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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스닥 악재’ 주가 폭락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이 이틀 연속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종합주가지수는 580선대로,코스닥지수는 2주만에 80선대로 밀려났다. 2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1.12포인트 떨어진 583.41를 기록했다.코스닥지수는 5.07포인트 내린 80.18로 마감됐다.코스닥지수의 하락폭과 하락률은 올들어 가장 컸다. ◆폭락 분위기 확산=미국 나스닥지수가 21일(현지시간) 2,268.94으로 99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국내증시에 타격을 가했다.금리와 환율 급등도 투자분위기를 얼어붙게 했다. 거래소에서는 삼성전자·SK텔레콤·한국전력 등 지수관련대형주들이 2∼3% 떨어지는 등 대부분 업종이 내렸다.코스닥에서는 한통엠닷컴과 다음이 각각 7%,새롬기술이 9% 하락해지수에 부담을 줬다.인터넷 관련주도 매물공세에 힘을 쓰지못했다. ◆미국 증시와의 동조화 현상=국내증시가 다시 미국증시의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연초 이후 미국시장의 움직임에서 비켜서 있던 국내증시가 나스닥 폭락,D램 반도체가격 하락세 지속 등 외부 악재를 견디지 못하고휩쓸려 가고 있다.통신주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기술주 비중이 높은 국내 주식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화증권 이창호(李昌浩)연구원은 “반도체와 반도체장비에 이어 무선통신 등 외국인투자가의 비중이 높은 업종 중심으로 미국시장과의 동조화현상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 한계에 왔나=유동성 보강 기대와 소테마 장세가 한계에 달했으며 이로 인해 코스닥시장의 상승세도 마무리될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IMT-2000사업 진출 대형 통신주들의 과도한 출연금 부담 ▲코스닥시장을 지탱해온 소테마 위주의 순환매수 명맥 단절 ▲새로운 상승모멘텀 부재 ▲실질적인 유동성 보강 지연 등을 이유로 꼽았다. 현대증권 류용석(柳鏞碩)연구원은 “장중 지수 80선이 무너지면서 투매현상도 나타났다”면서 “개인 순매수금액이 매물압박으로 작용,지수급락을 부채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수하락 방패막이는 어디에=정부가 연기금 투입 등을 통해 주가하락의 안전판 역할을 해줘야 한다는 지적이다.연초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증권주가 업종지수 1,500선버티기에 성공한다면 재상승할 여력은 충분하다는 분석도 있다.이머징마켓의 메리트와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움직임도호재가 될 수 있다. 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이사는 “나스닥이 신(新)저점을 형성할 정도로 추락,국내증시에 큰 타격을 주고 있으나 반전 요소도 있기 때문에 지수가 추세적인 하락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64메가 SD램 국제가 반등

    64메가SD램 값이 35일여만에 오름세를 보였다. 14일(현지시간) 북미 현물시장의 거래가격은 64메가SD램 PC133 2.50∼2.65달러,64메가SD램 PC100 2.45∼2.60달러로 전날보다 각각 4.17%와 5.6%가 올랐다.지난 10일 이후 처음이다.그러나 삼성전자 관계자는 “64메가SD램의 현물가가 3달러 이상으로 오르기 전에는 오름세를 탔다고 하기는 힘들고,일시적인 현상인 것같다”고 말했다. 한편 128메가SD램은 PC133 4.58∼4.85달러,PC100 4.50∼4.77달러로 전날과 같았다. 김태균기자
  • 삼성전자 세계최초 개발

    삼성전자는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 휴대폰에 들어가는저(低)전력 32메가비트 Ut(유니 트랜지스터)램을 세계최초로 개발, 전 세계 휴대폰 제조업체에 샘플을 공급한다고12일 밝혔다. Ut램은 D램이 가진 장점을 따온 신개념 S램 제품으로 동영상 휴대폰처럼 크기는 작으면서 고성능 메모리를 필요로 하는 정보기기에 적합하다. S램은 소비전력이 적고 처리속도가 빠른 반면 D램보다 칩이크고 비싸면서 메모리 용량도 작은 게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삼성전자는 Ut램 개발로 1메가부터 32메가까지 종합적인 S램 생산체계를 구축,올해 S램 분야에서만 23억달러 이상의매출을 올리고 지난해 25%였던 S램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2002년까지 3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반도체값 추락 업계 ‘초비상’

    반도체 가격의 하락세가 가파르다. 업계는 초비상이다.특히 세계 D램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등 국내기업이 받는 영향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128메가SD램의 지난 9일(현지시간) 북미 현물시장 거래가는 PC133 4.68∼4.96달러,PC100 4.58∼4.85달러로 전날보다 각각 3.51%와 2.14% 떨어졌다.128메가 제품 값의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5달러가 완전히 무너지고 4달러선 마저 위협받는 상황이다.64메가SD램 역시 PC133 2.40∼2.54달러,PC100 2.32∼2.46달러로 최고 3.23%가 떨어졌다. 가격 하락세가 올해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점은 당초 업계가예견했던 일. 그러나 낙폭이 당초 예상치를 훨씬 웃돈다.연초 6.64달러에서 시작한 128메가 제품은 27%가,3.11달러에서시작한 64메가 제품은 20%가 올들어 떨어졌다.지난해 6∼8월 각각 19달러와 9달러에 육박하던 두 제품의 값이 3달러와1달러대로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삼성전자측은 “급격히 팽창했던 수요가 꺼지고 미국경제의 구매력이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낙폭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외 업계는 SD램의 생산·출하물량 축소,투자계획 철회등 대책을 다각도로 강구 중이다.현대전자는 SD램 생산은 줄이고 램버스D램의 생산을 늘리는 등 생산량 조정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일본 도시바와 NEC도 SD램 대신 램버스D램에집중키로 했다.대만 TSMC는 올해 투자액을 당초 38억달러에서 27억달러로 줄였다. 메리츠증권 최석포(崔錫布)연구위원은 “64메가SD램과 128메가SD램의 가격이 각각 1달러대와 3달러대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특히 제조업체들이 생산과 투자축소에 나서게 되면 공급물량의 감소로 D램 값이 예상보다 빨리 반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현대전자 관계자는 “2·4분기까지는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이후에는 오를 가능성이높다”고 밝혔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삼성전자 4기가D램 세계 첫 개발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4기가(G)D램 반도체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여기에 쓰이는 0.10㎛(미크론·100만분의1m) 초미세공정기술도 최초로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64메가, 256메가,1기가에 이어 이번에 4기가 제품에서도 세계 최초의 기술을개발함으로써 세계 메모리반도체 업계에서 월등한 기술적 우위를 이어가게 됐다. 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국제반도체학회(ISSCC)에서 0.10㎛ 공정기술을 적용한 차세대4기가 메모리반도체 제품 개발에 대한 기술논문을 발표했다. 4기가D램은 42억9,000만 비트(Bit) 용량으로 칩 1개에 영문글자 기준으로 5억자를 담을 수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4기가D램, 머리카락 굵기 ‘1,000분의 1’의 기술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4기가D램 반도체와 0.10㎛(미크론)초미세 공정기술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전세계 메모리반도체업계의 맹주(盟主)자리를 더욱 굳히게 됐다. [업계 1위 재확인] 삼성전자는 90년대 이후,기술력과 시장점유율 원가경쟁력 등 모든 면에서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92년 64메가D램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면서 앞서기 시작한 기술력은 94년 256메가,96년 1기가 제품 최초 개발로 이어졌다.한 관계자는 “1기가 제품 개발로 경쟁업체들을 기술적으로1년 이상 따돌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92년 세계 D램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른 뒤 96년 18%,98년 18.5%,99년 20.7%,2000년 21%(추정)등으로 격차를 더 벌리고 있다. [‘0.10벽’ 깼다] 4기가D램 개발을 가능케 한 것은 사람 머리카락의 1,000분의 1 굵기인 0.10㎛급 미세 회로선폭(幅)기술.반도체 내부의 회로선폭을 줄여야만 원재료인 웨이퍼로부터 D램 생산량을 극대화할 수 있고,고밀도 집적화도 가능하다.0.10㎛기술은 업계에서 ‘마(魔)의 벽’으로 불려왔다. 지금까지 0.13㎛이 최고였다.현재 양산되는 128메가,256메가제품에는 0.17∼0.18㎛ 기술이 쓰이고, 1기가 제품에는 0.13㎛ 기술이 적용된다. [다양한 효과 기대] 0.10㎛기술은 128,256메가 제품에도 적용할 수 있다.이 경우,웨이퍼에서 추출하는 D램의 양을 최대2.5배로 늘릴 수 있어 원가가 60% 절감된다. 삼성전자는 원가경쟁력을 더욱 높여 국제 반도체 시세 변화에 능동적으로대처할 수 있게 됐다.국내외에 모두 140여건의 핵심 기술특허를 출원,막대한 로열티 수입도 예상된다. [4기가 D램] 4기가 칩 1개에는 신문 3만2,000쪽,단행본 640권,정지화상 1,600장,음성데이터 64시간 분량이 들어간다.2004년쯤 형성될 초기 시장에서는 기업이나 인터넷업체 등의서버컴퓨터에 사용될 전망이다.그러나 인터넷과 멀티미디어기술의 발달로 언젠가는 개인용 PC에 장착될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128메가SD램값 5弗선 붕괴

    반도체 현물가격의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28메가SD램의 일부 거래가가 4달러대로 떨어졌다. 북미 현물시장에서 7일(현지시간) 거래된 128메가SD램 PC133은 개당 5.00∼5.30달러로 전일보다 0.99% 떨어졌으나,128메가SD램 PC100은 4.90∼5.19달러로 2.0%나 하락했다.128메가SD램 가격의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5달러선이 붕괴됐다. 64메가SD램도 PC133 2.55∼2.70달러,PC100 2.45∼2.60달러로각각 5.56%와 5.77% 떨어졌다. 이날 64메가SD램의 하락폭은올들어 가장 큰 것이다. 김태균기자
  • 한국원자력硏 이종민 박사팀

    기존의 가공용 레이저보다 정밀도를 50배 이상 향상시킨 차세대형레이저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원자력연구소 이종민(李鍾旼) 박사팀은 기존의 레이저에사용된섬광등 대신 반도체로 제작된 레이저 다이오드(LD)를 사용,정밀도와 효율성을 월등히 높인 600W급 고출력 다이오드 고체레이저(DPSSL)를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DPSSL은 기존의 섬광등형 레이저나 CO₂(이산화탄소) 레이저보다 전기 에너지를 레이저 에너지로 전환하는 효율이 최고 20배(21%) 높으며,정밀도가 수㎛(1㎛:100만분의 1m)로 50배 이상 우수하다.또 기존레이저(200∼500시간)에 비해 1만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이 박사팀은 “600W급 레이저의 출력을 수 ㎾급으로 높인다면 기존의 가공용 레이저 뿐 아니라 반도체 D램을 생산하는 데 사용되는 엑시머 레이저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반도체값 하락세 지속

    반도체 값의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북미 현물시장의 5일(현지시간) 거래가격은 128메가SD램 PC133이 개당 5.10∼5.41달러,128메가SD램 PC100 5.05∼5.35달러로 지난주 말보다 각각 2.86%와 2.88%나 떨어졌다.64메가SD램도 PC133 2.75∼2.92달러,PC100 2.65∼2.81달러로 1.79%와 1.85%씩 하락했다. 김태균기자
  • 플라즈마 이용 반도체 극초박막 증착기술 개발

    플라즈마의 성질을 이용,반도체 웨이퍼의 표면에 박막을 원자층 단위로 입히는 신기술이 국내 벤처기업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대덕밸리 내 반도체장비 제조 벤처기업인 지니텍(대표 李璟秀)은 플라즈마를 이용한 ‘플라즈마 원자층 증착기술(PEALD)’을 세계에서 첫 개발,국내는 물론 미국과 일본,유럽연합(EU) 등에 국제특허를 출원했다고 29일 밝혔다. 플라즈마 원자층 증착기술은 기존 원자층 증착기술(ALD)과 달리 플라즈마의 성질을 이용,반도체 웨이퍼의 표면에 박막을 원자층 단위로 증착시키는 신기술로 삼성과 인텔 등 세계적인 반도체 제조업체들도 97년부터 개발에 뛰어들었으나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플라즈마 원자층 증착기술이 1기가,4기가 D램 등의 차세대 반도체 소자 제조의 필수 공정으로 10nm(나노미터,십만㎜분의 1)정도의 극초박막 형성과 D램 반도체의 산화탄탈륨막 및 F램의 강유전막 형성에 주로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니텍은 플라즈마 원자층 증착기술을 적용한 공정장비 2대를이미 시험 운용중이며 31일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리는 ‘세미콘코리아 2001’에서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 IT업계 ‘三重苦’

    IT(정보기술)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국내 IT산업의 중추격인 휴대폰과 PC가 경기침체에 따른 극도의 판매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반도체와 LCD 등 수출 주력품의 가격하락세도 멎을 줄 모르고 있다.미국 유럽 등지의 경기하강으로 수출전망도 불투명해 업계의 이중고가 우려된다. ■최악의 휴대폰 시장 지난해 국내 휴대폰 판매량은 대략 1,400만대. 월 120여만대꼴이다.그러나 올해에는 월 50만∼60만대에 그칠 전망. 한참 때의 월 150만∼200만여대에 비하면 3분의 1 수준이다.국내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했고,휴대폰 보조금 지급이 금지된 게 주 이유지만이동통신 서비스업체들이 저마다의 사정으로 적극적인 마케팅활동을중단한 점도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PC업계,제로(0) 성장? 지난해 여름부터 하강세를 탄 PC업계도 심각하다.지난해에는 내수판매 330여만대로 전년대비 65%의 기록적인 성장을 보였지만 올해에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잘해야 5만∼10만대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경기침체와 함께 ‘윈텔’(인텔+마이크로소프트)의 부진이 주된 요인이다.인텔의 새 CPU(중앙처리장치) ‘펜티엄4’가 갖은 결함으로 시장에서 냉대받는데다 마이크로소프트의새 OS(운영체계) ‘윈도 미’도 반응이 좋지 않다.삼성전자 삼보컴퓨터 등 대기업은 그나마 낫지만 서울 용산 등지의 조립PC업계에는 폐업이 속출하고 있다. ■반도체·LCD 가격하락 삼성전자와 현대전자가 세계시장의 1,2위를차지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의 값은 새해 들어서도 바닥권을 헤메고있다. 지난 26일 현재 북미 현물시장 거래가는 64메가SD램 2.74∼3.01달러,128메가SD램 5.60∼5.97달러대.64메가의 경우 지난해 7월 9달러대에 비하면 3분의 1수준이다.팔면 팔수록 손해라는 말까지 나올정도다.수출주력품인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 역시 전세계적으로 공급물량이 넘쳐 가격이 곤두박질치고 있다.노트북용 13.3인치 제품은 지난해 1월의 장당 514달러에서 현재 300달러선으로,15인치는 605달러에서 400달러선으로 추락했다.세계시장 1,2위인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는 올해 순익이 절반 이상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외국업체 공략가속화 이런 상황에서 초대형 다국적 업체들의 국내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세계 PC시장 1,2위인 미국의 휴렛팩커드,컴팩과 휴대폰시장 1위인 핀란드 노키아가 각각 한국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대책도 별로 없다 업계는 뾰족한 수를 찾지 못하고 있다.LG전자 관계자는 “정부가 휴대폰 보조금을 부활하는 것 외에는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자극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가격인하를 단행하더라도 1만∼2만원 정도로는 어림도 없다는 입장.삼보컴퓨터 관계자 역시 “가격인하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마케팅활동을 강화한다는 정도의계획만 세웠다”고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IT수출 美편중이 가장 큰 문제

    수출 효자업종에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 반도체 컴퓨터 등 정보기술(IT) 제품은 미국경제의 장기적인 호황에힘입어 최근까지 우리나라 수출을 이끌어온 주력업종이었다. 그러나올 들어 미국 경기의 하강조짐과 함께 IT 분야의 투자도 위축추세를보여 대미 수출전선에 적신호가 켜졌다. IT제품 수출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9년 전체의 36.1%(519억달러)에서 지난해엔 38.9%(674억달러)로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올해는 그 비중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는 올해 수출을 지난해(1,726억달러)보다 10.4% 증가한 1,910억달러로 전망했다.이 가운데 반도체는 290억달러,컴퓨터 180억달러,무선통신기기 100억달러 등 IT제품이 총 78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이는 전년대비 15.7% 증가한 것으로 전체 수출의 40.8%를 차지하는 것이다. IT제품의 경우 미국시장에 대한 편중이 심화되고 있는 것도 두드러진 현상이다.지난해 반도체의 경우 30.5%,컴퓨터는 34.4%,무선통신기기는 36.3%가 미국으로 수출됐다. 그러나 수출여건이 순탄치만은 않다.주력 수출품목인 D램의 경우 주력제품이 64메가D램에서 128메가D램으로 바뀌는 과도기인데다 공급과잉까지 겹쳐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PC는 포화상태로 신규수요나 대체수요를 기대하기 어렵다. 산자부 정장섭(鄭長燮) 무역투자실장은 “미국 등 특정 국가에 수출이 편중됨으로써 해당국의 경제사정에 영향을 받게 된다”며 “품목별로 신제품 개발 및 생산성 향상에 주력하고 장기적으로 대체 시장을 찾기 위해 시장다변화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반도체 ‘비트크로스’ 가속화

    128메가D램 가격이 계속 조금씩 떨어지면서 메모리반도체의 세대교체를 알리는 ‘비트크로스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북미 현물시장에서 24일 거래된 64메가(8×8) SD램 PC100은 개당 2.74∼2.90달러,64메가(8×8) SD램 PC133은 2.84∼3.01달러를 기록,지난 18일 거래 이후 가격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128메가(16×8) SD램 PC100의 경우 개당 5.63∼5.97달러,128메가(16×8) SD램 PC133도 5.68∼6.02달러로,전날에 비해 0.35%씩 떨어졌다.이날 128메가 SD램 PC133 1개의 가격은 64메가 SD램 PC133 2개를 합한 것과 같은 가격을 기록,비트크로스가 급진전되고 있음을보여줬다. 비트크로스 현상은 주력제품의 비트당 가격이 차세대 제품보다 비싸지는 것으로,64메가D램 2개의 가격이 128메가D램 1개 값을 완전히 넘어설 경우 시장의 주력제품이 점차 128메가로 넘어가게 된다. 업계는 이에 따라 늦어도 하반기부터는 128메가D램 시대가 본격화될것으로 보고 128메가 제품의 생산비중을 점차 높여가고 있는 것으로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올 들어전체 메모리반도체 생산량 가운데 128메가D램의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리는 대신 64메가D램의 비중을 20%로 낮췄고 현대전자도 1.4분기 안에 메모리반도체 생산량 중 128메가D램의 비중을 40%까지 높일 예정이다. 김태균기자
  • 현대 ‘4대위기’탈출 재도약 길 걷나

    지난해 그룹창설 이래 최악의 위기를 맞았던 현대가 올들어 다소 숨통이 트이는 듯하다.지난해 1차 부도까지 갔던 현대건설은 채권단의양해로 급한 불은 껐고,‘제2의 건설사태’가 점쳐지고 있는 현대전자도 1조원 규모의 자산매각 등 강도높은 자구책을 마련,일단 위기는 모면한 상태다.그러나 금강산관광·개성공단 사업 등 한때 ‘대북사업의 선각자’로 지칭되면서 재계의 부러움을 샀던 대규모 사업도 재정난으로 기로에 섰고,현대사태의 단초를 제공한 현대투신 사태 역시 운명의 갈림길에 놓여있는 등 불확실한 요소들이 상존해 있다.정부가 등을 돌리는 순간 상황은 다시 악화될 소지가 크다.현대가 과연‘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는 대역전극을 펼쳐 낼 수 있을까.현대를 휘감고 있는 ‘4대 뇌관(雷管)’을 짚어본다. ◆현대건설=지난달 채권단의 만기연장으로 상반기까지 돌아올 제1·2금융권의 차입금 9,508억원은 상환이 연기됐다.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1조9,507억원도 산업은행의 신속 인수로 80%(1조5,600억원)는 갚지 않아도 된다. 이럴경우 지난해 말 4조4,000억원이던 차입금을 올해 서산농장·계동사옥 매각 등 자구안이행(7,500억원 예상) 등을 통해 3조5,000억원대로 줄일 수 있다. 문제는 투기등급으로 전락한 현대건설의 신용등급 상향조정 여부다. 상향조정이 안되면 6월 이후 제1·2금융권의 만기연장을 보장받을 수없다. ◆현대전자=산업은행의 회사채 신속인수(강제할당)가 결정적으로 한숨을 돌리게 했다.전자측은 지난 17일 1조원 규모의 자산을 매각하는 등 고강도 자구책을 내놓고,지난해 말 7조8,000억원이던 차입금규모를 연말까지 6조4,000억원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문제는 많다.올해 당장 갚아야 할 회사채 3조4,000억원의 80%가량인 2조7,000억원을 산업은행이 매입해 준다지만,그렇다고 부채규모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상환연장의 대가로 이자만 불어날 뿐이다.64메가D램 가격이 전자가 예상한 대로 3·4분기부터 4달러대로 오른다는 보장도 없다.이럴 경우 현금확보도 당초 예상한 2조원의 절반수준에도 못미칠 전망이다.건설과 마찬가지로 유동성 위기는 상존해있다. ◆대북사업=지난 2년간 금강산사업에만 4,000억원 이상의 적자를 냈다.자본잠식상태다. 재정상태가 열악한 것은 관광객 수가 당초 예상보다 턱없이 적기 때문.그동안 37만명이 승선,회사측이 예상한 손익분기점 100만명의 37%에 불과한 실정이다.이러다 보니 북한측에 관광객 1인당 200달러씩지불하기로 돼 있는 관광대가(매달 1,200만달러) 마련도 여의치 않다. 2005년 2월까지 관광대가로 9억4,000만달러를 지불하기로 돼 있다. 지난해 말까지 지불한 금액은 3억4,000만달러로 앞으로 6억달러를 더 내야 한다. 현대측은 재정난 타개를 위해 2005년 2월까지 관광대가를 절반으로줄이고,그 해 4월부터 밀린 관광대가를 정산해 주겠다는 ‘관광대가유예요청’을 북한측에 했다.그러나 북한측이 이를 수용하느냐가 관건이며,설령 북측이 수용한다고 해도 근본적인 적자보전책이 될 수없다는 데 고민이 있다. 정부측에 요청한 해상호텔 카지노사업과 유람선 내 면세점 운영도난제다.이 가운데 면세점 운영은 다소 진전을 보고 있으나 해상호텔카지노사업은 ‘외국인전용’을 놓고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현대투신= 지난해 말까지 자기자본금 1조2,000억원을 충당키로 한유동성 해소방안이 일단 물거품이 됐다. 미국 보험회사인 AIG사와 추진중인 1조1,000억원대의 외자유치건이유일한 대안이지만 AIG사측이 정부에 공동출자를 제의한 점으로 볼때 성사되기엔 현실적으로 무리다. 지난해 5월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이 투신유동성 확보를 위해 담보물건으로 채권단에 위임한 현대정보기술·현대오토넷 등 1조7,000억원대의 계열사 보유 주식을 처분한 뒤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수순을 밟게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주병철기자 bcjoo@. *현대 구조조정위‘헤쳐모여’. 현대그룹의 구조조정위원회가 사실상 막을 내리고 있다. 올 초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이사회회장이 사장단 신년하례식 이후 구조조정위원회측에 ‘사실상 해체’를 지시하면서 본격화되고 있다.지난해 중반까지만 해도 90명을 웃돌았으나 지난해 말 40여명에서 25명으로 줄어든데 이어 최근 15명으로 축소됐다. 인원감축은기능축소에서 비롯됐다.당초에는 계열사의 사업성 검토,경영자협의회 주관,신입사원 채용 총괄,그룹 정기인사,계열분리 등하는 일이 많았으나 지금은 계열분리와 그룹의 결합재무제표 관리로기능이 줄었다. 이에 따라 구조위 소속 임·직원들이 계열사로 흩어지고 있다.지난해 강연재(姜年宰) 상무가 현대투신증권으로 옮긴 데 이어 최근에는손영률 전무가 현대중공업으로,이주혁(李柱爀) 이사가 현대캐피탈로각각 자리를 옮겼다.임원으로는 김재수(金在洙) 위원장과 현기춘(玄基春)·계영시(桂英時) 이사만 남았다.사원들도 10여명밖에 없다. 구조위 관계자는 “중공업·전자·금융의 계열분리가 남아 있어 당분간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그러나 워낙 구조조정바람이 거세 어떻게 바뀔 지는 누구도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그룹 홍보팀인 PR사업본부도 구조조정계획에 따라 인원감축에들어갔으며,일부 직원을 현대중공업 금강기획 등 계열사 또는 위성그룹으로 보냈다.이와 함께 그룹 사보인 ‘現代’를 1월1일자로 폐간했으며 그룹 사내방송인 HBS도 해체했다. 주병철기자. *삼성車 ‘부채처리’대우車 ‘인력감축’. 삼성자동차와 대우자동차가 부채처리와 인력감축 등으로 심한 내홍을 겪고 있다.삼성차는 채권단과,대우차는 노조와의 첨예한 대립으로 소모전이 계속되고 있으나,뚜렷한 해법이 없어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삼성차=99년 6월 삼성이 삼성차에 대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이건희(李健熙) 회장의 사재출연 계획을 발표한 게 시발점이다.당시 이 회장은 삼성차 부채 4조5,000여억원 중 2조8,000억원에 이르는 삼성생명주식 400만주(50만주는 협력업체 보상용)를 내놓았다.그리고 2개월 뒤인 8월 삼성과 한빛은행 등 채권단은 부채해결을 위한 합의서를 작성했다. 합의서에는 이 회장이 400만주를 내놓되 삼성생명주식 값어치가 2조8,000억원이 안될 경우 추가로 50만주를 내고,그래도 모자라면 그 금액만큼(이자포함)은 31개 계열사가 연대보증을 서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 연말 삼성생명의 주식상장이 수포로 돌아가면서 꼬이기 시작했다.이 즈음에 참여연대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삼성차 부채분담을 거부하도록 가처분소송을 제기해 사태는 삼성·채권단의 힘겨루기를 넘어 법정공방으로 비화됐다.삼성측은 참여연대 소송의 결과를 보아야 하며,참여연대 논리를 들어 합의내용이 ‘법률적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상장이 지연되면서 연체되는 부채이자도 상장지연의 책임이 삼성측에 있지 않은 만큼 부당하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결국 삼성차 부채처리는 내달 있을 법원의 소송결과에 따라 새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참여연대가 이기면 채권단을 상대로 싸우는 삼성이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되고,지면 상황은 반대가 된다. ◆대우차=사측은 극구 꺼리던 ‘정리해고’라는 말을 드디어 입밖에냈다.지난 16일 생산직 2,794명에 대한 정리해고 계획서를 노동부 인천북부지방사무소에 내면서 구조조정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이에 질세라 노조는 이날 전격 파업을 결의해 전면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회사측은 인천지법이 지난해 ‘2001년 1월말 영화회계법인의 실사결과에 따라 대우차 법정관리 개시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상태여서 가시적 성과를보여줘야 한다는 입장이고,노조측은 무리한 인력감축은 ‘독자생존’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상황이 악화되면서 제너럴모터스(GM)로의 매각도 사실상 어렵게 돼대우차 사태는 ‘어둡고 긴 터널’속에 갇히게 됐다.법원의 법정관리 개시여부 결정이 국면전환의 단초가 될 전망이다. 주병철기자
  • 현대전자 자구안…반도체外 사업 분리·매각

    현대전자가 반도체를 뺀 모든 사업부문과 재산을 정리한다.직원의 4분의 1을 줄이고,1조원 규모의 비영업 자산을 매각한다.위기론을 잠재우기 위한 자구노력의 일환이다.시장의 반응이 주목된다. ■“부채상환 문제없다” 현대전자 박종섭(朴宗燮) 사장은 17일 서울영동사옥에서 자구계획안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현대전자의 구조조정 자문회사인 미 살로먼스미스바니의 제프리 셰이퍼 부회장이 배석했다.박 사장은 “가용현금 2조원을 확보하고,산업은행의 회사채인수에 따른 2조9,000억원,신디케이트론 4,000억원 등 5조3,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면 올해 안에 갚아야 하는 5조3,000억원을 충분히상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도체만 남긴다 현대전자는 통신·LCD·경영지원그룹 등 반도체를제외한 모든 사업부문을 분사하거나 매각,아웃소싱하기로 했다. 현대오토넷·현대이미지퀘스트·현대유니콘스야구단 등 자회사도 매각한다.온세통신·신세기통신 등 4,000억원의 유가증권과 이천 폐수처리시설·영동사옥 등 6,000억원 규모의 시설 및 부동산도 국내·외에판다. ■현대와 인연 끊는다 현대상선과 정몽헌(鄭夢憲) 회장 등 현대관련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을 모두 매각,상반기 안에 계열분리를 끝내기로 했다.이를 위해 오는 3월 회사이름도 바꾼다.사명변경에는 1억원 정도가 들 것이라고 박 사장은 설명했다. ■인력 4분의 1 감축 사업 및 인력 구조조정을 통해 현재 2만2,000명인 임직원을 상반기 안에 1만7,000명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다.감축규모는 임원 30%,직원 25%다.정리해고 형태가 아니라 분사 등을 통해자연스럽게 떼내겠다는 것이다. ■주변상황이 관건 이번 자구안은 지난해 11월23일 발표한 1차 경영개선안에서 크게 진전된 것이 없다.회사측은 “이미 할 수 있는 모든조치를 강구해왔기 때문에 앞으로는 시장의 평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구노력의 성사여부는 주변상황에 달렸다는 게 전문가들의분석이다.우선 2조원으로 잡은 올 영업이익의 달성여부도 국제 반도체 시황에 달려 있다.지난해의 경우 현대전자 매출의 82%를 D램이 차지했다.그러나 상반기 이전에 D램 값이 오르기는 힘들 것이라는 점외에는 올해 시황을 점치기는 극히 힘든 상황이다.최악의 경우,영업이익이 1조원대에 머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산매각도 현대전자와 계열사 주식이 모두 저평가돼 있어 주식시장이 나아지지 않는 한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특히 현대상선의 경우현재 시가대로 현대전자 지분을 팔 경우 4,000억원 이상의 손해를 보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균기자 windsea@
  • e-비즈 ‘2001 화두’/ 수출 견인차 반도체

    지난해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은 사상 최대의 호황을 누렸다.추진력을 잃어가는 국내 경제를 떠받치며 그나마 믿을만한 기둥으로 자리했다.올해에도 이런 ‘효자 노릇’을 이어갈 수 있을까. [제조업 성장의 견인차] 반도체가 국내 전체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9년 기준으로 20%.수출은 14%를 차지한다.지난해에는 생산과수출이 전년보다 34.4%와 30.7%나 늘면서 비중이 더욱 커졌다.특히지난해 8월 이후 계속된 D램 값의 폭락세 속에서도 전 세계적인 디지털화의 바람을 타고 눈부신 성장을 이뤄냈다. [엇갈리는 전망] 올해 반도체 경기전망은 전문가와 연구기관 사이에엇갈린다.대한상의는 올해 반도체 생산과 수출이 지난해보다 각각 10%와 10.9% 늘 것으로 보고 있다.반면 세계적인 시장조사기관인 IDC는국내업체의 주력상품인 D램의 세계 시장규모가 지난해 294.4억달러에서 올해에는 237.5억달러로 20% 가량 줄 것으로 분석했다.메리츠증권 최석포(崔錫布) 연구위원은 “반도체 경기를 좌우하는 PC수요에대한 전망이 극히 불투명해 올해 경기를 전망하기는대단히 어렵다”면서 “PC경기의 호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현재의 약세가상승세로 반전할 요인은 별로 없다”고 말했다. [국내업계,“하반기 좋아진다”] 국내 업계는 대체로 상반기에는 어두운 터널을 통과하지만 하반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경기전망을 통해 “현재의 하락세가 점차 완만해지면서 1·4분기 이후에는 상승이 기대된다”면서 “늦어도 3·4분기에는 64메가D램 5달러선(현재 2달러대 후반),128메가D램 10달러선(〃 5달러대 후반)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악재도 많고 호재도 많다] 올해에 호재와 악재가 극명하게 엇갈린다.우선 세계 최대의 반도체 수요국인 미국의 경기가 하강세로 접어들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미국내 PC판매는 1년 전보다 24%나 줄었다.또 반도체 제조업체는 물론,반도체 수요업체의 재고도 아직 많다.반면 일본의 PC수요가 사상 최고치에 이르는 것을 비롯,동남아시아와 중국이발빠르게 디지털화하고 있어 미국의 수요감소를 상쇄할 수도 있다는전망도 나온다. 업계는 올해 본격화할 인텔‘펜티엄4’ CPU(중앙처리장치)장착 PC의 출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첨단 디지털 기기도 변수] 지난해 세계 반도체 수요는 PC가 전체 56%를 차지했다.모니터 등 디스플레이 장치 8%,서버컴퓨터 7%,휴대폰등 통신기기 6%,PC 주변기기 2%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PC 비중은 올해부터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동영상 휴대폰,개인정보단말기(PDA),디지털·위성TV 관련기기,게임기 등의 수요가 폭발하고 있기 때문이다.반도체업계로선 새로운 활로인 셈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반도체값 또 급락세

    반도체 국제 현물시장의 가격이 새해 들어서도 급락세를 보였다. 지난 연말 개당 3달러선이 무너진 64메가SD램 PC100과 64메가SD램 PC133 가격은 2일 북미 현물시장에서 개당 2.9∼3.07달러로 떨어졌다. 연말 마지막 거래보다 각각 2.68%와 3.97% 하락했다. 128메가SD램 PC100과 PC133도 모두 개당 6.1∼6.47달러로 5.43%나떨어졌다. 김태균기자
  • 2001 증시 조망/주변여건 점검

    올해 우리나라 경제와 주식시장은 ‘전약후강(前弱後强)’ 양상을띨 것으로 보인다.상반기까지 경기둔화가 가속화되다 미국 경제회복으로 4·4분기부터는 국내경제 역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에 선행하는 주가는 올 중반 상승 모멘텀이 형성될 것으로 증시전문가들은 내다본다.새해 증시 주변의 호재와 악재를 짚어본다. ■호재●구조조정 마무리 정부는 늦어도 2월중 기업·구조조정을 마무리할계획이다.국민·주택은행 합병이 진행되고 완전 감자(減資) 대상 은행에 공적자금 1차 투입이 끝났다.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 금융기관들의 자금중개 기능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부양 정부는 경기부양을 위해 상반기에 예산의 60∼70%를 조기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사회간접자본시설(SOC)에 대한 조기 집행 계획영향으로 건설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미국 금리인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상반기(1월31일,3월20일) 금리를 0.5%포인트 이상 낮출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돼 있다. ●수급상황 호전 올해 공급물량은 한국통신의 정부지분 매각분 등 약7조원(시가총액 대비 3.8%)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의 37조원보다 훨씬적은 물량이다. 반면 수요는 3조원 규모로 조성된 연기금의 주식매수및 기업들의 자사주 취득, 1조원을 돌파한 근로자주식저축 등이 마련됐다. ■악재●경기둔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한국은행이 5.3%,한국개발연구원(KDI) 5.4%로 지난해의 9.3%,8.9%보다 낮다.교보증권 임송학(林松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 경제의 경착륙 조짐,수출둔화세,반도체 가격 폭락,경기선행지수 등을 고려할 때 국내경기는 경착륙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미 경기의 회복에 따라 4·4분기부터 회복세를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환율 및 수출품 가격 불안 증권사들은 환율이 상반기에 일시적으로1,300원대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가격(64메가 D램 기준)의 3달러대 붕괴도 모양새가 좋지 않다. ●미 경기 연착륙 여부 불투명 미 경기선행지수와 소비자신뢰지수가2개월 연속 하락,경착륙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그렇게 되면 대미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충격을 받게 된다. ●대우차·현대건설 등 기업처리 대우차와 현대그룹 처리가 답보상태여서 증시의 악재가 될 가능성이 크다. 김균미기자 kmkim@. *전문가 투자 조언. 지난해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이 폭락세 속에 상당한 조정과정을 거쳤다는 점에서 시장 압박요인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내성(耐性)을 갖췄다는 분석이다.그러나 시장 전체를 견인할 수 있는 정보기술(IT)업종의 주가가 본격적으로 회복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추세 전환이 확인되기까지는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 증시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거래소 지금의 하락국면이 1·4분기에 마무리되면 2·4분기부터는상승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 유욱재(兪昱在)연구원은 “국내 산업활동 위축과 은행권합병 진행 과정,미국 금리인하 등 3가지 변수를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면서 “주가지수 500선 지지가 지난해 몇차례 검증됐다고 볼 때횡보장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소규모 랠리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굿모닝증권 최창호(崔倡豪)연구원은 “지금같은 조정국면에선 기업가치에 따른 종목선택은 필수이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분할·저가매수 등의 투자전략을 택해야 한다”면서 “정보통신주와 우량금융주가 상대적으로 많은 재료를 안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스닥 성장성보다는 안정성,미래에 대한 기대감 보다는 수익성,지속성장 가능성 보다는 생존가능성 위주의 투자전략이 자리잡을 것 같다. 대신증권 이동우(李東祐)연구원은 “게임이나 엔터테인먼트 등 테마주와 신규등록종목 중 제조업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동원경제연구소 정동희(鄭東熙)연구원은 흑자기업이나 시가총액과 현금성자산이 맞먹는 기업에 대한 저가분할매수 전략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올 수출 새시장 개척이 관건

    *산업별 전망과 과제. 지난해 수출이 99년보다 22%대의 성장을 기록한 것은 전 세계적인정보통신산업의 활황 덕이다. 올해에도 인터넷 확산과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확대가 지속되면서첨단 정보통신기기의 수출이 늘 전망이다.그러나 반도체 석유화학 철강 등 주력 품목들이 공급과잉과 수요부진,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이라는 새로운 변수의 등장으로 고전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전망 산업연구원 김원규(金元圭) 계량분석실장은 “올해 수출은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증가율이 크게 둔화,지난해보다 11% 늘어난 1,946억달러선으로 예상된다”며 “미국경기의 둔화가 컴퓨터 반도체 등전기전자제품과 자동차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대만·동남아국가들의 통화가치 불안과 성장둔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반도체 가격하락과 석유화학 제품의 공급과잉,철강 수요부진이수출부진의 주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조선산업의 경우 하반기 인도물량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외환위기 때의 저가수주물량이어서크게 기대할 게 못된다.김실장은 “반면 국내 경기의 급격한 둔화로 수출보다 수입증가율이 더 큰폭으로 떨어지면서 무역수지 흑자는80∼9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략 산자부 윤상직(尹相直)수출과장은 “신흥개도국의 금융불안,미국경제의 경착륙 우려 등 불안요인때문에 올 수출전망은 어두운 편”이라며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하기 위해 지역별 수출전략을 추진하고 산업경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우 부시 새 정부의 수입규제가 클린턴정부에 비해 다소 약화될 것이 기대됨에 따라 컴퓨터,자동차 부품 등 전략품목으로 확실히 시장을 굳히고,유럽연합(EU)에 대해서는 시장관리를 강화한다는계획이다. 현대자동차의 일본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는 것을 계기로 일본 내 한국 제품에 대한 이미지 제고에 힘쓸 방침이다.미국 일본 EU 등 기존시장 외에 새로운 시장의 개척도 본격화,수출시장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정보통신기기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브라질 등 중남미 시장과 프로젝트 수립부터 운영까지 일괄 수주할 수 있는 아프리카 산유국 등 신흥시장이 주요 공략 대상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주요 수출시장 기상도. 우리나라 경제는 전형적인 수출의존형이다.그중에서도 반도체 및 정보통신기기가 수출의 주된 양축이다.이 부문의 수출이 어떤 모습을띠느냐에 따라 국가경제의 그림자가 달라진다. 우리나라가 99년부터 2년 연속 9∼10%의 고성장을 거듭할 수 있었던점도 수출이 호조를 띠었기 때문이다.그러나 올해에는 경제성장률이5.3%로 떨어질 것으로 한국은행은 전망했다.수출 둔화가 주된 요인이다. 한은 분석에 따르면 올해 수출증가율은 지난해 20.7%에서 8.1%로 급감할 전망이다.수출액도 지난해보다 겨우 140억달러 늘어난 1,875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미국 경제가 3% 성장으로 둔화되면서 세계교역 신장률이 지난해 10%대에서 7%대로 낮아질 것이라는 데 기인한다.일각에서는 미국경제의 경착륙(2% 성장)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만약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대미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큰 타격을 받게 된다.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인 5%대 밑으로 떨어지면서 ‘동반 경착륙’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미국 나스닥지수가 1%오르면 수출이 0.3% 증가한다는 삼성증권의 최근 보고서는 우리나라와 미국경제의 밀접한 상관관계를 잘 보여준다.경상수지 관리에 비상이 걸린 미국은 부시정부 출범과 함께 적자 확대폭을 빌미로우리나라에 대한 통상압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부문에 벌써부터 압력을 넣고있는 EU(유럽연합)도 마찬가지다.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 등 동남아 국가의 환율약세도 우리나라 수출증대를 가로막는 요소다.통화가치 하락으로 이들의 수입수요가 줄어들어 우리나라 수출이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이들 4개국에 대한 우리나라의 수출비중은 전체의 약 10%이다. 골드만삭스 등 해외 금융기관들도 한국경제의 성장 원동력인 수출이한자릿수로 꺾였다는 점을 들어 경제성장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그나마 희망적인 것은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품목인 D램의 국제현물가격(64메가D램 기준)이 하반기부터는 회복될 것이라는 관측이다.주요 경제기관들은 D램가격이 세계 D램 수요의 둔화로상반기까지 하락세를 지속하다가 하반기부터는 완만하게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64MD램값 3달러선 붕괴

    최근 안정세를 보이던 반도체 64메가D램과 128메가D램의 국제시장가격이 다시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북미 현물시장의 28일 거래가격은 64메가SD램 PC100이 개당 2.98∼3.16달러,64메가SD램 PC133은 3.02∼3.20달러였다.128메가SD램 PC100과 PC133도 개당 6.45∼6.84달러로 연중 최저가를 기록했다. 64메가SD램 가격의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개당 3달러가 붕괴됨으로써가격하락이 가속화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국 PC업체들이 가격인하 경쟁에 들어갈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내년1·4분기까지는 소폭 하락세를 유지하면서 점차 균형점을 찾아가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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