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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D-15] 한나라 과반확보 ‘적신호’

    [총선 D-15] 한나라 과반확보 ‘적신호’

    ‘4·9’ 총선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나라당의 과반 의석 확보에 적신호가 켜졌다. 통합민주당의 지지율 상승세 역시 미약한 가운데 무소속 돌풍이 예상된다. ●“한나라 과반 가능” 46.5% 서울신문과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가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전국 성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에 못 미치는 46.5%가 ‘한나라당이 과반수 이상 의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정당투표인 비례대표 투표에서는 유권자의 44.8%만이 한나라당에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민주당의 경우 비례대표 투표에서 17%의 지지를 얻어, 한나라당 ‘위기’의 반사효과를 얻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유선진당과 민주노동당은 각각 4.2%,3.3%의 비례대표 투표 지지율을 기록했다. ●“민주 개헌저지 확보도 쉽잖다” 하지만 한나라당 공천 탈락자의 친박연대 또는 무소속 출마가 전통적인 한나라당 지지층을 분열시킬 경우 선거 결과는 민주당 또는 자유선진당 등 경쟁 정당들에 일정 부분 유리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남영 KSDC 소장은 “지금의 한나라당의 내부 갈등은 친박연대 등 무소속 돌풍으로 연결될 개연성이 높고, 다른 정당에도 유리한 측면이 있으나 민주당 역시 자력으로 개헌저지선(100석)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례지지 한나라 44%·민주 17%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층은 유권자의 47.3%로 이번 총선에 대한 이 대통령의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반도 대운하 건설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17%가 찬성,51.5%가 반대해 한나라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 정부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는 ‘안정론’과 여당의 독주를 막아야 한다는 ‘견제론’은 각각 56.2%,34.4%의 유권자가 동의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경우 비례대표 지지율이 정당 지지율보다 낮고, 야당들의 경우 당 지지율보다 비례대표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나길회 구동회기자 kkirina@seoul.co.kr
  • [총선 D-15] 당밖의 親朴, 한나라 내분 덕보나

    24일 지역구인 대구에 도착한 박근혜 전 대표를 박종근·이해봉·이인기·김태환 의원 등이 마중했다. 박 의원은 ‘친박연대’에 입당했고, 나머지는 친박(親朴·친박근혜) 무소속 연대의 일원이다.“지원할 것은 없지만, 건투를 빈다.”는 박 전 대표의 응원 메시지를 공고하게 하려는 움직임으로 읽힌다. 친박 진영은 고무됐다. 서청원·이규택 공동대표가 이끄는 친박연대는 이날 정당 득표율을 높이기 위한 ‘공격적 전략’을 선보였다. 서울 동작갑에 출마하려던 서청원 대표의 공천을 철회하고, 서 대표를 비례대표로 내세웠다. 대구 서구에 출마하는 홍사덕 선대위원장은 “서 대표가 비례로 출마, 전국 지원유세를 책임져 달라는 게 최고위원회의 결의”라고 말했다. 친박연대는 이날 오후 2시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당명 개편대회’를 개최했다. 송영선(대구 달서병) 전 의원 등 17명이 추가로 공천을 받았다. 김무성(부산 남을) 의원을 중심으로 모인 부산·경남(PK) 무소속 연대도 동래구 이진복 예비후보 사무실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부산에서 김 의원을 비롯해 유기준(서구), 유재중(수영), 이진복(동래), 강동훈(진갑) 후보 등 5명이 연대를 이뤘다. 경남에서는 유재명(양산), 박성표(밀양·창녕) 후보가 합류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총선 D-15] 靑 “親李 인사들 옥석 드러났다”

    한나라당을 강타한 공천 후폭풍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침묵했다. 국토해양부 업무보고 등 공식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여의도 정치에는 입을 다물었다. 전날 한나라당 동향 파악에 분주했던 청와대 참모진들도 “상황을 지켜볼 뿐”이라며 추가 대응을 삼갔다. 그러나 이는 겉모습일 뿐 안으로는 분주했다. 여론의 추이를 예의 주시하는 한편 정무수석실을 중심으로 전날 사태의 전말 파악에 나섰다고 한다. 이상득 국회 부의장 불출마를 요구한 공천자 55명의 명단을 놓고 도화선이 누구인지, 어떻게 번졌는지도 가린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의 몇몇 의원들 이름도 거명된다. 청와대는 전날 공천자 20명의 기자회견을 사전에 몰랐다고 한다. 한 관계자는 “지난 21일 몇몇 수도권 공천자들이 집단행동에 나설 움직임을 보였으나 다각도의 설득작업으로 진정됐다.”면서 “회견은 예상치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조기에 다수를 동원할 만한 당내 입지를 구축한 인물이 깊이 개입했다는 게 청와대의 판단이다. 청와대는 이번 파문이 오히려 총선 이후 이 대통령의 당 장악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기도 한다. 한 비서관은 “이번 일로 이 대통령은 바닥을 봤을 것”이라고 말했다.“어려움에 처했을 때 자기만 생각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당과 국정까지 함께 고민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여실히 드러났다.”는 것이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 일이 총선 이후 당의 안정을 도모하는 데 오히려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의 측근과 친이(親李·친이명박)측 인사라 해도 총선 이후 옥석을 가려 쓸 것이라는 얘기다.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총선 D-15] “강대표 불출마 선언은 내가 드린 말씀과 무관”

    “어제 말씀드린 것과 (강재섭 대표의) 불출마 선언은 사실상 관계가 없는 이야기다.” 전날 기자회견에서 한나라당 4·9총선 공천을 맹비난한 박근혜 전 대표가 24일 대구에 도착했다.25일 후보등록 뒤 한동안 머물 계획이다. 이날 대구역에는 박종근 이해봉 김태환 유승민 의원 등 10여명의 의원들이 마중나왔다. 당 지도부에 대한 비난 수위는 그대로였다. 강 대표 불출마 선언에 대한 냉랭한 반응이 이상득 국회부의장과 이재오 전 최고위원 사퇴론에 대한 견해를 물을 때까지 이어졌다. 박 전 대표는 “그 분들이 알아서 하실 문제”라고만 했다. 박 전 대표와 강 대표의 상황 인식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나온 반응으로 보인다. 전날 박 전 대표는 “정치개혁을 후퇴시킨 당 지도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이에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강 대표는 “대표로서 곳곳을 누비며 희생하겠다.”라고 했다. 강 대표의 발언을 놓고 친박(親朴·친박근혜)측 한 의원은 “(강 대표가) 지역 여론이 안 좋으니 도망간 것 아니냐.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 총선에서 과반을 넘기면, 향후 총리직과 대권 행보까지를 염두에 둔 것 같다.”고 평가절하했다. 친박연대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은 MBC 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해 “강 대표 개인으로서는 큰 희생을 감수한 것이지만, 어제 박 전 대표가 지적한 문제에 대한 답변으로는 많이 빗나갔다.”면서 “정치 후퇴에 대한 답변이라야 했다.”고 꼬집었다. 박 전 대표는 “선거운동을 열심히 하고, 잘 못 뵙던 분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할 생각”이라고 지역구 중심의 활동계획을 밝혔다.26일 오전에는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는다. 구미는 친박 김태환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곳이기도 하다. 김 의원은 ‘박풍(朴風)’에 고무된 표정이다. 그럼에도 박 전 대표가 영남 지역의 친박 한나라당 후보 지원에 나설 것이라는 친박 후보들의 기대는 꺾이지 않고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총선 D-15(KSDC 여론조사)] ‘한반도 대운하 건설’ 찬성 17%, 반대 51%

    [총선 D-15(KSDC 여론조사)] ‘한반도 대운하 건설’ 찬성 17%, 반대 51%

    ■ 총평 보수 분열·공천파동 한나라 치명타…친박·무소속 돌풍은 민주당도 불리 이번 총선에서 주목해야 할 첫번째 요소는 한나라당의 과반 의석 확보 여부다. 서울신문과 KSDC가 2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유권자의 46.5%만이 한나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보수 세력이 분열돼서’가 31.3%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공천을 잘못해서’,‘이명박 정부가 잘못하기 때문’이 각각 30.0%,22.7%로 그 뒤를 이었다. 한나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할 경우 이명박 정부는 정치적 탄력을 받아 향후 국정 운영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 반면 과반 의석 달성에 실패할 경우, 현 정부는 여소야대 정치 구조 하에서 매우 힘든 상황에 처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의 ‘공천 파동’이 선거결과에 미치는 영향력은 지대하다. 지난 23일 있었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제기한 공천 책임론과 강재섭 대표의 불출마 선언, 한나라당 공천자들이 제기한 청와대 책임론과 이상득 의원 사퇴론 등은 한나라당이 선거를 앞두고 얼마나 심각한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는가를 시사한다. 민주당이 자력으로 개헌 저지선인 3분의1 이상의 의석을 차지할 수 있는가도 중요한 문제다.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친박연대, 무소속 돌풍은 한나라당뿐만 아니라 민주당에도 불리한 환경을 조성할 전망이다. 지난 대선에서 당시 이명박 대선 후보가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던 한반도 대운하 건설 문제가 이번 총선에서 중요한 이슈로 부각될 경우 한나라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유권자의 65.0%가 이 문제를 한나라당 총선 공약에 포함시켜 국민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답한 가운데, 전체 유권자의 51.5%가 한반도 대운하 건설 계획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에서 이명박 대통령 지지자는 유권자의 47.3%에 불과했다. 과거 대통령들이 집권 직후 압도적 지지율을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형편없는 지지도라고 할 수 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내각 구성에서 돌출된 문제점, 공천 과정에서 빚어진 당내 갈등이 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을 약화시켰다고 본다. 지역주의적 투표 행태는 이번 총선에서도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영남권, 호남권, 충청권의 지역주의가 각각 한나라당, 민주당, 자유선진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남영 세종대교수(KSDC 소장) ■ 후보·정당 지지 與 서울 강세…민주 인천·경기 선전 서울신문과 KSDC의 이번 여론조사에서 유권자의 39.0%가 지역구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통합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13.3%였다. 그 밖에 자유선진당(3.3%), 민주노동당(2.2%), 창조한국당(1.8%), 진보신당(0.9%) 등의 지지율은 한 자릿수에 그쳤다. 투표할 후보가 없다는 응답자는 7.1%, 모름·무응답자는 28.8%로 조사됐다. 남은 기간 이러한 부동층이 어디로 움직이느냐가 선거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고소득·보수층 한나라 후보 지지 연령과 소득이 높고 보수적일수록 한나라당 후보에 대한 지지가 높았다. 역대 선거에서 영향력을 갖지 않았던 소득 요인이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한나라당 후보의 지지율(42.3%)이 서울 지역에서 지지율(44.1%)에 못미쳤다. 지난 대선을 통해 한나라당의 지역기반이 영남에서 서울로 어느 정도 이동했음을 확인해주고 있다. 인천·경기 지역의 경우 한나라당 후보 지지율(38.4%)이 전국 평균(39.0%)보다 낮은 반면, 민주당 후보 지지율(15.1%)은 전국 평균(13.3%)보다 높았다. 손학규 대표가 경기도지사를 역임했다는 사실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비례대표를 선출하는 정당 투표에서는 한나라당이 44.8%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민주당(17.0%), 자유선진당(4.2%), 민노당(3.3%), 창조한국당(2.7%), 진보신당(1.3%) 등의 순이었다. 투표할 정당이 없다는 비율은 6.3%, 모름·무응답자 비율은 17.9%였다. ●갈수록 야당의 견제론 우세 가능성 현재 지지하는 정당으로는 응답자의 46.6%가 한나라당을 선택했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 비율은 12.8%, 자유선진당 3.7%, 민노당 3.1%, 창조한국당 2.4%, 진보신당 0.9%를 기록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비율은 22.9%, 모름·무응답자 비율은 5.3%였다. 이처럼 현재 지지 정당과 총선에서 투표할 정당 간에 상당한 차이가 존재한다. 이는 시간이 갈수록 여당의 ‘안정론’보다 야당의 ‘견제론’이 좀더 우세할 수 있음을 나타낸다. 현재 한나라당을 지지하고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 상당수가 이번 총선에서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 각종 선거효과 MB 대선 지지자중 12.5%가 이탈 이번 총선은 ‘대선 같은 총선’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인수위의 정책 혼선, 내각 인선, 한나라당 공천 후폭풍을 겪으면서 새 정부에 대한 심판론과 견제론이 부상, 민심은 크게 요동치고 있다. ●자영업자·영남 ‘이명박 이탈´ 많아 이번 조사결과에서도 이명박 대통령 효과가 떨어지고 있다는 주목할 만한 결과가 발견되었다.‘이전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했지만 현재는 지지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이명박 이탈층’이 12.5%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의 핵심 지지계층이었던 50대 이상 고연령층(15.0%), 자영업자(19.9%), 화이트칼라(14.3%), 부산·울산·경남(15.8%), 보수(14.5%)에서 ‘이명박 이탈층’의 규모가 상당히 큰 것으로 확인되었다. 무소속 세력 출현에 대해 국민들은 찬성(37.9%)보다 반대(50.4%)하는 비율이 높았다. 하지만 영남권에서는 오히려 반대보다 찬성 분위기가 앞서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의 핵심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에서는 찬성이 43.5%로 반대 42.4%보다 약간 앞섰다. 그러나 박 전 대표가 지난 일요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한나라당 공천에 직격탄을 날렸기 때문에 상황은 급변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은 찬성이 44.1%로 반대(39.7%)보다 훨씬 높았다. ●무소속 출마에 영남 찬성·호남 반대 수도권 지역에서는 영남권과는 달리 한나라당 공천 탈락자들이 중심이 되어 ‘친박 연대’라는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 출마를 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강하다. 서울 지역에서 ‘정당 공천 탈락자들이 무소속 또는 새로운 정당으로 출마하는 것’에 대해 찬성 비율은 35.3%인데 반해, 반대는 53.7%로 높았다. 구 민주당 출신들의 무소속 출마가 예상되는 호남에서는 수도권에서와 같이 이들의 무소속 출마에 대해 찬성(38.5%)보다는 반대(50.8%)가 많았다. ‘어느 정당의 공천이 가장 잘 되었다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는 예상을 깨고 ‘한나라당’이라는 응답이 16.3%로 통합민주당(12.2%)보다 높게 나왔다. 부정비리 연루자에 대한 예외없는 공천 배제 원칙을 표방했던 민주당이 초기에는 지지를 받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현역 의원 교체율이 기대만큼 높지 않고, 공심위와 당 지도부간의 힘겨루기가 지속되면서 공천 경쟁에서 한나라당에 밀리는 경향을 보였다. ■ 총선 쟁점 국정 안정론 56.2%-독주 견제론 34.4% 대부분 응답자들이 우리 사회의 발전을 위하여 가장 시급한 과제로 경제 성장(65.1%)을 꼽고 있다. 고학력자이거나 상위 소득자보다는 상대적으로 저학력자이거나 하위 소득자가 경제성장을 중요한 과제로 보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경제적으로 보다 취약한 계층이 최근의 경제적 어려움으로 큰 고통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경제성장 다음으로 중요한 총선 쟁점은 공교육 안정이 뽑혔다. 사교육비가 증가하고 이 과정에서 부모들이 겪게 되는 각종 경제적·사회적 어려움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그 원인이다. ●경제 성장→공교육 안정 순 중시 세번째로 중요하게 생각되는 항목이 사회차별과 불평등 해소이다. 이 항목에 대해서는 여성보다는 남성이,40대 이상보다는 20·30대가, 다른 직업보다는 전문직·화이트칼라·학생들이 보다 중요한 문제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번 총선의 또다른 화두인 안정론과 견제론에 대해서는 안정론이 56.2%인데 반해, 여당의 독주를 막아야 한다는 견제론은 34.4%이었다. 이는 정권 출범과 총선 2개월 전후라는 점에서 이례적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사실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정권의 경우 일정 기간 높은 지지율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인가 다를 수 있다는 기대를 유지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점에서 이명박 정권은 초기의 국민의 높은 기대를 유지하고 이것을 총선으로 이끌고 나가는 측면에서는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전재산 환원·대운하 ‘한나라 계륵´ 야당의 집중공격을 받고 있는 한반도 대운하 문제는 총선 공약에 포함시켜 국민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의견이 65.0%에 이르렀다. 한반도 대운하 건설계획 자체에 대해서도 찬성률이 그렇게 높지 않다. 이 문제에 대해서 찬성률이 17.0%에 지나지 않는다.‘지지하지 않는다.’는 반대율이 51.5%에 이르고, 유보적인 의견을 가진 응답자의 비율도 25.1%에 이른다. 사실 경제전문가로서 이 대통령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한반도 대운하 문제는 지금 시점에서 ‘전재산 사회 환원’과 더불어 일종의 계륵으로 보인다. ■ 선거 관심·투표율 투표참여율 하락…50% 초반 예상 4월9일 실시되는 국회의원 선거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가운데 17.2%가 ‘매우 관심 있다.’,38.2%가 ‘대체로 관심 있다.’고 답해, 이번 총선에 관심을 표명한 응답자는 55.4%로 나타났다. 2004년 17대 총선 당시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선거관심도가 70% 내외 수준이었다. 선거관심도가 대략 15%포인트 정도 떨어진 것이다. 각 당의 공천파동과 정치인들의 이합집산, 그리고 쟁점 없는 선거과정 등으로 인한 정치적 불만족과 불신이 선거에 대한 커다란 무관심을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 ●공천잡음·정책실종에 무관심 늘어 이번 총선의 투표의향을 묻는 질문에 ‘꼭 투표할 것이다.’라는 응답자는 55.3%,‘아마 투표할 것이다.’는 응답자는 23.4%로 투표의향이 있는 응답자가 84.7%로 나타난 반면, 투표의향이 없다는 응답자는 12.7%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일반적으로 ‘꼭 투표할 것이다.’라는 응답자만이 실제 투표에 참여한다는 점을 감안해 볼 때 이번 18대 총선의 투표참여율은 최대 50% 초반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유권자의 선거 관심도가 낮고 적극적 투표 의사층이 적을 경우, 조직에서 강세인 현역의원들이 유리하다. 통합민주당의 수도권 현역의원 교체율이 낮았던 이유는 이러한 선거 환경을 의식한 것이다. 수도권에서 한나라당에 공천된 신진 인사들이 현역 야당 의원들에게 고전하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투표율 낮으면 현역의원에 유리 ‘이번 총선에서 투표할 때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인물’을 꼽은 응답자가 43.2%로 가장 다수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이념과 정책’ 32.8%,‘소속 정당’ 14.6%,‘지역연고’ 5.1% 등의 순이었다. 수도권의 정당 지지도에서 한나라당이 평균 40% 중반으로 민주당보다 훨씬 높지만 실제로 후보 지지도에서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 후보간에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지역구가 많은 것은 그만큼 한나라당 후보의 인물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 조사개요 서울신문과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가 공동으로 실시한 4월 총선 관련 국민여론조사의 분석기사는 KSDC 소속 여론조사 전문 교수들이 직접 작성했다. 조사·분석 참여교수는 이남영(세종대·정치학·KSDC 소장) 김형준(명지대·정치학·KSDC 부소장) 김욱(배재대·정치학) 이명진(고려대·사회학) 김영태(목포대·정치학) 교수 등 5명이다.
  • [총선D-16] “대통령은 대통령이고 나는 나다”

    한나라당 수도권 공천자들로부터 총선 불출마 요구를 받으며 궁지에 몰린 이상득 국회부의장이 23일 측근들을 통해 “출마의 뜻에 아무런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포항에 머물고 있는 이 부의장은 “대통령의 형이기 때문에 공천을 받은 것이 아니라 당에서 공천을 줬기 때문에 공천을 반납할 이유가 없다.”며 강한 출마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은 대통령이고, 이상득은 이상득”이라며 “포항에 남아 총선에 끝까지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의장은 또 이명박 대통령과 이재오 의원이 청와대에서 회동한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이재오 의원이 청와대에 들어갔다면 그것은 개인의 문제이기 때문에 언급할 것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이 부의장은 쏟아지는 불출마 요구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의장의 측근은 “이 부의장은 수도권 지지율에 따라서 이렇게 저렇게 하겠다는 결정은 안 할 것”이라고 출마 의사를 재확인했다. 다른 측근은 “수도권에서 지지율이 빠지니까 부의장에게 책임을 돌리려 한다.”며 수도권 공천자들의 집단 행동을 강력 비난했다. 그는 특히 기자회견에 나선 공천자 다수가 이재오 의원과 가까운 관계라는 점을 근거로 ‘이재오 배후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 부의장이 공세의 타깃으로 부상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그의 불출마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 부의장은 국회에서 하실 일이 있다.”며 불출마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친형인 이 부의장과 전화 통화를 갖고 향후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총선D-16] 靑 “정두언 의원 제무덤 파는 격”

    한나라당 수도권 공천자들이 집단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국회 부의장의 불출마를 요구하고 나서자 청와대는 당혹감 속에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청와대는 특히 수도권 공천자 대열에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재오·정두언 의원이 가세한 데 대해 당혹스러움을 넘어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3일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정 의원이 어떻게 이 부의장 불출마 요구 대열에 가세할 수 있느냐.”며 “정치 도의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정 의원이 이 부의장 공격의 전면에 선 이유는 몇 가지가 있을 수 있으나 어떤 이유로도 온당치 않은 행동”이라며 “제 무덤을 제가 파는 격”이라고 신랄히 비난했다. 이 관계자는 “5년 전 민주당 분당사태를 앞두고 당내 소장파인 정동영 의원이 동교동계의 좌장인 권노갑 최고위원을 공격했던 적이 있는데, 이번 정두언 의원의 행위는 그때와는 전혀 차원이 다른 얘기”라고 말했다. 당시 정동영 의원은 개인적인 이해를 넘어 새로운 정치세력의 결집이라는 명분이라도 지니고 있었으나 이번 정두언 의원의 행동은 그같은 명분이나 대의를 지니고 있지 못하다는 말로 해석된다. 정 의원은 이날 이 부의장 불출마 요구에 동참한 것에 대해 “국민이 원하고 있고, 나도 그것이 옳은 방향이라고 보기 때문에 한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총선D-16] “과반 실패땐 대표직 사퇴하겠다”

    [총선D-16] “과반 실패땐 대표직 사퇴하겠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결국 총선 불출마를 선택했다. 강 대표는 “정국을 일거에 해결할 수 있는 중대한 발표”라고 했다. 하지만 친이(親李·친이명박)성향의 수도권 공천자들도 이날 집단으로 이상득 국회부의장의 불출마를 요구하고 나서 확산 일로의 내홍이 가라앉을지는 미지수다. 강 대표는 ‘불공정 공천’ ‘계파 공천’ 주장에 대해 “당의 어떤 실세도 공심위원들을 마구잡이로 좌지우지할 수 없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공심위원들에 대한 인격모독이다. 당 대표인 제가 선거 결과에 따라 모두 책임지겠다.”며 “더 이상 시비하지 말기 바란다.”고 일축했다. ●이상득 용퇴론엔 부정적 입장 당 대표직을 유지하면서 선거운동을 진두지휘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밝혔다. 그는 “이제 당 대표로서 떳떳하게 곳곳을 누비면서 당을 위해 희생하겠다. 공천받은 우리 한나라당의 후보만을 위해 어디든 뛰어나가겠다.”며 “그(총선) 결과로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그는 ‘책임’에 대해 “총선 결과가 과반 의석을 확보 못하면 대표가 책임진다.”며 “공천 잘못한 것이고, 총선 끝나고 사퇴하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논란이 끊이질 않는 이상득 국회부의장 용퇴론에 대해서 강 대표는 “내가 희생하고 출마 안 한다고 했으니 끝내고 대구 서구의 공천만 공심위가 확정하면 된다.”면서 “나머지는 결정한 대로 간다.”고 말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강 대표는 기자회견 직후 이명박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도 공개했다. 이 대통령은 “공천은 공심위에서 한 것인데 왜 강 대표가 책임지느냐. 대통령은 수족 안 잘려나갔느냐. 그런데 왜 대표가 다 책임지려고 하느냐.”고 말했다고 강 대표는 전했다. ●靑 “강 대표 결단 당 단합 계기 됐으면” 이날 강 대표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 청와대 한 관계자는 “깊은 고심의 결과로 보이며, 충정을 이해한다.”면서 “강 대표의 결단이 당이 단합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강 대표의 불출마 선언은 지역 사정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강 대표의 지역구인 대구 서구는 지난 경선에서 박 전 대표측 경선캠프 선대위원장을 지낸 친박연대의 홍사덕 선대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게다가 이 지역은 박 전 대표의 영향력이 상당해 친박연대의 바람몰이도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총선D-16] 朴 공천 불신임…‘與震’ 증폭

    [총선D-16] 朴 공천 불신임…‘與震’ 증폭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23일 현실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최대치의 강수를 두고 나왔다. 영남권과 보수층을 중심으로 대중적 인기를 갖고 있는 박 전 대표가 공천에 대해 ‘불신임 판결문’을 붙이고, 지도부에 ‘주홍글씨’를 새김에 따라 선거에 임하는 한나라당은 역량 결집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됐다. 박 전 대표의 기자회견 후 5시간 만에 강재섭 대표가 불출마를 전격 선언한 것은 영남에서 박 전 대표의 위력을 실감케 한다. ●영남·충청 무소속돌풍 더 세질듯 반면 공천에 불복해 탈당한 친박(親朴·친 박근혜) 세력에는 박 전 대표의 분명한 입장 표명이 천군만마의 원군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보름 앞으로 임박한 18대 총선은 ‘한나라당 대 민주당 및 자유선진당’의 여야 대결이라는 단순 구도를 넘어 ‘한나라당 대 친박 탈당파’,‘한나라당 대 민주당 및 자유선진당’이라는 다층적 경쟁구도로 치닫게 됐다. 박 전 대표의 ‘공천 비판’은 우선 한나라당의 텃밭인 영남권에 소용돌이를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미 친박 좌장 김무성(부산 남구을) 의원을 비롯해 5∼6명의 영남권 무소속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를 앞서고 있었는데, 이런 기류가 가속화할 전망이다. 한나라당 안에서조차 영남의 최소 10여곳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朴 “당후보 지원유세 계획없다” 박 전 대표가 지원 유세를 안 하겠다고 한 이상 외가(外家) 연고가 있는 충청권과 민주당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는 수도권의 접전지역에서도 한나라당은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할 처지가 됐다. 한나라당의 과반 의석 확보의 꿈은 물 건너 갔다는 성급한 관측마저 나온다. 더 큰 문제는 ‘선거 이후’일 수도 있다. 박 전 대표와 당 지도부가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넘에 따라 총선 후 친이(親李·친 이명박)와 친박이 당권을 놓고 정면 충돌할 공산이 커졌다. 이렇게 되면 임기 초반 이명박 정부는 국정 운영에 큰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총선D-16] “부활하겠다”

    “오늘은 통합민주당과 민주개혁세력이 부활하는 날이다.” 통합민주당이 23일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총선 공천자 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총선 체제로 들어갔다.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을 꼭 사흘 남기고 선거대책본부 체제로 전환한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늦었지만 이제 진짜 전투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장은 비장한 분위기였다. 수도권의 한 공천자는 “암울한 상황에서 돌격대로 뽑힌 느낌이다.”면서 “마냥 웃고 있을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손학규 대표 등 지도부는 후보자들의 사기를 북돋우기 위해 노력했다. 손 대표는 “오늘은 부활절이다. 우리도 오는 4월9일 우리의 부활을 축하하고 환호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또 “나부터 종로에서 승리해 살아 돌아오겠다.”고 다짐하면서 “한곳 한곳 절박감을 갖고 끝까지 분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손 대표는 ‘견제론’에만 안주하지 말 것도 주문했다. 손 대표는 “국민에게 한나라당을 찍어 주지 말라고만 하는 데서 만족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에게 줄 거리를 찾아서 변화의 길을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도부는 공천배제 기준에 걸려 끝내 총선 출마가 좌절된 김민석 최고위원과 신계륜 사무총장 등에 대한 안타까움도 내비쳤다. 손 대표는 “아픔을 견딘 김 최고위원과 선대본부장으로 일할 신 총장을 보며 제 가슴이 저며지는 것을 느낀다. 이 아픔만은 잊지 말자.”고 말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총선D-16] 이상득 국회부의장 총선 불출마 요구한 공천자 명단

    ●기자회견 참석자(20명) 정두언(서울 서대문을)공성진(〃강남을)김효재(〃성북을)현경병(〃노원갑)진수희(〃성동갑) 박영아(〃송파갑)안병용(〃은평갑)이수희(〃강북을)권택기(〃광진갑)정태근(〃성북갑)김용태(〃양천을)박명환(〃광진을)심재철(경기 안양 동안을)윤건영(〃용인 수지)박찬숙(〃수원 영통)차명진(〃부천 소사) 박종운(〃부천 오정)이진동(〃안산 상록을)김해수(인천 계양갑)송태영(충북 청주 흥덕을) ●동참 의사 밝힌 공천자(35명) 정양석(서울 강북갑)김성식(〃관악갑)고경화(〃구로을)안형환(〃금천)장광근(〃동대문갑)강용석(〃마포을)김동성(〃성동을)이계경(〃송파병)유정현(〃중랑갑)백성운(경기 일산동구)정용대(〃안양만안)정재학(〃광명갑)허숭(〃안산 단원갑)원유철(〃평택갑)이상권(인천 계양을) 조진형(〃부평갑)구본철(〃부평을)홍일표(〃남구갑)이계진(강원 원주)황영철(〃홍천·횡성)심규철(충북 보은·옥천·영동)김태흠(충남 보령·서천)이훈규(〃아산)이가연(광주 북구갑)정영환(전북 김제·완주)최재훈(〃전주덕진)부상일(제주을)정태윤(부산 남구을) 김희정(〃연제)안경률(〃해운대기장을)오세경(〃동래)김정권(경남 김해)신성범(〃 산청·함양·거창)김재경(〃진주을)이군현(〃통영·고성)
  • [총선D-16] 우편비용만 254억 들듯

    다음달 9일 치러질 ‘제18대 총선’과 관련된 우편비용만 254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23일 다음달 9일 치러지는 ‘18대 총선’과 관련된 우편물량은 2491만 8000통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2004년 17대 총선 때의 2619만 2000통보다는 127만여통이 줄어든 것이다. 17대 총선에 비해 발송되는 우편물량은 줄었지만 우편요금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우편요금 예상액은 254억 200만원으로 17대 총선 때의 151억 9200만원보다는 67%나 늘어나는 셈이다. 우편비용이 대폭 늘어나는 것은 우편요금 인상이 주 요인이다. 보통 우편요금의 경우 4년 전에는 190원이었지만 지난 2006년 11월 250원으로 인상됐다. 무게가 많아 보통요금이 적용되지 않는 것도 함께 올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18대 총선관리비용 예산은 2886억원으로 이 중 우편요금으로 나가는 것은 8.8%다. 선거공보가 함께 포함된 투표 안내문은 전체물량의 75%인 1878만 8000통으로 우편요금만 191억 2000만원이나 된다. 선거관련 우편물에는 21일 발송된 부재자 신고서를 비롯해 부재자 투표용지, 투표안내문, 선거공보, 부재자 투표용지의 회송, 정당 홍보물 등이 포함돼 있다. 우본 관계자는 “후보들의 홍보물이 선거공보에 동송되면서 종전 선거에 비해 전체 물량은 줄었다.”면서 “선거 우편물이 차질없이 배송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총선D-16]정두언 ‘형님사퇴’ 가세

    [총선D-16]정두언 ‘형님사퇴’ 가세

    한나라당 내 친이(친이명박) 인사로 분류되는 총선 공천자 55명이 23일 ‘퇴색된 개혁공천’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며 청와대와 당 지도부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정두언(서울 서대문을) 의원과 공성진(서울 강남을), 박찬숙(경기 수원영통), 윤건영(용인수지), 차명진(부천소사), 심재철(안양동안을) 의원 등 대부분이 수도권 공천자들이다. 이들은 이상득 국회부의장의 총선 불출마와 함께 ‘부자 내각’ 파문 등 인사 난맥상을 초래한 청와대 핵심인사들의 사퇴를 촉구했다. 공천에서 탈락한 5선의 김덕룡 의원도 이 부의장의 총선 불출마 요구에 가세했다. 지난 21일 남경필 의원의 이 부의장 불출마 요구로 촉발된 파문이 ‘여권 정풍운동’ 차원으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그러나 이 부의장은 “총선에 끝까지 임할 것”이라며 사퇴를 거부했다. 이 부의장은 선거구인 포항에 머무르고 있으며 당분간 서울에 올라갈 계획이 없다고 측근들은 밝혔다. 친이측 공천자 55명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을 걱정하는 총선후보 일동’이라는 이름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민심이 출범한 지 한달도 안 돼 멀어지고 있다.”며 “안정 과반의석 목표가 물거품이 되는 것은 물론이요, 이명박 정부 자체에 대한 민심 이반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민을 외면한 정책혼선, 잘못된 인사, 의미가 퇴색된 개혁공천 등에 대해 우리 자신부터 국민들에게 진정으로 사과를 드리며, 청와대와 당 지도부 역시 국민들께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형님 공천’‘형님 인사’ 등으로 민심 악화의 주요 원인이 된 이 국회부의장은 18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향후 일체의 국정 관여 행위를 금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친이 진영의 좌장 격인 이재오 의원은 이날 밤 청와대로 이명박 대통령을 찾아가 사태 수습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 총선 불출마의 뜻을 피력하며 사실상 이 부의장의 동반 불출마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총선D-16] 선진당 비례대표 1·2번 이영애·조순형씨

    자유선진당은 22일 4·9 총선에 나설 18명의 비례대표 명단을 발표했다. 그동안 선진당 비례대표 1번으로 유력시돼 왔던 이영애 최고위원은 무난히 1번을 받았다. 뒤를 이어 총선 선대위원장에 내정된 조순형 의원이 2번에 배치됐다. 당선 안정권으로 예상되는 비례대표 3∼5번에는 박선영 동국대 교수, 김용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명예회장, 박원경 전 국민중심당 최고위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에 비해 핵심 당직자들은 비례대표 후번을 받아 상대적으로 소외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회창 총재의 측근인 이흥주 정무특보가 7번, 이용재 인재영입위원장이 10번, 이혜연 공보특보가 11번을 받아 당선을 확신하지 못하는 처지가 됐다.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총선D-16] 61.5%→ 52%?

    다음달 9일 실시되는 18대 총선의 투표율이 뚝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오는 총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층이 지난 2004년 17대 총선 때보다 10% 포인트 가까이 급감했다. 선관위는 지난 15,16일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적 투표 의향층이 51.9%로,2004년의 61.5%보다 9.6% 포인트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그동안 투표율이 적극적 투표 의향층의 응답 비율과 유사하게 나왔던 점에 비춰볼 때 이번 총선 투표율이 50% 안팎에 머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역대 투표율은 85년 84.6%,88년 75.8%,92년 71.9%,96년 63.9%,2000년 57.2%,2004년 60.6%를 기록했다.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사태로 정치적 관심도가 고조됐던 2004년을 제외하고는 투표율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 추세다. 응답자들은 또 지역구 출마 예정자들에 대해서도 큰 관심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거의 다 알고 있다.’가 10.7%,‘몇 명 알고 있다.’가 47.3%였으며 ‘모른다.’는 응답도 42.0%에 달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총선D-16] 영·호남 ‘물갈이 여파’ 수도권 대혼전 예고

    [총선D-16] 영·호남 ‘물갈이 여파’ 수도권 대혼전 예고

    D-16.18대 총선이 9부 능선을 넘었다.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은 23일 비례대표 확정 절차를 마무리하며 피말리는 총선 진검승부에 들어갔다. 이틀 뒤면 후보 등록이 시작된다. 지난해 12월 예비후보 등록 이후 3개월의 대장정을 마무리짓고 각당의 본격적인 득표 전략이 전개된다. 이상한 총선, 묻지마 총선이라는 말이 따라다녔다. 양당 모두 후보 등록일에 임박해서야 ‘전투조’를 확정했다. 공천 뒤탈이 극심하다. 무소속 돌풍이 예고된다. 친박 연대라는 ‘총선용 정당’까지 생겼다. 뚜렷한 영·호남 이분화에 수도권 대첩이 치열할 것 같다. 차기 대선주자들이 총출동,‘대선 전초전’에 다름없다. 총선 결과에 따라 거대한 정계개편 회오리가 몰아칠 전망이다. ●MB정부 정책 혼선·내각파문 탓 예측불허 역대 선거에서 수도권은 일방의 편을 들어 주지 않았다. 이번에는 한나라당의 원사이드 게임인가 싶더니 이명박 정부의 정책 혼선과 내각 파문으로 다시 예측불가능한 격전 지역이 됐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각각의 텃밭인 영·호남 물갈이를 단행한 탓에, 수도권 대첩이 더욱 볼 만해졌다. 정당 지지도만 보면 한나라당이 우세하지만 민주당의 경쟁력있는 후보가 나선 지역에선 지지층이 모여들고 있다. 양당 모두 전통적 지지층 결집에 사활을 걸었다. 전체 245개 지역구 가운데 111석을 차지하는 거대 승부처, 수도권의 향배가 총선 승패를 좌우한다는 데 이견이 없다. 극심한 공천 후유증은 필연적으로 생채기를 남겼다. 탈당과 무소속 출마가 잇따랐다. 특히 한나라당이 심각했다.‘친박연대’라는 사상초유의 당까지 생겼다. 선관위가 당명 허용 판정을 내리면서 정당투표제 덕을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무소속연대와 친박연대는 한나라당의 감표 요인임에 틀림없다. 영남 지역에서 더더욱 그렇다. 어느 경우에도 캐스팅보트는 박근혜 전 대표다. 총선 이후 별도 세력화까지 내다본다면 박 전 대표의 합류 여부가 중요해진다. 만일 한나라당이 과반의석 확보에 실패하고 박 전 대표 진영 인사들이 대거 당선된 뒤 박 전 대표가 이들과 함께 제3지대에서 합류할 경우 독자세력화도 가능하다. 반면 민주당의 무소속 진앙지는 호남이다. 전략적 투표 성향을 가진 호남의 정서를 감안하면 민주당 탈당 뒤 무소속 출마를 택한 후보들이 판을 흔들기는 어렵다. ●신(新)권력지도 예고·대선 전초전 정치권은 총선 전반 레이스부터 ‘포스트 총선’에 과녁을 맞췄다. 이번 총선은 향후 당권 쟁투는 물론 차기 대선 전초전이라는 역학구도를 형성했다. 차기 대선주자급이 총출동한 것과 무관치 않다. 한나라당은 박근혜 전 대표와 정몽준·이재오 의원, 민주당은 손학규 대표와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 한명숙 전 국무총리, 추미애 전 의원 등이 최전방 사수대로 나섰다. 한나라당은 박 전 대표를 제외하고 큰틀에서 ‘이명박 계보’로 볼 수 있다. 총선 결과에 따라 MB계 내에서도 복잡한 분할구도가 예상된다. 민주당은 공천 정국의 최대 수혜자인 손 대표가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독주체제를 구축할 듯하다. 당 내에 규모있는 중견급 견제세력이 없다. 공천에서 힘을 잃은 정 전 장관측과 김대중 전 대통령을 축으로 한 구 민주계의 경우, 총선 성적표가 좋지 않다면 존립 자체가 위태로워진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총선D-16] 朴 “공천 속았다 지도부가 책임져야”

    [총선D-16] 朴 “공천 속았다 지도부가 책임져야”

    한나라당의 박근혜 전 대표가 23일 4·9 총선의 공천에 대해 “무원칙하고 어리석었다.”고 강력히 비판하고 강재섭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박 전 대표의 초강경 발언으로 총선을 불과 보름 앞두고 한나라당의 과반의석 확보 목표에 비상이 걸린 것은 물론 총선 후에도 극심한 내홍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올해 초 이명박 대통령과 당 지도부가 ‘공정 공천’을 약속했던 사실을 상기시킨 뒤 “당시 많은 사람들이 제가 속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는 어쩌면 속을 줄 알면서도 믿고 싶었다. 약속과 신뢰가 지켜지기를 바랐다.”면서 “그러나 결국 저는 속았고 국민도 속았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번 공천은) 한마디로 정당정치를 뒤로 후퇴시킨 무원칙한 공천의 결정체”라면서 “이번 공천에서 상향식 공천은 사라지고, 당헌·당규도 무시됐다.”고 맹비난했다. 박 전 대표는 “심지어 당 대표가 비례대표 영입에 대해 대통령에게 칭찬받았다고 공개적으로 자랑하는 일까지 있었다.”며 청와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작금에 당에서 일어나는 공천파동과 당 개혁 후퇴에 대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도부 책임론을 정면으로 제기했다. 그는 “그 책임은 당을 더 개혁하지는 못할망정, 이미 개혁되어 있는 것조차 지키지 못하고 오히려 후퇴시킨 당 대표와 지도부가 져야 할 것”이라며 ‘지도부 책임론’을 제기했다. 강 대표는 이와 관련,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총선의 승리를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던질 각오가 돼 있다.”면서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앞서 조윤선 대변인을 통해 “당 대표로서 공정 공천을 주문했고 누구를 지지했다고 해서 부당하게 불이익을 받는 일은 없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도 “공천은 전적으로 한나라당의 몫으로 청와대가 개입할 수 없는 문제”라면서 “청와대가 언급할 것이 못된다.”며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했고, 당내 친이측 인사들도 ‘지역구 행사’ 등을 이유로 내세우며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하는 등 ‘무시 전략’으로 일관했다. 박 대표는 또 “공천이 이렇게 잘못되게 된 데는 당 대표와 지도부가 정치개혁에 대한 철학과 의지가 없고, 무능하기 때문”이라며 강재섭 대표와 이방호 사무총장 등 지도부에 거듭 직격탄을 날렸다. 박 전 대표는 향후 총선 지원 유세 여부와 관련,“제 선거도 있고, 지원유세 계획은 없다.”고 말해 당 소속 후보들에 대한 지원 유세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친박(親朴·친 박근혜)측 공천 탈락인사들이 주축인 ‘친박연대’나 ‘친박 무소속 연대’ 출마자들의 지원 여부에 대해서도 “제가 그분들을 지원할 수는 없다. 참 억울한 일을 당한 분들이기 때문에 그분들이 어떤 선택을 하든 잘 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과거 국민들에게 드렸던 많은 약속들이 지금 깨져가고 있지만, 여기서 포기하지 않겠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총선D-16] 쇄신 안배… 민주 비례대표 막판 진통

    [총선D-16] 쇄신 안배… 민주 비례대표 막판 진통

    공천 마무리에 돌입한 통합민주당이 후보 등록을 이틀 앞둔 23일 비례대표 선정을 놓고 막판 진통을 겪었다. 심사위원들이 ‘쇄신’과 ‘안배’를 놓고 입장 차이를 보였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지난 22일 밤까지 심사위원회를 열고 논의를 거듭했지만 당선 안정권 4배수 압축 작업을 하는 데 그쳤다. 한 심사위원은 “시민사회 출신 심사위원은 개혁 공천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당내 인사들은 계파별 안배에 주력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늦어도 24일 오전까지 비례대표 순번을 정할 예정이다.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이 제동을 걸더라도 시간이 임박해 또다시 ‘파업’을 선택하기는 어렵다. 또 박 위원장은 비례대표 상위 30%에 대해서만 거부권을 갖고 있어 나머지는 두 공동대표 손에 달려 있다. 결국 지역구 공천에서 박재승발 ‘공천 혁명’이 용두사미로 그쳤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비례대표 공천 역시 과거로 회귀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상향식 공천이 무색해진 공천 방식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전문가 영입’이라는 미명 아래 당의 정체성이나 노선과는 상관없이 외부 인사 영입에만 치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비례대표 1번이 유력했던 강금실 최고위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비어 있던 이 자리에는 이성남 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번 자리는 장애인인 박은수씨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광주 서갑에 유종필 대변인과 재여론조사 경선을 벌인 조영택 전 국무조정실장을 공천했다. 광주 서을의 경우 재심 끝에 원안대로 김영진 전 농림부장관이 공천을 받게 됐다. 앞서 민주당은 22일 서울 구로을에 박영선 의원, 송파을에 장복심 의원을, 서대문을에 김상현 전 의원 아들인 김영호 한국외대 중국연구소연구위원을 전략공천 했다. 한편 지난 1월 탈당했던 이계안 의원이 입당, 서울선거지원을 위한 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게 됐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총선D-16] 친이 측근들 ‘3·23 쿠데타’

    비등점을 향해 치닫던 한나라당 공천 갈등이 4·9 총선을 보름 앞둔 23일 결국 폭발했다. 침묵하던 박근혜 전 대표가 마침내 공격의 포문을 열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친이(친 이명박)측 공천자들은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국회부의장의 총선 불출마를 촉구하고 나섰다. 최근 여론 악화에 따른 책임론을 둘러싸고 친이계 내부의 권력 다툼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파문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 부의장 불출마 요구 대열에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정두언 의원이 가세했다. 또 친이측 좌장 격인 이재오 의원은 이날 밤 8시부터 9시30분까지 청와대로 이 대통령을 찾아가 공천 갈등과 관련해 여러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측의 한 관계자는 이 의원이 이 대통령에게 자신과 이 부의장의 동반 총선 불출마를 건의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사실무근”이라면서 “그런 건의를 하지 않았고, 그런 문제가 논의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와대 주변에선 ‘측근들의 3·23쿠데타’라는 말까지도 나온다. 이날 한나라당 기류는 갈수록 급해졌다. 박 전 대표의 기자회견에 이어 오후 4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공천자 28명이 이 부의장의 불출마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불씨를 댕겼다. 강재섭 대표는 3시간 뒤인 오후 7시 총선 불출마 카드를 던지며 진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져 갔다. 저녁 8시를 넘기며 ‘이상득 불출마’ 요구는 수도권뿐 아니라 충남·북과 강원, 광주·전북, 부산·경남 등으로까지 확대됐다. 대열에 가세한 공천자 수도 44명에서 다시 55명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이들의 집단행동은 보름 앞으로 다가온 총선 기류가 심상치 않다는 위기감에 더해 총선 이후 당권을 둘러싼 친이 진영 내부의 경쟁이 뒤엉킨 결과로 풀이된다. 이 부의장을 물러앉힘으로써 악화일로에 있는 총선 민심을 되돌리고, 향후 당권 경쟁에서도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려는 일거양득의 계산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총선D-16] “대선때 할것 다 해줬는데…”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2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강재섭 대표와 당 지도부는 당 개혁 후퇴의 책임을 져야 한다.”며 사실상 지도부 사퇴를 주장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비판을 놓고 선거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우려가 있다. -당을 그렇게 아끼고 당의 앞날과 선거를 걱정했다면 이런 식으로 무원칙한 공천을 해서는 안 됐다. 원인 제공을 누가 했나. 당의 통합, 한마디로 통합은 어려운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부터 경선이 끝나고 나서 승복했고 지원유세도 했고 많은 것을 다 양보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다 했고 오로지 요청했던 것은 공천을 공정하게 해 달라는 한 가지였다. 그런데 그것조차 지켜지지 않았다. ▶친박연대나 친박계열 무소속 출마자에게 도움을 줄 계획이 있나. -제가 그분들을 지원할 수는 없다. 그분들은 참 억울하게, 억울한 일을 당한 분들이기 때문에 그분들이 어떤 선택을 하건 간에 잘되길 바란다. 그분들의 건투를 빈다. ▶이명박 대통령과 공천 원칙을 이야기한 바 있는데 다시 회동할 계획은. -대통령께 제가 바랐던 것은 공정하게 공천을 해야 하는 것과 정치 발전에 관심을 많이 가져 주시라고 한 게 전부다. 그렇다면 당의 중심이 누구냐. 당 대표다. 당헌·당규에도 엄연히 당권·대권이 분리돼 있고 그렇게 한 이유가 있지 않나. 그렇다면 당 대표가 중심을 잡고 공천을 했어야 한다. ▶총선 지원유세 여부는. -제 선거도 있고, 지원유세 계획은 없다. ▶이 대통령과 약속한 것은 ‘속았다’는 것과 관련이 없나. -그건 뭐. 제 심정은 여러분께서 더 잘 아시리라 생각한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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