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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15세 소녀 알몸 촬영 후 협박…7개월간 33명이 집단 성폭행

    인도 15세 소녀 알몸 촬영 후 협박…7개월간 33명이 집단 성폭행

    인도에서 미성년자 집단 강간 사건이 또 불거졌다. 24일 CNN 보도에 따르면 인도 경찰은 15살 소녀 한 명을 반복적으로 성폭행한 남성 33명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22일 피해 소녀의 고소장을 접수한 마하라슈트라주 돔비블리시 경찰은 용의자 가운데 29명을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소녀는 올해 1월 29일 처음 강간 피해를 입었다. 가해자들은 소녀의 알몸 동영상을 퍼트리겠다고 협박한 후 7개월에 걸쳐 반복적으로 소녀를 성폭행했다”고 밝혔다. 소녀가 지목한 용의자는 모두 33명으로, 신고 직전까지 돔비블리를 비롯해 무르바드, 바드라푸르, 라발레 등 뭄바이 외곽을 돌며 피해자를 강간했다. 돔비블리시 하급 경찰관 딘카르 무크네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피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던 가족이 22일 소녀를 경찰서로 데려와 고소장을 접수했다. 소녀가 지목한 용의자 33명 중 현재까지 29명을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가해자 대부분이 18~25세 젊은 남성이며, 2명은 미성년자로 드러났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가해자 중 몇몇은 소녀와 SNS로 친분을 쌓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가해자들의 첫 범행과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인도국가범죄기록국(NCRB) 통계를 인용한 AFP통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하루 평균 90건의 강간 사건이 일어나고 있다. 2018년 경찰에 집계된 성폭행 사건만도 3만3977건에 달한다. 피해자 중 25%는 아동이다. 인도 정부가 2012년 ‘아동 성학대에 관한 성범죄 방지 법안’(POCSO)을 통과시키고 처벌을 강화했지만, 법 적용이 느슨한 탓에 관련 범죄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 “’오징어 게임’ 덕에 고국서 스타됐어요”…잠깐 출연 필리핀 배우 화제

    “’오징어 게임’ 덕에 고국서 스타됐어요”…잠깐 출연 필리핀 배우 화제

    잠깐 출연한 단역도 화제가 될 만큼 ‘오징어 게임’ 인기가 절정이다. 24일 필리핀CNN은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필리핀 출신 배우 크리스찬 라가힐을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필리핀CNN은 현지 시청자가 오징어 게임에서 친숙한 얼굴을 발견했을 거라며 자국 출신 크리스찬 라가힐을 언급했다. 라가힐은 등번호 276번으로 오징어 게임 4화 ‘쫄려도 편먹기’(Stick to the Team) 편에 등장한다. 파키스탄 노동자 압둘 알리(등번호 199번)가 함께 게임을 할 팀원을 찾아 나섰다가 그를 발견하고는 이슬람식 인사를 건네는 장면이 인상적이다.필리핀서도 인기몰이, 자국인 등장에 주목 전 세계적 인기를 누리는 한국 드라마에 자국 출신 배우가 등장하자 필리핀 시청자들 관심도 집중됐다. 오징어 게임은 필리핀에서도 줄곧 넷플릭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4일 필리핀CNN ‘뉴데이’ 뉴스와 화상 인터뷰를 가진 라가힐은 “원래 압둘 알리 역을 노렸다”며 오징어 게임 출연에 얽힌 뒷이야기를 풀어놓았다. 그는 “인도 친구인 아누팜 트리파티가 연기한 압둘 알리 역을 위해 오디션을 봤다. 하지만 제작사는 내게 다른 특별한 역할을 맡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와 같은 오징어 게임의 흥행을 전혀 예상치 못했다고 밝혔다. 라가힐은 “솔직히 필리핀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지금 같은 인기를 누릴 거라고는 상상조차 못 했다. 이렇게 일이 커질 줄 몰랐다”고 밝혔다.굵직한 K무비, K드라마 출연 2015년 영어 교사로 한국 생활을 시작한 라가힐은 2017년 우연찮은 계기로 연기 세계에 발을 들였다. 그는 “한국인 매니저에게 발탁됐다. 갑자기 ‘사진을 찍어도 되겠냐, 연락처를 알 수 있겠느냐’ 묻더니, 내 포트폴리오를 제작사에 뿌렸다”고 전했다. 이후 라가힐은 단역으로 각종 영화와 드라마, 뮤직비디오에 얼굴을 비췄다. 2018년 현빈, 손예진 주연 영화 ‘협상’에 강도1로 출연했으며, 2019년 tvN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에서 생산부 사원 키산 역으로 연기 비중을 늘렸다. 2020년에는 송중기 주연 영화 ‘승리호’에 식당 종업원으로 등장했다. 필리핀에서는 한국을 무대로 한 라가힐의 연기 활동을 신기해했다. 주요 매체가 이따금 그의 활동상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람들이 열광하는 건 라가힐 옆 유명 K스타였지 라가힐이 아니었다. ‘오징어 게임’은 그런 라가힐의 인지도를 한층 끌어 올려놓았다. 지금의 인기가 얼떨떨하다는 라가힐은 “한국에 사는 소수민족, 특히 필리핀 공동체를 대표한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며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여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17일 첫 공개 후 한국 시리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1위에 올랐으며. 27일 기준 전 세계 83개국 중 76개국에서 TV 프로그램(쇼) 부문 1위를 지키고 있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 측은 “영국, 프랑스, 독일 등 39개 국가에서도 상위권에 오르며,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키트’ 등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해외 팬들의 관심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공동 최고 경영 책임자(CEO) 겸 최고 콘텐츠 책임자(COO) 테드 서랜도스 역시 큰 기대를 드러냈다. 27일 미국 ‘코드 콘퍼런스 2021’에 참석한 서랜도스는 “넷플릭스가 현재까지 선보인 모든 작품 가운데 가장 큰 작품이 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 “인기 얼떨떨”…오징어 게임 잠깐 출연으로 고국서 스타된 필리핀 배우

    “인기 얼떨떨”…오징어 게임 잠깐 출연으로 고국서 스타된 필리핀 배우

    ‘오징어 게임’ 잠깐 출연으로 고국에서 일약 스타덤에 오른 필리핀 배우가 있다. 24일 CNN필리핀은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필리핀 출신 배우 크리스찬 라가힐을 집중 조명했다. CNN필리핀은 일부 시청자가 오징어 게임에서 친숙한 얼굴을 잠깐 발견했을지 모른다며 자국 출신 크리스찬 라가힐을 언급했다. 라가힐은 등번호 276번으로 오징어 게임 4화 ‘쫄려도 편먹기’(Stick to the Team) 편에 등장한다. 파키스탄 노동자 압둘 알리(등번호 199번)가 함께 게임을 할 팀원을 찾아 나섰다가 그를 발견하고는 이슬람식 인사를 건네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전 세계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한국 드라마에 자국 출신 배우가 등장하자 필리핀 시청자들 관심도 집중됐다. 오징어 게임은 필리핀에서도 줄곧 넷플릭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24일 CNN필리핀 ‘뉴데이’와 화상 인터뷰를 진행한 라가힐은 “원래 압둘 알리 역을 노렸다”며 오징어 게임 출연에 얽힌 뒷이야기를 풀어놓았다. 그는 “인도 친구인 아누팜 트리파티가 연기한 압둘 알리 역을 위해 오디션을 봤다. 하지만 그 역할은 맡지 못했고 대신 제작사는 내게 다른 특별한 역할을 맡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와 같은 오징어 게임의 흥행을 전혀 예상치 못했다고 털어놨다. 라가힐은 “솔직히 필리핀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지금 같은 인기를 누릴 거라고는 상상조차 못 했다. 이렇게 일이 커질 줄 몰랐다”고 밝혔다.2015년 영어 교사로 한국 생활을 시작한 라가힐은 2017년 우연찮은 계기로 연기 세계에 발을 들였다. 그는 “한국인 매니저에게 발탁됐다. 갑자기 ‘사진을 찍어도 되겠냐, 연락처를 알 수 있겠느냐’ 물었고, 내 포트폴리오를 제작사에 뿌렸다”고 전했다. 이후 라가힐은 현빈, 손예진 주연 영화 ‘협상’(2018), tvN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2019)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협상에서는 강도1 역을, 청일전자 미쓰리에서는 생산부 사원 키산 역을 맡았다. 송중기 주연 영화 ‘승리호’(2020)에는 식당 종업원으로 등장했다. 라가힐은 지금의 인기가 얼떨떨하다면서도 “한국에 사는 소수민족, 특히 필리핀 공동체를 대표한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며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여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17일 첫 공개 후 한국 시리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1위에 올랐으며. 27일 기준 전 세계 83개국 중 76개국에서 TV 프로그램(쇼) 부문 1위를 지키고 있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 측은 “영국, 프랑스, 독일 등 39개 국가에서도 상위권에 오르며,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키트’ 등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해외 팬들의 관심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공동 최고 경영 책임자(CEO) 겸 최고 콘텐츠 책임자(COO) 테드 서랜도스 역시 큰 기대를 드러냈다. 27일 미국 ‘코드 콘퍼런스 2021’에 참석한 서랜도스는 “넷플릭스가 현재까지 선보인 모든 작품 가운데 가장 큰 작품이 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 “엄마가 벗지 말래요” 학교앨범 촬영 순간마저 마스크 쓴 美 소년

    “엄마가 벗지 말래요” 학교앨범 촬영 순간마저 마스크 쓴 美 소년

    미국에서 학교 앨범 사진을 촬영하는 순간마저 마스크를 쓴 한 남자아이의 사연이 SNS를 통해 공개돼 화제에 올랐다. CNN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1학년생 메이슨 피플스(6)는 얼마 전 학교에서 앨범 사진을 찍는 순간마저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이는 메이슨의 어머니 니콜이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들 사진과 함께 사연을 공개하면서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었다. 니콜에 따르면, 이날 아침 메이슨은 등교 전 마음에 드는 셔츠를 골라 입고 거울 앞에서 웃는 얼굴을 연습했다. 아이는 지난 몇 주에서 한 달 사이 이가 네 개나 빠져 웃는 얼굴에 자신이 있었다고 아이어머니는 설명했다. 그런 아들로부터 이날 앨범 사진을 찍는 동안에도 마스크를 쓴 채로 있었다는 얘기를 전해들은 니콜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CNN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아이는 학교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좋은 순간은 점심 시간뿐이라는 어머니의 당부를 철처하게 지키고 있던 것이다. 이에 대해 니콜은 “학기가 시작될 때 아들에게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과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바이러스가 어떻게 침투할 수 있는지를 설명해줬다”면서 “그래서 아이는 항상 잊지 않고 마스크를 쓰고 다닌다”고 설명했다. 물론 메이슨이 다니고 있는 초등학교 역시 마스크 착용을 규정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이날 앨범 사진 촬영 동안 담당자는 아이에게 마스크를 잠시 벗어도 괜찮다고 얘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자 아이는 담당자에게 ”괜찮습니다. 어머니에게 마스크를 벗으면 안 되는 이유를 들었습니다”고 말하며 정중하게 거절했다는 것이다. 사실 메이슨은 평소 집에서도 침구 정리는 물론 방 청소도 스스로 하는 규칙을 잘 지키는 아이라면서 그래서 집에 돌아왔을 때 앨범 사진 촬영 동안 있었던 일을 자랑스럽게 들려줬던 것 같다고 아이어머니는 덧붙였다. 이 사연은 페이스북상에서 널리 확산했는데 이를 접한 많은 사람은 메이슨을 기특하게 여겨 선물을 해주고 싶다고 제의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니콜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고펀드미를 통해 목표 금액을 7달러(약 8000원)로 설정한 기부 페이지를 개설했는데 벌써 1만3000달러(약 1500만 원)나 되는 꽤 큰 돈이 모였다. 이에 대해 니콜은 이를 잘 모아놨다가 아들의 대학을 갈 때 등록금으로 사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이들에게 마스크를 잘 쓰고 친구들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도록 하는 일은 꽤 어려운 것이지만, 메이슨은 그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왜냐하면 지난 1월 메이슨의 증조할아버지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평소 함께 생활하던 할아버지의 죽음에 메이슨은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앨범 사진 속 메이슨은 비록 마스크를 쓰고 있어 표정은 다소 굳어보이지만, 눈만은 반짝반짝 빛이 난다. 이에 대해 니콜은 이 사진을 꼭 구매해 집안 벽에 있는 가족 사진들 중앙을 장식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니콜 피플스/페이스북
  • 한 달 새 2000명 임신·22명 출산…아프간 난민 체류 미군기지, 현 상황

    한 달 새 2000명 임신·22명 출산…아프간 난민 체류 미군기지, 현 상황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를 준비하고 탈레반이 그 자리를 장악한 지 한 달 여가 지난 가운데, 아프간을 탈출한 난민을 수용한 독일 미군기지의 상황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CNN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1만 명의 아프간 난민을 수용하고 있는 독일 람슈타인 공군기지에서는 한 달 새 약 2000명의 여성이 임신하고, 22명의 새 생명이 탄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에서 피난민을 돌보는 공군기지 관계자는 “아프간 어머니에게서 22명의 아기가 태어났고, 신생아의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이곳에 임시 체류 중인 여성 3000명 중 약 3분의 2가 임신 중”이라면서 “더 많은 의료진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람슈타인 공군기지에 머물고 있는 난민들은 부족한 의료물품뿐만 아니라 추위와도 싸워야 한다. 임시 체류 기간이 몇 주 더 연장된 상황에서 현지 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기 시작했고, 갓 태어난 신생아와 임신부, 어린이를 포함한 난민 대다수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람슈타인은 유럽에서 가장 큰 미군기지 중 하나지만, 1만 명에 달하는 난민이 동시에 머물기에는 장비와 시설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미군이 지난달 31일가지 아프간 카불공항을 통해 대피시킨 아프간 국민은 약 12만 4000명에 달한다. 이들 가운데 4만 5000여명이 람슈타인 공군기지를 거쳐 다른 곳으로 떠났고, 현재는 1만 여명이 남아있다. 기존에 없던 작은 도시가 생겼다는 의미에서, 미 국방부는 이곳을 ‘즉석 도시’(Instant City)라고 부르기도 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아프간을 탈출한 난민들은 람슈타인 공군기지와 같은 해외 미군기지에 머물며 코로나19 검사와 특별이민비자 신청 자격 심사 등을 받는다. 독일 람슈타인 기지는 이탈리아 시고넬라, 스페인 로타에 각각 있는 미 해군기지와 더불어 난민들에게 일종의 ‘환승 센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달 중순에는 미국으로 입국한 아프간 난민 중 일부가 홍역 확진을 받으면서 난민들의 미국 입국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람슈타인을 거쳐 미국으로 입국하는 난민의 속도가 주춤해졌고, 람슈타인 공군기지에 예상보다 오래 머물게 된 난민들은 부족한 물자 및 추위와 싸워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람슈타인 기지 관계자는 CNN과 한 인터뷰에서 “람슈타인의 야간 기온이 거의 영하로 떨어졌고, 계속해서 기온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텐트 수백개에 발전기와 히터를 설치했다. 현재까지 텐트의 약 3분의 2에 난방시설 설치를 마쳤고, 나머지는 수일 내 해결될 것”이라면서 “난민들이 람슈타인을 떠날 때까지는 모두 내 가족과 다름 없다”고 말했다.
  • 해저 쓰레기 치우던 스페인 두 남자, 약 1500년전 로마금화 발견

    해저 쓰레기 치우던 스페인 두 남자, 약 1500년전 로마금화 발견

    스페인 동부 해안에서 휴가를 보내던 아마추어 프리다이버 두 명이 역사적으로 가치가 큰 로마시대 금화를 무더기로 발견해냈다. 미국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총 53개로 확인된 로마시대 금화는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4일 알리칸테주 하비아 포르티촐만(Cala del Portixol) 해변 앞 해저에서 쓰레기를 청소하던 두 남성에게 발견됐다.처남·매제지간인 루이스 렌스와 세자르 히메노는 해변에서 약 7m 떨어진 곳에서 먼저 금화 1개를 발견한 뒤 그것이 보물이라는 사실을 알고 이내 7개를 더 찾아냈고 나중에 45개를 추가로 발견했다. 이에 대해 루이스 렌스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0센티모 동전처럼 생긴 것을 발견했다고 생각했었다”면서 “유리병의 목처럼 생긴 작은 구멍 속에 있었다”고 말했다. 그후 배로 돌아간 그는 동전을 자세히 보고 고대 그리스나 로마인의 얼굴과 같은 이미지를 발견하고 잃어버린 보물이라고 생각했다. 그러고나서 두 남성은 현장으로 다시 돌아가 코르크마개 따개와 스위스군 칼을 사용해 남은 보물들을 파냈다.이후 금화는 스페인 알리칸테대학교에 기증됐고 대학산하기관인 고고학역사유산연구소 연구자들의 분석으로 4세기 말에서 5세기 초 사이 로마시대에 주조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금화들의 상태가 매우 좋았던 덕분에 동전에 새겨진 비문을 통해 여러 로마 황제의 통치 시기의 금화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전문가들은 지금까지 로마 황제 발렌티니아누스 1세 금화 3개와 발렌티니아누스 2세 금화 7개, 테오도시우스 1세 금화 15개, 아르카디우스 금화 17개, 호노리우스 금화 10개를 확인했지만, 나머지 금화 1개 속 인물은 아직 밝혀내지 못했다. 하이메 몰리나 비달 알리칸테대 역사학과 교수는 “스페인을 비롯해 유럽에서 발견된 로마 금화 무더기 중 가장 많은 편에 속한다”면서 “이는 서로마제국 멸망의 마지막 단계를 이해하기 위한 새로운 정보를 풍부하게 제공할 수 있어 고고학적으로나 역사적으로 이례적인 발견”이라고 설명했다. 몰리나 비달 교수는 또 “금화 무더기를 발견한 지역에는 난파선 잔해가 없기에 야만인들이 1500년 전쯤 히스파니아(현재의 스페인) 해안에 도착했을 때 로마인에 의해 자발적으로 은닉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발견은 로마제국의 몰락에 관한 전후 사정을 말해준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번에 발견된 금화들은 현지 지역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사진=알리칸테대학
  • 美 주도 ‘오커스’에 뿔난 佛… 동조하는 EU

    美 주도 ‘오커스’에 뿔난 佛… 동조하는 EU

    미국, 영국, 호주가 참여한 새 안보 동맹 ‘오커스’(AUKUS) 결성의 후폭풍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중국의 인도·태평양 세력 확장을 막기 위해 이뤄진 3국 연합이 엉뚱하게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과의 반목으로 이어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1일(현지시간) 프랑스가 오는 29일로 예정된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기술협의회(TTC) 첫 회의를 연기할 것을 EU 집행위원회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TTC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때 빚어진 양측의 충돌을 봉합하고 향후 협력 관계를 다지는 성격의 회의다. EU가 오는 24일 연기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가운데 블룸버그는 “네덜란드 등 여러 EU 회원국들이 프랑스에 동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등 3국은 지난 15일 중국 견제를 위한 안보동맹 AUKUS 발족을 선언하고, 호주의 핵추진 잠수함 보유를 지원하는 데 합의했다. 호주는 이에 따라 프랑스와 맺었던 560억 유로(약 77조 8000억원) 규모의 디젤 잠수함 공급 계약을 파기했다. 격분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7일 미국과 호주 주재 자국 대사를 소환한 데 이어 영국 런던에서 열 계획이던 양국 국방장관 회담도 취소시켰다.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교장관은 “동맹·협력국 사이에 용납될 수 없는 행위로 이뤄진 9월 15일 발표의 이례적인 심각성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역내 핵심 국가인 프랑스의 반발에 EU도 대체로 동조하고 있다. 행정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지난 20일 CNN과 가진 인터뷰에서 “회원국 중 한 국가가 용납할 수 없는 방식으로 대우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진행되고 있는 EU와 호주의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프랑스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우리가 더이상 신뢰하지 않는 나라(호주)와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FTA를 진행하는 것은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 CNN은 프랑스가 반대할 경우 호주와의 협상을 계속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아프가니스탄 철군에 이어 또다시 동맹국들과 갈등을 노출했다는 안팎의 비판이 나오고 있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뉴욕 유엔총회 참석차 방미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갖고 친밀감을 과시했다. 특히 모리슨 총리에게는 “미국은 호주보다 더 가깝고 신뢰할 수 있는 동맹이 없다”고 발언해 가뜩이나 민감해진 프랑스 등 EU를 자극했다.
  • ‘AUKUS‘에 뒤통수 맞은 佛, 영국과 국방장관 회담도 취소

    ‘AUKUS‘에 뒤통수 맞은 佛, 영국과 국방장관 회담도 취소

    최근 호주가 미국과 영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만든 새 안보동맹인 오커스(AUKUS)에 참여해 두 나라의 기술로 핵잠수함을 건조하는 대신, 프랑스로부터 디젤 잠수함을 도입하려는 계획을 취소하는 바람에 뒤통수를 맞은 프랑스가 연일 강렬한 ‘뒤끝‘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이번 주 영국 런던에서 열릴 계획이던 플로랑스 파를리 프랑스 국방장관과 벤 월리스 영국 국방장관의 회담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일간 가디언이 1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장관이 연설할 예정이던 오는 23일 ‘프랑스-영국 위원회’(Franco-British Council) 국방 콘퍼런스도 연기됐다. 이 행사엔 두 나라 군 관계자와 외교관이 다수 참석할 예정이었다. 호주는 2016년 프랑스 방산업체 나발 그룹과 660억 달러(약 77조 3000억원)에 공격형 잠수함을 12척까지 도입하는 계약을 맺었는데 이번 오커스 가입 결정으로 허공에 날아가 버린 것이다. 프랑스는 오랜 우방국들에 ‘뒤통수를 맞았다’며 강하게 반발했고, 호주는 ‘국익을 위한 결정’으로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호주가 핵잠수함을 가동하게 되면 세계 일곱 번째가 된다.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에 따르면 현재 미국이 68척(핵탄두 미사일 적재함은 14척), 러시아 29척(11척), 중국 12척(6척), 영국 11척(4척), 프랑스 8척(4척), 인도 한 척의 핵탄두 미사일 적재 잠함을 갖고 있다. 동맹끼리 사이버 보안 체계와 인공지능(AI), 다른 해저 탐사 기술을 공유하는 것도 호주로선 매력을 느꼈을 법하다. 중국은 세 열강이 “냉전 정신상태”로 돌아갔다고 격렬히 비난하고 있다. 프랑스는 지난 17일 미국과 호주 주재 대사를 소환했다. 이에 따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며칠 안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사태 수습을 모색할 예정이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프랑스 정부의 실망감을 이해하지만, 호주 역시 다른 주권 국가들처럼 우리의 국방 이익에 부합하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프랑스는 계약이 파기될 가능성이 있음을 미리 알고 이해했어야 했다”고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앞서 피터 더튼 호주 국방장관도 자국 스카이뉴스 인터뷰를 통해 프랑스 정부가 화가 난 사정을 이해한다면서도 “인도태평양 지역의 변화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우리는 국익에 부합하는 결정을 내려야 했고, 그것이 우리가 한 일”이라며 “우리는 솔직하고 정직했다”고 밝혔다. 호주 내부에서도 반핵 단체 등이 핵잠수함 개발에 반대하고 있다고 CNN 방송은 보도했다. 이들 단체는 핵잠수함 도입이 환경문제 및 핵폐기물 처리 문제 등을 이유로 지난 수십 년 동안 거부해 온 원자력 산업을 위한 ‘트로이 목마’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도 모리슨 호주 총리에게 1984년 이후 비핵 지대로 남아있는 뉴질랜드 해역에서 핵잠수함이 환영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이브 르드리앙 외교부 장관은 18일 오후 프랑스2 방송에 출연해 외교적 언사와는 거리가 먼 가시돋친 발언을 쏟아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그는 호주가 “거짓말, 이중성, 중대한 신뢰 위반, 경멸”이 있었다면서 내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전략을 재고할 때 이번 일을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르드리앙 장관은 사상 처음으로 미국과 호주에 주재하는 자국 대사를 소환한 이유로 “위기가 얼마나 심각한지와 우리가 얼마나 불쾌한지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영국 대사를 소환하지 않은 것은 “영국의 끝없는 기회주의를 알고 있기 때문에 영국 대사를 데려와 설명을 들을 필요가 없었다”고 꼬집으며 이번 협상에서 영국의 역할은 미미했다고 깎아내렸다. 한편 제임스 랜데일 영국 BBC 외교 전문기자는 이번 충돌의 기저에는 서구 열강들이 중국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가질 것인지를 둘러싼 갈등이 있으며 미국은 유럽의 일부 국가가 중국과 경제적, 외교적 유대를 돈독히 갖고 있어 덜 단호한 태도를 갖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아가 프랑스 신문들이 연일 더 강도를 높여 NATO에까지 이번 사안을 끌고 가자고 목소리를 높여 유럽이 독자적인 전략 구상을 할 여지도 있다고 분석하며 어찌됐든 유럽과 미국이 한 목소리를 내야만 인도태평양에서 중국을 견제할 수 있는데 지금 당장 양쪽은 같은 책을 보고 있는 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
  • “백신 맞았는데 성기능 불구됐다”…니키 미나즈 ‘괴담’에 美발칵

    “백신 맞았는데 성기능 불구됐다”…니키 미나즈 ‘괴담’에 美발칵

    “코로나 백신 맞고 발기부전” 주장근거없는 루머 유포에 美보건당국도 발끈 팝스타 니키 미나즈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관련 의학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부작용을 주장했다. 이에 본국 트리니다드토바고는 물론 미국과 영국 정부까지 반박하고 나섰다. 17일 A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미나즈에게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전문가와의 전화 연결을 제안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다른 이들에게 그랬듯 니키 미나즈에게도 우리 의사 중 한 명과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질의응답을 할 수 있도록 통화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앞서 미나즈는 지난 13일 트위터에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충분히 조사했다고 느낀 후에야” 백신을 맞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리니다드에 있는 내 사촌은 백신을 안 맞겠다고 한다. 사촌 친구 한 명이 백신을 맞고 성기능 불구가 됐기 때문”이라며 “(백신을 맞고) 고환이 부어서 여자친구가 몇 주 후로 예정됐던 결혼을 취소했다”고 주장했다. 트위터 팔로워가 2270만명에 달하는 미나즈의 발언에 각국 보건 관계자들이 즉각 대응했다.미국 백악관 전면 부인하자 “투어 위해 백신 맞을 것” 영국 정부의 최고의료책임관인 크리스 위티는 14일 미나즈 코멘트에 대한 질문에 “많은 괴담이 떠돈다. 일부는 대놓고 터무니없고 일부는 공포 조장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며 “그것도 그중 하나다.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 역시 CNN 인터뷰에서 “소셜미디어에 잘못된 정보가 많다”며 “미나즈를 비난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근거 없는 정보를 퍼뜨릴 때는 한 번 더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니키 미나즈는 9월 1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백악관이 날 초대했다.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백악관에 갈 것”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미나즈의 본국 트리니다드토바고 보건당국도 그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테런스 드열싱 보건장관은 “미나즈 말에 곧바로 반박하지 않은 것은 주장의 진위를 파악해야 했기 때문”이라며 “불행히도 거짓 주장을 추적하느라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나즈는 논란의 발언 이후 돌연 “투어를 위해 백신을 맞을 것”이라며 어떤 백신을 추천하는지를 팔로워들에게 묻기도 했다. 한편 니키 미나즈는 2010년 첫 싱글 ‘Massive Attack’(매시브 어택)으로 데뷔했다. 지난해 11월 미국 음악 시상식 제48회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랩 힙합 아티스트 상을 수상했다.
  • CNN, “북한, 영변 우라늄 생산시설 확장 정황”

    CNN, “북한, 영변 우라늄 생산시설 확장 정황”

    북한이 핵무기 원료가 될 수 있는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하는 시설을 확장하는 정황이 있다고 미국 CNN 방송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상업위성 업체 맥사가 이번 주 초 촬영한 이미지에는 영변 핵단지 내 우라늄 농축공장에서 진행 중인 건설작업이 포착됐다. 고농축 우라늄은 플루토늄과 함께 핵탄두에 사용될 수 있는 재료다. 제프리 루이스 미국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센터 소장은 CNN 인터뷰에서 “새 지역은 대략 1000㎡로 원심분리기 1000대를 추가로 수용하기에 충분한 공간”이라며 “이는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하는 우라늄 농축 공장의 역량을 25% 높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CNN은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미국 당국자들도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 전개가 무기급 우라늄의 증산 계획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CNN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방부, 국가정보국(DNI), 중앙정보국(CIA)은 모두 공식적인 답변을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지난달 27일 발간한 연례 보고서에서 영변 핵단지 내 5메가와트(MW) 원자로, 방사화학연구소의 변화를 지적한 바 있다. 5MW 원자로에서 가동 후 나오는 폐연료봉을 방사화학연구소에서 재처리하면 플루토늄이 추출된다. 영변 핵단지는 북한이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에 사용하는 핵심 시설 가운데 하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19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과의 베트남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제재 해제의 대가로 영변 핵시설을 폐기할 수 있다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비핵화를 둘러싼 북미협상은 교착상태에 빠졌고,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에 실패했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도 이날 우라늄 농축 시설의 변화에 대해 보도했다. 38노스가 8∼9월 찍힌 상업 위성사진 판독 결과를 토대로 공개한 글에 따르면 영변 우라늄 농축 공장의 캐스케이드(연속 농축을 위해 원심분리기 다수를 연결한 설비) 홀 옆 별관 옥상에 있는 냉각 장치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일 사이 제거됐다. 38노스는 “냉각을 위한 다른 수단이 없다면 우라늄 농축 공장이 현재 가동 중일 것 같지 않다”고 주장했다. 다만 냉각 장치가 교체 또는 재배치될지는 두고 봐야한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북한이 2014년 캐스케이드 홀의 기능을 지원하려고 3개의 냉각 장치를 업그레이드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첫 번째 홀과 연관된 냉각 장치 하나가 영구 제거됐고, 5개의 나머지 장치는 지난달 25일과 이달 1일 사이에 제거됐다는 설명이다. 냉각 장치 제거는 최근까지 가동 중단 상태였던 우라늄 농축 공장을 재가동하려는 징후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한다. 38노스는 “장치 철거의 목적은 불분명하다”며 “냉각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38노스는 또 이달 1∼9일 사이에 벽이 건설된 캐스케이드 홀 북쪽 지역에서 새로운 공사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달 9∼14일 사이에 이 지역 동쪽 끝에서 땅파기가 시작됐으나 이 활동의 목적은 아직 분명하지 않다고 부연했다.
  • [월드피플+] 아빠 시신서 추출한 정자로 태어난 ‘기적의 아기’ 첫 등교

    [월드피플+] 아빠 시신서 추출한 정자로 태어난 ‘기적의 아기’ 첫 등교

    죽은 아버지 시신에서 추출한 정자로 세상에 태어난 아기가 어느덧 학교에 갈 나이가 됐다. 14일 CBS뉴욕은 죽은 아버지 정자를 이용, 인공수정 방식으로 태어난 아기가 자라 첫 등교를 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등굣길은 죽은 아버지의 동료들이 호위했다. 지난 13일은 안젤리나 리우(4)에게 매우 의미있는 날이었다. 난생 처음 학교에 가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태어나기 한참 전에 아버지를 여읜 탓에 리우는 어머니 손을 잡고 집을 나섰다. 다소 쓸쓸할 뻔했던 등교 첫날은 그러나 단체로 호위에 나선 아버지의 동료들 덕에 풍성해졌다. 뉴욕경찰(NYPD)은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리우의 아버지를 대신해 동료 경찰관들이 리우의 첫 등굣길을 호위했다고 밝혔다.뉴욕경찰(NYPD)이었던 리우의 아버지 웬지엔 리우(32)는 근무 중 예기치 못한 참극으로 세상을 떠났다. 2014년 12월 뉴욕 브루클리 지역을 순찰하다 괴한 총에 맞아 사망했다. 함께 순찰차에 타고 있던 동료도 목숨을 잃었다. 사망 당시 리우의 아버지는 결혼 3개월차 새신랑이었다. 갑작스런 남편의 죽음으로 신혼의 단꿈이 깨진 후, 아내 페이샤 리우는 깊은 슬픔에 빠졌다. CNN과의 인터뷰에서는 “내 심장과도 같은 사람이었다. 내 영웅이었다”며 남편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경찰관 두 명이 한꺼번에 순직한 사건에는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함께 슬퍼했다.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순직 경찰관들을 애도하고 신혼기간 남편을 잃은 페이샤 리우를 직접 위로하기도 했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나 뜻밖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페이샤 리우가 숨진 남편의 정자로 출산했다는 소식이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녀는 남편의 시신에서 정자를 추출해 보존해 달라고 부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 후 24시간 이내까지는 정자를 얻을 수 있다. 남편 사망 2년 후, 보관하고 있던 정자를 이용한 인공수정을 시작한 그녀는 실패를 거듭한 끝에 2017년 죽은 남편의 얼굴이 보이는 딸을 얻었다. 그게 바로 막 학교에 입학한 안젤리나 리우다.이후 뉴욕경찰은 리우를 ‘기적의 아기’라 부르며 때마다 들여다보고 보살폈다. 지난 7월 4번째 생일 때도, 며칠 전 첫 등굣날에도 마찬가지였다. 등교 첫날이었던 13일 한데 모인 12명의 경찰관은 죽은 동료를 대신해 리우의 입학을 축하했다. 한편 뉴욕시는 4세 미취학 아동 무상교육 프로그램 ‘프리 킨더가튼’(Pre-Kindergaten, Pre-K)을 2017년부터 3세 유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 시행했다. 이번 9월 가을학기부터는 시 전역 32개 학군 총 4만 명의 3세 유아에게 혜택을 주며 워싱턴에 이어 미국에서 3세 유아 무상보육을 책임지는 두 번째 도시가 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거주 학군이나 소득 수준에 관계 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수업은 6시간 30분 종일 교육으로 진행되며 아침과 점심이 무상 급식으로 제공된다. 예산은 뉴욕시와 뉴욕주, 연방 정부 지원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 ‘택배의 바다’ 된 중국 대학…코로나19가 만든 풍경

    ‘택배의 바다’ 된 중국 대학…코로나19가 만든 풍경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중국 곳곳에 봉쇄령이 내려진 가운데, 9월 새 학기를 시작한 현지 대학들이 밀려드는 소포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에 있는 젠차오대학 캠퍼스는 전국 각지에서 밀려드는 크고 작은 택배 물품으로 가득 찼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동 제한 또는 봉쇄령이 내려지자, 학생들의 생필품을 직접 전달하지 못한 부모들이 택배로 소지품을 보내면서 만들어진 풍경이다.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의 비중이 상당한 중국 대학의 특성상, 셀 수없이 많은 학생이 택배를 통해 고향에서 자신의 짐을 전달받고 있다. 학교 인근까지 자차를 이용해 자녀의 짐을 싣고 온 부모도 있지만, 학교 입구가 통제된 탓에 역시 학교 직원을 통해 물품을 전달할 수밖에 없었다. 학교 측은 학생들에게 도착한 소포를 보관하는 장소를 따로 마련했지만, 보관 장소는 의미가 없어졌을 만큼 넘쳐나는 상황이다. 학생들은 이를 ‘소포 전쟁터’라고 부르고 있으며, 일부는 택배 상자가 너무 많은 탓에 이동이 어려울 정도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학생은 현지 SNS인 웨이보에 “택배 보관소에 도착했을 때, 물품이 너무 많아서 놀랍기도 하고 웃기기도 했다”고 적었다. 이런 현상은 중국 대학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동부 저장성 닝보시에서 택배 배달을 하는 천셩은 지역 매체와 한 인터뷰에서 “이 지역에 있는 8곳의 대학에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달 첫째 주 택배량은 지난달 같은 주에 비해 12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닝보에 있는 저장완리대학에 다니는 한 학생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중국의 물류산업이 워낙 발달한 덕분에, 택배를 이용하는 것이 물품을 직접 옮기는 것보다 훨씬 편하고 저렴하다”고 말했다. ‘택배의 바다’ 사진을 본 한 네티즌은 “중국의 놀라운 변화를 보여주는 모습”이라면서 “20~30년 전에는 타지에 있는 대학에 가기 위해 그릇이나 비누가 든 가방 몇 개만 들고 기차를 20시간씩 타야 했다”면서 “현 세대 학생들은 빈손으로 학교에 가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코로나 제로(0)’ 정책에 빨간불이 켜졌다. 미국 CNN 등 해외 언론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남동부 푸젠성에서는 60명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했다. 10일 이후 나흘간의 코로나19 감염자는 135명으로 늘었다. 특히 현지의 확진자 중 한 명이 ‘21일 격리’ 기간 중 9차례의 코로나19 진단검사 및 한 차례의 혈청검사에선 아무 이상이 없다가, 한 달이 훌쩍 지나서야 감염 사실이 밝혀지면서 긴장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당국은 해외 입국자에게 ‘14일 지정시설 격리+7일 자가 격리+7일 자가 모니터링’이라는 강도 높은 지침을 적용하는 동시에 확진자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봉쇄령을 내리는 등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 [여기는 인도] 버스서 강간·살인 사건 또… ’뉴델리 사건’ 판박이 분노

    [여기는 인도] 버스서 강간·살인 사건 또… ’뉴델리 사건’ 판박이 분노

    인도에서 또 한 건의 충격적인 강간 사망사건이 발생하면서 분노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고 CNN 등 해외 언론이 13일 보도했다. 인도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 마하라슈트라주 주도인 뭄바이에서 34세 여성이 성폭행에 의한 부상으로 결국 세상을 떠났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뭄바이 사키나카 교외의 버스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의료진은 이 여성이 철봉으로 폭행 및 강간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으며, 곧바로 치료를 시작했지만 하루 뒤인 11일 끝내 사망했다. 현지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이용한 추적 끝에 한 남성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그를 강간 및 살해 혐의로 체포했다. 피해 여성과 용의자 모두 거주지가 특정되어 있지 않은 노숙인이었으며, 용의자가 기소 후 유죄판결을 받는다면 사형에 처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인도 현지에서는 이번 사건이 2012년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뉴델리 여대상 버스 강간 사건과 유사성이 있다는 목소리가 쏟아졌다.2012년 당시 23세의 피해 여학생은 뉴델리에서 남자친구와 영화를 본 뒤 귀가하기 위해 탄 버스에서 남성 6명에게 집단성폭행과 폭행을 당했다. 당시 버스 기사도 6명 중 한 명으로 범행에 가담했다. 피해 여성과 함께 버스를 탔던 남자친구는 폭행을 당한 뒤 버스 밖으로 버려졌다. 그가 경찰에 신고한 뒤 피해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3일 만에 숨졌다. 이번 사건은 사건 발생 장소가 버스라는 점과 폭행 당시 쓰인 흉기가 유사하고 범행 방식이 매우 잔혹하다는 점 등으로 미뤄, 2012년 당시 사건과 매우 유사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인도 강간 반대 및 여성운동가인 요기타 바야나는 CNN과 한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은 2012년 사건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유사하다”면서 “2012년 사건 이후 상황이 바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우리는 매일 강간 사건에 대해 듣고 있다. 이런 잔혹한 사건에 대해 들을 때마다 무력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다.마하라슈트라주 주장관 역시 “끔찍한 사건”이라고 말하며 “사건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범인을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국가범죄기록국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2019년 한 해 동안 보고된 여성에 대한 강간 범죄는 3만 2000건 이상으로, 대략 17분에 한 건씩 발생했다. 현지 여성인권단체는 많은 피해자가 두려움 때문에 피해 사실을 신고하지 않고 있다며, 실제 사건의 수는 훨씬 많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인도는 2012년 뉴델리 버스 강간사건 이후 ‘강간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법적 개혁과 처벌 강화 등을 도입했다. 그러나 힌두교 카스트 기반 계층에서 가장 억압받는 계층의 달리트 계급 9세 소녀나 힌두교 사제에 의한 50대 여성의 성폭행 및 살인 사건 등이 지속적으로 현지 언론의 헤드라인을 차지하는 등 여성의 인권 강화 및 안전 보장이 좀처럼 이뤄지지 않고 있다.
  • 가게 개업한 날 복권까지 당첨…2배 행운 누린 美남성

    가게 개업한 날 복권까지 당첨…2배 행운 누린 美남성

    한 남성이 아내와 함께 자동차 정비소를 개업한 날 구매한 즉석복권으로 100만 달러의 당첨금을 거머쥐는 행운을 누리게 됐다는 꿈 같은 소식이 미국에서 전해졌다. 어찌보면 사업 첫날부터 대박을 친 것이다. AP통신과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주(州) 캘러헨에 사는 차량 정비사 브라이언 우들(46)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2일 밤 자신의 자동차 정비소 문을 닫기 직전 들린 편의점에서 구매한 복권이 당첨돼 100만 달러의 상금을 받게 됐다. 이날은 그의 자동차 정비소가 개업한 첫날로, 그는 아내와 함께 귀가하기 전 몇 가지 물건을 살겸 들린 편의점에서 기념으로 복권 몇 장을 구매했다. 그런데 그중 한 장이 1등에 당첨됐다는 것이다. 그가 산 복권은 골드 러시 슈프림이라는 이름의 5달러짜리 즉석 복권이었다. 그는 당첨금 수령을 위해 가족과 함께 플로리다주 주도 탤러해시에 있는 플로리다 복권협회 본사를 방문했고 이날 진행한 한 관계자와의 인터뷰에서 “자동차를 정비하는 것을 좋아해 정비소를 차리는 것이 항상 꿈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시 복권을 구매하게 된 계기로 “개업일이 끝날 무렵 난 몇 가지 물건을 사러 서클케이(편의점)에 들렀는데 개업 기념으로 복권을 구매했다”면서 “이렇게 우리는 100만 달러를 거머쥐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족과 상의한 끝에 당첨금을 일시불로 지급받기로 해 세금을 때고 88만 달러를 수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우리 돈으로 10억3400만 원 정도가 된다. 그리고 그에게 1등 복권을 판 서클케이 편의점에는 수수료로 2000달러(약 235만 원)가 지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플로리다 복권협회 제공
  • 탈레반, 채찍·몽둥이로 여성 시위대 강경 진압

    탈레반, 채찍·몽둥이로 여성 시위대 강경 진압

    시위 지켜보던 청소년까지 마구 때려총리 대행 “나라 떠난 관료 돌아오라”“공항 열고 외국인 출국 허용” 보도 부인美 “과도정부 정당성 인정 못 받을 것”탈레반이 강경파 남성들로만 구성된 과도정부 구성을 발표한 뒤 8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안팎에서 우려가 쏟아졌다. 탈레반에 저항하는 여성 시위대를 향해 폭력을 휘두르고, 여성의 스포츠 경기 출전을 금지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등 여성 인권에 대한 위협도 계속되는 상황이다. 한편으로 이날 미군 철수 뒤 처음으로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 운영이 재개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정부 구성 이후 국가기능 정상화 움직임도 추진되고 있다. 가디언은 “아프간 내 반대 시위가 격화하자 탈레반은 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으며, 방식은 물론 구호까지 공식 승인을 받지 않은 집회를 금지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저항은 이어져 이날 여성들이 수도 카불 시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과거의 아프간 여성이 아니다. 우리는 권리를 원한다. 폭력에 맞서 싸움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카불 주민은 “탈레반은 자신들만의 인물을 기용했다”며 “‘포용’이란 단어는 아프간에 사는 모든 민족이 정부에 참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탈레반은 반발에 강경 진압으로 대응하고 나섰다. CNN 등에 따르면 탈레반 대원들은 이날 카불에서 시위를 연 여성들에게 채찍과 몽둥이를 휘둘렀다. 학교에 가다가 시위를 지켜본 청소년까지 온몸이 멍투성이가 되도록 때렸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들이 여성의 스포츠 경기 출전을 금지할 것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아흐마둘라 와시크 탈레반 문화위원회 부위원장은 호주 SBS방송 인터뷰에서 “여자는 크리켓 경기출전이 허용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경기 중에 여성의 얼굴과 몸이 노출되는 상황이 이슬람 율법에 반한다는 것이다. 반면 나라를 떠난 관료들에겐 고국으로 다시 돌아올 것을 촉구하고 있다. 물라 모하마드 하산 아쿤드 아프간 총리 대행은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며 “이 축복받은 프로젝트를 위해 모두가 함께해 달라”고 밝혔다. 주변 및 다른 지역 국가들과 긍정적인 관계를 만들기 위해선 기존 인력이 필요하단 판단 때문이다. 카불 국제공항이 재개장돼 9일 미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200명이 아프간에서 상업용 항공편으로 출국할 것이란 보도도 뉴욕타임스와 AFP 등에 나왔다. 이 매체들은 카타르항공 보잉777기가 구호품 등을 싣고 카불 공항에 착륙한 뒤 승객을 이송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블룸버그통신은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어떤 외국인도 데리고 나갈 계획이 없다”고 보도를 부인했다고 전했다. 탈레반의 이중적인 태도에 국제사회의 시선은 곱지 않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우려를 표하며 “탈레반은 국제적으로 체제의 정당성을 인정받고 지원을 얻으려 하지만, 이는 행동을 통해서만 얻어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금까지는 고립에서 벗어날 수 있을 만한 신호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 아프간 철군 후 첫 미국인 탈출… “미 당국, 역할 과장”

    아프간 철군 후 첫 미국인 탈출… “미 당국, 역할 과장”

    여성과 세 아이 우여곡절끝에 제3국 도착해미 국무부 “철군 후 촉진해온 방식으로 탈출”공화 의원 “국무부 12일간 아무것도 안했다”미국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을 철수한 후 처음으로 미국인 4명이 육로로 아프간을 빠져나왔다. 하지만 이들의 탈출을 두고 어디에 공이 있는지 미 당국과 공화당 사이에 다툼을 벌이면서 눈살을 찌프리게 했다. AP통신은 6일 미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 시민권자와 아이들이 육로로 아프간을 성공적으로 벗어났다며, 입국 국가나 탈출 방법 등은 보안 및 대피로 유지를 위해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다른 미 당국자는 “(아프간을 탈출해) 제3국에 들어온 미국인들을 현지 미 대사관이 맞이했다”며 “우리가 미군 철수 이후 촉진해온 방식으로 탈출한” 첫 사례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CNN에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ABC방송 인터뷰에서 미국인이 한 명이라도 아프간에 남아있을 경우 미군을 남기겠다는 취지로 말했지만, 100명 이상의 미국인을 아프간에 남겨둔채 철군을 완료해 비판을 받아왔다. 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은 지난 5일 CNN에 여전히 미국인 100여명이 아프간에 남아있다며 “카타르가 아프간 수도 카불과 항공편을 재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탈레반이 아프간 내 공항에서 미국행 항공기의 이륙을 허가하지 않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미 행정부로서는 이번 탈출이 그만큼 소중한 사례인 셈이다. 이번에 탈출한 이는 마리암이라는 여성과 그의 자식 3명이라고 폭스뉴스가 전했다. 미 당국의 입장과 달리 공화당 소속 로니 잭슨 하원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미 국무부는 이들이 탈출하는 12일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폭스뉴스도 센티넬 파운데이션에서 자금을 지원받아 마리암 가족을 탈출시킨 민간구조팀 관계자 등을 인용해 “국무부의 태도는 말이 안 된다. 자신들의 역할을 과장했다”고 지적했다. 마리암 가족은 본래 카불공항으로 탈출하려 했지만 탈레반의 검문에 막혔던 것으로 전해졌다. 마지막 시도 때는 탈레반이 총구를 마리암의 머리에 겨눈채 돌아오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폭스뉴스가 전했다. 이후 이들은 아프간 북부 마자르이샤리프 국제공항에 대기하던 항공기에 탑승하려 했지만 탈레반이 이륙을 허가하지 않으면서 육로로 일정을 바꿨고, 국경을 넘어 제3국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했다.
  • 탈레반에 함락당한 아프간을 그림 한장으로 그려낸 여성

    탈레반에 함락당한 아프간을 그림 한장으로 그려낸 여성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을 점령하기 며칠 전 사라 라흐마니는 남는 시간에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현재 그녀의 몸은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샌디에이고에 있는 주택에 있지만, 마음만은 몇천 킬로미터나 떨어진 모국에 가 있다. 아프간 출신의 젊은 예술가이자 대학생인 라흐마니는 최근 CNN과의 인터뷰에서 “언제나처럼 아름다운 소녀의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내 나라 사람들과 내 문화 그리고 그곳에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나타내길 좋아하기 때문”이라면서 “스케치를 한 뒤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눈에 색을 입혔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런데 며칠 뒤 그들(탈레반)이 카불을 점령했기에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 덧붙였다. 라흐마니와 그녀의 가족은 4년 전 특별이민비자(SIV)로 미국에 건너왔다. 당시 그녀의 아버지는 미국 회사에서 일하고 있었다. 미국으로 이민을 오기 전에도 카불에서 삶의 대부분을 보냈다는 라흐마니는 “카불에 남아있는 여성들은 정말 나쁜 상황에 있다. 미래에 무슨 일을 겪을지 모른다”면서 “그들(탈레반)은 여성들에게 원하는 옷을 입을 수 없게 하고 남성과 동행해야만 집을 나서게 한다”고 전했다.라흐마니에 따르면, 그림 왼쪽 하단에 아프간 국기 색상이 사용됐다. 전통 의상을 입고 있는 두 여성의 땋은 머리와 장신구는 이 나라의 풍요로운 문화를 보여준다. 한 여성은 결혼식 등 특별한 행사에서 아프간인들이 즐겨 추는 전통 무용을 선보이고 있으며, 다른 한 여성은 아프간 국기의 검은 부분을 칠판 삼아 페르시아어로 평화라고 쓰고 있다. 그림 중앙에 있는 소녀는 빛이 비쳐진 부분만이 행복해 보이는데 이는 탈레반에 점령당하기 전 아프간의 모습을 상징한다. 행복한 이 소녀는 다른 아이들과 놀면서 손이 지저분해진 상태다. 꼭대기에 있는 아름다운 노란 꽃은 소녀가 할아버지로부터 받은 것이다. 소녀의 머리에 두른 스카프는 초록색이며 아프간인들에게 평화와 기쁨 그리고 행복을 의미한다. 하지만 오른쪽 회색 옷은 카불의 혼란스러운 대피 중에 미군 항공기에서 추락한 것으로 알려진 절망적인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그 밑에는 공항 게이트에서 그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고 아기 만이라도 울타리 너머로 보내려고 하는 사람도 있다. 이에 대해 라흐마니는 “미국에 있어 다행이라는 기분이 들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내 나라가 아니라서 기분이 이상하다. 말도 문화도 모든 것이 다르다”면서 “비록 경제적으로 안심이 된다고 하더라도 마음속에 뭔가 빠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은 바로 모국이며 그 무엇도 대신할 수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라흐마니는 결국 눈물을 보이며 “난 세상이 알아주길 바란다. 무고한 사람들이 죽임을 당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어머니를 잃고 자식을 잃고 있는데 언제쯤 이런 일이 끝나는 건가?”라고 되물었다.
  • 열두 살 미만 美어린이 3주새 50만명 확진 “백신 승인 서둘러라”

    열두 살 미만 美어린이 3주새 50만명 확진 “백신 승인 서둘러라”

    미국 어린이들 사이에 코로나19가 크게 유행하면서 보건당국과 교육당국이 당황하고 있다.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4800만명에 이르는 열두 살 미만 어린이를 둔 미국 학 부모들이 어려운 결정에 직면해 있다고 보도했다. CNN 방송은 미국소아과학회(AAP)의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달 5일(이하 현지시간)부터 26일까지 3주간 50만명이 넘는 어린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일 보도했다.가장 최근인 지난달 19일부터 26일까지 한 주에만 어린이 20만 3962명이 양성으로 판정됐다. 6월 말에는 주간 어린이 확진자가 8500명이 안 됐던 것과 견주면 두 달 사이에 24배로 불어난 것이어서 부모들의 걱정을 키운다. 전염성 강한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아이들은 코로나19에 잘 안 걸린다’는 통념이 깨지고 있다. 문제는 열두 살 미만에게 맞힐 수 있는 백신이 연말까지는 승인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대면수업이 전면 재개돼 아이들이 학교에 나가야 한다는 점이다. NYT에 따르면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사는 데이나 길버트(49)는 “열두 살 미만용 백신을 기다리는 일이 고도(희곡 ‘고도를 기다리며’의 주인공)를 기다리는 일처럼 느껴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길버트의 열한 살 아들은 조산아로 특별한 보살핌이 필요하다. 가족 주치의는 백신이 나올 때까지 학교에 가지 말라고 권고했다. 길버트는 이맘때면 백신이 나오길 기대했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고 부모는 바쁘게 개인 교사를 찾고 있다. 비영리단체 카이저가족재단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어린 자녀를 둔 부모의 25∼30%는 절대로 아이에게 백신을 맞히지 않겠다고 답했지만 반면 이를 간절히 기다리는 부모도 많다. NYT는 “인터뷰 과정에 많은 부모가 마지못해 아이를 교실로 다시 보내면서 점점 절박해지고 화가 나면서 궁지에 몰렸다고 느낀다고 묘사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했고 여전히 후유증을 앓고 있는 워싱턴DC의 알렉산드라 심바냐(42)는 아홉 살 딸을 학교에 보내는 대신 집에 머물게 했다. 어린이가 코로나19에 걸려 사망할 확률이 1%라 해도 위안이 되지 않는다면서 그게 자신의 아이가 될 수도 있다고 심바냐는 말했다. 이러다 보니 보건 당국에는 어린이용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서두르라는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AAP도 최근 “가능한 한 빨리” 승인하라고 촉구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1일 미 식품의약국(FDA)이 어린이용 백신에 대한 승인을 검토하기에 충분한 데이터를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는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추수감사절(11월 23일) 이전에 승인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러기를 바란다면서도 FDA를 앞질러 가고 싶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도 1일 전국학부모교사협회(NPTA) 회의에서 어린이용 백신이 승인되면 CDC가 이를 사용하라고 권고하기 위해 신속히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모두가 이것(어린이용 백신)을 시급하게 들여다보고 있다. 모두가 아이들이 백신을 이용할 수 있게 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도 어린이용 백신의 검토 시점을 가을 중반으로 이해하고 있다면서 “연말쯤 (승인)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학교에서 마스크 착용이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조지워싱턴대학의 조너선 라이너 박사는 “코로나바이러스가 백신을 맞지 않은 어린이들 사이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학교에서 마스크 의무화가 중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NYT 집계에 따르면 1일 현재 미국의 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16만 6080명으로 올해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루 평균 입원 환자는 10만 1343명, 하루 평균 사망자는 1418명으로 역시 4차 재확산 이래 최대치 기록을 썼다.
  • 서울보다 넓은 ‘기름막’ 뒤덮인 지중해

    서울보다 넓은 ‘기름막’ 뒤덮인 지중해

    시리아의 한 정유공장 사고로 유출된 기름이 지중해로 대거 흘러들면서 심각한 해양오염이 우려돼 인근 지역에 비상이 걸렸다. 가디언은 1주일 전 시리아 서부 타르투스주 항구도시 바니야스의 정유공장 내 연료탱크에서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 이후 2만t의 기름이 유출됐다고 31일(현지시간) 전했다. 하지만 시리아 전력장관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유출 규모가 2~4t에 그쳤다고 말하며, 사고원인 조사를 위한 위원회를 꾸렸다고 밝혔다. 사고 피해 규모를 축소, 초동 대응이 미진한 탓에 사고 발생 일주일이 지난 현재 바니야스 인근 해안 주민들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현지 주민은 CNN에 “이미 이곳에서 생계를 꾸리기 힘들어졌다”며 “정부는 스펀지와 물 호스를 든 팀만 보냈을 뿐 이를 처리할 능력이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게다가 유출된 기름은 해류를 따라 지중해로 흘러들기 시작했다. 현재 지중해에는 서울 면적(600㎢) 보다 훨씬 넓은 800㎢ 규모의 유막이 형성됐다. 심지어 지중해를 가로질러 사고 지점에서 130㎞ 떨어진 터키의 보호령인 북키프로스튀르크 공화국 인근에서도 거대한 유막이 형성됐다. 북키프로스 당국은 “기름 유출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며 “피해 방지를 위해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고 경계했다. 터키는 유출된 기름을 수거하기 위해 배 2척을 급파할 계획이다. 지중해에서 대규모 기름 유출 사고가 난 것은 올해만 두 번째다. 지난 2월 이스라엘 해안에서 유출된 기름으로 해양 오염이 발생했고 레바논 해안 전역에 타르 찌꺼기를 남겼다. 당시 몸길이 17m의 거대한 긴수염고래가 죽은 채 밀려오고 바다거북 등 해양동물과 조개류 등이 폐사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 서울보다 넓은 ‘기름막’, 시리아 바다 뒤덮어…대규모 기름 유출

    서울보다 넓은 ‘기름막’, 시리아 바다 뒤덮어…대규모 기름 유출

    기름으로 뒤덮인 시리아 앞바다의 모습을 담은 위성사진이 공개됐다. 유출된 기름은 시리아를 넘어 터키가 점령한 북키프로스 앞바다까지 위협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CNN의 지난달 31일 보도에 따르면 지중해로 빠르게 퍼지고 있는 기름은 시리아의 화력발전소에서 유출된 것으로, 북키프로스 당국은 이르면 1일(현지시간) 당국 해역에 다다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유출 사고는 지난달 23일 시리아 서부 항구도시인 바니야스의 화력발전소에서 약 2만t의 기름이 유출되면서 발생했다. 민간위성업체인 ‘플래닛 랩스’가 공개한 위성사진은 바니야스 인근 해안을 시커멓게 뒤덮은 유막의 모습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시리아 당국은 유출된 기름이 더 멀리 퍼져나가지 않도록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지만, 위성 이미지를 분석한 CNN은 기름 유출의 규모가 시리아 당국의 당초 예상보다 더 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현재 해안을 덮은 기름막은 800㎢(2억 4200만평)으로 뉴욕시와 맞먹고, 서울시(605.2㎢)보다 큰 규모다. 더 큰 문제는 유출된 기름이 인접국인 북키프로스까지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플래닛 랩스 측은 “8월 31일 저녁 기준, 시리아 해안에서 유출된 기름은 키프로스 해안에서 고작 7㎞ 떨어져 있다. 9월 1일이면 키프로스에 다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북키프로스 해양수산부 역시 지난달 31일 오전 공식 성명을 통해 “유출된 기름의 흐름과 기상 데이터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분석한 결과, 24시간 내 키프로스 해역에 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북키프로스 정부가 친(親) 터키계 인사들로 구성되어 있는, 유일하게 터키만이 인정한 국가인 만큼 터키 역시 기름 유출 피해를 막기 위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터키는 북키프로스로 향하는 기름을 제거하기 위해 선박 두 척을 파견할 예정이며, 신속한 문제 해결을 위해 있는 남키프로스와도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기름 유출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 시리아 당국은 원인 조사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지만, 이미 유출된 기름으로 인한 해양 오염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바니야스의 한 주민은 CNN과 한 인터뷰에서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했는데도 정부는 스펀지와 물 호스 정도만 챙긴 수습팀을 보냈다. 이번 사고에 대한 처리 능력이 없다”면서 “스펀지 같은 것으로 바다를 청소할 수는 없다. 이미 많은 가족의 삶이 영향을 받았으며 수입도 잃었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번 사고는 올해 들어 지중해 동부에서 발생한 두 번째 대규모 기름 유출 사고다. 지난 2월 이스라엘에서 기름이 유출됐고, 인접국인 레바논에까지 타르 찌꺼기가 흘러드는 등 심각한 해양 환경 오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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