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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세 시대 퇴직연금 다시 보자] “만만디 투자로 DC형 대박…성공적인 은퇴자산 마련 위한 페이스메이커 역할 할 것”

    [100세 시대 퇴직연금 다시 보자] “만만디 투자로 DC형 대박…성공적인 은퇴자산 마련 위한 페이스메이커 역할 할 것”

    “퇴직연금 운용은 마라톤과 같아요. 초반에 무리하게 속도를 내거나 페이스가 흔들리면 완주하기 어렵죠. 체계적인 준비로 성공적인 은퇴 자산 마련을 도와주는 ‘페이스메이커’ 역할이 하나은행 퇴직연금 사업부의 지향점입니다.” 하나은행은 퇴직연금 시장이 대기업·확정급여(DB)형 중심에서 중소기업·확정기여(DC)형으로 재편되는 흐름에 발 빠르게 대처한 은행이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4조 512억원으로 시중은행 중 6위지만 DC형 부문에서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DC형 적립금 증가율은 63.4%로 시중은행 중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0월 말까지 29.9%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DC형 가입자 증가율도 13.78%로 은행업권 1위다. 그 비결로 박용관 하나은행 퇴직연금부 팀장은 ‘높은 수익률’을 꼽는다. 박 팀장은 “퇴직연금은 장기수익률이 중요한데 DC형의 경우 7년 누적 수익률이 주요 은행 중 최고 수준인 33.98%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는 퇴직연금 시장 점유율 상위 7개 은행 평균 수익률인 33.6%보다 높다. 박 팀장은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퇴직연금 운용에 있어 장기적 대응 방안은 안정성과 수익성을 만족하는 다양한 상품 포트폴리오 구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나은행은 정기예금으로 대표되는 원리금 보장 상품 외에도 장기적으로 꾸준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동시에 변동성이 낮은 수익증권 등을 개발해 DC형 가입자의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 박 팀장은 “퇴직연금은 1년 만기 상품으로만 운용하는 것이 아니라 (DC형의 경우) 근로자가 입사해서 퇴사할 때까지 짧게는 4~5년, 길게는 30년까지 계속 운용해야 한다”며 “최종 목표를 지향점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객이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투자할 수 있도록 조언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변동에 따라 수익률을 좇으며 단기 투자에 나설 경우 수익률 부문에서 실패할 확률이 더 높아진다는 얘기다. 이런 ‘만만디 투자’가 하나은행 퇴직연금 운용의 비결이다. 그는 “금융사들이 수익증권 투자를 권유하면서 자신들은 안전자산 위주로 운용하는 모순적 행태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해에 외환은행과 통합하게 되면 퇴직연금 총적립금 규모가 6조 5551억원으로 늘어난다. 시장점유율도 4위로 껑충 뛰어오른다. 대기업 위주의 기업고객 기반이 탄탄한 외환은행의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시너지 효과가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한투증권, 국내 주식·채권 분산투자 ‘배당40펀드’

    한투증권, 국내 주식·채권 분산투자 ‘배당40펀드’

    금융투자협회·은행연합회 등이 최근 퇴직 연금의 ‘장기 수익률’을 처음 공개했다. 2007년 이후 7년간 확정기여(DC)형 실적배당 상품의 누적 수익률을 따져 보니 한국투자증권이 56.8%를 기록해 1위였다. DC형 장기 수익률은 퇴직연금 사업자의 역량을 판단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다. 이 같은 결과는 가입자와의 ‘끊임없는 소통’에서 나온다는 것이 한투증권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한투증권은 은퇴 후 생활 자금과 예상 연금액을 산출해 은퇴 준비를 돕는 ‘맞춤형 은퇴자산 컨설팅’ 시스템과 생애 자산관리 교육 프로그램인 ‘행복드림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은퇴자산컨설팅은 결혼자금, 자녀 교육비 등의 목적 자금을 포함해 현실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주는 것이 장점이다. 행복드림 아카데미는 사회 초년생의 재테크 기본 전략부터 은퇴 직전 직원들의 노후 자산 설계 등 ‘맞춤교육’을 실시한다. 한투증권 측은 “퇴직연금 가입을 계획하고 있는 고객에게는 국내 주식과 채권에 분산 투자해 안전성을 추구하는 ‘KB퇴직연금배당40펀드’를 추천한다”면서 “주식 부문은 업종 내 경쟁력과 배당수익률 등을 고려해 주로 고배당 우량주로 목표를 설정하고, 채권 부문은 국채 및 회사채에 대한 장기 투자를 하고 있어 성과도 좋고 고객 만족도도 높다”고 설명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NH농협은행, 개인별 특성 맞춤형 시뮬레이션 서비스

    NH농협은행, 개인별 특성 맞춤형 시뮬레이션 서비스

    NH농협은행은 최근 퇴직연금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2012년 3월 신·경 분리(신용사업과 경제사업 분리) 당시 2조 735억원이었던 퇴직연금 잔액이 올해 10월 말 현재 4조 5970억원으로 배 이상 늘었다. 1년 반 사이에 120%(약 2조 5200억원) 넘게 급증한 것이다. 이 기간 동안 은행권 시장점유율도 7.8%에서 9.4%로 뛰었다. 이는 퇴직연금 시장에서 중소기업과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고객 친화적 마케팅의 성과다. 퇴직연금 시장이 확정급여(DB)형에서 확정기여(DC)형으로 재편되고 있는 추세에 발맞춰 근로자 개개인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퇴직연금제도 비교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해 DC형 전환을 고려하는 근로자에게 개인별 특성에 맞는 퇴직연금 운용 시뮬레이션과 퇴직 후 연금수령액도 안내해 주고 있다. ‘NH행복설계서비스’도 인기다. 노후 자산 관리부터 은퇴 후 인생 설계, 귀농·귀촌 탐색 프로그램, 여가활동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100세 시대 퇴직연금 다시 보자] “은퇴준비 고객 실질적 길잡이역 최선”

    [100세 시대 퇴직연금 다시 보자] “은퇴준비 고객 실질적 길잡이역 최선”

    “신규 고객 유치에만 전력하기보다는 고객의 은퇴 준비를 가장 많이, 가장 잘 하는 은행이 되겠습니다.” 퇴직연금 시장 1위 은행의 여유와 자신감이 엿보인다. 박현진 신한은행 연금사업본부 기획팀장은 퇴직연금 시장에서 신한은행의 차별점으로 ‘철저한 관리’를 꼽았다. 박 팀장은 28일 “퇴직연금 사업자들이 신규 고객 유치에만 치중하다 보니 기존 가입자에 대한 관리는 소홀한 경우가 많다”며 “회사가 책임지는 확정급여(DB)형 위주의 퇴직연금 시장이 근로자 개인이 책임지는 확정기여(DC)형으로 점차 중심이 옮겨 가고 있는 만큼 고객의 길잡이 역할을 제대로 해 주자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신한은행은 올해 11월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이 9조 4577억원이다. 2위 국민은행(8조 8733억원)과 차이가 제법 크다. 2011년 12월부터 이 부문 시중은행 1위 자리를 3년 연속 꿰차고 있다. 저력은 공공기관 유치 실적에서도 드러난다. 신한은행은 국내 57개 공기업(근로자 500인 이상) 중 48곳의 퇴직연금을 유치했다. 올해 퇴직연금 시장의 대어(大魚)로 떠올랐던 한국전력도 36개 경쟁사를 물리치고 신한은행이 주관사를 맡아 제도 도입을 도왔다. 퇴직연금 운용 수익률은 보험사나 증권사보다는 0.4~0.5% 포인트 낮지만 안전한 자산 관리와 종합적인 은퇴 관리 시스템이 보수적이고 까다로운 공기업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박 팀장은 “DC형 가입자 관리 부문을 대폭 강화한 차세대 전산 시스템을 내년 6월까지 구축할 방침”이라면서 “새 시스템은 DC 계좌 생성 기준을 기존 고객(기업) 단위에서 가입자별 단위로 변경, 가입자 개인의 관리 수준을 더 높인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고객의 자산 증대 노력도 빼놓을 수 없다. DB형의 경우 ‘임금 상승률 이상’의 수익률이 목표다. 정기예금 금리가 연 1%대로 떨어지면서 업계에서는 최초로 정기예금 외에 연금예금, 사모 주가연계펀드(ELF) 등을 퇴직연금 운용 상품에 추가했다. 박 팀장은 “DB형은 70~80%를 원리금 보장 상품으로 운영하다 보니 기준금리가 하락하면 회사가 부담하는 부채 충당금이 올라간다”며 “이런 점을 고안해 선제적으로 사모 ELF 상품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100세 시대 퇴직연금 다시 보자] DC형·IRP 수익률 높이기

    [100세 시대 퇴직연금 다시 보자] DC형·IRP 수익률 높이기

    회사가 운용을 책임지는 퇴직연금 확정급여(DB)형과 달리 근로자가 운용을 책임지는 확정기여(DC)형과 개인형퇴직연금(IRP)은 수익률이 근로자의 관심에 달려 있다. 꼼꼼한 준비와 관심이 은퇴 이후 ‘내가 남느냐, 돈이 남느냐’의 ‘은퇴 파산’ 문제를 피할 수 있게 해 준다. 어떻게 자산을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세 가지 관점에서 짚어 보자. ●위험자산, 무조건 피하지 말라 퇴직금이라고 해서 원금이 보장되는 금융상품에만 투자해서는 수익률이 너무 낮다. 특히 젊을수록 더욱 그렇다. 위험이 클수록 수익이 높을 수 있다는 고위험 고수익 원칙에 따라 일정 부분은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적극 고려할 만하다. 그러나 올 9월 말 현재 퇴직연금의 92.4%가 원리금 보장형 상품에 투자되고 있다. DB형의 원리금 보장상품 비중이 98.2%, DC형은 79.2% 수준이다. 원리금 보장상품은 만기 1년 이하의 단기 상품 위주로 운용되고 있는데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로 금리가 연 2%대 중반이다. 수수료와 물가상승률 등을 빼면 남는 것이 별로 없다. 전문가들은 전체 자산을 100으로 가정했을 때 100에서 자신의 나이를 뺀 숫자만큼 위험자산에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즉 젊을수록 위험자산 투자 비중을 높이라는 뜻이다. 젊을 때는 투자에 실패하더라도 만회할 수 있는 시간이 있기 때문이다. 올해까지는 DC형의 위험자산 투자 한도가 40%다. 내년부터는 이 한도가 70%로 올라간다. 단, 주식에 대한 직접 투자는 안 되고 펀드 등을 통한 간접 투자만 가능하다. 전체 자산에 금융자산만 포함되는 것은 아니다. 임영빈 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운용부 기획팀장은 “은퇴 설계에서는 부동산 자산도 포함해 전체 자산의 운용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어떤 종류의 부동산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위험자산 투자 비중이 변할 수 있다. ●상품 구성, 다양화하라 퇴직연금은 크게 원리금을 보장하는 상품과 그렇지 않은 상품 두 가지로 구성돼 있다. 원리금 보장 상품도 은행의 예·적금, 증권사의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이율보증형보험(GIC) 등 다양하다. 박준범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예·적금은 대출 상품으로, GIC는 채권 등에 운용된다는 점에서 경제 상황에 따라 금리가 다양하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ELB는 원금이 보장되는 주가연계증권(ELS)이다. 기초 자산인 주식이나 주가지수 등이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보통 연 5%가 넘는 수익이 가능하다. ELB는 조건 충족 여부와 상관없이 1~3% 정도의 이자가 보장된다. 보험사가 파는 GIC는 일정 기간 동안 확정 이율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이 외에도 원리금 보장상품으로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연동형 보험 등이 인기다. RP는 약속한 기간이 지나면 채권을 다시 사들이기로 약속하고 채권을 파는 것이다. 구매자 입장에서는 채권을 담보로 일정 기간 이자를 받기로 하고 돈을 빌려주는 것과 비슷하다. RP와 ELB는 투자 기간이 다양한 만큼 투자를 분산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원리금이 보장되지 않는 상품으로는 펀드가 대표적이다. 펀드의 주식 비중이 얼마인가에 따라 주식형(60% 이상), 주식 혼합형(50~60%), 채권 혼합형(50% 미만)으로 나뉜다. 채권 비중이 60% 이상이면 채권형 펀드로 분류된다. 퇴직연금용으로는 채권 혼합형이나 채권형 펀드가 주로 추천된다. ●수익률,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점검하라 DB형은 그나마 회사에 책임자가 있어 상품 구성을 점검하는데 근로자 개인은 상품 구성을 해 놓고는 오랫동안 신경을 안 쓰는 경우가 많다. 금융 지식도 많지 않은 데다 빠르게 변하는 금융시장에 관심이 없으니 금융시장에서 소외돼 수익률이 저조하기 십상이다. 전문가들은 분기별로 한 번 정도는 수익률을 확인해 보기를 권하지만 직장에 다니느라 쉽지는 않다. 최소한 1년에 한 번은 수익률을 점검하고 상품 구성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 김혜령 미래에셋퇴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한 상품의 비중이 너무 커지면 위험 관리 차원에서 수익률이 좋더라도 비중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퇴직연금도 펀드와 마찬가지로 운용자산의 일정 부분을 수수료로 내야 한다. 관리와 운용을 대신해 주는 몫도 있지만 가입자의 질문에 성실히 답할 의무에 대한 대가도 있다. 김 연구원은 “금융사가 가입자를 위해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가입자가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100세 시대 퇴직연금 다시 보자] 확정기여·확정급여형…내게 맞는 상품은

    [100세 시대 퇴직연금 다시 보자] 확정기여·확정급여형…내게 맞는 상품은

    퇴직연금의 확정기여(DC)형 적립금 규모가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었다. DC형은 회사가 내는 금액이 정해지는 것으로 운용의 책임이 근로자에게 있다. 퇴직연금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3.0%로 꾸준히 늘고 있다. 그만큼 퇴직 이후의 안정된 생활에 있어 근로자의 관심과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는 의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9월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은 89조 338억원이다. 이 중 회사가 일정액을 내고 운용 책임은 근로자가 지는 DC형은 20조 4622억원이다. 지난 6월 말 19조 328억원에 비해 1조원 이상 늘어났다. 반면 회사가 운용책임을 지고 퇴직 이후에 받는 금액이 정해지는 확정급여(DB)형은 60조 6338억원으로 지난 6월 말(60조 4869억원)에 비해 1469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저금리로 퇴직금에 대한 회사의 부담이 커지면서 퇴직연금의 중심이 DC형으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도 저금리가 계속되자 퇴직연금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각종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그동안 DC형은 위험자산의 투자한도가 40%였지만 내년부터는 DB형과 같게 70%로 상향된다. 다만 퇴직연금의 안전성을 위해 주식 등 현물에 직접 투자하는 것은 안 된다. 퇴직연금사업자인 은행들이 퇴직연금을 자기 은행의 원리금 보장상품인 예·적금에 넣는 것도 내년 7월부터는 전면 금지된다. 보험사의 이율보증형 보험(GIC)도 마찬가지다. 퇴직연금을 고객의 수익률을 높이기보다는 자사 상품에 넣어 운용하려는 ‘꼼수’를 막기 위해서다. 금융사들은 과열경쟁으로 새로운 먹거리가 없다고 아우성이지만 퇴직연금 시장만큼은 연 10%대 고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정부는 2021년 말까지 모든 기업이 기업 규모에 따라 단계적으로 퇴직연금에 가입하도록 할 방침이다. 기업 내부에서 운용되던 퇴직금이 퇴직연금으로 바뀌어 금융시장으로 나오는 것이다. DB형은 퇴직 직전 3개월 평균 급여에 근속연수를 곱해 퇴직금을 주는 기존 퇴직금 제도와 별 차이가 없다. 회사 외부에 적립해야 한다는 점만 다르다. 예를 들어 A 부장의 퇴직 직전 3개월 평균 급여가 800만원이고 근속연수가 20년이었다면 퇴직금은 1억 6000만원이다. 회사가 퇴직금 예상액을 미리 적립해 금융회사를 통해 운용하고 이 중에서 1억 6000만원을 준다. 운용을 잘해 1억 6000만원이 넘으면, 넘는 금액은 회사가 갖지만 운용을 잘못해 1억 6000만원이 안 되면 부족한 돈을 회사가 채워야 한다. 근무 마지막 해의 임금을 기준으로 퇴직금이 지급되니까 임금상승률이 높고 오래 다닐 수 있는 기업의 근로자가 유리하다. 반면 임금상승률이 낮거나 임금피크제에 진입하는 근로자는 DC형이 유리하다. DC형은 회사가 해마다 근로자의 퇴직연금 계좌에 한 달치 월급을 입금하는 구조다. 예를 들어 B 대리가 퇴직연금 계좌에 넣어줄 돈을 펀드, 예금 등 어디에 운용할지를 직접 결정하고 금융회사에 지시하면 회사는 그대로 따라야 한다. 이 점에서 파산 위험이 있거나 임금체불 위험이 있는 회사에 근무하는 경우라면 DC형이 더욱 안전하다. 개인형 퇴직연금(IRP)은 퇴직연금에 가입한 근로자가 55세 이전에 퇴직할 경우 반드시 들어야 하는 계좌다. 즉, 회사가 주는 퇴직금이 이 계좌로 들어온다. 정년 이전에 퇴직할 경우 퇴직금을 여행이나 자동차 구입 등에 써버려서 정작 노후에는 쓸 돈이 없는 현실을 막기 위해서다. 상시근로자가 10명 미만인 기업도 근로자와의 동의하에 IRP를 들 수 있다.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고 있어 IRP의 비중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IRP 적립금은 올 9월 말 기준 7조 2380억원(개인형 기준)이다. DB형과 DC형 중 꼭 하나만 선택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두 가지를 혼합할 수도 있고 회사가 책임지는 DB형에서 근로자가 책임지는 DC형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 다만 DC형에서 DB형으로의 이동은 그동안 회사가 운용의 책임을 졌다는 점에서 잘 활용되지 않고 있다. 이 점에서 DC형이 추가 납입 등이 자유롭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100세 시대 퇴직연금 다시 보자] 낼 때도 받을 때도 커지는 세금 혜택

    [100세 시대 퇴직연금 다시 보자] 낼 때도 받을 때도 커지는 세금 혜택

    정부는 퇴직연금 활성화를 위해 연금을 낼 때와 받을 때 세제 혜택을 주고 있다. 올해까지는 퇴직연금과 연금저축을 포함해 연간 최대 400만원 한도로 13.2%(주민세 포함) 세율을 적용해 세금 52만 8000원을 돌려준다. 내년부터는 이 한도가 퇴직연금만 300만원 늘어난다. 즉 퇴직연금만 700만원을 넣어도 13.2% 세율로 세금 92만 40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개인연금으로 700만원을 넣을 경우에는 400만원만 소득공제 대상에 해당돼 올해와 같은 52만 8000원만 돌려받는다. 회사가 퇴직연금에 가입돼 있더라도 어떤 형태인가에 따라 추가 납부 방식이 다르다. 회사가 운용 책임을 지는 확정급여(DB)형은 추가 납부가 안 되기 때문에 퇴직연금 사업자로 등록된 금융회사에 가서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를 개설하고 추가 납부를 해야 한다. 지난 9월 말 현재 52개 금융사가 퇴직연금 사업자로 등록돼 있다. 금융감독원이 운용하는 퇴직연금종합안내(pension.fs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근로자가 운용 책임을 지는 확정기여(DC)형이라면 근로자 개인이 기존 계좌에 추가 납부하거나 IRP 계좌를 개설하면 된다. DC형이라도 금융사마다 IRP 계좌를 개설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확인해 봐야 한다. 퇴직연금을 일시금이 아닌 연금으로 받을 때의 혜택도 강화된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퇴직금 1억원을 일시금으로 받을 때 실효세율은 3.55%다. 퇴직금의 실효세율이 낮은 것은 각종 공제 덕분이다. 퇴직금의 40%를 세금 매기는 대상(과세표준)에서 우선적으로 빼주고 근속연수 등을 고려한 공제 등을 적용하는 까닭에 과세표준이 더 작아진다. 이 퇴직금이 퇴직할 때 한 번에 발생한 소득이 아니고 근무한 매년 발생한 소득이라는 점에서 해마다 나눠(연분소득) 세금을 매긴다. 소득세는 누진세율(6~38%)이기 때문에 과세표준이 적을수록 세금이 뚝뚝 줄어든다. 이렇게 계산하면 1억원에 대한 퇴직소득세는 355만원 정도다. 퇴직금을 재원으로 해 연금으로 받을 때의 세율은 3.3%(주민세 포함)다. 반면 2012년 기준 퇴직자의 99.6%가 퇴직소득 실효세율이 3% 미만이었다. 근로자 입장에서는 퇴직금을 연금으로 받을 유인책이 없는 것이다. 기재부는 내년부터 퇴직금을 연금으로 받을 경우 일시금으로 받을 때보다 세금을 30% 줄여 주기로 했다. 즉 퇴직연금의 세율이 개인별 퇴직소득세율의 70%가 되는 것이다. 퇴직금에 대한 40%의 정률 공제는 35~100%로 바뀌면서 고액 퇴직자의 경우 세금 부담도 늘어난다. 따라서 1억원의 퇴직금을 10년간 연금으로 받으면 세금이 355만원의 70%인 249만원이다. 이를 10년에 걸쳐 해마다 24만 9000원씩만 내면 된다. 퇴직금을 일시금으로 받을 때는 한꺼번에 세금을 내지만 연금으로 낼 때는 세금을 미루는 효과가 발생한다. 연금을 받을 때도 연금을 주는 종잣돈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미뤄진 세금은 투자에 쓰여 수익률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온다. 부득이한 사유로 연금을 중간에 찾을 때의 세금 부담도 줄어든다. 3개월 이상 요양, 파산 등의 사유로 일시금을 찾을 때 원래는 12% 세율이 매겨졌다. 의료비 목적으로 일시금을 찾을 때도 1200만원이 넘으면 종합소득으로 간주돼 6~38%의 세율이 부과됐다. 그러나 내년 1월 1일부터는 의료 목적이나 부득이한 사유로 인출할 경우에도 나이에 따라 3.3~5.5%의 세금만 내면 된다. 80대면 3.3%, 70대는 4.4%, 55~69세는 5.5%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100세 시대 퇴직연금 다시 보자] “월등한 수익률로 DC형 시장 선도”

    [100세 시대 퇴직연금 다시 보자] “월등한 수익률로 DC형 시장 선도”

    “디테일의 차이가 차별화된 서비스와 높은 퇴직연금 수익률을 이끄는 경쟁력입니다.” 1%대 쥐꼬리 정기예금 금리에 노후를 준비하는 월급쟁이들의 한숨이 더 커져만 가고 있다. 한푼 두푼 모은 알토란 같은 노후자금. 손실이 두려워 원리금 보장 상품에만 묶어 두던 것이 일반적인 개미들의 재테크 전략이었다. 하지만 저금리의 골이 깊어지면서 금융시장에서 가장 보수적인 성격의 퇴직연금 운용에서조차 비원리금 보장 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민은행은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시장의 선도 사업자’로 불린다. 14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DC형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 금액은 지난 9월 말 기준 2조 8589억원이다. 2007년 이후 7년 연속 적립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적립금 규모뿐 아니라 자산 관리, 상품 운용, 수익률 등에서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박지환 국민은행 퇴직연금사업부 팀장은 그 비결로 ‘직원들의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꼽았다. 국민은행은 퇴직연금 제도의 이해에서부터 세무 상담에 이르기까지 퇴직연금을 총 24개 전문 분야로 나눠 과정별로 직원 집중 연수를 시행하고 있다. 박 팀장은 “수박 겉핥기식 퇴직연금 직원 교육 체계를 뜯어고쳐 금융권 중에서는 가장 체계적인 직원 교육을 하고 있다”며 “직원들의 전문성이 강화되면서 개인 고객별 맞춤형 상담과 높은 자산운용 수익률 실현이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특히 국민은행은 비원리금 보장상품 운용에서 질적인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3분기 국민은행의 비원리금 보장상품 수익률은 연 2.85%다.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3년 이상 장기 수익률도 양호한 수준이다. 비원리금 보장 상품의 높은 수익률은 철저한 상품 관리에서 나온다. 박 팀장은 “행장 직속으로 꾸려진 상품위원회에서 은행 내 각 부문 전문가들이 다른 회사 신탁상품의 수익률과 안정성을 철저히 검증해 판매 상품을 엄선한다”며 “백화점 식으로 이 상품 저 상품 판매했다면 지금과 같은 수익률이 나올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DC형 고객이 많은 특성을 활용해 24시간 콜센터도 운용하고 있다. 120여명의 상담원이 제도 변경 등 퇴직연금 관련 내용을 실시간으로 안내하고 있다. 박 팀장은 “새해는 DC형 퇴직연금을 중심으로 퇴직연금 시장이 한 단계 도약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안정성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은퇴 자산 관리의 표준을 제시하는 선도 사업자 위치를 지켜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지금 증권가 최대 관심 연금저축계좌 뺏어오기

    지금 증권가 최대 관심 연금저축계좌 뺏어오기

    요즘 증권가는 연금저축계좌를 뺏어오기에 열중하고 있다. 지난해 새 형태로 출시된 연금저축계좌는 기존 상품보다 회사나 계좌 간 이동이 자유롭고, 올해 세법 개정으로 연금 이외의 목적으로 받을 때 세금 부담도 줄어들었다. 연금저축계좌를 선점하면 퇴직연금시장으로의 연계 가능성도 크다. 퇴직연금에서 은행이나 생명보험사에 밀렸던 증권업계가 주목하는 대목이다. 미래에셋증권은 1일부터 오는 연말까지 연금저축계좌 상품에 신규가입하거나 계약이전 또는 추가 납입하는 고객에게는 문화상품권을 준다. 신규 개설은 문화상품권 1만원인 데 반해 계약이전 고객은 최대 5만원권 문화상품권이 지급된다. 앞서 우리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도 올 연말까지 다른 금융사에서 계약을 옮겨온 고객에게 가입금액에 따라 최대 100만원까지 캐시백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11월 말까지 계약이전 고객에게 최대 90만원을 준다. 분기당 한도 없이 연 1800만원까지 넣을 수 있어 목돈 이동이 자유롭고 연말정산 준비를 시작하는 시기라는 점에서 이 같은 마케팅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연금저축계좌는 은행(연금저축신탁), 보험(연금저축보험), 증권(연금저축펀드) 등에서 들 수 있다. 지난해까지 최대 4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해 줘 연말정산 때 투자자의 소득구간에 따라 6.6~41.8%(지방소득세 포함)에 해당하는 세금을 돌려받았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400만원의 13.2%인 52만 8000원의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고소득자 입장에서는 세금 혜택이 줄어든 셈이다. 하지만 해외펀드에 가입할 때는 세금을 줄일 수 있다. 해외펀드는 국내 펀드와 달리 매매차익에 대해 15.4~41.8%의 양도소득세를 내야 한다. 그런데 연금저축계좌를 통해 해외펀드에 투자한 뒤 만 55세 이후 연금으로 수령하면 3.3~5.5%의 연금소득세만 내면 된다. 다만 연금저축펀드는 원금보장이 안되는 만큼 안정성도 고려해야 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연금저축펀드에서 성과가 나면 증권사가 주축이 될 퇴직연금 확정기여(DC)형에 대한 관심도 자연히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퇴직연금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DC형의 주식·펀드 등 위험자산 투자한도를 40%에서 70%로 올렸다. 올 6월 말 현재 퇴직연금에서 증권업계가 차지하는 비중은 16.8%로 은행(52.1%)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 생명보험(23.7%)과도 차이가 크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DB형, 임금상승률 높을 때 유리 · DC형, 임금피크제 예상 때 가입

    DB형, 임금상승률 높을 때 유리 · DC형, 임금피크제 예상 때 가입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의 은퇴가 본격화하면서 노후 생활 준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노인빈곤율이 48.5%(2011년 기준)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평균(11.6%)을 네 배나 웃도는 상황에서 노후를 위한 안정적인 소득 마련이 퇴직자의 절대 필요가 됐다. 정부도 퇴직금을 한꺼번에 받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이라도 매달 나눠 받는 퇴직연금을 장려하고 나서면서 관련 제도가 꾸준히 변하고 있다. 퇴직연금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자. →퇴직연금은 어떻게 드나. -노사합의로 퇴직금을 퇴직연금으로 바꾸는 거다. 노사합의 과정에서 퇴직 이후에 받을 돈을 미리 정하는 확정급여(DB)형과 회사가 매년 부담하는 돈이 정해지는 확정기여(DC)형을 고를 수 있다. DB형은 받을 돈이 정해져 있고, 회사가 운용 책임을 진다는 점에서 기존 퇴직금 제도와 비슷하다. 즉 회사책임형이다. 다만 퇴직금과 달리 회사가 퇴직연금의 70% 이상을 외부에 적립해야 한다. 회사가 망하더라도 근로자가 퇴직연금을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이 비율도 2016년 80%, 2018년 90%, 2020년 100% 등 단계적으로 오른다. DC형은 회사가 매년 임금총액의 12분의1 이상을 근로자가 지정한 계좌에 넣는 형태다. 운용 책임을 근로자가 진다는 점에서 개인책임형이라고 보면 된다. 운용 성과에 따라 수령액이 크게 변할 수 있다. 따라서 안정성 등을 위해 주식 직접투자 금지 등 운용 규제가 더 있다. 개인퇴직계좌(IRP)는 10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의 퇴직연금이나 퇴직연금에 가입한 사업장에서 만 55세 이전에 퇴직할 경우 퇴직금을 넣어주는 계좌다. 역시 근로자가 운용의 책임을 진다. 기존 퇴직금 제도와 비슷하다는 점에서 DB형 가입 비중이 지난 6월 말 기준 69.1%로 가장 높다. DB형과 DC형을 함께 도입할 수도 있지만 이 비중은 2.6%에 그친다. →어느 것이 유리하나. -임금상승률과 투자수익률을 비교해 봐야 한다. DB형은 퇴직금과 비슷하게 퇴직할 때의 평균 월급에 근속 연수를 곱하는 구조다. 즉 임금이 꾸준이 오르는 기업이라면 DB형이 유리하다. 본인의 투자수익률보다 임금상승률이 높은 경우도 DB형이 낫다. 임금상승률이 높지 않고 투자에 자신이 있는 경우라면 DC형이 유리하다. 다만 DC형은 운용수수료가 개인 부담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임금피크제가 예상된다면 당장 DC형으로 바꿔야 한다. 임금피크제에 들어가면 임금이 깎인다. 매년 임금총액의 일정액을 회사가 내는데 회사가 내는 돈이 줄어드는 구조가 되기 때문이다. 다만 노사합의 과정에서 DC형으로 전환이 가능하도록 돼 있어야 한다. DB형은 근로자가 운용에 대해 신경을 안 쓴다는 점에서 편하다. 하지만 중도 인출이나 추가 납입이 없다. DC형은 추가 납입이 가능하고 중간에 회사를 옮길 경우 자신이 고른 금융사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그동안 위험자산투자한도가 DB형은 회사책임이라는 점에서 70%, DC형은 개인책임형이라는 점에서 40%였는데 내년부터 DC형도 70%로 상향된다. 다만 DC형은 주식 직접투자는 안 되고 펀드 형태만 가능하다. →어디다 맡기나. -DB형은 회사가 계약한 금융사에서 운용한다. 퇴직연금사업자로 금융위원회에 등록된 53개 회사 중 하나다. 은행, 보험, 증권 등 다양한 업종의 사업자가 있는 춘추전국시대다. 그러다 보니 회사와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금융사와 계약을 맺는 경우가 있다. DC형은 개인이 금융사를 고른다. 금융감독원의 퇴직연금종합안내(pension.fss.or.kr)에 따르면 올 상반기까지 87조 5102억원의 퇴직연금 적립금 중에서 은행이 52.1%로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생명보험사(23.7%), 증권사(16.8%) 등이다. →운용 실적은 어떤가. -전체 운용상품 중 원리금이 보장되는 상품에 운용되는 비율이 92.6%에 달하다 보니 운용수익률이 평균 연 3% 안팎에 그친다. 은행연합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금융투자협회의 홈페이지에서 해당 업종 회사의 퇴직연금 운용 수익률을 볼 수 있다. 하지만 각 회사의 원리금 보장상품과 원리금 비보장상품의 평균치이지 개별 상품의 수익률은 아니라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저금리 시대에 예·적금 운용 비중이 58.6%에 달하는 것도 문제다. 은행이 고금리나 대출 등을 내세워 퇴직연금을 예·적금으로 예치하는 것은 퇴직연금의 기본 취지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비등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올해 말까지 퇴직연금사업자가 자신이 만든 원리금보장상품에 예치하는 비중을 30%까지로 줄이고 내년 7월부터는 이를 전면금지할 예정이다. 즉 은행이 퇴직연금을 유치해도 이를 자기 은행의 예·적금에 넣을 수 없게 된다. 실적배당형 상품인 펀드별 수익률은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식 비중이 높을수록 운용수익률이 높은 편이나 배당주식 또는 채권혼합형도 수익률이 높게 나타난 만큼 눈여겨 살펴봐야 한다. 예를 들어 설정액 100억원 이상인 퇴직연금 펀드의 1년 수익률을 보면 신영퇴직연금배당주식펀드는 22.63%의 수익률로 1위다. 수익률이 장기간에 걸쳐 안정적으로 나오는지도 점검해봐야 한다. →어떤 회사가 의무적으로 들어야 하나. -2012년 7월 이후 생긴 사업장은 반드시 퇴직연금에 가입하도록 규정돼 있으나 도입하지 않을 경우 처벌 규정이 없어 실효성이 없었다. 이에 정부는 2016년부터는 근로자 수 규모에 따라 단계적으로 가입을 의무화해 2022년 전면 의무화한다는 방침이다. →중소기업은 부담이다. -내년부터 3년간 운용수수료나 퇴직연금 적립금에 대해 정부가 일정 부분을 지원한다. 근로자 30인 이하 사업장의 월소득 140만원 미만의 중소기업에서 사업주가 퇴직연금에 가입할 경우 사업주 부담금의 10%와 사업주가 부담하는 운용수수료의 50%가 지원된다. 근로자들의 운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표준형DC를 만들어 2016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月 300만원 김과장, 20년뒤 퇴직금 1억2146만원

    月 300만원 김과장, 20년뒤 퇴직금 1억2146만원

    정부가 27일 퇴직연금 가입 의무화와 규제 완화를 밝히면서 퇴직연금 시장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향후 직장인의 퇴직금과 퇴직연금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사례별로 짚어봤다. # 퇴직연금을 선택한 김 과장·차 대리 B대기업에 다니는 김모(35) 과장은 노사 합의에 따라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에 가입했다. DC형은 사용자가 금융기관에 개설한 근로자의 개별 계좌에 부담금(한 달치 월급)을 납부하고 근로자가 자기 책임하에 적립금을 운용한다. 반면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은 사용자가 매년 부담금을 금융기관에 적립해 운용한다. 원금 보장을 위해 조심스럽게 투자하다 보니 김 과장의 퇴직연금 수익률은 연평균 3%대에 그쳤다. 급여는 월 300만원으로 그동안 규정(총 위험자산 한도 40%)에 따라 투자 포트폴리오를 정기예금 60%, 주식형·혼합형 펀드 40%로 구성했다. 신한은행이 김 과장의 급여와 임금상승률 3.0%, 개정된 포트폴리오(정기예금 30%·주식펀드 70%), 근속연수 20년을 기준으로 시뮬레이션한 결과, 김 과장의 퇴직급여는 20년 뒤 총 1억 2146만원으로 집계됐다. 정기예금 수익률 2.5%, 주식수익률 5.4%(지난 5년간 코스피 수익률 평균치)를 적용했다. 이는 기존 포트폴리오(1억 1186만원) 투자보다 960만원(8.6%) 늘어난 규모다. 하지만 수익이 늘어나는 만큼 리스크는 더 커질 수 있다. 경제 상황에 따라 코스피 급락도 얼마든지 예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식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될 경우 원금 손실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반면 DB형 퇴직연금에 가입한 차모(31) 대리는 크게 달라지는 것이 없다. 퇴직연금 운용을 본인이 아닌 사용자가 하기 때문이다. # 현재 퇴직금을 선택한 이 차장 100인 이하의 A기업에 다니는 이모(39) 차장은 퇴직금과 퇴직연금제로 이원화된 현재 퇴직급여체계에서 퇴직금을 선택했다. 본인의 뜻이라기보다는 회사(사업주)가 편의상 알아서 선택한 데다 퇴직연금 수익률(분기 수익률 0.8%)도 낮아 큰 불만은 없었다. 그러나 앞으로 퇴직금제는 시나브로 사라진다. 이 차장도 퇴직금 대신 무조건 퇴직연금제를 선택해야 한다. 정부는 2016년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의 경우 퇴직연금제 도입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2017년에는 100~300인 사업장, 2018년 30~100인 사업장, 2019년 10~30인 사업장, 2022년에는 10인 미만 사업장도 강제 도입된다. 그러지 않으면 과태료 등을 부과받는다. 지난 6월 전체 상용근로자 1037만명 중 절반 수준인 526만명(가입률 50.7%)이 퇴직연금에 가입했다. 반면 퇴직연금 도입 사업장은 전체 168만 7476개사 중 15.6%인 26만 2373개사에 그쳤다. 고용 인력이 많은 대기업일수록 퇴직연금제 도입 비율이 높았고 중소기업은 낮았다는 의미다. # 2016년 달라지는 것 정부의 사적연금 활성화 대책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퇴직연금제 중 ‘기금형’ 도입 부문이다. 퇴직연금을 지배구조 형태별로 분류하면 ‘계약형’과 ‘기금형’으로 나눌 수 있다. 국내 퇴직연금제가 계약형에 해당된다. 사용자와 근로자가 합의하고 제도 운영을 금융사에 일괄 위탁한다. 반면 기금형은 기업이 외부에 연기금을 설치해 연기금이 기업 역할을 대신한다. 노사협의회가 연금 운용을 결정한다. 이에 따라 기금형은 계약형보다 기업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기금형 도입을 시기상조라고 지적한다. 정부도 단일기업형 형태로 도입해 기업들이 계약형과 기금형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리스크가 있는 만큼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부터 도입시키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럼에도 기금형으로 전환하는 사업장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류건식 보험연구원 고령화연구실장은 “기금형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수탁자의 책임 강화와 퇴직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근로자의 수급권을 보호해야 한다”면서 “이런 선결 조건을 갖추지 않으면 수탁자와 근로자 간 충돌은 필연적으로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2012년 초대형 퇴직연금 사고가 발생했다. 일본 최대의 기금형 운용사인 AIJ자산운용은 2000억엔(약 2조원)의 수탁자금 중 90% 이상을 날렸다. 근로자 88만명이 퇴직금 중 일부를 받을 수 없게 됐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기업이 운용권 갖는 퇴직연금 펀드 나온다

    앞으로 ‘삼성전자 퇴직연금펀드’, ‘현대자동차 퇴직연금펀드’ 등 개별 기업이 주된 운용권을 갖는 퇴직연금 펀드가 허용된다. 퇴직연금 의무 가입은 2016년 근로자 300명 이상 사업장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될 전망이다. 26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27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사적연금 활성화 대책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삼성전자, 현대차 등 개별 기업이나 그룹이 기금 운용상의 주된 결정 권한을 갖는 퇴직연금 펀드를 추진할 계획이다. 형식적으로 개별 기업이 은행이나 보험사 등과 퇴직연금 운용 계약을 체결하지만 기업이 기금 운용 상에 더 많은 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제도와 차별화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개별 그룹들이 많게는 수십조원 규모의 퇴직연금 펀드를 운용해 수익률을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들은 연합체를 형성해 퇴직연금 기금운용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식으로 퇴직연금 펀드를 운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2016년에 300인 이상 사업장부터 퇴직연금 가입을 의무화하고, 2020년쯤에는 모든 사업장에 대한 의무 가입이 실시될 전망이다. 의무 가입이 시작된 뒤 2∼3년 주기로 대상 사업장이 100인 이상, 50인 이상, 30인 이상 등의 방식으로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정부는 또 주식 등 위험자산 투자 상한선이 40%로 묶여 있는 확정기여형(DC형) 퇴직연금의 위험자산 운용 규제를 근로자가 받을 연금급여가 사전에 확정되는 확정급여형(DB형) 수준인 70%로 완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개인형 퇴직연금계좌(IRP)와 개인연금은 가급적 오래 유지하고, 만기 때 일시금이 아닌 연금식으로 돌려받는 방안을 유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연금보험이나 연금저축 등을 장기간 보유한 근로자에게 각종 혜택을 주는 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퇴직연금 ‘2016년 300인 이상 기업’ 의무화

    이르면 2016년부터 대기업, 중소기업, 영세기업 등의 순으로 퇴직연금 가입이 의무화된다. 기존에 쌓아 둔 퇴직금은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지만 퇴직연금이 의무화된 이후 적립한 돈은 연금으로 받아야 한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17일 “안정적인 노후 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퇴직연금을 대기업부터 모든 사업장에 단계적으로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런 내용의 사적연금 활성화 대책을 9월 중순쯤에 발표한다”고 밝혔다. 현재 퇴직연금은 2012년 7월 26일 이후 생긴 사업장만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며 기존 업체는 퇴직금이나 퇴직연금을 선택할 수 있다. 정부는 2016년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에 퇴직연금 가입을 의무화하고 2년 간격으로 100인 이상, 30인 이상, 10인 이상 등으로 확대해 2024년에 모든 사업장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40%로 묶인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의 주식, 펀드 등 위험자산 투자 한도를 확정급여형(DB) 수준인 70%로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DC형 퇴직연금의 위험자산 보유 한도는 50~80% 사이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정부는 한도를 늘리면 중수익, 중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 연금 수익률이 높아지고 주식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퇴직연금 운용회사가 고위험 자산에 투자해 손실을 입으면 퇴직자가 연금을 받지 못할 수도 있어 최소 수익률 보장 등 위험 방지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쏙쏙 경제용어]

    ■퇴직연금 기업이 매월 퇴직급여 적립금을 외부 금융기관에 위탁하여 관리·운용하도록 하고 근로자가 퇴직 후 해당 금융기관으로부터 연금 또는 일시금을 지급받는 제도다. 퇴직연금은 계약 내용에 따라 확정급여형(DB), 확정기여형(DC), 그리고 개인형퇴직연금(IRP)으로 나뉜다. DB형은 근로자가 퇴직 후 받을 급여액이 확정되는 대신 회사가 매달 내야 하는 기여액이 위탁금융회사의 연금운용수익에 따라 변하는 제도다. 이에 반해 DC형은 회사의 부담분이 확정되는 대신 가입자의 급여 수령액이 수익률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IRP는 근로자가 중도에 직장을 옮기거나 퇴직할 때 받는 퇴직금을 본인 명의의 퇴직 계좌에 적립하고 나중에 연금으로 받을 수 있는 제도다. ■빈곤율 소득수준이 빈곤선에 미치지 못하는 인구의 비율을 말한다. 빈곤선은 전체 인구를 소득 순서대로 정렬했을 때 한가운데에 위치한 중위소득자 소득의 50%가 기준이다. 2012년 기준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이 47.2%라는 것은 전체 65세 이상 인구 47.2%의 소득이 중위소득(177만원)의 50%인 월 88만원에 미치지 못하였음을 의미한다.
  • 퇴직연금 가입기간 길수록 수수료 깎아준다

    퇴직연금도 주식형 펀드처럼 가입기간이 오래될수록 수수료를 깎아주는 제도가 도입된다. 또 ‘계열사 몰아주기’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퇴직연금 계약 현황을 주기적으로 공시하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7월 26일 시행 예정인 근로자 퇴직급여 보장법 개정에 맞춰 ‘퇴직연금 수수료 체계 개선 및 감독방안’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금융위는 주식형 펀드처럼 퇴직연금 수수료도 가입기간에 연동시키는 수수료 체계(CDSC)를 도입하기로 했다. 근로자 평균 재직기간이 약 6.2년인 점을 고려해 최초 가입 이후 7년간은 평균보수율을 제한하고, 8년차부터 소정의 계좌관리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퇴직연금의 수수료 요인을 분석해 부과 근거가 명확지 않은 입출금 수수료 등 일부 수수료는 폐지를 유도할 계획이다. 그간 퇴직연금은 장기상품임에도 가입기간 내내 평균 연 0.7~0.8%의 관리수수료가 부과돼 근로자들의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전체 가입자의 16.9%를 차지하는 확정기여형(DC형) 퇴직연금의 수수료는 기업이 부담하기 때문에 중소기업의 부담요인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계열사 몰아주기’ 등 퇴직연금시장의 불공정 거래구조도 손본다. 대기업과 계열 금융회사인 퇴직연금사업자 간 거래비중을 주기별로 공시, 퇴직연금 가입자들이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유도할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다음 달 중 퇴직연금 감독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업계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퇴직연금 수수료 실태 점검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평생월급 퇴직연금] 퇴직연금 제도 Q&A

    매월 일정액을 퇴직금으로 적립하고 직원이 퇴사할 때 목돈으로 지급하는 기존 퇴직금 제도에 비해 퇴직연금 제도는 적립·운용·지급 등 각 단계별로 생소하고 복잡한 부분들이 많다. 궁금증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퇴직연금 적립금은 어디에 예치되나. -기존 퇴직금은 회사 자체적으로 사내에 적립(보관)한다. 그래서 갑자기 회사가 망하거나 하면 직원이 퇴직금을 떼일 위험이 있다. 반면 퇴직연금은 금융기관(퇴직연금 사업자)에 정기적으로 납부하기 때문에 만일의 사태에도 안정적인 지급이 가능하다. →퇴직연금은 어떤 형태로 지급되나. -퇴직금은 회사를 그만둘 때 목돈으로 나온다. 그러다 보니 대출상환이나 생활자금 등 용도로 써 버리면 안정된 노후자금으로 활용하기 힘든 게 사실이었다. 반면 퇴직연금은 근로자가 만 55세 이후 그동안 쌓인 돈을 원하는 기간 동안 연금으로 나눠 받을 수 있어 안정적인 수입원을 확보할 수 있다. →현행 퇴직보험은 어떻게 되나. -퇴직보험은 퇴직연금 도입에 따라 폐지될 예정이지만 이미 가입된 퇴직보험은 올 12월31일까지 점진적으로 퇴직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그 이전까지의 퇴직금은 어떻게 되나. -노사 합의에 따라 자율적으로 처리방향을 정할 수 있다. ▲기존에 쌓인 퇴직금을 퇴직연금 제도로 흡수하거나 ▲퇴직금을 중간정산해 개인퇴직계좌(IRA)에 적립하거나 ▲퇴직금을 중간정산한 뒤 근로자가 따로 운용하도록 할 수 있다. →퇴직연금 제도에서는 중간정산이 없어진다는데. -근로자의 충분한 노후 보장을 위해 퇴직연금 제도에서는 중간정산이 법적으로 금지된다. 중간정산을 자주 실시하는 회사에서 퇴직연금 도입을 꺼리는 이유다. 그러나 ▲무주택자 주택 구입 ▲본인과 직계가족 6개월 이상 요양 ▲천재지변 등 법으로 정한 3가지 사유에 해당하면 중도인출과 담보대출 등을 통해 중간에 퇴직금을 받을 수 있다. →퇴직연금은 꼭 연금으로만 받아야 하나. -일시금으로 받을 수도 있고 5년 이상 일정기간 동안 연금으로 받을 수도 있다. 사망할 때까지 종신 수령하는 것도 가능하다. 매월, 매년 나눠 받을 수도 있다. 단, 연금으로 수령하기 위해서는 만 55세 이상이 돼야 하고 가입기간은 10년 이상이어야 한다. 55세 이전에 퇴직하면서 55세 이후부터 연금을 받고 싶으면 55세까지 기다려야 한다. 처음에 연금으로 받다가 나중에 일시금으로 받을 수도 있다. →55세 퇴직한 뒤 다른 직장에서 60세까지 일해도 55세부터 퇴직연금을 받을 수 있나. -55세부터 받을 수도 있고, 60세까지 일한 후 새 직장의 적립금과 합산해 그때부터 받을 수도 있다. →퇴직연금에 가입한 돈은 예금자보호 되나. -확정기여(DC)형과 IRA형의 적립금이 원리금 보장형 보험 상품과 은행 예금으로 운용되는 경우에는 1인당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확정급여(DB)형에서는 적립금의 운용 위험을 회사가 부담하고 근로자에게는 확정된 퇴직금을 책임지고 지급하므로 예금자 보호가 되지 않는다. →퇴직연금 운용 통해 손실이 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DB형의 경우 근로자가 받은 퇴직급여의 수준이 사전에 결정되어 있기 때문에 적립금 운용 결과에 상관없이 근로자가 수령하게 될 퇴직급여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 그러나 DC형은 사용자가 부담하는 부담금 수준이 일정하고 그 적립금을 근로자가 직접 운용하기 때문에 적립금 운용으로 인한 손익에 따라 향후 퇴직 때 받는 퇴직급여가 변하게 된다. →금융업종별로 투자상품의 종류가 달라지나.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 권역별로 각각의 특성상 직접 운용하는 원리금 보장형 상품들이 있다. 그러나 펀드 등 실적 배당형 상품은 모두 자산운용사에서 설계, 운용하고 퇴직연금 사업 금융기관은 이를 받아 가입자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퇴직금 누진제를 시행하고 있는 회사가 퇴직연금으로 전환하면 근로자들이 손해를 보는 것 아닌가. -누진제를 시행하는 회사가 근로자에게 손해가 가지 않게 하려면 사용자의 부담률을 법정 기여율(연간 임금총액의 12분의1)보다 높게 책정해서 누진 효과를 주면 된다. →회사가 적립금을 못 내고 도산하면 어떻게 되나. -DB형의 경우 도산 이전까지 적립된 금액은 근로자의 퇴직급여로 보장된다. 회사가 납입하지 않은 금액은 체불임금이 된다. 정부는 임금채권보장제도에 따라 최대 3년치까지의 적립되지 않은 금액을 대신 납입해 주고 같은 액수만큼 회사를 상대로 청구하게 된다. →퇴직연금 사업자(금융기관)가 도산해도 원금이 보장되나. -퇴직연금은 근로자의 수급권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적립금은 일반재산과 구분해 특별계정으로 관리된다. 금융회사에 문제가 생겨도 퇴직 적립금은 축나지 않는다. →퇴직연금의 소득세는 어떻게 적용되나. -이자, 배당금 등 적립금 운용수익은 퇴직급여를 수령할 때 추가해 지급되기 때문에 운용수익 발생단계에서 과세되지 않고 퇴직급여 수령 때 과세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퇴직연금 적립액 25%↑

    올 들어 퇴직연금 적립금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내년 말 기존 퇴직보험 및 퇴직신탁 제도의 효력이 사라지면 퇴직연금 시장은 더욱 팽창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52개 금융기관에 가입된 퇴직연금 적립액은 8조 2597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24.9% 늘어났다. 같은 기간 계약 건수는 6만 4148건으로 20.3%, 가입 근로자 수는 138만 1209명으로 23.4% 각각 증가했다. 적립금 기준으로 근로자의 퇴직급여가 사전 확정되고 기업이 운용을 책임지는 확정급여형(DB형)이 전체의 66.0%를 차지했다. 기업 부담금이 미리 결정되고 근로자가 직접 운용하는 확정기여형(DC형)이 25.7%, 근로자가 직장을 옮길 때 받은 퇴직금 등을 자기 명의 퇴직계좌에 적립하는 개인퇴직계좌(IRA형)가 8.3% 등이다. 판매사별 적립금은 은행 51%, 보험사 36.5%, 증권사 12.5% 등의 순이다. 은행권은 광범위한 지점망을 무기로 지난해 말 보험을 제치고 점유율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 처음 점유율 50%도 돌파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퇴직연금 300만원까지 소득공제

    퇴직연금 소득공제 한도를 연간 300만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지금은 개인연금과 퇴직연금의 추가 납입분을 합산해 연간 300만원까지 소득공제해 주고 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4일 “퇴직연금 활성화를 위해 퇴직연금 소득공제 한도를 늘리는 방안을 기획재정부와 협의하고 있다.”면서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소득공제가 확대될 경우 확정기여형(DC형) 상품에 가입한 근로자는 추가 납입분에 대해 연간 3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는 동시에 기존 개인연금의 추가 납입분도 별도로 300만원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하게 된다. 재정부는 그러나 악화된 재정건전성 때문에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퇴직연금은 퇴직 때 일시금으로 받는 퇴직금을 퇴직 후 연금으로 받을 수 있는 제도로 2005년 12월 도입됐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5인 이상 전체 사업장 근로자의 17.31%인 132만 425명이 가입해 있다. 퇴직연금 적립금은 8조 2597억원으로 추산된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퇴직연금 적립금도 예금보호 대상

    퇴직연금 적립금이 예금보호 대상에 새롭게 포함된다.금융위원회는 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예금자보호법 시행령 개정안을 7일부터 2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법제처 심사와 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쳐 상반기 중 시행될 예정이다.지금은 금융기관이 파산하면 퇴직연금 적립금이 예금 등으로 운용됐더라도 보호 대상에서 제외된다. 하지만 개정안은 확정기여형(DC형) 퇴직연금과 개인퇴직계좌(IRA) 적립금이 정기예금이나 원금보장형 보험상품 등 현행 예금보호 상품으로 운용될 경우 보호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다만 사용자가 자산운용의 주체인 확정급여형(DB형) 퇴직연금은 보호 대상에서 제외된다.개정안은 또 저축은행을 제외한 모든 금융기관의 예금보험요율을 낮춰 경영 개선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예금보험요율은 은행이 기존 0.1%에서 0.08%로 0.02%포인트, 투자매매·중개업은 0.2%에서 0.15%로 0.05%포인트, 보험·종금사는 0.3%에서 0.15%로 0.15%포인트 각각 낮아진다. 반면 저축은행만 0.3%에서 0.35%로 0.05%포인트 높아진다. 일부 저축은행 부실화에 따른 만성 적자 해소 등 저축은행 건전화를 꾀하기 위해서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퇴직금이 불안하다

    경기침체로 기업들의 임금 동결과 삭감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직장인들의 노후자금인 퇴직금을 위협하고 있다. 앞으로 3년 동안 임금이 동결됐을 때 퇴직금은 10년 뒤 20%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안정적인 퇴직금 관리를 위해서는 우선 퇴직연금에 가입하고 확정기여형(DC)을 선택하는 게 현명하다고 조언한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연봉 3600만원의 35세 근로자가 앞으로 10년간 근무한다고 가정했을 때 퇴직급여 수령액은 5750만원으로 추산된다. 노동부가 집계한 국내 10인 이상 상용근로자의 최근 10년간 연평균 명목임금 상승률 7.5%를 적용한 결과다. 그러나 앞으로 3년간 임금이 동결된다면 퇴직급여 수령액은 4630만원으로 1120만원(19.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임금 상승률이 연평균 10% 수준의 대기업 종사자는 같은 조건에서 1760만원(24.9%)의 퇴직금이 사라진다. 여기에 아직 퇴직연금을 도입하지 않고 퇴직급여 적립금을 사내에서 관리하는 기업은 부도가 날 경우 퇴직급여 지급이 어려워질 수 있다. 퇴직연금 규모는 1월 말 기준 6조 7000억원 정도로 113만명이 가입해 있다. 3분의 2는 기업이 적립금을 운용해 퇴직 때 정해진 금액을 지급하는 확정급여(DB)형, 나머지는 퇴직급여를 직원이 직접 운용하는 DC형이다. 임금이 수년간 동결되는 상황에서는 DC형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삼성투신운용 김성준 연금컨설팅팀장은 “경기불황으로 장기간 임금동결이나 삭감이 지속된다면 기존 퇴직금 제도처럼 ‘퇴직시 월평균 임금×근속연수’로 수령액이 확정되는 DB형보다는 DC형이 더 낫다.”고 말했다. 연봉 3600만원인 회사원 A씨가 임금이 동결된 채 3년간 근무하다 퇴직했다고 가정했을 때 A씨가 DB형을 선택했을 경우 받는 퇴직 급여는 900만원이다. 반면 DC형을 선택해 매년 초 회사측이 내는 300만원의 적립금을 정기예금(연 이자 3.5%)과 채권형펀드(평균 수익률 1년 6.31%)에 반반씩 분산투자했다면, 3년 뒤 퇴직 급여는 984만원으로 DB형보다 84만원(9.3%)을 더 받을 수 있다. 다만 DC형은 운용 결과에 따라 퇴직급여 수령액이 감소할 수 있다. 또 DB형은 적립금의 60% 이상을, DC형은 100% 사외에 예치하기 때문에 퇴직금을 보장받을 수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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