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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빛낼 스포츠스타] (7) 여자 테니스 부활 신호탄 이소라

    [2013 빛낼 스포츠스타] (7) 여자 테니스 부활 신호탄 이소라

    한국 여자테니스의 선구자는 이덕희(60·미국 거주)다. 1970년대 중반 라켓 하나만 달랑 들고 미국으로 건너가 버지니아 루치치, 버지니아 웨인 등 스타급 선수들을 차례로 제치고 세계 랭킹 47위까지 올랐다. 한참 뒤인 1995년 박성희(37)는 세계 57위까지 올랐다. 재미교포 그레이스 김(44)도 있다. 1982년과 이듬해 미국주니어선수권을 연속 제패한 뒤 프로에 진출, 50위권에 진입했다. 여자테니스는 이처럼 50위권 안팎까지 올랐던 창창한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변방이었던 중국이 메이저 챔피언(리나·2011 프랑스오픈)을 탄생시키는 동안 한국은 입을 꾹 다물었다. 그렇지만 무릎까지 덮인 눈 속에서도 새 움이 트는 법. 이소라(19·원주여고 3년)는 한국 여자테니스의 새 움이다. 동짓달 따사로운 햇살에 강추위가 주춤하던 지난 7일 서울 올림픽공원 코트. 늘 하던 것처럼 이소라는 오전 내내 라켓을 휘둘렀다. “두꺼운 재킷 탓에 몸은 좀 둔하지만 마음은 새털처럼 가볍다.”고 했다. 그는 다음 달 졸업한 뒤 삼성증권에 입단, 제대로 된 프로 유니폼을 입는다. 기록들은 화려하다. 2009년 일찌감치 프로 무대에 뛰어들어 이듬해 김해챌린저 단식 8강의 성적을 올렸다. 역대 최연소. 또 한국 여자테니스 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국가대표에 뽑혔다. “가장 기억이 남는 대회”라는 지난해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KDB코리아오픈에선 마리아 키릴렌코(러시아)에 기권승을 거두고 9년 만에 본선 승리를 거둔 한국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소라는 최근 3년 연속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지난해 국내 대회에서 꾸준히 랭킹을 끌어올린 덕에 일군 ‘무혈 입성’이었다. 국내 랭킹 2위로 자동 선발된 이소라는 “지난해에는 추천을 받았지만 이번엔 스스로의 힘으로 태극마크를 달게 돼 느낌이 사뭇 다르다”며 “다음 달 여자국가대항전 페드컵에서 반드시 성과를 이뤄 내겠다”고 다짐했다. 본격적인 프로무대 역시 이소라의 가슴을 쿵쿵 뛰게 한다. 롤모델은 2011년 윔블던 챔피언 폐트라 크비토바(체코). “같은 왼손잡이이기도 하지만 빠른 스텝과 각이 깊은 스트로크가 인상에 남는다”고 했다. 현재 WTA 랭킹은 386위. 그러나 실망하지 않는다. 고교 시절 첫 랭킹은 1200위대였다. 그랬던 것이 지난해 영월서키트에서 우승하는 등 꾸준한 성적 덕에 상승 곡선을 멈추지 않는다. “지금 300위대니까, 올해는 뚝 잘라서 절반인 150위대, 아마 잘 하면 100위권 언저리까지 올릴 수 있지 않을까요. 그 다음엔 그냥 쭉쭉 올라가는 거지요. 최종 목표는 20위 이상이에요.” 이소라는 옆에서 웃고 있는 조윤정(34) 코치를 흘끔 쳐다봤다. 5년째 돌보며 경기 스타일까지 자신을 닮도록 만든 조 코치는 한국 여자테니스 역대 최고(45위) 랭커다. 글 사진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이소라는 누구 ▲1994년 7월 22일 서울 출생 ▲문막초-원주여중-원주여고-삼성증권 ▲172㎝, 60㎏ ▲롤모델 폐트라 크비토바(체코) ▲국내 랭킹 2위, 세계 랭킹 386위 ▲2008년 미국오렌지볼 14세부 우승, 2009년 차이나오픈 주니어 단식 우승,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단식 2회전, 2011년 전국체전 고등부 3연패, 2012년 KDB코리아오픈 단식 16강·아시아선수권 복식 4강·전국체전 3연패·이덕희배 단식 결승·복식 우승·ITF 영월서킷 우승
  • [DB를 열다] 겨울 한강의 강태공들

    [DB를 열다] 겨울 한강의 강태공들

    1964년 1월 6일 소한(小寒)에 강태공들이 얼어붙은 한강 위에서 낚시를 하고 있다. 뒤로는 한강 인도교(한강대교)가 보이는 노량진 앞 강가다. 이들은 취미로 낚시를 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의 생계를 책임진 ‘전문 어부’였다. 생업으로 하는 것이기에 두툼한 외투를 걸치고 얼레를 바라보는 표정은 심각하기만 하다. 낚시를 제한 없이 할 수 있었을 때 한강에는 강태공들이 사철 모여들었다. 전문 낚시꾼뿐 아니라 반찬거리로 물고기를 낚으러 나온 시민들도 더러 있었다고 한다. 한강의 주요 낚시 포인트는 광나루, 마포, 노량진, 서강이었고 잉어나 장어, 붕어 같은 싱싱한 물고기를 잡을 수 있었다. 예로부터 무게로 쳐서 잉어 한 근은 쌀 두 되 값이었다고 한다. 하루에 세 근짜리 잉어 서너 마리를 낚으면 열 근은 되니 쌀 두 말 값은 버는 셈이었다. 쌀 두 말 값은 요즘 돈으로 치면 10여만원은 되지만 물고기가 낚이지 않아 공치는 날이 많았으니 큰 돈벌이는 되지 않았다. 1960년대까지 노량진 한강변에도 낚시꾼들이 잡아 올린 잉어나 장어를 요리해 파는 음식점들이 있었다. 그러나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 한강물이 오염되기 시작해 낚시꾼들도 팔당이나 그 위쪽으로 올라갈 수밖에 없었다. 한강변 생선 음식점들도 문을 닫았다. 최해국 정보지원팀장 seaworld@seoul.co.kr
  • [인사]

    ■교육과학기술부 △서울시교육청 기획조정실장 이승복△교육과학기술부 이대영 이지한◇기술서기관△기획조정실 김동섭△인재정책실 김유식△연구개발정책실 최윤억△대학지원실 김기태◇서기관△교육과학기술부(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기획단 지원근무) 황영욱△강릉원주대 박신영△강릉원주대(산학협력과 지원근무) 김현진△강원대(특별감찰팀 지원근무) 김태현△공주교대 총무과장 이재달△공주대 신광수△공주대(전문대학과 지원근무) 류재승△군산대 조대훈△부산대(평생학습정책과 지원근무) 이상돈△전남대 오정민△충북대 이기섭△한국교통대 이현옥△한국체대 오응석 ■행정안전부 △과천청사관리소장 이종성△기획재정담당관 김하균△교육훈련과장 서주현△균형인사정보〃 이은영△지방행정연수원 인력개발총괄과장 문금주 ■방송통신위원회 △감사담당관 정창림 ■강원도 ◇승진△과장급 김기찬 이계석 심상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중앙보훈병원장 하우송 ■한국고용정보원 △정보화사업본부장 박건욱△기획조정실장 조인호△인력수급전망센터장 김준영 ■한성대 △교무처장 신민철△기획협력〃 지준△산학협력단장 김남윤 ■연합뉴스 △방콕특파원 현경숙 ■머니투데이 △상무 노성호△편집국 부국장(산업1부장 겸임) 홍찬선△경제부장(금융부장 겸임) 김준형△사회부장(건설부동산부장 겸임) 문성일△정치〃 박영암△문화〃 이광희△뉴욕특파원 채원배△베이징〃 송기용△문화부 선임기자 박창욱 ■KDB캐피탈 ◇상무 선임△리테일금융본부 구정용△기획관리본부 장석준◇본부장 보임△기업금융1본부 고덕진◇부장 승진△기업금융3실 이명준△기획실 정지영◇부장 전보△벤처금융실 김인중△기업금융4실 박만수△업무지원실 김진호△여신관리실 손장욱△기업금융2실 이충근 ■한국IBM ◇총괄 부사장△글로벌 테크놀로지 서비스 사업본부 이장석△비즈니스 파트너 사업본부 박원섭△영업 혁신 김용욱◇총괄 상무△클라우드 영업 정진국 ■한국화이자제약 ◇상무 승진△이스태블리쉬트프로덕츠사업부(EPBU) 김가현 최치환△스페셜티케어사업부(SCBU) 유영식◇이사 승진△컨슈머헬스케어사업부 김창규 신정탁△이스태블리쉬트프로덕츠사업부(EPBU) 박형철△스페셜티케어사업부(SCBU) 송찬우 ■한국자산평가 ◇본부장 승진△S&S본부 백일현△대체투자자산평가본부 이진영△IT본부 최재혁
  • [여자프로농구] 3연승 굿! 3위도 찜!

    [여자프로농구] 3연승 굿! 3위도 찜!

    삼성생명이 앰버 해리스의 역전 결승 득점에 힘입어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내달렸다. 삼성생명은 7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1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KDB생명과의 5라운드 최종전을 66-65로 짜릿하게 이겼다. 경기 종료 1분 전까지 62-65로 끌려가던 삼성생명은 종료 47초를 남기고 박정은의 2점슛으로 1점 차로 따라붙었다. 이어진 수비에서 해리스가 조은주의 공을 가로채 다시 공격권을 얻은 삼성생명은 해리스가 경기 종료 5초를 남기고 역전 결승 득점을 뽑아냈다. 3연승을 이어간 삼성생명은 12승13패로 4위 국민은행(10승15패)과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삼성생명은 박정은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20점으로 활약했다. 애슐리 로빈슨(18득점 15리바운드)과 신정자(10득점 12리바운드)가 나란히 더블더블로 분전한 KDB생명은 5연패 늪에 빠졌다. 5위 하나외환과도 2경기 차로 벌어졌다. 삼성생명은 20득점을 기록한 박정은의 활약과 해리스(16득점), 홍보람(11득점)이 지원사격하며 접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DB를 열다] 요정 마당의 외제차/손성진 국장

    [DB를 열다] 요정 마당의 외제차/손성진 국장

    1963년 12월 제5대 대통령으로 선출된 박정희가 내각에 내린 제1호 담화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었다. “요즘 정부 인사에 따른 공무원들의 요정 출입이 잦으니 모든 공무원은 국민 앞에 내핍의 모범을 보여야 한다. 요정을 출입하는 공무원에 대해서는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 12월 17일 취임하고 이틀 만에 내린 첫 지시였다. 5·16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박정희는 부패와 구악을 일소한다며 깡패를 소탕하고 사창가를 폐쇄했으며 댄스홀과 고급요정도 장사를 못하도록 단속했다. 윤락행위 방지법이 만들어진 것도 이때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한두 해가 지나면서 유흥가의 네온사인은 또다시 번쩍거리기 시작했다. 1963년 4월 외국인 상대라고는 하지만 나체의 미녀가 춤을 추는 워커힐이 문을 열었고 요정들도 이름만 바꾸어 그전보다 더 많은 돈을 받으며 공공연히 영업을 했다. 사회 분위기는 쿠데타 전보다 더 흥청거렸다. 권력을 잡은 혁명 세력과 주변 권력의 주머니에는 돈이 넘쳐날 수밖에 없었고 그것이 밤의 환락을 되살려 놓았다. 권력은 누가 잡더라도 부패하기는 마찬가지인 것이다. 사진은 대통령 취임 이후 또 한번 사회지도층을 옥죄던 때인 1964년 1월 9일 어느 요정의 마당에 늘어선 외제차들이다. 손성진 국장 sonsj@seoul.co.kr
  • [오늘의 경기]

    ■여자농구 삼성생명-KDB생명(오후 7시 용인체육관 SBS-ESPN) ■빙속 회장배 전국대회(오전 11시 태릉국제스케이트장) ■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 하이원-도호쿠 프리블레이즈(오후 7시 춘천 의암빙상장)
  • [DB를 열다] 1966년 광화문 지하도 공사… ‘속전속결’ 국가적 사업이었죠

    [DB를 열다] 1966년 광화문 지하도 공사… ‘속전속결’ 국가적 사업이었죠

    1966년 7월 23일 광화문 지하도 공사가 한창인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의 모습이다. 지금은 철거된 옛 중앙청 건물이 있고 광화문은 복원되지 않았을 때라 보이지 않는다. 왼쪽 세종문화회관 자리에는 나중에 큰 불이 났던 시민회관이 보이고 정부청사는 아직 들어서지 않았다. 지하도 공사를 하느라 네거리 한복판이 깊게 파헤쳐져 있고 버스와 승용차들은 그 주위를 돌아서 운행하고 있다. 1960년대 중반 서울의 인구는 급속도로 늘어났고 자동차도 덩달아 증가했다. 보행자들이 길을 건너는 것도 불편해졌고 교통사고도 빈발했다. 육군 준장 출신으로 부산시장에서 서울시장으로 영전한 김현옥 시장은 강한 추진력을 지닌 ‘불도저형’ 리더였다. 그는 서울의 교통 사정을 개선하기 위해 동시다발적으로 공사를 진행했다. 1966년 4월 19일 김 시장은 서울 세종로와 명동 입구에 지하도 공사를 착공하는 동시에 신세계백화점 앞 등 여섯 곳에서 육교 공사를 시작했다. 부임한 지 겨우 보름 됐을 때였다. 김 시장은 이것 말고도 도로 공사 등 각종 공사를 군대식으로 밀어붙였다. “24시간 5교대로 단 1분도 쉬지 말고 공사를 하라”며 공무원과 공사 관계자들을 다그쳤다. 광화문(세종로) 지하도는 착공한 지 단 5개월 11일 만인 그해 9월 30일 개통돼 우리나라 최초의 지하보도가 됐다. 개통 행사에는 박정희 대통령 내외와 국무총리도 참석할 만큼 광화문 지하도 공사는 국가적인 사업이었다. 박 대통령은 개통 전날인 29일 밤 경호원 몇 사람만 데리고 지하도를 암행 순찰하고는 흐뭇해하며 김 시장을 불러 치하하고 금일봉을 하사했다고 한다. 명동 지하도는 사흘 후인 10월 3일 완공됐다. 대리석 기둥에 1500개의 조명등을 갖춘 광화문 지하도는 매우 화려해 보였다. 그러나 겉만 번지르르했을 뿐 날림 공사의 문제점이 곧 드러나기 시작했다. 김 시장이 “동양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지하도”라고 자랑했던 광화문 지하도는 완공 6일 만에 금이 간 천장에서 쏟아진 물이 행인들을 덮치기도 했으며 바닥도 내려앉았다. 김 시장은 이에 굴하지 않았다. 1968년 1월 4일에는 시무식을 마치자마자 서울시청 서쪽(현재 프레스센터와 서울시의회 사이) 지하도와 남대문 지하도 등 14건의 공사를 설계도도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착공해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부실하지 않을 수 없었던 이런 속전속결식 공사는 결국 와우아파트 붕괴 사건을 불렀다. 손성진 국장 sonsj@seoul.co.kr
  • [주말의 경기]

    5일(토) ■프로농구 ●SK-KCC(잠실학생체) ●KGC인삼공사-KT(안양체 이상 오후 2시) ●삼성-전자랜드(오후 4시 잠실체육관) ■여자농구 KDB생명-하나외환(오후 6시 구리시체육관) 6일(일) ■프로농구 ●동부-KT(원주 치악체) ●오리온스-모비스(고양체 이상 오후 2시) ●LG-SK(오후 4시 창원체육관) ■여자농구 ●우리은행-신한은행(춘천 호반체) ●하나외환-국민은행(부천체육관 이상 오후 6시)
  • ‘저금리 저성장시대’ 보험사 위기탈출 5대 키워드

    ‘절벽을 향해 달리는 기차’.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지난해 12월 한 세미나에서 국내 보험사의 영업행태와 위험도를 빗대 표현한 말이다. 이처럼 보험업계의 2013년은 벼랑 끝에 서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금리·저성장이라는 난제 속에 시장 포화로 인한 이익 축소, 규제 강화, 경기 불황까지 겹쳐 내우외환 상태다. 장기 저수익 시대를 맞아 위기 탈출에 나선 10개 보험사들은 3일 보장성 상품 판매와 기존 고객 서비스 강화에 주력하는 등 ‘곳간’은 지키고 대체 투자 대상을 물색하는 등 ‘새 길’을 찾는 것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올해 키워드의 첫번째는 기본 지키기다. 동양생명과 한화손해보험, 현대해상, 미래에셋생명 등은 저금리에 따른 역마진 우려가 상대적으로 큰 저축성 보험보다 금리 부담이 적고 보험상품의 기초로 꼽히는 보장성 상품에 주력하기로 했다. 특히 동양생명은 보장성 상품 비중 목표를 지난해 38.7%보다 8% 포인트 높은 47%로 잡았다. 설계사 채널 강화 등 전통적 영업 방식 강화도 눈길을 끈다.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는 KDB생명은 기존 대면조직 내 ‘우수설계사 집중 육성’ 목표를 세웠다. 고객중심 가치를 우선으로 둔 곳도 적잖다. 금융당국이 금융소비자의 권익 보호를 핵심 정책방향으로 내세우고 있고 최근 소비자보호 기능 강화가 주된 이슈로 떠오른 것도 무관치 않다. 보험사들은 소비자 권익 향상과 이를 통한 신뢰 확보가 시대적 사명이라는 기치 아래 단순한 민원 예방이 아닌 감동 영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LIG손해보험은 이달 중으로 소비자 민원업무를 전담으로 처리하는 ‘소비자보호팀’을 신설할 예정이다. 고객의 불만·요구사항을 신속·정확하게 처리하고 보험 완전판매 정착을 확고히 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교보생명은 기존 고객에 대한 유지서비스를 업그레드하는 ‘평생 든든 서비스’ 강화로 ‘집토끼’를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군살빼기에 나선 곳도 있다. 수익성이 부진한 지점 통·폐합으로 조직슬림화에 나선 것이다. 우리아비바생명 관계자는 “영업 조직 내에서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인력 재배치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성장 동력 찾기도 열심이다. 노년층을 겨냥한 은퇴시장이나 해외 등으로 눈을 돌리는 곳이 많다. 현대해상보험은 어린이, 청소년, 노약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상품개발에 관심을 보인다. 또 포화상태인 국내 시장을 넘어 동남아, 인도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한화손해보험은 첨단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모바일 영업 지원 시스템 강화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대체투자처 발굴에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KDB생명 등은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현대해상은 부동산 및 기업대출에 각각 눈을 돌리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DB를 열다] 1965년 신정 명보극장 앞

    [DB를 열다] 1965년 신정 명보극장 앞

    수십년 전, 명절이면 극장가는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볐다. 마땅한 즐길 거리가 없었기에 신정이나 설날에 영화 구경은 거의 유일한 낙이었다. 사진은 1965년 1월 2일 서울 중구 명보극장 앞이다. 신정 특선으로 개봉된 영화는 최은희 주연의 ‘청일전쟁과 여걸민비’다. 넥타이를 맨 신사들이 표를 사려고 극장 앞을 가득 메우고 있다. 머리에 보자기를 두른 아낙네들은 혹시 암표상일까. 한때 전성기를 구가했던 명보극장 등 4대문 안의 개봉관들은 1990년대 들어 재벌의 자본력에 무릎을 꿇었다. 여러 영화를 동시에 상영하면서 좋은 시설을 갖춘 복합상영관을 이기기는 어려웠다. 1957년 문을 연 명보극장은 시대의 흐름을 좇아 복합관으로 고쳐서 변신을 시도했으나 관객 감소를 견디지 못하고 2008년 문을 닫고 말았다. 단성사·스카라·국도극장 등도 명보와 비슷한 폐관의 운명을 맞았다. 명보극장 맞은편의 스카라는 헐렸고, 호화로운 석조건물이었던 국도극장도 철거되어 호텔로 바뀌었다. 특히 명보극장과 같은 해 부도를 내고 문을 닫은 단성사의 몰락은 영화를 사랑하는 많은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1919년 한국인이 최초로 만든 영화 ‘의리적 구토’를 상영한, 영화의 고향과 같은 곳이었기 때문이다. 손성진 국장 sonsj@seoul.co.kr
  • [DB를 열다] 침수된 양말산 주민들/손성진 국장

    [DB를 열다] 침수된 양말산 주민들/손성진 국장

    여의도는 조선시대엔 잉화도·나의주·나의도 등으로 불렸던 섬이다. 여의도의 국회의사당 자리에는 원래 양말산(羊馬山)이라는 나지막한 산이 있었다. 이곳에 양과 말을 기르는 목장이 있어서 그런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양말산 앞 넓은 벌은 양말벌이라고 불렸다. 양말산은 높이가 190m에 지나지 않아 비가 오면 한강이 범람해 산중턱까지 물에 잠기는 일이 잦았다. 홍수에 잠긴 양말산은 머리를 살짝 내밀고 있어서 사람들이 산을 바라보며 ‘나의 섬’ ‘너의 섬’하고 부르던 것이 한자로 바뀌어 여의도가 되었다고 한다. 양말산 아랫동네에는 한때 500여 가구 2000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었다. 주민들은 주로 여의도의 동쪽 끝까지 펼쳐진 땅콩밭을 경작하는 것을 생업으로 삼았다. 사진은 1963년 4월 16일 촬영한 것으로, 양말섬 주민들이 침수된 여의도에서 대피하려고 기다리는 모습이다. 일제는 1916년 여의도에 남북으로 활주로가 뻗은 간이비행장을 만들었다. 광복 후에는 미군이 한때 이 비행장을 사용하였고 김포공항 이전에 국제공항으로 이용되었다. 1968년 서울시는 여의도 주변에 물이 범람하지 않도록 윤중제(輪中堤) 공사를 해 여의도는 상업·금융·주거지구로 발전하게 되었다. 비행장 활주로는 5·16광장(현재 여의도공원)이 되었다. 손성진 국장 sonsj@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전자랜드-SK(인천 삼산체육관 KBSN스포츠) ●KT-KGC인삼공사(부산 사직체육관 SBS-ESPN 이상 오후 7시) ■여자농구 KDB생명-우리은행(오후 5시 구리시체육관 SBS-ESPN) ■프로배구 ●흥국생명-GS칼텍스(오후 5시) ●대한항공-LIG손해보험(오후 7시 이상 인천 도원체육관 MBC스포츠+)
  • [DB를 열다] 사라져 간 판잣집/손성진 국장

    [DB를 열다] 사라져 간 판잣집/손성진 국장

    1962년의 봄날, 서울의 어느 동네에서 판잣집을 철거하는 현장이다. 철거반원들이 금방 다녀갔는지 한쪽에서는 판자를 나르고 있고 솥단지와 항아리, 소쿠리 같은 살림 도구들이 땅바닥에 뒹굴다시피 하고 있다. 판잣집은 흔히 ‘하코방’으로도 불렸다. 하코는 궤짝 또는 상자라는 뜻의 일본어다. 판잣집은 6·25전쟁 후 집을 잃은 사람들과 피란민들의 보금자리였다. 남인수의 대중가요 ‘이별의 부산정거장’에는 “그래도 잊지 못할 판잣집이여…”라는 대목이 나온다. 지방민들의 상경으로 서울의 인구는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판잣집은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났다. 40여년 전까지만 해도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는 판잣집으로 뒤덮이다시피 했다. 서울의 용산 해방촌, 금호동 등지에 판잣집이 많았고 청계천 하류 쪽으로도 판자촌이 길게 띠를 이루고 형성되어 있었다. 판자촌은 화재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대형 화재가 자주 발생했다. 이에 대통령까지 나서 판잣집을 철거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1960년대에 판잣집 정비 작업을 대대적으로 벌인 사람은 김현옥(1926~1997) 당시 서울시장이었다. 그는 판잣집을 철거해 철거민들을 시외로 이주시키거나 서민아파트를 단기간에 많이 지어 주거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 손성진 국장 sonsj@seoul.co.kr
  • [전문가 100인에게 물어본 새해 경제] 경제 수장감으로 김종인·이한구·김광두 순 꼽아

    [전문가 100인에게 물어본 새해 경제] 경제 수장감으로 김종인·이한구·김광두 순 꼽아

    경제민주화, 위기 극복, 화합. 31일 전문가들이 새 정부 경제수장 적임자로 김종인(73) 전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을 꼽으면서 들었던 키워드다. 누가 경제수장이 되든 꼭 풀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민감한 질문이라 100명 중 42명만 답했지만, 응답자의 23.8%(10명)가 김 전 위원장을 추천했다. 경제부총리 부활에 대해서는 찬성이 많았다. 68명이 찬성했고, 반대는 15명에 그쳤다. 김 전 위원장을 추천한 이유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 공약 1번이 경제민주화였고 김 전 위원장이 이를 대표하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김병권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부원장은 “새 정부 초기에 김 전 위원장이 직접 경제민주화를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 경제개발 5개년 계획 후반부에 추진됐던 의료보험제도가 김 전 위원장의 손을 거쳤다는 점, 노태우 정부에서 경제수석으로 부동산 투기 억제를 위한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를 도입한 점 등 과거 경력도 반영됐다. 송홍선 자본시장연구원 펀드연금실장은 “강한 추진력과 리더십”을, 노영훈 조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혁신적 마인드”를 강점으로 꼽았다. 김 전 위원장은 총리 등으로도 거론되고 있다. 다음으로 이한구(68)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1.9%(5명)를 차지했다. 이 대표는 행정고시 7회 출신으로 재무부(현 기획재정부) 이재과장과 대우경제연구소장, 한나라당 정책위 의장 등을 거친 ‘친박계 대표 경제통’이다. “경제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경험이 있어 경제 사안에 밝다”는 평가가 나왔다. 김광두(66) 서강대 명예교수를 경제수장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도 9.5%(4명)다. 2007년 대선 경선 때부터 박 당선인을 도와 온 ‘5인 공부모임’ 출신으로 당시 ‘줄푸세’(세금은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질서는 세우자)를 만들었다. 이어 박 당선인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을 세워 원장을 맡고 있다. 시장주의를 강조하는 정통 ‘서강학파’의 좌장이며, 선대위에서 힘찬경제단장을 맡았다. 강태영 포스코경영연구소장은 “잠재성장률을 높일 수 있는 인물로 시장정책에 소신이 있다”고 평가했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거시경제실장도 “경제학에 풍부한 지식을 갖췄고 새 정부 기조를 가장 잘 이해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지식경제부 장관을 지낸 최경환(58·경북 경산) 새누리당 의원도 3명으로부터 적임자 평가를 받았다. 그 밖에도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각 2명), 강만수·윤증현 전 재정부 장관(각 1명) 등 전·현직 장관들도 거론됐다. 정책추진의 연속성 등이 이유였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경제·산업부 종합 ■ 설문에 참여해 주신 분 (가나다순) ●강만수 KDB금융그룹 회장 ●강태영 포스코경영연구소장 ●권영준 경희대 경영학부 교수 ●김경배 금융투자협회 이사 ●김규복 생보협회장 ●김 균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김극수 무역협회 기획실장 ●김병권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부원장 ●김성수 코트라 글로벌기업협력실장 ●김영식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김용환 수출입은행장 ●김종석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김지환 하나대투증권 센터장 ●김태동 성균관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김홍인 현대그룹 상무 ●노영훈 조세연 선임연구위원 ●문재우 손보협회장 ●문홍성 ㈜두산 전략지원실장 ●민병덕 국민은행장 ●민왕일 현대백화점 재경담당 상무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박상규 대한건설협회 부회장 ●박상협 코트라 해외투자지원단장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부동산팀장 ●박연채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 ●박종갑 대한상의 조사2본부장 ●박찬영 신세계 경영기획실 상무 ●배상근 전경련 경제본부장 ●변양규 한경연 거시정책연구실장 ●서동면 삼성그룹 상무 ●서민우 KT 상무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송의영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송형근 무역협회 미래산업실장 ●송홍선 자본시장연 펀드연금실장 ●신광철 롯데미래전략센터 이사 ●신동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신승관 무역협회 동향분석실장 ●신인석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 ●신창목 삼성연 수석연구원 ●양갑수 중기중앙회 국제통상실장 ●안홍진 효성 전무 ●여은주 GS그룹 전무 ●오석태 SC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오성진 현대증권 센터장 ●오정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오혁종 코트라 정보기획실장 ●원윤희 서울시립대 세무대학원 교수 ●유병삼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DB를 열다] 남산 순환도로의 스키어

    [DB를 열다] 남산 순환도로의 스키어

    1962년 2월 5일 남산의 비탈길에서 스키를 타는 학생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비탈길이란 바로 지금의 순환도로다. 그때의 남산순환도로는 비포장으로 일반 자동차가 다니지 못했다. 겨울이면 눈놀이 장소로 사람들이 즐겨 찾았고 간혹 스키를 타는 사람을 발견할 수 있었다. 당시로서는 스키는 보통 사람은 구경하기 힘든 고급 스포츠였다. 1960년대에는 겨울철이면 얼어붙은 한강에 스케이트장이 설치되어 스케이트를 탈 수 있었다. 또 덕수궁 연못과 창경궁 연못도 스케이트장으로 개방되었다. 동대문 실내스케이트장이 문을 연 것은 1963년이다. 남산순환도로는 일제가 1936년 만들었다. 비포장 상태로 있다가 1970년에 포장을 했다. 일제는 1925년 옛 남산식물원 자리에 조선신궁이라는 신사를 세우고 참배를 강요했다. 또 남산 한옥마을 자리에 일본군 헌병대 사령부를 두었고, 옛 국가안전기획부 옆에는 통감 관저를 지었다. 이런 시설들을 짓기 위해 남산을 훼손하고 도로도 내었다. 이 사진은 당시 서울신문 사진부 박찬갑 기자가 사고로 순직하기 얼마 전 촬영한 것이다. 고 박찬갑 기자는 1962년 2월 18일 대관령에서 열린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키 경기를 취재하고 돌아오다가 비행기 조난 사고로 사망했다. 손성진 국장 sonsj@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꼴찌 하나외환에겐 만만한 5위 KDB

    [여자프로농구] 꼴찌 하나외환에겐 만만한 5위 KDB

    여자프로농구가 반환점을 돌면서 팀들의 천적 관계가 선명히 드러나고 있다. 1위 우리은행과 2위 신한은행은 고르게 승리를 따내고 있지만 최하위 하나외환은 KDB생명에 고춧가루를 뿌리고 있다.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우리은행은 신한은행(2승2패)을 제외하고는 모든 팀에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민은행과 삼성생명, 하나외환을 상대해서는 모두 4승1패를 거뒀고 KDB생명에는 한 차례도 지지 않아 4승을 챙겼다. 지난 10일 KDB생명과의 4라운드 경기에서는 3쿼터까지 44-52로 뒤졌으나 4쿼터에서만 21점을 뽑아내며 65-6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통합 7연패를 노리는 2위 신한은행도 여전히 강한 모습이다. 우리은행과만 팽팽하게 맞섰을 뿐 다른 팀에는 우위를 보이고 있다. 특히 금융계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하나외환을 만나서는 다섯 차례 모두 이겼다. 지난 27일 하나외환과의 5라운드 경기에서는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67-63으로 간신히 이겼다. 5위 KDB생명은 우리은행뿐만 아니라 하나외환에도 자주 덜미를 잡혔다. 1라운드 홈경기를 66-59로 따냈지만, 2~4라운드 원정경기를 내리 내주며 1승3패로 열세에 머물렀다. 하나외환이 천적으로 떠오를 조짐이다. 반면 KDB생명은 강팀 신한은행(2승3패)을 만나면 비교적 선전했고 국민은행과 삼성생명을 만나서도 2승씩 올렸다. 하나외환은 KDB생명 말고는 우세를 보인 팀이 없었다. 그나마 삼성생명에 2승(3패)을 거뒀고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을 상대로 1승씩 챙긴 것에 만족해야 했다. 2012년 마지막 날인 31일 삼성생명이 이선화의 25득점을 앞세워 국민은행을 61-58로 꺾고 단독 3위를 차지, 유종의 미를 거뒀다. 변연하가 막힌 국민은행은 정선화가 20득점·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하며 분투했으나 2연패에 빠지며 4위로 내려앉아 씁쓸하게 한 해를 마무리했다. 상대 전적에선 삼성생명이 3승2패로 우위를 점하게 됐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전문가 100인에게 물어본 새해 경제] 가계부채·일자리·신성장 동력 최우선 해결 과제

    [전문가 100인에게 물어본 새해 경제] 가계부채·일자리·신성장 동력 최우선 해결 과제

    아직까지 우리 경제는 장기 침체를 경험한 적이 없다.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두 번의 큰 파도를 만났지만 곧바로 수출을 방향타 삼아 순항했다. 하지만 최근의 위기는 과거에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수준이다. 미국의 재정절벽(갑작스러운 재정지출 감소)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라는 두 개의 거대한 충격이 만나 경제 재앙을 불러일으키는 ‘퍼펙트 스톰’ 상황이다. 대다수 전문가들이 31일 서울신문 설문조사를 통해 올해 우리 경제가 2%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기획재정부가 최근 ‘2013년 경제정책방향’에서 밝힌 3% 성장률도 전문가들은 버겁게 느끼고 있다. 설문 결과 전문가 중 절반 가까운 49명이 올해 경제성장률이 2% 후반대(2.5~2.9%)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20명은 2% 초반(2.0~2.4%)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27명이 상대적으로 낙관적인 3% 초반(3.0~3.4%)을 골랐다. 1%대에 그칠 것이라는 응답도 4명 나왔지만 잠재성장률 수준인 3% 후반대를 예상한 전문가는 한 명도 없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경기는 ‘다소 낫겠지만 정도는 미미하다’는 응답이 51명, ‘비슷할 것’이라는 대답이 31명이었다. ‘올해보다 더 나빠질 수 있다’는 응답도 15명이다. 확실히 나을 것으로 기대하는 목소리는 극소수(3명)였다. 특히 금융권 수장 중 전직 경제관료들은 올해 경기를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분위기다. 강만수(전 재정부 장관) KDB금융그룹 회장과 박병원(전 청와대 경제수석) 은행연합회장, 김규복(전 재경부 기획관리실장) 생명보험협회장, 이두형(전 금융감독위원회 기획행정실장) 여신금융협회장 등은 모두 2% 초반대 성장률을 예측했다. 다만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이순우 우리은행장, 조준희 기업은행장, 최흥식 하나금융지주 사장 등 민간 금융권 수장들은 2% 후반대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바라봤다. 민병덕 국민은행장은 3% 초반대를 선택했다. 이들이 관료 출신들보다 우리 경제의 점진적 회복 가능성을 높게 바라보고 있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이 선택한 새 정부의 역점 과제는 ▲가계부채 연착륙 72명(중복 응답) ▲일자리 창출 64명 ▲신성장동력 창출 32명 ▲잠재성장률 제고 29명 ▲기업 기살리기 23명 등의 순이었다. 우리 경제의 최대 위협요인 역시 가계부채 문제를 선택한 전문가들이 74명으로 가장 많았다.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현 위기를 돌파할 수 없다는 합의가 형성돼 있는 셈이다. 유럽 재정위기(47명), 일자리 부족(38명), 미국 재정절벽(32명) 등도 중요한 대내외 위험 요인으로 손꼽혔다. 다만 최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중심으로 거론되는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대해서는 필요하다(44명)는 의견이 필요없다(37명)는 응답보다 조금 높았다. 추경 폭으로는 “공약 수행에 필요한 6조원 정도”(윤석헌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부터 “대통령 취임 직후 20조~30조원”(오석태 SC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 등으로 다양했다. 강만수 KDB금융그룹 회장은 “가능한 범위에서 최대 규모”를 주문했다.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정책대학원 교수는 “총수요가 부족한 상황인 만큼 재정건전성은 잠시 접어두더라도 적극적 적자재정 정책 등 일자리를 창출할 경기부양책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경제·산업부 종합 ■ 설문에 참여해 주신 분 (가나다순) ●유영창 전문건설협회 부회장 ●유 원 LG그룹 전무 ●유종일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유진성 한경연 연구위원 ●임상혁 전경련 산업본부장 ●윤석헌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 ●윤용로 외환은행장 ●이근태 LG연 연구위원 ●이두형 여신금융협회장 ●이명활 금융연 거시·국제금융연구실장 ●이부형 현대연 연구위원 ●이보성 현대차 산업연구소 부장 ●이 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이순우 우리은행장 ●이승준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이승호 자본시장연 연구위원 ●이승훈 CJ경제연구소장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 ●이재우 메릴린치증권 상무 ●이재준 KDI 동향전망팀장 ●이종우 IM투자증권 센터장 ●이준협 현대연 연구위원 ●이지평 LG연 수석연구위원 ●이항수 SK텔레콤 홍보실장 ●이화석 대한항공 커뮤니케이션실장 ●임도빈 대한주택건설협회 부회장 ●임수길 SK그룹 상무 ●임지원 JP모건 수석 이코노미스트 ●임희정 현대연 연구위원 ●장성지 금호아시아나그룹 고문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 ●전수봉 대한상의 조사1본부장 ●정병욱 서울시립대 경영학과 교수 ●정영식 삼성연 수석연구원 ●정인교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 ●조동철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조복현 한밭대 경제학과 교수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센터장 ●조원희 국민대 경제학부 교수 ●조준희 기업은행장 ●조호정 현대연 선임연구위원 ●최공필 금융연 수석자문위원 ●최복희 중기중앙회 정책총괄실장 ●최영조 한화그룹 상무 ●최진호 동부그룹 상무 ●최흥식 하나금융지주 사장 ●최희갑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 ●추성엽 ㈜STX 사장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한무영 부영그룹 상무
  • “低성장… 금리 더 내려야” 64%

    “低성장… 금리 더 내려야” 64%

    “집값은 더 떨어지고 성장률은 여전히 2%에 머물 것인 만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한두 차례 내려야 한다.” 서울신문이 31일 신년을 맞아 금융권 수장과 기업, 재계 단체 주요 관계자, 경제연구소 관계자, 경제·경영학 교수 등 국내 경제전문가 100명에게 물어본 결과 이들이 바라본 올해 경제 전망이다. 전문가의 절반 이상은 복지를 위한 증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올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73명이 2%대 이하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기획재정부·한국개발연구원(3.0%)이나 한국은행(3.2%) 등보다도 비관적이다. 특히 이 중 20명은 지난해 성장률 추정치(2.1%)와 비슷한 2% 초반대에 그칠 것으로 우려했다. 부동산 경기는 올해도 쉽게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 절반에 가까운 46명은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 떨어질 것’이라는 응답도 36명이다. ‘회복될 것’이라는 전문가는 15명에 불과했다. 반면 위기 극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은 찬성(44명)과 반대(37명) 목소리가 엇갈렸다. 복지 확대를 위한 증세는 ‘필요하다’는 응답이 54명이다. ‘필요없다’는 11명이고 나머지 35명은 비과세·감면 축소로 상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준금리는 인하(64명) 주장이 인상(8명)이나 동결(12명)을 크게 앞질렀다. “상반기 한두 차례 인하를 포함해 현재 2.75%에서 2.0%까지 낮출 수 있다”(강만수 KDB금융그룹 회장, 김태동 성균관대 명예교수, 강태영 포스코경영연구소장 등)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회복 시기를 가늠하기 어려운 ‘L자형’ 장기 침체에 대한 적극적 대응 요구가 높은 셈이다. 새 정부가 가장 역점을 둬야 할 경제정책(복수 응답)으로는 가계부채 연착륙(72명)과 일자리 창출(64명)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다. 경제 위협요인(복수응답)으로 가계부채(74명), 유럽 재정위기(47명), 일자리 부족(38명) 등이 거론된 것과 같은 맥락이다. ‘하우스푸어’(빚을 내 집을 샀다가 원리금 상환에 허덕이는 계층)에 대한 정부 재원 투입에 대해서는 절반가량이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며 유보적인 답변을 내놨다. 재정 투입 자체에 반대(37명)하는 의견도 상당했다. “(하우스푸어와) 집 없는 서민과의 형평성 문제와 도덕적 해이가 발생할 수 있다”(박병원 전국은행연합회장)는 것이다. 경제부총리 부활에 대해서는 찬성(68명)이 반대(15명)보다 훨씬 많았다. 현 정부 이전처럼 재정부 장관이 지금보다 많은 권한을 갖고 경제위기 극복을 효과적으로 주도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경제부총리 후보로는 김종인 전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가장 많은 추천(10명)을 받았다. “당선자의 경제정책 근간을 만든 사람이 책임을 지고 실행해야 한다”(이승준 보험연구원 연구위원)는 것이 이유였다. 금융감독 기능 개편에 대해서는 ‘정책과 감독을 분리해야 한다’(59명)는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경제·산업부 종합
  • 産銀 무기계약 370여명 내년 전부 정규직 전환

    산업은행이 고졸 출신 창구직원(텔러) 등 무기계약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일괄 전환하고 인사를 통합 관리하는 방안을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추진한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산은 노조는 최근 타결한 임단협 과정에서 현재 370여명인 무기계약직 직원을 이르면 내년 초까지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합의했다. 사규상 고용 형태도 정규직으로 일원화할 예정이다. 산은은 그동안 다른 은행처럼 직원의 학력 등을 토대로 직군을 나눠 인사관리를 해 왔다. 앞으로 이 장벽이 사라지면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직원은 과거 6급 행원과 비슷한 대우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산은은 과거 고졸자를 6급 정규직으로 채용했지만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중단했다. 산은과 노조는 정규직으로 전환된 직원이 대졸자 공채 직원과 같은 5급으로 승진하기 위한 조건 등 세부사항을 놓고 이견을 조율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무기계약직 직원이 승진하려면 올해 초부터 시행된 정규직 전환 고시를 치러야 했다. 산은은 전환 고시를 없애고, 내년 개교하는 사내 대학인 KDB금융대를 졸업하는 등 일정 자격을 충족하면 5급으로 승진시킬 계획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하프타임]

    女농구 신한銀, KDB생명戰 53-50 신한은행은 30일 경기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캐서린 크라야펠트(10득점 14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53-50으로 이겼다. 16승(7패)째를 올린 신한은행은 선두 우리은행을 2경기 차로 추격했다. 신한은행은 전반을 21-25로 뒤졌으나 3쿼터 들어 캐서린과 하은주를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KDB생명 신정자는 개인 통산 5000득점 고지에 올랐다. 용인에서는 삼성생명이 하나외환을 상대로 66-52 완승을 거뒀다. 볼트·윌리엄스 올해의 선수 국제체육기자연맹(AIPS)은 30일 올해의 남녀 선수로 육상의 우사인 볼트(26·자메이카)와 테니스의 세리나 윌리엄스(31·미국)를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100개국 450명의 체육기자가 참가한 투표에서 볼트는 득표율 33.62%(1381점)로 수영의 마이클 펠프스(미국)와 테니스의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윌리엄스도 15.78%(635점)의 지지를 얻어 육상의 제시카 에니스(영국·13.55%)를 앞섰다. 안종복 회장, 축구협회장 출마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사장을 지낸 안종복(56) 남북체육교류협회장이 새해 1월 3일 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 시기를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진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과 정몽규 프로축구연맹 총재의 양자 구도가 점쳐지는 가운데 지난달 일찌감치 선언한 김석한 전 중등연맹 회장과 안 협회장이 얼마나 득표할지가 관심을 끌고 있다. 2013 주목할 女골퍼 유소연·박인비 유소연(22·한화)과 박인비(24)가 미국 잡지 골프위크가 2013년에 주목해야 할 미여자프로골프(LPGA) 선수 10명에 이름을 올렸다. 잡지는 30일 기사를 통해 유소연을 세 번째 선수로 꼽고는 “10위 안에 16번이나 들었고 평균 타수와 버디 등에서 2위를 기록했다.”며 2013년에 더 향상된 기량을 보여 줄 것으로 내다봤다. 또 네 번째 선수로 꼽은 박인비에 대해선 “퍼트에 강한 면을 보였고 10개 대회 연속 10위권 진입을 기록했다.”며 “부담감만 떨쳐 내면 여전히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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