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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로저축 前회장 유죄 확정

    대법원 1부(주심 김능환 대법관)는 10일 불법대출로 은행에 손해를 끼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하나로저축은행 송영휘(54) 전 회장에 대해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저축은행 대주주이자 회장인 송씨가 은행 대출 담당 임직원들인 원심 공동 피고인들과 임무를 위반해 대출을 실행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최악 부정선거… 진보당 기로

    최악 부정선거… 진보당 기로

    통합진보당의 4·11 총선 비례대표 부실·부정 선거의 진위 공방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지도부까지 공모한 사상 최악의 부정 선거로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이정희·유시민·심상정·조준호 공동대표단이 지난 3월 후보 경선 과정에서 부정 선거의 정황을 사전에 알았음에도 총선 타격을 우려해 정치적으로 무마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다. 유시민 공동대표는 10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전국운영위원회에서 “노항래 후보로 하여금 (비례대표) 10번을 받아들이도록 가장 강력히 설득했던 사람이 저 자신”이라고 밝혔다. 당권파인 이정희 공동대표가 지난 8일 진상조사위 재검증 공청회에서 “공동대표단이 부실·부정 선거 정황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정치적 타격을 우려해 최소화하는 데 급급했다.”는 폭로가 확인된 셈이다. 절차적 민주주의와 선거 투명성이 모두 훼손됐다. 당 진상조사위원회 조사 결과를 놓고 당권파와 대립하며 이번 사태를 “정당 민주주의의 기본 규칙을 지키지 못한 정치적 정통성 위기”로 규정했던 유 공동대표 등 지도부 전체가 ‘정치적 공멸’ 위기를 맞게 됐다. 이 공동대표는 이날 작심한 듯 “자기고백을 하겠다.”며 “노 후보에게 비례대표를 양보하도록 한 대표단의 결정이 중대한 잘못이었으며 당의 규율을 위반하고 독립기구인 선거관리위원회를 대표단의 정치적 해결이라는 이름으로 훼손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당기위원회에 회부해 가장 무겁게 처벌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발언 직후 유 공동대표는 사실을 시인했다. 그는 그러나 “총선을 앞두고 혼란에 빠진 당을 정비하기 위해 판단한 것이고 그 결정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제가 노 후보였어도 10번을 받아들였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경선 당시 경북 지역 현장투표에서 ‘선거인 명부 조작’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자 비례대표 후보 순위를 공동대표단이 인위적으로 재조정한 게 정치적 해결의 실체다. 그동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놓고 대립해 온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의 격돌은 12일 개최되는 중앙위원회로 미뤄졌다. 양 진영은 회의 개시 9시간 만에 비대위 구성안을 공동대표단에서 재논의하기로 합의했다. 진상조사 결과를 둘러싼 당내 갈등은 법적 소송으로 비화되는 양상이다. 이 공동대표는 이날 진상조사위원장인 조 공동대표가 제기한 ‘유령 당원’ 주장에 대해 “부정이 있어야 한다는 악의적 선입견으로 13년 동안 유지해 온 진성당원제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고 격하게 비난했다. 이어 “진보당 법적 대표 자격으로 조 공동대표 및 관계자(일부 조사위원)와 일부 언론에 대해서도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조 공동대표가 민주노총 위원장 출신으로 지도부에 영입됐다는 점에서 최대 조직 기반인 민노총의 ‘집단 탈당’ 사태가 현실화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운영위는 당내외 인사로 구성된 2차 진상조사위원회인 ‘진상조사보고서 결과에 따른 후속처리 대책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을 의결했다. 특위는 외부 출신 위원장을 비롯해 외부 인사 6명과 당내 인사 4명 등 11명으로 구성된다. 안동환·이현정·이범수기자 ipsofacto@seoul.co.kr
  • [통합진보당 해부] ③ 당권파의 심장 ‘총무실’

    19대 총선 비례대표 부정 선거 파문으로 당권파와 비당권파로 대치하고 있는 통합진보당에는 비당권파가 접근조차 할 수 없는 난공불락의 철옹성이 존재한다. 회계·재정 및 당원 관리를 전담하는 ‘총무실’이다. 2008년 민주노동당 분당 후 민족해방(NL) 계열의 경기동부연합이 당권을 거머쥐면서 다른 정파 인사의 진입이 허용되지 않는 유일한 당내 조직이 총무실, 그중에서도 회계·재정 부문이다. 지난해 12월 민노당 NL진영과 국민참여당(유시민), 진보신당 탈당파(심상정·노회찬)가 55대30대15의 지분으로 통합할 때도 총무실 회계·재정에는 당직자 배분이 이뤄지지 않았다. 총무실은 경기동부연합 핵심 멤버로 민노당 성남 수정구 지역위원장 출신인 백승우 사무부총장이 장악하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백 부총장의 부인인 김미희(경기 성남중원) 국회의원 당선자 역시 경기동부연합 소속이다. 부정선거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한 이청호 부산 금정구 의원은 백 부총장을 온라인 투표 서버의 소스코드를 열어 본 당직자로 지목했었다. 비당권파가 백 부총장에게 의혹의 시선을 보내는 이유는 총무실이 당과 관련된 각종 사업 예산을 집행하고 선거 광고 및 공보물 제작의 사업자 지정 등 이권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경기동부연합의 숨은 실세로 꼽히는 이석기(비례 2번) 당선자가 대표였던 광고기획사 CNP전략그룹이 당의 광고·홍보 사업을 독점할 수 있었던 것은 총무실을 장악했기에 가능했다는 게 비당권파의 인식이다. CNP전략그룹은 2005년 2월 설립된 후 민노당 권영길 대선후보 광고 등 굵직한 당내 행사와 공보물 제작을 수의계약으로 독점해 급성장했다. 당초 광고기획·행사대행·자판기운영 등의 사업 목적도 2010년부터는 홍보컨설팅, 통신판매업, 전자상거래업으로 확대됐다. CNP전략그룹 계열사인 사회동향연구소는 진보대통합 여론조사, 이정희 공동대표의 19대 총선 관악을 여론조사 등 최근까지 당 및 주요 후보의 여론조사를 전담했다. 당내 일각에서는 이 당선자의 CNP 계열사가 민노당 시절부터 각종 당 사업을 전담해 20억원 이상 번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익의 일부가 경기동부연합의 조직 관리비로 쓰였을 것이라는 의혹이 팽배하다. 서울신문이 CNP전략그룹의 법인등기부등본을 열람한 결과 이 당선자는 올 2월 대표직에서 사임했다. 현 대표인 금모씨는 이 당선자의 한국외대(용인캠퍼스) 후배다. 부실·부정 경선의 도마에 오른 비례대표 경선의 온라인 투표 시스템을 개발한 A사의 수의계약도 총무실이 주도했다. A사 대표 김모씨는 “당 총무실에서 온라인 투표 시스템을 개발해 달라고 의뢰를 해 와 응했다.”고 말했다. 2007년 민노당의 당원·당비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던 A사는 이전까지 투표 시스템 개발 경험이 전혀 없던 업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함바 비리’ 이길범 前청장 10개월刑

    대법원 3부(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9일 이른바 ‘함바(건설현장 식당) 비리’와 관련,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이길범(58) 전 해양경찰청장에 대해 징역 10개월과 벌금 1000만원, 추징금 13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 전 청장은 2010년 5~6월 건설현장 식당 브로커 유상봉씨로부터 여수해양경찰학교 건설현장 식당 수주를 강평길 당시 건설추진단장에게 지시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3차례에 걸쳐 2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또 2009년 12월 강씨로부터 인사청탁과 함께 800만원을 받은 사실도 드러났다. 대법원 3부(주심 박일환 대법관)는 또 식당운영권 청탁과 함께 돈을 받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의 혐의로 기소된 최영(60) 전 강원랜드 사장에 대해서도 징역 3년, 추징금 4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1심은 징역 2년 6개월, 추징금 4500만원을 선고했지만, 2심 재판부는 유씨로부터 5000만원 상당의 고급시계를 받기로 한 사실 등을 이유로 형량을 높였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不通의 진보 솎아내고 안철수 더하고… 범야권 판 다시 짜나

    19대 총선 비례대표 부정 선거로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는 통합진보당이 12월 대선 체제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4·11 총선에서 야권연대의 한 축을 이룬 민주통합당 내부에서조차 진보당과의 대선 연대에 대한 거부감이 확산되는 기류다. 진보 진영의 ‘단일대오’ 형성이 절실하지만 국민의 뜻과 거리가 먼 행태를 보이고 있는 진보당과 손을 잡는 게 득보다 실이 더 클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진보당 사태를 관망해 온 재야 원로들의 입에서도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지지세력과의 연대를 통한 ‘진보 세력 재구성론’이 본격 등장했다. 재야 원로 모임인 ‘희망 2013 승리 2012 원탁회의’는 9일 성명을 내고 “경선 과정의 문제점에 더해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당내의 폐습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누가 얼마나 억울한가를 따지기 전에 사태의 본질을 꿰뚫어야 한다.”고 진보당에 촉구했다. 범야권 원로들은 진보당 사태에 대한 인식을 ‘참담’하다는 표현으로 정리했다. 원탁회의는 “(통합진보당이) 당내 분란을 조속히 수습하고 재창당 수준으로 갱신함으로써 이번 사태가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도록 노력해줄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며 “국민이 하나를 내려놓는 반성을 요구할 때 진보당 스스로 둘, 셋을 내던지는 희생을 감내하며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탁회의가 지난해 7월 출범 후 총선 야권연대 구도를 압박하고 정치적 고비마다 타개책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이날 원로들이 권고한 ‘재창당 수준의 갱신’은 진보세력 재구성론의 전제 조건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국민적 비난을 받고 있는 현 진보당 당권파가 연대 파트너로서는 부적절하다는 인식을 드러낸 것이라는 지적이다. 진보당 스스로 재창당 수준의 강도 높은 쇄신책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헤쳐모여’식의 세력 재편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또 향후 야권연대 방향에 대해 “12월 대선 연대는 아직 정당 구조에 포섭되지 않은 안철수 지지세력도 끌어안는 연대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선 정국에서 진보당의 정치적 입지가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게 정치권 중론인 만큼 안철수 세력이 범야권에는 새로운 대안 세력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기저에 있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의 속앓이도 깊다. 진보당이 총선 한 달 만에 지지율이 반 토막 난 가운데 민주당도 동반 하락하는 타격을 입고 있다. 리얼미터의 지난 8일 여론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 지지율은 45.9%로 꾸준히 상승하는 반면 민주당은 30.8%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한마디로 착잡하고 난감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의 한 당선자는 “진보당과 연대를 하다가는 중도층의 지지를 상실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며 “야권연대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거나 수위를 낮추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진보세력의 본격적인 재구성 과정에서 진보당 사태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12월 대선 체제 정비를 위한 진보세력 재구성 화두를 던진 원탁회의는 지난해 7월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함세웅 신부, 김상근 목사, 박재승 전 대한변협 회장 등 친야 인사 21명으로 구성된 단체다. 2012년 야권의 대선 승리를 통한 정권 교체를 존립 목표로 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당권파 ‘그들만의 총궐기’ 태세… 12일 진보당 중앙위 ‘전운’

    당권파 ‘그들만의 총궐기’ 태세… 12일 진보당 중앙위 ‘전운’

    당권파의 ‘퇴로 없는 총궐기’로 가나? 19대 총선 비례대표 부정선거 사태로 내홍을 겪고 있는 통합진보당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의 대치가 세력 정치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정희 공동대표 등 당권파가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독자적으로 진상조사 재검증 공청회를 열어 세 규합에 나서면서 12일 개최되는 당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중앙위원회에서 격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당권파는 핵심 인물인 이석기(비례대표 2번) 당선자가 제시한 ‘당원 총투표 의결안’을 중앙위에 현장 발의로 기습 상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맞서 비당권파는 지난 4~5일 열린 전국운영위원회 권고안과 달리 구속력이 강화된 ‘비례대표 총사퇴 결의안’ 상정 카드를 고심하고 있다. 첫 관문은 10일 열리는 2차 전국운영위다. 양측은 일단 이날 회의에서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정희·유시민·심상정·조준호 대표 등 공동대표단의 사퇴 이후 지도부 공백을 메울 집행 기구가 혁신비대위다. 비당권파는 혁신비대위를 통해 당 혁신 과제인 당원 명부 전면 재조사와 비례대표 사퇴 권고안 및 징계 제소 등을 집행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2차 전국운영위마저 파행되거나 혁신비대위 구성 자체가 부결되면 12일 중앙위는 당권파와 비당권파가 정면 격돌하는 전쟁터가 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물리적 충돌까지 빚게 되면 재기 불능 사태에 빠질 수 있다. 당권파는 중앙위에서의 쇄신안 의결보다는 당원을 상대로 한 총투표를 유리한 카드로 보고 있다. 인천·울산연합과 민주노총계가 국민참여당계(유시민), 진보신당 탈당파(심상정·노회찬)에 동조하는 상황에서 고립무원의 당권파(경기동부+광주전남연합)만으로는 중앙위 표대결에서 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반면 당원 총투표의 경우 당권파의 결집력이 극대화되면 승산이 있다는 계산이다. 의결권을 가진 진성당원(당비 납부자)은 7만 5000여명이고, 지난해 12월 통합 당시 당권파 당원 규모는 4만 5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당권파는 유시민 공동대표가 요구한 당원 명부 재정비 방안을 수용하고 당원 전수조사에 곧 착수할 방침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파이시티 수사 정점… 박영준 자금추적 주력

    파이시티 수사 정점… 박영준 자금추적 주력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복합유통센터 파이시티의 인허가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가 최시중(75) 전 방송통신위원장에 이어 박영준(52) 전 지식경제부 차관까지 구속하면서 이번 수사는 사실상 정점을 찍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8일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기소 전까지 수사를 이어가겠지만 현재까지의 혐의 입증에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최 전 위원장의 경우 파이시티 측과의 금품 수수 정황이 비교적 단‘순하지만 여전히 부인으로 일관하고 있다. 박 전 차관 관련 수사는 다소 복잡한 양상이다. 박 전 차관의 인허가 청탁과 금품 수수, 친인척과 주변인의 자금 흐름 등에 대한 확인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박 전 차관이 2008년 청와대 비서관으로 근무하던 당시 강철원(48)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에게서 파이시티 관련 사항을 여러 차례 보고받았다는 점에서 혐의 입증에는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문제는 박 전 차관의 ‘자금줄’로 알려진 이동조(59·중국 체류 중) 제이엔테크 회장의 소환이 늦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 회장을 조사해야 박 전 차관이 파이시티 이외의 기업에서 받은 자금 규모 등을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 회장은 당분간 귀국할 뜻이 없음을 수사팀에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전 차관의 친형 계좌에서 수백~수천만원이 입출금된 수상한 자금 흐름도 포착해 수사 중이다. 친형은 경북 포항 지역에서 소규모 사업을 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검찰은 이들 자금이 박 전 차관과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다는 물증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 ‘뭉칫돈이 오갔다.’는 표현도 자제하고 있다. 개인 사업 자금이나 친인척 간 정상적인 돈 거래일 가능성이 현재까지는 더 높다는 의미다. 서울시 고위 간부들의 인허가 개입 의혹 수사는 강 전 실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사실상 막을 내렸다. 검찰 관계자는 “나오는 대로 (수사)하겠다.”면서도 “서울시로 수사가 확대된다고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특히 파이시티 이정배(55) 전 대표 등의 인허가 청탁에 대해 “성공한 로비는 아니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서울시 공무원들의 인허가 개입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는 뜻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이정희 “유죄 증거 없으면 무죄”

    이정희 “유죄 증거 없으면 무죄”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는 8일 비례대표 경선 부정 진상조사 결과와 관련, “유죄의 증거가 없으면 무죄”라고 말했다. 이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당권파 당직자와 당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당 진상조사위원회·보고서 재검증을 위한 공청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것이 근대 형사법의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이 공동대표의 발언은 당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대한 부실을 지적하던 차원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전면 부정하는 것으로, 10일 개최될 전국운영위에서 비당권파 진영과 또 한 차례의 격돌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공동대표는 이번 사태를 ‘중세의 마녀사냥’이라고 규정하고, “당과 동지에 대한 무고, 진보당 내부로부터 몰락, 야권연대와 진보 집권의 가능성 소멸이 지금 이 사태의 본질과 현상”이라고 날을 세웠다. 유시민·심상정·조준호 공동대표와 진상조사위원 등은 이날 공청회 소집 주체가 당이 아닌 데다 추가 소명할 이유가 없다며 전원 불참했다. 한편 청년비례대표 경선에 참여했던 ‘고대녀’ 김지윤씨 등 후보 3명이 온라인 투표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등 당권파에 대한 공세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들은 “경선 당시 외부에서 온라인투표 결과가 있는 서버에 접속한 정황을 진상조사단이 확인한 것으로 알고 있다. 사실이라면 선거 부정 행위이거나 심각한 수준의 해킹 사건에 해당된다.”며 조사를 요구했다. 청년비례 온라인 투표도 부실·부정 파문이 제기된 비례대표 경선을 전담한 A시스템 개발 업체에서 관리했다. 안동환·이현정기자 ipsofacto@seoul.co.kr
  • 非서울대·향판 출신·여성 안배?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장명수)가 8일부터 대법관 후보를 추천받는 등 본격적인 대법관 인선작업에 돌입하면서 신임 대법관 후보군이 거론되는 등 법조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7월 10일 임기(6년) 만료로 퇴임하는 대법관은 박일환·김능환·전수안·안대희 대법관 등 4명이다. 대법원장과 법원행정처장을 제외한 대법관 12명 가운데 3분의1이 바뀐다. 평생법관제 도입과 대법관·법관의 정년 연장, 양승태 대법원장의 보수적 스타일 등을 감안하면 파격적 인선보다는 ‘안정 속 다양성’을 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법원장급들이 포함된 사법연수원 11~13기 고위 법관들이 물망에 오른다. 특히 지난 3월 법원장에서 일선 재판관으로 복귀해 양 대법원장이 추진하는 평생법관제에 힘을 실어준 조용호 서울고법(10기), 박삼봉 서울고법(11기), 최우식 대구고법(11기), 윤인태 부산고법(12기), 방극성 광주고법(12기) 부장판사 등 5명 가운데 일부가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 지역이나 비서울대 등 출신의 다양성을 고려해 충남 청양에 건국대 출신인 조 부장판사와 지역판사(향판) 출신인 최 부장판사와 방 부장판사 등의 이름이 거론된다. 법원장급 가운데는 고영한(11기) 법원행정처 차장을 필두로 이성보(11기) 서울중앙지법원장, 조병현(11기) 서울행정법원장, 김용헌(11기) 서울가정법원장 등이 주요 후보군이다. 대법관 기수가 더 내려갈 수도 있다. 유남석(13기) 서울북부지법원장과 최재형(13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의 이름이 나오는 이유다. 후보군이 상대적으로 적긴 하지만 네 번째 여성 대법관이 탄생할지도 관심이다. 조경란(14기) 서울고법 부장판사와 문영화(18기) 특허법원 부장판사, 민유숙(18기) 대전고법 부장판사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지만 일부는 재산 문제, 일부는 경력 등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검찰 몫인 안대희 대법관 후임으로는 안창호(14기) 서울고검장, 채동욱(14기) 대검 차장, 노환균(14기) 법무연수원장, 김진태(14기) 대전고검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대법관추천위원회는 14일까지 대법관 후보 추천을 받은 뒤 다음 달 1일 회의를 열어 3배수 후보를 선정해 대법원장에게 추천하며, 양 대법원장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최종 후보를 제청하게 된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8쌍둥이 낳은 엄마 ‘옥토맘’ 결국 포르노 배우 변신

    지난 2009년 8쌍둥이를 출산해 세계적인 관심을 모은 나디아 슐먼(36)이 결국 카메라 앞에서 옷을 벗었다. 미국에서 ‘옥토맘’(Octomom)으로 불리는 미혼모 슐먼은 이미 6명의 자녀가 있는 상태에서 또다시 체외수정으로 8쌍둥이를 출산, 총 14명의 자식을 가져 전세계적인 유명세를 얻었다. 그러나 슐먼은 최근 캘리포니아주 법원에 개인파산을 신청해 아이들과 살고 있는 자택이 경매에 넘어갈 예정이었으나 포르노 영화 출연 수입으로 일정이 연기됐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슐먼은 최근 LA에서 포르노 영화의 첫 촬영을 마쳤으며 내용은 혼자서 자위하는 장면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슐먼은 “이번 촬영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촬영하는 내내 내가 섹시하고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으며 영화 관계자들은 “정말 연기가 자연스럽고 멋져 보였다.”고 호평했다. 이번 영화 출연으로 슐먼이 얼마나 개런티를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관계자들은 1만 달러(약 1100만원)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슐먼은 그간 양육비를 번다는 이유로 누드 화보를 촬영했으며 복싱 이벤트에도 나서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최근에는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는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포르노영화 출연으로 또다시 파문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뉴스팀 
  • 이석기 최다득표 비결은 60%가 ‘IP중복투표’ 였다

    이석기 최다득표 비결은 60%가 ‘IP중복투표’ 였다

    통합진보당의 19대 총선 비례대표 선거 부정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이석기 당선자 측의 조직적 개입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이 당선자는 지난 3월 진보당 비례대표 경선에서 27.58%의 압도적인 득표로 1위를 기록해 남성 후보자에게 할당된 최고 순번인 2번을 받았다. ●이석기, 진보당 창당 막후 주도 이 당선자의 총득표 수는 1만 1235표. 현장에서 1052표, 온라인에서 1만 183표를 받으며 최다 득표자가 됐다. 그러나 진보당의 비공개 회의록이 7일 뒤늦게 알려지면서 이 당선자의 총 온라인 득표 대비 60%가 동일 IP의 중복 투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진보당 내에서도 신비스러운 인물로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그의 최다 득표 비밀이 밝혀진 셈이다. 이 같은 내용은 이정희 공동대표의 입을 통해 드러났다. 이 공동대표는 지난 4~5일 열린 진보당 전국운영위원회에서 비공개 회의 내용을 언급하며 “특정 후보의 동일 IP를 확인했다는 보고를 받았는데 전체의 60% 정도인 6000표라고 메모한 바 있다.”고 말했다. 비당권파 중심의 진상조사위가 특정 후보를 표적으로 삼아 조사했다는 편파성을 설명하려는 취지였지만 결과적으로 이 공동대표 스스로 특정 후보에 대해 “최다득표자”라고 말하면서 이석기 당선자 실명이 공개적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고영삼 진상조사위원은 진보당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이 공동대표가 비공개 회의에서 ‘동일 IP의 중복 투표 비중이 얼마나 되느냐’고 질문해 ‘특정 후보의 경우 총득표 대비 60%까지 된다’고 답변했고, 이 공동대표가 ‘그 후보가 누구냐’고 재차 질문해 최다득표자라고 설명했는데 이를 이 공동대표가 공개적인 자리에서 거론한 건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는 이 당선자가 당권파인 경기동부연합의 실세라는 점에서 경기동부연합이 조직적으로 부정 경선에 개입한 정황으로 해석된다. 이 당선자는 지난해 12월 민주노동당 민족해방(NL) 계열의 경기동부연합과 국민참여당(유시민), 진보신당 탈당파(심상정·노회찬)가 통합한 진보당 창당을 막후에서 주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당선자는 지난 3월 제작한 비례후보 공보물에서 “통합 과정에서 대국민 조사와 현장 여론조사 등 우리 당의 창당에 보탬을 줬다.”며 “통합을 일관되게 지지하고 실현을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통합 여론조사에 적극 개입 실제로 그가 대표인 여론조사기관 사회동향연구소는 통합 여론 조성에 적극 개입했다. 당시 금속노조가 의뢰한 여론조사에서 “진보정당이 국민참여당 등 다양한 정치세력과 통합을 추진하면 찬성하느냐.”고 질의 문항에 참여당과의 통합을 의도적으로 드러내 부적절하다는 논란이 제기됐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당권파 ‘꼼수’… 추악해지는 진보당

    당권파 ‘꼼수’… 추악해지는 진보당

    통합진보당이 비례대표 후보 경선 부정 파문을 둘러싸고 극심한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당권파와 비당권파가 서로 상대 측 수습안을 거부하며 가파른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양측이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할 것으로 보여 오는 12일 열리는 중앙위원회가 통합진보당 내분의 향배를 가르는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당권파인 이정희 공동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공동대표단 회의에서 경선부정 진상조사위원회의 철저한 재조사를 거듭 요구하며 “진상조사보고서 검증을 위한 공청회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전국운영위에서 현장 발의된 ‘지도부 및 경쟁부분 비례대표 후보 총사퇴 권고안’은 진상조사위가 일방적으로 발표한 보고서에 기초한 것으로, 여론에 맞춘 것”이라며 수용 거부의 뜻을 거듭 피력한 뒤 이같이 요구했다. 같은 당권파인 이석기 비례대표 의원 당선자는 이와 별개로 보도자료를 내고 “당원이 직접 선출한 후보의 사퇴는 전체 당원의 손으로 결정해야 한다.”면서 ‘당원 총투표’를 당 지도부에 요청했다. 유시민 공동대표는 ‘당원 명부’의 신뢰성에 의혹을 제기하면서 “당원 총투표가 정치적 정통성, 정당성을 인정받으려면 즉각 당원 명부에 대한 전면적 검증과 정비작업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희 공동대표의 공청회 제의에 대해서도 진상조사 결과에 흠집을 내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오는 12일 ‘대표단 등의 총사퇴’를 의결하기 위한 중앙위원회에서는 무력 충돌의 우려까지 제기되는 등 당내 위기감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당원 투표하자” VS “진성당원 검증부터”… 당권 - 비당권 대립

    “당원 투표하자” VS “진성당원 검증부터”… 당권 - 비당권 대립

    통합진보당 비당권파 지도부인 유시민·심상정 공동대표는 비례대표 부정 선거 사태를 ‘정치적 정통성의 위기’로 규정하고 당 쇄신에 방점을 찍었다. 이정희 공동대표 등 당권파의 부정 경선 조사 결과의 조직적인 부정을 비판하고, 이 공동대표가 요구한 보고서 검증을 위한 공청회 주장을 일축했다. 유 공동대표는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공동대표단 회의에서 “민주적 의결 절차를 통해 갈등을 해결해야 민주주의”라며 격앙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비당권파 지도부는 부정 선거의 근본 원인으로 불투명한 ‘당원 명부’를 지목하며 당원 검증 등 ‘안에서부터의 쇄신’을 요구하고 나섰다. 유 공동대표는 회의에서 “진보당의 위기는 단순한 정치적 위기가 아닌 당 내부에서 스스로 만들어진 정통성의 위기이며 민주주의 기본 규칙을 지키지 않은 데 있다.”며 “직접·비밀 선거의 원칙이 지켜지 않은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4~5일 당권파의 전국운영위 회의 봉쇄 등 물리적 충돌이 발생한 데 대해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할 수 없는 민주주의 파괴 행위로 정치적 정통성의 위기를 보여준 현상”이라며 “대표단 회의와 운영위, 중앙위원회, 당원 총투표의 과정을 거쳐 갈등을 해결하는 게 민주주의”라고 말했다. 아울러 진보당의 당원 명부에 대한 전면적인 검증도 요구했다. 그는 “핵심은 당원 명부에 등재된 모든 사람들이 당권자들인지, 진성당원들인지, 민주주의 기본 규칙에 따라 스스로 자기 의사를 표현하는 당원들인지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어떤 당원 민주주의도 실현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당원 명부에 대한 신뢰성이 없는 상황에서 이를 토대로 한 투표는 정당성이 없다는 인식도 분명히 했다. 이는 12일 당내 최고의사 결정기구인 중앙위에서 비례대표 후보경선 당선자 14명 전원 사퇴 등 쇄신안 의결에 상관없이 당권파가 당원 총투표 카드를 들고 나온 데 대한 반대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비당권파 지도부는 당원명부 검증 등 선(先)쇄신·후(後)총투표를 제시하고 있다. 심상정 공동대표도 “공당으로서의 책임을 논하는 과정에서 개개인의 상처나 자존심에 상처나 억울함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진보 정치의 존폐가 촌각을 다투는 상황에서 사즉생의 각오로 (당권파가) 결단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경우에도 분당은 없다.”며 “아프다고 피하지 말고, 부끄럽다고 감추지 말고, 허물을 국민께 드러내고 병을 고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비례대표 사퇴 권고안에 대해 “전국운영위가 생살을 도려내는 결단을 내렸고 이는 우리 모두의 잘못에 대해 스스로 청한 벌”이라며 당권파의 운영위 결정 수용을 촉구했다. 부정 경선 진상조사위원장을 역임했던 조준호 공동대표는 회의를 마치고 나서다 등 뒤에 선 이정희 공동대표가 “부정선거 120곳의 사례를 명확히 밝히라.”며 고성을 지르자 혼잣말로 “유치찬란하구만….”이라고 일축, 메울 수 없는 양측 간 감정의 골을 내보였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박영준 결국 구속 강철원 영장 기각

    박영준 결국 구속 강철원 영장 기각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복합유통센터 파이시티의 인허가 비리 의혹에 연루된 박영준(52)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7일 구속됐다. 최시중(75) 전 방송통신위원장에 이은 또 다른 정권 실세의 구속으로 앞으로 정권 말 대통령 측근에 대한 검찰 수사가 어느 선까지 확대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이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박 전 차관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범죄혐의에 대한 소명이 충분하고,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박 전 차관은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 죄송하다.”고 말한 뒤 서울구치소로 수감됐다. 박 전 차관은 브로커 이동율(61·구속)씨로부터 파이시티 이정배(55) 전 대표가 건넨 1억 7000여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일단 박 전 차관의 구속영장에 액수를 특정하면서도 이정배 전 대표가 인허가 청탁 명목으로 건넸다고 밝힌 돈이 아파트 구입 명목 10억원 등 14억여원에 달함에 따라 수사에서 다른 금품수수 사실이 추가로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는 파이시티에서 제이엔테크 이동조(59·중국 체류중) 회장 계좌로 건너간 수표 2000만원의 사실 관계 등도 파악, 향후 수사가 박 전 차관의 비자금을 겨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동조 회장은 검찰에 전화해 “당장은 입국이 어렵다.”고 밝혔다. 검찰은 박 전 차관 주변에 대한 계좌 추적에서 친형의 계좌에 수표와 현금이 수시로 입출금된 정황도 포착, 돈의 출처를 따지고 있다. 박 전 차관의 형은 경북 지역에서 연 매출 1억원의 작은 가게를 운영하는 점으로 미뤄 수백만~수천만원이 오간 돈이 박 전 차관과 연관됐을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다. 박 전 차관은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과 CNK 주가조작 사건 등 다른 대형 사건에도 연루된 만큼 나머지 사건 수사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강철원(48)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은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와 관련, 사전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자진귀국 후 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점 등에 비춰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는 것이 법원의 판단이다. 강 전 실장은 서울시 홍보기획관으로 근무하던 2007년 브로커 이씨를 통해 3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강 전 실장은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검찰에 말씀드렸다. (금품수수 사실을) 인정한다.”고 관련 혐의를 인정하기도 했다. 검찰은 강 전 실장을 상대로 대가성 여부를 추궁하는 한편 다른 서울시 인허가 관련자들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통합진보 내분 격화] 경기동부연합의 페르소나 이정희의 한계

    [통합진보 내분 격화] 경기동부연합의 페르소나 이정희의 한계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지난 4일 트위터에서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에 대해 “이정희는 그들의 추한 모습을 가리는 예쁜 얼굴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얼굴 마담도 궁하니까 적나라하게 본색을 드러냈다. 대중 정치인으로 그의 정치 생명은 끝났다. 안녕 이정희씨.”라고 작별을 고했다. 트위터에서 진 교수가 지칭한 ‘그들’은 민주노동당 자주파(NL) 계열인 ‘경기동부연합’이다. 그리고 ‘이정희’는 경기동부연합이 자신들의 실체를 가린 채 내보인 ‘정치적 페르소나’(가면)인 셈이다. 40대 여성 당대표로 진보 진영의 대표 정치인으로 떠오른 이정희 대표.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3번으로 국회에 입성한 뒤 그는 서울 용산참사 현장, 쌍용차 노조파업, 한진중공업 희망버스 등 우리 사회의 약자들이 호명할 때마다 현장으로 달려갔다. 이해찬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이런 그를 두고 “이 시대에 보기 드물게 진정성이 있는 정치인”이라고 상찬했다. ●정파이익의 틀에 갇힌 숙명 이 대표는 지난 3일 총체적 부실·부정 선거로 드러난 19대 총선 비례대표 경선에 대해 “상황과 이유가 어찌 됐든 가장 무거운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고 말하면서도 즉각적인 대표직 사퇴는 거부했다. 그러고는 하루 뒤인 4일 당 전국운영위원회에서는 “불신에 기초한 의혹만 내세울 뿐 합리적 추론도, 초보적인 사실 확인도 하지 않았다.”며 경선 부정 진상조사 결과 자체를 불용했다. 이 대표의 이 같은 행보는 정파 이익의 틀에 갇힌 숙명적 한계라는 게 당 안팎의 해석이다. 경기동부연합은 이 대표를 정치권에 발탁시키고 그를 대표 인물로 키워낸 정파다. 이 때문에 이 대표는 정치적 분기점에서 줄곧 정파의 이익에 휘둘리는 모습을 보였다. 4·11 총선을 앞둔 지난 3월 이 대표 보좌관이 개입한 것으로 드러난 서울 관악을 경선 여론조사 조작 파문 때도 이 대표는 “경선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며 재경선을 하자고 막판까지 버텼다. 당시에도 이 대표가 사퇴를 하지 못한 배후로 주류 당권파인 경기동부연합의 힘이 작용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정치적 역할은 이제 끝났다” 당 지분 55%를 쥐고 있는 당권파 가운데 경기동부연합은 이번 사태를 거치면서 울산·인천연합과 민주노총과도 사실상 결별했다. 민노총 위원장 출신인 조준호 공동대표에 대해서는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맹공했다. 비당권파인 국민참여당(유시민), 진보신당 탈당파(심상정·노회찬)와도 극한 대립을 하면서 당내 고립감이 깊어지고 있다. 판을 깨지 않는 이상 당내 세력 재편 과정에서 퇴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대표가 여차하면 판을 깰 수도 있다는 사인을 주며 ‘벼랑 끝 전술’로 나온 데는 경기동부연합의 몰락을 막아야 한다는 정치적 절박감이 그만큼 엄중하기 때문이다. 비당권파가 쇄신책으로 제시하는 비례대표 사퇴를 수용할 경우 당권파의 외형이 대폭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정치공학적 셈법도 크다. 진보당 관계자는 “안타깝지만 이정희 대표의 정치적 역할은 이제 끝났다.”며 “이 대표가 혁신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 국민은 권력투쟁으로 인식하며 더 이상 진보당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진보 당권파 “총사퇴 불가”

    통합진보당 전국운영위원회가 4·11 총선 비례대표 후보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부정선거 파문의 책임을 물어 이정희·유시민·심상정·조준호 공동대표와 경선을 통해 선출된 비례대표 후보 14명의 전원 사퇴를 촉구하는 권고안을 채택했다. 그러나 이정희 공동대표 등 당권파 진영은 전국운영위의 이같은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혀 당 내분이 한층 격화되고 있다. 진보당 전국운영위는 지난 5일 밤 당권파들의 회의장 봉쇄로 인해 정상적인 회의가 진행되지 못하자 폐쇄형 인터넷 카페를 통해 전자투표를 실시, 운영위원 50명 중 비당권파 28명 전원의 찬성 의결로 공동대표단 및 비례대표 선출직 후보 사퇴 권고안을 의결했다. 이에 비당권파 유시민·심상정·조준호 공동대표는 12일 소집되는 중앙위원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부정선거 관련자 당기위원회 회부 등 사태 수습 조치를 마련한 뒤 총사퇴하기로 했다. 그러나 진보당 전국운영위와 비당권파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당권파인 이정희 공동대표측은 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전자투표 결정이 절차상 잘못된 것이라는 등의 이유를 들어 “전국운영위의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대선 친노·호남연대 구체화… 문재인 행보 주목

    4일 호남 출신 재사인 민주통합당 박지원 최고위원이 19대 국회 첫 원내대표에 선출되면서 12월 대선 체제의 한 축이 구성됐다. 이번 원내대표 자리는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다음 달 9일 열리는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임시전당대회를 관리하고 대선 상황에서 원내전략을 총지휘하면서 차기 당 대표와 킹메이커의 역할을 분담하게 된다. 일단 친노(친노무현) 진영의 대선용 구도의 밑그림으로 구상했던 친노-친DJ(친김대중) 연합은 구체화됐다. 친노 좌장인 이해찬 상임고문이 ‘정치적 담합’이라는 비난을 받으면서도 박 최고위원과 손잡은 이-박 연대의 기본틀이 완성된 셈이다. 이해찬(충청) 당대표-박지원(호남) 원내대표의 역할분담론이 당내 공간을 확보한 것이다. 그러나 원내대표 경선이 팽팽했다는 점은 불씨로 남았다. 이-박 연대의 역할분담론에 대한 당내 거부감이 표심으로 확인된 것이다. 이-박 연대 논의 개입설로 상처를 입은 문재인 상임고문은 위축됐던 입지를 넓히기 위해서라도 화합을 전면에 내세우며 친노-비노를 아우르는 광폭 행보로 대선가도를 이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영남 후보론의 또 다른 축인 김두관 경남지사 역시 지원했던 유인태 후보가 선전했고, 이-박 독주에 대한 당내 견제 세력이 만만치 않은 지형 변화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힘을 받을 수 있다. 수도권 후보론 주자인 손학규·정세균 전 대표도 이번 원내대표 경선 과정에서 대선 경선의 당내 공정성 담보가 주요 이슈로 등장했던 만큼 불리할 건 없는 측면이다. 당내 갈등 불씨는 여전히 살아 있다는 게 중론이다. 이-박 역할분담론에 대해 구태 정치라는 비판이 거셌던 만큼 이를 잠재우며 화합을 이뤄내는 게 가장 큰 숙제다. 이에 대해 박 최고위원은 “황금 분할의 표는 앞으로 어떤 경우에도 독주하지 말고 세력 균형을 이뤄 통합적 리더십을 보이라는 국민의 명령이고 의원들의 선택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 달 9일 임시전당대회의 공정 관리도 커다란 시험대로 받아들여진다. 박 최고위원이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하겠다.”고 강조해도 당권 도전자들에게는 미덥지 않다는 점이다. 역할분담론대로 이해찬 고문의 당권 도전은 곧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고문은 이날 당 대표 출마에 대한 질문에 “이제 생각을 해봐야겠다.”며 부인하지 않았다. 민주당 차기 당권 경쟁은 이 고문으로 대표되는 친노-호남 연합과 중도진영의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4선의 김한길 당선자로 압축될 것으로 보인다. 원내대표 경선 1라운드는 이-박 연대 진영의 승리로 끝났지만 당 대표 자리를 놓고 벌일 2라운드는 대선주자들의 셈법과 직결돼 있어 아직 승패를 예측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편파적 조사 수용 못해” 이정희대표 사퇴 거부

    “편파적 조사 수용 못해” 이정희대표 사퇴 거부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가 4일 비례대표 부정 경선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단이 즉각 총사퇴하라는 요구를 거부했다. 이 공동대표는 당 진상조사위의 조사 결과에 대해 “편파적 부실조사로, 공동대표단의 논의에서도 배제된 단순 보고 사안”이라며 이를 채택하지 않겠다고 결정했다. 부정 경선 파문을 둘러싼 진보당 내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의 갈등이 최악의 국면으로 치달으면서 분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당의 전신인 민주노동당이 국회 원내로 처음 진입한 2004년 17대 총선 후 8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전국운영위에서 “책임져야 할 현실을 피하지 않겠으며 6·3 당직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겠다.”면서도 “지도부의 즉각 총사퇴와 비상대책위 구성은 장기간 당을 표류시킬 옳지 못한 선택”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오는 12일 향후 정치 일정이 확정될 중앙위가 끝나는 즉시 제게 주어진 무거운 짐을 내려놓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진상조사위의 조사 결과와 관련, “불신에 기초한 의혹만 내세울 뿐 합리적 추론도 하지 않았다. 부풀리기 식 결론은 모든 면에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수용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진상조사위는 진실을 밝힐 의무만 있지 당원들을 모함하고 모욕을 줄 권한은 없다.”며 “당원 누구도 그런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역공했다. 경선 부실 관리의 책임자로 지목되고 있는 김승교 중앙선관위원장은 “경선 한 달 전부터 당비 5000원을 납부하고 유권자가 된 당원이 1만 9000명에 달할 정도로 이미 과열됐고 선관위는 뒤처리도 벅찼다.”며 “지역구 당선자들도 현재 문제가 된 동일한 온라인 시스템으로 경선을 치렀다. 총체적 부실·부정 딱지를 붙이면 지역구 후보라고 안전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비당권파인 유시민 공동대표는 “부정이냐 부실이냐를 떠나 우리 당의 비례대표 경선이 민주주의 일반 원칙과 상식에 어긋났다고 생각한다.”고 강하게 대립했다. 앞서 진보당 윤금순 비례대표 1번 당선자는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의 조직 후보로서 비례대표 경선 사태에 대한 입장을 같이해 당선인으로서 책임을 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윤 당선자는 직접 사퇴를 언급하지는 않아, ‘경기동부연합’의 핵심인물인 비례대표 2번 이석기 당선자의 사퇴를 이끌어내기 위한 압박으로 해석되고 있다. 안동환·송수연기자 ipsofacto@seoul.co.kr
  • [통합진보당 갈등 최악] 이정희 배후 ‘보이지 않는 손’ 이석기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의 뒤에는 당권파인 민주노동당 자주파(NL) 계열의 경기동부연합이, 그 배후에는 19대 총선 비례대표 2번 이석기 당선자가 있다. 진보당 내부에서 경선 부정 사태의 ‘보이지 않는 손’으로 이 당선자가 지목되고 있다. 당권파의 실세인 이 당선자는 유시민 공동대표에게 당의 지분을 보장받기 위한 거래를 제안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일 진상 조사 발표를 앞두고 이 당선자가 유 공동대표를 만나 6월 지도부 선출 대회에서 당권(당대표)을 갖는 대신 최대 정파인 경기동부연합의 기득권 보장을 요구했다는 내용이다. 이를 두고 당권파가 위기에 몰리면서 몸통인 이 당선자가 전면에 나섰다는 해석이 가미되면서 그가 경기동부의 숨은 실세로 지목되는 근거가 됐다. 이에 대해 유 공동대표는 “이 당선자와 지난달 30일 만나 온갖 얘기를 나누긴 했지만 언론에 보도된 당권 거래설에 해당되는 내용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이 공동대표가 4일 전국운영위원회에서 당 진상조사위원회가 발표한 비례대표 부정 경선을 전면 부인하며 조사 결과 수용을 거부한 데는 당권파의 ‘이석기 구하기’라는 해석을 비당권파는 내놓고 있다. 자주파 출신의 이 당선자는 지난 3월 비례대표 경선에서 27.58%의 압도적 득표로 1위를 기록하며 남성 후보자에게 할당된 최고 순번인 2번을 받았다. 그는 이적단체로 판정된 민족민주혁명당(민혁당) 경기남부위원장 출신으로 당권파 매체인 민중의 소리 전 이사와 당의 광고·홍보물을 독점해 수익을 내는 광고기획사 ‘CNP 전략그룹’ 대표다. 이 때문에 경기동부의 자금줄이 CNP전략그룹이라는 시선이 적지 않다. 당권파는 비례대표 1번 사퇴를 표명한 비당권파 윤금순(인천연합) 당선자는 부정 선거의 영향권에 있지만 2번인 이 당선자는 부정과 상관없다는 입장이다. 당내에서는 인천연합도 부정 선거에 개입했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이 공동대표는 정치·도의적 책임에 따라 사퇴하되 이 당선자 등 비례대표는 건드려서는 안 된다는 게 당권파의 인식이다. 국민참여당(유시민)과 진보신당 탈당파(심상정·노회찬) 등 비당권파도 이 당선자를 도마 위에 놓고 반발하고 있다. 경선 부정으로 정당성을 잃은 선출직 비례대표 1·2·3번이 물러나거나 아예 비례대표 당선자 전원이 사퇴하는 고강도 쇄신책을 펴야 한다며 맞붙고 있다. 비당권파 측에서는 온라인 대리 투표와 소스코드 수정에 이 당선자 측이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언론 접촉을 거부하고 있는 이 당선자 측은 비례대표직 수행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진보당 관계자는 “당권파는 이미 이 공동대표로는 차기 당권이 어렵다고 결론을 내린 만큼 비례대표를 지키는 데 골몰하고 있다.”며 “최대 세력인 당권파가 쇄신 의지를 보이지 않으면 당의 존립은 어렵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王차관 돈줄’ 혐의 이동조 소환 불가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복합유통센터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 사건과 관련, 박영준(52) 전 지식경제부 차관, 강철원(48)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이 사법처리 수순을 밟고 있는 가운데 박 전 차관의 ‘자금줄’로 알려진 이동조(59) 제이엔테크 회장 조사가 이번 사건 수사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 회장이 소문대로 박 전 차관 등의 ‘비자금 저수지’라면 수사의 파장은 예상조차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는 중국에 체류 중인 이 회장을 상대로 귀국을 종용하고 있다. 이 회장은 파이시티 2단계 수사가 될 로비자금의 ‘용처’에 해당하는 비자금 및 대선자금 수사의 핵심 수사대상이다. 비자금 및 대선자금 수사를 위해서는 박 전 차관의 자금줄로 지목된 이 회장 조사가 불가피하다. 일각에선 이 회장이 이른바 영포라인(경북 영일·포항) 전체의 자금관리책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 회장의 중요한 역할을 암시하는 전언도 잇따르고 있다. 박 전 차관이 포스코 회장 인사를 한 달 앞둔 2008년 11월 초 강남의 한 호텔 일식당에서 회장 후보 중 한 명이었던 윤석만(64) 당시 포스코 사장을 만난 자리에 이 회장도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또 박 전 차관이 2010년 자원외교 사절단을 이끌고 미얀마를 방문했을 당시에도 동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과 박 전 차관의 이 같은 숱한 동행은 이 회장의 역할이 단순한 자금 세탁 정도에 불과하지 않고, 박 전 차관과 함께 영포라인의 중요한 한 축이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 회장 계좌에서 파이시티가 발행한 2000만원의 수표 입금 사실을 확인한 검찰은 4일 “이 회장의 진술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밝혀 소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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