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CTO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110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PP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191
  •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요넥스 “한국 대표팀 잡아야 산다”

    ‘한국 대표팀을 잡아라.’ 세계 최대의 ‘셔틀콕’ 용품 업체인 일본 브랜드 ‘요넥스’(Yonex)가 내린 특명이다. 최근 세계 최대 시장 중국과 다음으로 큰 한국 시장에서 밀려난 요넥스가 대반격 태세를 갖췄다. 9일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개인)가 열리는 영국 런던의 웸블리 아레나. 요넥스가 일찌감치 부스를 설치하고 홍보와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회 타이틀 스폰서도 요넥스다. 한국 배드민턴의 한 관계자는 “대표팀이 ‘빅터’(Victor)와의 스폰서 계약이 내년 말로 종료되는 것에 대비해 요넥스가 벌써 한국에 다양한 조건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요넥스는 빅터보다 크게 웃도는 내용으로 한국과 다시 손을 잡기를 강력히 희망했다. 한국은 2009년 초 28년간 파트너십을 유지했던 요넥스 대신 타이완 브랜드 빅터와 4년간 1200만 달러에 파격적인 용품계약을 맺었다. 한국 협회의 관계자는 “빅터가 한국과 재계약을 바라고 제품도 그동안 상당히 향상됐다.”며 경쟁의 불가피성을 언급했다. 요넥스가 한국 시장 탈환에 나선 것은 위기의식이 더 커져서다. 30여년간 세계 시장을 지배했던 요넥스는 2009년 중국에서도 재계약에 실패했다. 중국이 자국 브랜드인 ‘리닝’(Lining)을 국가 차원에서 지원키로 해서다. 요넥스는 큰 충격을 받았고 이후 동남아시아와 유럽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수성에 안간힘을 쏟았다. 하지만 3년이 지난 요즘 중국과 한국에서 입지가 좁아졌다. ‘만리장성’을 열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탓에 요넥스는 결국 한국을 주 공략 대상으로 삼은 것이다. 한국은 등록선수가 250여명이지만 동호인이 500만명에 육박한다. 요넥스로서도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는 시장이다. 런던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박용석 대검차장 퇴임 “존립 위기… 국민검찰 돼야”

    박용석 대검차장 퇴임 “존립 위기… 국민검찰 돼야”

    검찰총장 직무를 대행했던 박용석(56·사법연수원 13기)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9일 28년간의 검사 생활을 마무리하면서 퇴임했다. 박 차장은 서울 서초동 대검에서 가진 퇴임식에서 “우리가 옳다는 주장이 밖에서는 ‘기관 이기주의’로, 정의실현이라고 하면 남들은 ‘보복·편파·과잉수사’로 받아들인다.”면서 “극도의 불신 상태로 검찰의 존립마저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말로만 국민, 국민 하지 말고 진실로 국민을 생각하고, 국민을 위하는 ‘국민 검찰’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정치가 무엇이냐는 물음에 공자는 ‘군군 신신’(君君 臣臣)이라고 했는데 ‘군주는 군주다워야 하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한다’는 뜻”이라고 전한 뒤 “검찰은 검검(檢檢), 검찰다워야 한다. ‘검찰다움’은 검찰 심벌마크(CI)의 다섯 막대기에 새겨진 정의·진실·인권·공정·청렴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후배들에게 검찰상을 제시하기도 했다. 황희철(54) 법무부 차관도 10일 이귀남 법무장관과 함께 퇴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상대 검찰총장 후보자의 사법연수원 13기 동기인 차동민(52) 전 서울고검장과 황교안(54) 전 부산고검장, 조근호(52) 전 법무연수원장이 이미 퇴임했다. 홍만표(52·17기) 대검 기획조정부장도 전날 법무부에 사의를 전했다. 한편 이날 권재진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한상대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은 무산됐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택지 매입서 발생한 이자 분양가 포함 관행은 위법”

    임대 아파트 분양 과정에서 발생한 이자를 분양가에 반영하는 관행은 위법이라는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김능환 대법관)는 대구 칠곡택지개발지구 아파트 입주민 김모(54) 등 941명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파기, 사건을 대구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8일 밝혔다. 재판부는 “약정 이자를 택지비에 가산하면 임대사업자의 임의적인 선택에 따라 임차인이 분양전환할 때 분양대금이 늘어날 수 있다.”면서 “약정 이자는 택지비에 가산할 수 있는 ‘택지와 관련된 비용’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1·2심은 “토지주택공사는 입주자 모집 공고 당시 분양가격 책정에 대해 어느 정도 재량권이 있다.”며 원고 패소 판결했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댓글·리트윗으로 소셜 기부하세요”

    SK텔레콤은 8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댓글과 리트윗 1건당 500원을 적립해 기부하는 ‘행복한 소셜 기부’ 캠페인을 연말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SKT는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등 자사 계정의 SNS 채널에 매달 수혜자 사례를 소개하고 팔로어들이 남기는 응원 댓글이나 리트윗 1개당 500원씩 적립해 고객 대신 기부한다. 8월에는 시민단체인 굿피플의 추천을 받아 13세 근육병 환자인 박승현군의 사연을 소개한다. 한달동안 조성된 기부금은 박군의 수술비로 사용한다. 소비자들은 SKT 사회공헌 사이트인 ‘T Together’(http://ttogether.tworld.co.kr)에서 SKT 레인보 포인트와 OK캐시백 포인트, 현금,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직접 기부할 수도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국가 사이버 위협대응 본부’ 만든다

    정부가 사이버공간을 영토·영공·영해에 이어 제4의 주권 수호 공간으로 규정하고 국가에 대한 사이버 공격에 국가정보원이 총괄 대응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대통령 혹은 국무총리 직속으로 ‘국가 사이버 위협대응 본부’를 신설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또 민간 기업의 해킹 사고 발생 시 해당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를 문책하고 외부 용역업체에 의한 사고 시 민형사 처벌을 하는 등 보안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8일 우리나라의 사이버 영토에 대한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 사이버안보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마스터플랜에는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외교통상부, 통일부 등 4개 부처가 새로 참여해 총 15개 부처가 공동 대응에 나서게 됐다. 정부는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관문국·인터넷연동망->인터넷서비스 사업자(ISP)->기업·개인 등의 3선 방어 체계를 도입한다. 국정원이 평시와 위기 시 사이버 안보를 총괄하고, 방통위(민간), 금융위(금융), 국방부(국방), 행정안전부(전자정부 및 정부전산센터) 등으로 역할을 분담한다. 아울러 전력·금융·의료 등 기반 시스템 운영기관 및 기업의 중요 정보는 모두 암호화하고 보안 관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기업들이 서비스 제공과 관계없이 주민번호, 휴대전화번호, 주소 등 개인 정보를 과도하게 수집하고 보관하고 있다고 판단해 이를 제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행 이용자 동의 시 가능했던 기업의 주민번호 수집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기업에 대해 허용하는 방식으로 전환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저축銀 SPC 차명주주 줄소환

    부산저축은행그룹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 검사장)는 부산저축은행이 설립한 120개 특수목적법인(SPC)의 차명주주들을 잇달아 소환해 ‘권한위임 동의서’를 받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이 SPC 자산을 본격적으로 환수해 투입된 공적자금을 회수하기 위한 조치다. 권한위임 동의서는 ‘이름만 빌려 준 가짜 주주임을 인정하고, 모든 권한을 은행에 맡기겠다.’는 것으로 이를 통해 실제 사업을 진행한 주주와 은행에 이름만 빌려 준 차명주주를 가리게 된다. 위임동의서를 받으면 향후 차명주주들이 SPC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며 법적 분쟁을 일으킬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인원은 특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권한위임 동의서를 넘겨받는 대로 이를 예금보험공사에 전달할 계획이다. 예보는 차명주주들에 대한 직무집행 정지와 직무대행자 선임,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신청을 낼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자산 환수 작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NHN, 슈퍼벤처 중 평균 연봉 ‘넘버1’

    지난해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한 슈퍼 벤처기업 중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NHN인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벤처기업 159개를 조사한 결과 슈퍼 벤처의 평균 연봉은 3700여만원이고 평균 근속연수는 4.3년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의 평균 연봉은 3786만원으로 여성의 2591만원보다 1200여만원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연봉이 가장 많은 슈퍼 벤처는 NHN으로 1인당 평균 7392만원을 받았다. 이는 슈퍼 벤처의 평균 연봉인 3700만원보다 2배 정도 높은 연봉이다. 또 금감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보고된 국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의 평균 연봉인 6195만원보다 1200만원 더 많았다. 여성의 1인 평균 연봉이 높은 기업은 NHN 6371만원, 휴맥스 4609만원, 다음커뮤니케이션 4578만원, 신텍 4477만원 등의 순이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50년 만에 무죄

    한국전쟁 당시 있었던 민간인 학살사건의 진상을 규명하다 반국가행위로 옥고를 치른 유족회 간부가 50년 만에 무죄를 인정받았다. 대법원 3부(주심 박시환 대법관)는 피학살자 유족회를 결성해 활동하다 반국가행위를 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고 김영욱씨에 대한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재판부는 “김씨의 활동이 용공사상에 고취돼 반국가행위를 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원심을 유지했다. 김씨는 한국전쟁 당시 학살된 부친의 명예회복을 위해 유해를 발굴하는 등 4·19 혁명 직후 민간인 학살사건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활동을 벌였다. 피학살자 유족회의 활동은 정부 기관장들의 후원금을 받는 등 활발하게 전개됐지만, 5·16 쿠데타와 함께 상황은 반대로 바뀌었다. 군사정부는 김씨를 ‘특수범죄 처벌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김씨가 발굴한 유해 중에 ‘보도연맹 사건에 연루된 ‘빨갱이’가 있다.”는 것이 이유였다. 김씨는 서대문 형무소에서 2년 7개월을 복역하고 나온 뒤에도 고문 후유증으로 시달리다 2005년 생을 마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美 신용등급 강등] 전자·자동차 등 수출 주력품목 타격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되는 등 미 경제의 더블딥(경기회복 후 재침체) 우려로 세계 경제가 요동치면서 국내 산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7일 산업계에 따르면 전기전자·정보기술(IT), 자동차와 철강, 석유화학 등 주요 업종을 중심으로 미 국가신용등급 강등 등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대책 수립에 골몰하고 있다. IT 및 전자 업계는 미 신용등급 강등으로 하반기 세계 TV 및 PC 등 완제품 수요 회복이 둔화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일단 기존 투자 기조는 유지하되 북미·유럽 등 경기 악화가 우려되는 선진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으로 주도권을 놓지 않는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휴가를 마치고 이번 주 업무에 복귀하는 최지성 부회장 주재로 글로벌 시장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하반기 시장 전망이 먹구름이지만 일단 기존 경영 기조는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20나노급 등 반도체의 미세공정 전환을 앞당기고, 디스플레이에서 프리미엄 제품을 확대하고 원가 경쟁력을 최대한 높인다는 전략이다. LG그룹은 신축적 대응 기조를 내세우고 있다. 하반기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진단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 축소 등 올해 투자 규모를 5조원대 중반에서 4조원대로 1조원 이상 줄이기로 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생산설비 증대보다는 고연비차 개발과 플랫폼 통합 등 원가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성장성이 둔화되는 가운데 지진 여파에서 벗어난 일본 자동차의 공세가 강화되고 있어 원가 경쟁력을 통해 이를 적극 차단한다는 전략이다. 또 경기 급락으로 인한 고용 불안이 고가 내구재인 자동차 판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자동차 판매 시 인센티브 확대와 보장 프로그램도 적극 개발하기로 했다. 글로벌 경기 흐름에 민감한 철강업계는 장기적인 성장 동력 확보와 원가 절감으로 내실을 기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는 현재 진행 중인 인도네시아 제철소 및 터키 스테인리스 냉연공장 착공과 포항 선재 및 스테인리스 제강공장 증설 등 기존 투자 계획을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환율 및 유가 변동성 영향이 큰 석유화학·정유업종은 환율 대책반을 가동하며 경영 계획도 신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SK그룹은 SK이노베이션에 외환대책반을 가동하며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SK그룹은 환율·유가·금리 변동성이 커 연간단위 경영 계획보다는 1~3개월간의 단기경영 계획을 수립해 대응력을 최대화하고 있다. 배상근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본부장은 “최근 미국과 유럽의 악재가 새로운 충격은 아니라고 해도 소비심리 악화 등으로 국내 기업의 수출 저하 등이 우려된다.”며 “글로벌 위기 돌파를 위한 수출 시장 다변화와 중국 내수시장 공략, 국내 내수시장 확대 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산업부 종합 ipsofacto@seoul.co.kr
  • 법원 “생활기반 없으면 귀화 불허”

    서울고법 행정9부(부장 조인호)는 간이귀화 자격을 근거로 귀화신청을 한 중국 국적 조선족 김모(52)씨가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귀화 허가신청 불허가처분 취소소송의 파기환송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7일 밝혔다. 재판부는 “귀화신청인이 요건을 갖추더라도 이를 허가할지는 법무부 장관의 재량”이라며 “김씨는 체류기간 동안 귀화허가를 받을 정도로 확고한 생활기반을 형성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기타 체류자격 등의 방법으로 간이귀화 신청이 급증할 경우 법무부는 이를 규제할 공익상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SK그룹 MRO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

    SK그룹 MRO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

    삼성그룹의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철수에 이어 SK그룹이 계열사인 MRO코리아를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선단식 경영 체제 하에서 ‘일감 몰아주기’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MRO 사업이 ‘철수’나 ‘이윤의 사회 환원’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동반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SK그룹은 7일 “MRO 사업 부문의 처리를 놓고 매각 등의 방안을 고려했지만 사회적기업화가 가장 실효성이 높은 대안으로 판단해 이익을 환원하는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키로 했다.”고 밝혔다. 사회적기업은 저소득 및 장애인 등 취약 계층을 30% 이상 고용하고, 매출을 통해 발생하는 이윤의 3분의2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는 등 사회의 지속가능 발전에 기여하는 반(半) 영리 기업이다. 이 같은 SK 방식은 MRO 처리의 새로운 대안으로 관심을 끌 전망이다. SK그룹이 MRO의 사회적기업화 모델을 검토하게 된 건 최태원 회장의 주문이 직접적 이유가 됐다. SK그룹 관계자는 “지난달 중순 최 회장이 MRO의 사회적 논란을 보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으로 사회적기업을 검토해 보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SK그룹은 MRO코리아의 지분 정리 작업에 착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의 MRO 사업체인 MRO코리아는 2000년 7월 SK네트웍스와 미국 그레인저 인터내셔널이 각각 51%, 49%의 지분을 갖고 합작한 회사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1024억원을 기록했고, 직원 수는 150여명이다. MRO코리아가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하면 국내 최대 규모의 사회적기업이 된다. SK그룹은 미 그레인저 인터내셔널의 지분 49%를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은 지분 정리가 마무리되면 경영구조를 바꿔 고용노동부의 사회적기업 인증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지난 6월 한화그룹이 MRO 철수 방침을 밝히는 등 대기업의 MRO 사업 탈피가 본격화되면서 지난해 매출 2조 2739억원, 영업이익 685억원을 기록한 서브원을 가진 LG그룹이 어떤 선택을 할지 재계는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서브원이 MRO 업계 1위인 데다 그룹 내 비중이 60%로 높아 철수 혹은 매각 등 사업 전환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LG그룹 관계자는 “MRO에 대해 다양한 각도로 논의가 진행 중이고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는 삼성의 MRO 계열사인 아이마켓코리아(IMK)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앙회 관계자는 “삼성 고위 관계자가 중앙회 측에 인수 의향을 물었고 한국베어링협회 등 중소 MRO업체들의 의견을 취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기업계 내부에서는 중앙회가 대기업을 인수하는 데 부정적인 목소리가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안동환·이두걸기자 ipsofacto@seoul.co.kr
  • 檢, 부산저축 ‘캄보디아 의혹’ 돌파구 찾나

    부산저축은행그룹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 검사장)는 부산저축은행 캄보디아사업 시행사인 랜드마크월드와이드(LMW)의 이상호(54) 대표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부산저축은행그룹의 거물 로비스트 박태규(72)씨가 수사가 시작되자 캐나다로 출국하는 바람에 수사에 애로를 겪고 있는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 타이밍을 놓치지 않으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 대표에 대해 검찰이 필요한 조치는 모두 다 취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부산저축은행의 사업을 맡아 캄보디아에서 10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받고 있다. 캄보디아 사업과 관련, 대출금 3000억원의 행방도 의혹에 싸였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떠도는 소문을 그대로 믿지 말라.”며 이 같은 의혹을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화저축은행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200억원가량을 부당 대출 받거나 대출 알선 대가를 챙긴 이 은행의 성모 전 부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와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로써 전국 일선 검찰이 저축은행 수사에서 91명을 기소했다. 이 가운데 부산저축은행그룹과 관련, 지난 3월 3일 수사에 들어간 이후 5개월 동안 46명을 기소하고, 은진수(51) 전 감사위원과 박연호(61) 회장 등 34명을 구속했다. 부산저축은행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는 순차적이었다. 먼저 경영진과 대주주를 거쳐 임직원→공무원(감사원, 금융감독원 등)→특수목적법인(SPC)을 거쳐 현재 회계법인에 대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저축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상향 조작을 덮어주는 등 부실 감사 의혹을 받는 회계법인에 대해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곧 캄보디아사업을 통해 전·현 정권 실세들을 정조준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저축은행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에 대해 반발했다. 5개월 동안 수사에 매달려온 검찰은 일하지 않는다고 비난하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고 주장했다. 검찰 관계자는 “외국의 경우 금융비리 수사에 몇 년씩 걸린다.”며 “수사를 성급하게 하기보다는 비리의 구조와 원인을 시간이 걸리더라도 철저하게 규명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상대 검찰총장 후보자는 전날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저축은행) 수사결과가 미진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많은 것을 인식한다. 의혹 없이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혀 새로운 검찰 진용이 갖춰지면 수사가 다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안석·최재헌기자 ccto@seoul.co.kr
  • “5지선다형, 4개 오답이면 나머지 부정확해도 정답”

    대법원 1부(주심 이인복 대법관)는 2009학년도 서울 초등교사 임용시험에 응시했다가 탈락한 14명이 “시험 문제에 오류가 있다.”며 서울시교육감을 상대로 낸 불합격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재판부는 “문제 17번의 선택지 5개 가운데 ① ② ④ ⑤는 어느 모로 보나 정답이 될 수 없어 평균 수준의 수험생은 정답으로 ③을 충분히 선택할 수 있다.”면서 “객관식의 특성상 수험생은 문답항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출제 의도와 지시사항을 판단한 뒤 가장 적합한 것을 정답으로 골라야 한다.”고 말했다. 당시 확률과 통계 관련 질문인 17번에 대해 수험생 50%가 ②번을, 41%가 ③번을 정답으로 선택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복지는 현장이다] 계획은 현장서 결과는 끝까지 추적… ‘맞춤형 복지’ 열어라

    [복지는 현장이다] 계획은 현장서 결과는 끝까지 추적… ‘맞춤형 복지’ 열어라

    복지정책의 지방화는 세계적인 추세다.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풀뿌리 복지’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복지 현장에 대한 세심한 기획과 집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에게는 각 지자체마다 구성된 지역사회복지협의체와 4년마다 수립되는 지역사회복지계획이라는 제도적 장치가 있지만, 후한 점수를 줄 만큼은 아닌 것이 현실이다. 정부가 아무리 인력과 예산을 늘린다고 해도 일선 지자체가 제대로 계획하지 않고, 전달하지 않는다면 복지 체감도는 여전히 밑바닥일 수밖에 없다. 서울신문의 ‘복지 현장이 움직인다, 담론을 넘어 생활로’에서는 이런 관점에서 계획부터 전달까지 민관 파트너십을 활성화하고, 관료제적 한계를 극복해야 하는 정책 현장의 과제를 짚었다. 서울 성북구 장위2동은 지난달 주민 대상 토론회를 가졌다. 동이 지난 6월 폐휴지가 가득했던 관내 한 독거노인의 집을 청소해준 후 수도와 난방까지 개조할 계획을 세웠지만,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했기 때문이다. 한동네 사는 것도 편치 않은데, 동이 나서서 도움까지 준다는 말에 일부 주민들이 반발한 것이 계기가 됐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한동네에 사는데 함께 살 방법을 찾아보자.”며 토론회까지 연 것이다. 이번 모임을 준비한 것은 동 지역사회복지협의체였다. 주민 한 사람을 위해 지역민을 불러 모은 이 진풍경은 성북구가 동 단위까지 지역사회복지협의체를 만든 후 생긴 일이다. ●1기 복지계획은 판박이 수두룩 지역사회복지협의체는 지역의 복지 현안를 논의하고 계획하는 기구다. 더불어 4년마다 수립되는 지역사회복지계획을 수립하는 주체이기도 하다. 2005년 7월 사회복지법 개정과 함께 지역 단위까지 민관이 협력해 자발적으로 사회복지 전달 체계를 구축하자는 취지였다. 현행 법률에는 시·군·구 단위까지만 구성할 수 있지만 성북구는 운영조례를 개정해 서울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올해 4월부터 20개 동마다 복지협의체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적·물적 자원을 발굴하는 ‘풀뿌리 복지거버넌스’가 구축된 것이다. 이들은 향후 3기 지역사회복지계획 수립에서도 동 단위의 복지수요를 반영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한다. 민지선 성북구 복지연계팀장은 “동에서 서로 인맥을 모아 학원연합회, 의료기관 등의 참여까지 이끌어내고 있다.”면서 “20개 동을 4개로 권역화해 각각의 서비스를 권역별로 공유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지역사회복지협의체는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회의는 대부분 연 2~3차례만 열리고, 회의 내용도 협의체 구성, 지역복지계획를 맡는 용역기관을 선정하는 수준에 그쳤다. 성북구처럼 동 단위까지 협의체가 구성되는 일은 생각도 하기 어려웠던 일이었다. 협의체 업무를 전담하는 상근간사가 있는 지자체도 전체 230여개 시·군·구 가운데 104개에 불과하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서울의 경우 상근 간사가 있는 자치구는 7곳에 불과했고 부산, 대전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31개 시·군에 39명의 상근 간사가 활동하는 경기도가 기초단체에 과반 이상 간사를 배치한 유일한 광역 지자체였다. 협의체가 처음 만들어지고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에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실시했던 당시 “‘지역사회복지협의체’라는 말을 내 머리로 이해하기까지 3일이 걸렸다.”고 말한 한 공무원의 토로는 지역의 복지정책을 민관이 협의하고 계획하는 일이 얼마나 생소했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최근 협의체 가운데 의미 있는 변화를 보이는 곳도 있다. 여성 인적 자원을 개발하기 위한 충북 보은군 지역사회복지협의체의 ‘여성 리더 희망 아카데미’ 운영, 강원 강릉시의 ‘전문사례관리사 양성과정’ 개설 등은 협의체가 지역 색깔에 맞는 자체적인 프로그램을 발굴한 사례다. ●단체장 취임 때까지 계획 수립 미루기도 부실했던 협의체 운영 때문에 1기 지역사회복지계획도 부실하게 만들어졌던 것이 사실이다. 전체 230여개 지자체 가운데 협의체가 중심이 돼 계획을 만든 곳은 15군데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대학이나 연구소에 용역을 의뢰해 만들었다. 이 때문에 특정 대학과 기관이 7~9개 지자체의 용역을 독차지하며 ‘판박이’ 계획이 양산되기도 했다. 계획에 정부 정책 내용을 그대로 복사해 실은 지자체도 적지 않았다. 이들 지자체의 복지계획은 지역 특성 반영이 미흡했고, 실현가능성도 낮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도 역시 광역계획 위원회가 구성됐던 광역단체는 절반인 8곳, 기초단체 계획을 권고조정해 적극적인 역할을 한 경우도 7곳에 불과했다. 계획 수립 시기와 단체장의 임기가 맞물린다는 점도 지역사회복지계획의 문제 가운데 하나다. 계획 수립과 지방선거가 모두 4년 단위로 실시돼 계획을 만드는 시점에서 새 단체장의 의중이 반영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새 단체장이 취임할 때까지 계획 수립이 늦어지는 사태가 번번이 발생했다. 안혜영 보건복지인력개발원 교수는 “신임 단체장이 지역사회복지계획을 수립하도록 하면 자칫 선거 공약을 계획에 반영하는 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면서 “선거 전에 각 후보자에게 지역사회복지계획에 대한 의견을 듣는 시간을 마련하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지역복지계획 “통합·협력·참여 담아야” 안 교수와 보건복지인력개발원이 평가를 진행 중인 2기 지역사회복지계획은 과연 1기와 비교해 얼마나 진전됐을까. 보건복지인력개발원에 따르면 230여개 시·군·구 가운데 협의체를 중심으로 자체적으로 계획을 수립한 데는 45곳으로 1기의 3배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초단체의 보고서를 면밀히 분석한 광역단체도 1기 때는 부산과 충북 정도였지만 2기 계획에서는 13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획 수립에 내로라하는 복지 전문가들이 참여한 경기도나 수원시처럼 완성도가 높은 곳도 있다. 수원시 계획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유일하게 사업계획을 성과 관리 형태로 만들었다는 점이다. 예컨대 유아비만 예방 사업의 경우 연도별로 비만도 감소율을 2011년 5%에서 2014년 20%까지로 정하고 해마다 목표치를 달성했는지를 자체 평가하게 된다. 비만도가 감소한 아동 수를 따져보면 성과측정이 되는 셈이다. 대부분 지자체가 예산과 인력을 투입하면 끝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달리, 수원시는 실제 사업이 어떤 결과를 이끌어내는지 다소 부담스럽더라도, 계속해서 지켜보겠다는 계획까지 세웠다. 또 계획 수립 과정마다 누가, 어떻게 참여했는지, 신규 사업이 어떤 부담을 주는지, 1기 계획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등도 면밀히 담아냈다. 안 교수는 “지역복지계획은 기초·광역단체·중앙정부의 계획이 연계된 통합과 민관의 협력, 주민의 참여라는 3가지 방향을 갖고 있다.”면서 “이는 지방분권과도 연관된 과제”라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복지는 현장이다] 해외사례로 본 대안

    사회복지 전달체계 개편 논의는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등에서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사안이다. ●사회복지청 신설 움직임 큰 폭의 개선안으로는 기획·집행의 일원화를 위한 사회복지청(복지급여청)이나 고용복지청 신설 방안이 논의된다. 외청 성격의 사회복지청이 신설되면 현재 사회복지통합관리망에 조회가 가능한 기초보장, 노령연금, 보육료 지원, 장애인수당 등의 현금급여 사업을 관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중앙정부 차원에서는 현금급여 관리를 전담하고 지자체는 복지서비스사업을 담당하도록 하는 구조다. 고용정책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복지와 고용서비스가 함께 가야 한다는 지적도 크다. 현재 우리나라는 복지와 고용이 연계돼 있지 않고 서비스 제공 주체가 복지부와 고용노동부, 지자체별로 분산돼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중앙 차원의 고용복지청이 신설되면 일선 지자체의 복지업무와 고용센터 업무를 통합해 자활서비스까지 이어지는 종합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일선 시·군·구 단위에서 사례관리 전담기구나 종합복지센터를 구성하자는 소폭의 개선안도 있다. 시·군·구 내에 팀 형태의 사례 관리 전담조직을 구성해 현재 각 지자체에 파견된 민간 사례관리사인 민생 전담요원을 대체하자는 것이다. 지자체 공무원이 사례 관리 전반의 기획·조정·관리업무를 담당해 책임을 강화하고 정신보건, 가정문제 상담, 직업상담 등은 관련 전문요원을 활용한다. 행정 수요와 복지 수요를 분리해서 볼 필요성도 제기된다. 읍·면·동의 복지담당 조직을 광역단위로 재구성하는 ‘종합복지센터’를 설치하자는 주장이 그 예다. 현행 동 주민센터 3~5개를 하나로 묶는 규모로 400~800개의 종합복지센터를 만들어 읍·면·동의 사회복지업무를 모두 맡도록 하는 구조다. ●민간 사례관리사 활용도 고려 외국은 이미 이런 전달체계를 시도하고 있다. 호주의 ‘센터링크’는 일각에서 논의 중인 사회복지청과 유사한 기능을 한다. 연방정부 서비스를 전달하는 기관인 센터링크는 25개 기관의 140여개 급여·서비스 업무를 집행한다. 업무에는 존 하워드 전 총리의 자유·국민당 연립정부 시절 가장 대표적인 행정개혁 사례로 꼽히며 이용자가 2000만명의 호주 인구 가운데 650만명에 이른다. 이 때문에 대상자가 지나치게 보편적이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영국은 복지와 고용을 통합하기 위해 2001년 노동연금부를 신설했다. 2002년 설립된 확대고용센터(Jobcentre Plus)는 급여관리청 업무와 고용서비스청 업무를 일원화해 모든 급여 수급자에게 의무적으로 근로 관련 인터뷰를 하도록 했다. 뉴질랜드 역시 고용과 복지의 연계를 특징으로 한다. 소득지원과 고용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노동소득사무소가 복지전달체계의 일선 현장을 책임지며 근로층과 가족, 노인 등 3개 분야로 나눠 업무가 이뤄진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복지는 현장이다] 현 사회복지통합망 문제점과 해결책

    “수급자 한 사람에게 하루에 10명씩 찾아올 때도 있어요. 복지관에서 오고, 재가센터에서도 오고…. 다 도움을 주고 싶다고 오는 건데, 그렇다고 체계적으로 뭘 주는 것도 아니에요. 이건 아니다 싶어서 제가 직접 필요한 서비스만 받도록 조정했어요.” 서울 종로구청 사회복지직 공무원이 들려준 일선 현장의 모습은 ‘교통정리’가 안된 우리 사회복지 전달체계의 단면을 보여준다. 정부는 수요자의 복지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사례관리를 강조하지만 일선 담당자들에게는 공허한 메아리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정부는 ‘맞춤형 복지’를 강조하지만 현실은 ‘기성복’이나 다름없다.”는 대구시 모 자치구의 급여 담당 계장의 말은 이러한 인식을 여실히 보여준다. ●지금은 맞춤형 아닌 ‘기성복’ 복지 “동 행정은 사실 전체가 복지서비스입니다. 1~2명의 복지직 공무원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하죠.” 지난 6월 21일 만난 하을호 대전 가양1동장은 사회복지 전달 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과거 동에서 맡던 복지 대상자들에 대한 조사·관리업무는 현재 시·군·구 단위로 이관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일선 읍·면·동에는 대부분 1명의 사회복지직 공무원만 남게 됐다. 사회복지통합관리망(행복e음)의 구축으로 전산화된 조사·관리 업무를 시·군·구가 맡고, 일선 동 현장은 ‘찾아가는 서비스’ ‘사례관리’에 집중하라는 의도였다. 하지만 현장의 목소리는 전혀 달랐다. 대전시 사회복지직 공무원 김미현씨는 “예컨대 국민기초생계비 관련 문의는 이제 구 업무이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동으로 찾아와 서비스를 요구한다.”면서 “찾아가는 서비스는 많게는 일주일에 2~3번 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현 정부는 사회복지전달체계 개선을 위해 참여정부 시절 실시했던 동 주민센터의 주민생활지원서비스 체계를 2009년부터 개편해 왔다. 주민생활지원서비스는 동 행정을 행정민원담당과 주민생활지원(복지)팀으로 이원화해 복지행정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실시했지만 6급 공무원의 승진요인으로 변질되고, 주민생활지원체계를 둘러싼 행정자치부와 보건복지부 간 혼선 등으로 제도는 정착되지 못했다. 실제 대전 동구의 경우 16개 동 가운데 사회복지직렬이 주민생활지원팀장을 맡은 곳은 단 1개동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행정직렬이 차지했다. 동구는 7월 조직개편으로 기존의 주민생활지원서비스팀을 해체했다. ●예산부족 탓만 말고 현장에 인력 투입하라 정부의 7000명 복지인력 증원과 ‘희망나눔지원단’ 설치 및 통합사례관리 강화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놓은 특단의 조치다. 이와 함께 지방정부의 자발적인 움직임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인력을 늘린다고 하는데 “예산이 없다.”는 식으로 반응해서는 곤란하다. 근무평정 제도를 바꾸거나 직제를 개편해 보다 많은 인력이 현장으로 갈 수 있는 행정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 서울 도봉구는 올해 5월 1일 조직개편을 통해 복지 업무를 강화했다. 기존 조직을 복지정책과와 노인장애인과, 여성가족과 등으로 바꾸었다. 복지정책과는 행정업무 중심의 주민생활지원과로 바꾸어 기획업무를 강화했다. 또 복지 업무와 공공근로, 일자리, 공무원노조 관리 업무 등을 함께 맡았던 사회복지과는 노인장애인과로 변경해 순전히 복지 업무에만 전담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 또 현장의 동 인력을 확충해 복지업무를 더욱 강화했다. 14개 동 주민센터에 복지 업무 담당자를 1명씩 충원했고, 시간제계약직도 16명을 더 늘렸다. 계약직 직원들은 특히 여성 사회복지직 공무원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충원됐다. 울산 북구는 근무평정에서 구 총무국과 같이 평가했던 동 주민센터 직원을 따로 나눠 평가하도록 제도를 바꿨다. 그동안은 구와 동 직원을 함께 평가해 연차가 높은 구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더 좋은 점수를 받았다. 승진도 당연히 구 직원 몫이었다. 하지만 구와 동 직원을 나눠 평가하면 동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얼마든지 생긴다. 특히 승진 대상자들이 일선 동으로 가서 근무하고 동에서도 승진할 수 있도록 ‘메리트’를 준 것이다. 구에서 동으로 발령받으면 직원들은 암묵적으로 “좌천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했지만, 평가방식이 바뀌자 이 같은 인식도 같이 바뀌었다. 오히려 구의 유능한 인력들이 동으로 가도록 힘을 실어 준 것이다. 실제 민선 5기 출범 직후 4명의 승진대상자들이 구에서 동으로 인사발령을 받았다. 지난해 7월 구에서 동으로 인사이동한 농소3동 안희수 사무장(6급)은 “승진을 앞두고 동에서 근무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웠던 일”이라며 “동 행정을 새롭게 경험하게 돼 직급이 올라가도 더욱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 전달체계의 근본적인 변화가 없다면 결국 사람과 예산을 계속해서 투입해야 하는 비효율이 반복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사회복지청 신설, 종합복지센터 설치 등의 주장은 이러한 비효율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방법으로 거론된다. 강혜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복지서비스연구실장은 “정부의 이번 대책은 지자체 복지행정이 현금급여 중심에서 서비스 중심으로 가는 출발선”이라며 “자활·자립의 강화, 일자리 지원센터 등 고용 부문과의 연계 등이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SKT 2분기 영업이익 6597억 ‘好好’

    SK텔레콤이 신규 사업인 플랫폼 성장세에 힘입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상승했다. SKT는 4일 국제회계기준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2분기 매출 4조 410억원, 영업이익 6597억원, 당기순익 465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플랫폼 등 신규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4.9% 급성장해 전년 동기와 비교할 때 5.7%가 늘었다. 특히 인터넷 마켓인 11번가와 애플리케이션 장터인 T스토어,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T맵의 실적이 좋았고, SK브로드밴드의 인터넷 등 유선상품을 재판매하는 신사업도 매출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 전분기 대비 7.4%가 늘었다. 반면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 늘었지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13.4%가 줄었다. SKT는 전 분기와 대비할 때 감소한 이유는 1분기에 SK C&C 지분을 매각하면서 일회성 처분이익 1525억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은 1조 265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8%, 전분기 대비 5.4%가 각각 증가했다. 스마트폰 가입자는 6월 말 기준으로 750만명이고,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는 2626만명으로 집계됐다. SKT는 연말까지 목표치인 스마트폰 가입자 1000만명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동전화 가입자당매출(ARPU)은 2분기 4만 738원으로 전분기 4만 393원보다는 늘었다. 9월 시행이 예정된 기본요금 1000원 인하가 이뤄지면 매출 및 ARPU의 하락이 예상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대법 “구당 김남수옹 침·뜸 강의 가능”

    침·뜸 시술도 평생교육 대상에 해당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제2부(주심 전수안 대법관)는 인터넷을 이용한 침구법 학습센터 설립 신고를 반려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구당 김남수(96) 옹이 서울시 동부교육청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3일 밝혔다. 재판부는 “원격 평생교육은 침·뜸에 대한 의학적 지식을 교육하는 것으로, 임상교육이나 실습과목이 포함됐다 하더라도 무면허 의료행위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1, 2심은 침·뜸 시술이 의료행위이고, 교육과정에서 할 실습행위가 무면허 의료행위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예상된다며 원고 패소 판결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SK 상반기 제조업 수출 ‘사상 최대’

    SK 상반기 제조업 수출 ‘사상 최대’

    SK그룹이 상반기 사상 최대의 제조업 수출액을 기록했다. 올해 제조업 부문 수출액이 처음으로 4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SK그룹은 3일 SK이노베이션,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C, SK케미칼 등 그룹 제조사의 상반기 추정 실적이 매출 28조 4143억원, 수출 18조 179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수출액인 14조 25억원보다 29.8%가 늘어 반기 수출액 중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고 수출 비중은 64%에 달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SK에너지의 2분기 석유사업 수출 물량이 전 분기 대비 11% 증가한 4321만 배럴로 집계돼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고, SKC의 필름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수출이 늘었다. SK케미칼도 큰 폭의 수출 신장이 전망된다. 그룹 관계자는 “SK케미칼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한 친환경 플라스틱(PETG), 음료 및 음식용기 등의 소재로 쓰이는 PET칩 등 ‘그린케미칼’ 소재를 앞세워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한 수출 실적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의 수출 드라이브와 글로벌 전략도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 회장이 SK 회장으로 취임하기 직전인 1997년 SK 제조업의 수출 비중은 30.8%에 불과했지만 2006년 50.3%로 절반을 돌파했고, 올해 60%의 벽도 깼다. SK는 글로벌 전략의 성과를 이어가기 위한 투자도 강화하고 있다. 올해 2조원 규모의 울산 제2차 중질유 분해시설(RFCC), 인도네시아 윤활기유 공장 및 페루 액화천연가스(LNG) 공장 등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SK그룹은 하반기에도 현재와 같은 석유제품 수요 증가세가 지속되면 SK그룹의 제조업 수출이 처음으로 40조원을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만우 SK㈜ 브랜드관리실장은 “SK그룹은 신에너지 자원 확보, 스마트환경 구축, 산업혁신기술 개발 등 3대 핵심 신규 사업 분야에 적극 투자해 사업의 글로벌 영토 확장과 국가 경제 기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LGU+ 무선망 불통 보상금 최대 3000원

    LG유플러스가 지난 2일 오전부터 9시간 동안 발생한 무선 인터넷망 불통 피해에 대해 가입자에게 최대 3000원의 보상 방안을 제시했다. 불통 원인은 장애 시작 시점인 오전 8시부터 5분 동안 평소의 5배 이상 발생한 데이터 트래픽 폭증으로 인한 장비 과부하로 나타났다. 3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고객 보상책으로 데이터 정액제 1일 기본료의 9배인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요금제 및 데이터 정액제 가입자에게는 3000원이, 일반 휴대전화 요금제 및 데이터 정액제 가입자에게는 2000원이 책정됐다. 일반 요금제 가입자에게는 무료 문자 50건, 청소년 요금제 이용자에게는 1000원 상당의 통화를 제공한다. 보상 신청은 오는 11일부터 31일까지 LG유플러스 홈페이지나 고객센터에서 할 수 있다. 보상은 9월 요금고지서에 반영된다. LG유플러스는 “오전 8시부터 순간적으로 트래픽이 평소(20만~30만)보다 5배 이상 증가한 140만~150만의 착신 시도가 발생했다.”며 “무선 트래픽을 수용할 수 있는 데이터교환망(PSDN) 등의 장비에 과부하가 걸려 서비스 장애가 일어났다.”고 해명했다. LG유플러스는 평소 트래픽을 유발했던 주요 사이트는 관리됐지만 다른 사이트 여러 곳에서 이상 트래픽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트래픽 유발 사이트를 모두 조사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비정상적 트래픽에 대해 관리 시스템을 마련하고 네트워크 과부하 통제 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