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D램 가격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흉기 폭행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미국 관세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해외 진출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정보 유출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50
  • SK, 엘피다 인수 가세

    SK하이닉스가 최근 파산보호신청을 낸 일본 D램업체 엘피다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SK하이닉스는 30일 엘피다의 매각 주관사인 노무라(일본)에 1차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엘피다 인수전에는 SK하이닉스 외에도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일본의 도시바가 참여했다. 엘피다는 3~4차례 협상을 거쳐 5월쯤 인수 회사를 결정할 방침이다. 현재 SK하이닉스의 가용현금은 7조원가량으로, 올해 투자분(4조~5조원) 등을 제외하면 엘피다 인수전에 쏟아부을 수 있는 현금은 최대 1조 5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현재 엘피다 가격으로 논의되는 수준(10억~15억 달러)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세계반도체업계 위기는 하이닉스에 기회”

    “세계반도체업계 위기는 하이닉스에 기회”

    권오철 하이닉스반도체 사장은 13일 “세계 메모리 반도체 업계 하위 업체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면서 “한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에게 (이런 상황은) 시장 영향력과 사업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사장은 이날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파산보호 신청을 한 엘피다(일본)뿐 아니라 마이크론(미국) 역시 낸드플래시 사업 파트너인 인텔이 더 이상 투자를 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이런 것들이 우리에게 불리하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닉스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엘피다와 마이크론이 재무적 위기에 처한 만큼 이러한 상황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 전반적인 D램 시장 전망과 관련해 “역사상 최악이라고 할 만큼 시장가격 하락 폭이 컸고 침체 기간도 길었다.”면서도 “불확실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D램 가격이 바닥을 치고 회복세를 타고 있으며 올해 중후반에는 지금보다 훨씬 나은 시장 여건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권 사장은 하이닉스가 SK 계열사로 편입돼 산업 안정성 측면에서 큰 도움을 얻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하이닉스와 SK가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특히 반도체는 성장성은 높지만 안정성이 부족한 산업인데, SK가 이를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SK텔레콤과 하이닉스는 모두 모바일 생태계에 포함돼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이닉스 매출의 상당 부분도 모바일 관련 제품이 차지하고 있다.”면서 “상호 협력할 여지가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이닉스는 지난달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사내이사와 회장으로 선임한 바 있다. 권 사장은 최 회장과의 역할 분담에 대해 “일반적인 사업 운영은 본인(권오철 사장)과 경영진이 담당하며, 회사 전략의 중대한 사항은 최 회장께서 직접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번에 SK에서 하이닉스로 자리를 옮긴 김준호 코퍼레이트센터 총괄본부 부사장도 “하이닉스가 공정 운영 능력이나 연구·개발 능력 등에서 훌륭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점이 느껴진다.”면서 “SK그룹의 핵심 계열사로서 세계 최고의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닉스는 오는 23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주총을 열어 사명을 ‘SK하이닉스’로 변경할 방침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하이닉스 2강 ‘굳히기’ 시장 점유율 70% 시간문제

    삼성·하이닉스 2강 ‘굳히기’ 시장 점유율 70% 시간문제

    세계 3위 D램 반도체업체인 일본 엘피다메모리가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파산보호 신청에 나서면서 주력 D램 가격이 4개월 만에 1달러를 회복했다. D램업계가 삼성전자·하이닉스 등 한국업체들의 독주체제로 재편될 것이 확실시돼 가격 반등의 수혜를 누리게 될 전망이다. 11일 반도체 가격정보사이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주력 D램 제품인 DDR3 2기가비트(Gb) 256M×8 1333메가헤르츠(㎒) 제품의 이달 상반기 고정거래가격은 직전 기간인 지난달 하반기(0.94달러)보다 6.82% 오른 1.00달러를 기록했다. 이 제품은 처음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0년 9월만 해도 4.34달러에 달했지만, 정보기술(IT) 업계의 부진으로 PC 수요가 줄면서 지난해 6월에는 2달러 선으로 떨어졌다. 11월에는 심리적 마지노선인 1달러 밑으로 추락했고,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에는 0.88달러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D램 가격 4개월만에 1弗 회복 하지만 지난달 엘피다 파산설이 돌기 시작하면서부터 반등에 나서 2월 하반기(0.94달러)부터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제품 가격이 조금이나마 오른 건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 만이다. 특히 엘피다는 지난달 27일 파산보호 신청을 하면서 4480억엔(약 6조 2500억원)에 달하는 부채를 갚기 위해 공장 매각 등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제품을 만들수록 쌓이는 적자를 줄이기 위해 감산에도 나서야 한다. 이미 엘피다의 공장가동률은 파산보호신청 이후 50% 정도로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론-엘피다 합병 불투명 여기에 국내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수 과제인 미세공정 전환작업 역시 자금 부족으로 늦어지고 있다. 20나노급 D램의 경우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갔고, 하이닉스도 올해 상반기 중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하지만 엘피다는 지난해 5월 세계 최초로 25나노 제품을 개발했다고 발표해 놓고 아직까지도 제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경영 사정을 볼 때 올해 안에 양산하기도 어려워 보인다. 이런 이유들로 엘피다는 D램 생산량을 크게 줄여나갈 것으로 보인다. 자연스럽게 2분기부터는 반도체 공급이 줄어 D램 가격이 본격적으로 오르게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에 따른 반사이익은 국내 업체들이 차지할 전망이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세계 D램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44.3%, 하이닉스가 23.3%를 차지해 한국업체의 글로벌 점유율이 67.6%에 달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에 15조원을, SK그룹에 인수된 하이닉스는 4조 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는 등 경쟁업체와의 격차를 벌려가고 있어 70%를 넘어서는 것도 시간문제로 보인다. ●2강 1중 체제로 개편 전망 이 때문에 세계 D램업계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선두로 나서고 엘피다의 일부 자산을 인수한 마이크론이 뒤쫓는 ‘2강 1중’ 체제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볼 때 D램 업체 간 합병이나 합종연횡이 성공한 사례는 한번도 없었다.”면서 “마이크론과 엘피다가 합병하더라도 기술이나 자금 여력이 달려 국내 업체에 큰 타격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하이닉스, 日엘피다 파산 덕볼까…D램값 인상·점유율 확대 기대

    삼성·하이닉스, 日엘피다 파산 덕볼까…D램값 인상·점유율 확대 기대

    “엘피다의 몰락은 일본 제조업의 현실을 잘 보여준다. 1980년대 세계를 석권했던 일본의 반도체가 엔고와 경영 실패로 (한국 등) 신흥국에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일본 요미우리신문) “엘피다가 재기에 나서겠지만 삼성은 거액의 투자를 늦출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삼성과 다른 기업 간의 격차가 갈수록 커져 이제 엘피다에 남은 시간이 별로 없다.”(일본 아사히신문) 세계 3위 D램 반도체업체인 일본 엘피다메모리가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파산보호 신청에 나섰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에 호재임이 분명하지만, 마이크론테크놀러지(미국)와 중국 업체들에 ‘한국 타도’를 위한 반전의 기회를 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의 자존심’ 엘피다의 몰락 28일 업계에 따르면 엘피다메모리는 지난 27일 일본 도쿄지방재판소(지방법원)에 회사갱생법(법정관리) 적용을 신청했다. 지난주 정부 및 채권단 등과 벌였던 자금 지원 협상이 결렬되면서 ‘더 이상은 견딜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엘피다의 부채 총액은 4480억엔(약 6조 2500억원)으로, 일본 내 제조업체 파산 규모로는 사상 최대이다. 1970년 인텔이 처음 생산을 시작한 D램은 80년대 들어서 일본 업체들이 시장을 장악해 독보적인 지위에 올랐다. 1987년에는 세계 점유율이 80%에 육박하기도 했다. 하지만 ‘반도체 종주국’인 미국이 특허권 등으로 일본 업체들을 압박했고,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들도 저가 공세로 위협했다. 1990년대 말 시장의 주도권이 한국으로 넘어가자 일본은 업체들 간 본격적인 합종연횡에 나서 2000년 주요 업체들을 하나로 묶어 엘피다를 설립했다. 반도체 산업에서 한국을 이기기 위한 일본의 ‘마지막 카드’였던 셈이다. 하지만 엘피다는 풍부한 자금력을 등에 업은 삼성전자에 계속 뒤졌고, 그럴수록 최첨단 제품 개발에서도 뒤처지는 악순환에 빠졌다. 특히 2007년 시작된 애플의 ‘스마트 혁명’으로 반도체 수요가 근본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파하지 못한 게 결정적이었다. 정보기술(IT) 기기의 주도권이 PC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갔음에도 PC용 반도체에 주력하다 D램 가격이 급락하자 회생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내몰렸다. ●삼성·하이닉스 주가 상승 엘피다의 파산 소식으로 삼성전자는 장중 120만원을 찍으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고, 하이닉스도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만에 장중 3만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우리 업체들이 샴페인을 터뜨리기에는 이르다는 지적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우선 경쟁업체인 마이크론이 엘피다의 히로시마 공장 등을 헐값에 사들여 진정한 의미의 ‘3강 구도’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엘피다 파산의 최대 수혜자는 마이크론”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여기에 국산화율을 높이기 위해 부품·소재 산업을 육성하고 있는 중국이 어떤 식으로든 일본의 생산 시설과 인력을 흡수하게 된다면, 한국 업체들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될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중국이 반도체 산업 육성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만큼 유·무형의 보호 장벽을 통해 한국을 위협하는 경쟁력을 갖추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바르셀로나 MWC 개막… 한국기업들 모바일 주도권 경쟁

    바르셀로나 MWC 개막… 한국기업들 모바일 주도권 경쟁

    ■ “올 3억8000만대 팔겠다” 삼성, 휴대전화 1위 야심 “올해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앞세워 전 세계적으로 3억 8000만대의 휴대전화를 팔겠다.” 삼성전자가 올해 휴대전화 판매 목표량을 지난해보다 5000만대 이상 늘리고, ‘갤럭시노트 10.1’을 비롯해 ‘갤럭시탭 2 7.0’과 ‘갤럭시탭2 10.1’ 등 새로운 제품을 통해 태블릿PC 역량을 강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6일(현지시간)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사업 계획과 신제품 개발 방향을 소개했다. 신 사장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9700만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이 분야 1위를 달성하고 , 총 3억 3000만대 이상의 휴대전화를 판매하는 사상 최대의 성과를 이뤘다.”면서 “올해도 지난해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스마트폰·태블릿PC·노트 등 스마트 기기에 집중해 전 세계적으로 3억 8000만대의 휴대전화를 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디지털 기기에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더하는 S펜을 채택한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차세대 주력 제품이 될 것”이라며 “지난해 10월부터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200만대가 팔린 갤럭시노트의 인기를 감안할 때 올 연말까지 1000만대 이상 판매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한편 신 사장은 특허 소송 대상인 애플과 타협할 여지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 사장은 “모든 역량을 동원해 우리가 가진 특허 역량과 사업을 보호할 것이며, 올해도 더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LTE=LG 이미지 각인” LG, 신기술로 세계 공략 “롱텀에볼루션(LTE) 풀 라인업을 구축해 전 세계에 ‘LTE=LG’ 이미지를 각인시키겠다.” LG전자가 지난해 4분기 HTC를 제치고 2위에 오른 만큼 올해도 LTE 스마트폰 글로벌 2위를 유지하고 궁극적으로 1위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박종석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 사업본부장(부사장)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 개막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올해 전 세계적으로 35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고, 그중 20% 이상인 800만대를 LTE 스마트폰으로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국내에서는 LTE 스마트폰을 1000만대 판매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LTE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유럽, 아시아, 중동, 독립국가연합(CIS) 등 올해 LTE 서비스가 본격화되는 지역에 2분기부터 경쟁사보다 신제품을 앞서 출시하는 전략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이번 MWC에서 LTE 기기인 ‘옵티머스뷰’, ‘옵티머스 LTE 태그’, ‘옵티머스 LTE’,‘옵티머스패드 LTE’ 등을 공개한다. 박 본부장은 화면의 비율이 4대3인 5인치 LTE 스마트폰 ‘옵티머스 뷰’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박 본부장은 “16대10 비율을 가진 타사 제품보다 더 많은 텍스트를 담을 수 있고 화면상 콘텐츠에 손가락이나 펜으로 메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옵티머스뷰는 남이 한 생각에 내 생각을 더해 또 다른 생각을 낳게 하는 제품으로 생각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고 자랑했다. ■ SKT·하이닉스 ‘모바일 연합’… KT, LTE 초소형 기지국 전시 ●SK텔레콤 ‘스마트 모바일 솔루션’ SK텔레콤과 하이닉스반도체가 공동으로 모바일 관련 제품을 선보인다. MWC에 처음 참가한 하이닉스는 SK텔레콤 부스에서 ‘하이닉스가 유비쿼터스 세상을 열어갑니다’를 주제로 모바일에 적합한 제품과 스마트카 시장을 공략한 메모리 반도체 등 다양한 ‘스마트 모바일 솔루션’을 제시했다. 모바일 솔루션 시장을 공략한 제품은 20나노급 4가비트(Gb) DDR3와 30나노급 4Gb LPDDR3 D램 등이다. ●KT, 4월까지 LTE 전국망 구축 KT는 롱텀에볼루션(LTE) 초소형 기지국(펨토셀)을 전시했다. KT가 MWC 전시장 내 ‘커넥티드 하우스’에서 선보인 LTE 펨토셀은 무선채널 규격을 처리하는 ‘모뎀기능’과 신호처리 또는 인증처리를 담당하는 ‘CPU 기능’을 하나의 칩에서 해결하기 때문에 크기가 작고 전력 사용량이 적으며 가격도 저렴하다. KT는 오는 4월까지 LTE 전국망을 구축한 이후 하반기부터 서울과 수도권 등 트래픽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지역에 LTE 펨토셀을 설치해 데이터 품질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니 ‘엑스페리아 NXT’ 시리즈 공개 소니와 소니에릭슨이 뭉쳐 새롭게 태어난 소니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가 차세대 스마트폰 제품군 엑스페리아 NXT 시리즈를 공개했다. 엑스페리아(XPERIA) NXT 시리즈는 최상위 모델 엑스페리아 S, 최신 모델 엑스페리아 P 그리고 엑스페리아 U 3종이다. 바르셀로나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반도체 치킨게임 삼성·하이닉스 승리?

    반도체 치킨게임 삼성·하이닉스 승리?

    한동안 끝없이 추락하던 반도체 D램 가격이 일본 엘피다의 파산 가능성과 업계의 감산 움직임에 영향을 받아 9개월 만에 큰 폭으로 올랐다. 섣부른 판단은 이르지만 2년 가까이 이어진 반도체 ‘치킨게임’(어느 한 쪽이 포기할 때까지 극단으로 몰아가는 상황)이 끝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 덕분에 세계 1~2위 D램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수익성 또한 크게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타이완의 반도체 가격정보사이트인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대표적인 D램 제품인 DDR3 2기가비트(Gb) 256M×8 1333메가헤르츠(㎒)의 이달 상반기 고정거래가격은 0.94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하반기 0.88달러에 비해 6.82% 급등한 것이다. D램 고정거래가격의 상승은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 만이다. 이 제품은 처음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0년 9월만 해도 4.34달러에 달했다. 하지만 정보기술(IT) 업계의 부진으로 PC 수요가 줄면서 지속적으로 가격이 하락해 지난해 6월에는 2달러 이하로 떨어졌고, 11월에는 심리적 마지노선인 1달러 밑으로 추락했다. 때문에 지난해 일본과 타이완 업체들은 대규모 적자에 시달리며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각각 25.2%와 -6.5%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선방했지만, 엘피다(-48.3%)와 난야(-127%), 이노테라(-65.5%) 등은 정상적인 경영이 불가능할 만큼 처참한 실적을 거뒀다. 자연스레 적자를 줄이기 위해 감산에 나서 시장 주도권도 빼앗겼다. 결국 세계 3위 메모리 업체인 엘피다는 지난 15일 만기가 돌아온 대출금을 갚지 못했고, 다음달 말과 4월 초에 각각 만기가 돌아오는 150억엔(약 2150억원)과 770억엔(1조 1040억원)도 상환하지 못하면 파산한다. 엘피다의 파산 가능성이 커지자 반도체 가격이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한 것이다. 일부에서는 “일본 반도체 산업의 자존심인 엘피다의 파산을 정부가 지켜보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미국 마이크론과의 합병 ▲타이완 업체들과의 합종연횡 ▲출자전환 등 다양한 회생 방안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엘피다로서는 늘어나는 적자를 줄이기 위해 추가적인 감산이 불가피하다. 이런 상황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게 호재일 수밖에 없다. 특히 하이닉스로서는 최근 ‘특허 괴물’인 램버스와의 반독점 재판에서 승리해 어려움이 사라진 데다, 모기업인 SK가 신주 발행을 통해 올해에만 5조원가량을 투자하기로 해 그야말로 ‘달리는 말에 날개를 단’ 형국이 됐다. 지난해 4분기 세계 모바일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53.8%)와 하이닉스(20.8%)를 합친 국내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은 74.6%에 달한다. 여기에 엘피다가 파산하거나 업계의 감산이 지속된다면 한국 업체들의 점유율이 80%를 넘어서는 것도 시간문제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엘피다와 마이크론이 합병하더라도 두 회사의 부채가 워낙 크고 미세기술 공정에서 뒤져 있어서 한국 업체들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하이닉스 반독점訴 승소…美업체 램버스 손배訴 기각

    하이닉스반도체는 16일 미국 법원에서 열린 램버스와의 반독점 소송에서 승소했다고 밝혔다. 하이닉스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 주 법원은 15일(현지시간) 미국 반도체업체 램버스가 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을 상대로 제기한 반독점 소송에 대해 기각 판결을 내렸다. 램버스는 2004년 5월 D램 생산업체인 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이 가격을 담합해 자사의 RD램이 시장에서 퇴출당했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열린 배심원 평결에서는 12명의 배심원 가운데 9명이 담합행위가 없었다며 하이닉스의 손을 들어줬다. 배심원의 이 같은 평결에 따라 법원이 1심 판결을 내놓게 됐다고 하이닉스 측은 전했다. 하이닉스 측은 “담합행위가 인정됐다면 120억 달러 상당을 배상할 처지에 놓일 수도 있었다.”면서 “항소심에서도 회사의 입장을 관철할 것”이라고 말했다. 램버스는 1심 판결에 불복할 경우 60일 이내에 고등법원에 항소할 수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재고 대란 경고음

    재고 대란 경고음

    재고가 심상찮다. 소비와 수출이 동반 부진에 빠지면서 기업 창고에 재고가 쌓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막아준 공신이 재고라고는 하지만 ‘불황형 재고’인 데다 너무 많이 쌓이고 있어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불황형 재고 많아 경제 발목 잡을라 15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재고율(출하 대비 재고 비율)은 116.9%였다. 2009년 1월(121.4%) 이후 35개월 만의 최고치다. 올해 들어서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다. 한국은행이 1623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경기실사지수(BSI)에서 1월 재고 수준은 105로 전월(104)보다 올라갔다. 100이 넘으면 재고가 넘친다는 의미다.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은 전기(前期) 대비 0.4% 증가했다. 민간소비(-0.4%), 정부소비(-1.7%), 설비투자(-5.2%), 건설투자(-0.3%), 수출(-1.5%)이 모두 전분기에 비해 줄었음에도 성장률이 플러스로 나온 것은 재고 덕분(성장 기여도 0.6% 포인트)이었다. ●“태국 홍수로 반도체 재고 유난히 많아” 문제는 재고의 성격이다. 앞으로 잘 팔릴 것에 대비해 의도적으로 쌓아둔 ‘좋은 재고’라기보다는 물건이 안 팔려 의도하지 않게 쌓인 ‘나쁜 재고’ 성격이 강하다. 앞으로의 경기를 보여주는 선행지수 가운데 하나인 재고순환지표(출하 증가율에서 재고 증가율을 뺀 수치)도 마이너스 폭이 크게 확대(10월 -1.2%→12월 -5.3%)되는 추세다. 재고가 줄어들려면 유통업체 매장에 깔리든, 소비자에게 팔리든, 외국으로 수출하든 공장에서 일단 물건이 나가야(출하) 한다. 그런데 12월 출하율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4% 증가하는 데 그쳤다. 11월(3.1%)에 비해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이 여파로 12월 재고는 전년 동월 대비 21.4%나 늘었다. 전백근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태국 대홍수 등으로 동남아 PC 수요가 크게 줄어 반도체 재고가 유난히 많았다.”면서 “반도체 부문을 제외하면 재고 증가율이 9%대로 뚝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재고 급증이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반도체 경기 전망은 엇갈린다. 강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D램 반도체 가격이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정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반도체 경기 회복 지연을 전망했다. ●유럽·이란 문제 겹치면 경기급락 위험도 소비와 수출이 나아질 기미가 없는 것도 재고 우려를 키우는 대목이다. 이재준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원은 “수출이 크게 둔화되고 있고 소비심리도 빠르게 위축되고 있어 재고 사정이 쉽게 개선될 것 같지는 않다.”면서 “이미 불황형 재고가 많이 쌓여 있는 상태여서 유럽 재정위기나 이란 사태가 악화되면 경기가 2008년 (리먼 브러더스 사태) 때처럼 급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소비자태도지수는 44.2로 2009년 1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선거가 있는 해에는 내수가 그렇게 나빠지진 않지만 유럽 등 불확실 변수가 많은 만큼 현 시점에서는 추가적인 부양책을 쓰기보다는 (상황 악화에 대비해) 정책수단을 비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스마트폰의 힘… 삼성전자 사상최대 165兆 매출

    스마트폰의 힘… 삼성전자 사상최대 165兆 매출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에 매출 47조 3000억원, 영업이익 5조 3000억원을 올려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 실적을 올렸다고 27일 공시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165조원으로 사상 최대였으며, 영업이익(16조 2500억원)도 역대 두번째로 많았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의 불황 속에서도 스마트폰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반도체는 D램 가격의 하락 속에서도 2010년에 이어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이달 초 내놨던 잠정치보다 3000억원 늘었고, 영업이익은 1000억원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두 자릿수에 약간 미치지 못했다. 2010년에는 반도체가 삼성전자의 1등 공신이었다면 지난해에는 스마트폰이 그 자리를 이어받았다. 삼성전자는 2010년에 1년 동안 낸 영업이익 17조 3000억원 가운데 58.4%(10조 1100억원)를 반도체 부문에서 벌었다. 지난해에는 반도체의 영업이익이 7조 3400억원(45%)으로 크게 줄었지만 빈자리를 스마트폰이 메웠다. 스마트폰 등 통신 부문의 영업이익은 8조 2700억원을 차지했다. 2010년 4조 3000억원(28.4%)을 훨씬 뛰어넘으며 전체 영업이익 가운데 절반을 웃돌았다. 지난해 1년간 통신 매출은 55조 5300억원에 달해 10% 중반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삼성전자의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특히 스마트폰은 지난해 3분기에 2800만여대를 판매해 애플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4분기에도 3600만여대를 판매해 애플과 1~2위를 다투며 선전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 침체 속에서 TV와 액정표시장치(LCD) 부문도 크게 선방했다는 게 회사 측 평가다. TV는 지난해 1년간 1조 41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2010년(4300억원)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만 57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갈수록 실적이 호전되고 있음을 보였다.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 판매에 역점을 두고, 성장시장형 지역 특화 모델 라인업을 강화한 덕분이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발광다이오드(LED) TV 판매는 전 분기보다 50% 이상 늘었다. 생활가전의 경우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에 따른 수요 위축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 분기보다 매출이 성장했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전 세계 경기 침체로 75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타이완·일본의 경쟁사들이 비교도 어려울 만큼 엄청난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나름대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올해에도 사상 최대 투자를 이어가며 시장지배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총 23조원의 시설투자를 집행한 데 이어 올해는 2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기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사업 기회를 선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5조원 가운데에는 반도체 부문에 지난해보다 2조원 늘어난 15조원을 투자하고, 디스플레이 패널에는 2000억원이 늘어난 6조 6000억원을 투자한다. 삼성전자는 투자를 바탕으로 주력 세트제품 시장 리더십을 확대하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견실한 실적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수입물가 6개월만에 최대 상승

    수입물가 6개월만에 최대 상승

    지난달 수입물가가 6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4월 19.0% 이후 가장 높은 상승세다.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의 임수영 과장은 “지난해와 비교해 두바이유 가격이 30% 가까이 오르면서 전년 동기 대비 수입물가가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 원자재 수입물가는 광산품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4% 올랐다. 이 가운데 원유와 액화천연가스는 지난해 대비 각각 33.2%, 42.3% 상승했다. 중간재 수입물가는 석유제품과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9.3% 올랐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1년 전보다 4.3%, 5.7% 상승했다. 수입물가는 전달과 비교하면 0.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상승폭(3.7%)을 밑돈다. 한은은 지난달 두바이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하락했지만, 원화가치가 더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수출물가는 1년 전보다 9.2% 올랐다. 2009년 3월 17.4%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참치, 배, 조개 등 농림수산품의 수출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3% 올랐다. 전동기, 전자레인지 등 공산품은 1년 전보다 9.1% 올랐다. 그러나 공산품 가운데 컴퓨터·영상·음향·통신장비제품의 수입물가는 D램 반도체(-67.4%)와 플래시메모리(-13.5%) 등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달 대비 수출물가는 원화 가치 하락으로 1.4% 오르는 데 그쳐 전달의 3.4%보다 상승 폭이 둔화됐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한국 D램반도체 꿈의 점유율 70% 육박

    한국 D램반도체 꿈의 점유율 70% 육박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D램 시장에서 사상 최대 점유율을 기록하며 질주하고 있다. 조만간 ‘꿈의 점유율’로 불리는 70% 달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 14일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세계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 등 국내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이 66.5%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경우 내년 상반기쯤이면 시장점유율 70%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70% 점유율’은 1980년대 일본 반도체 업체들이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절 일본의 D램 시장 점유율 수준에 육박하는 수치다. 특히 삼성전자는 45.0%라는 독보적인 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 하이닉스(21.5%)와 3위 엘피다(12.1%), 4위 마이크론(12.1%) 등 3개 업체를 합친 점유율(45.7%)과 거의 같은 수준을 보였다. 하이닉스는 전 분기보다 1.5% 포인트 줄어든 21.5% 점유율을 보였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3~4위 업체들의 추격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아이서플라이는 “3분기 D램 시장은 가격 하락으로 전체 시장 규모가 16% 감소했던 어려운 시기”라면서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은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일본 엘피다는 엔고 등 영향으로 시장 점유율이 크게 떨어졌다.”고 밝혔다. 아이서플라이는 또 “이제 D램 업체는 제품 생산보다 어떻게 출구 전략을 마련하느냐가 더 중요해졌다.”면서 “삼성전자를 제외한 업체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파산 또는 합병뿐”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D램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급격한 가격하락을 불러온 ‘치킨게임’도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시장점유율이 미미한 타이완과 일본 업체들의 감산이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시장 지배력이 갈수록 커지면서 SK텔레콤에 인수된 하이닉스가 유일한 도전자로 남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의 하이닉스 인수가 완료되는 내년이 한국의 D램 시장 정복에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는 “하이닉스가 새 주인을 찾아 본격적인 투자를 진행한다면 세계 D램 업계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양강 체제로 사실상 굳어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통큰 결단·지속적 투자로 경쟁력 높아질 듯

    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 12조 987억원, 영업이익 3조 2731억원을 거둔 세계 2위의 D램 제조업체다. 1983년 현대전자로 출발해 1999년 외환위기 당시 LG반도체(현 하이닉스 청주공장)를 흡수 합병하면서 지금의 위치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하지만 현대그룹 후계구도와 관련해 ‘왕자의 난’을 겪으며 2001년 3월 그룹에서 분리된 뒤로 세계 1위 업체인 삼성전자(반도체사업부)처럼 ‘능력 있는 대주주’에 대한 갈망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하이닉스는 반도체 업종의 특성상 연평균 3조~4조원가량을 설비투자 및 연구·개발(R&D)에 지속적으로 쏟아붓지 않으면 삼성전자(반도체사업부)와 견줄 만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 여기에 D램 가격(1기가비트 제품 기준)이 지난 5월 1.03달러에서 8월 말 0.53달러로 반토막이 나면서 올 2분기 447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하이닉스는 3분기에 277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변동성도 크다. 특히 올해처럼 세계 경제 상황이 불투명할 때는 당장의 재무제표에 연연하기보다는 2~3년 뒤 미래를 내다보고 통 크게 ’질러 줄 수 있는’ 결단이 필요하다. 이는 오직 대주주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세계 메모리반도체 업체는 40여개에 달했지만, 현재 제대로 매출을 내는 곳은 삼성과 하이닉스를 포함해 5개 안팎에 불과하다. 앞으로 세계 D램 시장은 이 두 업체를 포함해 3~4곳 정도만 살아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충분한 ‘실탄’을 보유한 SK텔레콤을 대주주로 맞이하면서 하이닉스로서는 불황기에도 지속적인 투자로 시장 점유율을 늘려 삼성전자와 1위 경쟁에 나설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의 인수로 하이닉스가 훨씬 안정감을 갖게 될 것”이라면서 “(단기실적에 연연하지 않는) 장기성장 전략을 갖고 낸드플래시와 시스템 대규모 직접회로(LSI) 등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SKT, 하이닉스 인수 포기 ‘가닥’

    SKT, 하이닉스 인수 포기 ‘가닥’

    SK텔레콤이 하이닉스 인수를 자발적으로 포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10일 예정된 하이닉스 매각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SKT는 인수 포기 가능성에 대해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공식 입장은 내놓지 못한 채 ‘장고 중’이라고 답변하고 있다. SK그룹 관계자와 SKT 관계자는 9일 “변수가 많고 내부 의사결정이 종합적으로 정리하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본입찰 당일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최종 결단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장 큰 변수는 최 회장과 동생인 최재원 수석부회장을 정조준하고 있는 검찰 수사이다. 검찰은 SK 계열사의 전반적인 자금 흐름을 조사하고 있다. 회장 일가에 대한 검찰 소환 가능성이 커질수록 ‘오너 리스크’에 따른 경영 공백도 우려된다. 한편으론 검찰 수사가 하이닉스 인수 포기에 당위성을 실어주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SKT가 하이닉수 인수 포기 의사를 내비친 건 두번째이다. 지난 8월 하이닉스 채권단이 구주 매입에 가산점을 주기로 하자 SKT는 강력 반발하며 포기 으름장을 놓았다. 구주 매각 비율이 높아질수록 인수 비용이 늘기 때문이다. 채권단이 구주 가산점 방안을 철회하면서 인수전은 탄력을 받았다. 하이닉스 주가 급등으로 인수가격 부담이 커졌다는 해석도 설득력이 떨어진다. 하이닉스 주가 동향을 보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불황 여파를 빼면 변동 폭은 크지 않다. 채권단이 매각 공고를 낸 지난 6월 21일 하이닉스 종가는 2만 5900원. SKT와 STX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7월 8일 종가는 2만 6600원이었다. 예비 실사가 시작된 7월 25일 종가는 2만 2050원으로 하락했고, 채권단이 매각 기준을 신주발행 및 구주 매각 비율을 14대 6으로 확정한 9월 27일 종가는 2만 1250원에 머물렀다. 하이닉스 주가가 2만원선이 붕괴된 시점은 D램 반도체 가격이 사상 최저치로 떨어진 8월 중순으로 이후 2만원대로 회복했다. 이날 종가는 2만 2050원으로, SKT가 하이닉스 인수 의사를 밝힌 때보다 주가는 더 떨어졌다. 오히려 SKT의 인수 실익이 크지 않다는 내부 판단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통신 산업과 반도체 간의 시너지 효과가 적은 데다 경기 사이클에 따른 불황 충격이 큰 반도체 산업의 리스크 우려도 크다. SKT의 본업인 통신 매출이 악화되고 있는 점도 하이닉스 인수 불확실성이 커지는 요인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4년 적자’ 소니 TV 전원 끄나

    한때 세계를 석권했던 일본의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연이어 추락하고 있다. 소니는 4년째 적자를 기록해 TV 사업을 접어야 할 처지에 몰렸고, 게임기의 대명사인 닌텐도도 11년 만에 처음으로 반기 적자를 냈다. 소니는 2011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의 순손익 예상을 900억엔(약 1조 2000억원) 적자로 바꿨다고 지난 2일 발표했다. 엔고가 이어진 데다 액정TV 가격이 내린 탓에 4년 연속 적자를 낼 전망이다. 특히 태국 홍수로 디지털 카메라 신제품 판매를 미루는 등 약 250억엔의 피해를 봤다. 부진을 면치 못하는 TV 사업은 2011년도에 1750억엔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8년 연속 적자이고, 적자폭도 2010년도 750억엔에서 두 배 이상 커질 것으로 보인다. 2011년도의 세계 TV 판매 계획 대수도 2200만대에서 2000만대로 끌어내렸다. 소니는 삼성전자와의 합작 공장에서 만든 액정표시장치(LCD)를 조달하던 것을 중단하고 더 많은 기업에서 싼 LCD를 가져다 쓰는 등 비용 삭감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적자 행진이 멈출지는 미지수다. 휴대형 게임기 선풍을 일으킨 닌텐도의 몰락도 충격적이다. 스마트폰 열풍에 밀려 올해 4∼9월 6개월간 573억엔의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환차손까지 고려하면 순손실이 무려 702억엔에 이른다. 반기 결산을 발표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영업적자를 내기는 처음이다. 닌텐도는 지난 2월에 내놓은 게임기 ‘닌텐도 3DS’의 판매가 애플사의 아이폰 등에 밀려 부진하자 8월에 가격을 40% 정도 내리는 수모를 겪었다. 닌텐도 3DS는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1년간 세계적으로 1600만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3∼9월 6개월간 307만대만 팔렸을 뿐이다. 또 다른 IT업체인 산요는 최근 중국 하이얼그룹으로 넘어갔다. 2009년 파나소닉에 인수된 뒤 냉장고 등 백색가전에서만 명맥을 유지해 오다 아예 중국으로 팔리는 수모를 겪었다. 부품업체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세계 3위 메모리반도체 업체인 엘피다는 지난 5월 “7월부터 25나노미터(1㎚=10억분의1m)의 D램 반도체를 세계 최초로 양산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고객사에 샘플조차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3일 일본 IT업체들의 추락은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된 1990년 무렵 반도체나 LCD 등에 대한 전략적 투자가 부족했고, 전통적인 사업모델만을 고수하면서 급변한 산업환경에 대응하지 못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태국 물폭탄 글로벌 경제 영향…국제 쌀·하드디스크 가격 ‘껑충’

    지난 7월부터 시작된 태국 대홍수의 여파가 세계 경제에 ‘쓰나미급’으로 밀려오고 있다. 세계 최대의 쌀 생산국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 하드디스크의 30%를 공급하고 있는 태국이 물폭탄을 맞으면서 가뜩이나 불확실성이 팽배해 있는 글로벌 경제는 말 그대로 ‘엎친 데 덮친 격’이다. ●국내 PC 가격 상승… 생산차질 현재 태국 정부는 연간 쌀 생산량의 25%가량에 해당하는 600만t이 유실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예상치보다 50% 이상 늘어난 것이다. 태국이 전 세계 쌀 생산량의 30%를 수출하는 세계 1위의 생산국이라는 점에서 국제 쌀 가격 상승은 불가피하다. 여기에 지난 7월 출범한 현 태국 정부가 시장 가격보다 약 50% 높은 가격 수준으로 곡물을 매입하기로 결정해 국제 쌀값은 올라갈 수밖에 없다. 이번 홍수가 라오스,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의 다른 주요 쌀 생산국에도 피해를 줬다는 점과 미국의 쌀 수출 규모가 텍사스 등 남부 지역 가뭄으로 14%가량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고려하면 쌀 가격 상승은 최소한 수개월 더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가격이 오르는 것은 쌀뿐만이 아니다. 태국은 세계 2위의 설탕 수출국이라 글로벌 영향이 불가피하다. 설탕 선물가격은 7, 8월과 비교하면 많이 안정됐지만 지난 5월과 비교하면 여전히 30~40% 높은 수준이다. 쌀과 설탕 가격 상승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의 식품 가격 상승 등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마냥 안심할 수 없다. 당장 피해를 입고 있는 국내 산업은 전자 부문이다. 전 세계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의 30%를 공급하는 태국 공장들이 물에 잠기면서 최근 세계 시장에서 하드디스크 가격이 최근 30% 안팎 뛰었다. 이는 결국 PC 가격 상승은 물론 생산 자체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전동수 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 사업부 사장은 지난 28일 “태국 홍수로 하드디스크 공급이 안 되면 PC 생산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면서 ”내년 1분기까지 D램 수요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자동차·제당업계는 반사이익 또 스마트폰 부품 공장 역시 태국에 상당수 몰려 있어 문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지는 PC용 HDD를 중심으로 태국 홍수에 따른 부품 공급 부족 현상이 내년 4분기까지 계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이번 홍수로 국내 자동차, 제당 업계는 남몰래 웃을 수 있는 상황이다. 태국에 미국과 일본의 자동차 업체에 부품을 공급하는 공장이 다수 몰려 있기 때문이다. 또 CJ제일제당의 경우에도 경쟁사인 일본 아지노모토의 태국 공장이 물에 잠겨 세계 시장 점유율을 높일 기회를 잡았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정보기술 업계 3분기 글로벌 실적 분석해보니

    정보기술 업계 3분기 글로벌 실적 분석해보니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미국의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올 3분기에 비교적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업체의 경우 삼성전자가 ‘깜짝 실적’을 냈지만, LG전자와 하이닉스 등은 적자로 돌아서며 고전했다. 경쟁국인 타이완과 일본 업체들은 한국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막대한 손실을 기록하며 시장 퇴출까지 거론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과 IBM,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 구글 등 미국을 대표하는 5개의 IT 업체 모두 세계 경기 침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올 3분기 선전했다. 중국·인도 등 신흥 경제 지역에서 호조를 보인 데다, 클라우드 컴퓨팅(언제 어디서나 단말기로 자신의 정보와 데이터를 불러들이거나 저장할 수 있는 서비스) 등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매출과 수익성을 높인 덕분이다. 실제 이 5개 업체 모두 사상 최대 규모의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5개 기업의 3분기 순익을 모두 더하면 224억 달러(약 25조 7600억원)로, LG전자와 노키아의 매출을 합친 금액(242억 달러)과 맞먹는다. 애플은 시장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중국 등 신흥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안정적인 실적을 거뒀다. IBM은 클라우드 컴퓨팅, 인텔은 PC용 반도체 판매가 크게 늘면서 매출과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구글은 주력인 검색 광고뿐 아니라 클라우드 서비스 등 신규 사업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주력 시장인 미국과 유럽 지역이 경기 침체에 빠진 데다, 신흥시장들의 성장세도 주춤할 것으로 보여 4분기에도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 업체의 경우 삼성전자가 ‘군계일학’의 실적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호조세를 보였다. 발 빠른 시장 대처로 애플이 만들어 낸 ‘스마트 혁명’의 최대 수혜자로 떠올랐다는 평가다. 특히 스마트폰과 휴대전화 전체 판매 모두 사상 최고 분기 실적을 달성하며 노키아를 제치고 휴대전화 매출 세계 1위에 올랐다. 삼성이 휴대전화 사업에 진출한 지 15년 만이다. 메모리와 액정표시장치(LCD), TV에 이어 또 한 번 세계 1위를 석권하며 ‘IT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가격 급락으로 경쟁사들이 줄줄이 적자를 기록하는 상황에서도 삼성은 반도체 부문에서 1조 590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잘 짜여진 포트폴리오 덕분에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판매가 호조를 보여 D램 사업의 부진을 만회한 덕분이다. 하지만 LG전자는 스마트폰 부진을 해결하지 못하고 3분기 만에 적자로 돌아섰고, LG디스플레이도 LCD 가격 하락에 환차손까지 겹치며 사상 최대 분기 적자를 냈다. 하이닉스반도체도 9분기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경쟁국인 타이완과 일본의 IT 업계는 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퇴출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한국 업체들과 무리하게 ‘치킨게임’을 벌인 결과다. 타이완의 반도체 업체인 난야는 영업이익률이 무려 -134.1%에 달했고, 이노테라 역시 -77.3%로 7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며 기록적인 손실을 기록했다. 반도체 업계 3위인 일본 엘피다도 영업이익률이 -70.3%로 떨어지며 사상 최악의 성적표를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IT 업계에 불고 있는 스마트폰 혁명과 반도체·LCD 시황 부진으로 인해 4분기부터 기업들의 옥석이 가려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현대차 영업익 18.9%↑… 1조9948억 기록

    27일은 주요 기업들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곳곳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대표적인 수출기업인 현대차와 내수업체 LG생활건강은 시장을 선도하며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간 반면, 하이닉스반도체와 삼성전기 등 부품업체들은 공급 과잉 여파로 상대적으로 고전했다. ●현대차·LG생건·유플러스 ‘웃고’ 현대차는 올해 3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18조 9540억원, 영업이익 1조 994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3분기에 비해 14.5% 늘었고 영업이익도 18.9% 증가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과 상품성에 부합하는 브랜드 가치를 확보해 글로벌 자동차 업체 가운데 최고 수준의 성장을 거뒀다고 업체는 자평했다. LG생활건강도 매출과 영업이익 면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21억 13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0% 늘었다. 매출액은 9267억 8400만원으로 22.1% 증가했다.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25분기 연속,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27분기 연속 성장했다. LG유플러스는 3분기 영업이익이 9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9.4% 증가했다. 매출액은 2조 382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3% 늘었다.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에 따른 마케팅 비용의 감소로 영업이익이 늘어난 점이 주효했다. ●SKT·하이닉스·삼성SDI ‘울고’ 반면 SK텔레콤은 매출이 4조 648억원으로 1.9%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5314억원으로 17.2% 줄었다. 지난 9월부터 기본료를 1000원 내리는 등 요금인하 정책을 시행한데다, 2.1기가헤르츠(㎓) 및 800메가헤르츠(㎒) 대역 주파수 재할당 대가를 치러 영업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하이닉스반도체는 매출 2조 2910억원, 영업손실 2770억원을 기록했다. 2009년 2분기 이후 9분기 만의 적자전환이다. 세계 경제 회복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주력제품인 D램의 평균 판매가격이 29%나 떨어지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이 밖에도 삼성전기는 매출 1조 9290억원에 영업이익 689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이 74% 줄어들었고, 삼성SDI도 매출 1조 4477억원, 영업이익 430억원으로 영업이익이 65.3% 감소했다. 현대제철은 3분기에 매출 3조 7572억원, 영업이익 2870억원을 거뒀지만, 유럽발 금융위기로 환율이 급등해 환차손이 발생, 127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류지영기자·산업부 종합 superryu@seoul.co.kr
  • 포스코, LED TV 방열강판 세계 첫 개발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발광다이오드(LED) TV용 방열 강판 개발과 양산에 성공했다. 이번 방열강판의 브랜드명을 ‘POSCOTE-RH’(POSCO Smart COating TEchnology-Radiating Heat)로 정하고, 다음 달부터 국내 가전업계에 본격 공급한다. 23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 강판은 머리카락 50분의1 두께로 방열 수지용액을 표면에 정밀하게 코팅해 방열 성능이 뛰어나다. LED TV의 내부 패널 소재로 활용된다. 포스코는 최근 광양제철소에서 생산을 개시했다. 다음 달 말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가전업계에 공급하기 위해서다. LED TV는 열 방출 문제가 적은 형광램프를 사용하는 LCD TV와 달리 발열이 심한 LED램프를 광원으로 쓴다. 따라서 발생하는 열을 전도시키는 특성을 가진 알루미늄 판재를 철강 대체 소재로 사용해 왔다. 하지만 알루미늄 판재는 철강재에 비해 열 전도성은 높지만 가격이 비싼 게 단점이다. 이에 포스코는 지난해 기술 개발에 들어가 1년 6개월 만에 철강 고유의 높은 가공성과 강성을 최적으로 유지하면서도 열전도성과 방열성을 모두 높일 수 있는 특수 방열수지용액 개발에 성공했다. 이 용액과 코팅 강판은 지난 7월 특허청에서 특허권을 인정받았다. POSCOTE-RH는 앞으로 국내외 영상 가전사의 스마트 TV, 3D TV 등에도 공급될 예정이다. 포스코는 발열 문제가 생기는 다른 가전부품의 소재로도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반격 나선 삼성] 삼성·애플 부품협력 유지 의미

    특허전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적과의 동침’이 오는 2014년까지 계속된다. 삼성전자로서는 최대 부품 고객인 애플을 내칠 수 없고, 애플 역시 우수한 부품의 공급처인 삼성전자와 갈라서는 게 불가능하다는 현실적인 이유가 작용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해석하고 있다. 1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대에서 열린 스티브 잡스 추도식에 참석한 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최소한 2014년까지 애플에 핵심 부품을 공급할 것을 합의했다. 이 사장은 “부품 공급은 내년까지는 그대로 가고, 2013~2014년은 어떻게 더 좋은 부품을 공급할지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핵심 부품은 내년 상반기 출시가 예상되는 아이폰5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칩과 모바일D램 등이다. AP칩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에 들어가는 시스템 반도체로 PC로 치면 두뇌격인 중앙처리장치(CPU)에 해당한다. 삼성전자는 최소 2014년까지 부품을 공급하는 것을 전제로 양측 간 협력을 강화, 더 좋은 부품을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또 애플이 아이폰5 생산 때는 삼성전자의 부품 대신 타이완 TSMC 등으로 거래처를 돌릴 수 있다는 외신 보도 등을 불식시키는 발언이라고 삼성전자 측은 강조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가기로 한 것은 두 회사 모두 상대방만한 파트너를 구하기 쉽지 않다는 현실적인 제약이 자리잡고 있다. 애플 입장에서는 삼성만큼 질 좋은 부품을 적절한 가격에 공급해주는 부품 공급처를 찾기 쉽지 않다. 지금까지 아이폰에 쓰이는 AP칩은 삼성전자가 독점 공급해왔다. TSMC사 등의 제품은 삼성전자 A6칩보다 성능이 떨어져 아이폰5에 사용하기에 문제가 많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삼성전자 역시 소니를 제치고 최대 고객사로 떠오른 애플에 등을 돌리는 것은 매출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 애플은 올 한해에만 삼성전자로부터 9조원에 육박하는 반도체 및 액정표시장치(LCD)를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근 애플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미국 법원에 낸 특허침해 관련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 중 일부가 기각된 것에 대해서도 애플의 일방적인 우세로 진행됐던 특허전쟁이 삼성전자 측에 우호적으로 바뀌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미국 법원은 삼성전자의 통신특허를 인정하되 적정 로열티를 내면 문제가 되지 않고,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통신특허를 침해했다는 이유로 판매금지를 요구하는 것은 반독점 조항을 위배한 것이라는 애플의 주장을 사실상 받아들이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반격 카드로 내놓은 통신표준 특허가 빛을 발하기 시작한 것이다. 한편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기술력만 있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최근 법무팀을 보강했고, 앞으로 더 보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류지영기자 douzirl@seoul.co.kr
  • 삼성전자 20나노 D램·플래시 양산 의미와 전망

    삼성전자 20나노 D램·플래시 양산 의미와 전망

    글로벌 반도체 업계가 D램 가격 폭락으로 ‘치킨게임’에 돌입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20나노급 낸드 플래시 및 D램 양산에 돌입, 선두업체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하이닉스반도체도 올해 안에 20나노급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어서 국내 업체들이 ‘말로만’ 20나노 제품 양산에 나선 엘피다 등 해외업체들을 제치고 반도체 시장을 독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2일 경기 화성시 나노시티 캠퍼스에서 ‘메모리 16라인 가동식 및 20나노 D램·플래시 양산’ 행사를 가졌다. ●16라인 세계 최대 생산시설 가동 행사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권오현 디바이스솔루션(DS) 사업총괄 사장, 이재용 사장 등 경영진과 소니 나카가와 유타카 부회장을 비롯한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스티브 발머 최고경영자(CEO)와 HTC의 셰어 왕 회장 등도 영상 메시지로 축하를 대신했다. 지난해 5월 착공해 1년 3개월 만에 가동에 들어간 메모리 16라인은 6만평 규모의 12층 건물로, 낸드 플래시를 주력으로 양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메모리 생산 라인이다. 20나노급 고속 낸드 플래시를 12인치 웨이퍼(반도체 원판)로 월 1만장 이상 생산하며, 내년에는 10나노급 대용량 고속 메모리도 양산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세계 최초로 20나노급 2기가비트(Gb) D램의 양산을 시작했다. 20나노급 DDR3 D램은 지난해 7월 선보인 30나노급 DDR3 D램과 같은 세계 최고의 성능을 구현하면서도 생산성은 50% 정도 높이고 소비 전력은 40% 이상 줄인 친환경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말에 20나노급 4Gb DDR3 D램 기반의 대용량 제품을 개발, 내년부터는 4기가바이트(GB)·8GB·16GB·32GB 등 다양한 제품군을 양산할 계획이다. 이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가동식 행사에서 “반도체 업계에 몰아치는 거센 파도 속에서도 메모리 16라인의 성공적 가동과 세계 최초의 20나노급 D램 양산 성공을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인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앞으로 더욱 거세질 반도체 업계발(發) 태풍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국내 경쟁업체는 물론 일본, 타이완 업체들과의 미세공정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반드시 기술력에서 앞서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편 삼성전자에 이어 하이닉스도 4분기에 20나노급 D램 개발을 끝낼 예정이어서 한국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특히 수익성이 크게 좋아져 가격 하락 국면에서 국내 업계의 시장 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41.6%의 최고 분기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지켰다. 하이닉스도 23.4%로 역시 최고 분기 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로 선전했다. 일본 엘피다(14.6%), 미국 마이크론(10.6%), 타이완 난야(4.7%) 등이 큰 차이로 뒤를 이었다. ●한국업체 2분기 D램 점유율 65% 한국 업체의 2분기 D램 시장 점유율은 65.0%로, 1980년대 말 일본 업체들의 점유율이 75% 안팎에 달했던 이래 최고 수준의 지배력을 보였다. 한국의 시장 점유율은 2007년 49%에서 지난해 59%, 올해 2분기 65%로 3년 6개월 만에 16% 포인트나 치솟았다. 이러한 추세면 올해 안에 점유율 70% 달성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분기 낸드 플래시 시장 점유율도 삼성전자(41.6%), 일본 도시바(28.7%), 마이크론(16%), 하이닉스(13.5%)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 점유율은 2007년 59.1%를 정점으로 조금씩 하락하다 올해 1분기 50.3%, 2분기 55.1%로 다시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가격 폭락 국면에서도 국내 업체들이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것은 미세 공정에서 경쟁업체들보다 6개월 이상 앞서 있는 데다 제품군이 다양화돼 있기 때문”이라면서 “국내 업체들이 20나노 공정을 본격화하면 시장 지배력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