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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닉스도 투자 늘린다

    하이닉스도 투자 늘린다

    하이닉스반도체가 올해 당초 계획보다 7500억원 늘어난 3조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1조원 이상 투자할 계획인 삼성전자와 더불어 ‘반도체 코리아’의 아성이 더욱 굳건해질 전망이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올해 투자 규모를 당초 계획했던 2조 3000억원에서 3조 500억원으로 늘리겠다고 31일 밝혔다. 하이닉스는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최근 메모리 반도체 시장 환경이 변하고 있다.”면서 “서버와 그래픽, 모바일 등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고객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닉스의 주된 투자 대상은 40나노급 D램의 공정전환. 이를 통해 15% 수준인 40나노급 제품 비중을 연말까지 50%선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40나노급 D램은 50나노급보다 생산성이 50% 이상 높고 고성능 저전력 제품에 주로 사용된다. 하이닉스의 이같은 공격적인 투자는 최근 삼성전자가 메모리 부문 9조원을 포함해 올해 반도체에만 1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한 ‘대응책’으로 해석된다. 또 반도체 업종 전망이 밝다는 점도 투자 확대를 결정한 요인으로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최근 PC와 스마트폰 시장의 호황으로 올해 D램과 낸드플래시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각각 43%, 32%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PC의 주요 부품인 D램 공급은 주문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IT시장 ‘부동의 1위’ 지키기

    IT시장 ‘부동의 1위’ 지키기

    17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26조원의 ‘매머드급’ 투자 규모는 전 세계 기업 중에서도 유례를 찾기 어렵다. 글로벌 경제위기로 ‘생존 경영’ 체제였던 지난해의 15조 8000억원보다 10조원 이상 많을 뿐만 아니라 앞서 역대 최대치였던 2008년의 21조 2000억원보다도 5조원 가까이 많다. 18조원의 시설투자 규모는 올해 초에 삼성전자가 밝혔던 총 투자액(8조 5000억원)의 두 배 이상이다. ●속도경영 필요성 강조 삼성전자가 과감한 투자에 나서는 것은 세계 정보기술(IT) 시장의 주도권을 확실히 장악하기 위해서다. 올 들어 글로벌 전자업종 경기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만큼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등에서 경쟁사들이 넘볼 수 없는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또 지난 3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하면서 오너 경영 체제로 전환한 것도 대규모 투자를 결심한 배경으로 작용했다. 이 회장은 당시 “더 이상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앞만 보고 나가자.”면서 ‘속도경영’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이날 경기 화성 반도체사업장에서 열린 ‘화성사업장 메모리 16라인 기공식’에서 “지금 세계 경제가 불확실하지만 투자를 더 늘리고 인력도 확보해 글로벌 사업을 선점해야 한다.”면서 “이로 인해 그룹뿐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가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최근 분기별로 3조원 이상의 수익을 내고 있는 만큼 투자를 통해 ‘글로벌 톱’ 자리를 확고히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신규라인 5년 만에 건설 총 18조원에 이르는 시설 투자 중에는 먼저 차세대 메모리 제품 생산을 위한 16라인 건설과 30나노 D램 양산을 위한 15라인 증설에 당초 계획한 5조 5000억원보다 3조 5000억원 이상 늘어난 9조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화성캠퍼스에 들어서는 16라인은 2011년부터 본격 가동돼 매월 12인치 웨이퍼 20만대 이상을 생산하게 된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신규라인을 건설한 것은 2005년 15라인 이후 5년 만이다. 16라인에는 완공까지 단계적으로 총 12조원이 투자된다. 또 15라인 증설을 통해 올해 말까지 30나노급 D램 생산 비중을 10%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여기에 시스템 LSI(비메모리)에는 45나노 이하 공정을 적용하는 모바일·디지털 TV 등 시스템온칩(SOC)사업 등의 강화를 위해 2조원대 투자도 추진한다. LCD 부문은 2011년 이후 대형 패널 수요 증가에 대비해 총 2조 5000억원을 투자, 월 7만대 규모 8세대 LCD 신규라인(8-2 2단계)을 탕정사업장에 건설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투자 규모도 당초 3조원에서 5조원으로 두 배 가까이 증액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3차원(3D) 입체영상 TV나 스마트폰 등의 생산 능력 확충을 위해 세트 부문에도 2조원의 설비 투자를 단행한다. 이번 신규 라인 투자 등을 통해 올해 반도체 부문 3000명, LCD 4000명을 포함해 총 1만명 이상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삼성전자의 26조원 투자와 별도로 그룹의 다른 계열사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아몰레드)의 대형화를 위해 총 2조 5000억원을 들여 5.5세대 아몰레드 제조 라인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삼성전자 올 사상최대 26조원 투자

    삼성전자 올 사상최대 26조원 투자

    삼성전자가 올해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등 시설투자 18조원을 포함해 모두 26조원의 투자를 단행한다. 지난해 글로벌 경제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 최대 전자회사로서 입지를 더욱 굳건히 다지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17일 이건희 회장과 최지성 사장(CEO), 이 회장의 외아들 이재용 최고운영책임자(COO) 부사장 등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 화성 반도체사업장(삼성나노시티 화성캠퍼스)에서 ‘메모리 16라인 기공식’을 갖고 이런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26조원은 삼성전자의 연간 투자 규모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올해 18조원이 투입될 시설투자 중 가장 규모가 큰 것은 주력 업종인 반도체. 차세대 메모리가 생산되는 16라인 건설과 30나노 D램 양산을 위한 15라인 증설, 시스템 LSI(비메모리) 등에 11조원을 쏟아붓는다. 이어 LCD 라인 증설에 5조원, TV와 모바일 등 증설에 2조원 등이 투자된다. 또 연구·개발(R&D) 부문에도 8조원이 투입된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 효과가 가시화되는 내년 이후 삼성전자의 D램 시장 점유율이 올해 1·4분기 32.3%에서 40% 이상으로 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삼성전자, 세계 최초 스마트폰용 8Gb ‘원낸드’ 출시

    삼성전자, 세계 최초 스마트폰용 8Gb ‘원낸드’ 출시

    스마트폰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6일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용 8Gb(기가비트) ‘원낸드(OneNAND™)’ 제품을 출시하고 이 달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삼성전자가 이번에 출시한 8Gb ‘원낸드’는 30나노급 SLC(Single-Level Cell) 낸드플래시를 기반으로 한 대용량·고성능의 내장 메모리 솔루션이다.낸드플래시를 기반으로 컨트롤러를 포함해 기존 낸드플래시보다 읽기 속도를 대폭 높인 ‘원낸드’는 휴대전화의 운영체제를 저장하고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는 내장 메모리로 사용된다.삼성전자는 8Gb ‘원낸드’와 D램을 적층해 기존 ‘원낸드’ 제품과 같은 크기의 MCP(Multi-chip Package)로 만들어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제품을 개발할 때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이에 따라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이 제품을 채용할 경우 하나의 칩에 1GB(기가바이트) 용량의 운영체제와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다.특히, 기존 범용 낸드플래시보다 4배 이상 빠른 초당 70MB(메가바이트)의 읽기속도를 구현해 여러 어플리케이션을 동시에 구동하더라도 빠르고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다.최근 고해상도 그래픽 지원이 필요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 늘어나고 있어 스마트폰에 대용량 내장 메모리 채용이 늘어나고 있어 삼성전자는 8Gb ‘원낸드’ 제품을 계획보다 1년 이상 앞당겨 출시했다.삼성전자는 30나노급 공정을 적용해 기존 40나노급 ‘원낸드’ 제품 대비 생산성을 40% 정도 높여 원가 경쟁력도 확보했다는 입장이다.이에 따라 하반기부터 스마트폰용으로 8Gb ‘원낸드’ 칩 2개와 D램을 적층한 MCP 제품도 출시해, 2GB 이상의 대용량 ‘원낸드’ 시장을 더욱 확대시키고, 30나노급 8Gb SLC 낸드플래시도 함께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메모리 전략마케팅팀 김세진 상무는 “업계 최초로 30나노급 8Gb ‘원낸드’ 출시로 최고의 솔루션을 확보해 고성능 스마트폰용 내장 메모리 시장을 선점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모바일 기기용 메모리 솔루션을 확대해 모바일 메모리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사진=삼성전자서울신문NTN 차정석 기자 cj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삼성전자, 세계 최초 휴대폰에 P램 공급

    삼성전자, 세계 최초 휴대폰에 P램 공급

    삼성전자가 휴대전화에 512Mb(메가비트) P램(Phase-Change RAM)을 탑재시키며 모바일 메모리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삼성전자는 휴대전화의 운영체제를 저장하는 용도의 512Mb P램 MCP(Multi-Chip Package, 멀티칩패키지)를 양산했다고 28일 밝혔다.P램은 데이터를 저장하는 플래시 메모리의 특성과 빠른 속도로 동작하는 D램의 특성을 모두 갖고 있어, 휴대전화 등 모바일 기기의 운영체제를 저장하는 노어(NOR)플래시 시장을 대체해 나갈 차세대 메모리다.삼성전자는 512Mb P램 MCP가 노어플래시와 같은 동작 모드를 지원하도록 해, 휴대전화 제조사는 P램 전용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별도로 개발하지 않고도 기존 노어플래시를 대체해 휴대전화에 탑재할 수 있게 했다.삼성전자가 이번에 양산하는 P램 MCP는 노어플래시 대비 쓰기속도가 3배 빠르며, MMS(멀티미디어 메시지 서비스) 모드, 사진·동영상 촬영 등 휴대전화에서 데이터를 저장하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삼성전자는 P램의 데이터를 기억하는 물질로 Ge(게르마늄), Sb(안티모니), Te(텔루늄) 등이 결합된 신물질을 독자 개발하고, 신개념의 설계 기술을 적용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향상시켰다.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메모리 전략마케팅팀장 전동수 부사장은 “모바일 메모리는 올해 가장 중요한 전환기를 맞고 있으며, 다양한 기기에서 P램과 같은 새로운 제품을 탑재하기 시작했다.”고 말했 “모바일 기기에서 40나노급 이하 노어플래시를 대체하는 P램 MCP 솔루션을 출시해 휴대폰 고객들에게 기존 플랫폼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했으며, 내년에는 LPDDR2(Low Power Double Data Rate 2)와 차세대 P램 기반의 고성능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는 이번에 확보된 기술을 바탕으로 1Gb 이상 대용량, 고성능 P램 제품군을 확대해, 휴대전화 뿐 아니라 MP3, PMP(Portable Multimedia Player), 내비게이션 등 모바일 기기는 물론 SSD(Solid State Disk), 디지털TV 등 다양한 제품으로 적용을 확대해 P램 시장을 적극적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사진=삼성전자서울신문NTN 차정석 기자 cj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상장사들 1분기 무더기 깜짝실적

    상장사들 1분기 무더기 깜짝실적

    올 1·4분기 ‘실적 데이’를 맞은 22일 주요 기업들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쏟아냈다. 현대자동차는 사상 처음으로 순이익 1조원 시대를 열었다. 현대중공업은 9000억원, 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는 8000억원에 이르는 분기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을 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1분기에 판매 39만 7646대, 매출 8조 4182억원, 영업이익 7027억원, 당기순이익 1조 1272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판매대수는 25.7%, 매출 39.6%, 영업이익 357%, 당기순이익은 401%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인도 등 해외공장과 주요 자회사의 실적 개선으로 지분법 이익이 늘어 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내수 판매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신형 쏘나타와 투싼ix가 판매 증가세를 견인하며 전년 동기(12만 9252대) 대비 29.9% 증가한 16만 7932대를 팔았다.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은 “원화 강세 속에서도 가동률 향상에 따른 원가절감과 불필요한 지출 억제 등을 통해 글로벌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면서 “현재의 환율 기조에서도 사업계획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도 올 1분기에 역대 최고치인 880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종전 최고 기록인 2008년 4분기(6750억원)보다 30.5% 많은 수준이다. 매출은 5조 3064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 4936억원)보다 3.4% 줄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경기회복으로 해양플랜트와 전기·전자, 건설장비 등 비조선 부문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하이닉스반도체도 글로벌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 8215억원, 영업이익 7992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은 종전 최고치인 지난해 4분기(2조 7994억원)를 능가했고, 영업이익도 1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하이닉스 측은 “전반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D램 판매량 호조와 가격 상승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연결 기준으로 매출 5조 8763억원, 영업이익 789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152% 늘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김경두 이두걸기자 golders@seoul.co.kr
  • [경제플러스] LG전자 LED램프 고효율 인증

    LG전자는 19일 할로겐 대체형 발광다이오드(LED) 램프가 에너지관리공단의 고효율 에너지 기자재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기존의 20W급 할로겐 램프를 대체하는 이 제품은 소비전력이 4W에 불과하다. 수명이 5만시간에 달해 하루 12시간씩 10년간 쓸 수 있지만 크기는 기존 제품과 같다. LG전자는 LED 조명 분야를 성장동력 사업으로 정하고 올해 1월 할로겐 대체형 LED 램프를, 2월에는 기존 형광등을 대체하는 LED 평판조명 제품을 출시했다.
  •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사상최대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사상최대

    삼성전자가 디지털 가전제품의 비수기인 1~3월 사상 최대 매출과 이익을 거두며 글로벌시장에서 확고한 지배력을 과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실적이 국내외 사업장을 합한 연결 기준으로 매출은 34조원, 영업이익은 4조 3000억원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올 하반기 액정표시장치(LCD) 가격이나 스마트폰 분야의 선전 여부 등 몇 가지 변수가 있지만 삼성전자는 올해 연 150조원대의 매출과 16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100조원대(136조원)-영업이익 10조원대(10조 9200억원)’를 동시에 돌파했다. 1분기 매출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지난해 1분기(28조 6700억원)보다 18.6% 늘었다. 다만 분기별 최고 실적을 올렸던 지난해 4분기(39조 2500억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7.3배로 급증하고, 종전 최고치인 지난해 3분기(4조 2300억원) 기록을 뛰어넘었다. 전분기(3조 4400억원)에 비해서도 25% 늘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호조는 반도체 부문의 선전이 배경이 됐다. 주력 반도체 제품인 1기가바이트(GB) DDR3 D램의 최근 현물 가격은 지난해 5월 1.4달러보다 두 배 정도 오른 3달러 이상으로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삼성의 한 관계자는 “단기 실적은 좋지만 10년후 성장산업에 대한 고민은 여전히 남아 있다.”면서 “이건희 회장의 경영복귀 후 삼성전자가 추구할 성장산업에 대한 전면적 재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아이패드 출시] “재주는 우리가…” 국내업체 쓴웃음

    [아이패드 출시] “재주는 우리가…” 국내업체 쓴웃음

    “재주는 국내 기업이 부리고 돈은 애플이 챙기나?” 국내 네티즌 사이에서 아이폰에 이어 아이패드에도 이런 모양새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애플 아이패드의 주요 부품 공급업체가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이기 때문이다. 부품가 총액이 판매가의 절반 이하인 만큼, 마케팅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애플이 챙기는 마진이 큰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이다. ●부품가 총액 판매가의 절반 이하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아이패드를 구동하는 두뇌격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부터 낸드플래시, D램 등을 납품하고 있다. 삼성SDI는 리튬 이온 전지를, LG디스플레이는 9.7인치 액정표시장치(LCD)를 공급하고 있다. 하이닉스도 모바일 D램 등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개발 및 마케팅 비용을 감안해야 하지만 산술적으로 따지면 애플은 두 배 이상 남는 장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에도 많은 한국산 부품이 탑재돼 있지만 제조원가를 보면 3배 정도의 수익을 챙기고 있다는 게 국내 업계의 분석이다. ●휴대용게임기 업계 등 판도변화 예상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보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가 많이 팔리면 덩달아 국내 부품업체들도 많은 이익을 얻는 것도 사실. 해외 정보기술(IT) 전문가들은 아이패드가 올해 최소 400만대에서 최대 700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뛰어난 하드웨어 환경과 콘텐츠로 무장한 아이패드가 넷북과 태블릿 PC 시장을 독식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았다. 동영상과 게임, 음악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인해 국내 휴대용 게임기와 멀티미디어기기(PMP), 전자책, 내비게이션 등 디지털 업계에도 적지 않은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황창규 삼성전자 前사장 국가 전략기획단장 선임

    황창규 삼성전자 前사장 국가 전략기획단장 선임

    지식경제부는 황창규(57) 전 삼성전자 사장을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을 총괄할 전략기획단 단장으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지경부는 황 전 사장이 삼성전자 근무 시절 보였던 혁신성과 경영 능력을 높이 평가해 전략기획단 단장으로 영입하기 위해 꾸준히 접촉해 왔다. 전략기획단은 지경부의 예산을 받아 R&D사업의 방향과 예산 배분을 결정하는 새로운 기구다. 전략기획단을 책임지는 단장은 ‘국가 최고기술책임자(CTO)’로 3년 임기에 사무실과 차량이 제공되고 성과급을 제외한 3억원 정도의 연봉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황 전 사장은 1994년 세계 최초로 256메가 D램 반도체 개발을 시작으로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성장을 주도해 왔다. 2002년 메모리 반도체의 집적도가 1년에 2배로 증가할 것이라는 ‘황의 법칙’을 제창한 주인공이다. 지난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현재 삼성전자 상담역을 맡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기아차, ‘스포티지R’ 출시…1855만~3000만원

    기아차, ‘스포티지R’ 출시…1855만~3000만원

    기아차가 올해 첫 신차인 ‘스포티지R’을 출시했다. 기아차는 23일 서울 광진구 W호텔에서 스포티지R의 보도발표회를 열고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스포티지R은 세단의 승차감과 SUV의 안전성, 미니밴의 공간 활용성을 결합한 ‘도시형 CUV(Crossover Utility Vehicle)’를 콘셉트로 개발됐다. 차체는 기존 스포티지 대비 전장 90mm, 전폭 35mm가 늘어나 안정감있는 스타일을 연출했다. 축거는 기존 대비 10mm 늘어나 넉넉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스포티지R은 ‘R 2.0ℓ 디젤 엔진’과 ‘쎄타Ⅱ 2.0ℓ 가솔린 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주력 디젤 엔진인 2.0ℓ R 엔진은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40kg∙m의 강력한 동력성능과 동급 최고 연비 15.6km/ℓ(2WD, A/T 기준)를 실현했다. 쎄타Ⅱ 2.0ℓ 가솔린 엔진 역시 최고출력 166마력, 최대토크 20.1kg·m, 연비 12.1km/ℓ(2WD, A/T 기준)의 우수한 성능과 연료효율성을 확보했다. 안전사양으로는 주행안정성을 확보하는 첨단 안전 시스템인 차체자세제어장치(VDC)와 액티브 헤드레스트, 운전석 및 동승석 에어백,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를 전 모델에 기본 장착했다. 또 전자제어 4WD 시스템과 급제동 경보시스템(ESS),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 전복 감지 사이드&커튼 에어백 등이 모델에 따라 적용된다. 편의사양으로는 운전석 통풍시트와 7인치 내비게이션, 파노라마 썬루프, LED 라이트가이드, HID램프, 버튼시동 스마트키 등을 갖췄다. 서영종 기아차 사장은 “스포티지R은 기아차의 올해 첫 신차로 최고의 성능과 상품성으로 고객들을 만족시킬 기대작”이라며 “스포티지R을 RV명가 기아차의 핵심 차종으로 적극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은 디젤 2WD 모델이 1990만원~2820만원, 디젤 4WD 모델이 2170만원~3000만원, 가솔린 모델이 1855만원~2515만원이다. 서울신문 M&M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 영상=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페이퍼 실적·온정·나눠먹기 관행 깬다

    페이퍼 실적·온정·나눠먹기 관행 깬다

    8일 내놓은 지식경제부의 ‘연구개발(R&D) 혁신 전략’은 크게 ‘밑빠진 독에 물 붓기’로 불리던 정부의 R&D 지원 체계를 뜯어고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관리·감시·평가 민간에 위임 이를 위해 지경부의 R&D 연간 예산 4조 4000억원(2009년)을 ‘돈 되는’ 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이에 대한 관리·감시·평가는 민간에 맡긴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페이퍼 실적’과 ‘온정주의’, ‘나눠먹기’ 방식에 치우친 R&D 관행을 바꿔 2020년 국민소득 4만달러를 이끌 수 있도록 ‘경제 틀’을 전면 개편하겠다는 의미다. 최경환 지경부 장관은 기존 R&D 지원 체계를 ‘깨진 독’으로 규정하면서 “이를 수리하는 차원이 아니라 새로운 독을 만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R&D 투자는 2000년대부터 연평균 10.6% 증가했지만 R&D의 질적인 성과는 갈수록 퇴보하고 있다.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 수는 2000년 87개에서 2007년 53개로 크게 줄었다. 반면 중국은 698개에서 1128개로 갑절 가까이 늘었다. 또 대형 성장동력도 2001년 액정표시장치(LCD) 이후 나타나지 않고 있다. 1980년대 반도체 D램, 1990년대 코드분할다중접속(CDMA)으로 이어지던 ‘먹거리 계보’가 사실상 끊긴 것이다. ●성과 따른 파격인센티브 제공 R&D 혁신전략의 용역을 맡은 ‘베인&컴퍼니’는 이같은 이유로 민간 핵심전문가의 참여 부족과 책임 분산 등을 꼽았다. 추진 과정에서 전략 기획이 미흡하고 경쟁 부재, 온정주의 만연 등도 기술개발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범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R&D 기획 예산 비중은 0.8%에 불과했으며, 2004~2008년 평가대상 과제 4041건 가운데 2.1%(83건)만이 실패 판정을 받을 정도로 온정주의 평가가 대세였다. 최 장관은 “성과보다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나눠 먹은 사례도 많았고, 한번 결정되면 경쟁이 없어 성과와는 거리가 먼 R&D 지원 구조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 R&D 기획 예산을 중장기적으로 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며, 올해부터 R&D 중간 탈락 비율을 10%까지 확대해 반드시 성과물을 내놓을 수 있는 구조로 바꿔놓겠다.”고 강조했다.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도 파격적이다. 최상위 5% 과제 수행자에게는 후속 과제가 우선 지원되고, 과제를 조기에 성공하면 예산절감액의 일부를 인센티브로 제공한다. 또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창출한 기술자에게는 국가 유공자에 준하는 예우를 해줄 계획이다. 지경부는 올 상반기까지 R&D 사업구조 개편과 중간탈락 확대, 경쟁 체제 도입 등의 행정 조치를 완료하기로 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삼성 세계 첫 4Gb DDR3 D램 양산

    삼성전자가 세계 반도체업계에서 처음으로 40나노급 공정을 이용한 4Gb(기가비트) DDR3 D램 양산에 들어갔다. 지난해 7월 40나노급 2Gb DDR3 D램 양산을 시작한 지 불과 7개월 만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월 세계 최초로 개발한 4Gb DDR3 D램을 이달부터 40나노급 최신 공정을 이용해 양산을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4Gb DDR3 D램으로 ▲서버용 32GB(기가바이트)·16GB 모듈 ▲워크스테이션 등 고성능 PC·데스크톱 PC용 8GB 모듈 ▲노트북 PC용 8GB 모듈 등 기존 제품보다 용량이 두 배로 늘어난 대용량 메모리 모듈 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이에 따라 노트북 등에서 8GB 모듈을 이용하면 최대 16GB 용량의 메모리 탑재가 가능해지면서 그래픽이나 멀티미디어 작업을 하는 전문가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 노트북 등에 많이 사용된 2GB DDR2 D램보다 메모리 용량과 속도가 두 배 이상 개선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40나노급 4Gb DDR3 D램을 장착한 제품은 기존 40나노급 2Gb DDR3 D램을 사용할 때보다 전력 소비량이 35% 정도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꿀단지’ 하이닉스 왜 안 팔릴까

    ‘꿀단지’ 하이닉스 왜 안 팔릴까

    D램 메모리 부문 세계 2위인 하이닉스반도체의 새 주인 찾기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하이닉스 채권단이 정한 인수의향서 제출 마감일을 하루 남겨둔 11일까지 의향서를 낸 기업이 없었다. 하이닉스 채권단은 지난달 29일 인수의향서 제출 마감을 12일까지로 연장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이 신년 경영계획 수립에 바쁜 연초여서 인수 의향이 있어도 충분한 검토시간을 갖지 못했을 것”이라며 애써 초연한 모습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설 전까지 중대 결정을 할 기업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LG, GS, 한화 등 인수가능성이 거론된 기업들이 연달아 “관심 없다.”고 공시하면서 하이닉스 재매각은 전혀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인수의향서 제출 기업 전무 하이닉스는 지난해 3·4분기 기준 D램 반도체 분야 세계시장 점유율이 21.6%로 삼성전자(34.7%)에 이어 2위다. 한번 호황기를 맞으면 전 세계에서 돈을 갈퀴로 긁어 모으듯 쓸어 담곤 한다. 그런데 왜 안 팔리는 것일까. 가장 큰 이유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특성 때문이다. 구조적으로 반도체 시장은 경기의 굴곡이 지나칠 정도로 크다. 이는 보통 4년 주기로 바뀌는데 경기가 호황일 때는 반도체 회사가 꿀단지이지만 침체기로 접어들면 이 꿀단지가 애물단지로 변한다. 유지비 등 투자비용이 많이 드는 것도 부담이다. 불황이라도 연간 1조원 이상을 시설과 연구지원 등에 쏟아 부어야 하는 것이 업계의 정설이다. 모든 점을 고려해 채권단 내부에선 ‘블록세일’을 염두에 두고 있다. 매각 제한이 걸려 있는 28.07% 지분 가운데 경영권 유지를 위한 지분 15% 정도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쪼개서 시장에 팔겠다는 것이다. ●블록세일은 정부가 말린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정부가 블록세일을 싫어해 채권단을 말리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반도체 사업은 국가적인 산업이어서 한번 매각이 잘못되면 안 파느니만 못한 결과가 나오기 때문이다. 지분을 쪼개서 파는 블록세일은 정부가 용인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하이닉스 지분을 블록세일하면 외국업체들이 경영권을 노릴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업계 일각에서 조심스럽게 제기된다.”면서 “실제 정부도 탐탁하게 여기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유영규 김민희기자 whoami@seoul.co.kr
  • 20나노급 낸드플래시 하이닉스도 개발 성공

    하이닉스반도체가 30나노급 낸드플래시를 개발한 지 6개월 만에 20나노급 낸드플2래시 반도체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해 반도체 업계에서는 생산성 향상을 위한 ‘나노 전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하이닉스는 9일 20나노급 기술을 적용한 64Gb(기가비트) 낸드플래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하이닉스의 20나노 개발 발표는 이달 초 미국 업체 인텔과 마이크론의 합작사인 IM플래시테크놀로지에 이어 세계 두 번째다. 하이닉스는 이번 개발 성공을 기반으로 64GB(기가바이트) 메모리 용량 시대가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64GB 메모리는 일간 신문 400년치와 DVD 영화 40편 정도의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다. 지금까지 D램과 달리 낸드플래시 부문에서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격차는 상당히 벌어져 있었다. 30나노급은 삼성전자가 2007년 개발에 성공했지만 하이닉스는 지난해 8월에 들어서야 제품을 내놨다. 6개월 남짓 기간에 기술 격차를 상당히 줄인 셈이다. 20나노급이란 반도체 소자에 들어가는 회로 선폭이 20nm(나노미터·10억분의1m)급임을 의미한다. 그만큼 최소형 소재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생산성 역시 20나노 제품이 30나노보다 2배 정도 높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이미 20나노급 낸드플래시 시제품을 개발했고, 상반기 안에 실제 양산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닉스가 발표한 양산 시점인 3분기보다 한 발짝 앞선 셈이다. 해외 업체들의 추격도 만만찮다. 낸드플래시 부문에서 지난 2005년 53.4%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던 삼성전자가 지난해 39.6%로 내려 앉은 사이 도시바는 33.9%로 약진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호암 이병철 탄생 100주년] 자본금 3만원 삼성상회서 4개그룹 346조 글로벌기업으로

    [호암 이병철 탄생 100주년] 자본금 3만원 삼성상회서 4개그룹 346조 글로벌기업으로

    “내가 호암을 만난 것은 이미 그가 노년에 접어든 이후였지만 그때도 그는 젊은이보다 더한 진취적 의욕에 불타고 있었다.”(잭 웰치 전 제너럴일렉트릭 회장) 일제 강점기인 1938년 대구에서 태동한 삼성상회(三星商會)는 72년이 지난 현재 ‘한국의 삼성’이 아닌 ‘세계의 삼성’으로 우뚝 서 있다. 회사 규모는 138만배나 성장했다. 그 중심에는 호암 이병철 삼성 선대 회장의 흔적이 오롯이 남아 있다. 편집자 주 “난관은 정복당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며 우리에게 주어진 발전의 기회다.” 호암은 1987년 생애 마지막 신년사에서 공격적 투자를 주문했다. 반도체 사업에 대한 거액의 투자로 그룹 전체가 무너질지 모른다는 소문이 나돌 때였다. 고난이 닥칠수록 더욱 흐트러지지 않는 자세로 도전하는 것, 바로 호암의 일생이었다. 호암은 1910년 2월12일 경남 의령군 정곡면 중교리에서 비교적 유복한 집안의 4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올해로 꼭 100주년이다. 유년 시절 한학을 공부하다가 12세에야 진주 지수보통학교 3학년에 입학했다. 중동중에 입학한 1926년 12월에는 고 박두을 여사와 혼인했다. 1930년 일본 와세다대학 정치경제학과에 입학했지만 학업을 끝까지 마치지는 못했다. 호암이 1938년 3월, 28세의 나이로 250평 남짓한 점포를 사서 개장한 삼성상회의 자본금은 불과 3만원. 앞서 26세 나이로 경남 마산에 세운 협동정미소가 중·일전쟁 발발로 좌초한 뒤 재기해 내놓은 첫 결실이었다. 청과물과 건어물을 사고 파는 이 회사는 현재 호암의 3남 이건희씨가 물려 받아 키운 삼성그룹과 장녀 이인희씨가 고문으로 있는 한솔그룹, 장남 이맹희씨에게 물려준 CJ그룹, 막내딸 이명희씨가 회장인 신세계그룹 등으로 성장했다. 호암은 1948년 사업 무대를 영남상권에서 수도권으로 넓혔다. 그해 11월 서울 종로2가에 삼성물산공사를 창립했다. 이어 창업 1년 반 만에 무역업계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곧 이어 불운이 닥쳤다. 얼마 뒤 터진 한국전쟁으로 사업기반을 모조리 잃어버린 것. 그렇다고 물러설 호암이 아니었다. 1·4 후퇴 때 부산으로 내려가서 삼성물산주식회사를 설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일제당과 제일모직을 연이어 설립한 것이다. 삼성그룹의 틀을 갖춘 그는 1950년대 후반 은행 민영화 과정에서 흥업은행, 조흥은행, 상업은행의 지배주주 지분을 획득하면서 기반을 탄탄히 했다. 삼성그룹이 비약적 발전을 이룬 것도 1950년대부터다. 제일제당을 통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설탕을 대규모로 생산했다. 호암은 1969년 삼성전자를 설립하면서 그룹의 근간을 소비재 대체산업에서 자본재 수출산업으로 전환시켰다. 삼성전자의 성공을 기반으로 1970년대 들어서는 제일합섬과 삼성전기, 삼성석유화학, 삼성중공업 등 그룹의 골격을 잡았다. 70년대 삼성그룹 자산은 연평균 41%, 매출액은 48%씩 증가할 정도로 승승장구했다. 호암의 나이 67세인 1977년에는 반도체 산업에 진출, 글로벌 삼성의 토대를 닦았다. 오늘날 범 삼성가의 4개 대기업군 총자산은 국내 최대 기업집단인 삼성그룹의 317조 5000억원을 포함해 모두 346조원. 1938년 삼성상회 자본금 3만원의 현재 가치는 2억 5000만원 정도로 추산된다. 자산이 72년 만에 138만배나 불어난 셈이다. 국민 경제의 측면에서 삼성의 비중도 엄청나다. 삼성그룹의 2009년 기준 매출은 200조원 정도.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을 대략 1000조원 정도로 잡으면 한국 경제가 창출하는 가치의 5분의1이 삼성에서 나온다는 뜻이다. 올해 정부 예산(292조 8000억원)의 3분의2에 달한다. 27만 7000명인 삼성 임직원은 국내 경제활동인구(2400만명)의 1%가 넘는다. 이병철 전 회장의 피땀이 어린 삼성전자는 지난해 136조 500억원의 매출과 10조 9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매출 100조원·영업이익 10조원 기록을 세웠다. 특히 지난해 달러 표시 매출로 1183억달러(원·달러 환율 1150원 적용)를 기록, 2009년 회계연도의 미국 휼렛패커드(1146억달러) 실적을 넘어서며 세계 최대 전자업체에 등극했다. 제품별로는 D램 메모리 반도체와 TV 등은 세계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휴대전화 역시 핀란드 노키아에 이어 20%대의 점유율로 2위에 올라 있다. 또한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만 175억1800만달러(약 20조 1450억원)에 달한다. 이두걸·강아연기자 douzirl@seoul.co.kr
  • 한국 D램반도체 적색경보

    힘겨운 ‘치킨게임’을 끝내고 세계 D램과 낸드 플래시 시장을 석권한 ‘반도체 한국’에 일본 엘피다 발 적색 경보가 켜졌다. 엘피다가 지난해 4·4분기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몫을 잠식하며 2위인 하이닉스반도체와도 격차를 크게 좁혔기 때문이다. 4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엘피다는 지난해 4분기 세계 D램 시장에서 19.4%의 점유율을 기록, 전분기(16.8%)보다 2.6%포인트 상승하며 20%선에 바짝 다가섰다. 엘피다 점유율은 4분기 21.6%를 기록한 하이닉스를 위협하는 수준이다. D램 시장 부동의 1위 삼성전자 점유율은 3분기 35.6%에서 4분기 31.7%로 3.9%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4위인 마이크론 점유율은 11.5%에서 12.2%로, 타이완 난야 역시 5.5%에서 5.7%로 개선됐다. 푸르덴셜증권은 엘피다에 대한 최근 보고서에서 “영업이익률이 전분기 1%에서 20%로 대폭 개선됐다.”면서 “실적개선은 업황 호조와 생산성 개선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엘피다는 지난해 12월 삼성과 하이닉스가 주도했던 40나노급 DDR3 D램 양산에 착수하면서 기술 격차를 좁히기 위한 노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고부가가치 제품 양산과 마케팅 강화를 통해 올해 세계 D램 시장 점유율을 4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삼성 “D램 핵심유출” 하이닉스 “공정 달라 활용안해”

    삼성 “D램 핵심유출” 하이닉스 “공정 달라 활용안해”

    검찰이 3일 삼성전자 반도체 기술이 하이닉스반도체로 유출됐다는 수사결과를 발표하자, 반도체 업계가 발칵 뒤집혔다. 첨단제조 기술은 업체의 흥망을 좌우하는 ‘1급 보안’ 사항이기 때문이다. 하이닉스는 회사 차원의 개입과 기술도용 가능성을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기술 유출을 둘러싸고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간의 유출 고의성 여부를 놓고 민사 소송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파장은 상당 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핵심 기술이 해외 장비업체를 통해 유출됐고, 해외 업체로도 기술이 갔을 가능성이 있어 국가적 손실이 우려된다.”고 짤막한 논평을 발표했다. 그러나 속내는 부글부글 끓고 있는 듯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술 유출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격차를 줄이는데 상당히 기여했을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반면 하이닉스측은 “일부 직원들의 비공식 학습조직의 정보수집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고, 검찰이 유출됐다고 지적한 구리 공정도 그 전에 자체 개발을 마쳤다.”면서 “유출 기술은 우리 공정과 맞지 않아 활용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기술 유출의 매개가 된 장비업체 AMK사가 수집한 정보 중 자사의 정보도 포함돼 있어 이 부분도 수사해 달라고 도리어 검찰에 청원했다. 문제가 되는 기술은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 제작 공정. 특히 삼성전자가 최근 세계 최초로 개발한 30나노급 D램 공정의 순서와 장비 등도 유출 대상에 포함됐다. 반도체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다른 경쟁 업체와의 기술력 차이가 1년 정도 난다는 점을 감안하면 유출된 기술은 핵심 중의 핵심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산업스파이’ 역할을 한 AMK사는 삼성전자와의 ‘협력 관계’를 통해 기술에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한 관계자는 “업계 종사자들은 학교 선후배 등으로 얽혀 있어 부분적인 기술을 서로 공유하는 편”이라면서 “이런 관행이 쌓여 기술유출 수준까지 진화하고, 이는 (하이닉스의)신제품 개발에도 참고사항이 됐을 것”이라고 했다. D램 반도체를 개발하는 데 2500억원에서 3000억원 정도 소요된다. 그러나 간접적인 부분까지 감안하면 삼성전자의 피해액은 수조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세계 D램과 낸드플래시 시장(지난해 3분기 기준)에서 점유율 각각 34.7%, 39.6%로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이닉스는 D램 점유율 21.6%로 세계 2위에 올라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삼성반도체기술 무더기 유출

    삼성전자의 반도체 핵심기술이 5년 동안 협력업체를 통해 경쟁사인 하이닉스반도체로 무더기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중희)는 3일 삼성전자 반도체 제작기술과 영업비밀을 빼내 하이닉스에 넘긴 혐의(부정경쟁방지법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미국 반도체 장비업체 AMK 부사장 곽모(47)씨와 팀장 김모(41)씨를 구속기소하고 이 업체 직원 7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이들로부터 영업비밀 등을 건네받은 하이닉스반도체 한모(51) 전무를 구속 기소하고 비밀유출에 간여한 삼성전자 남모(37) 과장 등 두 회사 직원 8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삼성전자 수석연구원으로 일하며 기술을 유출시킨 뒤 AMK로 옮긴 나모(44)씨는 지명수배했다. 곽씨는 김씨 등과 짜고 2005년 3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의 제작공정 등을 담은 삼성전자의 영업비밀 95건을 빼돌려 13건을 하이닉스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반도체 · LCD 장비 생산업체인 AMK 직원들은 제작장비 설치와 관리를 위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생산공장에 수시로 드나들면서 D램 공정순서 설명자료 등 비밀문서를 몰래 갖고 나오거나 친분이 있는 직원에게 직접 물어서 정보를 캐는 방법으로 기밀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남씨는 2008년 4월 미국 실리콘밸리의 한 호텔에서 극비로 분류된 D램과 낸드플래시 및 차세대 반도체 개발계획 등 11건의 기밀이 담긴 파일을 AMK에 통째로 넘겨줬다. 검찰은 이번 기술유출로 삼성전자가 입은 직접적인 피해는 수천억원으로 추정되지만 후발주자와의 기술 등의 격차가 줄면서 발생한 간접 피해까지 감안하면 피해액은 수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삼성전자 세계 첫 30나노 D램

    삼성전자 세계 첫 30나노 D램

    D램 반도체 부문에서 부동의 1위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30나노급’ 공정을 적용한 D램 개발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30나노급 공정을 적용한 2Gb(기가비트)의 DDR3(더블데이터레이트3) D램을 최근 개발하고 올 하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기존 40나노급을 통해 일본 엘피다 등 해외경쟁사에 비해 6개월 이상 앞섰던 삼성전자는 이로써 1년 가까이 격차를 더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D램 구조상 현재의 생산공정에서는 40나노급이 한계로 여겨졌다. 30나노급이란 반도체 소자에 들어가는 회로 선폭이 30nm(나노미터)급임을 의미한다. 그만큼 최소형 소재의 생산이 가능해진 셈이다. 생산성의 경우 가장 최근에 개발된 40나노급 D램에 비해 60% 정도, 현재 많이 쓰이는 50~60나노급 D램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높아지게 됐다. 또 30나노급 D램의 소비전력은 50나노급 D램 대비 30% 정도, 40나노급에 비해 15% 이상 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노트북에 50나노급 4GB(기가바이트) D램 모듈을 사용하면 시간당 전력소비량은 4W(와트) 정도 되지만 30나노급을 장착하면 3W 정도면 충분하다. 이는 가정용 형광등 1개의 10% 정도에 불과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회사로서는 반도체 부문 생산성이 향상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소비자들은 반도체 전력 사용량이 줄어들면서 노트북이나 휴대전화를 더 오래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간 측면에서도 40나노급에서 30나노급을 개발하는 데 1년 정도 소요, 기존 50나노급에서 40나노급을 개발할 때 걸린 2년 4개월에서 대폭 단축됐다. 세계적으로 30나노급 개발은 아직 발표된 적이 없다. 경쟁사인 하이닉스반도체와 엘피다는 각각 지난해 11월, 12월 40나노급 양산에 들어갔다. 일본 업체들은 올 1·4분기에야 40나노급 양산이 가능할 정도로 삼성전자와 격차가 상당하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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