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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뇌졸중·심장마비로 이어질 수도…30~40대 사례 늘어”

    “코로나, 뇌졸중·심장마비로 이어질 수도…30~40대 사례 늘어”

    미국 대형 대학병원서 공통으로 발견 코로나19 환자의 혈액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젤리처럼 뭉쳐 사망에 이르는 사례가 미국 대형병원에서 공통으로 여러 건 발견되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미국 터프츠대학 병원, 예일대학 뉴헤이븐병원, 펜실베이니아대학병원, 브리검 여성병원, 뉴욕 장로병원 등 주요 대학병원들이 최근 화상회의에서 각 병원에 입원한 일부 코로나19 환자들 혈액 속에서 혈전이 발견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의료진은 혈액 응고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와 치료 방법을 두고 의견 일치를 보지 못했지만, 이 현상이 어쩌면 왜 그렇게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자택에 머물던 중 숨졌는지를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미국 애틀랜타주 에모리대학병원 산하 10개 병원 중환자실에서도 혈액이 뭉치는 현상이 멈추지 않는 코로나19 환자가 공통적으로 나왔다. 항응고제, 혈액 희석제를 넣어도 소용이 없었고, 투석기는 하루에도 몇 번씩 막히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사망자를 부검해 봐도 폐 속을 가득 채운 미세한 혈전 수백개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혈관 속 혈전의 크기가 커지면 피가 뇌와 심장으로 흐르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에 뇌졸중과 심장마비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이에 따라 연령, 기저질환 측면에서 뚜렷한 패턴이 없는 코로나19 사망자 중 일부는 어쩌면 바이러스로 혈액에 심각한 변화가 생겼기 때문에 숨진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폐뿐 아니라 신장, 심장, 내장, 간, 뇌 공격” 코로나19가 처음 미국에 상륙했을 때만 해도 의료진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정도로 여겼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폐뿐만 아니라 신장, 심장, 내장, 간, 뇌를 공격하는 위험한 바이러스라는 정황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미국 CNN 방송도 코로나19가 환자의 혈액을 응고시킨다는 증거가 잇달아 나오는 와중에 기저 질환이 없던 30~40대 코로나19 확진자가 갑작스러운 뇌졸중을 겪는 사례가 비정상적으로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뉴욕 마운트시나이병원의 신경외과 의사 토마스 옥슬리는 CNN과 인터뷰에서 증상이 없었거나, 가벼운 증상만 보였던 50세 미만 코로나19 환자 5명에게 갑자기 뇌졸중이 찾아온 사례를 소개했다. 옥슬리는 지난 2주 동안 병원에서 젊은 연령대 환자의 뇌졸중 발병률이 7배나 증가했다며 “바이러스가 큰 혈관에서 응고를 유발하고, 결국 심각한 뇌졸중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코로나 유족 직접 챙긴 여성 총리… ‘공감의 리더십’은 강했다

    코로나 유족 직접 챙긴 여성 총리… ‘공감의 리더십’은 강했다

    뉴질랜드 아던 총리 “우린 500만 한팀” 부활절 메시지에선 어린이 보듬어 눈길 노르웨이 솔베르그 총리 “아이들 살펴야” 효과적인 메시지와 판단력에 잇단 찬사 WP “男지도자들 확산 부채질과 대조”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위기에 처한 국민을 보듬는 각국 여성 지도자들의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 등의 사례를 소개하며 “효과적인 메시지와 판단력으로 찬사를 받으며 바이러스 확산을 부채질한 유명 남성 지도자들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전했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에서 주목받은 여성 지도자들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공감 능력이다. 전국민 이동금지령 등 권위주의 정부 시절에나 보던 강경한 정책을 추진하면서도 모두가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자고 설득하는 의사소통 방식이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는 의미다. 지난해 뉴질랜드 이슬람 사원 총기 테러사건 대응 당시 찬사를 받았던 아던 총리는 이번 사태에서도 또다시 포용의 리더십을 보이고 있다. 그는 코로나19 브리핑 때 뉴질랜드 인구 전체를 가리키며 “우리는 500만명의 한팀”이라는 표현을 자주 쓴다. 아던 총리는 이날 12명의 사망자 가족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위로를 전하기도 했다. 테러사건 당시 히잡을 쓴 채 희생자 가족을 만나고 정부가 직접 장례비를 지원하기로 하는 등 희생자 보호에 중점을 둔 자세의 연장선상이다. BBC도 같은 날 보도에서 아던 총리의 코로나19 대응을 집중 조명하며 “공감과 명확한 메시지, 과학에 대한 신뢰를 보여 줬다”고 평가했다.사태 초기 경제활동 중단과 휴교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한 솔베르그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휴교로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을 좀더 보듬어 주지 못했음을 아쉬워하는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위기 때는 아이들을 더욱 심각하게 보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단면역 전략을 쓴 이웃 스웨덴의 확진자가 이날 현재 1만 4000명을 넘은 것과 달리 노르웨이는 그 절반인 710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최악의 상황을 넘기며 봉쇄 완화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WP는 카리브해 네덜란드령 섬나라 신트마르턴의 실베리아 야콥스 총리의 사례도 함께 소개했다. “간단히 말해 이동을 멈춰라, 허리케인이 온다고 생각하고 준비하라”는 그의 단호한 메시지는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며 전 세계인들이 팬데믹 사태 와중에 카리브해의 작은 섬나라를 주목하게 만들었다. 여성 지도자들의 ‘코로나 리더십’은 어린이 등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를 담고 있다는 특징도 있다. 아던 총리는 동영상 메시지에서 서구 어린이들의 상상 속 캐릭터인 ‘이의 요정’과 ‘부활절 토끼’를 가리켜 “필수사업장 근로자라고 생각한다”는 재치 있는 발언으로 부활절 기간에도 밖에 나가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위로했다. WP는 이 밖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차이잉원 대만 총통, 카트린 야콥스도티르 아이슬란드 총리 등의 사례를 함께 소개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김정은 건강이상설 진실은…미국·러시아도 “모른다”

    김정은 건강이상설 진실은…미국·러시아도 “모른다”

    미 안보보좌관 “김정은 어떤 상태인지 몰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 가운데 미국 백악관과 러시아 크렘린궁 당국자들은 관련된 정보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1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미국은 김 위원장이 어떤 상태에 있는지 알지 못하며 사안이 어떻게 전개되는지를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날 CNN에 방송된 영상에서 이렇게 말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북한에서 정치적 승계가 어떻게 이뤄질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기본적인 가정은 아마도 가족 중에서 누군가일 것”이라면서 “그러나 다시 말하지만, 우리는 김 위원장이 어떤 상태인지 알지 못하고 그것이 어떻게 돼 가는지를 봐야 하기 때문에 그것에 관해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또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미국이 김 위원장 관련 보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 보도들을 매우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아시다시피 북한은 매우 폐쇄적인 사회이다. 거기에는 자유로운 언론도 없다. 그들은 김정은의 건강을 포함한 많은 것들에 관해 그들이 제공하는 정보에 인색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러한 전개 상황들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했다.러 크렘린궁 “공식 정보 기다리고 있어” 러시아 크렘린궁도 김 위원장 건강이상설에 대해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의 관련 질문을 받고 “언론 보도를 봤다. 이 보도가 얼마나 사실에 부합하는지 모른다”고 말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이 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그러면서 “공식 정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러시아 하원 국제문제위원회 부위원장 알렉세이 체파는 “북한에서도 다른 여러 나라에서와 마찬가지로 지도자를 코로나19에서 보호하는 조치들을 취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김 위원장이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 행사에 불참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 위원장 건강 이상설은 그가 지난 15일 조부인 김일성 주석의 108번째 생일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는 모습이 포착되지 않으면서 확산했다. 김 위원장이 2012년 집권 이후 김 주석 생일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은 것은 처음이라는 점에서 그 배경을 두고 여러 관측이 나왔다.청와대 “ 북한 내부 특이 동향 없어” 미국 CNN방송은 자국 관리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북한 전문 데일리엔케이는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심혈관계 시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김 위원장이 현재 지방에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도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 확인해 줄 내용이 없으며 현재까지 북한 내부의 특이 동향도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김 위원장이 수술을 받거나 건강상 이상이 있지 않고 묘향산이 아닌 다른 곳에서 정상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윤상현(미래통합당)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역시 “정부 당국의 장관들이 사실무근이라고 전해 왔다”면서 “전혀 확인된 내용이 없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고 청와대도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국정원 “김정은 위독? 건강 특이징후 없다”…국회에 보고

    국정원 “김정은 위독? 건강 특이징후 없다”…국회에 보고

    외신들도 잇단 중태설 반박…中 “위독 안해”앞서 CNN “김 위원장 수술 후 중태” 보도국가정보원이 2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특이 징후가 없다”고 국회에 보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정보위원장인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위독설 등과 관련해 “김 위원장이 건강상 특이 징후는 없는 것 같다고 판단한다”면서 “관련한 국가정보원의 구두·대면보고를 받고 나서 정보위원장으로서 판단 내린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도 김 위원장 건강과 관련한 외신 등 언론 보도에 대해 “현재까지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었다. 국정원은 이날 김정은 위원장 등의 동향과 관련해 “한국·미국 간 정보를 공유하며 관련 사항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나, 확인해줄 내용은 없다”는 취지의 공식 보고를 국회에 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데일리엔케이 “金, 12일 심혈관계 시술”외신 “묘향산 시술? 평양서만 심장 수술가능” 앞서 미국 CNN 방송은 20일(현지시간) 미국 관리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데일리엔케이는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심혈관계 시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북한 정세에 정통한 다른 소식통은 언론에 “김 위원장이 수술을 받았다는 것 자체도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다”면서 김 위원장이 현재 측근 인사들과 지방에 체류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는 청와대의 언급에 대해서도 “틀리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중태설을 반박하는 각국 평가와 이를 전하는 다른 외신 보도도 잇따르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북한에 관한 미 정부 내부 보고에 대해 잘 아는 권위 있는 소식통이 “김 위원장이 중태라는 CNN 보도에 의문을 제기했다”라고 보도했다.익명을 요청한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관계자도 21일 로이터에 김 위원장이 현재 위독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당 대외연락부는 북한과 소통하는 중국의 주요 기관이다. 탈북자 출신의 북한 전문가 안찬일 씨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심장 수술에 필요한 정밀 의료장비는 오직 평양의 의료시설에서만 접근 가능하다”면서 “다른 곳에서 수술하기 위해 그런 장비를 옮긴다는 것은 불합리한 일”이라고 말했다. 데일리엔케이는 김 위원장이 평양이 아닌 평안북도 묘향산 지구 내 진료소에서 시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코로나 위기 속 빛나는 여성 리더들의 공감 리더십

    코로나 위기 속 빛나는 여성 리더들의 공감 리더십

    뉴질랜드 아던 총리 “우린 500만 한팀”부활절 메시지서는 어린이 위로 발언도노르웨이 솔베르그 총리 “아이들 살펴야”“확산 부채질 南지도자들과 대조” 지적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위기에 처한 국민을 보듬는 각국 여성 지도자들의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 등의 사례를 소개하며 “효과적인 메시지와 판단력으로 찬사를 받으며 바이러스 확산을 부채질한 유명 남성 지도자들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전했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에서 주목받은 여성 지도자들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공감 능력이다. 전국민 이동금지령 등 권위주의 정부 시절에나 보던 강경한 정책을 추진하면서도 모두가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자고 설득하는 의사소통 방식이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는 의미다. 지난해 뉴질랜드 이슬람 사원 총기 테러사건 대응 당시 찬사를 받았던 아던 총리는 이번 사태에서도 또다시 포용의 리더십을 보이고 있다. 그는 코로나19 브리핑 때 뉴질랜드 인구 전체를 가리키며 “우리는 500만명의 한팀”이라는 표현을 자주 쓴다. 아던 총리는 이날 12명의 사망자 가족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위로를 전하기도 했다. 테러사건 당시 히잡을 쓴 채 희생자 가족을 만나고 정부가 직접 장례비를 지원하기로 하는 등 희생자 보호에 중점을 둔 자세의 연장선상이다. BBC도 같은 날 보도에서 아던 총리의 코로나19 대응을 집중 조명하며 “공감과 명확한 메시지, 과학에 대한 신뢰를 보여 줬다”고 평가했다.사태 초기 경제활동 중단과 휴교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한 솔베르그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휴교로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을 좀더 보듬어 주지 못했음을 아쉬워하는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위기 때는 아이들을 더욱 심각하게 보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단면역 전략을 쓴 이웃 스웨덴의 확진자가 이날 현재 1만 4000명을 넘은 것과 달리 노르웨이는 그 절반인 710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최악의 상황을 넘기며 봉쇄 완화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WP는 카리브해 네덜란드령 섬나라 신트마르턴의 실베리아 야콥스 총리의 사례도 함께 소개했다. “간단히 말해 이동을 멈춰라, 허리케인이 온다고 생각하고 준비하라”는 그의 단호한 메시지는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며 전 세계인들이 팬데믹 사태 와중에 카리브해의 작은 섬나라를 주목하게 만들었다. 여성 지도자들의 ‘코로나 리더십’은 어린이 등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를 담고 있다는 특징도 있다. 아던 총리는 동영상 메시지에서 서구 어린이들의 상상 속 캐릭터인 ‘이의 요정’과 ‘부활절 토끼’를 가리켜 “필수사업장 근로자라고 생각한다”는 재치 있는 발언으로 부활절 기간에도 밖에 나가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위로했다. WP는 이 밖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차이잉원 대만 총통, 카트린 야콥스도티르 아이슬란드 총리 등의 사례를 함께 소개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처참한 미국 코로나19 사망자 4만명 넘어…8일 만에 두배 급증

    처참한 미국 코로나19 사망자 4만명 넘어…8일 만에 두배 급증

    미국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누적 사망자가 19일(현지시간) 4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2월 29일 워싱턴주에서 첫 희생자가 나온 지 50일 만이다. 미국은 지난 11일 누적 사망자 2만명을 넘기며 이탈리아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나라가 됐고, 8일 만에 누적 사망자가 두 배로 증가했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은 이날 오후 5시 현재(미국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4만 461명, 환자는 75만 5533명이라고 밝혔다.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도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4만 419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드오미터가 집계한 미국의 환자 수는 존스홉킨스대학 통계보다 많은 76만 1379명이었다.트럼프 “주지사들 속도 높여 일해야”주지사들, 경제 재개 채근에 반발 코로나19 사망자가 4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미국은 경제활동 재개와 연방정부 및 주 정부의 역할론을 둘러싸고 극심한 혼란을 노출했다. 워싱턴포스트(WP)와 CNN 방송에 따르면 백악관은 경제 활동 재개에 대한 의지를 꺾지 않으며 주지사들의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했다. 반면 주지사들은 성급한 경제활동 재개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코로나19 진단이 충분히 이뤄졌다는 백악관의 주장은 “망상”이라고 반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내가 인공호흡기에서 옳았던 것처럼 검사에서도 옳다”면서 “주지사들은 속도를 높이고 일을 해낼 수 있어야 한다”고 주지사들의 노력 제고를 촉구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트럼프 지지층의 경제 활동 재개 촉구 시위와 관련해 “우리가 보는 것은 그들의 주지사가 책임감 있고 안전하게 경제를 재개할 방법을 찾길 희망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뉴욕주지사 “야수 여전히 살아 있다”버지니아주지사 “백악관 주장은 망상” 그러나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코로나19) 야수를 통제할 수 있다. 하지만 야수는 여전히 살아있고, 우리는 야수를 아직 죽이지 못했다”면서 “야수는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주의 입원율과 일일 사망자 숫자 하락을 근거로 정점을 지났다는 분석을 내놓았지만, 성급한 경제 활동 재개는 코로나19 확산의 재발을 불러올 수 있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쿠오모 주지사는 “지금은 단지 하프타임”이라며 아직 코로나19 전투에서 승리하지 못했고, 경제 재개 계획은 환자 데이터와 코로나19 진단을 기반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뉴욕을 구할 것인가, 아니면 급사하도록 내버려 둘 것인가”라고 물으면서 뉴욕시에 대한 연방정부의 예산 지원을 촉구했다.다른 주지사들도 일제히 언론 인터뷰를 통해 경제활동 재개를 위해선 광범위한 코로나19 검사가 선행돼야 한다면서 백악관의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했다. 랠프 노덤 버지니아 주지사는 지난 17일 펜스 부통령이 1단계 경제 재개를 위한 충분한 코로나19 검사가 이뤄졌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망상”이라면서 버지니아주에는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면봉마저 부족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경제 재개를 위해) 코로나19 진단이 많이 이뤄졌다는 주장은 정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도 “(진단) 시약과 면봉이 절대로 필요하다”면서 “(진단을 할) 역량은 있지만, 물자가 없다”고 꼬집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책임은 지지 않고 권한은 놓치고 싶지 않은 트럼프

    책임은 지지 않고 권한은 놓치고 싶지 않은 트럼프

    이틀 건너 백악관 브리핑에 나타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왜 최악의 지도자인지 스스로를 증명해 보였다. 책임은 인정하려 하지 않고 권한은 잔뜩 누리고 싶어하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13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진행된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브리핑의 최대 관심사는 감염병 확산으로 중단된 경제활동 재개 관련 지침을 언제 어떻게 발표한 것인지를 둘러싸고 이틀 동안 고민해 온 내용을 밝히는 것이었다. 그는 며칠 안에 발표할 것이라며 대통령의 권한이 전면적이라고 주장했다. 경제활동 재개 여부 및 시점 결정 권한이 주지사에 있다는 주장에 대해 대통령이 절대적 권한을 갖는다고 고집을 부린 것이다. 해임 여부가 논란이 된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에 대해서는 “훌륭한 사람”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언론을 향해선, 여전했다. 가시 돋친 말로 공격해대기 바빴다. 위기를 수습하고 돌파하는 데 언론을 활용하겠다는 생각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브리핑 도중 경제활동 재개 시점이 5월 1일 이전이 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지침과 권고를 꽤 빨리, 며칠 안에 내놓을 것”이라면서 “나라를 열기 위한 계획을 완성하는 데 거의 접근했다. (경제활동 재개가) 예정보다 빠르길 바란다. 주지사들이 주를 여는 데 필요한 정보를 주기 위한 아주 중요한 새 지침을 곧 마무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제활동 재개 여부 및 시점 결정이 대통령이 아닌 주지사의 권한이 아니냐는 질문이 거듭 나오자 “대통령의 권한은 전면적이고 주지사들은 그걸 안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이라고 해도 권한은 전면적이지 않다는 반박성 질문이 이어졌으나 그는 물러서지 않았다. 동부 여섯 주와 서부 세 주의 지사들은 경제 정상화 여부 및 시점과 관련해 공조하기로 합의, 대통령과 맞서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물론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감염 확산의 위험을 무릅쓰고 경제 정상화를 서두르면 주지사들과 정면 충돌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해임 논란이 불거진 파우치 소장과 의견을 같이 하느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처음부터 그랬다”면서 “그를 자르지 않을 것이다. 난 그를 좋아한다. 그는 훌륭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파우치 소장을 경질해야 한다는 글을 왜 리트윗했느냐는 질문에는 얼버무렸다. 파우치 소장은 전날 CNN 방송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19 대응에 좀 더 일찍 나섰다면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몇 시간 뒤 파우치를 해임해야 한다는 해시태그가 달린 글을 리트윗했다. 브리핑에 동석한 파우치 소장은 CNN에서의 언급이 가정적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는 식으로 한발 물러섰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권고를 받아들인 사례를 거론하며 불화설을 잠재우려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경고를 제때 수용하지 않아 사태를 키웠다는 뉴욕타임스(NYT) 보도로 논란이 번진 것을 의식한 듯 “우리가 한 모든 것은 올바른 것이었다”며 장시간 항변하는 한편 민주당과 언론을 맹비난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요약한 영상물까지 만들어와 브리핑룸에서 틀었는데 ‘대통령 덕분’이라고 치켜세우는 주지사 등의 발언을 편집한 것이 대부분이어서 선거운동 광고나 다름없다는 비아냥이 나왔다. 14일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전 세계 185개 나라와 지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191만 8855명, 사망자는 11만 9588명으로 집계되는 가운데 미국은 각각 58만 1679명, 2만 3604명으로 가장 많다.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똘똘 뭉쳐야 하는데 주지사들과 권한 경쟁에 몰두하고 민주당과 언론 탓만 하고 있다. 권한 논쟁은 헌법학자들의 몫으로 돌리고 자신은 우선 주지사들과 협력해 어떻게든 난국을 헤쳐 나가야 할 것 아닌가.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트럼프 “경제정상화, 내 권한”…주정부와 싸움으로 번지나

    트럼프 “경제정상화, 내 권한”…주정부와 싸움으로 번지나

    트럼프 “경제정상화 곧 결정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각 주의 경제활동 재개 결정은 대통령인 자신의 권한이라면서 곧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주별 경제 정상화 문제와 관련해 실제 집행은 주지사의 권한이라는 언론 보도가 잇따르는 등 논의 과정에서 연방정부와 주정부간 권한 싸움으로 전선이 확대되며 논란이 가열될 조짐을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갈등과 혼란을 조장할 목적으로 가짜 뉴스 언론들은 주들을 여는 것은 미국의 대통령과 연방 정부가 아닌 주지사들의 결정사항이라고 말하고 있다”며 이는 부정확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대통령의 결정사항이다. 그리고 여기에는 많은 타당한 이유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정부와 나는 주지사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이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의 결정사항이라는 점에 대한 구체적 근거 등을 적시하진 않았다. 그는 “나의 결정은 주지사들과 다른 인사들로부터의 조언과 함께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트윗은 셧다운 조기 해제에 대한 논쟁이 불붙은 상황에서 각 주의 경제 정상화의 권한이 연방 정부에 없다는 취지의 언론 보도에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앞서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은 얼어붙은 경제에 대한 ‘빅뱅’ 식 재개를 이루지 못하게 될 것이 거의 분명하다”면서 미 연방 제도상 트럼프 대통령은 일터 복귀 명령을 내릴 수 없으며 관할지역을 폐쇄한 주지사와 시장들이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미 언론 “실제 권한 주지사에 있어”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주장에 대해서도 미 언론들은 사실관계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주장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각 주를 언제 다시 열지를 결정하는 것은 주지사들이 아니라 자신에게 달려있다고 주장했지만, 사업체와 학교를 폐쇄하고 사람들의 모임을 제한하는 결정은 주 및 지역 당국자들의 명령을 통해 이뤄진 것”이라고 보도했다. 정치전문매체 더 힐도 트럼프 대통령이 질병의 확산을 막기 위한 연방 규제를 발령할 수는 있지만 주 또는 지역 단위에서 유지되고 있는 보건 규제를 뒤집을 권한을 갖고 있지는 않다는 게 법률 전문가들의 견해라고 전했다. 크리스 수누누 뉴햄프셔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직후 이뤄진 CNN 인터뷰에서 “이 모든 행정 명령은 주의 행정명령들이다. 따라서 많은 부분을 원상태로 돌리는 것도 주와 주지사에 달리게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고 WP는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적 거리두기’ 가이드라인 연장이 만료된 직후인 5월 1일 경제를 정상화하는 방안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지만 외부의 의료·보건 전문가 그룹은 물론이고 행정부 내에서조차 조기 정상화에 대한 신중론이 제기돼 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바른소리 했더니 거취 논란…백악관 “파우치 해임 안해”

    바른소리 했더니 거취 논란…백악관 “파우치 해임 안해”

    논란 확산하자 백악관이 일축하고 나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내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의 ‘간판’인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의 거취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파우치 소장이 부활절인 12일(현지시간) CNN 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발병 완화 조치를 더 일찍 했더라면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었을 것이라고 언급한 뒤 몇 시간 지나 트럼프 대통령이 “파우치를 잘라라”(FireFauci)라는 해시태그가 달린 트윗을 리트윗했기 때문이다. 논란이 확산하자 일단 백악관이 해임설을 일축하고 나섰다. 미 언론들은 13일 파우치 소장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가 폭발해 인내심이 한계에 달한 것 아니냐면서 파우치 소장의 TF 내 거취에 실제 변화가 생길지에 촉각을 세웠다. 파우치 소장의 CNN 언급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와 관련해 지난 1월부터 앨릭스 에이자 복지장관으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그 위험성을 직접 보고받고도 묵살했다는 뉴욕타임스(NYT) 보도가 나오는 등 행정부의 늑장 대처 책임론이 도마 위에 오른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이와 관련해 호건 기들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미디어들이 이런 식으로 떠들어대는 건 터무니가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우치 박사를 해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기들리 부대변인은 이어 “파우치 박사는 그동안도 그랬고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의 신뢰받는 참모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트럼프, 최근 코로나19 관련 언론 보도 불만” 과학자이자 의사인 79세의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 TF의 핵심 멤버로, 때때로 트럼프 대통령과의 마찰을 감수하고 소신발언을 하며 코로나19 정국에서 존재감을 보여 왔다. ‘Mr. 전염병 대통령’, ‘Mr. 바른 소리’ 등의 별명도 얻었다. 이 때문에 쓴소리 하는 참모를 싫어하는 것으로 유명한 트럼프 대통령의 눈 밖에 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돼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실제로 에이자 장관과 함께 파우치 소장에 대한 불평을 최근 주변에 쏟아냈던 것으로 알려졌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내내 주변 인사들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대응을 둘러싼 최근의 언론 보도에 대해 불만을 터뜨렸다고 CNN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사람들이 자신들에 대해 좋게 보이려고 애쓴다”며 특히 파우치 소장과 에이자 장관 2인을 겨냥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파우치는 왜 나에 대해서 좋은 말을 하지 않는가”라고 반문하는 등 한동안 파우치 소장에 대해 조바심을 내비쳐왔다고 CNN이 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파우치 “일찍 완화 조치했더라면 많은 목숨 살릴 수”

    파우치 “일찍 완화 조치했더라면 많은 목숨 살릴 수”

    “만약 진행 중인 프로세스가 있었고 더 일찍 완화(조치)를 시작했더라면 많은 목숨을 살릴 수 있었다고 분명히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이 12일(현지시간) CNN 인터뷰를 통해 이런 답을 들려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보건당국으로부터 여러 차례 직접 위험성을 보고받고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뉴욕타임스(NYT)의 폭로가 나오는 등 초기 늑장 대응 논란이 재연된 가운데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핵심멤버가 일종의 못박기 발언을 한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존스홉킨스 대학의 13일 오전 9시(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미국 감염자는 55만 5313명, 사망자는 22만 20명이다. 파우치 소장은 3월 중순이 아닌 2월에 사회적(물리적) 거리 두기와 자택 대피 명령이 시행됐다면 사람들의 죽음을 막을 수 있지 않았겠느냐는 질문에 “명백히 아무도 그것을 부정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런 결정에 들어가는 것은 복잡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곧바로 “당신이 옳다. 우리가 처음부터 모든 것을 바로 셧다운했다면 조금 달랐을지도 모른다”며 “그러나 당시 셧다운에 대한 많은 반발이 있었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우리는 순전히 보건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대통령에게) 권고를 한다”며 “종종 권고는 받아들여지기도 하고 어떨 때는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뭐 어쩔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가을과 이른 겨울로 들어가면서 (발병의) 재발을 볼 가능성은 항상 있다”는 경고도 거듭했다.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규제가 언제 해제되기 시작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적어도 어떤 면에서는 아마 다음달에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역별로 발병 상황에 따라 점진적 또는 단계적인 재개를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발병 상황 및 전망과 관련, 자신은 병원 입원율과 집중치료를 받는 환자 및 삽관 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비율 감소를 볼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스티븐 한 식품의약국(FDA) 국장도 ABC 방송 인터뷰에서 5월 1일이 경제를 재개할 좋은 목표이냐는 질문에 “그것은 목표이고, 분명히 우리는 그 목표에 대해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것을 말할 수 있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우리는 터널의 끝에서 빛을 본다. 모델들은 우리가 정점에 매우 가깝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의료·보건 전문가들 및 주지사들 사이에서 조기 정상화에 대한 반대론도 이어졌다. 워싱턴대 보건계량분석평가연구소(IHME)의 크리스토퍼 머리 소장은 CBS 방송 인터뷰를 통해 다음달 1일 경제활동을 재개한다면 “제2의 물결(second wave)이 7월이나 8월에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IHME의 보고서는 백악관이 지난달 31일 사회적 거리 두기 가이드라인 연장 당시 거론한 ‘10만∼24만명 사망’ 예측모델의 주요 출처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톰 잉글스비 존스홉킨스대 보건안전센터 국장도 폭스뉴스 인터뷰를 통해 ‘정체기’ 근처에 있다면서도 “5월 1일 문을 여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CBS 방송에 나와 “만약 우리가 그 조치들을 바꾸거나 너무 빨리 회복하기 시작한다면 불에 휘발유를 뿌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두렵다”고 말했다. 역시 민주당 소속인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도 같은 프로그램에서 “(발병)곡선을 평평하게 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건강관리에 대한 모든 통제력을 갖추기 전까지는 경제 활동을 열 수 없다고 말했다. 공화당 소속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ABC 방송 인터뷰를 통해 주정부의 규제 완화 시기와 관련, “문제는 얼마나 빨리 충분한 검사를 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며 인위적인 시한은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美코로나 대응 실패 덮고 전시대통령 노린 트럼프, 말라리아약 ‘정치적 찬양’

    美코로나 대응 실패 덮고 전시대통령 노린 트럼프, 말라리아약 ‘정치적 찬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센 비판 속에도 과학보다 직감을 내세우면서 말라리아 치료제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연이어 ‘찬양’하는 속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신의 초기 오판에 대한 세간의 비판을 분산시키는 동시에 치료제를 제시한 전시대통령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해 재선에 유리한 국면을 만들려는 의도라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을 편드는 소수 측근이 위험성을 경고하는 보건 전문가들의 의견을 공공연하게 묵살하면서 코로나 난맥상은 심화되고 있다. ●나바로 국장 “치료 효과, 일화 아닌 과학”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6일(현지시간) 폭스뉴스, CNN 등과의 인터뷰에서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과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놓고 갈등을 빚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 백악관에서 큰소리가 날 정도로 설전이 오갔다. 나바로 국장이 당시 내놓은 말라리아약의 치료 효과에 대한 자료에 파우치 소장이 “입증되지 않은 일화적인 증거”라고 일축하자 나바로 국장이 “일화가 아니라 과학”이라며 폭발했다는 것이다. 이날 인터뷰에서 나바로 국장은 이에 대해 “이견과 토론이 없었다면 이 행정부가 지금처럼 강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직감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반면 파우치 소장은 전날 CBS방송에서도 “과학적 관점에서 볼 때 효과가 있다고 명확하게 말할 수는 없다”고 소신을 밝혔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 치료제로 부각된 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19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완전한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처음 언급하면서다. 이후 보름 동안 진행된 브리핑 중 12일 동안 빼놓지 않고 이 약에 대해 언급했다. 6일엔 “믿을 수 없는 효과가 있다”고 치켜세우며 2900만개를 비축해 놨다고 발표했다. 자신감의 근거는 말라리아약과 아지트로마이신을 섞어 6명의 환자에게 투여한 결과 효과를 봤다는 프랑스 연구진의 논문(3월 20일 발표)이었다. 하지만 약 사재기가 벌어졌고 과학·의료계에서는 비판과 함께 부작용에 대한 경고가 쏟아졌다. 부정맥, 심장마비, 시력 악화 등 부작용 논란 속에 지난달 애리조나주에서 60대 부부가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이 약을 먹고 사망했다는 언론보도도 나왔다. 이런 대혼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이 밀어붙이는 이유에 대해 미 언론들은 정치적 목적이 있다고 봤다. ●美언론 “줄리아니 등 측근, 트럼프 귀 막아” 디애틀랜틱은 “(초기 대응에 실패한) 대통령이 신뢰를 얻는 대신 거짓 자신감과 혼란스러운 메시지로 현혹하며 입증되지 않은 치료법을 절박한 국민들에게 주입하는 수법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분석했다. 사태 초기 오판에 대한 비난을 희석시키며 정치적 반전을 노리고 있다는 의미다. 워싱턴포스트(WP)는 “딱히 백신이 없는 가운데 (말라리아약의) 치료 가능성을 부각하면서 (전염병 대응에 성공한) 전시대통령으로서의 모습을 보여 주고 싶어 한다”고 지적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소수 측근이 그의 귀를 막고 있다고도 했다. 나바로 국장 외에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핵심 인물로 떠올랐던 개인 변호사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도 그중 한 명이다. WP는 “탄핵 폭풍의 한가운데 있던 줄리아니가 이번에는 코로나19 팬데믹을 단축하고자 열망하는 대통령의 ‘개인 과학 조언자’를 자임하고 나섰다”고 꼬집었다. 7일 오후 9시(한국시간) 기준으로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환자 수는 136만 1538명, 사망자는 7만 6315명이었다. 미국 확진환자는 36만 7659명, 사망자는 1만 943명이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재산 4조’ 90세 회장 득남, 40대 부인 보니

    ‘재산 4조’ 90세 회장 득남, 40대 부인 보니

    국제 자동차 경주대회인 포뮬러 원(F1)을 2017년까지 이끌었던 버니 에클스턴(90)이 90세에 아들을 얻을 예정이다. 미국 CNN은 4일(한국시간) “에클스턴 전 회장이 아내 파비아나 플로시 사이에서 아들을 낳을 예정이다. 올해 7월이 출산 예정일다”고 보도했다. 에클스턴 전 회장은 1978년부터 2017년까지 세계 최고 권위의 자동차 경주 대회인 F1 회장을 지냈다. 2018년 그의 자산은 32억 달러(약 3조9500억원)로 알려졌다. 에클레스톤는 1930년생으로 만 90살이다. 여성 편력이 심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지금까지 3번 결혼을 했다. 1952년 첫 결혼을 했으며 1985년에 두번째 결혼을 했다. 이어 지난 2012년 현재 부인인 브라질 법조인 출신 플로시와 결혼했다. 현재 부인과의 나이 차이는 46살이다. 첫 번째, 두 번째 부인 사이에서 낳은 딸 3명이 있으며 손자도 5명이다. 첫째 딸은 1955년생으로 현재 부인보다 21살이 많다. 두 차례 이혼을 한 에클스턴은 결혼 생활에서 딸만 셋을 얻어 아들은 처음이다. 에클스턴 전 회장은 “특별할 것이 있느냐. F1 회장 자리에서 내려와 최근 시간이 많다. 29세나 89세(현지 나이 기준)나 크게 다른 것을 모르겠다”고 말했다. 아내 파비아나 플로시는 브라질 출신으로 44세로 알려졌다. 에클스턴 전 회장과는 2012년 결혼했다. 파비아나 플로시도 스위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부모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오직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나길 기원할 뿐이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10분마다 심폐소생술… 뉴욕 응급실은 ‘코로나 야전병원’

    10분마다 심폐소생술… 뉴욕 응급실은 ‘코로나 야전병원’

    30분 만에 시신 옮긴 뒤 다른 중환자 눕혀 뉴욕 브루클린 병원 응급실 사망률 25% “인공호흡기·의료용품 부족… 지옥 같다” 美보건당국 “진주만, 9·11처럼 슬픈 순간” 뉴욕주 사망자수 전날 대비 첫 감소 ‘희망’“코드 99.” CNN은 5일(현지시간) 뉴욕 브루클린 병원의 코로나19 진료현장을 찍은 영상을 공개하고 “전쟁 같다”, “지옥 같다” 등으로 표현했다. 심폐소생술이 필요한 응급 상황을 알리는 ‘코드 99’ 방송은 1시간이 채 안 되는 동안 6번이나 울렸고, 이 중 4명은 사망했다. 의료진은 침대에서 30분 만에 시신을 싸 옮긴 뒤 다른 중환자를 눕혔다. 코로나19 대응병원인 이곳 응급실의 사망률은 25%에 달한다. 환자 400명 중 60%는 65세 이상이지만 3살 아이도 있다. 한 의사는 “가족과 작별인사도 못하고 죽는 것을 목도하는 게 너무 힘들다”고 전했다. 가장 부족한 의료물품은 인공호흡기다. 로렌조 팔라디노 박사는 “어떤 환자가 더 살릴 가치가 있는지 비교하거나, 동전 던지기로 결정을 내리고 싶지 않다”고 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상황을 세계대전과 비교하고, 보건당국자들이 이날 진주만 공습이나 9·11 테러를 언급한 건 과장이 아니었다. 자신이 감염될 가능성도 농후하고 의료물품도 크게 부족함에도 사투 중인 의료진은 실려 나가는 시신에 감정을 느낄 시간조차 없다. 미 언론들은 현장을 ‘전시 야전병원’, ‘원자로’ 등으로 묘사했다. 코로나19와 싸우는 시카고 의사 코리 드버그그레이브(33)는 이날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에서 “난 기본적으로 원자로 바로 옆에 서 있다”고 상시로 감염 노출 위험에 처해 있는 상황을 이렇게 표현했다. 매주 6일간 14시간씩 밤샘 근무하며 인공호흡기를 환자에게 삽관하는 그는 “내 손가락으로 환자의 기도문을 열 때마다 나도 옮을까 두렵지만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고 했다. 산부인과 마취과 의사인 그는 지난달 16일 이 업무에 자원했다. 그에 따르면 중환자실로 오라는 무선호출기는 시도 때도 없이 울린다. 마스크, 가운, 위생장갑 등을 착용하고 공기가 통하지 않게 테이프를 칭칭 동여매면 온몸에 땀이 흥건해져 고통스럽지만 생사를 오가는 환자에 비할 바가 아니다. 마지막 순간에 가족에게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요청한 환자도 있었지만 응해 줄 수 없었다. 그는 “환자의 산소 수치가 계속 떨어져 시간이 없었고, 전화기가 바이러스에 오염되는 위험도 감수할 수 없어 그저 계속 사과만 했다”며 애통해했다. 홀로 생을 마감한 사망자와 유족의 애끓는 사연은 요즘 미국 방송의 단골 소재가 돼 TV마다 눈물이 넘쳐흐른다. 이날 제롬 애덤스 미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향후 1주일이 최대 고비라며 “진주만과 9·11처럼 미국인에게 슬픈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도 사망자 수가 1·2차 세계대전에서나 봤을법하다고 말했다. 전쟁 같은 상황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다는 의미다. 6일 미 존스홉킨스대의 실시간 현황에 따르면 오전 2시 기준 미국 확진자는 33만 7637명, 사망자는 9647명이다. 전 세계 감염자의 4분의1이 미국에서 나왔다. 사망자 수도 이탈리아(1만 5887명)와 스페인(1만 2641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다만 위기 속에서도 작은 희망의 신호가 감지됐다. 5일 핫스폿인 뉴욕주에서 일일 사망자가 전날(630명)보다 40명 가까이 줄어든 594명을 기록했다. ‘24시간 기준’이지만 신규 사망자 수가 처음으로 감소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백악관 브리핑에서 “뉴욕에서 몇몇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우리는 터널의 끝에서 빛을 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NYT “부하들 구하고 ‘잘린’ 크로지어 전 함장 코로나19에 감염”

    NYT “부하들 구하고 ‘잘린’ 크로지어 전 함장 코로나19에 감염”

    부하들의 목숨을 구하고 경질된 브렛 크로지어 전 함장도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지난달 말 승조원이 5000명에 이르는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 호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우려해 하선을 요청하는 서한을 상부에 보냈다가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경질된 크로지어 전 함장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5일 보도했다. 해군사관학교 동기 둘에 따르면 그날 경질돼 괌에 정박 중인 배에서 내리기 전부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승조원 가운데 약 절반 정도는 하선해 호텔 등에서 격리 생활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들 중 100명 정도가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부하들의 격려와 응원을 받고 배에서 내렸던 크로지어 전 함장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CNN 방송 인터뷰를 통해 승조원 가운데 코로나19 감염자가 155명에 이르며, 다만 입원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미국 전체 확진자는 존스홉킨스 대학의 6일 오전 8시 13분(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33만 7072명이며 사망자는 9562명으로 1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전 세계 183개 나라와 지역의 확진자는 127만 2115명, 사망자는 6만 9309명으로 역시 7만명을 앞에 두고 있다. 미국의 사망자는 1만 5000여명인 이탈리아, 1만 2000여명의 스페인에 이어 세계 세 번째이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마도 이번 주와 다음 주 사이가 가장 힘든 주가 될 것”이라며 “유감스럽게도 많은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이날도 최악의 상황에 대한 우려와 경고의 목소리가 잇따라 나왔다. 제롬 애덤스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은 ‘폭스뉴스 선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의 일주일에 대해 “대부분의 미국인의 삶에서 가장 힘들고 슬픈 주가 될 것”이라면서 “이것은 우리의 진주만과 9·11 (같은) 순간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도쿄 하루 확진 143명… 아베 ‘긴급사태’ 선언 초읽기

    도쿄 하루 확진 143명… 아베 ‘긴급사태’ 선언 초읽기

    “이대로면 제2 뉴욕 돼… 검사 확대 필수” 경증은 호텔 수용·중환자 병상 확보나서 “의료진 감염 전체 4%… 방역 붕괴 우려” TV출연 고이케 도지사 “국가 결단 요구”코로나19의 폭발적 확산에 대한 공포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일본의 수도 도쿄에서 5일에도 하루 기준으로 가장 많은 143명의 감염자가 새로 나왔다. 특히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환자들이 급증하면서 ‘제2의 뉴욕’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한층 더 증폭시키고 있다. 아베 신조 총리의 ‘긴급사태’ 선언이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도 점차 우세해지고 있다. 전날 118명의 감염자가 나와 처음으로 하루 100명대에 진입한 도쿄도에서는 이날도 14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4일까지 891명이던 도쿄도의 누적 감염자는 1034명으로, 사태 발생 이후 처음으로 1000명대에 올라섰다. 우려를 더하고 있는 것은 어떤 과정을 거쳐 바이러스가 옮았는지 불분명한 확진자들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도쿄도의 경로 미확인 감염 비율은 그동안 30~40% 선이었지만 4일 69%, 5일 64%로 급상승했다. 의료체계 붕괴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방역당국은 중증 감염자 전용 병상 확보에 나섰다. 일본 정부는 증세가 없거나 경미한 감염자들은 호텔 등에 수용하고 상태가 심각한 환자들만 병원 치료를 받도록 하는 등의 지침을 지방자치단체에 내려보냈다. 대규모 사망자 발생에 대한 경고도 잇따르고 있다. 이와타 겐타로 고베대병원 교수는 지난 4일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도쿄가 (3500명 이상 사망한) 뉴욕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며 “현재의 추세가 지속되면 절망적”이라고 말했다. 이와타 교수는 바이러스 검사의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했지만 일본 내 검사는 여전히 지지부진하다. 요미우리신문은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났는데도 6일 만에 결과를 받았다는 수도권 거주 50대 여성 확진환자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이날 “코로나19에 감염된 의사, 간호사 등 의료 종사자가 4일까지 전국에서 최소 153명으로 파악됐다”며 “이는 일본 내 전체 감염자의 4%를 넘는 것으로, 자칫 의료체계의 붕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아베 총리가 결국 긴급사태를 선언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강해지고 있다. 아베 총리는 긴급사태를 선언하면 경제에 미치는 타격이 막대할 것이란 점 등을 들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의료계는 물론이고 도쿄, 오사카 등을 중심으로 한시라도 빨리 긴급사태를 선언해 인적·물적 이동제한 등을 강화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이날 NHK ‘일요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해 “국가의 결단이 지금 요구되고 있다”며 아베 총리에게 긴급사태 선포를 강하게 촉구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CNN 앵커, 생방송 도중 결국 눈물 터트려…참담한 미국

    CNN 앵커, 생방송 도중 결국 눈물 터트려…참담한 미국

    코로나19로 남편을 잃은 아내의 사연이 CNN 앵커를 울렸다. CNN은 3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사망한 40대 뉴욕 남성의 아내와 이원 생중계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남편을 떠나보내고 상심이 컸던 탓에 어렵사리 말문을 연 아내는 코로나19에 감염돼 병원에서 사투를 벌이던 남편이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20년 넘게 뉴욕 퀸스의 한 고등학교 농구부 코치로 일하며 세 자녀를 키운 남편은 매일 아침 사랑의 편지를 남길 만큼 자상했다고도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달 17일 무렵 처음 이상 증세를 보인 남편은 지난 주말 인공호흡기를 낀 채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결국 사망했다.갑작스럽게 남편을 잃고 졸지에 어린 세 자녀를 홀로 키워야 할 처지에 놓인 아내의 사연에 진행자로 나선 CNN 앵커 에린 버넷도 함께 울먹이기 시작했다.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눈물을 쏟는 앵커에게 아내는 “장례식도 치를 수 없었지만, 남편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모여 자동차 행진으로 남편을 기억해주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남편의 사망 소식을 들은 가족과 이웃, 동료들은 감염의 위험과 사회적 거리 두기 원칙으로 장례식을 치를 수 없게 되자, 자동차를 끌고 나와 행진하며 애도를 표했다. 행진에는 모두 131대의 차량이 참여했다. 입술을 꽉 깨물고 휴지로 눈물을 훔치며 어렵사리 인터뷰를 이어갔지만, 행복했던 결혼 생활을 떠올리는 아내를 보며 앵커는 또 한번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참담한 상황에 목이 멘 앵커는 "우리 시청자들도 남편에 대한 당신의 사랑을..."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고, 이를 지켜보던 아내 역시 북받치는 슬픔에 함께 울었다. 아내는 “남편의 임종을 영상통화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라면서 “우리 결혼식에서 울려 퍼졌던 축가를 불러주며 남편을 떠나보냈다”라고 오열했다.이어 코로나19로 가정이 무너지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와 외출 자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내는 “당신들은 무적이 아니다. (감염은) 모두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반드시 집에 머물라”라고 호소했다. 존스홉킨스대학교 집계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을 기준으로 4일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자는 31만2076명으로, 우리나라의 30배를 웃돌며 전 세계 최대 감염국으로 떠올랐다. 사망자는 8496명으로 1만 명을 향해가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46살 연하와 결혼’ 90세 F1 전 회장, 득남 예정

    ‘46살 연하와 결혼’ 90세 F1 전 회장, 득남 예정

    국제 자동차 경주대회인 포뮬러 원(F1)을 2017년까지 이끌었던 버니 에클스턴(90)이 90세에 아들을 얻을 예정이다. 미국 CNN은 4일(한국시간) “에클스턴 전 회장이 아내 파비아나 플로시 사이에서 아들을 낳을 예정이다. 올해 7월이 출산 예정일다”고 보도했다. 에클스턴 전 회장은 1978년부터 2017년까지 세계 최고 권위의 자동차 경주 대회인 F1 회장을 지냈다. 2018년 그의 자산은 32억 달러(약 3조9500억원)로 알려졌다. 에클레스톤는 1930년생으로 만 90살이다. 여성 편력이 심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지금까지 3번 결혼을 했다. 1952년 첫 결혼을 했으며 1985년에 두번째 결혼을 했다. 이어 지난 2012년 현재 부인인 브라질 법조인 출신 플로시와 결혼했다. 현재 부인과의 나이 차이는 46살에 이른다. 첫 번째, 두 번째 부인 사이에서 낳은 딸 3명이 있으며 손자도 5명이다. 첫째 딸은 1955년생으로 현재 부인보다 21살이 많다. 두 차례 이혼을 한 에클스턴은 결혼 생활에서 딸만 셋을 얻어 아들은 처음이다. 에클스턴 전 회장은 “특별할 것이 있느냐. F1 회장 자리에서 내려와 최근 시간이 많다. 29세나 89세(현지 나이 기준)나 크게 다른 것을 모르겠다”고 말했다. 아내 파비아나 플로시는 브라질 출신으로 44세로 알려졌다. 에클스턴 전 회장과는 2012년 결혼했다. 파비아나 플로시도 스위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부모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오직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나길 기원할 뿐이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코로나19 걸려 6kg 빠졌다” CNN 앵커 쿠오모 투병기

    “코로나19 걸려 6kg 빠졌다” CNN 앵커 쿠오모 투병기

    CNN 앵커의 코로나19 투병기“쉬운 병 아냐...고열·두통·진땀 등 나타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감염된 미국 CNN 앵커의 몸무게가 3일 만에 6kg 빠졌다고 밝혔다. CNN 앵커 크리스 쿠오모(49)는 2일(현지시간) CNN 뉴스프로그램 화상 인터뷰에서 “3일 만에 6kg이 빠졌다”며 투병기를 전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다. 감염되기 직전까지 자신의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코로나19 현황을 전달했다. 그는 코로나19 최전선에 있는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의 동생이다. 쿠오모 앵커는 “나는 덩치가 커서 원래 230파운드(약 104kg)였다. 사흘 동안 13파운드(약 6kg)가 빠졌다”며 “계속 먹고 마시고 있지만 진땀이 나고 몸이 아프다. 쉬운 병이니 무심해도 괜찮다는 생각은 정말 잘못됐다”고 말했다.특히 밤이 되면 증상이 심해진다고 전했다. 고열과 두통, 진땀, 불면증 증상이 나타나고 시야가 흐릿해진다고 설명했다. 전날 인터뷰에서는 오한이 매우 심해 이가 으스러지기도 했다고 전한 바 있다. 코로나19에 감염되면 발열, 기침 같은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고, 고령자나 기저질환자의 경우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4일 109만명을 넘겼다. 미국은 확진자가 하루 새 3만여 명 가까이 늘었다. 미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7만6995명이다. 사망자는 하루 만에 1094명 증가한 7406명이 됐다. 한편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2001년 9.11테러 당시 희생자 숫자와 거의 같은 규모라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1분기 한국 입국 탈북민 11년만에 최저…코로나19 여파인 듯

    1분기 한국 입국 탈북민 11년만에 최저…코로나19 여파인 듯

    1분기 한국으로 건너온 북한이탈주민의 숫자가 1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코로나19가 북한에도 확산하면서 국경 봉쇄 정책이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3일 통일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에 들어온 탈북민 규모는 1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3월 국내에 입국한 탈북민은 남성 39명, 여성 96명 등 총 135명이다. 이는 2009년 이후 집계된 1분기 입국자 수를 통틀어 가장 적은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 229명을 기록한 수치와 비교하면 절반에 가까운 41%가 줄어들었다. 탈북민의 수가 줄어든 것은 무엇보다 1월 말부터 북한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국경을 폐쇄하는 등 강도 높은 조취를 취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정부 당국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북한의 국경 통제 강화가 입국자 수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며 “북한뿐 아니라 각국의 국경 통제가 심해져 제3국을 경유하는 탈북 과정도 더욱 어려워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연일 코로나19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이날 게재한 논설에서 “전세계가 악성 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의 피해로 인한 대혼란 속에 빠져 전전긍긍하고 있는 때에 우리나라에서는 단 한 명의 감염자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세상에서 가장 우월한 우리나라 사회주의 보건제도가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이날 미 CNN 및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본 모든 정보를 토대로 보면 불가능한 주장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우리가 출처와 방법을 공개하지는 않겠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다”라며 “(북한 감염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지만 2월과 3월초에 30일간 북한군이 발이 묶였고 국경과 (군) 편성에 엄격한 조치가 취해졌다는 건 안다”면서 북한의 봉쇄 정책이 강화됐다는 사실을 시사했다. 남한 정착 탈북민은 2000년 이후 지속해서 늘어나 2009년 2914명으로 정점에 오른 뒤 감소세로 돌아섰다. 2012년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에는 연간 1100∼1500명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해에는 1047명으로 연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미뤄 전반적인 이들의 숫자는 더욱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북한 “감염자 없다” 주장에…주한미군사령관 “불가능”

    북한 “감염자 없다” 주장에…주한미군사령관 “불가능”

    북한 잇단 시험발사엔 “긴장을 키우는 것”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이 2일(현지시간) 코로나19 감염자가 없다는 북한의 주장에 불가능한 것이라고 거듭 반박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미국 CNN, 미국의소리(VOA) 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우리가 본 모든 정보를 토대로 보면 불가능한 주장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정보의) 출처와 (취득)방법을 공개하지는 않겠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다. (북한 감염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2월과 3월 초에 30일간 북한군이 발이 묶였고 국경과 (군) 편성에 엄격한 조치가 취해졌다는 건 안다”고 말했다. 앞서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지난달 13일 미 국방부 기자들과의 브리핑에서도 북한 내 코로나19 발병을 꽤 확신한다면서 북한군이 30일 정도 발이 묶였다가 훈련을 재개했다고 언급했다.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주한미군에서 이날 16번째 감염사례가 나왔다면서 이는 병력 2만 8500명에 가족과 지원인력 등 총 5만 8000명 중에서 나온 사례라고 설명했다고 CNN은 전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최근 이어진 북한의 시험발사와 관련해 “그들이 하는 건 긴장을 키우는 것”이라면서 시험발사가 정확도 높은 고체연료 미사일 전력 확보를 위한 4~5년짜리 계획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이러한 시스템을 완성해 완전히 가동하게 되면 한국과 주변국에 위협이 증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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