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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청년 실업 비웃는 고용세습 특권 뿌리 뽑으라

    정부와 경제단체가 그제 능력 중심의 채용을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도 일자리를 구할 수 없는 사회 불평등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읽을 수 있다. 다른 측면에서 보면 우리 사회의 청년 실업 문제가 임계점에 달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고용노동부는 근로자 100명 이상 기업 2769곳을 대상으로 노사 단체협약 실태를 조사한 결과 업무상 재해를 당한 직원의 가족을 우선 채용하는 규정을 둔 사업장이 505곳으로 가장 많았고, 정년 퇴직자 자녀를 우선 채용하는 직장이 442곳이나 됐다고 밝혔다. 시대가 변했다고 하지만 사원들의 복지 차원에서 회사를 위해 일하다 불행을 당한 직원의 자녀에게 취업 기회를 주는 것을 비난할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국가가 국가 유공자에게 취업 기회를 주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그러나 능력 유무와 상관없이 부모의 지위나 단체교섭의 특권으로 취업을 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양질의 직장을 구하기가 어려운 현실에서 대기업의 블루칼라 고용세습도 이제는 시대 상황에 맞게 개선돼야 한다. 화이트칼라 고용세습도 마찬가지다. 기업마다 임원 출신 자녀들을 우선적으로 선발하는 현대판 음서제도가 공공연하게 존재하고 있다. 일부 대기업에서 적성검사 등 창의적인 면접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지만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비교적 공정할 것으로 여겨지는 대학교 로스쿨 입학 전형에서도 면접을 담당하는 교수들의 정성평가가 당락을 결정한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부모의 사회적 지위가 반영돼 금수저 논란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 공기업은 물론이고 민간기업의 고용 실태는 이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할 리가 없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정부는 공정한 채용을 위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을 이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NCS는 산업 현장에서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지식과 기술, 소양 등을 산업부문별 수준별로 구성해 놓은 체계다. 산업 현장에서 곧바로 투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그러나 아직도 교육 현장과 산업 현장의 괴리가 크다는 것이 약점이다. 이를 활용하려면 교육 프로그램 개발이 선행돼야 한다. 능력 중심의 사회가 되려면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그동안 누리고 있던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 노동조합도 예외가 아니다. 시대의 변화에 걸맞게 고용세습의 기득권을 포기하는 게 마땅하다.
  • “아버지 뭐하시나”… 채용 때 사라진다

    “아버지 뭐하시나”… 채용 때 사라진다

    학벌·스펙 중심 서류전형 지양 출신·가족 등 사적 질문 못해 학벌, 스펙 위주의 채용 관행에서 벗어나 능력과 직무 중심 채용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정부와 경제단체, 기업이 뜻을 모았다. 정부는 28일 서울 중구 세종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능력중심 채용 실천선언 선포식’을 가졌다. 이 행사에는 정부에서 국무총리실·고용노동부·교육부·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가, 경제단체에서는 대한상의·경영자총협회·전국경제인연합회·중소기업중앙회가 참석했다. 이 밖에 삼성·현대·SK·LG 등 대기업 25곳과 한국전력·한국철도공사 등 공공기관, 지비스타일·모두투어 등 중소·중견 기업도 동참했다. 실천선언은 취업준비생의 의견 수렴을 거쳐 정부와 경제단체들의 공감을 바탕으로 마련한 10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우선 불필요한 스펙 경쟁을 막고 공정한 채용을 하기 위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활용하고 구직자에게 채용 기준과 절차를 사전에 명확하게 알리기로 했다. NCS는 산업현장에서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능력을 국가차원에서 표준화한 지침이다. 선언에서 학벌이나 스펙 중심의 서류전형은 지양하고 적합한 직무능력을 갖춘 이들의 채용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합리적인 이유 없이 연령·출신지역·가족관계 등 불필요한 인적사항을 요구하지 않고 면접 시에는 구직자의 의견을 존중하고 업무와 사적인 질문은 하지 않는다고 규정했다. 구직자의 개인정보 보호와 채용서류 반환, 취업청탁 금지, 실습생·인턴에 대한 공정한 보상, 직무성과 중심 인력관리도 담았다. 정부는 일부 기업의 노사 단협 실태에서 드러난 고용세습 개선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130개 공공기관에 능력 중심 채용 방식을 도입하고 중소·중견 기업에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직무능력 중심의 채용 관행 확산을 위해 힘써 왔다. 정부는 올해부터 매년 경제단체와 함께 기업의 채용 관행을 조사해 발표하기로 했다. 황교안 총리는 이 자리에서 “우리가 스펙이나 학벌이 아니라 능력중심의 사회로 하루빨리 나아가야 하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요청”이라며 “연공서열이 아닌 역량과 기여도에 따른 임금체계 개편과 능력에 따른 공정인사 등 노동개혁 과제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알파고가 부른 대학가 소프트웨어 열풍

    알파고가 부른 대학가 소프트웨어 열풍

    학교선 교양필수과목 확대 추세 산학협력 프로그램 덩달아 주목 “지난 15일 자연계열, 공학계열, 전기전자컴퓨터계열의 신입생 60여명과 1시간 동안 신입생 집단 면담을 했는데, 자연계열 학생들도 상당수가 인공지능(AI) 연구에 관심을 보이더군요. 이번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대결로 소프트웨어 분야가 제대로 뜬 것 같아요.” 김선호(51·여)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멘토(신입생의 학업·진로 면담을 담당하는 직원)는 27일 “내년 2학년에 올라갈 때 컴퓨터학부로 가기를 원하는 한 학생은 그동안 전자전기공학부를 희망하는 부모와 의견 충돌이 있었는데, ‘알파고 대국’을 계기로 부모의 마음이 쉽게 돌아섰다고 한다”고 사례를 소개했다. 알파고의 영향으로 대학가에 소프트웨어 열풍이 불고 있다. 전공을 막론하고 코딩, 프로그래밍 등을 익히는가 하면 관련 동아리 등은 인기 상한가를 치고 있다. 패션 정보 관련 인터넷 기업의 창업을 꿈꾸는 최준호(26·경희대 경영학과 3학년 휴학)씨는 이번 학기에 코딩 동아리 ‘코드러그’에 가입했다. 최씨는 “창업 이후 인터넷 개발자와 원활한 소통을 하기 위해 나 역시 기본적인 코딩 지식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학기 가입 신청자의 70%가량이 컴퓨터 비전공자라고 한다”고 전했다. 최근 신입회원 1187명을 선발한 전국 대학 연합 프로그래밍교육 동아리 ‘멋쟁이 사자처럼’에는 5800여명의 지원자가 몰려 5대1 가까운 경쟁률을 보이는 등 역대 가장 많은 수준의 지원자가 쇄도했다. 회원 안준형(31)씨는 “노트북만 있으면 머릿속에 그려 온 아이디어를 직접 결과물로 만들 수 있다는 점에 비전공자들이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며 “매년 지원자의 90% 정도가 프로그래밍 비전문가인데, 기획력이나 아이디어에서 절대 뒤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연세대 인재개발원 관계자는 “창업 동아리들도 최근 프로그래밍 등을 자체적으로 공부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 측에서도 소프트웨어 관련 교육을 확대하는 추세다. 성균관대는 올해부터 ‘소프트웨어 기초’, ‘프로그래밍 기초’ 과목을 전 학과 신입생 필수과목으로 지정했다. 건국대도 소프트웨어 융합 과목인 ‘컴퓨팅적 사고’를 기초 교양필수과목으로 신설했다. 고려대 관계자는 “2017학년도 입학생부터 코딩을 교양필수과목으로 이수하게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등 전국 25개 대학교와 삼성이 협력해 비전공자를 대상으로 소프트웨어를 가르치고 채용 우대 혜택을 주는 SCSC 프로그램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경희대 전자정보대학 관계자는 “신학기를 맞아 이달에 6개 단과대학을 대상으로 4회에 걸쳐 설명회를 했는데, 의외로 많은 학생이 참석해 부쩍 높아진 소프트웨어에 대한 관심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내 아이, 제주 국제학교에 보내려면? 입학설명회에 발길 이어져

    내 아이, 제주 국제학교에 보내려면? 입학설명회에 발길 이어져

    최근 학부모들 사이에서 제주 국제학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교육 환경에는 아쉬움이 남고, 해외로 조기 유학을 보내자니 경비 부담 이 적지않아 학부모들의 관심이 제주 국제학교로 옮겨가고 있는 것. 특히 제주 국제학교 졸업생들의 해외 명문대 진학 현황을 살펴보면 학부모들의 구미를 더욱 당길만 하다. 제주에 있는 국제학교 3개교 중 하나인 NLCS Jeju의 졸업생들은 미국 예일대·스탠포드대, 영국 옥스퍼드대·케임브리지대, 싱가포르 국립대, 홍콩대, 도쿄대와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등 국내외 명문 대학 입학에 성공했다. 이같은 결과가 보여주듯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제주 국제학교 3개교(NLCS Jeju, BHA, KIS Jeju) 재학생의 89%, 학부모의 91%가 제주 국제학교의 교육과정 및 시스템에 만족한다는 조사 결과도 알려졌다. 이같은 졸업생들의 우수한 진학률로 입학 문의도 늘고있는 추세다. NLCS Jeju의 입학사무처 관계자는 “본교 캠퍼스가 제주도에 위치해 있다 보니 쉽게 방문이 어려워 전화로 여러 차례 상담을 요청하는 학부모가 많은 편”이라면서 “서울 및 제주에서 연간 2~3회 개최하고 있는 입학 설명회를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분위기를 바탕으로 NLCS Jeju는 올해부터 울산, 대전 등 서울과 제주 설명회 참석이 어려운 지방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소규모 입학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30일 대전(롯데시티호텔 루비룸, 오후2시)에서 열릴 설명회에서도 역시 학교의 교육 환경, 시스템, 교사진, 입시 성과 등을 소개하고 개별 상담도 이어간다. 또한 다음달 16일에는 서울 코엑스몰, 22일에는 제주 본교 캠퍼스에서 NLCS 대규모 입학 설명회를 열고 학교 소개와 재학생들의 NLCS Jeju 캠퍼스 생활을 다룬 프레젠테이션, 입학 상담 등 다채로운 행사로 꾸밀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기물티슈 몽드드, 아프리카 어린이에게 깨끗한 물 지원…우물파기 프로젝트 후원

    아기물티슈 몽드드, 아프리카 어린이에게 깨끗한 물 지원…우물파기 프로젝트 후원

    유아용품 전문 기업인 몽드드(대표 홍여진)가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돕는 ‘우물파기 프로젝트’에 나섰다. 아기물티슈로 유명한 몽드드가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깨끗한 먹을 물을 주기 위한 사업에 참여해 업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몽드드는 9일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휴먼브리지, 팀앤팀과 함께 아프리카 어린이를 위한 ‘우물파기 프로젝트’에 1억원을 후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깨끗한 물을 마시기가 힘들어서 콜레라, 장티푸스 등 각종 수인성 전염병에 걸리는 아프리카 어린이를 돕기 위한 사업으로 연중 희망나눔 캠페인 3.6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몽드드의 후원으로 월드휴먼브리지와 아프리카 현지에 있는 팀앤팀이 협력해 매달 1개씩 총 10개의 우물을 새로 판다. 김병삼 월드휴먼브리지 대표는 “식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아프리카 아이들과 주민들에게 식수를 제공하고, 나아가 생활 개선을 위해 수자원 관리 교육 및 보건 위생 교육 등 지역의 지속가능을 위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사업은 어린이들을 질병에서 보호해 줄 뿐만 아니라 아이와 여성이 물을 길으러 가는 시간도 줄여준다. 아프리카는 현재 주민들이 사는 집에서 가까운 곳에 식수원이 부족해 하루에 4시간 이상 걸어야 물을 길을 수 있다. 우물파기 프로젝트로 여성의 경제 활동, 아이들의 교육 받을 수 있는 시간까지 확보하는 효과까지 기대되는 이유다. 몽드드 CSR총괄 장성수 실장은 “아이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물 부족으로 고통 받고 있는 또 다른 아이들에게 나누어 희망과 꿈을 전해주려고 한다”면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생명을 살리는 물의 소중함에 대해 알리고, 안전하지 못한 물 때문에 고통받는 아이들이 없도록 현지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직무 무관한 스펙 필요 없다” 全 공공기관 능력 중심 선발

    “직무 무관한 스펙 필요 없다” 全 공공기관 능력 중심 선발

    정부가 내년까지 323개 공공기관 전체에 ‘능력중심 채용제도’를 도입한다. 능력중심 채용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바탕으로 직무와 관련이 없는 어학성적 등 불필요한 스펙을 요구하지 않고 해당 직무에 필요한 경험과 경력을 중심으로 인재를 선발하는 제도다. NCS는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지식·기술·소양을 정부가 산업부문별·수준별로 체계화한 것이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7일 대전 유성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내년부터는 모든 공공기관이 NCS에 기반한 능력중심 채용시스템을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 정책에 따라 지난해 130개 공공기관이 능력중심 채용제도를 도입했다. 올해는 100곳이 새로 이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황 총리는 “능력중심 사회는 우리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며 “고용에 있어 과거의 스펙, 연공서열 중심의 문화를 과감하게 벗어던지고 능력과 업적 중심으로 획기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질자원연구원은 정부출연연구기관 최초로 지난해 능력중심 채용제도를 도입했다. 능력중심 채용 이전인 2014년에는 신규 채용 연구직 17명 전원이 박사급이었다. 반면 지난해는 신입 연구직 9명 중 5명은 석사 학위자로 채용했다. 또 공인 영어 성적이 필수였던 2014년에는 합격자 평균 토익점수가 903점에 달했지만 지난해는 717점으로 낮아졌다. 연구원이 되려면 대학 학점도 90점 이상이어야 했지만, 지난해는 80점대 졸업자도 무난히 합격했다. 2014년에는 행정직을 포함한 전체 신입 직원 19명 가운데 18명이 해외 대학이나 서울권 대학 졸업자로 이른바 ‘고(高)스펙’을 갖췄다. 그런데 지난해는 9명만 서울권 대학 졸업자로 조사됐다. 지질연구원 측은 “박사학위 소지자가 아니어도, 학점이 낮거나 영어성적이 없어도, 자원 분야의 전문성만 갖추고 있으면 누구든 합격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능력중심 채용은 민간으로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지난해 25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16개(64.0%) 기업이 토익, 토플 등 공인 영어 점수를 요구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자 349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영어 점수 미보유자가 139명(39.8%)에 달했다. 이들은 학원이나 인터넷 강의 등 사교육보다 셀프 스터디와 NCS 사이트 정보를 활용하는 비율이 높았다. 능력중심 채용으로 중도 퇴사율이 감소하는 효과도 나타났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중도 퇴사율이 2014년 8.9%였지만 지난해는 0%, 한국서부발전도 7.8%에서 1.5%로 낮아졌다. 김효순 고용노동부 직업능력평가과장은 “대기업은 능력중심 채용문화 확산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확대해 자율 확산을 돕고, 중소기업은 올해 400개 기업을 대상으로 NCS 기반 채용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청년 일자리 알선…부산창조센터 고용존 4일 오픈

    청년 일자리 알선 등을 위한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고용존이 4일 문을 연다. 3일 부산시에 따르면 해운대구 센텀시티에 있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고용존은 75㎡의 전용공간에 사무실, 상담실, 회의실 등을 갖췄다. 직원 2명에 산업인력공단과 부산고용센터에서 각각 1명과 2명을 지원받아 모두 5명이 근무한다. 혁신센터 고용존을 방문하면 상담자 적성에 맞는 고용노동부와 산업인력공단의 취업 프로그램을 연결해 취업을 알선한다. 또 대학 일자리센터와 연계해 기업과 구직자 간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 지역 대학을 직접 찾아가 취업상담 부스를 운영하는 등 청년 일자리 창출 업무를 담당한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취업교육서비스와 맞춤형 취·창업 지원 서비스, 다양한 직무교육 등을 실시해 취업준비생들의 직무능력을 향상시킨다. 부산시 관계자는 “혁신센터 고용존이 지역 취업준비생들의 적성에 맞는 취업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직무교육으로 취업역량을 높여 청년실업 해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코호트 리포트]②70년 추적조사, 빈곤과 불평등의 관계를 밝히다

    [코호트 리포트]②70년 추적조사, 빈곤과 불평등의 관계를 밝히다

    ‘더 라이프 프로젝트’는 흡연과 비만 등 건강의 문제 및 관련 정책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특히 빈곤과 불평등의 상관성에 대한 연구에 있어서 하나의 ‘원형’처럼 자리잡았다. 이 조사는 1970년대에 흡연 문제에도 주목했다. 지금이야 당연한 상식 바깥의 행동처럼 여겨지지만 당시 임산부 중 40%가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이는 그 당시에는 흡연이 태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1970년 시행된 조사에서 더 라이프 프로젝트는 신생아의 어머니를 대상으로 한 질문에 흡연 여부를 추가했다. 그러자 어머니의 계급 차이를 고려해도 흡연자와 비흡연자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의 체중과 사망률에 차이가 있는 것이 밝혀졌다. 1972년 조사결과가 보고되면서 큰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과학계와 의학계 역시 “흡연은 태아에 영향을 준다”는 의견에 찬성했고 공공기관에서도 임산부에게 하는 조언 내용에 변화가 있었다. 이후 임신 중 흡연이 위험하다는 견해는 지금까지 확고한 것으로 돼 있다. 또한 수십 년에 걸쳐 수차례 신생아의 출생을 관찰한 결과, 세대별 변화도 비교할 수 있게 됐다. 시대를 거치면서 관찰된 대상자의 신체적 특징에 ‘체중 증가’라는 변화가 생겼다. 이전 시대에는 음식을 배급받아 먹었으므로 대부분 건강한 체형으로 과체중인 사람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1980년대에 시행한 조사에서는 연구 초기의 대상자들이 40대에 접어들었을 무렵을 경계로 비만율이 급증하기 시작한 것이다. 또한 이때 조사에서 처음 대상자가 된 아이들을 비교한 결과, 태어난 연대가 달라도 비만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대상자의 나이에 상관없이 나타난 ‘비만 급증’의 원인을 연구자들은 생활 방식의 변화로 보고 있다. 1980년대 영국에서는 일반인의 급여가 올라 외식이 느는 것은 물론 자동차 보급의 확대로 보행 빈도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때 관찰된 체중의 증가 추세는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으며, 지금은 아이가 3세 이전에 과체중으로 진단되는 비율이 23%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비만과 과체중은 생활 방식뿐만 아니라 유전자 등과도 관계가 있으므로 앞으로도 비만을 해소하기 위한 연구는 계속 진행될 듯하다. 1990년대에 들어서는 성인 대상자에 대해 ‘배관공의 전화번호는 전화번호부의 어떤 페이지에 실려있는가?’, ‘68펜스의 빵과 45펜스의 수프를 구매할 때 2파운드를 내면 거스름돈은 얼마인가?’, ‘가로 21피트, 세로 14피트의 방 크기는?’ 등의 질문을 추가했다. 이를 통해 성인의 읽기와 계산 능력이 부족한지를 판단했다. 이 조사를 바탕으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1990년대 영국에서 11세 어린이가 가지고 있어야 할 능력보다 읽고 쓰는 능력이 낮은 성인은 5명 중 1명꼴이었다. 계산 능력에 관해서는 3명 중 1명이 11세 어린이의 능력보다 낮았으며, 7~9세 어린이보다 능력이 낮은 성인도 4명 중 1명으로 나타났다. 이 사실을 중요하게 여긴 영국 정부는 2000년대 초반에 성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 시스템을 시작했다. 읽고 쓰고, 계산하는 영국 중등교육 자격시험(GCSE)을 치르는 것과 같은 능력을 무료로 배울 수 있는 코스를 시작했다. 이 과정을 통해 동기부여가 높아지거나 자존감이 생기는 사람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더 라이프 프로젝트는 사회에 만연한 불평등의 존재에 대해서도 분명히 했다. 연구에서는 부모의 소득과 자녀의 소득 관계에 대해서도 알아냈지만 1958년 태어난 아이보다 1970년에 태어난 아이가 어른이 됐을 때의 소득과 부모 소득 사이의 연관성이 강했다. 즉 시대가 진행되는 것과 동시에 아이는 자신의 배경에서 벗어나기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 판명된 것이다. 물론, 어떤 세대에서도 사회의 불평등은 존재한다. 어느 세대의 대상자들도 태어난 환경에 오류가 발생하면 학교 성적이 나쁘거나 취업에 실패하고 혹은 건강에 문제가 생기는 경향이 있었다. 유일한 해결책은 태어난 환경이 좋지 않은 아이 모두가 자신의 배경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어른이 돼 성공하는 사람도 존재했다는 것이다. 특히 중요한 점은 아이가 태어나서 처음 몇 년 동안 부모가 어떻게 자녀에게 관심을 나타내거나 하는 것으로 불리한 환경에서 태어난 아이들도 부모가 자녀를 위해 이바지함에 따라 자녀의 생애가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시행된 조사에서는 불리한 환경에서 태어난 아이도 5살이 될 때까지 부모가 책을 읽어주고 10세에도 교육에 관심을 가졌을 경우 자녀가 30세 이후가 됐을 때 빈곤 가능성은 현저하게 낮았다. 현재 더 라이프 프로젝트에 참가한 1세대 대상자들은 70대에 들어섰다. 이들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도 물론 확인되고 있는데 이들 세대의 85%는 심장 질환과 고혈압, 콜레스테롤 상승, 당뇨병, 비만, 정신적 문제, 암, 호흡기 질환 등의 증상이 적어도 어느 하나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한 질문에 “난 건강하다”고 답한 사람도 평균 1인당 두 개의 질환은 가지고 있다고 한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50대에 한 신체 능력 검사에서 물건을 제대로 잡을 수 없거나 의자에서 일어서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혹은 눈을 감은 상태에서 한쪽 다리로 서지 못했던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이후 13년 안에 사망하는 비율이 높은 것도 판명됐다. 이뿐만 아니라 이 조사는 환경 오염의 영향부터 이혼율, 질병 관련 유전자 연구까지 지금까지 다양한 사실을 밝혀왔다고 한다. 헬렌 피어슨 박사는 “이 조사는 앞으로도 사람의 모습을 비치는 거울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더 라이프 프로젝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삼육보건대 다양한 특성화사업 추진…취업률 전년대비 5.5% 상승 효과

    삼육보건대 다양한 특성화사업 추진…취업률 전년대비 5.5% 상승 효과

    본격적인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을 시작한 삼육보건대학교가 취업률 5.5% 상승성과를 올렸다고 발표했다. 삼육보건대는 교육부 취업통계조사 2014년 12월 기준 68% 취업률을 기록했고 본격적인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이 정착하기 시작한 후 학과와 학생노력, 취업지원센터의 지속적인 취업률 점검을 통해 2015년 12월 자체조사 결과 73.5%를 달성했다며, 이는 전년대비 5.5% 상승률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취업 상승결과에는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다. 지난 2008년부터 6년 연속 교육역량강화사업에 선정된 삼육보건대학교는 지난 2014년, 5년간 130억을 지원 받는 ‘2014년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에도 이름을 올려 헬스케어융·복합형 직업능력개발 선도대학으로 거듭날 청사진을 그렸다. ‘헬스케어융복합형 신지식인 양성’ 비전 달성을 위한 첫걸음으로 학교에서는 대학과 수준별·맞춤형 교육을 실시, 여러 산업체와 협약을 체결하는 등 해당 산업체로 취업까지 연계되는 취업맞춤형 사업을 보건계열에 특성화 운영 중이다. 산업체로 취업까지 연계되는 취업맞춤형 사업은 삼육보건대 취업률 상승에 가장 큰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삼육보건대학교는 산업체가 요구하는 교육과정을 산업체와 공동 개발하고 현장직무에 직접 활용 가능한 실무 위주의 교육을 진행한다. 현장실습을 개혁하여 취업을 연계한 맞춤형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실무능력함양이 가장 중요한 간호과를 중심으로 2013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 2014년도 취업약정형 주문식교육을 통해 3개 학과에서 11개 산업체에 68명 학생 채용 약정(38명 취업) ▲ 2015년도는 4개 학과 22개 산업체가 123명의 학생을 채용하기로 약정 ▲ 2016년 1월 기준 3개 학과 9개 산업체에서 87명의 학생이 취업약정형 주문식교육 프로그램 계약을 체결했다. 실무일체형 교육에서 한걸음 나아가 더욱 심도 깊은 수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전공심화과정과 산업체위탁교육 운영하고 있다. 2015년부터 뷰티헤어과는 계약학과를 개설하였고, 2016년부터 일·학습병행제 운영을 위해 NCS기반 교육과정 운영평가보고 및 산․학․관협력 세미나를 2016년 1월 27일 개최했다. ‘진심의 인재를 양성한다’는 캐치프레이즈처럼 삼육보건대는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ACE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36행복나눔가족캠프, 행복리더십, 생명증진교육원 프로그램 등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합리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여러 연계 프로그램을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중 학생들과 부모들이 함께 참여한 36행복나눔가족캠프는 인간의 가장 기본단위인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소통 프로그램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총 20가정이 함께한 프로그램은 부모와 자녀의 의사소통의 특성을 이해하고 서로의 입장을 바꿔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글로벌시대에 걸맞게, 해외취업 원스톱 지원 시스템도 활발히 운영 중이다. 원스톱 시스템이란 1학년 전공실무영어, 해외현장실습, 2학년 외국어 심화교육, 해외취업으로 이러지는 해외취업 특성화 프로그램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언어훈련 특성화 교육인 ISE(Integration of Subject and English) 교과목을 구성, 특성화계열학과 1학년 385명을 대상으로 매일 1시간씩 주 4시간 동안 전공실무영어회화 강의를 제공한다. 방학 중에는 해외전공연수를 진행하여 외국어능력과 해외취업 마인드를 향상시키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는 교육대상자를 선발해 입과식을 개최하고 선발된 3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일반회화 120시간 ▲직무영어회화 240시간 ▲전공직무교육 230시간 ▲인성•안전교육 15시간 등 총600시간 이상의 교육이수 후 호주와 싱가포르에 해외취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로 2014년 12명, 2015년 11명(12월 31일 KEDI 기준)이 해외취업에 성공했다. 특성화사업단 박주희 단장은 “보건계열 특성화 중심 대학으로 정진하기 위해 2015년 85%의 특성화 계열을 2016년부터 90%로 확대 조정한다”며, “특성화 사업 최종목표인 취업률 82%를 이룰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식에 대한 부모의 지나친 기대는 毒…ADHD 발생 불러(연구)

    자식에 대한 부모의 지나친 기대는 毒…ADHD 발생 불러(연구)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이하 ADHD)는 전체 아동의 3~20%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정신질환이다. 국내에서도 ADHD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치료제 과잉사용 등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 최근 미국 시애틀어린이연구기관(Seattle Children’s research Institute)에 따르면 미국 내 ADHD환자수는 1970년대에 비해 2배 가까이 많아졌다. ADHD 환자수가 많아진 원인에 대한 분석이 시작된 가운데, 이러한 현상이 부모들의 비현실적인 기대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미국 마이애미대학 연구진은 1970년대부터 최근까지 아이들이 공공교육 및 사교육에 투자하는 시간을 분석했다. 그 결과 1981~1997년까지 아이들이 공부에 쓴 시간은 1970~1980년대보다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특히 해당 기간 취학아동뿐만 아니라 미취학 아동의 공부시간도 높아진 것을 확인했다. 또 3~5세 아동의 주당 독서시간은 1981년에 평균 29분이었던 것에 반해 1997년에는 평균 84분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역시 3~5세 아동에게 글자나 단어, 숫자 등을 교육시키는 가족 비율은 1993년에 58%에서 2005년에는 77%로 높아졌다. 뿐만 아니라 하루의 대부분을 공부에 투자하는 아이의 비율 역시 1970년대에는 17%에 불과했지만 2000년대에는 58%로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어린이들이 공부에 투자하는 시간과 ADHD 사이에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취학 아동 등 연령대가 매우 낮은 아이들의 공부시간이 증가할수록 ADHD 발병비율도 동시에 상승했다는 것. 연구를 이끈 시애틀어린이연구기관의 드미트리 A. 크리스타키스 박사는 “현대의 많은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숙제나 읽기 등에 더 많은 시간을 들이는 반면, 놀이시간은 줄일 것을 기대한다”면서 “비록 ADHD는 생물학적인 상태에 따라 발병하기도 하지만 환경과도 분명한 연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녀에 대한 지나친 기대와 욕심은 아이들로 하여금 뛰어노는 것보다 교육받는 것에 더 많은 시간을 쓰게 한다"고 지적했다. ADHD와 교육시간 사이의 상관관계를 다룬 이번 연구의 자세한 결과는 미국의학협회지 소아과학(JAMA Pediatrics)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부모의 자녀 기대 지나칠수록 ADHD 증가(美연구)

    부모의 자녀 기대 지나칠수록 ADHD 증가(美연구)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이하 ADHD)는 전체 아동의 3~20%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정신질환이다. 국내에서도 ADHD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치료제 과잉사용 등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 최근 미국 시애틀어린이연구기관(Seattle Children’s research Institute)에 따르면 미국 내 ADHD환자수는 1970년대에 비해 2배 가까이 많아졌다. ADHD 환자수가 많아진 원인에 대한 분석이 시작된 가운데, 이러한 현상이 부모들의 비현실적인 기대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미국 마이애미대학 연구진은 1970년대부터 최근까지 아이들이 공공교육 및 사교육에 투자하는 시간을 분석했다. 그 결과 1981~1997년까지 아이들이 공부에 쓴 시간은 1970~1980년대보다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특히 해당 기간 취학아동뿐만 아니라 미취학 아동의 공부시간도 높아진 것을 확인했다. 또 3~5세 아동의 주당 독서시간은 1981년에 평균 29분이었던 것에 반해 1997년에는 평균 84분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역시 3~5세 아동에게 글자나 단어, 숫자 등을 교육시키는 가족 비율은 1993년에 58%에서 2005년에는 77%로 높아졌다. 뿐만 아니라 하루의 대부분을 공부에 투자하는 아이의 비율 역시 1970년대에는 17%에 불과했지만 2000년대에는 58%로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어린이들이 공부에 투자하는 시간과 ADHD 사이에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취학 아동 등 연령대가 매우 낮은 아이들의 공부시간이 증가할수록 ADHD 발병비율도 동시에 상승했다는 것. 연구를 이끈 시애틀어린이연구기관의 드미트리 A. 크리스타키스 박사는 “현대의 많은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숙제나 읽기 등에 더 많은 시간을 들이는 반면, 놀이시간은 줄일 것을 기대한다”면서 “비록 ADHD는 생물학적인 상태에 따라 발병하기도 하지만 환경과도 분명한 연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녀에 대한 지나친 기대와 욕심은 아이들로 하여금 뛰어노는 것보다 교육받는 것에 더 많은 시간을 쓰게 한다"고 지적했다. ADHD와 교육시간간의 연관관계를 다룬 이번 연구의 자세한 결과는 미국의학협회지 소아과학(JAMA Pediatrics)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플랜코리아, 현대건설, 현대차, 코이카 힘모아 베트남에 드림센터 완공

    플랜코리아, 현대건설, 현대차, 코이카 힘모아 베트남에 드림센터 완공

    -베트남 하노이서 현대-코이카 드림센터 완공식 가져, 이종 업종간 힘을 모은 최초의 글로벌 공동 사회공헌 사례 플랜코리아와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한국국제협력단이 힘을 모아 베트남에 건설한 직업훈련센터 ‘현대,코이카 드림센터’가 완성됐다. 24일 베트남 하노이, 국제구호개발NGO 플랜코리아와 현대자동차, 코이카가 베트남 청소년들의 꿈을 실현하는데 필요한 도움을 주기 위해 건축한 현대-코이카 드림센터가 완공식을 갖고 문을 열었다고 플랜코리아가 밝혔다. 이날 완공식에는 주베트남 코이카 사무소 부소장과 건설공업대학 총장, 하노이 공업전문대학 총장, 현대건설 및 현대자동차 임직원을 비롯해 플랜베트남 및 플랜코리아 임직원과 현대차그룹 해피무브 글로벌 봉사단 103명 등이 참석해 완공을 축하했다. 특히 베트남 현지에서 2주간 봉사활동을 진행해온 현대차그룹의 해피무브 봉사단원들은 짬짬이 연습해온 태권도, K-pop 등을 선보이며 완공을 축하했다. 이번에 완공된 현대-코이카 드림센터는 베트남 청소년들의 꿈을 실현하는데 필요한 도움을 주기 위해 플랜코리아와 현대건설, 현대자동차 등이 함께 힘을 모은 대표적인 민관협력사업(PPP:Public Private Partnership) 이다. 베트남 청소년들이 드림센터에서 직업기술교육을 받고 이를 통해 일자리 연계 및 소득 창출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 첫 시작으로 드림센터가 완공 된 것. 지난 해 7월부터 시작돼 오는 2018년 6월까지 총 3년간 추진되는 사업기간 동안 베트남 청소년들이 드림센터에서 최고의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NGO플랜코리아와 현대자동차, 코이카는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우선 현대자동차는 자동차 정비 학과를 지원, 교과과정과 기술교육을 지원하고 대리점과의 협력을 통한 인턴십 제공으로 실무 능력을 함양한 인력을 배출에 도움을 주게 된다. 현대건설은 건설안전교육 지원과 배관 및 용접 과정 등 건설기술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며 안전을 바탕으로 한 실무 능력을 가진 청소년을 양성할 계획이다. 플랜코리아와 플랜베트남도 하노이공업전문대학과 건설공업대학과 파트너십 체결과 교과개발 및 교육 운영을 함께 진행하는 등으로 힘을 보탰다. 이번 드림센터로 인해 직접적으로 수혜를 받는 인원은 현재 교육중인 510명을 포함해 향후 1500명의 학생과 교사들이 도움을 받을 전망이다. 또한 이들 청소년들이 직업교육을 수료 후 취업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드림센터측은 멘토링 및 인턴십 등의 서비스도 지원할 계획이다. 플랜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현대-코이카 드림센터의 완공은 기업과 NGO 등 다양한 주체가 협력하는, 이종업종간 최초의 공동 CSR(사회공헌활동) 사례"라며 "향후 이 같은 지원사업이 더욱 활발해질 수 있도록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플랜코리아는 80여 년의 역사를 가진 국제 NGO 플랜의 한국위원회로 개발도상국 아이들을 위한 문화교류사업, 환경개선사업, 의료-보건사업, 교육사업, 생계유지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법의학의 대명사 강신몽 교수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법의학의 대명사 강신몽 교수

    명함에 적힌 휴대전화 번호가 ‘011’로 시작한다. “이거 아니에요. 얼마 전에 스마트폰으로 바꿔서 010 됐는데 아직 명함을 못 고쳤어요. 제자들이 하도 바꾸라고 성화를 하는 통에….” 강신몽 교수는 ‘세상을 한 박자 늦게 사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업무에 관련된 것 아니면 관심도 없고 시간을 내지도 않는다. 골프나 술자리와도 거리가 멀다. 저녁 8~9시면 잠자리에 들어 새벽 3시에 일어난다. 차를 몰고 경기 일산 집을 나서 서울 반포의 연구실에 도착하면 아직 세상은 깜깜하다. 이런 자세가 아무도 가려 하지 않았던 법의학의 길을 30년 넘게 걸어올 수 있었던 원천이라고 그는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하고한 의학 분야 중에 왜 하필 이쪽을 택했느냐”고 묻는다. 사실 원래 내가 하고 싶었던 것은 외과 의사였다. 그 목표가 갑자기 법의학으로 바뀐 것은 1980년 강원도 철원의 그 뜨겁던 여름을 보내고서였다. -1979년 10·26사태 이후 정권을 잡은 신군부는 이듬해 8월 군부대에 ‘삼청교육대’를 설치했다. 당시 나는 철원 육군 6사단에서 군의관 3년차를 보내고 있었다. 정보가 극도로 통제됐던 그때, 우리 부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정확히 알기는 어려웠는데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삼청교육대가 우리 부대에도 있었고 그곳에서 사람들이 하나둘 죽어 나가기 시작했다는 사실이었다. -삼청교육대 희생자들은 우리 의무대로 보내졌다. 의학적 사인은 분명했지만 그들이 어디에서 뭘 하다가 어떤 상황에서 죽었는지는 알 도리가 없었다. 누구에게 물어볼 분위기도 아니었고 누군가 먼저 나서 말해 줄 상황도 아니었다. 전국에 내려진 삼엄한 비상계엄령 속에 그들의 가족들에게는 사망했다는 사실만 통보됐다. ‘저들 한명 한명이 다 누군가의 귀한 아들이고 형이고 아버지 아닌가. 죽은 사람은 말이 없고 가족들은 어떻게 죽었는지 모른다.’ 학교에서 배웠던 ‘신원’(伸冤)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억울한 죽음이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능력을 그쪽에서 발휘해 볼 방도는 없을까. -1981년 제대와 동시에 법의학교실 문국진(90) 교수님의 제자로 들어갔다. ‘법의학의 살아 있는 역사’로 불리는 문 교수님은 1970년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법의학과장을 마치고 고려대로 옮겨 법의학을 가르치고 계셨다. 법의학을 하겠다고 하니까 사방에서 말렸다. 지금도 법의학을 배우거나 연구하는 사람이 전국에 통틀어 40명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게 현실이고 보면 당시 세간의 싸늘한 시선은 능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가족이 밀어줬다. 아버님께서 허락하셨고, 갓 결혼한 아내(순천향대 의과대학 이혜경 교수)가 적극적으로 응원해 줬다. 법의학 석·박사 학위를 따낸 8년의 세월은 법의학의 바다에서 맘껏 헤엄칠 수 있었던 ‘내 청춘의 황금기’였다. -1989년 국과수에 의무기좌(5급 기술직) 신분으로 들어가 1999년 가톨릭대학으로 옮기기까지 10여년을 근무했다. 국과수 근무의 전반부는 우리나라 민주화의 격변기였다. 집회와 시위 등 시국 관련한 사망 사건이 발생하면 우리는 숨 막힐 정도로 무거운 주목을 사방에서 받았다. 밖에서는 우리가 정권에 유리한 결론을 낼 거란 의혹의 시선을 보냈고, 안에서는 이런저런(능히 예상할 수 있는 수준의) 압력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하지만 내 평생 순수한 법의학적 소견 외에는 어떠한 것도 결론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자신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팎의 불신을 피해 갈 수는 없었다. 1991년 5월 시위 도중 사망한 성균관대 김귀정씨 사건 때는 부검을 하러 가다가 중간에 되돌아오기도 했다. “정부 측인 국과수는 믿을 수 없다”는 주장이 거세지면서 대학병원에서 부검을 하게 됐기 때문이다. -정부 측에서 냉랭한 시선을 보낸 적도 여러 번 있었다. 1993년 6월 발생한 ‘김춘도 순경 사망 사건’ 때였다. 서울 연신내에서 한총련 대학생 시위를 진압하던 중 사망한 김 순경의 부검을 국과수 법의학과장으로서 내가 담당했다. ‘학생들이 발로 차고 각목으로 때렸다’는 동료 경찰들의 진술과 ‘김 순경에 대한 폭력은 없었다’는 학생 측 진술이 엇갈리면서 부검 결과가 정국의 판도를 가를 만큼 중대한 변수가 됐다. 부검을 마친 뒤 나는 직접 기자들 앞에 섰다. “돌이나 각목에 맞은 흔적은 없었습니다.” 그에 따른 후폭풍에 대해서는 굳이 자세히 말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요즘은 법의학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커졌다. 그만큼 법의학에 대한 오해도 늘었다. 범죄에 얽힌 미스터리를 모두 밝혀 줄 것이란 생각이다. 2000년대 들어 미국의 TV시리즈 ‘CSI’나 우리나라 드라마 ‘싸인’처럼 과학수사와 법의학을 주제로 한 방송물들이 많이 나왔기 때문인지 모른다. 나는 법의학자가 주인공이라고 해서 몇 번 관심 갖고 보다가 금세 포기했다. 이해가 어렵기도 했고, 극적 재미 때문에 현실과 거리가 먼 스토리들이 그려졌기 때문이었다. 드라마에서처럼 술술 풀리고 결론이 명확한 경우는 법의학 현장에서는 좀체 찾기 어렵다. 결국 우리는 부검과 다양한 과학수사 기법을 통해 ‘가능성이 높다’ 또는 ‘가능성이 낮다’ 정도만을 이야기할 수 있다. 내가 지은 책(‘타살의 흔적’ ‘죽음의 해석’ 등)을 읽은 친구들은 한결같이 “왜 네 책에는 결론이 없냐.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고만 해서야 무슨 재미로 책을 읽겠냐”고 말한다. -나는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고 서울에서 자랐다. 위로 형 셋이랑 누나 둘을 둔 6남매 중 막내였는데 내가 세 살 때 아버지께서 서울농업대(현 서울시립대) 축산학과 교수로 부임하시면서 서울 사람이 됐다. 내가 중1 때 아버지께서 고려대 농대 축산학과로 자리를 옮기셨다. 그런데 얼마 후 집안에 경제적으로 큰 문제가 생겨 안암동 그 큰 집을 떠나 제기동, 수유리, 삼양동 등으로 수도 없이 전·월세를 전전했다. 학창 시절 자신감 없고 의기소침했던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 아닐까 싶다. -학교 성적은 그저 그랬다. 초등학교 때는 꽤 똑똑하다는 말도 들었는데 중학교 때는 중하위권, 고등학교 때는 중상위권 정도였다. 성격과 환경이 안 맞아서 그런 측면이 강했다. 휘경초등학교 졸업 동기 중에 시험 봐서 경기중학교에 간 사람이 나 혼자였다. 아는 애들이 아무도 없다 보니 초기에 적응하는 데 애를 먹었다. 이게 성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그러다 중3 초에 담임 선생님께서 “네 성적으로 경기고는 안 되고 경복고 정도면 다행이겠다”고 하셨다. 그 얘기는 참 충격적이었다. 경기고는 무난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오기로 공부를 했다. 결과는 괜찮았다. 하지만 고등학교에 들어간 뒤 나는 또다시 마음의 활력을 잃었다. 목표를 이룬 후의 허탈감 같은 것이었다. 고2 때까지도 나중에 커서 뭐가 돼야지 하는 꿈이 없었다. 친구들은 의사, 과학자, 공무원 등 꿈을 말하는데 나는 모든 게 다 시들했다. 한 친구가 한심해 보였는지 “그렇게 생각 없이 살아서 어떻게 하려고 하느냐”고 했다. 또래한테 그런 얘기를 들으니 자존심이 상했다. 밤새 고민을 해서 ‘꿈’이란 걸 억지로 짜냈다. 군인이 되기로 했다. 하지만 나 같은 고도근시는 육사 입학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얼마 후 알게 됐다. 그러던 중에 어머니께서 심장병을 얻으셨다. 그 일은 나에게 인생의 목표를 갖게 하는 계기가 됐다. ‘의사가 돼서 어머니를 치료해 드려야겠다.’ 목표가 생기자 공부에 신바람이 붙었다. 그러나 실망스럽게도 서울대 의대에 낙방을 하고 말았다. -재수를 하던 1971년 10월 고려대가 우석대와 합병하면서 의과대학이 생겼다. 고려대 교수셨던 아버지께서 “우리 학교 의대로 오면 1회 입학생이라는 의미도 있고, 교직원 자식이니까 너는 등록금을 하나도 내지 않아도 된다. 서울대 의대 말고 고대 의대를 지원하는 것은 어떻겠냐”고 넌지시 물어 오셨다. 재수를 하면서도 목표는 여전히 서울대 의대였지만 확실히 붙을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사실 없었다. 그렇게 혼자 고민하고 있을 때 전해진 아버지의 제안은 나에게 단비와 같았다. 당시만 해도 경기고 나와서 서울대 못 가면 바보란 소리를 들을 때였지만 난 그런 데 개의치 않았다. 게다가 집안 형편도 어려운데 6년을 공짜로 배울 수 있다니. -고대 의대에 진학해서 얻은 최고의 선물은 평생의 반려자를 만난 일이다. 아내를 처음 본 순간은 지금도 정지된 영화의 한 장면처럼 멎어 있다. 1972년 입학식을 하는데 1학년 100명 중 나는 63번, 아내는 48번이었다. 아내 바로 앞에 서 있던 47번이 덩치가 엄청 큰 친구였는데 그 친구 뒤에 서 있는 아내를 보는 순간 ‘필’이 느껴졌다. 50명씩 A반, B반으로 나뉘었는데 아내와 반이 갈렸을 때의 안타까움은 잊을 수 없다. 결국 ‘스터디 클럽’을 만든다고 법석을 떨고 과감하게 고백도 해서 결국 아내의 마음을 얻는 데 성공했다. -어머님을 고치겠다고 의대에 들어가기는 했지만 한낱 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공부는 뒷전이고 놀러 다니는 데만 열중했다. 그러는 중에 어머니의 병환은 점점 심해졌다. 마음 한편에서는 ‘대학을 계속 다녀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본과 2학년 때까지 그야말로 ‘질풍노도의 시기’였다. 심장내과 전공의가 되려고 했는데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그나마 있던 목표까지 사라졌다. 어영부영 살다가는 돌아가신 어머님께도 부끄러울 것 같아 본과 3~4학년 때는 미친 듯이 공부했다. 특히 외과에 큰 재미를 느꼈다. 지금이야 외과가 의대 내에서도 기피 분야가 돼 버렸지만 당시만 해도 외과는 성적이 가장 좋은 학생들만 지원할 수 있었다. 외과를 전공하면 ‘최고의 의사’라는 사람들의 선망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경제적으로 넉넉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큰 이유였다. -은퇴한 뒤에는 ‘이태원 살인 사건’이나 ‘치과 의사 모녀 살인 사건’ 등 법의학적으로 크게 논란이 됐던 사건들에 대해 책을 집필할 생각이다. 그런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법의학자나 법과학자가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가에 대해 법의학자들 간에 진지한 논의를 끌어냈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법의학을 나름대로 꽤 한다고 했지만 우리의 역할에 대한 고민은 여전하다. (보조책상 위에 수북이 쌓여 있는 신문 스크랩을 가리키며) 그래서 저렇게 열심히 자료를 모으고 있는 것이다. 김태균 사회부장 windsea@seoul.co.kr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강신몽(63) 교수는 우리나라 법의학의 대명사로 통한다. 30년 넘는 부검의로서의 경력과 그동안 입증해 온 실력이 어우러져 나온 평가다. 사회적으로 파장이 크거나 결론을 내기 어려운 사건이 나면 사람들은 항상 그를 불렀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변사체 발견, 가수 신해철씨 사망 때 사람들은 최종적으로 강 교수의 입을 바라봤다. 1989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입사해 연구소장을 거쳐 1999년 가톨릭대로 옮긴 이후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의 손을 거쳐 간 시신은 얼추 4000구에 이른다. 지금도 1년에 200건가량을 직접 집도한다. 자신을 좀체 부각시키지 않는 은자(隱者)의 풍모로 유명한 그는 매일 새벽 5시면 서울 반포의 가톨릭대 의과학연구원 별관 2층 연구실에 도착한다. ▲고려대 의과대학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법의학 과장·부장·소장(1989~1999) ▲가톨릭대 의과대학 법의학교실 교수(1999~) ▲경찰청 과학수사 대상 수상(2008).
  • 제주영어도시에 미국 세인트 존스베리 아카데미 설립

    제주영어교육도시에 ‘세인트 존스베리 아카데미 제주(Saint Johnsbury Academy Jeju, SJA 제주)’ 설립이 승인됐다. 제주도교육청은 국제학교설립·운영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세인트 존스베리 아카데미 제주의 설립계획을 공식 승인했다고 18일 밝혔다. SJA 제주는 서귀포시 구억리 일원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부지 10만2171㎡, 연면적 5만7832㎡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다. 편제 학년은 유치원에서부터 12학년까지로, 정원은 총 68학급 1254명 규모다. 교육과정은 유.초.중.고등학교 과정을 통합하는 미국 교육과정과 해외에서도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된다. 내국인 학생은 국어, 사회(역사) 교육과정을 반드시 이수해야 하며 개교예정일은 내년 9월 1일로, 24학급 378명 정원으로 우선 운영될 예정이다. 현재 제주영어교육도시에는 한국국제학교(KIS), 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 제주(NLCS Jeju), 브랭섬 홀 아시아(BHA) 등 3개 학교가 설립돼 운영 중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SNS서 평판이 좋군요, 대출금리 낮춰 드리죠

    SNS서 평판이 좋군요, 대출금리 낮춰 드리죠

    ‘정규직 승격’ 성실함으로 인정, 추상적 요소도 계량화해 반영 “중신용자 많아 정교하게 평가” 서울 광화문에서 전통 막걸리집을 운영하는 A씨는 분점을 내기 위해 지난해 9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P2P(개인 대 개인) 금융업체 빌리에 5억원의 대출을 신청했다. 신용평가업체를 통해 책정된 A씨의 대출금리는 연 7%가 나왔다. 하지만 A씨의 페이스북을 모니터링한 빌리는 현재 점포가 고객들로부터 좋은 평판을 받아 분점을 내도 부도 위험이 낮다는 결론을 내렸고 금리를 연 5%로 낮췄다. 페북을 통해 A씨의 남편이 유명 요리사라는 걸 알게 된 것도 금리 인하 요인으로 작용했다. 최근 급격히 시장을 키워 가고 있는 P2P 업체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 내역, 심리 테스트, 맞춤법 등 다양한 신용평가 수단을 활용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소득과 부채, 카드 사용액 등으로 파악하는 전통적인 신용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인간관계와 심리 등 추상적인 요소를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계량화해 금리 산출에 반영하는 것이다. 또 다른 P2P 업체 렌딧은 페이스북 정보 수집에 동의한 대출 신청자에게는 무조건 0.1% 포인트 우대 금리를 적용한다. 급전이 필요해 카드론과 저축은행에서 연 18%의 금리로 820만원을 대출받은 사회 초년병 B씨는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렌딧에 대환대출을 신청했다. 렌딧은 페이스북을 통해 B씨가 부모님 치료비를 위해 대출받았고, 최근 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승격’한 것을 파악했다. 성실한 청년이 연체할 우려가 낮다고 판단한 렌딧은 연 8%에 대출을 했다. 렌딧의 예측대로 B씨는 5개월 만에 대출금을 조기 상환했다. 렌딧이 자체 개발한 신용평가시스템 ‘렌딧CSS(Credit Scoring System)’는 대출 신청자의 행동양식까지 분석한다. 신청자가 어떤 경로를 통해 렌딧에 접속했는지, 홈페이지에 얼마나 머물렀는지, 마우스 스크롤 속도를 통해 약관 등 중요한 정보를 꼼꼼히 읽었는지 등을 파악하고 총 20개로 세분화된 등급을 매긴다. 렌딧 관계자는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SNS나 행동양식을 활용한 신용평가는 아직 전통적인 심사 방식을 보완하는 정도의 자료로 쓰이고 있지만 향후 많은 데이터가 축적되면 더욱 정교한 분석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대출 신청자의 교육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맞춤법과 띄어쓰기 등도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어니스트펀드는 일종의 심리 테스트를 통한 신용평가 기법을 성균관대 심리학과와 개발 중이다. 이르면 올해 상반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테스트 시간은 대출 신청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5분 이내로 제한할 예정이다. 영국 핀테크 업체 비주얼 DNA는 40개의 문항으로 구성된 심리 테스트를 실시해 신용평가에 이미 반영하고 있다. 제휴를 통해 이 기법을 도입한 글로벌 신용카드사 마스터카드는 체납률과 연체율이 23%나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상훈 어니스트펀드 대표는 “은행권 대출이 쉽지 않은 4~6등급 중신용자가 주요 고객인 P2P 업체는 체납과 연체 위험을 더욱 정교하게 평가하는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며 “미국 벤처 캐피탈사에서 근무한 경험을 살려 비금융 데이터를 신용평가에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씨줄날줄] 원조 석호필/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원조 석호필/서동철 논설위원

    프랭크 스코필드(1889~1970)는 독립운동사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긴 외국인의 한 사람이다. 영국 태생의 캐나다 의학자이자 장로교 선교사였던 그는 1916년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에 교수로 부임한다. ‘세균학 교수가 없어 교육의 내실화를 기하지 못하고 있다’는 올리버 애비슨 교장의 간곡한 편지에 마음이 움직였다. 스코필드의 한국말 실력은 빠르게 늘었다. 6개월이 지나자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었고 2년 뒤에는 강의에도 지장이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 석호필(石虎弼)이라는 한국 이름도 지었다. 몇 년 전 미국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가 인기를 끌면서 주인공으로 출연한 배우 마이클 스코필드가 ‘석호필’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했는데, 그 원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스코필드는 1919년 2월 어느 날 같은 장로교 선교사이던 앨프리드 샤록스 선천예수교병원장의 소개로 찾아온 이갑성(1886~1981)을 만난다. 조만간 전개될 한국의 독립운동을 지원해 줄 수 있느냐는 이갑성의 제안에 한국의 불행한 역사에 관심이 많았던 스코필드는 흔쾌히 응했다고 한다. 1915년 세브란스의전을 졸업한 이갑성은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으로 활약하게 된다. 3월 1일 스코필드는 탑골공원에서 “독립만세”를 외치는 군중에서부터 군도를 휘두르며 진압하는 일제 헌병의 모습까지 모두 카메라에 담았다. 소아마비로 왼팔과 오른쪽 다리가 불편했지만 4월에는 일경이 주민을 교회당에 몰아넣고 불을 질러 살해한 수원 제암리 사건의 현장을 찾아간다. 그는 ‘제암리에서 잔학행위에 관한 보고’와 ‘수촌리에서 잔학행위에 관한 보고’를 작성해 국제사회에 알렸다. 5월에는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되어 있던 유관순 등을 면담하고 만세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에 대한 고문과 학대가 얼마나 가혹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자세히 듣고 총독부에 항의하기도 했다. 11월에는 상하이 임시정부를 후원한 애국부인회 사건으로 수감된 대구감옥의 김마리아 회장 등을 방문해 격려했다. 1920년 사실상 추방된 스코필드는 1958년 독립한 대한민국을 찾아 국적을 취득하고 서울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일간신문에는 틈틈이 “한국의 경제 발전은 철저한 부패일소에 달렸다”거나 “국민은 불의에 항거하고 목숨을 버려야 할 때가 있다”는 기고를 하기도 했다. ‘민족대표 34인’의 한 사람으로도 추앙받는 그의 유해는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국립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안장됐다. 올해는 ‘스코필드 내한 100주년’이다. 국가보훈처는 그를 ‘3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고, 22일에는 ‘100주년 기념사업회’도 출범한다. 독립운동도 독립운동이지만, 생전 “핑계 많은 버릇 이대로 가면 내 뼈 묻을 곳을 따로 찾겠다”며 부정부패에 단호했던 그다. 오늘의 우리 상황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지 궁금하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신분당선 호재 영향으로 일대 전세가 ↑

    신분당선 호재 영향으로 일대 전세가 ↑

    실수요자들의 주택 구매시 자녀 교육환경은 중요한 요소다.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춘 단지는 인근에 초,중,고가 밀집해 있는 경우가 많다. 주변에 학교가 많다보니 주거환경도 좋고 유해시설도 적다. 죽전역 샬레 파인비스타는 명문학교로 유명한 수지고, 풍덕고가 인접해 있고 신월초, 문정중이 가까우며, 용인외고, BHCS국제학교, 단국대학교 등 학교들이 2km 반경 내에 있다. 교통 여건은 분당선 죽전역과 신분당선 수지구청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이며, 강남역까지 20분, 판교역까지 10분, 서울역, 광화문 등 광역좌석버스가 많아 서울 도심으로 빨리 이동할 수 있다. 또한, 분당과 이어진 탄천 길이 있어 쾌적한 여가생활이 가능하다. 분양 관계자는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중도금 무이자, 발코니 확장비용 1천1백만원을 무상공급하는 등 다양한 혜택이 있고, 1월 30일 신분당선 개통을 통해 인근 지역의 전세가와 매매가가 오름에 따라 내 집 마련 수요자와 투자자들의 문의가 많다”고 했다. 분양문의 : 031-266-3666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톡!톡! talk 공무원] ‘자격증 24개’ 고용부 안산지청 장석훈 주무관

    [톡!톡! talk 공무원] ‘자격증 24개’ 고용부 안산지청 장석훈 주무관

    전산기기 익혀 직업상담 ‘출발’…전문성 높이려 꾸준히 자기개발 전산·출판 등 만능 재주꾼 통해 고용노동부 안산지청에 ‘장가이버’로 불리는 이가 있다. 1985~1992년 국내에서 인기리에 방영됐던 미국 드라마 ‘맥가이버’의 주인공처럼 주변에선 전산과 상담, 출판, 기획 등 다양한 분야의 만능 재주꾼으로 통한다. 1998년부터 취득한 자격증이 무려 24개다. 전산 관련 업무가 막히면 동료들은 그를 먼저 부른다. 그러나 ‘장가이버’ 장석훈(45) 주무관의 인생이 처음부터 순탄한 것은 아니었다. 장 주무관은 3일 인터뷰에서 “1990년대 초 대학을 다닐 때만 해도 전산과 관련한 기기를 거의 써 보지 못했다”면서 “1996년 군대를 제대하고 갑자기 외환위기 사태가 오자 막막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단 ‘워드프로세서’ 같은 문서 편집 프로그램 자격증에 눈을 돌렸다고 했다. 컴퓨터 조작이 서툴러 키보드 자판조차 익숙하지 않았을 때였다. 하지만 이를 악물고 공부했더니 자격증은 어느새 10개 이상으로 늘어났고, 프로그래밍까지 넘보게 됐다. 2000년 경기 평택고용센터에 직업상담원으로 채용됐고, 꿈에 그리던 직장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2007년에는 탁월한 직업 상담 능력을 인정받아 특채로 고용부 공무원이 됐다. 그런데 그걸로 끝이 아니었다. 늘 직업 상담을 하다 보니 전문성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고민했다고 한다. 그래서 주말과 야간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직업상담사 1, 2급’ 자격을 취득했다.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자격증이 쌓이면서 노하우도 함께 늘었다. 소식지를 만들다 보니 ‘전자출판기능사’가 필요했다. 민원인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고객만족(CS)관리사’ 자격도 얻었다. 시각디자인산업기사, 컴퓨터그래픽운용기능사, 사무자동화산업기사 등 자격증이 ‘훈장’처럼 차곡차곡 쌓였다. 장 주무관은 “매번 동료에게 물어보고 일할 수는 없다”며 “업무에 부족함이 없도록 꾸준히 능력 개발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지금은 다른 동료에게 어느 정도 도움을 줄 수 있을 정도는 됐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현재는 구직자를 대상으로 한 직업상담 대신 조직 내 직업상담 프로그램 기획과 강의 등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외환위기 사태나 금융위기처럼 사회구조적인 문제는 내가 변화시킬 수 없겠지만 한편으로는 스스로의 노력으로 바꿀 수 있는 것도 분명히 존재한다”며 “조바심 갖지 말고 차근차근 준비하고 노력해야만 기회가 왔을 때 무리 없이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직자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장 주무관은 “구직자들을 교육하다 보면 뭘 해야 할지 모르고 ‘그냥 다른 사람들이 자격증을 따니까 나도 딴다’는 식으로 말한다”며 “막연하게 자격증을 따지 말고 무엇을 위해 딸지 목표부터 세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멀티플렉스 기반 영어전문 학원 ‘One Stop English U 어학원’ 3월 론칭

    멀티플렉스 기반 영어전문 학원 ‘One Stop English U 어학원’ 3월 론칭

    교육 전문기업 이그잼포유(exam4you)가 멀티플렉스 기반 영어전문 학원 ‘One Stop English U어학원’을 오는 3월 론칭한다. 이그잼포유에 따르면, One Stop English U어학원은 입학사정관제, 수시 입학 비율 확대로 인해 내신과 수능, 어학, 논술, 면접을 한번에 준비해야 하는 학생들을 위해 론칭하며 새로운 학습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One Stop English U어학원은 학생 개개인이 자신의 학습 능력에 따라 내신, 수능 등을 준비하도록 도우며, 동시에 자신의 성향을 파악하는 활동을 통해 자기주도학습 교육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즉 내신과 대학 입시, 진로 선택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다양한 요소를 통합적으로 가르치는 멀티플렉스 기반 영어전문 어학원이다. One Stop English U어학원은 배움의 주도권을 학생에게 준다. 이를 통해 학생이 스스로 자기주도적학습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며, 학습 과정 역시 이를 토대로 Before Class, Flipped Class, Main Class, After Class 등 총 4가지로 구성해 학습 효율을 높인다. 특히 학습 과정의 기본이 되는 막강 내신 엔진의 경우 4개의 학습단계를 적용해 교과서 내용을 빠짐 없이 꼼꼼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대한민국 내신 대비에 있어 20여 년간 정상의 위치를 지킨 이그잼포유의 막강 내신 대비 솔루션, 연 3회 미국 Meta metrics 사의 Lexile 지수를 기반으로 하는 읽기 학습 엔진 Achieve3000이 결합돼 내신과 영어실력 두 가지 모두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 최고의 강점이다. 또한 One Stop English U어학원은 학생 개개인에 맞춰 영어학습의 장단기 계획을 수립해주며, 각 가맹학원에 학습 추적 관리 시스템인 Language Audit Center를 설치, 운영해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 상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학생들의 진로선택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학습 커리어 프로그램 U-Plany는 인적성/심리/학습유형 등 각종 심리 검사 및 상담, 창의사고 수업, 입시 실전 수업으로 학생의 성향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생의 커리어 개발을 위한 학업 습관 훈련을 실시한다. One Stop English U어학원 박승원 대표는 “900여 개 학원에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이그잼포미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새로운 콘텐츠와 학습 시스템을 도입해 영어 교육 시장에 새로운 학습 모델을 제시할 전략”이라며 “학생의 학습능력을 극대화시키는 활동의 일환으로 온라인, 오프라인, 모바일을 결합한 통합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궁극적으로는 학생과 학부모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제공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One Stop English U어학원은 올해부터 모바일 단어학습 애플리케이션 유보카(UVOCA)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유보카 앱은 에빙하우스의 망각주기와 플래쉬카드 메모리 암기법을 적용한 학습법 유보카 앱은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단어를 두뇌에 저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One Stop English U어학원은 오는 3월 전국 20여 곳에 오픈될 예정이며, 향후 300여 곳으로 확대, 운영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핵심개혁과제 추진 성과] (상) 사회적 약자 지원책

    [핵심개혁과제 추진 성과] (상) 사회적 약자 지원책

    정부는 현재 추진 중인 여러 가지 정책 과제 가운데 24개 ‘핵심개혁과제’를 선정했다. 이 가운데 10개 과제는 사회적 약자를 중심에 둔 혁신과 창조경제 실현, 산업적 변화에 대한 대응 등 3대 분야로 나뉜다. 정부는 그동안에도 핵심개혁과제가 성과를 내기는 했으나 이를 더욱 적극 지원함으로써 인식 변화와 목표 달성을 통해 국가 개혁의 초석을 다지기로 했다. 핵심개혁과제의 성과와 추진 방향 등을 3회에 걸쳐 연재한다. 생계형 취업 여성과 청년 구직자, 임대주택 희망자, 어린 학생은 사회적 약자에 속한다. 정부는 민생경제 회복의 부진과 사회 개혁에 대한 반발, 급변하는 국제 환경을 극복하고 국민적 대통합을 이루는 길은 우선 이들에게 실질적인 희망을 주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31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결혼과 함께 경력을 잃었다가 재취업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경력단절여성’은 현재 205만명에 이른다. 육아와 일을 병행하지 못해 국가 성장 동력의 한 축인 여성이 발만 동동 굴리고 있다. 이에 정부는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을 핵심개혁과제로 선정해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변화는 일어났다. 아직 숫자는 미미하지만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2012년 54.5%에서 2013년 55.6%, 2014년 57.0%, 지난해에는 57.8%로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다. 시간선택제 확대, 육아휴직, 대체인력 지원, 정시 퇴근제, 유연근무제 도입, 국공립·직장어린이집 확충 등이 정책 현장에서 효과를 보이고 있다. 국공립 어린이집은 지난해 2629개로 한 해에 140곳이 늘었다. 청년 일자리 문제는 현재 상황에선 해결 방법을 찾기가 쉽지 않다. 청년들의 70% 이상이 4년제 대학까지 나온 뒤 월평균 26만 8600원을 들여 영어공인 시험, 공모전, 자격증, 봉사활동 등으로 각종 스펙 쌓기에 몰두하고 있으나, 정작 산업 현장에선 써먹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여전히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다. 또 신입 사원을 채용해도 현장에서 하나하나 다시 가르치는 데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고용마저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가 제시한 해법은 ‘일학습병행제’다. 일단 기업에 ‘학습근로자’로 입사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교육 훈련을 받으면서 현장 훈련을 통해 직무 능력을 키우는게 요점이다. 소정의 급여를 받으면서 원하는 자격증까지 취득하는 것도 보람일 수 있다. 2014년 정부가 파악한 결과 참여 기업의 96.2%가 필요성에 공감했고 참여 청년의 78.8%가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으로 참여 기업은 5764개, 청년은 1만 869명이었다. 김민성 ㈜세영기업 대표는 “짧은 교육을 받은 신입 사원은 현장 부적응 문제와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있으나 1년 만에 직무 능력을 키운 학습근로자는 중소기업 입장에선 가족처럼 든든한 동반자”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정부의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인 ‘뉴스테이’ 1차 청약(인천 도화동)에서 2051가구 모집에 1만 1258명이 몰리면서 평균 5.5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뉴스테이는 앞서 서울시의 ‘시프트’처럼 아파트의 개념을 투기·투자적 ‘소유’에서 안정적인 ‘거주’로 전환하는 개념이다. 서민 입주자는 최소 8년간 5% 이내의 임대료 상승만 감수하면 된다. 정부는 올해 5만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전면 시행되는 ‘자유학기제’는 꿈 많고 감수성이 예민한 중학생들에게 틀에 박힌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토론과 실습, 진로탐색 등을 체험하도록 하자는 취지다. 한 학기 170시간 만이라도 학부모와 함께 교과 과정을 스스로 재구성해 융합적 사고력을 키워주는 데 목적이 있다. 한편 여성이나 청년의 일자리 사업은 고용의 양뿐만 아니라 그 질의 향상까지 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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