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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내 코로나19 감염 수준 낮아”...美, 韓 여행경보 1단계로 조정

    “한국 내 코로나19 감염 수준 낮아”...美, 韓 여행경보 1단계로 조정

    미국 국무부가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가장 낮은 수준인 1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8일(현지시간) 국무부는 미국인에 대한 한국 여행경보를 기존 2단계에서 1단계로 완화하고 이를 홈페이지에 올렸다. ‘1단계’는 미 국무부가 발령하는 여행경보 4단계 중 가장 낮은 단계이다. 이는 지난해 11월 24일 미 국무부가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로 지정한 이후 196일 만의 일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도 한국을 기존보다 더 안전한 국가라고 판단했다는 의미다. 미국인에 대한 국무부의 여행경보는 일반적 사전주의(1단계), 강화된 주의(2단계), 여행재고(3단계), 여행금지(4단계) 등 네 단계로 나뉜다. 국무부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여행 보건 수준을 감안해 여행경보를 발령하는데, CDC가 한국에 대한 지수를 1단계로 낮춘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국무부는 “CDC는 한국에 대해 여행 보건 수준 1단계를 발령했다”며 “이는 한국 내 코로나19 (감염) 수준이 낮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한국시간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일주일 동안 한국에 발생한 신규 확진자수는 하루 평균 613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들어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AZ), 화이자에 이어 9일부터 존슨앤드존슨(J&J) 계열사인 얀센 백신 접종이 시작되며 모더나 백신도 다음주에 투입된다. 정부는 오는 6월 말까지 13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기존 목표를 조기 달성은 물론 최대 1400만 명까지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미 국무부는 일본에 대해서도 여행금지를 권고했던 4단계에서 3단계로 조치를 완화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 CDC는 일본을 포함한 61개국에 대한 여행 보건 수준을 종전 최고등급인 4단계에서 3단계로 완화했다. CDC도 각국에 대한 여행 보건 수준을 4단계 ‘아주 높음’, 3단계 ‘높음’, 2단계 ‘중간’, 1단계 ‘낮음’으로 나누고 있다. 4단계는 해당국으로 여행을 피하라고 권고하면서 반드시 여행해야 할 경우에는 백신 접종을 완전히 끝내도록 하고 있다. 반면 3단계는 해당 국가 여행 전 백신 접종을 끝내야 하고, 비접종자는 비필수 여행을 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일본에 대한 여행경보 완화는 지난달 24일 국무부가 CDC 권고에 따라 4단계로 강화한지 불과 15일 만이다. 하루 수천 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세 번째 긴급사태를 발령했던 일본은 지난 7일 약 두 달 만에 신규 확진자수가 1500명을 하회하는 등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 확산세를 여행경보의 주요 근거로 삼는 미국이 이러한 일본 내 추세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는 기존 4단계에서 3단계로 완화된 국가에 프랑스, 독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캐나다, 멕시코, 러시아, 스페인, 이탈리아 등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백악관 기자실 449일 만에 ‘만석’

    백악관 기자실 449일 만에 ‘만석’

    7일(현지시간)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언론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그간 코로나19 방역 규제로 거의 빈 상태로 운영된 백악관 기자실이 449일 만에 만석을 이뤘다. 백신이 대량 보급되면서 지난달 13일 기자들이 마스크를 벗은 데 이어 이날 거리두기 없이 앉는 게 허용됐다. 워싱턴DC AP 연합뉴스
  • 미국 인구 43% 백신맞았지만, 흑인 접종률은 25% 미만

    미국 인구 43% 백신맞았지만, 흑인 접종률은 25% 미만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횟수가 3억회를 돌파하면서 8일 전체 인구의 42.6%가 접종을 완료했지만, 흑인은 인구의 25%만이 백신을 맞았다. 폴리티코는 7일 기준 미국 흑인 인구는 25% 이하가 코로나 백신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지난달 1일 이후 미국의 수도 워싱턴DC 코로나 신규 확진자의 80%는 흑인이며, 사망자의 90%도 흑인이다. 코로나에 이처럼 취약한데도 흑인의 백신 접종률이 낮은 것은 미국 행정부에 각인된 불신과 교통 부족, 백신을 맞기 위해 시간을 내기 어려운 점 등이 복합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백신 접종장소까지 갈 수 있는 교통편과 시간을 마련하기 어려운 흑인 인구가 많다는 것이다. 게다가 흑인 사회에서 백신 접종을 권장하는 노력도 부족한 것으로 지적됐다. 반면 히스패닉이나 아시안과 같은 다른 유색인종의 백신 접종률은 점차 상승하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 한달 전만 해도 히스패닉은 가장 백신 접종률이 낮은 유색인종이었지만 지난 2주 동안 백신 접종자의 4분 1 이상을 차지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독립기념일인 오는 7월 4일까지 전 국민의 70%가 백신접종을 완료하고 집단면역을 이뤄 코로나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미 방역당국의 분석에 따르면 흑인을 비롯한 유색인종이 백신에 적대적이지는 않다. 단지 이들은 확신과 재촉같은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백악관 방역책임자들은 강조했다. ‘코로나에 대항하는 흑인 연합’을 만든 리드 턱선은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백악관과 함께 흑인이 운영하는 이발소와 미장원 등에서 백신접종을 장려하고, 백신 접종 장소를 설치하는 일을 하고 있다. 흑인들의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백신 유급 휴가와 아동 돌봄 서비스도 제공되고 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도 흑인들이 많이 사는 남부와 중서부를 돌면서 미시시피와 앨러배마주의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백신 투어’에 나섰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FBI, 미 송유관회사가 해커에 뜯긴 비트코인 85% 되찾았다(종합)

    FBI, 미 송유관회사가 해커에 뜯긴 비트코인 85% 되찾았다(종합)

    비트코인 가격 폭락해 지불액의 절반 가치 지난달 사이버 공격을 받은 미국 최대 송유관 회사가 해커에 뜯겼던 거액 중 절반 이상을 미 당국이 회수했다. 미국 법무부는 7일(현지시간) 미 송유관 회사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콜로니얼)이 해킹 세력 ‘다크사이드’에 내줬던 ‘몸값’ 중 230만 달러(약 25억원)에 달하는 63.7비트코인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콜로니얼이 내줬다고 밝힌 440만 달러(49억원)로 마련했던 75비트코인 중 85%를 되찾은 것이다. 그러나 그 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해 회수한 63.7비트코인의 현재 가치는 당시 비트코인을 마련하기 위해 들인 액수의 절반 정도에 불과한 상황이다. 리사 모나코 법무부 부장관은 회견에서 “오늘 우리는 다크사이드에 보복했다”며 “우리는 랜섬웨어 공격과 다른 사이버공격을 감행하는 이들이 치르는 대가가 커지도록 모든 수단과 자원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법무부가 그런 식으로 지급된 돈을 되찾아온 건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사이버 공격 사건이 계속되는 와중에 주목할 만한 이정표라고 평했다. 회수 작전은 연방수사국(FBI)이 콜로니얼의 협조를 받아 주도했다고 CNN방송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콜로니얼이 해킹 세력의 몸값 지급 요구에 응하면서도 그 전에 FBI에 연락해 지급된 비트코인의 추적을 돕기 위한 지침을 받고 이행했다는 것이다.WP는 전문가를 인용, 몸값의 85%는 다크사이드에서 랜섬웨어를 제공받아 해킹을 감행한 연계조직이 갖고 가는데, 이번에 회수된 63.7비트코인은 그 85%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회수하지 못한 나머지 15%는 다크사이드의 몫이라고 설명했다. 콜로니얼 최고경영자인 조지프 블런트는 “신속하고 전문적인 대응에 감사드린다”며 “사이버 범죄자들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향후 공격을 억지·방어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밝혔다. 그는 콜로니얼이 사이버 공격을 받았을 때 애틀랜타와 샌프란시스코의 FBI지부 및 워싱턴DC 검찰 등과 접촉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블런트는 지난달 19일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440만달러 지급을 자신이 승인했다고 확인했다. 그는 “논란이 많은 결정이라는 것을 안다. 하지만 국가를 위해 올바른 일이었다”고 해명했다. 미국에서는 지난달 7일 동부 해안 일대 석유 공급의 45%를 책임지는 콜로니얼이 사이버 공격으로 가동이 중단되면서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미 당국은 러시아에 기반을 둔 해킹세력 다크사이드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폴 아베잇 FBI 부국장은 이날 회견에서 다크사이드가 미국에서 90여개의 기업을 희생양으로 삼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다크사이드가 이용한 랜섬웨어를 비롯해 100여개의 랜섬웨어를 추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암호화폐는 지리적 위치에 관계없이 온라인 직접 결제가 가능해 사이버 범죄자들이 선호하지만, 이번 사건의 경우 FBI가 해커들이 사용하는 암호화폐 지갑을 식별함에 따라 몸값을 회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FBI가 문제의 암호화폐 지갑을 열 수 있는 열쇠에 어떻게 접근할 수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세계적으로 수많은 암호화폐가 개발돼 거래되고 있지만, 여전히 실생활에서 결제수단으로 쓰이는 대신 범죄 자금이 오가는 데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미 수사당국이 인질 몸값으로 넘어간 암호화폐를 추적해 회수하는 데 성공하면서 향후 암호화폐를 둘러싼 당국과 범죄조직 간 수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암호화폐 업계는 미 수사당국의 ‘몸값’ 회수 사례가 향후 암호화폐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러시아와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조직이 세계 최대정육업체 JBS SA의 미국 자회사를 해킹한 바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6일 예정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해킹 문제를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심규순 경기도의원, ‘지방자치 30주년 기념 공동기획학술회의’ 참석

    심규순 경기도의원, ‘지방자치 30주년 기념 공동기획학술회의’ 참석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심규순 위원장(더불어민주당·안양4)이 지난 4일 대전 DCC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방자치 30주년 기념 공동기획학술 회의’에 참석했다. ‘자치분권의 시대 새로운 지역 거버넌스 모색’을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 대회는 각 지역 현안을 중심으로 자체 패널을 구성해 다양한 주제로 진행됐다. 심규순 위원장은 ‘지방자치법 전면개정과 지방의회의 대응’을 주제로 한 제5패널 토론자로 참석해 직접 지방의회 현장에서 일하는 경기도의원 으로서의 의견을 밝히며 토론을 이어갔다. 심 위원장은 “1991년 지방의회의 부활과 함께 지난 30년의 시간을 거쳐 현재의 지방자치 발전을 이룩해 왔고, 각계각층의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말 지방자치법을 전면 개정, 내년 시행을 앞두고 있다”며 “전면 개정된 지방자치법의 실효적이고 신속한 대응을 위해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하고, 법령 및 시행령에 대한 이해와 구체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자치법 전면개정은 정책전문지원 인력을 비롯하여 반쪽짜리 개정에 불과하여 아쉬움이 크다”며 “향후 현장에 있는 지방의원의 목소리를 들어 보완할 수 있도록 전문가 및 관계자분들이 노력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번 제5패널 토론회의 사회는 한경대 최승범 교수가 맡았고, 발표자는 라휘문 성결대 교수, 김종래 대진대 교수, 조경훈 방송대 교수가 참여, 토론자로는 이현우 경기연구원 자치분권연구실장, 서인석 안양대 교수가 함께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70세, 가장 나이 많은 美 영부인 질 바이든의 ‘파격’

    70세, 가장 나이 많은 美 영부인 질 바이든의 ‘파격’

    직전 최고는 바버라 부시 등 67세대부분 영부인 50대 백악관 생활질 바이든 직업 그만두지 않고화려하거나 소탈한 패션 이목 끌어남편 바이든의 참모로 “비밀병기” 경선 땐 해리스 공격에 험한 욕도지난 3일(현지시간) 70세 생일을 맞은 미국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미 현대사에서 가장 나이 많은 영부인이다. 직전에 나이가 가장 많은 영부인인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의 부인인 베스 트루먼,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부인 낸시 레이건,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의 부인 바버라 부시 여사였다고 CNN이 6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들은 남편이 임기를 마칠 때 모두 67세였다. 대부분의 영부인은 50대였다. 직전 영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물론 헬렌 태프트(27대), 그레이스 쿨리지(30대), 엘리너 루스벨트(32대), 로잘린 카터(39대), 힐러리 클린턴(42대), 미셸 오바마(44대) 등이 50대에 백악관에 있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역시 78세로 역대 최고령이다. 질 바이든의 생일이었던 지난 3일 부부는 델라웨어주 루이스 지역의 케이프 헨로펜 주립공원을 찾아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언론에 공개했다. 나름의 파격으로 가벼운 운동을 통해 건강함을 보여주려는 의도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2017년 270만 달러(약 30억원)에 구입한 레호보스 비치 지역의 별장에 머물렀다. CNN은 “질 바이든은 젊을 때부터 꾸준히 달리기를 즐겼고, 아이스크림 등 단 것을 좋아하는 바이든과 달리 건강한 식습관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든은 오렌지맛 게토레이, 제로콜라, 초코칩쿠키, 땅콩버터 젤리 샌드위치, 짭쪼름한 과일 사탕 등을 즐기는 등 소위 ‘5살 입맛’으로 알려져 있다. 질 바이든은 최초의 ‘커리어 우먼 영부인’이기도 하다. 바이든의 당선 직후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영작문을 가르치는 본인의 직업을 유지한다고 선언했다. 바이든이 부통령 시절, 남편의 해외 순방에 동행할 때마다 학생들의 답안지를 ‘에어포스 투’(부통령 전용기)에서 채점했다고 일화도 있다. 바이든의 대선 캠프에서 참모 역할도 수행해, 당시 미 언론들은 질 바이든을 ‘바이든의 비밀병기’라고 불렀다.파격적인 패션도 화제를 불렀다. 지난 4월에는 미니원피스와 화려한 블랙 꽃무늬 망사 스타킹 등을 입기도 했고, 지난 2월 워싱턴DC의 마카롱 가게에 들렀을 때는 일명 ‘곱창밴드’로 머리를 묶어 소탈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더 애틀랜틱의 정치전문기자인 에드워드 아이작 도버는 신간 ‘영혼을 위한 전투: 민주당의 트럼프 격퇴 운동’에서 질 바이든이 당시 경선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F***’ 욕설을 했다고 썼다. 해리스는 2019년 6월 민주당 TV토론회에서 “1970년대 교육부가 추진한 흑백 인종 통합 교육과 이를 위한 스쿨버스 운행을 막기 위해 바이든이 노력했다. 당시 캘리포니아에서 버스로 통학하던 한 소녀의 마음에 상처를 입혔는데 그 어린 소녀가 바로 나”라고 바이든을 공격했다. 해리스는 일찍 작고한 바이든의 장남 보와 막역한 사이였지만, 이 공격으로 양측의 사이가 멀어졌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216일간 코로나 양성…HIV 동시 감염자, 변이 유발 가능성 有(연구)

    216일간 코로나 양성…HIV 동시 감염자, 변이 유발 가능성 有(연구)

    에이즈를 유발하는 인체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환자가 코로나19에 동시 감염된 뒤 7개월 째 계속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있는 사례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나왔다. 미국 LA타임스 등 해외 언론의 4일 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36세의 이 여성 환자는 2006년부터 HIV 치료를 받아오다, 지난해 9월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알았다. 이후 이 여성은 곧바로 코로나19 치료를 시작했고 증상이 호전되자 9일 만에 퇴원했다. 그러나 퇴원 후 216일 동안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자 학계가 관심을 보이며 사례 연구를 시작했다. 남아공 콰줄루나탈주립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이 여성의 몸 안에서 7개월 넘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머무는 동안, 바이러스는 32가지의 유전적 변이가 발생했다. 이중 13개는 스파이크 단백질과 관련이 있으며, 변이된 바이러스가 세포로 침투해 계속해서 양성 반응을 유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HIV 환자의 체내에서 변이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백신이 소용없는 치명성을 지닐 수 있으며, 타인에게 전염될 위험도 높을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효과적인 치료를 이어가고 있는 HIV 보균자라면 건강한 사람에 비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더 쉽게 노출되거나 합병증을 겪을 위험은 높지 않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논문 사전공개 온라인 사이트인 메디알카이브(medRxiv.org)에 공개된 논문에는 HIV와 코로나19에 동시 감염될 경우, 체내에서 여러 차례의 변이 바이러스가 생길 수 있다는 반박 내용이 담겨 있다. 사례 속 남아공 여성 환자는 연구진의 실험에 참여한 뒤 HIV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동시 작용하는 혼합 약물치료를 받았고, 코로나19 양성판정이 나오기 시작한 지 6개월이 지난 후부터 서서히 바이러스 반응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최초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뒤 233일, 7개월여 만에 마침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연구를 이끈 콰줄루나탈주립대학 연구진은 LA타임스와 한 인터뷰에서 “이번 사례는 통제되지 않는 HIV 환자가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변종을 퍼뜨릴 수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HIV 검사와 치료를 확대한다면 HIV로 인한 사망률과 전파율을 줄이는 동시에, 다른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생성 위험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체내로 들어온 HIV는 신체를 보호하는 면역세포를 공격하며,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에이즈를 유발할 수 있다. UN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HIV에 감염된 성인과 어린이는 750만 명에 이르며, 이중 약 10%의 HIV 감염자가 자신의 감염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서울시의회, 청소년이 직접 조례 만드는 ‘청소년 조례제정 경진대회’ 개최

    서울시의회, 청소년이 직접 조례 만드는 ‘청소년 조례제정 경진대회’ 개최

    서울시의회(의장 김인호)는 지방자치 부활 3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한국청소년재단과 함께 「2021 청소년 조례제정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청소년이 직접 조례를 제정해봄으로써, 지방의회 역할과 기능을 학습하고, 지방자치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한 이번 행사는, ‘서울시민의 생활과 밀접한 내용의 조례 만들기(제정 개정)’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참가대상은 서울시에 주소 또는 거소를 두거나, 서울시 소재 학교에 재학 중인 고등학생, 대학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 단위는 개인 및 4인 이하의 그룹별로 모집한다. 6월 7일부터 7월 20일까지 접수를 받으며, 예비심사를 거쳐 8월 11일에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청소년 조례제정 경진대회」 본선대회를 개최한다. 8월11일에 개최되는 「청소년 조례제정 경진대회」 본선대회는, 개인(팀)별 조례안 발표(5~7분)→심사위원 심사→시상식→기념촬영 순서로 진행된다. 본선대회는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직접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나, 코로나19 방역단계에 따라 비대면(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시의회 본회의장에 방문한 청소년들에게 「본회의장 참관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방문기념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참가신청서는 서울시의회 홈페이지(www.smc.seoul.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메일(edcy2021@naver.com)을 통해 참가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기타 공모와 관련된 문의는 한국청소년재단 사업팀(02-796-7856)으로 연락하면 된다. 김인호 의장은 “내가 꿈꾸는 서울시를 내 손으로 직접 만드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지방자치”라고 말하며, “지방의회 부활 3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에 청소년의 시선에서 서울시민의 생활과 밀접한 내용의 조례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매미 먹을 때 유의사항” 미 동부 덮친 수십억 매미떼에 FDA 경고

    “매미 먹을 때 유의사항” 미 동부 덮친 수십억 매미떼에 FDA 경고

    17년 주기 ‘브루드X’ 매미떼 워싱턴DC 덮쳐거리에 죽은 매미 즐비…많게는 수백억 마리FDA “해산물 알레르기 있으면 매미 먹지 말라”식당서 재료로 활용…샐러드 토핑·스시로 즐겨미 동부 지역이 17년 주기로 나타나는 ‘브루드 X’란 이름의 매미떼가 덮쳐 비상이 걸렸다. 미국 워싱턴DC 거리에는 죽은 매미가 널려 있고 특히 나무가 많은 지역은 매미떼가 더욱 몰렸다. 미 당국은 올해 여름 동부 지역에 수십억에서 수백억 마리의 달하는 매미떼가 나타날 것으로 추정했다. FDA “매미, 새우·랍스터와 같아” 외신에 따르면 사방이 매미로 뒤덮이는 상황 속에 미 식품의약국(FDA)는 2일(현지시간) 이색적인 경고를 내렸다. 해산물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매미를 먹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FDA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해산물에 알레르기가 있으면 매미를 먹지 말라”면서 “매미는 새우, 랍스터와 같은 종류”라고 공지했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NYT)는 갑각류와 곤충이 모두 절지동물에 속하고 갑각류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서는 매미를 먹을 때 유사한 단백질에 따라 비슷한 알레르기가 나타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매미, 단백질 많고 지방 적어 튀겨먹는 등 요리법 소개도 NYT는 매미를 튀겨먹거나 샐러드에 토핑으로 올려 먹는 이들이 있다고 전했다. 매미를 곁들인 스시를 내놓는 식당도 있다고 한다. 매미는 단백질이 많고 지방이 적으며 글루텐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00년 된 핫소스 회사 ‘레드핫’은 매미를 재료로 만들 수 있는 요리법을 여럿 소개하기도 했다. NYT는 짝짓기 후 알이 부화해 성충으로 돌아오기까지는 17년이 걸려서 신선한 브루드 X 매미를 마음껏 즐기려면 2038년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덧붙였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다세권 아파트 인기…인천 ‘시티오씨엘 1단지’ 오픈 소식에 뜨거운 관심

    다세권 아파트 인기…인천 ‘시티오씨엘 1단지’ 오픈 소식에 뜨거운 관심

    최근 다양한 입지적 조건을 갖춘 다세권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인천 미추홀구에서 다세권 입지를 갖춘 단지가 모델하우스 오픈 소식을 알려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인천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으로 조성되는 ‘시티오씨엘 1단지’는 부동산 가치결정 요소를 다 갖춘 다세권 단지로 오는 4일 모델하우스 오픈한다. ’시티오씨엘 1단지’는 인천시 미추홀구에 지하 2층~지상 최대 42층, 8개 동, 전용면적 59~126㎡ 아파트 총 1,131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59㎡ 155가구 ▲77㎡ 265가구 ▲84㎡A 406가구 ▲84㎡B 168가구 ▲102㎡ 133가구 ▲117㎡ 2가구 ▲126㎡ 2가구 등 전용 85㎡ 이하 중소형이 전체의 약 88%가량을 차지한다. 입지적인 여건을 살펴보면 우선 교통여건이 탁월한 역세권 단지다. 수인분당선 학익역(예정)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향후 학익역을 통해 인천 내부는 물론 서울과 경기 지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수인분당선은 1호선, 인천지하철 1호선, 월판선(예정), 4호선 등 수도권 지하철 노선 상당수와 환승이 가능해진다. 또 학익역과 한 정거장 거리에 있는 수인분당선 송도역은 KTX 송도역 복합환승센터로 개발되기 때문에 향후 광역교통여건이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송도역에서 KTX를 이용하면 인천발 KTX직결사업(수인분당선 어천역과 경부고속철도를 연결)을 통해 경부선과 연결돼 남부권으로 빠른 이동이 가능해진다. 이외에도 제2경인고속도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인천~김포간), 인천대교, 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인천대로, 제3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아암대로 등 광역도로망이 단지 가까이에 있어 차량을 통해 타 지역으로 이동하기도 수월하다. 공세권 아파트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시티오씨엘은 9개의 공원(문화공원 6개소, 근린공원 2개소, 어린이공원 1개소)과 약 37만㎡ 규모의 그랜드파크가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시티오씨엘 1단지’는 인근에 근린공원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더욱 친환경 자연을 누리기에 용이하며 도심속에서 쾌적한 자연환경을 만끽하는 힐링생활도 누릴 수 있다. 다양한 문화와 상업시설을 한걸음에 누릴 수 있는 원스톱 라이프를 실현할 수 있는 슬세권 단지이기도 하다. 가까운 위치에 인천시 최초로 ‘인천 뮤지엄파크’가 들어설 예정이고, 대규모 중심상업용지(약 7만㎡ 규모)에는 다양한 쇼핑 및 편의시설이 조성될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포스코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하는 시티오씨엘 1단지는 국내 상위 10대 건설사에 속하는 1군 메이저 브랜드로 조성되는 만큼, 보장된 시공능력 및 안전성으로 인한 높은 상품성이 기대된다. 단지는 지상에 차가 없는 아파트 설계가 적용되고, 단지 중앙에는 중앙공원이 조성된다. 반려동물 인구가 증가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단지 내에 ‘펫 놀이터’를 설치하고 어린이 놀이터, 유아놀이터, 부속정원, 주민운동시설 등의 조경 및 부대시설도 단지 곳곳에 조성한다. 최첨단 시스템이 적용된다는 점도 눈에 띈다. 다양한 스마트 모드 기능이 연동된 IoT 시스템이 적용돼 스마트폰이나 음성인식 기기를 통해 알람, 조명, 가스, 난방, 환기 등을 단지 내·외부에서 제어할 수 있다. 등록한 스마트폰 소지만으로 공동현관 통과, 엘리베이터 호출, 차량위치 확인 등을 할 수 있으며, 무인택배시스템, 전기자동차 충전시스템, 주차유도 시스템 등도 적용돼 입주민들의 생활 편의성도 높였다. 시티오씨엘 1단지 모델하우스는 인천 미추홀구 경인방송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오는 4일 개관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볼보자동차, 친환경 파워트레인 적용…구동 원리는?

    볼보자동차, 친환경 파워트레인 적용…구동 원리는?

    지난해 글로벌 탄소배출량 저감 액션 플랜에 따라,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전 라인업 파워트레인을 순수 디젤(D5–D6), 가솔린(T4–T5–T6) 엔진 대신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와 T8 트윈 엔진 플러그인(PHEV) 하이브리드로 판매하고 있다. ‘B’ 배지와 함께 볼보의 표준 파워트레인으로 자리잡은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는 첨단 운동 에너지 회수 시스템이 2.0리터 가솔린 엔진과 결합된 엔진 통합형 전동화 파워트레인이다. 48볼트 추가 배터리와 벨트 스타터 제너레이터(BSG), DC/DC 컨버터가 통합된 마일드 하이브리드는 전자제어식 브레이크 시스템(brake-by-wire system)이 에너지 회수 시스템과 상호 작용하는 형식으로 구동된다.차량이 정지 상태에서 출발해 속도를 높이는 동안에는 BSG가 전기 모터로서 약 14마력의 추가적인 출력과 4.1kgm의 추가 토크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약 10%의 연비 개선 및 Km 당 약 7g의 CO2 배출량 감소를 통해 더욱 역동적인 가속 성능과 정숙한 주행을 제공한다. 48V 배터리 충전은 총 2가지로 ▲운전자가 액셀러레이터 페달에서 발을 떼었을 때, 엔진의 회전 관성과 흡기저항에 의해 속도가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현상을 역으로 이용 ▲엔진 브레이크 상태 혹은 브레이크를 밟아 속도가 줄어들 때, 바퀴 회전의 변화로 생기는 운동 에너지를 전기로 변환해 충전한다. T8 트윈 엔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수퍼차저와 터보차저가 결합된 가솔린 엔진과 65 kW 전기모터, 11.8 kWh 리튬이온 배터리로 구성된 전동화 파워트레인이다. 볼보자동차의 독창적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로 가솔린 엔진의 318마력(6,000rpm)에 전기모터의 87마력(7,000rm)을 더해 총 405마력에 이르는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T8 모델에 적용된 트윈 엔진 기술은 가솔린 엔진의 동력으로 앞 바퀴를 구동시키고, 87마력의 전기모터가 뒷바퀴를 구동하는 4륜구동 시스템 기술이다. 고압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터널 모양의 콘솔 안에 위치해 최상의 안전성을 보장하고, 중량을 분산해 주어 향상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행가고 영화보고 사무실 근무…美 코로나 끝나가나

    여행가고 영화보고 사무실 근무…美 코로나 끝나가나

    연휴 공항이용객, 코로나19 이전의 76%렌터카·호텔 품귀에 공원마다 인산인해4일간 영화관 박스오피스 매출 1억 달러백악관, 다음달 전원 사무실 출근 지시해나흘간의 현충일 연휴를 계기로 미국 곳곳에서 코로나19를 벗어나는 듯한 모습이 완연하게 나타나고 있다. 여행객은 펜데믹(대유행)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고, 영화관·공원 등은 북적였으며, 백악관은 다음달부터 재택근무를 끝내고 전원 사무실 근무를 시작키로 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워싱턴DC 링컨기념관은 나들이를 온 시민들로 북적거렸다. 인근 길거리 주차장은 빈 자리를 찾기 힘들었고, 인근 음식점 중에는 실내까지 손님들이 꽉 들어찬 곳도 있었다. 너무 많은 시민들이 몰릴 것을 우려한 듯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될 수 없는 상황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경고 표지판을 세웠지만,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경우가 더 많았다. 한 시민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았어도 마스크를 써야 하는 것 아닌가 싶은 걱정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화창한 날씨를 즐기는 모습이 예전으로 돌아온 느낌이다”고 말했다. 미 교통안전청에 따르면 이날 무려 190만 170명이 공항 검색대를 통과했다. 지난해 같은날 35만 3261명보다 5.4배나 증가한 수치다. 2019년 같은 날의 249만 9002명과 비교해도 76% 수준까지 올라왔다. 렌터카 부족현상도 이어져 하와이 현지언론들은 하루에 700달러(약 78만원)를 받는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다. 몬태나주의 유명 휴양지에서는 소형차 렌트 가격이 하루 350달러(약 39만원)였고, 뉴햄프셔주의 경우 일일 250달러(약 28만원)에 달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크리스토퍼 나세타 힐튼 최고경영자(CEO)는 1일 CNBC 방송에 미 전역의 힐튼 호텔 객실 점유율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좋은 93%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았던 영화관도 서서히 활력을 되찾고 있다. 온라인미디어 엑스플리카에 따르면 현충일 나흘 연휴(5월 28~31일) 기간 북미 영화관의 박스오피스 매출은 1억 달러(약 1110억원)에 육박했다. 2019년 현충일 연휴 매출이었던 2억 3200만 달러와 비교해 절반 수준이지만 펜데믹 이후 최고치다. 특히 공포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 2’는 나흘간 2700만 달러의 티켓을 팔아 코로나19 이후 최대의 흥행 오프닝 기록을 세웠다. 이날 악시오스에 따르면 백악관 관리행정실은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대통령 및 부통령 비서실에 근무하는 직원 전원은 다음달 6일부터 23일 사이에 사무실 근무를 재개하라고 지시했다. 지난해 3월 재택 근무를 시작한지 약 15개월만이다. 미국의 백신 접종률은 50%를 넘어섰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1만명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으며, 사망자는 300명을 넘지 않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초기였던 지난해 3월 수준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이스라엘 연구진, 화이자 백신과 심근염 간 연관성 제기

    이스라엘 연구진, 화이자 백신과 심근염 간 연관성 제기

    사례 중 95%가 경미한 증상 분류16~19세 남성 심근염 발현율 높아 이스라엘에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젊은 남성 일부가 심근염 증상을 보였다고 이스라엘 보건부가 발표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부는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접종자 500만여명 중 심근염 증상이 275건 보고됐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자 중 심근염 증상 환자들은 최장 4일가량 입원을 했고, 대부분(95%)의 경우 증상이 경미한 것으로 분류됐다. 근염(myocarditis)이란 바이러스, 독, 면역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심장 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증상이다. 대부분 회복되지만 심부전이나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이스라엘 연구팀은 자국 보건부에 제출한 연구 결과에서 16~30세 남성 중 화이자 백신의 2회차 접종을 한 사람들과 심근염 증상 발현 간의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했다. 특히 다른 연령대보다 16~19세의 남성들에게서 심근염 증상 발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문위원회도 지난달 심근염과 화이자 및 모더나가 개발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의 코로나19 백신 간 상관관계 가능성에 대한 추가 연구를 권고한 바 있다. 이스라엘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대규모로 확보해 현재까지 전체 인구의 55% 이상인 513만여명이 2차 접종을 마쳤다. 화이자 측은 자사 백신을 접종한 뒤 심근염 발생 비율이 일반적인 심근염 발병률보다 높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한국戰 기리러 온 긴 줄… 한국 아닙니다, 미국입니다

    한국戰 기리러 온 긴 줄… 한국 아닙니다, 미국입니다

    “한국전쟁이 ‘한미 동맹의 시작’이었다는 것을 많은 미국인이 알았으면 좋겠어요.”미국의 현충일인 31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만난 멜라니 그랜트(39)는 “사실 많은 미국인들이 한국전쟁을 잘 모른다”고 아쉬워하며 이렇게 말했다. 자원봉사로 하루 4시간씩 이곳 방문객에게 한국전쟁에 대해 알리는 그는 “한미 양국은 한국전쟁에서 함께 공산주의에 맞섰고 지금도 가까운 친구”라며 “공군으로 참전했던 나의 할아버지는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Freedom is not free)라는 격언을 가족들에게 자주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날 찾은 한국전 기념공원은 ‘추모의 벽’ 공사 때문에 ‘기억의 못’ 둘레에 가림막을 설치했고, 전투대형으로 선 미군 19명을 형상화한 동상 주변에도 철조망을 친 상태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한미 정상회담 뒤 추모의 벽 착공식에 참석한 바 있다. 기억의 못 둘레에 화강암으로 세우는 추모의 벽에는 한국전에서 사망한 미군과 카투사(미군 배속 한국군) 4만 3769명의 이름을 새겨 넣는다. 이날 여러 명의 미국인이 공사에 대해 물었고 그랜트는 “완공까지 2년은 걸릴 것 같다”, “베트남전 추모비에는 전사자 이름이 있는데 한국전쟁 추모비에는 없었다”는 등의 설명을 했다.현충일에 전날 호우까지 겹친 터라 이날 한국전 기념공원을 돌아보려면 줄을 서야 할 정도로 많은 이들이 몰렸다. 추모 화환이 곳곳에 놓여 있었고, 교사가 학생들에게 한국전쟁의 역사를 가르치는 모습도 여럿 볼 수 있었다. 인근에서 만난 베트남전 참전용사 밥 스와츠(82)는 “우리가 공산주의 때문에 도미노처럼 무너지던 민주주의를 지키지 못했다면 지금의 미국은 없었을 텐데, 젊은 세대들은 전쟁에 전혀 관심이 없는 것 같다”며 서운한 감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인근 알링턴국립묘지에서 열린 현충일 기념식 연설에서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민주주의는 지켜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주의는 미국의 영혼이자, 지키기 위해 싸우거나 목숨을 바칠 가치가 있는 영혼”이라며 민주주의 강화와 보호를 통해 순국 선열을 기려야 한다고 강조했다.바이든은 이 연설 후 부인 질 바이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부부와 일정에 없이 워싱턴DC 14번가 프랑스 식당 ‘르 디플로맷’을 깜짝 방문해 점심을 즐겼고, 격식을 따지지 않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글 사진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단독] CBDC 익명성 제한 실험… 빅브러더 논란 잠재울까

    [단독] CBDC 익명성 제한 실험… 빅브러더 논란 잠재울까

    알리고 싶지 않은 곳에 돈을 쓸 때 사람들은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를 이용할까. 법정화폐 성격인 CBDC의 발행·유통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실험하기 시작한 한국은행이 이런 물음의 답을 찾으려고 또 다른 연구에 착수했다. 현금과 성격이 비슷한 CBDC가 탈세나 범죄에 악용되는 걸 막으려면 사용처 등을 어느 정도 추적할 수 있어야 하는데, 반대로 중앙은행이 금융거래 내역을 일일이 들여다보면 사람들이 CBDC를 쓰지 않을 수 있다. 결국 거래의 익명성을 얼마나 제한할 건지가 향후 CBDC 도입 과정 때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1일 학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최근 ‘중앙은행디지털화폐의 익명성에 대한 실험 연구’를 연말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국내 대표적 화폐경제학자인 김영식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와 실험경제학자 최승주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한은 경제연구원이 연구를 맡는다. 성인 약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실험 등을 진행해 CBDC 사용자들이 개인정보를 어디까지 보호받고 싶어 하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CBDC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다. 지금도 현금 없이 온라인 뱅킹이나 카드 등으로 송금·결제를 할 수 있지만 이는 시중은행과 카드사 등 민간 금융사가 현금 보관과 지급 역할을 대행해 줘 가능하다. CBDC는 은행 계좌에 돈을 맡기는 대신 개인 고유의 블록체인 지갑에 넣어 뒀다가 카드 결제 대신 지갑 간 전송으로 돈을 주고받을 수 있어 금융사가 중개하지 않아도 된다. 이처럼 CBDC는 현금 성격이 강하지만, 디지털로 거래되기에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거래 기록이 남고 추적도 가능하다.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CBDC의 바탕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은 ‘키’(비밀번호)를 꽂으면 거래 내역을 볼 수 있는 체계”라면서 “정부가 자금세탁, 불법거래 등 특수한 상황에서 거래 내역을 추적하려고 한다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문제는 현금처럼 익명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사람들이 CBDC 사용을 주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연구에 참여하는 한은 관계자는 “예컨대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약을 처방받을 때 CBDC를 사용했는데, 기록이 남는다면 사용을 꺼려 할 수 있다”면서 “반면 편의점 등 일상적 소비를 한 기록은 남더라도 사람들이 크게 신경쓰지 않을 가능성도 있는데 이번 연구에서는 CBDC의 수용성을 높일 방법을 알아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전자금융법 개정을 놓고 금융위원회와 ‘빅브러더 논쟁’을 벌였던 한은으로서는 모든 금융 정보를 들여다볼 수 있다는 논란이 신경쓰일 수밖에 없다. 이 교수는 “CBDC 사용 정보를 어디까지 추적할 것이냐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영역”이라면서 “외국 송금 등은 조금 더 엄밀하게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은이 오는 8월부터 가상 공간에서 CBDC의 활용 가능성을 점검하는 모의실험을 하기로 한 데 이어 익명성 수용도 연구에도 착수하면서 국내 CBDC 도입 논의가 빨라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한은은 “한국의 경우 여전히 현금을 사용할 수 있고, 전자금융 서비스도 잘 갖춰져 있어 CBDC 도입을 서두를 상황은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 강동 랜드마크에 유통 랜드마크 ‘이케아’ 첫 삽

    서울 강동 랜드마크에 유통 랜드마크 ‘이케아’ 첫 삽

    서울 강동구가 고덕동 인근 고덕비즈밸리 유통판매시설용지1블록에서 이케아 복합시설(조감도) 신축사업 기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기공식은 지난 31일 열렸으며 이정훈 강동구청장, 황주영 강동구의회 의장, 진선미 국회의원, 전계형 제이케이미래㈜ 대표,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코리아 대표, 박희윤 HDC 현대산업개발 본부장, 김동춘 미래에셋증권㈜ 본부장, 서울시의원, 구의원, 주민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고덕비즈밸리 내 유통판매시설용지 1블록은 2019년 10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선정심의위원회의 평가를 통해 이케아코리아·JK미래 컨소시엄이 선정돼 이케아 입점이 확정됐다. 대형복합시설 형태로 개발돼 영화관, 쇼핑몰, 오피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강동의 랜드마크가 될 고덕비즈밸리 내 이케아 복합시설은 3만 5916㎡ 부지에 건축 연면적 30만 1123.32㎡의 지하 6층 지상 21층 규모로 지어진다. 2024년 하반기에 준공되면 동부수도권을 대표하는 복합상업 업무공간이 될 것이며, 산업 활성화 및 고용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 구청장은 “강동구의 랜드마크로 성장하게 될 고덕비즈밸리에 서울시 최초로 대규모 유통단지인 이케아가 들어서는 등 핵심 선도 기업을 유치함으로써 상업과 문화가 공존하는 동부수도권 경제 중심지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다”며 “구는 앞으로도 고덕비즈밸리 조성에 차질이 없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평양 능라도에 묻힌 서울선언문, 정의용 “구체적 경위 조사 필요”

    평양 능라도에 묻힌 서울선언문, 정의용 “구체적 경위 조사 필요”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개회식 소개 영상에 평양 능라도 위성사진이 등장한 것과 관련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P4G 정상회의 결과에 대한 외교부·환경부 합동 브리핑에서 “행사 직전까지 영상물을 편집하고 수정하는 과정에서 착오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를 받았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착오 또는 실수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그런 상황이 발생했는지에 대한 좀더 구체적인 경위 조사가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코로나19라는 악조건에서도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환경 분야 다자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수차례 회의를 열며 준비를 해 왔지만 행사 당일 ‘결정적 실수’를 막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다만 정 장관은 미국과 중국 등 양쪽의 지지를 끌어낸 것에 대해서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은 P4G 회원국이 아닌데도 이번 정상회의에 동참했고, 또 중요한 것은 ‘서울선언문’에 두 나라 모두 참여했다는 것”이라며 “서울선언문을 보면 ‘석탄발전 의존도 하향, 권유’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는데 중국이 동참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의 실질적 성과는 ‘말’이 아닌 ‘행동’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권우현 환경운동연합 활동가는 “1.5도 상승 제한 목표에 걸맞게 배출 절반 수준(2010년 대비)으로 상향 결정을 하지 않으면 서울선언문은 빛이 바랠 수밖에 없다”면서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 수치를 조속히 확정 짓고 이행을 시작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동선 노출’ 박지원 방미 마치고 귀국… 대북 접촉은 없었다

    ‘동선 노출’ 박지원 방미 마치고 귀국… 대북 접촉은 없었다

    한미 정상회담이 끝나자마자 미국을 찾았던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6박 7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1일 귀국했다. 박 원장의 이번 방미는 한미 정보당국 간 협력 강화 차원에 방점이 찍혀 있었다. 지난달 미국의 정보수장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DNI) 국장의 방한에 대한 답방 형식이기도 하다. 박 원장은 방미 기간, 미 정보기관 관계자들과 두루 만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자리에서 대북 동향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미 정상회담 직후 방문이 이뤄진 탓에 박 원장이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와 접촉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었지만 대북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보수장은 통상 조용히 해외 출장을 다녀오는데 박 원장의 경우, 이번에도 출국 소식이 외부로 알려졌다. 박 원장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뉴욕 케네디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마주쳤을 때 방미 목적 등에 대해선 함구했지만, 지난달 31일 김유정 전 민주통합당 의원의 페이스북 글에 댓글 형식으로 ‘어제 DC(워싱턴)도 오늘 NY(뉴욕)도 비가 5(오)도다’라고 남기며 스스로 동선을 드러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의 동선을 드러낸 것은 정보수장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능라도 탓에 아쉬움 남긴 P4G 정상회의...정의용 “경위 조사”

    능라도 탓에 아쉬움 남긴 P4G 정상회의...정의용 “경위 조사”

    “P4G 회원국 아닌 미중 동참은 의미”실질적 성과는 말 아닌 행동으로 확인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개회식 소개 영상에 평양 능라도 위성사진이 등장한 것과 관련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P4G 정상회의 결과에 대한 외교부·환경부 합동 브리핑에서 “행사 직전까지 영상물을 편집하고 수정하는 과정에서 착오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를 받았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착오 또는 실수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그런 상황이 발생했는지에 대한 좀더 구체적인 경위 조사가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코로나19라는 악조건에서도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환경 분야 다자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수차례 회의를 열며 준비를 해 왔지만 지난달 30일 행사 당일 ‘결정적 실수’를 막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다만 정 장관은 미국과 중국 등 양쪽의 지지를 끌어낸 것에 대해서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은 P4G 회원국이 아닌데도 이번 정상회의에 동참했고, 또 중요한 것은 ‘서울선언문’에 두 나라 모두 참여했다는 것”이라며 “서울선언문을 보면 ‘석탄발전 의존도 하향, 권유’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는데 중국이 동참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의 실질적 성과는 ‘말’이 아닌 ‘행동’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지현영 사단법인 두루 변호사는 “이미 선언적인 내용은 파리 기후협정에 다 나와 있다”면서 “말로만 공정전환을 얘기하지 말고 선진국들이 구체적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대로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우현 환경운동연합 활동가는 “1.5도 상승 제한 목표에 걸맞게 배출 절반 수준(2010년 대비)으로 상향 결정을 하지 않으면 서울선언문은 빛이 바랠 수밖에 없다”면서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 수치를 조속히 확정 짓고 이행을 시작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단독]내돈 어디 썼나 알 수 있는 디지털화폐…‘빅브라더’ 논쟁 넘을까

    [단독]내돈 어디 썼나 알 수 있는 디지털화폐…‘빅브라더’ 논쟁 넘을까

    한국은행, CBDC 익명성 연구 착수디지털 기반이라 거래 기록 추적 가능탈세, 불법거래 등 잡을 수 있지만은밀한 금융기록 볼까 우려도 커알리고 싶지 않은 곳에 돈을 쓸 때 사람들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이용할까. 법정화폐 성격인 CBDC의 발행·유통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실험하기 시작한 한국은행이 이런 물음의 답을 찾으려고 또 다른 연구에 착수했다. 현금과 성격이 비슷한 CBDC가 탈세나 범죄에 악용되는 걸 막으려면 사용처 등을 어느 정도 추적할 수 있어야 하는데, 반대로 중앙은행이 금융거래 내역을 일일이 들여다 보면 사람들이 CBDC를 쓰지 않을 수 있다. 결국 거래의 익명성을 얼마나 제한할 건지가 향후 CBDC 도입 과정 때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1일 학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최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의 익명성에 대한 실험 연구’를 연말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국내 대표적 화폐경제학자인 김영식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와 실험경제학자 최승주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한은 경제연구원이 연구를 맡는다. 성인 약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실험 등을 진행해 CBDC 사용자들이 개인 정보를 어디까지 보호받고 싶어하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CBDC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다. 지금도 현금없이 온라인 뱅킹이나 카드 등으로 송금·결제를 할 수 있지만 이는 시중은행과 카드사 등 민간 금융사가 현금 보관과 지급 역할을 대행해줘 가능하다. CBDC는 은행계좌에 돈을 맡기는 대신 개인 고유의 블록체인 지갑에 넣어뒀다가 카드 결제 대신 지갑 간 전송으로 돈을 주고 받을 수 있어 금융사가 중개하지 않아도 된다. 이처럼 CBDC는 현금 성격이 강하지만, 디지털로 거래되기에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거래 기록이 남고 추적도 가능하다.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CBDC의 바탕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은 ‘키’(비밀번호)를 꽂으면 거래 내역을 볼 수 있는 체계”라면서 “정부가 자금세탁, 불법거래 등 특수한 상황에서 거래 내역을 추적하려고 한다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문제는 현금처럼 익명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사람들이 CBDC 사용을 주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연구에 참여하는 한은 관계자는 “예컨대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약을 처방받을 때 CBDC를 사용했는데, 기록이 남는다면 사용을 꺼려할 수 있다”면서 “반면 편의점 등 일상적 소비를 한 기록은 남더라도 사람들이 크게 신경쓰지 않을 가능성도 있는데 이번 연구에서는 CBDC의 수용성을 높일 방법을 알아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전자금융법 개정을 놓고 금융위원회와 ‘빅브라더 논쟁’을 벌였던 한은으로서는 모든 금융 정보를 들여다볼 수 있다는 논란이 신경쓰일 수밖에 없다. 이 교수는 “CBDC 사용 정보를 어디까지 추적할 것이냐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영역”이라면서 “외국으로의 송금 등은 조금 더 엄밀하게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은이 오는 8월부터 가상 공간에서 CBDC의 활용 가능성을 점검하는 모의 실험을 하기로 한데 이어 익명성 수용도 연구에도 착수하면서 국내 CBDC 도입 논의가 빨라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한은은 “한국의 경우 여전히 현금을 사용할 수 있고, 전자금융 서비스도 잘 갖춰져 있어 CBDC 도입을 서두를 상황은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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