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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조선 큰 고비 넘겼다… 국민연금도 사실상 회생안 동참

    대우조선 큰 고비 넘겼다… 국민연금도 사실상 회생안 동참

    산은 “만기 연장분 모두 상환” 약속에 물꼬 이행확약서 두고 진통… 최종 결정 남아 17~18일 사채권자 집회 가결도 청신호 기업어음 투자자 설득·정상화 속도 변수국민연금공단이 ‘대우조선해양 살리기’에 동참하기로 사실상 입장을 정했다. 국민연금은 14일 “산업은행이 책임감 있는 대우조선 경영정상화 의지를 보여 채무재조정안에 대한 상호 협의점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동걸 산은 회장과 강면욱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은 전날 저녁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3시간 넘게 회동한 끝에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뤘다. 이 회장은 “국민연금이 대우조선 회사채 50%를 주식으로 바꿔 주고(출자전환) 나머지 50%는 만기 연장해 주면 만기 연장분에 대해 100% 상환해 주겠다”고 약속했고 이를 강 본부장이 수용했다. 실무진의 세부 조율 문제로 아직 최종 합의 발표에는 이르지 못한 상태다. ‘이행확약서’ 문구를 놓고 국민연금과 산은은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그래도 최대 사채권자인 국민연금이 채무 재조정 쪽으로 기울면서 대우조선은 일단 큰 고비를 넘겼다. 국민연금은 대우조선 회사채 3900억원을 갖고 있다. 전체 회사채의 약 30%다. 이에 따라 오는 17~18일 열리는 사채권자 집회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국민 노후자금 불안’과 ‘3만여명 고용이 달린 대기업의 명운’을 두고 고민에 빠졌던 국민연금이 막판 태도를 바꾼 것은 사실상의 법정관리인 프리패키지드플랜(P플랜)에 돌입할 경우 큰 폭의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는 부담이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P플랜에 들어가면 사채권자의 무담보채권 출자전환 비율이 50%에서 90%로 올라간다. 대우조선이 끝내 살아나지 못할 경우 원금의 10%밖에 못 건지게 되는 것이다. 반면 채무 재조정에 동의하면 50%는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50%는 3년간 만기를 연장해 주게 된다. 지난 13일 회동에서 이 회장은 강 본부장에게 약 2000억원의 만기 연장 회사채에 대해 국민연금 요구대로 ‘서면 보증’을 해 주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사실상 보증이나 마찬가지인 ‘확약서’를 약속했다. ‘상환 약속’을 각서 형태로 써 주고 이를 이행하기 위한 별도 계좌 개설을 제시한 것이다. 법적 강제성은 약해도 구속력은 있다. 국민연금으로서는 최악의 경우에도 투자원금의 50%는 건질 수 있는 것이다. 강 본부장이 산은의 수정 제안을 받아들인 이유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CP 투자자는 아예 협상 테이블에 앉지조차 않은 상태다. 사채권자는 집회를 통해 가결 요건을 맞추면 채무 재조정이 가능하지만 CP 투자자는 증권사나 개인들이어서 일일이 개별 접촉해 100% 동의를 받아야 한다. 산은 관계자는 “CP가 2000억원 정도인데 금액을 떠나 한 명이라도 (채무 재조정에서) 이탈하면 ‘누구는 빼 주고 누구는 안 빼 주나’라며 연쇄 거부가 잇따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신속한 정상화도 중요하다. 대우조선은 신규 자금을 지원받아 상거래 채권을 변제한 뒤 배를 짓는데 이 과정이 늦어져 배를 늦게 인도하면 발주처가 납기 지연으로 인한 수백억원의 지연배상금(LD)을 요구할 수 있다. 조선업황 전망이 잿빛인 것도 불안 요인이다. 영국 조선·해운 시황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는 최근 발표한 ‘조선 발주 전망 보고서’에서 2018년 선박 발주량을 2560만CGT(표준화물 환산톤수)로 내다봤다. 지난해 9월 전망치(2950만CGT)보다 390만CGT나 줄었다. 지난달 정부가 대우조선 정상화 추진 방안을 내놓을 당시 지원 근거였던 “업황 개선” 전제가 벌써부터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대우조선을 작고 강한 회사로 재탄생시켜 궁극적으로는 매각, 국내 조선업을 ‘빅3’(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삼성중공업)에서 ‘빅2’ 체제로 재편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SRT타고 강남까지 3정거장…‘천안아산역 유로스타 오피스텔’ 관심 뜨거워

    SRT타고 강남까지 3정거장…‘천안아산역 유로스타 오피스텔’ 관심 뜨거워

    최근 직주근접성이 뛰어난 단지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줄어든 통근시간만큼을 개인의 취미활동이나 여가생활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 직장인들의 통근시간이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많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4월, ‘2016 OECD 성별 데이터 포털’ 자료에 따르면 한국 직장인들의 통근시간은 평균 58분으로 주요국가들의 통근시간 대비 약 2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통근시간이 길어지면 길거리에서 그만큼의 시간을 허비할 수도 있는 것을 뜻한다. 특히 통근시간 길이와 삶의 질이 반비례 한다는 집계결과가 있다. OECD는 ‘웰빙 측정 지표’로‘통근시간’을 활용하기도 하는데, 통근시간이 짧아질수록 도로 위의 차량에서 발생하는 매연이나 먼지, 소음 등 여러 환경 및 외부적인 요소로부터 해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출퇴근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직장인들의 출퇴근이 용이한 직주근접형 오피스텔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거주지가 직장과 가깝고 주거 쾌적성이나 생활편의시설, 교육시설 등이 두루 갖춰진다면 최적의 입지 조건일 것이다. 최근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1719 일원에 위치한 ‘천안아산역 유로스타’ 오피스텔이 풍부한 배후수요와 직주근접성이 뛰어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천안아산역 유로스타’는 지상 20층, 지하 5층, 전용 21.76~32.29㎡, 총 748실 규모다. 이 단지는 인근에 단국대, 호서대 선문대, 백석대 등 천안·아산권 14개 대학교가 밀집해 있어 1인 가구 오피스텔 임대수요가 풍부하다. 또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삼성SDI천안사업장 및 삼성디스플레이 천안사업장, 삼성전자나노시티, 천안2·3·4일반 산업단지 등이 단지에서 차량 10분 내 거리에 위치해 뛰어난 직주근접성과 우수한 배후수요가 확보됐다. 교통망도 잘 갖췄다. 서울역·용산역을 30분대로 갈 수 있는 KTX와 강남 수서역까지 3정거장으로 갈 수 있는 SRT, 여기에 서울역·용산역 급행노선까지 3가지 역세권을 갖춰 대중교통 이용이 매우 편리하다. 생활환경도 우수하다. 이마트, CGV, 롯데마트, 모다아울렛, 갤러리아백화점 등 다양한 쇼핑·문화시설이 인접해 있고 연화초등학교, 설화중·고교 등도 도보권에 위치해 교육환경도 잘 갖췄다. 단지 주변으로 장재천 호수공원, 지산체육공원, 월봉산 등이 있어 쾌적한 환경이 조성되며 산책과 운동 등 취미·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다. ‘천안아산역 유로스타’ 오피스텔은 안정적인 구조인 ‘H’자 형태 첨단설계로 지어진다. 또 범죄예방 건축기준인 CPTED(셉테드)를 적용하여 건축물의 내외부 동선에 자연스러운 범죄예방 효과 및 안정성을 확보했다. 단지 옥상에는 탁트인 전망과 아늑한 휴식, 자연스러운 만남을 위한 힐링정원도 갖춰 실수요자들의 주거만족도를 극대화 시켰다. 유로스타 측은 “스마트하우스 주택임대관리 솔루션을 이용해 임대관리에 소요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임대인들이 모바일로 자신의 오피스텔 임대관리상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천안아산역 유로스타’ 홍보관은 서울시 서초구 남부순환로에 마련돼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시민이 안전한 ‘안전 광주’ 만든다

    시민이 안전한 ‘안전 광주’ 만든다

     시민이 안전한 도시 ‘안전 광주’ 만든다. 경기 광주시는 어린이 안심통학로 유니버설디자인 시범사업 및 범죄예방 디자인,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 사업 공모에 선정돼 도비 3억 30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사업비로 광남초등학교 주변의 보행환경 개선과 난립한 간판을 정비하여 어린이 안전사고와 범죄를 예방하기로 했다. 광남초등학교 주변은 인도가 없어 안전사고에 취약하고, 주거지역과 상업지역의 혼재로 간판이 난립하고 각종 범죄 발생률도 높은 등 보행 환경이 좋지 않다. 시는 이번 사업에 유니버설디자인 기법과 셉테드(CPTED, 범죄예방환경설계) 기법을 도입하여 어린이, 임산부, 노인, 장애인 등 안전 대처가 미흡한 보행자를 배려하고, 야간 상업지역에서 발생하는 절도, 성폭력 사건 등을 사전 차단하는 등 맞춤형 디자인을 적용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5월을 시작하여 오는 12월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며, 안전사고 예방, 범죄 방지, 쾌적한 보행환경 개선으로 주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착한 디자인사업을 발굴하여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소셜 최초 CPC 광고 ‘슈퍼클릭’ 12일 공식 런칭

    베타오픈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CPC 검색광고 ‘슈퍼클릭’이 12일 공식 런칭했다. 슈퍼클릭은 소셜커머스 최초로 선보이는 CPC 검색광고로 지난해 말 커머스 광고 솔루션업체 엔비스타와 티켓몬스터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공동으로 사업을 준비해 왔다. CPC 검색 광고는 광고 클릭 수만큼 광고비를 과금하는 방식으로, 적은 예산으로 광고 집행이 가능하고 실시간 광고의 게재 및 중단이 가능하다. 실제로 국내 대형 포털과 오픈마켓에서는 활발히 이용되고 있는 광고방식임에도 불구하고 소셜커머스에는 도입되지 않아 적지 않은 판매자들이 아쉬움을 토로해 온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니즈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슈퍼클릭은 공식 런칭을 앞두고 지난주 베타오픈을 진행했다. 그 결과 베타오픈 4일만에 2천명의 판매자가 가입하고 이 가운데 800명이 실제 광고를 진행하는 등 열띤 반응을 불러모았다. 엔비스타 구희식 실장은 “당초 예상한 수치보다 3배 정도 빠른 추이로 슈퍼클릭 사용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며 “아직 본격적으로 오픈하지 않은 상태라는 것을 감안할 때 앞으로의 순항이 더욱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엔비스타는 슈퍼클릭 가입자에게 CPC 광고를 무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충전금 5만원 제공’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공식 런칭 후에도 광고주들을 위한 정기적인 프로모션을 매월 전개하고, 판매자의 효율적인 광고 운영을 통한 매출증대를 위한 세미나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슈퍼클릭’은 온라인 상에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통신판매업자면 티몬 가입 후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문의사항은 티몬 판매자센터와 엔비스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빛나는 밤길… 범죄 가고 안심 찾다

    빛나는 밤길… 범죄 가고 안심 찾다

    “예전에는 어두운 골목이 무서워 밤에 밖에 잘 못 나갔어요. 그런데 어느 날 보니 폐쇄회로(CC)TV를 달아놓은 전봇대를 노랗게 칠해 눈에 띄게 바꾸고, 가로등을 달았더군요. ‘여기 CCTV가 있구나, 이렇게 밝은데 누가 마음 놓고 나쁜 짓은 못하겠구나’ 생각이 들어 요즘에는 불안감이 많이 줄었습니다.”지난달 30일 서울 관악구 삼성동에서 만난 주민 주모(39·여)씨는 “작은 환경 변화로도 안전도가 크게 높아지는 것 같아 신기하다”고 말했다. 그가 말한 환경 변화를 ‘범죄예방디자인’(셉테드· CPTED)이라고 부른다. 밝은 분위기의 벽화를 그리고, 외진 골목길에 담을 없애고, 가로등 조도를 올리는 등의 방법으로 범죄자의 범죄 의지를 꺾는 기법이다. 관악경찰서와 관악구청이 삼성동에 진행 중인 셉테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삼성동 전통시장은 왕복 1차로의 양편에 늘어서 있었다. 오전 10시가 훌쩍 넘었는데도 곳곳에서 취객들을 볼 수 있었다. 취객 사이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시장을 지나자 무허가 주택 밀집지역이 있었다. 이곳 골목은 차 한 대가 드나들기도 버거울 정도로 좁았다. 이런 골목들이 거미줄처럼 얽히고설켜 있었다. 경찰이 2015년 우범지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셉테드 사업을 시작한 이유다. 주민들은 동네가 음침한 것이 가장 불안하다고 설명했고 경찰은 ‘빛’을 주제로 삼성동을 바꾸기로 했다. 우선 골목 입구 벽면에 길이 150㎝, 너비 30㎝, 폭 10㎝의 노란 철제 구조물 ‘빛마루폴’을 만들었다. 개나리색 외형에 좁쌀 만한 구멍이 빼곡하게 뚫려 있는 막대형 구조물이다. 오후 7시가 지나 자동으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켜지면 작은 구멍을 통해 빛이 발산돼 골목을 밝힌다.CCTV를 설치한 전신주는 노랗게 칠하고 ‘블랙박스형 CCTV 작동 중’이라는 팻말을 붙였다. 오후 7시부터 전신주 상단에 달린 빔프로젝터가 ‘CCTV’라는 글자가 적힌 지름 1.5m의 조명을 길바닥에 쏜다. 전신주 몸통에는 비상벨과 송수신장치가 달려 있다. 비상벨을 누르면 150㏈의 경고음이 울린다. 가까이서 들으면 귀가 먹먹해질 정도로 소리가 크다. 또 관악구 종합관제센터로 즉시 연결돼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다는 것을 알리고, 동시에 주변 CCTV가 비상벨이 울린 전신주 주변을 찍어 종합관제센터 모니터로 송출한다. 기존 CCTV 8대를 보수하고 추가로 12대를 설치했다.골목의 한가운데 공중전화 박스처럼 생긴 안심부스도 만들었다. 내부에 설치된 비상벨을 누르면 강화유리가 닫혀 외부의 위협을 차단할 수 있다. 부스 안에는 공중전화기가 있어 112신고를 할 수 있다. 이외 비상벨과 송수신장치 세트 8개를 골목 구석구석에 부착했다. 낡은 잿빛 담장은 연두색, 노란색으로 칠해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민 전미남(49·여)씨는 “경찰이 와서 이것저것 만든 다음부터 동네 분위기가 한결 밝아졌다. 여기저기 조명을 달고 CCTV 주변을 노랗게 칠해 눈에 띄게 하니까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오전 11시 30분, 난곡동으로 이동했다. 여성 1인 가구 비율이 높은 난곡동의 셉테드 주제는 ‘안심’이었다. CCTV를 달고, 골목에 밝은 조명을 설치하는 등 기본 개념은 비슷하지만 젊은 여성들이 큰길에서 골목으로 접어들어 귀가하는 동선을 파악해 공공시설물을 배치했다. 무엇보다 주택가 주변 400m 구간에 있는 전신주 10개에 크게 번호판을 부착해 위험한 상황이 닥쳤을 때 본인의 위치를 경찰에 정확하게 알릴 수 있게 했다. 곳곳에 반사경 2개와 미러시트 7개를 붙여 뒤에서 누가 따라오는지 확인할 수 있다. 미러시트는 거울 역할을 하는 벽지다. 범죄자가 몸을 숨길 수 있는 건물 틈새를 막아 출입을 제한하는 안전가림막, ‘여성안심귀갓길’ 안내 사인 등을 포함해 총 41개의 시설물을 만들었다. 관악서에서 셉테드를 전담하는 범죄예방진담팀의 민성화 경사는 “관악구와 협의해 노후주택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셉테드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경찰과 자치구가 정기적으로 시설물을 점검하고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유지하고 관리하려면 주민들의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관악구에서 셉테드 사업이 시행된 지역은 삼성동, 난곡동, 행운동 등이다. 서울시 전체로 보면 중구, 용산구, 성북구, 마포구, 영등포구 등 21개 자치구에서 52개 동에 셉테드를 적용했다. 우리나라의 첫 셉테드 적용 지역은 2012년 서울 마포구 염리동 소금길이다. 영국과 미국 등 서구권에서 1990년대 후반부터 시작한 것을 감한하면 다소 늦은 편이다. 법무부의 ‘외국 셉테드 사업 추진 사례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은 중앙정부가 직접 셉테드를 관장하는 게 지자체가 관리하는 우리나라와의 차이점이다. 1998년 ‘범죄와 무질서법’이 통과되면서 셉테드가 도시계획과 설계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이 법안은 지역의 범죄 수준과 패턴을 조사해 3년 단위로 종합 전략을 세우게 했다. 영국 내각 부총리실은 2004년 ‘도시계획정책안’에 셉테드 개념을 핵심사항으로 명시하고 세부시행규칙 가이드라인을 지방자치단체에 배포해 반영하게 했다. 미국 애리조나의 템페에서는 1989년 한 경찰관이 셉테드 입법화의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제기한 후 약 6년간에 시청, 경찰, 건축업자들 사이에 논쟁과 협상이 진행됐다. 1996년 초안이 마련됐고 1997년 시 건축 개발 및 환경관련 법규에 셉테드 관련조항이 신설됐다. 공공예술의 역할이 컸다. 버스를 기다리는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성범죄를 방지하기 위해 여성 럭비선수 여럿이 벤치에 앉아있는 사진을 크게 인쇄해 정류소에 붙였다. 실제 범죄 심리를 위축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로수가 시야를 가리지 않게 개방적으로 조성해 범죄를 저지를 만한 폐쇄적 장소를 없앴고, 화장실 내 범죄가 늘자 벽을 통유리로 바꾸었다. 또 지상 1층 상업시설과 소매점, 업무용 시설은 반드시 보행로를 바라보게 해 보행자가 자연스레 범죄를 감시할 수 있게 했다. 일본 도쿄 아다치에는 유명한 셉테드 타운이 있다. 3만 2300㎡ 면적에 206가구가 사는 이 마을의 모토는 ‘CCTV가 필요 없는 마을’이다. 우리나라가 셉테드의 핵심으로 CCTV를 꼽는 것과는 다른 방향이다. 실제 마을 입구에 단 한 대의 CCTV만 설치돼 있다. 대신 건물마다 외부에서 복도를 볼 수 있도록 복도 부분의 외벽을 통유리로 만들어 주민들의 자연감시가 가능하게 했다. 또 건물 앞 보행로에는 석조 장애물을 만들어 무단 주차를 막았다. 범죄자가 차를 건물 바로 앞에 주차하고 절도를 한 뒤 바로 도주하는 것을 방지한다. 전문가들은 비록 우리나라의 셉테드가 시작은 늦었지만,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강용길 치안정책연구소 연구관은 “우리나라 셉테드는 지역적 특성과 거주자의 특성을 반영하는 식으로 진화했다”며 “최근 호주에서 우리의 셉테드를 배우고 싶다는 요청이 올 정도”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일부 지자체에서 셉테드에 대한 전문적인 이해 없이 벤치마킹하는 식으로 적용하고 있어 정부가 주도해 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대한보건협회 창립 60돌 ‘제45회 보건의 날 기념 보건학학술대회’ 개최

    대한보건협회 창립 60돌 ‘제45회 보건의 날 기념 보건학학술대회’ 개최

    대한보건협회 창립 60주년을 맞아 특별한 보건학술대회가 펼쳐진다. 대한보건협회는 7일과 8일 동덕여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제45회 보건의 날 기념 보건학종합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모두에게 보다 나은 건강을(Better Health for All)’을 대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15개 회원학회 회원들은 물론 전국 보건대학의 대학원생과 학부생들이 대거 참가, 학술대회를 비롯해 논문 발표, 자유토론 등을 통해 다양한 주제에 대한 심도있는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우선 ▲국제보건의료학회 ▲대한금연학회 ▲대한예방치과학회 ▲대한환자안전학회 ▲보건의료산업학회 ▲일차보건의료학회 ▲한국급식외식위생학회 ▲한국보건간호학회 ▲한국보건교육건강증진학회 ▲한국보건사회학회 ▲한국보건정보통계학회 ▲한국알코올과학회 ▲한국역학회 ▲한국환경보건학회 ▲한국학교∙지역보건교육학회 등 15개 회원학회를 중심으로 학술대회가 함께 진행된다. 또 ‘공중보건의 과거-현재-미래:의료를 넘어서(Past, Present&Future of Public Health : Beyond Medical Care)’를 소주제로 한 16개 미니심포지엄이 개최, 총 52개 주제발표와 토론이 예정돼 있다. 16개의 미니심포지엄에서는 환경보건, 감염병관리, 안전사회 구축, 노인보건, 소수자 건강, 건강기능식품 평가, 환자안전, 보건의료 근거기반, 만성질환관리, 보건교육, 아시아태평양공중보건학회(APACPH), 의료계 현안, 금연, 정신보건, 통일보건, 장애인 정책 등 다양한 주제들이 다뤄질 예정이다. 관계자는 “한달선 명예교수(전 한림대 총장), 박병주 교수(대한보건협회장), 이종구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 서울대 의대교수) 등 보건 분야 전문가들의 기조강연과 자유토론이 예고돼 있어,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한 보건학술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학생들과 대학원생들이 주축이 되는 연구경연과 포스터 논문 167편도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대한보건협회는 전국 15개 지부 및 22개 회원학회의 의견을 수렴해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대한보건협회 선언문’을 공동 선포한다. 선언문에는 정부가 계층 및 지역에 따라 발생하는 건강격차를 줄여 모든 국민이 차별 없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도록 예방중심의 건강증진 정책을 수립하고, 국회는 적극적 입법 활동을 펼쳐야 하며, 정책의 효율적 수행을 위해 시민사회단체 및 전문가들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한 리더십과 거버넌스 체계를 조속히 구축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협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전 국민이 참여하는 ‘ICT 기반 100억보 걷기 캠페인(Small Steps, Big Change)’의 시작도 선포할 계획이다. 이 캠페인은 헬스커넥트사의 ‘헬스온’ 어플을 이용해 하루 만보씩 100일 동안 백 만보를 걷는 것을 목표로 개인과 단체 간 걸음 수 경쟁을 통해 걷기 습관화를 유도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함께하며, 참가자에게는 100만보 인증서와 경품 및 걸음 수에 따라 시상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등래퍼 양홍원 최하민 “일진 피해자에 사과..안 받아주더라”

    고등래퍼 양홍원 최하민 “일진 피해자에 사과..안 받아주더라”

    ‘고등래퍼’의 톱3 양홍원 최하민 조원우가 인터뷰를 갖고 소감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전했다.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트 호텔에서 Mnet 예능프로그램 ‘고등래퍼’ 공동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인터뷰에는 1위 양홍원, 2위 최하민, 3위 조원우와 고익조 CP가 함께 했다. 이날 ‘고등래퍼’ 우승자 양홍원은 “촬영하며 원래 어떻게 살았는지 까먹어서 지금 좀 쉬면서 지내고 있다. 끝나서 마음이 편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하민은 “사람들이 내 음악들어주기 시작했다.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음악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조원우는 “‘고등래퍼’가 많이 힘들었는데 끝나고 나니 홀가분하다. ‘고등래퍼’를 통해 자존감이 많이 높아졌고 자극을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향후 계획에 대해 조원우는 “결승을 하기 전에는 톱3가 될 줄 몰랐는데, 좋은 성적을 거둬서 가족과 주변 사람에게 자랑거리 돼 기분 좋다”라며 “(소속사) 영입 제안 온 곳은 없고 향후 계획은 3개월 내에 믹스테잎 발표 한 뒤 EP앨범 작업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하민은 “평소 형들과 만든 음악으로 2등을 해서 앞으로 음악을 하는데 자신감이 생겼다. 지금까지 음악 해왔던 것처럼 좋은 응막을 해서 꾸준히 발표하고 싶다”고 밝혔다. ‘쇼 미 더 머니’에 출연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조원우와 최하민은 나갈 생각이 없다고 밝혔고 양홍원은 고민 중이라고 답했다. 또 양홍원은 논란이 됐던 과거 일진 논란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다. 그는 “촬영 중 논란이 있었고 욕을 많이 먹었다. 그렇게 많은 사람에게 욕 먹은 것은 처음이다”라며 “그 전부터 과거는 저 스스로 돌아봤다. 많은 사람에게 욕먹으며 다시 한 번 과거 돌아 볼 수 있었던 것 감사하게 생각한다. 논란을 버티면서 제가 기억하는 친구에게 먼저 연락했다. 그 친구와 만나려고 했는데 그 친구는 다시 생각하기도 싫다고 하더라”고 고백했다. 양홍원은 “친구가 사과를 받아 줄 생각은 있는데 촬영 도중 받을 생각 없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다. 버티면서 힘들었는데 힘든 게 당연한 것이라 생각했다. 버티면서 많은 생각하고 돌아보게 됐다. 돌아보면서 좋은 사람이 될 방법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31일 종영한 Mnet ‘고등래퍼’는 기존 힙합 서바이벌과는 다르게 10대들의 힙합 열정을 그려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남아공 신용등급 추락 17년 만에 ‘정크’… 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국가신용등급이 17년 만에 정크(투기) 등급으로 추락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남아공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한 단계 강등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가 정크등급 중 가장 높지만 남아공은 2000년 이후 처음으로 국가신용등급이 투기 등급까지 내려가는 수모를 당했다. S&P는 “부패 스캔들에 휘말려 사퇴 압력을 받는 제이컵 주마 남아공 대통령이 최근 단행한 내각 개편에 따른 정정 불안과 불확실성, 이에 따른 랜드화 약세 등이 등급 강등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달러당 랜드화 가격은 지난주에 7% 이상 곤두박질쳤다. 무디스도 지난 주말 남아공의 신용등급 강등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현재 남아공의 신용등급을 정크 등급보다 2단계 위로 매기고 있지만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부여해 강등을 예고했다. 주마 대통령은 지난주 일방적으로 10명의 장관을 교체해 논란을 일으켰다. 특히 개혁 성향인 프라빈 고단 재무장관을 경질하고 자신의 측근인 말루시 기가바 전 내무장관을 후임으로 앉힌 게 재정과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를 낳았다. 남아공은 신흥시장 대표주자인 ‘브릭스’의 일원으로 한때 강력한 성장세를 자랑했지만 2009년 침체를 겪은 뒤 성장세 둔화로 고전해 왔다. 전문가들은 재무장관 해임으로 가뜩이나 2009년 경기 침체 이후 최악의 부진에 빠진 남아공 경제가 더욱 흔들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남아공 실업률은 무려 27%까지 치솟았다. 신용등급 강등 사태로 주마 대통령에 대한 사퇴 압력이 더 거세질 전망이다. 야당은 물론 집권 여당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 연정 파트너인 남아공공산당(SACP)이 주마 대통령의 사임 요구 대열에 합류했다. 칼레마 모틀란테 전 남아공 대통령은 “주마 대통령은 남아공의 신용을 무너뜨리는 무모함을 보여 주고 있다”며 사임을 촉구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천안·아산 오피스텔 시세를 주도하는 ‘천안아산역 유로스타 오피스텔’

    천안·아산 오피스텔 시세를 주도하는 ‘천안아산역 유로스타 오피스텔’

    최근 천안·아산의 오피스텔 분양시장에 투자 훈풍이 불고 있다. KTX, SRT의 천안·아산역, 수도권 1호선 아산역 등 트리플 교통호재로 인해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아져 교통요충지로 급부상 되면서 수익형 오피스텔 최적의 투자처로 떠오르는 것이다. 천안·아산의 오피스텔 분양현장 중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에 지상20층, 지하5층 규모로 공급되는 '천안아산역 유로스타 오피스텔’이다. '천안아산역 유로스타 오피스텔’은 3개의 역을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고속역세권을 갖추고, 강남까지 3정거장이면 도달할 수 있는 특급 원스톱 강남생활권에 속하며,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자 나노시티의 대규모 삼성벨트가 형성되어 있어 확실한 배후수요가 확보된 오피스텔 투자3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는 최적의 투자처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백석대, 유원대, 단국대, 등 천안.아산권 14개 대학교가 밀집해 있어 1인가구 오피스텔 수요가 풍부하고, 천안 백석동(9,200세대), 불당동(6,500세대), 쌍용동(2만여세대)까지 동일생활권내 3만5천여세대의 배후수요도 확보하고 있어 '천안아산역 유로스타 오피스텔’의 투자가치는 향후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천안아산역 유로스타 오피스텔’은 지상 20층, 지하 5층, 총748실 9개 타입 (21.76~32.29㎡)의 전세대 소형으로 구성된다. 젊은층 근로자와 대학생 주거수요가 많은 천안·아산권에 맞춰 모든 타입을 소형으로 구성 했고 지역내 매머드급 오피스텔로써 안정적인 구조의 ‘工’자 형태의 첨단설계로 완성되는 랜드마크로 지어질 예정이다. 또한 범죄예방 건축기준인 CPTED(셉테드)를 적용하여 건축물의 내외부 동선에 자연스러운 범죄예방 효과 및 안전성을 확보하였고, 단지 옥상공간을 활용하여 탁트인 전망과 아늑한 휴식, 자연스러운 만남을 위한 힐링정원도 조성된다. 갤러리아백화점, 이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 CGV, 롯데마트, 마치에비뉴, 모다아울렛 등 풍부한 쇼핑·문화시설이 인접해 있어 생활환경이 편리하고, 연화초, 설화중, 설화고교 등 도보거리에 초중고교가 위치해 있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서울과 불과 3정거장이면 강남진입이 가능해져 강남지역 출퇴근 직장인들의 관심이 상당히 높고, 다양한 지역적 호재가 많아 향후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 될 것을 기대하고 있는 투자자들의 문의도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며 “인근지역 대학1인가구와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관심도 상당히 높아 빠른 분양마감이 예상되고 있어 투자를 생각하고 있다면 서두르는 것이 좋다” 고 전했다 '천안아산역 유로스타 오피스텔 홍보관’은 양재역 5번출구에 현재 개관하고 있으며, 홈페이지 또는 문의 전화번호로 상담이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자율조정 vs P플랜… 셈법 복잡해진 대우조선 채권단

    자율조정 vs P플랜… 셈법 복잡해진 대우조선 채권단

    P플랜 실행땐 1조원 추가 부담 국민연금 오늘 투자관리위 개최 ‘절반이라도 건질 것인가, 추가 부담을 하느니 차라리 지금 접을 것인가.’대우조선해양 처리 방향을 놓고 계산기를 두드리는 채권자들의 손끝이 분주해졌다. 자율 구조조정에 들어가더라도 채권자들은 투자한 돈의 절반은 날릴 처지다. 그렇다고 사실상의 법정관리인 프리패키지드플랜(P플랜)에 들어가면 1조원 이상의 더 큰 손실이 불가피하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우조선 주채권 은행인 산업은행과 금융 당국은 회계법인(삼정KPMG)의 대우조선 실사보고서를 공개했다. 대우조선의 재무제표가 확정되는 대로 31일쯤 최종 실사보고서 요약본을 각 채권 기관에 보낼 예정이다. 회사 영업기밀 등이 들어 있는 만큼 일단 요약본을 제공하되 채권 기관이 원하면 원본을 통째 제공할 방침이다. 지금 상태에서 자율 채무조정이 성사되면 채권자들이 건질 수 있는 원금 회수율은 53.2% 수준이다. P플랜에 돌입하면 회수율은 43.4%로 떨어져 1조 2338억원을 더 손해 보게 된다. 특히 1조 5000억원어치의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보유한 사채권자들은 채무 재조정 때는 7500억원을 떼이지만 P플랜 때는 거의 전액인 1조 3500억원을 떼이게 돼 손실액이 6000억원 더 불어난다. 은행들도 P플랜 시 선수금환급보증(RG) 요청이 늘어날 수밖에 없어 손실이 그만큼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중은행들은 대부분 채무 재조정에 동참할 것으로 보이지만 선뜻 결론을 내리지는 못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의 대우조선 담당 임원은 “지금 지원했다가 2~3년 뒤 살아나지 못하면 담당자로서 책임을 피할 수가 없다”면서 “최종 실사보고서를 자세히 살펴본 뒤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고위 관계자는 “국가 경제에 미칠 충격 등을 감안하면 채무 재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면서도 “다만 정부가 손실 추정액을 너무 크게 잡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손실액이 클수록 채권기관이 책임져야 하는 고통 분담액이 늘게 된다. 실사 법인은 대우조선의 자금 부족 규모를 5조 1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올해 수주가 회사 측이 제시한 55억 달러보다 훨씬 적은 20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제해서다. 내년 수주액도 54억 달러에 불과할 것으로 봤다. 금융 당국과 산은은 채무 재조정을 통해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만기가 연장되면 1조 5500억원의 부담이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채권 이자율도 3%대에서 1%로 낮춰 이자비용 3000억원을 절감한다는 계산이다. 여기에 2015년 10월 지원을 결정한 4조 2000억원 중 아직 쓰지 않고 남아 있는 4000억원을 보태면 2조 2000억원의 충당이 가능해진다. 따라서 2조 9000억원만 신규 지원하면 대우조선이 위기를 넘길 수 있다는 게 금융위원회의 설명이다. 최대 사채권자인 국민연금은 최종 실사보고서를 토대로 31일 투자관리위원회를 열어 대우조선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주요 시설 정밀폭격 대량살상무기 제거…北지도부 섬멸 훈련

    한·미 연합 지휘소(CPX) 훈련인 키리졸브(KR) 연습이 마무리된 가운데 야외기동 훈련인 독수리(FE) 훈련이 다음달 말까지 계속된다. 이번 독수리 훈련은 총 3만여명의 병력이 참여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실시되고 있다.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하는 상황에서 미국은 전략무기의 상시적 전개 의지를 과시하는 등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잇따라 내보냈다. 훈련의 내용도 북한에는 상당히 위협적이다. 한·미 양국 군은 북한 주요 시설물에 대한 정밀폭격, 핵무기와 화학무기 등 북한 대량살상무기(WMD) 제거,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지도부 섬멸 등을 이번 훈련의 ‘3대 과제’로 설정,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미군은 지난 15일과 22일 괌 앤더슨 기지에서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 랜서를 한반도에 전개해 우리 공군 전투기들과 함께 내륙과 서해의 공군사격장에서 정밀폭격 훈련을 실시했다. 지난 20~23일에는 일본 이와쿠니 기지에 배치된 스텔스 전투기 F35B 편대를 잇따라 출격시켜 미 3해병기동사령부 항공함포연락중대(앵글리코)가 보내는 폭격위치정보를 받아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정밀유도폭탄 모의 투하 훈련을 진행했다. 미사일공장 등 50여곳의 북한 내 주요 시설물을 모의 타깃으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국 군 400명은 지난달 중순에 이어 최근 또다시 경기도 포천의 한 훈련장에서 공중강습을 통해 북한 WMD 시설 파괴 훈련을 진행했다. 특히 지난 21일 실시된 훈련은 최대 1만 2000여t으로 추정되는 북한 화학무기 제거에 초점을 맞췄다. 북한 지도부 섬멸 훈련에는 실전 경험이 풍부한 미군 정예 병력이 대거 투입됐다. 오사마 빈라덴 제거작전에 투입됐던 네이비실 6팀(데브그루)이 우리 특전사 요원들과 손발을 맞췄고 이라크전에서 활약한 스트라이커여단 전투팀은 중무장한 채 시가전 훈련을 실시했다. 적 지도부의 퇴각 상황을 가정한 지하갱도 장악 훈련도 벌였다. 군 관계자는 29일 “이번 훈련은 양적, 질적으로 역대 최고급으로 평가할 만하다”면서 “북한으로서는 상당한 위협을 느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절치부심 끝 나온 갤S8… ‘빅스비’ 등 기존의 틀 깬 혁신 총집결

    절치부심 끝 나온 갤S8… ‘빅스비’ 등 기존의 틀 깬 혁신 총집결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Bixby)를 탑재한 ‘갤럭시S8’로 스마트폰 사업 부활의 신호탄을 쏜다. 삼성전자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5.8인치)와 갤럭시S8 플러스(6.2인치)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노트7’의 발화 사건과 이에 따른 단종으로 놓쳤던 글로벌 스마트폰 왕좌를 되찾기 위해 공개 시점을 한 달 이상 늦추며 심혈을 기울였다. 통상 삼성전자는 매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갤럭시S 시리즈 신제품을 공개해 왔다.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고동진 사장은 “갤럭시 S8는 새로운 디자인과 소통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모바일 라이프의 새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갤럭시S8는 음성인식 AI 비서 빅스비를 비롯해 홍채 인식과 얼굴 인식 등 진화한 생체 인식 기능, 화면 크기를 극대화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등 혁신 기능이 총집결됐다. 기기의 사양을 높여 ‘프리미엄 경쟁’을 벌이는 데서 벗어나 기존 스마트폰에서 경험하지 못한 사용성을 제공하는 데 주력했다. 가장 주목받는 기능은 단연 빅스비다. 빅스비를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의 거의 모든 기능을 음성으로 실행할 수 있다. 빅스비는 언제든 이용자가 앱으로 작업하던 내용을 정확히 인식해 수행한다. 이용자는 터치와 입력, 음성 등 다양한 입력 방식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또 ‘딥 러닝’ 기술을 적용해 이용자의 데이터가 쌓일수록 최적화된 기능을 수행한다. 삼성전자는 빅스비를 기반으로 개방형 AI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전화와 메시지 등 삼성전자 자체 앱을 시작으로 지원하는 앱을 확대해 나가며, 외부 개발자들에게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공개한다. 스크린 비중이 80%를 뛰어넘는 디스플레이는 기존 스마트폰의 디자인과 사용성의 틀을 깬다. 갤럭시S8는 베젤(테두리)을 최소화하고 전면 홈버튼을 없애 화면의 크기를 전작보다 18% 키웠다. 삼성전자는 이를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라는 이름으로 상표 출원했다. 세로 길이를 키운 18.5대9 화면비의 디스플레이는 동영상을 감상하면서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멀티태스크를 수월하게 해준다. 지문 인식은 기본이고 갤럭시노트7에 처음 탑재했던 홍채 인식에 더해 얼굴 인식까지 탑재됐다. 현존 스마트폰 중 이들 3가지 생체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은 갤럭시S8가 유일하다. 홍채 인식으로는 웹 사이트 로그인과 모바일 뱅킹 등을 지원하는 ‘삼성 패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얼굴 인식으로는 잠금 해제 정도가 가능한 단계다. 10나노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 전작 대비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은 10% 이상, 그래픽 성능은 21% 이상 향상됐다. UHD얼라이언스의 ‘모바일 HDR 프리미엄’ 인증을 스마트폰 최초로 획득하며 HDR(하이 다이내믹 레인지) 영상 재생을 지원한다.삼성전자는 이날 ‘삼성 덱스(DeX)’와 ‘기어 360’ 신제품도 함께 공개했다. 삼성 덱스는 갤럭시S8를 연결해 스마트폰에서 하던 작업을 모니터나 TV로 할 수 있도록 하는 기기다. 기어 360는 4K 해상도의 초고화질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갤럭시S8에서 TV와 냉장고 등 전자기기들을 앱 하나로 제어할 수 있는 ‘삼성 커넥트’도 이날 처음 공개됐다. 갤럭시S8는 내달 21일부터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부산경찰, 3대 반칙 행위근절 및 편의점 범죄예방 척결한다

    부산경찰, 3대 반칙 행위근절 및 편의점 범죄예방 척결한다

    부산경찰청이 교통 위반 등 3대 반칙행위근절을 위해 이색광고판을 설치하고, 편의점과 범죄예방협약을 체결하는 등 시민안전에 적극 나서고 있다.부산경찰청은 29일 생활, 교통, 사이버 등 3가지 분야에서의 반칙행위를 특별 단속하는 내용을 담은 가로 3m, 세로 2m 크기의 이색 옥외 광고판을 부산경찰청사 앞, 부산역 광장, 해운대 해수욕장 등 3곳에 설치했다고 밝혔다. 부산경찰청사 앞 옥외광고판에는 위엄 있는 형사가 강아지를 안고 있는 사진과 함께 ‘하룻강아지 법 무서운 줄 모른다’는 문구를 넣어 서민을 대상으로 한 갈취 폭력배를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또 해운대해수욕장에는 ‘가는 날이 장날’이라는 글과 함께 음주 운전을 단속하는 경찰관 사진을 넣은 광고판을 세웠다. 부산역 광장에는 전화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믿는 전화에 발등 찍힌다’는 글과 함께 전화금융사기 조직원이 범행을 저지르는 것을 재현한 우스꽝스러운 사진으로 광고판을 만들었다.지난 28일에는 범죄에 취약한 편의점 범죄 예방을 위해 전국 처음으로 3대 편의점 운영사인 BGF리테일과 GS리테일, 코리아세븐 지역 대표와 범죄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편의점은 현금 취급, 아르바이트생 등 여성 1인이 근무하는 경우가 많아 범죄에 취약해 범행의 표적이 되기 쉽다. 부산경찰청은 앞으로 협약업체 편의점에 대해 창업 단계부터 범죄예방진단팀(CPO)을 투입해 범죄 예방 진단과 교육을 시행하기로 했다. 진단팀은 편의점 내·외부를 정밀진단해 폐쇄회로(CC)TV와 반사경 등 방범시설물은 물론 계산대의 위치를 잡아주고 방범비상벨 설치와 사용법을 알려줄 계획이다. 이미 운영 중인 편의점에 대해서도 범죄 예방 진단을 통해 방범시설물의 위치 조정과 보강을 조언하고 외부에서 편의점 내부가 잘 보이도록 가시성을 확보해줄 예정이다. 경찰은 이와 함께 편의점 측에서 실시하는 점주 교육에 참여해 범죄예방과 범죄 발생 시 대응법을 교육한다.허영범 부산경찰청장은 “3대 반칙행위근절과 편의점 범죄예방 등을 통해 안전한 공동체 치안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닉 애디튼 영입…미국·대만서 활약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닉 애디튼 영입…미국·대만서 활약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새로운 외국인 투수 닉 애디튼(30)을 영입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29일 파커 마켈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닉 애디튼을 계약 총액 50만 달러(약 5억 6000만원)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닉 애디튼은 2006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47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198㎝, 97㎏의 좌완 투수로 좋은 신체조건을 갖췄다. 롯데 자이언츠는 애디튼에 대해 “풍부한 선발 경험을 갖추고 있으며 뛰어난 제구력과 경기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고 소개했다. 애디튼은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리그 통산 65승 63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지난해 후반기부터 대만프로야구리그(CPBL) 차이나트러스트 브라더스에서 활약했다. 애디튼은 이날 오후 선수단에 합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제 뉴스 깊이 들여다보기] 시중은행 고통분담 합의… 이제 한고비 넘은 대우조선

    [경제 뉴스 깊이 들여다보기] 시중은행 고통분담 합의… 이제 한고비 넘은 대우조선

    시중은행이 대우조선해양 회생을 위한 출자전환 등 채무 재조정에 사실상 합의했다. 생사의 갈림길에 선 대우조선으로선 일단 한고비를 넘은 셈이다. 그러나 ‘최순실 파문’으로 크게 덴 국민연금을 설득해야 하는 만만찮은 과제가 남아 있다. 구조조정을 관장하는 금융위원회와 산업정책을 책임지는 산업통상자원부가 볼썽사나운 엇박자를 내고 있는 것도 걸림돌이다.28일 금융 당국과 채권단에 따르면 대우조선의 최대 주주이자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30일까지 시중은행들로부터 대우조선 채무 재조정에 동참한다는 내용의 협약서를 받기로 했다. 정부와 산은이 대우조선에 2조 9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하는 전제 조건으로 내건 무담보채권 출자전환(80%)과 만기 5년 연기(20%) 등 채무 재조정안에 동의한 것이다. 은행들은 또 대우조선이 신규 수주를 하면 5억 달러 규모로 선수금환급보증(RG)을 선다는 데도 합의했다. 채무 재조정에 실패해 사실상의 법정관리인 프리패키지드플랜(P플랜)에 들어가면 손실이 더 커진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대우조선 채권단이 정부 안대로 채무 재조정에 성공할 경우 5대 시중은행의 손실은 5157억원으로 추산된다. 출자전환한 주식이 모두 손실 난 것으로 가정한 시나리오에서다. 하지만 P플랜에 들어가면 대규모 선수금환급청구(RG콜)로 출자전환 규모가 늘어나고, 5대 은행의 손실 규모는 1조 4368억원까지 불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채무 재조정보다 9229억원이나 손실이 많다. 특히 RG 등 지급보증 규모가 큰 농협은행(8492억원)과 신한은행(2979억원)의 손실이 각각 4000억원과 2000억원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위지원 한신평 연구위원은 “출자전환 비율을 정부의 채무 재조정과 같은 80%로 잡았을 때 추산된 손실액”이라며 “실제 손실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더 큰 고비는 다음달 17~18일로 잡힌 사채권자 집회다. 정부와 산은은 집회에서 대우조선 회사채와 기업어음(CP) 50% 출자전환, 나머지 50%에 대한 만기 연장 등 채무 재조정이 통과돼야 신규 자금을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대우조선 회사채 1조 3500억원 중 3900억원(28.8%)을 들고 있는 국민연금이 사실상 칼자루를 쥔 셈이다. 그러나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에 찬성하도록 국민연금에 압력을 가한 혐의로 구속된 상황에서 국민연금은 쉽게 입장 정리를 못 하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산은의 추가 감자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 회사채 300억원가량을 직접투자 형태로 보유한 신협도 내년 2월 중앙회장 선거를 앞두고 있어 의사 결정이 쉽지 않은 상황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은 “회사 명운이 국민연금에 달렸다”고 보고 있다. 조만간 국민연금 측과 만나 회사의 흑자전환 계획은 물론 자금운용과 향후 수주 전망 등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회사채 3500억원을 쥔 개인 채권자들을 설득하고자 사무직 부·차장급 간부 200명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국민연금을 설득하지 못하면 사실상 사채권자 동의를 구하는 데 실패하는 것인 만큼 사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 파산 시 국가경제 피해 규모를 놓고 이견을 보인 금융위(59조원)와 산업부(17조원)가 한목소리를 내는 것도 관건이다. 두 부처의 불화설은 주형환 산업부 장관이 대우조선 구조조정 방안을 확정한 지난 23일 관계부처장관회의에 불참한 것을 놓고 시작됐다. 일각에선 산업부가 막상 책임질 대목(구조조정)에서 빠지고 싶어 한다는 해석도 나왔다. 외환위기 때 구조조정에 참여했던 한 인사는 “대우조선 처리 방향이 결정되기 전 부처 간 이견이 나오는 것은 그럴 수 있지만 관계부처장관회의에서 발표된 결론을 놓고 산업부가 뒤에서 딴소리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구조조정의 최대 난제는 당사자들을 설득하는 일인데 정부에서부터 두 목소리가 나오면 어떻게 그게 가능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주 장관은 오래전 잡힌 회의와 국회 일정 때문에 불참한 것일 뿐”이라면서 “금융위와 적극 협조해 구조조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완주군 “니들이 ‘진짜두유’를 알아?”

    완주군 “니들이 ‘진짜두유’를 알아?”

    성장기 아이들이 완전 식품 중 하나인 콩을 더욱 건강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북 완주군 소이푸드사업단이 나섰다. 완주군 소이푸드사업단은 국산콩으로 만든 무첨가물 두유 ‘진짜두유(진하게 짜낸 두유)’와 함께하는 영유아 건강증진 캠페인 ‘두유 먹고 쑥쑥!’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완주군 소이푸드사업단이 개발, 판매 중인 ‘진짜두유’는 콩 특유의 비린내를 없앤 것은 물론, 소화가 잘 되는 콩으로 특허 받은 국내산 ‘진양’과 ‘개척1호’ 품종을 원료로 사용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두유 제품이다. 믿을 수 있는 우리 콩을 정성스럽게 갈아 화학첨가물 없이 정직하게 만든 제품이다. 국내 최초로 콩을 껍질째 갈아 만든 ‘전체식 두유’로 콩의 영양성분을 온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콩 본연의 영양소와 맛, 향을 살리는 ‘슬로우 살균’ 방식을 채택한 것은 물론 HACCP(식품안전관리) 인증을 받은 자체 공장에서 안전하게 생산되어 더욱 믿고 섭취할 수 있다. 이번 ‘두유 먹고 쑥쑥!’ 캠페인에는 안산시 A어린이집(70명), 광명시 B어린이집(70명), 시흥시 C유치원(70명) 아이들이 참여한다. 캠페인 기간 동안 아이들에게 매일 정해진 시간에 ‘진짜두유’ 1팩이 급식으로 제공되며 모든 두유는 주1회 배송으로 신선하고 안전하게 공급될 예정이다. 캠페인 기간은 3월 29일부터 5월 31일까지 10주간이며 캠페인 시작 전에는 ‘콩’, ‘두유’ 등을 주제로 한 이야기 나누기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두유를 보다 즐겁게 마실 수 있도록 돕는 시간도 가진다. 캠페인 종료 후에는 부모님 설문을 통해 10주간 보여준 아이들의 변화를 확인할 예정이다. 완주군 소이푸드사업단 관계자는 “전체 성분 중 약 40%가 단백질이며 이소플라본, 안토시아닌, 레시틴 같은 생리활성 물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 콩은 성장기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음식이지만, 입맛 까다로운 아이들에게 먹이기란 쉽지 않다”며 “콩에 대한 아이들의 거부감을 없애는 한편, 꾸준한 두유 섭취의 장점을 확인하기 위해 ‘진짜두유’와 함께하는 영유아 건강증진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영양간식, 식사대용,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은 ‘진짜두유’는 전주시와 완주군 지역 13개 로컬푸드직매장과 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 온라인 쇼핑몰 해피스테이션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진하게 짜낸 진양콩두유, 진하게 짜낸 검정콩 두유, 진하게 짜낸 꿀두유, 진하게 짜낸 생강두유 등 종류도 다양해 입맛에 따라 선택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상우 LH 사장 제세동기 보급

    박상우 LH 사장 제세동기 보급

    박상우(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23일 경남혁신도시 임대 아파트단지에 자동제세동기를 전달하고 LH 및 관리사무소 직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CPR) 교육을 실시했다. LH는 연내까지 모든 임대주택단지(898단지)에 자동제세동기를 보급하고 소방서와 보건소 등 유관기관 간 협력을 통해 활용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 [대우조선 2조9000억 추가 지원] 정부 “채무조정 없으면 P플랜” 배수진… 새달 20일 운명 갈린다

    [대우조선 2조9000억 추가 지원] 정부 “채무조정 없으면 P플랜” 배수진… 새달 20일 운명 갈린다

    정부가 대우조선해양에 신규 자금 2조 9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지만 실제 지원이 이뤄지기까지는 매우 험로가 예상된다. 은행부터 사채권자까지 손실분담 원칙에 따른 채무조정이 전제가 돼야 한다는 단서 조항이 붙었기 때문이다. 운명의 향배는 사채권자 집회가 열릴 예정인 다음달 14일 이후 갈릴 것으로 보인다.정부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내놓은 대우조선 정상화 추진 방안에 따르면 국민연금 등 대우조선 투자자들은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등 1조 5000억원에 대해 50%를 출자전환해야 한다. 나머지 50%는 3년 뒤 3년간 나눠서 돌려받는다. 시중은행은 무담보채권 7000억원을 80%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20%는 5년간 만기연장을 해 준다. 물론 ‘동의한다’는 전제 아래서다. 시중은행들은 대우조선이 사실상의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손실이 더 커 지원안을 수용할 수밖에 없다는 기류다. 문제는 기관 및 개인투자자의 셈법이 복잡하게 얽힌 회사채다. 사채권자들의 동의를 얻어야 하지만 쉽지 않다. 다음달부터 2019년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규모는 총 1조 3500억원. 이 중 국민연금과 우정사업본부가 들고 있는 물량이 약 7000억원이다. 기관투자자가 3000억~3500억원, 개인도 약 3000억원 들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원래 회사채 채무재조정은 각각의 만기별로 사채권자 집회를 따로 열어야 하지만 정부는 대우조선의 다급한 사정을 감안해 한꺼번에 집회를 열기로 했다. 이르면 다음달 14일, 늦어도 17일에는 통합 집회를 연다는 목표다. 당장 회사채 4400억원의 만기가 다음달 21일 돌아오기 때문이다. 안건이 통과되려면 3분의1이 참석하고 참석자의 3분의2 동의를 얻어야 한다. 국민연금과 우정사업본부 보유 물량이 전체 채권의 절반이 넘어 정부가 원하는 채무재조정을 이끌어내기 쉬워 보인다. 하지만 속사정은 좀 다르다. 탄핵 정국 속 정부의 구심점이 극도로 약해진데다 국민연금이 삼성물산 합병 건 등으로 곤욕을 치러 쉽게 찬성표를 끌어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국민연금 측은 “연금 가입자의 이익을 최대화하는 방향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원칙론을 밝혔다. 개인투자자 설득도 만만치 않다. 최근 채권시장에서는 대우조선 회사채에 대한 단기 차익 등을 노린 투매와 투기가 일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어느 한 곳이라도 채무 재조정에 동의하지 않으면 사실상의 법정관리인 프리패키지드 플랜(P플랜)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고 배수진을 쳤다. 사실상 다음달 사채권자 집회가 대우조선의 운명을 가르는 셈이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다음달 회사채 만기가 오기 전인 4월 20일까지는 대우조선을 살릴지 말지 결정해야 한다”면서 “사채권자가 불참하고 은행들만 지원에 동참할 경우 결국 국민세금과 은행 돈으로 사채권자들의 돈을 갚아주는 결과가 돼 100% 동의 없인 (지원안 가동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퇴출 절차에 들어간 한진해운과의 형평성 논란과 관련해 임 위원장은 “한진해운은 원가경쟁력을 이미 상실해 (정부가 지원해도) 회생 가능성이 희박한 반면 대우조선은 세계 최고의 우수한 기술력을 갖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한진해운과 대우조선은 다르다는 것이다. 하지만 채권단 합의에 실패하면 대우조선도 퇴출 절차를 밟을 공산이 높다. P플랜에 들어가면 신규 수주가 사실상 끊기기 때문이다. 임 위원장은 “대우조선이 도산했을 때를 가정한 59조원의 손실 추정치는 공포 마케팅이 아니다”라면서 “회사채 보유자, 시중은행, 노조, 경영진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처절한 노력과 고통 분담이 없이는 결코 국민세금을 투입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용어 클릭] ■P플랜(프리패키지드 플랜) 법정관리와 워크아웃의 장점을 섞어 놓은 새로운 형태의 기업 구조조정 제도. 법정관리처럼 법원이 강제적으로 빚을 줄여 주면, 채권단이 워크아웃처럼 신규 자금을 투입한다. 사전에 계획안을 준비한다는 뜻에서 ‘프리패키지드’(Pre-packaged)라고 불린다. 채택되면 대우조선이 첫 사례가 된다. 수주산업인 조선업 특성상 P플랜에 들어가더라도 수주 취소나 감소 등 타격은 불가피하다.
  • [사설] 동계올림픽 도시 교류까지 막은 치졸한 중국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행태가 눈 뜨고 봐줄 수 없을 정도로 가관이다. 한·미 당국이 사드 배치 결정을 발표한 지난해 7월 이후 한한령(限韓令)과 민간을 대상으로 한 경제 보복으로 한국은 물론 국제적으로도 비난을 사고 있는 중국이 이번에는 자치단체 교류 및 체육 분야로까지 보복의 폭을 넓히고 있다.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 도시인 강원도 평창과 2022년 개최 도시인 중국 베이징의 교류 협력을 위해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추진했던 중국 방문이 무산됐다고 한다. 최 지사와 베이징 시장의 면담을 주선해 온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CPAFFC)로부터 22일로 예정됐던 최 지사와 베이징 시장의 면담을 진행할 수 없다는 연락을 받아 21~22일로 잡은 방문 일정을 연기했다는 것이다. 중국 정부는 사드와 같은 외교·안보 사안을 경제와 연결해 무차별 보복을 가하는 것도 모자라 올림픽 교류까지 막고 나서는 ‘힘의 논리’로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 여행사를 통한 한국 여행 전면 금지 조치를 내렸던 것처럼 이번 강원도지사의 베이징시장 면담 무산 역시 중국 정부가 깊숙이 개입한 작품으로 의심받기에 충분하다. 중국의 치졸한 행태는 비단 이것만이 아니다. 중국은 지난 19일 하이난 하이커우 미션힐스 골프장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GF67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김해림을 방송으로 내보내면서 옹졸한 모습을 여실히 보여 줬다. 이날 중계 영상 제작을 맡은 중국 CCTV는 우승 경쟁을 펼치던 김해림을 멀찌감치 잡거나 뒷모습만 보이게 해 빈축을 샀다. 김해림의 모자에 새겨진 메인 스폰서 롯데의 로고가 노출되지 않게 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이다. 덩치만 컸지 동네 불량배보다 못한 중국의 이런 모습을 보면서 중국이 과연 세계를 향해 중화(中華)를 외칠 자격이 있고, 미국과 함께 G2로 대접받을 만한 품격을 갖춘 나라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중국과 국교를 맺은 지 올해로 25년이 됐지만 사드 보복을 통해 중국이 어떤 나라인지 똑똑히 보고 있다. 자국의 이익을 관철하기 위해서는 이웃이고 친구고 필요 없는 것이 어제의 중국이었고 또 오늘의 중국이다. 우리가 분열됐을 때 교묘히 파고들어 겁박하고 유린하는 중국의 본모습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 ‘아재 예능’ 通했다

    ‘아재 예능’ 通했다

    요즘 예능계에서 ‘아재’들의 주가가 높다. 이들을 주인공으로 한 ‘아재 예능’이 연이어 선보이는가 하면 40대 예능 MC들이 신규 예능의 진행자로 종횡무진하고 있다.오는 31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예능 ‘시간을 달리는 남자’는 연예계 대표 아재 6인방의 청춘 따라잡기 프로젝트를 주제로 내세웠다. 배우 신현준·최민용, 개그맨 정형돈, 가수 조성모·데프콘, 배우 송재희 등 평균 나이 42세의 남자 연예인들이 20~30대의 트렌드, 시사 상식 등 젊은층의 생각을 반영한 다양한 퀴즈를 풀며 ‘청춘’의 감각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제작진은 한때 청춘의 아이콘이었던 인물들을 출연자로 섭외하는 데 주력했다. 연출을 맡은 이원형 PD는 “꼰대가 아닌 소통의 가능성이 있는 아재들이 청춘의 생각과 가까워지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JTBC ‘패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는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 등 40대 가장들을 주인공으로 한 여행 예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26일 첫선을 보이는 tvN ‘공조7’은 총 7명의 MC 가운데 이경규, 박명수, 김구라, 서장훈, 은지원 등 5명이 40대 이상이다. 각각 한 프로그램을 책임지던 거물급 MC들이 뭉쳐 시작 전부터 방송가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성호 PD는 “이경규는 요즘 젊은 친구들에게 웃기는 아저씨라는 캐릭터로 새롭게 다가가고 있다”면서 “이들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강제적으로 조합이 이뤄지면서 기존에 보지 못한 새로운 그림이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한편 지상파만 고집하던 40대 예능 MC들이 종편, 케이블까지 폭을 넓히면서 신규 예능 MC 자리를 줄줄이 꿰차고 있다. 겹치기 논란이 나올 법도 하지만 프로그램을 믿고 맡길 수 있고 눈치 보지 않는 솔직한 진행으로 ‘구관이 명관’이라는 인식 때문에 이들에 대한 러브콜은 끊이지 않고 있다. JTBC ‘한끼줍쇼’에 출연 중인 이경규는 같은 방송사 ‘내집이 나타났다’의 MC를 맡고 있고, ‘무한도전’에 출연 중인 박명수도 KBS 2TV 파일럿 프로그램 ‘자랑방 손님’과 JTBC ‘밥벌이연구소-잡스’의 MC 자리를 꿰찼다. 김구라와 신동엽 역시 10개 안팎의 예능 프로그램 진행을 맡아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강호동은 ‘아는 형님’, ‘한끼줍쇼’ 등 종편 예능에 주력하며 이전의 감각과 기량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호동과 함께 5월 신규 예능 제작에 나선 박상혁 CJ E&M CP는 “일단 방송의 주 시청층이 40대인 데다 40대 예능 MC들은 젊은 예능인에 비해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자유롭고 편안하게 프로그램을 이끌어 가기 때문에 믿고 맡기게 된다”면서 “꾸준히 자기 관리를 하고 젊은 감각을 유지하면서 20~30대 시청자들에게서 지지를 받는 것도 이들이 각광받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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