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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 강진’ 덮친 인니 휴양지… 여진 130번·최소 142명 사망

    ‘7.0 강진’ 덮친 인니 휴양지… 여진 130번·최소 142명 사망

    200여명 중상·건물 수천채 무너져 진원 깊이 10㎞로 낮아 파괴력 커 잇단 여진에 1만여명 고지대로 대피‘윤식당’ 촬영지로 유명한 트라왕안엔 韓관광객 80명 구조 대기… 부상자도 발생 5일(현지시간) 저녁 인도네시아 휴양지 롬복섬을 강타한 규모 7.0의 강진은 순식간에 낙원을 지옥으로 바꿨다. 휴양지인 롬복은 역시 유명 휴양지인 발리에서 동쪽으로 약 100㎞ 떨어진 섬이다. 6일 CNN 등에 따르면 지진의 규모가 큰 데다 진원의 깊이가 10㎞로 낮아 파괴력이 더욱 컸다. 건물 수천채가 완전히 내려앉아 매몰된 주민들의 인명피해가 급격히 늘고 있는 상황이다. 섬을 관할하는 누사텡가라바랏 주정부 당국자는 이날 현지 방송 메트로TV에 지진 사망자 수가 142명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200명 넘게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붕괴된 건물들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사상자 규모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발리 2명 사망… 韓관광객 “물 한모금 못마셔” 지진 발생 직후 발령된 쓰나미 경보는 해제됐지만 잇단 여진으로 두려움에 질린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고지대에 몰렸고, 1만여명이 대피한 상태이다. 지진 당일 TV 예능 프로그램 ‘윤식당’ 촬영지로 유명한 롬복 서쪽 해상의 섬 길리 트라왕안에서는 현지 주민 1명이 사망했다. 지진 발생 당시 이 섬에 한국인 관광객 80여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 한국인 관광객은 언론 인터뷰에서 “무더위에 급하게 뛰쳐나오는 바람에 밤새 불안에 떨고 물 한 모금도 마시지 못했다. 부상자도 있다”고 말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이들이 공항이나 항구를 통해 롬복을 빠져나갈 수 있도록 부두에 버스를 배치하고 담당 영사를 급파했다”고 설명했다.●국가재난방지청 “중장비 없어 맨손 구조중”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BNPB 대변인은 “도로와 교량 3곳이 끊겼다. 일부 지역은 아직도 접근이 어렵고 인력도 부족해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중장비가 없어서 맨손으로 구조작업이 진행되는 곳도 있다”고 밝혔다. 한 주민은 “진동을 느끼자마자 집에서 뛰어나갔다. 나 말고도 모든 사람들이 겁에 질린 채 도망쳤다”고 AFP통신에 전했다. 지진으로 인해 정전이 발생해 생존자와 관광객들은 밤새 암흑 속에서 공포에 떨었다. 이날 오후까지 여진만 130번 넘게 발생했다. 현지에선 롬복섬의 최고봉인 란자니 화산 주변에서 잇따라 발생한 강진이 분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공포도 커지고 있다. 국제회의 참석차 섬의 서부 지역 마타람에 머물었던 카시비스완탄 샨무감 싱가포르 내무·법무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호텔 10층서 작업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방 전체가 격렬하게 흔들렸고 벽에 금이 갔다. 서 있을 수조차 없었고 비명도 들렸다”면서 “서둘러 객실을 빠져나와 계단을 통해 밖으로 나가는 와중에도 건물이 계속 흔들렸다. 한동안 정전이 됐고, 벽에는 여러 개의 균열이 생겼으며 문짝도 떨어져 나갔다”고 밝혔다. 피터 더튼 호주 내무장관도 자국 언론 페어팩스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지진은) 우리를 바닥에 넘어지게 하고 전기를 끊을 정도로 강력했다”고 말했다. 섬 북부와 서부의 피해가 가장 컸다. 롬복 프라양 공항에는 탈출 행렬이 몰렸고, 각국 항공사들은 긴급 증편에 나섰다. 지진으로 공항 청사 일부에 균열이 생겼으나 항공기가 이착륙하는 데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력한 지진 충격으로 발리에서도 현재까지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부 건물이 붕괴됐고, 발리국제공항 터미널 건물 내부도 파손됐지만 정상 운영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해 지진과 화산 분화가 빈번하다. 2004년 규모 9.1의 강진 및 쓰나미로 16만 80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롬복에선 지난달 29일에도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해 20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쳤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개념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와 설전 NBA스타 두둔

    ‘개념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와 설전 NBA스타 두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왼쪽)가 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설전을 벌인 미프로농구(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오른쪽)를 공개적으로 두둔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 제임스를 겨냥해 인신공격적 트윗을 쏟아냈다. 제임스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언급하며 미국 내 인종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한 데 따른 것이다. 두 사람의 설전을 지켜본 멜라니아는 공식 성명을 내 이 인터뷰에서 다뤄진 제임스의 선행을 지지하며 찬사를 보냈다. 다음 시즌부터는 LA 레이커스 소속으로 뛰는 제임스는 최근 자신의 고향인 오하이오주 애크런에 800만 달러(약 90억 2400만원)를 들여 저소득 가정 등 어려운 환경에 처한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열었다. 멜라니아의 대변인인 스테파니 그리셤 공보담당관은 “제임스는 다음 세대를 위한 좋은 일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보인다. 언제나 그래 왔듯 멜라니아는 누구든 어린이들이 오늘날 직면한 이슈에 대해 열린 대화를 하는 것을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멜라니아는 또 제임스의 학교를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스노클링 하던 일가족, 어업용 밧줄에 걸린 고래상어 구해

    스노클링 하던 일가족, 어업용 밧줄에 걸린 고래상어 구해

    어업용 밧줄이 몸에 걸려 죽어가고 있던 고래상어를 일가족이 구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지난달 29일 미국 하와이주(州) 라나이섬 카우놀루에서 일가족이 몸길이 6m쯤 되는 한 고래상어의 머리 부분에 감겨있던 어업용 밧줄을 끊어 고래상어를 살렸다고 전했다. 당시 스노클링을 즐기고 있던 가족 중 아내 카푸아 카웰로와 그녀의 남편 조비 로러는 모두 생물학자로 근처에 있던 고래상어의 모습이 조금 이상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카웰로는 현지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엇이 ‘쿨레아나’(Kuleana)인지 시간을 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쿨레아나는 하와이 말로 책임을 수반한 관계적 자율성이라는 뜻이다. 나중에 밝혀진 사실이지만, 해당 고래상어는 지난달 11일부터 목격되기 시작했다. 카웰로는 “야생동물을 돕기 위해서라도 우리처럼 접근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어 권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나와 내 남편은 생물학자로 고래상어의 아픔을 느꼈고 우리 앞에 나타난 것이 우리가 구해줘야 할 운명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따라 부부는 고래상어를 구조하기로 했다. 우선 남편 로러가 잠수부용 칼을 들고 고래상어가 있는 수심 9~12m 물 속으로 내려갔다. 그는 숨을 멈춘 채 한 번에 30~45초 동안 밧줄을 끊어나갔다. 아내 카웰로 역시 남편의 뒤를 이어 밧줄 끊기 작업에 동참했다. 이들은 무려 45분 동안 이어진 구조 작업 끝에 고래상어를 구하는 데 성공했다. 당시 로러가 고래상어 몸에서 제거한 밧줄은 두께 약 13㎝, 무게는 적어도 70㎏에 달했다고 그의 딸은 회상했다. 만일 이들 가족이 돕지 않았더라면 해당 고래상어는 점점 쇠약해져 죽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일가족의 이런 행동이 옳은 일은 아니라고 현지 야생동물 관리당국의 한 관계자는 지적했다. 그는 “훈련을 받지 않은 사람이 밧줄 등에 얽힌 해양 동물을 도우려고 해서는 안 된다”면서 “해당 동물이 더 깊이 잠수하거나 접촉한 사람에 반응해 몸을 회전할 우려가 있을 뿐만 아니라 구조하던 사람이 밧줄에 얽히는 사태가 발생하면 비극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고래상어는 전 세계적으로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돼 있으며 1975년 이후로 고래상어의 개체 수는 50%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하와이 토지천연자원국(DLNR)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멜라니아, 남편이 공격한 르브론 향해 “좋은 일 하는데 왜들 그래”

    멜라니아, 남편이 공격한 르브론 향해 “좋은 일 하는데 왜들 그래”

    남편이 트위터를 통해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를 공격한 지 몇 시간 뒤 멜라니아 트럼프 대통령 부인이 대변인을 통해 제임스를 옹호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제임스가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CNN 앵커 돈 레몬과의 인터뷰를 통해 스포츠는 다른 배경과 인종 출신의 사람들을 만나게 하는 기회를 제공했는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분열을 획책하고 인종주의를 강화하고 있다고 털어놓자 트럼프 대통령은 4일 제임스의 지능에 문제가 있으며 그를 “똑똑하게 보이게” 하는 일은 쉽지 않다고 우회적으로 꼬집었다. 그런데 트럼프 여사의 대변인이 제임스가 고향 오하이오주 학교들에 “좋은 일을 하고 있으며 멜라니아가 어린이 문제에 대해 그와 공개 대화를 갖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부인이 남편 말을 직접 공박하는 모양새를 피하려고 대변인을 이용했다는 점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제임스는 가족 이름을 내건 재단과 고향인 오하이오주 애크런 학교들이 위기에 빠진 아이들을 따로 모은 학교를 열어 무상 급식과 자전거를 제공하고 부모에게 직업 알선과 푸드뱅크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실행하겠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엿새 뒤 “제임스가 텔레비전에서 가장 멍청한 남자인 돈 레몬과 인터뷰하는 걸 봤다. 그는 르브론을 아주 똑똑하게 보이게 만들었는데 쉬운 일이 아니다. 난 마이크에 한 표!”라고 적었다. 제임스를 똑똑하게 보이게 만드는 일을 가장 멍청한 레몬이 해냈다고 칭찬함으로써 정작 제임스가 얼마나 아둔한가를 부각시킨 트럼프의 기막힌 우회 공격이었다. 그는 나아가 세간에서 얘기하는 마이클 조던과 제임스의 최고 논쟁에 관해 조던 손을 들어줌으로써 제임스의 약을 올리는 효과까지 노렸다. 하지만 조던 역시 대변인을 통해 “난 L.J.(르브론 제임스)를 지지한다. 그는 이웃들을 위해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고 말해 트럼프에 등을 돌렸다. 앤소니 주커 BBC 기자는 멜라니아의 성명이 남편의 트위터 글에 대한 공박을 담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역 선수인 칼 앤서니 타운스(미네소타)도 트위터를 통해 납 수돗물 사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미시간주 플린트를 언급하며 “그러니까 플린트엔 여전히 더러운 수돗물이 나오는데 당신은 어린이 교육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의 인터뷰에나 더 신경을 쓴다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레몬 역시 트럼프의 트위터 글을, 특히 이민자 부모로부터 아이들을 강제 격리시킨 정책에 대해 언급하며 “아이들을 교실로 들여보내는 이와 아이들을 우리에 집어넣는 이 가운데 누가 진짜 멍청한가“ 라고 물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트럼프 나흘 만에 제임스에 반격 “멍청한 레몬에게도 당했는데”

    트럼프 나흘 만에 제임스에 반격 “멍청한 레몬에게도 당했는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를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이하 현지시간) 밤 “금방 르브론 제임스가 텔레비전에서 가장 멍청한 남자인 돈 레몬과 인터뷰하는 걸 봤다. 그는 르브론을 영리하게 보이게 만들었는데 쉬운 일이 아니다. 난 마이크에 한 표!”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하고자 하는 얘기를 곧바로 알아채기 어려울 것이다. 시계를 지난달 30일로 되돌려야 한다. 르브론은 자신의 가족 이름을 내건 재단과 고향인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공립학교들이 함께 벌이는 위기의 초등학생 돕기 프로젝트를 출범시킨 뒤 CNN 앵커인 레몬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스포츠가 불러오는 효과가 대단하며 사람들을 함께 묶어준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를 분열시키는 데 스포츠를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스포츠는 결코 사람들을 갈라놓는 어떤 것일 수 없다. 늘 누군가를 한 데 묶어주는 뭔가였다”고 덧붙였다.트럼프의 트위터 답글은 인터뷰 방영 나흘 만에 나온 것이다. “마이크에 한 표”라고 표현한 것은 르브론과 세계 최고의 선수를 다투는 논쟁에서 마이클 조던 손을 들어준 것이라고 ESPN은 설명했다. 르브론이 공공연히 트럼프 대통령을 공박한 것은 널리 알려진 일이다. 지난해 9월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을 제패한 골든스테이트 선수단을 백악관에 초대했다가 취소한 일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을 “미치광이”라며 “백악관에 가는 것은 모습을 드러낼 때까지만 대단한 영예가 될 것”이란 글을 트위터에 남겼다. 같은 달 트럼프가 국가가 연주될 때 무릎을 꿇거나 국기에 대한 예를 표하지 않는 미국프로풋볼(NFL) 선수들은 해고해야 한다고 주장할 때도 르브론은 대통령이란 지위에 있는 사람이 할 소리냐고 쏘아붙였다. 당시 그는 “(트럼프가) 이 아름다운 나라를 이끌 지도자로서 갖고 있는 권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인종과 관계 없이 미국 대통령이 수호자의 능력, 리더십, 격려의 말 같은 것을 기대한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다른 어떤 것보다 날 아프게 만드는 것이, 세계 최고의 권력을 가진 사람 때문이란 것을 이해하지도 못한다”고 개탄했다. 르브론은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었던 지난 6월에도 클리블랜드나 골든스테이트나 시즌 우승을 차지해도 백악관 초대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트럼프 역시 두 팀 모두 초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되받았다. 그는 같은 날 ESPN의 레이철 니콜스과 가진 별도 인터뷰를 통해 대통령을 공격하는 일을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털어놓았다. 르브론은 “누군가 스포츠란 플랫폼을 이용해 우리를 분열시키려고 하지 않느냐”고 되물은 뒤 “스포츠는 내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선사했다. 그런 일이 일어나게 방치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英여왕 타던 희귀 롤스로이스 경매에…예상 낙찰가 30억원

    英여왕 타던 희귀 롤스로이스 경매에…예상 낙찰가 30억원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타던 롤스로이스 클래식카가 다음 달 경매에 나온다. 1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경매업체 본햄스는 다음달 7일부터 9일까지 영국 서식스주(州)에서 개최되는 클래식카 경주대회 ‘굿우드 리바이벌’의 경매 행사에 여왕이 타던 롤스로이스를 포함한 희귀 롤스로이스 8대를 출품한다. 이번 경매에서 수집가들에게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차량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공식 의전차량 ‘팬텀 IV 스테이트 랜돌렛’이다. 1953년 생산된 이 클래식카는 지난 40여 년간 영국 왕실이 소유하면서 최근까지도 국가 행사 때마다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이 차량의 예상 낙찰 가격은 200만 파운드(약 29억3000만 원)다. 맬컴 바버 본햄스 공동회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팬텀 IV는 18대밖에 제조되지 않았다. 모든 차량은 특별 주문 제작으로 똑같은 모델이 없다”면서 “각자 독자적인 개성을 지녀 롤스로이스 전문 수집가조차 같은 차량을 소유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롤스로이스는 1950년대부터 영국 왕실의 선택을 받은 자동차 제조업체다. 이번 경매에 나오는 롤스로이스 8대 중 총 4대가 왕실 일원이 소유하거나 사용한 것이다. 그 중 또 다른 한 대는 고(故)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타던 ‘실버스퍼 센테너리’다. 1985년에 생산된 이 차량의 예상 낙찰 가격은 15만 파운드(약 2억2000만 원)다. 바버 공동회장은 영국 왕실의 차가 경매에 출품되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번 경매에는 롤스로이스 외에도 예상 낙찰가 150만 파운드(약 22억 원)인 1964년산 ‘페라리 250 GT 루쏘’와 1922년산 ‘부가티 타입 30’ 등 희귀 차량 50여 대가 나와 많은 수집가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사진=A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23년 전 펠프스 뛰어넘은 10세 신동 클라크 켄트, 아 슈퍼맨

    23년 전 펠프스 뛰어넘은 10세 신동 클라크 켄트, 아 슈퍼맨

    “전에는 절 그냥 클라크라고만 불렀어요. 그러나 제가 마이클 펠프스의 기록을 깨자 슈퍼맨이라고 부르기 시작하더군요.” 역대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수집한 수영 황제 펠프스(33·미국)는 지난 1995년 캘리포니아주 살리나스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롱코스 파웨스트 연령별 인터내서널 수영 선수권 남자 100m 접영에서 1분10초48로 대회 기록을 작성했다. 그 뒤 22년 동안 누구도 그 기록을 넘어서지 못했다. 그런데 23년 전 펠프스와 똑같은 나이의 클라크 켄트 아푸아다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같은 대회에서 펠프스의 기록을 무려 1초10이나 앞당기는 1분9초38을 작성했다. 그는 대회 7개 종목에 출전해 모두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미들 네임까지는 만화와 영화 슈퍼맨의 주인공 이름과 똑같다. 아버지 크리스가 슈퍼맨 시리즈를 너무 좋아해 아들을 낳자 이름을 그렇게 지었다. 클라크는 “늘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 긍정적인 일이 벌어진다고 스스로에게 되새겨왔다”고 CBS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의젓하게 털어놓았다. 트래비스 리안다 코치는 “그가 늘 말해온 일이기 때문에 세상에 가장 멋진 일”이라며 “‘마이클 펠프스보다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뭐 이런 게 아니었다. 첫 번째 그의 목표는 ‘과학자, 미국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슈퍼맨이 차던) 검정 벨트’였다. 그는 이 셋을 모두 차지하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당장 올림픽 대표로 선발될 기량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지만 올림픽이 궁극의 목표임은 분명하다. 2024년 파리하계올림픽 때 16세가 된다. 클라크는 허핑턴 포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2024년 파리 아니면 2028년 로스앤젤레스가 목표”라며 “이번 기록이 내가 계속 수영하고 애쓰고 엘리트 수준에 이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동기를 심어줬다”고 말했다. 펠프스가 첫 올림픽에 출전했을 때는 15세였다. 다섯 차례 출전에 23개의 금메달을 수집했다. 코치는 클라크가 펠프스를 뛰어넘을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꼬마는 제가 가르쳐 본 여느 어린 선수들과 안전 다르다. 늘 의연하고 즐길 줄 알고 사반트 자질을 갖고 있다.”아버지 크리스는 아들이 피아노 레슨이나 격투기, 학교 컴퓨터 수업에서 암호화나 STEM 프로그래밍까지 익힌다고 했다. 클라크는 너무 부담을 갖지 않으려 한다며 “진짜로 잘 해내고 있다. 난 그저 균형만 취하면 된다”고 CNN에 털어놓았다. 펠프스도 지난 1일 트위터에 “그 대회 기록을 깼다니 대단한 축하를!!! 잘해내시게 친구!!#큰 꿈을(dreambig)”이라고 적었다. 클라크가 대회에 출전한 것은 4년 밖에 안된다. 그러나 드높은 목표와 잘 어울리는 이름 등등 그가 실제 슈퍼영웅으로 등장할 날이 멀지 않다고 방송은 갈무리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수영 황제’ 펠프스가 23년 전 세운 100m 접영 기록 깬 10세 소년

    ‘수영 황제’ 펠프스가 23년 전 세운 100m 접영 기록 깬 10세 소년

    ‘수영 황제’로 불린 마이클 펠프스(33·미국)가 23년 전 세운 남자 100m 접영 기록을 10살짜리 소년이 경신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 사는 클라크 켄트 아푸아다(10). 소년의 이름은 미국의 인기 만화 ‘슈퍼맨’의 주인공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소년의 별명은 역시 슈퍼맨이다. 아푸아다는 지난달 29일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극서부 국제 선수권대회(Far West International Championship)에 100m 접영에 출전해 1분 9초 38이라는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마이클 펠프스가 10살이었던 1995년 같은 선수권 대회에서 세웠던 1분 10초 48 기록을 무려 1초 이상 단축한 것. 흥미로운 점은 아푸아다가 수영 시합에 참가한지 불과 4년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 코치 디아 리아나는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아푸아다는) 지금까지 내가 지도한 어떤 아이들과도 다르다”면서 “항상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소년의 재능은 수영에만 그치지 않는 것 같다. 아버지 크리스는 “아들은 수영뿐만 아니라 피아노와 무술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학교에서는 컴퓨터 수업이나 코딩, 또는 스팀 프로그램(이과 특화교육)이 있으면 항상 참여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소년은 “난 수영이 좋다”면서 “왜냐하면 날 응원해주는 사람이 많고 코치들이 늘 곁에 있으며 부모님이 항상 지켜봐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소년은 재능을 찾기 위해 애쓰는 다른 아이들을 위해 “그것은 의지(determination) 문제”라면서 “큰 꿈을 꾸고 항상 꿈에 집중하고 즐기라”고 전했다. 사진=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푸틴이 트럼프에게 준 선물에 도청장치가 들어 있다고?

    푸틴이 트럼프에게 준 선물에 도청장치가 들어 있다고?

    푸틴이 트럼프에게 선물한 축구공에 도청장치가 들어 있다?26일(현지시간) 미국 조야에서는 지난 미·러 정상회담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한 ‘2018 러시아 월드컵’ 공인구의 존재를 놓고 설왕설래가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16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양국 간 정상회담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축구공을 건네는 장면이 화제가 됐다. 하지만 일각에선 즉각 ‘도청 우려’를 제기했다.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은 트위터에서 “만약 (공을 선물받은 게) 나였다면, 축구공에 도청장치가 없는지 확인하고 축구공을 백악관에는 절대 들여놓지 않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이날 기사에서 이러한 우려가 전적으로 틀린 것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러시아 월드컵 공인구인 아디다스의 ‘텔스타 18’은 제품 자체에 근거리무선통신(NFC) 칩이 탑재되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실제 아디다스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NFC칩을 탑재한 텔스타 18을 소개하면서 NFC칩이 어떤 기능을 하는지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텔스타 18 축구공에 국제축구연맹(FIFA) 로고와 함께 와이파이 신호 모양이 새겨져 있는데, 이 부분에 NFC칩이 내장돼 있다. 이 위치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축구공과 관련한 각종 정보, 선수들의 동영상 등 여러 콘텐츠를 스마트폰을 통해 바로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블룸버그와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받은 축구공에도 바로 이 송신칩이 있을 것이라며 보안 문제를 제기했다. 이와 관련 미 비밀경호국은 성명을 통해 “대통령이 받은 모든 선물은 철저한 보안 검사를 거친다”며 “우리는 보호책임의 수단과 방법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든 일반적으로든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과 아디다스 측은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이 준 축구공에 이러한 송신칩이 들어있을지라도, 반드시 안보 위험을 내포한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사이버보안 전문가인 스콧 쇼버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해당 기술이 스파이 활동을 위해 쓰일 것 같지는 않다”며 “미 대통령이 받은 어떤 선물이든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철저한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공사중 도로 건너는 시각장애 노인 도운 버스 운전기사

    공사중 도로 건너는 시각장애 노인 도운 버스 운전기사

    미국에서 한 버스 운전기사가 버스에서 하차하는 시각장애인 남성이 무사히 도로를 건너도록 버스에서 내려 직접 안내하는 아름다운 모습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다. 미국 CNN방송 등 현지언론은 24일(현지시간) 위스콘신 주(州) 밀워키 카운티에서 이런 선행이 포착된 사진과 영상을 소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당시 건너편에 있던 승용차의 운전자가 버스기사의 선행을 보고 기쁜 마음에 재빨리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어 그를 칭찬하기 위해 버스 회사에 제보한 것이다. 이날 밀워키 카운티 버스회사는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해당 사진과 당시 버스 내 CCTV에 찍힌 영상을 함께 공유했고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었다. 그리고 이 사연은 CNN 등 여러 외신에 소개되면서 화제에 오른 것이다. 당시 몸이 불편한 승객을 도와 영웅으로까지 불리게 된 버스 운전사는 타데우스 터너라는 이름의 28세 남성으로 밝혀졌다. 이날 터너는 도로 공사 구간에 들어가면서 도로 곳곳에 세워진 원뿔형 교통표지 때문에 운전하기가 불편했는데 때마침 버스 정류장에서 내리는 두 승객 중 한 남성이 시각장애인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자신은 도로 공사로 운전에 불편함을 느끼는데 저 승객은 눈이 보이지 않으니 길을 건널 때 얼마나 불편하겠느냐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터너는 주저 없이 시각장애인 남성을 따라 내렸고 그가 무사히 도로를 건너도록 팔을 잡고 함께 길을 건넜다. 그런 터너에게 도움을 받았던 승객 진 허버드(69) 역시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시 한번 버스 운전기사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당뇨병 합병증으로 시력을 잃긴 했지만, 20년간 다닌 출퇴근길이기에 혼자 다니고 있으며 최근 공사가 시작되면서 불편함을 겪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사진=밀워키 카운티 버스/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FBI “트럼프 캠프 고문은 러 요원” 감청 영장 공개

    FBI “트럼프 캠프 고문은 러 요원” 감청 영장 공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외교정책 고문으로 활동하며 러시아 정부를 위해 일했다는 의혹을 받는 카터 페이지(47)에 대한 미 연방수사국(FBI)의 감청 영장 신청서가 22일(현지시간)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뉴욕타임스(NYT)가 21일 입수한 문서로, FBI가 45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기 한 달 전쯤 해외정보감시법원에 제출한 감청 영장 신청서다. 이른바 ‘스파이법’으로 불리는 해외정보감시법(FISA)이 제정된 1978년 이래 감청 영장 신청서가 외부에 공개된 건 처음이다. 무려 412쪽에 이르는 이 문서에는 FBI가 페이지를 러시아 정부의 포섭 대상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FBI는 감청 영장 신청서에 “페이지는 외국 세력(러시아)의 요원으로, 정보 요원들을 포함해 러시아 정부 관리들과 관계를 맺고 있으며 러시아 정부와 협력하며 공모하고 있다”고 기술했다. 이는 연방수사기관이 트럼프의 외교정책 고문을 사실상 러시아 스파이로 의심하고 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문서의 상당 부분이 검은색으로 덧칠된 기밀 내용이어서 완전하게 문맥이 파악되지는 않았다. NYT는 페이지 본인이 러시아 정보원이라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고, FBI가 첫 감청 영장을 신청한 지 2년이 다 되도록 범죄 혐의로 기소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법무부와 FBI는 페이지에 대한 감청 영장을 3차례나 갱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지는 이날 CNN 인터뷰에서 “상상 속에서도 내가 외국 세력의 요원이었던 적이 없다”면서 러시아 정부와의 연루설을 강력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 트위터를 통해 역공을 펼쳤다. 그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대선 전에 러시아에 대해 알고 있었다면 왜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고 우리 캠프에 말해 주지 않았을까. 이 모든 것이 거대한 사기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23일에는 “페이지는 스파이도, 러시아 정보요원도 아니었다. 불명예스러운 (로버트)뮬러(특검)의 마녀사냥은 지금 그만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CNN은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의혹 수사를 진행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이 트럼프 대통령을 기소하지 않는 대신 의회에 탄핵을 건의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제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美 11세 천재 소년, 대학 졸업… “18세 전에 박사 딸 것”

    美 11세 천재 소년, 대학 졸업… “18세 전에 박사 딸 것”

    미국에서 11살밖에 안 된 한 소년이 벌써 대학 졸업장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CNN 등 현지언론은 2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州)에 사는 11세 소년 윌리엄 메일리스가 지난 21일 같은 주에 있는 세인트피터즈버그 칼리지 졸업식에서 준학사 학위를 수여받았다고 전했다. 메일리스는 또래 아이들과 달리 조기에 학위를 받은 이유는 천체물리학자라는 꿈 때문이다. 소년은 “과학을 통해 세상에 신의 존재를 입증하고 싶다”며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대학총장 톤주아 윌리엄스 박사는 CNN 계열 베이뉴스9과의 인터뷰에서 “메일리스가 이룬 성과에 완전히 매료됐다”면서 “메일리스는 매우 똑똑할 뿐만 아니라 매우 개방적이고 협동적”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소년은 2년 전인 2016년 고등학교를 조기에 졸업하고 이 대학에 입학하면서 한 차례 여러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메일리스의 부모는 아들이 뭔가를 배우는 속도가 항상 빨랐다고 말했다. 소년의 부친에 따르면, 아들은 1세 때 덧셈, 2세 때는 곱셈까지 간단한 산수를 깨우쳤고 4세 때는 방정식을 푸는 등 대수학을 배웠다. 메일리스는 왜 그렇게 공부를 잘 하느냐는 질문에 “누구나 신에게 선물을 받게 되는 데 난 지식과 과학, 그리고 역사 분야에 대한 선물을 받은 것 같다”고 답했다. 소년은 이미 2년제 대학을 졸업했지만 앞으로 학업을 계속해 나갈 생각이다. 이미 4년제 대학인 사우스플로리다대에 입학이 허가돼 다음 달부터 수업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끝으로 메일리스는 “이제 내 목표는 18세가 될 때까지 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태국 동굴소년에 “무슨 약 먹었나” 질문한 언론사…태국 정부 강력 비난

    태국 동굴소년에 “무슨 약 먹었나” 질문한 언론사…태국 정부 강력 비난

    동굴에 최장 17일 갇혔던 태국 동굴소년을 무사히 구조하는 데 성공한 태국 정부가 소년들의 개별 인터뷰를 시도한 일부 서방언론을 강력히 비판했다. 앞서 태국 정부는 소년들과 가족들을 보호하고 배려하는 차원에서 구조된 순서를 비롯한 상세한 구조 과정, 소년들의 건강 상태 등을 철저히 비공개했다. 또 모든 생환자가 참석한 기자회견을 한차례 개최하면서 이후 개별적인 언론 접촉은 삼가달라고 분명히 밝힌 바 있다. 이 역시 소년과 가족의 사생활을 보호하고 사고 후유증을 예방하기 위한 조처였다. 그럼에도 미국 abc방송과 CBS, 로이터통신 등 영미 언론사는 집으로 돌아간 소년들과 별도의 인터뷰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방송 CNN과 태국 언론 방콕포스트 등의 보도에 따르면 타왓차이 타이꾜 태국 법무부 차관보는 지난 21일 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을 통해 “그 인터뷰는 하지 말았어야 했다. 일부 질문은 소년들의 의식 속에 남아 있는 공포를 끌어낼 수 있다”면서 “특히 구조과정에 사용한 약품에 대한 질문이 그렇다”고 지적했다. 타왓차이 차관보는 “그런 질문은 소년들이 겪은 트라우마를 되뇌게 해 회복 중인 소년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외상 후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태국 언론은 협조하고 있으나 외신은 소년들과 가족의 사생활을 존중하기 위한 요청을 무시했다”면서 “부모 동의를 얻었다고는 하지만 잘못된 행동이다. 소년들의 부모는 (인터뷰로 인해) 향후 벌어질 수 있는 일을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말했다. abc 기자는 13명의 생환자 가운데 나이가 가장 어린 ‘타이탄’을 인터뷰하면서 구조 당시 상황을 물었고, 13명 가운데 가장 마지막으로 구조됐다는 ‘마크’라는 이름의 소년에게는 동굴 안에서 했던 생각 등을 묻기도 했다.쁘라촌 쁘랏사꾼 태국 치앙라이 지사는 일부 외신의 인터뷰 이후 지역 관리 및 부모와 회의를 열고 동굴소년 보호 방안을 논의했다. 태국 치앙라이 ‘무 빠’(야생 멧돼지) 축구클럽 소속 유소년 선수들과 코치 등 13명은 지난달 23일 매사이 지구 탐루엉 동굴에 들어간 뒤 연락이 끊겼다가 열흘 만에 생존이 확인됐고, 최장 17일 만에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이들은 지난 18일 병원에서 퇴원하면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언론과 공식 인터뷰를 했다. 치앙라이 주 정부는 과도한 대중의 관심이 초래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을 우려해 향후 아이들은 물론 가족들도 일절 언론 인터뷰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치앙라이 주 정부는 생환자와 가족의 생활을 방해하는 경우 아동보호법에 따라 최대 6만 바트(약 204만원)의 벌금형 또는 징역 6개월에 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김균미의 세계는 지금]정상회담과 통역…‘비밀 유지의 의무 vs 국익’

    [김균미의 세계는 지금]정상회담과 통역…‘비밀 유지의 의무 vs 국익’

    마리나 그로스와 이연향. 미국과 러시아의 헬싱키 정상회담과 북한과 미국의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활약한 미 국무부 소속 여성 통역관들이다. 정상회담이 끝나고 나서 진행되는 공동기자회견을 보다가 통역하는 사람들한테 관심이 갈 때가 있다. 통역을 아주 잘하거나, 아니면 그 반대의 경우다. 그런데 이번에는 기자회견의 통역 수준이 아니라 단독 정상회담의 유일한 배석자였다는 이유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개되지 않은 정상 간 대화 내용 중에 혹시라도 세상을 놀라게 할 만한 것들이 포함됐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깔렸다. 확대정상회담은 배석자들이 있어 오간 내용을 정리해 기록으로 보관한다. 단독정상회담도 최고위급 관리가 배석해 대화내용을 기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통역들만 배석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15분간 배석자 없이 단독정상회담을 했다. 지난 16일에는 핀란드 헬싱키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90분 동안 양측의 통역 2명만 배석한 채 정상회담을 가졌다. 북·미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도 한때 관심을 끌었지만 지금 미 의회와 언론의 이목은 온통 푸틴 대통령과의 단독정상회담에 쏠려 있다. 미 민주당 의원들 “통역, 청문회 나와라” 트럼프 대통령이나 백악관에서 정상 간 오간 내용을 공개하지 않겠다면 통역을 의회 청문회에 불러내 무슨 얘기를 나눴고, 약속했는지 밝혀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러 정상회담이 끝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 정보기관들의 조사결과보다 푸틴 대통령의 주장을 더 신뢰하는 듯한 발언으로 미 국내에서 거센 역풍이 일자 바로 발언 내용을 정정했다. 또 회견에서 미국인 사업가와 외교관 등에 대한 러시아 사법 당국의 조사를 허용해달라는 푸틴의 요청에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가 비난 여론이 예사롭지 않자 21일(현지시간) 백악관이 나서 트럼프 대통령이 조사 요청을 거절했다고 해명하면서 90분간 단독회담에서 무슨 얘기를 했는지 확인하자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통역의 의회 청문회 출석 요청은 민주당 소속 일부 상원의원과 하원의원의 주장이고, 전례가 없을 뿐 아니라 통역관들의 직업윤리에도 어긋난다는 의견이 많다. 공화당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저지할 것으로 보여 현재로서는 통역관의 의회 청문회 출석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때아닌 의회 청문회 출석 요구로 그림자 역할을 해온 미 국무부 소속 러시아어 통역인 마리나 그로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로스는 2008년 러시아 소치를 방문했던 로라 부시 전 대통령 부인과 지난해 렉스 틸러슨 전 국무장관 등의 통역을 맡았던 베테랑으로 알려져 있다. 그로스는 이번 트럼프와 푸틴 단독회담 직전 언론에 공개된 장면에서 트럼프 옆에 앉아 발언 내용을 노트에 적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의원들은 그로스의 노트에 특히 관심이 높은 데 실제로 노트에 적힌 내용을 확인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미 국무부에는 그로스와 이연향씨를 포함해 모두 12명의 통역관과 16명의 번역 전문가가 소속돼 있다. 아랍어, 불어,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어 전문가들이다. 배석자 없는 단독정상회담, 양날의 칼인가 4명의 미국 대통령과 7명의 국무장관의 아랍어 통역관이자 선임고문을 지낸 게말 헤랄이 CNN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것처럼 통역까지 불러 단독회담 내용을 확인하려 든다면 단독정상회담에서 어떤 대통령들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통해 외교적 돌파구를 마련하려 하겠나 싶다. 중요한 외교적 카드를 포기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정상회담은 개인 간의 대화가 아니라 국가 간의 약속인 만큼 어떤 식으로든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 퇴임 후 회고록을 통해서라도.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은 1986년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과의 레이캬비크 정상회담 당시 통역만 배석하고 대화를 한 다음에는 하루에 두 번 기억을 되살려 핵심 참모들에게 회담 내용을 알려줬다고 한다. 회담 후 양측이 서로 다른 주장을 펴 협상이 결렬되거나 책임 소재를 분명히 가리기 위해 기록은 중요하다. 미국에서는 회담 전 대통령이 통역에게 대화내용을 정리해 제출하라고 지시하는 때도 있고, 통역이 회담이 끝난 뒤 최고위급 관계자들에게 브리핑하기도 한다. 물론 대통령이 직접 비서실장과 핵심 참모들에게 전달하기도 한다. 배석자가 있는 경우에도 통역의 노트와 내용을 비교해 회담 내용의 정확도를 높이려 노력한다고 한다. 미·러 정상회담을 둘러싼 논란이 통역의 의회 청문회 출석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이를 계기로 보완책을 마련하자는 논의가 일게 될지 주목된다. 김균미 대기자 kmkim@seoul.co.kr
  • 또 푸틴 편든 트럼프“몬테네그로 방어하다간 3차 세계대전”

    또 푸틴 편든 트럼프“몬테네그로 방어하다간 3차 세계대전”

    러와 대립각 세운 ‘나토 가입’ 小國 저격 “왜 우리가 지키나” 공동방어 원칙 불만 푸틴의 美대선 개입엔 오락가락 답변 매케인 “트럼프, 푸틴 손아귀서 놀아나”지난 16일 미·러 정상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옹호하면서 안팎의 거센 역풍을 맞은 도널드 트럼프(얼굴) 미국 대통령이 이번엔 러시아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몬테네그로를 미국이 방어하려다간 3차 세계대전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해 파문이 커지고 있다. 이른바 ‘유럽의 화약고’인 발칸반도 남서부에 위치한 몬테네그로는 2006년 신유고연방(세르비아)에서 독립한 신생 소국으로 지난해 러시아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가입해 29번째 회원국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방영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나토에) 가입한 몬테네그로가 공격을 받았다고 치자. 왜 내 아들이 몬테네그로를 방어하기 위해 가야 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무슨 말을 하는지 안다. 나도 같은 질문을 해 왔다”고 동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아가 “그들은 매우 강한 국민이다. 매우 공격적인 국민”이라며 침공을 받을 경우 “그들은 공격적이 될 수 있다. 축하한다. 3차 세계대전이다”라고 말했다. 줄곧 나토 동맹국들의 ‘안보 무임승차’를 비판해 온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는 개별 회원국이 외부 침공을 받을 경우 공동 방어에 나선다는 집단안보 원칙을 담은 나토 조약 5조를 문제 삼은 것이다. AFP통신은 친러시아적 행보로 전방위적 비판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의 집단안보 원칙에 경멸을 표출하고, 나토 동맹 가입으로 러시아를 격분시킨 소국 몬테네그로를 공격했다고 지적했다. 존 매케인 미 공화당 상원의원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트럼프)대통령은 푸틴의 손아귀에서 놀아나고 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나토의 집단안보 원칙을 담은 조항은 냉전시대 구소련의 침공 우려 때문에 포함됐다. 구소련은 해체됐지만 동유럽 국가들에게 러시아는 여전히 위협적으로 인식된다. 특히 2016년 러시아는 몬테네그로에 쿠데타를 일으켜 정부를 전복시키고 나토에 적대적인 정권으로 교체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사실도 있다고 CNN 등은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인구가 64만명인 몬테네그로는 해안 지역을 끼고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CBS방송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2016년 미 대선 개입과 관련, 푸틴 대통령에게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가 백악관 관료회의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또다시 이를 번복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러시아가 미국과 (미국의) 선거를 여전히 겨냥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고개를 가로저으면서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이는 러시아의 위협을 우려하는 미 국가정보국(DNI)의 입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대통령의 ‘아니다’ 발언은 다른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며 해명에 진땀을 흘렸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트럼프 “미·러, 핵무기 90%… 나쁜 일”

    트럼프 “미·러, 핵무기 90%… 나쁜 일”

    푸틴 “양국 ‘아픈 지점’ 깊이 얘기” 北 비핵화·中 무역전쟁 등 논의 첫 만남 ‘지각 vs 지각’ 기싸움도 트럼프 “EU는 무역서 최대의 적” “동맹 훼손 행보, 푸틴의 승리” 우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일 핀란드 헬싱키의 대통령궁에서 첫 정상회담을 열고 핵군축·중국과의 무역전쟁, 북한 비핵화 등 정치·경제·군사 현안들을 논의했다. 미 CNN,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일대일 단독 회담에 앞서 공개한 모두 발언을 통해 “우리(미·러 정상)는 통상부터 군축, 핵미사일, 중국 문제까지 논의해야 할 많은 주제들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도 “양자 관계와 국제 문제의 여러 ‘아픈 지점’에 대해 깊이 있게 얘기할 때가 됐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이 표명한 의제만 봐도 현재 진행 중인 세계적 사안들이 회담 테이블에 다 올라온 것으로 추측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군축에도 관심을 드러냈다. 그는 “전 세계가 미·러 양국이 잘 지내는 걸 보고 싶어 한다”며 “우리는 (전 세계) 핵무기의 90%를 갖고 있다. 이건 좋은 일이 아니라 나쁜 일이며 그것에 대해 무언가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교착 상태인 미·러 관계의 적극적인 개선 의지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솔직히 말하면 지난 수년간 (두 나라는) 잘 지내지 못했다”며 “내가 대통령이 된 지 오래되지 않았으나 지난 2년 동안 점차 가까워지고 있고 양국은 아주 특별한 관계가 될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의혹, 크림반도 병합, 전직 러시아 스파이 독살기도 사건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국제 외교가에서 ‘지각의 대명사’로 악명 높았던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마저 또 늦어 눈길을 끌었다. 당초 정상회담은 오후 1시에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푸틴 대통령은 오후 1시 35분 대통령궁에 도착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호텔에서의 출발 시간을 조정해 푸틴보다 더 늦은 오후 1시 55분에 도착, 초반부터 기 싸움을 벌였다. 이날 회담이 예정보다 70분이나 늦게 시작한 이유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전통의 우방인 유럽연합(EU)을 패닉 상태로 몰아붙이며 푸틴 대통령에게 외교적 승리를 안겼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공개된 CBS 이브닝쇼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최대 적이 누구냐’는 질문에 “EU가 무역에서 우리에게 하는 것을 보면 적으로 생각한다”고 직설적인 답변으로 EU를 당혹스럽게 했다. 그의 이 발언은 유럽 내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우며 전통적인 피아 식별을 무너트리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거세게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을 돌면서 특히 ‘돈’에 대해 집요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11~12일 나토 정상회의에서 마치 방위비를 수금하러 온 ‘빚쟁이’처럼 굴었고,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면전에서 EU에 소송을 제기하라고 부추겼다. 서구 언론들은 동맹 관계를 훼손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가 결과적으로 푸틴 대통령을 승자로 만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과 동맹국들의 분열은 결국 러시아에게 승리”라며 “2014년 크림반도 병합 사태와 2016년 미 대선 개입 이후 국제사회의 제재로 사실상 고립 상태에 있던 푸틴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하기도 전에 원하는 것(고립 탈피)을 얻게 됐다”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일론 머스크, 영국 출신 태국 동굴소년 구조 영웅에 ‘소아성애자’...막말로 또다시 구설

    일론 머스크, 영국 출신 태국 동굴소년 구조 영웅에 ‘소아성애자’...막말로 또다시 구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15일(현지시간) 태국 동굴소년들을 구조한 영국 잠수 전문가 번 언스워스를 겨냥해 ‘소아 성애자’라고 비난하는 트윗을 올려 도마에 올랐다. 현재 태국 치앙라이주에 살고 있는 언스워스는 지난 8~10일 탐 루엉 동굴에 갇힌 유소년 축구팀 ‘무 빠’(야생 멧돼지) 소속 13명을 구조하는 작업에 참여했다. 태국 네이비실과 함께 현장을 지휘한 인물로 알려졌다. 앞서 그는 지난 13일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머스크가 보낸 구조용 소형 잠수함 ‘미니서브’는 ‘홍보용’에 불과하다. 머스크는 현장에서 빨리 떠나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면서 “제작한 사람이 동굴 안의 통로가 어떤 모습인지 전혀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잠수함은) 사용될 기회를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잠수함은 (동굴 안의) 굴곡진 부분이나 장애물을 통과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사용됐다면) 부서지고 처박혔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머스크는 갑작스런 폭우로 동굴 속에 불어난 물 때문에 고립됐던 ‘무 빠’(야생 멧돼지)를 위해 소형 잠수함을 제작해 지난 10일 구조 현장을 찾았다. 잠수함은 머스크가 이끄는 민간 우주개발 업체인 ‘스페이스X’의 팔콘 로켓 이송관(원통형)에 공기통 등을 부착한 것으로 길이 2m의 원통 형태다. 그러나 구조 당국은 잠수함이 동굴구조에 적합하지 않다고 보고 이를 사용하지 않았다. 대신 잠수대원이 2인 1조로 생존자들을 직접 동행해 탈출하는 방식으로 13명 전원을 구조했다. 머스크는 언스워스의 인터뷰를 본 뒤 트위터에 적대적인 태도로 감정섞인 반박 글을 올렸다. 그는 언스워스를 ‘소아성애자’라고 지칭하며 “동굴5(5번째 거점)까지 소형 잠수함이 문제없이 진입해 구조에 성공했으리라는 것을 증명하는 비디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태국을 방문했을 때 이 영국인(언스워스)을 보지 못했다. 당시 동굴 내 수위는 매우 낮고 안정적이었다. 소형 잠수함은 소년들이 있는 데까지 문제 없이 갈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맞섰다.자신의 과격한 표현이 논란이 되자 머스크는 “그것이 사실이라는데 1달러를 건다”고도 올렸다. 220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머스크의 발언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트윗은 삭제된 상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타인에 대한 공격, 겁박 등을 목적으로 한 트윗 남용을 금지하는 윤리규정은 누구에게나 적용된다며, 머스크의 트윗이 이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앞서 지난 5월 실적 발표 컨퍼런스에서도 애널리스트들을 향해 ‘멍청한 질문은 별로다’, ‘제발 우리 주식을 팔고 사지 말라’ 등의 막말로 구설에 올랐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화려한 연애사 종지부? 저스틴 비버, 헤일리 볼드윈과 약혼

    염문과 화제를 몰고 다니는 캐나다 태생 팝스타 저스틴 비버(24)가 모델 헤일리 볼드윈(22)과 약혼했다. CNN은 8일(현지시간) 비버와 헤일리, 그리고 그들의 양가 부모들의 트윗 등 소셜미디어 등을 인용해 이를 전했다. 2009년 처음 만난 이들은 2016년 데이트 장면이 목격됐고, 연애 사실이 공개된 뒤 헤어졌으나 최근 다시 사귀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둘이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재결합설이 불거졌고, 지난 주말에는 두 사람을 바하마에서 봤다는 목격담까지 소셜미디어에 올라왔다. 약혼 소식 역시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해졌다. 양가 부모들은 개인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 두 사람의 신상에 변화가 있음을 알리는 글을 올렸다. 비버의 아버지 제러미 비버는 노을이 진 해변에 서 있는 아들 사진과 함께 ‘자랑스럽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다음 장(章)에 흥분된다“는 글을 남겨 팬들의 호기심을 자아냈다. 같은날 어머니 패티 말레트도 트위터에 아무런 설명 없이 ’사랑‘이라는 단어만 반복해 올렸다. 약혼설에 쐐기를 박은 것은 헤일리의 아버지이자 할리우드 인기 배우 알렉 볼드윈의 동생인 스티븐 볼드윈이었다. 본인도 영화배우인 스티븐은 이날 트위터에 ”나와 부인은 항상 하나님의 뜻을 위해 기도하며 그분이 JB와 HB의 마음을 움직이시는 것 같다. 그분의 뜻이 실현되도록 기도하자. 너희 둘 다 너무나 사랑한다“는 글을 남겨 두 사람의 신상 변화를 알렸다. 스티븐은 금세 트윗을 삭제했지만 이미 이를 본 팬들을 통해 약혼 소식이 발빠르게 퍼졌다. 가수 겸 배우 셀레나 고메즈와 연애와 결별을 반복한 것으로도 유명한 비버는 2016년 2월 GQ 잡지와 인터뷰에서 헤일리가 자신의 짝이 될 가능성을 생각해 너무 서두르지 않으려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비버는 트위터 팔로워가 1억명이 훨씬 넘는 이 시대의 가장 영향력있는 젊은 가수로 꼽힌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월드피플+] 물에 빠진 1살 남동생 구한 뇌성마비 9살 소녀

    [월드피플+] 물에 빠진 1살 남동생 구한 뇌성마비 9살 소녀

    캐나다 노바스코샤주(州) 핼릭팩스에 사는 9살 소녀 렉시 코모-드리스델은 걷거나 말할 수 없지만, 물에 빠진 어린 남동생을 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 영웅으로 떠올랐다. 미국 방송 CNN은 4일(현지시간) '작지만 강한 영웅' 렉시가 어떻게 걸음마를 뗀 지 얼마 안 된 남동생 리랜드를 구할 수 있었는지를 소개했다. 사건은 지금으로부터 두 달 전인 5월 5일 발생했다. 이날은 렉시의 9번째 생일로, 가족들은 파티 준비를 하느라 분주했다. 그런데 이제 갓 1살 된 막내 리랜드가 다른 가족들이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자 문을 열고 뒷마당으로 걸어나갔다가 그만 수영장에 빠졌다. 때마침 렉시가 남동생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하지만 렉시는 뇌성마비 장애가 있어 곧바로 동생을 따라갈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위험하다고 말할 수도 없었다. 이 때문에 렉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가장 크게 소리치는 것이었다. 어머니인 켈리 잭슨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난 위층에서 파티를 위해 옷을 갈아입고 있었고 남편은 렉시의 오빠를 데리러 나간 상태였다. 내 어머니는 부엌에 계셨다”면서 “그런데 갑자기 렉시의 비명이 들려왔다”고 떠올렸다. 이어 “난 겁이 나기 시작했고 바로 ‘오 안돼! 렉시가 의자에서 떨어진 게 틀림없다’고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렉시의 비명에 부엌에 있던 할머니가 재빨리 뛰쳐나갔다. 할머니는 렉시가 계속해서 소리 지르며 간신히 손으로 수영장으로 가는 문을 가리키는 모습을 보고 주위에 리랜드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잭슨은 “내 어머니가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소리쳤을 때 난 재빨리 창밖을 내다봤고 수영장 안 가장자리에 리랜드의 조그만 머리가 둥둥 떠 있는 모습이 내 눈에 들어왔다”면서 “난 공포에 질리고 말았고 내 어머니는 손주를 향해 달려가 물에서 건져냈다”고 말했다. 가족은 리랜드를 안으로 데리고 들어갔고 비상 핫라인 신고 전화로 안내원의 지시에 따라 아이를 진정시키고 서둘러 병원으로 데려갔다. 잭슨은 “그 순간 너무 무서웠다. 우리는 이 일이 좋게 끝나지 않으리라는 걱정에 그를 꼭 껴안았다”면서 “2초 만 더 늦었어도 큰일 날뻔 했다는 의사의 말에 렉시가 우리에게 재빨리 알려준 것에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은 금세 지역 사회에서 화제가 됐고 지난 4일 핼리팩스 시의회는 렉시를 영웅으로 추대했다. 또 소녀는 시 경찰서로부터 감사패까지 받았다. 마이크 새비지 핼리팩스 시장 역시 트위터를 통해 “영웅들은 각양각색이다. 어린 남동생이 수영장을 향해 돌진했을 때 어머니에게 알린 어린 렉시를 알게 돼 정말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평소 뇌성마비 장애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좋지 않음을 느끼고 있던 잭슨은 “어떤 이들은 내 딸처럼 뇌성마비가 있는 사람들은 장애 때문에 뭔가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만일 딸이 걸을 수 있었다면 남동생을 붙잡았을 것이고 그러면 막내가 절대 밖으로 나갈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딸의 장애는 모두 신체적인 것”이라면서 “내 딸은 매우 밝은 소녀”라고 덧붙였다. 사진=CNN 방송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러시아에서 키스 당한 MBN 기자 영상…중국 웨이보에서 성추행 논쟁

    러시아에서 키스 당한 MBN 기자 영상…중국 웨이보에서 성추행 논쟁

    “남자가 당하면 괜찮고, 여자가 당하면 성추행?”콜롬비아 여기자 사례와 비교되며 논란해당 기자 “어이가 없어서 웃은 것”MBN 기자가 2018 러시아 월드컵을 현지에서 취재하던 중 2명의 러시아 여성에게 키스를 받은 일로 중국 소셜미디어(SNS)가 시끌시끌하다. 남자 기자가 성추행을 당한 것이 아니냐는 논쟁이 벌어진 것이다. 영국방송 BBC 인터넷판은 ‘월드컵 TV 키스가 중국 SNS에서 논쟁을 일으켰다’고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광열 MBN 기자가 지난달 28일 러시아에서 리포팅을 하던 중 2명의 여성 팬들에게 뺨키스를 당한 영상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중국 최대 SNS 웨이보에서 화제가 됐다. 중국 네티즌들은 러시아 여성팬들의 행위가 여기자에게 남성팬이 강제 키스한 사건과 무엇이 다르냐며 성추행인건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달 15일 러시아와 사우디의 월드컵 개막전을 앞두고 일어난 사건과 비교한 것이다.독일 도이체벨레(DW)의 스페인 채널에서 일하는 콜롬비아 리포터 줄리에스 곤잘레스 테란이 러시아 사란스크 현지 분위기를 뉴스로 전하던 중 한 남성팬 갑자기 끼어들어 테란을 껴안고 뺨에 입을 맞췄다. 테란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리포팅을 이어갔지만 이후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는 그런 대접을 받을 이유가 없다. 우리는 똑같이 가치있고 전문적인 사람”이라며 불쾌감을 나타냈다. DW 스포츠도 트위터에 당시 사건 동영상을 게재하고 “이 행위는 공격이며 노골적인 추행”이라면서 “성추행은 축구계를 비롯한 모든 곳에서 근절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BBC에 따르면 당시에도 온라인에서 논쟁이 빚어졌다. 일부에서는 ‘페미니스트들의 신경질적인 반응 아니냐’, ‘키스는 환영 내지는 호감의 표현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들이 나왔다. 하지만 DW 측은 “그것은 키스가 아니라 동의가 없는 공격”이라고 반박했고, 테란도 “칭찬과 존경을 표현하는 팬들은 항상 있지만 이번 일은 나가도 너무 나갔다”고 밝혔다. 중국 웨이보 상에서는 “MBN 남기자가 당한 키스는 왜 성추행이 아닌건가”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다른 이용자는 “키스하는 사람이 잘 생겼으면 성추행이라고 부르지 않는건가”라며 비꼬았다. 일각에서는 남 기자에게 키스한 여성들을 ‘미녀들’이라고 보도한 언론사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전광열 기자는 러시아 출장을 마치고 귀국해 MBN 노조와 인터뷰에서 ‘키스 해프닝’에 대해 해명(?)했다. 전 기자는 “외국인들은 기자가 현지에서 온마이크를 잡으면 CNN이 하는 것처럼 생방송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여자애들이 와서 한번 (키스)한 것은 ‘양념’으로 재미있게 가자고 생각했는데 두번째에도 나오니 어이가 없어서 웃었다”고 말했다. 전 기자는 “그 부분이 누가 보기에는 너무 좋아서 웃은 게 아니냐고 하는데 그래서라기보다는 허탈해서 그런 것”이라면서 “한번 정도는 방송의 묘미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두번째는 아니었다. 2번째 여성은 손에 술잔을 들고 있어서 (방송에 나갈 수 없는) 비방용이었고 이건 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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