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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경 ‘호송·인치’ 갈등 첨예… 30일 분수령

    피의자 호송·인치를 둘러싸고 검찰과 경찰 간 갈등이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31일 검경에 따르면 경찰 측은 양측이 합의한 대로 오는 30일까지 피의자 호송·인치 관련 양해각서(MOU)를 교환하지 못하면 호송·인치 업무를 더 이상 맡을 수 없다는 입장을 최근 검찰 측에 최종 전달했다. 이에 따라 6월 말로 예정된 수사협의회에서 이 문제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면 ‘피의자 호송대란’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호송·인치는 피의자를 체포해 구치소에 수감하는 일련의 과정으로 현재는 경찰이 업무를 맡고 있다. 체포된 피의자를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하거나 유치장에 가둔 피의자를 검찰청으로 불러 조사하기 위해 옮기는 과정 등이 포함된다. 검사의 수사지휘 범위를 정한 대통령령이 지난 1월 시행되면서 호송·인치 등 양측 업무분장에 대한 세부 논의가 시작됐다. 경찰은 호송·인치는 수사가 아닌 행정 영역이기 때문에 검찰의 지휘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체포한 피의자는 검찰이 호송과 인치를 책임지면 되고, 경찰이 체포한 피의자는 경찰이 각각 책임지는 것이 원칙이라는 의미다. 반면 검찰은 ‘교도소와 교도소 사이의 호송은 교도관이 행하며, 그 밖의 호송은 경찰관이 행한다.’는 현행 ‘수형자 등 호송 규칙’을 내세워 경찰이 맡아야 한다고 반박하고 있다. 또 호송·인치도 수사의 영역이라는 법원 판례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경찰 및 교도관과 달리 검찰 직원은 무기 등을 소지할 권한이 없어 피의자를 호송할 여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현실적 한계도 거론하고 있다. 검찰은 ‘현행 고수’를 강조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경찰 측 주장을 일부 수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직접 호송·인치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최소한의 인력을 400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소속인 경찰 인력 가운데 일부를 법무부 인력으로 대체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6월 말까지 합의를 못한다고 해서 7월 1일부터 당장 경찰이 호송·인치 업무를 맡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면서 “인력 운용이라는 국가적 차원에서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일각에선 사법시스템 마비 우려도 나오고 있다. 평행선을 달리는 양측 입장이 계속되면 피의자의 영장실질심사가 무산되고, 유치장 입감이 늦어지는 등 혼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005년에도 검찰 수사 사건의 피의자 호송을 거부하라는 경찰청 지침이 내려지면서 피의자 호송 업무가 이뤄지지 않아 일선에서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7월부터 포괄수가제 모든 병원서 시행… 환자 부담 21%↓

    7월부터 포괄수가제 모든 병원서 시행… 환자 부담 21%↓

    오는 7월부터 백내장·편도·맹장·탈장·항문·자궁 적출·제왕절개 수술 등 7개 질병군에 대한 포괄수가제가 전면 실시됨에 따라 해당 질병군의 입원 진료비가 평균 21%가량 줄어든다. 보건복지부는 30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열고 7개 질병군 포괄수가 고시 개정안을 최종 의결했다. 포괄수가제는 7개 질병군의 수술에 대해 진료의 횟수나 입원 일수 등에 상관없이 치료행위를 모두 묶어서 정해진 진료비를 내도록 규정한 제도다. 이른바 입원비 정찰제다. 다만 선택 진료·상급 병실료·초음파 등 일부 항목은 포괄수가제에 포함되지 않는다. 기존의 행위별 수가제에서는 의사가 환자의 진료 기간과 양을 늘리면 늘릴수록 환자의 부담은 커지고 의사의 수입은 증가하는 문제를 갖고 있었다. 2002년부터 병원들이 자율적으로 포괄수가제에 참여, 현재 의원급(2511곳) 83.5%, 병원 (452곳) 40.5%, 종합병원(275곳) 24.7%가 시행하고 있다. 7월에는 병·의원급 병원에서, 내년 7월에는 종합병원과 상급 종합병원(44곳)까지 모든 병원에서 포괄수가제를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복지부는 포괄수가제의 전면 실시에 따라 7개 질병군의 환자 부담이 평균 21% 정도 낮아져 연간 100억원가량 경감될 것으로 추산했다. 백내장수술에서 각막형태검사는 지금껏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환자가 10만원을 부담했으나 포괄수가제에서는 2만원만 지불하면 된다. 제왕절개 때 수술 부위의 주변 조직이 유착되는 것을 막아 주는 유착방지제의 환자 부담은 30만원에서 6만원으로 크게 낮아진다. 복지부는 대한의사협회 측 위원들의 건보심 회의 불참에도 불구, 포괄수가제 시행 방안을 최종 의결했다. 의협 측의 반대 입장보다 국민의 높은 지지 여론을 등에 업고 밀고 나간 것이다. 지난 24일 건보심을 탈퇴한 의협 측은 이날 성명서에서 “의료의 질 저하에 따른 국민의 피해는 정부와 병원협회가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포괄수가제는 기존 행위별수가제에서 병원들이 진료 수입을 늘리기 위해 남발했던 과잉 진료를 일정 부분 차단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과잉 진료 탓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초 ‘한국 의료의 질 검토 보고서’에서 포괄수가제를 전체 병원으로 확대할 것을 권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평균 입원일수는 14.6일로 회원국 가운데 2위, OECD 평균 7.2일의 두배를 넘었다. 고가장비 및 고가검사비 증가 부문에서도 인구 100만명당 컴퓨터단층촬영(CT)기기는 37.1대로 OECD 평균 22.8대보다 많았다. 병원들이 받는 총진료비(환자부담금+건강보험공단부담금)는 평균 2.7% 인상된다. 포괄수가제 실시로 경영 악화를 우려하는 의료계의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다. 정부는 건강보험재정에서 198억원 정도를 투입할 계획이다. 또 환자의 상태나 연령 등에 따라 진료수가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의료계의 의견을 수용, 환자 분류 체계를 기존 61개에서 78개로 세분화해 특성에 따라 보상 체계를 달리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김효재 전 靑정무수석 소환 ‘디도스수사 기밀 누설’ 부인

    김효재 전 靑정무수석 소환 ‘디도스수사 기밀 누설’ 부인

    지난해 10·26 재·보궐 선거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사건을 수사 중인 박태석 특별검사팀은 27일 김효재(60)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소환, 경찰수사 과정에서 청와대의 외압 행사 여부 등을 조사했다. 특검팀은 김 전 수석을 상대로 지난해 12월 경찰의 수사 결과 발표 보도자료에서 ‘국회의원 비서가 디도스 공격 지시’라는 문구가 삭제된 사실 등과 관련해 청와대가 이에 개입했는지와 무소속 최구식 의원에게 수사 상황을 전달한 의혹 등에 대해 캐물었다. 김 전 수석은 경찰의 수사결과 발표를 앞두고 조현오 당시 경찰청장에게 문의전화를 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오전 10시쯤 특검팀에 도착한 김 전 수석은 “디도스 사건과 관련해 수행한 일은 정무수석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고유한 업무였다.”면서 “수사 기밀 누설이나 은폐는 있을 수도 없고, 생각해 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또 “정당한 업무 수행으로 특검 조사를 받는 상황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특검팀은 최 의원의 전 비서 공모(27·구속기소)씨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 내린 경찰 수사에 이른바 ‘윗선’이 개입했는지와 부실수사와 은폐가 있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김 전 수석이 당시 수사에 개입했다고 판단될 경우 특검팀은 직권남용이나 공무상 기밀 유출 등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이한구 “문제의원 퇴출기준 완화 입법”

    이한구 “문제의원 퇴출기준 완화 입법”

    이석기·김재연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당선자의 제명 추진안이 개원을 앞둔 19대 국회의 최대 현안으로 등장했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제명안을 놓고 정면 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문제 의원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징계는 물론 허점이 드러난 문제 의원 퇴출 기준을 보완하는 입법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통합진보당이 이·김 당선자 출당을 추진하는 것 자체가 비례대표 경선에서 결정적 부정이 있었음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그런데도 야권이 제명 조치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것은 이중적 태도”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종북(從北) 논란이 제기되는 당선자의 국회 입성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에 제명안 논의를 공식 제안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우편향 사상도 검증 대상에 넣는다면 헌정질서를 파괴한 쿠데타를 높이 찬양한 박근혜 의원도 제명해야 하는 대상”이라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논의를 정말로 하려면 이미 탈당한 문대성, 김형태 당선자도 처리할 수 있고 같은 이유로 사퇴를 요구받는 정우택, 염동열, 신경림, 유재중 당선자도 함께 논의 대상에 올린다면 정치적 의도를 인정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통합진보당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도 “새누리당의 제명 추진은 국민적 지탄을 틈탄 초법적 발상”이라고 반발했다. 한편 통진당은 검찰의 당원명부 압수수색을 ‘불법 기획 탄압’으로 규정하며 서울 중앙지법에 준항고를 제출했다. 통진당 정치검찰 진보탄압대책위원회도 헌법소원 제기를 위한 법률 검토에 착수했다. 준항고는 검사나 사법경찰관의 구금·압수 또는 압수물 처분에 이의가 있을 경우 관할 법원에 그 처분의 취소나 변경을 청구하는 제도다. 법원이 준항고를 받아들이면 검찰은 당원명부 서버를 반환해야 한다. 그러나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영장 청구에 대한 법원의 결정은 준항고 대상이 아니라는 게 대법원 판례”라면서 “서버의 외부 반출은 통진당에서 협조를 거부해 정당하게 영장에 의해서 가져온 것”이라고 반박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병원 간 비급여 진료비 최대 9배차… 유명 병원일수록 ‘고가’

    자기공명영상(MRI) 등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진료비용이 병원에 따라 무려 9배 이상 차이가 났다. 이에 따라 유명 병원들이 자율적으로 진료비를 책정할 수 있는 ‘비급여 진료’를 이익의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건강세상네트워크는 23일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전국 335개 종합병원 이상 의료기관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시된 비급여 진료비에 대한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비급여 진료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MRI, 컴퓨터단층촬영(CT), 초음파 검사 등의 의료 행위로 병원들이 법적 제한 없이 임의로 비용을 책정할 수 있다. 복부 초음파의 경우 삼성서울병원은 22만 5000원으로 가장 비싼 반면 강원도영월의료원은 2만 5000원으로 가장 쌌다. 9배의 차이다. 최첨단 암 진단기인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으로 뇌 영상을 찍으면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는 110만 2000원을 내야 하지만 화순전남대병원은 30만원만 지불하면 돼 3.7배의 차이를 보였다. 전신 MRI는 세브란스병원이 123만 4000원을 받는 반면 한마음재단하나병원은 40만원을 받았다. 척추 MRI는 건국대병원이 127만 7560원으로 최고가였다. 이는 건강보험이 적용됐을 때 44만 5007원의 2.8배 수준이다. 경실련 측은 “병원별로 의료인력의 질, 장비와 시설 등에 차이가 있지만 진료비가 9배나 차이가 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진료비와는 별도로 건강보험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는 1~2인 병실 이용료도 격차가 만만찮았다. 삼성서울병원의 1인 병실은 하루에 48만원, 광주광역시 서남대병원은 2만 6000원에 불과했다. 특히 유명 병원일수록 비급여 진료비가 비쌌다. 해당 병원들은 조사결과에 거세게 항의했다. 삼성서울병원 측은 “2차 의료기관인 서남대병원과 3차 의료기관인 삼성서울병원의 입원비는 다를 수밖에 없다.”면서 “의료서비스의 질이 다른데 어떻게 똑같은 기준으로 비교할 수 있느냐.”고 반박했다. 건국대병원 측도 “우수한 장비로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곳과 그러지 않는 곳을 비용만으로 평가할 수 없다.”면서 “비슷한 수준으로 서비스하는 곳과 진료비를 비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44개 상급종합병원의 비급여 진료비 정보 접근성과 관련,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이대목동병원·화순전남대병원·충북대병원 등의 홈페이지 진료비 관련 정보는 단순 나열식인 탓에 접근성이 떨어져 최하점을, 서울아산병원과 아주대병원·영남대병원 등은 최고점을 받았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디도스 특검’ 수사축소 조사… 황운하 수사기획관 등 소환

    지난해 10·26 재보궐선거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DDoS·분산서비스 거부) 공격 사건을 수사중인 박태석 특별검사팀은 21일 경찰청 황운하 수사기획관과 강신명(현 정보국장) 전 수사국장을 소환, 조사했다. 특검팀은 황 기획관 등을 상대로 경찰 수사 과정에서 청와대 등의 외압이 있었는지와 무소속 최구식 의원의 전 비서 공모(27·구속기소)씨와 다른 관련자들 사이에 있었던 돈거래 사실 등이 수사결과 발표에서 제외된 이유 등을 조사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9일 수사결과 발표에서 공씨의 우발적인 단독범행으로 결론 내리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통진당 ‘심장’ 검찰 손에 넘어갔다

    통진당 ‘심장’ 검찰 손에 넘어갔다

    통합진보당이 4·11 총선 후보 공천 과정에서의 부정 의혹을 둘러싸고 자정 능력을 보여주지 못한 끝에 결국 부정 경선의 실체 규명과 이에 따른 당의 운명을 검찰 손에 맡기는 상황을 맞게 됐다. 검찰은 21일 통진당의 19대 국회의원 총선거 비례대표 부정 경선 의혹과 관련, 서울 동작구 대방동 당사 등 10여곳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검찰은 통진당의 전체 당원 명부를 관리해 온 서울 금천구 가산동 ㈜스마일서브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집행, 전체 당원 데이터베이스(DB)를 확보했으나 통진당 당직자들의 극렬한 저지에 막혀 자정 넘도록 자료를 반출하지 못해 애를 먹었다. 통진당 당직자들은 신·구당권파 가릴 것 없이 검찰의 압수수색에 반발, 중앙당사 사무총국 사무실의 문을 걸어 잠근 채 검찰 및 경찰과 대치했다. 당원 DB는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이 “당의 심장”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통진당 구성원의 정보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핵심 자료다. 통진당으로서는 검찰에 심장을 내맡기게 된 형국이다. 검찰의 통진당 압수수색은 2010년 4월 30일 전국교직원노조 및 전국공무원노조 등 공무원의 민주노동당 정치자금 후원 수사와 관련해 통진당 전신인 민노당 당사 압수수색에 나선 이후 두 번째다. 당시 민노당이 당원 명부가 든 하드디스크를 외부로 반출하면서 검찰은 압수수색에 실패했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이날 오전 8시 10분쯤 동작구 대방동 솔표빌딩에 위치한 통진당 당사와 ㈜스마일서브 사무실, 서울 관악구 봉천동 ㈜엑스인터넷정보 사무실, ㈜스마일서브 지사가 위치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KT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10여곳에 검사와 수사관 5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 관계자는 “선거와 관련해 중앙당사를 압수수색한 것은 처음”이라며 “압수수색 이후 조준호 전 공동대표 등 진상조사위원회 인사들을 차례로 소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진당 신·구당권파는 압수수색에 강력히 반발하며 대방동 중앙당사와 스마일서브 사무실에서 수사관들과의 대치 상태에 돌입했다. 구당권파인 오병윤 당원비대위원장은 ‘당원 총동원령’을 내리며 강력 저지에 나섰다. 신당권파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도 “검찰이 정당의 심장과 같은 당원 명부 등을 압수하는 것은 당 전체를 압수한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며 “압수수색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혁신비대위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구당권파 비례대표 이석기·김재연 당선자와 비례대표 15번 황선 후보는 사퇴 시한인 이날 오전 10시까지 사퇴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무당파인 비례대표 7번(장애인 경선) 조윤숙 후보도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사퇴 거부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비례대표 경쟁 부문 14명 가운데 사퇴 의사를 밝힌 10명을 제외하고 4명이 사퇴를 거부한 것이다. 당초 이날 오전 출당 조치 등을 논의하기로 했던 혁신비대위 회의는 검찰 압수수색 여파로 무기한 연기됐다. 혁신비대위는 검찰 압수수색을 저지한 후 사퇴 거부자에 대한 징계 조치를 논의할 방침이다. 안동환·김승훈기자 ipsofacto@seoul.co.kr
  • 이 닦던 여자, 사고로 칫솔을 ‘꿀꺽’ 황당 사고

    이를 닦던 이스라엘 여자가 칫솔을 삼킨 황당한 사고가 최근 발생했다. 여자는 병원으로 달려가 칫솔을 꺼내달라고 했지만 칫솔의 행방(?)이 묘연해 한동안 고생을 했다. 16일 외신에 따르면 바트엘 팽커라는 이름을 가진 24세 여성이 이를 닦다가 사고를 당했다. 칫솔을 입에 문 상태에서 몸을 앞으로 기울이다 수도꼭지에 칫솔 손잡이가 닿아 밀려들어갔다. 길이 20cm 칫솔이 빨려들어가듯 구멍으로 넘어갔다. 덜컥 겁이 난 여자는 일부러 구역질을 하는 등 칫솔을 빼내려 애를 썼지만 허사였다. 여자는 병원으로 달려가 사연을 설명하고 X레이를 찍었다. 그러나 사진엔 나타난 게 아무 것도 없었다. 여자는 “분명히 큰 칫솔을 삼켰다. 다시 X레이를 찍게 해 달라.”고 호소했지만 의사들은 그를 미친사람처럼 쳐다볼 뿐이었다. 이튿날. 여자는 통증이 계속되자 다른 병원을 찾아갔다. 여기에서도 X레이를 찍었지만 칫솔은 포착되지 않았다. 초음파검사를 했지만 여전히 칫솔은 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았다. 꽁꽁 숨어 있던 칫솔을 찾아낸 건 정밀검사였다. 여자가 정밀검사를 고집하자 병원은 CT를 촬영하게 했다. 여자의 위에는 정말 긴 칫솔이 들어가 있었다. 병원은 내시경을 이용해 수술없이 칫솔을 꺼냈다. 칫솔제거에 성공한 의사는 “기술이 아무리 발전하고 경험이 풍부하다고 해도 의사는 환자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교훈을 새삼 깨달았다.”고 말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검찰, 파이시티 수사결과 18일 발표… 최시중·박영준 등 일괄기소

    서울 양재동 복합유통단지 인허가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최재경 검사장)가 18일 최시중(75)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박영준(52) 전 지식경제부 차관을 구속 기소, 강철원(48)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을 불구속 기소하는 등 일괄 기소하고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최 전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박 전 차관은 지난 7일 구속됐다.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와 관련해 기소는 브로커 이동율(61)씨와 이씨 운전기사 최모(44)씨를 포함, 5명으로 늘었다. 검찰은 박 전 차관에 대한 수사에서 포착된 비자금 의혹에 대해서는 박 전 차관의 ‘돈세탁’을 도운 의혹을 받는 이동조(59) 제이엔테크 회장이 귀국하는 대로 수사를 이어 갈 방침이다. 검찰은 중국에 체류 중인 이 회장에게 지난 1일 소환을 통보했으나 귀국하지 않고 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30회 교정대상 수상자]│대상│ 박노영 공주교도소 교위

    [30회 교정대상 수상자]│대상│ 박노영 공주교도소 교위

    “교도관은 재소자들과 함께 ‘반(半)징역’을 산다는 말이 있습니다. 일선에서 고생하는 동료들과 이 영광을 나누고 싶습니다.” 제30회 교정대상 대상을 수상한 박노영(54) 공주교도소 교위는 동료 교도관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는 말로 수상 소감을 대신했다. “누구나 대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데, 단지 운이 좋았을 뿐”이라며 겸손의 뜻도 밝혔다. 박 교위가 교정공무원의 길을 걷게 된 것은 대학 시절 봉사활동의 경험 때문이었다. 그는 법원에서 위탁받은 비행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상담과 심리검사, 환경조사 등을 수행하는 소년분류심사원(옛 소년감별소)에서 범법자의 길로 들어선 청소년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하며 자연스럽게 교정 업무에 관심을 갖게 됐다. 대부분의 비행 청소년들이 결손 가정인 경우가 많았지만, 조금만 정을 베풀면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청년 시절의 박 교위는 교정직 공무원이 되기로 결심했다. 1980년부터 시작한 교도관 생활이 벌써 32년째. 지금도 그는 적극적인 상담과 교정사고 방지 활동으로 수용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또 일상적인 교정업무 외에도 적극적으로 교정행정을 펼쳐 귀감이 됐다. 특히 그가 지난해 공주교도소 직업훈련과에 근무하며 신제품으로 내놓은 ‘사군자 램프’는 큰 인기를 끌었다. 사군자가 그려진 이 램프는 디자인에서 제작까지 교도관과 재소자들이 한마음으로 만들었다. 일선 공공기관은 물론 국무총리실에도 납품되는 등 그해 제품 판매로 공주교도소는 6254만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박 교위는 “총리실까지 납품됐다는 소식에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교도소 내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찾아 나서는 것도 박 교위의 몫이다. 지난해 여름 큰비로 원자재 가격이 많이 올라 된장과 고추장을 만드는 교도소 내 장류작업장이 어려움을 겪을 때 그는 수입 고추를 공수하는 방법을 찾아 1억원의 원가를 절감하기도 했다. 또 공주교도소 인근 진입로를 개설하기 위해 시청과 시의회 등을 일일이 찾아가 “재소자들이 가족들을 접견할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범죄를 예방하고 재소자들을 교화하는 길”이라며 공무원과 시의원들을 설득해 예산을 확보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그는 지역사회 봉사단체인 ‘한울회’의 일원으로 불우 수용자 가족과 독거 노인, 장애인 등을 적극적으로 돕고, 형편이 어려운 동료 직원들을 위한 모금운동도 주도적으로 펴고 있다. 안석·홍인기기자 ccto@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시력 빼앗아가는 녹내장

    [Weekly Health Issue] 시력 빼앗아가는 녹내장

    녹내장이 무서운 것은 실명을 부른다는 사실뿐 아니라 실명에 이르는 과정을 알아채기 어렵다는 점 때문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전문의들은 ‘조기 검진’과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실제로 녹내장을 가진 환자 10명 중 조기에 발견해 치료받는 경우는 고작 1명 정도에 그치고 있다. 이처럼 은밀하게 시력을 앗아가는 녹내장의 병리는 안압에서 시작된다. 즉, 안구의 안압을 유지하도록 설계된 방수의 유입과 배출이 균형을 잃어 안압이 올라가는 등의 이유로 시신경이 손상을 입어 종국에는 시력을 잃게 되는 것. 이처럼 조용하지만 무서운 녹내장을 두고 세란안과 이은석 원장과 얘기를 나눴다. ●녹내장이란 어떤 질환인가 녹내장이란 안압이 높아지는 등 다양한 위험요인으로 시신경이 손상되고, 이에 따라 시야가 좁아지며, 방치하면 실명에 이르는 무서운 안과 질환이다. 과거에는 안압이 21㎜Hg이상으로 높을 때만 시신경이 손상돼 녹내장이 생긴다고 믿었지만, 우리나라와 일본은 녹내장 환자 3명 중 2명이 안압이 높지 않으면서 시신경이 손상되는 정상안압 녹내장(저안압 녹내장)이라는 특성을 보이고 있다. 이런 녹내장은 실명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 ●녹내장이 왜 문제가 되는가 실명 요인인 다른 안과 질환과 달리 녹내장은 실명이 진행될 때 자각증상이 없다. 다른 질병처럼 시력이 조금씩 떨어져 실명에 이른다면 이상하다고 여겨 병원을 찾겠지만 녹내장은 시력이 유지되면서 시신경이 손상된다. 결국 시신경이 거의 다 손상돼 중심시력이 저하되는 실명 단계에 병원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안타깝게도 녹내장으로 한번 손상된 시신경은 다시 그 기능이 회복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특히 녹내장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것이다. ●최근의 유병률과 발생 추이를 짚어 달라 녹내장은 국내 유병률이 비교적 잘 조사돼 있는 질병 중 하나다. 2007년부터 2년간 한국녹내장학회가 충북 금산군 남일면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시행한 결과, 국내 유병률은 3.7%이며, 전국의 녹내장 환자는 70만명 정도로 추산됐다. 아쉬운 것은 유병률 조사 시기에 녹내장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전체 환자의 10분의1인 7만명(2006년 건강보험공단 자료)에 그쳤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녹내장 환자 90%가 자신이 녹내장을 가진 사실조차 모르거나 알고도 치료를 받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녹내장은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유병률이 크게 증가해 40대에 1.2%이던 것이 60대에는 4.2%, 80대에는 10%에 이른다. ●녹내장을 유형별로 구분하고, 발생 원인을 설명해 달라 녹내장은 크게 개방각형과 폐쇄각형으로 구분한다. 이는 눈을 채우고 있는 방수가 버려지는 통로, 즉 하수구 역할을 하는 전방각이 열려있나, 닫혀 있나를 기준으로 삼은 구분법이다. 다 같은 녹내장이지만 발병 형태나 증상은 매우 다르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녹내장은 개방각형으로, 자각증상이 없이 시야가 좁아지다가 실명에 이르는 유형이다. 반면 폐쇄각형은 급격한 안압 상승으로 두통·안통이 나타나 조기 발견이 비교적 쉬운 유형이다. 두 유형 모두 시신경이 손상되어 발생하지만 폐쇄각형은 방수를 배출하는 전방각이 막혀 안압이 상승하는 경우이고, 개방각형은 안압 상승뿐 아니라 다른 원인이 작용해 시신경이 손상되는데, 정확한 기전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녹내장이 실명으로 이어지는 경위를 설명해 달라 안압상승 등 다양한 이유로 시신경이 손상되어 시야가 좁아지고, 결국 실명에 이른다는 게 대체적인 경위다. 우리가 무언가를 보면 목표물뿐만 아니라 주변도 같이 보이는데, 녹내장 초기에는 이런 범위, 즉 시야가 좁아지게 된다. 이런 변화가 점진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환자는 이런 사실을 말기, 즉 중심시야가 손상될 때야 인지하게 된다. ●증상은 무엇이며, 자각증상은 없는가 아쉽게도 녹내장은 심각한 단계에 이를 때까지 자각증상이 거의 없다. 시야가 점차 좁아지다가 실명에 이르게 되는데, 대부분의 환자가 실명 직전에도 이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한다. 이 때문에 녹내장의 발견과 치료가 늦어지게 되고, 그래서 녹내장에 의한 실명이 많다. 현재 국내에서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고 있는 녹내장 환자는 전체 환자의 10% 정도에 불과하다. 즉, 대부분의 녹내장 환자들이 지금도 녹내장으로 자신의 시신경이 손상되고 있음을 모르고 있다는 뜻이다. 간혹 높아진 안압 때문에 두통, 안통이 있을 수 있으며, 시력이 저하되기도 하지만, 안과 검사를 통해 찾아내는 것 말고 자각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진단 및 검사 방법을 소개해 달라 진단을 위해서는 안과 검사의 기본인 세극등검사가 필요하며, 시신경 손상 여부와 정도를 파악하기 위한 시신경 유두검사와 시신경 OCT검사, 그리고 시야의 협착 정도를 파악하기 위한 시야검사 등을 시행한다. 또 경우에 따라 뇌질환과의 감별을 위해 뇌 영상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다. ●치료는 어떻게 하는가 안압이 높은 녹내장이든, 정상안압 녹내장이든 지금까지 가장 확실한 치료는 안압을 추가적으로 떨어뜨리는 것이다. 다행히 대부분의 경우 하루 한두 번만 점안하는 안약만으로도 안압이 잘 조절되고 있다. 안약에 의한 안압 조절이 어려운 경우에는 레이저치료나 수술적 치료를 통해 안압을 낮춰야 한다. 녹내장은 어떤 방식이든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녹내장과 관련한 정책적 문제는 없는가 녹내장은 자각증상이 없는 데다 전체 환자의 극히 일부만 치료받는다는 현실을 감안, 최소한의 치료조차 못 받고 있는 환자들을 위한 정기적인 안과 검진의 제도화가 절실하다. 녹내장이 실명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인 것은 진단이나 치료가 어려워서가 아니라 스스로 녹내장을 가진 사실조차 몰라서 초래되는 일이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실명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정책적인 고려가 필요하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수원 살인마’ 오원춘, 법정서 표정 하나 안바뀐채

    ‘수원 살인마’ 오원춘, 법정서 표정 하나 안바뀐채

    지난달 1일 경기 수원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살해 사건의 피의자 오원춘(42)에 대한 첫 공판이 11일 수원지법에서 열렸다. 이 과정에서 분노한 유가족들이 소리를 지르는 등 소란을 피워 재판이 일시 중단되고, 법원의 과잉대응으로 일부 취재진이 상처를 입는 피해도 발생했다. 수원지법 형사11부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는 피해자 A(28·여)씨의 부모와 친동생 등 유족 13명이 참석했다. 재판 시작과 더불어 오원춘에 대해 유가족들은 ‘X 같은 놈아’라고 소리를 지르며 울부짖었고, 재판은 유가족들을 진정시키느라 시작과 동시에 중단됐다. 이후 오원춘은 담당검사가 공소 사실을 읽어 나가는 것을 무표정한 얼굴로 지켜보았고, 고개를 숙이거나 눈을 감지도 않았다. 다만 “성폭행을 시도한 부분은 물증이나 증거 자료가 없는데 왜 인정했느냐.”는 판사 질문에 “제가 저지른 죄이고, 피해자에게 미안해서 거짓말하지 않고 모두 자백했다.”고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그는 또 “피해 여성과 어깨가 부딪친 후 욕하고 무시해서 범행을 저질렀고, 피해 여성이 ‘너는 담력이 없어 못 죽일 것이다’라고 해 죽였다.”는 경찰에서의 사건 초기 진술에 대해서도 “죄가 가벼워질 것 같아 거짓 진술했다. 검찰 조사에서 피해자 입에 테이프가 감겨 있어 피해자가 말하지 못하는 상태였다.”고 인정했다. 잔인하게 시체를 훼손한 이유에 대해 “기분이 나빠 우발적으로 저질렀으며, (시체를 처리할) 다른 방법을 몰랐다.”고 진술했다. 오원춘에 대한 첫 공판은 30분 정도 진행됐으며, 검찰은 ‘112신고 녹취기록’, 납치 당시 모습이 녹화된 ‘폐쇄회로 CCTV’ 등을 증거물로 제출했다. 다음 공판은 다음 달 1일 오전 10시 진행되며, 피해 여성의 친동생과 오원춘의 국내 친인척에 대한 증인 신문이 이뤄질 예정이다. 재판이 끝난 후 유가족들은 “고개도 숙이지 않는 뻔뻔한 모습에 또 한번 가슴이 무너져 내렸다.”며 “다른 말 필요 없고 똑같은 방법으로 사형시켜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재판과 관련해 사회적 부담을 느낀 법원은 취재진의 법정 출입을 일시적으로 막거나, 유가족들에 대한 취재를 차단하는 등 취재진과 마찰을 빚었고, 이 과정에서 일부 취재진이 가벼운 상처를 입는 등 과잉대응 논란도 있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복직 ‘스폰서 검사’ 사표

    지난 2010년 ‘스폰서 검사’ 파문으로 면직됐다 무죄 판결을 받고 복직한 한승철(48) 전 대검 감찰부장이 10일 사표를 제출했다. 앞서 한 전 감찰부장은 ‘스폰서 검사 의혹’을 폭로한 건설업자 정모씨로부터 뇌물 200여만원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 판결을 받고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복직했다. 한 전 감찰부장은 이날 검찰 내부게시판 ‘이프로스’에 ‘검찰을 떠나며’라는 사의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승진 △해외문화홍보원 해외문화홍보기획관 박성기△체육정책과장 양재완 ■지식경제부 △감사담당관 권상호△산업경제정책과장 정대진△입지총괄〃 김용채△소프트웨어산업〃 김도균△무역구제정책팀장 박형건△기술표준총괄과장 유동주△기술규제서비스〃 정기원△신기술지원〃 정승희△제품안전조사〃 장금영△지역특화발전특구기획단장 이완성△보험위험관리팀장 신대섭 ■국토해양부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기획국장 변종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인재선발관리센터장 신일용 ■한국콘텐츠진흥원 △전략지원 부원장 김한곤△산업진흥 〃 권택민△경영기획실장 김상현△정책연구〃 이기현△인력기반본부장 권윤△비즈니스지원〃 서병대△전략콘텐츠〃 이준근△게임·차세대콘텐츠〃 김진규△CT개발〃 정호교△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 사무국장 이인숙△검사역실 검사역 김기헌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기술본부장(상임이사) 정동일△비상임이사 윤문섭 ■강릉원주대 △교수학습개발원장 이미림△언론원 분원장 채수경△중소기업산학협력센터소장 송성재△공학교육혁신센터〃 최원열 ■아주경제 △경제부장(총괄뉴스부장 겸임·부국장) 이상준△증권부장(부국장) 조영훈△국제경제부장 윤용환△국제경제부 선임기자 강동호△유통·중기부장 임재천 ■경인방송 △보도부장 윤관옥 ■현대증권 ◇신규선임 △Capital Market부문장(전무) 성철현△FICC투자부장(부장) 이석형 ■유진자산운용 ◇임원 신규선임 △감사 이재일△주식운용본부장 최준
  • 저선량 CT로 충수염 진단

    국내 의료진이 기존 용량의 25%에 불과한 방사선량으로도 충수돌기염(맹장염)을 충분히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향후 저선량 진단의 다양한 유용성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김규석(응급의학과)·이경호(영상의학과) 교수팀은 충수돌기염 진단에 방사선량을 기존의 4분의1로 줄인 저선량 CT(컴퓨터 단층촬영)를 사용한 결과, 지금까지의 방식과 전혀 차이가 없는 성과를 얻을 수 있음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 최근호에 게재됐다. 충수돌기염은 맹장 끝 충수에 생기는 염증으로, 국내에서만 매년 10만명가량이 수술을 받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충수돌기염은 수술을 통해 비교적 간단히 치료할 수 있지만, 통증 양상이 모호해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데다 자칫 수술이 지연되면 충수가 터지는 등 합병증이 생길 확률이 높아 초기에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대부분의 병원에서 CT를 이용해 진단하고 있다. 그러나 CT 사용에 따른 방사선 노출과 발암 위험 증가는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진 사실은 없으나 발암 위험에 대한 우려가 높기 때문에 저선량 CT를 이용해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전 세계 의학계의 관심사였다. 연구팀은 2009년 9월부터 2011년 1월까지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 중 충수돌기염 진단을 위해 CT검사가 필요했던 15∼44세 환자 891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대조 비교임상시험을 실시했다. 무작위 배정을 통해 444명은 방사선량을 4분의1로 줄인 저선량CT로, 나머지 447명은 일반 CT로 촬영했다. 그 결과 저선량 CT로도 충수돌기염 진단이 충분한 것으로 입증됐다. 충수돌기염이 의심돼 수술을 했으나 염증이 없다고 판명된 비율이 저선량 CT군 3.5%, 일반선량 CT군 3.2%로 차이가 없었고, 충수돌기 천공률도 저선량 CT군 26.5%, 일반선량 CT군 23.3%로 비슷했다. 의료진은 “충수돌기염은 매년 10만명가량이 수술을 받고 있으며, 실제로 진단을 위해 CT를 촬영하는 인구는 수술인구의 2∼3배에 달한다.”면서 “특히 충수돌기염은 청소년을 비롯한 성인에게서 빈발하기 때문에 이의 진단에 저선량 CT의 유용성을 입증한 것은 세계적으로 방사선 노출에 의한 잠재적 발암 위험률을 낮추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규석 교수는 “NEJM에서 이 논문을 채택한 것은 CT검사에 따른 방사선 노출 위험이 세계 의학계의 공통 관심사이기 때문”이라며 “충수돌기염에서 저선량 CT의 유용성을 입증함에 따라 이의 진단에 저선량 CT를 이용하는 것이 표준방법으로 채택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다국적팀, 골다공증 골절 관여 유전자 발견

    세계 최대 규모의 다국적 유전자 연구팀이 골다공증 및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발견했다. 골다공증 치료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이 병원 내분비내과 이승훈 교수팀이 유럽과 북미, 동아시아 등 50개국 연구진으로 구성된 골다공증에 대한 유전체 연구에 참여해 골다공증 및 골다공증 골절에 관여하는 유전자들을 밝혀냄으로써 개인별 맞춤치료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이 교수팀은 한국인의 골다공증과 골다공증 골절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찾아내기 위해 이 병원에서 골다공증 검사를 받은 환자 1400명의 골밀도를 포함한 임상 정보와 유전자 샘플을 이용했다. 이 연구는 전 세계 21만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됐고, 골밀도와 관련된 ‘WNT16’, ‘CTNNB1’, ‘SOST’ 등 56개 유전자 변이, 골절과 관계된 ‘SPTBN1’, ‘MEPE’ 등 14개의 유전자 변이를 새로 발굴했다. 이승훈 교수는 “새로 밝혀진 유전자들은 골 대사와 관련된 새로운 신호전달 체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골다공증 치료제의 표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상비약 편의점 판매·中어선 불법조업 방지 ‘발등의 불’

    상비약 편의점 판매·中어선 불법조업 방지 ‘발등의 불’

    제18대 국회가 오는 24일 사실상 마지막 본회의를 남겨 놓고 있다. 여야의 충돌과 갈등이 유난히 많은 국회였던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두어 주기를 바라는 기대감이 높다. 그러나 시간은 없고 계류된 법안은 쌓여 있다. 6600여건의 법안 대부분이 사장될 처지다. 어쩔 수 없지만 이제 선택해야 한다. 폭력 국회의 오명을 뒤집어쓴 18대 국회가 반드시 처리해 책무를 완수해야 할 법안들을 정치·경제·사회 등 분야별로 점검한다. ■ 사회 분야 약사들 눈치 보기… 약사법 개정안 법사위에 계류 탄소 증가 OECD 1위… 탄소배출권 거래제 시급 감기약 등 가정상비약의 편의점 판매를 허용하는 약사법 개정안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잠자고 있다. 여야 의원들은 무분별한 의약품 판매에 따른 오남용과 이로 인한 사고를 이유로 개정안에 대한 심의 자체를 사실상 거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표면적 이유일 뿐 이해 당사자인 약사들의 눈치를 보느라 처리를 미루고 있다. 약사법 개정안 통과를 요구하는 여론이 높아지고 복지위 의원들에 대한 공천 탈락 압력까지 나오자 2월 부랴부랴 복지위를 통과했다. 그러나 법사위에서 다시 걸렸다. 2월 법사위 전체회의에서는 정족수 부족으로 처리하지 못했고 4·11 총선 공천을 앞두고 열린 3월 2일 법사위에서는 심사만 종결하고 끝냈다. 여야는 본회의가 열리면 본회의 직전에 법사위를 열고 의결 처리한다고 합의한 만큼 이번에는 약속이 지켜져야 한다. 112신고자 위치 자동추적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2010년 국회에 발의됐지만 현실성 없는 논리를 내세워 반대하는 의원들 때문에 논의되지 못하고 있다. 반대 의원들은 “112 위치추적도 통상적 수사 절차에 따라 경찰이 검찰에 신청하고 검찰이 법원 허가를 얻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수원 여성 살해사건에서 보듯 자동위치 추적의 복잡한 절차 때문에 범인을 코앞에 두고도 놓치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자동위치추적을 허용하되 사후에 검찰과 법원 통제가 가능토록 하는 법안 개정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탄소배출권 거래제도 도입을 위한 법률안 처리도 시급하다. 재계는 비용 부담을 이유로 제도 도입을 반대하며 정부와 오랜 기간 줄다리기를 해 왔지만 언제까지 비용 타령만 하고 미룰 수 없다. 온실가스 감축 문제는 지구촌 공통과제로, 우리나라도 의무 감축국에 포함될 공산이 커졌기 때문이다. 현재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의무화하고 있는 유렵연합(EU) 국가는 27개국에 이른다. 배출권 거래제가 시행된 지난 6년 동안 온실가스를 8% 이상 줄였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OECD 국가 가운데 탄소배출 증가율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탄소배출권 거래제는 환경 규제와 시장 메커니즘을 접목한 것으로 미국 북동부 10대주에서 시행 중이고, 호주도 2015년부터 도입하기 위한 관련 법이 통과됐다. 중국 역시 2015년 도입을 위해 7개 지역에 대한 인벤토리를 작성 중이다. 유진상·김효섭기자 jsr@seoul.co.kr ■ 정치 분야 軍지휘체계 변경 국방개혁안 당론도 못 정해 ‘민간인 불법사찰 방지’ 여야 이견 커 불투명 군 상부 지휘구조 개편을 골자로 한 국방개혁 관련 5개 법안(국방개혁안)이 20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돼 표결 처리될 예정이다. 원유철(새누리당) 국회 국방위원장은 19일 “이번 국방위 회의가 18대 국회의 마지막 회의인 만큼 국방위에 계류 중인 주요 법안을 직권 상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방위를 통과할지는 불투명하다. 우선 전체회의 의결 정족수인 9명을 채우는 것부터가 여의치 않아 보인다. 국방위 소속 여야 의원 17명 가운데 19대 국회 재입성에 성공한 의원은 6명에 불과하다. 총선에 5명이 불출마했고 6명이 낙선했다. 여야 간사가 개혁안 처리에 합의한 상태도 아니다. 민주통합당은 여당 단독 처리를 반대하는 기류가 강하다. 민주당의 경우 신학용 간사 등 대부분이 불참 의사를 표시하고 있다. 국방개혁안은 18대 국회가 만료되면 자동 폐기된다. 국방개혁안은 군 지휘체계를 합참의장 지휘 아래 육·해군 참모총장들이 작전지휘권(군령권)을 갖는 게 골자다. 지난해 5월 법안이 제출됐지만 여야가 당론을 정하지 못했고 국방위원 간에도 의견차가 커 논의 자체가 지지부진했다. 국방부는 작전지휘권을 각군 참모총장이 갖게 돼 작전 효율성이 증대된다는 논리를 펴고 있지만 국방위원들은 각군이 자군 위주로 움직여 합동전의 효율성이 오히려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국방위는 또 도심 지역에 있는 군 공항 이전을 쉽게 하는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도 상정할 계획이다. 정치 분야에선 그나마 국회선진화법으로 불리는 국회법 개정안 정도가 처리될 전망이다. 개정안은 직권상정 제한, 단독처리 기준 상향, 시간 제한 없는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도입 등 국회 안의 폭력을 막을 이중삼중의 장치를 마련해 놓고 있다. 여야의 물리적 충돌 가능성이 대폭 줄어들어 ‘해머 국회’, ‘최루탄 국회’라는 오명은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다만 쟁점 법안 처리는 더욱 힘들어지게 된다는 점에서 자칫 ‘식물 국회’ 양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도 낳고 있다.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을 계기로 새누리당이 추진하고 있는 불법사찰방지법도 18대 국회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성사는 어려울 전망이다. 전·현 정부의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에 대해 새누리당이 특별검사제 도입을, 민주당이 국회 청문회 개최를 요구하는 등 의견차가 크기 때문이다. 4·11 총선 후 여야 모두 새 지도체제 구성과 대선 체제를 위한 당 정비 등에 집중하고 있어 정치 법안 처리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관측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경제 분야 정무위원 재선 4명뿐… 예보법 19代도 ‘빨간불’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vs 전월세 상한제 18대 국회에서 마무리돼야 할 경제 관련 법안에는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외국인 어업 처벌 강화 관련 법 개정안, 예금자보호법 개정안 등이 손꼽힌다. 경제구조 선진화를 위해 제출된 법안들도 있으나 이번 국회의 문턱을 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부동산 관련 법은 여야의 입장이 달라 폐기 가능성이 높다.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EEZ 개정안은 우리나라의 EEZ에서 불법 조업하다 적발된 중국 어선에 대한 경제적 제재를 강화하는 내용이다. 무허가 어업활동 선박에 대한 벌금은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불법 조업이 의심되는 선박이 정지 명령을 따르지 않고 도주할 경우의 벌금은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된다. 불법 선박 억류의 경제적 효과를 높이는 방안도 담고 있다. 지금은 불법 선박을 억류한 뒤 담보금을 내면 선박은 물론 어획물도 돌려줬다. 개정안은 선박만 돌려주고 어획물과 어구 등은 반환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3차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앞둔 상태에서 구조조정 자금인 저축은행 특별계정 운영기한을 2014년부터 5년간 더 연장하는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은 ‘발등의 불’이다. 19대 국회로 넘어간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문제는 상임위인 정무위원회 위원 12명 중 4명만 재선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그래서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낙선한 의원들을 일일이 만나면서 법안 처리를 부탁하고 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와 임대사업자의 세제지원 확대를 담은 소득세법 개정안,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법 개정안도 계류 중이다.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새누리당은 통과를 주장하지만 민주통합당은 임대차보호법의 통과를 주장하고 있어 간극이 크다. 여야의 입장이 갈리는 법안의 하나로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있다. 일반 지주회사의 금융자회사 보유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재벌 특혜’ 논란으로 법사위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SK와 CJ는 이 법이 통과되지 않는 한 위반 행위에 대한 과징금을 내든지, 금융 자회사를 팔아야 하는 처치다. 낙후된 서비스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업 발전법(제정안), 대형 투자은행(IB)의 업무 영역 확대 등 자본시장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자본시장통합법(개정안), 금융상품과 금융기관의 영업에 있어 소비자 보호를 강화할 금융소비자보호법(제정안) 등은 그동안 누적된 문제점 등에 대한 개선안을 담은 법이다. 해당 부처가 남은 시간 동안 얼마나 의원들을 설득해 낼지가 관건이다. 전경하·이경주·오상도기자 lark3@seoul.co.kr
  • ‘디도스’ 최구식의원 소환조사

    ‘디도스’ 최구식의원 소환조사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박원순 후보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DDoS·분산서비스 거부) 공격 사건을 수사중인 박태석 특별검사팀은 17일 최구식(무소속)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6시간 동안 조사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필요하면 재소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최 의원을 상대로 전 비서 공모(27·구속기소)씨에게 선관위 등을 디도스 공격하도록 지시했는지 등을 추궁했다. 특검팀은 전날 서울과 경남 진주의 자택 등을 전격 압수수색하는 등 최 의원의 공모 여부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팀은 공씨 등 7명을 기소하고, 이들의 배후 의혹을 받았던 최 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디도스 공격’ 최구식 의원 자택·사무실 등 압수수색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박원순 후보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DDoS·분산서비스 거부) 공격 사건을 수사 중인 박태석 특별검사팀은 16일 최구식(무소속) 의원의 서울과 경남 진주 자택 2곳을 포함해 사건 관련자 4명의 자택과 사무실 7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최 의원의 처남 강모(25)씨와 범행에 가담한 차모(27)씨, 황모(26)씨의 자택과 사무실 5곳이 포함됐다. 특검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KT, 경찰청 전산센터 등에 이어 최 의원 자택 등에서 확보한 압수물 분석을 통해 이른바 정치권 등 ‘윗선’의 개입 여부를 수사할 계획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현직 시장, 업자 12명에 수뢰혐의 수사

    경찰이 경기도 지역의 한 현직 기초자치단체장의 비리 혐의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11일 경찰과 검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경기도 지역의 한 현직 시장이 사업상 편의를 제공하고 업자 등 10여명으로부터 금품을 제공받은 단서를 포착, 관련자들에 대한 계좌추적에 착수했다. 경찰은 1년여전 비리 첩보를 입수해 은밀히 내사 및 수사를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지역이 경기도에서 가장 성장세가 빠른 점을 중시, 각종 시설투자 등의 과정에서 단체장이 업체와 유착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 수사와 관련, 검찰과 경찰이 이송지휘를 놓고 또다시 힘겨루기를 하는 등 검경 갈등이 재연될 조짐이다. 검경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관련자 계좌추적 등을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신청했지만 검찰은 사건을 관할 지역 경찰로 넘기라고 이송지휘했다. 검찰은 대부분의 피의자가 경기 지역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이송 지휘했다고 설명했다. 현직 시장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은 12명으로, 이 가운데 11명의 거주지가 경기 지역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이송지휘한 또 다른 이유는 이미 경기 경찰에서도 관련 사건 수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1년 가까이 서울중앙지검과 수원지검의 지휘를 받으며 수사한 사건을 갑작스럽게 이송 지휘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능범죄수사대가 자체 첩보를 통해 수사를 벌여왔고, 주요 피의자 가운데 거주지가 서울인 경우도 있기 때문에 검찰의 이송지휘는 부당하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송 지휘는 수사 지휘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사건 인지 경위와 사안의 경중, 외풍의 우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누가 수사해야 할지를 판단한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을 관할 지역으로 보낼지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권 조정 문제로 마찰을 빚은 두 기관이 이송 지휘를 둘러싸고 또다시 충돌하면서 정작 수사가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경찰 일각에서는 수사 주체가 바뀔 경우, 외압 등으로 인한 수사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검경 간의 이송지휘 문제는 국무총리실 회의 안건으로 다뤄지는 등 정부내에서도 논란이 됐다. 두 수사기관간의 갈등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앞서 현직 경찰 간부가 수사지휘 검사를 고소한 ‘밀양 사건’을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직접 수사하자 검찰은 피고소인인 검사의 거주지 관할 경찰서로 이송하라고 지휘했고, 경찰은 마라톤회의 끝에 사건을 이송하면서 수사인력을 현지에 파견하는 방식으로 수용한 바 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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