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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경련 회장단 “투자 늘려 경제살리기 동참”

    전경련 회장단 “투자 늘려 경제살리기 동참”

    한승수 국무총리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은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정부와 재계가 노력하기로 했다. 한 총리와 조석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은 13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만찬 간담회를 갖고, 재계는 투자를 늘리고 해외자원개발에는 정부와 재계가 공동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규제를 혁파해 투자여건을 좋게 만들테니 기업은 신 성장동력에 많은 투자를 하고 새 일자리를 창출해달라.”고 당부했다. 조 회장은 “기업은 일자리 창출과 투자확대 등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날 만찬은 2시간 동안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만찬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오늘 분위기가 (너무)좋았다.”고 말했다. 전경련 회장단은 만찬에 앞서 회의를 갖고 투자 확대, 보다 많은 일자리 창출 등 재계가 경제살리기에 앞장서기로 다짐했다. 전경련은 발표문을 통해 “법인세율 인하, 규제 완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려는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재계도 정부를 적극 돕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회장단은 민·관합동 현장방문단을 구성, 투자프로젝트별로 애로사항을 점검·개선하기로 했다. 회장단은 다음달 15일부터 21일까지 이뤄질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일본 순방 때 경제사절단을 구성해 대통령의 경제외교를 지원하기로 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강화를 위한 결의문’도 채택했다. 기업이 투자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본연의 책임은 물론 법적·윤리적·사회공헌적 책임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는 다짐이다. 최용규 김효섭기자 ykchoi@seoul.co.kr
  • [한국의 대표기업] (9) KT

    [한국의 대표기업] (9) KT

    영화 올드보이에는 층(層)과 층 사이에 숨겨진 사설감옥이 나온다. 서울 종로구 세종로 KT광화문 사옥에도 1층과 2층 사이에 M1층이 있다. 하지만 영화와 달리 M1층에는 구리길이라는 ‘동도(銅道)’가 있다. 하나당 7200가닥의 전화선과 144가닥의 광케이블을 묶은 케이블이 가득찬 곳으로 전국에 거미줄처럼 깔려있는 통신망의 시작점이다. 통신회사로서의 KT의 모습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하지만 KT가 탈(脫)통신회사를 선언했다. 종합미디어·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1896년 10월 덕수궁에 처음으로 전화가 설치됐다. 이후 전화망은 계속 뻗어나갔고 경제가 발전하면서 1980년대에는 비약적인 전화수요가 생겼다. 이를 뒷받침할 대규모 통신시설의 확충과 효율적 관리를 위해 1981년 12월 만들어진 것이 현재 KT의 전신인 한국전기통신공사다. 한국전기통신공사는 전국의 전화망을 1조 9524억원에 인수했다. 한국전기통신공사는 2002년 민영화를 통해 KT가 됐다.1조 5610억원의 자본금으로 만들어진 KT는 2006년 12월 현재 자산 17조 9623억원, 매출 11조 7721억원의 공룡기업으로 변신했다.KT는 뉴욕과 런던증권거래소에도 상장되어 있다. KT의 경쟁력은 102년동안 축적된 통신망에서 나온다. 도시는 물론 전국의 산과 바다에 깔려 있는 유선전화망과 초고속인터넷망 등은 다른 사업자가 쉽게 넘볼 수 없는 자산이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17일 “KT의 힘은 망(網)에서 나온다.”고 말할 정도다. 이같은 통신망을 바탕으로 KT는 성장을 했지만 더이상 통신회사로만 불리는 것을 거부한다. 남중수 KT 사장조차 지난해 10월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 케이블·위성방송협회 총회에 참석해 “KT는 더 이상 통신업체가 아니다.”면서 “최고 수준의 초고속인터넷과 통신망을 기반으로 한 종합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사업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의 자회사들을 보면 이같은 남 사장의 설명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자회사엔 이동통신사인 KTF와 디지털주파수공용통신 사업자인 KT파워텔 등도 있지만 싸이더스FnH와 올리브나인이라는 곳도 있다. 싸이더스는 국내 최대의 영화제작사로 지난해 12월 ‘용의주도 미스신’을 시작으로 배급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싸이더스를 내세워 KT가 영화배급사업에 손을 댄 셈이다. 특히 남 사장은 취임 한달만에 싸이더스를 인수했다.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남 사장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올리브나인은 왕과 나, 주몽, 불멸의 이순신, 해신, 파리의 연인 등을 만든 잘나가는 드라마 외주 제작사 중 하나다.KT는 2005년엔 싸이더스를, 지난해엔 올리브나인을 손에 넣었다. 또 자회사인 KTF를 통해 도레미레코드의 지분을 지난해 인수했다. 전산장비와 컴퓨터 등 IT장비를 임대하던 KT렌탈은 의료장비와 건설용기계, 자동차 임대사업부문까지 영역을 넓혔다.KT렌탈의 리스금융과 할부금융이 독립해 KT캐피탈이라는 자회사를 만들었다. KT는 종합미디어·엔터테인먼트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유·무선 통합 등 네트워크 통합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등의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KT관계자는 “올해는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 이에 따른 LG통신그룹의 공격적 경영활동 등 통신환경의 급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당장 유·무선 통합을 핵심사업의 첫번째로 꼽고 있다. 우선 유선시장에선 초고속인터넷인 메가패스를 중심으로 인터넷TV(IPTV)인 메가TV, 이동통신, 유선전화를 결합한다는 것이다. 무선시장에서도 휴대인터넷(와이브로)과 인터넷전화(VoIP), 근거리무선통신인 와이파이(Wi-Fi)와 3세대 이동통신도 합친다는 계획이다.KT의 다른 관계자는 “올해 KT의 중점 신성장사업은 메가TV, 와이브로,VoIP”라며 “메가TV는 150만, 와이브로는 40만,VoIP는 100만 가입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민영화 이후 처음으로 매출 12조원의 벽을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유선전화 명성찾기 ‘안간힘’ 통신업계의 공룡 KT에도 약점은 있다. 다름아닌 유선전화 사업이다.KT 영화(榮華)의 요체가 유선전화였다는 점에 비춰볼 때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사실 유선전화는 KT에서 매출 비중이 가장 높다.‘효자’라고 해도 틀린말이 아니다. 민영화 초기인 2002년의 유선전화 매출 비중은 전체의 61%를 차지했다.2006년에는 50.7%, 지난해엔 48% 정도였다. 아직도 매출의 절반가량이 유선전화에서 나온다. 문제는 유선전화의 매출이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이다. 침체의 연속이다.98%에 달했던 시내전화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초 92%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10월엔 90.8%로 곤두박질했다. 후발업체들의 틈새공략이 먹혀들었다. 집전화뿐만 아니라 시내전화와 시외전화 통화량도 계속해서 줄어드는 추세다. 유선전화 매출이 줄어들면서 전체 매출도 정체상태다.5년째 11조원대다.‘마(魔)의 12조원’이란 말이 나온다. 유선전화 때문에 인터넷전화(VoIP) 사업에 소극적이었던 측면도 없지 않다. 인터넷전화 활성화는 곧 유선전화 매출의 감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KT는 지난해까지 유선전화 지키기에 안간힘을 썼다. 문자메시지(SMS), 통화중 자동연결 등 다기능 집전화기 안폰을 전면에 내세웠다. 안폰은 가입자당 매출이 일반전화보다 3000원가량 높아 수익면에서 도움이 되고 있다. 또 시내·시외통화요금이 같은 전국단일요금제 등 3종의 할인요금제도 선보였다. 하지만 집전화보다는 이동전화가 대세라는 점을 KT도 모르는 바가 아니다.KT 내부에서조차 “집전화 감소를 감안하면 현재의 유선전화 매출은 오히려 마케팅을 잘한 ‘성과’”라고까지 해석한다.KT는 유선전화 가입자 2000만명을 마지노선으로 설정하고 있다. 다른 부문의 매출 비중을 높여간다고는 하지만 매출의 절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유선전화 사업을 포기할 순 없다. 동시에 VoIP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유선전화와 VoIP의 조화와 균형이 KT의 약점을 보완해줄지 결과가 주목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KT호(號) 이끄는 남중수 사장 ‘넥타이를 왜 하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사장이 되니까 옷 스타일을 내 맘대로 할 수 있어서 좋다.”며 소탈하게 웃음짓는 사람.“최고경영자를 뜻하는 CEO의 E는 경영이 아닌 연예 E(엔터테인먼트)의 약자”라며 “CEO는 즐거움을 주는 사람”이라고 상큼함을 전하는 사람. 직원들을 위해 칵테일 쇼와 색소폰을 연주하는 사람.KT 남중수 사장이다. 3월이면 남중수 사장의 2기가 시작된다. 남 사장은 2005년부터 KT 사장직을 맡고 있다. 지난해 12월 사장추천위원회에서 차기 사장후보에 추대됐다.3월 주총에서 통과되면 앞으로 3년간 KT를 이끌게 된다.5년 넘게 국내 최대 통신업체를 지휘하게 되는 셈이다. 남 사장은 온화한외모와 달리 냉철한 승부사 기질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2000년 IMT-2000사업을 총괄하는 KT IMT사업추진본부장으로 비동기식 사업권을 따냈다. 한국통신의 민영화 작업에도 견인차 역할을 했다.2001년 재무실장으로 있을 때다. 남 사장은 KT의 신성장동력인 휴대인터넷(와이브로)과 IPTV의 전 단계인 메가TV를 본궤도에 올려놓았다. 해외 인수·합병에도 수완을 발휘했다. 러시아 연해주를 거점으로 하고 있는 이동통신회사를 인수,1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시장점유율 1위의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 부드러운 이미지는 그의 발언에서 쉽게 포착된다. 남 사장은 항상 역지사지(易地思之)를 강조한다.“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라. 그러면 이해와 배려가 싹트고 이는 신뢰로 연결된다.”고 말한다. 남 사장의 철학은 기업의 경영과 사회적 책임이란 축으로 묶인다. 그가 CEO에 올라 지켜온 철칙이 ‘상생’이다. 지난해 2월 IT 지식 나눔을 통한 소외계층 해소를 목표로 한 사회공헌 활동인 ‘IT서포터스’를 만드는 등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 왔다. 상생의 전도사인 남 사장은 지난해 말 산업자원부가 주최하고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정책연구원이 공동으로 주관한 지속가능경영 대상에서 기업인 부문 최초로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국내 통신업계 최초로 사회적 책임(CSR) 보고서를 발간해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의지를 밝히고 IT 전문지식을 사회에 기부하는 활동을 추진한 것이 수상의 배경이 됐다. 화려함만 있는 것이 아니다. 남 사장에겐 ‘그늘’도 있다. 경영 수치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오르지 않고 있다. 그가 심혈을 기울인 와이브로도 움이 트는 단계다. 메가TV의 가입자가 늘고 있지만 활짝 꽃을 피우려면 2∼3년은 필요하다. 이런 시선에 대해 남 사장은 “지금까지는 기초 다지기”라고 가볍게 받아넘긴다. 남 사장은 지난해 모죽(母竹)론을 들고 나왔다.“심은 지 5년이 지나야 쑥쑥 크는 모죽처럼 그동안의 기반을 바탕으로 KT가 올해는 새로운 성장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경제플러스] 포스코 사회책임기업 세계 30위

    포스코가 사회적 책임에 충실한 세계적인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국내 기업 중에선 1위다. 포스코는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일본판이 선정한 세계 사회책임 기업순위 30위에 올랐다고 7일 밝혔다. 뉴스위크 일본판은 최근 영국의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컨설팅 회사인 EIRIS와 스탠더드&푸어스의 자료를 토대로 사회적 책임을 잘 이행하는 세계 500대 기업을 선정했다. 국내 기업은 포스코와 삼성전자(141위), 삼성SDI(213위) 등 3개 기업만 평가대상에 포함됐다. 순위는 재무성과와 기업지배구조, 종업원, 사회공헌, 환경 등을 종합평가해 정한다.1위는 영국의 제약회사인 아스트라제네카,2위는 노르웨이의 석유·가스회사인 스타도일이 각각 차지했다.
  • 기업들 사회적 활동 효과 ‘유리알 경영 > 거액 기부’

    최근 대기업들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의 일환으로 거액을 기부하는 등 자선활동을 벌이지만, 가장 기초적인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투명한 기업경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기업 이윤의 사회적 환원과 같은 CSR보다는 환경, 인권, 지역사회, 소비자, 종업원, 관련기업들에 대한 기여가 우선으로 손꼽혔다. 한국은행 정후식 조사국 부국장은 9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주요국 사례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기부나 봉사 등 자선활동이 비윤리적 경영이나 사업실패에 대한 보상수단이 될 수 없다.”면서 “좋은 품질의 재화·서비스 공급, 고용과 소득의 창출 등 기업 본연의 기능이 사회공헌의 기본적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정 부국장은 또한 “지속가능한 CSR를 위해서는 일회적인 기부활동보다는 기업의 사업활동과 연계해 추진해야 잠재적인 수요를 창출해 장기적으로 기업성과에 기여할 수 있다.”면서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저소득층을 위해 컴퓨터 이용을 지원해 컴퓨터 사용의 저변을 확대한다든지, 도요타 자동차가 친환경 자동차를 개발하는 것이 그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2005년 전경련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기업의 경상이익 대비 기부금은 2.04%로 일본의 0.58%의 4배에 이른다.”면서 “그러나 2004년 대기업 평균 경상이익이 2870억원으로 2002년 3233억원보다 크게 줄었음에도 기부금이 40억 4000만원에서 60억 4000만원으로 증가한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다.”고 분석했다. 정 부국장은 “자선활동으로 CSR를 할 경우 비용으로 파악될 수 있지만, 국제적 추세는 본연의 사업과 관련성을 높여가는 것”이라면서 “CSR활동성을 경제적 가치로 측정된 수익과 상관관계뿐만 아니라 기업의 브랜드 자산 등 무형적인 요소도 포함해 다면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글로벌 기업들에 대한 CSR 기준 적용범위가 자사 공급망에까지 확대되고 있는 추세를 볼 때 부품ㆍ원자재 등 중간상품을 공급하는 중소기업도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환경·생명] 환경단체, 시장경제의 멱살을 잡다

    [환경·생명] 환경단체, 시장경제의 멱살을 잡다

    토론회에선 별별 얘기가 다 나왔다.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의 책 ‘오래된 미래’와 반핵운동가이자 시민과학자로 살다간 다카기 진자부로의 글이 입에 오르내렸다.‘음…, 생태적 삶에 대한 얘기군.’ 그런데 이 무슨 뚱딴지일까. 파레콘(parecon·참여경제)이니 시카고·하버드학파가 거론되더니 급기야 요즘 증권시장에서 화제를 모은 고려대 장하성 교수의 사회적책임투자(SRI)펀드 얘기까지 나왔다.‘생태적 뉴딜’ ‘시장의 영성(靈性)화’ 같은 알 듯 모를 듯한 용어도 등장했다. ●‘녹색’과 ‘경제’가 만난 자리 이렇듯 여러 영역의 경계를 멋대로 넘나드는 말들이 어떻게 오갈 수 있을까. 이 토론회의 정체가 궁금할 법하다. 지난 22일 서울 명동에서 열린 토론회는 환경단체인 녹색연합이 주최했다. 주제는 ‘녹색경제-실현 가능한가?’이다. 거칠게 빗대면 녹색은 환경보전, 경제는 개발·성장 쪽이다. 현실에서 견원지간으로 맞서고 있는 이 둘을 ‘녹색경제’란 말로 조합해 놓으니 어쩐지 어색하기까지하다. 녹색연합은 지난 6월 ‘이제 녹색주의를 이야기하자’를 주제로 토론회를 연 바 있다. 사회 각계 인사가 모여 우리 시대 진보담론의 흐름을 분석하고 21세기의 새로운 담론이 무엇이 되어야하는가를 고민하는 자리였다. 이날 토론회는 그 연장선상에 있는 두 번째 마당이었다. 녹색연합 최승국 협동사무처장은 “지금처럼 개발위주 논리가 사람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억누르는 형편에선 결국 (녹색진영이)경제문제에 대한 해답이나 대안을 내놓지 않으면 일반 시민에게 설득력을 발휘할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를테면 ‘시장경제’의 멱살을 제대로 쥐어보고, 그 대안으로 ‘녹색경제’의 실현을 모색해 보겠다는 것이다. 환경·생태·녹색 같은 가치들을 붙든 채 작금에 득세하고 있는 신자유주의 시장경제 영역에서 이를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까란 고민이기도 하다. 개발논리와 성장제일주의가 판치는 현실에 대해 그동안 ‘보전의 당위성’만 되뇌어 온 과거에 대한 반성도 들어있다. 기실 “먹고 사는 문제(=경제)에 대해선 아무런 대안없이 떠들기만 한다.”란 빈축은 최근 몇 년 동안 새만금·천성산 사업 같은 대규모 국책개발 사업 논란 과정에서 어김없이 등장하곤했다. 녹색연합이 이날 토론회를 기획한 이유는 바로 이런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 ●‘녹색경제´는 생명가치 중시하는 살림살이 경제 발제·토론자들의 면면은 눈길을 끌었다. 충남 연기군 신안1리 마을 이장으로, 동네 중심에 세워질 아파트 신축사업 반대운동을 1년여 이끌고 있는 강수돌 고려대 교수(경영학)와 국무조정실·에너지관리공단 등을 거쳐 초록정치연대에 몸담고 있는 우석훈 성공회대 연구교수, 그리고 시장경제 체제 한 복판에서 대기업들과 맞상대해 온 참여연대 김상조 경제개혁센터 소장 등 저마다 쟁쟁한 이론가·실천가들이 참석했다. 우선 ‘녹색경제’에 대한 개념정리가 이뤄졌다. 강 교수는 “한 마디로 생명가치를 중시하는 살림살이 경제”라고 정의했다. 교환가치에 함몰된 시장경제와 균등분배를 주창하는 계획경제 모두가 ‘돈의 패러다임’에 갇힌 것이라면 녹색경제는 생명가치를 중시하면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삶의 질’에 맞춘다는 것이다. 어떤 유형이 있을까. 유기농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한살림운동이라든지, 필요에 따라 사용가치 중심으로 거래되는 녹색화폐 운동, 노사구분없는 새로운 경제조직으로서의 생산자협동조합운동 그리고 귀농·마을공동체·대체에너지·대안교육 운동 등이 사례로 꼽혔다. 강 교수는 “아직은 미약하지만 이런 부분적인 실험과 시도들이 상호공명하면서 전 사회적 차원에서 생명살림의 경제흐름을 형성할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도 어쩐지 공허하다. 이러한 시도들이 지속적으로 축적된들 강 교수의 표현대로 거대한 ‘괴물’처럼 버티고 선 시장경제와 자본의 세계화 같은 것들이 과연 허물어질까. 아니, 비틀대기나 할까란 점이다. 우석훈 연구교수 역시 회의감을 나타냈다.“생태(녹색)경제 외에는 생존의 방법이 없다.”는 단언에 이어,“생명가치라는 목표를 가지고 작동하는 생활협동조합 같은 제 3섹터들이 얼마나 커지고 독자적인 영역을 확보하느냐에 따라 (우리사회의)미래 모습도 달라질 것”이라고 동의하면서도 “현재로서는 생태적 전환을 모색하기조차 버거워보인다.”고 토로했다. 다국적기업 같은 세계화 시장의 전위대와 이에 포섭된 한국자본의 위력 앞에선, 생명가치와 생태경제가 아직은 제대로 설 자리를 찾기 난망하다는 얘기다. 김상조 소장은 “녹색경제의 역사적 맥락이나 이론적 내용에 대해선 아는 게 없다.”고 고백하면서도 이른바 정통경제학 관점에서 따뜻한 비판을 내놨다.“녹색경제가 대안이 될 수 있으려면 시장경제체제의 지속 불가능성, 특히 미래의 환경적 재앙에 대한 설득력있는 입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금과는 한결 다른 세상을 ‘과격하게’ 꿈꾸기보다는 시장체제 내에서 ‘온건한’ 교정수단을 통한 성공경험의 축적이 중요하다고 보았다. 이를 테면 사회적책임투자(SRI)펀드를 통한 기업의 투명성 제고라든지 기업의 사회적책임(CSR)운동 같은 체제내 교정수단에 대한 녹색경제론자들의 관심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깊이있는 대안모색 이어질 것” 다른 참석자들도 녹색경제의 실현가능성과 장래에 대한 저마다의 견해를 피력했다. 새만금 사업의 경제성 분석을 새로운 각도에서 조명, 이목을 끌었던 한국생태경제연구회 조영탁 대표(한밭대 경제학과) 역시 시장경제 내부혁신 쪽에 힘을 실었다. 그는 “생태계의 위험신호를 세제·배출권거래제도 같은 메커니즘을 통해 어떻게 시장의 구성원들에게 강제할 것인지 등 시장경제 혁신을 위한 새로운 의제 발굴과 선점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글로벌한 자본주의적 환경 속에서 생명살림 공동체간 네트워크를 어떻게 형성하고 유지해 갈지 구체적 전략과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경희대 송재룡 교수)거나 “서민들의 생계와 직결된 경제문제에 대한 녹색의 대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환경운동은 비주류의 운명을 극복하기 힘들다. 녹색가치에 대한 논의를 경제영역으로 확장한 이번 토론회는 참으로 적절한 시도”(한양대 제3섹터연구소 정규호 연구교수)라는 견해가 제시됐다. 전망은 서로 달랐지만, 이번 토론회는 환경단체나 녹색진영이 여태까지 버거운 대상으로 여겨온 ‘경제 문제’를 정면으로 직시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녹색연합 최승국 협동사무처장은 “이번엔 화두를 던지는 수준이고, 깊이있는 대안 모색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녹색경제, 과연 실현 가능한가. 궁금증이 깊어질 것 같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삼성전자 세계 48위

    |도쿄 이춘규특파원|‘삼성전자 48위. 도요타자동차 121위. 소니 347위. 노르웨이 스타오일 1위. 미국 3M 3위.’ 삼성전자가 재무실적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토대로 채점한 선진국 500대 기업 순위에서 이처럼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고 뉴스위크 일본판이 14일 보도했다. 뉴스위크 일본판 편집부는 영국 FTSE사가 세계의 투자가들을 위해 매년 작성하는 ‘인덱스FTSE’와 CSR조사회사인 영국의 EIRIS 등을 토대로 주요 선진국 기업 순위을 매긴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재무업적 면에서는 20위였으나 CSR 면에서 289위에 그쳤다고 편집부는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에는 주식 시가총액면에서 반도체 최대 업체인 인텔을 제치기도 했다. 반면 사회적 책임 부문에서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종업원부문은 15점 만점에 5점으로 500사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사내교육이 충분치 못하고, 사실상 이건희 회장의 ‘원맨 체제’이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사회적 책임 부문에서도 환경부문은 15점 만점을 얻었다.2001∼2004년 유황산화물 배출량을 65% 줄이고, 질소산화물 배출량도 10% 삭감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taein@seoul.co.kr
  • 1분기 선박수주 120억弗 ‘사상최대’

    올 1·4분기 선박 수주가 120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8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선박 수주 물량은 136척에 492만CGT(보정총톤수)로 작년 동기의 414만CGT(124척)보다 18.7% 증가했고, 수주액은 120억달러로 34% 늘어났다. 특히 국제선급연합이 견고한 선박 건조 목적으로 개발한 ‘CSR’(Common Structural Rule)가 4월부터 발효됨에 따라 이전에 선박을 발주하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3월에만 80억달러어치를 수주했다.LNG선 14척 등 고부가가치 가스선 23척을 수주했고 수주단가도 CGT당 2448달러에 이르러 작년 동기보다 12.9% 상승했다.3월 말 현재 선박 수주 잔량은 3793만t(1031척),772억달러로 3.3년치 일감을 확보했다.1·4분기 선박 건조량은 작년 동기보다 21.4% 증가한 284만t으로 분기 200만t 건조 시대를 2년째 이어갔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4년째 ‘침체늪’ 中증권사 외자 지분제한 폐지검토

    중국 정부가 주식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외국 금융회사가 중국 증권사의 경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 은행 관계자의 말을 인용,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가 현재 33%로 제한돼 있는 외국 금융사의 중국 증권사 지분 한도를 폐지하는 시범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행 규정에서는 이같은 합작증권사는 상장업무를 주간할 수는 있지만, 상하이나 선전 증시에서 주식·파생상품거래 등 수익이 높은 분야에는 참여할 수 없게 돼 있다. 따라서 규정이 개정되면 그동안 중국 증권사의 지분 인수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해외 금융사들의 태도가 바뀌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외국계 투자회사 관계자는 “외국 금융사들이 중국 정부에 늘 바랐던 ‘전면적인 중국 자본시장 진입’이 가능해진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시행 방법이 결정되면 금융당국은 각 중국 증권사 지분 20∼25%의 의결권을 동결, 외국 금융사가 지분을 인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중국 금융당국이 이같은 조치를 검토하게 된 것은 4년째 침체에 빠져 있는 중국 증시를 띄우기 위해서라고 신문은 설명했다.130개 중국 증권사들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방편이기도 하다. 중국은 올 들어 증권거래세를 절반으로 내리고, 국영기업 지분 매각을 확대하는 등 일련의 증시 부양책을 실시했지만 뚜렷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 조치가 시행되더라도 여전히 중국 증권사의 지분 가운데 상당부분은 중국 정부측이 보유, 외국 금융사를 견제하게 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망했다. 이번 시범조치에 몇 개의 외국 금융사를 참여시킬지는 결정되지 않았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中, 증시부양 팔 걷었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당국이 증권시장 개혁에 착수했다. 사회주의 체제 특성상 왜곡된 주식시장을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따른 ‘시장의 법칙’으로 풀어간다는 구상이다. 중국 경제는 10여년간 9% 안팎의 고도성장을 지속하고 있지만 주가는 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당국은 연초부터 증시부양을 위해 증권거래세를 거래액의 0.1%로 절반을 내렸고 상업은행의 뮤추얼펀드 설립과 일부 보험사의 주식투자 허용 등 대대적인 부양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시장은 냉담했다. 중국의 주가 폭락 원인은 증시의 구조적인 한계 때문이다. 중국은 국유기업의 경영권 보호를 위해 발행 주식의 일정량을 비유통 주식으로 묶어놓고 있다. ●증권거래세 인하등 부양책 불구 시장 냉담 이 때문에 상푸린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 주석은 최근 “그동안 법규에 묶여 유통되지 못했던 국영기업의 지분 매각을 점차적으로 확대 시행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유통·비유통의 이중구조 때문에 주가 체계가 왜곡되고 국유기업 개혁과 자본지장 국제화를 가로막고 있다는 진단이다. 상 주석은 1단계로 싼이충궁(三一重工) 등 4개 시범 국유주식의 전면 거래,2단계 적정한 시장가격 형성 체제 구축,3단계 지분 매각 대상 확대 및 증시 시장화 추진 등을 제시했다. 내부자 거래와 허위 공시 등에 강경 대처하는 법규를 마련, 증시 투명성도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 말 현재 1200여개 상장사의 주식은 총 7149억주. 이 가운데 비유통주식이 64%인 4543억주를 차지한다. 특히 국유기업의 주식이 전체 비유통 주식의 74%나 된다. 이런 상황에서 비유통 국유주식이 언젠가 시장에 쏟아져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투자자들을 압박, 증시를 장기침체로 몰아넣고 있다. 당국의 증시 부양책이 ‘약발’이 안 먹히는 이유다. ●“국영기업 주식 풀어 증시왜곡 막겠다” 상하이(上海)종합주가지수는 지난 16일 1999년 5월20일 이후 가장 낮은 1095.47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전국인민대표대회 재경위가 소액 투자자 보호를 골자로 하는 증권법 개정안을 발표했으나 시장은 오히려 곤두박질했다.2001년 6월 최고점의 절반 수준도 회복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증시 구조개혁을 들고나온 상 주석은 “이번 국영기업 지분 매각은 중국 자본시장의 핵심적인 조치로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번 조치가 당장의 ‘공급 확대’로 단기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잠재 매물을 해소한다는 의미에서 긍정적인 조치로 받아들여진다. 중국 증시의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투명성이 높아질 경우 부동산 투자 과열을 일으켰던 자금들이 서서히 주식시장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낙관론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숱한 부양책에도 미동하지 않았던 증시가 이번 조치에 어느 정도나 반응할지는 미지수다. oilman@seoul.co.kr
  • [열린세상] 자기책임과 사회적 책임/김정남 성균관대 경영학 교수

    기업의 사회적 존재가치가 재조명되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세계화 시대의 기업은 단순한 이익과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을 초월하여 기업과 관련한 고객, 종업원 그리고 투자자 등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위하여 인권, 복지, 환경, 산업평화 그리고 고용 등과 관련하여 선도적 역할을 다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흐름은 지식사회에 접어들면서 기업의 가치와 자산에서 차지하는 지적자본의 비중을 증대시키기에 이르렀고 시장과 사회에서도 현재가치보다 미래가치 평가의 기준이 될 수 있는 신뢰성을 대변해 주는 지식자본을 중심으로 기업과 사회를 평가하기에 이르렀다. 기업의 존재가치와 시장에서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데 매출액, 영업이익, 성장률과 같은 지수도 중요하나 괴란과 요한 루스가 개발한 지적 자본보고분류에서와 같이 시장가치, 이익/직원수, 부가가치/직원수(고객수), 신규사업에서 얻은 수입(이익) 등과 같은 재무 초점 지수 이외에 관리비용/총수입, 정보기술비용(성과)/직원수, 기업품질목표 등과 같은 재무 초점지수와 역량개발 비용과 같은 혁신 및 개발 초점, 지도력지수, 동기부여지수, 직원이직률과 같은 인간 초점지수와 반복고객 비율, 접근 용이도와 같은 고객 초점 지수 등이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되었다. 객관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의 존속가능성을 진단할 수 있는 이와 같은 지적 자본의 일환으로 기업의 도덕성과 투명성이 강조되고 투자결정의 주요 지표로 활용되면서 ISO의 주도하에 시장지향적인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의 계량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과도기적이기는 하나 미국과 유럽의 금융기관들은 일부 종교단체가 주도하던 사회적 책임 투자(Social Responsibility Investment) 개념을 받아들여 SRI 뮤추얼 펀드 시장을 구축하였으며 매년 30%이상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CRS 지수가 국제적으로 표준화되면 기업의 신용 등급과 같은 수준의 중요한 평가요인으로 작용하는 동시에 시장가치로서의 자산으로서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본질적으로 국가와 사회의 제반 법규를 준수하는 법적책임, 기업과 계층단위로 명문화되어 있는 계약, 규정 등과 같은 준법적 책임 그리고 상생의 관점에서 사회의 문화와 관습을 존중하고 실천하는 사회적 공헌 책임을 포함함으로써 창의적 미래사회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사회적 책임이 이상적으로 실현되려면 자기책임을 기반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기술적으로 세계가 하나로 연결된 사회에서 자기책임이 없거나 그 가치가 결여되어 있는 사회적 책임은 일회성이거나 모방적 현상으로 평가되어 진정한 가치를 상실하게 될 것이다. 자기책임은 좁은 의미에서 보면 본질적으로 스스로에 의하여 유발되는 생각, 행동에 따라 나타나는 모든 현상에 대한 책임으로 이해되어야 하며 넓은 의미에서는 환경에 대한 책임으로 예의범절을 기반으로 하는 사회의 규범을 수용하고 준수하는 도덕적 책임과 개인과 집단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약속의 이행책임, 그리고 사회가 기대하는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할 전문적인 자기계발 책임으로 구분하여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자신에 대한 책임을 다할 때 올바른 사회적 책임문화가 형성될 수 있으며 사회적 책임이 결국 자신의 책임임을 인식하고 확인하게 되는 것이다. 사람은 스스로 신이 준 생명에 대한 의무와 책임을 지고 있으며 그 책임을 다하는데 있어 스스로의 노력과 역할을 게을리 한다면 이는 사회 이전에 자신에 대한 부채를 지는 것이다. 하나의 지구사회에서 자신의 자유를 위한 책임차원에서 타인의 행복없이 자신만의 행복도 없음을 생각과 행동의 본질적 가치기준으로 삼을 때 자기책임과 사회적 책임이 균형을 이룸으로써 진정한 사회적 책임이 실현될 수 있는 것이다. 자유가 책임이며 책임없는 자유는 사회혼란의 원인이기 때문이다. 김정남 성균관대 경영학 교수
  • 노조가 상여금 준다

    |도쿄 이춘규특파원|회사가 리콜은폐 등 조직적으로 거짓말을 해 차량판매 급감 등 중대위기에 처한 일본 미쓰비시자동차 노조가 급여가 깎이고 상여금 지급도 줄자 파업에 대비,적립해온 생활투쟁자금으로 노조원의 겨울보너스를 지급키로 했다. 미쓰비시자동차 미즈카와 노조위원장은 23일 구조조정에 따른 조합원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노조의 ‘생활투쟁자금’을 전액 연말 보너스(생활비) 지급에 쓰겠다고 밝혔다.생활투쟁자금은 현재 24억∼25억엔(약 250억원) 정도 적립돼 있어 노조원 1인당 올 연말에 18만엔씩 돌려줄 수 있게 된다.생활투쟁자금은 파업을 단행할 때 회사를 대신해 노조측이 급여를 보충해주기 위해 적립하는 자금이다.조합원 1인당 매월 1000엔씩 적립,조합측이 관리해 왔다.미쓰비시자동차측은 리콜(무상회수수리) 은폐 사실이 잇따라 드러나고,독일 다임러크라이슬러가 지원을 중단하면서 소비자 신뢰 하락으로 매출이 격감,경영난이 심화됐다. 이에 회사측은 6월 일반사원 1만 3000명의 급여를 작년 대비 5% 삭감하고,3개월분으로 합의했던 여름 상여금을 절반으로 줄이는 한편 겨울 보너스는 아예 주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런 상황에서 투쟁자금 지급은 조합원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려는 노조의 고육지책이다.일부 공장은 존폐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노조의 최대 무기인 투쟁자금을 비축하는데 만 신경쓰기 어려운 상황인 까닭이다. 노조는 노조비도 줄여 조합원들의 생활고를 덜어줄 예정이다.현재 1인당 월평균 4873엔인 조합비를 8월분부터 20% 정도 내려 3918엔으로 낮추기로 했다.발등의 불을 끄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파업비축 자금이 위기의 순간에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는 것이다. 노조는 조합원의 생계비 지원과 병행해 문제를 노출한 경영감시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담당하는 CSR추진본부활동에 참여키로 하고 회사측에 이런 의사를 전했다. 노조가 CSR추진본부에 참여키로 한 것은 리콜 은폐 등 일련의 불상사와 경영전횡에 대한 감시가 충분치 못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미즈카와 위원장은 “노사가 합의한 사항이 현장에서 제대로 시행되는지까지 추적해 감시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노조의 CSR추진본부 참여제의에 대해 회사측은 구체적인 참여방법은 앞으로 논의하겠지만 “경영을 체크해 주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taein@seoul.co.kr
  • ‘마이둠’ 바이러스 비상/전세계 이메일 30% 감염… 최악 피해 우려

    지난 26일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웜 바이러스 ‘마이둠’(mydoom)이 이틀 만인 28일 원형 바이러스에 대한 방호장치들을 피해갈 수 있는 변종 ‘마이둠 B’까지 출현하면서 확산 속도가 더욱 빨라져 지난해 등장한 ‘블라스터’나 ‘소빅’을 능가하는 사상최악의 피해를 가져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부가 수사에 착수했으며 ‘마이둠’ 바이러스의 주요 공격 목표인 미국의 유닉스 운영체계 판매사 SOC는 25만달러라는 거액의 현상금까지 내걸었다. ‘F 시큐어’,‘시만텍’ 등 세계적 컴퓨터 보안업체들은 29일 출현 24시간 내에 1억통 이상의 e메일을 감염시킨 ‘마이둠’ 바이러스가 3일 만인 28일 이미 전세계 e메일 전송량의 20∼30%를 감염시켰으며 확산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마이둠’ 바이러스는 e메일 수신자가 안심하고 메일을 열어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발신자 이름을 공공기관이나 ‘메일 관리자’(mail administrators 또는 mail delivery system) 등으로 위장하고 있다.또 메일 제목도 ‘Hi’,‘Hello’,‘mail transaction failed’,‘server report’ 등 다양하게 보내고 있다.첨부파일의 확장자도 ‘.exe’,‘.bat’,‘.zip’,‘.pif’,‘.cmd’,‘.csr’ 등 여러 형태를 띠고 있다. 컴퓨터 보안업체 CI호스트의 크리스토퍼 폴크너 최고경영자(CEO)는 “마이둠 바이러스는 이제까지 나타난 다른 대규모 바이러스를 모두 합친 것보다 더 큰 규모로 확산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경고했다. 유세진기자 외신 yujin@
  • 음주·도박등 유해기업은 투자 제외 ‘사회책임투자펀드’ 첫 등장

    음주·담배·도박·무기·환경오염 등 유해한 상품·서비스와 관련된 기업에 대해서는 투자를 하지않는 ‘사회책임투자펀드’가 국내 최초로 출시된다. 제일투자증권은 24일부터 ‘기업책임을 위한 시민연대’(CCSR·이사장 함세웅 신부)와 공동으로 ‘사회책임투자(SRI)-머니마켓펀드(MMF)’를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SRI는 기업의 재무적인 투자가치와 함께 고용,환경,지배구조 등에 대한 도덕적이고 사회적인 책임을 평가한 뒤 투자 대상을 결정하는 방식이다.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일반화된 투자개념으로,미국의 경우 전체 펀드시장의 12.5%를 SRI펀드가 차지하고 있다. 이번 SRI-MMF는 안전성 위주의 국공채를 중심으로 우선 설정한 뒤 책임투자의 가치가 높은 우량기업의 회사채나 주식을 매입,운용하게 된다. 제투증권 김정래 법인1본부 부장은 “가톨릭 등 종교재단·법인 10여곳이 투자자로 참여,초기 100억원 규모로 시작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교육·병원법인 등도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어 “사회책임에 대한 기업들의 등급을 매긴 뒤 투자자들이 원하는 기업의 회사채 및 주식에 투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CSR 장영옥 국장은 “유해한 상품을 만들거나 사행·음란성 산업을 영위하는 등 비윤리적인 기업들은 투자대상에서 무조건 제외된다.”면서 “기업의 고용실태나 환경오염 여부,지배구조 투명성 등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을 통해 투자대상을 선정,이들 기업을 지원하는 적극적인 의미의 책임투자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국제경제 플러스 / 中, 모건스탠리등 증시 참여 허용

    |베이징 연합|모건스탠리와 시티그룹이 최근 중국 내국인 전용 A주식과 채권 매매를 할 수 있는 ‘역외 기관투자가 인가(QFⅡ)’를 받았다. 9일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에 따르면,이로써 중국 국내 증시 참여가 허용된 외국 금융기관은 지난달 26일 첫 인가를 받은 스위스 UBS와 일본 노무라증권 등 4개로 늘어났다. 도이체 방크,골드만 삭스 등 다른 외국 기관투자가들에 대해서도 QFⅡ 신청에 대한 허가여부를 검토중이라고 CSRC 대변인이 말했다. QFⅡ로 지정되면 5000억달러 규모의 중국 내국인 전용 A주식과 채권에 투자할 수 있지만 외국 기관투자가는 여전히 5000만∼8억달러 한도내에서 외환 투자 쿼터를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에 신청,허가를 받아야 한다.
  • 국제 플러스 / 中 외국투자자에 증시 개방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은 외국자본 유치를 위해 처음으로 외국 금융기관에 대해 중국 증시를 사실상 개방했다.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7일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가 UBS 워버그와 일본 노무라 증권 등 외국 투자자에 대해 처음으로 내국인 전용 A주식과 채권 매매를 할 수 있는 ‘역외 기관투자가 인가(QFⅡ)’를 발급했다고 보도했다. QFⅡ(Qualified Foreign Institutional investors)는 일정한 자격을 갖춘 외국 투자자들이 중국의 국유자산시장에 진입토록 한 제도다.CSRC 대변인은 도이체 방크,골드만 삭스 등 다른 외국 기관투자가들에 대해서도 QFⅡ 신청에 대한 허가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QFⅡ로 지정되면 5000억달러 규모의 중국 내국인 전용 A주식과 채권에 투자할 수 있게 돼 사실상 외국인에게 중국 증시를 개방하는 셈이다.QFⅡ 허가를 받더라도 아직 투자액 등에 대한 제한은 남아 있다.외국 기관투자가는 5000만∼8억달러 한도 내에서 외환투자 쿼터를 신청해야 하기 때문이다.
  • 사스 예방·치료 문답

    전세계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수많은 인명을 앗아가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사스.정확한 감염 경로는 물론 진단법과 치료법을 찾아내지 못한 상황에서 사스 바이러스로부터 어떻게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지가 최대의 관심사다.세계보건기구(WHO·www.who.int/csr/sars)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www.cdc.gov.ncidod/sars)는 사스전용사이트를 개설해 궁금증을 풀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발생원인은. -CDC 과학자들은 일반적인 감기 원인균으로 알려진 바이러스의 일종인 코로나 바이러스를 사스 원인균으로 추정했다.WHO는 원숭이실험 결과를 인용,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스를 일으키는 병원균이라고 단정지었다.그러나 캐나다 위니페그에 있는 국립미생물학연구소의 프랭크 플러머 소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닐 수도 있다고 주장해 혼선을 빚고 있다. 어떤 증상을 보이나. -사스 잠복기는 일반적으로 2∼7일 정도이나 10일인 경우도 있다.이 병은 38℃ 이상의 고열로 시작돼 두통,인후통,근육통,기침 등 독감 환자들이 보이는 증상을보인다.일부 환자들은 폐렴으로 발전,호흡 곤란을 호소했으며 어떤 환자들은 병원에서 인공호흡까지 해야 했다.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나 어린이가 젊은이나 건강한 어른들보다 증세가 심하다.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환자가 재채기나 기침을 할 때 나오는 작은 침방울들에 의해 전염될 가능성이 크다.홍콩의 한 아파트단지 집단감염 사례를 볼 때 괴질이 독감처럼 공기 또는 상하수 물에 의해 전염될 가능성도 일부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감기나 독감 환자처럼 코나 입을 만지고 공중전화나 승강기 버튼을 누른 후 비감염자가 이것들을 다시 접촉할 경우 감염 가능성이 높다. 어떻게 예방할 수 있나. -사스는 전염성이 매우 높아 환자를 치료한 병원 의료진들도 예외없이 피해를 입고 있다.CDC는 비누와 세척용 알코올을 이용해 손을 자주 씻을 것을 당부했다.공기 전염 우려도 있는 만큼 마스크를 착용하면 당장은 피할 수 있지만 예방효과 정도는 분명치 않다.중국과 홍콩,베트남 등 사스 위험지역에 대한 여행은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 치료제나 백신 개발 전망은. -‘리보비린’이란 항바이러스제나 스테로이드제의 복합 치료시 효과가 있다는 주장도 나왔으나 아직 이렇다 할 치료제는 없다.WHO가 사스 원인균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단정한 뒤 치료제나 예방백신 개발의 길이 열렸다는 관측도 있었으나,바이러스가 계속 진화하면서 전염성과 독성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에 개발 전망은 불투명하다. 함혜리기자 lotus@
  • ‘러브 게이트’ 주의보,신종 웜 홍콩등서 확산

    바이러스 백신업체인 안철수연구소는 홍콩·일본·영국 등에서 신종 웜인 ‘러브 게이트’가 e메일과 네트워크를 통해 확산되고 있어 국내 PC사용자의 주의가 요망된다고 25일 밝혔다. 러브 게이트 웜에 감염되면 특정 포트(10168번)가 열려 PC가 해커의 침입을 받을 수 있다.또 중국 포털사이트의 e메일 계정을 이용,‘Documents' ‘Roms' ‘Evaluation copy' 등의 제목을 가진 e메일을 웹문서에서 추출된 주소로 보내 다른 PC를 감염시킨다. 웜이 실행되면 윈도의 시스템 폴더에는 ‘rpcsrv.exe', ‘syshelp.exe' 등의 복제 파일이 만들어지고 네트워크 공유 폴더에는 ‘fun.exe',‘humor.exe',‘card.exe' 등 새로운 파일들이 생성된다. 안철수연구소는 “미심쩍은 e메일은 열지 말고 삭제하고 비밀번호를 어려운 문자로 설정해야 웜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
  • 중 전환사채 발행 허용/5억불 승인… 대상회사 선별 착수

    【상해 AFP 연합】 중국은 40억원(4억8천2백만달러) 상당의 전환사채 발행을 승인하면서 전환사채 발행규정을 발표했다고 신문보도들이 10일 전했다. 중국증권,상해증권보는 국무원이 국내 500개 상위기업을 상대로 사채발행후에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사채 발행자격이 있는 회사들에 대한 선별작업을 시작했으며 이 작업은 오는 5월 10일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신문은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가 지난달 25일 국무원이 발표한 규정에 따라 전환사채 발행을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CSRC 대변인은 순자산의 10%이상에 달하는 순익을 3년간 계속 기록한 회사들이 전환사채를 발행할 자격을 얻을수 있으며 전환사채 발행후 회사의 자산부채비율이 70%를 상회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 러­벨로루시/「주권공화국 공동체」 출범/양국 정상 서명

    ◎“소 해체는 과오… 통화·예산 통합” 【민스크 로이터 연합】 알렉산드르 루카센코 벨로루시대통령은 2일 모스크바를 방문,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과 독립국가연합(CIS)내 새로운 정치및 경제 공동체 형성을 위한 조약을 체결했다. 양국 대통령은 이날 옛 소련 해체라는 『역사적 과오를 수정하고』 주권공화국공동체(CSR) 설립을 위한 조약에 서명했는데 이는 오는 6월 러시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옛 소련으로의 복귀를 주장하는 겐나디 주가노프 공산당당수의 입장과 같은 것으로 옐친 대통령은 이로 인해 주가노프와의 대결에서 기선을 잡기를 원하고 있다. 이날 체결된 조약은 양국이 각자의 주권을 유지하되 통화 및 예산 체계를 통일하고 단일통화 도입 여건을 마련하는 내용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미 국무부 분석 각국 「검은 돈」 세탁 실태

    ◎서방선진­금융중심국 상위그룹 차지/대부분 마약·무기밀매대금… 미·영·러 포함/한국 지하금융 320억달러… 외국은이 주은 지난해 국제적으로 검은 돈의 세탁을 많이 한 돈세탁 상위국가는 미국,영국,독일,이태리 등 서방 선진국을 비롯,스위스,싱가포르,홍콩 등 금융중심 국가와 멕시코,태국,터키 등 신흥공업국들이 다양하게 분포된 것으로 1일 밝혀졌다.한국은 3단계 그룹인 중위국에 포함됐다. 미국무부 국제마약 및 법규집행국이 1일 발표한 지난 1년간 국제 마약의 생산 및 흐름에 관한 연례보고서인 국제마약통제전략보고서(INCSR)에 따르면 세계 2백1개 국가를 6개 그룹으로 나누어 상위국가는 20개국,중상위 국가는 일본,이스라엘,인도,스페인,브라질 등 16개국,중위국가는 프랑스,중국,대만,말레이지아,칠레 등 32개국,중하위 국가는 호주,덴마크,이집트 등 10개국,하위 국가는 노르웨이,스웨덴,이란,이라크,뉴질랜드 등 40개국으로 분류하고 북한 등 나머지 국가는 기타로 분류했다. 이 보고서는 국제적으로 세탁되고 있는 돈들은 마약거래대금을비롯,무기밀매,핵확산,테러그룹,조직범죄,금수품밀매,유엔 및 미국의 제재위반 등을 통해 거래되는 대금들로 이 분류에 따르면 러시아,터키가 중상위 국가에서 상위 국가로 등 13개국이 등급이 상향조정된데 비해 등급이 하향조정된 국가는 호주,네팔,스리랑카 등 3개국에 불과해 지난해 전반적으로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별평가에서 미국무부는 한국의 경우 특별한 마약선적 자금의 이동은 추적되지 않고 있으나 지난해 나이지리아인들과 콜롬비아인들이 많은 돈을 갖고 입국한적이 있으며 특히 동아시아에서 하와이로 운반된 대량의 각성제 대금이 예금돼 세탁된 바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은 지난해 2억5천만달러에 달하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색출해내는 등 금융범죄의 척결을 추진했으며 마약거래자금의 국외반출을 저지하는 법규 시행,은행들은 금융실명제와 마약거래 의혹의 자금에 대해서는 출처를 확인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국무부는 한국의 지하금융 규모는 연간 3백20억달러에 달한다고 지적하며 한국에 있는 외국은행들이 국내은행들과 같은 규제를 시행치 않았으며 예금자에게 외화보유한도를 두지 않는 등으로 말미암아 돈세탁의 온상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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