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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달장애’ 초등학생, 아파트서 떨어져 숨져

    ‘발달장애’ 초등학생, 아파트서 떨어져 숨져

    발달장애 등을 앓고 있던 초등학생이 아파트 11층에서 떨어져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28분쯤 인천시 서구 마전동 한 15층짜리 아파트 11층에서 초등학교 2학년생 A(9)군이 1층 화단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A군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심폐소생술(CPR) 조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군은 어머니가 빨래를 하는 사이 안방 발코니에서 화단으로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발달장애와 자폐증 등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의 어머니는 경찰에서 “빨래를 하고 난 뒤 아이가 보이지 않아 찾아봤더니 아래 화단에 떨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군의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인사] SK그룹, 한국일보

    ■ SK그룹 <sk㈜> ◇ 사장 승진 △ 박성하 SK C&C 사장 △ 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 겸 SK LSI 사장 ◇ 신규 선임 △ 남정현 IR담당 △ 손성철 행복디자인센터 임원 △ 조성옥 투자2센터 임원 △ 채준식 재무1실장 △ 박제두 금융1본부장 △ 방섭주 에너지Digital추진그룹장 △ 신장수 Infra그룹장 △ 유진호 정보보호담당 △ 윤중식 Cloud그룹장△ 임주환 에센코어 경영지원본부장 △ 최석주 DT Mgmt. Office그룹장 △ 한윤재 CPR담당 △ 정희영 SK China 경영지원실장 △ 박정신 SK바이오팜 신약개발사업부장 △정구민 SK바이오팜 신약연구소장 △ 정지영 SK바이오팜 재무실장 겸 SK LSI CFO <sk이노베이션> ◇ 신규 선임 △ 장영익 BUE(옌청) CEO △ 장웨이 Battery중국사업개발실장 △ 김영광 재무5실장 △ 최훈용 연구지원실장 △ 김승주 최적화실장 △ 류진숙 경영전략실장 △ 김현석 Portfolio Option개발담당 <sk에너지> ◇ 신규 선임 △ 김광현 최적운영실장 △ 김기태 생산관리실장 △ 문종필 산업에너지사업부장 △ 박기원 석유1공장장 △ 전영록 석유2공장장 △ 최성준 Asphalt사업부장 △ 이동열 경영기획실장 △ 고종환 베트남TF 담당 <sk종합화학> ◇ 신규 선임 △ 이태근 Packaging사업부장 △ 최우혁 Account2담당 △ 박종혁 경영기획실장 <sk루브리컨츠> ◇ 사장 승진 △ 차규탁 ◇ 신규 선임 △ 이중우 윤활유Global사업부장 △ 서정흔 경영관리실장 <sk텔레콤> ◇ 신규 선임 △ Eric Davis Global AI개발그룹장 겸 Enterprise AI Solutions그룹장 △ 김성준 유통1본부장 △ 김영준 AI NUI Tech그룹장 △ 김정규 말레이시아 Country Office 지사장 △ 오경식 스포츠마케팅그룹장 △ 이갑재 중부마케팅본부장 △ 이원민 ADT캡스 영업본부장 △ 정창권 서부Infra본부장 △ 최정환 IR2그룹장 겸 IR1그룹장 △ 하민용 경영기획2그룹장 <sk브로드밴드> ◇ 사장 승진 △ 최진환 ◇ 신규 선임 △ 최정호 SK브로드밴드 고객서비스그룹장 <sk하이닉스> ◇ 사장 승진 △ 진교원 △ 진정훈 ◇ 신규 선임 △ 김정수 △ 김진배 △ 김진혁 △ 김천성 △ 김현중 △ 류성수 △ 박준식 △ 박찬동 △ 서정민 △ 이강민 △ 이상환 △ 이성훈 △ 이순범 △ 이일우 △ 전종민 △ 진성곤 △ 최명섭 △ 최우진 <sk건설> ◇ 신규 선임 △ 김광윤 Infra OM혁신그룹장 △ 김도형 감사그룹장 △ 양재웅 건축OM혁신그룹장 △ 이대혁 해외Infra Marketing그룹장 △ 이왕재 연료전지사업그룹장 △ 장현 SHE그룹장 △ 정영도 법무그룹장 ◇ 신규 선임 △ 김봉진 보령LNG터미널 대표이사 △ 김혜진 지속경영본부장 △ 이종수 LNG기획본부장 △ 이호식 SK E&S Americas COO △ 정재학 LNG System본부장 <sk네트웍스> ◇ 신규 선임 △ 김주형 SK렌터카 임원 △ 서성준 화학·소재사업부장 △ 윤민호 SK렌터카 임원 △ 이병준 Global사업부장 △ 이영길 재무실장 △ 장영욱 SK렌터카 임원 △ 전형일 유통사업담당 ◇ 신규 선임 △ 고도일 일하는방식혁신추진실장 △ 나윤아 DBL추진실장 △ 신정환 Tech. Center장 △ 차주현 생산본부장 △ 이영진 New Biz. BM임원 △ 하민호 BM혁신추진실장 <sk머티리얼즈> ◇ 사장 승진 △ 이용욱 ◇ 신규 선임 △ 양재훈 경영관리실장 △ 유신 기반기술실장 △ 이재호 공무실장 △ 전석룡 SK에어가스 마케팅&사업개발실장 <sk실트론> ◇ 신규 선임 △ 손명승 DT추진실장 △ 이영석 행복Design지원실장 △ 장근준 전략기획실장 <sk디스커버리> ◇ 사장 승진 △ 박찬중 ◇ 신규 선임 △ 김희나 기업문화실장 <sk케미칼> ◇ 신규 선임 △ 최병규 에너지&Composite생산담당 △ 최재영 재무지원실장 <supex추구협의회> ◇ 신규 선임 △ 남재인 SV추진팀 임원 △ 박지수 인재육성CoE 임원 △ 이수범 신규사업팀 임원 △ 이진모 Global성장지원팀 임원 △ 전채란 신규사업팀 임원 △ 최영진 자율·책임경영지원단 임원 ◇ 사장 승진 △ 조돈현 ◇ 신규 선임 △ 김도윤 SK University 임원 △ 김병준 SK University 임원 ■ 한국일보 △ 논설위원 김영화 △ 논설위원 이왕구 △ 논설위원 김지은 △ 지식콘텐츠부장 한창만 △ 편집위원 진성훈 △ 정치부장 최문선 △ 산업부장 허재경 △ 정책사회부장 양홍주 △ 지역사회부장 박석원 △ 국제부장 양정대 △ 기획취재부장 강철원 △ 문화부장 조태성 △ 멀티미디어부장 박서강 △ 그래픽뉴스부장 김대훈 △ 산업부 선임기자 조재우 △ 문화부 선임기자 라제기(영화전문 기자) △ 멀티미디어부 선임기자 왕태석 △ 그래픽뉴스부 선임기자 김문중 △ 디지털콘텐츠부 이슈365팀장 박상준
  • 세월호 참사 때 해경 헬기 응급환자 안 태우고 해경청장 태웠다

    세월호 참사 때 해경 헬기 응급환자 안 태우고 해경청장 태웠다

    세월호 참사 발생 당일 해양경찰이 응급환자를 헬기로 이송하지 않고 헬기보다 느린 배로 이송한 사실이 확인됐다. 헬기는 응급환자 대신 당시 김석균 해양경찰청장과 김수현 서해해양경찰청장만을 태우고 현장을 떠났다.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는 31일 오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세월호 참사 구조수색 적정성 조사 내용’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내용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희생자인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 A군은 참사 당일인 2014년 4월 16일 오후 5시 24분쯤 수색 과정에서 발견됐다. A군은 그날 오후 5시 30분쯤 해경 3009함으로 옮겨졌다. 당시 해경 응급구조사는 A군을 응급처치했다. A군 학생의 산소포화도 수치는 69%였다.박병우 특조위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국장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산소포화도가 69%라는 것은 긴급한 치료가 필요하며, 생존 가능성이 희박하기는 하나 사망이라고 판정할 수 없는 상태”라면서 “A군은 헬기로 병원에 이송됐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A군을 함정으로 이송한 해경은 오후 5시 35분쯤 원격의료 시스템을 가동했고, 모니터를 통해 A군 상태를 살핀 인근 병원 응급 의료진은 심폐소생술(CPR)을 지속하며 A군을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인근 병원까지 헬기로 이동하는 데 약 20분이 걸리는 상황이었다. 그날 오후 5시 40분쯤 해경의 B515 헬기가 해경 3009함에 내렸다. 그런데 이 헬기는 오후 5시 44분쯤 A군이 아닌 김수현 당시 서해청장을 태우고 돌아갔다. 이후 오후 6시 35분쯤 해경 B517 헬기가 도착했지만 A군 대신 오후 7시쯤 김석균 당시 해경청장을 태우고 돌아갔다. 결국 A군은 오후 6시 40분쯤 3009함에서 P22정으로 옮겨졌고 오후 7시쯤 P112정으로, 오후 7시 30분쯤 P39정으로 옮겨진 뒤 오후 8시 50분쯤 서망항에 도착했다. A군은 오후 10시 5분쯤이 돼서야 병원에 도착했다. 헬기로 약 20분 만에 갈 병원을 4시간 40분이 넘어서야 도착한 것이다.박병우 국장은 “당시 영상을 보면 오후 6시 35분쯤 ‘익수자 P정으로 갑니다’는 방송이 나온다”면서 “세월호 참사 당시 P정은 시신을 옮겨오던 배”라고 설명했다. 이어 “A군은 원격의료 시스템을 통해 의사로부터 이송조치를 지시받은 상태인 만큼 헬기 이송이 필요한 상황이었다”면서 A군이 제때 해경 헬기를 이용하지 못한 것과 관련해 추가로 조사해 범죄 혐의가 발견되면 수사기관에 수사의뢰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날 발표 현장에 참석한 장훈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오늘 특조위의 발표는 우리 아이가 처음 발견됐을 때는 살아있었고 의사 지시대로 헬기에 태웠으면 집에 돌아올 수 있었다는 내용”이라면서 “분하고 억울해서 눈물도 나오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다음 달 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책임자의 재수사를 요구할 예정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따뜻한 세상] 빠른 상황 판단으로 응급환자 구한 대학생

    [따뜻한 세상] 빠른 상황 판단으로 응급환자 구한 대학생

    운행 중이던 택시 안에 응급환자가 있는 것을 목격한 한 대학생이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실이 알려졌다. 사연의 주인공은 숭실대학교 기계공학부 3학년에 재학 중인 박상현(24, 서울 서초동)씨다. 지난 5일 오후 3시경 운전 중이던 그는 서울 서초구 서울고교 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수상한 택시 한 대를 발견했다. 맞은편에서 달려오던 택시가 갑자기 상향등을 켜며 불법유턴을 시도, 박씨의 차 앞으로 끼어든 것. 순간 그는 택시 뒷좌석에서 심폐소생술(CPR)을 시도 중인 한 노인을 보고 위급 상황임을 직감했다. 즉시 119에 신고한 박씨는 119와 통화를 하며 소방관의 지시에 따라 안전조치를 했다. 먼저 그는 택시로 달려가 119에 신고한 사실을 알렸고, 자신의 차 트렁크를 열어 사고발생사실을 알리며 수신호로 차량의 서행을 유도하는 등 추가 사고 예방에 노력했다. 이날 박씨는 119구급대원들이 환자를 병원으로 옮길 때까지 현장을 지켰다. 당시 택시 안에서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던 박모(85)씨에 따르면, 지난 5일 경남 진주에서 서울로 올라와 친구 손모(86)씨를 남부터미널에서 만났다. 이후 택시를 타고 이동하던 중 갑자기 손모씨에게 심정지가 오자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시도하며 병원으로 향했다. 지난 9일 박씨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택시를 타고 이동하던 중 친구에게 심정지가 왔다. 병원으로 이동하는데 차량 정체가 심해 이동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때, 박상현 학생이 우리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씨는 “우리는 119에 신고할 방법조차 생각하지 못했다. 그런데 박상현 학생이 굉장히 빠른 조치를 해준 덕분에 20여분만에 병원에 갈 수 있었다”며 “10분만 늦었어도 친구가 목숨을 잃을 뻔했다”고 덧붙였다.특히 박씨는 박상현 학생에 대해 “아직도 의협심이 있는 친구가 이 세상에 있구나, 하는 것을 그날 느꼈다. 이후에도 학생은 환자 상태가 어떤지 확인전화를 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지난 8일 박상현 학생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택시가 불법유턴을 하는 순간 화가 나기보다 불법유턴을 한 이유가 궁금했다”며 “순간 택시 뒷좌석에서 심폐소생술을 하는 어르신이 눈에 들어와서 본능적으로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신속하고 차분한 대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박상현 학생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를 향해 뜨거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박씨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수줍게 웃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서울포토] 응급처치의 중요성을 제고하기 위한 ‘심폐소생술 플래시몹’

    [서울포토] 응급처치의 중요성을 제고하기 위한 ‘심폐소생술 플래시몹’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KTX 용산역사 내 맞이방에서 대학생, 시민안전 파수꾼, 역무원, 119소년단 등 100여명의 시민들이 심폐소생술(CPR) 플래시몹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서울시는 급성 심정지 및 순환기계통 질환자 발생빈도가 높아지는 10월~12월을 앞두고 응급처치의 중요성을 알리고 소생률 제고를 위해 행사를 진행 했다. 2019.10.2.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테일러 스위프트, 멜버른컵 경주대회 축하 무대를 취소한 이유

    테일러 스위프트, 멜버른컵 경주대회 축하 무대를 취소한 이유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잇단 경주마들의 사망 사고로 물의를 빚은 호주 멜버른 경마대회 축하 무대에 서지 않기로 했다. 동물 보호단체의 보이콧 주장에 마지 못해 동조한 것이다. 멜버른컵 경주대회 주최 측은 이달 초 스위프트가 오는 11월 5일(이하 현지시간) 머시룸 이벤트란 이름의 축하 공연 메인 무대에 선다고 발표했는데 21일 아시아 투어 스케줄 조정 등을 이유로 취소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주최 측은 아직 스위프트를 대체할 스타를 확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스위프트가 축하 무대에 나선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동물 보호단체들은 일제히 “동물권 유린을 인정하는 셈”이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그럴 만도 한 것이 2013년 이후 이 대회에 참가한 경주마 여섯 마리가 목숨을 잃었다. 지난해에는 오른팔 어깨죽지가 탈골된 경주마가 안락사됐다. 시민단체들이 연합한 경주마 보호를 위한 동맹(CPR)은 지난주 온라인 청원을 통해 스위프트가 “경주마 대회의 잔인한 속성을 완전히 몰랐거나 (말들의 죽음에) 공감하기보다 돈부터 챙기려 했거나” 둘 중의 하나라고 지적한 뒤 “그녀가 고양이를 돌보는 것처럼 비쳤던 식으로 다른 모든 동물을 사랑한다면 그녀는 쇼 무대를 취소하고 동물 유린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강력한 성명을 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회를 개최하는 빅토리아 레이싱 클럽의 닐 윌슨 최고경영자(CEO)는 스위프트의 공연 취소가 “모두에게 실망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반면 크리스틴 리 CPR 대변인은 “스위프트에게 공연 일정을 취소하도록 한 압력은 의미가 상당했다. 그녀의 팬들 역시 그녀가 동물 유린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경주마 산업 관계자들은 일정을 핑계로 댔지만 그녀가 우리 요구에 귀를 기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따뜻한 세상] “고맙고 감사합니다” 의식 잃고 쓰러진 여성 구한 시내버스 기사

    [따뜻한 세상] “고맙고 감사합니다” 의식 잃고 쓰러진 여성 구한 시내버스 기사

    길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60대 여성을 발견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목숨을 구한 시내버스 운전기사의 사연이 알려졌다. 훈훈한 사연의 주인공은 흥안운수 소속 시내버스 운전기사 한경평(64)씨. 지난 6일 버스 운행 중 한씨는 서울 노원구 중계동 한 횡단보도 앞 인도에서 60대 여성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목격했다.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한 그는 즉시 버스를 세운 뒤, “사람이 쓰러져서 살리고 와야겠다”며 승객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한씨는 버스에서 내려 바로 A씨에게 달려갔으나, A씨는 이미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마음이 급해진 한씨는 선 채로 곧바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고, 그렇게 3분가량 이어졌다. 그가 온 힘을 다해 심폐소생술을 한 덕분에 마침내 A씨는 호흡과 의식이 돌아왔다. 이를 확인한 한씨는 승객들을 위해 다시 버스로 돌아와 서둘러 운행을 시작했다.그가 현장을 떠난 후 곧 119구급대가 도착했고, 의식을 찾은 A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한경평씨는 지난 9일 서울신문과 전화인터뷰에서 “제가 손님을 모셔다 드려야 하니까, 옆에 있던 여성에게 119구급대가 올 때까지 환자를 보살펴달라고 부탁을 했다”며 “혹시 의식을 잃으면, 내가 한 것처럼 심폐소생술을 해달라고 부탁하고 현장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생명을 구하기 위해 움직인 그의 신속한 대처에 승객들은 한마음으로 박수를 보냈다. 한씨는 “승객들이 사람을 살렸다고 ‘고맙다’고 하셨다. 한 아주머니는 내리실 때 운전석 옆으로 오셔서 ‘아저씨 사람 하나 살려서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며 눈물을 글썽이셨다”고 전했다. 근무 중인 버스회사에서 진행하는 안전교육을 통해 심폐소생술을 익혔다는 한씨. 그는 현장에서 몸이 즉각적으로 반응한 것에 대해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 때문”이라고 답했다. 한씨는 “내가 곁에 있었으면 살릴 수 있는 사람을 그냥 보냈구나… 하는 마음에 지금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며 “아내 생각이 나서 제가 그렇게 한 거 같다…”고 답한 뒤 더는 말을 잇지 못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대한항공 승무원들, 어금니 목에 걸린 日여아 살려내

    대한항공 승무원들, 어금니 목에 걸린 日여아 살려내

    서울에서 일본 오사카로 향하던 항공기에서 승무원들이 기도가 막혀 의식을 잃은 일본 국적의 어린이의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3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18일 오후 서울 김포공항을 떠나 오사카로 향하던 기내에서 일본인 여아 A(12)양이 갑자기 호흡 곤란을 일으켰다. 옆에 앉은 아버지는 놀라 딸 입속의 이물질을 제거하려고 했으나 실패했고, 어머니는 큰 소리로 울먹이며 도움을 요청하기 시작했다. 자리로 달려온 승무원이 승객의 상태를 확인한 결과 A양은 얼굴이 백지장처럼 창백해지며 의식을 점차 잃어가고 있었다. 승무원들은 기도에 이물질이 걸려 질식상태에 빠졌을 때 실시하는 응급처치법인 하임리히법을 즉각 실시했다. 하임리히법은 양팔로 환자를 뒤에서 안 듯 잡고, 배꼽과 명치 중간 사이의 공간을 주먹 등으로 세게 밀어 올리는 압박을 주어 이물질을 빼내는 응급조치법이다. 그러나 상황 발생 5분이 지나도 승객의 호흡은 되돌아오지 않았다. 승객은 호흡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고, 몸은 점점 무거워져 갔다. 상황 발생 직후 사무장은 의사를 찾는 기내방송을 내보냈지만, 당시 항공기에는 의사도 탑승하지 않았다. 호흡 정지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급히 손을 쓰지 않는다면 뇌사나 사망 가능성이 커지는 긴급한 상황이었다. 승무원들은 A양 힘껏 일으켜 세우고 응급처치를 지속했다. 30회 이상의 강한 압박으로 응급처치를 지속하는 승무원의 팔에는 피멍이 들었다. 하임리히법을 멈추고 심폐소생술을 시도하려는 순간 기적이 일어났다. A양의 흉부 쪽에서 공기가 폐로 들어가는 소리가 작게 들림과 동시에 코와 입에서 ‘후’하는 소리가 나면서 환자의 호흡이 돌아오기 시작한 것이다. 승무원들은 A양이 호흡을 시작함에 따라 의식을 찾을 수 있도록 기내 뒤쪽 빈 곳에 눕힌 뒤 환자를 보살폈다. A양은 승무원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는 반응을 보이는 등 빠르게 정상을 회복했다. A양의 기도를 막은 이물질은 빠진 어금니 유치로 확인됐다. 사무장은 운항 승무원을 통해 휠체어를 탑승구에 대기시킬 것을 오사카 지점에 요청하고, 기내 좌석 가운데 비어있는 가장 앞쪽으로 A양의 가족 일행이 앉을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했다. A양은 착륙 후 부축 없이 스스로 걸을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지만, 대한항공 측은 즉시 병원 응급실을 방문할 것을 안내했다. 대한항공은 “30여 분의 긴박한 시간 동안 승무원들이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던 것은 승객의 안전을 위해 기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응급 상황에 대비해 꾸준하게 훈련을 거듭해온 결과”라고 소개했다. 대한항공 객실 승무원은 연 1회 정기안전교육을 통해 응급 처치법, 심폐소생술(CPR)과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실습 등 기내 항공 응급 처치와 관련한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지하 40m 노동자 삼킨 물벼락… 경보도 안전 장비도 없었다

    지하 40m 노동자 삼킨 물벼락… 경보도 안전 장비도 없었다

    협력업체 직원 2명 폭우 속 수로 작업 수문 열려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 통신 장비도 없어 위급 상황 못 알려 뒤늦게 대피시키러 내려간 직원도 참변 유족 “비오는 날 오히려 일 많아” 울분 당국, 배수펌프로 수위 낮추며 밤샘 수색31일 아침 쏟아진 폭우로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 확충 공사장의 지하 40m 깊이 수로에서 공사 관계자 3명이 고립돼 일부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 점검 작업이 강행된 것으로 알려져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전형적인 인재(人災)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 양천소방서는 이날 오전 8시 24분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 수로에서 직원 3명의 연락이 두절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 협력업체 직원 구모(65)씨는 구조 작업 개시 1시간 30분 만에 수로로 내려가는 통로인 유지관리수직구 근처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시공사인 현대건설 직원 안모(30)씨와 미얀마 국적의 20대 협력업체 직원은 오후 10시 기준 여전히 실종 상태로, 이들의 것으로 추정되는 안전 헬멧만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고무보트 2대와 잠수부 4명 등 구조대원 84명을 환기수직구 등 3곳을 통해 수로로 내려보내 배수펌프 등을 통해 수위를 낮추며 밤샘 수색 작업을 벌였다. 직원들이 있던 수로는 직경 10m 규모의 터널 형태로 사고 발생 당시 수심 3.5m의 물이 들어차 있었다. 물속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 수색에는 초음파 탐지장비(소나)도 동원됐다. 빗물저류배수시설은 도심 저지대의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시설이다. 지상 저류조의 수위가 일정 수준 이상 상승하면 자동으로 지상 수문이 열려 지하로 빗물을 내려보낸다. 2013년 5월 공사가 시작돼 오는 12월 완공 예정인 신월 시설은 3.6㎞의 지하 수로를 통해 안양천으로 빗물을 흘려보낸다. 협력업체 직원 2명은 오전 7시 10분쯤 터널 내 전기 자재 수거 방법 등을 점검하기 위해 수로에 들어갔다가 폭우에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로 수문이 열리는 바람에 고립된 것으로 소방당국 등은 파악하고 있다. 통상 수문 개방은 하수관로 용량의 70%가 찼을 때 이뤄진다. 그러나 시험가동 단계인 신월 시설의 수문 개방 기준은 50~60% 수준으로 평소보다 낮게 설정돼 있었다. 특히 공사 현장에는 지하 터널과 지상을 연결해 주는 통신장비인 ‘중계기’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터널에 내려간 작업자와는 무전기 교신도 불가능해 오전 7시 30분 호우주의보가 발령되고 양천구로부터 수문 개방이 통보되자 안씨는 작업자를 대피시키기 위해 직접 터널로 진입했다가 변을 당했다. 기상청 관측 자료에 따르면 양천구에는 오전 7시 30분부터 20분가량 시간당 40㎜에 해당하는 강한 비가 쏟아졌다. 사고가 난 터널에는 튜브 등 안전 장비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가 오는 상황에서 작업을 강행한 것에 대해 현대건설 관계자는 “기상청 예보는 매일 확인하고 있다”면서 “상류 쪽과는 강우량이 달라 내려가서 잠깐 보고 올라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 터널에 내려간 김에 이상이 없나 확인하려다 폭우가 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구조 작업이 마무리되면 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조사해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이대 목동병원에 빈소가 마련된 구씨는 최근 건강에 이상이 생겨 잠시 작업을 쉬다가 현장으로 복귀한 지 두 달 만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구씨의 아내 A씨는 “공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인데, 회사에서는 남편이 공사 마무리를 지어 줬으면 해서 (쉬고 있던 남편을) 부른 것 같다”며 “나이도 있고 해서 (현장에) 가지 말라고 했는데…”라며 눈물을 삼켰다. 또 “오늘같이 비가 많이 오는 날은 일을 안 시켰으면 좋겠는데 이런 날 오히려 일이 늘어난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번 사고는 2013년 7월 발생한 노량진 수몰 사고의 재판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당시 노량진 배수지 지하 상수도관 부설 작업 현장 지하 터널에서 작업하던 하청업체 노동자 7명이 계속되는 폭우로 한강 수위가 상승하며 터널로 쏟아져 들어온 강물에 휩쓸려 숨졌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폭우로 목동 빗물저장시설 작업자 고립…1명 사망·2명 수색중

    폭우로 목동 빗물저장시설 작업자 고립…1명 사망·2명 수색중

    31일 아침 폭우가 쏟아지면서 서울 양천구 목동 빗물 배수시설 공사장에서 일하던 작업자 3명이 고립, 사망자가 발생했다. 서울 양천소방서는 이날 오전 8시 24분 서울 양천구 목동의 빗물 저류시설 수로의 유지관리수직구 인근에서 작업자 3명이 고립돼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고립된 작업자 중 협력업체 직원인 구모씨는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구씨와 함께 작업하던 시공사 직원 안모씨와 미얀마 국적 협력업체 직원 등 2명은 당국이 계속 수색하고 있다. 구조대원들은 실종된 2명의 안전 헬멧을 발견했다. 수로 내부는 물이 불어날 경우 작업자들이 몸을 피할 곳이 없는 상황이어서 당국은 수색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소방당국은 현재 고무보트 2대와 잠수부 4명 등 구조대원 36명을 현장에 내려보내 실종자를 수색 중이다.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초음파 탐지 장비(소나)로 물 속을 수색할 방침이다. 피해자들은 이날 오전 7시 40분쯤 일상 점검 업무를 위해 지하 40m 깊이의 수로에 들어갔다가 폭우로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을 피하지 못해 고립된 것으로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작업자들이 있던 수로는 직경 10m 규모의 터널 형태로, 현재는 빗물이 들어차 수심이 3.3m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설은 도심 저지대의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목적으로, 지상 저류조의 수위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라가면 자동으로 지상 수문이 열려 지하로 빗물을 내려보내는 구조다. 당국과 현장 관계자들은 예기치 못한 폭우로 지상의 수문이 열리면서 작업자들이 빗물에 휩쓸린 것으로 보고 있다. 수로의 빗물은 안양천으로 빠져나가는 구조지만, 현재 구조 작업을 위해 배출구를 닫아둔 상황이다. 현대건설 등이 시공하는 이 시설의 건설 공사는 2013년 5월 시작돼 준공을 앞두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대구보건대학교, 2019년 대구 진로진학박람회 참여 ‘성료’

    대구보건대가 2019년 제10회 대구 진로진학박람회에서 전문대학 전공 체험관 부스를 운영해 호평을 받았다. 대구보건대는 19일부터 20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 1층 전시실에서 열린 박람회를 찾은 청소년과 학부모에게 간호사와 보건계열 직업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부스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부스에서는 교통사고로 다발성 골절을 당한 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한 순간을 가정해 병원에서 간호사와 보건의료 기사가 대처하는 과정을 병원 시뮬레이션으로 재현했다. 체험 부스를 찾은 참관객들은 상처 드레싱, 혈압검사,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부터 혈액·혈당 검사, 활력증후 측정, 응급환자 CPR, 심폐음 청진, 태아 심박수 확인과 체위 확인 체험과 방사선과 파트에서는 산모 태아와 갑상선 초음파를 체험했다. 입학처에서는 최신 대입정보와 맞춤형 상담을 통해 예비 수험생들의 진로 설정에도 도움을 줬다. 이틀 동안 대구보건대학교 부스를 방문한 청소년과 학부모는 2500여명이 넘었다. 행사를 주관한 간호학과 박희옥 학과장은 “청소년들이 진로를 선택하는데 현실적인 도움이 되도록 보건·의료 분야의 직군을 정성적으로 준비해 한자리에서 소개했는데 참관객들의 반응이 좋아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수험생과 함께 전시장을 찾은 권난아(36·대명동 거주)씨는 “자녀의 진학을 앞두고 막연하고 어려운 느낌이 많아 답답했는데 전공 직업별 체험부스가 있어서 신선하고 좋았다”라며 “대구보건대학의 부스를 통해 병원에서 일하는 다양한 보건 의료 스텝들을 이해하고 폭넓게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가천대 한마음원정대, 독도·울릉도 탐방 대장정

    가천대 한마음원정대, 독도·울릉도 탐방 대장정

    가천대학교 ‘한마음 원정대’가 개교 80주년을 맞아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4박 5일간 독도·울릉도 탐방을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탐방 원정은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해 우리나라의 생태를 직접 체험하고 애국심을 키워주기 위해 기획됐으며 학생회와 교수, 직원 등 90명이 참가했다. 원정대는 지난 25일 대학 실내체육관에서 집결해 발대식을 갖고 26일 새벽 묵호항 여객터미널로 이동해 울릉도행 배에 올랐다. 울릉도에 도착한 원정대는 울릉초등학교를 방문해 벽화봉사, CPR 실습, 구강관리, 자세 교정 등 자신들의 전공과 재능을 살려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울릉초등학교에 이어 울릉 경비대를 방문, 구급함, 선크림, 스킨워시, 텀블러 등 물품을 전달했다. 원정대는 28일 독도를 방문해 생태 탐방과 접안 지역 부유물 청소 등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고 독도경비대도 찾아 원정대가 준비한 의료물품을 전달했다. 이어 29일 학교로 돌아와 원정대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조별로 영상을 제작해 상영회를 갖기도 했다. 박상용 학생복지처장은 “학생들의 애국심을 고취하고 우리나라의 역사와 생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이번 원정대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올바른 생각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스피커가 묻는다… “밤새 안녕하셨나요”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스피커가 묻는다… “밤새 안녕하셨나요”

    수면 호흡 감지해 위험땐 구조대 신고“오늘 날씨 어때.” “내일 아빠 운세 알려줘.” “너는 친구가 몇 명이야.” 인공지능(AI) 스피커를 처음 마련했을 때 아이들은 사람이라면 정말 귀찮아할 정도로 질문들을 던졌습니다. 서너달 지나다 보니 AI 스피커가 말을 못 알아듣고 답변도 비슷하다는 것을 눈치채고는 흥미를 잃더군요. 그나마 잠들기 전 음악이나 동화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하다가 이제는 그것도 시들해져 구석에 처박혀 먼지가 뽀얗게 앉아 있습니다. 국내 통신업체가 지난해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2018년 기준으로 300만대가 보급됐고 올해는 800만대까지 보급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AI 스피커 이용자의 만족도는 절반에 못 미치는 45% 정도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역시 콘텐츠 부족과 사람의 말을 완벽하게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영화 ‘아이언맨’에 등장하는 AI 비서 ‘자비스’를 기대했지만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제공되지 않는 서비스입니다”를 외쳐대는 ‘사오정’ 수준이라는 말이지요. 그렇지만 많은 연구자들은 AI 스피커의 활용 방안은 무궁무진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미국 워싱턴대 컴퓨터과학 및 공학과 연구진은 AI 스피커를 이용한 급성 심장마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npj 디지털 메디슨’ 19일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사용자가 잠들기 전 AI 스피커에 “심장 상태 모니터링해 줘”라고 명령을 내려놓으면 수면 중 호흡 소리를 모니터링하는 것입니다. 심장마비 징후가 감지되면 즉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라는 알람을 울려 주변 사람을 깨우거나 알람에 반응이 없으면 10~20초 내에 911 응급구조대에 자동으로 전화 연결을 시키는 시스템입니다. 보통 심장마비가 온 환자는 의식이 없기 때문에 신고 전화를 한 사람이 환자의 입과 코에 전화기를 대고 호흡소리를 들려주면 상황실에서는 응급구조대가 도착하기 직전까지 필요한 조치를 알려 준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2009~2017년 미국 시애틀 지역 911 응급상황실에 걸려온 심장마비 신고 전화 중 환자의 호흡소리가 비교적 선명하게 들리는 162건을 골라냈습니다. 연구팀은 환자의 비정상적이고 불규칙하며 거친 호흡(agonal breath) 소리를 2.5초 간격으로 끊어 236개의 음성파일로 만들었습니다. 그다음 AI 기계학습 기술로 정밀하게 분석해 음성파일을 다양한 형태의 7316개의 데이터로 확장시켰습니다. 또 침실에 있다는 점을 감안해 수면 중에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소음을 수집해 7305개의 사운드 샘플로 만들었습니다. 옆 사람의 코골이 소리, 고양이의 울음소리, 개 짖는 소리, 멀리서 들리는 자동차 경적, 에어컨 돌아가는 소리 등을 추출해 낸 것입니다. 이런 소리들을 추출해 낸 것은 수면 중 발생하는 각종 소음 때문에 AI 스피커가 심장마비 발생 시 나는 특유의 호흡소리를 놓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심장마비 모니터링 알고리즘은 잠자는 사람에게서 6m 정도 떨어져 있는 곳에서도 97% 이상 정확하게 호흡소리를 구분해 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새로운 기술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그럴듯한 하드웨어가 아닌 이용자의 필요를 인식해 최대한 지원해 줄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이번 연구 결과가 다시 한 번 알려 주는 것 같습니다. edmondy@seoul.co.kr
  • 경찰 “고유정 의붓아들 부검 결과 심폐소생술 흔적 없어” 논란

    경찰 “고유정 의붓아들 부검 결과 심폐소생술 흔적 없어” 논란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구속된 고유정(36·구속)의 의붓아들 A(4)군의 몸에서 심폐소생술(CPR)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결과가 나왔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17일 “지난 3월 충북 청주 고씨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된 A군의 입 주변에 소량의 혈흔이 있었지만, 통상적으로 CPR을 실시했을 때 나타나는 갈비뼈 골절이나 강한 흉부 압박 흔적은 국과수 부검에서 발견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A군이 숨진 지난 3월 2일 오전 10시 10분 현장에 출동했던 구급대원이 작성한 구급일지에는 “부모가 거실에 아이를 눕혀 CPR을 하고 있었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 동부소방서 관계자는 “도착 당시 아이가 전신 시반이 생긴 상태였기 때문에 구급대원이 심폐소생술을 않았으며 병원으로 옮기지 않았다. 부모가 사후 강직이 일어난 뒤 CPR을 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고유정의 재혼한 남편이자 숨진 A군의 친아버지인 B(37)씨는 최근 언론에 자신이 경력 10년의 소방관이라고 밝히면서 아들이 숨졌을 당시 심폐소생술을 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경찰 초동 수사가 나에게만 집중돼 이해가 안 됐다. 고유정이 아들을 죽인 정황이 있다”라는 취지로 제주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지난달 A군에 대한 국과수 부검에서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결과를 통보받았다. 또 A군의 몸에서 외상이나 장기 손상은 없었으며, 약물이나 독극물도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A군이 사망할 당시 집에는 고씨 부부뿐이었으며, B씨는 당시 경찰 조사에서 “아침에 일어나 보니 함께 잠을 잔 아들이 숨져 있었다. 아내는 다른 방에서 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가천대 응급처치교육 교직원으로 확대

    가천대 응급처치교육 교직원으로 확대

    가천대학교는 학생 대상으로 시행하던 응급처지교육을 교직원까지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015년부터 안전의식을 높이고 응급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신입생 대상 응급처치교육을 의무화 했다. 교양 필수 과목으로 지정해 모든 학생들은 교육을 이수해야만 졸업을 할 수 있다. 이 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심폐소생술(CPR)과 응급상황관리, 자동제세동기(AED)사용법 등을 배워 응급 상황에 대처할 역량을 키운다. 그동안 1만6318명이 교육을 받았으며 올해도 4000여 명의 신입생이 이수할 예정이다. 가천대는 언제 닥칠지 모를 응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올해부터 교육을 교직원까지 확대했다. 1학기 173명이 교육을 받았으며 2학기에 나머지 교직원들이 교육을 받게 된다. 이달 초 수업 중 여학생이 쓰러지자 같이 수업 받던 다른 학생이 119에 신속하게 연락하고 전민석(22·나노물리학과1학년)씨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쓰러진 학생을 안전하게 병원으로 후송하는 등 교육효과도 나타났다. 전민석씨는 “수업 중 옆자리에 앉아있던 학생이 소리를 지르며 쓰러져 당황했지만 응급처치교육을 떠올리며 심폐소생술을 했다”며 “쓰러진 학생이 건강에 이상이 없이 깨어나 다행”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유대교회 희생자 응급조치한 의사, 뒤늦게 자신의 부인임을 알아

    유대교회 희생자 응급조치한 의사, 뒤늦게 자신의 부인임을 알아

    미국 유대교회(시나고그) 총기난사 현장에서 한 외과의사가 총에 맞고 쓰러져 있는 여성을 살려내기 위해 심폐소생(CPR)을 하려다 자신의 부인임을 발견한 기막힌 일이 벌어졌다. 의사는 결국 부인을 살려내지 못했고 미국에서는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을 계기로 증오범죄에 대한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반(反)유대주의 발언을 일삼던 존 언스트(19)가 27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파웨이에 있는 유대교회에서 자동소총을 난사했을 때 유월절을 축하하던 여성 신도 로리 길버트케이(60)가 총에 맞아 사망했다. 길버트케이는 랍비 이스로엘 골드스타인이 총에 맞는 것을 막으려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범인이 총을 쏘던 순간 길버트케이가 랍비 앞으로 나섰다가 총에 맞고 쓰러진 것이다. 의사인 길버트케이의 남편은 교회 밖에 있다가 총소리를 듣고 뛰어들어가 바닥에 쓰러져있는 여성에 심폐소생을 시도했다. 하지만 곧 자신의 아내임을 알게 됐고, 이후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한 목격자는 CNN에 길버트케이의 남편이 “내 아내다”라고 말하더니 기절했다고 전했다. 랍비는 손에만 총상을 입었고 또다른 부상자는 어린 소녀와 남자 1명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날은 유대교의 유월절(이집트에서 이스라엘민족이 탈출한 기념일)의 마지막 날이자 피츠버그의 유대교회에서 총기 난사로 11명이 사망한지 꼭 6개월이 되는 날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유대교회 공격인 피츠버그 사건과 마찬가지로 이번 총격도 증오범죄인 것 같다”며 “믿어지지 않는다”고 피해자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스티브 바우스 파웨이 시장도 이를 증오범죄로 규정하고 “우리 파웨이에는 이런 일은 없었다. 언제나 이웃과 함께 팔을 끼고 함께 걷는 우리 지역에서 이런 비극을 맞았지만, 앞으로도 우리는 서로를 껴안고 함께 걸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과학계는 지금] 1990년대 이후 바다 유입 플라스틱 급증

    영국 해양생물협회 시타델연구소, 플리머스대 생물학·해양과학부 공동연구팀은 1957~2016년의 해양 플라스틱 발생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990년대 이후 바다에 유입된 플라스틱의 양이 급격히 증가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기초과학 및 공학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17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연구용 선박이나 상선에 매달아 플랑크톤을 연속적으로 채집할 수 있는 장비인 ‘연속 플랑크톤 기록계’(CPR)를 이용해 1957년부터 북대서양과 인접해역 650만 해리에서 수집된 자료를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1950년대부터 CPR에 플라스틱이 얽혀 들기 시작했으며 1990년대를 기점으로 공해상에서 플라스틱의 양이 급격히 늘어난 것이 확인됐다. 대양으로 흘러든 플라스틱은 그물을 포함해 대부분 어업과 관련된 것들로 조사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NH투자증권, 고령화 사회 장기 투자 원할 땐 ‘실버에이지 펀드’

    NH투자증권, 고령화 사회 장기 투자 원할 땐 ‘실버에이지 펀드’

    최근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경기 순환 주기에 상관없이 장기 투자처를 찾는 소비자라면 ‘NH-아문디 올셋 글로벌 실버에이지 펀드’를 눈여겨볼 필요도 있다. 이 펀드는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어 실버 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NH투자증권은 27일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건강 관련 지출이 많고 행복한 노후를 위한 레저 활동에 씀씀이도 커지고 있다”면서 “기존 고령화 테마 펀드들은 제약과 헬스케어 서비스 등에 집중된 반면 이 상품은 레저, 보안·안전, 퍼스널 케어, 자동차, 자산관리, 웰빙 등 고령화로 수혜가 예상되는 8개 산업에 분산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유럽 1위 자산운용사인 아문디의 자회사 CPR자산운용이 위탁 운용을 맡고 있다. 펀드를 판매한 2016년 2월 이후 18.61%의 고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곤 前회장 구속 장기화에…“日 사법제도에 심각한 문제” 인권단체 성명 발표

    곤 前회장 구속 장기화에…“日 사법제도에 심각한 문제” 인권단체 성명 발표

    “일본의 사법제도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 카를로스 곤(64) 전 닛산 자동차 회장을 구속 수감한 일본 사법당국에 대해 일본과 국제 인권단체들이 이같이 주장하며 일본 정부에 제도 개혁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일본 지지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이날 도쿄 소재 민간비영리단체(NPO) 법인 ‘감옥인권센터’(CPR·Center for Prisoners’ Rights)는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국제인권연맹(FIDH)과 공동 성명에서 일본의 사법제도가 기소 전의 장기간 구금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금융상품거래법 위반(유가증권 보고서 허위기재) 등 3개 혐의로 기소된 곤 전 회장은 지난해 11월 19일 체포된 이후 몇 차례 보석을 신청했지만, 모두 기각돼 현재까지 구속 중이다. 이에 대해 타쿠사리 마이코 CPR 사무국장은 “피의자심문 과정에서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가 침해됐고 기소 전에 장기간 구금됐으며 구치소에 갇혀 있는 현 상황은 일본의 형사사법제도에 대해 매우 오랫동안에 걸쳐 특징지어온 심각한 문제 일부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두 단체는 유엔(UN) 인권기관에 보고서를 제출하는 등 일본 정부에 대해 “제도의 심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수단을 즉시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진=AF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명연기’로 심폐소생술 훈련 돕는 댕댕이 (영상)

    [반려독 반려캣] ‘명연기’로 심폐소생술 훈련 돕는 댕댕이 (영상)

    주인의 심폐소생술(CPR) 훈련 강의을 돕는 똑똑한 개가 찬사를 한 몸에 받았다. 영국 메트로 등 해외 언론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화제의 영상이 촬영된 곳은 태국 방콕의 한 육군사관학교 훈련소이며, 영상 속 주인공은 올해 3살 된 암컷 ‘크림’이다. 크림의 주인이자 직업군인으로 일하는 쿤 끼띠삭 하사는 지난해 12월 28일, 육군사관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강의를 실시했다. 이날 강의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은 것은 다름 아닌 끼띠삭 하사의 반려견 크림이다. 크림은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은 척 연기를 하기 시작했고, 끼띠삭 하사는 쓰러진 척하는 크림의 흉부 위치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끼띠삭 하사가 흉부압박 뿐만 아니라 인공호흡을 함께 실시하며 학생들에게 정확한 심폐소생술 방법을 설명하는 동안, 놀랍게도 반려견 크림은 실제로 의식을 잃은 듯 미동도 없이 배를 하늘로 향한 채 누워 있었다. 끼띠삭 하사는 심폐소생술 관련 설명을 모두 마친 뒤 크림을 껴안아 바르게 앉혔고, 이를 본 학생들은 놀라움과 경이로움이 가득한 박수를 보냈다. 주변을 놀라게 한 크림의 ‘명연기’ 뒤에는 아픈 사연이 있었다. 크림은 본래 육군사관학교 주변에 살던 떠돌이 강아지였는데, 당시 이를 발견한 끼띠삭 하사가 크림의 새 가족이 되어줬다. 유독 영민한 크림을 알아 본 끼띠삭 하사는 자신에게서 떨어지지 않으려는 크림에게 심폐소생술 강의의 조교 역할을 맡겼고, 크림은 현재까지 누구보다도 훌륭하게 자신의 역할을 수행해 찬사를 받고 있다. 끼띠삭 하사는 “수업 때 마네킹을 이용해 심폐소생술을 설명하는 것보다 크림과 함께 설명했을 때, 학생들이 더 빨리 쉽게 이해하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크림은 경험이 많아서 강의할 때마다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곧바로 알아차린다”고 설명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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