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D램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재정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여자프로농구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농림축산식품부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헌법재판소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83
  • 하이닉스, 마이크론에 사실상 매각 안팎

    하이닉스반도체가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에 팔리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지난해 12월 초부터 두달여간 계속된 양측의 협상은 하이닉스의 메모리부문을 40억달러선에서 마이크론에 넘기는것으로 사실상 결론이 났다.하이닉스측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초안을 이미 마이크론측으로부터전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 D램업계 2위인 마이크론과 3위인 하이닉스의 합병이기정사실화됨에 따라 D램 업계 1위인 삼성전자뿐만 아니라D램업계 전체에도 대규모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최종 가격은 40억달러선] 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이 막판까지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여왔던 메모리부문의 가격은 당초예상대로 40억달러 안팎에서 합의를 이뤘다. 하이닉스 박종섭(朴宗燮)사장은 13일 “메모리부문 매각대금은 40억달러 안팎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32억달러선을 요구한 마이크론과 40억∼50억달러를 주장한 하이닉스가 막판 절충점을 찾은 셈이다. [막판까지 혼전] 하이닉스 매각협상은 당초 협상파트너인마이크론에 독일의 D램업체인 인피니온까지뒤늦게 ‘경쟁자’로 가세해 복잡한 양상을 띠었다.D램업계 4위인 인피니온으로서는 마이크론과 하이닉스의 합병이 성사되면 D램시장에서 더 밀린다는 위기감이 컸기 때문에 하이닉스쪽에계속 ‘러브콜’을 보냈다. 여기에다 최근 D램값이 연일 상승세를 타면서 하이닉스의독자 생존론도 국내에서는 큰 힘을 얻었다. 그러나 하이닉스는 부채가 6조5000억원이 되는 상황에서독자생존이 사실상 어렵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았기 때문에결국 상대적으로 조건이 나은 마이크론과 손을 잡는 쪽으로 최종 가닥을 잡았다. [남은 과제] 양측은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뤘지만 잔존 비메모리법인의 부채탕감 문제 등 일부 인수조건에 관한 입장차를 조율하지 않아 앞으로 세부 의견 절충이 필요하다. 또 그간의 합의내용에 대해 채권단과 이사회 등의 추인절차도 다음주 중으로 밟아야 한다.하이닉스 직원의 고용승계를 마이크론측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는 있지만 노조와의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D램업계 판도변화 예고] 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이 손을 잡으면 당장D램 시장 점유율 36%대를 차지하면서 30%대인삼성전자를 앞서게 된다. 일본과 타이완의 군소 D램업체들이 이미 D램 사업을 포기한 상황에서 D램시장은 ‘마이크론+하이닉스’라는 공룡이 등장하게 되면 삼성전자를 비롯,선발업체들이 시장을 독식하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더 심화될 전망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D램값 연일 상승

    D램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반도체 경기가 본격적인회복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8일 오전 아시아 현물시장에서 거래되는 주요 D램 가격이강보합세를 나타낸 가운데 256메가 SD램의 최고호가는 13달러선까지 치솟았다. 전자상거래를 통해 메모리반도체를 중개하는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 현재 최근 상승탄력을 받고 있는 256메가(16메가x16 133㎒) SD램은 전날에 비해 0.10% 상승한 9.00∼13.00달러(평균가 9.46달러)선을 기록,최고거래가가 13달러에 육박했다. 128메가 DDR(16메가x8 266㎒)은 3.60∼4.40달러(평균가 4.04달러)선을 기록,전날보다 0.49% 올랐다.64메가(4메가x8 166㎒)SD램도 전날에 비해 0.46% 오른 1.68∼1.85달러(평균가 1.72달러)선에 끝났다. 128메가(16메가x8 133㎒) SD램은 전날과 같은 3.48∼4.00달러(평균가 3.63달러)선에 거래를 마쳤지만 상승세는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주요 D램 업체들의 감산으로 공급과잉이 상당부분 해소된데다 기업들의 PC업그레이드 수요가 늘었고하이닉스-마이크론의 협상으로 추가 감산에 대한 기대감이높아진게 D램 가격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달초부터 고정거래가가 현물가를 앞지르며 128메가 SD램의 가격이 4달러선을 돌파한 점으로 볼때 삼성전자등 선발 D램업체들은 이미 이익을 내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삼성전자의 경우,지난해 6월 8일 128메가 DDR의 가격이 4달러 밑으로 떨어지면서 2·4분기까지 이익을 내다가 이후 적자로돌아선 것으로 볼때 DDR가격이 4달러선을 넘어섰다면 이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성수기자 sskim@
  • 반도체 공장 설연휴도 풀 가동

    삼성전자,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체들이 설 연휴 기간에도24시간 공장을 가동한다. 최근 반도체 수요가 본격적으로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 밀려드는 주문의 납기를 맞추기위해서다. D램 가격도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연일 가파른 상승세를타고 있다. 지난해는 사상 최악의 불황속에 명절연휴 때는공장을 부분가동하며 생산량을 조절했지만 올해는 사정이달라졌다. [하이닉스,재고 크게 줄었다.] 지난해 추석연휴 때는 전체직원의 30%정도만 근무했다. 그러나 올해는 생산직은 3교대로 모두 정상근무를 한다.전체 직원의 60%이상이 설연휴때도 일하는 셈이다. 재고가 쌓일 겨를도 없이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지난해 한창 나쁠 때는 재고가 7∼8주치 분량까지 밀렸지만 지금은 만들기만 하면 곧바로 팔린다.만들면 적자로 이어지던 지난해와 대조적인 모습이다. 노조 관계자는 “D램 가격이 바닥일때는 ‘매각’ 이외에선택이 없었지만 D램 가격이 4달러선을 넘어선 이상 독자생존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얘기를 많이 한다.”면서 “최소한 매각협상에서 우위에 선 만큼연휴 때 일해도 싫은내색을 하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1월중 흑자전환] 삼성전자도 올 설연휴에 기흥공장 11개 반도체 생산라인을 완전 가동한다.지난해 D램가격이 1달러 밑으로 떨어질 때도 쉰 적이 없지만 이번 설연휴는 분위기가 다르다. 최악의 상황을 넘어선 만큼 올해는 도약만이 남아 있다는 기대감이 높다.삼성전자는 1월중 반도체 부문에서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추정된다. [생산시설도 늘려] 파운드리(수탁생산) 전문기업인 아남반도체도 올해 설연휴에 생산라인을 정상 가동한다.전 직원의 65%가 일하는 것이다.지난해 추석 때는 30%대에 머물렀다. 이 회사는 반도체 소재인 웨이퍼를 만들어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와 일본의 NEC,도시바등 고정거래처에 100%수출한다. 올들어 주문이 크게 늘었다.수요가 늘면서 지난해 연말에는 0.18㎛ 공정시설의 생산능력을 월 1만 3000장으로 확대됐다.1분기에는 1만 5000장으로 늘릴 계획이다. [반도체 가격 상승세 발판] 반도체업체가 활기를 띠는 것은 D램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기 때문이다.6일 오전 아시아 현물시장에서 거래되는 주요 D램 제품 가격은 상승세를유지했다. 256메가 SD램의 최고거래가는 10달러선에 육박했다.대표제품인 128메가 SD램도 전날보다 0.84% 오른 3.45∼4.000달러(평균가 3.58달러)를 나타냈다. 삼성전자 등 제조업체가 고정거래처인 대형PC업체에 공급하는 가격을 최근 다시 올려 128메가 D램 평균가격 기준으로 4달러선을 돌파했다.이런 추세는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김성수기자 sskim@
  • D램가 15~20% 인상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 등 국내 반도체업계가 또다시 D램 고정거래가를 인상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초 대형 PC업체등 주요 고정거래선과 D램 공급가격을 15∼20% 인상키로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닉스도 주요 거래선과의 가격협상을 벌여 이달부터공급가격을 20% 정도 인상하기로 했다. 양사의 가격 인상은 지난해 12월 이후 다섯번째다. 양사의 D램 공급가격은 128메가를 기준으로 개당 평균 4달러선에 이른다.개당 1달러선이던 지난해 11월에 비해 4배 가까이 올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반도체부문에서 흑자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반도체 업계는 채산성에서 급속한 호전이 예상된다. 박대출기자
  • 하이닉스-인피니온 주내 협상

    하이닉스반도체와 독일 인피니온이 이번주 안으로 실무협상에 착수한다. 하이닉스 구조특위 관계자는 4일 “지난주말 방한한 율리히 슈마허 인피니온 사장과 박종섭 사장이 원칙적으로 전략적 제휴에 관해 협의하자는데 공감했다.”며 “금주중으로 실무협상단이 방한해 거래의 구조에 관해 본격 협의할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현재 마이크론이 추진중인 자산매각 방식과는 달리, 양사가 서로 D램부문을 떼어내 합작법인을 설립하거나지분 20% 이상의 맞교환 방식을 통해 공동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한편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협상의 기본구도에 어느 정도 합의한 상황”이라며 “마이크론이 협상을 먼저 제의해온 만큼 쉽게 결렬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닉스 구조특위 관계자는 “박종섭 하이닉스 사장이최근 최종협상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수출회복 속단 이르다

    1월 수출 감소폭이 8.9%를 기록, 11개월만에 한자릿 수로떨어졌지만 회복을 속단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오랫 동안 부진했던 반도체와 컴퓨터가 가격상승에 힘입어회복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자동차·철강·조선 등에 대한통상압력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데다 대테러 전쟁의 불씨가완전히 꺼지지 않는 등 악재가 수두룩하기 때문이다. [감소율 사실상 두자리] 수출은 지난해 3월부터 감소세로돌아서 6월 15.2%를 시작으로 12월까지 두자릿수의 감소율을 이어왔다.지난달 8.9%의 감소율을 기록했지만 지난해는설 연휴가 1월에 끼여있었기 때문에 통관일수가 3일 가량적었다.이를 감안할 때 지난달 수출 감소율은 사실상 두자릿 수나 다름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특히 수출물량이 집중되는 마지막날 수출액이 9억달러에 그쳐 지난해 1월의 11억달러에 크게 못미쳤다는 것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D램 등 가격상승 호재] 올 들어 D램을 비롯한 반도체와 석유화학제품의 가격이 회복 기미를 보여 수출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D램의 수출단가는128메가 기준으로 지난해10월 개당 1.15달러에 불과했지만 지난달 3.25달러로 무려3배 가까이 올랐다.그럼에도 반도체 수출이 38.7% 감소한것은 조립분야가 극히 부진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컴퓨터의 경우 액정표시장치(LCD)의 단가가 15인치 기준으로 1월에 개당 235달러까지 상승,수출량이 지난해보다 3% 가량 늘어났다. [올해 수출 회복되나] 현재로서는 호재와 악재가 뒤섞여 있어 조기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D램과 LCD의 국제가격이회복되고 있는데다 국제유가가 두바이유 기준 20달러 이하에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호재임에 틀림없다.특히올 들어 미국인들의 소비심리 회복으로 대미 수출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것은 자동차·반도체 수출에 크게 기여할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엔저현상의 여파로 일본과 동남아시장에서 경쟁력 약화가 가시화되고 있어 2분기 회복전망을 불투명하게 하고있다.대테러 전쟁의 불씨가 아직 남아있는 것도 무역환경을급속도로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미국·유럽 등이 주요 수입품에 대해 다양한 구제방안을강구하고 있는 것도수출 당국을 불안하게 만드는 이유다. 전광삼기자 hisam@
  • 1월 수출 115억弗…8.9% 감소

    지난해 초부터 수출전선에 드리워진 먹구름이 올 들어서도좀처럼 걷힐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일 산업자원부가 잠정 집계한 ‘1월 중 수출입 실적’에따르면 수출은 115억 1800만달러(통관기준)로 지난해 같은달 126억 4900만달러에 비해 8.9% 감소했다. 수입도 113억 4000만달러로 지난해 124억 2500만달러보다8.7% 줄어 1월 무역수지는 1억 78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감소 폭은 지난해 3월(-2.1%)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또같은 해 6월(-15.2%)부터 두자릿수 감소율로 접어든 이후처음으로 한자릿수로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해 1월은 설 연휴로 통관일수가 올해보다 사흘부족했기 때문에 수출이 회복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보기엔이르다는 분석이다. 품목별로는 D램과 액정표시장치(LCD),석유화학 제품의 국제가격이 회복되면서 반도체가 11억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1월보다 38.7% 감소했다.반면 컴퓨터는 10억 2000만달러어치를 수출,3% 가량 증가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하이닉스-마이크론 협상 안팎

    하이닉스반도체를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에 매각하기 위한 협상이 ‘초읽기’에 몰렸다. 양사는 최대 20억달러까지 이견을 보였던 하이닉스의 설비가격을 둘러싸고 상당부분 입장차를 해소한 것으로 확인됐다.일부에서는 “양측이 원칙적인 합의를 이뤘고 공동발표를 앞두고 있다.”는 얘기까지 흘러나온다. 양측의 막판 치열한 신경전은 세계 4위의 D램업체인 독일인피니온까지 가세해 더욱 복잡한 양상을 띠었다. 그러나,전문가들은 가격차가 크게 좁혀진 만큼 마이크론과의 제휴가 성사되는 쪽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마이크론은 2일 새벽(한국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애널리스트회의’에서 하이닉스 협상과 관련,공식입장을 밝힌다. [협상 타결 임박했나] 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이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였던 가격차이는 상당부분 해소된 것으로 알려졌다.당초 마이크론은 하이닉스의 6∼7개 생산시설의 가격으로 32억달러선을 요구했다. 반면 하이닉스는 40억∼50억달러선을 주장했다. 양측은 현재 40억달러에 근접하는 선에서 의견을 좁히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때문에 협상타결이 임박했고,마이크론이 하이닉스와 함께 공동발표를 할 것이라는 성급한 추측까지 나오고 있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그러나 “가격차이가 크게 줄고 있는것은 사실이지만 ‘공동발표’를 얘기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인피니온이 변수(?)] 인피니온의 울리히 슈마허 사장은 1일 저녁 방한해 하이닉스 박종섭(朴宗燮)사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마이크론과의 협상이 진행중인 상황이라 관심을 끌었지만 ‘하이닉스-마이크론협상’의 틀을 깰 정도는아니라는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D램 부문의 전체인수를 시도하는 마이크론과 달리 인피니온은 연구·개발(R&D)분야나 공동마케팅,생산량 조절 등 제한적인 범위의 제휴에 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하이닉스로서는 마이크론과의 협상이 완전히 깨질 때를 대비한 대안으로 사용할수 있고,인피니온은 하이닉스와 ‘감산’ 등에 합의하는 것만으로도 밑질게 없다는 판단을 했을것이라는 분석이다. 메리츠증권 최석포(崔錫布)연구위원은 “협상의 본류는 여전히 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이라면서 “양측이 주장하는 가격차가 크게 줄어든 만큼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은 높다.”고 말했다. 교보증권 김영준(金永埈)책임연구원은 “가격만 맞는다면채권단도 인피니온 보다는 사정이 나은 마이크론과의 제휴를 선호한다.”면서 “그러나 협상이 쉽게 타결될 지는 두고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獨 인피니온사장 1일 방한

    세계 4위 D램업체인 독일 인피니온의 율리히 슈마허 사장이 1일 전격방한해 하이닉스 매각 문제가 중대고비를 맞고 있다. 31일 하이닉스와 하이닉스구조조정특별위원회에 따르면 슈마허 사장이 1일 일본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와 하이닉스 박종섭(朴宗燮)사장을 만난 뒤 2일 출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막판 절충점을 모색하는 가운데 인피니온이 새로운 변수로 등장해 ‘하이닉스-마이크론 협상’도 급물살을 타게 될 전망이다. 인피니온은이미 지난 25일과 26일 실사단을 한국에 파견해 하이닉스에대한 실사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하이닉스와 마이크론간의 매각협상은 이번주안에 결론이 내려질 전망이다.마이크론은 1일(현지시간) 아이다호주선 밸리에서 세계 주요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모인 가운데‘애널리스트 회의’를 갖고 하이닉스와의 제휴협상에 대한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하이닉스 “독자생존도 가능”

    하이닉스반도체의 ‘독자생존론’이 솔솔 나오고 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매각협상을 둘러싸고 ‘벼랑끝 대치’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협상이 결렬될 경우를 대비해 자력갱생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매각이 성사되더라도 마이크론이 요구하는 ‘헐값’에 넘겨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는다. 일부에서는 독자생존이 어려우면 마이크론에만 매달리지말고 노후시설의 중국매각을 비롯,제3의 파트너를 찾는 방안도 대안이 될수 있다고 지적한다. [신산자,“독자생존 고려”] 하이닉스 구조조정특위위원장에서 자리를 옮긴 신국환(辛國煥)산자부장관은 30일 “협상이 깨져도 D램 가격이 받쳐줄 경우 하이닉스의 독자생존도가능할 것”이라면서 “128메가 D램 기준으로 개당 가격이3.5달러가 되면 독자생존이 가능하고,4∼5달러가 될 경우자력갱생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신장관은 하이닉스의 헐값매각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줄곧 밝혀왔으며 삼성전자 등 국내업체에 하이닉스 인수의사를 타진해봤으나 거부했다는 얘기도 여러 차례 밝혔었다. [독자생존 가능한가?] D램 가격의 상승세가 장기간 지속되면 하이닉스의 현금상황이 개선돼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메릴린치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D램 가격이 많이 올라하이닉스는 현금 흐름이 양호한 상태이기 때문에 ‘독자생존’을 고려할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일부에서는 D램가격이 6달러까지 치솟고, 떨어져도 3달러중반선이 유지되면 독자생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하이닉스의 부채가 6조50000억원으로 여전히 자금사정이 어렵고,반도체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것.때문에 ‘분할매각’도 대안으로 제시된다.교보증권 김영준(金永埈)책임연구원은 “마이크론과 협상이 여의치 않을 경우,하이닉스의 미국 유진공장만 넘기고 노후시설은 중국에,일부 8인치 라인은 국내에 매각하는 방법도 있다.”면서 “인수·합병(M&A)에 적극적인 독일의 인피니온 등 제3자와의 제휴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협상진행 여부 고비] 31일 열리는 채권단회의,구조특위 전체회의에서 협상의 지속여부가 결정된다. 양측이 주장하는 하이닉스 7개 메모리 생산라인의 가격차이는 최대 20억달러나 된다.최종결정권을 쥔 채권단은 ‘헐값’에 넘길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협상이 깨질 경우 주가하락으로 인한 부담도 적지 않은게 사실이다. 메리츠증권 최석포(崔錫布)연구위원은 “1조9350억원에 이르는 하이닉스의 영업권을 마이크론이 인정해주느냐가 변수”라면서 “여러 얘기가 들리지만 진행속도로 볼때 협상이쉽게 깨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하이닉스 모든 D램제품 장기거래선 우선 공급

    하이닉스반도체는 올 1·4분기 모든 D램제품을 전략적 거래선과 장기공급계약 거래선에 우선적으로 공급키로 했다고30일 발표했다. D램 수요증가로 인한 공급물량 부족에 따른 것으로, 주요거래선에 대한 우선적인 물량 할당을 통해 고객 차별화 전략을 펴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닉스는 물량부족에 따라 최근 공정라인을 0.18미크론에서 0.15미크론으로 전환하는 한편,자체적으로 이른바 ‘블루칩’ 기술을 개발해 수요에 대응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그러나 현재 공급물량이 부족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아 다음달 초 물량공급 현황을 봐서 이같은 차별정책을 도입할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 매각 어떻게 돼가나/ 하이닉스 협상 ‘첩첩算中’

    하이닉스 반도체와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막판 ‘샅바싸움’이 치열하다. 당초 이달 말까지 양해각서(MOU)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늦어지고 있다.하이닉스의 설비시설 매각과 관련한 가격을 둘러싸고 양측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기때문이다. 협상이 장기화될 경우 D램가격 하락 등 부작용도 우려되지만,자칫 성급하게 ‘도장’을 찍을 경우 ‘헐값매각’논란도 일 수 있어 선택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주가 최대 고비] 하이닉스의 7개 메모리생산라인 매각과 관련해 마이크론의 주식으로 지불한다는 데는 합의가이뤄졌다.비메모리 부문에 대해 20∼25%정도 마이크론이 지분 참여하는 방안도 공감대가 형성됐다. 문제는 메모리라인 가격 차이를 어떻게 좁히느냐다.마이크론은 32억달러의 인수가격을 제시하고 있다.반면 하이닉스와 채권단은 32억달러는 지나치게 후려친 것으로 적어도 40억∼50억달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에서 4차 협상을 마치고 귀국한 외환은행 이연수(李沿洙)부행장은 “이번 협상에서 40억 달러 이상의 매각가를전달했다.”면서 “이달 말까지 마이크론의 회신을 기다릴것”이라고 말했다. [극적 합의 가능할까?] 미국을 방문중인 박종섭(朴宗燮)사장도 이번주 초 귀국한다.박사장이 돌아오면 하이닉스 구조조정특위를 열고,여기서 채권단과 협의를 통해 향후 협상전략을 새로 짤 예정이다.마이크론의 회신이 온 뒤 서울에서5차 협상이 열릴 예정이다.하이닉스 관계자는 “가능한 한빨리 결론내려고 하지만 현재 협상은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협상 장기화는 하이닉스에 ‘불리’] 협상이 길어질수록하이닉스가 불리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최악의 경우,협상이 깨지면 양사의 합병에 대한 기대감으로최근 상승곡선을 그렸던 D램가격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공산이 크다.‘시간이 곧 돈’을 뜻하는 반도체업체의 생리상 신규 설비투자가 어려운 하이닉스가 독자생존 방안을 찾기 어렵다는 것도 고민이다.때문에 협상이 지연되더라도 어떤 식으로든 결론을 도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교보증권 김영준(金永埈)연구위원은 “최악의경우,하이닉스의 일부 라인만 매각되는 선에서 그치더라도 협상이 완전결렬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 “최종계약이 성사되기까지는 앞으로 적어도 한두달은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 김미경기자 sskim@
  • D램 점유율 경쟁 않겠다

    “‘1+1=1.7’의 시너지효과를 내는데 그칠 것이다.” 삼성전자가 침묵을 깼다.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하이닉스반도체의 매각협상에 관해서다. 민감한 사안이라 지금껏 함구로 일관했지만 양사의 합병과관련해 처음으로 공식입장을 밝혔다. 지난 16일 삼성전자의 2001년 4분기 IR(기업설명회)을 갖는 자리에서다. 양사의 합병이 이뤄져도 별다른 파급효과가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IR담당 주우식(朱尤湜)상무는 “양사가 합병해도 ‘1+1=1.7’의 효과를 내는데 그칠 것”이라면서 “합병이 성사되도 시장점유율(MS) 경쟁을 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매출액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세계 D램시장에서 현재 31%의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마이크론과 하이닉스가 합병되면 36%대다. 생산량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26%, 마이크론+하이닉스는39%선이다. 수치면에서는 매각이 성사되면 D램 1위 자리를빼앗긴다.그러나 차세대제품의 생산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양사의 합병으로 일시적인 ‘감산’효과가 생기면D램가격이 상승하는 혜택을 볼것으로 보고 있다. 교보증권 김영준(金永埈)연구위원은 “과거 현대전자와 LG반도체가 합병할때 긴장하던 것과는 분위기가 다르다.”면서 “삼성전자는 고부가가치 반도체제품을 갖추고 있는데다마이크론 등과 중복되는 제품이 별로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삼성전자 작년 매출 32조원

    삼성전자가 지난해 매출 32조 3804억원과 영업이익 2조 2953억원,순이익 2조 9469억원의 실적을 냈다. 올해는 매출(해외연결기준) 42조원을 달성하고 반도체 2조5000억원 등 모두 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16일 이같은 내용의 ‘2001년 4분기 경영설명회’를 가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4분기에는 매출 8조 4828억원과 영업이익 690억원,순이익 4025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사업부문별 4분기 실적은 ▲반도체 매출 2조 502억원,영업손실 2120억원 ▲정보통신 매출 2조 6386억원,영업이익 4865억원 ▲디지털미디어 매출 2조 5048억원,영업이익 337억원▲생활가전 매출 7470억원,영업손실 295억원 등이다. 한편 삼성전자 IR팀장 주우식 상무는 이날 설명회에서 “반도체 일부 품목에 한해 가격인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혀 지난 15일자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포함한 주요 D램업체들이 거래선인 PC업체들을 상대로 가격협상을 벌여 40∼50%수준으로 D램 공급가격을 인상했다는 설을 간접 확인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삼성전자 주가 증시 새 화두로 등장

    블루칩(대형 우량주)의 대명사격인 삼성전자의 향후 적정주가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올초만 하더라도 연내 40만∼50만원을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새해들어 30만원대를 돌파하면서이같은 분석에 무게가 실렸다.그러나 흑자를 낼 것으로 기대했던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하고,국내 증시가 조정국면으로 들어선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사정이 달라지고 있다. ◆불안한 징조=외국인의 순매도가 심상찮다.15일 하룻동안 2945억원어치 매도하는 등 7일째 6091억원(삼성전자 2046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그동안의 주가상승에 따른 이익실현과 미국 증시의 불안한 움직임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당분간 주가를 이끌 만한 모멘텀(재료)이 없다. 외국계 증권사들이 삼성전자에 대한 보유비중을 줄이라는보고서를 잇따라 내놓는 것도 악재다. ◆700선 유지 여부가 변수=증시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주가는 종합주가지수의 조정폭에 달려있다고 말한다.굿모닝증권 홍춘욱(洪春旭)수석연구원은 “지금까지 주가 상승논리의두 축이었던 반도체 실적 호전 기대와 외국인의 강한 순매수세가 동시에 줄어들고 있어 본격적인 조정국면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럴 경우 지수는 660∼680선까지 떨어지고,삼성전자 주가도 30만원대 이하로 뚝 떨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중장기적으로볼때 미국의 JP모건증권의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지수에서 국내 증시가 ‘선진국시장군’으로 편입돼 외국인의 투자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무디스 등 미국 신용평가기관이 국가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할 경우 이것도 호재로 작용,삼성전자의 연초 주가전망치는 크게 빗나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협상 추이도 삼성전자 주가변동성의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는 관측이다. 주병철기자 bcjoo@ ■삼성전자 작년 순익 3조 육박. 삼성전자가 지난해 최악의 반도체 불황에도 불구하고 3조원 가까운 순이익을 냈다.주력 업종인 반도체 부문은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4분기 적자폭은 3분기(3800억원)의 절반수준인 2100억원선에 그쳤다. 그러나 최근의 D램 가격 상승기조는 공급과잉 해소에서비롯된 것으로 마이크론­하이닉스 매각협상 등 돌발변수가 남아 있어 올해 반도체사업 전망을 낙관할 수 만은 없는 상황이다. ◆반도체실적,기대에는 못미쳐=4분기 ‘흑자전환’의 전망까지 나온 만큼 2120억원의 적자는 기대에 못 미친다.12월 들어 D램 가격이 상승했지만 10,11월이 워낙 부진해 적자폭을 다소 줄이는 데 그쳤다.그러나 새해 들어 128메가 D램가격이 4달러선에 육박하고,고정거래가도 2달러 중반으로 1달러 이상 오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흑자 전환이 확실시된다.지난해 4분기부터 TFT-LCD(초박막액정장치)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것도 긍정적인 측면이다. ◆삼성전자=정보통신회사?=정보통신은 4분기 매출 2조6386억원에 영업이익 4865억원을 기록하며 비약적인 성장세를보였다.특히 휴대폰은 2800만대를 생산해 지난 한해 매출1조원을 돌파했다. 3대 사업인 반도체,정보통신,디지털미디어의 매출비중은전체적으로 각각 27.4%, 27.9%,29.1%를 차지해 ‘3:3:3’의‘황금분할’구도에 가까워졌다. ◆재무구조 개선=2000년 말 66%이던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 43%로 크게 줄었다.97년 말에는 296%였다.현금 시재도 1조9000억원에서 2조6000억원으로 크게 증가해 재무구조가건실해졌다. 김성수기자 sskim@
  • 가전 ‘W형’·반도체 ‘Ω형’회복

    가전·유통은 ‘W형’,반도체·PC는 ‘Ω(오메가)형’? 16일 삼성경제연구소가 전망한 올 상반기 산업별 동향이다. 가전·유통은 경기회복 기대심리에 힘입어 1997년 이후 W자형 회복세를 타겠지만,반도체·PC는 불투명한 세계경제 탓에 Ω자형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란 분석이다.자동차·주택은북미지역 수출 증가와 저금리 덕분에 U자형의 완만한 회복세를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구소는 이날 ‘최근 경기 흐름과 산업동향 점검’이란 보고서에서 올 상반기 한국경기 흐름은 급격한 V자형보다 U자형의 완만한 회복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미국 테러사태의 조기종식과 반도체가격 상승,유가 안정 등 대외 여건이 전반적으로 개선될 조짐이지만 국내 선거정국과 엔화약세로 인해 경기불안 요인이 상존한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따라서 올해 경제 성장률은 4.5% 안팎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산업별로 반도체는 PC수요가 뚜렷한 회복 조짐을 보이지 않음에 따라 본격적인 회복 여부를 점치기 힘들다고 밝혔다.그러나 D램 가격이 급등하면서 불황의 터널을일단 벗어난 것으로 평가했다.PC는 올 하반기부터 회복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았다. 휴대폰은 CDMA(코드분할다중접속)2000의 사업전망이 밝아호조세를 지속할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조선업도 이미 2년치 일감을 확보해 놓았기 때문에 공장가동에 전혀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자동차는 북미시장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는 데다 월드컵특수와 특소세인하 효과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유통업과 가전업도 엔화 약세에 따른 내수산업의 반사이익덕분에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건승기자 ksp@
  • 반도체 ‘봄소식’ 오나

    반도체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접어들었나? 지난해최악의 침체상태에 빠졌던 반도체 경기가 올 2분기부터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당초는 3분기부터 되살아날 것으로 점쳐졌다.반도체 가격 폭락의 주요 원인인 공급과잉이 해소되고 수요가 늘어날 기미를 보이면서 반도체 경기가 조기에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D램 업계 1위인 삼성전자도 D램가격이 상승곡선을 타면서지난해 4분기 영업적자가 3분기의 3분의 1수준으로 줄면서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반도체부문 회복세] 16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10∼12월) 영업실적을 발표한다.반도체 부문은 3분기(7∼9월)의 영업적자가 3,800억원에 달할 정도로 고전을 면치못했다. 그러나 4분기 적자폭은 1,000억원 안팎에 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한다. D램 부문은 지난해 11월초 개당 1달러 밑으로 곤두박질쳤지만 12월부터 가격이 꾸준히 상승했다.고정거래 가격의 인상 등으로 영업실적이 나아진 덕분이다. 일부에서는 D램가격의 회복과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의 경기호전을 근거로 4분기에 소폭의 흑자전환을 예측하고있다. 그러나 10, 11월 적자분을 감안할 때 흑자는 어렵지않겠느냐는 분석이 우세하다. [1월부터는 이익전환] 삼성전자는 D램가격 상승으로 이달초부터 이익을 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 1분기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에서 3,000억원 이상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D램 업체들이 주요 PC업체들을 상대로 D램 고정거래 가격도 추가 인상할 것으로 관측된다. [가격 상승세 지속] 현물시장에서 거래되는 D램 가격도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 제품인 128메가(16Mx8 133㎒)SD램 가격은 15일 아시아 현물시장에서 평균가격이 3.60달러로 전날의 3.65달러보다 다소 하락했지만 1월 들어 평균가격은 2.92달러(4일),3.32달러(8일),3.48달러(11일)로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업계는 3달러만 넘으면 원가경쟁력을 갖는 것으로 추정한다. 따라서 삼성전자등 D램 상위업체는 이미 현재 현물가로모두 이익을 내는 것으로 볼 수 있다.이런 추세가 지속되면당초 올 3분기로 잡았던 반도체경기 회복시기가 2분기로 빨라질 것이라는 예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메리츠증권 최석포(崔錫布)연구위원은 “반도체 수요가 살아나는 것은 분명하지만 D램 가격 상승으로 구매자가 고통을 받고 있기 때문에 실수요는 언제든지 변할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하이닉스 양해각서 21일께 체결

    하이닉스반도체와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3차협상을 마무리짓고 오는 21일을 전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전망이다. 하이닉스 구조조정특별위원회 관계자는 11일 “서울에서양사의 최고위급이 참여한 3차협상을 통해 매각대상과 대금지급 방법,하이닉스 부채처리방안 등 기본골격에 대한의견접근이 이뤄졌다”면서 “앞으로 열흘정도 재정자문사간 협의를 포함한 실무협상을 거쳐 21일께 MOU를 체결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3차협상을 통해 하이닉스 메모리사업 전체(D램과S램,플래시메모리 등)를 매각하고 비메모리 분야에는 마이크론이 19.9%의 지분과 5%의 추가 옵션투자를 하며 부채탕감 문제를 채권단과 협의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대출기자
  • 마이크론, “하이닉스 메모리부문 모두 인수”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사가 하이닉스의 D램 부문을 포함한 메모리 전체부문을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매각가격 등 합의할 부분이 많아 양해각서(MOU) 체결까지는 적어도 1∼2주 정도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하이닉스 구조조정특별위원회 관계자는 10일 “박종섭(朴宗燮) 하이닉스 사장으로부터 3차협상 결과를 보고받고 대안을 논의했다”며 “스티브 애플턴 마이크론 사장이 서울에 머무는 동안 협상의 큰 줄기는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번 협상에서 인수부문·가격 등 기본골격에 대해 합의한 뒤 MOU체결은 양사 재정자문기관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크론은 하이닉스의 메모리부문을 주식맞교환(스와핑) 방식으로 인수하고,비메모리부문은 한국에 마이크론코리아를 세운뒤 지분에 참여(25%)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알려졌다. 구조조정특위 다른 관계자는 “최근 D램 값 인상추이도매각가격에 반영될 것”이라며 “양사가 제시한 가격이 큰 차이가 나지 않아 충분히 조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마이크론 다급해졌다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스티브 애플턴 사장이 3차 협상단을 이끌고 지난 7일 방한,8일부터 하이닉스반도체와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했다.예정보다 일주일 정도 앞당겨진 것으로 애플턴 사장이 직접 대표로 나서 협상의 급진전이 기대된다. ▲마이크론 왜 서둘러 왔나=애플턴 사장의 방한은 지난주부터 감지됐었다.하이닉스 구조조정특별위원회 고위관계자는“최근 D램 값이 상승하고 독자생존론이 힘을 얻어가는 등협상여건이 급변해 마이크론측에서 다급해진 것 같다”며“여론의 관심을 집중시켜 협상 주도권을 잡으려는 전략”이라고 풀이했다.애플턴 사장은 협상자문사인 골드만삭스의 권유에 따라 금융당국 고위관계자를 접촉,마이크론 쪽에유리한 결과를 유도하려 했으나 여론이 나빠질 수도 있다는 점을 의식해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애플턴 사장은 지난해 10월에도 극비 방한했었다. ▲마이크론이 가져온 보따리는=인수제안서를 아직 내지않아 정확한 ‘보따리'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구조특위 관계자는 “D램분리 매각 쪽에 무게가 실려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종전 입장을 되풀이했다.채권단은 하이닉스의 사업부문을 메모리와 비메모리로나눠 메모리 부문을 매각하는 방법에도 미련을 못버리고 있다.이 경우 D램에 S램·플래시 등이 얹어지기 때문에 D램만 매각하는 것보다 가격을 더 받을 수 있다.하지만 마이크론과 하이닉스 모두 이 방안에 부정적이어서 결국 D램 매각으로 귀착될 가능성이 높다. 채권단 관계자는 “결국 실사결과를 토대로 양측의 가격차를 좁히는 싸움이 될 것”이라면서 최소한 70억달러 이상은 받아야한다고 주장했다. 마이크론은 40억달러도 많다는 입장이다.40억∼50억달러선에서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다.하이닉스 고위관계자는“3월말까지는 본계약이 가능할 것”이라며 낙관했다. 안미현 김미경기자 hyun@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