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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현동·충무로 지도가 바뀐다

    회현동·충무로 지도가 바뀐다

    남산골이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촌으로 바뀐다. ‘강북 U턴 프로젝트’에 발맞춰 서울 중구 회현동과 충무로에 남산 조망권을 자랑하는 대형 고급 주상복합아파트가 속속 들어서면서 서울 도심의 유망 주거타운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2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서울 중구 회현동과 충무로 등 4곳에서 주상복합아파트 1160여가구가 쏟아진다. 종전까지 상업시설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 도시환경정비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주상복합아파트 타운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들 주상복합아파트는 일부 저층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남산을 바라볼 수 있게 배치된다. 쌍용건설은 남산 3호터널 입구 LG CNS 사옥 옆 주차장 터에 플래티넘 주상복합아파트 236가구를 분양한다. 지상 33층 2개동.52평∼94평형으로 설계했다. 오는 6월 말 분양할 계획이며 분양가는 평당 2000만원 정도다. 쌍용건설측은 “남산까지 산책로가 조성되고, 거의 모든 가구가 남산을 바라볼 수 있도록 짓는다.”고 말했다. SK건설도 같은 달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옆 회현 4-1구역을 재개발해 리더스 뷰 주상복합아파트 233가구를 분양한다. 지상 30층 2개동으로 역시 43평∼92평형 대형 위주다. 현재 관리처분계획 공람공고 중이다.SK건설측은 “명동 신세계백화점 남대문 시장 등 상업시설이 가깝고, 남산을 볼 수 있어 주거상품으로도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GS건설은 중구 충무로 삼성제일병원 맞은 편에 ‘충무로 자이’ 주상복합아파트를 6월 말 분양한다. 지상 32층,31평∼62평형 273가구로 지하철 충무로역과 을지로 4가역이 걸어서 5분 정도 걸린다. 북쪽으로는 청계천과 종묘, 남쪽으로는 남산 녹지대가 보인다. 군인공제회도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인근 회현 5지구를 개발해 오는 9월쯤 420여 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부고]

    ●오완섭(국민일보 광고국 기획제작부장)희섭(재 말레이시아 사업)씨 부친상 이운휘(프라임건설 이사)박찬봉(안양과학대 교수)씨 빙부상 3일 국립의료원, 발인 5일 오전 7시 (02)2262-4820 ●이충렬(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감사)홍렬(자영업)씨 부친상 4일 서울보훈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 (02)478-3099 ●장우면(향토사학자)씨 별세 서구(보경한의원 대표)택구(대전장치과 원장)성구(경희의료원 종합기획조정실장)씨 부친상 기범(새건강백세약국 대표)기창(한화국토개발 마케팅과장)기모(고려대 구로병원 의사)씨 조부상 4일 경희의료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958-9545 ●박영탁(특허청 심판장)영훈(안양현대의원 원장)씨 모친상 김미희(전남대 교수)씨 시모상 정용호(진주교대 교수)민병학(충북대 〃)김문은(재미 사업)박기종(〃)이국(〃)씨 빙모상 4일 서울의료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3430-0297 ●조강진(문화방송 스포츠국 스포츠제작부 부장대우)용남(우석산업 이사)강돈(유아이치 〃)씨 모친상 이상헌(사업)씨 빙모상 4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6일 오전 5시30분 (02)921-2899 ●곽충도(전 헤럴드경제신문 광고국장)씨 모친상 김동촌(전 목포 연동초등학교 교감)홍명화(화인크린 대표)신재식(사업)씨 빙모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5시 (02)3410-6917 ●김광하(전 육군 대령)씨 별세 성수(자영업)성진(프라자호텔 부지배인)성철(공군 소령)씨 부친상 폴 스콜보우(미국 해군 대령)권성동(광주고검 검사)씨 빙부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3410-6916 ●이상훈(현대오일뱅크 상무)씨 부친상 한승호(신한종합물류 차장)씨 빙부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5시30분 (02)3410-6908 ●최성우(미국 스마트 리얼리티 대표)복자(메리츠화재 고객서비스센터)씨 모친상 김학규(사업)김신국(광석교회 목사)김영관(비스꼬레 대표)씨 빙모상 4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30분 (02)929-0099 ●김채하(국민일보 종합편집부 차장)준식(부라더유통 영업팀장)씨 부친상 고평곤(자영업)씨 빙부상 3일 서울 목동 제성병원, 발인 5일 오전 11시 (02)2649-4163 ●박경곤(LG CNS 조직문화팀장)현곤(경상대 미술교육학과 교수)씨 부친상 4일 진주의료원, 발인 6일 오전 9시30분 (055)747-8110 ●김춘호(삼영전자 대표)씨 별세 덕원(연세의대 의학공학교실 교수)석원(삼영전자 대표)영애 인숙(재미 의사)씨 부친상 표희정(고대의대 내과 교수)이준호(재미 의사)씨 빙부상 4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02)392-0299 ●박경진(한양대 교수)씨 부친상 이수동(의사)이창재(S-Oil 상무)씨 빙부상 4일 서울대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2072-2011 ●김은성(수원 동원고 교사)인옥(마석 창현초등학교 〃)씨 부친상 김보영(국민체육진흥공단)씨 시부상 김민회(국민일보 사진부 차장)이성욱(효림산업 차장)조민호(노동연구원 팀장)씨 빙부상 4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6일 오전 6시30분 (031)787-1501
  • “日도 北 선제공격 가능성”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저명한 군사연구소인 몬테레이국제연구소의 비확산연구센터(CNS)는 21일 발표한 ‘북한의 탄도 미사일 능력에 대한 특별 보고서’를 통해 “일본은 북한의 미사일을 안보상의 커다란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미사일 공격이 임박할 경우 선제 공격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 가능성에 대해 관심이 촉발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일본이 헌법을 개정해 자위대의 군사활동에 보다 큰 유연성을 주자는 논쟁이 일어나고 있으며, 그동안 금기시됐던 핵 무장 가능성에 대한 논의도 시작하려 한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북한이 백두산 1호와 대포동 2호 등 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려 할 경우 미국이 사전에 감지하고 ‘예방적 선제공격’을 취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미국이 선제공격을 할 경우 해상에서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하거나 공중에서 정밀유도탄을 발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CNS가 발표한 내용을 간추린다.●미군 기지 폭격 가능성 우려 아직 시험 발사를 하지 않았지만 2단계 대포동 2호의 사정거리가 계속 늘어나 이론적으로 알래스카와 하와이, 서부해안 지역이 사정권에 들 수 있다. 미사일에는 화학, 생물 무기가 탑재될 수 있지만 핵탄두는 탑재하지 못할 것으로 평가된다. 미사일에 탑재할 만큼 핵탄두를 소형화할 수 있는 능력을 북한이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역시 개발 중인 3단계 대포동 미사일은 미 본토의 거의 전역을 공격할 수 있다. 그러나 부정확성으로 미뤄볼 때 군사적인 중요성은 크지 않다. 미국은 유사시 북한이 한국과 일본의 미군 기지를 미사일로 공격할 수도 있다고 판단한다. 그렇게 되면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 능력이 다소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워싱턴은 우려한다. 만일 미국을 핵으로 공격한다면 미국이 동맹국(한·일) 방위 공약을 지킬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으로 북한이 오판하는 것을 워싱턴의 전략기획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북한이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면 더욱 과감한 군사적 도발을 강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일본 전역이 사정권에 북한은 중거리 노동미사일에 재래식 및 대량살상무기(WMD) 탄두를 탑재하고 일본을 강타할 수 있다. 북한 미사일은 그러나 정확성은 떨어져 2∼4㎞의 순환오차가 있다. 따라서 북 미사일이 미군 기지를 공격할 경우 절반은 일본의 시가지에 떨어지게 된다. 말하자면 ‘테러용 무기’가 될 것이다. 일본은 북한이 1993년 노동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이후 북의 미사일을 국가안보의 커다란 위협으로 보고 있다. 일본은 분쟁이 일어나면 북한 미사일의 최초 타깃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핵 탄두가 탑재되지 않더라도 북한의 미사일은 일본에는 심각한 피해를 입힐 것이다. 북한의 화성 5호(스커드 B)는 한국 전역의 3분의2가, 화성 6호(스커드 C)는 한국 전역이 사정거리에 들어온다. 두 미사일 모두 재래식 탄두는 물론 WMD 탄두도 탑재 가능하다.한국은 미사일뿐만 아니라 재래식 탄두나 화학물질을 탑재할 수 있는 장사정포에도 노출돼 있다. 한국은 부분적으로 미국의 ‘핵 우산’의 보호를 받지만 독자적으로 대응수단을 마련하고 있으며, 사정거리 300㎞이상 미사일도 개발 중이다.dawn@seoul.co.kr
  • “우리가 인도성지 테러”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슬람 무장단체가 9일 힌두교의 성지인 인도 바라나시에서 23명의 목숨을 앗아간 폭탄테러의 배후임을 주장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라시카르-에-카하르(LeK·오만한 군대)’의 대변인은 카슈미르의 CNS 통신사에 전화를 걸어 “우리가 이번 공격을 수행했다.”면서 “인도 정부가 카슈미르의 무슬림에 대한 학대를 중단하지 않으면 더 많은 공격이 이어질 것”이라고 협박했다. 인도 경찰은 “지금까지 이 단체 이름을 전혀 들어보지 못했다.”고 말했으나 즉각 조사에 착수했다. 바라나시에서는 인도의 2대 축제인 홀리를 일주일 앞둔 지난 7일 3건의 연쇄 폭탄테러가 기차역과 사원에서 발생,23명이 사망하고 68명이 다쳤다. 이에 극렬 힌두주의자들이 보복 공격을 다짐하면서 전면파업과 규탄시위에 나섰고, 정부는 주요 도시에서 비상경계를 펴고 있다. 경찰은 8일 러크나우에서 카슈미르 3대 분리주의 무장세력의 하나인 ‘라스카르-에-토에바(LeT·성스러운 군대)’의 조직원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LeK가 LeT의 전위세력일 것으로 추정했다. LeT는 인도와 파키스탄을 전쟁 위기로 몰고간 지난 2001년 인도 국회의사당 테러와, 지난해 10월 뉴델리에서 66명을 숨지게 한 폭탄테러의 배후 조직이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LG, 올 해외인재 500명 선발

    LG그룹이 올해 해외인재 500여명을 뽑는다. LG는 각 계열사가 북미와 유럽, 일본, 중국 등 해외 각국에서 현지 이공계 석·박사 유학생 및 경영학석사(MBA) 소지자 등을 대상으로 채용투어를 실시해 최대 500여명의 해외 우수인재를 확보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LG전자는 올해 북미, 일본, 유럽 등 해외 각지에서 총 20회 이상의 채용설명회와 유학생 간담회 등을 통해 올해 채용 인원의 10%가량인 200∼300명의 석·박사급 기술 인재를 확보하기로 했다. LG화학은 올해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연구개발(R&D)과 사무직 인재 총 50여명을 선발한다.LG필립스LCD는 이공계 석·박사 및 MBA 등 상경계 출신들을 중심으로 100여명을 채용할 방침이다.LG CNS는 3월 유럽과 10월 미국에서 현지 채용면접을 진행해 전 분야에 걸쳐 50여명을 뽑을 계획이며,LG이노텍은 LCD TV 및 PDP용 파워모듈, 카메라 모듈 분야에서 이공계 석·박사급 1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부고]

    ●최홍준(천주교 전국평신도 사도직협의회 사무총장)홍길(대구 삼덕천주교회 주임사제)홍운(한국언론재단 기금이사·전 서울신문 편집국장)홍대(서울시 생활경제과 에너지1팀장)홍록(조각가)홍국(가톨릭신문 홍보기획팀장)홍택(함양 홍인외과의원 원장)씨 모친상 김춘호(대한화재보험 대리점장)권종림(대구은행 대신동지점장)씨 빙모상 4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7일 오전 10시 (053)956-4445 ●이경식(사업)정식(〃)광식(전 서울신문 광고국 부국장)씨 모친상 3일 대전 재룡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30분 (042)601-7201 ●박인규(프레시안 대표)엘라이(수녀)미옥(부경대 교수)씨 모친상 류대환(코바이오텍 사장)김상렬(대전대 교수)씨 빙모상 4일 이대 목동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30분 (02)2650-2741 ●박우창(전 Rockwell 인터내셔널 사이언티스트)규창(전 LG전자 부사장)수창(피부과 의사) 은경 윤창(성균관대 교수)순창(을지의대 〃)예경씨 부친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3410-6916 ●편지원(전 대구대 법대 교수)씨 별세 김주엽(LG CNS 선임컨설턴트)희정(덕성여대 강사)희수(서울대 의과대 소아마취과장)씨 모친상 김양경(오티스엘리베이터 과장)씨 시모상 이달호(경원대 공과대 교수)박광일(경기대 예술대 〃)씨 빙모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5시 (02)3410-6914 ●김용준(수원남부경찰서 청문감사관)씨 모친상 5일 서울 강서장례예식장, 발인 7일 오전 8시 (02)2606-9363 ●여진동(인스피알 대표)씨 모친상 김양호(청주대 교수)박준(예은라벨 대리)씨 빙모상 5일 서울대병원, 발인 7일 오전 6시30분 (02)2072-2034
  • 병원 = 病源? 감염환자 22.6% 사망

    병원 = 病源? 감염환자 22.6% 사망

    병원이 병을 만든다는 말이 아주 틀린 말이 아니다. 대학병원 중환자실 환자 10명 중 1명꼴로 입원기간에 병원균에 감염되고, 이 병원균의 상당수는 항생제가 듣지 않는 항생제 내성균인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감염으로 인한 사망률도 22%를 웃돌아 병원감염 관리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같은 결과는 대한병원감염관리학회가 질병관리본부의 의뢰를 받아 조사한 ‘중환자실 병원감염 감시 및 항균제 내성 관리’연구 결과 드러났다. ●10명 중 1명꼴 병원감염 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가톨릭대 의과대학 감염내과 최정현 교수팀이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16개 대학병원 중환자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조사기간 중 모두 791건의 병원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감염이란 입원 당시에 없었던 감염이 입원기간에 발생하는 것으로, 병원 치료를 받으면서 의료진의 손이나 기구 등을 통해 균이 옮는 것이다. 중환자실 종류별로는 내과 중환자실 326건, 내외과 중환자실 258건, 외과 중환자실 147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고, 감염 종류별로는 요로감염이 35.8%, 호흡기(폐렴)감염 31.1%, 혈류감염 19.8%로 나타났다. 특히 791명의 병원감염 환자 가운데 179명이 사망해 병원감염으로 인한 사망률이 무려 22.6%나 됐다. 이는 중환자실의 환자들이 면역력이 약한 데다 감염균의 상당수가 항생제 내성균이기 때문이다. 병원감염 791건 가운데 769건에 대해 배양 검사를 실시한 결과, 포도상구균, 칸디다균,CNS, 농녹균, 폐렴막대균, 피부상재균 등의 병원균이 검출됐다. 이 가운데 대표적인 화농균인 포도상구균의 항생제 내성률은 97%로 164마리의 세균중 무려 159마리가 메티실린계 항생제에도 살아남았다. 패혈증의 원인균의 하나인 CNS균주도 항생제 내성률이 90%를 웃돌았다. 무엇보다 페니실린과 메티실린보다 항균력이 강한 반코마이신 내성 장내구균의 비율이 53.7%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2004년만 해도 10.5%에 불과했던 반코마이신 내성률이 1년새 5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는 강한 항생제에도 살아남는 균이 50%를 넘는다는 것으로 그만큼 항생제 내성이 심각하다는 얘기다. 이밖에 폐렴막대균, 감염농녹균, 대장균 등이 3세대 항생제인 세팔로스포린에 30% 이상의 높은 내성률을 보이고, 아미노글리코사이드계와 플로르퀴놀론계 항생제에도 40∼50%의 내성률을 보였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중환자실의 병원균은 내성률이 높아 더 위험하고 중환자실 환자들은 면역력이 없어 병원균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병원균을 100%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감염관리에만 보다 신경쓰면 감염률의 30% 정도는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 감시체계 구축 빈말 병원감염이 이처럼 심각하지만 정부로서는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 반응이다. 매년 국정감사 때마다 병원감염이 문제로 지적돼 왔고, 보건복지부는 2004년 ‘전국 중환자실 병원감염 감시체계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계획안도 마련하지 않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전국 병원 감시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이 마련된 것은 없고, 의료법이 개정돼 지난해부터 종합병원의 감염관리를 의무화하고 있다. 이 외에 정부에서 통제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자율에 맡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현행 의료법에서는 300병상 이상의 대규모 의료기관은 병원감염 예방을 위해 감염대책위원회를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병원 내에 위원회를 설치해 감염관리 자체 규정을 만들고, 감염관리실을 운영해 전담 관리자를 두도록 의무화하고 있는 것이다. 복지부측은 “감염관리자를 전담이 아닌 겸임으로 두고 있는 곳도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300병상 이상의 병원에서 감염대책위원회를 설치해 병원감염관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감염관리 의무규정을 위반한다 해도 제재조치가 없어 강제력이 약할 뿐더러 그 대상을 300병상 이상의 대학병원급의 대형 병원으로 한정돼 있어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나이롱 환자’ 발 못 붙인다

    ‘나이롱 환자’ 발 못 붙인다

    보험 설계사 A(48·여)씨는 2000년 5월부터 4년여 동안 829일을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보험사 6곳에서 1억 1451만원을 보험금으로 타냈다. 입원 사유는 고혈압과 당뇨였지만 증세가 가벼워 수시로 들락거리며 보험 일을 계속했고 심지어 술집과 나이트클럽까지 드나들었다.A씨의 남편(47)도 마찬가지. 고혈압과 당뇨, 심부전 등을 이유로 560일간 입원하며 보험사 2곳에서 1억 6665만원을 받아냈다. 뿐만 아니라 여동생(39) 부부와 친구(53) 부부 등 4명도 소화성 궤양과 위염을 내세워 장기 입원하며 A씨를 통해 가입한 보험 25건에서 모두 1억 7721만원을 받아 가로챘다.6명의 보험금 총액은 무려 4억 5837만원. 보험 설계사와 병원이 마음만 먹으면 쉽게 ‘나이롱 환자’를 만들 수 있는 허점 때문에 이들의 보험사기는 오랫동안 발각되지 않았다. 사람이 했다면 두세 달은 족히 걸렸을 이 사기는 금융감독원이 개발한 ‘보험사기 인지시스템’에 의해 발각됐다. ●치료비 허위 청구 적발 보험금 누수 막아 보험사기는 매년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수사기관과 보험사 자체 조사기관, 금융감독원 등에 적발된 보험사기 건수는 2002년 5757건에 관련 금액 411억원에서 2003년 9315건 606억원,2004년 1만 6513건 1209억원에 이른다. 지난해에는 9월까지만 1만 7714건에 1373억원으로 전년 규모를 뛰어넘었다. 적발되지 않는 것을 포함한 보험사기 규모는 연간 1조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추산된다. 전체 보험 지급액의 10%에 해당한다. 이 피해는 고스란히 보험금 납입자들에게 돌아간다. 골머리를 앓던 금융감독원은 2003년 보험사기 인지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이미 적발된 보험 사기의 유형과 국내외 신종 보험 사기 사례를 분석한 정보를 바탕으로 개인 혐의자가 가입한 보험의 사고 집중률과 중복보상 정도, 입원 일수와 면책 경력 등을 산정해 ‘보험사기 혐의지수’ 데이터를 뽑아낸다. 혐의지수가 높은 가입자는 친척과 보험 설계사, 병원 등을 추적해 그물망식 계보도를 그린 뒤 이들의 혐의지수를 산정한다. 관련자들까지 혐의지수가 높게 나오면 금감원은 경찰과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다.A씨의 사례도 이런 방법을 통해 경찰이 수사를 시작했으며 1년 가까운 추적 끝에 혐의를 확인,6명 모두 사법처리했다. 금감원 보험조사실 관계자는 “시스템 개발 전에는 보험조사실 직원 7명과 보험회사 파견직원 13명 등 20명이 했어도 A씨 사건은 혐의를 포착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2년 개발… 세계보험학회서 호평 시스템 개발에는 꼬박 1년이 걸렸다.2002년 11월부터 금감원 직원 4명과 ㈜LG CNS 직원 10명이 자정을 넘기며 일한 끝에 개발했다. 개발비용은 8억 3000만원. 지난해 8월 보험학자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미국에서 열린 세계보험통합학회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시스템 가동 전인 2003년 한 해 금감원이 적발한 보험사기는 21건에 48억여원에 불과했지만 가동 뒤인 2004년 114건 323억원, 지난해 133건 631억원이 적발됐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LG, 올 대졸 6500명 신규채용

    LG, 올 대졸 6500명 신규채용

    LG그룹은 올해 대졸 신규 채용 규모를 6500명으로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6200명보다 300명 늘어난 것이며 특히 미래성장사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연구개발(R&D) 인력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부문별로는 ▲전자계열 4700명 ▲화학계열 850명 ▲통신·서비스계열 950명 등이다. 계열사별로는 LG전자가 지난해와 비슷한 3000여명을 채용한다. 특히 휴대전화·디스플레이·홈네트워크 부문 등 고부가가치·핵심기술개발 분야 R&D 인력을 1500명 이상 충원, 전체 R&D 인력을 1만 3000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북미, 중국, 인도, 러시아, 프랑스, 브라질 등 주요 전략지역의 휴대전화 R&D센터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휴대전화 부문 R&D 인력을 지난해 4000명 수준에서 올해에는 50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LG필립스LCD는 파주 LCD단지의 본격 가동에 맞춰 대졸 신규 인력 1500명과 기능직 사원 5000명 등 모두 6500명을 새로 뽑는다. 대졸 신규 채용 1500명 가운데 90% 이상을 이공계 출신으로 뽑고,300여명은 R&D 이공계 석·박사로 충원한다. 올해 700명을 새로 뽑는 LG화학은 R&D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우수 이공계 인력 중심으로 채용키로 했다.LG생명과학은 관절염 치료제 및 신규제품의 영업력 강화를 위해 영업부문과 신약 연구 및 사업개발분야의 R&D 인재 등 9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LG텔레콤은 소매 역량 강화 차원에서 뮤직온 및 DMB 관련 영업인력을 확충하며 마케팅·기술 인력 100여명을 뽑는다. 데이콤은 수시채용을 하고,LG CNS는 지난해와 비슷한 700여명을 새로 충원할 예정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인사]

    ■ 공정거래위원회 ◇과장급 파견 △미국 사우스웨스턴 로스쿨 朴在奎 ■ 정보통신부 ◇4급 승진 △정책홍보관리실 혁신기획관실 粱東模△정보화기획실 기획총괄과 劉城完△〃 정보보호정책과 金泰完△정보통신정책국 지식정보산업팀 鄭址燦△〃 소프트웨어진흥팀 李度圭△정보통신진흥국 통신경쟁정책과 朴同一△〃 통신안전과 朴寅環△전파방송정책국 주파수정책과 安泰郁△〃 방송위성과 宋載盛△정보통신협력국 협력기획과 全榮守△차관실 金商富△총무과 嚴烈△우정사업본부 경영기획실 경영혁신과 金在弘△〃 우편사업단 우편정책과 崔秉台△〃 금융사업단 금융총괄과 柳成魯△지식정보센터 업무과 王祥玉△서울체신청 전파업무1과장 鄭仁基△충청〃 인력계획〃 沈揆和△경북〃 통신업무〃 鄭東敎△전북〃 우정계획〃 金勤營△강원〃 우편물류〃 金春洙△제주〃 우정사업〃 李元哲△정부통합전산센터 기획전략팀 郭炳珍 ■ LG화학 △경영직 상무 南道鉉 崔燦旭 鄭英煥 皇甫東寬 安世珍 李基玉 李俊昊 金準喆 尹泰舜 金敏煥 李宗熙 △연구직 상무 金秀鈴 韓章善 ■ LG CNS ◇승진△상무 崔大成 金大一 朴鎭國 ■ 서브원 ◇승진 △부사장 崔健 ■ 대한제당 ◇승진 △부사장 薛允皓△상무 朴勝傑 ■ TS유업 ◇승진 △전무 申東燮 ■ TS개발 ◇승진 △전무 尹在暎 ■ 현대홈쇼핑 ◇전무 승진 △河炳鎬 ■ 현대백화점 ◇상무 승진 △金鎭河 蘇秉杰 李同昊 ◇이사 승진 △金元經 吳重石 金英泰 吳重熙 ◇이사대우 승진 △洪允植 朴棟韻 姜讚錫 金炯宗 ◇전보 △본점장 朴鑛赫△영업전략실장 李永和△무역센터점장 蘇秉杰△천호〃 金元經△신촌〃 吳重石△미아〃 金秉宇△중동〃 崔寬雄△울산〃 朴棟韻△광주〃 金圭鎭△동구〃 洪秉玉 ■ 호텔현대 ◇승진 △이사 金南哲 ■ HCN ◇승진 △이사 李永熙 ■ 현대홈쇼핑 ◇승진 △이사대우 張豪眞 姜奉求 ■ 현대백화점H&S ◇승진 △이사대우 沈玟燮 ■ 한국물류 ◇승진 △이사대우 鄭鐘源 ■ 보광훼미리마트 ◇승진 △전무 具聖鈺 孔震錫△상무 朴在求 金周源 張永生△이사 尹昌玉 李建俊 ■ 휘닉스커뮤니케이션즈 ◇승진 △전무 安昇述△상무 金甲植 ■ 휘닉스PDE ◇승진 △전무 全基常△이사 金慶采 ■ STS반도체통신 ◇승진 △전무 徐元敎△상무보 全炳韓△이사 金榮洙 ■ 휘닉스디지탈테크 ◇승진 △전무 孫權壽△상무 張浩秀△상무보 禹鎭洪 ■ 보광창업투자 ◇승진 △상무 金鎬鉦△상무보 安吉煥 ■ 한국문화진흥 ◇승진 △상무 金在英△이사 鄭基溶 ■ 휘닉스파크 ◇승진 △상무보 崔永秀△이사 尹鐘洙 李鍾權 ■ 덴츠이노벡 ◇승진 △상무 崔芝勳 ■ 휘닉스개발투자 ◇승진 △상무 金成俊 ■ 위테크 △이사 孔錫弼 ■ PSTS △이사 具珉奎 ■ 파라다이스그룹 ◇승진 △㈜파라다이스 본사 전무 이창우△〃워커힐지점 이사대우 문태영 김대진 서상인△〃부산카지노 상무 손호철△〃〃이사 이강호△〃〃이사대우 한동창 윤석근△〃부산면세점 상무 박해철△〃부산 건설부문 전무 배태호△〃〃상무 김헌태△〃인천 전무 박영호△〃〃이사 이병억 이홍문△〃〃이사대우 여운판 전태환△㈜파라다이스호텔 부산 이사대우 이중은△㈜파라다이스 제주 이사대우 김태환 이종훈△㈜두성 이사대우 박천보
  • “내년 취업 건설·유통회사 노려라”

    “내년 취업 건설·유통회사 노려라”

    내년 채용시장은 소폭이나마 올해보다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채용계획을 준비중인 기업들이 늘고 있다. 취업정보업체 인크루트는 최근 상장·등록사 519개사를 대상으로 ‘2006년 채용전망’을 조사한 결과,49.7%(258개사)가 ‘채용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14일 밝혔다.‘채용계획이 없다.’는 기업은 7.9%에 불과했다. 지난해 조사와 비교하면 ‘채용계획이 있다.’는 비율은 7.7%포인트 높아진 반면 ‘없다.’는 비율은 13.4%포인트 낮아졌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지난해 조사 때보다 ‘채용계획 미정’ 기업이 늘어난 것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며 “이 기업들이 내년 경기상황에 따라 채용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에 채용계획이 있다고 밝힌 기업들의 선발 인원은 총 3만 6288명. 올해(3만 5708명)보다 1.6% 늘어났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1만 1175명으로 가장 많다. 외식음료(6790명)와 정보통신(3645명)도 내년 채용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건설(2142명)▲자동차(1858명)▲금융(1779명)▲조선·중공업·기계·철강(1752명)▲석유화학(1202명)▲제약(1147명)▲유통·무역(1115명)▲제조(1090명) 등도 1000명 이상 뽑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채용이 부진했던 건설과 유통 등 내수 업종들의 채용 확대가 눈에 띄는 반면 전기·전자, 자동차, 정보통신 등 수출 업종은 올해보다 채용인원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채용이 활발했던 금융권도 내년엔 채용 규모가 감소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올해와 비슷한 5000명,3000명 안팎의 인원을 뽑고,LG필립스LCD는 12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LG CNS는 600여명,SK커뮤니케이션즈는 150명,NHN은 330명을 내년에 새 식구로 맞아들일 계획이다. 한편 리크루트가 대기업 673개사를 조사해 이날 내놓은 ‘2006년 채용전망’에 따르면 256개사(38%)가 내년 채용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채용 규모는 1만 551명. 아직 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기업은 417개사(62%)로 올 하반기 채용이 마무리 단계에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별로는 한국도로공사가 내년 2∼3월 100여명의 직원을 모집하며,CJ는 3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400여명, 호남석유화학은 1월과 7월에 40명의 새 인력을 선발한다. 대우조선해양은 4월에 100∼200명을 충원하며, 롯데캐논은 1월과 7월에 200여명, 종근당은 2월과 11월에 100명을 뽑는다. 경남은행은 50명, 대한통운은 100명, 한국피자헛은 200명의 직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채용계획을 수립한 곳 중 절반 이상인 144개사(56.3%)가 내년에 공개채용을 통해 7675명을 뽑는다. 수시채용 기업은 49개사(19.1%), 공채와 수시채용 병행 기업은 53개사(20.7%)로 각각 919명과 1957명을 충원할 예정이다. 코리아리크루트㈜ 이정주 대표는 “내년 1월이면 채용계획을 발표하는 기업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업종별로 채용인원에는 차이가 있겠지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내년도 채용시장이 전반적으로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경제플러스] 노틸러스효성 NI사업부 인수

    LG CNS는 23일 네트워크 통합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노틸러스효성의 NI사업부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노틸러스효성은 금융자동화기기 분야 1위 업체로 제1금융권에서 네트워크 통합분야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로써 LG전자 네트워크 사업부와 데이콤 자회사인 데이콤아이엔의 NI사업부를 인수한 바 있는 LG CNS는 금융권 네트워크 통합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 줄기세포 주도권전쟁 오나

    줄기세포 주도권전쟁 오나

    한국과 미국의 ‘줄기세포 전쟁’이 시작됐다? 제럴드 섀튼 미국 피츠버그대학 교수의 ‘결별 선언’ 이후 미국내에서 석연찮은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이 그동안 한국에 내줬던 배아줄기세포 연구 분야의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줄기세포 분야 전문가는 17일 “줄기세포는 향후 수 년 내에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탈바꿈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섀튼 교수의 결별 선언과 이후의 미국내 움직임을 보면, 이제 막 싹을 틔우기 시작한 분야에서 연구 주도권을 한국에 내줄 수 없다는 위기 의식과 맞물려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전문가는 “황우석 서울대 교수팀과의 협력 중단이 연구 중단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앞으로 미국 연구기관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연구가 진행되더라도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섀튼 교수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황 교수와 공동연구를 중단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그는 당초 황 교수팀이 추진 중인 ‘세계줄기세포허브’의 집행이사회 이사장을 맡기로 했었다. 섀튼 교수는 이틀 뒤 성명에서 “난자 기증과 관련된 잘못된 설명이 있었음을 추론케 하는 정보를 얻었다.”면서 “미국의 학계 및 규제당국과 접촉, 황 교수팀과의 결별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난자 기증과 관련된 잘못된 설명’과 ‘학계 및 규제당국’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찾아볼 수 없었다. 미국의 줄기세포 관련 학자들은 표면적으로는 황 교수팀 연구의 윤리적 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아는 게 없다며 공식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세계줄기세포허브에 참여키로 했던 미국의 연구기관들이 잇따라 협력 중단을 발표하는 등 섀튼 교수의 주장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우선 지난 1월 연구용 난자 채취에 협력키로 했던 캘리포니아주 ‘퍼시픽불임센터’(PFC)는 섀튼 교수가 성명을 발표한 날, 황 교수팀과 결별을 선언했다. 또 비영리단체인 ‘어린이 신경생물학치료재단’(CNSF)도 같은 날 ‘세계줄기세포허브’의 기금 신청에 대한 승인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하버드대 줄기세포연구소도 협력 계획을 유보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 기관은 기존 입장을 번복하게 된 이유나 배경에 대해서는 부연 설명이 없었다. 심지어 베드포드연구재단, 스탠퍼드대학, 캘리포니아주립대학 등 세계줄기세포허브와 무관한 연구팀들도 황 교수팀의 참여 요청을 거절한 사실을 공개하고 나섰다. 한 과학기술계 인사는 “윤리적 논란에 대한 정확한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처럼 즉각적인 반응이 나온 것은 의외”라면서 “미국의 줄기세포 분야 연구가 한국에 뒤처져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세계 줄기세포 연구의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는 한국에 대한 흠집내기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미국이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듯한 인상마저 풍기고 있다.”면서 “(이번 사건을) 줄기세포 연구를 둘러싼 한국과 미국의 주도권 다툼이 본격화되는 신호탄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2005 세계기술네트워크(WTN) 생명공학상’을 수상하고 17일 귀국한 황 교수는 “이번 방문이 실망스럽지마는 않았다.”면서 “윤리 문제는 1∼2가지 미진한 점에 대한 조사가 완전히 끝나면 늦추지 않고 발표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경제플러스] LG CNS ‘합격번복’ 69명 합격처리

    시스템통합(SI)업체인 LG CNS는 14일 신입사원 선발 과정에서 당초 합격 발표를 번복해 불합격 처리했던 지원자 69명을 전원 합격시키기로 했다.LG CNS 관계자는 “최종 면접(2차)에서 불합격을 통보받았던 지원자들도 충분한 자격을 갖춘 인재들”이라면서 “회사의 사회적 책임과 지원자들의 피해 가능성 등을 감안해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 다니던 회사 사표 냈는데…

    시스템통합(SI) 업체인 LG CNS가 신입사원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불합격자를 합격으로 잘못 처리하는 바람에 피해자가 속출하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LG CNS는 올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의 최종면접(2차) 합격자를 지난 9일 발표한 다음날인 10일 합격 처리됐던 69명에게 ‘전산상의 오류’를 이유로 불합격을 통보했다. 그동안 지원자 일부는 합격 처리된 것을 보고 다니던 직장에 사표를 제출하거나, 타 회사에 면접을 포기한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지원자는 “10일 다니던 회사에 사표를 낸 뒤 이사와 점심까지 먹었다.”면서 “어차피 사람이 하는 일이니만큼 실수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회사측의 태도가 너무 무책임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LG CNS는 “담당자의 업무상 실수가 있었다.”면서 “도의적으로 책임을 느끼지만 입사를 시키거나 하는 방법으로 구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종 면접 응시자 383명이 합격자로 잘못 나갔다.”며 “합격자 314명을 제외한 69명에게 9일 불합격 사실을 통보하고 홈페이지에 입력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해명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MBA 꼭 외국가야 한다는 편견 버리세요

    MBA 꼭 외국가야 한다는 편견 버리세요

    ‘MBA(경영학석사)’ 라고 하면 ‘유학’을 떠올리기 쉽다. 일반적인 학문 탐구의 학위라기보다는 실무능력 개발을 강조하는 학위과정이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생소했고, 주로 외국에서 MBA를 받아 오는 것이 당연히 여겨졌었다. 그러나 지난 1996년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에 처음으로 미국식 전일제 과정이 도입된 이후 국내에도 알찬 MBA 과정이 속속 개설됐다. 전일·야간·주말·온라인 등 다양한 MBA 과정의 특징과 장단점을 알아봤다. MBA는 직무능력 향상과 경력 개발, 인적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특화된 과정이다. 때문에 1960년대부터 일반대학원 경영학과에서 ‘경영학석사’를 배출하긴 했지만, 엄밀한 의미의 MBA라고 보기는 어려웠다.1996년 전일제 MBA과정이 도입된 이후,2003년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이 처음으로 세계경영대학협회(AACSB) 인증을 받았다. 또 지난 8월 고려대 경영대학원도 같은 인증을 받는 등 세계적 수준에도 손색없는 MBA 과정이 생겨나고 있다. 실력을 갖춰야 살아 남을 수 있다는 위기 의식 때문에 MBA 진학을 생각하는 직장인들이 많다. 그러나 MBA는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야 하는 만큼 각자의 커리어 목표에 맞는 학교를 선택해 열심히 공부해야 원하는 바를 달성할 수 있다. ●MBA 다양한 과정 국내 MBA 과정은 전일제, 야간제, 주말반, 온라인으로 나눌 수 있다. 전일제는 보통 직장 경력 2∼5년차 정도를 대상으로 재무, 회계, 마케팅의 실무를 강도높게 가르친다. 영어 강의를 하는 곳도 있고, 프로젝트와 인턴십을 통한 실무 기회도 풍부한 편이다. 때문에 재취업 때 재학 기간을 경력으로 인정하는 곳이 많다.2년∼2년반동안 40∼60학점을 이수하며 학비는 한학기 300만∼900만원이다. 야간·주말·온라인 과정은 직장생활과 병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교육 기간을 경력으로 인정받기는 힘들다. 교육 기간과 이수 학점은 전일제와 비슷하지만 학비는 학기당 300만∼600만원으로 조금 낮다. 최근에는 직장 경력 10년차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EMBA(Executive MBA) 과정도 개설됐다. 최고경영자가 될 임원급들에게 경영마인드와 조직 관리 실무를 가르치며, 학비는 학기당 1500만원 내외에 이른다. ●해외 vs 국내 MBA 장단점 국내 MBA의 장점은 무엇보다 비용이 훨씬 적게 든다는 점이다. 미국이나 유럽에서 MBA를 받는데 보통 2억원 이상이 드는 데 비해, 국내에서는 5000만∼1억원이면 가능하다. 최근에는 대기업 인사 담당자들도 국내 MBA를 전보다 눈여겨 보는 추세다. 해외 MBA 졸업자의 경우 외국인들과 비즈니스 정보를 공유할 정도의 친밀한 인적 네트워크를 가지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영어조차 서투른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것. 국내 MBA 출신들은 교수 및 동문들과 빠른 정보공유가 가능하고 산·학·연 프로젝트 등으로 실무 능력도 풍부하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단 영어와 국제감각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점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학교별로 10∼11월 모집 국내 MBA 과정은 대부분 10월 중순부터 11월까지 모집한다. 가장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은 금융공학, 경영정보MBA 등 특화된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54∼56학점을 이수해야 하며 강의의 절반 정도는 영어로 진행된다. 다양한 경력 개발 프로그램과 인턴십 기회가 있으며 최근 몇년 동안 취업률 100%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개설된 EMBA 과정은 대기업 임원들 사이에 인기를 얻고 있다. 역시 전일제인 aSSIST(서울과학종합대학원)는 70여명의 전·현직 CEO가 교수진으로 활동하는 국가경영MBA와 미국 조지워싱턴대 교수들이 참가하는 금융공학MBA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국가경영은 50% 정도, 금융공학은 100%를 영어로 강의한다. 성균관대 s-MBA 과정은 재무, 마케팅, 인사 등을 포괄하는 전일제 일반MBA 과정이며, 미국 MIT와 공동으로 설립한 SKK GSB 과정은 MIT와 동일한 학사과정으로 진행된다.KDI 국제정책대학원은 외국인 학생 비율이 25% 정도로, 국제경영 MBA 과정을 전과목 영어로 강의한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전통의 야간 MBA 외에 특화된 과정을 마련하고 있다. 연세대는 국내에서 1학기를 공부하고 미국 워싱턴대에서 1년을 수료하는 글로벌 MBA 과정을 1998년부터 개설하고 있으며, 고려대는 기업 중역급을 대상으로 2003년부터 E-MBA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세종대에는 미국 시라큐스대와 협력한 SS MBA 과정이 있으며, 아주대는 온라인 MBA가 있다. 한국외대는 2006학년도부터 세계경영대학원과 경영정보대학원을 통합해 정보기술과 글로벌마인드를 겸한 MBA 과정을 운영한다. 중앙대와 인하대도 5학기 과정의 야간 MBA 과정을 운영해 직장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졸업생이 말하는 국내MBA 장점 지난해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기업은행 리스크관리부 계장으로 근무하는 이택호(31)씨는 MBA를 통해 엔지니어에서 금융전문가로 경력전환에 성공했다. 연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LG전자에서 일했던 그는 2년 만에 그만두고 MBA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해외 MBA를 생각했지만 1억 5000만원에 이르는 학비를 감당할 수 없어 국내 과정을 택했다. 테크노MBA를 전공하면서 금융MBA 전공 과정을 틈틈이 청강했고, 방학에는 나이스채권평가와 기업은행에서 인턴십을 했다. 리스크관리팀에서 파생상품 관리를 했던 인턴십 경력이 도움이 돼 원하던 금융권에 어렵지 않게 취업할 수 있었다. 이전 직장에서 3000만원 정도를 받았던 연봉은 4000만원대 초반으로 뛰었다. 이씨는 “프로젝트 중심의 수업 자체가 실무 연습이었다.”면서 “투입 대비 산출의 측면에서 국내 KAIST 과정을 택한 것을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역시 KAIST에서 올해 초 MBA를 마친 권윤희(29·여)씨는 경영마인드와 전체를 보는 시야를 키울 수 있었던 것을 최대 성과로 꼽는다. 부산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LG CNS 공공사업부에서 일했던 권씨는 2년 만에 휴직하고 공부를 시작했다.MBA를 하면서 재무, 마케팅, 생산 등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관점을 가질 수 있었고, 조사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실무 능력도 익혔다. 과정을 마치고 CJ인재원에서 대리로 일하고 있는 권씨는 “해외 MBA를 할 걸 그랬다는 생각을 한번도 해본 적 없을 정도로 알찬 과정이었다.”고 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시간 부담스런 직장인에 온라인 MBA 인기 경영대학원에 진학하고 싶지만 시간과 비용 때문에 부담스러운 직장인들이 많다. 이 때문에 비록 학위는 받지 못하지만 4∼7개월 동안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저렴한 비용으로 실무 과정만 배울 수 있는 비학위과정 온라인 MBA도 인기를 끌고 있다. 2003년 처음으로 온라인 MBA를 개설한 ‘매경-휴넷 MBA 온라인’은 경영학 이론과 실무 사례를 중심으로 단기간에 MBA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7개월 과정에 180만원이며, 오프라인 특강 20시간이 포함된다. ‘휴넷 MBA 베이직’은 신입 및 대리급 사원의 기본 경영지식을 가르치며 5개월 과정에 100만원. ‘IMI 온라인프로그램’은 경영의 핵심 분야를 온라인·오프라인으로 교육하고, 선진 사례에 대한 연구 및 토론으로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인재 양성을 특징으로 내세운다. 마케팅, 경영전략, 재무회계 등을 4개월 동안 교육하며 비용은 120만원이다. ‘EBS-MS MBA’는 사례 중심의 교육이 특징이다. 바쁜 직장인들에게 살아있는 경영 지식을 배양하는 것을 목표로, 수료생간의 상호 교류를 통한 네트워크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인사조직관리, 전략경영, 회계 등을 5개월간 교육하며 학비는 180만원이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美 대법관 지명자는 전향 보수파?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연방 대법관으로 지명된 뒤 경력과 가치관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는 해리엇 마이어스 전 백악관 법률 고문의 과거 정치자금 기부 내역이 밝혀졌다. 인터넷 뉴스매체인 CNS의 보도에 따르면 마이어스는 1980년대까지 민주당 정치인들에게만 기부금을 내다가 90년대에 들어서야 공화당측에 정치자금을 내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보수 세력은 “색깔이 불분명하다.”며 마이어스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키워가고 있다. 마이어스가 처음으로 정치 기부금을 낸 것은 1988년으로 대상은 당시 대통령 선거 출마를 준비하던 테네시 출신의 앨 고어 상원의원이었다. 기부금액은 1000달러(약 100만원). 그러던 마이어스는 91년 텍사스 출신의 하원의원 피트 세션스에게 500달러를 기부한 뒤로는 줄곧 공화당 쪽에만 정치자금을 냈다. 마이어스는 94년과 96년에 다시 세션스 의원에게 500달러씩을 기부했고,96년 대통령 선거 당시에는 공화당 당내 경선 후보로 출마했던 필 그림에게 500달러를 냈다. 마이어스로부터 가장 많은 정치자금을 받은 정치인은 부시 대통령. 마이어스는 2000년 대선에 출마한 부시 후보에게 2000달러를 기부했으며, 고어 후보와 소송이 붙자 소송비용으로 5000달러를 추가로 지원했다.dawn@seoul.co.kr
  • LG수뇌부 대거 파주에

    LG 수뇌부가 ‘1등 LG’ 달성 의지를 다지기 위해 파주 LCD공장을 찾았다. 구본무 LG 회장은 27일 경기도 파주 LG필립스LCD의 7세대 LCD(액정표시장치)공장을 방문, 건설 현장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공사를 차질없이 마무리해 파주LCD 공장이 명실상부한 LG의 1등 사업 현장이 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LG필립스LCD 파주공장 건설현장 방문에는 이수호 LG상사 부회장과 구본준 LG필립스LCD 부회장, 정병철 LG CNS 사장, 노기호 LG화학 사장, 남용 LG텔레콤 사장, 여종기 LG화학 사장(CTO), 이희국 LG전자 사장(CTO) 등 30여명의 최고경영자(CEO)가 동행했다. 51만평 규모의 파주 LCD 산업단지 건설현장에는 매일 1만명 이상의 인력이 투입되고 있으며, 생산라인이 설치되는 공장은 축구장 6개가 들어설 수 있는 1만 3600평의 넓이에 20층짜리 일반 건물과 비슷한 63m 높이의 규모다. 파주LCD공장이 내년 상반기에 본격 가동되면 유리기판 기준으로 월 9만장의 생산능력을 확보,42∼47인치 대형 TV용 LCD를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게 된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우리는 맞수 CEO] 김인 삼성 SDS 사장 vs 정병철 LG CNS 사장

    김인 삼성SDS 사장과 정병철 LG CNS 사장은 ‘관리형 CEO’라는 점에서 무척 닮았다. 시스템통합(SI) 업계 1,2위를 다투는 경쟁자로서의 ‘자존심 대결’도 치열하다.‘재무통’인 정 사장이 정적이고 선비적이라면 ‘인사통’인 김 사장은 역동적이어서 일을 만들고 나서기를 좋아한다.‘돌다리도 두드려 가는 스타일’은 비슷한 편이다. 김 사장과 정 사장은 각각 삼성과 LG에서 30년 넘게 재직했다. 두 사람은 2003년 1월 CEO로 임명됐다. 그룹에서 취임 당시 경영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재무·관리분야 베테랑인 두 사람을 ‘관리형’ 사장으로 앉혔다. 그동안 ‘내실 다지기’에 주력해 왔으나 최근에는 ‘외연 넓히기’에도 나서고 있다. ●‘수익성 강화’ 대 ‘매출 극대화’ 매출액에서는 삼성SDS가 업계 1위다. 반면 LG CNS는 ‘서비스 등에서의 진짜 1위’를 주장한다. 따라서 삼성SDS는 매출에다 수익성을 강화하는 것이고,LG CNS는 수익성에다 매출액을 올려야겠다는 것이다. 삼성SDS 김 사장은 “올해 첫 매출 2조원시대를 열고. 지난해 7%였던 영업이익률도 처음으로 10%대를 달성하자.”고 밝혔다. 이에 LG CNS 정 사장은 “그룹 계열사 외 부문에서 경쟁물량 확대를 최대한 확보하자.”며 독려하고 있다. 그는 “진정한 1등은 일시적 매출이나 규모의 우위가 아니다.”라고 맞받았다. 그러나 매출을 지난해보다 13.5%가량 늘어난 1조 8000억원으로 잡아 규모면에서도 삼성SDS와 나란히 가겠다는 의도다. 지난해 7월에는 서울시의 교통체계 개편의 근간인 ‘서울시 교통카드 시스템’을 성공리에 구축, 주목을 받았다. 지난 3월에는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 단지내 부지에 LG CNS IT센터 기공식을 가졌다. ●감동 경영은 ‘스킨십’ 두 사장은 유독 사내 커뮤니케이션과 현장 경영을 강조한다. 궁극적으론 ‘수평적 경영’이 경쟁력의 기반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크고 작은’ 이벤트로 언론에서도 많이 소개된다. 정 사장은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통해 직원들의 소리를 듣는다. 사내 주니어 보드도 만들고 ‘카페 경영’도 하고 있다. 또 가족 사보에 편지 칼럼을 모은 ‘사랑의 우체통’도 운영 중이다.2년여전 여기에 한 직원의 딸이 올린 ‘첫째딸의 새해 소원’을 읽고 호텔 뷔페권을 사들고 간 사실은 아직도 직원들에게 회자된다. 김 사장도 매주 월요일 7000여명의 직원에게 ‘월요 편지’란 이메일을 보낸다.120회를 넘게 편지를 보냈다. 그가 보내는 편지에는 회사 소식은 물론 책 이야기, 출장 중 경험한 일, 직원들의 건강 걱정 등 다양하다. 두 사장은 또 책을 가까이하고 스포츠를 무척 즐긴다. 정 사장은 다독가(多讀家), 스포츠 마니아다. 프로야구팀 ‘LG트윈스’의 구단주 대행을 맡고 있다. 임·직원과 함께 야구경기장을 찾아 ‘노사 화합의 공간’으로 활용한다. 야구 경영론을 이야기하는 이도 있다. 김 사장도 책이라면 정 사장 못지않다.‘책 마니아’로 꽤 소문나 있다. 한 달이면 5권이상 책을 읽는다. 그를 만나면 독서 예찬론까지 나온다. 김 사장은 또 매일 아침 7시30분이면 서울 테헤란로 사옥에 도착,24층 집무실 계단을 걸어서 올라간다.2003년 취임 이후 2년 6개월을 줄곧 해왔다. 그는 “걷기운동에 관한 책을 읽고 시작했다.”고 밝혔다. 걷다 보면 잡념이 생기지 않아 생각을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U-비즈니스’에서 한판 붙는다 김 사장은 유비쿼터스 시대에 대처하기 위한 계획을 이미 밝혔다.2007년까지는 기술개발 등 기본역량을 강화하고 2008년부터 신규 사업, 해외 사업 등에 본격 진출하겠다는 프로젝트다. 오는 2010년 세계 10대 회사로 성장하겠다는 게 목표다. 정 사장도 ‘U-비즈니스’를 기치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상암IT센터’ 건립을 위한 첫삽을 떴고 ‘송도 U-라이프 유한회사’(가칭) 설립도 준비중이다. 두 CEO는 최근 전통의 내수시장(주로 그룹내 전산 지원)에서 중국, 일본, 브릭스(BRICs) 등으로의 해외사업 진출에도 주력하고 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김인 사장 ▲1949년(56) 경남 창녕 출생 ▲고려대 경영학과 졸업 ▲84년 삼성물산(주) 프랑크푸르트지점 부장 ▲91년 삼성그룹 회장비서실 인사팀 이사 ▲94년 삼성물산(주) 상무 ▲98년 삼성전관(주) 영업본부 전무 ▲2002년 (주)호텔신라 부사장 ▲2002년 서울 신라호텔 총지배인(본부장) ●정병철 사장 ▲1946년(59) 경남 하동 출생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 ▲69년 LG화학 재경실 예산과 입사 ▲78년 LG화학 자금부 부장 ▲86년 LG화학 인사 총무 IT담당 이사 ▲89년 LG반도체 재경담당 상무 ▲96년 LG상사 경영지원담당 부사장 ▲97년 LG전자 대표이사
  • [9·19 공동성명 이후] “北 하루만에 딴소리…또 신뢰 잃었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은 북한 외무성이 20일 경수로를 지어줘야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복귀하겠다고 발표하자 즉각 “합의 내용과 다른 얘기”라고 반박했다. 워싱턴의 일부 한반도 전문가는 “그럴 줄 알았다.”며 북한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 외무성의 발표가 “그들이 서명한 합의가 아닌 것이 명백하다.”면서 “북한측이 합의 내용을 찬찬히 들여다 볼 수 있도록 한동안 시간을 주겠다.”고 말했다. 보수적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의 발비나 황 동북아정세 분석관은 “바로 그런 점이 이번 합의에서 미국이 거둔 성과”라면서 “합의문에 서명한 지 24시간도 안돼 딴소리를 하는 북한의 실체를 전세계가 분명하게 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황 분석관은 “이제 진정한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보다 명확해졌다.”면서 “미국은 북한에 경수로를 지어주겠다고 약속하지 않았으며, 진정코 북한에 경수로를 지어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일본 등이 비용을 부담해 러시아형 경수로를 북한에 지어줄 수 있다는 일부의 아이디어에 대해 “미국 정부가 반대하지는 않겠지만 경제성이 없기 때문에 비현실적”이라고 주장했다. 황 분석관은 “한국을 포함, 어느 나라가 막대한 경수로 건설 비용을 부담하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재원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건설을 떠맡을 시공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경제연구소(IIE)의 마르커스 놀란드 선임연구원도 “북한은 줄기차게 경수로 건설을 요구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그러나 미국은 결코 건설 비용을 부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놀란드 연구원은 “북한이 모든 핵 프로그램을 폐기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고농축우라늄(HEU) 프로그램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논쟁의 여지가 크다.”고 밝혔다. 몬테레이국제연구소 비확산연구센터(CNS)의 대니얼 핑크스톤 선임연구원은 “일단 합의문이 나온 이후에도 구체적인 이행 순서 조합 및 검증이라는 문제가 남아 있다.”면서 신뢰와 투명성 부족이 앞으로도 계속 중요한 장애물로 남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돈 오버도퍼 존스홉킨스대 교수는 북한의 반응을 예상한 듯 “실제로 어떤 합의가 이뤄졌는가는 며칠이 지나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나 베이징에서 합의문이 발표된 직후 미국 정부는 ‘조심스러운 낙관’을 표시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국토안보위원회 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핵무기 포기 선언은 이 세계를 한층 안전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진일보한 것”이라고 말하고 “이제 나아갈 길이 만들어졌지만, 이 문제를 우리가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검증가능한 절차가 있기를 기대한다는 사실을 북한이 이해해야 진정한 진일보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유엔본부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평화적 핵 이용은 현존하지 않고 멀리 있는 미래의 문제”라며 “공동성명에서 합의된 것은 적절한 시점에 경수로 문제를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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