나 참여업체들의 지분률 확정작업은 지지부진하다.컨소시엄추진위는 지난 20일까지 매듭지으려고 했으나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한 관계자는 22일 “절반은 넘어섰다”고 말했다.앞으로 모집할 국민주 10%를 포함한 수치다.퀄컴 등 해외주주 지분도 30%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계산했다. 그러나 퀄컴쪽은 계속 입장공개를 피하면서 배짱을 부리고있다.삼성은 1% 참여를 고수하고 있다.대기업·중견기업들은 거의 없는 형편이다.중소벤처 기업들만 25%정도로 목표치 30%에 근접하고 있다. ◆정통부,‘할부까지는’=안병엽(安炳燁) 장관은 지난 20일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에서 “초기 출연금 50%를 분할납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출연금 삭감은 안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 몇가지 대안들이 나와 주목된다.분납기간을 5년 이상으로연장하거나 일정기간 납부를 유예해주는 방안들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오늘의 눈] 代土로 해결안될 풍납토성 문제

    풍납토성 문제를 대토(代土)로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초기 백제의 중요유적인 풍납토성을 보존하고,토성 내부지역 주민의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땅 맞바꾸기’만한 방안이 없다는 것이다.문화개혁을 위한 시민연대는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22만6,000여평에 이르는 서울 송파구 토성내 지역과 같은 구의 오금동 90번지 일대 3만1,000평 및 방이동 437 일대 20만평을 맞바꾸어 토성주민을 이주시키자는 내용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 방안은 그러나 적지 않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대토 대상지역으로 그린벨트를 제시한 것부터 이해하기 힘들다. 시민연대는 ‘녹지가 전혀 형성되어 있지 않은’곳이라고 주장하지만,그린벨트의 인위적 훼손을 가속화하는 근거가 된다는 점에서 위험스러운 발상이 아닐 수 없다. 대토 대상지역 주민의 불만도 문제가 될 것이다.시민연대처럼 공시지가로 계산하면 예산은 줄일 수도 있다.그러나 그린벨트 주민들은 토성주민 이상으로 경제적 불이익을 당해왔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무엇보다 ‘풍납토성 대토’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사유재산권 보호를 특정지역만으로 한정시켰다는 점이다.‘대토’를 쉽게 설명하면 풍납토성 내부지역을 보존하기 위해새 주거지를 건설하자는 것이다. 경주와 부여를 살리려면 신도시를 건설해야 한다는 지적이어제오늘 나온 것도 아니다.풍납토성만의 대토는 ‘대증(對症)요법’일 수밖에 없다.경주와 부여 주민들에게는 상대적박탈감만 깊게 할 것이다.게다가 문화재 보존에 따른 재산권 보호 문제는 경주나 부여·풍납토성 이외의 다른 지역에서도 불거질 수 있다.누구든 자신에게도 닥칠 수 있다는 생각을 갖지 않으면 안된다.이번 기회에 문화재 보존과 사유재산권 보호를 조화시키는 제도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병원비’는 좀 더 들지 몰라도 ‘원인치료’에 나서야 할 시점이다. [서 동 철 문화팀 차장]dcsuh@
  • 21세기 문화정책위 발족

    문화관광부는 중장기 문화예술정책 개발과 자문을 위해 정진홍(鄭鎭弘) 서울대 종교학과교수 등 각계 인사 15명으로 ‘21세기 문화정책위원회’를 발족시켰다. 21세기 문화정책위는 한달에 1∼2차례 전체회의를 열어 문화현장과 수요자 중심의 문화예술 정책개발과 문화정책 현안에대한 자문기능을 맡는다. 다음은 21세기 문화정책위원 명단. ▲강교자(康喬子) 대한YWCA연합회 사무총장 ▲강준혁(姜駿赫) 추계예술경영대학원장 ▲김정호(金井昊) 향토문화진흥원장▲김홍식(金鴻植) 명지대 교수 ▲박은주(朴恩珠) 김영사 대표 ▲성제환(成濟煥) 게임종합지원센터 소장 ▲송미숙(宋美淑) 성신여대 교수 ▲이상만(李相萬) 다움문화예술기획연구회 이사장 ▲임영웅(林英雄) 연출가·예술원 회원 ▲전명옥(全明玉) 코코엔터프라이즈 대표 ▲정무형(鄭茂亨) 한림대 교수 ▲정진홍 ▲주진숙(朱眞淑) 중앙대 교수 ▲주철환(朱哲煥) 이화여대 교수 ▲홍기삼(洪起三) 동국대 교수서동철기자 dcsuh@
  • 마한·백제 무덤 발굴

    전북 군산의 백제시대 굴모양 돌방무덤(횡혈식 석실분)에서둥근 고리가 달린 큰칼(環頭大刀) 3점이 거의 완전한 모습으로 나왔다. 군산대박물관(관장 이용휘)은 지난해 11∼12월 군산시 대야면 산월리 고분군을 조사한 결과 마한 및 백제시대의 무덤 5기를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이 무덤들에서는 환두대도를비롯하여 토기 65점과 철기류 38점,방추차 2점,숫돌 1점,구슬류 190여점 등 300여점의 유물이 쏟아졌다. 큰 항아리(大壺)와 곧추선 넓은 아가리 모양 항아리(廣口直口壺),주둥이가 몸통 한가운데 있는 횡병(橫甁) 등은 서울풍납토성을 제외하면 다른 유적에서는 출토된 예가 없다. 특히 둥근고리가 달린 큰칼은 백제와 신라·가야를 통틀어삼국시대 무덤에서 상당수가 나왔으나,굴모양 돌방무덤에서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발굴단은 “이 유적은 마한에서 백제까지 묘제의 변천과정과백제가 수도를 공주로 옮긴 이후 대내외적 관문지로 군산이맡았던 역할을 밝히는 데 값진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발굴단은 무덤들의 축조연대에 대해서는 마한 관련 무덤은 4세기 무렵,백제무덤은 6세기 안팎으로 추정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뇌성마비 장애인 美 대륙횡단 재도전

    [로스앤젤레스 연합] 지난해 9월 손과 발 대신 입으로 작동하는 휠체어를 몰고 미국 대륙횡단에 나섰다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중단했던 뇌성마비 1급 장애인 최창현(37·대구장애인인권찾기 회장)씨가 다시 대륙횡단에 도전한다. 최씨는 20일 현대자동차 미국판매법인 현대모터아메리카(HMS)로부터 그랜저급 XG300 한 대를 지원받아 3월1일부터 뉴멕시코주의 한 작은 시골을 출발,스프링필드-세인트루이스-신시내티 등을 거쳐 5월 중순께 워싱턴DC에 도착할 계획이다. 최씨는 21일 “입으로 휠체어를 조종하면서 대륙횡단에 나선 것은 세계 최초”라며 “반드시 성공해 한국인의 의지를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최씨는 작년 9월 중순 캘리포니아 동단 니들스(네바다주 접경)에서 승용차가 휠체어를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에 허리와엉덩이뼈가 어긋났음에도 횡단을 계속해 9월말 피닉스에 도착했으나 상태가 악화돼 횡단을 중단해야 했다. 최씨와 동행하고 있는 자원봉사자 이경자(27·여)씨는 “피닉스의 한 한 의원이 최씨에게 금침을 놔주는 등 교민들의적극적인 성원으로 최씨가 완쾌됐다”며 “하루 60여㎞씩 주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씨는 또 “워싱턴에 도착하면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면담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라고밝혔다. 최씨는 99년 11월 대구에서 임진각까지 1,500㎞ 국토종단을 완주하고 같은해 12월 지리산을 등반한데 이어 작년 9월12일 로스앤젤레스-워싱턴 5,000여㎞ 대장정에 올라장애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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