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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국대병원, 사회적 고립자 자살 예방 기술 개발 나서

    단국대병원, 사회적 고립자 자살 예방 기술 개발 나서

    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사회적 고립자 특성 기반 맞춤형 지역사회 자살 예방 통합 기술 개발’ 과제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정신건강의학과 이정재 교수가 진행하는 이 사업은 고립·은둔 및 1인 가구 등 사회적으로 고립된 자살 고위험군을 조기 발굴하고 맞춤형 위기 개입 프로그램 제공을 목표로 한다. 연구팀은 ‘BRIDGE(Better Reach for Isolated Demographics & Guided Engagement)’라는 통합 운영 플랫폼을 통해 ‘발굴→연계→개입→환류’의 전주기 사례 관리 체계를 구현한다. 4년간 15억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연구 과제는 충남(단국대병원), 대전(충남대병원), 대구(대구가톨릭대병원), 경북(동국대경주병원)의 4개 권역에서 정신건강 전문의와 AI·데이터 과학자, 지역사회 복지 실무자가 함께 참여하는 학제 간 융합 연구팀으로 운영한다. 이 교수는 “사회적 고립군은 기존 자살 예방 서비스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가장 취약한 집단”이라며 “AI와 지역사회 실무자가 협력하는 BRIDGE 플랫폼을 통해 위기에 처하기 전에 먼저 손을 내밀 수 있는 통합 관리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개항 150년 맞은 부산항… ‘지능형 AI 항만’ 닻 올렸다

    개항 150년 맞은 부산항… ‘지능형 AI 항만’ 닻 올렸다

    한국형 AI 터미널운영시스템 무인이송장비로 하역~이송 자동화진해신항 사람 개입 없는 환경 추진물류통합플랫폼도 AI 전환화물차에 방문시간 추천·자동 예약선박 도착 예측해 선석 배정 최적화생산성 넘어 안전성 최우선화물 고정 대신하는 로봇 설계 완료 항만 내 충돌 예방 서비스 개발·적용우리나라 첫 근대 무역항인 부산항이 올해 개항 15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수출입 전초기지로 경제성장을 든든하게 뒷받침한 부산항은 세계 2위의 ‘컨테이너 환적 허브’로 위상을 확고히 했다. 다가올 150년을 준비하는 부산항은 물동량을 키우는 양적 성장을 넘어 ‘지능형 항만’으로 질적 성장을 추구하며 ‘인공지능(AI) 전환’ 시대의 세계적 선도 항만으로 도약을 준비 중이다. ●경제성장 함께한 부산항150년 12일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부산항은 신라시대 때부터 한반도의 대일본 관문 역할을 해온 항만이다. 1876년 강화도조약 체결과 함께 부산포라는 이름으로 개항하면서 국제항으로 세계 무대에 등장했다. 일제 강점기 수탈 통로로 이용된 아픈 역사를 지나 6·25 전쟁 때는 국제연합군이 첫발을 내딛고 전후에는 원조물자가 들어와 국민에게 전달되는 소중한 창구였다. 1960년대부터 산업화가 시작되면서 급증한 수출입 물동량을 감당하기 위해 부산항은 국가 차원의 체계적 관리 아래 개발되면서 수출 전진기지 임무를 수행했다. 특히 관리·운영 기관인 BPA가 2004년 출범하면서 성장에 속도가 붙었다. 출범 당시 1041만 TEU(1TEU는 길이 약 6.1m 컨테이너 1개)였던 물동량은 지난해 2480만 TEU로 배 이상 늘었다. 부산항은 국내 수출입 화물의 77%를 처리하고 오가는 화물의 가치가 472조원에 이를 정도로 우리나라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 기술로 항만 자동화 완성 세계 주요 항만은 무인 자동화를 단계적으로 적용하고 AI 기술을 도입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BPA도 부산항 ‘AI 대전환’ 계획을 수립하고 지능형 항만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운영 전반에 AI를 도입해 ‘초연결 항만’을 구현하고 컨테이너 터미널의 생산성 30% 향상, 항만 내 인명사고 제로 등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총예산 8921억원 중 4351억원을 2030년까지 투입해 빠른 속도로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항 AI 대전환의 핵심은 우리 기술로 만드는 ‘AI 기반 한국형 자동화 터미널’의 완성이다. 그 시작은 2024년 4월 개장한 부산항 신항 7부두다. 이곳은 우리나라 최초의 완전 자동화 부두로, 화물 하역부터 이송이 터미널운영시스템(TOS)에 의해 자동으로 이뤄진다. TOS에 입력된 정보가 무인이송장비(AGV)로 전송되고 AGV가 선박에서 화물을 내리는 컨테이너 크레인, 장치장(야드)에서 화물을 반입·반출할 때 쓰이는 트랜스퍼 크레인을 오가며 화물을 나른다. BPA는 이 성과를 바탕으로 7부두 후속 사업인 신항 서컨테이너터미널 2-6단계에서 국산 컨테이너 크레인 6기, 트랜스퍼 크레인 34기를 제작하고 장래 진해신항에 항만장비제어시스템(ECS)을 구축한다. TOS가 부두 내 개별 하역·이송 장비에 작업을 지시한다면 ECS는 모든 자동화 장비를 통합 통제한다. 또 AI가 컨테이너를 이송·적재하는 최적 경로를 스스로 판단하면서 터미널 운영 효율을 높인다.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야드 트럭, 노면전차 셔틀도 도입해 항만 내에서 컨테이너가 사람의 개입 없이 신속하게 이동하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데이터로 연결되는 항만 AI 고속도로 또 하나의 핵심 전략은 항만 물류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물류통합플랫폼(체인포털)’의 AI 전환이다. 항만에서는 선사, 터미널 운영사, 운송사, 화물차 기사 등 다양한 주체가 복합적으로 업무를 수행하지만 일부 관계자 간 한 방향으로 정보가 전달되면서 비효율이 발생한다. 체인포털의 AI화를 통해 모든 이해관계자가 유기적으로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더 나은 물류 흐름을 만든다는 게 BPA의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산항에 출입하는 모든 화물차 기사가 이용하는 모바일 앱인 ‘올컨e’에 트럭 방문 시간 추천·자동 예약 기능을 갖춘 음성 대화형 AI를 도입해 항만 게이트 혼잡을 막고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해상에서는 선석 배정 최적화와 실시간 이상징후 탐지 시스템인 ‘포트-i’에 AI를 도입해 고도화한다. AI는 선박과 화물 데이터를 분석해 물류가 지연되면 대체 선박을 추천하고 선박 도착 시간을 정확하게 예측해 선석 운영의 효율성을 높인다. 또한 글로벌 주요 항만과 데이터를 주고받아 선박 입항부터 하역, 출항까지 모든 과정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만드는 ‘한국형 선박 기항 최적화(K-PCO)’ 모델도 구현해 글로벌 표준을 선도할 계획이다. ●안전 지키는 피지컬AI 도입 부산항의 AI 대전환은 생산성 향상을 넘어 항만에서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도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장의 고위험 작업을 로봇과 AI가 대신 수행하는 ‘피지컬 AI’ 도입을 적극 추진한다. 추락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큰 높은 화물 고정(라싱) 작업을 대신할 로봇 설계가 이미 완료됐으며 올해 실증을 거쳐 내년부터 현장에 도입할 계획이다. 선박을 부두에 고정하는 줄잡이 작업에 투입할 로봇 연구도 한창 진행 중이다. 또한 현장 영상을 분석해 항만 내 장비와 트럭, 트럭과 사람 간 충돌 위험을 예측하고 경고를 보내는 ‘AI 충돌 예방 서비스’를 개발해 ‘올컨e’에 적용할 계획이다. AI가 크레인 쇠밧줄의 결함을 자동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해 실증을 진행 중이며, 강풍이 불 때 컨테이너 전도 가능성을 계산해 미리 안전하게 조치하는 시뮬레이션 기술 개발도 추진 중이다. BPA는 이러한 AI 대전환 추진을 위해 지난해 전담 조직인 ‘디지털 AI부’를 신설하고 민·관·연 협업 체계를 강화했다. 또 중소 물류 업체들도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공공 주도의 ‘GPU 서버 팜’과 데이터 센터 구축을 추진하는 등 AI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BPA 관계자는 “부산항 AI 대전환은 우리나라가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부산항 운영 경험에 AI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항만 시장의 선도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 NHN 1분기 영업익 전년 대비 5%↓…결제·게임 부문은 성장

    NHN 1분기 영업익 전년 대비 5%↓…결제·게임 부문은 성장

    NHN이 결제와 게임 사업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비용 증가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특히 지급수수료와 마케팅 비용이 크게 늘면서 수익성이 다소 둔화됐다. 다만 결제·웹보드 게임·클라우드 등 주요 사업은 성장 흐름을 이어갔고, NHN은 일본 게임 시장과 국방 인공지능(AI)·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NHN은 12일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714억원으로 11.9% 증가했고, 순이익은 31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영업비용은 6451억원으로 12.7% 늘었다. 지급수수료가 15.3% 증가했고 광고선전비와 감가상각비도 각각 29.2%, 23.9% 확대됐다. 신작 게임 마케팅과 인프라 투자 확대가 비용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사업 부문별로는 결제 사업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결제 부문 매출은 35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했다. 자회사 KCP의 결제대금 증가와 페이코 기업복지 서비스 거래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페이코 기업복지 서비스 거래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게임 부문 매출은 1278억원으로 6.8% 늘었다. 특히 지난 2월 시행된 웹보드 게임 규제 완화 영향으로 고스톱·포커 게임 이용자당 평균 매출이 상승하면서 웹보드 게임 매출이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일본 시장에서는 모바일 게임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가 12주년 이벤트와 ‘명탐정 코난’ 협업 효과로 매출이 전년 대비 47% 급증했다. 정우진 NHN 대표는 “일본 시장을 겨냥한 게임 사업 전략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며 “인지도가 높은 일본 지적재산권(IP) 기반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클라우드와 협업툴 등 기술 부문 매출은 12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NHN클라우드는 이노그리드와 NHN인재아이엔씨 합병을 통해 풀스택 클라우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NHN은 이를 기반으로 공공·금융 시장 공략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AI 인프라 사업도 본격 확대된다. NHN클라우드는 정부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업 일환으로 양평 리전에 구축한 수냉식 GPU B200을 지난 3월 말부터 가동했고, 광주 국가 AI데이터센터에는 차세대 GPU B300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또 AI 인프라 기업 베슬AI와 GPU 공급 계약을 체결해 2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국방 분야 협업툴 사업도 확대한다. NHN두레이는 국방부 협업 플랫폼 ‘국방이음’을 올 하반기 전군 30만명 규모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NHN은 이를 계기로 국방 AI 전환(AX)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는 전략이다. 안현식 NH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신작 출시 영향으로 올해 광고비는 지난해보다 약 10% 증가할 것”이라며 “양평 리전 가동 효과로 클라우드(CSP) 매출은 올해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한국 문학의 봄…한글 유학의 붐

    한국 문학의 봄…한글 유학의 붐

    “‘흰’과 ‘하얀’은 분명 다르잖아요. 작가가 굳이 제목을 ‘흰’으로 한 이유가 있을 겁니다. 이탈리아어로는 ‘bianco’인데, 그 미묘한 차이를 표현하기 어렵더라고요. 그 섬세함에서 매력을 느끼게 됐어요.” 프리실라 제지아토(25)가 눈을 반짝이며 유창한 한국어로 한강의 소설 ‘흰’의 의미와 상징을 한참 설명했다. 어지간한 한국 사람보다도 한국문학에 더 해박한 지식을 뽐내는 그는 연세대 대학원 국문과에서 한국문학을 공부하는 국문학도다. K팝과 K드라마에 빠지면서 자연스럽게 카포스카리 베네치아대에서 한국학을 공부했다. ‘흰’을 읽다가 한국 유학까지 결심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UCSD)에서 문학을 전공했던 이프라 아메드(25)는 지난해 가을부터 고려대 국제대학원에서 한국학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시작은 학부 시절 교수가 추천해준 조세희 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었다. 1970년대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 재개발에 떠밀리는 서민 가정 이야기가 평범한 미국인 학생을 한국으로 이끌었다. 지구촌 문학청년들의 관심이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즐기고 소비하는 것을 넘어 한국으로 건너와 한국문학을 공부하는 발길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대학 학부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하는 외국인 유학생은 5358명으로 10년 전(2015년·1577명)보다 3배 이상 늘어났다. 같은 기간 대학원생은 1292명에서 2412명으로 2배 가까이 많아졌다. 국가데이터처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 조사’ 결과를 봐도 국내에서 한국학·인문학을 주전공으로 하는 외국인 학생은 2020년 약 4만 7000명에서 지난해 약 7만 5000명으로 5년 새 59.6% 증가했다. 이들은 한국문학을 바라보는 세계의 시선 변화를 가장 예민하게 느끼는 사람들이다. 제지아토는 “처음 한국어 공부를 시작한 2021년만 해도 주변에서는 날 특이한 사람으로 봤다”면서 “이제는 그들도 한국 문화를 익숙하게 받아들인다”고 전했다. 최근 이탈리아에도 한국어 학습을 넘어 콘텐츠 제작, 한국문화 교육에 발을 뻗으려는 지인이 늘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변화의 결정적 계기로는 2024년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거론된다. 유학생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작가 역시 한강이다. 하지만 이미 그 전부터 한국문학은 국제적으로 잔잔한 파도를 일으키고 있었다. 아메드는 “처음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영문판을 읽었던 건 2020년이었다”면서 “한강의 노벨상 수상 이전부터 1970~2000년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을 통해 한국 현대사회의 맥락을 엿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이 꼽는 한국문학의 매력은 무엇일까. 아메드는 “서양과 달리 한국 작가들은 메시지를 작품에 선명하게 드러내지 않는다”면서 “작품 속에 숨은 함의를 독자가 스스로 발굴해 이해하고 고민할 기회를 주는 게 한국문학의 장점”이라고 치켜세웠다. 제지아토는 ‘간접성’을 꼽았다. 단어 하나에도 작가가 겉으로 드러내지 않은 뜻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한국문학은 의문형 어미 뒤에 물음표와 마침표 중 무엇을 붙이느냐에 따라 맥락이 달라진다”며 “각각의 단어와 부호가 서로 조금씩 다른 감정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단과 전쟁, 산업화와 민주화 등 역동적인 근현대사는 그 자체로 한국문학의 자양분인 동시에 외국인들을 매혹하는 요소가 된다. 오스트리아 출신 타미나 하우저(37)는 홍콩에서 중국문학을 번역하는 일을 하다가 2021년부터 서울에서 한국문학을 연구하고 있다. 그가 지난 5년간 독일어로 번역한 한국 소설만 5종이나 된다. 2019년 홍콩 민주화 시위 때 우연히 접한 신경숙의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가 결심의 계기가 됐다. 하우저는 “소설 속 1980년대 한국의 시대상과 당시 홍콩의 상황이 겹쳐 보여 한국으로 눈을 돌리게 됐다”고 전했다. 한국 문학계에선 최근의 변화를 한국문학 저변 확대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광호 문학과지성사 대표는 “한국이 문화 생산자로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우찬제 서강대 국문과 교수도 “외국인 한국문학 연구자가 늘면 국제 무대에서 검증된 작가들 외에도, 성장 가능성이 충분한 작가와 작품을 세계에 알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수용 한국문학번역원장은 “국내외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학 전공자가 늘어나는 것은 예비 번역가 자원이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라 반가운 일”이라며 “한국 문화가 세계에서 주요한 위상을 차지하게 됐음을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 “보험 깨서 주식으로”…증시 머니무브에 생보 해지환급금 20% 증가

    “보험 깨서 주식으로”…증시 머니무브에 생보 해지환급금 20% 증가

    코스피 8000선 돌파를 앞두고 증시로 자금이 이동하는 ‘머니무브’ 흐름이 보험업계로 확산하고 있다. 암보험·종신보험·연금보험 등을 해지해 주식 투자 자금으로 돌리는 움직임이 늘면서 생명보험사의 해지환급금 규모가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생명보험사의 해지환급금은 8조 47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했다. 해지환급금은 보험계약자가 보험기간 중 계약을 해지했을 때 보험사가 계약자에게 돌려주는 돈을 말한다. 지난해 말 생보사 해지환급금은 40조 4701억원으로 2024년 말보다 7.9% 감소했다. 해지환급금 규모는 2023년 말 45조 3343억원을 기록한 이후 감소 흐름이 이어져 왔지만, 지난해 말과 올해 초를 기점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런 흐름은 1분기 이후까지 이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삼성생명·교보생명·한화생명 등 대형 생명보험 3사의 해지환급금은 4조 89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해약환급금 규모가 큰 암보험·종신보험·연금보험 등에서 해지가 두드러졌다. 보험업계는 해지환급금 증가세가 주식시장 호황과 종합투자계좌(IMA) 기대감에 따라 개인 자금이 증권사로 이동한 결과로 보고 있다. 다만 보험 해지는 보장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암보험·종신보험 등 보장성보험은 해지 이후 고령이거나 유병력 상태가 되면 재가입이 어렵거나 보험료가 크게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보험 해지가 지속될 경우 보험사 수익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보험사의 예상 해지율보다 실제 해지율이 높아지면 미래 수익인 CSM(보험계약서비스마진)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 만 3세, 유치원서 57세 직원에 성폭행…강간범은 풀려나 ‘인도 발칵’

    만 3세, 유치원서 57세 직원에 성폭행…강간범은 풀려나 ‘인도 발칵’

    ‘강간 공화국’ 오명이 붙을 만큼 성폭행 사건이 빈번한 인도에서 또 한 번 끔찍한 아동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9일(현지시간) 인도 NDTV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델리 남서부 자나크푸리 지역의 한 사립 유치원에서 만 3세 여아가 57세 직원에게 성폭행당했다. 피해 여아는 하원 후 어머니에게 통증을 호소하며 “지하실로 끌려가 성폭행당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피해 여아 측은 사건 이튿날인 지난 1일 경찰에 피해 신고를 접수했고, 경찰은 아동 성범죄 보호법(POCSO) 위반 혐의 등으로 사건을 등록했다. 또한 피해 여아가 지목한 범인을 체포해 구금했다. 하지만 법원은 체포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7일 피의자에 대한 보석을 허가했다. 피해 여아의 어머니는 법원의 보석 허가 결정을 비판했다. 동시에 경찰이 늑장 수사로 일관했으며, 사건 무마를 위해 가족을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어머니는 조사 과정에서 경찰이 피해 여아를 몇 시간씩 방치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델리 경찰은 “피의자는 신고 당일 신속하게 체포했으며, 폐쇄회로(CC)TV 영상 및 기타 증거물도 절차에 따라 확보했다. 경찰이 피해자 가족을 괴롭히거나 협박했다는 언론 보도는 근거 없는 허위 사실 유포”라고 반박했다. 피해 여아는 아동 친화적인 환경에서 조사했으며, 사안의 민감성을 고려해 합법적인 조사 및 상담 목적으로만 소환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경찰은 아울러 수사관들이 “강력한 증거”를 확보했으며, 법원에 피고인의 보석 신청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델리 보건부 장관을 역임한 ‘보통사람당’(AAP·암아드미당) 델리 지부장 사우라브 바드와즈는 경찰과 법원 규탄했다. 아울러 이번 사건을 은폐하려는 시도 뒤에 ‘정치적 연결고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바드와즈 지부장은 10일 기자회견에서 “사건이 발생한 사립 유치원은 정치권과 결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델리 교육부 장관은 유치원 행사에 직접 참석할 만큼 유대를 과시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다”며 은폐 의혹에 무게를 실었다. 성폭행 신고, 하루 평균 107건아동 성범죄는 연 6만 9191건유죄 판결률은 고작 24.4%한편 지난 6일 인도 내무부 산하 국가범죄기록국(NCRB)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인도 전역에서 접수된 여성 대상 성폭행 신고 건수는 2만 9536건, 하루 평균 107건이었다. 강간·집단강간 후 살해된 여성은 274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해 등록된 아동 성범죄 보호법 위반 사건은 6만 9191건, 피해 아동 수는 7만 132명이었다. 피해 아동 중 여아는 4만 3675명, 남아는 892명으로 나타났다. 피해 아동 연령은 16~28세가 2만 336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12~16세 1만 6801명, 6~12세 3438명, 6세 미만은 831명이었다. 전문가들은 사회적 낙인과 가족의 압력, 사법 접근 장벽으로 인해 신고되지 않은 사건까지 고려하면 실제 피해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예상한다. 피해 규모만큼이나 심각한 문제는 유죄판결 비율이 현저히 낮다는 점이다. NCRB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강간 사건 유죄 판결률은 24.4%에 그쳤다. 증거 부족, 법원의 업무 과부화, 피해자 위협 등 복합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아동 성범죄 보호법 위반 사건 가운데 유죄 판결이 난 사건은 2022년 기준 전체의 약 3%에 불과했다.
  • 유한건강생활, 소아암 환우 지원 마라톤 동참…임직원 가족과 ‘건강한 나눔’ 이어가

    유한건강생활, 소아암 환우 지원 마라톤 동참…임직원 가족과 ‘건강한 나눔’ 이어가

    ‘렛츠런 투게더’ 통해 3년째 참여형 사회공헌 실천…건강한 기부 문화 확산 앞장헬스&라이프스타일 솔루션 기업 유한건강생활(대표 손정수)이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광장에서 열린 ‘제23회 소아암환우돕기 서울시민마라톤대회’에 참가해 소아암 환우 지원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유한건강생활 임직원과 가족들이 사내 사회공헌 프로그램 ‘렛츠런(Let’s Run) 투게더‘의 일환으로 참가한 것으로, 올해로 3년째 이어지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구성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소아암환우돕기 서울시민마라톤대회’는 국내 최초의 소아암 환우 지원 목적 마라톤 행사로, 올해 23회를 맞았다. 올해 참가 신청자는 6500명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누적 기부금은 10억 3500만 원을 돌파하며 국내 마라톤 행사 가운데 최다 기부금 전달 기록을 세웠다. 올해 조성된 기부금은 뇌종양·백혈병 등 중증 질환으로 장기 치료 중인 환우 10명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날 참가자들은 각자 선택한 코스를 완주하며 환우와 가족들을 위한 응원의 뜻을 전했다. 최근 기업 사회공헌 활동이 임직원 참여 중심의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건강과 기부를 결합한 활동은 조직 내 공감대 형성과 사회적 가치 실현 측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가족 단위 참여 프로그램은 구성원 간 유대감을 높이는 동시에 기업의 ESG 경영 실천 사례로도 관심을 끌고 있다. 유한건강생활은 창업주 유일한 박사의 ‘정직’과 ‘나눔’ 철학을 바탕으로 구성원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마라톤 참여 역시 단발성 지원이 아닌 장기적 관점의 CSR 활동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손정수 유한건강생활 대표이사는 “임직원과 가족들이 함께 참여해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됐다”며 “소아암 환우들에게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자발적 참여를 기반으로 한 건강한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北, 지난해 가상자산 2조원 탈취…역대 최대 규모

    北, 지난해 가상자산 2조원 탈취…역대 최대 규모

    북한이 지난해 2조원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북한의 탈취 자산 중 역대 최대 규모로 전해졌다. 10일 국가정보원 국가사이버안보센터(NCSC)는 지난해 사이버 위협 실태와 대응 활동을 정리한 연례보고서를 발간했다. 북한은 방산이나 정보기술(IT)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편취와 대규모 금전 탈취를 자행하고 있다. 북한 조직은 국내 문서관리 설루션 3종의 취약점을 이용해 관리자 계정을 생성한 뒤 자료를 빼돌렸다. 이 과정에서 유출된 민감 자료는 최소 700건에서 최대 260만건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27일 업비트에서 445억원에 달하는 가상자산을 해킹했다. 그 배후에는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킹 조직인 ‘라자루스’가 지목됐다. 북한의 해킹 조직 ‘안다리엘’은 IT 유지보수 업체로 기반 시설 전산망에 침투, 20대 이상의 서버를 점거하고 도면 등 핵심 자료를 훔쳤다. 공격 방식의 경우 공개 프로그램 공급망에 침투하거나 딥페이크를 활용한 화상 인터뷰로 정체를 속여 해외 IT 기업에 위장 취업하는 해킹 수법이 확인됐다. 북한은 이런 기술을 동원해 지난해에만 2조원이 넘는 가상자산을 탈취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이러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단위의 대응 조직인 사이버 119를 2024년 8월 출범했다. 이 조직은 전국을 수도권·영남권 등 5개 권역으로 나누고 총 46개 기관의 전문가 130여명을 배치해 대규모 해킹이나 망 마비 사고에서 초동 대응이 가능하게 했다. 정부는 2035년까지 국가 암호체계를 양자내성암호로 전환하기 위한 종합 로드맵을 추진 중이다. 국가사이버안보센터는 “앞으로도 AI와 신기술을 활용한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 “트럼프 장담하더니 접었다”…한국 배도 휘말린 호르무즈 36시간 [핫이슈]

    “트럼프 장담하더니 접었다”…한국 배도 휘말린 호르무즈 36시간 [핫이슈]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겠다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구상이 불과 36시간 만에 멈췄다. 미군은 페르시아만에 갇힌 상선 일부를 빼냈지만, 이란의 반격이 이어지며 걸프 전역의 긴장이 다시 치솟았다. 한국 선박 피해 논란도 이 과정에서 불거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를 위해 추진한 ‘프로젝트 프리덤’의 내부 과정을 상세히 보도했다. 이 작전은 이란과의 전쟁 이후 페르시아만에 발이 묶인 상선을 미 해군 보호 아래 호르무즈 해협 밖으로 빼내려는 구상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작전을 “인도주의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갇힌 선원들을 빼내기 위한 조치라는 취지였다. 동시에 이란에는 작전을 방해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실제 작전은 제한적이었다.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 전체를 안정적으로 여는 대신 오만 해안에 가까운 좁은 항로로 선박을 한 척씩 빼내는 방식을 택했다. ‘해협 재개’라는 구호와 달리 일부 선박을 단계적으로 탈출시키는 제한 작전에 가까웠다. ◆ 미군 무전 뒤 열린 좁은 항로…하지만 2척이 전부였다 첫 대상은 미국 국적 자동차 운반선 얼라이언스 페어팩스였다. 이 선박은 두 달 넘게 페르시아만에 발이 묶여 있었다. WSJ가 확인한 교신 녹음에 따르면 미군 장교는 선박에 “출발해도 좋다. 안전한 항해를 빈다”고 무전했다. 얼라이언스 페어팩스는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 오만 북부 반도 주변으로 방향을 틀었다. 미군은 구축함과 헬기, 무인기, 전투기를 띄워 엄호망을 만들었다. 유도미사일 구축함은 이란 미사일 위협에 대비했고 아파치와 시호크 헬기는 이란 소형 고속정을 견제했다. 미 해군이 설정한 새 안전 항로는 오만 해안에 가까운 남쪽 해역을 지났다. 폭은 약 150m였다. 대형 유조선 한 척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수준이었다. 사실상 한 번에 한 척만 빠져나갈 수 있는 좁은 통로였다. 초기 결과만 보면 작전은 성공에 가까웠다. 얼라이언스 페어팩스는 미군 안내를 받으며 약 3시간 만에 해협을 빠져나갔다. 이어 미국 국적 유조선 CS 앤섬도 같은 항로로 통과했다. 그러나 이란은 곧바로 대응했다. WSJ에 따르면 이란은 소형 고속정을 출동시켰고 미군 헬기는 이 고속정을 격침했다. 동시에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은 작전 대상이 아닌 상선과 미 해군, 미국의 동맹국인 아랍에미리트(UAE)까지 겨냥했다. 중국 유조선 JV 이노베이션은 무전으로 “미사일에 맞아 갑판에 불이 났다”고 주변 선박에 알렸다. 이 선박은 사우디아라비아 주바일에서 석유화학 제품을 싣고 이동 중이었다. 프랑스 CMA CGM 소유 컨테이너선 산안토니오도 다음 날 공격을 받아 선원이 다치고 선체가 손상됐다. 한국 선사 HMM이 운용하는 나무호도 피해 선박으로 언급됐다. WSJ는 나무호가 4일 밤 폭발물에 맞았다고 보도했다. 다만 사고 원인은 아직 최종 확인되지 않았다. 한국 정부와 해운업계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한 ‘한국 선박 단독 행동’에 대해 “나무호는 당시 닻을 내리고 정박 중이었고 혼자 움직인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주한 이란대사관도 이란군 개입설을 부인했다. 반면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한국 선박을 겨냥한 조치였다는 취지의 분석을 내놓아 논란을 키웠다. 나무호는 8일 두바이 수리조선소에 도착했다. 정부 합동조사단은 항해기록저장장치와 CCTV, 선체 손상 부위 등을 조사해 피격 여부와 내부 폭발 가능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 상선 구출이 확전 관리로…동맹국도 흔들린 36시간 작전의 부담은 선박 2척을 빼낸 뒤 본격화했다. 이란의 반격이 걸프 전역으로 번지자 미국은 동맹국 접근권 문제에 부딪혔다. WSJ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가 확전 우려로 미군의 자국 기지와 영공 사용 허가를 일시적으로 거둬들였다고 전했다. 이 권한은 호르무즈 작전 수행에 핵심이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통화했고, 사우디와 쿠웨이트는 접근 제한을 다시 풀었다고 WSJ는 보도했다. 백악관은 미군 항공기에 대한 제한이나 금지는 없었다고 부인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작전이 미국의 전술 능력과 전략적 한계를 동시에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미군은 특정 선박을 보호해 해협 밖으로 빼낼 수 있었다. 그러나 이란이 공격 범위를 넓히자 미국은 해협 전체 통항을 안정적으로 보장하지 못했다. 브라이언 클라크 허드슨연구소 선임연구원은 WSJ에 “미국은 전함을 앞세워 안전한 항로가 있다는 점을 보여주려 했지만 곧 그 항로가 충분히 안전하지 않다는 점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1980년대 이란·이라크전쟁 중 유조선 공격이 잇따른 이른바 ‘탱커 전쟁’ 당시 미국은 페르시아만 곳곳에 전함을 배치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상시 순찰했다. 이번에는 훨씬 제한된 전력으로 특정 항로만 열려 했다. 더 많은 함정을 투입하면 장병 위험이 커지고, 이란 항구 봉쇄라는 또 다른 임무에도 부담이 생긴다는 계산이 깔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이란과의 협상 진전과 파키스탄의 요청을 이유로 작전 중단을 밝혔다. 그러나 WSJ가 전한 내부 상황을 보면 미국은 이미 이란의 반격과 동맹국 접근권 문제를 동시에 떠안은 상태였다. 프로젝트 프리덤은 결국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열지 못했다. 한국에도 남의 일이 아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 원유와 석유화학 제품이 아시아로 향하는 핵심 통로다. 한국 선박이 피해 선박 명단에 오른 것은 이 해협의 군사적 긴장이 한국 해운과 에너지 안보로 곧바로 번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트럼프 대통령이 “열겠다”고 한 호르무즈는 다시 닫혔다. 미군은 선박 두 척을 빼냈지만, 이란은 더 넓은 바다를 흔들었다. 프로젝트 프리덤은 호르무즈를 해방하기보다 이 해협을 둘러싼 힘겨루기가 얼마나 위험한 단계에 들어섰는지를 드러냈다.
  • “뇌도, 신경 세포도 필요 없다” 혼자서 학습하고 기억하는 단세포 생물의 비결 [와우! 과학]

    “뇌도, 신경 세포도 필요 없다” 혼자서 학습하고 기억하는 단세포 생물의 비결 [와우! 과학]

    인간은 스스로에 호모 사피엔스라는 종명을 붙였다. 슬기로운 사람이라는 뜻인데, 크고 뛰어난 뇌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지는 단어다. 다른 모든 지구상 고등 생명체를 넘어서는 인간 특유의 정교한 인지 능력은 인간을 다른 동물과 차별화하는 결정적인 요소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이미 한 세기 전부터 단순한 뇌를 지닌 초파리나 심지어 뇌가 없는 해파리마저도 놀라운 수준의 학습과 기억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 왔다. 최근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교(UCSF)의 월리스 마셜 교수는 뇌는 물론 신경세포도 없는 단세포 생물도 탁월한 기억력과 학습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의 주인공은 ‘스텐터(Stentor)’라고 불리는 단세포 섬모충류다. 스텐터는 트럼펫 모양의 단세포 생물로 주로 민물에 서식한다. 단세포 생물치고는 꽤 거대한 크기인 2mm까지 성장할 수 있어 육안으로도 관찰할 수 있다. 그리고 놀라운 재생 능력과 복잡한 행동 양식을 보여 세포 연구의 모델로 많이 사용된 생물이기도 하다. 연구팀은 스텐터가 외부 자극에 어떻게 적응하고 기억을 저장하는지 규명하기 위해, 페트리 접시에 담긴 스텐터를 1분에 한 번씩 물리적으로 흔드는 장치를 이용해 실험을 진행했다. 반복적인 충격이 가해지자 스텐터는 점차 꼬리를 집어넣는 방어 행동을 멈추었는데, 이는 자극이 해롭지 않다고 판단하여 반응을 줄이는 ‘습관화(habituation)’라는 학습 현상이 나타났음을 의미한다. 그런데 연구팀의 발견 중 가장 놀라운 점은 학습 능력 자체가 아니라 이 학습 과정이 기존의 상식을 뒤집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통상적으로 동물의 뇌세포가 학습할 때는 새로운 단백질을 생성하여 정보를 저장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연구팀이 단백질 합성을 저해하는 약물을 투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스텐터는 오히려 외부 방해 요소를 무시하는 법을 더 빠르게 학습했다. 이는 스텐터가 새로운 단백질을 만드는 대신, 이미 세포 내에 존재하는 기존 단백질을 변형시키는 메커니즘을 통해 기억을 저장한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이를 검증하기 위해 연구팀은 후속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전기 충격을 이용한 외부 자극이 가해지면 스텐터 세포 내로 칼슘 이온이 유입되며, 이는 ‘CaMKII’라는 효소를 활성화시킨다는 점을 확인했다. 활성화된 효소는 특정 단백질에 화학적 표지(인산화)를 추가하여 단백질의 성질을 변화시키는데, 이 과정이 반복됨에 따라 스텐터는 자극에 대한 반응성을 점차 줄여나갔다. 따라서 학습 내용을 저장하기 위해 새로운 단백질을 만들지 않아도 됐던 것이다. 단세포 생물이 이렇게 영리해진 이유는 생존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환경에 맞춰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무해한 자극에는 무감각하게 대응하며 진짜 위험에만 집중하면 생존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이렇게 학습된 정보가 세포 분열을 통해 딸세포로 전달된다는 점이다. 생존에 유리한 경험이 유전적 수준에서 후손에게 계승되는 셈이다. 슬기로운 사람이라고 자부하는 인간도 흉내 낼 수 없는 단세포 생물만의 독특한 장점이다. 마지막으로 비록 스텐터와 인간의 구조는 판이하게 다르지만, 이번 연구는 두 존재 사이의 놀라운 분자적 유사성을 보여준다. 인간의 뉴런 역시 CaMKII를 사용하여 수용체의 민감도를 조절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학습이라는 고등 인지 기능이 뇌의 진화 훨씬 이전부터 존재해 온 근원적인 분자 시스템과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뇌가 없는 단세포 생물조차 생존을 위해 어떻게든 학습의 방법을 찾아내는 자연의 경이로운 능력은, 복잡한 뇌를 가진 우리에게도 생명 본연의 가치와 끊임없는 탐구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 준다.
  • 현대차그룹, 노무총괄조직 사장급으로 격상…최준영 사장 선임

    현대차그룹, 노무총괄조직 사장급으로 격상…최준영 사장 선임

    현대차그룹이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 법률) 시행을 맞아 노무 관리 강화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최준영 기아 사장을 그룹 정책개발담당으로 선임하는 등 노무·생산 운영 역량 강화를 위한 일부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정책개발담당은 그룹 노무 전반을 총괄하는 보직으로 이번 인사를 통해 부사장(실장)에서 사장급(담당)으로 격상했다. 지난 3월 노란봉투법 시행 이후 원청을 상대로 한 하청 노조의 교섭 요구가 잇따르는 등 급변한 노사 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앞서 전국금속노동조합은 현대차그룹이 원청 교섭에 응하지 않을 경우 오는 7월부터 세 차례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최 사장은 기아 국내생산담당 시절 입증한 현장 리더십과 이해관계 조율 능력을 바탕으로 발전적인 노사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현대차그룹은 소개했다. 기존의 그룹 정책개발실장이었던 정상빈 부사장은 이번에 신설된 현대모비스 노사정책담당으로 이동했다. 정 부사장은 노무 분야 전문가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관련 업무를 이어갈 예정이다. 기아 국내생산담당에는 송민수 부사장이 보임됐다. 송 부사장은 기아 국내 생산 및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O)를 맡아 생산 체계 운영을 담당한다. 현대차그룹은 “안정적인 노사 관계와 효율적 생산 운영을 위해 경험과 전문성을 고려해 인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 KEENON, 평창 리조트에 ‘다기종 협업’ 서비스 로봇 구축

    KEENON, 평창 리조트에 ‘다기종 협업’ 서비스 로봇 구축

    청소·배송·서빙 통합 운영… 연간 1억 원대 비용 절감 가능성 글로벌 서비스 로봇 기업 KEENON Robotics(이하 KEENON)가 강원도 평창 소재 대형 복합 리조트 ‘호텔 어라운드’에 다기종 서비스 로봇을 도입하고, 운영 효율과 비용 구조 개선 효과를 동시에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객실 배송, 청소, 레스토랑 서빙 및 회수 등 호텔 운영 전반에 총 10대의 로봇을 투입해 통합 운영 체계를 구축한 사례다. 해당 리조트는 약 10개 층, 500객실 이상의 규모로 스키장, 골프 시설, 레스토랑, 카페 등을 운영하고 있어 업무 동선이 복잡한 구조다. KEENON은 업무 특성에 맞춰 배송 로봇 W3, 청소 로봇 C40, 레스토랑 로봇 T10 등 다기종 협업 모델을 적용해 이를 하나의 운영 체계로 통합 관리한다. 청소 부문에서는 C40 3대가 로비와 복도 등 약 4388.75㎡를 하루 15시간 동안 관리하며, 이는 인력 기준 약 21시간의 작업량에 해당한다. 레스토랑에서는 T10 2대가 서빙과 회수를 분담해 업무를 분산 수행한다. 배송 및 내부 물류 영역에서도 로봇이 반복 업무를 수행하며 운영 효율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비용 측면에서는 로봇 렌털 기반 운영을 통해 연간 약 1억 2600만원 수준의 절감 가능성을 확인했다. KEENON은 이번 사례를 기반으로 건물 내 이동 솔루션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에서는 엘리베이터 연동 솔루션 ‘eBox’를 통해 로봇의 층간 이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복층 구조의 호텔 및 상업시설에서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도 기술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Octa의 LCI 인증을 획득해 엘리베이터 연동 대응 역량을 강화했으며, 향후 한국 시장에서도 API 기반 연동 방식 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다. KEENON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다양한 로봇을 하나의 운영 체계로 통합해 실제 운영 환경에서 효율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검증한 사례”라며 “호텔과 리조트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스마트 운영 모델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포착] 피해 경미하다더니…이란, 중동 미군 기지 내 최소 228개 군사 자산 타격

    [포착] 피해 경미하다더니…이란, 중동 미군 기지 내 최소 228개 군사 자산 타격

    이란의 지속적인 공습으로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미군 시설이 공격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중동 전역의 미군 기지 내에서 최소 228개의 구조물 및 장비가 손상되거나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WP 분석에 따르면 2월 28일 전쟁 발발부터 4월 14일까지 이란은 중동 지역의 미군 기지 15곳의 구조물 217개와 장비 11개를 손상 및 파괴했다. 이 중 파괴된 구조물은 병사들이 거주하는 병영을 비롯해 격납고, 창고 등이었으며 위성 통신 시설, 패트리엇 방공시스템, 위성 안테나, 발전소, 5개의 연료 저장시설 등도 화를 피하지 못했다. 또한 요르단의 무와파크 살티 공군 기지와 아랍에미리트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THAAD) 레이더 및 장비, 사우디아라비아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에 있는 E-3 센트리 지휘통제기와 공중급유기가 손상 또는 파괴된 것도 이번 분석으로 재차 확인됐다. 특히 WP의 이번 보도는 이란이 공개한 위성 사진과 유럽연합의 코페르니쿠스 위성 데이터 등을 비교 분석해 이뤄졌는데, 그간 정밀 사진을 공급하던 미국의 최대 상업위성 이미지 제공업체인 밴터와 플래닛은 미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해당 지역의 이미지 공개를 중단했다. 지금까지 미국은 이란 군사력을 무력화시켰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반대로 미군의 피해는 경미하다거나 안보상의 이유를 들어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이란의 능력을 과소평가했으며 드론 전에 대한 충분한 대비가 없었고 일부 기지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마크 캔시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 고문은 “이란의 공격은 정밀했다. 빗나간 흔적을 보여주는 무작위적인 구덩이도 찾아볼 수 없다”고 평가했다. 해군 분석 센터 연구 분석가 데커 이블레스는 “드론은 탑재량이 적어 큰 피해를 입히지 못한 경우도 있지만 요격하기가 훨씬 어렵고 정확도가 훨씬 높아 미군에게 훨씬 더 큰 위협이 된다”고 밝혔다. 사실 이란 전쟁으로 인한 미국의 피해와 비용이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크다는 보도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지난 4월 말 기준 대이란 군사작전에 쓴 총지출이 약 250억 달러(약 37조 원)라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 CBS뉴스는 1일 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란 전쟁의 실제 비용이 500억 달러(73조 8500억 원)에 가깝다고 전했다. 이는 미 국방부가 의회에서 밝힌 추정치의 두 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 서울, 초미세먼지 20년 새 40% 줄었다

    서울, 초미세먼지 20년 새 40% 줄었다

    서울의 초미세먼지(PM2.5·지름 2.5마이크로미터 이하) 연평균 농도가 20년 전보다 40.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초미세먼지 ‘좋음’ 일수는 연간 73일에서 182일로 2.5배 증가했다. 서울시는 6일 서울지역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가 2006년 ㎥당 30㎍에서 2025년 ㎥당 18㎍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미세먼지(PM10) 연평균 농도도 같은 기간 60㎍에서 32㎍으로 46.7% 줄었다. 초미세먼지 ‘나쁨’ 일수는 줄고 ‘좋음’ 일수는 늘었다. ㎥당 초미세먼지량이 36㎍ 이상인 ‘나쁨’ 일수는 2006년 108일에서 지난해 32일로 70.3% 줄었고, ‘좋음’(㎥당 15㎍ 이하)이었던 날은 같은 기간 73일에서 182일로 늘었다. 시는 수도권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2006년부터 진행한 경유버스 ‘탈디젤화’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당시 8900여대의 경유버스를 CNG(천연가스)버스 등으로 전환한 끝에 2014년 경유버스를 퇴출했고, 전체 시내버스의 23%를 전기버스로 채웠다. 또 노후 경유차 매연저감장치(DPF) 부착 및 조기폐차 지원으로 지난해까지 노후 경유차 53만대에 대한 저공해 조치를 완료했다. 반면 질소산화물(NOx)과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강한 햇빛에 반응해 생성되는 2차 대기오염물질인 오존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연평균 오존 농도는 2025년 기준 0.0326ppm으로 2015년 0.022ppm 대비 48.1% 증가했다.
  • STEG, SK텔레콤 GPU 클러스터 운영 위한 차세대 ITSM 구축 완료

    E-GENE™ ITSM 기반으로 대규모 GPU 인프라 운영 체계 고도화주요 IT 프로세스 데이터화… 추적성·운영 효율 강화IT서비스관리(ITSM) 전문기업 에스티이지(STEG, 대표 임현길)는 SK텔레콤의 GPU 클러스터 운영 관리를 위한 차세대 ITSM 구축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SK텔레콤은 가산 AI 데이터센터에서 엔비디아 고성능 GPU B200 1000장 이상을 단일 GPU 클러스터로 구성해 구독형 AI 클라우드 서비스(GPUaaS)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GPU 클러스터 인프라 관리 체계를 고도화해 고밀도 GPU 환경에서 자원 활용도와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STEG는 자사 ITSM 솔루션 ‘E-GENE™ ITSM’을 적용해 고성능 인프라 환경에 특화된 운영·관제 체계를 구축했다.데이터센터 상면도를 기반으로 서버의 물리적 위치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장비별 상세 사양과 네트워크 포트 연결 상태, 소프트웨어 설치 현황 등을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또 장애 발생 시 문제 지점을 빠르게 식별할 수 있도록 해 대응 시간을 단축하고, 대규모 GPU 자원의 효율적 운영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이와 함께 주요 IT 운영 프로세스를 데이터 기반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했다.변경 이력과 승인 프로세스 등 운영 이력을 추적·보관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IT 일반통제(ITGC)와 감사 대응에 필요한 추적성과 투명성을 강화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차세대 ITSM 구축을 통해 고밀도 GPU 환경 운영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감사 및 컴플라이언스 대응 체계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안정적인 AI 인프라 운영 기반을 마련해 GPUaaS 서비스 경쟁력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임현길 STEG 대표는 “국내 AI 인프라 경쟁력과 연결되는 SK텔레콤의 GPU 운영 환경 구축에 참여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공공·금융·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규모 AI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ITSM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STEG는 노코드 플랫폼 ‘E-GENE™’을 기반으로 ITSM을 비롯해 자산관리(ITAM), 엔터프라이즈 서비스관리(ESM) 등 다양한 B2B IT 서비스를 자체 개발하고 있다.ITSM 솔루션은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SaaS) 환경 모두 지원하며,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을 획득해 공공·금융 분야의 보안 요구사항에도 대응하고 있다.
  • 1분기 역대 최대 순익 낸 카뱅… ‘중금리 역할론’ 확대 속 건전성·수익성 과제

    1분기 역대 최대 순익 낸 카뱅… ‘중금리 역할론’ 확대 속 건전성·수익성 과제

    슈퍼뱅크 평가익에 순익 36.3% 증가중·저신용대출 신규 취급 비중 45.6%캐피탈사 M&A 검토로 수익 다변화인터넷전문은행(인뱅) 카카오뱅크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순이익을 내고 중·저신용대출 비중도 목표치를 웃돌았다. 중·저신용자 금융 접근성 확대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안신용평가의 실효성을 높이면서 건전성과 수익성을 함께 관리하는 것이 인뱅의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18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3%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1분기 영업수익은 8193억원으로 4.4% 늘었고, 비이자수익은 3029억원으로 분기 기준 처음 3000억원을 넘어섰다.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 상장에 따른 투자 평가차액 933억원은 영업외손익에 반영됐다. 1분기 중·저신용대출로는 총 4500억원을 공급했다. 신규 취급 비중은 45.6%, 잔액 비중은 32.3%로 목표치를 웃돌았다. 출범 이후 누적 공급한 중·저신용대출은 16조원에 달한다. 개인사업자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보다 3480억원 늘어난 3조 4030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금융당국은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자 금융 공급과 신용평가모형(CSS) 고도화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인뱅 3사는 지난해 말 기준 중·저신용대출 비중을 모두 30% 이상으로 맞춘 가운데, 올해 말 현행 중·저신용대출 공급계획이 종료되면 내년 이후 적용될 새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단순 공급 비중뿐 아니라 자체 데이터와 비대면 영업 기반을 활용한 CSS 고도화 성과도 점검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날 카카오뱅크는 자체 CSS인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통해 기존 금융정보만으로는 대출이 어려웠던 고객에게 추가 공급한 중·저신용대출 규모가 누적 1조 10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카카오뱅크 중신용대출 고객 중 52%는 대출 실행 후 1개월 안에 신용점수가 올랐고, 평균 상승 폭은 49점이었다. 연체율은 0.51%로 전년 동기보다 0.01%포인트 올랐고, 고정이하여신비율과 대손비용률은 각각 0.53%, 0.55%로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2.00%로 전년 동기보다 0.09%포인트 낮아졌다.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캐피탈사 인수 검토와 글로벌 사업 확장도 이어간다. 권태훈 카카오뱅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기업금융 강화, 비은행 여신 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캐피탈사 대상 M&A를 검토 중”이라며 “연내 인수 완료를 목표로 다양한 기회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사업자대출 건전성 관리와 관련해서는 “포트폴리오 내 부동산 담보대출 비중 확대를 통해 연체율이나 건전성을 챙기려 한다”며 “사업자 거래패턴, 업종별 경기민감도, 매출 변동성 등 특화 신용 모델을 개발해 심사에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인도네시아 슈퍼뱅크 상장에 따른 평가차액을 반영한 데 이어 태국 가상은행, 몽골 MCS그룹과의 협력 등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 사업 확장 전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026 회계연도 이익에 대한 주주환원율을 50%까지 높인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 피넛AI/옵시아, 5월 IAEA 원자력 사이버보안 컨퍼런스 해킹대회 운영

    피넛AI/옵시아, 5월 IAEA 원자력 사이버보안 컨퍼런스 해킹대회 운영

    피넛AI(PeanutAI)/옵시아(OPCIA)가 오는 2026년 5월 국제원자력기구(IAEA) 주관으로 개최되는 원자력 사이버보안 컨퍼런스 ‘CyberCon 2026’ 에 공식 참가해, 컨퍼런스 내 특별 구역인 ‘사이버 빌리지(Cyber Village)’에서 실전형 해킹방어대회(CTF, Capture The Flag)를 IAEA설립 최초로 직접 기획·운영한다. 논문 발표와 CTF 운영을 동시에 진행하는 방식으로, 국내 사이버보안 기업이 IAEA 공식 무대에서 이 같은 역할을 맡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IAEA CyberCon은 전 세계 원자력 시설 운영자, 규제기관, 사이버보안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원자력 분야의 사이버 위협 동향과 대응 전략을 공유하는 국제 최고 권위의 원자력 사이버보안 행사다. 올해 CyberCon 2026은 5월 개최를 앞두고 글로벌 에너지 안보와 디지털 전환이 맞물리는 시점에서 열려, 원자력 ICS/OT 보안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이다. 국내외 다수의 해킹방어대회 문제 출제 및 운영경험을 기반으로 이번 CTF는 단순 이론 중심의 기존 대회와 달리, 가압기 시뮬레이터와 스마트 물류 시뮬레이터 등 원자력 및 ICS/OT 환경을 완벽히 재현한 물리적 테스트베드(Testbed)를 기반으로 진행된다. 가압기 시뮬레이터는 원자력 발전소의 냉각재 압력 및 온도 제어 시스템을 고도로 정밀하게 재현한 환경이다. 참가자들은 제어 명령이나 센서 데이터 위변조 등 실제 위협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공격을 직접 경험하며, 실전적인 보안 대응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스마트 물류 시뮬레이터는 물자 이송·관리 등 시스템을 모사해 공급망 보안(Supply Chain Security) 관점의 위협 대응 훈련을 제공한다. 두 시뮬레이터 모두 원자력 시설과 스마트 물류 시설 프로토콜과 통신 구조를 반영해 설계된 만큼, 현장 투입 전 충분한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사이버 빌리지’는 강의와 발표를 넘어 전 세계 원자력 사이버보안 전문가들이 직접 실습하고 경쟁하며 역량을 높이는 체험 구역으로, 피넛AI/옵시아는 이 공간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CTF를 운영하며 국제적인 사이버 회복력(Cyber Resilience)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계획이다. 5월 행사에는 각국 원자력 시설 운영자, 규제기관 보안 담당자, 사이버보안 연구자 등이 폭넓게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제 원자력 사이버보안 커뮤니티 내 실전 역량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원자력 및 ICS/OT 환경에 특화된 실전형 CTF는 국내외를 통틀어 매우 드문 사례”라며 “이번 5월 CyberCon 2026 참가는 단순한 기술 홍보가 아니라, 전 세계 원자력 사이버보안 역량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데 기여하고자 하는 우리의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국내 원자력 사이버보안 기술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넛AI/옵시아는 이번 CyberCon 2026을 기점으로 IAEA 및 주요 원자력 규제기관, 발전소 운영사와의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CTF 플랫폼과 테스트베드를 지속 고도화해 국내외 원자력 사이버보안 교육의 표준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 “이 항암제 맞으면 완치될까” 궁금증 풀어주는 기술 나왔다

    “이 항암제 맞으면 완치될까” 궁금증 풀어주는 기술 나왔다

    과학기술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암은 정복되지 못한 질병 중 하나로 꼽힌다. 그렇지만 정복을 위한 연구자들의 발걸음은 계속 되고 있다. 과거 화학 항암치료제에서 표적 항암치료제, 면역 항암치료제 등 암 치료 방법도 발전하고 있다. 특히 면역 항암 치료는 암세포를 직접 표적하지 않고 환자의 면역계를 활성화해 면역 세포가 암세포를 인식하고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방법이다. 그렇지만 같은 암이라도 환자에 따라 치료 효과가 다르고 일부에서는 효과가 거의 없거나 과도한 면역 반응이 나타난다. 이에 국내 연구팀이 면역 항암제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눈길을 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생명과학과 연구팀은 종양 내부의 미세한 차이까지 단일 세포 단위로 정밀하게 분석해 면역 항암 치료 반응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기술 ‘scMnT’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여러 세포를 한꺼번에 분석해 평균값만 보는 기존 벌크 분석의 한계를 넘어 종양을 구성하는 개별 세포의 차이를 정량적으로 파악함으로써 환자 특성에 기반한 1대1 맞춤형 항암 치료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 결과는 생물정보학 분야 국제 학술지 ‘브리핑스 인 바이오인포매틱스’(Briefings in Bioinformatics)에 실렸다. 세포는 분열 과정에서 DNA를 복제해 유전 정보를 전달하는데 이 과정에서 세포를 이루는 염기가 잘못 삽입되거나 빠지는 ‘삽입-결실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정상적으로는 이런 오류가 쉽게 복구되지만 복구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오류가 축적되면서 ‘미세부수체 불안정성’(MSI)이 발생한다. MSI가 높은 암세포는 비정상 단백질을 더 많이 생성해 면역세포에 잘 인식되기 때문에 면역 항암 치료에 잘 반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기존 MSI 평가는 양성-음성 이분법에 그치기 때문에 환자별 치료 반응을 정밀하게 가려내기 어렵다는 점이다. 이에 연구팀은 종양 내 MSI 이질성에 주목해 전체 평균값이 아닌 세포 단위의 차이를 개별적으로 비교, 분석할 수 있는 scMnT 기술을 개발했다. 하나의 종양 안에서도 암세포마다 복제 오류 정도가 서로 다르다는 점에 착안한 기술이다. 연구팀은 scMnT를 대장암 환자 데이터에 적용한 결과 동일 환자의 종양 내에서도 MSI 수치가 높은 세포와 낮은 세포가 공존한다는 이질성을 확인했다. MSI 강도가 높은 영역일수록 면역세포가 집중돼 활발하게 암세포를 공격했지만 낮은 영역에서는 면역 반응이 잘 유도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박지환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scMnT가 MSI를 정량적 지표로 이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치료 반응을 보다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으며 암 환자의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과 면역 항암 치료 성공률 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美 항공기 1시간 지연시킨 특별한 승객…알고보니 ‘중국산 로봇’ [여기는 중국]

    美 항공기 1시간 지연시킨 특별한 승객…알고보니 ‘중국산 로봇’ [여기는 중국]

    미국에서 한 ‘승객’ 때문에 이륙이 1시간가량 지연되는 일이 있었다. 이 승객은 사람이 아닌 최초로 티켓팅을 하고 탑승한 ‘휴머노이드 로봇’이었다. 6일 중국 언론 홍싱신문에 따르면 최근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 국내선에서 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실제 승객처럼 탑승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로봇은 ‘Bebop’이라는 이름으로 미국 댈러스의 한 장비 렌탈 업체 ‘Elite Event Robotics’가 행사 시연을 위해 운송하던 장비였다. 해당 항공편은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서 샌디에이고로 향하는 노선이었다. 출발 전 공항 안내 방송에서는 “교통 혼잡 외에 특이한 승객이 있다”는 이유로 지연 사실이 안내됐고 곧 비행기에 들어온 것은 사람이 아닌 ‘로봇’이었다. 이 로봇은 키 1.2m, 무게 약 32㎏에 달하는 금속 구조물이다. 원래는 화물칸에 실릴 예정이었지만 항공 운송용 케이스 무게가 항공사의 위탁 수하물 기준을 크게 초과하면서 계획이 변경됐다. 담당 직원은 비용과 효율을 고려해 좌석을 따로 구매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하지만 기내 탑승 이후 예상치 못한 변수가 있었다. 원래 통로 쪽 좌석에 배치됐지만 기류로 인해 기체가 흔들릴 경우 로봇이 통로로 넘어지면 비상 탈출로를 막거나 다른 승객에게 위험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창가 좌석으로 이동됐고 ‘강제 결박’당했다. 문제는 또 있었다. 출발 전 안전 점검 과정에서 로봇 내부의 동력용 리튬 배터리가 미국 항공 규정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연방항공청(FAA)과 항공사는 승객이 휴대할 수 있는 배터리 용량에 엄격한 제한을 두고 있는데 휴머노이드를 구동하는 대용량 배터리는 이 기준을 크게 벗어난다. 결국 항공사 측은 “배터리를 제거하지 않으면 항공기는 출발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현장에서 로봇의 배터리를 분리해 따로 보관하는 절차가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항공편은 1시간 이상 지연됐다. 62분 지연 끝에 동력을 잃은 상태의 로봇만 기내에 남겨진 채 항공기가 이륙했다. 1시간이 넘는 지연에도 오히려 승객들은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탑승 전 공항에서는 간단한 동작을 선보이며 승객들과 인사했고 일부 승객은 사진까지 찍으며 “이색적인 경험”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항공기 지연에도 실제 다른 승객들의 불만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샌디에이고에 도착 후에도 여전히 난관에 봉착했다. 배터리가 제거된 로봇은 스스로 움직일 수 없었기 때문에 결국 동행 직원이 30kg이 넘는 로봇을 직접 들어 공항 밖으로 옮겨야만 했다. 이번 일은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나지 않았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상업 활동과 일상에 빠르게 파고들고 있지만 현행 항공·교통 안전 규정은 여전히 사람과 일반 수하물 기준으로 설계돼 있다. 비행기는 물론 철도·버스 등 다양한 교통수단에 로봇이 등장하는 시대가 다가오는 만큼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기계 장비를 어떻게 다룰지 기준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 ‘서해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로 미래 100년의 기틀 세우자

    ‘서해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로 미래 100년의 기틀 세우자

    국제 경쟁력을 갖춘 수도권 확장을 위해 인천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 추진지역과 영종도 북서지역, 서도·석모도 일대 갯벌 위 약 4억평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세울 것을 제안한다. 반도체 산업의 5대 필수조건은 토지(Land), 전력(Power), 용수(Water), 공항물류(Logistics), 인력(Man Power)이다. 이를 토대로 다음과 같이 서해 초대형 산업벨트 기본구상을 세울 것을 제안한다. 토지는 강화군 남단, 영종도·북도면 북서 해역, 석모도와 서도 일대의 약 4억평을 활용한다. 세부 산업 전략은 이 지역을 제2의 이천 및 용인 반도체 벨트로 개발하는 것으로 수립해야 한다. 이곳은 에너지, 배터리, 수소, AI데이터센터(대규모 부지와 전력 집약산업), 바이오 단지 등도 함께 갖출 수 있는 지역이다. 인천국제공항, 외해 심해항(덕적외항, 반도체·바이오 물류) 등을 활용하면 해공 복합물류기지를 건설할 수 있다. 자원은 빈약하고 국토는 좁은 상황에서 제조업과 수출산업 경쟁력을 높이려면 수도권 용지 부족을 획기적인 방법으로 해결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공장부지 가격이 세계 최고가인데, 그나마 땅도 부족하다. 높은 교육열과 교육 수준으로 갖춰진 고급 인력에 맞는 고부가 제품을 생산해야 한다. 반도체, 바이오, 최첨단 지식상품 등이 그것이다. 전 세계가 뛰어든 반도체 산업의 우위를 지키기 위해서는 지속적 투자와 대형 공장 건설이 필요한 바, 여기에는 토지, 용수, 전기는 물론 고급인력과 대형 공항이 필요하다. 이같은 5가지 조건을 동시에 해결 할수 있는 지역은 이곳 뿐이라고 생각한다. 5대 요건을 모두 갖춰진 지역은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역사적으로도 국토 확장사업의 의미는 크다. 국토가 절대적으로 좁은 우리나라는 고려말 몽고 침략 당시 강화로 천도했다. 20만의 인구가 개성으로부터 강화로 유입, 토지와 농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하였으나 간척사업으로 3개의 섬을 연결해 30만 주민을 품고 국난을 극복하였다. 같은 맥락에서 이 프로젝트는 한국의 미래를 담보하는 사업이 될 것이고 인천은 그 중심에 자리 잡게 될 것이다. 강화 남단-영종 축의 결정적 우위는 여러 각도에서 분석할 수 있다. 먼저 토지에 있어 확장성이 압도적이고, 가격 경쟁력이 있다. 특히 대규모 일괄개발이 가능하다. 평지와 연계된 계획형 도시를 구축하면 용인 대비 대폭적인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반도체 산업에서는 ‘땅이 곧 경쟁력’이다. 전력 분야에서도 해안 입지로 절대 우위에 있다. 반도체 공장 1개가 소도시 전력 소비량을 필요로 한다. 해안 입지 장점으로는 화력 발전소 직접 연계, 원자력 발전소 입지 가능, LNG 터미널 연계 등을 꼽을 수 있다. 현존 모든 화력발전은 해안가에 위치한다. 송전 손실 및 송전선 민원을 줄일 수 있고, 공급 안정성 및 생산비 면에서 앞선다. 매립 후 생성되는 서해안 갯벌을 활용하면 좁은 국토를 넓히는 동시에 임해공단과 항만, 공항까지 확장함으로써 수도권 경쟁력이 강화된다. 중국, 일본에 비해 우위에 설 수 있다. 국제 경쟁력 있는 수도권 확장을 통해 미래 첨단산업 임해전진 기지를 구축할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30분 이내 접근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공항과 항만이 산업 단지 내 위치하고 있어 물류비를 절대적으로 줄일 수 있다. 컨벤션 효과도 만만치 않다. 국제회의 장소를 적절한 장소에 설치하게 되면 짧은 동선으로 많은 인적교류가 가능해진다. 용수의 풍부함도 빼놓을 수 없다. 한강수계 이용에 더하여 임진강, 예성강 수계까지 이용 가능하다. 긴급 시에는 세계적으로 앞선 기술을 갖고 있는 해수 담수화를 활용할 수 있다. 반도체 산업의 필수조건인 토지, 전력, 공항 접근성에서 강화 남단-영종 지역은 수도권 내 가장 큰 확장성을 갖췄으며, 경쟁력 있는 입지이다. 인력과 용수는 기존 수도권과 동일한 조건을 유지하면서 나머지 3대 요소에서 구조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유일한 지역이다. 이를 기반으로 차세대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해야 한다. 이천·용인은 오늘의 한국경제를 이끌고 있는 성공 모델이라면 강화·영종은 미래의 확장 모델이다. 박상은 한국학술연구원 이사장(18,19대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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