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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rld cup] 세 남자 비밀 몰라? 공부하세요

    #질문 아르연 로번(네덜란드)과 디디에 드로그바(코트디부아르), 에르난 크레스포(아르헨티나)의 공통점은? “독일월드컵 ‘죽음의 C조’에서 골을 터뜨린 스트라이커”라고 대답한다면 상당한 내공의 축구팬이다. 하지만 요즘 유행하는 오락프로그램의 아나운서라면 “공부하세요!”라며 머리를 쥐어박을지도 모르겠다. 조금만 더 센스를 발휘한다면 이들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강 첼시의 최전방을 책임지는 공격수란 사실을 알아차렸을 것. ☞정답은 첼시 소속 ●월드컵 접수한 ‘로만제국´… 무려 16명 누벼 이들뿐이 아니다. 첼시 소속으로 독일월드컵을 누비는 선수들은 무려 16명에 달한다. 잉글랜드의 붙박이 미드필더 프랭크 램퍼드와 조 콜, 중앙수비수 존 테리가 이미 파라과이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축구종가’의 자존심을 살렸다. 클로드 마켈렐레와 윌리암 갈라스(이상 프랑스), 마이클 에시엔(가나), 세계 최고의 골키퍼 페트르 체흐(체코)가 출격 채비를 끝냈다. 여기에 ‘전차군단의 심장’ 미하엘 발라크(독일)와 ‘득점기계’ 안드리 첸코(우크라이나)는 06∼07시즌부터 첼시 합류가 확정됐다. ●쇠락한 명가서 부활… 프리미어리그 2연패 첼시는 101년에 달하는 전통을 가진 클럽이지만 오늘 날처럼 ‘지구방위대급’ 스쿼드를 갖춘 것은 최근 2∼3년 새 일이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한 차례(54∼55시즌),FA컵 우승 세 차례(70·97·00년)뿐인 쇠락해 가던 클럽이지만 런던 연고팀에 매력을 느낀 러시아의 석유재벌 로만 이브라모비치가 2003년 인수하면서 거듭났다. 이브라모비치는 FC포르투를 03~0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끈 ‘명장’ 조제 무리뉴에게 3년 동안 연봉 600만파운드(108억원)를 안기며 영입한 것을 비롯해 2004년에만 1억파운드(약 1800억원)를 쏟아부어 팀의 면모를 뒤바꿨다. 일각에선 첼시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처럼 무분별한 베팅으로 특급선수들을 ‘싹쓸이’한다고 해서 메이저리그의 뉴욕 양키스에 빗대 ‘악의 제국’이라고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브라모비치 구단주는 전혀 개의치 않고 싹수가 보이는 선수들을 ‘사냥’하며 착실하게 ‘로만제국’의 토대를 닦아갔다. ●구단주 러 석유재벌 이브라모비치 年 1800억 쏟아부어 ‘전통의 명가’이지만 한동안 중하위권을 멤돌던 첼시는 투자에 걸맞게 순식간에 프리미어리그를 평정했다. 지난 04∼05시즌에 이어 05∼06시즌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의 도전을 물리치고 2연패를 차지했다.‘로만제국’ 첼시 선수들의 활약상을 지켜보는 것은 독일월드컵을 즐겨보는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World cup] 토고 사령탑문제로 갈짓자 행보

    한국의 독일월드컵 G조 조별리그 첫 상대 토고대표팀이 사령탑 문제로 갈짓자 행보를 그리며 세계 축구팬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한국으로서는 어떤 상황에서라도 방심을 하거나 경계심을 늦추지 말고 첫 경기에 나서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로이터 통신은 토고축구협회와 출전 수당 문제로 갈등을 빚으며 지난 10일 팀을 떠났던 피스터 감독이 베이스캠프로 복귀했다고 13일 새벽 보도했다. 또 이날 밤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한국과의 경기에서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피스터 감독은 “선수들이 중재에 나섰고 토고축구협회장에게서 팩스를 받았다.”면서 “나는 내일부터 팀 감독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구타 우엥가 토고 체육부 장관은 즉시 피스터 감독의 복귀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나섰다. 우엥가 장관은 프랑크푸르트 월드컵 경기장에서 토고팀의 훈련이 끝난 직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피스터 감독이 토고축구협회에 책임이 있다고 하는 건 자유지만 그는 복귀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우엥가 장관은 또 한국과 경기는 코조비 마웨나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지휘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현장에 있던 토고 취재진도 피스터 감독의 복귀 보도에 대해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없고 피스터를 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거듭되는 감독의 사퇴와 복귀설로 막판까지 혼선을 빚고 있는 토고가 어떤 모습으로 한국전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World cup] 정몽준 “우리팀 다득점 예감”

    |프랑크푸르트(독일) 박준석특파원| 대한축구협회 정몽준 회장이 12일 축구 국가대표팀을 맞이하기 위해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방문해 “골이 많이 나올 것 같다. 우리 팀이 많은 골을 넣을 것 같다.”며 토고와의 경기에서 압승을 자신했다. 정 회장은 ‘7월에도 우리 팀이 이 곳에 남아있을 것 같으냐.’는 질문을 받고 “2002년에 못지않은 결과를 낼 것 같은 느낌이 있다.”며 “우리 팀이 다득점을 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홍구 전 총리와 함께 프랑크푸르트 숙소인 아라벨라 쉐라톤 그랜드호텔에 도착해 태극전사들을 맞이해 격려하려 했다. 하지만 대표팀 도착이 늦어진데다 이날 오후 카이저스라우테른에서 열리는 호주-일본전을 관전하기 위해 호텔을 일찍 떠나 대표팀을 직접 맞이하지는 못했다.
  • [World cup] 한국이 16강 가려면

    알프스 산맥을 사이에 둔 두 나라가 마침내 월드컵 무대에서 격돌한다. 독일월드컵 G조에 함께 속해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에 주요 변수가 될 ‘아트사커’ 프랑스와 ‘톱니바퀴’ 스위스가 14일 새벽 1시 슈투트가르트에서 운명의 일전을 펼치는 것. 두 나라는 서로를 너무도 잘 안다. 지난해 치러진 유럽지역 4조 예선 두 경기에서 각각 0-0,1-1로 비기며 막상막하의 전력을 보였다.1985년 이후 A매치 상대 전적은 프랑스가 3승2무2패로 근소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월드컵 본선에서 맞붙기는 사상 처음이다. 레몽 도메네크 프랑스 감독은 티에리 앙리(29·아스널)를 원톱으로 두고 지네딘 지단(34·레알 마드리드)과 신예 프랑크 리베리(23·마르세유)-실뱅 윌토르(32·올랭피크 리옹)를 삼각으로 공격형 미드필더진을 꾸릴 전망이다. 프랑스 스포츠 전문 ‘레퀴프’는 12일 “프랑스가 4-2-3-1 포메이션을 사용해 리베리와 윌토르를 좌우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지단-앙리 조합이 ‘시너지 효과’를 올린 적이 별로 없다는 점이 고민이다. 야코프 쾨비 쿤 스위스 감독은 ‘젊은 피’들에게 톱니바퀴 조직력을 장착, 이번 월드컵을 착실히 준비했다. ‘캡틴’ 요한 포겔(29·AC밀란)을 중심으로 공격수 알렉산더 프라이(27·스타드 렌)가 창을 세우고 ‘스위스의 홍명보’ 필리페 센데로스(21·아스널)가 뒷문을 걸어잠근다. 강호 이탈리아,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에서 각각 1-1로 비기고 중국을 대파해 한층 물이 올랐다. 하지만 측면 돌파와 뒷공간 수비에 약점을 드러내 프랑스의 빠른 공격을 막아낼 수 있느냐가 관건. 한국으로선 일단 프랑스가 최강 전력으로 스위스를 꺾어주는 게 좋다. 시나리오대로 토고를 잡고 마지막 스위스전에서 정면 승부를 펼칠 경우 자력으로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 반면 스위스가 이기면 한국에는 상대적으로 불리할 전망이다. 프랑스가 두 번째 경기 한국전에서 배수의 진을 칠 것이기 때문에 어려운 승부가 예상되고 마지막 경기에서 만날 스위스도 조 1위를 위해 한국을 쉽게 상대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두 팀이 비겨도 승점 1점씩밖에 확보하지 못하기 때문에 남은 2경기에 사력을 다할 수밖에 없어 한국에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된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느낌표! World cup] 앙골라, 식민통치 기억 한방에 날렸다

    |쾰른(독일) 박준석특파원|12일 쾰른경기장에서 열린 D조 포르투갈-앙골라전은 그들의 역사만큼이나 치열했다. 누군가 말했듯이 그야말로 총없는 전쟁터였다. 비록 골은 한 골밖에 터지지 않았지만 경고가 5차례(앙골라 3개, 포르투갈 2개)나 나온 것에서 경기의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 승리를 위해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부딪쳤고 대각선으로 마주선 양국의 응원단도 90분 내내 단 한 번의 쉼도 없이 승리를 외쳤다. 아프리카의 앙골라는 1975년까지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다. 지금도 포르투갈어를 공용어로 사용한다. 식민시대의 영향 탓인지 현 대표선수 가운데 8명이 포르투갈리그에서 뛴다. 때문에 앙골라가 포르투갈을 바라보는 시선은 한국이 일본을 바라보는 시선과 크게 다르지 않다. 광복 직후 일본 원정경기에서 지면 대한해협에 몸을 던지겠다던 한국선수단의 비장한 각오를 갖고 앙골라는 포르투갈과의 한판 전쟁을 위해 독일로 왔을 것이다. 반면 포르투갈은 한 수 위의 축구 실력을 통해 강호임을 다시 증명하려고 했다. 경기장을 찾은 독일인 등 제3국 관중들은 경기 막판 “앙골라”를 소리높이 외치면서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여기에 힘을 얻은 앙골라는 경기 막판 결정적인 골찬스를 맞는 등 여러차례 포르투갈의 문전을 위협했다. 물론 경기는 이변없이 포르투갈의 승리로 끝났다. 그러나 패한 앙골라는 전혀 주눅들지 않았다. 식민통치를 받았던 포르투갈에 대항해 정정당당하게 자신들의 실력을 발휘했다는 데 만족했다. 그리고 언젠가는 포르투갈을 넘어설 수 있다는 가능성도 본 듯 했다. 경기장을 나서는 앙골라인들의 얼굴은 패배의 아쉬움보다는 미래를 향한 희망으로 가득차 보였다. pjs@seoul.co.kr
  • [World cup] 한국-토고전 찜통더위 변수

    13일 한국과 토고의 경기가 실내 경기로 치러질 전망이다. 독일월드컵 조직위원회는 1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월드컵 경기장(발트 슈타디온) 스타디움의 지붕을 일부만 덮을 경우 그림자가 져서 방송 중계에 차질을 빚는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프랑크푸르트는 이날 경기 시작 직전에 기온이 32℃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지붕을 닫을 경우 실내 온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여 날씨가 경기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 [World cup] 지단-앙리 조합 먹힐까 포겔 리더십 발휘할까

    [World cup] 지단-앙리 조합 먹힐까 포겔 리더십 발휘할까

    프랑스-스위스의 정면 승부에는 포지션별 창과 방패가 날카로운 승부를 예고한다. 프랑스 공격의 선봉장에는 현존 최고의 공격수 티에리 앙리(29·아스널)가 나선다. 육상선수 출신의 앙리는 빠른 발과 날렵한 몸놀림, 어떤 상황에서도 슛을 날릴 수 있는 골 결정력이 돋보인다. 프랑스 명문 AS모나코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뒤 1999년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 입단했다.03∼04시즌 30골을 몰아치며 팀의 무패 우승을 이끄는 등 3시즌 연속 득점왕에 올랐다.A매치 78경기에 33골을 몰아쳤다. 앙리에 ‘프랑스 리그 득점왕’ 알렉산더 프라이(27·스타드 렌)가 맞선다. 프라이는 지역 예선 10경기에서 팀내 최다인 7골을 터뜨린 스트라이커.03∼04시즌 프랑스 리그 28경기 20골로 득점 2위에 올랐고 04∼05시즌에는 36경기 20골로 득점왕에 올랐다.A매치 45경기에서 25골을 터뜨렸다. 중원에선 공격형 미드필더 지네딘 지단(34·레알 마드리드)과 수비형 미드필더 요한 포겔(29·AC밀란)이 충돌한다. 노장 지단은 가끔 어이없는 실수도 보이지만 여전히 날카로운 킬패스로 뒷공간 수비가 약한 스위스를 마음껏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스위스의 김남일’ 포겔도 만만치 않다.1995년 대표팀에 뽑힌 뒤 다음해 바로 주장 완장을 찰 정도로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하는 데다 ‘카데나치오’(빗장수비)로 유명한 세리에A의 명문 AC밀란에 스카우트될 만큼 뛰어난 중원 수비력을 보여 노쇠한 지단을 꽁꽁 묶을 능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동부유럽의 강호’ 체코, 미국에 3대0 완승

    ‘동부유럽의 강호’ 체코, 미국에 3대0 완승

    ’동부유럽의 강호’ 체코가 신흥강호 미국을 3대0으로 꺾고 ‘죽음의 조’ E조에서 가장 먼저 승점 3점을 따냈다. 13일 새벽 열린 E조 첫 경기에서 피파랭킹 2위 체코는 얀 콜레르의 선제골과 토마시 로시츠키의 연속추가골로 피파랭킹 5위인 ‘난적’ 미국을 3대0으로 꺾었다. 이로써 8년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체코는 이탈리아, 가나 등 강팀이 한데 모인 E조에서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 [World cup] 히딩크 마법에 일그러진 열도

    ‘히딩크 마법’에 걸린 ‘사커루’ 호주가 일본 열도를 침몰시켰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호주축구대표팀은 12일 밤 독일 카이저스라우테른 프리츠-발터슈타디온에서 열린 일본과의 2006독일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반 26분 나카무라 스케(28·셀틱)에게 선제골을 허용한뒤 끌려다니다 후반 막판 8분 동안 팀 케이힐(27·에버턴)과 존 알로이지(30·알라베스)의 연속골이 잇따라 터지며 3-1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32년 만에 본선에 진출한 호주는 사상 첫 승(승점 3)을 챙기며 세계 최강 브라질이 버티고 있는 F조에서 16강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히딩크 감독의 용병술이 결정적인 순간에 빛을 발한 한 판이었다. 최근 호주에 3연승을 거둔 일본은 휘슬이 울리자마자 거세게 몰아쳤지만 큰 효과는 없었고, 곧 안정을 되찾은 호주는 주장이자 최전방 공격수인 마크 비두카(31·미들즈브러)와 미드필더 마르코 브레시아노(26·파르마)를 주축으로 경기를 지배해 나갔다. 그러나 첫골은 다소 수세에 몰리던 일본에서 먼저 터져나왔다. 전반 26분 호주 진영 오른쪽에서 나카무라가 문전으로 왼발 크로스를 올린 상황에서 호주 수문장 마크 슈워처(34·미들즈브러)가 쇄도하던 다카하라 나오히로(27·함부르크)와 부딪혀 이를 잡지 못했고, 공은 골대 안으로 흘러 들어갔다. 행운의 선제골을 잡은 일본은 이후 공세보다는 골을 지키려는 듯 수비에 치중했고, 호주는 우세한 공격에도 불구하고 문전에서의 세밀한 플레이가 부족해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히딩크 감독은 후반 들어 공격수 케이힐, 조시 케네디(24·디나모 드레스덴)를 차례로 투입해 공세를 강화했으나 일본의 수비 벽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특히 골키퍼 가와구치 요시카쓰(31·주빌로 이와타)는 여러차례 선방으로 호주의 공세를 차단했다. 히딩크의 마법이 시작된 것은 후반 30분 알로이지가 투입된 이후부터. 후반 39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케이힐의 오른 발 슈팅이 일본의 골망을 갈라 균형을 이룬 호주는 이후 급격히 무너진 상대 수비망을 뚫었다. 5분 뒤 알로이지의 어시스트를 건네받은 케이힐이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역전골을 작렬시켰다. 이어 인저리 타임이 적용되던 47분 알로이지가 쐐기골을 쏘아올리며 월드컵 본선 사상 첫 승을 자축했다. 일본은 오는 18일 밤 10시 크로아티아와, 호주는 19일 새벽 1시 브라질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World cup] “내 손은 못 뚫어”

    [World cup] “내 손은 못 뚫어”

    |프랑크푸르트(독일) 박준석특파원|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의 첫 번째 상대인 폴란드의 골문은 당대 톱클래스의 골키퍼 예지 두덱이 지키고 있었다. 두덱은 자신만만했지만 황선홍과 유상철에게 거푸 골을 허용,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2년여 뒤 두덱은 가장 행복한 사나이가 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AC밀란의 2번 키커 피를로와 마지막 키커 안드리 첸코의 슛을 온몸으로 막아내 리버풀에 21년 만의 우승트로피를 안긴 것. 골키퍼는 그라운드에서 가장 고독한 존재다. 경기 내내 그림같은 선방을 하다가도 결정적인 실수 하나면 ‘역적’으로 몰리기 십상이다. 대한민국 월드컵축구대표팀의 운명을 좌우할 13일 토고전에서 ‘캡틴’ 이운재(33·수원)와 ‘마법의 손’ 코시 아가사(28·FC메스)의 손끝에 시선이 가는 것도 같은 이유다. 이운재는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는 대한민국 대표 수문장이다.1994년 미국월드컵과 2002년 한·일월드컵에 이어 세 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 이운재는 G조 조별리그 세 경기에 모두출전하면 한국선수로는 7번째이자 골키퍼로는 처음으로 센추리클럽(A매치 100회 출전)에 가입한다. 하지만 이운재의 머릿속엔 센추리클럽 따윈 들어 있지 않다. 지난 4일 가나와 평가전에서 3골을 실점한 뒤 절치부심,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는 것.A매치 통산 97경기에서 86실점(경기당 0.89점)을 내줬으며, 독일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선 12경기에 나서 7골(경기당 0.58점) 만 내주는 철벽방어를 뽐냈다. 토고의 최후방은 아가사가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한때 안정환(뒤스부르크)과 한솥밥을 먹은 아가사는 토고에 월드컵 본선 첫 진출을 안긴 주역이다. 아프리카 지역예선 12경기(1차예선 포함)에서 2004년 6월 잠비아전을 제외한 전 경기에 출전,8골(경기당 0.73골)만 내주며 완벽하게 골문을 잠갔다.190㎝,85㎏의 체격으로 토고에서 ‘마법의 손’이라는 별명을 얻은 그는 비록 프랑스 무대에서 주전으로 꿈을 펴지는 못했지만 아프리카 최고의 수문장으로 거듭나겠다는 꿈에 부풀어 있다. 공중볼 처리능력과 동물적인 반사신경은 아무래도 아가사가 한 수 위. 하지만 큰 무대일수록 경험이 위력을 발하는 법. 순간의 판단에 따라 과감하게 뛰쳐나가 ‘제4의 수비수’ 역할을 하고 수비라인을 조율하는 데는 이운재가 몇 수 위이다. pjs@seoul.co.kr
  • [World cup] “첫관문 첫골은 내 발끝서”

    [World cup] “첫관문 첫골은 내 발끝서”

    |프랑크푸르트(독일) 박준석특파원|‘창 대 창, 킬러는 골로 말한다.´ 격전의 날이 밝았다.13일 밤 10시(이하 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코메르츠방크아레나. 대한민국 월드컵축구대표팀의 16강 명운을 가를 대전투가 시작되는 곳이다. 베이스캠프 쾰른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마치고 12일 프랑크푸르트에 입성한 아드보카트 감독은 “23인의 태극전사 모두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낸다. 갈 수 있는 곳까지 올라가겠다.”는 말로 첫 경기를 맞는 출사표를 던졌고, 선수들도 저마다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양팀의 선봉에 서는 ‘킬러´는 ‘작은 황새´ 조재진(25·시미즈 S-펄스)과 ‘꺾다리 스트라이커´ 에마뉘엘 아데바요르(22·아스널)다. 조재진은 최전방 원톱으로, 아데바요르는 모하메드 압델 카데르 쿠바자(갱강)와 함께 투톱으로 나선다. 그야말로 창과 창의 대결. 누구의 발끝이 먼저 예리하게 살아 움직이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게 분명하다.G조 첫 경기인 만큼 둘 가운데 하나가 첫 골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도 높다. ●조재진 “내가 그라운드 밑에 토고를 묻겠다” 둘의 체격조건은 흡사하다. 조재진은 185㎝에 81㎏, 아데바요르는 190㎝에 70㎏이다. 장신을 이용한 고공 플레이를 염두에 둔 양 감독의 당연한 포석이다. 그러나 경기스타일은 사뭇 다르다. 조재진은 이른바 포스트플레이를 지향하는 타깃형 스트라이커에 가깝다. 그에 견줘 아데바요르는 포지션에 상관없이 종횡무진하며 유연성과 개인기로 직접 공격의 활로를 뚫는 스타일. 조재진이 A매치 21경기에서 5골을 넣은 반면 아데바요르는 29경기에 출전해 12골이나 터뜨렸다. 독일월드컵 지역예선만 따지면 조재진은 단 2경기에 교체 출전해 무득점에 그친 반면 아데바요르는 12경기 전 경기에 출전, 아프리카 지역 최다골(11골)을 몰아넣는 가공할 득점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최근의 분위기를 감안하면 상승세는 도리어 조재진의 편이다. 지난 시즌 J-리그 12경기에서 8골 2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대표팀의 17차례의 평가전에서도 이천수 등과 함께 팀내 최다골인 2골을 몰아쳤다. 독일월드컵 첫 선발 기회를 잡은 조재진은 “내 자신도 놀랄 만큼 컨디션이 좋다.”면서 “항상 골 상황을 머리속에 그리고 있다. 내가 그라운드 밑에 토고를 묻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데바요르 “우리는 월드컵의 승리에 굶주려있다” 아데바요르의 각오 역시 당차다. 그는 지난 11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쉽지는 않겠지만 한국을 상대로 처음 서는 월드컵무대에서 우리가 승리에 굶주려 하고 있다는 걸 뚜렷하게 증명해 보이겠다.”면서 “더욱이 나는 프로다. 프로는 골로만 말한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pjs@seoul.co.kr
  • [World cup] ‘12번째 선수들’ 부상 막자

    [World cup] ‘12번째 선수들’ 부상 막자

    ‘길거리 응원의 옥에 티, 부상은 퇴장!’ 수백만명이 운집했던 4년 전 한·일 월드컵 길거리 응원현장에서 800명에 가까운 응급환자가 발생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장시간 응원전을 펼치려면 날씨가 덥더라도 노출이 심한 옷은 피하라고 조언했다. 한림대 의대 응급의학교실 등이 대한응급학회지에 발표한 ‘2002 월드컵 축구대회기간 중 서울시내 길거리 응원장에서의 환자발생 양상’에 따르면 당시 7차례의 한국경기 응원전에서 모두 796명의 응급환자가 나왔다. 이 중 병원 이송환자는 168명이었다. 서울 116개 장소에 모여 응원을 한 연 인원 891만명을 대상으로 구조대 출동기록과 진단결과 등을 분석한 결과다. 성별로는 남성 48.2%, 여성 51.8%였으며 연령별로는 20대가 319명으로 가장 많았다. 스페인전에서 응급환자가 227명으로 가장 많았고, 독일전 208명, 터키전 145명, 이탈리아전 96명, 포르투갈전 84명, 폴란드전 19명, 미국전 17명 순이었다. 스페인전에서는 연장까지 가는 긴 경기시간과 불볕더위로 두통과 탈진환자가 많았다. 반면 미국전 역시 낮에 벌어졌지만 경기시간이 짧고 기온이 상대적으로 낮아 환자가 적었다.1000명당 환자발생 빈도는 우리나라가 패배했던 터키전이 0.126명으로 가장 높았다. 경기 승패가 응원장 분위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두통·복통·탈진 등 질환자가 220명이었고, 찰과상·화상·염좌·타박상 등 손상자가 461명이었다. 가장 많은 187명이 찰과상으로 치료를 받았다. 또 경기시작 전의 부상자가 354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시 소방방재본부 분석결과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4차례의 평가전 거리응원에서도 34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세네갈전 1건, 보스니아전 9건, 노르웨이전 10건, 가나전 14건 등 갈수록 사고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월드컵에서는 한밤중과 새벽에 우리나라 경기가 진행돼 햇볕에 의한 화상 등의 환자는 거의 없겠지만 사전행사 등으로 전체 응원시간이 오히려 길어지는 데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논문에 참여한 서울소방학교 최영아씨는 “너무 얇거나 노출이 심한 옷은 피부를 보호할 수 없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면서 “응원도구나 마찰 등에 의해 찰과상이나 열상이 생길 수 있으니 가벼운 긴팔 옷을 챙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기 중 흥분해서 지나치게 큰 몸짓을 하다가 다칠 수도 있으므로 최소한의 주변공간을 확보해 놓는 것도 좋다. 어린이는 어른에 비해 수분 손실이 크기 때문에 이온음료 등을 미리 챙겨둬야 한다. 13일 열리는 토고전 때에는 서울광장, 청계광장, 상암월드컵공원을 비롯해 서울숲,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 등 서울시 13곳에서 길거리 응원전이 펼쳐진다. 서울시 소방방재본부는 응급상황에 대비해 차량 35대, 소방대원 199명을 배치할 예정이다. 소방방재본부 관계자는 “구급상비약품은 물론 심장 정지에 대비한 장비와 전문인력이 배치된다.”면서 “응원현장에 가면 우선 구급대의 위치를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World cup] “인권 등에 월드컵 만한 관심을”

    유엔 사무총장은 월드컵을 어떻게 바라볼까. 코피 아난 총장은 월드컵을 좋아하는 이유를 말하면서 자신의 바람을 실은 글을 발표했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 주말호(10·11일자)에 실린 기고문 요지다.유엔 사무총장이 축구에 대한 글을 쓴다면 혹시 이상하게 생각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월드컵은 나와 유엔 직원들에게 부러운 생각을 들게 한다. 월드컵은 종족과 종교를 넘어선 지구촌 모든 나라 사람들이 즐기는 보편적인 운동의 정점에 서 있다. 이 점에서 월드컵이 유엔보다 더 보편적인 존재라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유엔 회원국은 191개국이지만 세계축구연맹(FIFA)은 207개 회원국을 갖고 있다. 그러나 월드컵을 부러워하는 데에는 더 중요한 이유들이 있다. 우선 그 진행과정을 많은 이들이 상세하게 아는, 모든 이들의 관심을 끄는 행사란 점에서다. 언제 경기가 열렸는지, 어떻게 진행됐는지, 누가 골을 얻었고, 누가 실수 했는지…. 나는 지구촌 국가들이 더 많은 선의의 경쟁에 뛰어들었으면 하고 바란다. 인권을 위한, 유아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초등교육의 확대를 위한…. 월드컵에서와 같이 세계인들의 뜨거운 주목 속에서 말이다. 월드컵의 위상을 어찌 부러워하지 않을 수 있을까. 또 다른 이유는 온 인류의 화제의 중심에 서 있고 뜨거운 분석 대상이 된다는 점이다. 남미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카페에서부터 베이징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은 적잖은 지식으로 각 경기와 선수들을 평가하며 열변을 토한다. 인류의 당면 현안도 월드컵처럼 지구촌 식구들의 화제 중심이 됐으면 좋겠다. 배출가스를 줄이고, 에이즈 감염자를 막고, 인류발전지수를 높이는 데 내 조국이 뭘 했는지를 놓고 월드컵처럼 많은 이들이 이야기를 나누기를 나는 고대한다. 월드컵을 부러워하는 세번째 이유는 같은 규칙 아래 원하는 이들이 동등하고 자유롭게 자웅을 겨룬다는 점이다.참가자들의 재능과 협동심이 구비해야 될 필요한 자격일 뿐이다. 자유롭고 공정한 규칙 아래 더 많은 국가와 개인간의 교류가 이뤄졌으면 한다. 네번째는 월드컵이 국경을 넘어선 이동과 취업의 장점을 많은 이들에게 일깨우고 있다는 점이다. 더 많은 나라 국가대표팀들이 다양한 국적의 감독과 코치를 모셔오고, 다른 국적의 선수들을 입양해 온다. 이들은 입양된 나라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꽃이 피려면 나비와 벌이 다른 꽃에서 꽃가루를 옮겨오듯 국경을 넘어선 취업·이민의 역할을 월드컵은 이해하게 한다. 월드컵에서 활약하는 다른 국적의 감독과 코치, 이적 선수들을 바라보는 그 따뜻함과 호감의 태도로 이민과 국경을 넘는 인구 이동의 장점 및 공헌을 더 많은 이들이 바라봐주기를 나는 소망한다. 한편 어떤 국가들에는 월드컵 본선 출전은 가슴 벅찬 국가적 자부심이 된다. 처녀 출전 국가들에, 내 조국 가나에 그랬던 것처럼, 명예로운 훈장이 된다. 오랜 고난을 이제 겨우 넘어선 앙골라는 월드컵 본선 출전으로 국가 전체가 새 출발의 활기찬 분위기를 갖게 됐다. 최근 폭력과 갈등으로 상처난 코트디부아르에서 월드컵 본선에 출전한 대표팀은 국가적 화합과 단결의 상징이 되고 있다. 그러나 월드컵이 무엇보다 나를 부럽게 하는 것은 ‘골(목표)의 완성’이다. 모든 지구촌 나라들과 온 인류가 큰 가족의 일부분으로 함께 기뻐하고 공동의 축제를 즐기면서 하나됨을 확인하는 것이다.정리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World cup] 로번의 오렌지군단 지옥에서 한발 빼다

    [World cup] 로번의 오렌지군단 지옥에서 한발 빼다

    조금 더 예리한 창으로 무장한 ‘오렌지 군단’과 조금 더 두꺼운 방패로 맞선 ‘발칸 전사’들.‘영원한 우승후보’ 아르헨티나가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승점 3을 먼저 챙긴 가운데 독일월드컵 ‘죽음의 조’로 불린 C조의 두번째 빅매치는 박빙의 예상대로 결국 ‘창’의 승리로 끝났다. 네덜란드가 11일 라이프치히 젠트랄슈타디온에서 벌어진 독일월드컵 조별리그 C조 경기에서 아르연 로번(22·첼시)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 세르비아-몬테네그로(이하 세르비아)를 1-0으로 물리치고 승점 3을 얻어 16강행에 파란불을 밝혔다. 아르헨티나(승점 3·2골)와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 순에 의해 조 2위. 네덜란드는 17일 코트디부아르에 이어 22일 최대 빅매치로 꼽히는 아르헨티나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네덜란드는 지난 1970∼90년대까지 ‘토털사커’를 이끈 요한 크루이프와 요한 네스켄스, 마르코 판 바스턴과 루드 굴리트에 이어 데니스 베르캄프와 파트릭 클루이베르트 등 걸출한 스트라이커를 배출하면서도 월드컵에선 ‘무관의 제왕’. 더욱이 4년 전에선 본선에도 오르지 못하는 수모까지 당했지만 ‘죽음의 조’에서 이날만큼은 짜릿한 첫승을 만끽하며 16강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역시 ‘마법사’ 아르연 로번.‘월드컵 예선 10경기에서 공격진이 16골을 뽑아내는 동안 단 1실점(스페인전)만을 허용,‘Famous Four’라는 별명까지 얻은 세르비아의 일자형 포백수비라인이었지만 ‘예선불패(10승2무)’로 본선에 오른 네덜란드 ‘삼각편대’의 창끝 같은 침투패스에 무너진 한판이었디. 그리고 그 한가운데에는 로번이 있었고, 그는 단 한 차례의 결정적인 골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네덜란드의 파상공세가 무르익을 무렵인 전반 18분. 로번이 두 차례 만에 로빈 판 페르시(아스널)의 발을 거쳐 세르비아 포백의 뒷공간으로 넘어온 공을 낚아챈 뒤 수비수 한 명을 뒤에 둔 채 문전으로 질주, 뛰쳐나온 세르비아 골키퍼 드라고슬라브 예브리치의 박자를 끊으며 왼발 인사이드킥으로 가볍게 밀어넣은 것. 사실 이날 경기는 ‘로번을 위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뤼트 판 니스텔로이, 페르시와 스리톱을 이뤘지만 혼자 90분 내내 상하좌우로 종횡무진하며 세르비아의 골문을 쉴새없이 발끝으로 겨냥,‘로번과 10명’이라는 네덜란드의 새 별명까지 만들어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World cup] “가나전은 ‘작전’… 다른 모습 보일것”

    |쾰른(독일) 박준석특파원| ●박지성 공격형 미드필더나 윙포워드나 가리지 않고 팀의 유기적인 움직임에 따라 내 역할을 하겠다.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목표는 16강이다. ●이영표 만반의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치를 자격이 충분하다. 수비수로서 동료들과 역할 분담을 확실히 해서 실점하지 않겠다. ●이을용 고국 팬들이 분명 잠도 못 자고 응원할 것으로 안다. 거기에 보답해야 하지 않겠느냐. ●송종국 모든 초점이 토고전에 맞춰져 있어 노르웨이와 가나전은 일부러 몸이 무거운 상태에서 경기했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천수 코너킥 등 세트피스 연습을 했다. 토고전에서 확실히 달라진 전략을 가진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감독님이 강조하는 예리함도 보여줄 것이다. ●박주영 토고전을 맞아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있으며 16강 진출을 위해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 가득하다. 감기가 다 나아 컨디션이 좋다. ●안정환 주전 경쟁에는 신경쓰지 않는다. 선발 출전 여부에 상관없이 단 5분을 뛰더라도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보여줄 각오다. pjs@seoul.co.kr
  • [World cup] “한국전은 마웨나 코치 체제로”

    ‘호재인가 악재인가.’ 오토 피스터 감독이 지난 10일 사퇴한 뒤 후임 감독이 곧바로 번복되는 등 끊이지 않는 토고의 ‘자중지란’이 ‘아드보카트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피스터 감독 사퇴 이후 토고축구협회는 지난 10일 코조비 마웨나 코치를 후임 사령탑에 앉히겠다고 발표했지만,11일 다시 빈프리트 셰퍼(56) 전 카메룬 감독을 전격 내정했다고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그러나 토고축구협회는 정해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셰퍼는 11일 밤 토고 훈련캠프에 합류했다. 셰퍼는 이날 벤츠 승용차를 탄 채 토고 대표팀 숙소인 독일 방겐의 발터스뷜 호텔로 들어가는 것이 목격됐다. 이에 따라 셰퍼가 토고 지휘봉을 잡는 것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셰퍼는 팀이 안고 있는 포상금 문제와 선수들의 태업 등 여러가지 문제점을 토고축구협회가 해결해야 사령탑을 맡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이날 캠프 합류는 이에 대한 논의를 위한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피스터 감독과 마찬가지로 독일 출신인 셰퍼는 지난 2001년 카메룬 사령탑으로 취임, 한·일 월드컵 때 카메룬이 E조 3위(1승1무1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하고도 유임됐지만 2004년 11월 독일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조 3위로 탈락하자 해임된 인물이다. 토고 국민들은 이날 주포 아데바요르의 월드컵 출전 의사로 안도하면서도 “월드컵을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하는 사업가와 다름없다.”며 선수단을 맹렬히 비난했다. 외신들은 마웨나 코치의 감독직 수행은 한국과의 첫 경기에만 한정될 것이라고 밝혀 자칫 ‘한 지붕 두 감독’이라는 월드컵 사상 전례없는 상황이 벌어질 전망이다. 이번 ‘토고 사태’는 아드보카트호에 일단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수당을 둘러싼 선수들의 ‘태업’으로 훈련에 차질을 빚은 토고대표팀은 감독을 새로 맞았지만 체계적인 훈련을 이어가기 어렵고, 어수선한 팀 분위기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기 때문. 그러나 아드보카트호는 도리어 경계의 고삐를 바짝 죄는 모습이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이날 소식을 접한 뒤 “토고가 독기를 품고 나오면 예상 밖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이에 따라 아드보카트 감독은 남은 이틀간 착실히 토고전 대비 전략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World cup] 킬러들의 ‘手’다

    [World cup] 킬러들의 ‘手’다

    ‘킬러 없이 승리없다.’ 축구의 승부는 ‘킬러’에 의해 갈린다는 사실이 독일월드컵 초반부터 여지없이 확인되고 있다. 지난 10일 새벽(한국시간) 독일-코스타리카의 개막전. 월드컵 개막전 사상 유례없이 6골이 쏟아진 이 경기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킬러들의 발끝이 유난히 빛났다.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첫 경기(8-0승)에서 머리로만 해트트릭을 작성한 폴란드 출신의 ‘황금머리’ 미로슬라프 클로제(28·베르더 브레멘)는 4년 만인 이날도 2골을 몰아치며 대회 첫 ‘멀티 스코어’를 기록했고,‘개막전 징크스’까지 날려보냈다. 헤딩뿐 아니라 발까지 슛감각이 올라 있어 ‘온몸이 득점병기’라는 평가와 함께 4년전 호나우두에 내준 골든슈(득점왕)까지 함께 예약했다는 때 이른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코스타리카의 ‘검은 표범’ 파울로 완초페(30·에레디아노) 역시 팀 패배로 빛이 바래긴 했지만 북중미를 대표하는 킬러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완화된 오프사이드 규정의 허점을 꿰뚫으며 2골을 뽑아내 독일의 초반 폭격으로 치욕을 당할 뻔한 코스타리카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어렵게 1-0으로 첫 승을 거둔 잉글랜드의 데이비드 베컴(31·레알 마드리드)은 장기인 ‘면도날 프리킥’으로 파라과이의 자책골을 이끌어내 아직 녹슬지 않은 발끝을 과시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01∼02시즌 득점왕 출신의 에르난 크레스포(31·첼시),2001년 세계청소년대회 득점왕과 MVP를 석권한 하비에르 사비올라(25·세비야)도 조국 아르헨티나의 코트디부아르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선제골과 쐐기골을 합작, 이름값을 톡톡히 해 냈다. 예외가 있다면 스웨덴의 킬러들. 헨리크 라르손, 프레드리크 융베리,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등 ‘트리플 킬러’의 발끝이 무뎌지는 바람에 10명이 싸운 첫 출전국 트리니다드토바고에 0-0 무승부를 허용했다. 대승까지 내다봤지만 18차례의 슈팅 가운데 골문 안으로 향한 유효슈팅은 겨우 6차례에 그쳐 “킬러는 있었지만 소득은 없었다.”는 비난을 사기에 충분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World cup] 北에 월드컵경기 위성으로 제공

    독일 월드컵 경기가 우리 정부 지원으로 북한에 중계된다. 11일 정부 관계자는 “지난달 북측 조선중앙방송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국제축구연맹(FIFA) 마케팅 대행사측과 협의, 북측에 월드컵 경기를 위성으로 제공하기로 했다.”면서 “9일 독일-코스타리카 개막전에 이어 10일 열린 잉글랜드-파라과이 경기 화면도 위성을 통해 북측에 보냈으며 북측은 이를 녹화해 지상파로 방송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번 위성중계에 드는 중계료와 위성사용료는 방송발전기금과 남북협력기금에서 부담할 것으로 알려졌다.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은 이날 “조선(북한)의 수도 평양도 대회 개최 기간에 ‘월드컵 열기’로 들끓게 될 것 같다.”며 “축구 애호가뿐 아니라 전 인민의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회 개막 이틀 후인 11일부터 경기 모습이 텔레비전을 통해 녹화방영된다.”고 밝혔다. 탈북자들에 따르면 북한의 TV 보급 대수는 약 300만대로 가시청 인구는 전체 인구(2200만명)의 절반에 못 미치는 100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World cup] 루니 없으니 英락없는 망신살

    ‘루니야, 빨리 오면 안 되겠니?’ 피터 크라우치(25·리버풀)는 로봇 춤을 출 기회가 없었다. 마이클 오언(27·뉴캐슬)도 텀블링 재주를 부리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10일 B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파라과이를 1-0으로 꺾고 승점 3을 챙기고도 뭔가 찜찜했다. 파라과이의 주장 카를로스 가마라(35·팔메이라스)의 자책골 덕택에 승리했기 때문. 물론 데이비드 베컴(31·레알 마드리드)의 면도날 프리킥이 이 같은 결과를 낳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사상 최고 전력이라는 잉글랜드의 이날 모습은 기대 이하였다. 잉글랜드는 부상에서 완쾌되지 않은 웨인 루니(21·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대신 평가전서 맹활약했던 크라우치를 오언과 함께 투톱으로 세웠다. 전반에는 다소 효과적이었다. 미드필더진은 장신(198㎝) 크라우치에게 공을 집중시켰고, 크라우치는 머리로 몸으로 열심히 오언에게 연결했다. 그러나 ‘원더보이’의 컨디션이 100%가 아니었다. 후반 10분 교체될 때까지 오언의 슈팅은 단 한 개. 크라우치는 경기 내내 슈팅이 전혀 없었다. 스트라이커에겐 부끄러운 기록이 아닐 수 없다. 외려 미드필더 프랭크 램퍼드(28·첼시)가 5개로 팀 내 최다 슈팅을 날렸다. 잉글랜드로서는 루니의 공백을 뼈저리게 실감하는 순간이다. 특히 크라우치는 후반엔 원톱으로 나섰으나 다소 느린 발 탓에 상대 수비진에게 막혀 제대로 된 몸놀림을 보여주지 못했다. 크라우치와 스티븐 제라드(26·리버풀)가 옐로카드를 받은 부분도 잉글랜드에는 부담이다. 다행인 점은 조 1·2위를 겨룰 것으로 예상됐던 ‘천적’ 스웨덴이 트리니다드토바고와 비기며 경쟁에서 뒤쳐졌다는 것. 그렇지만 본선 진출국 가운데 최약체로 분류됐던 트리니다드토바고가 예상을 뛰어 넘는 탄탄한 수비 실력을 뽐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잉글랜드는 창날을 더 예리하게 다듬어야 할 필요가 있다. 스벤 예란 에릭손 잉글랜드 감독과 베컴 등은 이날 부진에 대해 “더위 때문에 녹초가 됐다.”고 입을 모았지만 축구 종가의 면모를 찾기 위해선 날씨보다 루니의 빠른 복귀가 우선일 것 같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World cup] 아주리군단 vs 阿의 브라질

    C조와 함께 또다른 ‘죽음의 조’로 꼽히는 E조의 뚜껑이 열린다. 우승후보인 ‘아주리군단’ 이탈리아(FIFA랭킹 13위)와 ‘검은 별’ 가나(48위)가 13일 새벽 4시 맞붙는 것.●빗장 수비에 날카로워진 창 ‘이탈리아’ 세계 최고 수준의 세리에A 멤버들로 구축된 이탈리아는 24년 만에 통산 네번째 월드컵 우승(34·38·82년)을 꿈꾼다. 전매특허인 ‘카테나치오(빗장수비)’로 걸어잠그다 역습을 통해 승부를 결정짓는 스타일은 여전하지만 ‘창’의 날카로움은 예리해졌다.‘검투사’ 크리스티안 비에리는 빠졌지만 루카 토니(피오렌티나)와 알베르토 질라르디노(AC밀란)가 이끄는 투톱의 파괴력은 최고수준. 미드필더 다니엘레 데로시(AS로마)는 아주리군단의 새로운 선장이다.2004년 노르웨이전에서 A매치에 데뷔할 만큼 경력은 일천하지만 중원에서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고 빠른 역습을 이끌어내며 위기에서도 결코 흔들림이 없다. 변수는 빗장 수비의 핵심인 잔루카 참브로타(유벤투스)와 미드필더 젠나로 가투소(AC밀란)가 장딴지 부상으로 첫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프란체스코 토티(AS로마)의 발목이 좋지 않다는 점이다. 최근 평가전에서 스위스와 1-1, 우크라이나와 0-0으로 비긴 것도 찜찜하다.●‘미친 미드필더’ 가나, 아프리카 돌풍을 이끈다 FIFA랭킹과 월드컵 성적에선 상대가 안 되지만 가나를 ‘약체’로 평가하는 전문가는 아무도 없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7차례 결승에 올라 4차례나 우승,‘아프리카의 브라질’로 불린다.2001년 세계청소년선수권(U-21) 준우승 멤버들이 주축을 이뤄 조직력도 최상급이다. 출전 32개국 가운데 평균연령이 가장 어리지만 아프리카 예선을 6승3무1패로 가볍게 통과했다. 최근 자메이카를 4-1, 한국을 3-1로 일축하며 첫 출전한 독일월드컵에서 돌풍을 예고했다. 마이클 에시엔(첼시)-설리 알리 문타리(우디네세)-스티븐 아피아(페네르바체)가 이끄는 허리는 ‘미친 미드필드’란 평가를 받을 만큼 옹골지다. 특히 아프리카 선수로는 역대 최고 이적료인 3800만 유로(477억원)에 올랭피크 리옹에서 ‘로만제국’ 첼시로 옮긴 에시엔은 경기 조율은 물론 탁월한 골결정력(A매치 17경기 4골)까지 갖췄다. 두 나라는 성인대표팀 경기에선 처음 만난다. 하지만 93년 세계청소년선수권(U-17)에서 4-0 완승을 시작으로 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3-2로 이겼고 2002년 아테네올림픽에선 2-2로 비기는 등 가나가 압도적 우위를 지켜왔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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