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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뉴스라인

    ■‘헤어월드 신한카드' 발급. 신한은행은 미용실 운용 컨설팅 및 미용용품 판매업체인헤어월드㈜와 업무제휴를 맺고 18일부터 ‘헤어월드 신한카드’를 발급한다.주유할인,영화티켓 예약할인,생일날 현금서비스 수수료 면제 등은 물론,전국 1,000여개 헤어월드 가맹 미용실에서 10∼20% 할인과 3개월 무이자 할부서비스를받을 수 있다.(02)756-0506. ■LG홈쇼핑 매출 1조 돌파. LG홈쇼핑은 올들어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회사측은 지난 8일 하루 매출 100억원을 넘은 데 이어 10월 이후 월 매출 1,000억원을 달성,올해 매출목표 1조원을 보름정도 앞당겼다고 밝혔다.내년 예상매출액은 1조7,000억원. ■라이코스·아이스타 업무 제휴. 포털업체인 라이코스코리아는 17일 연예 마케팅 전문 회사인 아이스타네트워크와 업무제휴를 맺고 스타 머천다이징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음, 2,300만달러 외자 유치. 포털업체 ㈜ 다음커뮤니케이션은 프랑스 최대 소매은행인크레딧 아그리콜(Credit Agricole)의 관계회사인 ‘CAL FP’사로부터 외자 2,300만달러(296억원)를 유치했다고 17일밝혔다. ■삼성전자 ‘최고기술상' 받아. 삼성전자는 국제전기전자표준협회인 ‘제덱(JEDEC)’으로부터 DDR SD램 표준화에 기여한 공로로 ‘최고기술상’을받았다고 17일 발표했다. ■중소기업간 B2B 시스템 구축.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17일 한국기계공업협동조합연합회,한국소방기구공업협동조합,한국전선공업협동조합 등 3개 조합을 중심으로 기업간 전자상거래(B2B)시스템을 구축했다.
  • 하이닉스-마이크론 총론 합의·각론 이견

    하이닉스반도체와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1차 협상이 마무리됨에 따라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5일부터 시작된 1차협상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지분 맞교환 방식에 원칙적인 합의를 도출한 것으로알려지는 등 성과를 거뒀다.그러나 크리스마스 이전으로예상되는 2차 협상은 ‘경영권’ 문제를 비롯해 양측이 팽팽하게 맞설 것으로 보여 난항이 예고된다. 마이크론의 최종 목표는 하이닉스를 발판으로 D램업계 1위인 삼성전자를 제압하기 위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으로,제휴결과에 따라 국내 반도체 업계가 적지 않은 타격을입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와 전문가들 일부에서는 마이크론이 하이닉스와 손을 잡으려는 최종목표는 결국 삼성전자인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이크론은 미국 본사를 비롯,일본·이탈리아·싱가포르등 임금수준이 높은 국가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삼성전자에 비해 열세에 있는 원가경쟁력을 회복하려면 상대적으로 임금이 저렴하고 일정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하이닉스가 최상의 파트너일 수밖에 없다. 마이크론이 하이닉스를 생산기지화해 자사의 앞선 기술을 이전,양산체제를 구축하고 약 1년반으로 예상되는 기술이전 기간 중 삼성전자가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하면장기적으로 D램업계 구도에 지각변동이 생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특히 이 경우 하이닉스는 마이크론의 하청회사로 전락하면서 D램 업계에서 사실상 퇴출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마이크론은 최소 비용으로 경영권을 장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하이닉스의 미국 법인과 국내 일부라인을 인수, 핵심경영권을 갖겠다는 의도로 여겨진다. 하이닉스 채권단 고위관계자는 이와관련,“하이닉스 유진공장도 인수제안이 오면 협상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해이같은 방안을 뒷받침했다. 반면 하이닉스는 경영권은 최대한 방어하면서 지분교환비율을 15∼20%선 수준으로 하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알려졌다.채권단의 지분을 넘겨주는 방식보다는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유상증자에 마이크론을참여시켜 신규자금을 끌어들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유동성(돈의 흐름)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그러나 하이닉스의 희망과 달리 마이크론은 지난 98년 TI(텍사스인스트루먼트)를 인수했을 때 자사주 양도와 전환사채(CB) 발행을 한 것처럼 현금유출은 최소화하면서 경영권을 확보하는 방안을 선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보증권 김영준(金永埈)연구위원은 “하이닉스,마이크론,채권단 3자의 이해관계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구체적인방안이 논의될 2차 협상은 적지않은 난관이 예상된다”고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반도체시장 회복 ‘청신호’

    반도체 시장에 돌파구라 열리나.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가 5일 1년4개월만에 처음으로대형 고정 거래선에 대한 D램 공급가격을 인상했다. 특히 하이닉스는 주식병합 추진과 함께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사와 전략적 제휴를 위한 협상에 돌입했다.주식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주가 폭등을 주도,사상 최악의 반도체시장에 청신호로 여겨지고 있다. ▲채산성 전망 밝아졌다=삼성전자는 장기 공급계약으로 거래하던 대형 PC업체 등 주요 거래선과의 가격협상에서 128메가 D램을 비롯한 주요 반도체의 공급가격을 평균 10% 안팎 인상하는데 성공했다.하이닉스도 대형 PC업체들과의 협상에서 128메가 SD램 공급가격을 종전보다 10∼20% 인상하는데 합의,이달부터 적용하고 있다.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주요 거래선에 대한 D램 고정거래가를 올린 것은 16개월만에 처음이다.앞으로 시장상황에 따라 월간 또는 격주 단위로 추가 인상이 이뤄질 전망이다. ▲하이닉스 주식병합 추진=주식병합과 제휴를 모색 중인하이닉스의 변화 시도도 반도체업계에 새로운 바람이 될것으로 기대된다.하이닉스는 이날 서울 대치동 하이닉스본사에서 마이크론과 협상을 시작했다.6일부터는 재무·법률·운영 등 분과별로 나눠 설비공장 방문과 자료교환 등예비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이닉스 채권단도 때맞춰 하이닉스 주식의 병합을 추진하기로 했다.액면가 5,000원인 현재 주식을 2만원으로 끌어올리는 4대1 병합이 유력하다.이는 마이크론에게 주주들을 설득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해줌과 동시에 감자(減資)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관계자는 “채권단의 출자전환분(9억6,700만주)까지 포함하면 하이닉스의 주식물량이 20억주로 늘어나게 된다”면서 “최소한의 주가관리를 위해서는 총 주식물량을 5억∼6억주로 줄이고,유통물량을 2억∼3억주로 만드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20억주를 5억주로 줄이려면 4대1 병합을해야한다.병합시기는 채권단의 출자전환이 마무리되는 내년 6월말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 최석포(崔錫布) 연구위원은 “주식병합이 이뤄지면 단타매매,주가 급변동성 등 방대한 물량의 폐단이줄어들고 저가주 이미지에서도 탈피하게 된다”면서 “본질적 가치가 변하는 건 아니지만 향후 주가관리나 협상에는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주식병합=감자와 달리 자본금에는 아무 변화가 없으면서주식수만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액면분할의 반대개념이다. 안미현 김성수기자 hyun@
  • 하이닉스·마이크론 제휴협상 본격가동 반도체 불황 넘을까

    하이닉스와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전략적 제휴를 맺기 위한 협상채널을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다.5일에는마이크론 협상단이 방한해 2주 이상 국내에 머물며 하이닉스 및 구조조정특위와 협상을 벌이고 하이닉스 국내공장도 둘러본다. 양사는 한달안에 구체적인 제휴방안을 내놓고 ‘감산’에 착수할 뜻을 비추고 있어 바닥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D램 가격의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도높아지고 있다. ◆협상채널 본격 가동=5일 마이크론 협상단이 방한하면 양사는 이번주 중 1차 협상을 갖는다.연내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한 수순으로 풀이된다. 양사는 협상의 효율적인 진행을 위해 양사를 자문하는 투자은행간 협상도 병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5일중 마이크론 협상단이 방한하지만 협상단의 규모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협상에서는 합병을 포함해 모든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으로안다”고 말했다. ◆반도체 불황타개,돌파구 마련되나=지난해 8월 개당 19달러(128메가D램 기준)까지 치솟았던 D램가격은 1달러 밑으로 추락했다가 4일 현재까지도 2달러선을 밑돌고 있다.업계에서는 적어도 개당 4달러선은 유지해야 원가경쟁력을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D램업체들이 12월 고정거래선 가격인상 여부를 놓고 주요 PC업체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하이닉스와마이크론이 제휴에 이어 감산에 돌입하면 단기적으로 D램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은 높다. 교보증권 김영준(金永埈)연구위원은 “양사의 제휴에 따른 D램 시장의 수급개선 기대로 D램 가격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감산만으로는 장기적인 불황타개 난망=반도체 수요자체가 늘어나지 않는 한 공급을 줄이는 감산만으로는 장기적으로 D램 가격 회복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D램업계 1위인삼성전자가 아직까지 ‘감산불가’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것도 변수다. 메리츠증권 최석포(崔錫布)연구위원은 “업체간 합의로자율적인 감산이 이뤄져 D램 가격이 일시적으로 오른다고해도 높은 가격을 받기 위해 D램 생산비중을 줄였던 일본·타이완업체들이 다시 D램시장에 경쟁적으로 뛰어들 수있다”면서 “반도체 수요가 살아나지 않는 한 감산만으로는 장기적으로 반도체 경기회복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하이닉스·마이크론 제휴 전망/ 합병땐 점유율 세계1위

    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전략적 제휴는 세계 반도체 업계의 대대적인 지각변동을 예고한다. D램 생산 2,3위 업체가 손을 잡음으로써 부동의 1위인 삼성전자를 위협하게 됐다. 일본, 타이완 등 군소 D램 생산업체의 사업 포기가 잇따르는 등 판도 변화는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반면 업계에서는 이번 제휴발표가 선언적 수준으로 양사의전면적인 합병 등은 당장은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적과의 동침’] ‘영원한 적도,영원한 동지도 없다’ 하이닉스 박종섭(朴宗燮)사장은 마이크론과의 전략적 제휴를이렇게 설명했다.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만큼 불가피한 선택이라는설명이다. 하이닉스로서는 자금 유동성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해외업체와의 전략적 제휴가 불가피했다. 마이크론도 세계 반도체업계의 합병 추세에 뒤처지지 않기위해 앞선 기술력과 우수한 인력을 보유한 하이닉스가 가장적절한 파트너라고 판단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닉스는 또 현재 지지부진한 상태인 대 중국 반도체 설비매각협상의 압박용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계산도 했을것으로 보인다. [지분 맞교환 유력시] 하이닉스의 유동성 위기를 단번에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수를 뜻하는 합병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합병이 실현되면 양사의 시장 점유율은 35.8%로 삼성전자(올해 기준 30%대)를 제치고 당장 업계 1위로 올라서게 된다. 하지만 양사의 전면적인 합병은 당장은 실현 가능성이 낮은 카드로 꼽힌다.사상 최악의 반도체 불황에서 유사한 제품을 생산하는 두 업체의 합병이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기는어렵기 때문이다. 마이크론은 하이닉스의 완전 감자후 자산·부채를 인수하는 방식을 선호하지만,하이닉스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거셀것이라는 점도 걸림돌이다. 때문에 우선은 주식스와핑(지분맞교환)방식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된다.채권단이 가진 하이닉스의 일정 지분을 마이크론의 지분과 맞교환한 뒤 공동 기술개발과 마케팅에 나서는방식이다. [감산논의 본격화될 듯] 하이닉스 박사장은 “감산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면서 “업계 선두주자인 삼성전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감산 논의에 불을 댕겼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반도체 불황은 공급과잉이 원인이던 4∼5년전과는 달리 수요가 크게 줄어든 게 원인”이라면서 “감산은 불황타개 해법이 아니라는 데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반도체 1주일만에 90% 폭등

    ‘이상 과열이냐,경기 회복의 신호탄이냐’ 14일 128메가 D램의 가격이 일주일만에 90%가량 폭등하는등 반도체가격이 상승곡선을 이어가는 것을 놓고 향후 반도체시장 전망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형 PC업체들의 수요가 늘어나지 않은 상황에서 전반적인 회복국면으로 보기 어렵다는 ‘신중론’에 주로 무게를 두고 있다. 이들은 유통단계의 브로커들과 중소 PC업체들이 연말 특수를 노리고 구입물량을 크게 늘리고 있다는 점을 가격 상승의 근거로 제시한다. 메리츠증권의 최석포(崔錫布) 연구위원은 D램 폭등세의 이유로 △하이닉스가 채권단 지원결정 이후 저가판매를 자제하고 △동남아·미국 소재 일부 모듈업체와 중소업체들을중심으로 물량확보 움직임이 활발한 점 등을 꼽았다.삼성전자 등이 이런 움직임을 간파,가격인상을 시도하고 다른 D램업체들도 동조하자 납기 준수가 절실한 모듈업체와 중소PC업체가 더 높은 현물가격을 수용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 연구위원은 “이번주 말이나 다음주 초쯤 D램 현물가격이조정과정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반면 조정과정을거치겠지만 전반적인 상승기조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인피니온 등 주요 D램업체들의 재고가 4주 안팎으로 줄어든 것으로 추정돼 공급과 수요가 균형을 잡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는점도 ‘회복론’을 뒷받침한다. 삼성증권 임홍빈(任弘彬)연구위원은 “12월 초를 지나면서다시 하락하겠지만 ‘바닥’은 이미 찍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악의 상태를 벗어난 만큼 반도체 경기는 회복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증시 본격 유동성장세 오나

    증시가 무섭게 질주하고 있다.이달 초 가까스로 540대에 진입했던 주가가 줄곧 상승세를 타면서 12일에는 전날보다 7.73포인트 오른 584.48을 기록하며 580선을 뚫었다.‘600선 진입론’이 고개를 든다.증시전문가들은 ‘유동성 장세로의 본격 진입’이란 해석을 내놓고 있다.시중은행의 초저금리로자금이 증시로 몰려들고 있는 점도 유동성 장세를 부추기고있다는 분석이다.그러나 지금의 장세가 대세상승을 위한 신호탄인지,지난 1·4월때의 ‘제한적인 유동성 장세’의 재현인 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글로벌 유동성 장세] 나라 바깥쪽으로는 미국의 공격적인추가 금리인하가 계속되고 있다.내달에도 추가 금리인하가예상된다.유럽중앙은행의 금리도 지난 8일 3.25%로 0.5%포인트 내렸다.외국인들의 순매수 행진도 웃고 넘길 일이 아니다.지난달 1조3,953억원을 순매수한 데 이어 이달들어서도 8,211억원 어치를 샀다. [국내 증시자금도 호재] 지난 2일 8조1,631억원이던 고객예탁금이 지난 9일에는 8조7,371억원으로 무려 5,700억원 이상 늘었다.주식형수익증권도 5조7,316억원에서 5조8,433억원으로 불어났다.증시주변에 돈이 넘친다는 얘기다. [시장금리 인하도 한몫] 은행들이 시장금리의 하향안정화에따라 수신금리를 앞다퉈 내리는 것도 증시에 호재임에는 분명하다. 조흥은행은 12일부터 정기예금과 적금금리를 최고 0.7%포인트까지 내렸다.정기예금 1개월짜리는 현행 4.4%에서 4.3%,3개월은 4.9%에서 4.8%,6개월은 5.1%에서 5%,1년은 5.3%에서5.2%로 내렸다. 국민은행도 이날부터 정기예금과 적립식예금의 금리를 0.15∼0.2%포인트 내려 4.0∼4.85%로 적용한다.정기예금 1년짜리 금리는 4.5%에서 4.35%로 내렸다.금융계 관계자는 “초저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시중자금이 주식·부동산 시장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세상승이냐,반짝상승이냐] 외국인투자가의 매수우위 유지 여부,기관투자자의 매수 시점,고객예탁금의 유입 시점 등이 최대 관건이다.증시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반도체의 경우 128메가 D램 가격이 1달러를 넘어서는 등긍정적인 신호가 보이고,경기가 저점에 다가서고 있다는 분석이 일부 제기되면서 외국인과 기관들의 쌍끌이매수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한다.신중론도 적지 않다.대신증권신용규(辛龍奎)수석연구원은 “유동성 장세가 본격화됐음은분명하지만 경기회복의 기미를 알리는 신호는 발견되지 않아 지금의 상승기조가 대세상승으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그러나 지난 1·4월때의 제한적인 유동성 장세만으로 주가가 630선을 돌파한 점을 고려할 때 주가 600선 고지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주병철 김미경기자 bcjoo@
  • 반도체 경기 기지개 반짝인가 대세인가

    반도체 경기가 회생조짐을 보이고 있다. 1달러선까지 무너졌던 D램 가격이 사흘연속 반등세를 보이며 올 연말을 기점으로 반도체경기가 바닥을 찍고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D램의 경우 11월 수요가 가장 많아 일시적으로 소폭상승할수 있기때문에 12월 이후 경기를 낙관하기는 어렵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15개월만의 반등] D램시장의 주력제품인 128메가 D램(16×8,PC 133)은 8일(현지시간) 아시아 현물시장에서 전날보다8.6%나 오른 0.99∼1.12달러(평균가 1.02달러)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최고가마저 1달러선 붕괴 위협으로 고전하다가지난 6일부터 오름세로 돌아선 것이다. 북미 현물시장도 상승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다.지난달 26일1달러 이하인 ‘센트(Cent)권’으로 떨어졌던 128메가 D램은 8일 1.15∼1.25 달러로 바닥탈출에 성공한 분위기다.이같은 오름세는 반도체 가격이 사상최대의 피크로 치달았던지난해 8월 이후 15개월만에 처음이다. [고정거래가 상승으로 이어질 듯] 현물가 상승은 고정거래가의 동반상승으로 이어질수 있다는 점에서 D램 제조업체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등은매달 두차례 D램 제조업체와 대형 거래선 사이에 열리는 협상테이블에서 고정거래가를 소폭 인상하는 방안을 모색중인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경기 회복에 활력소] D램 값의 반등조짐은 ‘대기수요’를 촉발시켜 대형 거래선들의 PC 생산량 증가로 이어지며,이는 다시 PC산업 회복을 통해 세계경기 전체에 활력을불어넣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윈도XP,펜티엄4,LCD경기상승등의 호재가 속속 등장하면서 경기전환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시장분석기관 의견은 여전히 엇갈려] 지난해 다수의 시장조사기관 및 투자회사들과는 정반대로 반도체 경기하강론을주장해 적중시켰던 어드밴스트 포캐스팅(AFI)은 반도체 경기의 올 4분기 회복론을 주장하고 있다.D램 평균판매가의하락세 둔화와 웨이퍼 출하실적의 개선등을 감안하면 ‘터널의 끝’이 다가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는 반도체 경기가 내년 하반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협회측은 내년 상반기까지는 반도체 수요가 여전히 위축된 상태를 보이다 하반기에서서히 회복되기 시작, 연간판매액은 올해에 비해 6% 늘어난 1,500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인터내셔널 데이터 코포레이션(IDC)은 내년에 사상 처음으로 2년간 계속 반도체 판매가 감소하는 해로 기록될 것이며,내년의 판매감소율은 7%에 달할 것이라는 훨씬 비관적인전망을 내놓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반도체 값 바닥 찍었나

    반도체 값 하락세가 바닥을 찍었나? 올들어 폭락세를 보이며 정보기술(IT)산업 전반의 침체를 주도한 D램 반도체 가격이 최근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가격회복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8일 메모리반도체를 온라인 거래하는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아시아현물시장에서 주요 D램 가격이 최근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아시아 현물시장에서 거래되는 주요 D램 가운데 128메가 DDR과 128메가 SD램은 각각 1.43∼1.60달러,0.90∼1.00달러선에 거래돼 전날에 이어 이틀째 소폭 상승했다. 이는 이달 초 하이닉스와 다른 주요 D램 생산업체들로부터 공급물량 압력이 없었던 데다 크리스마스 휴가철을 앞두고 주문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D램 익스체인지는 분석했다. 일부 시장 관계자들은 최근 가격대가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데 대해 가격 바닥론을 제기하며 시장반전에 따른대규모 주문에 대비,매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시장 조사기관인 어드밴스트포캐스팅(AFI)도 “96년,98년의 경기 하강기와마찬가지로 최근 D램 평균 판매가의 하락세 둔화는 경기의 저점이 임박했다는 신호”라면서 “올 4분기중반도체 매출이 바닥을 찍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하이닉스 생존 가능할까

    하이닉스 반도체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하이닉스는 채권단의 6,500억원 신규 지원 등으로 일단 급한 불은 끄게 됐다.그러나 세계 반도체 시장의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금여력이 충분하지 않은 하이닉스가내년초 다시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D램 분야에서 선발 업체의 압박이 더 심해질 것으로 보여하이닉스는 비주력부문을 과감하게 털어내고 과감한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추가적인 자구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국내업체에 설비매각도 검토] 가격등 조건만 맞다면 반도체 생산라인을 국내업체에 파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중국의 쇼우강 그룹이 중심이 된 컨소시엄이 지난 주 방한해설비시설을 둘러보는 등 해외매각을 위한 협상도 한창 진행중이다. 하이닉스의 앞선 D램 기술확보를 바라는 타이완 업체들도부쩍 발빠르게 뛰고 있다.하이닉스로서는 구미공장 등 2∼3개의 팹(일관생산라인)을 매각하는 데 성공하면 1조원 안팎의 외자를 유치하게 된다. [장기생존은 불투명] 채권단의 지원이 하이닉스의 장기생존을 담보하지 못한다는 것이 중론이다.선발업체에 비해 투자여력이 없는 상황에서 이번 신규지원은 길어야 6개월 정도를 보장할뿐이며 내년초 다시 추가지원이 필요할 수 있다는지적이다. D램시장도 여전히 침체를 겪고 있고 2003년쯤에야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불안한 요인이다. 채권단도 “이번이 정말 마지막”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어 하이닉스로서는 자력으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할 형편이다. [추가 자구책 준비중] 하이닉스는 조직의 30%를 줄이고 이달부터 1만5,000명의 전 직원을 대상으로 무급휴직을 실시하고 있다. 이르면 이달중 추가 인력감축을 골자로 하는 자구방안도발표할 계획이다.전문가들은 비주력부문을 과감하게 떨궈내지 않으면 ‘밑빠진 독에 물붓기’식의 지원에 그칠 것으로우려하고 있다. 반도체 애널리스트인 교보증권 김영준(金永埈)연구위원은“D램 시장의 회복이 전제되지 않는 한 하이닉스의 생존을장담하기는 이르다”면서 “군살을 빼고 ‘작지만 경쟁력있는 회사’로 거듭 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삼성, 512메가D램 반도체 세계최초 양산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대용량 메모리 반도체인 512메가DDR D램 제품의 본격 양산에 돌입했다. 아울러 반도체 칩을 만들기 위한 실리콘단결정체인 차세대300㎜ 웨이퍼 라인도 역시 세계 최초로 양산체제 가동에 들어갔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황창규(黃昌圭) 사장은 29일 서울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300㎜ 웨이퍼를 이용한메모리 반도체 및 대용량 512메가 D램의 양산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황 사장은 “메모리 사업의 다각화 및 경쟁력극대화를 통해 2005년 메모리 분야 매출 200억달러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512메가 D램은 256메가와 1기가 D램의 중간 수준으로,고성능 PC,워크스테이션의 주기억 장치로 21세기 차세대 정보통신 혁명을 주도할 핵심 반도체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생산을 통해 512메가 D램 제품의 초기시장을 선점하고,2002년에는 시장상황에 따라 점차 생산량을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7월 말부터 경기 화성 2단지의 11라인내에 300㎜ 웨이퍼 양산라인을 시험 가동,9월에 양산제품을 확보하고본격 가동에 들어가 대형 컴퓨터업체에 제품을출시하는 등 세계 반도체업계 처음으로 300㎜ 웨이퍼시대를열었다. 현재는 200㎜ 웨이퍼 라인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삼성전자 불황타개 공격 경영 배경

    ***차세대 반도체시장 선점 전략. 삼성전자가 반도체 업계의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경쟁업체들의 허를 찌르는 강수(强手)를 꺼내들었다. 512메가 D램 및 300㎜웨이퍼의 양산체제 돌입이라는 두가지 공격적 카드를 꺼내들었다.사상 유례없는 반도체 산업의침체아래 인력감축, 설비매각, 투자축소 등을 통해 위기를벗어나려는 경쟁업체들의 수비적 자세와는 정반대다.한발앞선 신기술과 적극적인 투자로 차세대 반도체 시장을 선점(先占)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부문이 지난 3분기 14년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냈고,일본 업체들로부터 반(反)덤핑제소 위협을 받는 등 내우외환(內憂外患)의 위기감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2005년까지 미국 인텔에 이어 세계 2위의 반도체업체로 도약해 경쟁업체들과 확실한 차별화를 이루겠다고밝혀 향후 반도체 업계의 대대적인 지각 변동도 예고된다. [512메가 D램,양산] 삼성전자는 지난 99년 256메가 D램 제품의 업계 첫 양산 이후 2년만에 512메가 D램 제품을 세계최초로 양산하게 됐다.삼성전자는 올해 D램 시장의 주력제품이 128메가에서 256메가 제품으로 바뀌고,2003년에는 512메가 시장으로 급격히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조사 기관인 세미코리서치는 512메가 D램 제품은 2002년 본격적인 초기 시장을 형성하고,2005년에는 약 275억달러 규모의 시장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최근 D램 제품의급격한 가격 하락으로 인해 경쟁력이 취약한 업체들의 사업축소 및 탈락이 잇따르고 있어 반도체 업계의 지각변동은심화될 전망이다. [300㎜ 웨이퍼시대 개막]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300㎜(지름) 웨이퍼(반도체칩을 만들기 위한 실리콘단결정체) 양산을 본격화하고 출시를 시작했다.독일 인피니온사 등도 300㎜기술은 개발했지만 양산단계는 아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300㎜라인은 현재까지의 200㎜라인에 비해 생산량이 2.5배 증가해 그만큼 제품 원가를 낮추는 잇점이 있다.삼성전자는 현재 300㎜웨이퍼를 월 1,500장 생산하고 있으며,앞으로 양산수준인 월 2만∼3만장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주력,반도체 적자 벗어날까?] 삼성전자는 3분기 반도체부문에서 1조6,000억원 매출에 3,800억원의 적자를 냈다.영업이익률은 무려 마이너스 23%에 달했다.100원어치 팔아서 23원씩 손해를 봤다는 얘기다.경기침체로 메모리 분야 세계 1위라는 프레미엄마저 통하지 않은 탓이다. 반도체 경기는 내년 4분기에나 회복될 것이라는 가트너 데이터퀘스트의 최근 분석에서 나타나듯 4분기에도 대규모 영업적자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쟁업체들,‘삼성전자의 과욕’] 국내 관련업계에서는 반도체 시장이 공급과잉인 상황에서 삼성전자측의 이같은 시도가 성공할 지는 의문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경쟁업체 관계자는 “우리 회사도 300㎜ 웨이퍼,512메가 D램 기술은 물론 현재 기술적으로는 1기가까지 가능하지만 시장이 없어서 양산하지 않을 뿐”이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日, 한국반도체 덤핑과세 신청

    일본의 4개 반도체 생산업체들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를 상대로 메모리반도체 덤핑조사와 반덤핑관세를 일본정부에 요구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NEC와 히타치(日立)제작소,도시바(東芝),미쓰비시(三菱)전기 등 4개사는 한국업체들이 D램 가격을 부당하게 인하,시장을 혼란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4개사들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생산한 D램의 일본내 판매가격과 시장점유율 등을 조사한 뒤 재무성에 반덤핑과세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정부는 요청을 받으면 경제산업성을 중심으로 사실검증을 실시해 이들의 주장이 인정될 경우 2개월내에 덤핑조사에 들어가게 된다. 일본 당국은 덤핑수출 인정,국내산업의 직접적인 피해,국내산업 보호 필요 등의 조건이 충족되면 고율의 관세를 물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는 덤핑 사실이 없다며 일본 업체의 제소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삼성전자는 “덤핑제소로 한국산 제품의 출하가 중단되면우리 제품을 쓰는 일본 업체들도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기때문에 덤핑제소 운운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라고 말했다. 하이닉스는 “일본 반도체 시장의 구조상 한국 반도체 업체에 대한 반덤핑제소만으로는 경제적 실익을 얻기가 매우어려워 협상을 통해 원만히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삼성전자 매출 급감 ‘비상’

    삼성전자에도 비상이 걸렸다. 올 3·4분기 ‘수출효자’이던 반도체부문이 14년만에 적자로 돌아섰다.정보기술(IT)산업의 세계적인 침체로 전체흑자 규모는 갈수록 줄고 있다.대표적인 최우량 기업으로손꼽히는 삼성전자마저 ‘적신호’가 켜짐으로써 국내 경제에 악영향이 우려된다. [점점 덜 남는 장사] 삼성전자는 22일 매출 7조2,300억원,영업이익 182억원,순이익 4,200억원 등을 골자로 한 3·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올 1월부터 9월까지 누계를 보면 매출은 23조8,900억원,영업이익 2조2,200억원이 된다.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 줄었고,영업이익은 무려 63% 감소했다.아직까지는 ‘남는 장사’를 했지만 그 폭이 급속도로 줄고 있는 것이다. 특히 반도체 부문은 심각한 상황이다.3·4분기 매출은 1조6,000억원을 기록하면서 3,800억원 적자를 냈다.반도체 부문의 적자는 지난 87년 이후 처음이다.매출 규모도 2·4분기보다 26% 줄었다. 나머지 부문의 매출 규모도 2·4분기보다 감소했다.디지털미디어 부문은 2조3,000억원으로 2·4분기보다 4%,정보통신부문은 2조 2,000억원으로 5%,생활가전 부문은 7,000억원으로 26%의 매출하락을 각각 보였다.애니콜 휴대폰 부문에서3,6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이익율이 전분기보다 16% 성장한 게 고작이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부채비율이 46.3%로 전분기보다 1%개선됐고 차입금은 5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000억원이 줄어 재무구조는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교보증권 김영준(金永埈)책임연구원은 “세계적인 가격하락 추세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반도체 부분의 적자가 예상보다 컸으며 4·4분기에도 반도체 부문은 고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돈 안되면 버린다] 삼성의 전자계열사들은 IMF 이후 가동시켜 온 상시 구조조정 체제를 가속화하는 등 자구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삼성전자는 지난달 MP3 사업부문을 오디오전문 자회사인 중국 블루텍에 매각했다.지난 7월에는 디지털 카메라사업 부문의 생산을 중단했다.최근에는 전체 반도체 가운데 15%이던 64MD램 반도체의 생산비중을 10%로 줄이는 등 생산물량을 조정했다. 삼성전기는 지난 16일 수원공장의 일부 셋톱박스 설비와재고자산을 삼성전자에 매각하는 것을 끝으로 국내 셋톱박스 사업에서 완전 철수했다. 지난 7월 말에는 해외 첫 생산기지인 포르투갈 셋톱박스공장 가동을 중단했다.현지은행과의 분쟁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법인청산 여부 등 최종 처리방침을 결정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수원공장의 모니터용 브라운관(CPT)생산라인 6개 중 1개를 중국으로 이전하는 등 생산라인 조정을 전면검토하고 있다. 박대출 김성수기자 dcpark@
  • 반도체 군살빼기 ‘삭풍’

    반도체 산업이 유례없는 침체속에 불황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IT(정보기술)산업의 전반적인 불황과 맞물려 반도체 D램가격의 하락이 지속되면서 원가에도 못미치는 매출이익을내는게 직접적인 원인이다. D램 분야에서 세계 1위인 삼성전자의 경우 22일 발표되는3분기 영업실적과 관련, 반도체 부문에서 3,000억원 안팎의 적자를 낸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이런 불황이 내년 상반기까지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유력해지자 반도체 업체들마다 돌파구 마련을 위한 ‘합병’과 인원감축 등의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반도체는 적자=증권사 반도체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삼성전자의 3분기 반도체 적자가 2,500억∼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인 통신,단말기 등 비(非)반도체부문이 반도체의 적자를 얼마나 메꿔주느냐가 관건으로, 삼성전자의 3분기 전체 영업이익은소폭 흑자나 소폭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D램 시장 점유율 2위인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로지사도 3분기(6∼8월)에 1조2,7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3위인 하이닉스도 같은 기간 5,310억원의 적자를 냈다. ■‘짝짓기’가속화로 지각변동 예고=세계 D램시장 6위인 일본의 도시바(東芝)와 4위인 독일의 인피니온사는 메모리분야를 통합하기로 했다.양사의 점유율은 15.6%가 돼 현재 3위인 하이닉스(17.1%)를 바짝 뒤쫓게 된다.하이닉스는 중국·타이완업체를 파트너로 1조원대의 반도체 설비매각을 추진하고 있어 성사될 경우,순위변동도 예상된다.일본히타치는 지난 8월에 이어 추가로 1,100명을 감원키로 했다.불황 장기화에 대비한 반도체업계의 구조조정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그간 시장의 주류였던 D램 대신 차세대 고성능 DDR(더블 데이터 레이트) SD램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D램 시장의 재편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반도체 가격회복 언제나?=삼성전자는 최근 ‘반도체 흐름’ 자료 등을 통해 현행 주력제품인 128메가 D램과 차세대 주력제품인 256메가 D램의 비트당 가격이 같아지는 ‘비트크로스’가 올해안에 발생하며 이 시점부터 6개월뒤반도체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조기회복론’을 내놨다. 하이닉스는 그러나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일축하고 있다. 반도체업체들이 사상최악의 불황으로 256메가 D램을 채택하는 것이 늦어지고 있는데다 원가구조가 높은 256메가 D램보다는 가격면에서 유리한 128메가 D램이 여전히 시장의주류라는 이유에서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반도체시장의침체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지속되며 3분기 이후 가격이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성수기자 sskim@
  • 재계 차세대 ‘樹種’ 탐색전

    재계에 차세대 유망업종인 ‘수종(樹種)산업’의 밑그림을그리기 위한 탐색전이 치열하다.세계 정보기술(IT)산업이 좀처럼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는 데다 반도체 가격이 끝모를 추락을 거듭하면서 대기업들이 5∼10년 뒤 먹고 살 수 있는 새 유망사업의 발굴에 고심하고 있다. ●‘이대론 안된다’=한국경제를 지탱해 온 주력산업의 체력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게 재계의 공통된 인식이다.전자·섬유·철강·석유화학이 국내외 경기침체와 공급과잉,설비투자의 부진으로 크게 위축된 탓이다.수출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달하지만 올들어 반도체·자동차·컴퓨터·선박·석유화학 등 5대 수출 품목 가운데 선박·자동차를 빼고는 ‘죽을 쑤고’ 있다. 세계시장 점유율 5대 국산 품목도 1994년 555개에서 99년에는 482개로 줄었다.현재 자동차·조선·철강·유화 등 한국이 기술력면에서 앞서는 분야도 2010년이면 중국에 추월당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특히 반도체시장의 침몰은 참담할 정도다.지난 18일 아시아 현물시장에서 메모리 반도체의 주력제품인 128메가D램의 가격은 1년전의 12분의 1인 1달러 아래(0.98달러)로 곤두박질쳐 업계의 애를 태우고 있다. ●바이오·차세대 연료전지에 눈독=삼성은 불황 늪에 빠진반도체경기가 다소 회복된다고 해도 고성장 첨단산업의 위치를 이어가기 힘들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이에 따라 이건희(李健熙) 회장 지시로 1년전부터 고성장 가능성과 부가가치가 높은 미래사업의 발굴에 총력을 쏟고 있다.삼성은 우선 ▲생명공학 ▲광산업(광통신·광섬유·광컴퓨터·광학부문)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사업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광산업의 경우 아직 국내 기술이 취약하지만 2010년 초고속정보통신망이 완성되면 거대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반도체사업은 현재의 메모리 중심에서 비메모리쪽으로 방향을 틀 예정이다. LG는 기존의 전자,정보통신,바이오의 3개 축 범위에서 새유망주를 찾고 있다.바이오부문은 차세대 항생제 ,전자·정보통신쪽은 HDTV·DVD 등의 디지털 디스플레이,화학부문은차세대 연료전지 시장을 집중 공략할 것으로 전해졌다.특히축전(蓄電)기술이 상용화되면 차세대 연료전지 시장이 급속히 팽창할 것으로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SK는 차세대 유망사업군으로 ▲생명과학 ▲무형자산의 상품업 ▲중국 통신사업이란 3개의 큰 그림을 갖고 있다.생명공학사업을 그룹의 신규 성장축으로 육성하기 위해 2005년까지 매년 1조원 정도를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2005년까지 박사급인력 100명 등 500여명의 연구인력을 확충,중추신경계치료제와 항암제 등 의학부문을 특화할 방침이다. 또 ‘OK캐시백’처럼 고객의 무형자산을 상품화하는 사업에 주력하는 한편 몽골·베트남·캄보디아를 잇는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벨트’를 구축한 뒤 차세대이동통신(IMT-2000)사업을 앞세워 중국진출을 노리고 있다.계열사별로 이미 중장기 유망사업 모델 발굴을 주문해 놓은 상태다. 이와 달리 현대자동차는 2010년까지 세계 5대 자동차 메이커가 된다는 ‘글로벌 톱5’(GT5) 프로젝트만 마련해 놓았을 뿐 구체적인 수종사업 발굴작업은 벌이지 않고 있다. 재계관계자는 “신경제 질서 아래에서는 승자가 모든 것을 차지하는 살벌한 생존게임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수종사업 개발은 기업 단독으로는 한계가 있고 위험부담이 큰 만큼 국내외 우수과학기술자와 대학,출연연구소를 네트워크로 묶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건승·김성곤기자 ksp@
  • 도시바·인피니온 반도체 통합

    일본 도시바(東芝)와 독일 인피니온 테크놀로지가 메모리반도체 부문의 통합에 합의,최종 조정작업에 들어갔다고일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내년 상반기쯤 공동 출자회사를 세운뒤 사업부문을 양분,D램부문은 인피니온이 과반수의 주식을 갖고 플래시메모리부문은 도시바가 80∼90%를 출자할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은 도시바가 메모리반도체 사업을 본사와 분리키로 하고 삼성전자와 인피니온을 상대로 교섭을 벌여 왔으며 지난 17일 삼성측과 교섭을 중단하고 인피니온을 통합대상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와 관련,“도시바로부터 아직 공식통보 받은 바가 없다”면서 “최종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로 협상은 계속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메모리 세계 랭킹4위인 도시바(지난해 기준)와 5위인 인피니온이 결합할 경우 통합회사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하이닉스반도체를밀어내고 메모리반도체에서 일약 2위로 부상하게 된다. 김성수기자
  • 수출 주력기업 주가관리 비상

    삼성전자,삼성SDI,현대자동차,포항제철 등 수출 주력기업들이 하반기 수출감소때문에 주가관리에 비상을 걸었다. 주요 기업들의 3·4분기 실적이 2·4분기에 비해 저조한것으로 집계되는 데다,4·4분기 역시 경기침체와 미국의추가 테러보복 공격 가능성 등 악재가 사라지지 않아 수출전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수출전선이상이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4·4분기는 계절적 요인 등으로 3·4분기만큼 경기가 나빠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주가에도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주가 회복 더뎌= 미국 주요 기업들의 주가는 빠른 속도로 테러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그러나 국내 기업들의주가는 아직도 당시 수준을 밑돌고 있다.삼성전자 주가는테러사태 이전 18만7,000원이었으나 17일 16만4,000원을기록했다.2만2,100원이던 현대자동차는 1만9,900원에 머물고 있다.LG전자는 1만3,250원으로 테러사태 이전 수준으로완전 회복했다. ●수출타격 놓고 의견 엇갈려= LG투자증권은 4·4분기 주요 기업들의 매출액이 3·4분기 수준을 다소 웃돌거나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3·4분기때 대부분의 악재가 모두 반영됐다는 것이다. 대우증권도 비슷한 입장이다.특히 반도체의 경우 램버스D램 시장과 LCD(액정표시장치)시장이 점차 나아지고 있어어둡지 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다만,현대증권은 경기침체에 따른 복합적인 요인 등으로4·4분기 매출액 규모는 3·4분기보다 나아질 게 없다는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환율이 최대 변수= 현대증권은 단순한 매출액 규모보다는 환율 변동이 연말 기업결산을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예를 들어 삼성전자,현대차 등 수출물량이 수입물량보다 많은 기업은 환율이 오를 경우 환차익 등으로 경상이익을 낼 수 있다.수입물량이 수출물량보다 많은 포철은 그 반대가 된다는 설명이다. ●코스닥 기업은 수출피해 적을 듯= 주로 부품을 생산하는코스닥기업들은 미국 경기악화로 인한 수출 피해가 비교적적을 것이란 분석이다. 완성품인 통신단말기를 수출하는 세원텔레콤,텔슨정보통신,와이드텔레콤 등은 중국시장에 진출한 만큼 그다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증권의 유용석(柳鏞碩) 연구원은 “코스닥 기업들은주로 거래소의 삼성전자,한국전기 등에 납품하기 때문에이들 기업의 투자감소가 매출감소의 더 큰 원인이 될 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병철 문소영기자 bcjoo@
  • 英 EABC컨설팅社 전망

    한국이 2025년에는 인구 8,000만의 통일국가로 세계 7∼8위의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고 영국의 아시아지역 투자 전문 컨설팅업체가 전망했다. 유로-아시아 비즈니스 컨설턴시(EABC)의 토니 미첼 회장은 최근 런던에서 열린 한국투자설명회에서 발표한 ‘한국의 경제적 전망에 대한 전략적 견해’라는 보고서를 통해이같이 예측했다. 경제전문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산하 경제연구기관인 EIU(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니트)의 단기예측 자료들을 바탕으로 이같은 장기전망을 했다는 미첼 회장은 2025년이면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영국에 필적하는 수준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한국이 세계 2,3위 경제대국인 일본,중국과 자유무역지대로 연결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따라 한·중·일 3개국은 18억 인구로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0%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미첼 회장은 한국이 세계 최대의 D램 반도체 생산국이며세계 1위의 조선국이고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국인데다세계 2위의 철강회사를 보유하고 있고 인터넷 도메인수는세계 4위이며 휴대폰 보유율은 아시아 최고,광대역통신사용률은 세계 최고라고 말했다. 런던 연합
  • 피오리나 무슨얘기 나왔나

    방한중인 칼리 피오리나 휴렛팩커드(HP) 회장이 재계 총수들과 이틀째 연쇄 회동을 가졌다. 16일 저녁 피오리나 회장은 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과서울 한남동 승지원에서 만찬회동을 가졌다.만찬에 앞서 피오리나 회장과 윤종용(尹鍾龍) 삼성전자 부회장은 휴렛팩커드의 서버사업과 삼성전자의 메모리사업이 시너지효과를 낼수 있도록 서버용 차세대 D램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휴렛팩커드의 ‘쿨타운(Cooltown)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내용의 협력의향서도 교환했다.쿨 타운은 언제,어디서나 무선인터넷으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차세대 프로젝트다. 피오리나 회장은 이날 낮 유상부(劉常夫) 포철 회장과 서울 삼성동 포스코센터 서관 스틸클럽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오후에는 이웅열(李雄烈) 코오롱 회장과도 만나 IT분야 상호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박건승기자 k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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