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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전 주가 바닥 찍었나… 임원들 자사주 5만여주 매수

    삼전 주가 바닥 찍었나… 임원들 자사주 5만여주 매수

    삼성전자 주가 하락세가 지속되며 지난달 중순 무렵부터 ‘6만전자’ 행렬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임원들이 올들어 자사 주식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잇딴 악재를 소화하고 주가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삼성전자 임원 21명은 보통주 5만 2353주, 우선주 2000주 등 자사주 모두 5만 4353주를 사들였다. 금액으로는 38억 687만원어치다. 자사주를 가장 많이 매수한 임원은 지난달 15일 삼성전자 보통주 1만주를 주당 6만 9900원에 총 6억 9900만원어치 장내 매수한 한종희 부회장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한 부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은 5000주에서 1만 5000주로 늘었다. 같은 날 노태문 사장도 삼성전자 보통주 8000주를 주당 6만 9800원에 장내 매수했다. 박학규 사장은 주당 6만 9800원에 1000주를, 주당 6만 9900원에 5000주를 각각 사들였다. 특히 삼성전자 주가가 7만원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한 지난달부터 임원들의 매수는 더욱 활발해졌다. 올해 자사주를 산 21명 중 절반이 넘는 13명이 지난달 또는 이번달에 주식을 사들였다. 통상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은 주가 방어 및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를 시장에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로 읽힌다. 또 주가 하락기에 회사 경영상황을 잘 아는 임원들이 자사주를 대거 사들이는 것은 곧 주가가 바닥이라는 신호로 해석되기도 하다. 이에 따라 최근 호실적 기록하고 있는 삼성전자 주가가 바닥을 찍고 반등할 수 있을지를 관심이 모아진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 주가 하락은 D램 시장 우려를 충분히 반영했다”면서 “1분기를 저점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져 올해 영업이익은 6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주가 상승 여력도 높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경기 둔화 우려와 반도체 업황 불확실성 등의 영향으로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말 7만 8300원에서 지난 22일 6만 7000원으로 올해 들어서만 14.43% 하락했다.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에도 실적 발표 직후 주가가 6만 6000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 삼성전자, 연일 신저가에 목표주가 하향 행진...‘6만전자’ 탈출은 언제

    삼성전자, 연일 신저가에 목표주가 하향 행진...‘6만전자’ 탈출은 언제

    삼성전자 주가가 올 1분기 분기 최대 매출이라는 ‘깜짝 실적’에도 연일 신저가를 찍으며 ‘6만전자의 늪’에 갇혀 있다.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하향 조정도 잇따르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29%(200원) 하락한 6만 7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장중에는 6만 770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썼다. 장중 저가 기준으로는 지난 2020년 12월 1일(6만 710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1분기 잠정 실적이 발표된 지난 7일에도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는데 하루만에 이를 경신한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거시환경의 불확실성에 따른 수요 둔화, 메모리반도체 경기에 대한 우려, 낮은 수율(전체 생산품 가운데 양품 비율)에 따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실적 부진 등을 이유로 들어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잇따라 내려잡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10만 1000원에서 9만 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4나노미터 수율 문제 등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에 대해 낮아진 기대감을 이유로 지목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나노미터 수율은 여전히 높지 않지만 개선되고 있고 북미 고객사로부터 수주 흐름도 나아지는 방향도 전개되고 있다”며 “주가가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은 적고 바닥 확인이 가시적이라고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9만 4000원에서 8만 9000원으로 내려잡았다. 3월 중순 이후 D램 현물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고 노트북, 스마트폰 등 IT 기기에 대한 수요가 둔화되면서 메모리반도체 수요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와 수요의 개선을 확신하게 하는 인플레이션 압력의 해소와 미국의 금리 인상, 중국의 강력한 경기 부양 등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주가가 6만원대 초중반에서 8만원대 초중반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도 삼성전자 주가를 9만 3000원에서 8만 8000원으로 내렸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코로나19 이후의 소비 패턴 변화를 고려할 때 내년까지 4년 연속 D램 성장세가 이어질지 불투명하다”고 했다. KB증권은 목표 주가를 10만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했다. 1분기를 저점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면서 주가 상승 여력이 높을 것으로 보는 의견도 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은 D램 시장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며 “디램 가격 반등은 기대하지 어렵지만 하락 폭은 제한적이고, 2분기까지 낸드플래시 업황은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 김혜순 시인 등 5명…올 삼성호암상 수상

    김혜순 시인 등 5명…올 삼성호암상 수상

    올해 삼성호암상 수상자로 김혜순(67) 시인 등 5명과 장애아동 복지단체 하트하트재단이 선정됐다.6일 호암재단에 따르면 올해 수상자는 ▲예술상 김혜순 시인 ▲사회봉사상 하트하트재단 ▲과학상 물리·수학 부문 오용근(61) 포스텍 교수 ▲과학상 화학·생명과학 부문 장석복(60) 카이스트 특훈교수 ▲공학상 차상균(64) 서울대 교수 ▲의학상 키스 정(57) 미국 하버드대 의대 교수 등 개인 5명, 단체 1곳이다.김 시인은 여성의 존재 방식에 대한 끊임없는 사유와 언어적 실험을 통해 고유한 시적 성취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스웨덴 문학상 ‘시카다상’을 받는 등 동시대 한국 시인으로는 가장 뚜렷한 국제적 존재감과 높은 평판을 인정받았다.하트하트재단은 1988년 설립 후 취약 장애아동 복지사업과 인식 개선 사업을 벌여 왔고, 2006년부터는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를 설립해 미국 뉴욕 카네기홀 등 국내외에서 1000여회 공연을 펼치며 장애인 문화복지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었다.과학상 물리·수학 부문을 받은 오 교수는 현대 수학 분야인 사교기하학에서 교과서적 업적을 남긴 세계 수학 분야의 한국인 리더로 꼽힌다. 과학상 화학·생명과학 부문을 받은 장 특훈교수는 유기화학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화학자이며, 공학상을 받은 차 교수는 하드디스크에 저장하던 데이터를 D램에 압축·저장해 고속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의학상을 받은 정 교수는 ‘크리스퍼 유전자 편집 기술’ 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이 수여된다.
  • 삼성호암상에 김혜순 시인·하트-하트재단…5명·1개 단체 선정

    삼성호암상에 김혜순 시인·하트-하트재단…5명·1개 단체 선정

    올해 삼성호암상 수상자로 김혜순(67) 시인 등 5명과 장애아동 복지단체 하트-하트재단이 선정됐다. 6일 호암재단에 따르면 올해 수상자는 ▲ 예술상 김혜순 시인 ▲ 사회봉사상 하트-하트재단 ▲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오용근(61) 포스텍 교수 ▲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장석복(60) 카이스트 특훈교수 ▲ 공학상 차상균(64) 서울대 교수 ▲ 의학상 키스 정(57) 미국 하버드의대 교수 등 개인 5명, 단체 1곳이다.재단은 국내외 저명 학자, 전문가로 구성된 46명의 심사위원과 47명의 해외 석학 자문위원이 참여해 4개월간의 심사 과정을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봉준호 영화감독이 받은 예술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 시인은 여성의 존재방식에 대한 끊임 없는 사유와 언어적 실험을 통해 고유한 시적 성취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스웨덴 문학상 ‘시카다상’을 받는 등 동시대 한국 시인으로는 가장 뚜렷한 국제적 존재감과 평판을 인정받았다. 하트-하트재단은 1988년 설립 후 취약 장애아동 복지사업과 인식 개선 사업을 벌여왔고, 2006년부터는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를 설립해 미국 뉴욕 카네기홀 등 국내외에서 1000여 회 공연을 펼치며 장애인 문화복지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었다. 과학상 물리·수학부문을 받은 오 교수는 현대 수학 분야인 사교기하학에서 교과서적 업적을 남긴 세계 수학 분야의 한국인 리더로 꼽힌다.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을 받은 장 특훈교수는 유기화학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화학자이며, 공학상을 받은 차 교수는 하드디스크에 저장하던 데이터를 D램에 압축·저장해 고속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의학상을 받은 정 교수는 ‘크리스퍼 유전자 편집 기술’ 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상을 받았다.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이 수여된다. 올해 시상식은 내달 31일 열릴 예정이다.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은 “호암재단은 삼성호암상을 통해 글로벌 영향력이 탁월한 수상자들을 앞으로도 지속 발굴해 인류 문명의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삼성호암상은 삼성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선생의 유지에 따라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현창하기 위해 1990년 고(故) 이건희 회장이 제정했다. 올해 제32회 시상까지 총 164명의 수상자에게 307억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 인텔 낸드 사업 인수한 SK하이닉스 美 시장 공략 가속

    인텔 낸드 사업 인수한 SK하이닉스 美 시장 공략 가속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 후 첫 합작품으로 기업용 데이터 저장장치를 내놨다. 인수 3개월 만의 성과로 SK하이닉스의 미국 시장 강화를 위한 ‘인사이드 아메리카’ 전략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는 솔리다임과 협업해 개발한 기업용 SSD ‘P5530’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작년 말 인텔 낸드 사업부의 1단계 인수 작업을 마친 뒤 미국 산호세에 설립한 SSD 자회사다. SSD는 낸드 플래시 메모리 기반 데이터 저장장치로, 단품 낸드에 컨트롤러 등 주변 장치를 결합해 성능을 높인 패키지를 말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인수 직후부터 두 회사가 힘을 합쳐 제품 개발을 진행해 왔고, 첫 결과물로 데이터센터에 쓰이는 고성능 기업용 SSD를 선보이게 됐다”면서 “이를 계기로 그간 D램과 비교해 부족했던 SK하이닉스의 낸드 사업 경쟁력이 한 단계 올라서게 됐다”고 말했다. 2018년 기업용 SSD 시장에 진출하고도 글로벌 점유율 10%를 넘지 못하던 SK하이닉스는 해당 분야에 강점을 보유한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로 반등을 노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기업용 SSD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47.4%로 1위였고 인텔은 16.9%, SK하이닉스는 8.6%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낸드 사업 영역에서 다소 부진했던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를 계기로 시너지 효과가 증폭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앞서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지난달 30일 주주총회에서 “솔리다임과 SSD 사업을 점진적으로 통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장은 이날 “한국의 SK하이닉스와 미국 솔리다임의 역량을 합친 제품을 빠르게 선보이면서 회사의 낸드 사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인사이드 아메리카 전략에도 탄력을 붙일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SK하이닉스는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미주 연구개발(R&D) 센터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 “인사이드 아메리카 전략에 탄력”…SK하이닉스, 인텔 인수 첫 합작품 나왔다

    “인사이드 아메리카 전략에 탄력”…SK하이닉스, 인텔 인수 첫 합작품 나왔다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 후 첫 합작품으로 기업용 데이터 저장장치를 내놨다. 이는 인수 3개월 만의 성과로 SK하이닉스는 미국 시장 강화를 목표로 한 ‘인사이드 아메리카’ 전략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SK하이닉스는 솔리다임과 협업해 개발한 기업용 SSD P5530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지난 연말 인텔 낸드 사업부 1단계 인수작업을 마친 뒤 미국 산호세에 설립한 SSD 자회사다. SSD는 낸드 플래시 메모리 기반 데이터 저장 장치로, 단품 낸드에 컨트롤러 등 주변 장치를 결합해 성능을 높인 패키지를 말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인수 직후부터 두 회사가 힘을 합쳐 제품 개발을 진행해 왔고, 그 첫 결과물로 데이터센터에 쓰이는 고성능 기업용 SSD를 선보이게 됐다”라면서 “이를 계기로 그간 D램과 비교할 때 부족했던 SK하이닉스의 낸드 사업 경쟁력이 한 단계 올라서게 됐다”고 말했다. 2018년 기업용 SSD 시장에 진출하고도 글로벌 점유율 10%를 넘지 못하던 SK하이닉스는 해당 분야에 강점을 보유한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로 반등을 노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기업용 SSD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47.4%로 1위였고 인텔은 16.9%, SK하이닉스는 8.6%를 기록했다.업계에서는 낸드 사업 영역에서 다소 부진했던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를 계기로 시너지 효과가 증폭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앞서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지난달 30일 주주총회에서 “솔리다임과 SSD 사업을 점진적으로 통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장은 이날 “한국의 SK하이닉스와 미국 솔리다임의 역량을 합친 제품을 빠르게 선보이면서 회사의 낸드 사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인사이드 아메리카 전략에도 탄력을 붙일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SK하이닉스는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미주 연구개발(R&D) 센터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 [고든 정의 TECH+] 서학개미 올들어 1억달러 투자한 AMD, 차새대 서버 CPU 공개

    [고든 정의 TECH+] 서학개미 올들어 1억달러 투자한 AMD, 차새대 서버 CPU 공개

    AMD는 작년에 캐시 메모리를 프로세서 위에 올리는 3D V 캐시 기술을 자신 있게 공개했습니다. AMD에 따르면 새로운 아키텍처나 미세 공정의 도움 없이 L3 캐시 용량을 3배 늘리는 것 만으로도 게임 성능을 15% 정도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3D 캐시 메모리를 적용한 첫 소비자용 CPU인 라이젠 7 5800X3D은 올해 4월 20일 출시될 예정입니다.  캐시 메모리를 늘리는 것만으로 성능이 높아지는 이유는 캐시 메모리가 CPU 성능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CPU가 각종 연산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정보를 기록할 메모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캐시 메모리는 CPU가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메모리로 CPU 성능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칩니다.  하지만 캐시 메모리는 D램 같은 시스템 메모리보다 훨씬 비싸 무턱대고 많이 탑재할 수 없습니다. 3D V 캐시는 매우 고가인 최신 미세 공정으로 L3 캐시를 (CPU에 가까운 순으로 L1, L2, L3 캐시가 나눠짐) 한 번에 제조하는 대신 별도의 메모리 칩렛을 프로세서 위에 올린 후 고속 인터페이스로 연결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L3 캐시 메모리를 크게 늘릴 수 있습니다. 라이젠 7 5800X3D는 서버 CPU와 맞먹는 96MB L3 캐시를 탑재했지만, 대신 3D V 캐시를 탑재하지 않은 라이젠 7 5800X보다 100달러 정도 더 비쌉니다. 대용량 캐시 메모리를 생각하면 저렴한 가격이지만,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는 게임을 위해서 100달러 정도 그래픽 카드에 투자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기 때문에 선뜻 지출하기 망설여지는 가격 차이입니다.  사실 3D V 캐시 기술은 일반 소비자용 기술이 아니라 서버 시장을 주 타겟으로 삼은 기술로 볼 수 있습니다. 고성능 CPU일수록 캐시 메모리가 커지는데, 당연히 서버용 프로세서에 가장 많은 캐시를 탑재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입니다. AMD의 서버 프로세서인 에픽 CPU는 일반 서버 프로세서의 몇 배에 달하는 최대 256MB의 L3 캐시를 지니고 있습니다. 물론 그만큼 가격도 비싸 서버를 운용할 기업이 아니라면 굳이 구매할 이유가 없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반대로 말하면 서버 프로세서에는 비싼 돈을 주고서라도 캐시 메모리를 대폭 늘릴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AMD는 3D V 캐시를 탑재한 일반 소비자용 제품과 함께 서버용 에픽 프로세서인 밀란-X(Milan-X)를 공개했습니다. 768MB의 L3 캐시를 탑재한 64코어 에픽 7773X(밀란-X)의 가격은 8800달러이지만, 비슷한 사양에 256MB L3 캐시를 탑재한 에픽 7763 (밀란)의 가격은 7890달러입니다. 성능 향상을 생각하면 1000달러 정도의 가격 차이는 크지 않은 수준입니다.
  • “자율주행 시대 앞길 연 지능형 램프…커뮤니케이션 기술에 미래 달렸죠”

    “자율주행 시대 앞길 연 지능형 램프…커뮤니케이션 기술에 미래 달렸죠”

    ‘자동차의 눈’ 램프가 진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단순히 어두운 도로를 밝히던 용도로 쓰였지만 최근 자율주행, 전기차 시대를 맞아 주변과 소통, 상호작용하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캐나다 시장조사기관 프리시던스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차량용 램프 시장 규모는 2020년 195억 달러(약 24조원)에서 2027년 315억 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사인 현대모비스도 바빠지고 있다. 지난해 현대모비스의 글로벌 자동차용 램프 수주액은 무려 1조원을 넘겼다. 전체 수주액의 3분의1을 램프 단일 품목으로만 달성한 것이다. 국산 차 램프 기술의 현주소는 어디일까. 앞으로 자동차의 눈은 어떻게 진화할까. 20일 이혁민 현대모비스 램프랩장(상무)을 만나 이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대학원에서 반도체를 전공한 이 상무는 발광다이오드(LED) 분야 전문가로 과거 삼성전기에서 일하다가 2008년 현대모비스에 합류해 현재 차량용 램프 연구를 총괄하고 있다. -차 부품사로 이직한 이유는. “자동차에 ‘LED 헤드램프’가 처음 적용된 것이 2007년도입니다. ‘렉서스 600 하이브리드’로 기억하는데, 차 자체가 인기를 끈 것은 아닙니다만, LED 분야에서는 혁신이었죠. 이전에는 LED가 워낙 광량(光量·빛의 양)이 적어 차 헤드램프에 적용하기 어려웠는데 이제는 가능해졌다는 데 의의가 있었습니다. 사업적으로 훨씬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이쪽으로 왔습니다.” -LED 헤드램프가 얼마나 중요한건가. “기존 할로젠램프보다 4~5배는 작게 만들 수 있습니다. 디자인 차별화가 가능하다는 얘기죠. 또 과거에는 상향등과 하향등 모두 하나의 광원(光源·빛을 내는 물체)을 썼는데, 이제는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기술이 전방의 차량을 감지하는 센서 기술들과 결합하면서 ‘지능형 램프’라는, 차 램프 시장의 혁명이 시작된 겁니다. 우리나라야 워낙 가로등이 많아 헤드램프의 중요성을 잘 느끼지 못하지만, 외국은 여전히 밤만 되면 도로가 캄캄합니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램프의 진화가 가져올 파급효과에 더 관심이 많은 이유죠.” -헤드램프는 어떻게 발전할까. “단순히 램프를 켜고 끄는 게 아니라 다양한 정보를 담을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노면(도로 위)에 정보를 주거나, 아예 차체를 캔버스로 활용하기도 하죠. 자율주행 시대에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양쪽 헤드램프뿐만이 아닙니다. 전기차 시대가 오면서 내연기관차와는 달리 차량 앞부분 ‘그릴’이 필요하지 않게 돼 여기에도 기술을 담길 원하는 완성차 회사들이 많습니다.”-현대모비스는 어떤 기술을 개발했나. “우선 ‘DMD 헤드램프’가 있습니다. 40만개에 달하는 미세 거울로 헤드램프 불빛을 조정해 노면에 특정 신호를 구현합니다. 길을 건너려는 보행자 앞에 횡단보도를 만들어 주고, 차주가 다가오면 반갑게 인사말을 건네는 것도 가능하죠. 그릴을 조명 장치로 활용하는 ‘라이팅 그릴’도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 적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난관은 없나. “자동차가 외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교감하는 기술은 계속 가치가 올라가고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예컨대 차량 전방 30m 앞 신호등을 앞두고 횡단보도를 건너려는 사람에게 ‘먼저 지나가세요’라는 메시지를 던진다고 해 봅시다. 이걸 보행자가 확인하면 다행이지만, 만약 반대편 차선에 있는 운전자가 읽고 오해를 한다면 어떨까요. 사고가 유발될 수 있는 겁니다. 이런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여러 패턴과 규제가 만들어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3~4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산업전쟁 핵심 된 반도체… 바이든, 中 견제 위해 파운드리에 사활 [손재권의 실리콘밸리 투데이]

    산업전쟁 핵심 된 반도체… 바이든, 中 견제 위해 파운드리에 사활 [손재권의 실리콘밸리 투데이]

    “이제 미국은 20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보다 빠르게 성장할 겁니다. 반도체는 휴대전화, 자동차, 냉장고, 인터넷, 전력망 등 일상생활 거의 모든 분야에 필요합니다. 이제 미국에서 제품을 만들고 자동차, 가전제품 등을 제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수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인플레이션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게임체인저가 될 것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미국의 반도체 기업 인텔이 오하이오주에 24조원을 투자해 신규 반도체 공장을 짓는다는 발표 자리에 참석했다. 팻 갤싱어 최고경영자(CEO)의 이 투자 발표 자리에는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미 상무장관이 동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반도체는 군사 안보, 경제 안보의 핵심”이라며 “미 의회는 반도체 투자에 사용할 국가 예산법을 승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통령이 앞장서서 미국 기업의 투자 발표 자리에 등장, 격려하고 민간 기업의 투자에 국민 ‘세금’을 동원하는 것을 독려하는 모습이었다. 그동안 ‘슈퍼301조’를 동원,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라”며 통상 압박을 하던 과거 미국 대통령과 정부와는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마치 한국 대통령이 경기 화성 삼성전자 새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던 장면이 연상된다. 일본, 한국, 대만 등 아시아 각 기업에 정부 보조금이 얼마나 쓰여졌는지 조사하고 압박하던 옛날의 미국이 아니다. 미국은 다급하다. 바이든 대통령이 새로운 형태의 ‘두 개의 전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두 개의 전쟁이란 하나는 지정학적 전쟁(현재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상황에 미국이 깊게 연관돼 있다)이고 또 하나는 산업 및 경제 전쟁이다. 중국과 인공지능, 반도체, 바이오 헬스케어, 차세대 이동통신 등 각 영역에서 산업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어 이 분야에서의 승리가 국가 운명을 좌우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지금은 지정학적 전쟁보다 산업 전쟁의 파괴력이 더 커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글로벌 반도체 부족은 유통망 붕괴와 인플레이션을 유발했고 정권의 운명을 좌우할 정도의 이슈가 됐다. 반도체가 산업 전쟁의 핵심 ‘전장’이 되고 있는 것을 대통령부터 엔지니어까지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전쟁과 같은 상황이 벌어진 반도체 경쟁은 2022년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에 타국의 D램 기업을 죽이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있었고 마이크로칩(CPU) 기술 개발 경쟁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특히 ‘파운드리’(Foundry) 분야에서 벌어지고 있으며 지정학적 상황과 긴밀히 연결돼 있다는 것이 다르다.파운드리는 반도체의 설계 디자인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팹리스)으로부터 제조를 위탁받아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인텔이 오하이오주에 건설하겠다는 반도체 공장도 ‘파운드리’다. 인텔은 공장 설립뿐 아니라 이스라엘 반도체 회사 ‘타워 세미컨덕터’를 54억 달러(약 6조 4700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여기에 지난 17일에는 ‘인베스터 데이 2022’를 열어 회사의 중장기적 반도체 전략을 발표하고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IFS) 내에 ‘자동차 전담 그룹’을 출범해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인텔은 향후 10년간 최소한 72조원, 최대 144조원을 미국 반도체 사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한마디로 ‘파운드리 전쟁’에 총진군하겠다는 선언이라고 볼 수 있다. 인텔이 이 전쟁에서 승리할지는 미지수다. 인텔이 파운드리 공장 건설과 타워 세미 인수를 발표한 후 주가가 14% 떨어졌다. 쉽지 않다. 아시아 기업들의 맞대응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파운드리 분야에서 독보적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만 TSMC는 지난해 최첨단 5나노미터(nm) 공정의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 120억 달러(약 14조 35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일본 구마모토현의 반도체 공장 건설에 9800억엔(약 10조 18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당초 계획보다 1800억엔(약 1조 8700억원) 늘어난 금액이다. 삼성전자도 미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 달러를 투자해 신규 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하고 이번 분기(2022년 1분기)에 착공, 2024년 하반기 가동할 예정이다. 반도체 산업뿐 아니라 전체 산업을 돌이켜 보더라도 이렇게 짧은 기간에 한국, 미국, 대만의 각 국가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동시에 천문학적인 액수를 공격적으로 투자한다고 발표한 적이 없었다. 그렇다면 왜 ‘파운드리’ 공장 건설에 사활을 거는 것일까? 반도체 투자의 종착역은 왜 파운드리일까? 첫째, 산업적으로 주문형 칩의 시대(Custom Chip Era)로 완전히 변했기 때문이다. 2010년부터 기존의 퀄컴 등 팹리스 기업뿐 아니라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등 빅테크 기업들이 자사 제품에 필요한 칩을 직접 설계해서 파운드리에 위탁 생산하기 시작했다. 실제 애플이 자체 설계하고 제작한 M1 칩은 퍼스널 컴퓨터 분야의 게임체인저가 됐다. 구글도 2016년부터 인공지능 칩(TPU)을 설계, 제조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아마존이 클라우드용 CPU(Graviton)를 제작하고 있다. 초대형 시스템 회사가 직접 설계하고 생산은 파운드리에 맡기는 트렌드는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이제는 GM, 포드, 현대차 등 대형 자동차 회사들도 직접 반도체를 설계해서 위탁 제조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둘째, 반도체는 국가 간 경쟁에 치명타를 미칠 수 있음이 드러났다. 미국은 중국이 전략적으로 육성한 기업인 화웨이, SMIC에 반도체와 반도체 제조장비, 소프트웨어 공급을 막았다. 외부의 첨단 기술을 통해 미국의 영향력을 넘어서려는 중국에 어려움을 준 것이다. 특히 반도체는 원유 수입을 능가하는 국가 최대 수입항목으로 중국 국가 총수입의 18%를 차지한다. 전자제품을 저렴하게 제조해 세계에 판매해 온 중국으로서는 앞으로 국가 경제의 성패가 반도체 확보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미국은 러시아에 반도체 수출금지 카드를 쓸 것이다. 이처럼 반도체는 경제 제재에도 핵심 무기가 됐다. 이 같은 상황은 미국과 세계 지도자들에게 반도체 산업이 얼마나 국가 안보, 국가 경쟁력, 제조업 등에 전략적으로 중요한지 알려 주는 계기가 됐다. 그래서 미국은 반도체를 아시아 국가가 아닌 자국에서 만들어서 ‘반도체 패권’을 유지하려 한다. 아시아의 삼성전자와 TSMC의 공장을 유치, ‘메이드인 USA’를 완성하려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연설에서 “미국 제조업이 재기하기 시작했다. 세계가 변곡점에 있고 상황이 크게 변할 것이다. 지금은 이런 과도기 순간 중 한 시점이다”라고 의미 부여를 한 것은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다. 셋째, 현존 파운드리의 절대 강자 ‘TSMC’가 앞으로는 흔들릴 수 있다. 2021년 3분기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는 53%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절반이 넘는다. 시가총액도 세계 10대 기업 반열에 올랐으며 아시아에서도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이 TSMC가 됐다. 지금은 명실상부한 TSMC의 시대다. 하지만 앞으로는 바뀔 수 있다. TSMC는 최선단 공정인 5nm, 7nm가 전체 매출의 50%를 차지하고 그다음의 선단 공정인 16nm가 매출의 14%다. 또 애플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25%이며 대만에 집중돼 있다. 한 고객, 그리고 한 지역에 모든 생산시설이 있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 더구나 TSMC의 최대 고객인 애플은 반도체 공정기술이 크게 바뀌는 것을 거대한 위험요소로 보고 최대한 피하려 하고 있다. 반도체 공정이 평면구조에서 3면구조인 FinFET로 바뀌는 변화에서 애플은 TSMC와 삼성 두 회사를 제조사로 선택한 바 있다. 지금 첨단 반도체 산업은 설계 및 생산이 3면구조(FinFET)에서 4면구조(GAA FET)로 바뀌는 시점이다. 삼성전자는 4면구조 3nm 공정 생산을 올 상반기에 시작하고 TSMC는 3nm를 기존의 FinFET으로 연말까지 준비해서 내년부터 생산한다. 삼성이 4면구조로 기술 우위를 증명하면 애플의 수요를 TSMC에서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 이 상황을 잘 알고 있는 TSMC가 미국 공장 건설과 공정 업그레이드 투자로 삼성 등의 도전을 막으려 하고, 삼성전자와 인텔이 TSMC를 추격하고 있는 것이다. 전쟁은 시작됐다. 더밀크 대표
  • 연산과 저장을 한번에…SK하이닉스,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PIM’ 개발

    연산과 저장을 한번에…SK하이닉스,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PIM’ 개발

    SK하이닉스는 연산 기능을 갖춘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인 PIM(Processing-In-Memory)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PIM은 메모리 반도체에 연산 기능을 더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처리 분야에서 데이터 이동 정체 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꼽힌다. 그간 메모리 반도체는 데이터 저장 역할을 맡고, 사람의 뇌와 같은 기능인 연산(Processing) 기능은 비메모리 반도체인 중앙처리장치(CPU)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담당한다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SK하이닉스는 연산도 할 수 있는 ‘차세대 스마트 메모리’를 꾸준히 연구해왔고, 이번에 첫 결과물을 선보이게 됐다. SK하이닉스는 PIM이 적용된 첫 제품으로 ‘GDDR6-AiM’(Accelerator in Memory) 샘플을 개발했다. 초당 16기가비트(Gbps) 속도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GDDR6 메모리에 연산 기능이 더해진 제품이다. 일반 D램 대신 이 제품을 CPU·GPU와 함께 탑재하면 특정 연산의 속도는 최대 16배까지 빨라져 머신러닝, 고성능 컴퓨팅, 빅데이터의 연산과 저장 등에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GDDR6의 기존 동작 전압인 1.35V보다 낮은 1.25V에서 구동되며, 데이터 이동을 줄여 기존 제품 대비 에너지 소모는 80%가량 줄어든다. SK하이닉스는 이달 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반도체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회인 ‘2022 국제 고체 회로 학술회의(ISSCC)’에서 PIM 개발 성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최근 SK텔레콤에서 분사한 AI 반도체 기업인 사피온(SAPEON)과 협력해 GDDR6-AiM과 AI 반도체를 결합한 기술도 선보일 계획이다. SK하이닉스 안현 부사장(솔루션 개발 담당)은 “SK하이닉스는 자체 연산 기능을 갖춘 PIM 기반의 GDDR6-AiM을 활용해 새로운 메모리 솔루션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 [씨줄날줄] SK하이닉스와 세수/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SK하이닉스와 세수/안미현 수석논설위원

    1997년 15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김대중 후보는 당선 직후 기업 구조조정과 정계 개편만큼은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외환위기를 넘겨받은 대통령에게 구조조정은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 삼성은 자동차를, LG는 반도체를, 현대는 석유화학을 내놓는 빅딜이 1999년 그렇게 성사됐다. 성사라기보다는 정부가 우격다짐으로 밀어붙인 결과였다. 정부 주도의 인위적 구조조정은 1년도 채 안 돼 삐걱거렸다. LG 반도체를 인수하느라 1조원 넘게 돈을 쓴 현대전자는 LG 반도체의 막대한 부채까지 떠안으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설상가상으로 주력 제품인 D램 가격마저 급락하면서 죽느냐 사느냐의 기로에 내몰렸다. 자체 힘으로는 살릴 수 없다고 판단한 현대그룹은 급기야 현대전자를 매물로 내놓았고, 2001년 하이닉스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이때부터 해외 매각이냐 독자 생존이냐의 길고 지루한 싸움이 시작됐다. 채권단이 회사채를 사주는 방식으로 근근이 버티는 처지였기 때문이다. 밑 빠진 독에 계속 물을 부을 수 없다는 매각파는 어차피 국내에는 인수 여력이 없으니 해외에라도 팔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도체는 국가 기간산업인데 이렇게 국부(國富)를 유출할 수 없다는 생존파는 조금만 더 세금을 투입해 살려야 한다고 맞섰다. 양쪽 다 일리 있는 주장이었다. 10년 도돌이표 공방에 종지부를 찍은 것은 2011년 말이다. SK그룹이 3조여원을 들여 하이닉스를 인수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SK텔레콤 주가가 급락하는 등 그룹 안팎의 우려가 컸지만 최태원 회장은 밀어붙였고 이듬해 2월 14일 하이닉스는 SK 계열사로 공식 편입됐다. 어제로 하이닉스가 주인을 찾은 지 꼭 10년을 맞았다. 오랜 세월 쌓인 부실을 털어 내고 2015년 다시 법인세(8000억원)를 내기 시작했다. 2018년에는 한 해에만 세금 5조 6000억원을 납부했다. 이후 지난해 말까지 나라에 낸 세금이 11조원이다. 잘나가는 하이닉스에 빗대 다른 SK 계열사가 스스로를 ‘로(low)닉스’로 지칭하는 신조어까지 생겨났을 정도다. 빅딜 이후 한동안 채권단 지원에 의존해 ‘세금 먹는 하마’ 눈총에 시달렸던 과거를 떠올리면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
  • SK하이닉스와 배틀그라운드의 만남...“DDR5 인지도 제고”

    SK하이닉스와 배틀그라운드의 만남...“DDR5 인지도 제고”

    ”SK하이닉스는 크래프톤이 주관하는 배틀그라운드 대회 ‘킴성태 코드컵 : 깐부 전쟁’에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다고 4일 밝혔다.오는 5∼6일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총 128명의 인플루언서가 참여하며 샌드박스 아프리카 공식 채널 등을 통해 중계된다. SK하이닉스는 대회 기간 고용량 컴퓨팅 환경을 필요한 게이머 등을 대상으로 DDR(Double Data Rate)5 D램에 대한 마케팅을 진행한다. SK하이닉스는 2020년 10월 업계 최초로 DDR5 D램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해 12월 업계 최대 용량인 24Gb(기가비트) DDR5 샘플을 출하하는 등 DDR5 시장에서 기술을 주도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대회를 DDR5 D램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인텔코리아도 SK하이닉스와 공동 스폰서로 참여한다. 인텔이 최근 출시한 데스크톱 및 노트북 PC용 중앙처리장치(CPU)가 DDR5 D램을 지원한다. 박명수 SK하이닉스 D램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DDR5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면서 “앞으로도 기술 혁신을 통해 글로벌 메모리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 역대급 실적 잔치 벌인 삼성전자 “1분기는 저점”..주가 전망은

    역대급 실적 잔치 벌인 삼성전자 “1분기는 저점”..주가 전망은

    지난해 279조원이라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삼성전자의 주가가 코스피지수가 6일만에 반등한 지난 28일 전 거래일보다 2.81% 오르며 앞으로의 주가 흐름에 관심이 쏠린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 ‘매수’를 대부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미래에셋증권 8만 4000원, 이베스트증권 8만 7000원, IBK투자증권 9만원, 하이투자증권 9만 4000원, 메리츠증권 9만 6000원, 한화투자증권 11만원, 대신증권 12만원 등이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는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경기, 수요 둔화 우려에 따라 함께 하락했으나 중국에서 2월 말이나 3월쯤 베이징 동계올림픽, 전인대를 전후해 대규모 경기 부양을 본격화하면 중국 IT 수요 회복으로 주가가 약세에서 상승 추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 시장이 급락하면서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 배수도 하향 조정할 수 있겠지만 올해 예상되는 영업이익 성장률을 감안하면 목표주가 조정은 섣부르다”며 “비수기인 1분기만 잘 넘기면 실적 상승 구간이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실적 추정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매출은 306조원, 영업이익은 58조원대로 전망된다. 당장 올 1분기 실적은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 효과로 출하량이 늘어날 모바일 사업을 제외하고는 비수기 영향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이 지난해 4분기보다 부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원자재 가격 상승, 추가 격려금 지급 등에 따른 비용 증가 등의 이슈도 실적에 마이너스 요인이다. 1분기에는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으로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8%가량 감소할 거란 분석이 나온다. 다만 D램 가격 하락 규모는 우려보다 크지 않고 가격 하락 기간도 과거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있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이 비수기에 진입하며 물량 감소가 예상된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는 메모리 판매 가격 하락에 따른 반도체 이익 감소가 예상되나 1분기를 저점으로 메모리 가격이 반등하며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SK하이닉스 ‘슈퍼사이클’ 3년만 최대실적…D램·낸드사업 확장 (종합)

    SK하이닉스 ‘슈퍼사이클’ 3년만 최대실적…D램·낸드사업 확장 (종합)

    SK하이닉스가 반도체 호황을 등에 업고 창사 이래 최대 연간 매출을 달성했다. SK하이닉스는 28일 지난해 연매출 42조 997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31조 9004억원) 대비 34.8% 증가한 수치다. 이는 반도체 업황이 최고조에 달했던 2018년 슈퍼사이클(40조 4451억원)보다도 2조원 이상 오른 실적이다.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147.6%나 늘어난 12조 410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사상 최고치인 2018년 20조 8438억원엔 미치지 못했다. 영업이익률은 29%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매출은 55% 증가한 12조 3766억원, 영업이익은 340% 증가한 4조 2195억원을 나타냈다. 분기 매출이 12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SK하이닉스 측은 “회사는 공급망 차질 등 불확실한 시장환경 속에서도 비대면 IT 수요가 늘었고,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제품 공급에 나서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D램 사업에서 PC, 서버향 제품 등 응용분야의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며 수익성 확보에 집중했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이다. 업계 최초로 개발한 DDR5, HBM3 등 차세대 고부가가치 제품에서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확보한 것도 주효한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낸드(NAND) 사업도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 128단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평균을 크게 뛰어넘는 판매량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엔 공급망 이슈가 하반기에 점진적으로 해소되며 메모리 제품에 대한 시장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맞춰 D램 사업에선 재고를 탄력적으로 운영해 시장의 변동성을 줄이면서 수익성에 집중하는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해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 1단계 절차를 마무리한 SK하이닉스는 낸드 사업에서도 규모의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대규모 투자도 이어진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중국 장쑤성 우시 D램 생산라인을 운영하는 현지 법인에 2조 3940억원을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출자금은 올 연말부터 2025년까지 우시 D램 반도체 공장 보완 투자에 사용된다.
  • 美 제친 삼성 반도체·LG 가전… 나란히 ‘글로벌 넘버원’ 올랐다

    美 제친 삼성 반도체·LG 가전… 나란히 ‘글로벌 넘버원’ 올랐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해 나란히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리며 반도체와 가전에서 각각 세계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에서만 94조원의 매출을 올리며 미국 인텔을 제치고 3년 만에 세계 1위를 탈환했다. LG전자도 가전 사업에서 월풀보다 2조원 높은 매출(27조원)을 올리며 ‘글로벌 가전명가’로 지위를 굳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18.1% 증가한 279조 6048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기존 최대치였던 2018년(243조 7714억원)보다 36조원가량 많은 성적이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3.45% 증가한 51조 6300억원으로 역대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전체 매출을 끌어올린 건 반도체였다. 반도체 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94조 1600억원으로 2019년 인텔에 내준 선두를 되찾았다. 인텔의 지난해 매출은 790억 2000만 달러(약 93조 8000억원)다. 스마트폰 부문은 ‘폴더블폰 흥행’에 힘입어 2014년 이후 7년 만에 최대 실적을 냈다. 연간 매출은 109조 2500억원, 영업이익은 13조 6500억원이었다. 반도체 수급난과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베트남 공장 가동 차질 등의 난관을 폴더블폰의 세계적 흥행 돌풍이 뚫어냈다. 폴더블 제품의 전체 판매량은 800만대 규모로 추산된다. 가전도 선방했다. 가전 부문의 연간 매출은 55조 8300억원, 영업이익은 3조 6500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약 7조원, 2000여억원 늘었다.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 시리즈와 라이프스타일TV 등이 시장에서 호응을 얻으면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TV 시장에서 16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반도체 호조, 스마트폰·가전 신제품 효과 등으로 실적이 지난해보다 더 개선되면서 연매출 ‘300조원 벽’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영업이익은 58조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올해도 대규모 투자 기조를 유지하며 2년 연속 반도체 1위 굳히기에 나선다. 지난해 시설투자비는 사상 최대 규모인 48조 2000억원으로 반도체에만 43조 6000억원을 투입했다. 한진만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서버와 PC에 들어가는 D램 수요가 늘 것 같다”며 “부품 수급 이슈 등 불확실성이 있지만 기업들의 정보기술(IT) 투자 확대, 신규 중앙처리장치(CPU) 도입 등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361원, 우선주 1주당 362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배당 기준일은 지난해 12월 31일이며, 시가 배당률은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 0.5%다. 배당금 총액은 약 2조 4529억원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전년 대비 28.7% 증가한 74조 721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연간 매출이 70조원을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물류비와 원재료값 상승 등으로 전년보다 1.1% 감소한 3조 8638억원에 머물렀다.
  • 인텔 누른 삼성 반도체·월풀 앞선 LG 가전...동반 ‘글로벌 NO.1’

    인텔 누른 삼성 반도체·월풀 앞선 LG 가전...동반 ‘글로벌 NO.1’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해 나란히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리며 반도체와 가전에서 각각 세계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에서만 94조원의 매출을 올리며 미국 인텔을 제치고 3년 만에 세계 1위를 탈환했다. LG전자도 가전 사업에서 월풀보다 2조원 높은 매출(27조원)을 올리며 ‘글로벌 가전명가’로 지위를 굳혔다.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18.1% 증가한 279조 6048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기존 최대치였던 2018년(243조 7714억원)보다 36조원가량 많은 성적이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3.45% 증가한 51조 6300억원으로 역대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전체 매출을 끌어올린 건 반도체였다. 반도체 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94조 1600억원으로 2019년 인텔에 내준 선두를 되찾았다. 인텔의 지난해 매출은 790억 2000만 달러(약 93조 8000억원)다. 스마트폰 부문은 ‘폴더블폰 흥행’에 힘입어 2014년 이후 7년 만에 최대 실적을 냈다. 연간 매출은 109조 2500억원, 영업이익은 13조 6500억원이었다. 반도체 수급난과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베트남 공장 가동 차질 등의 난관을 폴더블폰의 세계적 흥행 돌풍이 뚫어냈다. 폴더블 제품의 전체 판매량은 800만대 규모로 추산된다. 가전도 선방했다. 가전 부문의 연간 매출은 55조 8300억원, 영업이익은 3조 6500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약 7조원, 2000여억원 늘었다.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 시리즈와 라이프스타일TV 등이 시장에서 호응을 얻으면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TV 시장에서 16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반도체 호조, 스마트폰·가전 신제품 효과 등으로 실적이 지난해보다 더 개선되면서 연매출 ‘300조원 벽’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영업이익은 58조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올해도 대규모 투자 기조를 유지하며 2년 연속 반도체 1위 굳히기에 나선다. 지난해 시설투자비는 사상 최대 규모인 48조 2000억원으로 반도체에만 43조 6000억원을 투입했다. 한진만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서버와 PC에 들어가는 D램 수요가 늘 것 같다”며 “부품 수급 이슈 등 불확실성이 있지만 기업들의 정보기술(IT) 투자 확대, 신규 중앙처리장치(CPU) 도입 등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361원, 우선주 1주당 362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배당 기준일은 지난해 12월 31일이며, 시가 배당률은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 0.5%다. 배당금 총액은 약 2조 4529억원이다.LG전자는 지난해 전년 대비 28.7% 증가한 74조 721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연간 매출이 70조원을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물류비와 원재료값 상승 등으로 전년보다 1.1% 감소한 3조 8638억원에 머물렀다.
  • 中 봉쇄 해제에..삼성 시안반도체 공장 한달만에 ‘본 궤도’

    中 봉쇄 해제에..삼성 시안반도체 공장 한달만에 ‘본 궤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축소 생산에 들어갔던 삼성전자의 중국 시안(西安) 반도체 사업장 생산라인이 26일 다시 정상화됐다. 지난달 29일 생산라인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고 발표한지 28일 만이다. 삼성전자는 시안 사업장의 낸드플래시 생산라인이 현지의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완화되면서 이날부터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고 26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밝혔다. 그간 중국 시안시는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주민 외출금지 등 고강도 봉쇄령을 내렸다. 이에 삼성전자, 마이크론 등 시안에 공장을 둔 글로벌 기업들이 물류 공급 차질, 근무 인력 감소 등을 겪었다. 이후 지난 24일 현지 방역당국이 고위험 혹은 중간 위험 지역으로 지정된 모든 지역을 저위험 지역으로 조정하며 봉쇄가 전면 해제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법인과 협력사 임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며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고객 서비스에도 차질이 발생하지 않았다. 앞으로도 방역과 임직원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재고와 다른 사업장에서 생산한 제품 등을 활용해 고객사 공급에 문제가 없도록 대응했다는 설명이다. 2014년부터 가동을 시작한 시안 낸드플래시 공장은 삼성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반도체 생산기지로 월 25만장 규모의 낸드플래시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안에서 생산되는 삼성전자 낸드플래시의 비중은 전체 생산량의 42.5%에 이른다. 세계 전체 낸드플래시 생산량의 15.3%를 차지한다. 시안에 공장을 둔 세계 3위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도 그간 감산에 들어갔던 D램 후공정 생산라인을 지난 21일부터 정상 가동했다.
  • “양자기술, 국운 가를 ‘차세대 게임체인저’… 전략적 육성·협력 필요”

    “양자기술, 국운 가를 ‘차세대 게임체인저’… 전략적 육성·협력 필요”

    정부는 지난해 12월 말 확대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과학기술 발전뿐만 아니라 국익을 위해 경쟁력을 갖춰야 할 ‘10대 국가 필수전략기술’을 선별해 보호·육성하기로 의결했다. 10대 기술 중에는 양자기술이 포함됐다. 양자기술은 슈퍼컴퓨터로도 푸는 데 1만년 이상 걸리는 문제를 200초 만에 해결할 정도로 컴퓨터 기술 한계를 넘어 신약 개발, 금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혁명을 가져올 기술로 꼽히고 있다. 그렇지만 선진국과 비교해 가장 뒤떨어져 있는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서울신문은 양자기술의 국내외 현황을 파악하고 한국이 양자기술 분야를 선도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과 함께 지난 13일 양자기술을 주제로 전문가 좌담회를 열었다. 좌담회에는 김재완 고등과학원 교수, 김정상 미국 듀크대 교수(미국 양자컴퓨팅 스타트업 IonQ CTO), 이경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정병선 KISTEP 원장이 참석했다. -20세기 초 학문탐구 대상이었던 양자역학이 최근 미래 경제·사회를 뒤흔들 혁신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어렵고 멀다. 양자기술이 가장 먼저 상용화될 부분은 무엇일까. 김재완 “양자기술 자체가 굉장히 폭이 넓다. 우리가 사용하는 컴퓨터나 휴대전화도 양자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요즘 언급되는 양자기술은 양자물리학의 중첩, 얽힘 현상을 응용한 것들로 양자정보기술, 양자컴퓨팅 등을 의미한다. 최근 양자계측, 양자이미징 쪽에서 많은 혁신이 이뤄지고 있어 이쪽에서 가장 먼저 상용화된 기술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김정상 “내가 연구하는 양자컴퓨터 개념은 40~50년 역사가 있지만 한동안 정체돼 있다가 최근 혁신적 기술들이 하나둘 등장하고 있다. 처음에는 천천히 응용되는 것 같지만 어느 순간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 현재는 전문가들의 영역에 머물러 있지만 젊은 학생들이 양자에 관심을 갖고 뛰어드는 숫자가 많아질수록 일상에서 양자를 접하는 시기는 더 빨라질 것이다.” ●양자기술 현재는 전문가 영역 머물러 -양자기술 확보를 국가안보, 생존과 연관 지어 국가가 반드시 전략기술로 육성해야 한다고들 한다. 그런 주장들이 나오는 이유는 뭔가. 이경수 “양자기술은 가진 나라와 가지지 못한 나라의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나는 차세대 게임체인저 기술이기 때문에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 신약,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에서 엄청난 파급력을 가져올 기술이다. 국방, 우주 분야처럼 양자도 자력 개발이나 기술동맹 간에만 협력하는 등의 통제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국가 차원의 전략적 육성과 협력이 필요하다.” 정병선 “양자기술 분야에서 한국이 선진국과 비교해서 뒤처진 것은 사실이지만 1990년대 D램반도체 개발 때처럼 정부가 나서서 핵심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동시에 산업계를 끌어들여 함께 뛰는 전략을 쓴다면 빠르게 추격이 가능할 것이다.” ●국내 기관·대학 연구인력 150명 불과 -세계 각국의 대응과 한국의 양자기술 수준이 궁금하다. 김정상 “과학사를 보면 새로운 혁신은 당장 보기에는 ‘저게 가능할까’라는 분야에서 시작됐다. 현재 양자기술이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이나 유럽은 물론 중국 등에서도 양자기술 상용화에 투자를 늘리고 기업들도 관심을 갖고 있는 추세다.”김재완 “20세기까지만 해도 양자물리학은 정보를 담는 하드웨어로만 인식됐는데 양자정보기술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시스템 전체를 양자로 대체할 수 있다고 본다. 이 같은 추세가 조금만 지나면 TV 원리를 모르고도 영상을 보고 즐기듯 양자기술 원리를 모르고도 양자를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선진국들도 그런 측면에서 지원을 늘리고 있다.” -기술 확보를 위해선 인력 확보가 중요하다. 미국의 경우 양자기술 인력 양성을 위해 정부에서 어떤 지원을 하고 있나.김정상 “네트워크 효과라는 것이 있다. 특히 젊은층이 양자기술에 대해 관심을 갖도록 계기를 마련해 주면 그들을 시작으로 기술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사회 전체로 확산될 것이다. 미국은 상용화 초기 단계에 진입해 있기 때문에 양자기술 관련 연구조직들이 기존 정부 주도에서 민간 부분이 점점 확대돼 정부와 민간이 절반씩 차지하는 분위기다. 미국 정부는 양자기술로 사회 당면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기업 상용화를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정부, 젊은층 관심 갖게 계기 마련을 -한국에서는 양자기술 전문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이경수 “현재 국내 양자 연구인력은 150명 정도에 불과하다. 대부분이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대학에 있다. 산업계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그렇다고 옛날처럼 ‘전문가 100만명 양성’ 같은 전략은 말도 안 되고 현실성도 없다. 양자기술이 상용화돼 산업 생태계가 형성되기 전까지는 배출된 인력을 안정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정부가 노력하고 있다.” -한국이 취해야 할 국제협력전략은 무엇인가. 이경수 “조 바이든 정부 출범 후 미국은 중국과 기술패권 경쟁을 가속화하면서 동맹국과 연합해 첨단기술의 글로벌 주도권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지난해 5월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자기술과 관련해 미국과학재단이나 에너지부와 공동연구, 인력 교류 등 실질적 협력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연구보안 강화를 전제로 한미 간 연구용 소재, 부품, 장비 수출입 규제 완화 등도 협의해 나갈 것이다.”정병선 “국제협력에서 중요한 것은 ‘주고받기’다. 개발도상국 시절처럼 우리가 받기만 할 수 없다. 양자기술 로드맵과 연구개발 전략을 수립할 때 우리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분야를 발굴해 집중 투자해야 한다. 양자기술을 적용하고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을 발굴해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준다면 외국 전문인력도 유입할 수 있고 기술경쟁에서도 우위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실패 과정서 습득 노하우 타분야 적용 -산업생태계 형성에서 중요한 점은 무엇인가. 김정상 “성공한 기업가들의 공통점은 큰 실패를 해 봤다는 것이다. 첨단기술 분야에 처음 진입할 때는 위험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양자기술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뛰어들어 실패를 하더라도 그것을 디딤돌로 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양자기술 확보에서 정부의 역할은 바로 그런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경수 “위험부담이 있는 분야 연구에 뛰어들 때 한국의 많은 연구자들은 실패하면 감사를 받거나 법적 부담 걱정부터 한다. 양자기술을 비롯해 국가전략기술에 대해서는 실패를 하더라도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려고 하고 있다. 또 정부 부처별 벽을 낮춰 자유로운 융합연구가 가능하게 하려고 하고 있다.” 정병선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을 만들 때 크지는 않더라도 창의·도전·혁신 연구프로젝트를 위한 비용을 마련해 둘 필요가 있다. 또 첨단기술 연구를 할 때는 규제를 덜 받는 시스템이 적용돼야 한다.” 김재완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실패하는 과정에서 배우는 것이 많다. 그렇지만 한국에서는 실패를 단순한 실패로 보는 경우가 많다. 실패 과정에서 습득한 노하우들을 생각지 못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도 있다. 해당 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스핀오프’ 기술도 그런 과정에서 나오는 것이다.” 김정상 “미국 정부는 처음 양자컴퓨터를 개발할 때 위험 부담이 크기 때문에 규모는 크지 않지만 작은 단위로 꾸준히 지원해 디딤돌을 만들어 주는 전략을 썼다. 실리콘밸리에서도 창업기업의 90%는 크게 성공하지 못한다. 90%는 실패하지만 10%가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보면 그 10%를 위해 투자하는 것이 맞다. 양자기술도 마찬가지다.”
  • 삼성전자·TSMC, 시스템 반도체 ‘진검승부’

    삼성전자·TSMC, 시스템 반도체 ‘진검승부’

    메모리 반도체 세계 시장에서 ‘압도적 1위’인 삼성전자의 시스템 반도체 투자 확대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가 역대 최대 규모 투자로 ‘응수’했다. 삼성전자의 추격을 따돌리고 파운드리 분야에서 독주 체제를 굳히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반도체 시장 공룡 기업들이 각각 대규모 투자에 나서면서 업계 전반의 지각변동이 전망된다. 16일 대만 현지 언론과 업계 등에 따르면 TSMC는 최근 400억∼440억 달러(약 47조 5000억∼52조 3000억원) 규모의 올해 설비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TSMC의 투자 규모인 300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역대 최대치다.TSMC는 반도체 수요 증가 전망을 투자 확대 배경으로 꼽았지만, 시장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 삼성전자의 ‘시스템 반도체 2030 비전’이 TSMC의 올해 투자 계획에 영향을 미쳤다는 시각이 나온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최근 반도체 시장이 전 세계적인 공급부족 현상을 겪고 있기 때문에 공급 시설을 확충하려는 것인데 여기에 투자할 여력이 되는 기업이 TSMC와 삼성전자뿐”이라면서 “삼성전자가 올해 미국 공장을 건설하듯이 TSMC도 올해 미국 현지에 대한 추가 투자를 통해 미 행정부의 반도체 전략에 맞춰나가며 시장을 확대해 나가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삼성전자는 D램(점유율 43.9%)과 낸드플래시(34.5%) 등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는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시스템 반도체 중심의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1위 TSMC(53.1%)에 크게 뒤처진 17.1% 수준이다. 이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메모리 반도체에 이어 파운드리를 포함한 시스템 반도체에서도 확실한 1등을 하겠다”며 시스템 반도체 장기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총 171조원을 투자해 첨단 파운드리 공정 연구개발과 생산라인 건설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45조원가량을 반도체에 투자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3분기에 반도체에 29조 9000억원을 투자했다. 삼성전자는 당장 올해에만 경기 평택캠퍼스의 세 번째 반도체 생산라인 ‘P3’ 공장 완공과 네 번째 생산라인 ‘P4’ 착공,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파운드리 2공장 착공 등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삼성전자는 P3라인에서 대당 2000억원이 넘는 극자외선(EUV) 장비를 사용한 최첨단 공정의 반도체를 생산할 계획이다.
  • 삼성전자 맹추격에 ‘1위 굳히기’ 카드 꺼낸 대만 TSMC

    삼성전자 맹추격에 ‘1위 굳히기’ 카드 꺼낸 대만 TSMC

    메모리 반도체 세계 시장에서 ‘압도적 1위’인 삼성전자의 시스템 반도체 투자 확대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가 역대 최대 규모 투자로 ‘응수’했다. 삼성전자의 추격을 따돌리고 파운드리 분야에서 독주 체제를 굳히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반도체 시장 공룡 기업들이 각각 대규모 투자에 나서면서 업계 전반의 지각변동이 전망된다.16일 대만 현지 언론과 업계 등에 따르면 TSMC는 최근 400억∼440억 달러(약 47조 5000억∼52조 3000억원) 규모의 올해 설비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TSMC의 투자 규모인 300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역대 최대치다. TSMC는 반도체 수요 증가 전망을 투자 확대 배경으로 꼽았지만, 시장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 삼성전자의 ‘시스템 반도체 2030 비전’이 TSMC의 올해 투자 계획에 영향을 미쳤다는 시각이 나온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최근 반도체 시장이 전 세계적인 공급부족 현상을 겪고 있기 때문에 공급 시설을 확충하려는 것인데 여기에 투자할 여력이 되는 기업이 TSMC와 삼성전자뿐”이라면서 “삼성전자가 올해 미국 공장을 건설하듯이 TSMC도 올해 미국 현지에 대한 추가 투자를 통해 미 행정부의 반도체 전략에 맞춰나가며 시장을 확대해 나가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삼성전자는 D램(점유율 43.9%)과 낸드플래시(34.5%) 등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는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시스템 반도체 중심의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1위 TSMC(53.1%)에 크게 뒤처진 17.1% 수준이다. 이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메모리 반도체에 이어 파운드리를 포함한 시스템 반도체에서도 확실한 1등을 하겠다”며 시스템 반도체 장기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총 171조원을 투자해 첨단 파운드리 공정 연구개발과 생산라인 건설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45조원가량을 반도체에 투자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3분기에 반도체에 29조 9000억원을 투자했다. 삼성전자는 당장 올해에만 경기 평택캠퍼스의 세 번째 반도체 생산라인 ‘P3’ 공장 완공과 네 번째 생산라인 ‘P4’ 착공,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파운드리 2공장 착공 등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삼성전자는 P3라인에서 대당 2000억원이 넘는 극자외선(EUV) 장비를 사용한 최첨단 공정의 반도체를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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