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CNN 인터뷰
    2026-07-14
    검색기록 지우기
  • 공천
    2026-07-14
    검색기록 지우기
  • 경쟁
    2026-07-14
    검색기록 지우기
  • 한화
    2026-07-14
    검색기록 지우기
  • 수원역
    2026-07-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139
  • “北, 늦어도 2주내 3차 핵실험”

    북한의 제 3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로이터는 25일 중국 외교부 추이톈카이(崔天凱) 부부장(차관급)을 인용해 북한이 3차 핵실험 준비를 거의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추이톈카이 부부장은 이날 중·미전략대화를 주제로 열린 비정례 브리핑에서 ‘북의 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질문과 관련해 이같이 말하고, “중국은 한반도 및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태롭게 하는 모든 행위가 당사국들은 물론 중국의 국가안보와 이익에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이에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교도통신도 이날 러시아 극동 연해지방 치안 당국자를 인용해 “북한이 빠르면 1주일 이내에 핵실험을 실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미국 NBC방송은 미 정부 관계자와 인터뷰를 통해 북한이 늦어도 2주 안에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100%라고 보도했다. 반면 CNN방송은 미군 고위관계자가 “핵실험과 관련한 뚜렷한 징후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베이징 주현진특파원 carlos@seoul.co.kr
  • “해외경험 김정은, 北변화 희망 품었을 수도”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18일(현지시간) 북·미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개혁 추진’을 기대하는 발언을 내놓았다. 어르신이 젊은이에게 진지하게 충고하는 듯한 투여서 눈길을 끌었다. 힐러리 장관은 CNN 인터뷰에서 “20대 후반인 김정은의 의도를 판단하기는 너무 이르다.”면서 “김정은이 해외에서 살았기 때문에 북한의 여건이 변화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외부 세계에 노출된 김정은이 북한의 오랜 고립을 종식시킴으로써 역사에 이름을 남길 기회를 잡았다.”면서 “앞날이 창창한 청년인 그는 북한을 21세기로 나아가게 하는 지도자가 돼야 하며 인민을 교육해 그들의 재능을 깨닫게 해 줘야 한다.”고 했다. 한편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국(MDA) 국장인 패트릭 오라일리 중장은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 “이번 실패로 북한이 우주항공 프로그램에서 기술적 진전을 전혀 이루지 못했음이 명백해졌다.”고 말했다. 청문회에 출석한 중앙정보국(CIA) 출신 군사 전문가 프레데릭 플라이츠는 “북한이 단시일 내 3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은 50% 미만”이라며 “북한은 서해에서 미사일을 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日정부, 알바 내세워 일본해 유지 서명”

    “日정부, 알바 내세워 일본해 유지 서명”

    미국 백악관 홈페이지 ‘미국 교과서 동해 표기로 바로잡기’ 청원 서명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버지니아한인회 홍일송 회장은 16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해 청원은 일본 정부가 ‘아르바이트생’을 내세워 조직적으로 서명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백악관 홈페이지의 일본해 청원은 처음부터 서명자 수가 ‘비정상적으로’ 많이 몰린 데다 서명자들의 이름(First Name)이 대부분 미국식이 아닌 일본식이라는 점이 의심쩍다는 것이다. 홍 회장은 “미국 시민권자들은 대부분 성은 한국식이나 일본식을 유지하더라도 이름은 ‘마이클’ 같은 미국식으로 쓰는데, 일본해 서명자 대부분은 일본식 이름으로 돼 있다.”면서 “일본 거주 일본인들이 조직적으로 서명에 나서고 있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2007년 한인회가 미 하원 일본군위안부 결의안 채택 운동을 벌일 때 CNN방송에서 찬반 앙케트 조사를 한 적이 있는데, 그때 일본 입장 지지자가 순식간에 60만명을 넘어 한국 입장 지지자 수를 역전한 전례가 있다.”면서 “미국 내 일본교포들은 대체로 일본 국내 문제에 큰 관심이 없는 점으로 미뤄 그 당시에도 일본 정부가 일본 본토 국민들을 조직적으로 동원했다는 의혹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일본 정부가 막대한 자금을 무기로 조직적으로 움직이면 힘든 싸움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백악관 홈페이지 동해 청원 서명자가 일본해 청원 서명자 수에 최종적으로 역전될까 걱정된다.”고 했다. 홍 회장은 “백악관 온라인 청원은 이름과 이메일주소만 필수 입력사항이고 거주지는 선택사항이기 때문에 미국 이외 지역에서도 얼마든지 서명에 참여할 수 있다.”며 “일본 정부가 한인들의 백악관 서명운동에 놀라 부랴부랴 대응에 나선 것 같다.”고 했다. 홍 회장은 “우리 입장은 일단 미국 교과서의 일본해 표기를 동해 표기로 바꾸는 것”이라면서 “교과서가 바뀌면 순차적으로 정부 공문서 등도 바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롬니, 이민자 껴안기? 경제 살리기?

    롬니, 이민자 껴안기? 경제 살리기?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러닝메이트 인선 작업에 착수하면서 누가 오는 11월 대선 레이스에서 호흡을 맞출 부통령 후보로 낙점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롬니 전 주지사는 16일(현지시간) 러닝메이트 인선 과정을 총괄할 책임자로 오랜 측근인 베스 마이어스(55)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롬니가 2002년 매사추세츠 주지사 출마 때부터 인연을 맺은 마이어스는 가장 신뢰받는 측근으로 꼽힌다. 그는 이날 밤 방송된 A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주말 캠프에서 처음으로 심각하게 부통령 후보 인선에 대해 얘기했다.”면서 “누가 잠재적인 부통령이 될지 범위를 좁히는 것이 아직 이른 감은 있지만 외부의 몇몇 훌륭한 인물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닝메이트 인선은 매우 치밀한 정치적 계산을 필요로 한다. 대통령 후보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선거 판세에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하고, 비상시에 대통령직을 수행할 만한 유능한 2인자라는 인식을 유권자에게 각인시킬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 현재 10여명의 인물이 러닝메이트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마르코 루비오 플로리다주 상원의원은 쿠바 이민자의 아들이면서도 강경한 반이민 정책과 감세정책을 적극 추진하는 보수 성향의 신예 정치인으로, 우파는 물론이고 중도와 좌파 성향 중남미 이민자들의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위스콘신주 출신 7선으로 공화당의 ‘떠오르는 별’인 폴 라이언 미 하원 예산위원장도 가능성이 높다. 최근 들어 유세장에서 롬니를 소개하고, 경제공약을 대신 설명하는 등 최측근으로 부각되고 있다. 국제무역법 전문 변호사인 롭 포트먼 오하이오주 상원의원, 온건주의자인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밥 맥도널 버지니아 주지사도 물망에 올랐다. 한편 최근 여론조사에서 롬니가 민주당 후보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맹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와 입소스가 지난 12~1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롬니는 지지율 43%로, 오바마의 지지율 47%에 비해 불과 4% 포인트 뒤졌다. 이는 한 달 전 조사에서 오바마 52%, 롬니 41%로 11% 포인트였던 지지율 격차를 크게 줄인 것이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대선을 앞두고 전국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벌인 첫 여론 조사에선 롬니 47%, 오바마 45%로 오차 범위 안에서 접전 양상을 보였다. 반면 CNN방송이 지난 13~15일 영국 조사기관 ORC인터내셔널과 공동으로 벌인 여론조사에선 오바마가 52%의 지지율로 롬니(43%)보다 9%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김용 “청년 일자리 만들 경제성장 최우선”

    “일자리 만들기가 최우선 과제다.” 세계은행 차기 총재로 선임된 김용(53) 다트머스대 총장이 16일(현지시간) 고용 창출을 위한 경제성장을 자신의 최우선 임무로 꼽았다. 현재 ‘경청 투어’(세계은행 회원국 지지를 얻기 위한 7개국 순방)차 페루 수도 리마에 머무르고 있는 그는 오는 7월 1일 취임한다. 김 총장은 이날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오늘날 세계인의 공통 관심사는 경제성장”이라면서 “특히 청년들의 일자리를 보장할 탄탄한 경제성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이런 자신의 포부가 유엔의 새천년개발목표(MDGs)와 맥을 같이한다면서 “가난 속에서 사는 모든 이들이 ‘신흥 글로벌 중산층’으로 거듭나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또 이번 총재 선출과정에서 불거진 미국인 후보 편향성 논란에 대해 “나는 미국인으로서 출마한 것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이어 “미국에서 성장한 미국인임은 사실이지만 한국에서 태어났고, 세계 각지에서 유엔 활동 등을 통해 개발도상국을 돕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왔다.”면서 자신의 국제적인 성장·활동 배경을 강조했다. 김 총장은 같은 날 월스트리트저널과도 전화 인터뷰를 갖고 개발 전문가로서 자신의 역량을 강조했다. 그는 “세계은행이 진행 중인 개발 과제에 관심이 많다. 내가 한때 (세계은행 프로그램의) 소비자였기 때문”이라면서 “세계은행 관계자 등과 수년간 함께 일한 만큼 내 지식을 활용해 직원들과 대화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은행 내에서 개선해야 할 분야를 묻는 질문에 “세계은행이 좀 더 즉각적으로 (세계가 직면한 문제에) 대응하고, 벌어진 일에 좀 더 빨리 관여해야 하며, 관련 프로그램을 신속히 만들어야 한다는 인식이 퍼져 있다.”면서 “다행히, 세계은행은 이미 이 이슈들을 다룰 현대화 의제를 추진키로 약속했다. 세계은행은 또 간소화와 분산화 작업을 해나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 차기 총재는 17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한국 정부가 지지해 준 데 대해 감사를 표시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김 차기총재는 “앞으로 세계은행을 이끌어가는 데 한국이 신흥국으로서 많이 지원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조규홍 재정부 정책보좌관이 전했다. 유대근·임주형기자 dynamic@seoul.co.kr
  • ‘전업주부 논쟁’ 존재감 드러낸 롬니 부인 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의 아내 앤 롬니가 민주당 진영이 불붙인 ‘전업주부’ 논쟁으로 정치권의 중심으로 떠올랐다고 미국 언론들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평생 일한 적 없다” 공격 발단 발단은 민주당 여성전략가 힐러리 로젠이 지난 11일 CNN 인터뷰에서 한 발언이었다. 그녀는 밋 롬니가 “여성들이 정말 걱정하는 것은 경제 문제라고 내 아내한테 들었다.”고 말한 점을 언급하면서 “실제 롬니의 아내는 평생 단 하루도 일한 적이 없다. 때문에 이 나라 대다수 여성들이 직면하는 양육과 생계 등 경제문제를 겪어 보지 못했다.”고 공격했다. 이에 대해 앤 롬니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남자 아이 5명을 키우는 것은 힘든 일이다. 또 다른 여성들에게서 항상 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있다.”면서 “금전적으로 힘들지는 않았지만 나도 정말 어려운 생활을 겪었다.”고 반박했다. 그녀는 난치병인 다발성경화증을 앓고 있으며, 2008년에는 유방암 수술을 받기도 했다. 로젠의 발언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민주당 내부에서까지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미셸 여사는 트위터에 “모든 어머니들은 열심히 일하고 있으며, 모든 여성들은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앤 “다섯 아들 양육도 힘들다” 반격 결국 로젠은 12일 성명을 통해 “앤 롬니를 비롯해 불쾌감을 느낀 분들에게 사과한다.”면서 “이런 겉치레 전쟁은 끝내고, 본질적인 문제로 돌아가자”고 주장했다. 그녀는 이어 CNN 인터뷰에서 “전업주부와 일하는 여성을 나누려는 의도는 없었으며, 경제 문제를 얘기하려고 했던 것”이라며 “선거전이 추악해지고 있다.”고 씁쓸해했다. 언론들이 ‘여성 전쟁’이라고 이름 붙인 이번 논쟁은 롬니 전 주지사가 오바마 대통령에 비해 여성 지지율이 떨어진다는 여론조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또한 앤 롬니의 존재감을 부각시켰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CBS는 앤 롬니가 호감 가는 정치인의 아내에서 중요한 정치 활동가로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가을까지만 해도 소규모 여성 모임에서 남편과의 로맨스와 양육 경험 등을 얘기하는 주부의 모습에 머물렀던 그녀는 12월부터 선거 차량에 탑승해 전국을 돌며 유세장 전면에서 남편을 지원하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마스터스 골프 스타’ 버바 왓슨이 말하는 성공비결

    지난 9일(현지시간) 세계 최정상의 마스터스 골프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일약 스타로 떠오른 버바 왓슨(33)이 11일 CNN 인터뷰에서 자신의 ‘성공 비결’을 들려줬다. ●레슨 한번 안받고 스스로 스윙 연마 왓슨은 사회자가 ‘그토록 중압감이 큰 경기에서 어떻게 부담감을 이겨냈느냐’고 묻자 “나는 내 몸의 전부, 마디마디를 믿는다. 나의 능력을 믿는다. 내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믿는다. 그날 하루 종일 나는 내 샷을 의심한 적이 한 번도 없다. 나의 모든 것을 믿었다.”고 답했다. 이 답변에서 그는 “믿는다(trust).”는 말을 쉴 새 없이 반복하면서 스스로에 대한 강한 신뢰를 강조했다. 그는 이날 스스로 ‘주의력결핍증’(ADD)이 있다고 고백했는데, 그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자신에게 더 집요하게 신념을 불어넣는 듯한 인상이었다. 왓슨은 또 자신은 항상 추종자가 아닌 리더가 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의 아버지는 왓슨에게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리더 아니면 추종자다. 너는 리더가 돼라.”고 했다고 한다. 이에 왓슨은 남을 따라하는 삶 대신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았다는 것이다. 실제 왓슨은 지금까지 단 한 명의 코치로부터도 레슨을 받은 적이 없이 스스로 자신만의 독특한 스윙을 연마한 것으로 알려진다. 왓슨은 이번 대회 마지막날 10번홀에서 티샷이 숲속 깊숙이 들어가 그린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나무 사이로 과감하게 그린을 직접 공략했는데, 왓슨 아니면 생각하기 힘든 발상이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왓슨은 몇해 전 타이거 우즈와 연습했던 일화를 소개하면서 “나는 눈으로 보는 것만 믿는다.”는 말도 했다. 그전에 우즈가 훌륭한 스윙을 한다는 말을 숱하게 들었어도 믿지 않았는데, 그날 직접 본 뒤 우즈의 뛰어남을 인정했고 큰 자극이 됐다고 한다. ●“가장 큰 자산은 가족 그 자체” 플로리다의 빈민촌에서 성장한 왓슨은 “우리 가족에게 돈은 중요한 게 아니었다. 우리는 유명해지는 것을 중요시하지 않았다. 나의 가장 큰 자산은 가족 그 자체”라고도 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뚱뚱한 임신부 자폐아 낳을 위험 1.6배

    뚱뚱한 임신부 자폐아 낳을 위험 1.6배

    과체중 임신부는 정상체중 임신부보다 자폐아를 낳을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비만과 자폐증의 연관성을 통계적으로 입증한 것은 처음이어서 주목된다. 지금까지 비만이 조산이나 사산, 기형아 출산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는 나온 적이 있다. 또 자폐는 유전적 질환이라는 시각과 함께 임신부의 질병이나 임신중 약물 복용의 후과일 수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미국 데이비스 캘리포니아주립대 신경발달장애연구소 연구진이 9일(현지시간) 의학저널 ‘소아과(Pediatrics)’에 발표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비만 임신부가 낳은 자녀가 자폐증상을 보일 가능성이 평균 몸무게의 임신부에 비해 67% 높았다. 연구진이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2~5세 아동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몸무게가 정상인 임신부는 88명 가운데 1명꼴로 자폐아를 낳는 반면 비만 임신부는 자폐아를 낳는 경우가 53명 가운데 1명꼴이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에서 비만 임신부는 자폐증 외에도 다른 발달장애를 가진 아이를 출산할 확률이 정상 체중 임신부에 비해 높았다. 연구진은 “일반적으로 정상보다 15㎏ 과체중일 때 염증과 혈당이 증가한다.”면서 “임신부의 과다 혈당과 염증은 태아의 두뇌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 임신부의 식이습관 등 다른 요인이 자폐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은 조사하지 못했다. 이번 연구를 실시한 캘리포니아대의 폴라 크래코위악 교수는 CNN 인터뷰에서 “이번 연구는 초기단계로 비만이 어떻게 자폐증을 유발하는지에 대한 직접적 원인은 아직 입증하지 못했지만, 미국 가임여성 3명 가운데 1명이 비만일 정도로 미국의 비만율이 증가추세인 점을 감안할 때 모든 임신부들은 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니얼 커리 오하이오주 ‘전미어린이병원’ 소아행동발달과장은 “최근 미국의 비만율과 자폐율이 동반 상승하는 추세인데, 이것이 우연이 아니라는 점이 입증된 셈”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임신부는 원래 많이 먹게 되고 임신 전보다 살이 붙기 때문에 본인이 과체중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기 힘들다. 또 임신부가 무리한 다이어트를 할 경우 되레 더 큰 해를 입을 수도 있다. 이에 대해 크래코위악 교수는 “임신 전부터 비만이었던 여성은 일단 임신 중 과체중을 스스로 의심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정확한 판단은 반드시 의사의 진단을 통해 내리는 게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신흥국, 세계銀 총재 ‘노크’… 美에 도전장

    신흥국, 세계銀 총재 ‘노크’… 美에 도전장

    23일 세계은행 총재 후보 등록 마감을 코앞에 두고 신흥국들이 미국에 대적할 후보를 전격 공개했다. 1944년 세계은행 설립 이후 총재직을 독식해 온 미국이 후보 지명에 난항을 겪고 있는 사이 먼저 치고 나온 것이다. 신흥국들이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나이지리아 재무장관과 호세 안토니오 오캄포 전 콜롬비아 재무장관을 세계은행 총재 후보로 지명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명한 경제학자이자 수완 좋은 외교관의 자질을 두루 갖춘 오콘조이웨알라 장관은 자국은 물론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주요 아프리카국가들의 지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유엔 경제·사회 담당 사무차장을 지낸 오캄포 전 장관은 현재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로 브라질이 강력하게 미는 후보다. 두 사람 모두 로버트 졸릭 현 총재가 지난달 말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세계은행 이사회 내 중국, 인도 등 신흥국들이 수주 간 격론을 거쳐 내놓은 ‘비장의 카드’다. 때문에 CNN은 신흥국들이 자질을 갖춘 후보를 내놓은 가운데 미국이 함량 미달인 후보를 꺼내들면, 세계은행 총재직을 유지할 자격을 잃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캄포 전 장관은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세계은행 총재 후보들은 상징적인 의미 그 이상”이라면서 “이들은 개발도상국들이 미국보다 더 훌륭하고 신뢰할 만한 후보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증거”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아직 후보를 가리지 못하고 있는 미국은 더 큰 압박에 직면했다. 최초의 여성 세계은행 총재를 탄생시키고 싶어 하는 백악관의 의중을 따지면 수전 라이스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가장 적합하다. 라이스 대사는 아직 의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재임 시 국무장관 후보 1순위이기 때문에 세계은행 총재직을 맡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로런스 서머스 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여전히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크리스티나 로머 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과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 인드라 누이 펩시코 최고경영자(CEO) 등도 후보명단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제프리 색스 컬럼비아대 교수는 말레이시아, 케냐 등 6개 개발도상국들의 지지는 얻었으나 정작 오바마 행정부로부터는 외면받고 있다. 미국의 후보 인선 작업이 전례 없이 늦어지면서 미국과 유럽이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 등 주요 금융기관의 수장직을 내놔야 할 때라는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클라우드 바필드 미국기업연구소 연구원은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나 유럽 출신뿐 아니라 전 세계에 훌륭한 자질을 갖춘 경제학자들이 넘쳐난다.”면서 “이제 미국과 유럽이 후보 지명을 포기하고 제대로 된 경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시리아는 달아날 수 없는 도살장”

    “살인자들(시리아 정부)이 중세처럼 민간인 포위와 학살을 자행하고 있다.”, “달아날 곳 없는 도살장이다.” 시리아의 반군 거점도시 홈스를 탈출한 외국 기자들은 3일(현지시간) 바바 아무르 지역의 참상을 이렇게 전했다. 스페인 일간 엘문도의 자비엘 에스피노자는 CNN 등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바바 아무르 지역은 최악”이라면서 “그곳 주민들은 식량과 물, 의약품 등을 전혀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로 엄청난 비극”이라면서 “인도주의가 비참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선데이타임스의 폴 콘로이는 “남자, 여자, 아이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희생되고 있다.”면서 “군사적 표적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민간인을 겨냥한 맹폭이 이뤄지고 있다.”고 증언했다. 그는 “전쟁이라고 부를 수도 없다.”며 시리아 정부군의 무자비한 ‘학살극’을 규탄했다. 앞서 시리아인권관측소는 홈스에 투입된 정부군이 집집마다 수색해 주민들을 한 줄로 세운 뒤 총살하고 있다고 밝혔다. 홈스의 바바 아무르 지역은 최근 반군이 퇴각하기 전까지 4주 가까이 정부군의 집중 공격을 받았던 곳이다. 지난달 22일 마리 콜빈 등 2명의 서방 기자가 희생된 곳이기도 하다. 이들과 함께 포격을 당한 프랑스 기자 에디스 부비에르는 정부군이 서방 언론인들을 ‘조준 공격’했다고 전했다. 부비에르는 콜빈 등 2명이 정부군의 포격에 즉사했으며 본인은 다리에 부상을 입은 채 반군의 도움을 받아 야전 병원으로 피신했다고 덧붙였다. 에스피노자는 반군이 정부군의 공격에 더 이상 저항할 방법이 없어 바바 아무르 지역에서 ‘전술적 후퇴’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는 현지인 등의 증언을 인용, 이 지역에서 한달간 적어도 700명이 숨지고 수천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유혈 사태가 악화되면서 최대 2000명의 시리아 주민이 국경 너머 레바논 북부로 탈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바논 주재 유엔난민기구(UNHCR) 장 폴 카발리에리 부대표는 4일 로이터통신에 “현재 1000~2000명 정도의 시리아인이 레바논으로 이동 중”이라며 “현장에 있는 우리 팀과 현지 당국에서 들은 정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서방의 시리아 제재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해 온 중국은 유엔·아랍연맹 공동특사 주도의 정치적 대화와 이를 통한 평화적 해결, 조건 없고 전면적인 휴전, 무고한 민간인에 대한 폭력 행위 중단 등을 포함한 ‘시리아 사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한 6개항’을 외교부 사이트에 올렸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서울신문 지방자치면 차별성 더 살리길/김성회 국민대 겸임교수·CEO리더십 연구소장

    [옴부즈맨 칼럼] 서울신문 지방자치면 차별성 더 살리길/김성회 국민대 겸임교수·CEO리더십 연구소장

    웬만한 기업들은 비전, 미션, 가치와 바라는 인재상을 홈페이지에 갖춰놓고 있다. 비전(vision)은 열정과 감동을 고취할 수 있는 미래상이다. 미션(mission)은 그 조직이 존재하는 이유이다. 세상을 위해 이 조직이 왜 필요하며, 이 조직이 만일 사라진다면 세상 사람들은 어떻게 불편함을 토로할 것인가이다. 이를 고객의 처지에서 조명해 업(業)의 의미를 명시한 것이다. 가치(value)는 현실에서 이를 어떻게 적용해 실천해 나갈 것인가 하는 실행규칙이다. 우리 국내 기업들의 비전, 미션, 핵심가치들을 살펴보면 천편일률적이거나 뜬구름 잡는 식, 또는 제품에 대한 설명일변도여서 재미와 의미를 찾기 어렵다. 그나마 구색갖추기 수준에서라도 갖춰놓는 기업들보다 더 뒤처져 있는 곳이 언론사들이다. 언론은 영리나 수익보다는 사명에 충실해 뛰어야 하는 가치중심 기업의 대표주자임에도 뜻밖에 ‘가슴 뛰는’ 비전과 ‘가슴에 다시금 손을 얹게 하는’ 사명에 대해 명시해 놓은 곳이 드물다. 기자 이메일 주소 연락처, 조직도, 연혁 등이 고작이어서 아쉬운 경우가 많다. 예컨대 미국의 뉴스전문 채널 CNN과 전국 네트워크 방송인 NBC는 핵심가치가 다를 수밖에 없다. CNN이 속보성이라면, NBC는 친근감과 쾌적함이다. 지방지로서 살아남아야 했던 ‘더 데일리 레코드’(The Daily Record)는 ‘이름 또 이름’이란 가치를 내걸고 지역 주민들의 동정소식을 최대한 많이 실어 관심을 얻고자 했다. 이처럼 지향점에 따라 핵심가치도 달라지고, 기사의 구성도 달라진다. 서울신문이 여타 신문과 구별되는 확실한 정체성, 사명은 무엇일까. 독자의 처지에서 생각해 보면 지방자치면을 가장 먼저 들 수 있다. 전체 지면에서 양적인 비중, 질적인 수준에서 여타 신문과 비교하면 자타공인 서울신문의 ‘브랜드’로서 차별성이 있다. 대한민국 전역의 소식을 두루 속속들이 살피려면 서울신문 지방면을 보아야 한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필자가 지방자치면에서 눈여겨보는 것은 기초 및 광역 지방 단체장 인터뷰이다. 서울신문의 단체장 인터뷰는 ‘꽃(지방자치면) 중의 꽃’이다. 국회의원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지역주민들과 호흡하며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을 펼쳐 나가는 것은 이들의 리더십에 달렸다는 점에서 ‘선택과 집중’으로 가치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간 진행된 단체장 인터뷰를 보면 대부분 지금까지의 실천사항보다 미래의 약속에 초점이 맞춰진 경우가 많다. 인터뷰 때 포부는 담대하지만, 실행사항에 대해선 언급이 없다. 주민들은 이들이 앞으로 펼쳐 나갈 미래의 약속보다 짧다면 짧은 재임기간 동안, 당선될 당시 내걸었던 공약을 현재 얼마나 착수했는지 그리고 진척도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다. 현실에서의 제약요인을 극복하고 반대세력을 포용하고자 어떤 노력을 기울일 것인지, 어떤 것은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막상 실행하려니 어려움이 있어 포기했는지에 대한 솔직한 토로, 또 그에 대한 ‘매서운’ 검증을 원한다. 예전에 어떤 보험회사는 “우리는 약속하기보다 증명한다.”라고 했다. 새해 포부에서 밝힌 각 단체장의 공약과 비전을 연말에 한꺼번에 객관적으로 검증해 추적보도하는 것도 서울신문만이 할 수 있는 기획보도물일 것이다. 다음으로 제안하고 싶은 점은 단체장 인터뷰 때 독자참여형 질문방식을 접목했으면 하는 것이다. 가령 인터뷰 질문에 그 지역 유관단체, 지역주민, 내부 직원들의 궁금한 사항을 수렴하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현재 우리 시대 소통 트렌드의 키워드는 쌍방향이다. 안철수 교수, 박경철 원장의 ‘청춘 콘서트’ 이후 다양한 토크 콘서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인기비결이 무엇인가. 바로 쌍방향 소통이다. 이제는 언론도 더욱더 개방적으로 독자들과의 소통방식에 대해 고민해야 할 것이다. ‘송신자 중심의 일방형 자료 제공’이 아닌, 현장과 호흡을 같이하는 쌍방향 형식 소통방식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할 때 지면은 살아 숨쉰다. 지방자치면은 이 같은 현장성과 지역밀착성이 더 중요하다.
  • 전장서 한쪽 눈 잃은 베테랑 女기자, 시리아서 사망

    유혈사태 종식을 촉구하는 국제 사회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시리아 정부군의 공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2일(현지시간) 반정부 거점 도시 홈스에서 서방기자 2명이 정부군의 포탄 공격으로 숨졌다. 영국의 선데이타임스는 미국 국적의 자사 소속 여기자인 마리 콜빈(왼쪽)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고, 프랑스 외무장관 알랭 쥐페도 파리의 사진전문 통신사 IP3 소속 사진기자 레미 오클리크(오른쪽·28)가 숨졌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반군이 바바 아므르 지역에 임시로 세운 미디어센터를 정부군이 폭탄으로 공격하면서 이곳에 있던 두 기자가 숨졌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이 과정에서 적어도 3명의 다른 서방기자가 부상했다. 프랑스 국적인 오클리크는 최근 아랍의 봄 현장 곳곳에서 취재활동을 벌여 왔고, 50대인 콜빈은 20년 동안 선데이타임스에서 전쟁전문 기자로 일해 왔다. 콜빈은 2001년 스리랑카에서 포탄 파편에 맞아 한쪽 눈을 잃었다. 콜빈은 하루 전인 21일 밤 CNN과의 인터뷰에서 시리아 현지의 참상을 전하면서 정부군의 폭격으로 집이 무너지는 바람에 숨진 소년의 얘기를 전했다. 지난해 리비아 내전을 비롯해 수많은 분쟁지역에서 취재활동을 벌여온 콜빈은 인터뷰에서 “시리아가 지금껏 경험한 현장 가운데 최악의 상황”이라면서 “홈스 주변의 높은 빌딩에는 수많은 저격수가 배치돼 있다. 저격수의 위치는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지만, 포탄은 어디로 떨어질지 아무도 알 수 없다.”며 급박한 현지 상황을 전했다. 홈스에서는 지난달에도 반정부 시위를 취재하던 프랑스인 기자 1명이 숨진 바 있다. 시리아 인권 관측소는 반정부 시위 이후 지금까지 76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정부는 반군에 무기 제공 등 군사적 지원을 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전날 기자들에게 “우리는 시리아를 더 군사화할 조치를 취하고 싶지 않다.”고 전제하면서도 “하지만 국제사회가 너무 오래 기다리면서 필요한 행동을 하지 않으면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석달새 억대 복권 2번 당첨된 CNN 女피디

    석달새 억대 복권 2번 당첨된 CNN 女피디

    미 CNN 방송의 한 여성 피디가 석달 사이에 거액의 복권에 두 번이나 당첨돼 화제가 되고 있다.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 사는 CNN 피디 제니퍼 하우저(29)가 지난 13일 조지아 주 100만달러(약 11억원)짜리 즉석복권 1등에 당첨됐다고 15일 미국 지역신문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이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하우저는 최근 애틀랜타 북부 로즈웰 도로 근처의 한 마트에서 한 즉석복권(50X The Money)을 구매한 뒤 지난 13일 조지아복권공사로부터 당첨금을 받았다. 하우저 피디는 복권공사와의 인터뷰에서 “당첨금 일부를 모친의 차를 사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그녀는 지난해 11월에도 10만달러(약 1억원)짜리 즉석복권(Georgia Lottery Black)에 당첨됐었으며, 새 차를 구매하는데 복권 당첨금 일부를 쓸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해외 네티즌 대부분은 하우저가 운이 좋다며 부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하우저 피디는 지난 17일 CNN 홈페이지에 ‘당신의 인생을 (복권) 긁는 데 쓰지 마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녀는 자신은 일에 매진하고 있어 복권 구매는 잘 하지 않으며 이마저도 남편의 아이디어로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진=조지아복권공사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등록금 22%↓… 美 대학 ‘정직한 인하’ 한국도 어렵지 않아요

    미국 한 사립대학의 정직한 등록금 인하가 미국 대학 전체에 ‘등록금 거품 빼기 경쟁’을 촉발할지 주목된다. 124년 역사를 지닌 미 웨스트버지니아주 주도 찰스턴의 찰스턴대(UC)가 오는 8월 들어올 신입생부터 연간 등록금을 22% 인하해 주기로 결정했다. 2만 5000달러(약 2800만원)에서 1만 9500달러로 낮췄다. 이런 파격적인 결정을 내린 것은 지난해 입학 예정이던 학생 30명이 다른 학교로 옮기면서부터다. 이 때문에 신입생 수가 10년 만에 처음 줄었다. 에드워드 웰치 찰스턴대 총장은 7일(현지시간) CNN머니와의 인터뷰에서 “이 일을 계기로 가족들이 등록금 비용을 걱정한다는 걸 깨닫고 실제 비용에 가깝게 등록금을 책정했다.”고 말했다. 미국 대학들은 대체로 학생들이 등록금의 약 33%를 장학금이나 재정 지원으로 받는다는 점을 감안해 등록금을 높게 책정해 왔다. 그만큼 등록금에 거품이 끼었다는 얘기다. 대형 의류 할인매장들이 할인 폭이 큰 것처럼 보이기 위해 원래 가격을 부풀리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CNN은 설명했다. 웰치 총장은 대학 재정 악화로 학생들에 대한 재정 지원이 준 만큼 이를 반영해 등록금도 낮춘 것이라고 덧붙였다. 1400여명의 학부생을 거느린 찰스턴대는 이번 조치로 학생 수를 5년 안에 2500명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웰치 총장은 “다른 대학들도 학생들이 실제로 내야 하는 돈을 등록금으로 정하길 바란다.”면서 “지난달 참석한 전국대학총장 모임에서 다수의 총장들이 등록금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대담한 결정이라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찰스턴대의 이번 행보는 지난해 가을 등록금을 10% 내린 테네시주 사우스대의 뒤를 따른 것이다. 팍팍해진 경제 현실과 부모들의 자금 압박을 고려한 사우스대의 결정에 반응은 즉각 나타났다. 지난 1일 현재 캠퍼스 방문자 수는 전년보다 60% 급증했고, 지원서도 같은 기간 20% 늘어났다. 올해 사우스대에 쌓인 기부금은 이 대학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금액(348만 7000달러)을 기록했다. 최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조사에 따르면 전체 미국 대학 신입생 중 40%가 등록금이 대학 선택에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답했으며 13%는 비싼 등록금 때문에 1지망 학교를 포기했다고 답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국정연설에서 등록금을 올리는 대학에는 재정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美, 시리아 주재 대사관 폐쇄·외교관 철수

    美, 시리아 주재 대사관 폐쇄·외교관 철수

    시리아 정권을 규탄하려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 채택이 러시아와 중국의 반대로 무산되자 후폭풍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더이상 안보리에 기대지 않고 국제 연대를 따로 꾸려 시리아 반정부 세력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미국은 또 시리아 주재 대사관을 폐쇄하는 등 직접적인 조치를 시작했다. ●걸프이사회 6개국 11일 시리아사태 논의 요르단 등 아랍 각국에서도 결의안이 무산된 데 책임을 물어 “러시아·중국 상품을 불매하자.”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궁지에 몰린 러시아가 물밑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 퇴진 압박을 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알아사드 정권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보리가 무력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이제는 유엔 밖에서 (시리아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을 더 해야 한다.”면서 “시리아 결의안을 지지한 13개 안보리 이사국이 ‘새로운 민주 시리아’로 정권이 이전되도록 정치적 개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중국, 러시아 등 안보리 내의 비협조적인 국가와 협력을 포기하고 알아사드 대통령에 반대하는 국가들이 연맹체를 만들어 반정부 세력을 지원하자는 의미로 풀이된다. 미국은 알아사드 정권을 압박하기 위한 직접적인 외교 행동에 돌입했다. 미국 정부는 시리아 주재 자국 대사관을 폐쇄하고 근무 외교관들을 철수시켰다고 CNN이 6일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6일 NBC방송 프로그램인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시리아 사태를) 리비아 때와는 달리 외부의 군사개입 없이 해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독일도 안보리에서 시리아 결의안이 무산된 뒤 ‘국제 연락그룹’ 결성을 제안했다. 중동·아랍권에서도 반중·반러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요르단에서는 무슬림 형제단 지도자인 함만 사이드가 “러·중 양국은 안보리 결의안을 거부함으로써 시리아인 학살에 가세하고 있다.”면서 “시리아 국민을 지원하려면 무슬림과 아랍인 모두 중국과 러시아제 상품을 보이콧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걸프협력이사회(GCC) 6개국 외무장관들은 11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만나 시리아 사태를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서방국가들의 비난을 반박하며 태연한 표정을 지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6일 모스크바에서 바레인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유엔 안보리 표결 결과에 대한 서방의 목소리는 무례하게 들리며 어떤 부분에서는 히스테리 수준에 있다.”고 말했다. ●정부군 유혈진압 가속… 최소 44명 사망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국익을 해치지 않는 방향으로 알아사드 대통령을 퇴진시키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특히, 7일(현지시간)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를 방문하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등이 알아사드 대통령에게 반정부 세력과 대화에 나서라고 종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망했다. 국제사회가 이해관계에 파묻혀 해법을 찾지 못하는 사이 6일(현지시간) 시리아 정부군은 반군을 계속 유혈진압해 민간인이 최소 44명이나 숨졌다고 CNN이 전했다. ‘대니’라고 밝힌 한 시리아 반정부단체 활동가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정부군은) 시민 모두를 공격 목표로 삼고 있다.”며 험악한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바이블 벨트’ 앞에서 떨고있는 깅리치

    ‘바이블 벨트’ 앞에서 떨고있는 깅리치

    ‘바이블 벨트(기독교 성향이 강한 미국 남부 지역)의 혈투’를 앞두고 터진 대형 변수들이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 경선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그 중심에는 뉴트 깅리치(68) 전 하원 의장이 있다. 그는 19일(현지시간) 후보를 사퇴한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의 지지를 받으며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양강 구도를 이뤘다. 하지만 이혼한 전처가 언론에 그의 외도담을 폭로해 비윤리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위기도 함께 맞게 됐다. 깅리치가 남부 지역 첫 경선인 21일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어떤 성적표를 얻느냐에 따라 초반 경선 판도가 결정될 듯하다. 깅리치의 두 번째 부인이었던 매리앤 깅리치(결혼 전 성은 긴터)는 이날 미국 ABC 방송의 인기 시사 프로그램 ‘나이트라인’에 출연해 “깅리치는 도덕적으로 대통령감이 아니다.”라며 부부였던 당시 악몽 같은 기억을 털어놓았다. 그가 인터뷰에 응한 것은 1999년 이혼 이후 처음이다. 그는 “깅리치가 보좌관이자 지금의 아내인 캘리스터와 6년이나 사귀면서 당시 아내인 나에게 ‘개방 결혼’(open marriage)을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개방 결혼’은 부부가 상대방이 다른 이성과 혼외 관계를 가지는 것을 인정해 주는 극단적인 결혼 형태다. 즉 깅리치가 아내에게 “혼인 상태를 유지하며 애인을 계속 만날 수 있게 해 달라.”고 공식적으로 요구했다는 얘기다. 매리앤은 “그가 원하는 것은 결혼이라고 볼 수 없어서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또 “(깅리치가) 우리 아파트의 내 침대에서 캘리스터와 일을 치렀다.”고도 말했다. 매리앤은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도 깅리치의 도덕성을 공격했다. 그는 1999년 깅리치가 이혼 통보를 하던 때를 떠올리며 “내가 84세 생일을 맞은 노모를 기다리고 있을 때 깅리치에게 전화가 왔고 ‘이혼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깅리치의 ‘불륜 스캔들’은 오랫동안 그의 발목을 잡아 온 약점이다. 가족의 가치를 중시하는 공화당 지지자들이 중량급 정치인인 깅리치에 대한 지지를 꺼리게 만든 요인이었다. 스캔들 내용도 치명적이다. 암 투병 중인 부인을 두고 불륜을 저질러 처음 이혼했고 빌 클린턴 대통령의 섹스 스캔들 공격을 주도할 때 비서인 캘리스터와 혼외정사를 벌였다. 깅리치는 매리앤의 폭로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그는 이날 CNN이 주관한 공화당 후보 TV 토론회에서 “주류 언론들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공화당원을 공격하는 것에 신물이 난다.”고 말했다. 한편 깅리치는 전처의 폭로 이전에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며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롬니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라스무센의 19일 조사 결과 깅리치는 33%의 지지율로 롬니(31%)를 2% 포인트 앞섰다. 페리(2%)의 지지율을 모두 흡수한다고 가정하면 차이는 더 벌어질 수 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사우디 “이란 원유 금수땐 증산”

    이란이 미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석유 수출을 막을 때는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 원유 금수 조치가 취해지면 즉각 증산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알리 악바르 벨라야티 이란 최고 고문은 16일(현지시간) 미국의 ‘경고 서한’과 관련해 “새로운 내용이 없다.”고 일축했다고 이란의 반관영 파르스 통신이 보도했다. 미국은 수전 라이스 미 유엔대사 등을 통해 이란 측에 호르무즈해협 봉쇄는 ‘레드라인’(금지선)이며 이 선을 넘으면 혹독한 대응에 직면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란 의회의 에스마일 코사리 의원은 이날 이란에 대한 제재가 발효되면 호르무즈해협을 통한 석유 수출을 막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은 중동 산유국에 대해서도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란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대표 무함마드 알리 카타비는 “다른 중동국들이 유럽연합(EU)의 수요에 맞춰 원유를 증산하면 이란과 위험한 정치적 게임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사우디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하루 200만 배럴가량 석유 생산을 늘릴 수 있다.”면서 “사우디가 가장 이상적으로 보는 국제 유가 수준은 배럴당 100달러 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도는 미국의 외교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란산 원유를 계속 수입할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 란잔 마타이 외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유엔의 대(對)이란 제재조치를 받아들였지만 다른 제재는 개별국가에 일일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인도는 원유 소비량의 12%를 이란에 의존하고 있으며, 수입 비용은 연간 120억 달러(약 13조 7000억원)에 이른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무샤라프 “복귀” 파키스탄 “체포”

    지난 2008년 불명예 퇴진 후 해외 체류 중인 페르베즈 무샤라프 전 파키스탄 대통령이 이달 말 귀국해 정계에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무샤라프가 귀국하는 즉시 체포한다는 방침이지만 막강한 권력의 군부가 전직 육군참모총장인 무샤라프의 체포를 묵인하지 않을 수도 있어 가뜩이나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는 파키스탄 정국에 파란이 예고되고 있다. 무샤라프는 8일(현지시간) 두바이에서 영상 전화로 파키스탄 남부 도시 카라치에 모인 수천명의 지지자들에게 “신변을 위협하는 시도들이 있지만 어떤 것도 두렵지 않다.”면서 “오는 27~30일 사이에 고국에 돌아가 정치활동을 재개하겠다.”고 말했다. 무샤라프는 2010년 10월 영국 런던에 머물면서 2013년 대선 출마를 목표로 ‘전파키스탄무슬림리그’ 정당을 창당해 정계 복귀를 준비해 왔다. 자위드 시디키 정당 대변인은 “무샤라프는 이달 말 두바이를 떠나 고국으로 돌아가며, 지지자 500명이 동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키스탄 정부 당국자는 이날 “무샤라프가 귀국하는 대로 체포하겠다.”고 밝혔다. 무샤라프는 2007년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의 암살에 개입한 혐의로 지난해 2월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무샤라프의 변호인 초드리 파이잘은 그러나 “체포 위협은 정략적인 행동으로, 법적인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파키스탄은 대외적으로 미국과의 관계가 악화된 데다 안으로는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대통령과 군부의 갈등이 첨예화되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 국민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자르다리 대통령은 지난해 말 미국 주재 파키스탄 대사가 군부의 쿠데타 가능성을 경고한 메모를 작성한 사건과 관련해 궁지에 몰리면서 조기 사임설까지 나도는 실정이다. 무샤라프가 체포 위험에도 불구하고 귀국을 결심한 배경에는 이 같은 정국 혼란을 이용하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 그는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파키스탄에는 신뢰할 만한 지도자가 없다. 리더십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지금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법적인 문제를 차치하더라도 그가 정계 복귀에 성공할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사임 당시 그의 인기는 바닥이었고, 지지자들 상당수는 이미 다른 정당에 소속돼 있다. 풍부한 자금과 군부와의 연줄이 남아 있지만 현 군부 지도자가 그를 지지할지는 불확실하다. 하지만 무샤라프는 “뿔뿔이 흩어진 지지자들을 결집하고, 바닥부터 조직을 재건하는 일이 급선무”라며 의욕을 드러냈다. 1999년 쿠데타로 집권한 무샤라프 전 대통령은 2008년 총선에서 야당에 패배한 후 탄핵위기에 몰리자 영국으로 망명했으며, 현재는 두바이에 머물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中 CCTV “中인민의 벗” 동시통역 중계

    세계 주요 매체가 28일 열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영결식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북한과 혈맹관계인 중국이 가장 자세하게 영결식 현장 모습을 보도했다. 평양에 특파원을 두고 있는 러시아 관영 이타르타스 통신과 미국 AP통신도 신속하게 영결식 장면을 전했다. 미국 CNN방송과 영국 BBC방송, 로이터통신 등은 영결식 이후 북한 정세를 예측하는 데 집중했다. 특히 CNN은 수용소 생활을 증언하는 탈북자 인터뷰를 영결식 기사와 함께 편성해 눈길을 끌었다. 중국 국영방송인 중국중앙(CC) TV는 동시통역사까지 투입해 북한 아나운서의 말을 중국어로 전하는 등 신속하게 영결식 장면을 중국 전역에 중계했다. CCTV 아나운서는 “김정일 동지는 조선 인민의 위대한 영도자이자 중국 인민의 친밀한 벗으로 중조 우호 관계 발전에 중대한 공헌을 했다.”고 평가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북한이 이날 고별 의식을 가진 뒤 29일 중앙추도대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애도 기간 동안 김 위원장을 기리기 위한 창작 활동이 북한 전역에서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신문망은 당초 북한이 오전 10시부터 영결식을 중계할 계획이었으나, 갑작스럽게 눈이 내리면서 영결식을 당초 예정보다 네 시간 늦춘 오후 2시부터 거행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눈덮인 평양 시내에 수만명이 영결식 장면을 보기 위해 운집했다면서 아들이자 후계자인 김정은과 김 위원장의 매제 장성택이 선두에 섰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폭설이 내린 것을 두고 현지 방송이 ‘하늘도 슬퍼하고 있다.’고 해석했다고 소개했다. 일본 매체들은 향후 동북아시아 정세와 북·중관계를 분석하는데 힘을 쏟았다. 요미우리신문과 마이니치신문은 모두 28일자 석간에서 영결식 소식과 함께 해설기사를 통해 김정은이 영결식을 주재하는 모습을 연출함으로써 후계체제를 안팎에 과시했다고 분석했다. 주현진·강국진기자 jhj@seoul.co.kr
  • 폭탄테러서도 살아났는데…

    폭탄테러서도 살아났는데…

    2009년 입대한 미군 병사 크리스토퍼 설리번(22)은 지난해 아프가니스탄 칸다하르에서 전우들과 함께 순찰 도중 자살폭탄 테러 공격을 받았다. 그는 머리와 쇄골을 다쳤고 켄터키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크리스마스 이브를 하루 앞둔 지난 23일(현지시간) 그는 치료를 마치고 ‘명예 상이 훈장’을 가슴에 단 채 모처럼 캘리포니아 샌버나디노의 고향 집을 찾았다. 그를 환영하기 위한 파티가 한창 무르익었을 때 한켠에서 싸움이 벌어졌다. 설리번의 고등학교 후배 루벤 래이 주라도(19)가 설리번의 남동생과 미식축구와 관련해 언쟁을 벌이다 서로 주먹다짐을 한 것이다. 이를 설리번이 말리려 뛰어들자 주라도가 갑자기 권총을 꺼내 여러 발을 발사했다. 설리번은 목과 척추에 총격을 받고 쓰러졌다. 주라도는 도주했고 설리번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다. 설리번의 어머니 수전은 26일 CNN 등과의 인터뷰에서 “조국을 위해 싸운 내 아들이 왜 이런 일을 당해야 하느냐.”며 울부짖었다. 설리번의 전우 파비안 살라자르는 “설리번은 자살폭탄 테러로 부상을 당했으면서도 다른 동료들을 구하기 위해 폭발 현장으로 다시 달려들었다.”면서 “똑같은 일이 다시 일어난다 해도 그는 동생을 구하려고 총을 대신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라도는 이날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체포됐으며, 살인 미수 혐의로 수감됐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위로