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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박분순씨 별세, 이혜숙·재혁·금임·재광(전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숙진(전 여성가족부 차관)씨 모친상, 이상수(전 KBS 감사실장)·김정민(전 광주지방국세청장)·조도형(전 큐리어스 대표)씨 장모상, 김철현(아시아경제 중기벤처부 기자)씨 외조모상 = 16일 은평성모병원, 발인 18일. (02)2030-4444 ●이흥락씨 별세, 이동철(다스 노사협력본부장, 전 현대자동차 노사협력팀장)씨 부친상 = 16일 울산병원, 발인 18일. (052)227-1024 ●김창대씨 별세, 김영미·석진(㈜숲엔들 대표)·대진(KBS창원총국 보도국 부장)씨 부친상 = 16일 경남 창원경상대병원, 발인 18일. (055)214-1913 ●구기선씨 별세, 구성욱(연세의료원 대외협력처장)·은숙·혜숙·현숙·필숙씨 부친상, 윤성희(신우빌딩 대표)·이병훈·이영주(CCOP 사무총장)씨 장인상, 안수형씨 시부상 = 16일 연세대 신촌세브란스, 발인 18일. (02)2227-7550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해 조문은 정중히 사양합니다. ●박만수씨 별세, 박희호(한양대 부장, 전 홍보팀장)씨 부친상 = 14일 한양대병원, 발인 18일. (02)2290-9458
  • 전남도, 지역현안 새정부 국정과제 반영 총력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전남도가 미래 발전을 이끌 ‘으뜸전남 미래전략’ 사업들의 국정과제 반영에 도정 역량을 결집한다. 전남도는 16일 정무부지사 주재로 ‘새정부 국정과제 반영을 위한 특별팀(TF)’ 1차 회의를 했다. 지역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으뜸전남 미래전략’을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하기 위해 대통령 당선인의 지역공약과 국정과제에 반드시 반영해야 할 개별 과제의 세부 실천계획을 논의했다. 전남도는 ‘신해양·문화관광·친환경 수도’라는 비전 아래 핵심과제 35건,지역발전과제 26건, 제도개선 9건의 으뜸전남 미래전략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를 대통령 공약에 반영해줄 것을 주요 정당에 건의했고 윤석열 당선인 공약에는 이 중 25개 과제가 포함됐다. 전남도 특별팀은 미래전략과 당선인 공약의 국정과제 반영을 위해 상황총괄반과 공약실행반으로 나눠 활동한다. 상황총괄반은 새 정부 정책 기조 분석, 인수위 참여 인사와의 소통창구 파악, 국정과제의 체계적 관리를 맡는다. 공약실행반은 부처별 업무보고 동향을 파악하고, 대통령 당선인이 발표한 전남 공약과 국정과제에 꼭 반영해야 할 으뜸전남 미래전략의 세부 실천계획을 마련한다. 또 인수위에 참가할 국회의원, 당 관계자, 중앙부처 공무원, 전문위원 등을 통해 지역 현안의 국정과제 반영에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에 반영되지 않았지만, 지역발전에 꼭 필요한 국립의과대학 설립과 해상풍력 산업생태계 조성, 초강력 레이저연구센터 구축,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남해안 남중권 공동개최 등이 국정과제에 포함되도록 인수위에 건의할 방침이다. 남해안 탄성소재벨트 구축, 남해안남부권 메가시티, 서울~제주 고속철도 등 초광역 과제에는 광주·경남·경북 등과 함께 전략적으로 공조한다는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으뜸전남 미래전략이 국정과제에 포함되도록 전 실국이 한 팀이 돼 인수위 활동에 체계적이고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특별팀을 중심으로 인수위를 설득할 논리를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 [기고] 서울 기후대책 핵심 ‘건물 에너지효율화’/이승복 연세대 건축공학과 교수

    [기고] 서울 기후대책 핵심 ‘건물 에너지효율화’/이승복 연세대 건축공학과 교수

    지난해 11월 ‘인류의 운명을 결정할 회의’라는 기대를 낳았던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열렸다. 건물 분야에서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65% 감축, 2040년까지 탄소중립’(65% by 2030/ZERO by 2040)을 주제로 별도 세션이 열렸다. 해당 세션에서는 세계 200여개의 전문가 집단과 산업계가 참여해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하고 건물 분야의 선도적 역할에 대해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전 세계적으로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의 약 40%가 건물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다. 총 CO2 배출량 중 냉ㆍ난방 시스템 등 건물 운영에서 발생하는 비중이 무려 28%이며 건축자재 및 건설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중 역시 11%나 된다. 따라서 기존건물의 탈탄소화를 배제하고는 파리협정에서 제시한 1.5°C 목표 달성이 쉽지 않다. 특히 건물이 많고 밀집돼 있는 서울은 건물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 비중이 68.7%에 이른다. 건물의 에너지 효율 개선을 비롯한 녹지공간 확충, 물순환 체계 구축 등 도시의 생태적 전환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서울시가 지난 1월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2022~2026)을 발표하면서 향후 5년 내로 단열성능 강화, 리모델링 등 건물 에너지 효율화를 통해 ‘저탄소 건물’을 100만호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큰 의미가 있다. 구체적으로 노후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여 에너지 소비량을 절감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서울시내 건물 60만동 가운데 30년 이상 된 건물은 28만동으로 건물 2곳 중 1곳에 달한다. 연세대 친환경건축연구센터가 서울의 건물에너지 소비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한 건물에너지·맵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지난 10년간 서울시의 부동산 시장 연간 거래 비율은 평균 3.9%에 이르고, 비주거 건물 중 3등급 이하의 건축물의 에너지 소비 비율은 62%에 달했다. 이에 따라 부동산 거래, 건물 용도변경, 리모델링 등의 시점을 활용해 에너지 효율 3등급 이하의 건물을 2등급 이상으로 성능 개선을 유도할 경우 연간 약 1조 8600억원의 에너지 비용 및 3000만t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제 ‘기후위기’, ‘탄소중립’ 등의 담론을 넘어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수립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할 시기가 왔다. 공공의 건물 에너지 효율화 정책으로 새로운 그린 리모델링 시장 수요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코로나 팬데믹으로 위축돼 있는 국민들의 삶과 국가경제에도 활력으로 작용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국산 소형무장헬기, 영하 32도에서도 비행 ‘이상무’

    국산 소형무장헬기, 영하 32도에서도 비행 ‘이상무’

    국내 개발 중인 소형무장헬기(LAH·Light Armed Helicopter)가 평균 영하 32도의 극한 환경에서 비행하는 데 성공했다. 방위사업청은 작년 12월부터 이달까지 약 9주간 캐나다 옐로나이프에서 LAH의 저온 비행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저온 비행시험은 낮은 온도에서 항공기를 장기간 노출해 성능과 진동, 하중 등 항공기 기동 특성을 확인하는 절차로, 옐로나이프는 캐나다에서 북극과 가장 가깝고 겨울 평균 영하 32℃를 유지하는 지역이다. 이번 시험에서 총 40여 회의 비행을 통해 약 165개의 항목이 평가됐다. 소형무장헬기는 국산 공대지유도탄(AGM), 20㎜ 기관총, 70㎜ 로켓탄을 탑재한 국산 무장 헬기로, 공중강습부대 엄호 및 적의 전차 격멸 등을 주 임무로 한다. 방사청은 이번 저온 비행시험 이후 후속 시험평가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해 올해 말까지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후에는 무인기와 연동해 운용하는 유·무인 복합체계(MUM-T)도 적용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조종사가 헬기에 탑승한 상태에서 무인기를 발사해 정찰·표적 정밀 타격 후 복귀·자폭 공격이 가능하게 된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 이스라엘 총리, 사상 첫 바레인 방문… 아랍 국가와 관계 정상화 속도

    이스라엘 총리, 사상 첫 바레인 방문… 아랍 국가와 관계 정상화 속도

    이스라엘 총리가 사상 처음으로 걸프 지역의 이슬람 국가 바레인을 방문했다. 두 달 전 아랍에미리트(UAE) 첫 방문에 이은 것으로 아랍국가들과의 관계 정상화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14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바레인의 하마드 빈 이사 알칼리파 국왕, 살만 빈 하마드 왕세자 겸 총리와의 회담을 위해 1박 2일 일정으로 바레인을 찾았다. 베네트 총리는 출발 전 공항에서 “폭풍우가 몰아치는 시기에 우리 지역에서 공통의 도전과제에 맞서기 위한 선의와 협력의 메시지가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은 살만 총리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두 정상은 지난해 11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인사를 나눴다.이스라엘은 2020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바레인, UAE, 모로코 등과의 관계 정상화를 위한 ‘아브라함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2월엔 이스라엘 총리의 사상 첫 UAE 방문이 이뤄졌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반군 후티가 최근 UAE를 공격한 상황에서 이란의 핵 개발을 저지하려는 이스라엘과 걸프 지역 아랍국가들의 협력 수위가 높아질지 주목된다.
  • [우주를 보다] 우주 미아의 최후…달과 충돌할 스페이스X 로켓 포착

    [우주를 보다] 우주 미아의 최후…달과 충돌할 스페이스X 로켓 포착

    7년 전 미국 민간 우주항공업체 스페이스X가 쏘아올린 후 '우주 미아'가 된 로켓이 지상에서 관측됐다.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의 온라인 관측소인 버추얼 텔레스코프 프로젝트(The Virtual Telescope Project)는 달과 충돌할 것으로 예상되는 팰컨9 로켓 2단계 부스터의 모습을 이날 포착했다고 밝혔다. 로마에서 17인치 망원경을 사용해 60초 노출로 촬영한 사진을 보면 로켓은 희미한 작은 별처럼 보인다. 앞서 지난 2015년 미국 플로리다에서 발사된 팰컨9 로켓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심우주 기상관측위성(DSCOVR)을 지구에서 약 160만㎞ 떨어진 라그랑주 포인트에 보낸 후 우주를 떠돌게 됐다. 로켓 자체의 연료가 고갈되면서 정처없이 우주를 떠도는 한마디로 '우주 쓰레기'가 된 것.이후 7년 동안이나 지구, 달, 태양의 중력에 따라 떠돌던 로켓은 결국 달에 떨어지면서 최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로켓은 다음달 4일 오전 달과 충돌할 예정이며, 다만 뒷면에 떨어질 것으로 예측돼 지구에서 직접 관측은 어렵다. 천문학자인 지안루카 마시 박사는 "매우 강한 빛과 달의 간섭이 있어 촬영하기가 매우 어려웠다"면서 "9일이 이 4톤짜리 우주 쓰레기 덩어리를 우리가 직접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로켓 잔해가 달과 충돌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이에대해 전문가들은 달에 별다른 영향을 없을 것이라 내다보면서도 인류의 피조물이 의도와 다르게 달과 충돌하는 첫 사례라고 입을 모았다.  
  • 바이든 첫 해 기후정책 낙제점…“말 잔치만 벌였다”

    바이든 첫 해 기후정책 낙제점…“말 잔치만 벌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월 20일 취임식 직후 처음 한 일은 파리기후협정 복귀 선언이었다. 21세기 후반까지 지구 평균 온도 상승폭을 산업혁명 이전 대비 2도로 막자는 내용의 파리협정은 2015년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에서 채택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2017년 백악관에 입성한 후 전임자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주도한 파리협정 탈퇴를 선언했다.‘미국이 돌아왔다’를 외쳤던 바이든의 파리협정 복귀는 ‘트럼프 지우기’인 동시에 기후위기를 국정 우선과제로 삼겠다는 의지의 표출이었다. 하지만 임기 첫해 바이든표 기후정책에 대한 여론과 시민사회의 평가는 박하다. 뉴욕타임스는 “약속은 과했고, 실천은 미미했다”며 “그로 인한 문제들이 올해 뒤따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그린피스는 지난 27일 내놓은 ‘바이든 취임 1년 기후정책 평가 보고서’에서 36점(100점 만점)을 매겼다. 지난 2020년 대선 당시 바이든의 기후정책 공약에 75.5점을 준 것과 비교하면 점수가 절반 이상 깎였다. 그린피스는 “바이든의 기후 정책이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야심찬 것은 사실이지만 실행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세부적으로 보면 바이든 정부는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인 화석연료의 단계적 감축을 공약했지만 여전히 석유, 가스, 석탄의 생산을 중단하는 정책을 시행하지 않고 있어 14점(50점 만점)을 받았다. 석유 및 가스 시추를 위해 공공 토지와 해역을 민간 석유회사에 임대하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재생에너지 전환과 친환경 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골자로 하는 그린 뉴딜 부문은 50점 만점에 22점으로 평가됐다. 전력 분야 투자 및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고 기후 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법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그린피스는 “바이든 정부가 옳은 말은 많이 하고 있지만 기후위기로부터 공동체를 보호하거나 화석연료 산업을 통제하기 위한 가시적인 행동은 거의 하지 않고 있다”며 “말의 시간은 끝났다. 바이든은 기후 공약을 지키기 위해 대통령으로서 전력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바이든 정부는 2050년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제로로 하는 탄소 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로 2030년까지 배출량을 2005년 대비 50% 수준으로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화석연료에 의존해온 미국 경제의 원동력을 풍력, 태양열 등 청정자원으로 이동시키는 기후 정책 예산(5550억 달러)을 포함한 사회복지 예산안, 이른바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BBB) 법안을 추진했지만 민주당과 공화당이 50석씩 나눠가진 상원에서 사실상 무산됐다. 바이든 정부가 기후 정책 추진력을 확보하려면 조 맨친 민주당 상원의원 등 BBB 법안에 부정적인 여당 의원들을 포함해 상원을 설득하려는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다.일각에서는 온실가스 감축이 시급한 상황에서 법안 통과만 기다려선 안 된다는 비판도 나온다. 그린피스는 “상원의 교착 상태는 기후 정책에 큰 장애물이 되고 있지만 바이든은 현재 정책과 공동체의 요구 사이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쓸 수 있는 모든 정책적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면서 “가령 바이든은 행정명령을 통해 기후비상사태를 선포하는 것을 꺼려왔는데, 이를 통해 원유수출 금지를 부활시키고 화석연료 시추를 위한 공공임대를 중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 [우주를 보다] 별처럼 빛나네…목표 궤도 도착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포착

    [우주를 보다] 별처럼 빛나네…목표 궤도 도착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포착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하 JWST)이 지구에서 약 150만㎞ 떨어진 관측 지점에 무사히 도착한 가운데 이 모습이 멀리 지구에서도 관측됐다.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의 온라인 관측소인 버추얼 텔레스코프 프로젝트(The Virtual Telescope Project)는 목표 궤도인 라그랑주 점 2(L2)에 도착한 JWST의 모습을 공개했다. 한 달을 날아가 목표지에 도착한 JWST는 수많은 별들 사이에서 흰색의 작은 점으로 보이는데 마치 또 하나의 별이 생긴 것처럼 보인다. 천문학자인 지안루카 마시 박사는 "JWST가 목적지인 L2에 도착하는 순간을 포착했다"면서 "JWST의 움직임을 추적해 5분 이상 노출해 촬영했기 때문에 별들이 얼룩진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앞서 135억년 전 빅뱅 직후 우주의 모습을 보고픈 인류의 꿈이 녹아 든 JWST는 지난달 25일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아리안 5호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이후 JWST는 차광막 전개 등 다양한 시스템과 구조를 전개해가며 날아가 지난 24일 최종 목표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현재 JWST가 머물고 있는 곳은 태양과 지구의 중력이 균형을 이루는 L2로, 망원경이 안정적으로 태양 궤도를 돌며 연료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는 곳이다. JWST는 L2 주변을 180일마다 80만㎞의 작은 원을 그리며 지구에 맞춰 태양궤도를 돌게 된다.미 항공우주국(NASA) 빌 넬슨 국장은 "우주의 신비를 밝혀내는 데 한 걸음 더 다가섰다”면서 “올여름 JWST의 첫 관측 결과가 나오길 학수고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JWST는 기존 허블우주망원경과는 전혀 다른 형태를 취한 우주망원경이다. 육각형 거울 18개를 벌집의 형태로 이어붙여 만든 주경은 지름이 6.5m로, 2.4m인 허블보다 2배 이상 크며 집광력은 7배가 넘는다. 18개의 육각 거울은 얇은 금을 코팅한 베릴륨으로 만들었다. 금의 빛 반사율이 98%로 가장 높기 때문이다. 또한 JWST는 적외선 관측으로 특화된 망원경인데, 긴 파장의 적외선으로 관측할 경우 우주의 먼지 뒤에 숨은 대상까지 뚜렷하게 볼 수 있다. 이런 특징을 종합하면 JWST의 관측 능력은 허블 망원경보다 100배 클 것으로 평가된다.  
  • “미래형 원전기술은 계속 연구돼야… 결국 탄소중립 의지가 중요”

    “미래형 원전기술은 계속 연구돼야… 결국 탄소중립 의지가 중요”

    “원자력발전소를 짓는 데부터 폐기까지, 고준위 및 중저준위폐기물 관리까지 본다면 원전이 재생에너지보다 비싼 발전방식이라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공인된 데이터들이 뒷받침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에 원전을 포함시키는 것은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 22일로 취임 1년을 맞은 한정애(57) 환경부 장관은 지난 19일 서울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서울신문 기자와 만나 최근 K택소노미 논란과 관련해 이렇게 밝혔다. 3선 국회의원에 민주당 정책위의장까지 지낸 달변가답게 모든 사안에 대해 막힘없이 답했다. 한 장관은 “이달 초 유럽연합(EU) 집행위에서 원전을 택소노미에 포함시키자는 의견을 냈지만 국가별 차이가 크기 때문에 결정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독일, 오스트리아, 덴마크 등 탈원전으로 정책방향이 정해진 국가와 프랑스와 스웨덴 등 원전 비율이 높은 국가 간 이해관계가 첨예해 EU가 최종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설령 EU택소노미에 원전이 포함된다고 해서 탈원전을 선언한 나라들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 장관은 “EU택소노미에서도 현재와 같은 고준위 방사능을 가진 폐기물이 많이 나오는 원전이 아닌 신개념 미래형 원전에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가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스마트원전(SMR), 소듐냉각고속로(SFR) 같은 미래형 원전기술은 계속 연구되는 것이 맞다”며 “그런 차원에서 우리도 연구개발이나 해외 기술수출을 위한 택소노미는 열어 놓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택소노미도 탄소중립 문화가 생활 속에 정착되고 다양한 사회주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한 장관의 지난 1년은 탄소중립 사회 전환을 위한 것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는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을 확정해 발표하고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한국의 탄소중립 의지를 홍보하는 등 지난 1년을 정신없이 보냈다”고 떠올렸다. 유럽을 중심으로 많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는 내연기관차 생산을 2035~2040년부터 중단하겠다고 선언하는 가운데 한국도 전기차, 수소차로 대표되는 무공해차 보급 확대에 나서고 있다. 국가차원에서 내연차 완전 퇴출 시나리오를 고려하고 있는지 묻자 한 장관은 “COP26에서도 상용차에 대한 내연기관차 퇴출 시점을 정해 보자는 논의가 있었지만 많은 나라가 반대했다”며 “퇴출시기를 정한다고 해서 단번에 무공해차로 대체될 수 있는 것이 아닐뿐더러 내연기관차 관련 일자리도 적지 않기 때문에 정부가 나서서 시기를 정하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무공해차 보급목표 미달성 기업에 대해 기여금을 부과하고 전기차·수소차만 운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연기관차 프리존’을 확대해 나가면 무공해차 전환속도는 자연스럽게 빨라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 장관은 코로나19 때문에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되면서 각종 폐기물 발생이 늘어나고 분리수거가 어려워져 자원순환을 통한 순환경제 구축이 부족했던 것을 취임 후 가장 아쉬운 부분으로 꼽았다. 그는 “코로나가 종식되더라도 그 이전의 삶의 방식으로 돌아가긴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면서 “탄소중립 문화가 생활 속에 정착되고 다양한 사회 주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했다. 이어 “삶의 방식을 바꿔 나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그 일환으로 ‘탄소중립 실천포인트제’를 사례로 들었다. 탄소중립 실천포인트제는 전자영수증 발급, 세제나 화장품 구매 시 리필용기 사용, 다회용기 사용해 배달음식 주문, 친환경상품 구매 등을 할 경우 1인당 연간 최대 7만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이다. 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은 기업들이 ‘친환경’을 앞세우고 있는데 자세히 뜯어보면 친환경이지 않은 ‘그린워싱’(위장환경주의)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은 “친환경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 기업의 협력이 필요한 부분이 적지 않기 때문에 기업이 실제 행동하고 앞서 나가 주길 바란다”면서도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많은 기업들이 홈페이지에 환경성적이나 정보를 공개하고 있는데 현재는 의무사항이 아니지만 앞으로는 이를 과감하게 공개하는 방향으로 바꿈으로써 기업의 그린워싱을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차기 정부에서 환경부를 기후환경에너지부로 격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 한 장관은 ‘언급이 적절치 않다’면서도 “시대가 원하는 밀도와 속도가 있다면 정부조직을 포함한 공조직이 유연하게 변할 필요는 있다”고 했다. 아울러 “차기 정부 인수위 과정에서 현재 데이터들을 보고 가장 적합한 판단을 내려서 결정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 창파연구원 지난해 6개 과제 성과

    창파연구원 지난해 6개 과제 성과

    대구대 창파연구원이 지난 해 3월 시작된 과제 공모 중 융복합 연구, 사회봉사 및 평전 저술 등 3개 분야에서 지정된6개 연구과제에 대한 성과 발표를 했다. 변찬석(초등특수교육과)·강선철(생명공학과) 교수의 연구 결과는 SCOPUS급 이상의 학술지에 논문으로 발표할 예정이며, 송병섭(재활공학과)·서병부(동물자원학과)·이미순(교직부) 교수는 다양한 사회봉사 과제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이근민 재활공학과 교수는 초대 총장을 역임한 고 창파 이태영 박사의 연구로 ‘창파 이태영 박사의 생애와 개척자 정신’이란 제목으로 평전을 출간해 대학의 건학이념을 부각했다. 향후, 창파연구원은 단계적으로 연구원 내 학문 분야별 연구소를 설치하고 융복합 연구가 가능한 연구 전담 교원의 충원과 재정 규모를 증대해 연구·사회봉사 시스템을 갖춰 건학이념 계승 발전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대식 창파연구원장은 “이번 연구 성과를 토대로 지속적으로 사회봉사 및 건학정신 관련 과제를 발굴하고 지원해 우수한 연구 플랫폼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 [조재원의 에코 사이언스] 위장 환경주의/울산과학기술원 도시환경공학과 교수

    [조재원의 에코 사이언스] 위장 환경주의/울산과학기술원 도시환경공학과 교수

    새해 벽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원자력과 천연가스를 녹색에너지로 분류하자고 제안했다.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약속한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평균 온도 1.5도 상승 목표를 지키려는 현실적인 실천이라 설명했다. 국가에너지의 약 70%를 원자력에 의존하는 프랑스는 환영했고, 탈원전을 추진 중인 독일은 강력히 반대했다. 아직 초안 수준이라지만 국내 원전정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있을 듯하다. EU집행위의 이 제안은 ‘가이아’ 이론을 창시한 대기과학자 제임스 러브록의 친원전 발언, 소형원전사업에 투자하면서 소형모듈원전(SMR)을 제안한 빌 게이츠의 아이디어를 연상시킨다. 이들의 주장은 악마윤리학 같다. 그들이 악마라는 얘기가 아니라, 어쩌면 악일 수 있는 기술로 다른 악(기후재앙)을 해결한다는 의미다. 국가 간 기후재앙 해결책의 완전한 합의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므로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원전을 그린에너지로 볼 수도 있다. 원전의 발목을 잡았던 핵폐기물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한 소형원자로 기술은 누군가에겐 꿈의 그린에너지일 것이다. 천연가스도 그린에너지로 분류됐다. 이산화탄소와 비교해 온난화 효과가 약 28배 높다는 메탄은 산화하면서 이산화탄소와 수소를 만든다. 최근 개발된 기술로 메탄과 이산화탄소를 합쳐 공업연료인 일산화탄소와 수소연료를 얻을 수 있으니, ‘천연가스가 그린에너지’라는 주장이다. 원자력과 천연가스를 그린에너지로 분류하자는 EU 집행위원회의 제안은 논쟁의 여지가 있지만 새로운 관점을 받아들이되 한 번 더 비틀어야 한다. 에너지 소비는 필수적이니 잔말 말고 공급을 늘리라고 주장할 게 아니라 에너지 소비 산업 구조와 현재 인류의 소비패턴을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또 기후위기, 에너지 논의가 왜 모두 정부나 국제기구 차원에서만 행해지고 결정되는지 의문을 가져야 한다. “대안이 없다”고 말하기 전에 일반 시민이 직접 논의와 실천, 과학적 고민에 참여할 수 있는 에너지 민주주의가 이뤄져야 한다. 그런 고민을 제대로 해 본 적이 있나? 언제까지 국가와 국제기구에서 결정하고 시민들은 정해진 대로 따라야만 하는 걸까? 독일 연방경제·기후보호부 장관 로베르트 하베크는 이번 EU집행위의 제안이 ‘위장 환경주의’라고 비판했다. 독극물을 하수구에 버리면서 물을 타면 안전하다고 할 수 있는지 반문한다. 화급을 다투는 상황에서는 다소 미흡한 검증으로 논쟁의 여지가 있는 기술이 사용되기도 한다. 원전과 천연가스의 녹색분류도 유사한 결정이 될 수 있다. 엄청난 에너지 소비가 필수인 경제·산업구조는 진정 변경 불가한 것인가. 에너지 선택만, 그것도 정부와 국제기구만 할 수 있는 선택으로 인류의 미래를 결정짓는 것이 옳은 길인지 묻고 싶다.
  • [우주를 보다] 아름다운 나선팔…초신성 품은 은하 NGC 976 포착

    [우주를 보다] 아름다운 나선팔…초신성 품은 은하 NGC 976 포착

    최근 작동을 시작한 지 '10억 초'라는 기념비적인 업적을 달성한 허블우주망원경(Hubble Space Telescope)이 아름다운 은하의 모습을 촬영해 공개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유럽우주국(ESA)은 허블우주망원경의 가시광 및 적외선(열) 파장의 빛을 모두 관찰하는 WFC3(광시야 카메라 3)을 사용해 촬영한 나선은하 NGC 976의 모습을 공개했다. 우리은하로부터 약 1억5000만 년 떨어진 양자리에 놓여있는 NGC 976에는 고온의 푸른(젊은) 별들이 특유의 나선팔에 수없이 가득 자리잡고 있다. 특히 NGC 976은 'SN 1999dq'라는 이름의 초신성을 품고있는데 전문가들은 그 밝기를 통해 거리를 측정할 수 있다. 초신성(超新星·supernova)은 이름만 놓고보면 새로 태어난 별 같지만, 사실 종말하는 마지막 순간의 별이다. 과거 망원경이 없던 시대 갑자기 밝은 별이 나타났기에 붙은 이름으로 신성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일반적으로 별은 생의 마지막 순간 남은 ‘연료’를 모두 태우며 순간적으로 대폭발을 일으킨다. 이를 초신성 폭발이라고 부르며 이때 자신의 물질을 폭풍처럼 우주공간으로 방출한다.  앞서 새해 1일 허블우주망원경은 작동을 시작한 지 10억 초를 돌파했다. 1년을 초로 환산하면 31,536,000초로 따라서 10억 초는 무려 31년의 긴 시간이다. 인류 최초로 우주 공간에 보낸 허블우주망원경은 지난 1990년 4월 25일 NASA의 디스커버리호에 실려 힘차게 발사됐다. NASA와 유럽우주국(ESA)이 공동 개발한 허블우주망원경은 대기의 간섭없이 멀고 먼 우주를 관측하기 위해 제작됐다. 허블우주망원경의 지름은 2.4m, 무게 12.2t, 길이 13m로, 지금도 지상 500㎞ 안팎에서 97분 마다 지구를 돌며 먼 우주를 관측하고 있다.    그러나 오랜 세월에 퇴역을 앞둔 허블우주망원경은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에게 그 바통을 넘겨줄 예정이다. 관측 능력이 허블 망원경보다 100배 큰 JWST는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발사돼 현재 지구에서 150만㎞ 떨어진 근무지 ‘라그랑주 L2’로 날아가고 있다.
  • [아하! 우주] 근무시간 ‘10억 초’ 돌파…허블우주망원경의 무한도전

    [아하! 우주] 근무시간 ‘10억 초’ 돌파…허블우주망원경의 무한도전

    우주의 심연을 들여다보고 싶은 인류의 꿈을 담은 허블우주망원경(Hubble Space Telescope)이 작동을 시작한 지 10억 초를 돌파했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새해 1일 허블우주망원경이 작동한 지 공식적으로 10억 초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1년을 초로 환산하면 31,536,000초로 따라서 10억 초는 무려 31년의 긴 시간이다.   인류 최초로 우주 공간에 보낸 허블우주망원경은 지난 1990년 4월 25일 NASA의 디스커버리호에 실려 힘차게 발사됐다. NASA와 유럽우주국(ESA)이 공동 개발한 허블우주망원경은 대기의 간섭없이 멀고 먼 우주를 관측하기 위해 제작됐다. 허블우주망원경의 지름은 2.4m, 무게 12.2t, 길이 13m로, 지금도 지상 500㎞ 안팎에서 97분 마다 지구를 돌며 먼 우주를 관측하고 있다.그러나 허블우주망원경은 발사와 운영과정에서 수차례 우여곡절을 겪었다. 허블우주망원경이 초기에 보내온 사진들이 광학기기 결함으로 선명하지 못해 예산만 낭비했다는 비판에 직면한 것. 그러나 NASA 측은 우주비행사들을 직접 보내 허블우주망원경의 개·보수작업을 했으며 당초 예상 수명보다 2배나 긴 지금까지도 작동 중이다.이렇게 31년의 세월동안 허블우주망원경은 150만 건이 넘는 관측 활동을 벌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천문학자들은 1만 7000건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인류는 우주의 팽창속도와 암흑에너지가 우주의 70%를 차지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게 됐다. 30여 년 전 만 해도 우주망원경에 천문학적인 비용을 쓰는 것에 대해 회의적이었던 분위기는 지금은 완전히 바뀌었으며 그 바통은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이 물려받았다.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발사된 JWST가 현재 '근무지'로 날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JWST는 허블과는 전혀 다른 우주망원경이다. 육각형 거울 18개를 벌집의 형태로 이어붙여 만든 주경은 지름이 6.5m로, 2.4m인 허블보다 2배 이상 크다. 따라서 집광력은 7배가 넘는다. JWST가 머무는 곳도 허블과는 판이하다. 고도 500㎞ 안팎의 지구 저궤도를 돌며 우주를 관측한 허블과는 달리 지구-달 거리의 약 4배쯤 되는 150만㎞ 떨어진 ‘라그랑주 L2’ 지점이 근무 지역이다. 또한 JWST는 적외선 관측으로 특화된 망원경인데, 긴 파장의 적외선으로 관측할 경우 우주의 먼지 뒤에 숨은 대상까지 뚜렷하게 볼 수 있다. 이런 특징을 종합하면 JWST의 관측 능력이 허블 망원경보다 100배 클 것으로 평가된다.    
  • 희소자원 매장 편중·中 영향력 절대적… 탄소중립 둘러싼 ‘광물 전쟁’

    희소자원 매장 편중·中 영향력 절대적… 탄소중립 둘러싼 ‘광물 전쟁’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1999년 벌어진 내전은 ‘블러드 다이아몬드’(피의 다이아몬드)란 제목의 영화로 만들어졌다. 다이아몬드 지역을 둘러싼 세력 다툼이 벌어지며 수천 명이 죽고 수만 명의 난민이 발생한 참상을 배경으로 삼은 영화다. 이후 2003년 40개국이 분쟁 지역 다이아몬드 유통을 방지하는 ‘킴벌리협약’에 서명했지만 다이아몬드 산업을 둘러싼 이권세력이 완전한 평화를 이루고 있다는 기대는 크지 않다. 다이아몬드를 향한 전 세계의 수요, 서구 자본과 현지 노동력이 결합한 제국주의적 양상, 이권에 눈뜬 현지 세력이 팽팽한 긴장 구도를 형성하며 언제 분쟁이 터져도 이상하지 않은 체제가 유지돼 온 탓이다. 결국 ‘블러드 다이아몬드’는 전 세계, 그중에서도 주요국이 구하는 자원이 낙후된 특정 지역에 몰려 있을 때 벌어지는 비극을 보여 주는 사례다. 패권국가들이 자원을 통제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현지인은 삶의 터전을 잃고 저임금 노동자로 착취당하고, 그나마 현지로 배정된 이권은 소수가 독점하는 ‘자원의 저주’다. 신재생에너지 시대가 열리며 새로운 광물이 주목받으며 한동안 잊혀졌던 ‘자원의 저주’에 대한 두려움이 떠오르고 있다. ●美 “中 아동 착취” vs 中 “美 뇌물 의혹” 다이아몬드를 향한 전 세계 열망이 예전에 비해 덜해진 요즘 아프리카에서 가장 주목받는 광물은 콩고민주공화국의 코발트다. 지난 세기까지 코발트는 구리 퇴적층에서 추출되는 부차적인 광물일 뿐이었으나 리튬, 니켈, 흑연과 함께 2차전지 핵심 원료로 주목받게 된 이번 세기부터 판도가 바뀌었다. 전 세계 코발트 매장량의 약 절반을 보유했고 2019년 생산량 기준으로 약 3분의2를 감당한 콩고를 향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중국 광물회사인 뤄양 몰리브덴(CMOC)이 2016년 콩고의 최대 코발트 광산인 텡게풍구루메를 사들인 데 이어 2020년 키산푸의 또 다른 광산을 사들이면서 서구의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콩고 코발트 채굴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자 영국 가디언,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이 콩고 코발트 광산에서의 아동노동, 저임금 노동 착취, 콩고 관리의 부패 문제를 다뤘다. 이에 친중국 매체들은 중국에 앞서 미국이 콩고 광산업을 장악했던 시기 동안 서구 역시 콩고 관리에게 뇌물을 줬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맞불을 놓았다. 이쯤 되면 아프리카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콩고의 코발트에서 피의 다이아몬드만 연상할 일은 아니다. 오히려 냉전 시대 석유가 매장된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벌어졌던 힘의 각축, 그 과정에서 부와 힘을 축적해 나간 산유국이 두 차례 석유파동(오일쇼크)을 일으켰던 당시를 떠올릴 필요가 있다.더욱이 지난해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이후 주요국이 석탄 사용을 줄이기로 약속한 이상 지금은 화석연료의 영향력이 줄어드는 만큼에 비례해 신재생에너지 관련 광물들을 향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 시점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해 5월 발간한 ‘청정에너지 전환에서 핵심 광물의 역할’ 보고서에서 “전 세계가 탄소 배출을 줄이고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리면서 전반적인 광물 수요가 2040년 6배까지 늘어날 것”이라면서 “광물별로, 산업별로 수요 증가폭이 큰 차이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IEA는 이를테면 전기차를 만들 때 일반 자동차에 비해 6.0배 많은 광물이 투입되고 육상 풍력발전소를 만들 때엔 비슷한 크기의 가스화력발전소를 건설할 때보다 9배 많은 광물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그나마 IEA가 예측한 수요는 파리기후협정에서 각국이 약속한 기후변화 억제 목표를 기준으로 설정한 것인데 지난해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된 COP26을 계기로 각국이 에너지 전환 속도를 높인다면 광물 수요 역시 더 빠른 속도로 늘 전망이다. 이 같은 수요 증가에도 광물자원 부족이 최대 위협으로 꼽히진 않았다. 수요가 빠르게 늘긴 하지만 채굴 경제성을 갖춘 매장량 역시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문제는 일부 광물이 특정 지역에 몰린 것이다. ●리튬 남미 3국 60% 매장… 값 445%↑ IEA는 “석유가 전 세계에서 생산되고 거래되는 반면 코발트와 리튬, 일부 희토류는 상위 3개국이 전 세계 생산량의 75%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세계 리튬 매장량의 60%가 남미의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에 걸쳐 있는 ‘리튬 삼각지’에 몰려 있다. 니켈은 인도네시아, 호주, 브라질이 전 세계 매장량의 60%를 담당한다. 보다 더 큰 문제는 광물 가공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란 점인데 석유 시대 미국이 채굴과 가공을 선도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했던 점과 대비되는 부분이다.탄소중립을 위해 필수적인 광물이 특정 국가에 편중돼 있고 가공의 대부분을 중국이 주도하는 환경에서 가장 우려되는 건 오일쇼크와 같은 경제 충격의 재현이다. 실제 공급망 위기가 겹친 지난해를 기점으로 주요 광물 가격은 급등했다. 한국광해광업공단 가격 정보를 보면 지난해 초 t당 1만 7344달러이던 니켈 가격은 지난해 말 2만 925달러로 20.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발트 가격은 t당 3만 3000달러에서 7만 195달러로 112.7% 폭등했다. 지난해 말 리튬 가격 역시 ㎏당 264.5위안으로 연초 48.5위안에 비하면 445.4% 급등했다. 전 세계 각국이 일제히 탄소중립 정책의 시동을 걸며 수요가 늘어난 반면 공급이 충분치 않아 생기는 가격변동으로 분석되지만 신재생에너지 시대 광물 수급이 일으킬 경제 충격의 양상은 석유 시대와는 다를 것이란 견해도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지난해 ‘청정에너지 전환 핵심 광물의 지속가능 공급을 위한 제언’ 보고서에서 안보 측면에서의 광물자원 확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강조하면서도 석유 시대 공급 장애와 광물자원 공급 장애의 양상에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석유 공급 위기가 발생하면 연료가격 상승이 이어져 휘발유·디젤 차량을 이용하는 모든 소비자에게 영향을 미치지만 향후 광물 공급에 장애가 발생한다면 신규 태양광발전소 또는 신규 전기차 건설에만 영향을 끼치게 된다”면서 “기존 전기차나 이미 설치·운영 중인 태양광 설비를 이용하는 소비자에게는 광물 가격 급등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이어 “화석연료 에너지에 의존하는 경우에는 석유의 지속적인 신규 공급이 필수적이지만 광물은 회수 및 재활용 가능성도 있다”면서 “전통적인 석유 시장에 대응하며 얻은 경험을 통해 광물자원 안보에서도 수요·기술·공급 가치사슬 회복력 및 지속가능성 등과 관련한 노력이 광범위하게 동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마지막 날 국회 입법조사처 역시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금속자원 확보 과제’란 자료를 선보이며 안보의 관점에서 광물자원 확보·비축 노력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美 18종 1~3년분 비축… 한국도 필요 미국은 이미 국방병참부 주도로 18개 종류의 광물 1~3년분을 비축하고 있다. 일본은 경제산업성과 석유천연가스금속광물자원기구(JOCMEC)에서 12종의 광물 60일분을, 중국 또한 국가식량물자비축국(SRB)에서 자국 수요의 3~4개월분을 비축하고 있다. 각국의 광물자원 비축 움직임은 공급망 위기에 광물 국제 가격 상승이 겹친 지난해를 기점으로 더 활발해지는 추세다. 입법조사처 보고서는 “한국의 광물 비축은 조달청과 한국광해광업공단으로 이원화돼 운영되고 있는데 배터리 제조를 할 때 필수 원자재인 니켈 등의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관리 주체를 조달청에서 한국광해광업공단으로 이관하는 방안이 실현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나아가 에너지 체계 전환에 필수적인 광물에 대한 종합적인 국가 비축계획이 필요하다고 했다. 국내에서 희유광물과 희토류 등이 나오지 않는 이상 폐자원 재활용 정책을 확대·시행해야 한다는 제언도 설득력을 얻어 가고 있다. 보고서는 “전기차 배터리의 경우 사용 후 잔존 가치에 따라 다양한 산업에 재사용할 수 있고 제품으로 재사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니켈, 코발트, 망간 등으로 회수가 가능하다”면서 “금속자원 수급을 원활히 하는 것과 동시에 폐기물을 최소화하는 순환경제 체제를 도모해야 한다”며 관련 연구개발(R&D) 확대를 주문했다.
  • 덴마크와 스웨덴 2030년 국내선 항공편 화석연료 0으로

    덴마크와 스웨덴 2030년 국내선 항공편 화석연료 0으로

     새해부터 프랑스에서 1.5㎏ 미만의 채소와 과일을 비닐로 둘러씌워 판매하면 안된다. 오이와 레몬, 오렌지 등 30종류의 채소와 과일이 대상이다. 다만 1.5㎏ 이상을 포장할 때나 조각으로 잘라 판매하거나 가공해 판매하는 과일은 예외다.  아울러 플라스틱 빨대, 수저와 식기, 음료스틱, 스티로폼 도시락, 풍선지지대, 필름코팅 접시류 및 산화분해성 플라스틱 제품 등의 제공이 금지됐다. 지난해 마지막날 영국 BBC가 보도한 데 따르면 이번 조치는 2040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 제품 사용을 전면 중단하겠다는 목적으로 지난 2020년 2월 제정된 ‘낭비 방지 및 순환경제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이다. 이 법은 2025년까지 플라스틱 제품의 재활용률을 100%까지 끌어올리는 목표도 갖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까지 나서 “진짜 혁명”이라며 2040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이용을 없애겠다는 프랑스의 굳은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과일과 채소의 37%가 포장된 형태로 판매되는데 이번 조치로 연간 10억개 이상의 플라스틱 포장 쓰레기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내년 2023년에는 패스트푸드 음식점에서 사용되는 일회용 플라스틱 식기도 전면 금지될 예정이다. 또한 세탁 시 배출되는 미세플라스틱 배출을 막기 위해 2025년부터 생산되는 모든 세탁기에 미세플라스틱 필터를 장착하도록 의무화하는 규정이 시행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공공장소에 식수 공급대를 만들도록 강제해 플라스틱 용기 사용을 줄이기로 했고, 간행물도 플라스틱 포장 없이 운송하도록 했으며, 패스트푸드 점도 더 이상 플라스틱 장난감을 공짜로 증정할 수 없게 했다.  하지만 업계 지도자들은 이런 조치들이 너무 발빠르게 확대된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충분한 계도 기간이 주어지지 않고 곧바로 시행해 대안을 검증할 여유조차 없어 문제란 지적이다.  얼마 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기후변화협약(COP)26 회의에서 맹세한 데 따라 여러 유럽 국가들도 비슷한 조치를 천명했다. 지난달 초 스페인은 과일과 채소의 플라스틱 용기 판매 금지 조치를 내년에 도입하겠다고 공표했는데 대안을 모색할 말미를 주겠다는 취지였다.  마크롱 행정부는 또 자동차 광고에 걷기나 사이클 등 녹색 대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포함시키도록 하는 등 여러 다른 새로운 환경 규제를 공표했다.  덴마크 정부는 2030년까지 국내선 항공편의 화석연료 사용을 금지하겠다는 목표를 공표했다. 메테 프레데릭센 총리는 연두 연설을 통해 “녹색 에너지로 날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그녀 역시 목표에 도달하는 방법론이 아직 제대로 자리잡지 못했음을 인정했다. 덴마크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1990년 수준의 70%로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살려고 여행하는 것이므로 우리는 비행한다. 세상의 다른 나라들은 너무 느리다. 이 때 덴마크가 선두로 나서 바를 훨씬 더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녹색 국내선 항공을 달성하는 일은 힘들겠지만 연구진과 기업들이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 비행기 제조업체인 에어버스는 수소로 가동하는 비행기를 2035년쯤 취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덴마크는 어렵잖게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기술이 2030년 목표 시점까지 갖춰지고 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렴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스웨덴도 앞서 똑같이 2030년쯤 국내선 항공편의 화석연료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공표했다. 아울러 그로부터 15년 뒤에는 국제선 역시 마찬가지로 만들 계획이다. 또 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항공기에는 공항 이용료를 더 물리겠다고 덧붙였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 총량이 ‘0’이 되도록 하겠다고 지난해 10월 약속하기도 했다.  반면 프랑스는 2시간 반 미만이 걸리는 거리라면 국내선 항공편 운항을 금지하고 열차를 타게 하는 방식을 권하고 있다. 이렇게 하면 파리와 낭트, 리옹, 보르도를 여행할 때 열차를 이용하게 된다.  독일은 탈원자력발전소 목표 달성을 금년 말에 이룰 수 있다고 했다. 이렇듯 유럽은 미래 세대에 지구를 물려주기 위해 당장 필요한 일들을 차근차근 해나가고 있다. 우리는 이에 반해 어느 대선 후보가 원전을 감축하는 현 정부의 정책 기조에 무턱대고 반기를 들고 있다. 우리가 미래 세대에 어떤 비전과 약속을 할지 더 폭넓고 미래 지향적인 공론화가 이뤄졌으면 한다.
  • 2021년 우주의 비밀을 들춰내다…우주 탐사 10대 뉴스

    2021년 우주의 비밀을 들춰내다…우주 탐사 10대 뉴스

    올해 우리는 더 많은 우주의 비밀을 들추어냈다. 우주에 대한 인류의 호기심은 내년에도 우리 태양계와 그 너머로 더 많은 탐사선을 날려보낼 것이다. 2021년은 우주 탐사의 역사에 있어 하나의 큰 이정표를 세운 해이다. 다양한 탐사 임무와 최첨단 장비 덕분에 천문학자들은 전례 없는 방식으로 우주를 깊숙이 들여다볼 수 있었다. 연구원들은 블랙홀에서 나오는 강력한 제트를 보기 위해 전 지구를 하나의 거대한 망원경으로 만들었다. 지구 규모의 전파간섭계를 구축했던 것이다. 태양계 탐사에서는 이전에는 과학자들의 눈을 피해 숨어 있던 위성들과 거대한 혜성을 발견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태양계의 최고 지존인 태양이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올해의 빅뉴스로 등장한 것도 특기할 만한 일이다.  1. 최대 혜성 '베르나디넬리-번스타인' 발견두 연구원이 참으로 우연히도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최대의 혜성을 발견했다.대학원생인 페드로 베르나디넬리는 암흑 에너지 조사 데이터를 통해 해왕성 궤도 너머에 있는 대상을 찾다가 그가 연구하려고 계획한 것보다 태양에서 훨씬 멀리 떨어져 있는 천체를 발견했다. 그는 즉시 지도교수인 우주론자 게리 번스타인에게 살펴보라고 요청했다. 그것은 지금까지 과학에 알려진 어떤 것보다 훨씬 더 큰 혜성이었다. 일반적인 혜성보다 10배나 더 크고 천 배는 더 무거운 대혜성을 발견한 것이다. 게다가 이 혜성은 약 300만 년 전 인류의 조상인 루시가 지구상을 걸었던 이래로 태양 주위를 한 번도 돌지 않은 혜성이었다. 그들이 발견한 혜성은 2021년 6월 23일 공식적으로 '혜성'으로 지정되었으며, 발견자들의 이름을 따서 베르나디넬리-번스타인 혜성으로 명명되었다. 운이 좋다면 천문학자들은 10년만 기다리면 이 혜성이 태양에 접근하는 것을 볼 수도 있다. 혜성은 오르트 구름으로 알려진 태양계의 가장 먼 바깥쪽에서 날아왔다. 긴 타원형 궤도를 그리며 우리 태양계 가운데로 여행하고 있는 이 혜성은 태양 둘레를 한 바퀴 도는 데 수천 년이 걸린다. 과학자들은 2031년에 혜성이 지구에 가장 가까워지면 베르나디넬리-번스타인 혜성의 크기와 구성을 더 정확하게 읽어내려 할 것이다. 하지만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태양 둘레를 돌아나갈 때도 토성의 평균 궤도보다 더 멀 것이다. 2. 아마추어 천문가가 목성의 새 위성 발견태양계 최대의 큰 행성 주변에서 이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위성이 발견되었다. 목성은 거대 행성이기 때문에 큰 중력으로 많은 천체들을 끌어당긴다. 지구에는 위성이 하나뿐이고, 화성에는 작은 위성이 두 개 있다. 그러나 목성은 현재 최소 79개의 위성 대가족을 거느리고 있는데, 놀라운 것은 천문학자들이 아직껏 찾아내지 못한 수십 또는 수백 개의 위성이 더 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가장 최근의 사례로는 아마추어 천문학자 카이 리가 마우나 케아에 있는 구경 3.6m의 캐나다-프랑스-하와이 망원경(CFHT)으로 수집한 2003년 데이터 세트에서 이 목성의 위성에 대한 증거를 발견한 것이다. 그는 스바루라는 다른 망원경의 데이터를 사용하여 해당 천체가 목성의 중력에 묶여 있을 가능성을 확인했다. EJc0061이라고 불리는 이 천체는 목성 위성의 카르메(Carme) 그룹에 속하는데, 그들은 목성 궤도면에 대해 극도로 기울어진 목성의 자전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공전하는 무리이다.  3. 과연 생명체가 있을까? 다시 각광받는 금성 탐사 화성은 각국 우주기구의 인기 있는 탐사 대상이지만 최근에는 지구의 다른 이웃이 더 주목받고 있다. 2020년 연구원들은 금성의 대기에서 포스핀의 흔적을 감지했다고 발표했다. 그것은 생명체가 배출한 가능성이 있는 가스로, 이 소식은 단박에 금성을 최고의 관심 행성으로 떠올렸다. 2021년 6월 초, 미 항공우주국(NASA)은 2030년까지 금성으로 2개의 임무를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빈치 플러스(DAVINCI+/Deep Atmosphere Venus Investigation of Noble Gas, Chemistry, and Imaging, Plus)로 불리는 이 임무 중 하나는 금성의 대기를 통해 하강하여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금성 대기가 어떻게 변하는지 조사하는 것이다. 다른 임무인 베리타스(VERITAS/Venus Emissivity, Radio Science, InSAR, Topography, and Spectroscopy)는 색다른 궤도에서 금성의 지형을 매핑하는 것이다. 금성은 로봇 탐사선이 방문했지만 NASA는 1989년 이후로는 금성에 대한 전용 임무를 실행한 적이 없다. 금성이 최근 수십 년 동안 방치된 이유는 화성 탐사 때문일 수도 있지만, 태양계의 두 번째 행성 역시 연구하기가 녹록찮은 곳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금성은 한때 바다와 강이 있는 온화한 세계였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약 7억 년 전 온실 효과로 인해 금성은 표면온도가 납이 녹을 만큼 뜨겁다. 4. 심상찮은 태양의 활동태양은 대략 11년 주기의 조용한 시간을 지내왔지만 이제 그 단계를 벗어나고 있다. 태양은 최근 몇 년 동안 거의 활동하지 않았지만 이제 지구를 향해 하전 입자를 분출하는 강력한 폭발이 표면에서 일어나기 시작했있다. 예컨대, 11월 초 일련의 태양 폭발이 우리 행성에 큰 지자기 폭풍을 일으켰다. 코로나 질량 방출(CME)이라 불리는 이 분출은 본질적으로 자기장을 띤 10억 톤의 태양 물질 덩어리를 폭발하듯이 뿜어내는 것으로, 뒤이어 강력한 에너지 입자의 흐름을 태양계로 방출한다. 이 물질이 지구 방향으로 향하면 지구 자기장과 상호작용하여 지구의 극 부근에서 오로라를 만들기도 하고, 위성 통신 두절이나 대규모의 정전사태를 일으키기도 한다.  5. '차세대 우주망원경' 제임스웹 발사​우주 과학의 완전한 새 시대는 2021년 크리스마스에 '차세대 우주망원경'이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에 있는 유럽의 우주공항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되면서 시작되었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 프로젝트는 NASA, 유럽 우주국 및 캐나다 우주국이 30년 이상 합작으로 진행 한 것으로, 무려 100억 달러를 쏟아부은 대형 프로젝트이다. 애초 2007년에 발사하기로 예정된 것이었지만, 14년이나 지각한 끝에 가까스로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 우주망원경은 계획하고 조립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JWST의 구상과 설계는 전신인 허블 우주망원경이 지구 궤도에 진입하기도 전에 시작되었다. 허블이 지구 표면에서 수백 킬로 고도에서 도는 반면, JWST는 우리 행성에서 약 150만km 떨어진 지점에서 관측한다. 망원경은 2021년 12월 25일 오전 7시 20분(미국동부시간)에 지구-태양 라그랑주 점 2(L2)라고 불리는 이 지점을 향한 여행을 시작했다. 망원경은 우주의 진화에 대한 천문학자들의 질문에 답하며, 우리가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지 탐색할 것이며, 그리고 태양계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제공할 것이다.​ 6. '사건지평선 망원경'이 선명한 블랙홀 제트 분출 사진을 찍었다2021년 7월, 세계 최초의 블랙홀 사진을 탄생시킨 프로젝트는 이와 함께 이러한 초질량 물체 중 하나에서 강력한 제트가 분출하는 이미지를 공개했다. 사건지평선 망원경(EHT)은 지구 크기의 망원경 1개를 만들기 위해 협력하는 8개 관측소가 참여한 글로벌 협력이다. 최종 결과는 이전보다 16배 더 선명한 해상도와 10배 더 정확한 이미지가 만들어낸 것이다. 과학자들은 EHT의 놀라운 능력을 사용하여 밤하늘에서 가장 밝은 천체 중 하나인 센타우루스 A 은하의 중심에 있는 초대질량 블랙홀에 의해 강력한 제트가 분출되는 것을 관찰했다. 은하의 블랙홀은 초대 질량으로 무려 태양 질량의 5,500만 배에 달한다.  7.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블랙홀 발견했다​지구에서 불과 1,500광년 떨어진 곳에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블랙홀을 발견했다. 이 블랙홀은 '유니콘'이라 불린다. 작은 블랙홀은 발견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동반 별인 적색거성에서 이상한 행동을 발견함으로써 '유니콘'을 발견했다. 연구원들은 빛의 세기가 변하는 것을 관찰했으며, 이는 다른 물체가 별을 잡아당기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었다. 이 블랙홀은 태양 질량의 3배에 불과한 초경량이다. 외뿔소자리(Monoceros)에서 발견되어서 유니콘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8. 지구의 제2의 달이 영원히 우주로 떠났다 두 번째 달처럼 지구 궤도에 진입한 물체가 올해 우리 행성에 마지막으로 근접한 후 영원히 이별했다. '미니문' 또는 임시 위성으로 분류되는 그 물체는 길 잃은 우주 암석은 아니다. 2020 SO로 알려진 이 물체는 아메리칸 서베이어(American Surveyor) 달 임무에서 발생한 1960년대 로켓 부스터의 남은 조각이다. 2021년 2월 2일, 2020 SO는 지구와 달 사이의 58%, 지구에서 약 22만km 떨어진 곳까지 도달했다. 그것은 미니문의 마지막 접근이었지만 지구로의 가장 가까운 여행은 아니었다. 그보다 몇 달 전인 2020년 12월 1일에 우리 행성까지의 최단 거리에 도달했다. 그 후로 2020 SO는 지구 궤도에서 멀어져 우주로 떠내려간 후 두번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9. 파커 태양탐사선이 태양의 대기 속을 돌입했다​ 올해 NASA의 태양 터치 우주선은 개기일식 동안에만 볼 수 있는 코로나 속을 돌파했으며, 태양의 '돌아오지 않는 지점'의 위치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었다. 태양 탐사선 파커 솔라 프로브는 지난 3년 동안 태양에 가까이 접근하기 위해 계속 궤도를 좁혀왔다. 이 탐사선은 과학자들이 태양풍, 즉 하전 입자의 바다를 생성하는 원인을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태양이 뿜어내는 이 태양풍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지구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주선은 8번 태양을 플라이바이 하는 동안 코로나로 알려진 태양의 외부 대기로 돌입했다. 4월 28일의 코로나 속 기동은 알벤(Alfvén) 임계 표면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는 데이터를 제공했다. 이곳은 태양풍이 태양에서 멀어져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지점이다. 탐사선은 태양 표면에서 15태양 반경, 즉 1300만km까지 도달할 수 있었다. 그것은 개기일식 동안 달이 태양 디스크의 빛을 차단할 때 지구에서 볼 수 있는 태양 코로나의 연장선 중 하나로 관찰되는 슈도스트리머(pseudostreamer; 가상 띠)라는 거대한 구조를 넘어선 곳이었다. 발견에 대한 성명에서 NASA 관계자는 탐사선이 "폭풍의 눈 속으로 날아갔다"고 표현했다.  10. 화성 탐사로버 퍼서비어런스의 화성 착륙 마지막으로 올해는 NASA의 퍼서비어런스 로버가 화성에 도착한 해였다. 로버는 2021년 2월 18일 화성에 도착한 이후 화성 생명체의 흔적을 찾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왔다. 엔지니어들은 임무 팀이 조사할 가치가 있는 암석을 결정할 수 있도록 퍼서비어런스에 강력한 카메라를 장착했다. 화성 탐사 로버의 가장 매력적인 발견 중 하나는 '하버 실 록(Harbor Seal Rock/바다표범바위)'으로, 수년에 걸쳐 화성의 바람에 의해 조각된 기이한 모양의 지형지물이다. 퍼서비어런스는 또한 여러 암석 샘플을 얻었으며, 미래의 어느 시점에 분석을 위해 회수 우주선을 보내 가져올 예정이다. 퍼서비어런스는 화성 생명체의 흔적을 찾기 위해 수십억 년 전 삼각주와 깊은 호수가 있었던 폭 45km의 예제로 분화구에서 탐사를 진행하고 있다.
  • 지엔티파마, 염증질환 신약물질 만성폐쇄성폐질환·천식 치료 특허 출원

    지엔티파마, 염증질환 신약물질 만성폐쇄성폐질환·천식 치료 특허 출원

    신약 개발 기업인 지엔티파마가 차세대 염증 및 통증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인 플루살라진에 대한 우선권 특허를 미국특허청에 출원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플루살라진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과 천식 모델에서 탁월한 약효가 검증됨에 따라 출원했다. COPD와 천식은 난치성 질환으로, 폐 염증과 조직 손상을 막을 근본적인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COPD는 담배 연기나 직업적 유해가스 노출, 폐 감염 등으로 인해 기관지와 폐 실질에 만성적인 염증이 발생해 기도가 좁아지고 폐가 파괴되는 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COPD는 허혈성 심장질환, 뇌졸중에 이어 2019년 전 세계 사망의 3번째 원인으로 약 323만 명이 사망했다. 같은 해 천식 환자는 약 2억 6200만 명으로 보고됐으며, 그중 약 46만 명이 사망했다. 현재 치료제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등의 소염제, 베타-2 작용제와 항콜린제 등의 기관지 확장제가 기침과 호흡곤란 등에 사용되고 있지만 증상을 완화하는 데 그칠 뿐이다. 이번 지엔티파마가 특허를 출원한 플루살라진은 차세대 염증 및 통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이다. 지엔티파마 원소정 박사 연구팀은 장기 흡연에 노출된 쥐의 폐에서 △기관지 점막 상피세포 괴사 △기관지폐포세척액 염증세포 증가 △폐포 주머니와 공간 팽창 △TNF-α와 같은 염증 사이토카인 발현 증가 등의 증상이 플루살라진 경구 투여에 의해 유의적으로 확연하게 줄어든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플루살라진의 폐 조직 보호와 염증 억제 효과는 오브알부민에 의해 유도되는 천식 생쥐모델에서도 검증됐다. 곽병주 지엔티파마 곽병주 대표이사(연세대학교 생명과학부 겸임교수)는 “플루살라진은 기존 비스테로이드 소염제의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소염 작용과 조직보호 작용을 보유한 차세대 염증질환 신약후보 물질”이라며 “쥐와 개를 대상으로 수행한 비임상시험에서 플루살라진의 탁월한 안전성이 확보됨에 따라 내년에 임상 1상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엔티파마는 다중표적 뇌신경세포 보호 약물인 넬로넴다즈를 개발해 심정지 환자와 급성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과 임상 3상을 각각 진행 중이다. 뇌졸중 치료제 임상 3상은 국내 처음이다. 회사 관계자는 “COPD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개시하면 지엔티파마는 전 세계 사망의 원인이 되는 3대 질환 치료제 개발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흡연,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악화 등 영향으로 COPD및 천식 치료제 시장은 성장세다. 미국 시장 조사 전문 기관인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COPD및 천식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503억달러(6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는 2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대양해군의 시작을 알린 최초의 국산 구축함은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대양해군의 시작을 알린 최초의 국산 구축함은

    지난 12월 28일 방위사업청은 경남 진해 해군기지에서 한국형 구축함(KDX-I) 2번함인 을지문덕함을 성능 개량해 해군에 인도한다고 밝혔다. 한국형 구축함(KDX-I) 성능개량 사업은 지난 2016년 9월부터 해역함대 지휘함으로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한국형 구축함 3척의 노후한 전투체계 및 센서 등을 성능 개량하는 사업이다. 2020년 9월 첫 번째 함정인 양만춘함, 2021년 10월 두 번째 함정인 광개토대왕함을 인도 후 마지막 함정인 을지문덕함이 해군에 인도되었다. KDX-I(Korea Destroyer eXperimental-I)은 국내 기술로 건조된 최초의 구축함이다. 과거 해군이 사용하던 미국에서 들여온 기어링급 구축함에 비해, 현대적 전투체계와 향상된 대잠전 능력 그리고 함대공 미사일 및 근접방어 무기체계 등의 자함방공능력을 갖추었다. 또한 영문 약호로 DDH(Destroyer Helicopter)라는 이름이 사용되는데 이는 해상작전헬기를 운용하는 구축함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KDX-I 사업은 지난 1980년대부터 본격화되었다. 당시 해군은 호위함 울산함과 초계함 포항함을 건조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양에서 작전이 가능한 국산 구축함 건조 계획을 세운 것이다. 이전의 함정들은 북한해군 함정 혹은 간첩선을 잡는데 특화되었고, 이 때문에 육지에서 가까운 연근해 작전에 적합했다. 또한 과거 미 해군으로부터 인수해 운용 중인 기어링급 구축함의 선령은 이미 40년을 넘은 상황이었다. 시급한 대체가 필요했다. 그 결과 KDX-I은 주변국 및 선진국 헬기탑재 구축함을 비교해 배의 크기를 3000톤급 수준으로 결정하게 된다.  여기에 더해 최신 전투체계와 각종 무장들을 장착할 예정이었다. 1986년 대우조선해양이 시제 업체로 선정됐고, 같은 해 12월 22일에는 이 사업을 관리할 한국형구축함사업단이 발족했다. 함정건조는 국내기술로, 함정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전투체계와 감각기관인 레이더를 비롯한 각종 센서 그리고 주요무장들은 해외에서 들여온다. 1996년 10월 28일 진수된 광개토대왕함은 한국형 구축함(KDX-I)의 선도함으로 길이 135m에 경하 배수량은 3,200톤에 달했다. 사실 국내기준이 아닌 해외기준으로 봤을 때 구축함보다는 호위함에 가까운 크기를 갖고 있었다. 1998년 7월 27일 취역한 광개토대왕함은 한국형구축함 전투체계인 KDCOM(Korean Destroyer Command System)을 사용했으며, 당시 해군 전투함 가운데 유일하게 수직 발사되는 RIM-7P 시스패로우 함대공 미사일과 골키퍼 근접방어무기체계를 장착했다. 항속거리는 20노트(시속 약 37km)로 항해 시 8334km에 달했다. 광개토대왕함에 이어 을지문덕함 그리고 양만춘함이 순차적으로 취역해 해역함대 지휘함으로 운용된다. 성능 개량된 광개토대왕함, 을지문덕함, 양만춘함은 기존 국외에서 도입했던 KDCOM 전투체계 보다 성능이 향상된 국산 전투체계로 변경함으로써 전투지휘능력이 크게 향상되었다. 또한 최신 선배열 예인 소나(Towed Array Sonar)로 교체하여 수중 표적 탐지 및 추적 성능이 크게 증가되었다. 해군 수상함 최초의 성능개량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방위사업청은 독도함 성능개량 사업 등 향후 계획된 성능개량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 [국제 10대 뉴스] 무관중 올림픽·긴장의 우크라·기후재앙… 고립과 단절에 얼어붙다

    [국제 10대 뉴스] 무관중 올림픽·긴장의 우크라·기후재앙… 고립과 단절에 얼어붙다

    2021년은 코로나19 공포와 방역의 일상화로 전 세계가 고립과 단절을 경험했다. 공급망 마비와 인플레이션이 초래됐고 올림픽은 관중 없이 열렸다. 미중·미러 갈등이 고조되며 신냉전 우려가 높아졌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은 트럼프식 일방주의를 되돌렸고 각국 정상들은 기후회의에서 머리를 맞댔다. 다음은 서울신문이 꼽은 올해의 10대 지구촌 뉴스다. ■코로나 변이 출현 2년째 팬데믹 악몽… 지구촌, 다시 빗장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잇따른 등장으로 전 세계는 올해도 팬데믹(대유행) 악몽에서 깨어나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인도에서 발견된 델타 변이는 올해 우세종으로 자리잡았고, 지난달 남아프리카에서 처음 보고된 오미크론 변이는 높은 전파력으로 ‘위드 코로나’로 나아가던 세계에 다시 빗장을 걸게 했다. 각국은 코로나 백신 1·2차 접종 완료와 부스터샷(추가 접종)으로 대응했고, 세계 주요 제약사가 개발한 먹는 치료제는 최근 긴급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2년 가까이 장기화한 방역 피로감에 각국에서는 백신 반대 시위가 끊이지 않았고 선진국과 저개발국 간 백신 불평등 문제도 초래됐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2억 8000만명, 누적 사망자는 540만명에 이른다.■바이든 정권 출범 트럼프 불복, 美 민주주의 치욕의 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인증하는 연방 상·하원 합동회의를 저지하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하는 과정에서 5명이 사망한 지난 1월 6일은 ‘민주주의 치욕의 날’로 기록됐다. 상원에서 부결됐지만 트럼프는 역대 처음으로 임기 중 두 번째 탄핵 소추를 당했다. 우여곡절 속에 같은 달 20일 바이든은 46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다. 사회 통합·국제사회 리더십 회복·코로나19 대응 등을 기치로 내세웠고, 파리기후변화협정 복귀·세계보건기구(WHO) 탈퇴 취소·남부 국경의 장벽 건설 중단 등 트럼프식 일방주의를 되돌렸다. 또 첫 여성·유색인종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 첫 흑인 국방장관인 로이드 오스틴, 첫 동성애자 장관인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등 다양성을 강조한 내각을 꾸렸다.■中 역사결의 채택 마오 반열 오른 시진핑, 장기집권 발판 중국이 시진핑 국가주석을 ‘새로운 시대의 지도자’로 규정하는 역사결의를 채택했다. 공산당 100년 역사상 세 번째 결의를 통해 시 주석은 마오쩌둥, 덩샤오핑과 같은 반열에 올라섰다. 내년 가을에 열릴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인민대표자회의(당대회)에서 그의 3연임이 무난히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시 주석의 임기 연장 작업은 장기간에 걸쳐 치밀하게 추진됐다. 2018년 중국의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는 ‘국가주석직 3연임 제한’ 조항을 삭제해 종신 집권의 기틀을 마련했고 지난해 열린 19기 5중전회도 공작 조례를 의결해 상무위원(7명)이 나눠 가졌던 중앙위원회 소집 권한을 국가주석 한 사람에게 몰아줬다. 이는 독재자의 출현을 막고자 덩샤오핑이 고안한 집단지도체제가 무너지고 있음을 뜻한다.■2020 도쿄올림픽 첫 무관중 올림픽… 기시다 내각 출범 코로나19 확산으로 1년 연기됐던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올여름 사상 처음으로 ‘무관중’으로 치러졌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국내 올림픽 반대 여론을 무릅쓰고 올림픽 개최를 강행했다. 하지만 폐막 후 일본의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8월 말 2만 5000명대까지 치솟았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민심 악화로 당시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연임을 포기했다. 이후 여당 총재가 총리가 되는 구조에 따라 자민당 총재로 당선된 기시다 후미오 총리 체제로 10월 4일 내각이 출범했다. 이어 10월 31일 4년 만의 중의원 총선거에서 자민당이 크게 승리하면서 기시다 내각 2기가 시작됐다. 기시다 내각이 적 기지 공격 능력 확보 등에 나서면서 한국 등 주변국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獨 슐츠 연립정부 출범 16년 만에 막 내린 ‘메르켈 시대’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가 16년 만에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1989년 동독 정부 부대변인으로 정계에 발을 들인 메르켈은 1990년 기독민주당(CDU) 의원으로 연방하원에 입성한 데 이어 가족부·환경부 장관 등을 거쳐 2005년 독일 역사상 첫 여성이자 동독 출신 총리가 됐다. 메르켈은 ‘무티’(독일어로 ‘엄마’)라 불리며 따뜻하고 포용적이며 유연한 리더십으로 독일과 유럽연합(EU)을 이끌었다는 칭송을 받는다. 정치 노선을 떠난 실용주의적 태도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0년대 유럽 부채위기, 2015년 유럽 난민 사태, 2020년 코로나19 등에 성공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다. 메르켈의 퇴임 이후 독일은 올라프 슐츠 총리가 이끄는 ‘신호등(사회민주당·녹색당·자유민주당) 연립정부’가 출범했다.■아프간 美 철군 20년 만에 장악한 탈레반 ‘공포정치’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친서방’ 정부를 무너뜨리고 20년 만에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했다. 이로써 9·11테러 직후인 2001년 10월 미국의 침공으로 시작된 아프간 전쟁은 미국 역사상 최장기 전쟁으로 기록되며 20년 만에 막을 내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아프간 정부 붕괴에 대한 우려에도 미군 철수를 공식화하면서 지난 4월부터 아프간 정세는 급변했다. 탈레반은 8월 15일 수도 카불에 입성했고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은 국외로 도망쳤다. 공포에 질린 시민들이 탈출을 위해 공항으로 몰리는 사이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은 이를 노린 테러를 벌였고 미군 13명이 숨지기도 했다. 국제사회가 탈레반을 공식 정부로 승인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아프간은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다.■미중·미러 충돌 대만·우크라이나, 新냉전 화약고로 미국을 필두로 한 서방 주요국과 러시아·중국이 일촉즉발의 대치를 이어 가며 전 세계를 ‘신냉전’의 긴장감으로 몰아넣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 17만 5000여명의 병력을 집결시키며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는 무언의 경고를 보내고 있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우며 대만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수차례 공군기로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을 침범함은 물론 니카라과와 수교를 맺으며 대만의 외교적 고립을 심화시켰다. 미국은 미중 정상회담과 미러 정상회담, G7 정상회담 등을 잇따라 열며 러시아와 중국에 “엄청난 대가를 치를 것”이라 경고하는 한편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과 경제 제재 등 대응에 나섰다.■미얀마 군부 쿠데타 민주화 운동 유혈진압… 수치 징역형 미얀마 군부는 문민정부 승리로 끝난 지난해 11월 총선이 부정선거였다며 지난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켰다. 미얀마 시민들은 선거, 민주주의, 자유를 상징하는 ‘세 손가락 경례’와 냄비와 깡통을 두드리는 평화시위로 군부에 맞섰다. 민주화를 요구하던 시민 1300명 이상이 군의 유혈진압에 목숨을 잃었다. 쿠데타 직후 군부는 민주화 투쟁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가택연금하고 뇌물죄 등 10여개 죄목으로 재판에 넘겼다. 이달 초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으로 징역 2년형이 선고됐으나 다른 혐의에 대한 재판이 남아 있어 형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국제사회는 미얀마 사태에 뾰족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는 쿠데타가 미얀마 내정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인플레 공포 꽉 막힌 공급망·치솟은 물가에 ‘비명’ 올해 초 반도체 부족 사태에서 촉발된 공급망 혼란이 공산품 전반으로 퍼지며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이 시작됐다. 코로나19 재확산에 각국 공장과 항만 운영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면서 제품 생산과 화물 운송도 차질을 빚었다. 팬데믹으로 억눌려 온 소비 욕구가 상품으로 쏠려 물동량 수요가 폭발한 반면 공급망 정체가 이어지면서 물가상승 압박이 거세졌다. 미국 물가 상승률은 39년 만에 최고로 치솟았고, 유로존의 물가 상승률도 1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예외적이던 일본마저 생산자물가가 41년 만에 최대폭으로 뛰었다.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속도를 예정보다 2배로 높이고, 내년 중 기준금리를 최소 3차례 인상할 전망이다.■COP26 기후합의 인류 덮친 이상기후… 머리 맞댄 지구촌  강력하고 예측 불가능한 기상재앙이 1년 내내 인류를 괴롭혔다. 7월에는 독일과 벨기에 등 서유럽에 10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2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리스, 터키, 이탈리아 등 남유럽은 최악의 산불에 속수무책이었다. 서늘하던 북미 서부엔 극심한 폭염이 덮쳤고 따뜻한 겨울 기온에서 비롯된 초강력 토네이도가 이달 초 켄터키 등 미국 중부를 초토화시켜 90여명이 숨졌다. 한층 더 심하고 잦아진 기후 위기를 막기 위해 지난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가 열렸다. 197개국은 지구 온도 상승폭을 1.5도로 유지하자는 파리 협정의 목표를 재확인하고 국제 탄소시장 운영 지침을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석탄 사용을 폐지하는 합의에는 실패했다.
  • [안녕? 자연] 기후변화 21세기 안에 못 막으면 3000년까지 해수면 5m 상승

    [안녕? 자연] 기후변화 21세기 안에 못 막으면 3000년까지 해수면 5m 상승

    지구 온난화가 현재 추세대로 계속된다면 1000년 후 전세계 해수면이 현재보다 5m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로 인해 인구의 10%인 7억 7000만 명이 주거지를 잃게 될 전망이다. 일본 홋카이도대 등 연구진은 현재의 기후 변화 추세가 나아지지 않았을 때 남극 빙상의 장기적인 변화를 예측해 위와 같은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 연구에서 지구 온난화가 남극과 그린란드 빙상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하기 위해 만들어진 빙상 모델인 ‘이스밉6’(ISMIP6·Ice Sheet Model Intercomparison Project-phase 6)를 사용했다. 이는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지난 8월 발행한 제6차 평가보고서(AR6)의 데이터로 쓰인 것이기도 하다.이번 연구에서는 특히 ‘시코폴리스’(SICOPOLIS·Simulation CODE for POLythmal Ice Sheets)로 알려진 빙상 모델과의 결합으로, 남극 빙상이 2100년 이후로도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예측했다. 이에 따라 2100년까지의 시뮬레이션은 원래의 이스밉6 결과와 같지만, 그후에는 지구 온난화가 더는 악화되지 않는다고 가정했다. 이를 통해 연구진은 남극 빙상의 총 질량 변화와 지역적 변화 그리고 이런 변화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요인에 중점을 둬 시뮬레이션을 시행했다. 그 결과, 현재의 지구 온난화 추세가 계속된 환경에서 서기 3000년이 되면 전 세계 해수면은 최소 1.5m에서 최대 5.4m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온실가스의 감축에 성공해 지구 온난화의 수준을 완화하는 데 성공하면 해수면 상승을 최소 13㎝에서 최대 32㎝까지 제한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시나리오도 제시됐다. 연구 주저자인 홋카이도대 저온과학연구소의 크리스토퍼 챔버스 박사는 “이 연구는 21세기의 기후 변화가 남극 빙상에 미치는 영향은 이번 세기가 훨씬 더 지나서도 나타나며 나중에는 몇 미터의 해수면 상승이라는 가장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분명하게 보여준다”면서 “앞으로는 더 현실적인 미래 기후 시나리오에 근거하는 시뮬레이션이나 다른 빙상 모델을 더해 더 정확하게 예측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수면 상승은 기후 변화의 악영향으로 지구상 얼음이 녹아내려 나타나는 현상으로, 인구 밀도가 높은 해안 지대는 적절한 대책 없이 살 수 없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해수면 상승에 영향을 주는 빙상이나 빙하의 변화를 이해하는 연구는 매우 중요하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빙하학 저널’(Journal of Glaciology) 최신호(12월 22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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