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CNN 인터뷰
    2026-07-10
    검색기록 지우기
  • 광주
    2026-07-10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7-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136
  • CNN·NYT “정현, 새 역사에 도전”

    CNN·NYT “정현, 새 역사에 도전”

    “니시코리 게이 좇고 있다” .. “페더러 상대로 전력 질주” 주문도 정현(22·한국체대)에 대한 외신들의 잇따른 찬사에 미국 CNN과 뉴욕타임스도 거들고 나섰다.CNN은 25일 “‘교수님’ 정현이 호주오픈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걸 입증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특히 정현의 기량 발전에 주목했다. “이미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대회 준준결승에 올랐던 정현은 준결승 진출로 다시 한 번 기록을 썼다. 알렉산더 즈베레프도, 노바크 조코비치도 그를 가로막지 못했다”고 전한 CNN은 “이제 정현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메이저대회 결승을 경험한 니시코리 게이의 뒤를 쫓기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정현은 26일 준결승에서 세계 최고의 테니스 선수 로저 페더러(스위스·2위)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CNN은 “니시코리는 우리 아시아 선수의 자존심이다. 모든 아시아 선수는 그의 뒤를 쫓고 있다”는 정현의 인터뷰를 소개한 뒤 “정현이 이제 새 역사에 도전한다”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는 정현이 병역 혜택을 받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복식 결승전에 주목했다. 당시 정현은 임용규(당진시청)과 한 조를 이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뉴욕타임스는 “만약 그 경기에서 졌다면, 아마 나는 지금 여기에 있지 않을 것이다. 아마 군대에 갔을 것”이라는 정현의 말을 인용하며 “페더러와의 준결승은 큰 의미가 있겠지만, 정현에게는 어쩌면 아시안게임 결승전의 지분이 더 컸을지 모른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또 26일 준결승을 앞둔 정현에게 “페더러를 상대하려면 전력 질주하고, 찌르고, 또 들이받아야 한다”면서 “그가 페더러와 경기에 앞서 아시안게임 결승전을 떠올리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13살 때부터 성추행당해 키스 장면만 있어도 거절”…‘레옹’ 내털리 포트먼 고백

    “13살 때부터 성추행당해 키스 장면만 있어도 거절”…‘레옹’ 내털리 포트먼 고백

    배우 내털리 포트먼(37)이 배우로 데뷔한 13살 때부터 강간 위협 등 지독한 성추행에 시달렸다고 털어놓았다.22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포트먼은 지난 20일 여성의 권익을 증진하고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여성 행진’ 행사에 참석해 자신이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지속적인 성추행을 당해 왔다고 토로했다. 포트먼은 이날 연설에서 “13살 때 영화 ‘레옹’에 출연한 이후 끔찍한 일을 겪었다”면서 “내가 처음으로 받은 팬레터에는 나를 대상으로 한 성적 판타지가 쓰여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한 지역 라디오 프로그램은 나와 합법적으로 성관계를 가질 수 있는 나이 18세가 되기를 카운트다운 했다. 영화 평론가들은 내 가슴 크기에 대해 멋대로 떠들어댔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을 성적 대상화하려는 시선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했다. 레옹이 흥행에 성공한 이후 포트먼에게 성적 매력을 풍기는 성숙한 소녀의 배역이 들어왔으나 모두 거절했다. 포트먼은 “영화에 키스 장면만 있어도 계약하지 않았다. 일부러 학구적이고 보수적인 인물을 연기했다. 인터뷰를 할 때도 마찬가지였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안전할 권리와 존중받아야 할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는 걸 세상에 알리고 싶었다. 내 몸을 가리고 작품 선택을 스스로 제한할 필요를 느꼈다”고 설명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금메달을 걸고도 살고 싶지 않았다” 고백한 수영 황제

    “금메달을 걸고도 살고 싶지 않았다” 고백한 수영 황제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32)가 한때 자살까지 생각했던 과거를 공개했다. 펠프스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9일 보도딘 CNN과 인터뷰에서 “2012 런던 올림픽이 끝난 뒤 극심한 우울증이 찾아왔고,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올림픽에서만 28개의 메달을 목에 건 수영 황제는 “올림픽이 끝나고 난 후 엄청난 우울증에 시달렸다. 이 때문에 심지어 자살 충동도 느꼈다”면서 “특히 2012년에는 수영이 싫었고 살기도 싫었다. 3~5일 동안 방에 틀어박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펠프스의 이러한 심리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뒤 나타났다. 그는 “(2004년 당시) 나는 언제나 배가 고팠고 더 많은 것을 원했다”면서 “나의 한계를 알고 싶어 스스로 채찍질했다”고 말했다. 이후 승승장구하며 올림픽과 같은 세계무대에서 자신의 한계를 부숴 온 그는 허탈함과 우울증을 견디지 못하고 잇따른 일탈을 선택했다. 2004년에는 음주운전, 2008년에는 마리화나 복용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 하지만 그는 스스로를 포기하지 않았다. 그가 처음으로 도움을 받은 치료는 새벽 6시에 일어나 벽을 향해 서서 자신의 감정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는 것이었다. 펠프스는 “그때는 많이 화가 났고, 행복하지도 않았으며, 나는 아침형 인간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렇게 솔직하게 내 느낌을 말하고 나니 삶이 쉬워졌다”고 말했다. 이러한 일련의 경험을 토대로 현재 펠프스는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을 통해 정신건강 치료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펠프스는 “사람들은 이러한 문제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 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그래서 자살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면서 “내게 있어서 사람들을 도왔을 때 느끼는 감정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을 때보다 더 기쁘다”고 전했다. 사진=AP연합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에 트럼프 비상…셧다운이 뭐길래?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에 트럼프 비상…셧다운이 뭐길래?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를 의미하는 ‘셧다운’을 막기 위한 임시예산안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에서 부결됐다. 이에 따라 극적인 타결이 이뤄지지 않는 한 20일 자정을 기해 연방정부는 셧다운됐다. 셧다운은 예산안 처리 무산으로 일반 공무가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상황을 말한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3년 10월 이후 4년 3개월 만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을 셧다운 속에 정치적 타격을 입은 채 보내게 되는 난감한 상황을 맞았다.미 상원은 이날 오후 10시 본회의를 열어 임시예산안을 놓고 표결했으나 찬성 50표, 반대 48표로 처리하지 못했다. 공화당은 상원의 100석 가운데 51석을 차지해 과반을 점했지만 예산안의 기한 내 통과를 위해 필요한 의결정족수 60표에는 9석이 모자란다. 앞서 미 하원은 전날 저녁 임시예산안을 의결, 상원으로 넘겼다. 셧다운이 현실화되면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까. 우선 연방정부의 업무는 부분적으로 멈춰 선다. 국방, 교통, 보건 등 필수 분야는 업무가 이뤄지지만 연방 공무원 보수 지급은 중단된다. 이번 셧다운은 여야간 큰 이견을 보였던 불법이민 정책이 결정적 요인이 됐다. 민주당은 정부가 폐기한 다카(DACA·불법체류청년 추방유예 프로그램)의 부활에 준하는 보완 입법을 요구하며 이를 예산안 처리에 연계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이민 관련 법안과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 항목을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여야간 합의 실패는 당초 트럼프 대통령과 척 슈머(뉴욕)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긴급 회동을 통해 잘 풀리는 듯 보였으나 끝내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슈머 원내대표와의 회동 뒤 트위터를 통해 “훌륭한 예비회동을 했다.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고, 슈머 원내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일부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지만 결과는 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원 부결 전망이 높아지자 본회의 전 트위터에서 “민주당은 위대한 감세 성공을 흠집내기 위해 셧다운을 원하는 것”이라고 민주당 책임론을 제기했다. 셧다운이 장기화할 경우 미국 국내 경제는 물론이고 한국의 경제와 안보에도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여야 모두 중간선거를 앞두고 부담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조만간 어떤 식으로든 타협점을 찾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온다. 2013년의 경우 셧다운은 17일간 지속한 바 있다. 다만 주말 이후 관공서 업무가 시작되는 오는 22일 전에만 협상이 타결되면 실질적인 셧다운 피해는 거의 없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멀 베이니 백악관 예산국장은 이날 오후 CNN 인터뷰에서 “앞으로 24시간 이내에 합의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관공서가 월요일 업무를 시작하기 전에 (합의가) 이뤄지면 될 것이라는 차원에서 보고 있다. 합의에 도달하는 것을 보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관공서들이 쉬는 주말 협상을 타결시킴으로써 실질적 셧다운을 피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신뢰사회로 가는 길<7·끝>] “같은 뉴스·다른 보도 없애야 신뢰도 올라갈 것”

    [신뢰사회로 가는 길<7·끝>] “같은 뉴스·다른 보도 없애야 신뢰도 올라갈 것”

    “미국에는 정부와 언론의 시스템이 조작됐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신뢰도가 추락한 것입니다.”미국 워싱턴DC의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의 대럴 웨스트 부소장은 1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와 언론의 신뢰가 추락하는 원인으로 “부유층에 유리하게 조작된 시스템”을 꼽았다. 그러면서 “미국민은 자신이 어떤 정당을 지지하느냐와 상관없이 미국의 정치·경제·사회를 떠받치는 기성 기관과 제도 전체를 불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웨스트 부소장과의 일문일답. →퓨리서치센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정부를 신뢰한다는 응답률이 18%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이유는 무엇인가. -미국 국민 대다수가 정부의 정책과 시스템이 소수 대기업에만 유리하도록 조작돼 있다고 믿고 있다. 정부에 대한 신뢰도는 당연히 낮을 수밖에 없다. 세금 정책은 지난 수십년간 부유한 상류층 집단에 유리하도록 편향돼 왔다. 일반 노동자들의 생활은 비참했다. 이런 흐름이 지속되면서 국민들 사이에 정부가 국민을 돕는 데 손을 놓았다는 냉소주의가 만연하게 됐다. →정부에 대한 신뢰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국민은 기본적으로 정부의 방향타 역할을 해야 한다. 그들은 평화와 번영을 원하며 정치인을 평가할 때에도 평화와 번영을 일궈낼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본다. 또 정치인이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지 않고 대중을 위해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이기를 바란다. →지지하는 정당 후보가 집권했을 때에만 신뢰를 보낸다면 신뢰도가 ‘정치화’된 것이라고 볼 수 있나. -공화당과 민주당 양당 지지자는 집권하는 대통령이 어느 정당 소속인지 상관없이 정부 시스템 자체를 불신하고 있다. 정치인들이 국민의 이익을 위해 일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다. 아무리 자신이 한 표를 던진 후보가 당선된다 해도 정부 시스템과 정치인의 태도는 변하지 않는다고 믿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미국의 언론도 신뢰를 잃고 있는데 이유는 무엇인가. -언론사의 기자는 기본적으로 비판적인 관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좋은 소식보단 나쁜 소식을 전하는 빈도가 높다. 이런 점도 신뢰도가 하락하는 요인이 된다. 최근에는 기자들이 사실을 공정하지 않고 편향되게 보도하거나 특정 후보 당선을 위해 ‘가짜 뉴스’(fake news)를 양산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이 때문에 언론도 신뢰를 크게 잃었다. 특히 미국 언론은 사회문제를 다룰 때 정파적으로 편향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보수 성향의 FOX와 중도·진보 성향의 MSNBC, CNN이 뉴스를 보도하는 방식은 전혀 다르다. 각자 자신의 지지층만을 시청자로 끌어들이고 있는 것이다. 국민은 같은 사안의 뉴스를 놓고도 채널별로 다른 인상을 받을 수밖에 없다 보니 신뢰도도 자연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 →정부와 언론에 대한 신뢰가 왜 중요하고, 신뢰도를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민주주의는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작동한다. 유권자가 정치인을 믿지 않으면 국민의 이익에 부합하는 정책도 사장돼버릴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정부가 신뢰를 얻으려면 무엇보다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 언론이 이념과 정파에 휩쓸리지 않고 사안을 보다 정확하고 공정하게 보도하면 정부와 언론에 대한 신뢰도는 동시에 상승할 것이다. 특별기획팀 kisukpark@seoul.co.kr
  • 미사일 경보 버튼 잘못 눌러 .. 파라다이스가 ‘패닉’의 섬으로

    미사일 경보 버튼 잘못 눌러 .. 파라다이스가 ‘패닉’의 섬으로

    “미사일 경보는 실수” 공식 발표까지 40분 .. 공포의 섬으로 변한 하와이주 의원 “아이들과 욕조에 들어앉아 기도”, 고속도로에는 텅빈 차들만 평온한 토요일 아침을 깨운 탄도미사일 위협 경보에 하와이가 ‘패닉’의 섬으로 변했다.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하와이로 오는 탄도미사일 위협. 즉각 대피처를 찾아라. 이건 훈련이 아니다’는 비상경보 메시지가 휴대전화를 울린 시각은 오전 8시 7분쯤이었다. 북한에서 가장 가까운 미국 영토인 하와이는 지난달부터 미사일 공격 대피 훈련을 시작한 터라 이 짧은 메시지는 평온한 주말을 뒤흔들기에 충분했다. 외신들도 긴급히 속보를 통해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CNN방송은 ‘천국에서 패닉으로’라는 제목으로 놀라 대피하는 현지인들의 모습을 보도했고, 로이터통신은 “눈물과 패닉이 하와이를 휩쓸었다”고 전했다. 하와이 비상관리국(HEMA)은 이날 미사일 공격 오경보가 발령되고나서 약 10분 뒤 트위터를 통해 “미사일 공격은 없다”고 정정했다. 하지만 SNS 미사용자들에게는 정정된 내용이 전달되지 않은 데다, 이 SNS의 내용이 진짜인지 확인하려는 사람들도 많아 주 당국이 “미사일 경보는 실수였다”는 공식 발표를 하기까지 약 40분 간 패닉 상태가 이어졌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경보를 받아든 사람들은 피난처로 몰려들었고, 도로 위를 달리던 운전자들도 차를 버리고 인근 터널로 대피했다. 호놀룰루 지역 매체는 경보 메시지가 발송되고 얼마 뒤 고속도로 H-3에는 텅 빈 차량들만 덩그러니 남아있었다고 전했다. 카우아이 섬의 해변 호텔 투숙객 30여명도 당황한 표정으로 로비에 모여든 뒤 직원의 안내를 받아 지하주차장으로 대피했다. ▶ “탄도미사일 날아온다” 하와이 가짜 경보에 소니오픈 골퍼들 화들짝 현지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에 출전한 선수들도 대피 소동을 피할 수 없었다. 민주당 소속 맷 로프레스티 하와이 주의원은 미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아이들과 욕조에 앉아 기도를 했다”고 말했다. 자영업자들은 장사를 접었다. 호놀룰루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제이미 맬러피트는 “아침에 일어나 미사일 경보를 봤다”면서 가게 문을 닫으려고 고객들에게 문자로 예약 취소 통보를 했다고 말했다. 하와이는 북한에서 7200㎞ 떨어져 있어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의 사거리에는 미치지 않지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이라면 충분히 사거리 안에 놓일 수 있다. 하와이 주 정부는 100킬로톤(kt)급 핵폭탄이 1000피트(305m) 상공에서 터질 경우 반경 8마일(13㎞)에 있는 주민들이 직접적 영향을 받게 된다면서 지난해 12월 초 30여년 만에 처음으로 사이렌 대피 훈련을 진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CNN, 문 대통령 집중 조명…“한국의 선샤인맨”

    CNN, 문 대통령 집중 조명…“한국의 선샤인맨”

    미국 CNN방송이 북측의 평창동계올림픽 선수단·대표단 파견 등 남북 합의에 대해 ‘서로를 위협하는 호전적 북미 사이에서 대화와 평화적 해법을 강조해온 문재인 대통령의 성과’라고 9일(현지시간) 평가했다.CNN은 이날 ‘한국의 션샤인맨(Sunshine Man) : 문재인, 북한 위기를 풀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고 문 대통령을 집중 조명했다. 문 대통령에 새로운 별명을 붙여준 셈이다. 그동안 문 대통령 지지자들은 그에게 ‘이니’ ‘달님’ ‘문프’ 등의 별명을 붙여줬다. 매체는 “남북 간 평화적 관계를 구축한 지도자로 기억되고 싶다”고 한 지난해 9월 문 대통령의 CNN 인터뷰 발언을 언급하며 “이번 주 북한이 평창올림픽 참여와 남북 간 군사 당국회담 개최에 합의, 지난 수년간의 남북관계에서 가장 의미 있는 해빙기를 맞으면서 문 대통령은 자신이 말해온 방향으로 중대한 걸음을 내디뎠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워싱턴과 평양의 카운터파트너들이 핵 파괴를 내세우며 서로를 위협하는 사이 지속해서 대화와 화해를 제기해온 문 대통령의 중요한 업적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CNN은 “문 대통령은 갈수록 호전적이고 중무장한 북한과, 때때로 마찬가지로 예측불가능한 워싱턴 사이에서 줄타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대선 후보 때보다 강경한 노선을 취하기도 했다”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그 예로 들기도 했다. 다만 CNN은 김형아 호주국립대 교수의 지난해 CNN 인터뷰 발언을 재인용하면서 “문 대통령은 전임자들과 마찬가지로 이기기 힘든 상황에 부닥쳐있다”며 “미국의 압박이 정말로 심해지면 미국이 원하는 것 외에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정말 별로 없다”고 했다. 또 매체는 문 대통령의 살아온 이력을 소개하며 14장의 문 대통령 인생 사진도 함께 실었다. 피난민의 아들, 유신반대 및 투옥, 특전사 복무, 인권변호사 활동, ‘평생 동지’ 노무현 전 대통령 집권 이후 대통령 비서실장 재직, 2012년 대선 도전 실패,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따른 조기 대선에서 ‘촛불 혁명’에 힘입은 당선 등이 그것이다. CNN은 “국내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는 주로 적폐청산과 고용 증가, 재벌 개혁 등에 따른 것이나 여당이 절반에 못 미치는 40%의 의석을 갖고 있어 중도성향 야당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문 대통령이 70%대의 국정지지율을 얻고 있지만 올해 지방선거에서 시험대에 오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오프라 윈프리 대권 도전설에 “출마해도 내가 이긴다”

    도널드 트럼프(72)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64)가 2020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더라도 자신이 승리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윈프리는 지난 7일 열린 제7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연설 이후 차기 대선 후보로 급부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나는 오프라를 좋아하고 그녀를 매우 잘 안다”면서 “오프라가 진행했던 쇼 프로그램 중 하나에 출연했고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가) 출마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출마해도 내가 오프라를 이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윈프리는 지난 7일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남성들의 힘에 대항해 진실을 말하려는 여성들의 목소리는 아무도 들으려 하지 않았고 믿으려고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의 시간은 끝났다”는 수상소감을 밝혀 반향을 일으켰다. 시상식 직후 트워터를 비롯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원프리의 대선 출마를 지지한다는 메시지가 잇따라 등장했다. 앞서 윈프리는 지난 3월 블룸버그 TV 토크쇼에서 대선에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트럼프 당선 후 공직생활 경험이 없어도 당선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답변했으나 다시 질문을 받자 웃으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넘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업가 시절이던 1999년 CNN 방송 인터뷰에서 “만약 내가 대선에 출마한다면 오프라 원프리를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삼겠다”고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윈프리의 단짝 친구이자 CBS 뉴스 쇼 ‘디스 모닝’의 공동 진행자인 게일 킹(63)은 이날 “윈프리가 자신의 대선 출마설에 흥미를 느끼고는 있으나 이를 진중하게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대선 출마설’ 오프라, 트럼프 러닝메이트 될 뻔?

    ‘대선 출마설’ 오프라, 트럼프 러닝메이트 될 뻔?

    트럼프의 남다른 ‘오프라 사랑’트윗 언급 10번 넘어 2020년 미 대선에서 유력한 ‘트럼프 대항마’로 떠오른 오프라 윈프리가 하마터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러닝메이트가 될 뻔한 사연이 화제다.9일 미 시사주간진 뉴스위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999년 CNN의 토크쇼 ‘래리 킹 라이브’에 출연해 대선에 출마한다면 윈프리를 첫 번째 러닝메이트로 꼽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자인 킹이 “마음에 담아둔 부통령 후보가 있느냐”고 묻자 “아직 거기까지 생각해보지는 못했지만 오프라, 나는 오프라를 사랑한다. 그는 항상 내 첫번째 선택지”라고 말했다. 그는 “오프라는 정말 위대한 여성이며 아주 특별하다. 그가 부통령 후보가 된다면 환상적일 것이다”라면서 “오프라는 인기가 많고 똑똑하며 멋진 여성”이라고 격찬을 늘어놨다. 트럼프의 ‘오프라 사랑’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2012년 윈프리가 자신의 TV 네트워크 OWN(오프라 윈프리 네트워크)을 개국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오프라는 TV 채널 운영을 잘 할거다. 그는 이기는 법을 아는 사람”이라고 남겼다. 윈프리를 비꼴 때에도 트럼프는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2012년 미 대선 당시 트럼프는 “4년 전 버락 오바마를 강력히 지지했던 오프라는 어디 갔나. 지금 조용하지 않은가. 어쨌든 난 오프라를 좋아한다”고 트윗을 날렸다. 수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윈프리의 명언, 인터뷰 등을 칭찬하는 등 10번 이상 언급했다. 트럼프와 오프라가 대선 출마와 관련해 직접 대화를 나눈 적도 있다. 윈프리는 1988년 자신의 토크쇼에 출연한 트럼프에게 “당신의 의지와 관계 없이 사람들은 당신의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얘기한다. 그럴 의사가 있나”라고 물었다. 트럼프는 “이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을 살피는 건 피곤한 일”이라며 부인했다. 이어 오프라가 “그래도 만약 출마한다면 이길 것 같으냐”고 재차 묻자 트럼프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이길 것 같다. 난 인생에서 져본 적이 없다”고 응수했다. ‘토크쇼의 여왕’인 윈프리는 7일(현지시간)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흑인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세실 데밀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그는 여성 성폭력에 저항하는 ‘미투’, ‘타임스 업’ 캠페인을 지지하는 강렬한 내용의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후 미 언론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윈프리를 2020년 민주당 대선 후보로 밀자는 ‘오프라2020’ 지지 운동이 일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트럼프 “남북회담 100% 지지한다”

    트럼프 “남북회담 100% 지지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당장 (전화) 통화에 나설 생각이 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캠프데이비드 대통령 별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과 당장 통화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다. 나는 대화를 믿는다. 틀림없이 그렇게 할 것이고 전혀 문제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다. 여러분도 그게 뭔지 알 듯이 우리는 매우 확고하다”고 덧붙였다.또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대화에 전제조건은 없는가’라는 질문에 “(나는) 그런 말은 하지 않았다”면서 북·미 대화의 전제 조건이 북한의 ‘비핵화’임을 시사했다. 이어 “그(김 위원장)는 내가 미적거리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 나는 미적거리지 않는다. 1%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북·미 간 직접 대화 가능성을 시사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에게 ‘시간 낭비’라고 공개 면박을 준 것에 비하면 상당한 변화다. 반면 틸러슨 장관은 이번에는 대화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앞서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남북 고위급 회담에 따른 북·미 대화 가능성에 대해 “대화의 결과가 어떨지 기다려 볼 필요가 있다. 아직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열리는 남북 간 고위급 회담에 대해서는 “나는 정말 두 나라(남북) 간에 잘되길 바란다. 정말 그것을 보고 싶다. 그들(북한)이 올림픽에 참가하게 되면 거기서부터 시작이 될 것”이라며 “나는 100%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도 적절한 시점에 관여하게 될 것”이라면서 ‘적절한 시점의 관여’로 미국이 한반도 문제에서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지난 4일 전화 통화도 거론했다. “우리는 훌륭한 대화를 나눴다”면서 “그는 나에게 감사를 표했고, 나도 잘되기를 바란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나의 레토릭(말)과 강경한 태도가 없었다면 그들(한국)이 (북한과) 올림픽에 대해 대화를 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면서 미국의 강경한 압박이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이끌어 냈다는 ‘미국의 역할론’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美국무 “남북회담 이은 북미대화 가능성은 아직 이르다”

    美국무 “남북회담 이은 북미대화 가능성은 아직 이르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다음주 열리는 남북 첫 고위급 회담에 따른 북미 대화 가능성에 대해 “그들(남북) 대화의 결과가 어떨지 좀 기다려 볼 필요가 있다. 지켜보자”고 말했다.틸러슨 장관은 이날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남북대화 재개가 북미 대화 내지 핵 협상의 시작인가’라는 질문에 “아직 말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 좋은 통화를 가졌고, 나도 그 자리에 있었다”며 “한국의 계획은 올림픽에 대해 대화하는 것이다. 이번 올림픽과 북한의 참석이 당연히 한국에는 매우 중요한 이벤트인 만큼, 우리는 이 부분이 만남의 내용일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틸러슨 장관은 “따라서 지금 상황에서 어떤 결론을 내리기는 조금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이 좀 더 대화에 관여하겠다는 긍정적 신호일 수 있지 않은가’라는 질문에도 “글쎄, 지켜보자”라고 답했고, ‘다음 (대화의) 순서는 당신 아니냐’는 질문에도 “지켜보자”고만 했다. 특히 틸러슨 장관은 “아마도 어떤 이들은 이번이 그들(북한)이 채널을 열려는 첫 번째 노력이라고 추측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며 “그러나 아시다시피 우리는 일정 기간 북한에 채널을 열어뒀었다. 그러므로 그들은 우리와의 대화에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면 어떤 식으로 우리에게 다가와야 할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의 정책은 여전히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불가역적인 한반도의 비핵화로, 이는 중국, 러시아 등 이웃 지역의 모든 나라와 국제사회가 함께 하는 바”라며 “궁극적으로 어떻게 완전한 비핵화에 도달할 것인가. 그건 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우리가 어떻게 대화를 시작할지에 대해선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그러나 북한이 대화가 그 결론(비핵화)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걸 이해한다는 신호를 분명히 보내야 한다”며 “그 결론에 어떻게 도달할 것이냐에 대한 경로, 그것이 협상의 본질이다. 그러한 목적을 성취하려면 일정한 ‘주고받기’가 있어야 할 것이다. 목표는 결코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자신들을 위한 더 안전한 미래와 주민을 위한 더 번영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게 되는 것도 이러한 대화를 통해서”라며 “이러한 대화를 통해 북한과 지역 안전을 위한 매우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다. 이것이 협상의 본질”이라고 덧붙였다. 틸러슨 장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분명히 해왔듯 우리의 목표는 외교적 노력을 통해 비핵화를 성취하는 것이지만, 이러한 외교적 노력은 필요하다면 강력한 군사적 옵션에 의해 뒷받침된다는 것”이라며 “그것(군사적 옵션)이 첫 번째 선택은 아니며 트럼프 대통령도 그게 자신의 첫 선택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모든 국가 뿐 아니라 북한도 우리의 외교적 노력이 충분히 지지받도록 노력해 나가는 일이 얼마나 위험부담이 큰일인지 알아야 한다”며 “미사일과 핵실험을 계속한다면 북한은 제재, 그리고 다른 조치들이라는 관점에서 그들에 대한 징벌이 계속되고 더 혹독해질 것이라는 걸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틸러슨 장관은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면 군사행동이 대통령과 당신이 계속할 방식이라는 소리로 들린다’고 지적하자 “그런 식으로 규정하도록 두겠다. 나는 우리의 모든 패를 다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크리스마스…각각 다른 곳에서 인명 구한 가족 화제

    크리스마스…각각 다른 곳에서 인명 구한 가족 화제

    크리스마스의 기적은 없다고들 하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기적은 일어난 듯싶다. 미국에 사는 한 가족이 크리스마스이브였던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서로 다른 장소에서 각각 인명을 구하는 데 앞장서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CNN 방송은 26일 이런 사연으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州)에 사는 로저와 크리스털 트래비스 부부와 이들의 딸 토비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그날 아내 크리스털은 14세 딸 토비와 함께 자가용으로 친적 집을 방문한 뒤 귀가하던 중 어떤 집에서 불길이 치솟아 오르는 모습을 목격했다. 자동차가 집 쪽으로 가까워지자 집 안에서 아기를 품에 안은 한 여성이 뛰쳐나왔다. 사태를 집작한 크리스털과 토비는 즉시 차에서 내려 어떤 도움이 필요하냐고 물었고 그녀는 집 쪽을 가르켰다. 그리고 현관에서는 남편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의류 등 물건을 집 밖으로 내던지고 있었다. 모녀는 그를 도와 내던져진 물건을 안전한 곳으로 운반했다. 그런데 그때 집안에서 프로판 가스통이 폭발했고 이웃에서도 사람들이 뛰쳐나오기 시작했다. 그 즉시 크리스탈은 긴급 전화 911번으로 전화해 소방관들이 도착할 때까지 기다렸다. 한편 남편 로저는 아내와 딸이 화재 현장을 돕고 있다는 걸 전화로 알게 된 뒤 가족과 만날 장소로 향하던 중 한 쇼핑몰 정문 중간에 차량 1대가 멈춰 서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소방 교육을 받은 적이 있다는 로저는 그 즉시 뭔가가 있다는 직감에 쇼핑몰 정문 쪽으로 다가갔고 거기서 숨을 쉬지 못하는 아기 옆에서 어쩔 줄 몰라 당황하고 있는 아이 엄마를 발견할 수 있었다. 주위에는 사람들이 울타리처럼 서 있었고 심폐 소생술을 할 줄 아는 사람이 있느냐는 목소리가 들렸다. 그 즉시 로저는 앞으로 나서 아기에게 심폐 소생술을 시도했고 잠시 뒤 도착한 소방관 1명과 함께 심폐 소생술을 이어가 가까스로 아기가 스스로 호흡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후 아기는 구급차에 태워졌다. 아이 엄마가 로저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했지만, 로저는 빨리 아기와 함께 구급차를 타라고 촉구했다. 지역 소방서 역시 로저의 구조 활동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로저는 “훈련받은 걸 실천했을 뿐”이라며 겸허하게 말했다. 사진=CNN 방송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사운드 오브 뮤직’ 둘째딸 캐나다 배우 멘지스 별세

    ‘사운드 오브 뮤직’ 둘째딸 캐나다 배우 멘지스 별세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둘째 딸로 나왔던 배우 헤더 멘지스 유리히가 25일 별세했다고 CNN 등이 26일 보도했다. 68세.1949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태어난 멘지스는 1965년 개봉된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주인공 폰 트라프 대령의 차녀 루이자를 연기했다. 이후 TV드라마 ‘탐정 스펜서’, ‘보난자’ 등에 출연했으며 1975년 배우 로버트 유리히와 결혼했다. 2002년 남편이 암으로 사망하자 암 연구와 환자 치료를 위한 ‘로버트 유리히 재단’을 설립했다. 멘지스는 한달 전 뇌종양 판정을 받고 투병해 왔다. 그는 생전에 한 인터뷰에서 “사운드 오브 뮤직에 출연한 배우들은 평생 기쁨과 슬픔을 함께하며 가족처럼 지냈다”며 “아버지 역할을 한 크리스토퍼 플러머가 브로드웨이 공연을 할 때마다 분장실을 찾아갔고, 마리아 선생님을 연기한 줄리 앤드루스는 그가 맡은 역할처럼 유머 감각이 풍부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당시에는 제작사인 20세기폭스가 망하지 않기만을 바랐을 뿐 영화가 이토록 성공할 줄 몰랐다”며 “수많은 세대가 다양한 이유로 영화를 사랑했으며 평화와 가족의 사랑에 대한 아이콘이 되었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둘째딸 연기 배우 별세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둘째딸 연기 배우 별세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둘째 딸로 열연한 배우 헤더 멘지스 유리히가 25일 별세했다고 CNN 등이 26일 보도했다. 68세. 캐나다 토론토에서 태어난 멘지스는 14살에 폰 트라프 대령의 차녀 루이자 역할을 연기했다. 이후 텔레비전 드라마 ‘탐정 스펜서’ ‘보난자’ 등에 출연했다. 1975년 배우 로버트 유리히와 결혼했으며 그가 2002년 암으로 사망하자 암 연구와 환자 치료를 위한 ‘로버트 유리히 재단’을 설립했다. 멘지스는 한달 전 뇌종양 판정을 받고 투병했다.  멘지스는 “‘사운드 오브 뮤직’에 출연한 배우들은 평생 기쁨과 슬픔을 함께하며 가족처럼 지냈다”며 “아버지 역할을 한 크리스토퍼 플러머가 브로드웨이 공연을 할 때마다 분장실을 찾았고, 마리아 선생님을 연기한 줄리 앤드루스는 그가 맡은 역할처럼 유머 감각이 풍부했다”고 말했다. ‘사운드 오브 뮤직’은 아카데이 5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그는 “영화가 이토록 성공할 줄 몰랐고, 당시에는 제작사인 20세기 폭스가 망하지 않기만을 바랐다”며 “수많은 세대가 다양한 이유로 영화를 사랑했으며 평화와 가족의 사랑에 대한 아이콘이 되었다”고 생전 인터뷰에서 밝혔다. 세 자녀와 여덟명의 손주를 두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외계인 존재, 강력한 증거 있다”…미국 UFO 프로젝트 총괄자 주장

    “외계인 존재, 강력한 증거 있다”…미국 UFO 프로젝트 총괄자 주장

    미국 국방부의 ‘미확인비행물체(UFO) 프로젝트’를 총괄했던 루이스 엘리존도가 외계인이 존재한다는 강력한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전직 정보장교로서 ‘UFO 프로젝트’를 총괄했던 엘리존도는 18일(현지시간) 밤 CNN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인류)가 우주에 혼자가 아니라는 매우 강력한 증거가 있다는 게 개인적인 믿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계 비행물체가 지구에 도달했다는 증거가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엘리존도는 “항공 역학의 원리를 무시하는 듯한 변칙적인 비행물체들을 확인했다”면서 “이런 비행체들은 미국이나 다른 국가들이 가진 비행체들과는 전혀 다른 특성”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고등 항공우주 위협 식별프로그램’으로 명명된 ‘UFO 프로젝트’가 지난 2012년까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국방부 측도 ‘UFO 프로젝트’의 존재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엘리존도는 지난 10월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에게 “왜 이 같은 이슈(UFO)에 대해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지 않느냐”는 항의성 서한을 남기고 국방부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류의 별이 졌다… 국내외 팬 수백명 조문 행렬

    한류의 별이 졌다… 국내외 팬 수백명 조문 행렬

    연예계 선후배들 발길도 줄이어 CNN 등 외신도 비중 있게 보도 “교육 등 사회 이슈에도 목소리” 세계 한류 열풍을 이끌었던 아이돌 그룹 샤이니 종현(27·본명 김종현)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팬들과 연예계 선후배들은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19일 서울삼성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종현의 빈소에는 하루종일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유가족은 장례식장 2층에 가족·동료를 위한 공간을, 지하 1층에 팬들을 위한 공간을 각각 마련했다. 팬들의 조문 행렬은 지하 1층에서 시작해 로비를 채우고 건물 밖으로까지 이어졌다. 10대 학생부터 장년층, 외국 팬까지 수백명의 인파는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은 채 차례를 기다렸다. 이날 빈소를 찾은 이모(여·22)씨는 “좋은 음악을 선물하던 사랑하는 아티스트가 떠나 안타깝다”며 애도했다.연예계 동료들도 허망한 표정으로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 방문객들은 그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 듯 사진 속 얼굴을 차마 마주하지 못하고 눈물부터 흘렸다. 이수만 SM 대표는 빈소가 차려지기도 전 장례식장을 찾아 헌화했다. 이어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방탄소년단, 지코 등 연예계 선후배들도 충혈된 눈으로 빈소를 찾았다.상주로는 가족과 샤이니 멤버인 이진기(온유), 김기범(키), 최민호(민호), 이태민(태민)이 이름을 올렸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다. 이날 워싱턴포스트(WP)와 CNN, BBC 등 주요 외신과 할리우드 연예매체들은 종현의 사망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BBC는 ‘케이팝 보이밴드 슈퍼스타 사망’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종현은 노래와 춤뿐 아니라 작곡과 프로듀싱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고, 2015년에는 성공적인 솔로 데뷔를 했다”면서 “연예활동 외에도 정부의 교육정책이나 성소수자 문제에 목소리를 내곤 했다”고 평가했다. 케이팝 전문가로 빌보드지에 5년간 칼럼을 써 온 제프 벤저민은 WP와의 인터뷰에서 “샤이니는 정말 혁신적인 보이밴드였다”면서 “종현은 10대 때 데뷔했는데, 많은 팬이 그와 함께 성장한다고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한국의 유명인들이 악명 높은 중압감에 시달린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버라이어티는 “한국에서 가수들은 소속사의 엄격한 관리를 받는다”면서 “또 종종 터무니없이 높은 수준의 행동 규범을 요구받으며 SNS 댓글을 통해 신랄한 비판을 받기도 한다”고 전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미 국방부 UFO 연구 책임자 “외계인 존재 확신”

    미 국방부 UFO 연구 책임자 “외계인 존재 확신”

    미국 국방부가 5년 전까지 미확인비행물체(UFO)에 대한 비밀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런 가운데, 해당 프로젝트의 운영을 맡았던 한 관계자가 18일(현지시간)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외계생명체가 지구에 도달했다는 증거가 존재한다고 확신한다”고 털어놨다. 이날 CNN의 저녁 뉴스쇼인 에린 버네트가 진행하는 ‘아웃프런트’에 출연한 국방부 정보장교 출신 루이스 엘리존도는 “개인적인 신념으로 우주에 있는 건 우리만이 아닐 수 있다는 걸 뒷받침하는 매우 설득력 있는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국방부에서 퇴직한 엘리존도는 이번 인터뷰에서 외계인의 존재를 부인할 수 없는 증거의 존재를 강력히 시사했다. 그는 자신이 총괄했던 프로젝트에서 조사한 UFO에 대해 “우리가 항공기라고 부르고 있는 비행물체는 현재 미국은 물론 다른 어떤 나라의 것에서도 볼 수 없는 특징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우리는 외견상으로 공기역학 법칙을 무시하는 이례적인 항공기를 확인했다”면서 “그 비행물제는 확실히 어떤 여객기도 아니면서 추진력도 없이 인간 등 어떤 생물도 느끼는 정상적인 중력을 초월한 엄청난 기동성을 보였다”고 회상했다. 또 이 프로젝트는 2004년 미군의 조종사들이 경험한 정체불명의 비행물체에 대한 목격 사례도 조사했다. 당시 조종사들 중 한 명인 전직 군인 데이비드 플레이버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길이 40 피트(약 12m)의 비행물체가 빠르게 방향 전환하면서 날아가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의 존재는 미국 뉴욕타임스 등 현지언론의 보도를 통해 드러났다. 보도에 따르면, 국방부는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연간 전체 예산 6000억달러(약 654조원) 중 2200만달러(약 240억)를 들여 ‘고등 항공우주 위협 식별프로그램’(Advanced Aerospace Threat Identification Program)으로 이름 붙여진 UFO 연구 프로젝트를 운영했다. 프로젝트의 목적은 UFO를 관측하거나 목격한 정보를 확인하고 국가 안보에 잠재적 위협이 되는지를 가려내는 것이었다. 국방부 대변인은 2012년 해당 프로그램을 공식 중단했다고 밝혔으나, 예산 지원만 중단됐을 뿐 연구는 최근까지 계속돼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납세자 단체 ‘상식을 위한 납세자들’(Taxpayers for Common Sense)의 라이언 알렉산더는 이날 CNN 방송에서 “UFO 연구로 2200만 달러를 썼다는 건 제정신이 아니다”면서 현재 UFO 연구는 국가 안보의 최우선 과제가 아니라고 힘줘 말했다. 이에 대해 당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로 프로젝트 예산을 확보했던 해리 리드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 프로젝트의 성과로 떠오른 중요한 과학적 의문을 정치화하는 것은 어리석고 비생산적인 일”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당시 리드 전 의원은 예산 대부분을 자신의 오랜 친구이자 부동산 재벌인 로버트 비글로가 운영하는 우주항공회사에 배정했기에 비난을 피해갈 순 없을 듯싶다. 사진=CNN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스키 여제’ 시즌 첫 승… “아버지 눈물 귀여워”

    ‘스키 여제’ 시즌 첫 승… “아버지 눈물 귀여워”

    “피니시 지점에서 아빠가 울고 있었는데 진짜 귀여웠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흥행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스키 여제’ 린지 본(33·미국)이 시즌 첫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아버지가 지켜봐 기쁨을 더했다.본은 16일(현지시간) 프랑스 발디제르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알파인 여자 슈퍼대회전에서 1분04초86으로 시즌 첫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다섯 차례 월드컵에 출전해 두 차례만 완주했고 각각 12위와 24위로 부진했지만 지난주 통증을 호소했던 등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증명하며 평창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2위 소피아 고지아(이탈리아)를 0.31초 차로 제친 본은 개인 통산 월드컵 78승으로 여자 선수 최다 기록을 이어 가며 남녀 통틀어 최다인 잉에마르 스텐마크(은퇴·스웨덴)의 86승에도 8승 차이로 다가섰다.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활강 금메달리스트이자 평창 홍보대사인 본은 “2월 올림픽이 내겐 가장 큰 목표”라며 “자신감을 얻은 게 이번 대회 최고 소득”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평창에서 금메달을 따더라도 백악관 초청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호된 공격을 받은 본은 처음으로 이곳 슬로프를 찾아 응원해 준 부친 앨런 킬도 덕에 12년 만에 이곳에서 우승했다고 털어놓았다. 또 “아버지에게 가능하면 대회장에 와 달라고 부탁했다”며 “평소 윈스턴 처칠을 존경해 항상 ‘절대 포기하지 마라’고 얘기하곤 한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상호(22·한국체대)는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린 FIS 스노보드 월드컵 알파인 남자 평행회전(PSL) 16강전에서 크리스토프 믹(이탈리아)에게 1.5초 뒤져 사흘 연속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시즌 첫 월드컵 우승 린지 본 “아빠가 울었는데 진짜 귀여워”

    시즌 첫 월드컵 우승 린지 본 “아빠가 울었는데 진짜 귀여워”

    “피니시 지점에서 아빠가 울고 있었는데 진짜 귀여웠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흥행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스키 여제’ 린지 본(33·미국)이 부친 조지 킬도가 지켜보는 가운데 시즌 첫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본은 16일(현지시간) 프랑스 발디세흐에서 열린 2017~18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알파인 여자 슈퍼대회전에서 1분04초86으로 출전 선수 61명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이번 시즌 다섯 차례 월드컵에 출전해 완주는 두 차례에 그쳤고, 그나마 각각 12위와 24위로 부진했던 본은 시즌 첫 우승과 함께 내년 평창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더불어 지난주 통증을 호소했던 등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증명했다. 2위 소피아 고지아(이탈리아)를 0.31초 차로 제친 본은 개인 통산 월드컵 78승을 기록했다. 여자 선수로는 최다 우승이고 남자 최다 기록인 잉에마르 스텐마크(은퇴·스웨덴)의 86승에도 8승 차이로 다가섰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활강 금메달리스트이며 평창 홍보대사인 본은 “2월 올림픽이 나에게는 가장 큰 목표”라며 “자신감을 얻었다는 것이 이번 대회 가장 큰 소득”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평창에서 금메달을 따더라도 백악관 초청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가 트럼프 지지자들로부터 호된 공격을 받은 본은 부친의 격려가 큰 힘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본은 이곳 슬로프에서 치른 활강에서 일곱 차례 우승과 함께 열 차례나 시상대에 올랐는데 아버지가 처음 찾아 응원해줘 슈퍼대회전을 오랜만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본은 “아버지가 이 경기장에는 한 번도 온 적이 없지만 가능하면 대회장에 와달라고 부탁했다”며 “아버지는 윈스턴 처칠을 존경하셔서 항상 ‘절대 포기하지 마라’고 얘기해주신다”고 소개했다. AP통신과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 눈물을 비친 본이 이 경기장 슈퍼대회전에서 우승한 것은 12년 만이며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수용소 폐쇄에 이스라엘 떠난 난민들… 45만원에 리비아 노예시장으로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수용소 폐쇄에 이스라엘 떠난 난민들… 45만원에 리비아 노예시장으로

    노예.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권리나 자유를 빼앗긴 채 자신의 주체적 의사에 반해 남에게 부림당하는 사람이다. 고대 노예제 사회에서 비롯됐고, 중세 봉건제 속 농노사회를 거쳐 자본주의가 도입된 근대사회에 이르러 표면적으로 노예는 점점 줄어들었다. 실제 민주주의 이념과 가치가 점점 확산되고 인권신장 운동이 거세게 일면서 노예제도는 종지부를 찍은 듯 보였다.하지만 여전히 근대 자본주의사회에서는 돈과 권력, 이념과 정치라는 ‘주인’에게 구속된 노예가 끊임없이 탄생한다.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인격마저도 빼앗긴, 즉 인권이 유린된 사람은 노예와 다를 바 없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인권 침해 범죄라는 다른 표현이 등장했을 뿐, ‘21세기판 노예’는 여전히 존재한다. 최근 세계를 가장 놀라게 한 인권 유린의 현장은 리비아다. 미국 CNN은 지난달 14일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 외곽에서 노예 매매 현장을 포착해 보도했다. 리비아는 내전이나 가난, 박해를 피해 새 삶을 꿈꾸며 탈출하는 아프리카 난민들이 유럽으로 넘어가는 주요 관문이다. 하지만 유럽으로 넘어갈 도피 자금을 브로커에게 빼앗기거나 리비아 당국의 단속에 적발된 이들은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인격을 팔아야 한다. 생명을 담보로 리비아까지 왔지만 ‘유러피안 드림’을 목전에 두고 주저앉아야 하는 이들은 고작 400달러(약 45만원) 안팎의 몸값에 팔려간다. 이 과정에서 끔찍한 학대와 중노동은 꼬리표처럼 따라붙는다. 엄격한 신분제도인 카스트가 존재했던 인도에도 여전히 현대판 노예는 존재한다. 인도에서 카스트가 폐지된 지는 7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인도인들의 생각과 일상을 지배한다. 여전히 일부 가정부는 고용주 및 고용주의 가족과 눈을 마주치거나 한자리에서 함께 식사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한 인력회사가 버젓이 가정부를 ‘전시 판매’한 사실이 알려져 비난을 받았다. 쇼핑몰에 부스를 마련하고 동남아 지역 출신 여성 3명을 나란히 세워 놓은 뒤 판촉 활동까지 벌였다. 사우디를 비롯한 걸프지역의 부국에서 이와 유사한 현대판 노예제도 논란이 인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리비아와 인도, 사우디 사례의 공통점은 현대판 노예의 출현이 출신과 경제력뿐만 아니라 이를 토대로 한 권력 및 정치적 의도가 혼합된 결과라는 사실이다. 예컨대 리비아 노예 시장의 탄생 배후에는 이스라엘의 ‘전략적 의도’가 숨어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수단이나 에리트레아 등 동아프리카에서 온 난민들의 수용소를 폐쇄하고, 이들에게 르완다나 우간다 등 제3국으로 갈 수 있는 종잣돈으로 1인당 3500달러(약 380만원)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난민을 받아들이는 외국 정부에도 1인당 5000달러(약 546만원)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아프리카 난민의 삶을 추적해 온 이스라엘 히브리대 리오르 비르거 연구원은 영국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난민들이 제3국행을 택하는 순간 고문과 인신매매, 죽음으로 이어지는 악몽이 시작된다”고 주장했다. 난민들을 받는 대가로 지원금을 받은 제3국이 난민이 도착하는 즉시 이스라엘로부터 받은 종잣돈을 빼앗고 다시 내쫓으며, 결국 흘러들어간 곳이 리비아의 노예시장이라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사회발전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을 난민을 쫓아내고 아프리카 국가들의 신임을 얻는 동시에, 불법 이주민 척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셈법이었다. 유엔은 이를 두고 “사실상 (난민을 사이에 둔) 거래”라며 우려했다. 새 삶을 위해 먼 길을 떠난 난민들이 이스라엘 및 돈에 눈먼 일부 제3국의 정치적 협상 테이블에서 인권을 잃고 노예가 됐다는 지적이 나온 이유다. 인도와 사우디의 사례도 크게 다르지 않다. 카스트제도의 ‘여파’를 무시할 수 없지만 결국 인권을 짓밟아 가며 노예처럼 사람을 사고 부리는 현상에는 소위 금수저·흙수저로 대변되는 출신과, 출신에 따른 막강한 경제력, 이를 빌미로 사람을 사고파는 이들의 ‘갑질’을 눈감아 주는 국가와 정책이 그림자처럼 깔려 있다. 학자들은 1888년 브라질의 노예해방을 근대국가 노예제 종식의 기준으로 삼지만, 이쯤 되면 과연 노예제도가 폐지된 것이 맞는 가에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다. 이름과 형태만 변화할 뿐, 지금도 여전히 세계 곳곳에는 가난하고 힘없으며 사회와 국가가 지켜주지 못해 노예가 된 이들이 존재한다. 국제사회가 문제의식을 갖는 데서 그치지 않고 더욱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야 하는 이유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