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DAWN
    2026-06-26
    검색기록 지우기
  • ADC
    2026-06-26
    검색기록 지우기
  • AAV
    2026-06-26
    검색기록 지우기
  • SEM
    2026-06-26
    검색기록 지우기
  • NET
    2026-06-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443
  • NASA 던, 6일 세레스 도착…인류 탐사선, 왜소행성 첫 방문

    NASA 던, 6일 세레스 도착…인류 탐사선, 왜소행성 첫 방문

    "무인탐사선 던이 지금 세레스의 문가에 도착했다" 오는 6일(이하 현지시간)이면 인류의 우주 탐사에 또 하나의 새 장이 열린다. 지난 2007년 발사된 미 항공우주국(NASA)의 무인탐사선 던(Dawn)이 왜소행성 세레스(Ceres)의 궤도에 진입해 본격적으로 탐사에 나서기 때문이다. 이에 NASA 행성과학부 짐 그린 국장은 2일 기자회견에서 "던이 막 세레스의 문가에 도착해 너무나 기쁘다" 면서 "본격적인 탐사를 통해 태양계 형성의 비밀을 밝혀낼 것" 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에앞서 NASA 측은 던 호가 포착한 세레스의 정체불명 두 줄기 빛 사진을 공개해 분위기를 달궜다. 이에대해 던의 조사 책임을 맡은 UCLA 크리스 러셀 박사는 “세레스의 밝게 빛나는 지점은 아마도 화산이 폭발한 지점으로 보인다” 면서도 “정확한 답을 찾기 위해서는 지질학적 분석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아직은 미스터리" 라며 마치 영화 예고편처럼 대중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바 있다. 태양계 초기 역사의 비밀을 풀기위해 지난 2007년 9월 발사된 던은 지난 2011년 소행성 베스타 궤도에 진입해 3만 장의 이미지를 지구로 전송한 바 있다. 이어 또다시 길을 떠난 던은 이번에 마지막 목표인 세레스 도착을 목전에 두고있다. 지름이 950km에 달해 한때 태양계 10번째 행성 타이틀에 도전했던 세레스는 행성에 오르기는 커녕 오히려 명왕성을 ‘친구’ 삼아 ‘왜소행성’(dwarf planet·행성과 소행성의 중간 단계)이 됐다. 학자들이 세레스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역시 태양계 탄생 당시의 상태를 그대로 유지해 초기 역사의 비밀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NASA 측은 “왜소행성에 인류의 우주선이 방문한 것은 사상 처음” 이라면서 “향후 던은 16개월 간 세레스에 머물면서 관련 데이터를 지구로 전송할 것” 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던號, 6일 세레스 도착…인류 탐사선, 왜소행성 첫 방문

    던號, 6일 세레스 도착…인류 탐사선, 왜소행성 첫 방문

    "무인탐사선 던이 지금 세레스의 문가에 도착했다" 오는 6일(이하 현지시간)이면 인류의 우주 탐사에 또 하나의 새 장이 열린다. 지난 2007년 발사된 미 항공우주국(NASA)의 무인탐사선 던(Dawn)이 왜소행성 세레스(Ceres)의 궤도에 진입해 본격적으로 탐사에 나서기 때문이다. 이에 NASA 행성과학부 짐 그린 국장은 2일 기자회견에서 "던이 막 세레스의 문가에 도착해 너무나 기쁘다" 면서 "본격적인 탐사를 통해 태양계 형성의 비밀을 밝혀낼 것" 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에앞서 NASA 측은 던 호가 포착한 세레스의 정체불명 두 줄기 빛 사진을 공개해 분위기를 달궜다. 이에대해 던의 조사 책임을 맡은 UCLA 크리스 러셀 박사는 “세레스의 밝게 빛나는 지점은 아마도 화산이 폭발한 지점으로 보인다” 면서도 “정확한 답을 찾기 위해서는 지질학적 분석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아직은 미스터리" 라며 마치 영화 예고편처럼 대중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바 있다. 태양계 초기 역사의 비밀을 풀기위해 지난 2007년 9월 발사된 던은 지난 2011년 소행성 베스타 궤도에 진입해 3만 장의 이미지를 지구로 전송한 바 있다. 이어 또다시 길을 떠난 던은 이번에 마지막 목표인 세레스 도착을 목전에 두고있다. 지름이 950km에 달해 한때 태양계 10번째 행성 타이틀에 도전했던 세레스는 행성에 오르기는 커녕 오히려 명왕성을 ‘친구’ 삼아 ‘왜소행성’(dwarf planet·행성과 소행성의 중간 단계)이 됐다. 학자들이 세레스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역시 태양계 탄생 당시의 상태를 그대로 유지해 초기 역사의 비밀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NASA 측은 “왜소행성에 인류의 우주선이 방문한 것은 사상 처음” 이라면서 “향후 던은 16개월 간 세레스에 머물면서 관련 데이터를 지구로 전송할 것” 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외계인의 신호?…소행성서 노려보는 ‘미스터리 불빛’

    외계인의 신호?…소행성서 노려보는 ‘미스터리 불빛’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무인 탐사선이 최근 지구로 보내온 소행성의 사진에서 밝게 빛나는 두 군데 빛이 발견돼 이를 두고 외계인이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는 관측이 대두하는 등 화제가 만발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ASA가 지난 2007년 발사한 무인 탐사선인 ‘던’(DAWN)은 최근 화성과 목성 사이에 있는 소행성대에 있는 왜행성인 ‘세레스’(Ceres)에 근접하면서 이 왜행성의 사진을 지구로 보내왔다. 그런데 이 행성으로부터 약 4만7000km 떨어진 지점에서 촬영된 이 사진에는 마치 이 소행성에서 누군가가 두 줄기 빛을 탐사선을 향해 발사하는 듯한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다. 이에 관해 네티즌들은 “한 줄기 빛도 아니고 두 줄기 빛이 선명하게 탐사선을 향해 비추고 있다”며 “분명히 외계인이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는 등 열띤 화제를 몰고 있다. 과학자들도 정확한 실체를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혀 호기심을 더욱 유발하고 있다. 이에 관해 던 탐사선의 조사 책임을 맡은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의 크리스 러셀 박사는 “세레스의 밝게 빛나는 지점은 아마도 화산이 폭발한 지점으로 보인다”면서도 “정확한 답을 찾기 위해서는 지질학적 분석이 있어야 가능하며, 시간이 걸리는 일이라 그때까지는 정체를 알 수 없다”며 아직은 미스터리라고 밝혔다. 화성과 목성 사이에 있는 소행성대를 탐험하기 위해 발사된 무인 탐사선 던은 지난 2011년과 2012년에는 또 다른 왜소행성인 ‘베스타’(Vesta)를 탐험했다. 던 호는 그동안 약 3만 장가량의 관련 사진을 전송해 오면서 이를 통해 베스타의 지름이 525㎞이라는 사실도 밝혀냈다. 베스타 탐사 이후 2년 반 동안 세레스 탐험을 위해 계속 항해를 한 던 호는 최근 세레스에 근접하면서 관련 영상을 계속 보내오고 있다. NASA 측은 던 탐사선이 오늘 3월 6일 세레스의 궤도에 본격 진입해 정확한 탐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NASA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北, 한미훈련 중단땐 核 중단 주장은 위협”

    “北, 한미훈련 중단땐 核 중단 주장은 위협”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정무담당 차관은 29일 북한이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중단하면 핵실험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터무니없는 얘기”라며 “수십년간 수행해 온 정기 훈련을 변경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셔먼 차관은 이날 주한 미국대사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의 주장은 제안이 아니라 핵실험을 하겠다는 위협으로 들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셔먼 차관은 또 박근혜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5월 모스크바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지금으로서는 가정적인 얘기일 뿐”이라며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셔먼 차관은 “아직까지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박 대통령의) 참석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가정적인 질문일 뿐”이라고 설명하면서 “긍정적인 것도, 부정적인 것도 아니며 여러 맥락을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을 주선하게 될 가능성도 살펴야 할 맥락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그 역시 가정적인 질문”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셔먼 차관은 이번 방문 기간 동안 모스크바에서의 박 대통령과 김 제1위원장 간 회동 가능성을 논의했느냐는 질문에도 답변하지 않았다. 셔먼 차관은 오바마 대통령의 북한 붕괴 발언에 대해서는 “핵과 미사일을 개발하고, 인권을 인정하지 않으며, 나라 안팎으로 공포를 조성하고, 남북 통일도 허용하지 않는 정권이 어떻게 지속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셔먼 차관은 한·미 관계에 대해 “어떤 두 나라의 정책도 똑같을 수는 없지만 적어도 한·미 간 대북정책에는 틈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도운 기자 dawn@seoul.co.kr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소행성 베스타에 오래 전 ‘물’ 흘렀다” (UCLA 연구)

    “소행성 베스타에 오래 전 ‘물’ 흘렀다” (UCLA 연구)

    마치 감자처럼 생긴 직경 약 530km에 달하는 소행성이 있다. 바로 지구로부터 약 1억 8800만 km 떨어진 화성과 목성 사이에 위치해 있는 소행성 베스타(Vesta)다. 최근 미국 UCLA 대학 연구팀이 과거 베스타에 물이 흘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끌고있다. 태양계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소행성 베스타에서 물이 흘렀다는 이 연구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무인탐사선 ‘던’(Dawn)이 촬영한 이미지를 분석해 얻어졌다. 지난 2011년 7월 부터 이듬해 9월까지 약 512km 떨어진 곳에서 촬영된 이 이미지들은 베스타 표면의 다양한 특징을 정밀하게 담아내고 있다. 연구팀이 주목한 것은 베스타의 크레이터 내에 형성된 굴곡진 도랑과 부채꼴 모양의 퇴적지다. 길이 900m, 폭 30m에 달하는 이 도랑들은 지구의 협곡과 유사하게 생겼으며 이곳에서 흐르는 물이 모래와 같은 입자를 이동시켰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연구가 특히 눈길을 끌고있는 것은 현재 베스타의 상태다. 연구를 이끈 제니터 스컬리 박사는 "베스타는 표면 온도가 매우 낮고 대기가 없어 물이 있을 것이라 상상조차 못했다" 면서 "이번 연구로 베스타가 매우 흥미롭고 복잡한 천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이 물은 어디서 왔을까? 이에 대해서는 가설만 존재한다. 가장 유력한 추측은 혜성과의 충돌로 일부의 물이 베스타 표면 밑에 얼음으로 남았을 가능성이다. 스컬리 박사는 "지금도 베스타 깊은 곳에 얼음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면서도 "던 탐사선의 장비 수준으로는 아직 이를 감지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7년 9월 소행성 베스타와 왜소행성 세레스(Ceres)를 탐사하기 위해 발사된 무인탐사선 던은 지난 2011년 베스타 궤도에 진입해 3만 장의 이미지를 지구로 전송한 바 있다. 이어 또다시 길을 떠난 던은 오는 3월 세레스에 도착할 예정이다. NASA 측이 소행성 탐사에 막대한 돈을 들이는 이유는 있다. 던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애리조나 대학 데이비드 A. 윌리엄스 교수는 “베스타 같은 소행성은 태양계 생성 당시 부산물로 만들어져 수많은 천체 충돌 과정을 거쳤다” 면서 “이 때문에 우리 태양계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역사 자료”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NASA 탐사선이 포착한 ‘세레스’ 미스터리 흰 점

    NASA 탐사선이 포착한 ‘세레스’ 미스터리 흰 점

    화성과 목성 사이 소행성 벨트에 위치한 세레스(Ceres)에서 정체불명의 하얀 점(white spot)이 발견돼 관심을 끌고있다. 일각에서는 외계인의 흔적이 아니냐는 호들갑까지 떠는 이 점은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의 무인탐사선 던(Dawn)이 촬영한 세레스 속에서 포착된 것이다. 햇빛을 반사해 하얗게 보이는 이 지역은 세레스의 검은 표면과 극명하게 대비돼 더욱 쉽게 눈에 띈다. 과학자들의 관심 역시 이 점의 정체. 던 미션 책임자 마크 레이먼 박사는 "세레스 위에 햇빛을 반사하는 정체불명의 무엇인가 있다" 면서 "큰 흥미를 끄는 존재로 몇 달 안에 그 정체를 밝혀낼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레이먼 박사가 정체를 밝혀낼 것이라고 호언장담하는 이유는 조만간 던이 세레스에 도착하기 때문이다. 지난 2007년 9월 소행성 베스타(Vesta)와 왜소행성 세레스를 탐사하기 위해 발사된 무인탐사선 던은 지난 2011년 베스타 궤도에 진입해 3만 장의 이미지를 지구로 전송한 바 있다. 이어 또다시 길을 떠난 던은 오는 3월 세레스에 도착하며 현재 세레스와의 거리는 약 38만km로 지구와 달의 거리와 비슷하다. 한편 지름이 950km에 달해 한때 태양계 10번째 행성 타이틀에 도전했던 세레스는 행성에 오르기는 커녕 오히려 명왕성을 ‘친구’ 삼아 ‘왜소행성’(dwarf planet·행성과 소행성의 중간 단계)이 됐다. 학자들이 세레스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역시 태양계 탄생 당시의 상태를 그대로 유지해 초기 역사의 비밀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NASA 측은 “오는 3월 6일 경 던이 세레스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면서 “왜소행성에 우주선이 방문한 것은 사상 처음” 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향후 던은 16개월 간 세레스에 머물면서 관련 데이터를 지구로 전송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NASA 탐사선 던, 왜소행성 ‘세레스’ 포착…38만 km 바짝

    NASA 탐사선 던, 왜소행성 ‘세레스’ 포착…38만 km 바짝

    한때 태양계에서 9개 천체만 행성으로 인정받았을 때 10번째 타이틀에 도전장을 던졌던 천체가 있었다. 바로 화성과 목성 사이 소행성 벨트에 위치한 세레스(Ceres)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무인탐사선 던(Dawn)호가 촬영한 세레스의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12일 던에게 포착된 세레스는 밤하늘에 떠있는 달처럼 보인다. 사진 속 세레스와 던과의 거리는 약 38만 3000km로 지구와 달의 거리와 비슷하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아직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세레스의 모습보다 희미한 수준이지만 이는 시간이 해결해준다. 오는 3월이면 목적지인 세레스에 도착하기 때문. 지름이 950km에 달해 천체 중 큰 축에 속했던 세레스는 행성에 오르기는 커녕 오히려 명왕성을 ‘친구’ 삼아 ‘왜소행성’(dwarf planet·행성과 소행성의 중간 단계)이 됐다. 학자들이 세레스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역시 태양계 탄생 당시의 상태를 그대로 유지해 초기 역사의 비밀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1월 유럽우주국(ESA)이 세레스에서 수증기가 방출되는 것을 확인하면서 이번 탐사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 수증기가 세레스의 검은 표면에서 뿜어져 나오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지만, 정확한 기원은 아직 밝혀내지 못한 상태다. ESA 마이클 쿠퍼스 박사는 “세레스 표면의 얼음이 태양 열기에 녹으면서 곧바로 수증기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 면서 “이는 세레스 내부에 거대한 양의 물과 얼음이 존재할 가능성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성공적으로 미션을 수행 중인 NASA도 이번 탐사에 의미를 부여하고 나섰다. NASA 측은 "오는 3월 6일 경 무인탐사선 던이 세레스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면서 "왜소행성에 우주선이 방문한 것은 사상 처음" 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던은 16개월 간 세레스에 머물면서 관련 데이터를 지구로 전송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07년 9월 소행성 베스타(Vesta)와 왜소행성 세레스를 탐사하기 위해 발사된 무인탐사선 던은 지난 2011년 베스타 궤도에 진입해 3만 장의 이미지를 지구로 전송한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지구-태양 거리 15배 날아…돈 탐사선, 왜행성 도달!​

    지구-태양 거리 15배 날아…돈 탐사선, 왜행성 도달!​

    과연 지하 바다와 생명체가 있을까? 온갖 고비를 넘기며 7년 동안 지구-태양 거리의 15배가 넘는 47억km를 날아간 돈(Dawn) 탐사선이 수수께끼로 가득 찬 왜행성 세레스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미국 우주과학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속 725km로 달리는 이 무인 우주선이 64만km 거리까지 바짝 다가간 세레스는 지름 950km 정도로 한반도보다 더 크다. 오는 3월 돈이 세레스에 도착하면 먼지와 얼음으로 뒤덮인 세계를 본격적으로 탐사하게 된다. 과학자들은 이번 탐사에서 태양계 생성의 비밀을 알 수 있지 않을까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있다. 돈의 세레스 도착은 두 개의 태양계 천체 궤도를 돈 최초의 우주선이 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돈은 이미 2011년에서 2012년 사이 14개월 동안 원시행성 베스타의 궤도를 돌면서 수많은 사진과 데이터를 보내온 바가 있다. 탐사선은 얼마 전 외합(外合) 지점을 벗어났다. 외합이란 지구-태양-탐사선이 일직선 상에 놓이게 됨을 뜻하는데, 이럴 경우 지구와의 통신이 원활하지 못하게 된다. 돈이 이제 지구와 비교적 잘 교신하게 되면서 지상 관제실에서는 세레스와의 만남을 위해 필요한 단계의 기동 프로그램을 작동시키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수석연구원 크리스토퍼 러셀 박사는 “세레스는 우리에게 거의 미스터리 같은 존재”라면서 “베스타와는 달리 아무런 정보도 갖지 못한 상태라 어떤 것도 제대로 알려진 게 없는 수수께끼 같은 천체”라고 설명했다. ​ 천문학자들은 세레스가 베스타보다 뒤에 생성됐으며, 내부는 차갑게 식었을 것으로 믿고 있다. 지금까지 드러난 증거에 의하면 베스타는 적은 양의 물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많은 방사선 물질이 열을 생산한 때문이다. 세레스는 이와 반대로, 두꺼운 얼음층을 갖고 있으며, 어쩌면 그 아래 물로 된 바다가 출렁이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과학자들은 생각하고 있다. 지름 950km의 세레스는 화성과 목성 사이에 있는 소행성대에서 가장 큰 천체이다. 그에 비해 베스타는 지름 525km로, 두 번째로 큰 소행성이다. 돈 탐사선에 특기할 점은 기존의 화학 연료에 비해 훨씬 효율적인 제논 이온 추진 엔진을 사용하는데, 이는 전기로 제논 가스를 이온화하여 추진체 밖으로 내쏘면서 추진력을 얻는 신기술이다. 마크 레이먼 돈 수석 엔지니어는 “돈은 꼬박 5년을 이온 엔진 추진으로 날아갔다. 어느 우주선보다 오랜 기록”이라면서 “돈은 베스타와 세레스 궤도를 다 돌게 되는데, 기존의 추진체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 돈이 세레스에 도착하기 전인 다음 두 달 동안은 세레스를 더욱 정밀하게 관측할 수 있는 기간이다. 1월 말쯤에는 왜행성 세레스에 관한 최상의 이미지와 데이터를 받아볼 수 있을 것으로 과학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세레스는 1801년 이탈리아의 천문학자 피아치가 태양계에서 최초로 발견된 소행성으로서, 가우스가 궤도를 결정하여 화성과 목성 사이에 있음을 확인했다. ​지난해 1월 과학자들은 세레스의 지표를 뚫고 초당 6kg의 비율로 솟구치는 물기둥을 발견했다. ESA의 허셜 망원경으로 관측한 바로는, 물줄기는 얼음 화산으로부터 솟구친 것으로 보인다. 세레스는 소행성대 안에서 4년 반의 주기로 태양 궤도를 공전하는데, 목성의 위성 유로파와 토성의 위성 엔켈라두스와 비슷한 특성이 있는 천체이다. 이들은 모두 생명체가 서식할 가능성이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어쨌든 돈이 세레스에 도착하는 3월 이후면 보다 장기적이고 정밀한 관측이 이루어져, 세레스의 바다와 생명체 존재 여부가 밝혀지기를 과학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어쩌면 세레스가 지구 생명체 기원의 열쇠를 갖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아하! 우주] 2015 지구를 흥분시킬 ‘우주 미션’ 15개

    [아하! 우주] 2015 지구를 흥분시킬 ‘우주 미션’ 15개

    우주 마니아들에게 2015년은 대망의 한 해가 될 것 같다. 가깝게는 최첨단 과학으로 무장한 우주선들이 발사를 기다리고 있고, 민간 상업 우주비행 회사들은 인류의 관광영역을 우주로까지 확대하려는 꿈에 부풀어 있다. 화성 탐사 로버는 붉은 행성 위를 진격하면서 그의 화성 착륙 3주년을 축하할 것이고, 일본의 탐사선은 금성 궤도에 진입하는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될 예정이다. 또한 지난 10월 발사대를 떠난 직후 폭발한 오비털 사이언스 사의 시그너스 우주선이 다시 국제우주정거장까지의 비행에 재도전할 것이다. 스페이스닷컴이 2015년에 있을 중요한 우주 미션 15개를 선정해서 소개했다. 엑스코어 에어로스페이스 사와 링스 우주선의 2015년 1999년에 설립된 미국의 엑스코어 에어로스페이스 사는 지난 몇 년 동안 꾸준히 우주여행선 ‘링스'(Lynx) 개발에 매진해왔다. 자체 보유한 엔진 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링스는 액체연료를 이용하는 4개의 엔진을 탑재해 자체 추진력으로 지상에서부터 100km 고도까지 상승한다. 올해 초부터 티켓 판매를 시작한 엑스코어 에어로스페이스가 내놓은 링스의 탑승권 가격은 9만 5000달러(약 1억188만 원)로, 버진갤럭틱의 우주여행 비용의 절반도 안 되는 금액이다. 링스 조종사와 승객, 단 두 명만 탑승할 수 있는 형태로, 2015년 말 첫 상업 비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스페이스X 사, 재사용 가능한 해양 로켓 착륙 플랫폼 만든다 민간 우주비행 회사 스페이스X가 팔콘9 1단계 로켓을 대서양상의 해양 플렛폼에 착륙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시기는 국제우주정거장으로 가는 무인 드래건 화물 캡슐을 발사한 후인 6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재사용 가능 로켓 테스트를 위한 이 같은 시도는 최초라고 스페이스X는 밝혔다. 스페이스X는 또한 NASA와의 계약에 따라 2015년도에 3차례 더 화물 캡슐을 우주정거장에 보낼 계획이다. DSCOVR 인공위성 1월에 발사 심우주 기상 위성(Deep Space Climate Observatory; DSCOVR)이 1월 23일 스페이스X 사의 팔콘9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된다. 이 기상 위성은 지구로부터 150만km 떨어진 심우주에서 태양풍을 모니터한다. DSCOVR 미션은 국립해양대기청(NOAA), 미항공우주국(NASA), 미공군의 합작으로 이루어지며, 그중 어느 부분의 미션은 10년 이상 진행돼온 것도 있다. 유럽 우주선 IXV의 시험비행 2월 11일 실시 유럽우주기구(ESA)는 IXV(Intermediate eXperimental Vehicle)의 시험비행을 2월 11일에 실시한다. 이 우주선은 우주비행을 한 후 지구 대기권으로 재진입하게끔 설계된 것이다. ESA는 현재 국제우주정거장으로 보내는 화물을 1회용 우주선으로 실어나르고 있는데, 이것은 대기권 진입시 모두 소각되고 있다. IXV가 취항하면 우주정거장에서 과학실험 결과물이나 다른 물품들을 안전하게 지구로 보낼 수 있게 된다. (스페이스X 사의 드래건 캡슐도 이런 용도로 설계된 것이다) 메신저 수성 탐사선의 임무 3월쯤 종료 지금 수성 궤도를 돌고 있는 NASA의 메신저 호가 3월쯤이면 임무를 마치고 태양에 가장 가까운 행성인 수성에 충돌함으로써 임종을 맞게 된다. 2004년에 지구를 떠난 지 11년 만이다. 12월에 메신저 미션 과학자들은 메신저의 연료가 바닥났지만 가압제(연료 압력을 높이는 물질)를 사용하는 방법으로 메신저를 한 달 더 가동시킬 수 있었다고 발표했다. 메신저(MESSENGER = MErcury Surface, Space ENvironment, GEochemistry and Ranging)호는 수성 궤도를 도는 동안 수많은 사진을 찍었으며, 최고 수준의 수성 표면지도를 작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예상 외로 장수한 메신저는 또한 수성에 얼음 형태의 물이 존재한다는 새로운 사실도 지구 행성인에게 알려주었다. 3월 관제실의 명령에 수성에 충돌해 일생을 마칠 메신저는 수성 표면에 충돌하기 전까지 수성 대기 정보를 지구로 보내줄 것이다. NASA의 돈 우주선, 3월 6일 세레스에 도착 NASA의 소행성 탐사선 돈(Dawn)이 3월 6일 왜소행성 세레스에 도착한다. 돈 탐사선은 2011년 7월부터 2012년 9월까지 거대 소행성 베스타 궤도를 돈 후 세레스로 표적을 바꾸었다. 돈 미션 과학자들은 화성과 목성 사이에 있는 소행성대에서 최대 천체인 베스타의 근접 사진을 보기를 원한다. 왜냐하면, 베스타가 어쩌면 태양계에서 생명이 서식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곳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미국-러시아 우주비행사, 1년 미션 위해 3월 27일 출발 NASA의 우주비행사(astronaut) 스캇 켈리와 러시아 우주비행사(cosmonaut) 미하일 코르니엔코가 3월 27일 1년 체류 미션을 위해 우주정거장으로 출발한다. 이 체류는 우주비행사가 최초로 경험하는 최장의 우주 체류로 기록되는 동시에, 최장의 우주정거장 체류를 기록하게 된다. 종래에는 6개월 체류가 통상적이었다. 참고로, 우주비행사를 미국에서는 'astronaut', 러시아에서는 'cosmonaut'이라 하는데, NASA는 관례에 따라 달리 표기해주고 있다. 두 단어의 차이를 굳이 찾자면, 전자는 '별 여행자', 후자는 '우주 여행자'라는 뜻이다. 허블 우주망원경 4월에 '25번째 생일' 허블 우주망원경이 오는 4월로 25번째 생일을 맞게 된다. 관광버스 크기만한 허블 망원경이 디스커버리 우주왕복선의 등에 업혀 우주로 올라간 것은 1990년이었다. 그후 허블은 다사다난한 수리, 재수리 과정을 모두 겪어내고 지금껏 놀라운 우주 풍경들을 지구로 보내주고 있다. 과학자들은 허블이 적어도 2018년까지는 임무수행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무렵이면 차세대 우주망원경인 제임스 웹이 임무교대를 위해 지구를 떠날 것이기 때문이다. X-37B 우주선, 4차 비밀 임무를 위해 5월 발사 미공군의 비밀 X-37B 로보틱 우주선이 제4차 비밀임무를 위해 5월 어느 날에 발사된다. 이 우주선은 2012년 12월에 발사된 후 거의 2년에 걸친 임무를 마치고 지난 10월에 캘리포니아로 귀환했다. 아직까지 이 X-37B의 임무가 무엇인지 어떤 정보도 알려진 바가 없다. 뉴허라이즌스 탐사선, 7월 14일 명왕성에 도착 NASA의 뉴허라이즌스 호가 7월 14일 대망의 명왕성 근접비행에 들어가, 명왕성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거리에서 정밀 관측을 시작한다. 이 탐사선은 지난 2006년 1월 태양계 변두리에 있는 명왕성을 목표로 발사된 것이다. 뉴허라이즌스가 발사될 당시엔 명왕성은 행성이었으나, 그해 8월 행성에서 퇴출, 왜소행성으로 강등당하는 궂은 일을 겪었다. 탐사선이 명왕성을 한번 스쳐지나면 NASA에서 다른 임무를 줄 것으로 보인다. 명왕성을 발견한 사람은 미국 톰보인데, 뉴허라이즌스에는 톰보의 뼛가루 병이 실려 있다. 후배 천문학자들이 톰보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실어보낸 것이다. 참고로, 톰보는 LA다저스 야구팀의 투수 커쇼의 종조부인데, 그래서인지 커쇼는 어느 TV프로에 '명왕성은 내 마음의 행성이다'는 글이 쓰인 티셔츠를 입고 나온 적이 있다. 로제타 호가 혜성과 함께 8월 태양에 최근접 유럽우주기구(ESA)의 혜성 탐사선 로제타가 67P 혜성과 함께 8월에 태양에 최근접한다. 로제타는 태양에 가까워지면서 경로를 바꾸는 혜성의 움직임을 계속 모니터하여 지구로 보낼 예정인데, 이는 전례가 없는 '과학'이다. ESA의 과학자들은 혜성이 태양에 가까워지는 3,4월쯤에 동면에 들어 있는 착륙선 필레가 다시 깨어나 임무에 복귀할 것으로 잔뜩 기대하고 있다. 필레는 착륙 때 몇 번 튀어오르다가 벼랑 아래 응달에 처박히는 바람에 햇빛 부족으로 방전되고 말았다. 로제타 임무는 혜성 궤도를 돈 최초의 우주선으로, 필레는 혜성에 착륙한 최초의 탐사선으로 기록되었다. 큐리오시티, 8월 5일이면 화성 착지 3주년 NASA의 화성 탐사차 큐리오시티가 8월 5일 화성 착지 후 3번째 생일을 자축하게 된다. 1톤 무게의 이 탐사차는 이미 지난 3년 동안 붉은 행성 표면을 굴러다니면서 엄청난 것들을 발견하고 엄청난 양의 정보를 채집했다. 처음으로 화성 대기 속에서 메탄을 찾아냈는데, 이는 현재 또는 과거에 화성에 생명체가 살고 있거나 살았을지도 모른다는 점을 시사한다. 큐리오시티는 2015년 한 해 동안 게일 분화구 안에 있는 샤프 산 발치를 계속 탐사할 예정이다. 일본의 아카쓰키 우주선, 11월 금성 궤도 진입 2010년 금성 궤도 진입에 실패한 일본의 아카쓰키 우주선이 11월 금성 궤도에 재도전한다. 첫 도전에서 실패한 이유는 주엔진이 점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보조엔진을 사용해 금성 궤도 진입을 시도한다고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밝혔다. 2010년 5월에 발사된 아카쓰키(曉·새벽)는 첫 태양광 우주범선 ‘이카로스(IKAROS)’를 탑재했는데, 이카로스는 지름 1.6m, 높이 0.8m의 원통 모양 본체로 돼 있으며, 한 변이 14m가량인 정사각형 모양의 돛을 펼치게 된다. 빛을 반사하는 초박막 필름으로 제작된 돛은 태양광이 부딪힐 때 생기는 힘으로 움직인다. 별도의 연료 없이 태양광만으로 우주공간을 운항할 수 있는 우주범선 아이디어는 우주항해에 성공한 적은 없지만, 아카쓰키가 최초로 성공했다. 시그너스 호, 다시 우주정거장을 향해 연말께 발사 2014년 10월 로켓 폭발 사고를 겪은 민간 우주비행 회사 오비털 사이언스 사가 다시 시그너스 호를 우주정거장으로 보내기 위해 유나이티드 론치 앨리언스 사의 아틀라스 V 로켓을 사들였다. 시그너스 화물 우주선은 통상 오비털 사의 안타레스 로켓으로 발사되었지만, 지난번 발사 직후 폭발 사고를 일으킨 만큼 개선되기 전까지는 사용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시그너스를 실은 아틀라스 V 로켓은 연말께 발사될 예정이다. 유럽의 LISA 패스파인더 미션 시작 유럽우주기구(ESA)의 LISA(중력파 검출기) 패스파인더 미션-거대 천체로 인한 시공간 왜곡을 탐사하기 위한 기술 확보 미션-이 금년 안에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중력파란 천체의 중력붕괴나 초신성 폭발 등으로 발생하는 시공간의 일그러짐이 파도처럼 광속으로 전달되는 것으로, 아인슈타인이 일반 상대성 이론에서 예측한 것이다. 만약 탐사선이 중력파 검출에 성공한다면 우주의 거대 폭발 증거를 발견한 최초의 우주선이 될 것이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돈 탐사선, 미스터리 왜행성에 다가섰다!​

    돈 탐사선, 미스터리 왜행성에 다가섰다!​

    과연 지하 바다와 생명체가 있을까? 온갖 고비를 넘기며 7년 동안 지구-태양 거리의 15배가 넘는 47억km를 날아간 돈(Dawn) 탐사선이 수수께끼로 가득 찬 왜행성 세레스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미국 우주과학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속 725km로 달리는 이 무인 우주선이 64만km 거리까지 바짝 다가간 세레스는 지름 950km 정도로 한반도보다 더 크다. 오는 3월 돈이 세레스에 도착하면 먼지와 얼음으로 뒤덮인 세계를 본격적으로 탐사하게 된다. 과학자들은 이번 탐사에서 태양계 생성의 비밀을 알 수 있지 않을까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있다. 돈의 세레스 도착은 두 개의 태양계 천체 궤도를 돈 최초의 우주선이 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돈은 이미 2011년에서 2012년 사이 14개월 동안 원시행성 베스타의 궤도를 돌면서 수많은 사진과 데이터를 보내온 바가 있다. 탐사선은 얼마 전 외합(外合) 지점을 벗어났다. 외합이란 지구-태양-탐사선이 일직선 상에 놓이게 됨을 뜻하는데, 이럴 경우 지구와의 통신이 원활하지 못하게 된다. 돈이 이제 지구와 비교적 잘 교신하게 되면서 지상 관제실에서는 세레스와의 만남을 위해 필요한 단계의 기동 프로그램을 작동시키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수석연구원 크리스토퍼 러셀 박사는 “세레스는 우리에게 거의 미스터리 같은 존재”라면서 “베스타와는 달리 아무런 정보도 갖지 못한 상태라 어떤 것도 제대로 알려진 게 없는 수수께끼 같은 천체”라고 설명했다. ​ 천문학자들은 세레스가 베스타보다 뒤에 생성됐으며, 내부는 차갑게 식었을 것으로 믿고 있다. 지금까지 드러난 증거에 의하면 베스타는 적은 양의 물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많은 방사선 물질이 열을 생산한 때문이다. 세레스는 이와 반대로, 두꺼운 얼음층을 갖고 있으며, 어쩌면 그 아래 물로 된 바다가 출렁이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과학자들은 생각하고 있다. 지름 950km의 세레스는 화성과 목성 사이에 있는 소행성대에서 가장 큰 천체이다. 그에 비해 베스타는 지름 525km로, 두 번째로 큰 소행성이다. 돈 탐사선에 특기할 점은 기존의 화학 연료에 비해 훨씬 효율적인 제논 이온 추진 엔진을 사용하는데, 이는 전기로 제논 가스를 이온화하여 추진체 밖으로 내쏘면서 추진력을 얻는 신기술이다. 마크 레이먼 돈 수석 엔지니어는 “돈은 꼬박 5년을 이온 엔진 추진으로 날아갔다. 어느 우주선보다 오랜 기록”이라면서 “돈은 베스타와 세레스 궤도를 다 돌게 되는데, 기존의 추진체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 돈이 세레스에 도착하기 전인 다음 두 달 동안은 세레스를 더욱 정밀하게 관측할 수 있는 기간이다. 1월 말쯤에는 왜행성 세레스에 관한 최상의 이미지와 데이터를 받아볼 수 있을 것으로 과학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세레스는 1801년 이탈리아의 천문학자 피아치가 태양계에서 최초로 발견된 소행성으로서, 가우스가 궤도를 결정하여 화성과 목성 사이에 있음을 확인했다. ​지난해 1월 과학자들은 세레스의 지표를 뚫고 초당 6kg의 비율로 솟구치는 물기둥을 발견했다. ESA의 허셜 망원경으로 관측한 바로는, 물줄기는 얼음 화산으로부터 솟구친 것으로 보인다. 세레스는 소행성대 안에서 4년 반의 주기로 태양 궤도를 공전하는데, 목성의 위성 유로파와 토성의 위성 엔켈라두스와 비슷한 특성이 있는 천체이다. 이들은 모두 생명체가 서식할 가능성이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어쨌든 돈이 세레스에 도착하는 3월 이후면 보다 장기적이고 정밀한 관측이 이루어져, 세레스의 바다와 생명체 존재 여부가 밝혀지기를 과학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어쩌면 세레스가 지구 생명체 기원의 열쇠를 갖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두근두근 2015] 새해 지구촌을 흥분시킬 ‘우주 미션’ 15개

    [두근두근 2015] 새해 지구촌을 흥분시킬 ‘우주 미션’ 15개

    우주 마니아들에게 2015년은 대망의 한 해가 될 것 같다. 가깝게는 최첨단 과학으로 무장한 우주선들이 발사를 기다리고 있고, 민간 상업 우주비행 회사들은 인류의 관광영역을 우주로까지 확대하려는 꿈에 부풀어 있다. 화성 탐사 로버는 붉은 행성 위를 진격하면서 그의 화성 착륙 3주년을 축하할 것이고, 일본의 탐사선은 금성 궤도에 진입하는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될 예정이다. 또한 지난 10월 발사대를 떠난 직후 폭발한 오비털 사이언스 사의 시그너스 우주선이 다시 국제우주정거장까지의 비행에 재도전할 것이다. 스페이스닷컴이 2015년에 있을 중요한 우주 미션 15개를 선정해서 소개했다. 엑스코어 에어로스페이스 사와 링스 우주선의 2015년 1999년에 설립된 미국의 엑스코어 에어로스페이스 사는 지난 몇 년 동안 꾸준히 우주여행선 ‘링스'(Lynx) 개발에 매진해왔다. 자체 보유한 엔진 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링스는 액체연료를 이용하는 4개의 엔진을 탑재해 자체 추진력으로 지상에서부터 100km 고도까지 상승한다. 올해 초부터 티켓 판매를 시작한 엑스코어 에어로스페이스가 내놓은 링스의 탑승권 가격은 9만 5000달러(약 1억188만 원)로, 버진갤럭틱의 우주여행 비용의 절반도 안 되는 금액이다. 링스 조종사와 승객, 단 두 명만 탑승할 수 있는 형태로, 2015년 말 첫 상업 비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스페이스X 사, 재사용 가능한 해양 로켓 착륙 플랫폼 만든다 민간 우주비행 회사 스페이스X가 팔콘9 1단계 로켓을 대서양상의 해양 플렛폼에 착륙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시기는 국제우주정거장으로 가는 무인 드래건 화물 캡슐을 발사한 후인 6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재사용 가능 로켓 테스트를 위한 이 같은 시도는 최초라고 스페이스X는 밝혔다. 스페이스X는 또한 NASA와의 계약에 따라 2015년도에 3차례 더 화물 캡슐을 우주정거장에 보낼 계획이다. DSCOVR 인공위성 1월에 발사 심우주 기상 위성(Deep Space Climate Observatory; DSCOVR)이 1월 23일 스페이스X 사의 팔콘9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된다. 이 기상 위성은 지구로부터 150만km 떨어진 심우주에서 태양풍을 모니터한다. DSCOVR 미션은 국립해양대기청(NOAA), 미항공우주국(NASA), 미공군의 합작으로 이루어지며, 그중 어느 부분의 미션은 10년 이상 진행돼온 것도 있다. 유럽 우주선 IXV의 시험비행 2월 11일 실시 유럽우주기구(ESA)는 IXV(Intermediate eXperimental Vehicle)의 시험비행을 2월 11일에 실시한다. 이 우주선은 우주비행을 한 후 지구 대기권으로 재진입하게끔 설계된 것이다. ESA는 현재 국제우주정거장으로 보내는 화물을 1회용 우주선으로 실어나르고 있는데, 이것은 대기권 진입시 모두 소각되고 있다. IXV가 취항하면 우주정거장에서 과학실험 결과물이나 다른 물품들을 안전하게 지구로 보낼 수 있게 된다. (스페이스X 사의 드래건 캡슐도 이런 용도로 설계된 것이다) 메신저 수성 탐사선의 임무 3월쯤 종료 지금 수성 궤도를 돌고 있는 NASA의 메신저 호가 3월쯤이면 임무를 마치고 태양에 가장 가까운 행성인 수성에 충돌함으로써 임종을 맞게 된다. 2004년에 지구를 떠난 지 11년 만이다. 12월에 메신저 미션 과학자들은 메신저의 연료가 바닥났지만 가압제(연료 압력을 높이는 물질)를 사용하는 방법으로 메신저를 한 달 더 가동시킬 수 있었다고 발표했다. 메신저(MESSENGER = MErcury Surface, Space ENvironment, GEochemistry and Ranging)호는 수성 궤도를 도는 동안 수많은 사진을 찍었으며, 최고 수준의 수성 표면지도를 작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예상 외로 장수한 메신저는 또한 수성에 얼음 형태의 물이 존재한다는 새로운 사실도 지구 행성인에게 알려주었다. 3월 관제실의 명령에 수성에 충돌해 일생을 마칠 메신저는 수성 표면에 충돌하기 전까지 수성 대기 정보를 지구로 보내줄 것이다. NASA의 돈 우주선, 3월 6일 세레스에 도착 NASA의 소행성 탐사선 돈(Dawn)이 3월 6일 왜소행성 세레스에 도착한다. 돈 탐사선은 2011년 7월부터 2012년 9월까지 거대 소행성 베스타 궤도를 돈 후 세레스로 표적을 바꾸었다. 돈 미션 과학자들은 화성과 목성 사이에 있는 소행성대에서 최대 천체인 베스타의 근접 사진을 보기를 원한다. 왜냐하면, 베스타가 어쩌면 태양계에서 생명이 서식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곳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미국-러시아 우주비행사, 1년 미션 위해 3월 27일 출발 NASA의 우주비행사(astronaut) 스캇 켈리와 러시아 우주비행사(cosmonaut) 미하일 코르니엔코가 3월 27일 1년 체류 미션을 위해 우주정거장으로 출발한다. 이 체류는 우주비행사가 최초로 경험하는 최장의 우주 체류로 기록되는 동시에, 최장의 우주정거장 체류를 기록하게 된다. 종래에는 6개월 체류가 통상적이었다. 참고로, 우주비행사를 미국에서는 'astronaut', 러시아에서는 'cosmonaut'이라 하는데, NASA는 관례에 따라 달리 표기해주고 있다. 두 단어의 차이를 굳이 찾자면, 전자는 '별 여행자', 후자는 '우주 여행자'라는 뜻이다. 허블 우주망원경 4월에 '25번째 생일' 허블 우주망원경이 오는 4월로 25번째 생일을 맞게 된다. 관광버스 크기만한 허블 망원경이 디스커버리 우주왕복선의 등에 업혀 우주로 올라간 것은 1990년이었다. 그후 허블은 다사다난한 수리, 재수리 과정을 모두 겪어내고 지금껏 놀라운 우주 풍경들을 지구로 보내주고 있다. 과학자들은 허블이 적어도 2018년까지는 임무수행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무렵이면 차세대 우주망원경인 제임스 웹이 임무교대를 위해 지구를 떠날 것이기 때문이다. X-37B 우주선, 4차 비밀 임무를 위해 5월 발사 미공군의 비밀 X-37B 로보틱 우주선이 제4차 비밀임무를 위해 5월 어느 날에 발사된다. 이 우주선은 2012년 12월에 발사된 후 거의 2년에 걸친 임무를 마치고 지난 10월에 캘리포니아로 귀환했다. 아직까지 이 X-37B의 임무가 무엇인지 어떤 정보도 알려진 바가 없다. 뉴허라이즌스 탐사선, 7월 14일 명왕성에 도착 NASA의 뉴허라이즌스 호가 7월 14일 대망의 명왕성 근접비행에 들어가, 명왕성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거리에서 정밀 관측을 시작한다. 이 탐사선은 지난 2006년 1월 태양계 변두리에 있는 명왕성을 목표로 발사된 것이다. 뉴허라이즌스가 발사될 당시엔 명왕성은 행성이었으나, 그해 8월 행성에서 퇴출, 왜소행성으로 강등당하는 궂은 일을 겪었다. 탐사선이 명왕성을 한번 스쳐지나면 NASA에서 다른 임무를 줄 것으로 보인다. 명왕성을 발견한 사람은 미국 톰보인데, 뉴허라이즌스에는 톰보의 뼛가루 병이 실려 있다. 후배 천문학자들이 톰보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실어보낸 것이다. 참고로, 톰보는 LA다저스 야구팀의 투수 커쇼의 종조부인데, 그래서인지 커쇼는 어느 TV프로에 '명왕성은 내 마음의 행성이다'는 글이 쓰인 티셔츠를 입고 나온 적이 있다. 로제타 호가 혜성과 함께 8월 태양에 최근접 유럽우주기구(ESA)의 혜성 탐사선 로제타가 67P 혜성과 함께 8월에 태양에 최근접한다. 로제타는 태양에 가까워지면서 경로를 바꾸는 혜성의 움직임을 계속 모니터하여 지구로 보낼 예정인데, 이는 전례가 없는 '과학'이다. ESA의 과학자들은 혜성이 태양에 가까워지는 3,4월쯤에 동면에 들어 있는 착륙선 필레가 다시 깨어나 임무에 복귀할 것으로 잔뜩 기대하고 있다. 필레는 착륙 때 몇 번 튀어오르다가 벼랑 아래 응달에 처박히는 바람에 햇빛 부족으로 방전되고 말았다. 로제타 임무는 혜성 궤도를 돈 최초의 우주선으로, 필레는 혜성에 착륙한 최초의 탐사선으로 기록되었다. 큐리오시티, 8월 5일이면 화성 착지 3주년 NASA의 화성 탐사차 큐리오시티가 8월 5일 화성 착지 후 3번째 생일을 자축하게 된다. 1톤 무게의 이 탐사차는 이미 지난 3년 동안 붉은 행성 표면을 굴러다니면서 엄청난 것들을 발견하고 엄청난 양의 정보를 채집했다. 처음으로 화성 대기 속에서 메탄을 찾아냈는데, 이는 현재 또는 과거에 화성에 생명체가 살고 있거나 살았을지도 모른다는 점을 시사한다. 큐리오시티는 2015년 한 해 동안 게일 분화구 안에 있는 샤프 산 발치를 계속 탐사할 예정이다. 일본의 아카쓰키 우주선, 11월 금성 궤도 진입 2010년 금성 궤도 진입에 실패한 일본의 아카쓰키 우주선이 11월 금성 궤도에 재도전한다. 첫 도전에서 실패한 이유는 주엔진이 점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보조엔진을 사용해 금성 궤도 진입을 시도한다고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밝혔다. 2010년 5월에 발사된 아카쓰키(曉·새벽)는 첫 태양광 우주범선 ‘이카로스(IKAROS)’를 탑재했는데, 이카로스는 지름 1.6m, 높이 0.8m의 원통 모양 본체로 돼 있으며, 한 변이 14m가량인 정사각형 모양의 돛을 펼치게 된다. 빛을 반사하는 초박막 필름으로 제작된 돛은 태양광이 부딪힐 때 생기는 힘으로 움직인다. 별도의 연료 없이 태양광만으로 우주공간을 운항할 수 있는 우주범선 아이디어는 우주항해에 성공한 적은 없지만, 아카쓰키가 최초로 성공했다. 시그너스 호, 다시 우주정거장을 향해 연말께 발사 2014년 10월 로켓 폭발 사고를 겪은 민간 우주비행 회사 오비털 사이언스 사가 다시 시그너스 호를 우주정거장으로 보내기 위해 유나이티드 론치 앨리언스 사의 아틀라스 V 로켓을 사들였다. 시그너스 화물 우주선은 통상 오비털 사의 안타레스 로켓으로 발사되었지만, 지난번 발사 직후 폭발 사고를 일으킨 만큼 개선되기 전까지는 사용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시그너스를 실은 아틀라스 V 로켓은 연말께 발사될 예정이다. 유럽의 LISA 패스파인더 미션 시작 유럽우주기구(ESA)의 LISA(중력파 검출기) 패스파인더 미션-거대 천체로 인한 시공간 왜곡을 탐사하기 위한 기술 확보 미션-이 금년 안에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중력파란 천체의 중력붕괴나 초신성 폭발 등으로 발생하는 시공간의 일그러짐이 파도처럼 광속으로 전달되는 것으로, 아인슈타인이 일반 상대성 이론에서 예측한 것이다. 만약 탐사선이 중력파 검출에 성공한다면 우주의 거대 폭발 증거를 발견한 최초의 우주선이 될 것이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머리에 냄비 쓰고 대낮에 알몸 활보한 여배우, 왜?

    머리에 냄비 쓰고 대낮에 알몸 활보한 여배우, 왜?

    우크라이나의 한 여배우가 대낮 거리에서 나체로 활보하는 특이 행동으로 시선을 끌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우크라이나에서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엘레나 예고로바(45)라는 여성이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도로 위를 나체로 활보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고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나체 상태로 커다란 녹색 냄비를 머리에 뒤집어쓰고 양손에 칼을 든 엘레나 예고로바가 도로 위를 터벅터벅 걷고 있다. 흉기를 들고 도로 위를 배회하는 이 같은 예고로바의 특이 행동을 목격한 주민들은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신고를 받고 도착한 경찰에게 예고로바는 자신이 좀비 영화인 ‘새벽의 저주 (Dawn Of The Dead, 2004)’를 극화한 연극에서 좀비 역할을 분해 연기 연습을 하고 있었을 뿐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고로바는 “좀비가 보지 못하고 냄새만으로 위치를 알아낸다는 것에서 착안, 머리에 냄비를 뒤집어쓰고 도로 위를 배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이어 “청중에게 더 진정성 있는 연기를 보여주기 위한 여배우로서의 책임감 있는 행동이었다”고 현지 언론을 통해 밝혔다. 한편, 목격자들은 “그녀가 완전히 알몸 상태로 양손에는 칼을 든 채 중얼거리며 길을 반듯하게 걷고 있었다.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이상한 광경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진·영상=Europic, world new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NASA 탐사선 던, 왜소행성 ‘세레스’ 첫 포착

    NASA 탐사선 던, 왜소행성 ‘세레스’ 첫 포착

    한때 태양계에서 명왕성을 포함, 9개 천체만 행성으로 인정받았을 때 10번째 타이틀에 도전장을 던졌던 천체가 있었다. 바로 화성과 목성 사이 소행성 벨트에 위치한 세레스(Ceres)다. 지름이 950km에 달해 소행성 중에서는 가장 큰 축에 속했던 세레스는 그러나 행성에 오르기는 커녕 오히려 명왕성을 '친구' 삼아 '왜소행성'(dwarf planet·행성과 소행성의 중간 단계)이 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의 탐사선 던(Dawn)호가 처음으로 세레스의 모습을 촬영해 관심을 끌고있다. 지난 1일 촬영된 이 이미지는 세레스로 부터 약 74만 마일 거리에서 촬영돼 아직은 점 정도에 불과하다. 그러나 현재 세레스를 향해 날아가는 던 호의 경로상 향후 점점 더 뚜렷한 이미지를 지구로 전송해 올 것으로 예상된다. NASA의 야심작 던 호는 화성과 목성사이에 위치한 왜소행성 세레스와 소행성 베스타(Vesta)를 탐사하기 위해 지난 2007년 발사됐으며 내년 3-4월이면 목적지에 도착한다. 특히 올해 1월 NASA와 유럽우주국(ESA) 연구팀이 허셜우주망원경(the Herschel Space Observatory)을 이용해 세레스에서 수증기가 방출되는 것을 확인해 이번 탐사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 수증기가 세레스의 검은 표면에서 뿜어져 나오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지만, 정확한 기원은 아직 밝혀내지 못한 상태여서 던 호의 본격적인 탐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SA 마이클 쿠퍼스 박사는 "세레스 표면의 얼음이 태양 열기에 녹으면서 곧바로 수증기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 면서 "이는 세레스 내부에 거대한 양의 물과 얼음이 존재할 가능성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감자처럼 생긴 소행성 베스타 ‘지질도’ 공개 (NASA)

    감자처럼 생긴 소행성 베스타 ‘지질도’ 공개 (NASA)

    마치 감자나 만두처럼 생긴 직경이 약 530km에 달하는 소행성이 있다. 바로 지구로부터 약 1억 8800만 km 떨어진 화성과 목성 사이에 위치해 있는 소행성 베스타(Vesta)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소행성 베스타의 지질도(地質圖)를 공개해 관심을 끌고있다. 나사의 무인탐사선 ‘돈’(Dawn)이 지난 2011년 6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 촬영한 데이터로 만들어진 이 지질도는 베스타 표면의 다양한 특징을 정밀하게 담아냈다. 지질도 속 갈색으로 표현된 곳은 소행성에서 가장 오래전 생성된 크레이터 지역이며 남반구에 형성된 두개의 '유명' 크레이터 분지인 '레아실비아'(Rheasilvia)와 ‘베네네이아'(Veneneia)도 한 눈에 들어온다. 특히 레아실비아 지역에는 무려 22km 높이에 달하는 산(봉우리)이 있다. 지구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산(8,848m)과 비교하면 두배가 훌쩍 높은 높이. 나사가 이같은 지질도를 만든 이유는 베스타의 지형 특성과 구조, 물질 특성을 한눈에 파악하기 위해서다. 현재까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베스타의 지층은 지구, 화성처럼 현무암질의 용암류로 이루어져 있으며 중심에는 철 핵(Iron core)를 가지고 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애리조나 대학 데이비드 A. 윌리엄스 교수는 "역대 발표된 소행성 연구 자료 중 가장 정밀한 지질도" 라면서 "이 자료를 통해 태양계 내 다른 행성 및 위성과 비교 연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베스타 같은 소행성은 태양계 생성 당시 부산물로 만들어져 수많은 천체 충돌 과정을 거쳤다" 면서 "이 때문에 우리 태양계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역사 자료"라고 평가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이도운의 팩트 체크] 정치권 반기문 영입론의 사실과 거짓

    [이도운의 팩트 체크] 정치권 반기문 영입론의 사실과 거짓

    정치권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차기 대통령 선거의 후보로 영입하겠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여당인 새누리당과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 모두 반 총장을 서로 데려가겠다고 법석을 떨고 있다. 반 총장의 뜻과는 관계없는 논쟁들이다. 차기 대선을 3년도 넘게 남긴 시점에 불거져 나온 반 총장 영입 논란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반 총장 영입론을 둘러싼 온갖 억측들과 관련해 과연 사실은 무엇인가를 집중 점검해 본다. Question: 왜 반 총장이 대통령 선거 영입 후보로 자주 거론되나. Fact: 실제로 좋은 카드. 반 총장은 2006년 말 유엔 사무총장에 당선된 이후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 올랐을 때 1위를 하지 않은 적이 없다. 그동안 출마 가능성이 적어서 여론조사기관들이 제외했을 뿐이다. 반 총장은 국민 인지도가 거의 100%에 이를 정도로 높을 뿐만 아니라 호감도가 높고 ‘안티’가 적다. 또 대선의 핵심 표밭인 충청도 출신이다. 학력과 경력도 좋고, 오랜 공직 생활 동안 흠잡힌 일이 거의 없다. Q: 새누리당이 반 총장과 실제로 접촉했나. F: 영입 의사 전달. 지난해 5월 새누리당 고위 당직자가 반 총장의 핵심 측근인 정부 고위 당국자를 통해 영입 의사를 전달했다. 이 당국자는 곧바로 반 총장에게 그 사실을 전했다. Q: 새정치연합도 반 총장과 접촉했나. F: 당 지도부 만남. 지난해 8월 24일 당시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가 충북 충주에서 열린 세계조정선수권대회 개막식을 찾아가 반 총장을 만났다. 반 총장에 대한 새정치연합의 관심을 전달했으나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Q: 출마에 대한 반 총장 본인의 생각은 무엇인가. F: 불가. 새누리당이 영입 의사를 전했을 때 세 가지 불가 이유를 밝혔다. 첫째, 권력 의지가 없기 때문에 과거에 유력 후보로 거론되다 스러진 분들처럼 되고 싶지 않다. 둘째, 외교장관 및 유엔 사무총장으로 쌓아 온 명예를 한꺼번에 잃을까 두렵다. 셋째, 부인(유순택 여사)을 비롯한 가족이 반대한다. Q: 본인이 안 한다는데도 왜 자꾸 거론되나. F: 당내 라이벌 견제 + 못 먹는 감 찔러보기. 여당에서는 마땅한 대선 후보가 없는 친박(친박근혜)계에서 반 총장 영입에 적극적이다. 김무성 대표를 견제하려는 의도가 있다. 야당에서도 뚜렷한 후보가 없는 비노(비노무현)계에서 반 총장 영입을 거론한다. 문재인 의원과 친노(친노무현) 세력 견제용이다. 또 야당에서는 반 총장이라는 유력한 후보가 여당 후보로 나올 가능성을 미리 차단하고 싶어 한다. Q: 반 총장 스스로 의심받을 행동을 하지는 않았는가. F: 사람 피하지 못하는 게 죄. 반 총장은 유엔을 방문하는 국내 정치인과 정부 관계자, 언론인 등을 시간이 허락하는 한 가급적 다 만나 준다. 반 총장의 이런 모습은 이미 외교관 시절부터 체질화된 것이어서 특별히 달라진 것은 아니다. 그러나 유엔 사무총장이라는 자리에 있다 보니 정치인 등과의 만남에 더 많은 시선이 쏠린다. Q: 새정치연합 권노갑 고문은 “반 총장의 측근이 영입 의사를 타진했다”고 주장했다. 그 측근들은 누구일까. F: 반 총장을 이용하려는 자들. 서울신문에 반 총장 여론조사 결과가 보도되면 후원회장을 자처하는 사람들이 전화를 한다. 반 총장이 워낙 여러 사람을 만나니 측근임을 내세우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그들 가운데 개인적인 욕심이나 목적을 갖고 국내 정치권에 줄을 대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다. Q: 최근의 논란에 대한 반 총장 측 반응은. F: 감내와 우려. 비정상적이고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지만 현실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다만 어불성설 수준의 얘기들까지 나오는 데 대해서는 크게 우려하고 있다. Q: 청와대는 반 총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F: 노코멘트. 청와대 관계자는 미래 권력에 대해 현 정권에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유력한 후보이면서도 적어도 임기가 끝나는 2016년 12월까지는 국내 정치에 관여하기 어렵다. 그 점이 청와대로서는 매력적일 수 있다. Q: 국내 정치권에서의 영입 논란이 반 총장의 유엔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F: 도움 안 된다. 2011년 반 총장의 재선을 앞두고 국내에서 반 총장 대선 출마설이 돌자 유엔 주변의 잠재적 총장 후보들이 “반 총장은 국내 정치로 가야 한다”며 흔든 적이 있다. 앞으로도 반 총장이 한국이나 북한 관련 활동을 할 때 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Q: 퇴임 후 반 총장의 움직임은. F: 귀국 연기할 수도. 반 총장은 국내 정치권의 영입 목소리가 나올 때마다 “임기 마치면 크루즈 여행이나 가야겠다”고 말하곤 했다. 최근에는 전직 외교장관에게 부부 동반으로 그리스 크루즈 여행을 떠나자고 말했다. 따라서 국내 정치권의 영입 또는 흔들기를 피해 잠시 귀국을 미룰 가능성이 크다. 정치부장 dawn@seoul.co.kr
  • [이도운의 빅! 아이디어] 반기문 총장의 3대 불가론

    [이도운의 빅! 아이디어] 반기문 총장의 3대 불가론

    지난해 5월, 새누리당의 고위당직자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가까운 정부 고위관계자에게 면담을 요청해 만났다. 새누리 당직자는 반 총장을 차기 대통령 후보로 염두에 두고 있으니 마음의 준비를 하도록 전해 달라고 정부 관계자에게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뉴욕에서 반 총장을 만나 새누리 당직자에게 들은 얘기를 그대로 전했다. 그 말을 들은 반 총장은 정부 관계자에게 국내에서 정치를 할 수 없는 세 가지 이유를 밝혔다. 우선 본인이 권력에 대한 의지가 없어서 괜히 누구처럼 될까 두렵다. 둘째, 외교부 장관, 그리고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나름 명예를 쌓아왔는데 그마저 사라질까 걱정이다. 그리고 가족들이 적극적으로 반대를 한다는 것이었다. 마침 그 자리에 반 총장의 부인 유순택 여사도 함께 있었는데, 다시 한번 반대의 뜻을 밝혔다고 한다. 정부 관계자는 “아무튼 국내의 사정은 그러하니 모든 가능성에 대비는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반 총장은 “이러다가는 임기 마치고 귀국하기도 힘들겠다”면서 “어디 크루즈 여행이라도 떠나야 하나”라고 한숨을 쉬었다고 한다. 올해 초, 새누리당 고위 인사를 만났다. 반 총장에게 영입 의사를 전달하도록 요청한 새누리당 당직자가 누구인가 물었다. 새누리당 인사는 잠시 망설이더니 “그게 나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당내에 후보가 없다면 외부에서 영입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런 정황들로 보면 두 가지는 분명해 보인다. 새누리당 내에 반 총장을 영입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 총장은 현재까지 대통령 출마에 뜻이 없다. 그렇다면 반 총장은 결국 2017년 대통령 선거에 나서지 않을까? 그건 아직 확언할 수 없다. 반 총장이 어쩔 수 없이 끌려 들어가는 상황도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첫째는 지지율이다. 반 총장이 제시한 불가론 셋은 모두 개인적인 사정이다. 반 총장 지지율이 최근 조사에서 40% 정도로 나왔지만, 대선을 앞두고 예를 들어 50%나 67%를 넘어서게 되면 또 다른 얘기가 된다. ‘시대가 부르고, 역사가 부르는’ 차원으로 넘어가는 것이다. 여권은 대체로 부산·경남(PK)의 김무성, 대구·경북(TK)의 최경환, 충청권의 이완구 의원을 서로 경쟁시키면서 그 가운데 하나를 대선후보로 키우는 구도로 굴러가는 것 같다. 그러다가 경제부총리인 최경환 의원이 너무 힘을 받으면 같은 TK인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등장하고, 김무성 의원이 약간 틈을 보이면 역시 PK인 김태호 의원이 진입해 보려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이들이 상호 경쟁과 협력을 통해 반 총장이라는 장외 카드가 필요하지 않을 만큼 성장해갈 수 있을지도 함께 지켜봐야 한다. 둘째는 반 총장의 북한 방문이다. 반 총장은 2007년 1월 1일 취임식 때부터 “북한에 언제 가느냐”는 각국 기자들의 질문공세를 받았다. 그러나 임기 8년이 지나도록 평양을 방문하지 않았다. 반 총장이 북한을 방문하게 되면, 아마도 박근혜-김정은 혹은 박근혜-김정은-반기문 간의 회담을 주선하거나, 북한 핵 문제 해결 등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는 기회를 만들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되면 국내에서 ‘통일 대통령’을 부르는 목소리가 훨씬 커질 것이다. 어쨌든 내년까지는 기다려야 한다. 반 총장 개인을 위해서나 우리나라의 국익을 위해서나 국내 정치 문제로 반 총장을 흔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어차피 2016년이 되면 상황은 많이 달라질 것이다. 새로운 유엔 사무총장을 뽑기 위한 절차가 본격화되고, 반 총장은 자연스럽게 퇴임 후를 준비해야 한다. 그해 4월 국회의원 총선거가 있다. 반 총장을 후보로 세우려면 당내에서 반 총장을 적극 지원할 수 있는 최소한의 세력이 필요하다. 새누리당의 공천에 그런 구상이 담길 수 있을까 궁금하다. 반 총장이 현재 야당의 후보로 나올 가능성이 있는지 물을 수 있다. 그렇다면 되묻겠다. 야당의 핵심 세력은 새로운 인재를 품을 아량을 가졌는가. 화합보다는 분열에 더 능하지 않은가? dawn@seoul.co.kr
  • 이슬람 무장단체 ‘리비아의 새벽’, “트럭에 기관총 탑재...모든 게 무기”

    이슬람 무장단체 ‘리비아의 새벽’, “트럭에 기관총 탑재...모든 게 무기”

    전쟁에서든 내전에서든 싸우는데 사용되는 모든 것이 무기다. 리비아에서도 마찬가지다. 특히 사막과 같이 숨을 곳이 많지 않은 곳에서는 기동성이 우선이다. 리비아의 무장단체 '리비아의 새벽(Libyan Dawn)'의 무장 차량(사진)은 소형 트럭과 기관총(Machine Gun)과의 결합이다. 기관총을 트럭에 탑재한 것이다. '리비아의 새벽'은 무장 트럭을 몰고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서쪽으로 30km쯤 떨어진 도시 웨르쉐파나를 지나고 있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이도운의 빅! 아이디어] 통일, 주변국에도 대박일까?

    [이도운의 빅! 아이디어] 통일, 주변국에도 대박일까?

    얼마 전 주한미국대사관 측에서 방한 중인 미 한반도 전문가와의 간담회를 주선했다. 북한 핵과 한·일관계 등이 주요 논제였지만, 말미에 “북한이 엄청난 투자 기회라는 시각도 있는데, 동의하느냐?”고 물어봤다. 이 전문가는 대뜸 “누가 북한을 사업 파트너로서 신뢰하겠느냐”고 반문하면서 “한국이 추진했던 금강산이나 개성공단 사업도 별 진전이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기업인들이 원하는 것은 예측가능성인데, 북한은 정치적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덧붙였다. “짐 로저스 같은 투자가도 북한에 전 재산을 투자하고 싶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다시 물었더니, 그는 “로저스가 투자에 성공했는지 모르지만, 미국 내에서는 매버릭(독불장군)으로 통한다”고 다소 평가절하했다. 그는 “나의 발언이 미 정부 입장을 반영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지만 아마 버락 오바마 정부의 생각도 비슷할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올해 초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의 기조연설을 통해 “통일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주변국에도 대박”이라고 말했다. 이것은 국내용인 ‘통일대박’ 못지않게 중요한 국제적인 메시지다. 통일의 과실을 한국이 독점하지 않고 이웃과 나누겠다는 것은 여러모로 현실적이다. 주변국들의 긴장을 늦추고 이해관계를 자극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다. 북한 문제는 외교, 안보 측면과 마찬가지로 투자,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매우 복잡하다. 박 대통령의 주변국 대박론은 통일을 전제로 한 것이지만, 북한에 대한 주변국들의 투자와 비즈니스는 이미 시작됐다. 지금부터 주변국들의 이해관계를 잘 조정해야 통일 이후의 각종 투자 사업들도 순조롭게 이행될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은 현재 사실상 북한의 독점적 경제협력 파트너라는 이점을 누리고 있다. 북·중 접경지역에서 고속철도·항만 등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진행 중이고, 첨단산업에 쓰이는 희토류를 비롯한 북한의 지하자원도 싼값에 사들이고 있다고 한다. 중국으로서는 한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 기업들이 대북 사업에 들어오는 것이 달가울 리가 없다. 러시아도 지난해 하산과 나진을 잇는 철도를 개통했다. 대북 사업은 러시아 입장에서 보면 유럽과 아시아 간의 ‘리밸런싱(재균형)’이다. 그러나 지정학적 명분이나 이익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서슴지 않았던 옛 소련과는 다르다. 대북 투자에 관심은 크지만 신중하다. 섣불리 북한에 대규모 투자를 했다가 러시아 기업들이 손해를 보고, 국제사회의 제재 대상이 되는 걸 원치 않는 면도 있다. 일본은 남북 철도가 시베리아·중국 철도와 이어지면 초조해질 것이다. 한국이 유라시아 시장에 더 가까워지고, 유럽으로 가는 동북아 물류의 시발점이란 입지를 굳히게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미국은 ‘주변국 통일대박론’에 일종의 소외감을 느낄 수도 있다. 지난해 초 미 국무부 고위관계자에게 “러시아, 북한, 남한을 연결하는 가스관 건설에 찬성하느냐”고 물었다. 그 관계자는 “문제야 없겠지만 그보다는 한국이 미국, 캐나다에서 에너지를 사가면 더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캐나다~일본을 연결하는 에너지망이 구상 중에 있다면서 한국도 여기에 동참하면 좋겠다는 뜻도 밝혔다. 미국은 실질적으로 중요한 동북아 세력이기는 하지만, 지리적으로는 멀리 떨어져 있다. 러시아와 북한·한국을 잇는 가스관, 남북 철도와 시베리아·중국 철도를 연결하는 ‘철의 실크로드’, 동북아 국가 간 전력망을 잇는 슈퍼그리드 등 북한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에서는 어쩔 수 없이 배제되는 모양새가 나타날 수 있다. 미국으로서는 이런 사업들에 반대할 명분이 없을지는 모르지만, 쌍수 들고 환영할 일도 아닐 것이다. 따라서 미국을 통일대박 사업에 적절하게 동참시키는 것도 한국 정부의 중요한 과제 가운데 하나다. 예를 들면, 양국 기업이 희토류 개발이나 의료보건, 그린 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투자처럼 명분도 있고 실리도 있는 프로젝트를 북한에서 공동으로 진행하면 좋을 것이다. 편집국 부국장 dawn@seoul.co.kr
  • [이도운의 빅! 아이디어] 나의 軍 생활, 잃은 것과 얻은 것

    [이도운의 빅! 아이디어] 나의 軍 생활, 잃은 것과 얻은 것

    대학교 3학년 말에 덜컥 폐결핵에 걸렸다. 휴학을 하고 치료에 몰두하는데, 몇 개월 뒤 징집영장이 나왔다. 신검장의 군의관은 엑스레이 사진에 흔적이 보이지만 완치됐다면서 ‘1급 수’ 도장을 찍어줬다. 때마침 카투사 모집 공고가 나와 시험을 치르고 1986년 9월 19일 논산훈련소에 입대했다. 내가 배치된 곳은 미 보병 2사단 2/61 방공포 대대의 본부중대였다. 발칸, 채프럴, 스팅어로 중무장한 야전 포대였기 때문에 작전이 많았고, 미군이건 카투사건 말과 행동이 거칠었다. 전입 첫날, 동기 한 명과 함께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이른바 ‘원산폭격’을 하느라 콘크리트 바닥에 쉴 새 없이 머리를 쪼아댔더니 한 달 동안 쏟아진 비듬만 한 말이 넘었을 것이다. 주먹으로 가슴을 가격한 선임들도 있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군기를 잡는 것 이외에 정신적인 학대를 한 선임은 별로 없었다. 내 보직은 카투사 인사병. 본부와 A, B, C, D 등 다섯 중대에 배속된 카투사 80여명의 인사를 담당했다. 어느 부대나 갈등의 요인은 있고, 우리 부대도 마찬가지였다. 이른바 ‘사이코’와 ‘고문관’. 나이 어린 고참과 나이 많은 신참, 시험 군번과 차출 군번, 그 흔해 빠진 경상도와 전라도. 거기에 카투사와 미군 사병 간의 충돌도 끊임이 없었다. 미군 병사와 피를 볼 정도로 심각하게 싸운 카투사는 소속 중대를 바꿔줬는데, 그것이 또 그 중대 내부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부대는 큰 문제 없이 굴러갔다. 가장 중요한 요인 가운데 하나는 선임병장들의 리더십이었다. 카투사에는 하사관이 없기 때문에 선임병장이 부대원을 이끄는 역할을 했다. 특별히 세 명의 선임병장이 기억에 남는다. 한 사람은 지독하게 운동을 시켰다. 카투사가 미군보다 체격은 작지만, 체력에서는 밀리지 말아야 된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매일 아침 점호 때 미군과 카투사는 2~6마일 달리기를 했는데, 카투사들은 일과 후에 다시 모여 2마일을 달리고, 축구 한 게임, 농구 두 게임을 더 하는 식이었다. 태권도에 야구, 테니스, 웨이트 트레이닝까지 안 해본 운동이 없을 정도였다. 피곤한 병사들이 밤마다 골아 떨어졌기 때문에 서로 갈등할 시간조차 없었다. 나는 미군과 농구경기 도중 어깨가 빠졌고, 습관성 탈골로 고생했다. 어떤 선임병장은 억지스러울 정도로 영어공부를 많이 시켰다. 미군 병사와 말싸움에서 밀리지 않을 정도로 영어를 해야 한다는 논리였는데, 매주 시험까지 봤다. 또 다른 선임병장은 시인이자 화가 지망생이었는데, 부대원 전체가 참여하는 문집을 만들었다. 당시 선임병장들이 나름대로 리더십을 발휘한 것은 국방부의 복무방침이나 국가, 사회 분위기와 맥을 같이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당시 우리 사회는 민주화의 열풍이 거셌다. 또 한미연합사는 카투사의 역할을 중요시하면서 영어와 체력 양성을 강조했다. 다른 군 복무자들처럼 나 역시 군 생활 때문에 잃은 것도 있고, 얻은 것도 있다. 어쨌든 추억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추억 따위는 사치스러울 정도로 어렵게 군 생활을 하는 후배들이 많아진 것 같아 안타깝다. 도대체 우리 군이 왜 이 지경에까지 이른 것일까. 이명박 대통령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으로부터 들은 말이다. “우리 군이 정말 큰일 났다. 상층부는 정치만 하고 중·하층부는 재테크에만 관심이 있다.” 전직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군이 사달라고 조르는 무기들을 잘 봐라. 북한 지역에 들어가지는 않고 휴전선 이남에서 미사일만 쏘겠다는 얘기”라고 힐난하기도 했다. 전직 장성은 “군은 이미 전투조직이 아니라 행정관료조직”이라고 탄식했다. 군 지휘부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사병들은 방치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참으면 윤 일병, 터지면 임 병장’이란 말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군 생활은 참거나 터지는 것 말고도 많은 길이 있다. 그러나 그 길은 사병들 스스로 열어나가기가 매우 어렵다. 우리 사회 전체가 이들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줘야 한다. dawn@seoul.co.kr
  • 영화 ‘아르고’로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한 벤 애플렉, “배트맨으로 새롭게 태어나다’

    영화 ‘아르고’로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한 벤 애플렉, “배트맨으로 새롭게 태어나다’

    배트맨이 2016년 6월쯤 새로운 모습으로 출현한다. 영화 ‘아르고’의 주연과 감독을 맡아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벤 애플렉(42)이 베트맨을 맡았다.는다. 영화 제목은 ‘배트맨 대 슈퍼맨: 정의의 시작(Batman v Superman: Dawn of Justice)’이다. 슈퍼맨은 영화 ‘맨 어브 스틸’에서 슈퍼맨으로 출연한 헨리 카빌(31)이다. 2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2014 Comic-Con’ 행사에서 벤 애플렉의 ‘배트맨’ 이미지를 공개됐다. 배트맨 탄생 75주년을 기념하는 일환이다. 공개된 배트맨의 얼굴은 한층 암울하고 고뇌하는 느낌과 함께 정의의 사도로서의 풍모다. Comic-con은 지난 1970년부터 애니메이션, 영화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상품들이 거래되는 미주지역 최대 전시회다. 2000년대에 들어 할리우드 영화산업이 참여함에 따라 게임과 애니메이션, 완구, 문구, 캐릭터 등의 복합 문화 산업으로 확대됐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