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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군, 이번엔 이라크 장애인 살해”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이라크의 하디타 마을 양민 학살로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미국 해병대원들이 지난 4월에도 한 무고한 장애인을 무참히 살해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은 5일 이라크 주둔 미 해병 5연대 3대대 대원들이 지난 4월26일 바그다드 서부 함다니야 마을에서 테러용의자로 간주된 하심 이브라힘 아와드 알조바이와 교전을 벌여 그를 사살했다고 보도했다. 해병대는 하심의 옆에서 AK-47 소총과 삽 한 자루가 발견됐다며 그가 자기 집 앞에 폭탄을 묻으려고 구덩이를 파다 발각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유족과 이웃들은 사건 당일 새벽 해병대원들이 하심의 집으로 찾아와 그를 끌어낸 뒤 얼굴에 네 차례나 총을 쏴 살해했다고 증언했다. 또 발견된 소총과 삽은 하심의 것이 아니라 해병대원들이 주민에게 빌려다 놓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주 몇몇 미군 병사가 유족을 찾아와 “하심이 테러와 연루돼 있다고 증언해 주면 돈을 주겠다.”고 회유했다는 것이다. 이라크 경찰도 하심이 저항세력과 관련됐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현재 7명의 해병대원과 해군 1명이 캘리포니아 펜들리턴 기지에 수용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는 하사도 포함돼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펜들리턴 기지 대변인 로턴 킹 중위는 “군 관리들이 하심 사건 조사차 몇 차례 가족을 방문했지만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는지는 모른다.”고 답했다. 미국 정부는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라크 하디타에서 발생했던 미 해병대의 양민학살 사건을 수습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던 터여서 더욱 그렇다. 하디타 파문은 확산일로다. 민주당의 잭 리드·칼 레빈 상원의원은 4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방송사들과의 인터뷰에서 하디타 사건이 은폐돼 왔다며 국방부 등 정부 수뇌부의 개입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조 바이든 상원의원도 “국방부 수뇌의 지도력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재확인됐다.”면서 도널드 럼즈펠드 장관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하디타 사건은 최고위층에서 다루고 있다.”면서 “진지하고 철저한 조사 결과 죄가 있으면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하디타 학살 파문과 관련,10여명의 해병대원들이 사건 가담과 은폐 등의 혐의를 받아 기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살인 혐의를 적용받는 대원은 적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디타 사건 조사는 해군범죄조사국(NCIS)이 벌이고 있다. 엘든 바거웰 육군 소장은 ‘해병대 지휘관들이 하디타 사건이 발생한 지 수일 후 알았지만 추가로 조사하는 문제를 태만히 했다.’는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타임은 보도했다.dawn@seoul.co.kr
  • “FTA는 美기업 세계시장 장악 수단”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자유무역협정(FTA)은 미국 기업들이 세계 시장을 장악하려는 수단일 뿐이다.” 5일(현지시간) 워싱턴의 백악관 앞에서 시작된 한국 농민·노동자 단체들의 한·미 FTA 반대 시위 현장에서 만난 미국인 글로리아 라 리바는 “FTA의 문제점들을 한국인들에게 정확하게 알리고 싶어 시위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미국의 반전(反戰) 및 반 인종주의 단체의 회원인 리바는 이번 시위에 참가하려고 샌프란시스코에서 날아왔다고 한다. 부모님이 멕시코 출신이라는 리바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으로 멕시코 일부 기업은 큰 이익을 얻었지만 대다수 국민은 빈곤이 심화됐다.”면서 “한·미 FTA가 체결되면 한국 사회도 심각한 빈부의 격차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리바는 또 “매년 농업 분야에 수백억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미국 정부가 한국의 농업 시장을 개방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면서 “특히 주식인 쌀 생산은 한국인들에게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리바는 30여년 전 대학에 다닐 때 반전 시위에 참여하면서부터 사회운동에 발을 들여놓았다. 특히 1980년 광주 민주화 운동을 계기로 한국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한다. 리바는 한국의 농업 운동과 경제적 정의 문제 등을 파악하기 위해 5년 전 방한하기도 했다. 또 이에 앞서 1989년에는 평양에서 열린 세계청년축전에 참석하기 위해 북한도 방문했다. 리바는 “평양을 방문한 뒤 북한이 원하는 것은 경제개발과 통일, 한반도 평화라는 것을 알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시위가 지나치게 정치적이라는 지적이 있다고 전하자 리바는 “한국은 미국으로부터 정치·경제적 주권을 회복해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FTA를 저지하고 주한미군도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dawn@seoul.co.kr
  • 수학 코리아!

    수학 코리아!

    |워싱턴 이도운 특파원|한국의 중학교 2·3학년 학생들의 수학성적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2,3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미 교육부가 1일 수학·과학 성취도 평가협회(TIMSS) 조사를 인용, 발표한 ‘2006 미국 교육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3년 OECD 회원국 등 전세계 45개국의 중2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 학생들의 수학성적은 589점(1000점 기준)으로 싱가포르(605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는 홍콩(586점·3위), 타이완 (585·4위), 일본(570점·5위), 호주(505점·14위), 미국(504점·15위), 이스라엘(496점·19위)보다 높은 것이다. 특히 한국 학생들은 지난 1995년 조사에선 581점으로 일본과 성적이 같았으나 1999년 587점,2003년 589점으로 8점 상승했다. 반면, 일본은 1999년 579점,2003점 570점으로 11점이나 떨어져 대조를 이뤘다. 또 국제학업성취도비교(PISA)가 지난 2003년 OECD 회원국 등 39개국의 15세 학생(한국 중3, 미국 9학년)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한국 학생들은 542점(1000점 기준)으로 홍콩(550점·1위), 핀란드(544점·2위)에 이어 3위로 나타났다. 일본은 534점(6위), 프랑스 511점(16위), 독일 503점(19위), 미국 483점(28위) 등이었으며 OECD 회원국의 평균은 500점이었다. 남녀 학생간 성적차는 한국의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23.4점이나 높아 OECD 회원국 중에서 남녀학생간 격차가 가장 컸다. 반면에 OECD 회원국의 평균 격차는 11.1점이었고, 일본 8.4점, 미국 6.3점, 홍콩 4.1점 등이었다. 한국 학생들의 상위 10%와 하위 10%의 평균성적차는 (상위 10% 659점·하위 10% 423점) 236점으로 OECD 평균성적차인 259점보다 작았다. 미국의 상·하위 10% 성적차는 251점, 일본은 258점 등이었다. dawn@seoul.co.kr
  • [韓·美 FTA 협상 개막] 대거 새얼굴…‘안면’ 봉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협상단은 우리측보다 10여명 많은 모두 178명으로 구성됐다. 절반 가량이 여성이다. 협상단 규모를 우리보다 많게 꾸린 것은 홈그라운드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1차 협상에서 기선을 제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절반 여성·`구면인사´ 대거 교체 미국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무역대표부(USTR)를 주축으로 관련 부처의 한국 및 통상전문가들이 총동원됐다. 17개 분과 가운데 15개 분과의 대표를 USTR의 협상 전문가들이 맡고 있다. 특히 한·미 양국간 이해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분야에는 USTR의 한국 전문가들이 전면 포진해 있다. 한국 협상팀과 평소 안면이 있는 분과의 경우 협상 담당자들을 새 얼굴로 바꿔 안면 때문에 손해보는 일이 없도록 했다.●한국계 키 자동차·경쟁 2개분과 맡아 의약품·의료기기 분과의 대표인 애로 오즈럿 부대표보와 자동차 분과를 담당한 스콧 키 한국담당 선임국장, 농업 분과를 이끄는 앤드루 스티븐스 양자농업 담당국장이 대표적 인물이다. 오즈럿 부대표보는 USTR에서 한국 업무를 전담하는 최고위급 직원이다. 한국계인 스콧 키는 한국어가 능통하기 때문에 회담장에서 한국 대표들의 회담 분위기를 읽어낼 수 있는 강점을 갖고 있다. 키는 반독점을 다룰 경쟁 분과의 공동대표로도 이름을 올렸다. 스티븐스 국장은 분기마다 개최되는 한·미 농산물 협의에 줄곧 참여해 왔기 때문에 쌀을 포함한 한국의 농업 문제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다.●금융·경쟁분과 해당부서 국장 차출 이와 함께 미국측은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에서는 해당 부서의 국장들이 직접 나서고 있다. 금융서비스 분과 대표인 킴벌리 클라만 재무부 투자담당 선임국장과 경쟁분과를 담당한 스투 쳄토브 법무부 통상·반독점 법률보좌관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개성공단의 한국산 인정 문제를 다루는 원산지·통관 분과는 제이 아이젠스타트 USTR 관세담당 국장이 담당한다. 아이젠스타트는 미국의 원산지 규정들이 개별적인 협상에서 어떻게 적용되는가에 대해 깊은 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어 미국측의 ‘개성공단 제외’ 논리를 대변할 것으로 보인다. 역시 미측의 공세가 예상되는 지적재산권 분과의 미측 대표인 제니퍼 최 그로브스 USTR 지재권 담당 국장은 한국계 변호사 출신이다.dawn@seoul.co.kr
  • “위, 여자대회 주력하라”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일간 USA 투데이는 1일(현지시간) 독자들의 80%는 남자 대회에 계속 출전하고 있는 위성미(17)가 남자대회보다는 미국 여자프로골프협회(LPGA) 대회에 주력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위성미는 지난달 15일 여자 골퍼로는 사상 처음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지역 예선을 통과했다. 오는 5일 뉴저지주 서밋의 카누 브룩 골프장에서의 2차 예선을 앞두고 있다. 2차 예선은 지난달 29일 열린 일본 사야마시와 오는 5∼6일 있을 미국내 14곳 등 모두 15곳에서 진행된다. USA 투데이에 투고한 한 독자는 “위성미에 대한 찬사는 이제 끝났다.”면서 “그를 다루는 사람, 아마도 그의 아버지가 (프로 골퍼로서의)딸의 경력을 ‘해괴한 쇼(freak show)’로 시작했는데, 이제 그가 자신의 진로를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깨닫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독자는 “그가 나아질 최선의 기회는 우승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며 “어떤 남자 대회에서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성미는 아직 18세가 되지 않아 미국 LPGA에 소속돼 있지 않다.LPGA의 어떤 투어 통계에도 이름이 올라있지 않다. 위성미는 여자 아마추어 대회에서 한 차례 우승했었다.14살때 예외적으로 PGA에 출전했다. 지난해 프로로 전향한 위성미는 올해 2차례 LPGA 대회,1차례 PGA 대회와 한국에서의 SK텔레콤 대회에 참가했다. 신문은 위성미가 “지난해 가을 프로로 전향한 이후 자신을 수지맞는 계약에 금전적으로 묶어 놓았다.”고 말했다. 한편 US 오픈 주최측은 위성미가 2차 예선에서 PGA에서 여러 차례 우승한 빌리 안드라데,J P 헤이예즈 등 152명의 다른 남자 선수들과 함께 18명에게 주어지는 출전권을 놓고 겨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앞서 워싱턴포스트도 지난달 위성미의 SK텔레폰 오픈 컷 통과 직후 위성미의 성과를 그다지 높이 평가하지 않는 LPGA 선수들의 분위기를 전했었다. 그의 남자 대회 출전에 대한 미국 언론들의 부정적인 시각이 갈수록 확산되는 양상이다.dawn@seoul.co.kr
  • 美대학생 65% 학비대출로 ‘빚’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대학생 3명 가운데 2명은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대출을 받고 있으며 평균 대출액은 1만 9000여달러나 된다고 미국 교육부 교육통계센터(NCES)가 30일(현지시간) 밝혔다. NCES가 뉴욕·캘리포니아·텍사스 등 12개 주(州)의 2003∼2004년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대졸자 가운데 65%가 학비대출을 받았다.평균 대출액은 1만 9202달러였다. 이중 1만 7022달러는 연방정부의 대출 프로그램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받은 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주는 오리건주로 76.5%나 됐다. 미네소타주 76.3%, 네브래스카주 71.8% 등의 순이었다. 반면 델라웨어주는 56.1%만이 대출받았다. 평균 대출액이 가장 많은 주는 물가가 비싼 뉴욕주로 2만 838달러나 됐다. 조지아주 2만 767달러, 미네소타주 2만 312달러 등의 순이었다. 평균 대출액이 가장 적은 주는 네브래스카주로 1만 6200달러였다. 지난 1993∼1994년 졸업생의 민간대출은 13억달러(약 1조 3000억원)였으나 2003∼2004년 졸업생의 민간대출은 106억달러(10조 6000억원)로 물가상승률을 감안하지 않을 경우 8배 이상 늘었다.dawn@seoul.co.kr
  • 한국, 민족자부심 33개국중 22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세계 33개국을 대상으로 한 민족 자부심 조사에서 한국민은 노르웨이와 함께 공동 22위에 그쳤다.국제여론조사지(IJPOR) 봄호에 실린 ‘민족자부심 국가비교’ 논문에 따르면 한국은 일반적인 민족 자부심에서는 19위, 과학기술·예술·스포츠·세계에 대한 정치적 영향력 등 특정 영역들에서 자국의 성취도를 물은 민족 자부심에선 서독지역(동독지역과 별개로 조사)·스웨덴 국민과 함께 공동 30위였다. 일반적인 민족 자부심에 대한 측정은 ‘나는 다른 나라 시민이기보다는 현 나라 시민이 더 좋다.’와 ‘일반적으로 말해 내 나라가 대부분의 다른 나라보다 나은 나라다.’는 질문에 대한 찬성과 반대 강도를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일반적인 민족 자부심에서는 베네수엘라가 1위, 미국이 2위였다. 영역 자부심에선 미국이 1위, 베네수엘라가 2위를 차지, 두 나라가 전체적으로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일본은 18위, 타이완은 27위로 나타나는 등 동북아지역 국가 국민들의 민족 자부심은 비교적 낮았다.dawn@seoul.co.kr
  • “세계속 美 경쟁력 지킬것”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30일 존 스노 재무장관의 사임과 함께 후임에 헨리 폴슨(60)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를 지명한다고 발표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스노 장관과 폴슨 지명자를 배석시킨 채 이같이 밝히면서 “강력한 리더십을 지닌 인물”이라고 치켜세웠다. 8년간 골드만삭스 CEO로 일해온 폴슨은 이날 짧지만 강력한 어조로 세계화로 인해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미국 경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세계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밟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에서도 가장 뛰어난 금융기관으로 손꼽히는 골드만삭스는 이전에도 적지 않은 워싱턴의 고위직을 배출한 바 있다. 로버트 루빈은 클린턴 행정부 시절 발탁돼 재무장관으로 일했으며, 역시 회장을 지낸 존 코진은 뉴저지주 상원의원을 거쳐 지금은 주지사로 일하고 있다. 폴슨은 올해 초 앤드루 카드 비서실장 후임으로 골드만삭스에서 함께 일한 적이 있는 조슈아 볼튼이 임명될 때부터 재무장관 발탁이 점쳐졌던 인물이다. 스노 장관도 폴슨을 “매우 유능한 경영인이며 내 친구”라고 높이 평가했다. 폴슨은 지난해 골드만삭스 그룹이 2004년 상여금으로 지급한 3000만달러를 포함해 엄청난 재산을 축적한 백만장자이기도 하다. 그의 지명은 낮은 실업률과 견고한 경제성장 등 부시의 치적을 홍보할 ‘대변인’을 얻은 셈이라고 AP통신은 분석했다. 폴슨은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골프를 즐기면서 새들을 관찰하는 취미로도 유명하다.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남달라 올해 초 골드만삭스 그룹이 환경교육을 위한 가족 재단을 만들 때 1억달러를 기부한 것을 비롯, 총 5억달러를 쾌척했다. 또 칠레에 있는 68만a의 땅을 야생동물보호재단에 기증하기도 했다. 철도회사 CSX 회장 출신으로 백악관과의 이견으로 도중하차한 폴 오닐에 이어 지난 2003년 2월 취임한 스노 장관은 견실한 경제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앞장서 추진해온 사회보장제도와 세제 개혁이 난관에 부딪히면서 1년 전부터 경질설이 나돌았다.dawn@seoul.co.kr
  • 美 프로풋볼 첫 한국계 형제선수 탄생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한인 이민 역사 및 미식축구 사상 처음으로 한국계 미국 프로풋볼(NFL) 형제 선수가 탄생했다. 디트로이트 라이언스는 지난 8일 샌디에이고주립대학(SDSU)을 졸업한 수비수 마커스 뎀프스(사진 오른쪽·23)와 1년간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마커스는 올 시즌부터 뉴욕 자이언츠에서 뛰는 친형 윌 뎀프스(왼쪽·27)와 함께 프로풋볼 무대를 누비게 됐다.특히 지난 시즌까지 아메리칸 풋볼 콘퍼런스(AFC)의 볼티모어 레이븐스 소속이던 프로 5년차의 윌이 올 시즌 디트로이트가 속한 내셔널 풋볼 콘퍼런스(NFC)의 자이언츠로 이적함에 따라 형제간 맞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이 형제는 20년 동안 미 공군에 근무했던 흑인 아버지 윌리엄 뎀프스와 한국인 어머니 계 뎀프스 사이에서 태어났다. 키가 나란히 180㎝인 이들은 로스앤젤레스 북쪽 팜데일의 하일랜드 고교와 SDSU를 졸업했고 포지션도 상대편의 공격을 인터셉트와 태클 등으로 저지하면서 수비의 최후방을 지키는 세이프티(safety)이다.dawn@seoul.co.kr
  • 美 청소년 인터넷은어 심각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자녀가 사용하는 인터넷 은어를 파악하라.” 미국의 청소년들도 한국의 10대들과 마찬가지로 ‘leet´(elite의 은어)라고 불리는 갖가지 인터넷 은어들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대부분이 인터넷 채팅을 할 때 속도를 내기 위해 축약하거나 재미삼아 만들어낸 것들이다. 예를 들면 10Q는 ‘Thank you´를 의미하고,‘cb´는 ‘come back´의 준말이다. 또 ‘wpe´는 ‘역대 최악의 대통령(worst president ever)´의 준말로 조지 부시 대통령을 일컫는 말이다. 그러나 청소년들의 은어 가운데에는 결코 웃어넘길 수 없는 음란한 성적 표현들이 많이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CNN과 MSN 등 미국의 미디어들과 위키피디아 등 지식 사이트들은 청소년들이 사용하는 은어를 소개하며 부모들의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만일 자녀가 채팅을 하다가 ‘secks´라는 단어를 치면 ‘sex´에 대해 대화하는 것이다. 또 ‘aslr´은 채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상대에게 나이(Age), 성별(Sex), 사는 곳(Location), 인종(Race)을 묻는 것이기 때문이다. CNN은 청소년 인터넷 은어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부모들이 자녀의 인터넷 사용 행태에 보다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dawn@seoul.co.kr
  • 美선 ‘부동산 거품’도 상품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부동산 시장에 주택 가격과 관련한 갖가지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집값 거품의 붕괴 우려가 경제·사회적인 문제가 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거품 자체를 상업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발빠른 움직임들이 나타나고 있다. 주택가격의 거품까지 상품화하는 것이다. 시카고 상업거래소(CME)는 지난 22일 사상 처음으로 주택 선물과 옵션 상품을 출시, 거래를 시작했다. 거래소측은 주택 선물 거래를 위해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보스턴, 마이애미,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 워싱턴, 시카고, 덴버, 라스베이거스 등 10개 대도시 지역의 주택 가격을 지수화했다. 이 지수는 예일대 경제학과의 로버트 실러 교수와 웰슬리 대학의 칼 체이스 교수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한 것이다. 실러 교수는 지난 1990년대 주식시장의 거품 붕괴를 분석한 ‘불합리한 풍요’의 저자로 유명하다. 지난 10년간 주택시장의 가격 동향을 분석해왔다. 주택 선물은 주택 가격 폭락에 대비한 위험 분산의 성격이 강한 투자 상품이다. 예를 들어 주택 소유자가 집값이 하락하는 쪽으로 투자하면 주택 가격 하락이 현실화될 경우 손실의 일부를 만회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거래소가 개별적인 주택이 아니라 10개 도시의 지수를 대상으로 거래하기 때문에 주택가격 하락으로 인한 손실분을 모두 회수하기는 어렵다. 또 이론상으로는 10개 도시의 집값이 떨어지더라도 자신의 집은 올랐을 경우 이중으로 돈을 벌 수도 있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거래소측은 주택 선물·옵션 시장이 충분한 유동성을 갖추는 데에는 2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금융사들은 아예 개별 주택의 가격이 떨어지면 손실분을 보전해주는 보험 상품도 기획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또 주택에 거품이 끼었는가를 평가할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들도 성업중이다. 소유자가 사는 지역, 집의 종류, 방과 화장실 개수, 건축연도 등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면 하우스밸류닷컴은 적절한 시장가를 산출해 준다. 이밖에 스테이트와이드 등 일부 금융사는 집값 하락으로 융자금을 제대로 갚지 못하는 주택구입자들이 양산될 것을 우려,30년 만기인 기존의 상환기간을 50년까지 늘린 주택 담보 대출 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dawn@seoul.co.kr
  • “이라크戰서 실수” 고개숙인 美·英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이라크에서 실패와 실수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지난 2003년 시작된 이라크 전을 앞장서 이끌어온 부시 대통령과 블레어 총리가 이라크에서의 실수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시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블레어 총리와 정상회담을 끝낸 뒤 열린 공동회견에서 “이라크에서 모든 것이 우리가 바라는 방식으로 전개되지는 않았다.”면서 “그 때문에 우리의 희생이 가치있는 것인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됐다.”고 시인했다. 부시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어떤 실책이 있었는가.’를 묻는 질문에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의 포로 학대 사건이 가장 큰 실책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로 인해 오랜 기간 대가를 치러왔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오사마 빈 라덴을 “죽여서든 살려서든 데려오라.”고 말한 것 등 테러와의 전쟁과 관련한 표현들이 다른 나라에서는 오해를 불러일으켰으며 좀더 세련된 방식으로 표현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부시 대통령은 “우리 모두가 있다고 믿었던 대량살상무기도 찾지 못했다.”고 말하고 이라크의 군과 경찰을 이른 시일내 훈련시키지 못한 것도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이같은 실패와 실수들에도 불구하고 “올바른 일을 했고, 지금도 하고 있다고 굳게 믿는다.”면서 “사담 후세인이 제거돼 세계가 보다 나아졌다.”고 주장했다. 같은 질문에 블레어 총리는 후세인 제거 직후 그의 추종자들을 권력에서 완전히 축출해 이라크 전역에 치안의 공백 상태를 초래한 것이 실수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합군이 초기에 반군의 힘과 의지를 지나치게 과소평가했다.”고 말했다. 블레어 총리는 부시 대통령에게 지난 22일 면담한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신임 총리가 “18개월 이내에 전 지역의 치안을 통제할 수 있다.”고 말한 내용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과 블레어 총리는 이라크 새 정부가 치안을 완전히 장악할 때까지 군대를 주둔하겠다고만 밝히고 구체적인 철수일정은 제시하지 않았다. dawn@seoul.co.kr
  • ‘5년이상 체류’ 시민권·2년이하는 출국

    ‘5년이상 체류’ 시민권·2년이하는 출국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상원은 25일(현지시간) 불법이민자들에게 궁극적으로 시민권을 부여하는 내용의 이민법안을 의결했다. 그러나 지난 3개월간의 논란 끝에 이날 의결된 상원의 이민법안 내용은 지난해말 하원을 통과한 이민법안과는 크게 달라 상·하원간의 절충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상원이 통과시킨 이민법안은 ▲국경경비 강화 ▲1100만명으로 추산되는 불법 체류자 가운데 장기 체류자에게 궁극적인 시민권 기회 부여 ▲초청 노동자(Guest Worker) 제도 도입 ▲불법노동자 채용 고용주 처벌 ▲영어를 국어로 지정 등이 주요 내용이다. 상원 법안에는 국경강화를 위해 올해 1000명의 경비요원을 늘리는 등 2011년까지 모두 1만 4000명을 증원하는 게 포함됐다. 상원은 조지 부시 대통령이 제안한 6000명의 군 투입도 승인했다. 법안에는 새로운 국경감시 장비 배치와 595㎞ 길이의 담,800㎞ 길이의 자동차 차단물 설치 등도 포함됐다. 법안은 불법 노동자의 처리와 관련,▲체류기간이 5년 이상인 경우 6년간의 노동기간 등을 거쳐 시민권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2∼5년 체류자는 출국한 뒤 초청 노동자 프로그램을 통해 돌아올 수 있게 하며 ▲2년 이하 체류자는 출국하도록 했다. 상원 법안이 규정한 초청 노동자의 숫자는 매년 20만명이다.3년간 일할 수 있으며,3년을 연장할 수 있다. 또 150만명의 농업 이민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특히 이들에게는 모두 영주권 신청 기회가 부여된다. 이에 따라 고용주들이 불안정한 신분을 이유로 이민 노동자들을 착취하지 못하도록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 반면 지난해 하원을 통과한 이민법안은 국경 경비를 강화하고 불법 체류자들을 중범죄로 처벌하는 것을 규정하고 있다. 초청 노동자 제도나 궁극적인 시민권 부여 등은 포함돼 있지 않다. 부시 대통령과 행정부는 이민법을 둘러싸고 보수와 민주 진영이 강하게 맞서자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초청 노동자 제도가 포함된 상원안을 지지하고 있다. 미 언론들은 이번 이민법안이 불법 이민 합법화에 부정적인 보수파들을 무마시키기 위해 국경경비 강화 조항을 포함했다고 지적했다. 저임금 노동력의 안정적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 초청 노동자 제도를 마련했으며, 이민 노동자 보호를 위한 노조의 입장까지 모두 감안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오는 11월의 중간선거를 앞두고 히스패닉계 미국인의 의견도 일부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dawn@seoul.co.kr
  • 韓·美 FTA협상 2 5년 연장 될수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이영표기자|한국과 미국간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기 위한 협상의 최종 시한이 당초 예정된 내년 3월에서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2∼5년까지도 늦춰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미 양국은 FTA협상의 목표 시한을 미 의회가 정부에 부여한 신속협상권한(TPA)이 종료되기 3개월 전인 내년 3월로 잡아왔다. 그러나 미 정부와 의회 내에서 TPA 기간을 2년 또는 5년간 연장하려는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워싱턴의 고위 외교소식통은 말했다. 앞서 백악관 예산실장으로 내정된 롭 포트먼 무역대표부(USTR)대표도 지난 19일 시카고 대외관계위원회 초청 연설에서 “미 의회가 TPA 기간을 연장해주지 않으면 자유무역과 관련한 의제들이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TPA 연장 움직임을 확인했다. TPA가 연장된다고 해도 곧바로 한·미 FTA 협상기간의 연장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포트먼 대표는 TPA 연장이 기본적으로 도하라운드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외교소식통은 개성공단 등 특정 현안을 둘러싸고 한·미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협상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른 소식통은 협상이 예정보다 길어지더라도 몇 개월을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협상이 내년 후반기까지 이어지면 탄력이 떨어져 타결이 어려운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편 다음달 5일 한·미 FTA 1차협상을 앞두고 양국이 교환한 협정문 초안의 내용이 큰 차이를 보여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이명수 농림부 차관은 25일 “미국의 FTA 협정문 초안을 받아본 결과 우리측이 제시한 초안의 내용과 기본적으로 차이가 난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미국측 초안에 쌀 등 개별품목에 대한 개방 언급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특정 품목은 협정문 초안에는 언급되지 않았으며, 향후 양허안 스케줄에 따라 첨부서 형태로 포함되게 된다.”고 설명한 뒤 “정부가 다음달 2일쯤 협정문 초안의 내용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dawn@seoul.co.kr▶관련기사 16면
  • “혼혈인은 두개의 문화 갖는 특혜 받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프로풋볼리그(NFL)의 한국계 선수인 하인스 워드는 24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 한국의 혼혈인 문제에 대해 연설하고 백악관 관계자들과 혼혈인 지원 재단 설립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백악관이 주최한 아시아계 미국인 기념의 달 행사의 연사로 초청된 워드는 “혼혈인은 두개의 문화적 전통을 갖는 특혜를 받았다.”면서 “어머니가 보여준 희생과 겸손, 자긍심, 사랑 등 한국적 가치들이 나의 오늘을 있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머니는 항상 내가 아시아계 미국인으로 살아가는 의미를 일깨워주었다.”면서 “한국인의 혈통을 갖고 태어난 게 얼마나 행운이고, 두가지 문화를 다 가질 수 있는 게 얼마나 특혜인지를 가르쳐 주었다.”고 밝혔다. 이어 “내 아들에게도 이를 그대로 전달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미국과 한국 사회에 모두 공헌하겠다.”고 밝혔다. 조지 부시 대통령도 이날 워드를 면담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으로 만나지 못했다고 워드의 한국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변호사 앤드루 리는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그 대신 영상 메시지를 통해 워드의 백악관 방문을 환영하고 한국계와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미국 사회에 기여한 공로에 대해 특별히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워드는 펄벅 재단과 손잡고 한국 내 혼혈아들을 돕기 위해 26일 가족과 함께 한국을 다시 방문한다.dawn@seoul.co.kr
  • “가족 지켜줄것 같아 美 선택”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지난 5일 난민 자격으로 미국에 망명한 탈북자 6명은 23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에어포트 힐튼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을 탈출한 계기와 중국과 북한 수용소에서 겪었던 처절한 경험과 참상을 상세하게 증언했다. 남자 2명, 여자 4명인 탈북자들은 얼굴을 노출시키지 않으려 짙은 선글라스와 야구 모자를 착용했다.탈북자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린 찬미(가명·20·여)씨가 먼저 증언에 나섰다.4년 전 배고픔을 견디지 못하고 탈북한 찬미씨는 2003년 베이징에서 붙잡혀 북송됐다고 한다. 그녀는 미성년자여서 풀려나자 다시 탈출했으나 중국에서 2만위안에 팔려가 강제로 결혼을 하게 됐다. 이후 한국으로 가려다가 붙잡혀 다시 북한으로 보내졌다고 한다. 찬미씨는 북한 수용소에서 형기를 마치기 전에 사망하는 죄수들에 대해 이중범죄를 저질렀다는 이유로 관절을 꺾어 묻는 형벌을 목격했으며, 길가 옥수수를 따먹었다며 빗속에서 옥수수로 재갈을 물리는 등 처절한 고문을 받았던 사실을 털어놓았다. 두번째로 증언한 한나(가명·여)씨는 예술체조 지도교원이었다. 그녀는 군 복무 중이던 남편이 사고를 당해 집안이 갑자기 어려워졌다고 한다. 당시 12살짜리 딸아이의 옷을 사겠다는 생각으로 국경을 넘는 물건을 배달하던 한나는 중국의 인신매매단에 끌려갔다. 한나씨 역시 2만위안에 팔려 선양의 50대 중국인 집에서 지옥 같은 삶을 견뎠으며, 구타 당했지만 한마디도 대꾸하지 못한 채 치료조차 받지 못했다. 이곳에서 딸을 낳았지만 공안에 붙들리며 또다시 헤어지고 말았다면서 “이런 기자회견을 할 때마다 마음이 아프지만 이런 증언이 민족을 구하는 역사적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1998년 탈북해 한 차례 송환됐다가 재탈출한 나오미(가명·여)씨는 “중국인에게 팔려가 3년간 갖은 멸시를 받았고 출산 6개월 만에 북한에 다시 끌려가야 했다.”면서 북한 수용소에 있을 때 출산을 앞둔 한 여성이 강제로 낙태수술을 받은 뒤 제대로 치료받지 못해 병들어가던 참상을 증언했다. 나오미씨는 워싱턴에 갔을 때 “왜 왔느냐?북한에서 죄짓고 온 것이냐?”고 묻는 사람도 있었다고 전하며 “정말 이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북한의 실상, 중국에서 겪는 탈북자의 실상을 모르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요한(가명)씨는 왜 미국을 택했느냐는 질문에 “미국에서는 가족을 지켜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도 있었고 한국은 탈북자들이 제대로 정착하지 못한 채 나쁜 이미지를 남겨 취직하기도 어렵다는 말을 들었다.”며 “우리는 여전히 조국과 민족을 사랑하지만 단지 정치 체제가 잘못되고 경제난 때문에 살기 어려워 탈북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탈북자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죽기를 원하며 그러면 피맺힌 원한이 풀릴 것”이라면서 “남북이 통일되기를 희망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 탈북자의 미국 망명을 이끌어낸 두리하나선교회 천기원 목사는 현재 선양의 미 총영사관에 머물고 있는 탈북자 문제와 관련,“미 당국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천 목사는 “한국 대사관을 거쳐 미국 총영사관으로 넘어온 까닭에 이들의 망명을 허용하면 현재 한국내 탈북자도 똑같이 처리해야 하는 것이 미국의 고민”이라며 “구체적인 결론은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천 목사는 이어 “이들 탈북자가 어디 정착할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로스앤젤레스에 정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한인교회연합(KCC) 측이 탈북자 지원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 중이어서 조만간 결론이 내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dawn@seoul.co.kr
  • 워싱턴 한인 5년새 2배 늘어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센터빌과 메릴랜드주 엘리콧 시티 등 워싱턴 근교로의 한국인 이민이 지난 5년간 15만명으로 두배 급증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3일 전했다. 또 비즈니스도 과거와는 다른 수준으로 크게 번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 센서국 통계를 인용, 워싱턴지역 아시아계 기업이 지난 1997년 이후 5년 만인 2002년 30% 증가한 4만 152개 기업에 이르렀으며 이들 가운데 한국인계는 21% 늘어나 9406개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또 과거 주류·과일 판매점과 같은 소규모 자영업 중심에서 슈퍼마켓 체인, 골프장, 상업부지개발과 금융·법률 서비스 등 초기 이민자들은 할 수 없었던 분야까지 진출하고 있으며 이들의 자녀는 변호사, 약사, 교사, 회계사 등 전문직에서 활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인 기업이 성장한 것은 워싱턴 지역의 경제 확장과 좋은 학교들 때문에 한국인들이 대거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dawn@seoul.co.kr
  • 美 대북특사론 재등장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정부가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거물급 특사를 평양에 파견해야 한다는 주장들이 워싱턴 정가에 다시 등장하고 있다. 토머스 허버드 전 주한대사는 22일(현지시간) 상원 러셀빌딩에서 열린 한미연구소(ICAS) 주최 심포지엄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의 아버지인 부시 전 대통령을 대북 특사로 보내는 것이 “훌륭한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허버드 전 대사는 이날 ‘한반도 평화 전망’을 주제로 연설한 뒤 우드로윌슨센터의 마크 모어 아시아프로그램 담당자가 “6자회담 진전을 위한 여건 조성을 위해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하는게 어떻겠느냐.”고 묻자 이같이 말했다.허버드 대사는 교착상태에 빠진 6자회담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부시 전 대통령의 방북 같은 획기적인 계기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워싱턴의 한반도 전문가인 스콧 스나이더, 랠프 코사, 브래드 글로서만은 미국평화재단(USIP)을 통해 공동으로 발표한 6자회담 전망 보고서에서 앞으로 선택 가능한 대안으로 북·미간의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협상을 제시하면서 “김정일을 설득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고위급 외교 접촉을 통해 미국이 북한의 체제를 전복시키지 않겠다고 확신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dawn@seoul.co.kr
  • “한국내 反외국자본 정서 강해 투자 매우 불확실하게 만들어”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계 투자은행 론스타의 존 그레이켄 회장은 23일(현지시간) “한국내 반 외국자본 정서가 강하게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 우리의 한국 내 투자를 매우 불확실하게 만들고 있다.”며 한국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레이켄 회장은 이날 맨해튼 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입논란과 관련,“외환은행을 매입할 당시 한국은 외환위기를 겪고 있었고 외국자본의 투자를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론스타의 행위가 잘못이 없었으며 한국정부로부터 부당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외환은행 매입협상을 하고 한국정부로부터 투자승인을 받는 과정에서 불법적이고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다는 증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의 반 외국자본 분위기가 우리의 대한국 투자를 매우 어렵게 할 것”이라면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검찰 수사와 감사원, 국세청 등의 조사가 반 외국자본 정서에 영향을 받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레이켄 회장은 “검찰과 국세청, 감사원 등이 우리의 외환은행 투자 전반에 대해 광범위한 조사활동을 벌이고 있다.”면서 “모든 우리 조직원들을 상대로 진행되는 조사에 우려를 표명한다.”고 불만을 표시했다.dawn@seoul.co.kr
  • 美도 ‘뉴라이트’ 꿈틀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에도 ‘뉴라이트’가 뜨고 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의 집권 공화당 정책에 불만을 품은 친공화당 보수세력들이 현 정권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며 ‘딴 살림’을 준비중이다. 특히 부시 대통령이 발의한 이민법 개정이 공화당과 보수세력의 분열만 초래했다. 이민법 논란의 여파로 부시 대통령은 히스패닉은 물론 전통적인 보수세력들로부터도 지지세를 잃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21일(현지시간) 이민법에 포함된 멕시코 국경 경비 강화와 불법이민자 처리, 초청노동자(Guest Worker) 프로그램 등을 둘러싼 논쟁이 공화당을 반으로 갈라 놓았다고 보도했다. 이민법 개정 방향을 둘러싸고 미 국민 전체가 논쟁을 벌이고 있지만 가장 분열이 심한 곳이 바로 여당인 공화당이라는 것이다. 당내 혼란이 계속되자 미국내 보수 진영의 핵심인사로 손꼽히는 리처드 비구에리는 공화당에 대한 재정 지원 중단의사를 밝히면서 새로운 보수성향의 결사체를 규합하겠다고 나섰다. 10여개의 보수단체를 운영 중인 비구에리는 지난 1980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지난 2000년 조지 부시 현 대통령을 당선시키는데 막후에서 큰 역할을 했던 ‘킹 메이커’로 알려졌다. 비구에리는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장문의 글을 통해 “보수파들은 부시 대통령은 물론이고 공화당이 주도하는 의회에 싫증을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보수파들은 공화당 전국위원회와 여타 관련 단체들에 재정지원을 하던 것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보수파들은 이제 기존의 어떤 정당과도 차별화된 제3의 정치세력을 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04년 대통령 선거 때 부시 대통령에게 표를 몰아준 보수적인 히스패닉 유권자들의 지지도 눈에 띄게 떨어져 오는 11월의 의회 중간선거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히스패닉 단체인 ‘라티노 연대’가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이민 문제와 관련, 민주당을 지지하는 응답이 50%로 공화당 지지 17%보다 세배 가까이 높았다. 지난 대선에서 히스패닉 유권자의 40%가 부시 대통령을 지지한 바 있다. 한편 신문은 부시 대통령이 지난주 이민법과 관련한 특별 연설을 한 뒤 멕시코 국경 지역을 시찰하는 동안 의회의 보수파들은 백악관 핵심 참모들에게 “20만명의 초청 노동자에게 비자를 주고 궁극적으로 시민권을 주는 것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이민법과 관련한 공화당 다수의 분위기는 ▲멕시코 국경을 철저히 봉쇄하고 ▲1100만명에 이르는 불법이민자들에게는 결코 시민권을 부여해서는 안되며 ▲초청노동자들도 비자 기간이 끝나면 돌아가야 된다는 것이다. 하원 법사위원장인 제임스 센센브레너 등이 대표적인 인물이다.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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