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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난” “반등” “추격” 자신감/3당 초반유세 평가와 향후전략

    ◎한나라당­젊은표 공략 주효… 안정감 부각/국민회의­충청·영남 득세… DJ바람 기대/국민신당­부동층 늘어난 TK 집중공략 ‘D-15’.선거를 보름 앞둔 3일 각당 후보들은 중반전 득표전략에 고심하고 있다.특히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의파도 속에서 표심을 효율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한나라당은 선거초반 전략이 “무난했다”는 자평이다.각종 비공식 여론조사결과 이회창 후보가 TV합동토론회 이후에도 여전히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와 미세한 차이로 1위 다툼을 계속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지도부는 그동안 이인제 후보 지지성향을 보였던 20대와 30대 초반 유권자에 대한 공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하고 연령별 계층별 공세 수위를 높여가기로 했다.동시에 ‘이인제 변수’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하느냐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현재 20%선인 이인제 후보의 지지율을 15%선까지 끌어내리면 승산이 있다고 본다. 그러나 향후 판세는 “결코 낙관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역대선거에서 다수당에 유리하게 작용했던 막판 돌발변수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IMF체제’라는 ‘허리케인’속에 다른 ‘바람’은 종속변수가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때문에 이후보는 경제난국에 대한 정치권 공동책임론을 역설하면서 책임있는 다수당이라는 이미지를 심기 위해 심도있는 정책대안을 제시한다는 복안이다.조순 총재가 득표율을 선거 이후 지구당위원장 선정에 적극반영키로 하고 지구당위원장의 전원 귀향 활동을 지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국민회의는 김대중 후보가 TV토론과 경제살리기 기자회견 등 미디어선거운동에 주력하는 동안 DJT연대에 따른 지역분담 전략이 성공을 거두었다는 평이다. 특히 김종필 선대회의의장이 하루 2∼3차례씩 정당연설회에 참석하는 등 강행군하고 있는 충청권에서는 전통적인 JP(김의장)지지세력이 점차 DJ(김후보)지지로 마음을 굳히고 있다고 판단한다.영남지역에서도 박준규 고문과 박철언 자민련 부총재 등이 정당연설회에 본격적으로 가세하면서 바닥세에 가까웠던 지지도가 반등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한다.수도권에서는 청년팀의 거리유세와 신세대식 유세전술을 펴는 ‘파랑새 유세단’의 활동이 젊은층에 대한 김대중 후보의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한몫을 하는 것으로 분석한다. 국민회의는 유세전 중반부터는 김후보가 유권자들과 직접 접촉하는 기회를 늘려 ‘바람’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김후보는 5일에는 대구를 찾아 시내를 누비며 시민들과 직접 만나고,구미의 고 박정희 대통령 생가도 방문할 예정이다. ○…국민신당은 2위와의 지지율 폭이 1차 TV토론회를 거치면서 크게 줄었다는 분석이다.이인제 후보의 발목을 붙잡았던 청와대 지원의혹은 TV에서 김대중 후보가 솔직히 사과함으로써 거의 해소됐다는 생각이다. 2,3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결과 이후보가 상승세를 타면서 이회창 후보를 바싹 뒤쫓고 있다는 주장이다.유권자를 찾아가는 이후보의 거리유세와 버스투어도 경제위기와 맞물리면서 바닥표를 움직이는 동인이라고 본다. 따라서 거리유세와 7일의 2차 TV토론회를 통해 이회창 후보 두 아들의 병역의혹과 국가부도사태의 한나라당 책임론 공세를 강화,2,3위자리바꿈한다는 전략이다. 지역별로는 TV토론회 이후 박빙의 리드를 보이는 부산·경남을 확고한 전략지역으로 삼고 부동층이 늘어난 대구·경북을 집중 공략키로 했다.4,5일로 예정된 충청권 유세에서 바닥을 훑고 다니면 충청권도 1위 탈환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본다.취약했던 여성표 확보를 위한 전략마련에 들어갔다. 국민신당은 지지도를 표 연결작업이 막판승부의 관건으로 판단,전 지구당과,직능조직,자원봉사단 등 공조직은 물론 사조직을 총동원키로 했다.
  • 후보등록 D­1 3당 대선주자 표정

    ◎이회차­중앙당 후원행사 개최… 필승 자신/김대중­무협 등 방문 위기관리능력 부각/이인제­비장한 분위기속 운동조직 발진 후보등록을 하루 앞둔 25일 각당은 후원행사와 간담회,현장방문 등을 통한 세확산에 온힘을 기울였다. ▷한나라당◁ 이날 하오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주요당직자,국책자문위원,중앙위원,후원회원,직능대표,경제계를 비롯한 각계 인사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당 후원행사를 겸한 대선출정식을 가졌다.초등학생인 두아들의 돼지저금통을 대신 들고온 주부와 환경미화원,택시기사들도 눈에 띄었다.행사에는 이회창 후보와 조순 총재,이한동 대표,김수한 국회의장,이승윤 후원회장 등 지도부가 대거 참석,열기를 북돋웠다.이후보와 조총재의 부인인 한인옥 김남희 여사도 자리를 함께 했다.당의 한 관계자는 “1백50억원 안팎이 모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후보는 격려사에서 “오늘 행사로 깨끗한 정치를 위한 또하나의 빛나는 이정표를 세웠다”며 “그동안 전국 방방곡곡의 이름없는 국민들로부터 꼬깃꼬깃한 마음의 성금을 받았다.깨끗한 선거만이 국민의 참다운 지지를 받을수 있다”고 강조했다.이후보는 특히 “경제를 살리는데 지역과 계층,사용자와 노동자,다수당과 소수당이 따로 있을수 없다”며 “정직하고 책임감있는 정부를 만들고 국민대통합의 정치를 실현해 벼랑끝에 서있는 경제를 반드시 살려내겠다”고 다짐했다. 조총재는 “이회창 대통령이 나라빚을 갚고 튼튼한 경제구조를 만들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이회창 대통령 만들기’를 역설했다.이후원회장은 “눈시울이 뜨거울 정도로 성금이 답지하고 있다”며 분발을 축구했다. ▷국민회의◁ 한치 앞을 내다볼수 없는 1위 다툼 속에서 국민회의는‘새 출발’의 각오를 다지며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김대중 후보는 이날 IMF 구제금융이라는 ‘국가 법정관리’ 상황을 맞아 자신의 ‘위기관리’ 능력 부각에 맞춘 행보를 거듭했다.서울 삼성동 무역협회를 방문,관계자들과 환율 불안에 따른 무역수지 대책 등을 논의했고 이어 1층 전시장에 들러 외국 바이어들의 한국방문 추이를 점검하는 등 ‘경제 살리기’에 앞장서는 모습에 공을 들였다.‘구국의 지도자상’을 홍보하기 위해 이번 주 국내진출 외국은행 등을 방문,경제회생을 위한 협력을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국민회의는 26일 후보등록에 이어 여의도 S 증권 빌딩에 위치한 김대중 후보 선거사무소 현판식을 통해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당 차원에서는 27일부터 가동되는 4대권역 6개 유세반의 연사선정 및 조직점검 등 최종 마무리 작업에 착수했다. ▷국민신당◁ 지지율이 급락하자 이인제 후보는 비장한 분위기속에서 분주히 움직였다.아침에 열린 고위당직자회의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패배한다면 국민에게 씻지 못할 죄를 짓는 것”(이만섭 총재)이라는 등의 비장한 결의로 전의를 다졌다.이인제 후보도 이날 ‘애국심’이라는 글자를 새긴 머리띠를 동여매고 기자회견을 갖는 등 임전의지를 내보였다.국민신당은 이날 하룻동안 ‘경제살리기 범국민운동 추진본부’와 ‘국민신당지지 전국청년봉사단’,‘모래시계세대 청년포럼’ 등 선거운동전위기구들의 발대식을 잇따라 갖고 선거운동의 전열을 가다듬었다.이후보는 이들 행사에서 “3김정치와 5·6공의 낡은 정치세력들의 집권기도를 저지하지 못한다면 우리나라는 절망의 수렁에 빠질 것”이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이후보는 이와 별도로 이날 새벽 구로동 전동차정비창을 방문,근로자들을격려한 뒤 경기도 군포의 한 중소기업체를 찾아 종업원들과 오찬을 했다.저녁에는 서석재 최고위원 주선으로 구기동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에 참석,불심을 공략하기도 했다.
  • 천년대의 의문들/스테븐 제이 굴드 저(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2000년 앞둔 세기말의 논란 분석/천년대 개념 기독교계시록­역법적 측면 나눠 설명/단순한 숫자적 해석땐 인류 종말 예언과 관련 없어 다가온 2000년대는 어떤 모습이며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미하바드대학 동물학과 교수 스테펜 제이 골드 박사(55)의 최근 저서 ‘천년대의 의문들’(Questioning the Millenium)은 세기말과 천년대말이 겹치는 2000년을 앞두고 인류에게 제기되고 있는 천년대에 관한 끊임없는 의문들에 대한 분석을 시도했다. 하바드대학 비교동물박물관의 무척추 고생물관 큐레이터로도 활동하고 있는 골드 박사는 ‘건초더미 안의 공룡’‘풀 하우스’‘팬더의 엄지’등 동물생태학 연구를 통한 문명비판서를 무려 17권이나 출판,베스트셀러 저술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골드 박사는 자신의 18번째 저서인 이 책에서 집필동기에 대해 8살때인 1950년,라이프지에 실린 세기의 중간점에 관한 기사에서 감명을 받은 이래 줄곧 천년대 전환에 대한 관심을 가져왔다고 회고하면서 그에 대한 관심과 규명을 위한 추적의 결과라고 밝히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천년대 전환은 기본적으로 자연의 계시에 의한 것이 아니고 이같은 스펙트럼의 인위적 종말을 설정해보려는 인간의 약점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그동안 자신이 추구해온 역사적 탐구와 직관을 천성적인 위트와 유머를 바탕으로 결론 보다는 논란이 되는 문제들의 상황과 그 전개과정을 주로 기술하고 있다. 저자의 박학한 인용구와 통찰력 있는 서술은 물론 지적 흡인력으로 가득찬 이 책은 인류의 천년대에 관한 광적인 집착을 가져오게한 커다란 의문들을 무엇을(what),언제(when),왜(why)의 세가지로 설정하고 그에 대한 설명 형태로 구성하고 있다.그리고 그 주제를 설명하는데 있어 예언적 이거나 심리적 방법이 아니라 역법적이고 천문학적,역사적인 방법에 의거할 것임을 밝히고 있다. 첫번째 질문은 천년대의 정확한 개념은 무엇이며 그 개념이 어떻게 변화돼 왔는가에 대한 것이다.저자는 먼저 서구문화에 있어서 천년대의 기본적 개념은 인간이 다루기 힘든 세계로부터 질서와 의미를 가까스로 얻어내기 위해 사용한 이분법적 분류와 인간 두뇌의 궁극적 사고용량의 제한이라는 두가지 중요한 정신적인 카테고리로부터 시작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개념의 변화는 계시록적(apocalypse)인 천년대에서 역법적(calendrics) 천년대로의 변화를 지칭한다는 것이다.전자는 구약의 다니엘서와 신약의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것과 같이 세상이 천년간 계속된 후 마지막에 최후의 심판을 받는 전통적 기독교적 천년대의 개념을 말하는 것이고,후자는 달력의 계산에 따른 단지 1000년이라는 수의 양적 개념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두번째 질문은 새 천년대의 시점을 설정하는 문제로 2000년대의 시작을 2000년 1월1일로 할것이냐 혹은 2001년 1월1일로 할것이냐는 간단한듯 하면서도 중요한 문제에 대한 것이다.저자는 먼저 세기의 종점을 99년으로 할것인가,또는 00년으로 할 것인가에 대한 역사적 고찰을 시도했다.그리스도의 탄생을 A.D.1년으로 했기 때문에 100년을 한 세기로 할때 세기의 종말은 00년이고 새세기의 시작은 01년 이라야 한다는 것이다.그렇지 않으면 첫1세기는 99년이 되므로 모순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이같은 주장을 논리적 입장 혹은 그리니치적 입장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최근의 현상은 새세기가 01년이 아니고 00년을 시작으로 한다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를 팝(pop)문화적 입장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한 혼란상을 설명하면서 뉴욕타임스의 예를 들었다.1899년 12월31일자에서 “우리는 내일 금세기의 마지막 해로 들어간다“라고해 1900년을 19세기의 마지막 해로 보는 입장을 취한 반면,1996년 12월8일자에서는 “시계가 1999년 12월31일 자정을 알리면 세계의 수십억 인구들은 새 천년대의 새벽을 기념할 것”이라고해 1999년을 세기와 천년대의 마지막 해로 보는 입장의 변화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세번째 질문은 왜 우리의 캘린더는 천년대의 문제를 포함하여 인간의 의도적인 통제에 이끌리는등 복잡화 되었느냐는 것이다.저자는 첫째로 태양력의 복잡한 시간을 들고 있다.즉 태양력으로 1년은 365일 5시간 48분 45.96768…초의 복잡한 길이로 돼있기 때문에 그에 의한 시간계산이 복잡해질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다음은 태양력과 월력의 불일치 때문으로 설명했다.월력의 1년은354.36709일로 태양력보다 거의 11일이 적은 상황이다.유대교,이슬람교,중국의 도교 등 대부분의 종교들이 월력을 쓰고 있는 반면 기독교는 태양력을 사용하는데도 그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이 책을 통해 2000년을 눈앞에 둔 우리들 앞에 가장 흥미로운 의문들 즉,요한계시록의 신비,인류 역사및 예언·두려움·열망의 천년대에 대한 의문들을 제기한 뒤 자신의 간결한 문체와 수리상의 집중력으로 쉽게 풀어나가는 능력을 보이고 있다.그리고 천년대의 문제들은 천년대를 인간이 설정해놓은 단순한 숫자적 개념으로 볼때 특별한 의미는 없어진다고 자신의 견해를 덧붙이고 있다.‘천년대의 의문들’(원제:Questioning the Millenium),스테펜 제이 골드,하모니 북스(뉴욕),1997,200쪽,17.95달러
  • 여야 대선 D­100 레이스

    ◎신한국­카운트다운 일자판 제막/국민회의­공약 발표 등 발빠른 행보/자민련­“JP로 단일화해야” 결의/민주­“총재중심 단합” 내실다져 여야 4당은 9일 대선 ‘D-100’을 맞아 새롭게 필승 각오를 다지고 향후 전략을 점검하는 등 총력체제 구축에 힘쓰는 모습이었다.이를 위해 각종 이벤트성 행사를 갖고 분위기를 띄우거나 대민접촉을 강화하는 등 의욕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신한국당은 이달말 이회창 대표의 총재직 승계가 확정됨으로써 당이 보다 활발하게 이후보 중심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고 새로운 각오을 다지는 모습이었다.이 때문인지 10일 예정인 이대표 기자회견 내용에 온통 관심이 쏠렸다. 당 지도부는 먼저 당사 1층 출입구에서 ‘대선 카운트다운 일자판’ 제막식을 거행하는 것으로 출발점을 삼았다.이대표를 비롯,강삼재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자들과 대선기획단 각본부장,중앙당 상근 당직자들이 참석해 대선 승리를 다짐했다. 이대표는 이 자리에서 “모두가 합심 단결해 대선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당직자들을 격려했다.이어 당대표실에서 대선기획단 간부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강총장은 대선기획단 본부장단 첫 회의를 갖고 이대표와 당의 이미지 제고를 위한 홍보계획 등 다각적인 전략을 점검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민주당 등 야3당도 이날 공약 발표 및 대선기획단 구성 등 표밭을 향한 행보에 속도감이 붙는 모습이었다. 한발 앞서 대선준비체제에 들어간 국민회의는 상오 국회의원 소회의실에서 가정주부,농어민,자영업자,노인 등 4개분야에 대한 민생공약을 발표하고 소속의원들의 민생현장 방문결과 보고대회를 열었다.이는 후보경선 이후 내홍을 겪고 있는 여권과의 차별성을 보이면서 ‘수권정당’으로서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김총재가 이날 하오 경기도 안산 소재 (주)동서기공에서 ‘가아그룹 협력회사 비상대책위’사장단과 간담회를 가진 것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국민회의는 이와 함께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에 대한 공세도 병행했다.이대표가 지난 88년 중앙선관위원장 재직시 야당에 불리한 지정기탁금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취지의 정치자금법 개정의견을 국회에 낸 사실을 ‘발굴’,“지정기탁금제도를 현행대로 유지하려는 여당의 입장을 바꿔야할 것”이라고 공세의 고삐를 다시 죈 것이다. 자민련은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이틀째 의원세미나를 열고 당의 결속을 바탕으로 한 대선승리를 다짐했다.소속의원 전원 명의로 ‘50년만의 역사적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단일후보는 김종필 총재로 돼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국민회의와의 단일화 협상 이후 가라앉은 당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는 표정이었다. 민주당도 이날 상오 마포당사에서 조순 총재 주재로 총재단회의를 열어 대선기획단을 발족키로 했다.그러나 구체적인 참여인사의 인선은 추석 이후로 미룬채 총재단 명의로 적극적인 외부인사 영입과 총재중심 당운영을 결의하는데 그쳐 후발주자로서의 취약점을 숨기지는 못했다.
  • 여 대선체제 정비 주초 매듭/내일 D­100

    ◎특보 추가 임명… 당결속 강화 신한국당은 7일 이인제 경기지사 및 당내 비주류에 대한 여권 지도부의 집중적인 설득으로 후보교체론을 둘러싼 당 내분이 진정되고 있다고 보고 금주초 당 전열을 정비,본격적인 대선전에 나서기로 했다. 신한국당은 금명간 정부 고위관료 출신과 중진의원 등으로 대표 특별보좌역 진용을 보강하고,9일 대선 D­1백일을 맞아 대선기획단의 각 본부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등 대선체제정비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신한국당은 8일 열리는 원내외 위원장 연석회의가 단합과 결속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이지사 지지자를 비롯한 비주류측을 자극하지 않도록 경선결과 승복 등의 결의문 채택을 하지 않을 방침이고 비주류측도 이대표 교체 등 원색적인 공격을 자제할 것으로 알려져 주류와 비주류간 충돌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8일 아침 여의도 63빌딩에서 16개 시·도지부 위원장과 조찬을 갖는 등 소속 의원들과 연쇄접촉을 갖고 결속을 당부할 예정이다.이에 앞서 류용태 이재오 김학원 의원 등 시월회 소속반이대표 성향의 초선의원 7명은 이날 저녁 인사동 한 음식점에서 회동을 갖고 최근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후보교체론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 먼저 공세를 취하지는 않고,이대표 진영의 대응자세를 봐가며 적절히 대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 이회창 지지도 2위와 3배이상 격차/D­1 여 경선 판세 분석

    ◎영남 부동표 막판 ‘대쪽’으로 급선회/5용 대의원혁명 기대… 성과 미지수 신한국당 전당대회 D-2일인 19일.각종 여론조사기관의 대의원 지지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회창후보가 독점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15개 시·도 가운데 이인제 김덕룡 후보에게 경기,전북에서 각각 1위 자리를 내주었을뿐,다른 13개 시·도에서는 선두를 고수했다. 이같은 이후보의 ‘대세론’은 지역주의를 극복하면서 갈수록 맹위를 떨치고 있는 추세다.2∼3일전만 해도 2위와 3배정도의 표차를 보였으나 갈수록 그 간격을 벌여놓고 있다는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이후보진영의 김윤환 고문 같은이는 “이러한 쏠림현상은 갈수록 확연해질 것”이라고 장담할 정도다. 최근 4개 여론조사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이회창후보는 적게는 33·6%에서 많게는 43·6%의 지지를 얻고있는 것으로 집계됐다.2위의 지지도를 감안할 때 이는 이론상으론 역전이 불가능한 수치이다. 실제 2위군의 지지도는 여론조사기관의 오차 한계범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실제 투표결과를 봐야만 알 수 있을 정도다.현재는 김덕용후보가 16.4%,11.0%로,이인제 후보가 10.7%,10.1%로 각각 두차례씩 2위자리를 나눠 가졌다.그러나 이한동 후보는 13.3%∼7.4%,이수성 후보도 9.1%∼7.0%의 지지도를 얻고있어 확실한 2위를 장담할 후보는 아직 없다. 이같은 현상은 경선초반 이회창 후보의 대표직 사퇴와 ‘박정희 대통령 신드롬’으로 불기 시작한 바람이 괴문서 파문,금품살포 공방으로 비화하면서 정체의 늪에 빠진데 그 원인이 있는 것 같다.과반이 넘는 지구당위원장을 확보한 이회창 후보의 상승무드와 당내파로 불리는 김덕용 이한동 후보의 선전은 조직말고는 달리 설명할 방도가 없다. 특히 최근 여론조사에서 특징으로 드러나고 있는 대구·경북과 경남지역 부동표가 지역연고를 내세우고 있는 이수성후보가 아닌 조직의 이회창 후보로 쏠리는 현상은 이의 확실한 반증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날 합동연설회가 열린 서울지역 대의원들의 표심도 크게 이 범주를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연설결과가 파악되지 않은 상태지만 기존 이회창 김덕룡 이수성 후보순의 지지도를 크게 흔들어 놓지는 못했을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김덕룡 이인제 최병렬 후보를 중심으로 한 ‘대의원 혁명’의 논리도 만만치 않다.이들은 대의원 여론조사가 익명성이 보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져 이미 특정후보에 ‘줄을 선’ 지구당위원장의 체면을 고려한 응답이 많아 허수라고 주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 1차서 2위와 격차벌리기 전력/이회창 후보의 대세잡기 전략

    ◎2위 득표 20%미만으로 묶기/격차 클땐 아예 2위와 연대/김덕룡·이인제와 연합 저울질 신한국당내 경선 종반의 각종 여론조사에서 확고한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이회창 후보는 사실상 대세가 굳어졌다고 보고 1차투표에서 2위와의 격차를 최대한 벌이는데 막판 전략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45%∼50%선 목표 물론 최선책은 1차 투표시 과반수 획득이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것이 이후보 진영의 판단이다.45%이상 50%미만을 차선책으로 삼는 분위기다.그럴 경우 2위 후보의 득표율을 20%미만으로 묶어 2차투표에서 무난한 승리를 거둔다는 계산이다. 2위를 중심으로 다른 후보들이 연대하더라도 대세를 따르려는 대의원들의 심리때문에 비이회창 진영 대의원들 가운데 적어도 20%쯤은 이후보측으로 흡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실제로 18일 각종 언론사의 대의원 지지율 조사에서 이후보가 2위를 최고 3배까지 따돌린 것으로 나타나 막판 특별한 돌출 변수가 없는 한 이후보측의 예측이 들어맞을 가능성도 있다. 이후보측은 이와함께 1차투표에서의 1·2위간격차가 2차투표에서의 역전이 불가능해질 정도로 심하게 벌어지면 아예 2위후보와 연대해 2차투표를 치르지 않는 시나리오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새로 개정된 당헌·당규상에는 “후보자가 1인인때에는 후보자에 대한 투표를 실시하지 않고 그 후보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2위 누구냐에 따라 좌우 ‘2위가 누구냐’에 따라서도 이후보측의 경선전략은 바뀐다.최근 상승세를 그리고 있는 김덕룡 후보가 2위를 차지하면 영남쪽 대의원들을 대거 흡수하고 이인제 후보가 2위를 차지하면 김덕룡 의원을 연대의 ‘짝’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박 후보 공세 의미 안둬 어쨌든 이회창캠프는 합동연설회 국면이 사실상 마무리됐다고 보고 있다.박찬종 후보의 ‘폭로설’에 대해서도 “막판 국면반전을 시도하려는 정치공세 수준에 불과할 것”이라며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분위기다.대신 이후보측은 ‘D­1일’ 전략 수립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전당대회 하루전인 20일 상경,서울지역 70여개 숙박업소에 머무르는 대의원 6천여명을 상대로 이후보와 경선대책위 간부들이 5개의 순회조를 운영하며 막판 대의원의 표심을 훑는다는 계획이다.
  • 김심의 향배(여 경선변수 총점검:3)

    ◎판세 가를 폭발력… 7용 아전인수 해석/자칫하면 당분열 호­불호 노출없을듯 1일 이회창 대표 퇴진과 이만섭 대표서리체제의 등장,2일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의 후보지지 방침 철회….숨가쁘게 돌아가는 최근 여권내 주요 움직임은 엄청난 파장을 몰고올 정치적 의미를 담고 있다.오는 21일 전당대회에서 승패를 가를 전환점으로 기록될지도 모를 선택들이다. 미묘한 것은 이러한 변화무쌍한 기류와 맞물려 당내인사 사이에 김심(김영삼 대통령의 의중)의 향배가 주화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이다.정발협의 ‘간택’철회발표이후 김심에 관한 화제의 빈도가 급상승하고있다.만나는 인사마다 거의 빼놓지 않고 “이제 김심이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봐야지” “최소한 누구는 아니다라는 정도는 밝혀진거지”라며 ‘김심타령’을 하고 있다. 정발협의 발표뒤 한 후보진영의 핵심인사는 “정발협과 나라회의 발목을 묶고서 김심이 물밑으로 작용하려는 징후로 보인다“고 내다봤다.“어제 정발협 핵심지도부에 특정후보를 지지하지 못하도록 지시한 것 같다”는 분석까지 내놓을 정도다. 이렇게 반이진영,특히 범민주계 인사들의 얘기를 들으면 김심이 후보경선에 작용을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곧 관망파 지구당위원장과 중립적 대의원들의 대이동과 결집이 뒤따라야 할 판이다. 그러나 대의원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이회창 고문을 비롯,많은 의원들의 생각은 이와 다르다.이고문은 이날 “김대통령은 여러차례 중립의지를 선언했고,선언한 의지대로 끝까지 중립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정발협의 후보지지 철회방침도 1일 마지막 주례보고에서 논의한 결과일 뿐이라는 것이다.즉 공정경선을 통해 후보를 뽑은뒤 당이 단합된 모습으로 대선에 임하는 것이 김심이라는 이고문의 생각은 확고하다. 이처럼 김대통령은 공정경선과 정권재창출만을 강조하고 있는데 각 주자마다 해석은 제각각이다.그 이유는 익히 알려진대로 위원장과 대의원에 대한 김심의 폭발력 때문이다. 그러나 김심의 노출은 승패의 가장 큰 변수인 만큼 원칙적으로 공개지지가 불가능하다.다른 주자의 반발이 불을 보듯 뻔해 당이 내홍에 휩싸일 공산이 클 뿐더러 자칫 분렬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 따라서 김심이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든가,‘누구는 아니다’는 식의 적극적인 후보 관리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하지만 모든 가설이 여전히 논의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희망섞인 관측과 분석들이다.전당대회까지는 D-19일.김심의 향배는 여전히 시계제로다.
  • D­1/홍콩인 마지막 하루(홍콩 주권반환:12·끝)

    ◎“크게 바뀔것 없다” 시민들 차분/가족과 외식 등 평소와 똑같은 생활/주권반환보다 연휴에 더 깊은 관심 홍콩에 있는 야마타니 무역화시 부장인 홍콩인 보슈시(36)씨는 29일 아침 7시에 일어났다.29일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되기 전 마지막 이틀째 날이지만 그는 다른 날과 비슷한 시간에 일어나 홍콩 반환을 의식하지 않고 하루생활을 시작했다. 상오 8시쯤 아침을 먹고 10시쯤 집을 나왔다.29일 휴일이지만 일본에서 온 고객을 접대하기 위해 집을 나선 것이다.그는 일본 고객을 데리고 홍콩의 여기저기를 돌아다녔다.일본 고객과 중국 식당에서 점심을 먹은후 하오 4시에 집으로 돌아왔다. 그는 외식을 하기 위해 하오 6시쯤 부인과 어린 두딸을 데리고 다시 집을 나왔다.그는 홍콩 중심가 완차이에 많은 빌딩에 장식된 홍콩 반환 경축 불빛을 보고야 바로 눈앞에 다가온 홍콩 반환을 의식했다.그는 화려한 경축 장식이 붙어있는 건물옆에 있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은후 딸에게 옷을 사주기 위해 옷가게로 갔다. ○경축장식 본뒤 「반환」의식 그러나 옷이 맘에 들지 않아 사지 않았따.딸들은 엄마와 아빠 손을 이끌며 옷을 사달라고 졸랐지만 그는 딸들의 청을 들어주지 않았다.그대신 옆에 있는 맥도널드 햄버거 가게로 들어가 아이스크림을 사줬다.딸들은 옷보다 아이스크림이 더 좋은 듯했다. 옷을 사달라는 것은 까맣게 잊고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먹었다.그는 가족과 함께 단란한 시간을 즐긴뒤 하어 9시쯤 집으로 돌아왔다. 그는 목욕을 한후 텔레비전을 켰다.텔레비전에서는 오늘 있었던 여러가지 반환관련 행사가 나왔다.그러나 그는 홍콩반환을 크게 의식하지 않고 이틀 앞으로 다가온 영국지배 아래 홍콩에서의 마지막 밤의 잠자리에 들었다.그는 곧 깊은 잠에 빠졌다. 영국인 건축가 셀리 셔(32)씨도 29일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아침 7시쯤 일어났다.그도 29일이 홍콩 반환전 마지막 날이라는 의식은 별로 없이 하루를 시작했다. 그는 휴일이라 상오를 집에서 보냈다.그러나 하오 2시쯤 그가 돌보는 필리핀 어린이와 함께 영국의 고별식이 열리는 빅토리아항의 이스트 타마르해변가로 갔다.이스트 타마르에서는고별식 준비를 위한 마지막 작업이 한창이었다. 그는 잠시 영국이 떠난 후의 홍콩을 생각했다.그에게 홍콩반환은 결코 좋은 뉴스는 아니었다.영국이 언제까지 홍콩을 지배할 수 없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지만 영국이 떠난 홍콩에서의 생활이 걱정됐다.그는 앞으로 6개월후 영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그는 필리핀 어린이와 함꼐 하오 5시쯤 집으로 돌아왔다.그는 다른날과 마찬가지로 하오 7시쯤 저녁을 먹었다.그는 잠시 텔레비전을 끈후 건축 관련 책을 읽었다.밤 11시30분쯤 잠자리에 들었다.그러나 곧 잠이 들지 않았다. 홍콩 중심가 완차이에 있는 「서데인 운동장」에는 29일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 농구와 축구를 즐기고 있었다.스탠드와 농구장 옆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경기를 보고 있었따.그들은 내일은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된다는 것을 의식하지 않은채 운동경기와 관람에 열중하고 있는 것같았다.사람들을 직접 만나서 물어보면 홍콩반환에 대한 기대와 불안을 이야기 하지만 그들의 겉표정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역사적인 홍콩 반환 취재를 위해 세계에서 8천명이 넘는 기자들이 몰려와 취재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정작 당사자들은 그들에게 닥친 변화를 별로 개의치 않는 것같았다. ○농구·축구경기에 열중 공무원인 데니스 라이(34)씨는 『거리에서는 경축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지만 사람들은 적어도 외형적으로는 홍콩 반환을 크게 의식하지 않고 평소와 같이 생활한다』고 말했따.그는 『운동장에서 농구나 축구에만 열중하는 저사람들의 표정에서 홍콩반환을 의식하고 있음을 읽을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그는 『29일부터 시작되는 연휴를 해외애서 즐기기 위해 수많은 홍콩인들이 해외여행을 떠났다』며 『그들은 홍콩반환보다 홍콩반환 때문에 만들어진 연휴에 더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 「세계 연극제 D­100」 축하행사 풍성

    ◎24일 대학로서 카운트다운 돌입 선포식.식전행사 뮤지컬 하이라이트 모임 공연/설치미술 전시·특별무용·거리마임 등 곳곳서 펼쳐 세계 극예술인들의 문화올림픽이라 할 「세계연극제 97 서울·경기」의 개막이 오는 24일로 100일 앞으로 다가선다. 이에 맞춰 24일 서울 대학로 일원에서는 D­100 카운트다운 돌입을 공식화하는 선포식과 함께 이를 기념하는 각종 장르의 공연잔치가 풍성하게 펼쳐진다. 이번 선포식에는 뮤지컬 하이라이트로 시작되는 식전행사와 송승환·송채환의 사회로 진행되는 공식행사,그리고 축하행사와 부대행사로 각종 전시와 공연·이벤트 등이 화려하게 이어진다. 서울 마로니에공원 입구 야외특설무대에서 펼쳐질 식전행사는 뮤지컬 하이라이트들의 모음공연.극단 광장의 「레 미제라블」을 비롯해 아름의 「돈키호테」,에이콤의 「겨울나그네」,대중의 「넌센스」 등 최근 공연장에서 호평받은 5개극단의 대표적 뮤지컬중 하이라이트만을 뽑는 무대다. 공식행사에서는 국태민안과 연극제 성공을 기원하는 비나리 공연을 시작으로D-100 선포에 이어 대학로 중심에 위치한 티켓박스 위에 설치된 전광판의 불을 밝히는 점등식이 이날 행사의 백미로 진행된다.이때는 고건 국무총리와 조순 서울시장이 축사를 할 예정이다. 공식행사 뒤에는 다채로운 축하행사가 이어진다.문예회관 대극장 앞에서는 세계연극제 상징조형물 설치작가로 선정된 박실의 설치미술 전시와 안애순 안무의 특별 무용공연,야외특설무대에서는 국립극단의 「맹진사댁 경사」를 비롯해 4개 극단의 대표작 부분공연이 잇따른다.아울러 같은 시간 거리에서는 마임협회의 「거리마임」 등 여러 단체의 축하공연이 흥을 돋우며 행사가 펼쳐지는 하오시간 내내 대학로 곳곳에서 유명 연극인·연예인들의 사인회도 있게 된다. 이날 행사로부터 정확히 100일 후인 9월 1일이 되면 서울과 과천시 일원에서 문화의 올림픽 세계연극제의 막이 올라 45일간의 장도를 시작한다.9월 세계극예술협회(ITI) 총회의 한국유치를 계기로 이와 때를 맞춰 우리나라에서 처음 개최되는 이번 세계연극제에는 세계 74개국 3천여명의 극예술 관계자가참가하며 25개국에서 몰려든 30여 공연단체와 국내 50여 공연단체들이 기량을 겨룬다.큰 규모의 단위행사만도 공식초청공연,세계마당극큰잔치,서울연극제,베세토연극제,세계대학연극축제 등의 메인연극제와 심포지엄,워크숍 등의 부대행사를 아우르고 있다. 주최측은 이 행사가 개막되면 세계 연극 및 무용·음악극의 최신조류를 대표하는 이들 공연물을 관람하기 위해 약 30만명의 관객이 몰릴 것으로 보고 현재 티켓전산망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부도(눈높이 경제교실)

    ◎자금은 동맥경화증 기계는 잇따라 멈추고…/치솟는 어음부도율 4개월째 0.2% 맴돌아… 회사가 발행한 어음이 은행에 돌아와도 자금부족으로 결제를 하지 못해 기업이 망하는 부도가 사태를 이루고 있다. 보통때의 어음부도율은 0.1내외인데 비해 서울지역 어음부도율은 연속 4개월째 0.2%를 웃돌고 있다.서울부도율은 지난 1월 한보그룹의 부도로 0.19%를 기록하고 2월과 3월에도 각각 0.23%와 0.22%로 상승한데 지난 4월에도 0.23%에 달했다.특히 4월중에는 진로그룹 등 대기업들의 자금난이 심화되면서 하청업체들의 부도로 이어져 어음부도율이 28일에는 0.57%,30일에는 0.68%에 달하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았다.부도사태는 5월에도 계속되고 있다. 예년의 부도사태는 특정사건으로 한때 치솟았다가 대부분 수습과 함께 곧 정상을 되찾곤 했다.지난 82년 5월의 장영자 어음사기사건으로 부도율이 치솟았으나 다음달부터는 정상화됐고 지난해 1월의 우성건설 부도때도 그달에 0.15%의 부도율을 기록한 뒤 곧 0.1% 미만으로 떨어졌었다. 기업부도사태가 올들어장기화되고 있는 것은 한보부도의 영향이 컷던데다 뒷처리가 원만하지 못했고 경기침체 장기화로 은행 등 금융권이 몸조심하느라 자금을 잘 빌려주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부도율=교환에 회부된 전체 어음금액중 부도가 난 금액의 비율.1만원이 교환에 회부돼 1백원이 부도가 나면 어음부도율은 1%다) ◎부도 어떻게 날까 . 기업이 발행하는 어음 또는 수표는 은행에 튼 당좌예금에 기초해 당좌예금이 개설돼 있는 거래은행을 지급인으로 해서 발행된다. 따라서 어음의 만기가 도래되면 어음소지인은 지급인(지급은행이라 함)에게 어음을 제시하고 대금지급을 요구한다.이를 지급제시라고 하는데 통상 거래은행(제시은행)이 대행하며 교환절차상 어음만기일 하루전(D­1일)에 이루어진다.이와 같이 D­1일자로 어음이 지급제시되면 어음교환절차를 거쳐 지급은행은 다음날인 만기일(D일)영업시간 시작전까지 어음을 수취하게 된다.지급은행은 우선 발행기업의 당좌계좌에 그만큼의 돈이 들어있는지를 확인하게 된다.어음에 적힌 만큼의 예금잔액이 있을 경우 은행은 결제를 하면 그만이고 이경우가 정상적인 어음결제다.그러나 돈이 모자랄 때는 해당 기업에 입금을 요청하게 된다. 만일 어음발행기업이 영업마감 2시간전(14:30)까지 어음결제금액을 입금하지 못하면 지급은행은 일단 제시은행에 대하여 해당어음을 결제할 수 없다는 사실을 통보한다.그후 발행기업이 영업마감시간까지(2시간동안) 입금하지 못하는 경우 해당 어음을 부도처리하고 어음을 제시은행에 반환한다.이를 1차부도라고 한다. 이렇게 1차부도가 발생한 기업이 만기일 다음날(D+1일)영업마감시간까지 부도어음금액을 입금하지 못하면 어음발행기업은 최종부도 처리된다.어음교환소는 해당 기업의 당좌거래를 정지토록 각 은행에 통보함으로써 다음날인 만기일후 둘째 영업일(D+2일)부터 발행기업의 당좌거래는 전면 정지된다.이것이 기업의 부도다. 그러나 1차 부도처리된 기업이라 하더라도 어음만기일 다음날(D+1일)영업시간 마감전까지 결제금액을 제시은행에 입금하면 제시은행은 어음교환소앞으로 동 부도어음의 입금계가 제출되었다는 부도어음 입금통보서를 제출하여 해당기업의 당좌거래 정지처분이 유예된다. ○거래정지 유예 연3회 그렇다고 1차부도가 몇차례라도 허용되는 것은 아니다.1년 이내에 3회까지는 1차부도후 입금계를 제출하면 당좌거래 정지처분이 유예되나 4회째의 1차부도 발생은 곧바로 최종부도로 처리되어 부도어음금액 입금여부와는 관계없이 해당기업의 당좌거래가 정지된다. 기업의 부도발생으로 당좌거래가 정지되면 실질적으로 영업활동에 따른 어음 및 수표발행은 물론 여타 자금융통도 거의 불가능해 지므로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정상적인 기업활동을 더이상 영위할 수 없게 된다. ◎부도가 파산은 아니다? 기업이 부도가 났다고 해서 바로 기업이 파산하는 것은 아니다.기업이 최종 부도처리되면 채권자들은 해당기업에 대한 채권회수방안을 강구하게 되는데 여기에는 우선 청산절차에 의해 부도기업의 재산을 정리하여 채권회수하는 방안이 있다.이경우 기업은 완전히 파산하게 된다.그러나 상황에 따라서 당장 채권회수를 추진하기 보다 기업이 영업활동을 계속하도록 지원하여 향후 발생하는 영업수익으로 채권을 회수하는 방안이 고려될 수 있다.이런 방법으로는 법정관리,은행관리,화의제도가 있다. ○법정관리 법정관리란 법원의 결정에 의해 일정기간 법원이 선임하는 관리인으로 하여금 회사경영은 물론 재산관리 및 처분을 수행토록 하는 제도를 말한다.이 제도에서는 부도어음의 지급채무 등 기업의 각종채무는 법정관리인의 별도 결정이 있을때까지 동결된다. ○은행관리 은행관리란 주채권자인 주거래은행이 해당기업의 경영 및 자금관리에 참여하는 형태로서 기업과 은행간의 사적계약에 의해 이루어지며 주거래은행은 기업의 부도발생에도 불구하고 일정기간 자금지원을 계속한다. ○화의제도 화의제도는 채권자 등 이해당사자들이 합의를 통해 일정기간 채권행사는 유예하고 기업의 영업활동을 지속토록 함으로써 회사재건을 위해 노력하는 제도이다. 이상과 같은 법정관리,은행관리,화의제도 등의 경우 부도발생에도 불구하고 기업활동을 계속할 수 있기때문에 이들 제도를 잘 활용할 경우 기업이 회생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95년 이후 거액의 부도가 발생한 우성,건영 등의 경우 법정관리 상태에서 기업활동을 계속하고 있으며 금번 대규모 부도사태를 몰고온 한보그룹 부도도 법정관리 상태에서 포항제철측 인사들에 의해 영업활동과 공장건설이 계속되고 있다. ◎어음부도율 무얼 뜻하나 어음부도율은 돈의 가격을 나타내는 시장금리,요구불예금 회전율 등과 함께 시중자금사정 및 경기상황 등을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그러나 어음부도율과 경기와는 다음과 같은 상관관계를 갖고 있어 해석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경기가 좋을 때에는 상거래가 활발하여 어음발행규모가 증가하는 반면 시중자금사정 호전으로 부도금액은 줄어듦에 따라 어음부도율은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한편 경기후퇴 초기단계에서는 그동안 축적된 자금을 활용할 수 있어 부도발생 확률이 낮으며 경기침체가 상당기간 지속된 후에야 어음부도율이 상승하게 된다.경기 회복시에도 구조조정과 경기적응지연 등으로초기에는 부도업체수가 증가할 수 있다.실증분석 결과에서도 우리나라의 어음부도율은 경기변동과 약 1년 6개월간의 시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이를 감안하여 어음부도율과 경기와의 관계를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도산을 통계 도입 필요 알다시피 어음부도와 기업파산은 개념상 상당한 차이가 있다.따라서 어음부도율이 올라가는 만큼 기업도산이 늘고 있다고 단선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곤란하다. 외국의 예를 보더라도 현재 부도관련 지표를 작성하여 사용하는 나라는 독일,일본,대만 뿐이며 이중 대만만이 자금사정 판단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미국 및 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기업도산율을 집계하여 산업구조조정 속도를 분석하고 있다.우리나라도 앞으로 사정이 허락하면 어음부도율보다는 도산율 통계를 편제하여 산업구조조정 분석 등에 활용할 필요가 있겠다. ◎부도 이렇게 줄이자 부도를 줄이는 방법은 처해 있는 경제상황에 따라 달라야한다. 즉 기대인플레율(물가인상이 얼마쯤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 낮고 기업 경쟁력이 상당히 높은상황에서 일시적인 경기 침체로 어음부도율이 상승할 경우에는 금리인하정책을 사용해 경기를 부추김으로써 부도를 줄일수 있다. 그러나 지금 우리나라는 기대인플레율이 높고 고비용 저효율로 기업의 경쟁력이 매우 낮은 상태다.거기다 기업의 부채비율이 300%를 상회하는 상황에서 경기침체로 부도가 증가하는 경우이기 때문에 처방도 복잡할 수 밖에 없다.산업구조조정과 같은 근본적인 대책없이 단순한 경기부양책의 실시는 단기적인 효과를 거둘 수는 있을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부정적인 결과만 초래하기 때문이다.즉 부도율을 낮추고자 통화공급을 늘릴 경우 단기간에는 금리가 떨어져 자금사정이 호전되고 경기가 다소 올라갈지는 모르지만 곧 인플레 기대심리를 부추겨 다시 금리가 상승하여 정책효과가 소멸될 뿐만 아니라 고비용 저호율 구조의 조정이 늦어져 보다 심각한 경기불황을 초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통화관리 안정 중요 따라서 부도율을 근본적으로 낮추기 위해서는 통화당국의 안정적 통화관리로 인플레 기대심리를 불식시켜 금리 및 임금수준을 안정시키는 일이 전제돼야 한다.그런 가운데서 개별 기업으로 하여금 중장기 산업정책방향과 연계한 산업구조조정 차원에서 업종전환,기술개발 및 생산성 향상을 촉진토록 하고 영업전망이 좋지않은 부문은 과감하게 정리하는 다운사이징을 추진해야 한다.또 자본출자를 확충해 부채비율을 선진국수준으로 낮추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 고 총리 “경제의혹 부축 부처가 앞장”(국무회의:8일)

    ◎송 문체 21세기 대비 「문화비전 2000」 보고 8일 열린 정례국무회의에서 고건 국무총리의 당부는 또다시 「경제살리기」에 집중됐다. 또 각부처가 그동안 마련한 「예산절감 실천계획」을 보고하는 등 경제난국 극복을 위한 각료회의를 방불케했다. ○…고총리는 먼저 지난주 관계장관들과 각계 인사들이 함께 모인 가운데 「민·관합동 규제개혁 정책간담회」가 있었음을 상기시켰다. 이 자리에서 논의된 일련의 규제개혁 작업이 빠른 시일안에 내실있게 추진되어 정부가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국민이 알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는 당부가 이어졌음은 물론이다. 고총리는 이어 『당면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업인들의 경제활동 의욕을 고취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 부처 장·차관들은 주요 공장이나 사회간접시설의 준공식,기타 지방행사 등에 적극 참여해 기업가와 국민의 경제의욕이 높아질 수 있도록 더욱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송태호 문화체육부장관은 『지난 6일은 2000년을 앞둔 「D-1천일」』이라고 설명한뒤 『새로운 세기는 문화가 국가의 모든 영역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문화의 세기」가 될 것』이라면서 전통문화의 보존과 현대적 개화 등 5가지 과제를 담은 「문화비전 2000」구상을 보고했다. 송장관은 이어 21세기에 대비한 국가의 문화비전과 구체적 실천목표를 수립하고,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한 문화적 차원의 시책을 마련하기 위해 「문화비전 2000위원회」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유종하 외무부장관은 이에 대해 『오는 2000년은 28개국 정상이 모이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가 한국에서 열리는 매우 중요한 해』라면서 『우리의 문화적 정체성을 국제사회에 알릴수 있다는 점에서 「문화비전 2000」을 잘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의결안건◁ △국방·군사시설사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개정안) △군시시설보호법 시행령(개) △군용항공기지법 시행령(개) △군인사법 시행령(개)△국방부 군사법운영지원단령(개) △합동참모본부 직제(개) △관광숙박시설지원 등에 관한특별법 시행령(제정안) △산업디자인·포장진흥법 시행령(제) △고속철도 건설촉진법 시행령(개) △수도권신공항 건설촉진법 시행령(개) △해운법 시행령(개) △통상산업부와 그 소속기관직제(개) 등.
  • 서울신문 신춘문예 마감 D­1… 유의할 점

    ◎중복투고는 탈락/공모장르 꼭 확인/시는 3편이상을/PC 원고작성 좋을듯 여러 계간지들을 통한 연중등단이 보편화된 요즘이지만 신춘문예는 아직도 문학청년들의 가슴을 달뜨게 하는 중요한 등용문의 하나.하지만 문학적 열정은 높은데 투고절차를 제대로 챙기지 않아 실수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서울신문 신춘문예 마감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막바지 원고손질에 여념없는 신춘문예 지망생들을 위해 투고때 꼭 지켜야 할 유의사항을 점검해본다. ▲같은 작품을 여러 신문사에 동시에 보내는 중복투고는 절대금물.본심 후보작이 가려지고 난뒤 신문사들끼리 교차점검하는 과정에서 중복투고임이 밝혀지면 아무리 잘된 작품이라도 탈락된다. ▲투고하고자 하는 신문사의 공모 장르를 꼭 확인해야 한다.서울신문사 신춘문예는 단편소설,시,시조,희곡,동화,문학평론 등 6개 분야로 나눠져 있다.원고는 반환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므로 동시나 수필 등 해당사항이 없는 원고는 바로 버려지기 쉽다. ▲시는 규정대로 세편이상 보내야 한다.편수에 미달되면 심사대상에서 제외된다.원칙적으로는 세편이상 얼마든지 투고해도 되지만 수준이 들쑥날쑥한 작품을 지나치게 많이 보내면 오히려 감점요인이 될 수 있다.자신의 작품중 일정한 수준에 오른 것을 골라낼줄 아는 안목이 필요하다. ▲투고용지 규정은 따로 없지만 읽기 좋게 정서해야 한다.워드프로세서나 컴퓨터를 사용해 원고를 작성하면 가독성이 높아 심사위원들의 호감을 살 수 있다.겉봉에는 신춘문예 응모원고임을 반드시 밝힐 것.마감일자 소인은 유효하다.
  • D­1 미 상·하원선거 이모저모

    ◎아칸소주 ‘100년 민주아성’ 붕괴될듯/부자 미남후보 맞붙은 ‘케네디 고향’ 최대접전/남북전쟁이후 남부서 첫 흑인상원 탄생할듯 대통령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올 미연방 상·하원 선거는 공화당이 계속해서 다수당이 될 것인지 여부가 최대의 관심사지만 몇몇 주에서는 거물,스타급 후보들이 접전을 벌여 전국적인 시선을 모으고 있다.특히 상원은 수적으로 아주 적은 34명을 뽑게 되지만 435명 전원의 하원선거에 비해 정치적,사회적으로 주목의 대상이 되거나 불꽃튀는 대접전이 벌어지는 레이스가 많다. 고 케네디 대통령의 고향인 매사추세츠주는 똑같이 케네디를 연상시키는 엘리트의 두 후보가 지금까지도 인기도에서 근소한 접전을 이루며 투표날만 기다리고 있다.3선을 노리는 민주당의 존 케리 현 상원의원은 예일대 출신인데 자신도 부자지만 미국 최대 케첩 재벌 상원의원의 미망인과 재혼해 뉴스인물이 된 바 있다.공화당의 빌 웰드 후보는 또한 이곳 상류출신으로 하버드대를 나왔으며 71%의 득표율로 재선된 현 주지사다.두 사람 다 부자고 미남이고 육척장신인데 선거자금을 각 6백50만달러까지만 쓰기로 신사협정을 맺었다. 노스캐롤라이나와 미네소타 두 주에선 당파적 정치이념이 유달리 강한 현역의원이 모두 6년전의 경쟁자와 또다시 맞붙은 채 치열한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다.노스캐롤라이나의 제시 헬름스 공화당 의원은 4선으로 현재 상원 국제관계위원장의 파워맨.보수 이념의 대명사로서 미국내 진보파 인사들의 공적1호이고 국무부 축소안과 대사인준 장기지연으로 원성이 자자했었다.이에 맞서는 민주당 후보는 이곳에서 제일 큰 샤로트 시장을 지낸 건축가로 흑인인 해리 갠트.90년 첫 접전 때 갠트가 우세하자 헬름스 의원은 마지막 카드인 인종 카드를 써 10만표,6%포인트 차로 뒤집어 당선됐었다.이번에 갠트후보가 이기면 남북전쟁이후 최초로 남부에서 흑인 상원의원이 탄생한다. 미네소타에서 옛 패배자에게 맹렬한 추적을 받고 있는 현역의원은 폴 웰스톤 민주당의원으로 초선이나 상원 민주당에서 현재 가장 리버럴(진보)하다는 평을 듣는다.이에 맞선 공화당 후보는 러디 보이쉬츠 전상원의원으로 백만장자인데 90년 선거에서 재산없는 경제학교수인 웰스톤에게 져 의원 배지를 뺏겼다.웰스톤의원의 배지를 지키기 위해 클린턴도 지원유세를 했었다. 올 34개 상원선거중 현역의원 출마자는 20명인데 잘못하면 낙선할 가능성이 있는 의원은 위 3인 외에 래리 프레슬리(공화·사우스 다코다),보브 스미스(공화·뉴햄프셔)의원이 지목되고 있다.그러나 미 상원의 현역의원 재선율은 94%로 가공할 정도다.현역의원이 은퇴해 새 얼굴의 후보끼리 싸우는 오픈 지역 14곳 중 클린턴 대통령의 고향 아칸소에서 상원직선제(1904년)후 처음이자 100년만에 최초로 클린턴과 반대당인 공화당 상원의원이 탄생할 것인가도 주목거리. 임기 2년의 하원선거에서 가장 큰 초점은 이름없는 70명의 공화당 초선의원들이 과연 몇 명이나 진짜 의원 대접을 해주기 시작한다는 재선에 성공할지 여부.중진으로선 공화당 대통령후보 지명전에도 출마했던 골수 보수정객 로버트 도난(캘리포니아),물좋은 세입위원회에서 최장수이나 뇌물 혐의를 받고있는 조셉 맥데이드(공화·펜실베이니아),깅리치 하원의장을 가장 준열하게 질타해와 공화당의 표적이 되고 있는 민주당 수석부총무 데이빗 보니오르(미시간) 및 흑인위주 선거구 특혜가 사라진 몇몇 흑인의원들의 당선 여부가 관심사.
  • 옐친,레베드 확보 불구 승리 불투명/러 결선투표 D­1

    ◎공산당 지지표 응집력 탄탄… 산술합산 무리/“투표율 60% 미만땐 주가노프가 유리” 전망 러시아 미래의 선택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1일 1차선거에서 3위권 그룹을 형성한 후보 유권자들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옐친과 주가노프 가운데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의 여부다. 이른바 「캐스팅보트」로 분류된 레베드와 야블린스키,지리노프스키후보가 얻은 투표수는 모두 2천80만표 가량이다.옐친과 주가노프의 표차이가 3백만표인 것을 감안하면 이들 유권자들의 향방이 결선의 주요변수가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옐친과 주가노프 후보는 지난2주간 「캐스팅보트」인 이들 유권자들을 집중 공략의 대상으로 삼아왔다.옐친은 직접적으로 1천만표를 얻은 레베드장군을 자신의 휘하에 거느렸고 주가노프는 이들 세후보의 공약,성향이 자신의 것과 일치한다는 점을 유권자들에게 호소하며 마지막 득표활동을 전개했다.레베드는「옐친의 선택」이라는 확실한 입장을 이미 표방했고 야블린스키와 지리노프스키는 유권자들에게 『공산당을 지지하지 말라』는 식의다소 우회적인 어투로 자신들의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결선투표에서 이들 세후보들의 주장이 유권자들의 실제 선택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가장 관심의 대상은 레베드후보 유권자의 선택이다.여론조사기관들은 1천만표의 30∼55%가량이 옐친을,12∼24%가 주가노프를 지지할 것으로 전망한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주가노프의 성향,공약과 레베드후보측 유권자 성향을 분석할 때 옐친과 주가노프에 대한 선택은 「팽팽할」것임을 강조한다.레베드 유권자들은 「위대한 러시아」「범죄퇴치」같은 민족주의적 슬로건에 어필됐으며 이같은 민족주의적 경향은 옐친,주가노프가 모두 선거전략으로 이용해 왔다는 것이다. 5백50만표를 얻은 경제학자 야블린스키의 유권자 행방은 다소 옐친 쪽에 치우칠 것이라는 지적이다. 지리노프스키후보의 4백30만 유권자들은 주가노프후보측에 다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관측통들은 분석한다.그의 유권자들이 국경확장,반미 나토확장 반대,치안력확보 등에 큰 관심을 갖고 있어 이들의 행보는옐친후보 쪽은 어렵다는 지적이다.「레베드확보」에도 불구,선거일이 가까워오면서 옐친후보진영은 다소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공산당 지지자들의 응집력이 강한 데다 투표율이 1차때 보다 낮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정치분석가들은 「투표율 55%=주가노프 당선」「투표율 60%=막상막하」「투표율 65%=옐친 당선」이라는 공식을 내놓고 있다.〈모스크바=유민 특파원〉 ◎건강이상설 옐친 TV출연… “지지” 호소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대통령 결선투표를 앞두고 수일간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아 건강 이상설이 나돌던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1일 러시아 텔레비전 방송에 나와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 옐친·주가노프 서로 “승리” 장담/러시아 대선 D­1

    ◎옐친­“러 미래 선택을… 승리후 대대적 개각”/주가노프­“여론조사 왜곡… 공산당 재집권 확실” 【모스크바 외신 종합】 오는 16일 실시되는 러시아대통령 선거의 막바지선거운동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보리스 옐친 대통령과 겐나디 주가노프 공산당수는 14일 각각 자신의 승리를 장담하며 국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엘친 대통령은 이날 고향인 예카테린부르크에서 15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진행된 마지막 유세에서 『우리는 러시아의 미래를 선택하는 것이며 공산당이 다시는 권좌에 복귀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옐친 대통령은 또 자신이 승리하면 대대적인 개각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시장개혁을 시작한 자유주의자들은 다시 기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옐친의 라이벌인 주가노프 후보는 『이번 선거를 통해 공산당이 재집권하는 것은 필연적인 일』이라고 주장하고 『옐친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여론조사는 완전히 사실이 왜곡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모스크바 N­TV 방송이 여론조사 공표시한을 하루 앞둔 1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옐친은 36%,주가노프는 24%의 지지를 얻어 옐친이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러시아의 「베타넬리 사회연구소」가 1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주가노프에 대한 지지율이 35.6%로 32.7%의 옐친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선거는 1차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이 오는 7월초에 실시되는 2차 결선투표를 실시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며 2차투표는 많은 변수가 작용할 것으로 보여 결과 예측을 어렵게 하고 있다. 힌편 러시아 선거 운동의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발생하고 있는 일련의 폭력사태는 선거 폭력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 “한표라도 더…” 사활건 막판 득표전/총선 D­1 전략 백태

    ◎“대세는 우리것” 전화공세로 표다지기/상대후보 표깍기 제3후보 막후지원/선거운동원 빼내 상대조직 와해 기도 「이탈표를 막아라」 「제3의 후보를 이용하라」 「타후보의 선거운동원을 빼내라」 「등잔밑을 챙겨라」 투표 이틀을 남긴 9일 총선 후보들의 막판 표다지기가 불을 뿜는다. 치열한 경쟁만큼이나 득표전략도 각양각색이다.장점을 어떻게 살리느냐가 관건이다.객관적인 판세분석은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맡긴다. 서울 강남의 A후보는 평소 조직관리가 잘돼 승패가 이미 판가름났다고 보고 전화부대를 10명에서 30명으로 늘렸다.7∼8평짜리 전화부스를 따로 만들어 집중적인 「전화공세」로 이탈표를 막고 있다.굳이 공격적인 선거운동을 벌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이른바 「수세형」전략이다. 역시 서울의 B후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한 판세분석 결과가 초반의 부진을 씻고 상대후보에 2∼3% 차이로 따라붙은 것으로 나오자 급히 작전을 바꿨다. 상대후보의 표를 깎기 위해 비밀창구를 통해 제3의 후보에 대한 막후지원에 나섰다.자신의 추가득표가 어려운 점을 감안,제3의 후보가 상대방의 표를 깎아먹는 어부지리를 노린다.힘이 빠진 제3의 후보에게는 이번에 어느 정도 고정표를 확보해야 다음 총선에 유리하다는 점도 「조언」한다.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서울 강북의 C후보는 인지도가 높은 상대후보의 1급 선거운동원을 빼내 상대후보의 조직을 와해시키고 대세가 자기 쪽으로 기울었다는 점을 유권자들에게 선전하고 있다.고도의 「심리전」이다. 이와 달리 서울의 D후보는 여론조사전문기관의 분석 결과 자신의 이름과 기호를 유권자들이 혼동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이름과 기호를 동시에 알리는 「패키지」 홍보를 막바지 승부수로 삼는다.곳곳을 돌며 「○○○후보는 ○번」이라고 외치고 있다. 서울 강남에 출마한 E후보는 선거운동원들에게 상대 후보에 대한 비난을 일체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상대 후보의 비방은 「부메랑 효과」를 불러온다는 생각 때문이다.대신 상대 후보의 금품살포와 불법사례는 철두철미하게 챙긴다.우위를 점했다고 생각하는 지금은 굳이 터뜨릴 생각이 없지만 패할 경우 물고 늘어지겠다는 전략이다. F후보의 선거운동원인 김모씨(45)는 『각 후보들마다 여론조사 기관을 통한 판세분석에 따라 전략을 짜고 있다』며 『자신의 강점과 상대후보의 약점을 십분 이용하는 과학적인 득표활동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주병철 기자〉
  • “선관위 준비끝”/선거관리 대책 점검/투·개표업무 22만명 참여

    ◎1만6천여개 투개표소 설비 마무리/비상발전기 설치… 경찰 1곳 60명 배치/전산시설 시험가동… 불량회선 등 교체 선거 D­1. 4·11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투·개표를 준비하는 선관위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선관위는 투·개표 과정에서 폭력이나 점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경찰과 소방 인력의 지원을 받는 한편 투·개표에서 착오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권자와 관리 요원을 철저히 교육하고 홍보하는 등 준비를 거의 완료한 상태다. 이번 선거에서는 전국의 학교,읍·면·동사무소,공공기관 등에 1만6천3백94곳의 투표소와 3백2곳의 개표소가 설치된다. 3천명 이상이 투표를 하는 투표구는 1천5백55곳이며 투표자가 5백명이 안되는 투표구도 8백94곳이다. 전국에서 투표자가 가장 많은 투표구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불정 제3투표구로 유권자가 4천3백17명이며 최소 투표구는 인천 강화군 삼산면 제6투표소로 투표자가 단 26명이다. 선관위는 투표소에 명부 대조석과 기표대,투표함,참관인석 등 설비를 10일까지 완료하기위해 마무리작업을 하고 있다. 날씨가 갑자기 나빠질 우려가 있는 도서·산간지방에는 이미 투표용지와 투표함 등을 수송,설비를 마쳤다. 투표용지는 투표구 위원장이 인수하는 즉시 자물쇠를 채워 투표소에 보관하거나 읍·면·동사무소에 보관한 것은 선거일에 무장 경찰의 호송을 받아 투표소로 옮긴다. 또 개표소에는 정전에 대비해 이중 전원과 비상발전기를 설치했으며 개표소마다 60∼70명씩의 경비경찰과 소방·구급시설,구급요원도 배치할 계획이다. 선관위는 개표소의 전산집계시설을 시험가동,불량통신회선을 교체하거나 보완한뒤 11일 아침 투표가 시작되면 가동에 들어간다. 특히 입력을 잘못해 집계에 착오가 생기는 일이 없도록 입력요원들도 충분히 교육시켰다. 개표는 구·시·군청의 회의실을 주로 쓸 예정이며 이밖에 체육관,학교 강당,시민회관 등이 사용된다. 강원도 횡성 선거구에서는 유일하게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을 개표소로 이용한다. 투·개표에는 투표사무원 15만2천5백여명과 개표사무원 6만9천7백여명 등 22만2천2백여명이 동원된다.이 가운데 투표 과정을 직접 관리하는 인원은 8만2천2백명이며 개표 작업에는 3만명이 참여한다. 투·개표 관리요원은 공무원들이 거의 대부분이지만 2만5천9백여명의 교원과 은행원 등 금융기관 직원 1천9백여명의 일손도 빌린다. 선관위는 이들에게 투·개표 관리요령도 이미 숙지시키는 등 차질없이 투개표를 실시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 선관위는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가하기 전에 안내책자 등을 통해 투표 요령을 익혀 무효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줄 것을 당부했다.〈손성진 기자〉
  • “세기의 재판 D­1일” 부산한 검찰·법원

    ◎노씨 첫 공판 “만반의 채비”/뇌물성 부인 대비 2백여 신문사항 준비­검찰/경찰 1천여명 경비 배치… 출입 엄격통제­법원 18일 상오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열리는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사건에 대한 첫 공판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전직대통령과 그 측근들,9명의 재벌총수등이 한꺼번에 법정에 서게 될 「세기의 재판」을 앞두고 검찰과 법원은 만반의 채비를 갖추고 있다. 대검의 한 관계자는 16일 『전직 대통령에 대한 공판이라고 해서 특별히 준비할 것이 있겠느냐』며 공판준비가 이미 완료됐음을 강조했다. 검찰은 지난 5일 노씨 등 15명을 기소한 뒤 노씨를 직접 조사했던 문영호 중수2과장과 김진태 대검연구관 등 2명에게 다른 사건을 일체 맡기지 않고 공판준비에만 매달리도록 했다.또 기업인 조사를 전담했던 서울지검 특수3부 최찬영 검사 등 검사 2명을 추가로 투입,법정에서 측근 및 기업인에 대한 신문을 전담토록 할 방침이다. 법정에서 피고인들이 오고간 돈의 성격을 뇌물이 아닌 인사치레 정도로 깎아내리거나 돈을 내지 않으면불이익을 당할까봐 할 수 없이 주었다며 직무관련성 및 대가성을 부인할 것에 대비,검찰은 빈틈 없는 신문사항을 준비해두고 있다. 특히 노씨에 대해서는 2천여쪽에 이르는 관련자 신문조서와 1백여차례의 계좌추적을 통해 확인된 물증을 토대로 2백여 문항의 직접신문 사항을 작성했다. 그동안 일관되게 「통치자금」임을 주장해 온 노씨가 법정에서 태도를 바꿔 순순하게 뇌물이었다고 인정하더라도 기선제압 차원에서 준비한 신문사항을 빠짐없이 확인할 계획이다.금품을 주고받을 당시의 정황과 전후의 사업내용 등을 적시,뇌물이었다는 점을 부각시켜 노씨와 기업인들이 유죄임을 처음부터 확실하게 해 두기 위해서이다. 검찰은 호화경력의 피고인측 변호사들에 대해서도 그 면면과 성향을 파악해 둔 상태다. 법원도 이번 재판을 아무런 불상사 없이 진행하기 위해 이미 준비를 마쳤다.법원측은 재판당일 경찰병력 8개중대 1천여명을 법원단지 안팎에 배치,외곽경비를 담당케하는 한편 법정 안에도 30명의 질서요원을 배치할 방침이다. 법정출입은 엄격히 제한된다.피고인 가족 45명(피고인 1명당 3명),일반방청객 80명(당일 선착순),취재진 40명 등 1백98명만 방청권을 받아 재판을 지켜볼 수 있다. 또 모든 출입자들은 정문과 청사안에서 2중의 신분확인 과정을 거치게 되며 이번 재판을 위해 새로 구입한 신형 금속탐지기로 검색을 받게 된다.
  • “당 4역은 누구” 민자 각계파 촉각

    ◎전국위 개최 계기 인사폭에 술렁/굳어진 대표설… 구설수 피하려 몸조심­김윤환 진영/“총선 중부권서 판가름” 적정 배려 기대­이한동 진영/11월 큰 변화 점치며 총장직 탈환 희망­민주계 과연 하주(김윤환 사무총장 아호)가 민자당 새 대표위원인가.그렇다면 그 아래의 4역등 주요당직은 누가 맡게되나.당직개편 폭은 「전면」으로 이어지는가. 이 세가지 궁금증을 풀어줄 첫 두껑은 21일 전국위원회에서 열린다.여권 인사들은 D­1일인 20일 막판 초읽기에 들어간 당직개편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웠다.저마다 성급한 전망을 꺼렸지만 계파에 따라 초조감 섞인 기대와 불만섞인 「또다른 기대」가 엇갈렸다. ○…새 대표위원에 민정계인 김윤환 사무총장이 기용될 것이라는 데는 당 안팎에서 별로 이견이 없다.그러나 김영삼 대통령 특유의 「의외성」 때문에 누구도 이를 자신하지는 못하는 분위기다. 당사자인 김총장도 최근 힘이 붙은 행보와는 달리 마지막으로 「몸조심」하는 기색이 역력했다.19일 지역구인 경북 선산에 내려가 20일 낮 상경,귀가않고 모호텔에서 밤을 보내면서 언론과의 접촉을 피했다.현 정부 출범때부터 주창해왔던 「대망론」을 실현시킬 수 있는 기회를 눈앞에 두고 불필요한 구설수에 휘말리지 않으려는 뜻으로 보였다. 김총장은 『김대통령으로부터 연락도 없었고 이와 관련한 만남도 없었다』고 항간의 「대표지명설」을 부인했었다.김총장의 측근도 『전국위원회가 하루밖에 남지 않았는데 대표취임사를 성급하게 준비할 수도 없고,안할 수도 없고해서 고민』이라고 전했다. 청와대의 대부분 관계자들은 함구하는 분위기속에 「김윤환 대표」 전망을 적극 부인하지 않았다.그러나 한 관계자는 『김대통령 인사스타일을 감안하면 공식발표 전까지 점치는 것은 삼가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주 대표설」이 기정사실화할수록 같은 민정계인 이한동 국회부의장측은 그다지 심기가 편한 것같지 않다.김총장 못지않게 민정계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민정계 포용」이 김총장 쪽으로만 기우는 것이 불만스러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부의장 자신은 일체 방관자세를취하면서 추이를 관망하고만 있다.사석에서는 『통치권자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려면 조용히 지내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말하고 있다.이날도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아들의 결혼식을 치르는등 「평상심」으로 하루를 보냈다. 그렇지만 이부의장과 가까운 중부권 의원들은 최근 그를 자주 찾는 등 개편의 흐름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 이부의장의 한 측근은 『최근 민정계 달래기가 하주 중용으로 등식화되고 있는데 그만이 민정계 대표주자냐』고 불만을 나타냈다.이 측근은 『내년 총선은 전체 의석의 3분의 1이나 되는 중부권에서 승패가 난다.설령 민자당이 지더라도 대구·경북은 무소속이 차지하게 되지만 중부권은 바로 DJ가 먹게 된다』고 지적하며 「중부권 소외감」에 대한 배려를 강조했다. ○…민주계는 「서석재발언 파문」이후 바짝 엎드려 있다.이제 남은 희망은 사무총장 자리를 다시 탈환하는 정도지만 이마저도 김대통령의 「처분」만 기다리는 처지가 됐다. 민주계 실세로 일선 복귀가 점쳐졌던 최형우의원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그러면서도 이날 상오 모처에서 조찬모임을 갖는 등 개편의 향배에 관심을 기울였다. 민주계측은 「허주대표」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면서 『내년 총선까지에는 변수도,시간도 많다』고 「전면복귀」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한 민주계 인사는 『11월쯤 큰 변화가 있을 것이니 두고 보라』고 말해 대대적인 여권내 구도 변화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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